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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대한민국 안보 강화와 우주강국으로 가는 길/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연구단장

    [열린세상] 대한민국 안보 강화와 우주강국으로 가는 길/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연구단장

    지난 6월은 현충일과 6·25전쟁 65주년 기념일이 있었던 호국 안보의 달이었다. 대한민국은 해방과 정부 수립 후 국가로서 걸음마를 떼기도 전에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막대한 희생을 치르면서 적의 침략을 물리치고 신생 대한민국은 유지될 수 있었지만 한민족이 겪은 전대미문의 아픔은 아직도 치유 중에 있다. 대한민국은 6·25전쟁에서 국가를 구하고 1970~80년대 산업화를 일군 아버지 세대의 피와 땀을 바탕으로 10대 경제대국이 됐다. 또한 자주국방 정책으로 다양한 고성능의 현대적인 무기 체계가 국산화되고 있고 한·미 안보동맹을 통해 국가 안보의 바탕이 마련됐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처한 안보 상황은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다. 북한은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같은 대량파괴 무기를 가지고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은 주요2개국(G2)으로 부상하면서 아시아 전역에서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 일본은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를 외치면서 중국 견제를 핑계로 군비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무엇인가. 적극적인 우주 개발과 활용이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미국은 2001년에 발간된 미국 국가안보 우주 관리 및 조직 평가위원회 보고서(일명 럼즈펠드 보고서)에서 “우주 공간은 하늘, 육지, 바다와 똑같이 중요한 활동 공간이며 우주 공간은 상업적, 군사적, 그리고 정보 수집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21세기에서는 우주 능력이 안보 능력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정책을 준수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으며 한·미 미사일 협정에 의해 사거리 800㎞ 이상 미사일은 개발하지 않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저궤도 아리랑 위성과 정지궤도 위성 개발에 성공했다. 2013년 나로호 발사 성공과 이를 바탕으로 국산 발사체인 한국형발사체 개발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2020년쯤에는 완성될 예정이다. 우주 선진국들은 적극적으로 우주탐사에 나서고 있다. 가장 가까운 천체인 달에 대한 탐사는 우주탐사의 첫 번째 관문이 되고 있다. 달에는 미래 지구에서 고갈될 귀중한 자원이 많이 매장돼 있다. 달은 지구와 우주를 관측하는 천혜의 장소다. 미국은 1960~70년대에 아폴로 계획을 통해 우주인을 보냈지만 2000년대 들어서도 4~5년에 한 번씩 탐사선을 보내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인 중국, 인도와 일본도 경쟁적으로 2007년과 2008년에 궤도선을 보냈다. 착륙선의 경우 중국은 이미 2013년에 보냈다. 일본과 인도도 2017년, 2018년에 보낼 계획이다. 아시아 주변국들에 비해 우주 기술이 너무 뒤처지면 안 되기 때문에 우리가 달 탐사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달 탐사를 통해 심우주통신·항법, 추진, 유도제어, 과학탑재체, 극한환경소재 기술 등 우주 기술 전반에 걸쳐 진일보를 가져올 수 있다. 탐사선이 달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38만㎞를 날아가 반경 10㎞의 원안에 명중하는 정확도를 가져야 한다. 이는 서울에서 공을 던져 부산에 있는 반경 10m의 원안에 집어넣을 수 있는 정확도를 의미한다. 이 기술은 국산 유도무기 체계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심우주지상국의 안테나는 출력 1㎾의 엑스밴드 레이더로 탐사선 추적 외에도 적국의 위성과 우주 파편 감시에도 쓰일 수 있어 국가 우주자산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달 표면의 환경·자원 탐사를 위한 중성미자, 감마선, 엑스선 분광기는 북한의 핵 활동을 감시하는 센서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달 표면 탐사로버 기술은 전쟁터나 핵발전소 같은 위험 지역을 조사하는 데 쓰일 수 있고, 원자력 전지는 전방의 무인 감시장비와 적 잠수함을 감시하는 해저 소나의 전력원으로 쓰일 수 있다. 다시는 민족적 비극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동북아시아 안보 상황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는 안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북한의 대량파괴 무기에 맞서고 주변국의 군사력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는 방안 중 하나가 우리의 우주개발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달 탐사는 그러한 국가적 우주기술 개발의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가를 위해 몸을 바친 호국 영령들에게 후손으로서 면목이 서는 일일 것이다.
  • 화정 서강준 이연희, 전쟁터 키스 ‘애절’

    화정 서강준 이연희, 전쟁터 키스 ‘애절’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 측은 정명(이연희)과 주원(서강준)이 전쟁터 한복판에서 입맞춤을 나누는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화정 스틸 속에는 정명과 주원이 격정적인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뜨거운 눈빛을 주고받으며, 전쟁터 키스를 선보였다. 화정 서강준 이연희의 애틋한 전쟁터 키스신은 6일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화정 서강준, 이연희와 첫 키스 ‘전쟁 속 격정적인 입맞춤’ 안타까운 로맨스

    화정 서강준, 이연희와 첫 키스 ‘전쟁 속 격정적인 입맞춤’ 안타까운 로맨스

    화정 서강준, 이연희와 첫 키스 ‘전쟁 속 격정적인 입맞춤’ 안타까운 로맨스 ‘화정 서강준’ ‘화정’ 서강준과 이연희가 위태로운 첫 키스를 나눈다. MBC 월화드라마 ‘화정’측은 정명(이연희 분)과 주원(서강준 분)이 위태로운 전쟁터 한복판에서 입맞춤을 나누는 스틸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24회 방송에서는 광해(차승원 분)가 계속되는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명과 후금의 전투에 조선군사를 파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명공주(이연희 분)는 반대를 무릅쓰고 화기도감 장인의 신분으로 파병에 가담해 주원(서강준 분)과 함께 전쟁터로 향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명과 주원은 격정적인 입맞춤을 나누고 있다. 위태로운 전쟁터 한가운데서 두 사람은 뜨거운 눈빛을 주고 받으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다. 제작사는 “오는 25회, 정명과 주원이 역사적인 첫 키스를 나누게 될 예정”이라며 “정명과 주원이 전쟁터라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함께 놓인 만큼,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마음 역시 갈수록 깊어질 것이다. 두 사람의 안타까운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한 회가 될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서강준과 이연희의 키스신은 6일 오후 10시 MBC 드라마 ‘화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화정’(화정 서강준 이연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화정 서강준 이연희, 전쟁터 한복판서 ‘격정 첫 키스’ 눈빛 보니..

    화정 서강준 이연희, 전쟁터 한복판서 ‘격정 첫 키스’ 눈빛 보니..

    화정 서강준 이연희, 전쟁터 한복판서 ‘격정 첫 키스’ 눈빛 보니.. ‘화정 서강준’ ‘화정’ 서강준 이연희가 위태로운 첫 키스를 나눈다.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 측은 정명(이연희)과 주원(서강준)이 전쟁터 한복판에서 입맞춤을 나누는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화정 스틸 속에는 정명과 주원이 격정적인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뜨거운 눈빛을 주고받으며, 전쟁터 키스를 선보였다. 화정 제작사는 “오는 25회, 정명과 주원이 역사적인 첫 키스를 나누게 될 예정”이라며 “정명과 주원이 전쟁터라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함께 놓인 만큼,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마음 역시 갈수록 깊어질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화정 서강준 이연희의 애틋한 전쟁터 키스신은 6일 전파를 탄다. 네티즌들은 “화정 서강준 이연희, 안구정화 커플”, “화정 서강준 이연희, 첫 키스 하는구나”, “화정 서강준 이연희, 눈빛만 봐도 마음이 아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화정’(화정 서강준 이연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화정 서강준, 이연희와 첫 입맞춤 ‘서로에 대한 애정 확인’

    화정 서강준, 이연희와 첫 입맞춤 ‘서로에 대한 애정 확인’

    MBC 월화드라마 ‘화정’측은 정명(이연희 분)과 주원(서강준 분)이 위태로운 전쟁터 한복판에서 입맞춤을 나누는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명과 주원은 격정적인 입맞춤을 나누고 있다. 위태로운 전쟁터 한가운데서 두 사람은 뜨거운 눈빛을 주고 받으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다. 제작사는 “정명과 주원이 전쟁터라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함께 놓인 만큼,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마음 역시 갈수록 깊어질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서강준과 이연희의 키스신은 6일 오후 10시 MBC 드라마 ‘화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화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화정 서강준, 이연희와 첫 키스 예고 ‘기대감 폭발’

    화정 서강준, 이연희와 첫 키스 예고 ‘기대감 폭발’

    MBC 월화드라마 ‘화정’측은 정명(이연희 분)과 주원(서강준 분)이 위태로운 전쟁터 한복판에서 입맞춤을 나누는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명과 주원은 격정적인 입맞춤을 나누고 있다. 위태로운 전쟁터 한가운데서 두 사람은 뜨거운 눈빛을 주고 받으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다. 제작사는 “오는 25회, 정명과 주원이 역사적인 첫 키스를 나누게 될 예정”이라며 “정명과 주원이 전쟁터라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함께 놓인 만큼,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마음 역시 갈수록 깊어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서강준과 이연희의 키스신은 6일 오후 10시 MBC 드라마 ‘화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화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 사람 아시나요” 한국戰 사진 속 미군 찾는 참전용사

    “이 사람 아시나요” 한국戰 사진 속 미군 찾는 참전용사

    “사진 속 주인공을 알아본 사람들은 순간 말문이 막히죠. 전쟁터에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누군가의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모습도 담겨 있어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찍은 미군들의 사진이 60여년이 지나 속속 주인의 품을 찾아가고 있다. 옛 사진을 받아 든 참전 군인과 유족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사진을 ‘보물’이라고 부른다. CNN은 24일(현지시간) 한국전에 여군으로 참전했던 베티 퍼킨스 카펜터(84)와 다른 참전 군인의 손녀인 티아나 스티븐스(35)가 3년간 벌여온 이색 캠페인을 소개했다. 이들은 한국전 당시 사진이 찍힌 미군이나 그 유족들을 찾아 사진을 돌려주는 일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 주인을 기다리는 사진은 138장이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이 발발한 직후 3개월여 동안 촬영된 것들이다. 일부 사진의 뒷면에는 푸른 잉크로 등장인물의 이름과 계급, 사진을 찍은 장소 등이 새겨져 있다. 하지만 대다수 사진들은 이런 정보가 누락돼 있다. ‘국방부 공식 사진’이란 뒷면의 문구는, 미국 정부가 언론에 배포하기 위해 촬영했을 것이란 추측만 낳고 있다. 사진들은 브랜다 크래턴버그라는 여성이 “선친이 지역 신문사에서 일하며 모은 유품”이라며 한국전참전자협회에 기증하면서 세상에 나왔다. 협회 회원인 카펜터가 2012년 협회 기관지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했고 지역 방송국 등에 제보했다. 스티븐스는 사진 속에서 2005년 작고한 조부의 모습을 발견한 뒤 캠페인에 동참해 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그들은 왜 ‘어린 전사’를 키울까?

    [송혜민의 월드why] 그들은 왜 ‘어린 전사’를 키울까?

    이슬람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새로운 선전용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어린아이들이 얼굴에 복면을 쓴 채 복싱 경기장과 비슷한 커다란 링 안에서 훈련을 받는 모습을 담고 있다.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링 안에는 키가 작은 아이들이 지휘관으로 보이는 성인 남성으로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고 있고, 또 다른 아이들은 유격훈련이 실시되는 외부로 이동되기도 한다. 아이들을 훈련시키는 성인 남성은 바닥에 누운 아이들의 배 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다니고, 아이들은 겁도 없이 머리로 벽돌을 부수는 등 아찔한 훈련을 이어간다. IS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현혹하고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어린아이들을 이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이들을 납치해 자살폭탄테러에 쓰는 경우도 허다하다. 왜 IS는 힘없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런 교육과 훈련을 강행하는 것일까. ▲극단적인 종교집단‧사상주의 국가‧군대가 필요한 이들이 선택한 아이들 IS의 ‘차일드 웨폰’(Child Weapon)과 비슷한 사례는 전 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종교‧국가를 막론하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세뇌교육을 통해 원하는 사상과 관념을 각인시키려 애쓴다. 강력한 공산주의 사상을 강조하는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북한은 교과서를 통해 북한 학생들에게 “김정은은 3살 때 자동차 운전을 했다”라는 내용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세뇌교육을 통한 김정은 우상화의 한 단계다. 2012년 홍콩에서는 친중국 ‘홍색 세뇌 교육’에 반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됐다. 홍콩 정부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가 정체성을 고취하기 위한 ‘도덕‧국민교육’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였다. 당시 친중국계의 렁춘잉 행정장관은 국민교육이 중국의 현재와 역사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학부모와 교사 단체들은 아이들에게 중국 공산당의 가치관을 주입하는 세뇌교육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소말리아 아이들은 굶주림 속에서 강한 세뇌를 받고 총대를 멨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소말리아 정부는 수백 명의 아이들을 전선에 배치시켰다. 이 아이들은 자신의 키를 훌쩍 넘어서는 장총을 어깨에 짊어지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총알을 장전하며 어른들 사이에 섰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살길이 막막한 아이들에게 전쟁터는 집과 다름없었다. 정부군‧반군 할 것 없이 아이들을 세뇌해 전쟁의 정당함을 강조했다. 위의 사례들은 수많은 아이들이 누구보다도 쉽게 세뇌될 수 있으며, 이러한 특징을 이용한 일부 단체와 국가, 어른들이 각기 다른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이들을 동원한다는 것을 입증한다. 문제는 어떤 아이들에게 있어서 세뇌는 그저 ‘비폭력적인 교육’에 불과하지만, 일부 아이들에게는 이것이 타인의 목숨까지 좌우하는 강력한 ‘무기’로 변모한다는 사실이다. ▲“어린아이들일수록 피암시성 높아 쉽게 세뇌당해” IS같은 극단적인 무장단체가 작고 힘없는 아이들을 동원하고, 선전용 영상까지 만들어가며 더 많은 아이들을 끌어들이려 하는 것은 이들의 관념과 사상을 조종하는 것이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는 심리학적으로 ‘피암시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피암시성이란 타인의 암시에 빠지는 성질을 뜻한다. 타인의 암시를 받아들여 자신의 의견이나 태도에 반영하는 성질이다. 예컨대 점을 보러 무당을 찾았을 때 무당이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쉽게 동조하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피암시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배지수 정신과 전문의는 “피암시성은 문화적 또는 개인의 차이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권위의 차이가 클수록 피암시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어른이 아이에게, 혹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특정 관념을 주입하려할 때 피암시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비판적인 사고(思考) 시스템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분석할 능력이 없다. 특히 폭력적이고 상하관계가 명확한 상황이라면 아이들이 현혹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사람을 죽이는 잔혹한 행위에 대한 정당성 역시 쉽게 받아들여질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리고 작은 손과 날카로운 총‧칼은 어울리지 않는다. 종교와 사상, 문화적 차이를 떠나, 모든 아이들이 아이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길 희망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돌아온 ‘쥬라기’ 200만 삼켰다

    더욱 확산돼 가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를 비웃듯 14년 만에 돌아온 공룡이 극장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쥬라기월드’가 64만 5184명의 관객몰이를 하는 등 하루 동안 모두 90만명 이상이 극장을 찾았다. 같은 기간인 지난주 토요일(6일) 전체 관객 수 67만명에 비해 34%가 넘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메르스 불안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2주 전 주말(75만 명)에 비해서도 관객이 늘어났다. 지난 11일 개봉해 3일 만에 123만명을 넘어선 ‘쥬라기월드’는 휴일인 14일 관객집계까지 더하면 200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쥬라기공원’을 연출했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총괄제작을 맡은 이 영화는 ‘쥬라기공원’ 시리즈 4편 격으로, 공룡의 유전자를 조작해 더욱 거대한 생명체를 만들고 공룡을 길들여 전쟁터로 보내겠다는 음모를 꾸미는 등 지금까지의 ‘쥬라기공원’ 시리즈와 비슷하면서도 좀 더 확장된 내용을 담고 있다. 한 극장 관계자는 “최근 극장가의 부진은 메르스 불안감이 가장 큰 요인이긴 했지만 흥행작품의 부재라는 점도 있었던 만큼 향후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쥬라기월드’를 앞세워 재기를 노리는 기대감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현장 블로그] 퇴근은 사치라는 방역 전사들… 빵 봉지 건네받고 힘냅니다

    [현장 블로그] 퇴근은 사치라는 방역 전사들… 빵 봉지 건네받고 힘냅니다

    지난 9일 경기 평택 송탄보건소. 공중보건의 등 직원 4명은 땡볕 아래 마련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진료소에서 전신 방호복을 입고 의심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었습니다. 땀으로 흠뻑 젖은 이들은 벌써 열흘 가까이 퇴근조차 하지 못한 채 강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내원객의 발길이 뜸해진 초저녁. 잠시 이들이 숨을 고르는 순간 마스크를 쓴 40대 남성이 검정 비닐봉지에 든 뭔가를 이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그 안에는 빵과 우유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 남성은 “이거라도 먹고 몸을 잘 챙겨서 더 힘을 내주세요”라는 말을 남긴 채 황급히 자리를 떴습니다. 불과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메르스 공포로 예민해진 내원객과 자가 격리자들의 폭언과 욕설을 들어 온 보건소 직원들에게는 빵과 우유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눈물겨운 위로였습니다. 공중보건의 박모씨 등 직원들 표정이 어떻게 활짝 피어났는지는 짐작이 가시겠지요. 메르스 확산을 꺾기 위해 보건 역량이 총동원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역 최전선에서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메르스와 분투 중인 이들이 전국 250개 보건소와 각 병원 의료진들입니다. 지난달 20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후 방역 당국의 미숙한 대응과 의료기관의 실수들이 있었습니다. 분노와 비난의 화살이 현장에 있는 의료진들의 가슴에 박혔습니다. 발병 초기에는 의료진들도 환자들을 두려워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 메스르 치료 현장은 전쟁터나 다름없습니다. 많은 의료진들이 탈진 직전입니다. 하지만 격려와 응원이 있습니다. 따뜻한 말이 있습니다. “진료하랴, 전화받으랴, 자택 방문하랴 할 일이 참 많은데도 힘든 내색 없이 잘 돌봐주는 보건소 직원이 있습니다. 고맙더라고요. 가끔 집에 찾아올 때 차라도 대접하고 싶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럴 수 없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지난 2일 자가격리된 장모(52)씨의 이야기입니다. 장씨는 “힘들게 일하는데 말이라도 따뜻하게 해야겠더라”면서 “얼른 메르스 사태가 끝나서 우리도, 의료진들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자가격리자(58·여)도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저도 격리된 신세이지만, 힘들게 일하는 보건소 직원들, 의료진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위험을 마다하지 않는 것 아니겠어요. 그분들도 누군가의 아들이고 딸이고 남편일 텐데 가족들이 얼마나 걱정을 하겠어요. 마음이 아파요.” 메르스 사태로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더라도 지금은 모두가 메르스 방역 관리에 적극 동참해야 할 때입니다. 제대로 쉬지 못하고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보건 의료진들에게 이제는 비난이 아닌, 격려가 필요한 때입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온라인 쿠션의 성공모델 ‘악마쿠션’ 런칭 1주년 맞다

    온라인 쿠션의 성공모델 ‘악마쿠션’ 런칭 1주년 맞다

    올해 대한민국 코스메틱 여름시장의 화두 중 하나는 20,30에게 새로운 머스트 헤브 아이템으로 불리는 쿠션팩트이다. 메이져 브랜드뿐만 아니라 로드샵 그리고 온라인의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쿠션제품을 런칭해 현재 코스메틱 마켓은 쿠션전쟁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런칭 후 몇 개월이면 사라져가는 쿠션제품도 많다. 하지만 독특한 디자인 컨셉과 제품력으로 온라인 쿠션제품의 성공모델로 자리잡은 제품도 있다. 지난해 여름 휴가철, 화장품 업계에서는 비수기인 시점에 런칭했지만 ‘한 여름 밤의 쿠션대란’을 연상케 했던 라라베시 악마쿠션의 얘기다. 비수기가 무색하게 하룻밤 만에 준비한 수량을 전량 판매시키며 등장한 것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차별화를 선언하며 코스메틱 브랜드 라라베시의 악마쿠션이 런칭 1주년을 맞이했다. 악마쿠션은 등장 이후에도 화려한 기록을 세우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온라인 소셜 마켓 처음으로 하루 2만개 판매, 오픈 마켓 메이크업 부문, 불황 속 단시간 5만개 조기 판매 등 연일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였으며, 최근 이번 해 한국 소비자 만족지수 화장품 부문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라라베시 악마쿠션의 경쟁력으로 트렌드를 만드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완성도 높은 제품개발 프로그램이 꼽힌다. 한정판 디자인에나 나올 법한 독특한 매력의 디자인을 시시각각 런칭 했을 뿐만 아니라 시즌별, 피부 타입별로 선택 가능한 세 가지 타입의 ‘악마 포뮬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라라베시 악마쿠션은 ‘온라인 화장품은 저렴하고 질이 낮을 것이다’, ‘화장품은 직접 만져보고 사야 한다’와 같은 온라인 제품에 대한 편견을 깨트렸다는 평이다. 끊임 없는 연구개발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제품 출시 후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런칭한 제품의 색상을 다시 리뉴얼 했을 뿐 아니라 제품 기획 단계에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 기존 온라인 마켓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퀄리티 제품을 완성시켰다. 오리지널 디자인을 비롯해 한정판 디자인, 아트 컬렉션 디자인 등 제품 디자인 섹션을 세분화, 전문화시켰으며 특히 펜 아트 일러스트나 퀸스컬, 캘리그라피 등은 20대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라라베시 브랜드의 제품개발을 총괄하는 브랜드 디렉터 진원 실장은 “악마쿠션의 1년은 개발 당시부터 라라베시의 또 다른 히트작인 악마크림의 제품 개발철학과 함께 했다”고 말했다. 어어 “일명 ‘1 year 1 chemist’ 1년 365일 동안 한가지 제품을 한 명의 연구원이 연구하는 것으로 그 결과 업계서도 찾아보기 힘든 촉촉함을 살린 FW타입, 뽀송함을 더한 SS타입, 이번 해 봄 런칭한 화사한 SF타입까지 총 세 가지 포뮬러 타입의 프로그램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라베시는 ‘포뮬러 오더 프로그램’을 완성했는데, 이 것은 시즌에 따른 피부의 유분 변화 또는 자신의 피부 타입에 따라 세 가지 종류 중 포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이에 따라 자신의 피부상태에 따라 원하는 피부 톤을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옐로우에서 핑크까지 라라베시 악마쿠션만의 화사한 컬러를 구현해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에 대응하면서, 쿠션전쟁터라 불리는 온라인 마켓에서 쿠션 분야와 소비자만족이라는 타이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진원 실장은 “지난 1년간 타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많은 여성고객들의 사랑을 받았고,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더욱 고객의 니즈를 분석하고 반영해 질 좋은 제품을 개발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며 “곧 여성분들을 즐겁게 할 신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라라베시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다. 진원 실장은 “특히 온라인 마켓에서는 소비자의 니즈를 헤아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악마쿠션을 검색하거나 라라베시 공식몰(케이비퍼시픽)을 방문하면 보다 자세한 확인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용감하게 싸운 두 영웅” 100년 만에 전한 훈장

    “용감하게 싸운 두 영웅” 100년 만에 전한 훈장

    “오늘 100년 전 (제1차 세계대전에서) 용감하게 싸웠던 용사들에게 늦었지만 메달을 수여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오래 걸리든 상관없이 우리의 영웅들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알리고 그들의 명예를 드높일 것입니다.” 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추서식.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차대전에서 동료를 구하는 등 용맹을 발휘하고도 석연찮은 이유로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지 못했던 사병 출신 헨리 존슨(왼쪽)과 윌리엄 셔민(오른쪽)에 대해 그들의 자손 등을 초청해 뒤늦게 훈장을 수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두 분이 마땅한 경의를 받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며 “여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환영받지 못하는 다른 영웅들이 있다. 우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모든 영웅들의 이야기가 알려지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날의 미국은 헨리와 윌리엄과 같은 분들이 전쟁터에 나가 책임을 다했기 때문에 이뤄졌다”며 “당신들이 우리를 위해 한 희생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18년 육군 이병이던 존슨은 프랑스 아르곤에서 동료 병사와 단둘이 독일군에 포위됐다. 총상을 입은 그는 자신의 총이 부서졌는데도 육탄전을 벌여 동료를 살려냈다. 또 당시 병장이던 셔민은 같은 해 프랑스 엔마른 전투에서 부상한 아군을 구하려고 위험을 무릅쓰다 자신도 기관총 공격을 받고 부상했다. 이런 활약이 알려지면서 셔민은 1919년, 존슨은 사후인 2002년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의 무공훈장인 수훈십자훈장을 받았다. 이후 이들에게 명예훈장을 추서해야 한다는 청원이 제기됐으나 그동안 미군 당국은 공적 사실에 대한 추가 증명이 필요하다는 이유 등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존슨이 흑인이고 셔민은 유대인이라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명예훈장 추서 거부가 인종차별 때문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울대 지망생의 책장-읽어라, 청춘] 미치 앨봄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서울대 지망생의 책장-읽어라, 청춘] 미치 앨봄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우리는 흔히 천국이란 현재의 삶과 단절된 저 너머의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그 모습은 신앙과 결부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선량한 사람들만이 갈 수 있고, 근심과 걱정이 사라진 자유의 공간이며, 죽음이라는 통과의례를 거쳐야만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또한 죽음의 세상으로 가기 위해 망각의 강이나 미지의 공간을 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자어로 ‘황천’(黃泉)이라는 말은 동양에서 저승길로 가는 상상의 세계를 뜻하며,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사람이 죽으면 건넌다는 ‘레테(망각)의 강’도 같은 의미다. 미치 앨봄의 소설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도 죽음 뒤의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천국은 위에서 소개한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또한 이 소설은 독특하게도 주인공이 죽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미치 앨봄은 우리에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책은 50여개국에서 번역돼 전 세계 수천만명에게 읽힌 베스트셀러. 모리 슈워츠라는 사회학 교수는 저자의 스승으로 루게릭병을 앓으며 죽음을 앞두게 된다. 교수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그들은 매주 화요일에 만나 ‘인생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 타인과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 나이가 드는 것, 죽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등 삶과 죽음에 대한 소중한 교훈을 배울 수 있다. 그의 소설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은 하찮은 존재 에디의 이야기다. 에디는 평생을 가난하고 외롭게 살아온 83세 노인으로 ‘루비가든’이라는 놀이공원의 정비공으로 일했다. 트랙에 기름칠을 할 때마다 ‘설거지할 머리만 있다면 정비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놀이기구의 카트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나는데, 에디는 카트 밑에 있는 어린 소녀를 구해 주다가 죽게 된다. 에디는 죽은 뒤 다섯 사람의 천국에 초대된다. 그곳은 에디가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고받았던 사람들의 천국이었으며, 그곳에서 인연·희생·용서·사랑·화해라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비밀을 배운다. 첫 번째 천국은 75년 전 ‘루비가든’이었다. 그곳은 피부가 파란 사내의 천국이었다. ‘루비가든’ 서커스단에서 일했던 그는 운전 연습을 하던 중 야구공을 쫓아가는 어린 에디를 피하려다 심장마비로 죽었다.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진 에디에게 파란 사내는 인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우리 모두는 연결돼 있고 타인이란 미처 만나지 못한 가족이라고 말한다. 두 번째 천국은 에디가 청년 시절 참전했던 필리핀 전쟁터의 한 무덤 위였다. 그곳에서 에디는 자신의 직속상관이었던 대위를 만난다. 대위는 전쟁 포로에서 탈출한 대원들을 구하다가 지뢰를 밟고 죽었으며, 에디를 평생 괴롭혔던 무릎 부상도 불에 타 죽을 뻔한 에디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대위가 했던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음을 알게 된다. 대위는 “천국이란 자신의 어제를 이해하는 것이며, 희생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소중한 것을 넘겨주는 것이므로 슬퍼하지 말라”고 한다. 세 번째 천국에서 에디는 루비를 통해 평생 미워했던 아버지의 진실을 알게 된다. 루비는 놀이동산 ‘루비가든’을 만든 에밀의 부인이자 아버지와 같은 병실에서 우연히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던 사람이었다. 아버지가 폐렴으로 돌아가신 이유는 친구 미키셰이를 구하려던 의리 때문이었고, 가족을 애타게 찾으며 죄책감과 후회를 느끼며 죽어 갔다고 일러 준다. 루비는 “분노를 품고 있는 것은 독이며 그것은 안에서 당신을 잡아먹지요. 증오는 굽은 칼날과 같아 우리 자신이 다쳐요. 아버지를 용서하세요”라고 말한다. 에디는 루비의 말을 통해 분노를 품고 있었던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고 그를 용서한다. 네 번째 천국에서 아내 마거릿을 만난다.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이었기에 그녀와 살았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하지만 마거릿은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한 뒤 47세에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에디는 그 후 오랜 시간 그녀를 그리워하며 살았다. 마가릿은 “잃어버린 사랑도 사랑이에요. 다시는 미소도 볼 수 없고, 머리칼을 만질 수도 없지만 대신 추억이 강해지죠. 생명은 끝나게 마련이지만 사랑은 끝이 없어요”라며 사별한 뒤에도 사랑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려 준다. 다섯 번째 천국에서 만난 사람은 에디가 전쟁터에서 탈출할 당시 필리핀 오두막을 태울 때 죽은 소녀 탈라였다. 탈라는 에디를 천국으로 인도했으며 자신을 죽게 했지만 에디 역시 놀이공원에서 어린 소녀를 구하다가 죽었다고 말해 준다. 탈라는 에디가 하찮게 여겼던 정비 일은 놀이동산에서 정말 필요한 일이었으며 그 일로 인해 수천명의 사람들이 웃음과 행복을 누릴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비로소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었다. 에디는 천국에서 다섯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이 알지 못했던 인생의 비밀을 알게 되며 보잘것 없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인생에 화해를 청한다. 그리고 자신의 진짜 모습과 만난다. 에디의 천국은 삶과 유리되지 않았다. 지금 자신의 삶에 어떤 어려움과 슬픔이 있더라도 소중하지 않은 삶은 없다. 또한 우리가 만나는 수많은 타인의 행동에도 그들만의 필연적인 이유가 있다. 우리를 둘러싼 크고 작은 인연을 소중히 하고 그들을 이해하면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마음의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천국에서 만날 다섯 사람을 마음에 품은 순간, 지금이 바로 ‘천국’이다. ●‘읽어라 청춘’은 격주로 게재됩니다.
  •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토네이도, 폭풍 한 달 동안 쉼없이 덮쳐” 경악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토네이도, 폭풍 한 달 동안 쉼없이 덮쳐” 경악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토네이도, 폭풍 한 달 동안 쉼없이 덮쳐” 경악 미국 텍사스 주가 작열하는 태양 대신 난데없는 물 폭탄으로 신음하고 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토네이도와 폭풍이 한 달 가까이 쉼없이 불어닥쳐 홍수피해가 잇따른 탓이다.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가옥 파손과 홍수 피해가 발생한 주도(州都) 오스틴 인근 헤이스 카운티를 필두로 주 내 24개 카운티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11일 북부 텍사스 지역의 댈러스 인근 덴튼 카운티를 비롯해 7개 카운티, 15일 6개 카운티 등 재난 사태가 선포된 카운티는 텍사스 전체 카운티(254개)의 15%인 37곳으로 늘었다. 이번 주말까지 몇 차례 강력한 폭풍이 텍사스 주를 더 강타할 예정이어서 재난사태 선포지역은 더 증가할 수도 있다. 애보트 주지사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재난을 당한 주민들을 돕겠다”면서 “주민들도 기상 예보에 귀를 기울여 스스로 안전을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줄기차게 퍼붓는 장대비와 강력한 바람을 앞세운 폭풍은 3주 이상 오클라호마 주, 캔자스 주, 네브래스카 주 등 미국 중부 대평원 지역을 할퀴다가 최근에는 오클라호마 주와 텍사스 주 등 남부를 덮쳐 수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낳고 있다. 특히 텍사스 주를 일직선으로 관통하면서 델 리오와 마주한 멕시코의 국경 도시인 콰일라 주 시우다드 아쿠나 시에서도 최소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강풍에 자동차가 가옥 지붕으로 날려 올라가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황폐한 장면이 목격됐다고 멕시코 신문 라 호르나다가 주 정부 재난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폭풍이 지나간 텍사스 주 헤이스 카운티 지역에서는 가옥 400채가 범람한 강물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파손됐고, 남서쪽 대도시 샌안토니오가 지척인 샌 마르코스 시에서도 가옥 1000채가 무너졌다. 샌 마르코스를 흐르는 블랑코 강의 수위가 홍수 경계수위인 4m의 3배인 12m까지 치솟자 당국은 샌안토니오와 댈러스를 잇는 35번 주간고속도로의 양쪽 방향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텍사스 주 동남부의 휴스턴 북부 지역 주민 1000명도 루이스 호수의 동쪽 댐의 범람 위험 탓에 집 400채를 두고 급히 대피하는 등 텍사스 주에서만 2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달에 462㎜의 폭우가 쏟아진 오클라호마시티에 지난해 전체 강수량의 6배가 넘는 695㎜라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기상 당국은 이미 큰 피해를 본 지역에 또 강풍과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동태평양 쪽에서 발발한 엘니뇨 현상에 따른 해수온 상승, 미국 남부 지역의 강한 제트기류, 멕시코 만에서 불어오는 고온 습윤한 바람 등 세 가지 요인이 결합해 대기 불안정을 유발하면서 남서부 지역에 장기간 폭우가 내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24개 카운티에 재난 사태 선포” 무슨 상황?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24개 카운티에 재난 사태 선포” 무슨 상황?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24개 카운티에 재난 사태 선포” 무슨 상황? 미국 텍사스 주가 작열하는 태양 대신 난데없는 물 폭탄으로 신음하고 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토네이도와 폭풍이 한 달 가까이 쉼없이 불어닥쳐 홍수피해가 잇따른 탓이다.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가옥 파손과 홍수 피해가 발생한 주도(州都) 오스틴 인근 헤이스 카운티를 필두로 주 내 24개 카운티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11일 북부 텍사스 지역의 댈러스 인근 덴튼 카운티를 비롯해 7개 카운티, 15일 6개 카운티 등 재난 사태가 선포된 카운티는 텍사스 전체 카운티(254개)의 15%인 37곳으로 늘었다. 이번 주말까지 몇 차례 강력한 폭풍이 텍사스 주를 더 강타할 예정이어서 재난사태 선포지역은 더 증가할 수도 있다. 애보트 주지사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재난을 당한 주민들을 돕겠다”면서 “주민들도 기상 예보에 귀를 기울여 스스로 안전을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줄기차게 퍼붓는 장대비와 강력한 바람을 앞세운 폭풍은 3주 이상 오클라호마 주, 캔자스 주, 네브래스카 주 등 미국 중부 대평원 지역을 할퀴다가 최근에는 오클라호마 주와 텍사스 주 등 남부를 덮쳐 수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낳고 있다. 특히 텍사스 주를 일직선으로 관통하면서 델 리오와 마주한 멕시코의 국경 도시인 콰일라 주 시우다드 아쿠나 시에서도 최소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강풍에 자동차가 가옥 지붕으로 날려 올라가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황폐한 장면이 목격됐다고 멕시코 신문 라 호르나다가 주 정부 재난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폭풍이 지나간 텍사스 주 헤이스 카운티 지역에서는 가옥 400채가 범람한 강물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파손됐고, 남서쪽 대도시 샌안토니오가 지척인 샌 마르코스 시에서도 가옥 1000채가 무너졌다. 샌 마르코스를 흐르는 블랑코 강의 수위가 홍수 경계수위인 4m의 3배인 12m까지 치솟자 당국은 샌안토니오와 댈러스를 잇는 35번 주간고속도로의 양쪽 방향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텍사스 주 동남부의 휴스턴 북부 지역 주민 1000명도 루이스 호수의 동쪽 댐의 범람 위험 탓에 집 400채를 두고 급히 대피하는 등 텍사스 주에서만 2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달에 462㎜의 폭우가 쏟아진 오클라호마시티에 지난해 전체 강수량의 6배가 넘는 695㎜라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토네이도, 폭풍 한 달 동안 쉼없이 덮쳐” 무슨 상황?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토네이도, 폭풍 한 달 동안 쉼없이 덮쳐” 무슨 상황?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토네이도, 폭풍 한 달 동안 쉼없이 덮쳐” 무슨 상황? 미국 텍사스 주가 작열하는 태양 대신 난데없는 물 폭탄으로 신음하고 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토네이도와 폭풍이 한 달 가까이 쉼없이 불어닥쳐 홍수피해가 잇따른 탓이다.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가옥 파손과 홍수 피해가 발생한 주도(州都) 오스틴 인근 헤이스 카운티를 필두로 주 내 24개 카운티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11일 북부 텍사스 지역의 댈러스 인근 덴튼 카운티를 비롯해 7개 카운티, 15일 6개 카운티 등 재난 사태가 선포된 카운티는 텍사스 전체 카운티(254개)의 15%인 37곳으로 늘었다. 이번 주말까지 몇 차례 강력한 폭풍이 텍사스 주를 더 강타할 예정이어서 재난사태 선포지역은 더 증가할 수도 있다. 애보트 주지사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재난을 당한 주민들을 돕겠다”면서 “주민들도 기상 예보에 귀를 기울여 스스로 안전을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줄기차게 퍼붓는 장대비와 강력한 바람을 앞세운 폭풍은 3주 이상 오클라호마 주, 캔자스 주, 네브래스카 주 등 미국 중부 대평원 지역을 할퀴다가 최근에는 오클라호마 주와 텍사스 주 등 남부를 덮쳐 수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낳고 있다. 특히 텍사스 주를 일직선으로 관통하면서 델 리오와 마주한 멕시코의 국경 도시인 콰일라 주 시우다드 아쿠나 시에서도 최소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강풍에 자동차가 가옥 지붕으로 날려 올라가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황폐한 장면이 목격됐다고 멕시코 신문 라 호르나다가 주 정부 재난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폭풍이 지나간 텍사스 주 헤이스 카운티 지역에서는 가옥 400채가 범람한 강물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파손됐고, 남서쪽 대도시 샌안토니오가 지척인 샌 마르코스 시에서도 가옥 1000채가 무너졌다. 샌 마르코스를 흐르는 블랑코 강의 수위가 홍수 경계수위인 4m의 3배인 12m까지 치솟자 당국은 샌안토니오와 댈러스를 잇는 35번 주간고속도로의 양쪽 방향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텍사스 주 동남부의 휴스턴 북부 지역 주민 1000명도 루이스 호수의 동쪽 댐의 범람 위험 탓에 집 400채를 두고 급히 대피하는 등 텍사스 주에서만 2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달에 462㎜의 폭우가 쏟아진 오클라호마시티에 지난해 전체 강수량의 6배가 넘는 695㎜라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기상 당국은 이미 큰 피해를 본 지역에 또 강풍과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동태평양 쪽에서 발발한 엘니뇨 현상에 따른 해수온 상승, 미국 남부 지역의 강한 제트기류, 멕시코 만에서 불어오는 고온 습윤한 바람 등 세 가지 요인이 결합해 대기 불안정을 유발하면서 남서부 지역에 장기간 폭우가 내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재난 사태 선포” 무슨 상황?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재난 사태 선포” 무슨 상황?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재난 사태 선포” 무슨 상황? 미국 텍사스 주가 작열하는 태양 대신 난데없는 물 폭탄으로 신음하고 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토네이도와 폭풍이 한 달 가까이 쉼없이 불어닥쳐 홍수피해가 잇따른 탓이다.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가옥 파손과 홍수 피해가 발생한 주도(州都) 오스틴 인근 헤이스 카운티를 필두로 주 내 24개 카운티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11일 북부 텍사스 지역의 댈러스 인근 덴튼 카운티를 비롯해 7개 카운티, 15일 6개 카운티 등 재난 사태가 선포된 카운티는 텍사스 전체 카운티(254개)의 15%인 37곳으로 늘었다. 이번 주말까지 몇 차례 강력한 폭풍이 텍사스 주를 더 강타할 예정이어서 재난사태 선포지역은 더 증가할 수도 있다. 애보트 주지사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재난을 당한 주민들을 돕겠다”면서 “주민들도 기상 예보에 귀를 기울여 스스로 안전을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줄기차게 퍼붓는 장대비와 강력한 바람을 앞세운 폭풍은 3주 이상 오클라호마 주, 캔자스 주, 네브래스카 주 등 미국 중부 대평원 지역을 할퀴다가 최근에는 오클라호마 주와 텍사스 주 등 남부를 덮쳐 수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낳고 있다. 특히 텍사스 주를 일직선으로 관통하면서 델 리오와 마주한 멕시코의 국경 도시인 콰일라 주 시우다드 아쿠나 시에서도 최소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강풍에 자동차가 가옥 지붕으로 날려 올라가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황폐한 장면이 목격됐다고 멕시코 신문 라 호르나다가 주 정부 재난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폭풍이 지나간 텍사스 주 헤이스 카운티 지역에서는 가옥 400채가 범람한 강물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파손됐고, 남서쪽 대도시 샌안토니오가 지척인 샌 마르코스 시에서도 가옥 1000채가 무너졌다. 샌 마르코스를 흐르는 블랑코 강의 수위가 홍수 경계수위인 4m의 3배인 12m까지 치솟자 당국은 샌안토니오와 댈러스를 잇는 35번 주간고속도로의 양쪽 방향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텍사스 주 동남부의 휴스턴 북부 지역 주민 1000명도 루이스 호수의 동쪽 댐의 범람 위험 탓에 집 400채를 두고 급히 대피하는 등 텍사스 주에서만 2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달에 462㎜의 폭우가 쏟아진 오클라호마시티에 지난해 전체 강수량의 6배가 넘는 695㎜라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기상 당국은 이미 큰 피해를 본 지역에 또 강풍과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동태평양 쪽에서 발발한 엘니뇨 현상에 따른 해수온 상승, 미국 남부 지역의 강한 제트기류, 멕시코 만에서 불어오는 고온 습윤한 바람 등 세 가지 요인이 결합해 대기 불안정을 유발하면서 남서부 지역에 장기간 폭우가 내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낳기만 하라며 다 키워준다며 …엄마는 속았다

    [女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낳기만 하라며 다 키워준다며 …엄마는 속았다

    정부는 국가의 보육 책임을 강조한다. 나라가 아이들을 키울 테니 엄마들은 맘 편히 아이를 낳고 일을 하라고 한다. 그런데 현실은 좌불안석과 속터짐의 연속이다. 당장 보육 예산을 놓고서도 정부는 뒷짐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엄마의 눈높이’에서 보육에 접근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절대적이다. 【국가가 생각하는 어린이집】 ① 오후 7시30분까지 운영 ② 자정까지 연장·휴일 보육 가능 ③ 아이돌봄 서비스까지… 워킹맘 불편 없어 “아이 기르는 비용을 국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 0~5세 보육은 국가가 책임지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TV 토론에서 밝힌 내용이다. 여성의 일자리 참여를 늘리려면 육아 부담을 해결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대통령 공약에 맞춰 외형적으로 보육 지원을 확대해 왔다. 2013년 3월 만 3~4세 누리과정을 도입했다. 지난해부터 휴일과 야간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연장 보육’과 시간제 근로자나 재택 근무자들이 필요한 때 단시간에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보육’도 실시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도 만 12세 이하 자녀를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관은 24일 “기본적으로 오후 7시 30분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고 자정까지 시간연장 보육도 받을 수 있다”면서 “워킹맘들이 일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말과 정책이 실천된다면 ‘보육 선진국’인 북유럽 국가가 부럽지 않지만, 현장에서는 인프라 부족으로 겉돌고 있다. 지난해 어린이집은 4만 3742곳으로 전년(4만 3770곳)보다 되레 줄었다. 이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은 2489곳(5.7%)에 불과하다. 국공립 어린이집의 평균 대기 시간만 10개월 정도다. 매월 아이돌봄 서비스를 받기 위해 시간제의 경우 1116가구, 종일제는 552가구가 기다리고 있다. 시간제 보육과 시간연장 보육도 취지는 좋지만 이를 적용하는 어린이집이 적어 거리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많다. 해결책은 보육교사를 늘리는 것이지만 예산 부족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보육교사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교사 수가 전국에 500명도 안 된다. 시·도교육청에 보육료 예산을 떠넘기려는 것은 정부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든다. 정부는 지방재정법 시행령을 개정해 시·도교육청이 보육료 예산을 의무 지출하도록 족쇄를 채울 계획이다. 한 육아 사이트에서는 “보육 정책이 왜 늘 제자리인가 했더니 30~40대 여성투표율이 가장 낮기 때문”이라면서 “일과 육아에 바쁜 건 알지만 우리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투표하자”고 촉구했다. 【엄마가 생각하는 어린이집】 ① 국공립 대기 200명 넘고 ② 민간은 오후 4시면 마쳐 ③ 월 90만원 오후 베이비시터… 전쟁터 따로 없어 육아휴직을 끝내고 회사에 복귀한 ‘워킹맘’ 이모(35)씨는 한숨만 나온다. 이씨는 육아 도움을 부탁할 곳도 없다. 친정은 미국이고 시댁은 지방이다. 남편은 사업한다고 평일에 술 약속이 많다. 육아는 오롯이 자신의 몫이다. 정부가 ‘아이를 키워 주겠다’고 하는데 실제 겪어 보니 답이 없다. “어머니, 잘 아시죠. 오후 4시까지 아이를 데리러 와야 하는 거. 정부가 하는 얘기는 국공립(어린이집)에서나 통하는 거예요.” 법적으로는 오후 7시 30분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지만 민간 어린이집에서 만난 선생님은 다들 이렇게 말했다.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다. 보육교사들도 아이를 돌려보낸 뒤 밀려 있는 교육부 평가와 서류 작업 등을 끝내야 오후 7시 30분쯤 퇴근할 수 있다. 이씨는 국공립 어린이집의 경우 임신 6개월 때 ‘태명’으로 이미 등록했지만 대기 순번이 200번을 넘어갔다고 말했다. 시간연장 보육도 고민했지만 해결책이 안 됐다. 연장 보육을 해 주는 어린이집이 집 근처에 없어 오가는 데 드는 시간이 만만찮아서다. 이씨는 결국 오후 4~8시까지 아이를 맡아 줄 베이비시터를 구했다. 월 90만원이다. 친정엄마가 아이를 키워 주는 워킹맘 강모(38)씨는 육아 부담으로 친정엄마가 너무 힘들어해 낮에는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다. “그까짓 양육수당(10만~20만원) 안 받고 어린이집에 보내야 (내가)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는 친정엄마의 말이 가슴을 후벼 팠기 때문이다. 강씨는 “우리나라 보육 시스템은 ‘친정(시댁) 찬스’가 없고 경제적 여유도 없다면 결국 엄마가 일을 그만두고 보육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서울에 거주하는 최모(32)씨는 전업맘을 비하하는 듯한 정부의 태도에 속상하다. 마치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노는 ‘잉여 인력’ 취급을 하는 것 같아서다. 최씨는 “아이를 키우는 일은 너무 사랑스럽고 자랑스럽지만 동시에 전쟁 같기도 하다”면서 “잠깐의 여유라도 있어야 아이를 돌보고 나를 챙길 수 있는데 (정부는) 그것을 모르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제경숙 경남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보육 현실을 감안해 잘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 하는데 정부가 구색 갖추고 생색만 내려고 하니 보육교사와 엄마가 모두 불만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업맘은 애 맡기지 마라?… 정부, 저소득·워킹맘 선별 보육 검토 정부가 저소득층과 워킹맘을 위한 ‘선별적 보육’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4일 “전업주부가 0~2세 아동을 하루 종일 어린이집에 맡기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면서 “어떤 방안이 최선인지 다각도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인 엄마와 전업주부를 차별하려는 것이 아니라 보육 수요를 합리적으로 재조정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부족한 예산과 보육 인프라 현실을 감안할 때 ‘같은 혜택’이라도 저소득층과 워킹맘에게 우선권과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합리적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상당수 민간 어린이집에서는 워킹맘과 전업맘 자녀의 차별이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안양시의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김모(29)씨는 “정부가 어린이집 보육료 전액을 지원하다 보니 아무래도 어린이집 이용 시간이 길 수밖에 없는 워킹맘 자녀보다 전업맘 자녀를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다만 정부는 전업주부의 반발을 우려해 당장 결론을 내리지는 않겠다는 태도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업주부 자녀의 보육 수요를 조절하는 쪽으로 정책이 가는 것이 맞지만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연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양육 수당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업주부의 어린이집 수요를 줄이겠다고 했다가 전업주부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양육수당 인상을 기재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보조교사는 3만명, 대체교사는 3000명가량 더 늘려 보육 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24개 카운티에 재난 사태 선포” 무슨 상황?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24개 카운티에 재난 사태 선포” 무슨 상황?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물폭탄 맞은 미국 텍사스 주 “24개 카운티에 재난 사태 선포” 무슨 상황? 미국 텍사스 주가 작열하는 태양 대신 난데없는 물 폭탄으로 신음하고 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토네이도와 폭풍이 한 달 가까이 쉼없이 불어닥쳐 홍수피해가 잇따른 탓이다.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가옥 파손과 홍수 피해가 발생한 주도(州都) 오스틴 인근 헤이스 카운티를 필두로 주 내 24개 카운티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11일 북부 텍사스 지역의 댈러스 인근 덴튼 카운티를 비롯해 7개 카운티, 15일 6개 카운티 등 재난 사태가 선포된 카운티는 텍사스 전체 카운티(254개)의 15%인 37곳으로 늘었다. 이번 주말까지 몇 차례 강력한 폭풍이 텍사스 주를 더 강타할 예정이어서 재난사태 선포지역은 더 증가할 수도 있다. 애보트 주지사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재난을 당한 주민들을 돕겠다”면서 “주민들도 기상 예보에 귀를 기울여 스스로 안전을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줄기차게 퍼붓는 장대비와 강력한 바람을 앞세운 폭풍은 3주 이상 오클라호마 주, 캔자스 주, 네브래스카 주 등 미국 중부 대평원 지역을 할퀴다가 최근에는 오클라호마 주와 텍사스 주 등 남부를 덮쳐 수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낳고 있다. 특히 텍사스 주를 일직선으로 관통하면서 델 리오와 마주한 멕시코의 국경 도시인 콰일라 주 시우다드 아쿠나 시에서도 최소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강풍에 자동차가 가옥 지붕으로 날려 올라가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황폐한 장면이 목격됐다고 멕시코 신문 라 호르나다가 주 정부 재난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폭풍이 지나간 텍사스 주 헤이스 카운티 지역에서는 가옥 400채가 범람한 강물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파손됐고, 남서쪽 대도시 샌안토니오가 지척인 샌 마르코스 시에서도 가옥 1000채가 무너졌다. 샌 마르코스를 흐르는 블랑코 강의 수위가 홍수 경계수위인 4m의 3배인 12m까지 치솟자 당국은 샌안토니오와 댈러스를 잇는 35번 주간고속도로의 양쪽 방향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텍사스 주 동남부의 휴스턴 북부 지역 주민 1000명도 루이스 호수의 동쪽 댐의 범람 위험 탓에 집 400채를 두고 급히 대피하는 등 텍사스 주에서만 2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달에 462㎜의 폭우가 쏟아진 오클라호마시티에 지난해 전체 강수량의 6배가 넘는 695㎜라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산참사 다룬 ‘소수의견’, 100원짜리 소송 제기한 이유는?

    용산참사 다룬 ‘소수의견’, 100원짜리 소송 제기한 이유는?

    ‘100원짜리 동전 한 개를 받아도 좋으니까, 국가는 잘못을 인정하라’ 국가를 상대로 100원짜리 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소수의견’이 관객을 만난다. 이 작품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두 젊은이의 억울한 죽음을 둘러싸고 100원짜리 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다룬 법정 드라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한 거친 강제철거 현장에서 열여섯 철거민 소년과 스무 살 의경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리고 죽은 철거민 소년의 아버지 박재호(이경영)가 의경 살해 혐의로 체포된다. 이 사건에 대해 경찰은 철거용역이 소년을 죽였다고 발표하지만, 피고인인 소년의 아버지는 변호인 윤진원(윤계상)과의 첫 접견에서 ‘아들을 죽인 이는 깡패가 아니라 경찰’이라고 밝히며 아들의 죽음이 조작되었음을 전한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은 검찰로 대표되는 ‘국가 권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한 아버지의 고발로 시작된다. 이어 이 사건을 맡은 변호인이 국선임을 알고 ‘살살하자’고 여유롭게 말하는 검찰 홍재덕(김의성)과 검찰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하는 동료 변호사 장대석(유해진), 그리고 깨끗하게 치워진 현장을 의심하는 기자 공수경(김옥빈)을 통해 사건의 이면을 궁금케 한다. 특히 “검찰이 무엇을 감추고자 하는지 그것을 밝히겠습니다”라고 던지는 진원의 대사는 청구금액 100원으로 상징되는 대한민국에서의 진실의 무게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이처럼 진실과 정의 외에 아군이 없는, 누가 봐도 불리하기만 한 싸움에서 과연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 ‘혈의 누’ 각색과 프로듀서를 담당했던 김성제 감독 작품으로 윤계상, 유해진, 이경영, 이의성, 김옥빈,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25일 개봉 예정. 사진 영상=시네마서비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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