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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오 칼럼] ‘이재명의 결단’을 기대한다

    [김형오 칼럼] ‘이재명의 결단’을 기대한다

    이재명은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의 제왕적 대표다. 중반을 넘어선 당대표 경선에서 90%를 넘나드는 득표를 이어 가고 있다. 주변 인물들의 충성과 아부는 노골적이다. 불과 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대선후보를 거쳐 당을 장악하고 대표를 연임하는 정치인은 우리 정치사에 일찍이 없었다. 민주화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민주당에서 전개되는 일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일극체제, 사당화의 길로 가고 있다. 김대중을 비롯한 ‘민주당의 아버지들’도 이런 압도적인 당 장악력을 갖지 못했다. 정치는 대중의 지지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전쟁터에서나 씀 직한 유니폼화된 정당으로는 국민의 지지를 더이상 확장할 수 없다. 이를 잘 아는 사람이 그 목적이 다른 데 있지 않고서야 이렇게 맹목적으로 당을 이끌 순 없을 것이다. 몰상식 야만의 정치에 국회 질식 요즘 정치를 보노라면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부끄럽고 민망하다. 정치가 어찌 대화와 타협을 포기하고 대결과 투쟁의 공간으로 추락했나. 국회가 어찌 국민의 합의점을 찾는 공론의 장이 아니라 정쟁의 도구로 전락했나. 민심·민주·국민을 말끝마다 들먹이면서 왜 반대로 가고 있나. 국가시스템이 어찌 이렇게 노골적으로 망가지고 오남용될 수 있는가. 윤석열 정부 들어 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안은 탄핵소추 전 자진사퇴한 방송통신위원장 2명을 포함하면 모두 13건에 달한다고 한다. 이게 과연 정상적인 나라인가. 제왕적 ‘여의도 대통령’ 책임 커 지난 총선 지역구 민심(득표율)은 국민의힘 45.1% 대 민주당 50.5%로 5.4% 포인트 차였으나 의석수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다수당이 됐다고 뭐든 맘대로 해도 되는가. 국회를 스스로 규율하던 합의정신이 사라지고 있다. 국회의장은 국회법 못지않게 여야 합의를 늘 존중해 왔다. 나도 2008년 개원 협상 때 여당의 절대적 우위(한나라당 153석, 민주당 81석)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여야 합의를 촉구하고 기다린 바가 있다. 우리 국회가 쌓아 온 민주화의 성과요, 전통이다. 13대 이후 20대 국회까지 30년 이상을 여야가 싸우고 대화하며 힘들게 만들어 놓은 불문율이 곧 여야 합의 정신이다. 민심을 반영하는 국회가 되기 위함이었다. 여야 합의 정신이 항상 지켜졌던 건 아니지만 그 정신은 살아있었다. 갈등의 클라이맥스에는 극적 타결로 감동을 주거나 다수결로 최종 표가름을 했다. 이것이 민주주의였고 국회의 관행이었다. 그런데 우리 정치가 이제 회복 불능의 상태로 망가지고 있다. 이런 관행은 20대 국회 말, 선거법 개정부터 깨지기 시작해 지난 21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와해된다. 극적 타결은커녕 협상할 생각이 아예 없다. 사진 찍히기용으로 몇 차례 앉았다간 곧바로 밀어붙인다. 이번 22대 국회는 시작부터 더 심하다. 힘과 머릿수와 뻔뻔함이 지배하는 야만의 시대가 온 것이다. 상대에 대해서는 증오와 복수심이 들끓는다. 하늘 아래 한 국민이라 할 수 없을 정도다. 팬덤이 앞장서고 몇몇 의원이 총대를 멘다. 안목과 소신, 합리적 판단은 공포와 겁박에 움츠러든다. 소수의 농단에 의해 다수결로 포장된 결과만 있을 뿐이다. 히틀러가 그랬고, 6·25 때 붉은 완장부대가 그랬다. 심지어 한일합방을 강제하던 친일 매국노도 그것이 나라와 백성을 위한 길이라 우겼다. 여야 합의 정신이 사라진 퇴행의 국회를 보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이재명 전 대표가 등장한 시점이 공교롭다. 팬덤정치, 선동정치, 포퓰리즘의 꼭짓점에 그가 서 있다. 당도, 국회도 한 방향으로 도구화되고 있다. 그 지향점은 어디인가. 대권을 향한 노골적인 길트기다. 권력이 사유화되고 있다. 4개 법정에 서야 하는 당대표를 위한 방어벽이고 정치의 사법화다. 그야말로 총공세다. 민생과 관계없는 특별법과 특검, 탄핵을 수시로 남발한다. 수사검사를 탄핵발의하고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가동한다. 전엔 듣기 어려웠던 탄핵이라는 용어가 상시화되고 있다. 민의의 전당이 아니라 죽기살기 싸움하는 검투사가 득실거리는 콜로세움에 가깝다. 법을 빙자한 ‘떳떳한 몰염치’와 몰상식이 판을 친다. 헌법과 법률이 유린되고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 자신과 나라 살리려면 달라져야 아직도 우리는 가야 할 길이 있다. 극심한 갈등과 대결을 치유하고 정치 피로에 시달리는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자. 인공지능 시대 기술패권전쟁에서 살아남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 전 대표의 결단이 요구된다. ‘정쟁의 중단’과 ‘국회의 정상화’를 선언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이 길만이 갈라진 나라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 될 것이다. 여권이 변하지 않는데 우리가 왜 변한단 말인가 반문할지 모른다. 그래서 리더의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최소 표차로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지지율 30%를 넘기도 힘에 부치는 상태다. 국회의 일방 강행 입법에 대통령 거부권이 유일한 방어수단인 약체 정부 아닌가. 정책이든 개혁이든 뭐하나 제대로 추진할 수 없는 상태다. 정쟁 중단, 정치 정상화 결단을 오늘의 국회와 정치의 책임은 ‘여의도 대통령’ 이재명에게 있다. 그런데도 마치 강한 권력에 맞서는 양, 국회를 싸움터로 만들고 약자 코스프레를 한다. 이 전 대표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자신도 나라도 살 수 있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자신을 버릴 때 살 수 있었다. 이 전 대표만이 야만의 기차를 세울 수 있고 이 난국을 풀 수 있다. 그의 ‘먹사니즘’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을 가지려면 ‘정쟁 중단과 정치 정상화’의 결단으로 입증해야 한다. 사법 리스크에 대한 공격적 방어나 당의 획일화는 자신도 나라도 그르치는 길이다. 진정 강력한 지도력은 내 편을 뛰어넘을 때 생기는 법이다.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야당 대표로서 한번이라도 제대로 양보하고 협조한 적이 있는가. 지금이 바로 그 기회다. 이 전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 죽음 앞 애도할 시간도 없는 곳…‘응급실 의료진’의 생생한 기록

    죽음 앞 애도할 시간도 없는 곳…‘응급실 의료진’의 생생한 기록

    치료 넘어 환자 이야기 더 들어야죽음에 의사들 회피적 태도 ‘자성’ 병원 응급실은 생사가 교차하는 긴박한 전쟁터다. 환자를 살리기 위한 의료진의 사투가 일상적으로 벌어진다. 극도의 긴장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응급실 의사의 삶은 어떨까. 미국 뉴햄프셔주 콩코드 병원의 응급실 의사가 쓴 이 책은 그 치열한 현장에서 직접 겪은 일들과 그로 인한 깨달음을 담고 있다. 생사가 달린 엄중한 상황에서 응급실 의사는 누구보다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환자나 환자의 가족 입장에서는 의사의 그런 태도가 사무적이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저자는 “응급실 의사가 감정을 차단한 채 일을 처리한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진실을 말하자면 그 강력한 본능적 감정은 무심한 평온으로 대체되지 않는다”며 “그런 감정은 겉모습에 가려질 뿐”이라고 말한다. 죽음에 대해 잘 안다고 해서 죽음에 익숙해지는 건 아니다. 저자는 사람들이 “스트레스가 많을 텐데 어떻게 감당하느냐”고 물을 때면 “익숙해지는 거죠”라고 답하지만, 실상은 어떤 죽음에도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응급실 인력은 부족하고, 대기실은 붐비며,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은 넘쳐난다. 이런 의료 환경에서 의사들은 잠시도 속도를 늦출 수 없기에 환자의 죽음에 대해 의미 있게 상호작용하거나 합당한 애도의 시간을 갖기가 어렵다. 저자는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죽음에 관한 의사들의 회피적인 태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자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책의 큰 틀은 복통과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쓰러져 30분간 맥박이 뛰지 않는 43세 여성이 응급실에 실려 온 시점부터 심폐소생술에 실패하고 사망 진단을 내리기까지 응급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다. “올바른 치료법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속도를 늦추고 환자의 이야기를 더 잘 들어 줘야 한다”는 저자의 성찰이 깊은 울림을 전한다.
  • 러 ‘죄수 용병’ 비판하더니…우크라 사상 첫 ‘여성 죄수’ 7명 징병

    러 ‘죄수 용병’ 비판하더니…우크라 사상 첫 ‘여성 죄수’ 7명 징병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죄수들을 징병해 전장에 보내고 있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여성 죄수 7명이 군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법무부는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7명의 여성들이 군복무에 지원했으며 의무위원회와 군부대 지휘관의 동의를 얻어 특정부대에서 복무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들 여성들은 가석방을 대가로 우크라이나 군당국과 계약을 맺었으며 죄수 출신 중 여성으로서는 첫 사례다. 앞서 지난 5월 8일 우크라이나 의회는 일부 죄수들을 군대에서 싸울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러시아처럼 죄수들을 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마련됐는데 군복무를 조건으로 조기 석방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있다.다만 이들이 군인 신분으로 전쟁터로 나가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있다. 먼저 죄수는 남녀 모두 해당되며 자발적이고 잔여 형기가 3년 미만인 경우만 가능하다. 특히 2명 이상의 살인, 성폭력, 심각한 부패, 전직 고위 공직자등은 징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크라이나 법무부에 따르면 법안이 발효된 이후 최근까지 6101명의 죄수들이 군복무를 희망했으며 이중 3823명이 교도소에서 석방돼 교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언론매체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여성 죄수들은 군 지원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최근들어 죄수들의 군 지원은 감소하고 있으며 징집 죄수 중에서 이미 부상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한편 우크라이나 측은 그간 줄기차게 러시아의 죄수 징병을 비판해온 바 있다. 러시아의 경우 개전 직후부터 최전선에서 복무할 죄수들을 모집했으며 이에 정부는 6개월 복무에 대한 사면을 제공했다.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죄수 출신 용병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죄수 징병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3년 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병력난이 심각하다는 방증인 셈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 징병 대상을 27세 이상에서 25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새 징집법 시행하며 부족한 병력 충원에 나선 바 있다.
  • 아무나 못 하는 10주년, 그걸 해낸 ‘프랑켄슈타인’

    아무나 못 하는 10주년, 그걸 해낸 ‘프랑켄슈타인’

    사랑하는 사람이 떠날 때면 영원한 삶은 불가능한지 진한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어릴 적 엄마를 잃은 빅터가 그랬다. 엄마를 보낼 수 없던 빅터는 몰래 묘지에서 엄마의 시신을 가져와 살려내려고 한다. 생명은 한 번 끊어지면 끝이지만 어떻게든 살려볼 수 있으리란 순진한 희망은 빅터가 평생 짊어질 운명이 된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 대작이자 올해 10주년을 맞은 ‘프랑켄슈타인’은 죽지 않는 인간을 만들고자 하는 빅터를 통해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원작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인데 큰 틀만 가져오고 세부 이야기를 대거 각색했다.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하게 만들면서 초연 이후 꾸준히 호평받아왔다. ‘프랑켄슈타인’은 나폴레옹 전쟁이 벌어지던 19세기 초를 배경으로 한다. 의사이자 신체접합술의 귀재인 앙리와 죽지 않는 인간을 만들고자 하는 빅터는 전쟁 중에 만나 뜻을 함께하게 된다. 실험을 위해 신선한 시신이 필요했던 빅터는 장의사와 거래하다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앙리가 그 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죽는다. 소중한 친구를 잃은 빅터가 실험을 통해 앙리를 다시 부활시키지만 예전 그대로일 것이라는 희망과는 달리 불완전한 생명체인 탓에 겪는 안타깝고 아픈 이야기가 펼쳐진다.난해한 실험실과 무모한 실험이 등장하는 공상과학(SF) 작품이고 멀리 동떨어진 시대를 다뤘지만 ‘프랑켄슈타인’은 관객들을 사로잡는 요소가 여럿이다. 우선 다섯 번째 시즌을 맞아 프로덕션을 바꾸면서 한층 더 완성도가 높아졌다. 전쟁터, 성, 실험실, 감옥, 술집 등 풍성한 배경이 무대 위에 영리하게 구현되면서 방대한 서사를 알차게 담아냈다. 또한 인간의 선악, 생명 창조 등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존재론적인 질문을 감성적이고 대중적으로 다루면서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작품을 대표하는 ‘너의 꿈속에서’를 비롯한 넘버들 역시 매력적이다.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캐릭터가 다른 장르의 작품에서는 외형적으로 괴물로 묘사되지만 ‘프랑켄슈타인’에서는 선한 의지를 지닌,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인간적인 존재임을 보여주면서 더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왕용범 연출이 “10년 동안 매 공연 진심으로 공연해 준 모든 배우 덕분에 사랑받을 수 있었다”고 말한 대로 시즌을 거듭하면서 쌓아온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작품이 품은 서사와 감정을 더 풍성하게 하는 요소다. 무엇보다 창작뮤지컬인 ‘프랑켄슈타인’은 한국 뮤지컬계가 얼마나 위대한 명작을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표다. 뮤지컬이 갖춰야 할 여러 요소를 어느 하나 놓치지 않으면서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8월 25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뮤지컬 배우인 유준상·신성록·규현·전동석(빅터), 박은태·카이·이해준·고은성(앙리) 등이 출연해 쉴 틈 없는 회전문 관람의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 “신발 좀 신을게” 트럼프 피격 당한 순간 음성 공개에 ‘갸우뚱’

    “신발 좀 신을게” 트럼프 피격 당한 순간 음성 공개에 ‘갸우뚱’

    유세장 총격으로 생사의 고비를 넘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시 겪은 상황을 회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죽을 뻔했다”며 당시 피격이 “매우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인터뷰는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지역 야외 유세 도중 총격으로 다친 뒤 하룻밤을 묵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전당대회 장소인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병원에서 만난 의사가 이런 것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의사는 기적이라고 했다”며 “나는 여기 있을 게 아니라 죽을 뻔했다”고 강조했다. 의사는 AR-15 소총으로 공격받은 뒤 생존한 사람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AR-15는 전쟁터에서 쓰는 돌격소총을 보급형으로 개조해 살상력이 강한 무기로, 미국의 대규모 총기난사 사건마다 단골로 등장한다. 인터뷰를 한 기자에 따르면 총상을 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에는 대형 붕대가 느슨하게 감겨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흰색 긴 소매 상의의 단추를 풀어 오른쪽 팔뚝에 들은 큰 멍을 기자에게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배석한 참모진이 촬영을 허용하지 않아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에 대한 차트를 읽기 위해 오른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리지 않았다면 살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그 순간 총알이 귀를 관통해 이마와 뺨에 피가 튀었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무대에서 피신시킬 때 자신은 여전히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길 원했었지만, 요원들은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렸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이 시작되자마자 요원들이 몸을 던져 날아들어왔다며 경탄을 표했다. 기자에게 보여준 멍은 건장한 요원들이 자신을 에워싸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공개됐던 총격 당시 영상에는 연탁 밑으로 엎드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신발 좀 챙기겠다(Let me get my shoes on)”고 말한 음성이 잡혀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른바 ‘신발 미스터리(a mystery about his shoes)’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요원들이 나를 너무 강하게 쳐서 내 신발이 벗겨졌다. 나는 평소 꼭 맞는 신발을 신는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요원들이 “총알 한 발로 눈과 눈 사이를 정확히 맞춰 총격범을 없애버렸다”며 “그들은 환상적인 일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모두에게 초현실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성조기를 배경으로 피를 흘리며 주먹을 치켜들고 있는 사진에 대해 “많은 사람이 그 사진이 그들이 그동안 봐왔던 것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사진이라고 말한다. 그들의 말이 맞고, 나는 죽지 않았다. 보통 상징적인 사진을 가지려면 죽어야 한다. 행운이거나 신에 의한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내가 여기 살아 있는 걸 신의 가호 덕분이라고 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손을 번쩍 들어 올린 이유에 대해 “사람들에게 내가 괜찮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그리고 미국은 계속 굴러가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우리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유세장에 있던 군중들에 대해서도 “축구장과 같은 장소에서 총성이 한번 울리면 모든 사람은 도망친다. 그러나 여러 차례의 총성에도 불구, 거기 있던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았다”며 “나는 그들은 사랑한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매체에 따르면 인터뷰 도중 기내 설치된 TV 화면에 2분짜리 당시 총격 상황을 담은 영상이 나오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며 화면에 눈을 고정시켰다. 그는 자신이 죽음에 얼마나 가까웠었는지에 동요된 듯, 한 번 이상 고개를 흔들었다고 뉴욕포스트가 전했다.한편 이날 오후 6시쯤 밀워키에 도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또 다시 주먹을 쥐어올렸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전용기가 착륙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주변의 부축 없이 스스로 계단을 걸어 내려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계단을 걸어내려가다 멈춰선 뒤, 두 차례에 걸쳐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어 불끈 들어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다. 전당대회가 막을 내리는 오는 18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 ‘장광子’ 장영 “친자 아닌 것 같아…모멸감 느꼈다” 충격 고백

    ‘장광子’ 장영 “친자 아닌 것 같아…모멸감 느꼈다” 충격 고백

    배우 장광의 아들 장영이 아버지와 불화를 고백한다. 10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장광과 장영이 출연해 부자 사이의 갈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장광은 12년 차 배우인 아들 장영에 대해 “아주 안 친한 편이다. 하루에 말 한마디 안 할 때도 많다”며 “아들에게는 못마땅한 게 많다. 젊을 때 열심히 해서 뭔가 이루길 바라는데, 노력을 안 한다”고 말했다. 장영은 아버지 장광에 대해 “어릴 때부터 누나한테는 안 그러셨는데 유독 저에게 강압적이셨다”며 “친자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다”고 발언해 충격을 안겼다. 장영은 어릴 적 아빠의 강요로 하기 싫은 피아노를 10년 이상 쳐야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아빠가 쉬는 날이면 울면서 검사를 받았다. 아빠가 쉬는 날이 전쟁터였다”고 덧붙였다. 배우의 길을 걷고 나서 아빠의 강압적인 언행이 더욱 심해졌다는 장영은 “(아빠에게) ‘아무것도 하지 마. 다 때려치워’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이들 부자의 갈등이 폭발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언성이 높아진 싸움 끝에 결국 장영은 집을 나가버렸다. 장영은 “아버지로부터 존중받지 못하는 것 같다. 모멸감마저 느꼈다”며 분노를 표출했고, 장광은 “이게 그렇게까지 반응할 일인지 모르겠다. 아들의 과격한 반응에 내가 더 서운하다”며 서로 팽팽한 입장을 고수했다.
  • 러軍 미사일 피하며 훈련한 우크라 선수들… “올림픽 유망주 400명 목숨 잃어” [월드피플+]

    러軍 미사일 피하며 훈련한 우크라 선수들… “올림픽 유망주 400명 목숨 잃어” [월드피플+]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전쟁 중에도 선수 출전을 결정한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선수단이 응원과 관심을 호소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올림픽위원회(NOCU) 위원장이자 체육부장관인 바딤 구트자이트는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쟁 중 훈련에 어려움을 겪어 온 선수들의 사정을 설명했다. 구트자이트 위원장은 “러시아의 침공은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공습 경보가 계속 들리는 상황에서 훈련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무렵 선수단 구성원 일부는 해외에 있었기 때문에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후 선수들이 우크라이나로 돌아와 키이우와 서부 지역에서 훈련을 했지만, 일부는 국내에서 훈련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여전히 해외에서 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전쟁이 시작된 뒤 우크라이나 스포츠시설 500곳 이상이 손상되거나 파괴됐다. 일부 시설은 러시아 점령지역에 있어서 이용이 불가하다. 국가대표 선수단 규모도 전쟁 이전보다 축소됐다.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에는 155명의 선수가 출전했지만, 올해는 140명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올림픽 출전 역사상 가장 작은 규모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는 올림픽 출전을 결전했다. 총 23개 종목에 참가하며, 처음으로 축구와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크댄스 등의 종목에도 최초로 출전한다. 구트자이트 위원장은 “어려운 환경이지만 다행히도 우크라이나 군인들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훈련을 할 수 있었다. 군인들이 전쟁 첫날부터 우리를 보호하지 않았고, 지금도 우리를 보호하지 않았다면 올림픽 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에서 숨진 ‘올림픽 꿈나무’ 400명 이상 한편 러시아에 맞서 싸우다 숨진 우크라이나 ‘올림픽 꿈나무’는 400여 명에 달한다. AP통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다 숨을 거둔 유망주 중에는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던 사격 선수 이반 비드냐크, 리우올림픽 역도 국가대표였던 올렉산드르 피엘리셴코, 유도 선수 스타니슬라프 훌렌코프 등이 있다.이중 복싱 선수 막심 할리니체프는 2017년 유럽 청소년 선수권 대회 금메달, 2018년 청소년 올림픽 대회 은메달 등을 딴 우크라이나의 복싱 유망주였다. 그는 파리올림픽에 출전해 조국을 위해 메달을 따는 것이 유일한 꿈이라고 밝혔지만, 그의 꿈은 2022년 4월 유럽 선수권대회 훈련을 위해 키이우로 이동하던 중 산산조각이 났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쑥대밭이 된 조국을 본 그는 올림픽 메달보다 전쟁터에서 조국을 직접 지키는 일이 급하다고 생각했고, 결국 2022년 5월 군에 입대했지만 그해 말 바흐무트 전투 중 다리를 다쳤다. 할리니체프는 부상을 제대로 치료하지도 못한 채 전장으로 복귀했다가 지난해 3월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들은 그의 시신조차 찾지 못했다. ‘조국을 위한 올림픽 메달’이 유일한 꿈이었던 유망주의 나이는 고작 22세였다.
  • 세계 덮친 ‘VUCA 쓰나미’… 위기는 오히려 기회

    세계 덮친 ‘VUCA 쓰나미’… 위기는 오히려 기회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머리글자를 딴 ‘VUCA’는 1980년대 말 미국 육군대학원이 냉전 시대보다 더 예측하기 힘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군사 용어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문학평론가이자 30여년간 뉴욕타임스 서평가로 명성을 날렸던 저자가 보기에 전 세계가 정치, 경제, 기술의 격변으로 뒤흔들리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VUCA 시대다.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은 사회적 고립과 정치·경제적 불평등을 키웠고,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은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유럽에선 극우 정당이 득세하고,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는 전쟁터가 됐다. 인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기후변화 재앙은 점차 현실이 되고 있으며, 2022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등장 이후 AI 개발을 둘러싼 의견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저자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붕괴시키고 근본적 변화가 가능한 패러다임을 도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현재의 위기를 ‘힌지모멘트’, 즉 분수령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14세기 흑사병 위기가 중세 유럽을 무너뜨리고 근대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1918년 스페인독감을 겪고 난 후 의료 서비스가 확대되고 전염병에 대한 국제협력이 합의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저자는 인류가 복합 위기의 파고를 헤치고 더 나은 항로로 나아가기 위해선 변방의 아웃사이더들에게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민자, 여성, 소수 인종 등 비주류 변방인이 기존의 관성화된 틀 밖에서 창의적으로 제시하는 아이디어들이 위기 탈출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탈중심화, 수평적 구조, 상향식 체계의 중요성도 설파한다.
  • 전쟁 난 듯 펑!펑!… CCTV 속 작업실, 15초 만에 연기 가득 차올라

    전쟁 난 듯 펑!펑!… CCTV 속 작업실, 15초 만에 연기 가득 차올라

    쇳조각 잔해, 옆 공장까지 날아가2층 계단 옆 사망자 대다수 발견“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패킹 작업” 24일 오전 10시 31분 경기 화성시의 리튬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공장 3동 2층에서 배터리셀 1개에 불이 붙으며 시작된 화마는 20명이 넘는 생명을 앗아갔다. 경기소방이 확인한 화재 건물 내부 폐쇄회로(CC)TV를 보면, 배터리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급격히 발화한 뒤 15초 만에 작업실 전체에 연기가 가득찼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작업자들은 처음에는 조금 당황하는 듯하다가 소화기를 가지고 와서 진화를 시도했으나, 주변에 리튬이 있다 보니까 불을 끄지는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오전 10시 41분 신고가 접수된 지 10분 만에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해 초기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았고 오전 10시 54분에는 3~7개 소방서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근처 공장 대표인 장모(61)씨는 “오전 10시 30분쯤부터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나 건물 밑으로 내려가니 부탄가스 터지는 소리, 총 쏘는 소리 비슷한 게 들렸다. 낮 12시까지 폭발음이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스리랑카 노동자 라이르(24)도 “오전 10시 55분쯤 큰 폭발음이 들렸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며 “맞은편 숙소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전쟁이 난 줄 알고 너무 놀라서 나와 보니 맞은편 건물에 연기가 자욱했다”고 전했다.화재 발생 5분 전까지 화재 장소를 지켜봤다는 아리셀 생산기술직 책임자 이모(59)씨는 “하필 오늘 유난히 작업 인원이 그쪽(2층 사고 장소)에 많이 배치된 것 같다”며 “패킹룸에 4명씩 앉는 테이블을 4개가량 연결해 20명 정도가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작업을 하길래 많이 바쁘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낮 12시 정문 주변에서 취재진과 마주친 생존자 A씨는 사고 현장을 바라보고 바닥에 주저앉은 채 연신 “어떡해, 어떡하냐고” 하며 울부짖기만 했다. 급히 대피해서인지 A씨는 평상복 차림에 슬리퍼만 신고 있었으며 발목 부위 곳곳에 찰과상을 입은 흔적이 보였다. 동료 직원으로 보이는 한 50대 남성은 A씨 어깨를 감싸안으며 “괜찮아, 괜찮아”라고 안심시켰다. 같은 시간 소방당국과 경찰은 건물 내부에 고립된 이들에 대한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실시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당초 소재 파악이 안 됐던 직원들은 모두 2층에서 작업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불이 난 3동에 있던 직원들 가운데 1층에 있던 노동자들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시간 뒤인 오후 1시에는 사망자 1명이 공식 확인됐다. 오후 1시 19분쯤에는 2층에서 사망자가 다수 발견되기도 했다. 인근 회사 소속 이모(50)씨는 “우리 직원 83명은 불이 나자마자 일단 대피했다”며 “금속이 폭발하는 화재이다 보니 잔해물이 우리 공장까지 넘어와 마치 전쟁터 같았다”고 말했다. 노동자 송모(23)씨는 “폭발음이 들리자 100명쯤 돼 보이는 사람들이 무더기로 대피하는 모습을 봤다”며 “옆 건물로 옮겨붙지 않아 다행이지만, 평소 마주쳤던 사람들이 희생돼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오후 2시 화재 현장은 폭격을 맞은 전장에 가까웠다. 불이 난 공장 외벽은 시커멓게 그을렸고 열기를 못 이긴 자재들이 흉측하게 녹아내렸다. 화재 현장에서는 ‘펑’ 하는 폭음이 연달아 이어졌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서 자재가 폭발하면서 튀어나온 쇳조각들이 도로 곳곳에서 발견됐다. 공장에서 발생한 연기는 반경 수㎞ 내의 공장과 주택 등을 모조리 뒤덮어 화재 현장에 가까워질수록 한 치 앞을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인근 공장 노동자들과 경찰 등은 저마다 손으로 코와 입을 막은 채 연기 기둥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후 3시 6분 현장에서 실려 나온 시신이 병원으로 이송되기 시작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한 사고 현장은 한 공간에 여러 명의 작업자가 몰리면서 화를 더욱 키운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사망자가 발견된 2층은 1158㎡(약 350평) 규모이며 3개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상으로 대피할 수 있는 계단도 2개 있었지만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화마 속에 작업자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업자들은 작업실에서 리튬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포장하는 작업을 하다 희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오후 6시 20분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22명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소방과 경찰 등은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 대부분이 외국인인 데다 일용직이어서 가족 등 지인을 통한 신원 확인에 애로를 겪었다. 조 본부장은 “오후 5시쯤 추가 실종자 1명(외국인)의 휴대전화 위칫값이 화재 현장 근방에 있는 것으로 나와 정밀 수색 중”이라며 “수색 작업은 가능한 조명을 동원해 늦게까지 하고, 대원 안전을 고려해 내일 아침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복음주의 단체 공략 “기독교 너덜너덜…학교에 십계명 게시”

    트럼프, 복음주의 단체 공략 “기독교 너덜너덜…학교에 십계명 게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내 보수 기독교 복음주의자 신앙자유연합(Faith & Freedom Coalition) 모임에 “만약 조 바이든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면 미국의 기독교는 너덜너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재임 시절 수많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히는 등 정치적 박해를 받고 부활한 예수의 몸에 비유했다. 그는 이번 주 루이지애나 주정부 내에모든 공립학교 교실에 십계명을 붙이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주정부 법안을 발동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환호를 받았다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신앙자유연합 모임에서 십계명을 공립학교에 붙일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신앙자유연합은 총선에서 자체 지지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자원봉사자와 유급 근로자를 활용하여 전쟁터에서 수백만 개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목표로 트럼프와 다른 공화당원의 표를 얻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낙태를 전국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하는 데 대한 자신의 견해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세히 밝히기를 꺼리는 점은 복음주의 운동의 많은 신앙복음주의 회원들의 생각과 어긋난다. 그러나 운동의 많은 회원들은 그가 낙태를 제한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2022년에 국가 낙태 권리를 뒤집은 미국 대법원 판결은 보수 성향 판사를 임명한 그의 역할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보기도 한다. 일부 복음주의 지지자들은 그를 낙태 반대를 위한 가장 위대한 옹호자로 응원한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신앙자유연합에서 연설하면서 “태아 생명을 보호하는 데 있어 연방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말했지만 그 이상의 세부 사항은 제시하지 않았다. 올해 4월 트럼프는 “이 문제가 이제 주정부에 맡겨져야 한다”고 말했다 . 그는 나중에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 “낙태를 전국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된다면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낙태약인 미페프리스톤에 대한 여성의 접근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자세히 밝히기를 거부했다.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조사인 AP 보트캐스트(VoteCast)에 따르면, 2020년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 유권자 10명 중 약 8명이 트럼프를 지지했다. 트럼프를 지지한 유권자 10명 중 거의 4명은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으로 확인되었다.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은 그해 전체 유권자의 약 20%를 차지했다. 신앙자유연합은 총선에서 자체 지지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자원봉사자와 유급 근로자를 활용하여 전쟁터에서 수백만 개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목표로 트럼프와 다른 공화당원의 표를 얻을 수 있도록 각 지역 현장에서 조직선거를 도울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지난 22일 필라델피아에서 폭력 범죄에 중점을 둔 연설을 통해 유권자들을 불러 모았고, 경기장에서 지지자들에게 경찰에게 기소 면책권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시 관제사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에는 410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2022년에 비해 20% 감소한 수치다. 트럼프는 미국-멕시코 국경 문제를 여러 차례 언급했으며,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을 “힘들다”고 묘사할 때는 친구인 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의 회장인 데이나 화이트에게 새로운 버전의 스포츠에 이민자들을 참여시키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주민 리그를 만들고 정규 파이터 리그를 만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그 리그의 챔피언과 세계 최고의 파이터들이 이주민 챔피언과 싸우는 겁니다.”라고 트럼프는 화이트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이주민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강인하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캠프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트럼프가 종교 회의에서 이민에 대해 위협하고 “미국인의 자유를 빼앗는 것에 대해 자랑”하는 데 시간을 보낸 것은 “적절하다”고 대응했습.
  •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출마…“사심 없는 내가 적임자”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출마…“사심 없는 내가 적임자”

    국민의힘 5선인 나경원 의원이 23일 “보수재집권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겠다”며 차기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영원한 당원, 저 나경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 국민의힘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저 나경원이 헌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제대로 바꿀 수 있는 사람, 정말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는 총선 참패의 쓰나미 속에서도 대한민국 심장부인 서울 지역구를 탈환했다. 이재명·조국 대표가 들이닥쳐 사정없이 저를 공격했지만 통쾌한 압승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결과로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겨 본 사람만이 이길 수 있다. 총선 패배를 자초한 오판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지혜, 전략, 경험을 오롯이 보수 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긴 사람, 이겨본 사람은 나경원밖에 없다”며 “한 명은 인천 계양 싸움에서 패배하고, 한 명은 전국 싸움에서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적으로 견제한 것이다. 나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며 “지금은 주 전쟁터가 국회다. 국회 본회의 교단 연설을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하는데, (원외) 당 대표가 교단 연설에 설 수 없다면 그것 자체가 굉장히 기울어지는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의 한계를 짚었다.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에 대해 나 의원은 “저는 통합과 균형의 적임자”라며 “저는 자유롭다. (정부와) 각 세울 것도, 눈치 볼 것도 없기 때문에 진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다. 밀어주고 끌어주며 ‘당정동행’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에는 훌륭한 대권주자가 많다”며 “그들이 빛나야 한다. 묵묵히 대권주자를 빛나게 할, 계파 없고, 사심 없는 제가 당 대표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 등 잠재적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경쟁자들과 달리 당내 리더십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은 “이재명의 민주당, 의회 독재와 법치 유린을 일삼는 저들에게 절대 정권마저 넘겨줄 수는 없다. 하나가 돼서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멋지고 아름답게, 치열하게 뛰어보자”고 다짐했다. 나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친윤석열)계 행보 등이 주목을 받는 것에는 “당 대표 선거에 자꾸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미숙한 정치가 없어져야 한다”며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당정 일체가 되거나 당정 갈등 완화의 수단으로 삼는 미숙한 정치”라고 꼬집었다.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 의원은 “저에게 있어 대권 역시 접을 수 없는 소중한 꿈이었다”면서도 “지금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 2027년 대선을 이길 수 있는 정당의 기초를 만들겠다”며 차기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채 상병 특검’ 관련 입장을 놓고는 “진실 규명용 특검이라면 언제든지 생각해 보겠지만, 어제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된) 법제사법위원회 진행 과정을 보면 꼭 인민재판을 하는 것 같다”며 야당의 강행 추진을 비판했다. 이어 “그만큼 특검이 진실 규명보다 정권을 끌어내리려는 목적이 있다는 것을 상당히 보여준다”며 “수사가 끝난 다음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건희 특검’을 두고도 “수사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수사 종료 후에 진실 규명이 미흡하다면 논의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국회 22대 원 구성 협상을 놓고 여당 내에서 7개 상임위원회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는 “채상병 특검법이 논의되는 법사위를 보니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야당의 의회 독재 수준이 우리 상상을 초월한다. 이제는 저희가 의회에 들어가서 싸우는 게 맞다”고 답했다. 이날 나 의원의 회견장에는 정양석 전 의원과 김민수·김예령 전 국민의힘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 꼬리로 착륙하는 차세대 드론 테스트 시작 [핵잼 사이언스]

    꼬리로 착륙하는 차세대 드론 테스트 시작 [핵잼 사이언스]

    현대전은 드론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쟁터에서 드론의 의존도가 커지고 있지만, 해군의 경우 여전히 유인기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구축함이나 호위함의 협소한 비행 갑판을 생각하면 드론이 더 적합해 보이지만, 바람이 거세고 흔들림이 심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드론을 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형 쿼드롭터 드론의 경우 가격은 저렴하지만, 항속거리가 짧아 넓은 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문제도 있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미 해군과 미국 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은 다양한 개념의 수직이착륙 드론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르파가 주관하는 ‘앤실러리’(ANCILLARY·AdvaNced airCraft Infrastructure-Less Launch And RecoverY) 프로그램도 그중 하나인데, 계약을 맺은 사업자 중 하나인 록히드 마틴/시코르스키가 최근 프로토타입 드론의 비행 테스트를 이미 시작했다고 발표했다.록히드 마틴의 자회사인 시코르스키는 헬리콥터와 수직이착륙(VTOL)에 오랜 세월 축적된 기술을 지닌 회사로 꼬리를 수직으로 세워서 착륙하는 테일 시터(tail sitter) 드론을 제시했다. 아직 명칭이 붙여지지 않은 이 테일 시터 드론은 일반적인 고정익기 항공기를 수직으로 세워 이륙하고 착륙하는 형태의 수직이착륙기다. 테일 시터 항공기의 역사는 제2차 세계대전 시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당시 항공 공학자들은 일반적인 고정익기처럼 수평 비행 능력도 뛰어나면서 수직이착륙 능력까지 지닌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 꼬리로 수직 착륙하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1954년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콘베어(Convair) XFY 포고 (Pogo)가 대표적이다.
  • 러 죄수 용병 비판하더니…우크라 수감자 징집에 4500명 지원 [핫이슈]

    러 죄수 용병 비판하더니…우크라 수감자 징집에 4500명 지원 [핫이슈]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죄수들을 징병해 전장에 보내기로 한 가운데, 최근까지 지원자가 40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가 병력 보충을 위해 러시아와의 전쟁에 참전할 수감자들을 모집 중이라며 관련 인사들의 인터뷰를 전했다. 우크라이나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4564명의 수감자가 입대를 신청했으며 이중 1700명 이상이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총 1~2만 명의 수감자가 징병에 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8일 우크라이나 의회는 일부 수감자들을 군대에서 싸울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법안은 러시아처럼 수감자들을 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수감자가 군인 신분으로 전쟁터로 나가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있다. 먼저 수감자의 지원은 자발적이며 잔여 형기가 3년 미만인 경우만 가능하다. 특히 2명 이상의 살인, 성폭력, 심각한 부패, 전직 고위 공직자등은 징집 대상에서 제외된다.이렇게 군에 입대한 죄수들은 전쟁에 끝날 때 까지 휴가없이 복무해야 하며 남은 형량을 면제받게 된다. 마약 판매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군에 지원한 비탈리 야첸코(23)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침공 직후부터 군입대를 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이제 조국을 위해 싸우고 싶다. 우리도 재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사회가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제3돌격여단과 제5돌격여단 모집관들은 “수감자들의 군입대 의지가 전반적으로 높다”면서 “징병된 수감자들은 별도의 부대에 배치될 것이며 지휘관들이 이들을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군 관계자들은 이들 수감자 출신 군인들이 탈영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다른 군인들과 다르게 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우크라이나 측은 그간 줄기차게 러시아의 수감자 징병을 비판해온 바 있다. 그러나 스스로 러시아와 같은 길을 걷게 된 것은 그만큼 병력 부족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인구는 약 3800만 명으로 러시아의 1억 4400만 명과 차이가 커 개전 직후부터 우크라이나는 병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반해 러시아의 경우 개전 직후부터 최전선에서 복무할 수감자들을 모집했으며 이에 정부는 6개월 복무에 대한 사면을 제공했다.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죄수 출신 용병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 김동완♥서윤아 ‘딸’ 사진 공개…“엄마 닮았네”

    김동완♥서윤아 ‘딸’ 사진 공개…“엄마 닮았네”

    그룹 신화 김동완이 배우 서윤아와의 2세 가상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에서는 김동완·서윤아 커플과 심형탁·사야 부부가 함께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윤아와 사야는 대화를 나누다가 2세에 대해 언급했다. 사야는 심형탁 같은 아들을 낳고 싶다고 했다. 서윤아는 딸을 바랐다. 그는 “딸을 낳으면 꾸며주기도 재밌을 것 같다. 내가 동완 오빠랑 성격이 다른 편이다. 자녀가 오빠처럼 활발한 성격이면 좋겠다. 에너제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스튜디오에서 두 사람의 2세 가상 사진이 공개됐다. 김동완은 “윤아씨를 많이 닮았다. 저런 아이 있으면 전쟁터에도 나갈 수 있겠다”고 하다가 울컥했다. 급기야 김동완은 흐느끼기 시작했다. 이에 가수 이승철은 “우리 동완이 빨리 결혼해야겠다”라고 위로했다. 김동완은 “진짜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라며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 ‘선업튀’ 변우석 신드롬에 ‘소울메이트’ 재개봉

    ‘선업튀’ 변우석 신드롬에 ‘소울메이트’ 재개봉

    최근 여러 영화들이 관객과 다시 만난다. 배우 인기 덕분에, 호국 보훈의 달이어서 등등 재개봉 이유도 다양하다. CGV는 최근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변우석의 스크린 데뷔작 ‘소울메이트’를 31일부터 나흘 간 특별 상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스페셜 티켓’을 증정하고, 관람료도 1만원으로 할인해준다. 지난해 개봉한 ‘소울메이트’는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리메이크했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이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겪는 관계의 굴곡을 그린다. 변우석은 하은의 첫사랑 상대 진우 역을 맡았다. CGV 관계자는 “변우석의 첫 스크린 주연작 ‘소울메이트’를 극장에서 관람하고 싶어하는 관객이 많아 특별 상영을 준비했다”면서 “일부 극장은 이미 매진을 기록하는 등 반응이 뜨거워 극장을 확대 편성했다”고 설명했다.롯데시네마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음 달 6일 ‘태극기 휘날리며’를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진태(장동건 분)·진석(원빈 분) 형제의 갈등과 우애 그리고 전쟁의 비극을 그린 영화로, 2004년 개봉 당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봐도 화려하고 웅장한 액션과 실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실감 나는 장면들로 유명하다. 영화 재개봉을 맞아 1만원으로 볼 수 있다. 4일에는 강제규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 이동준 음악감독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한다. 촬영, 제작 당시 숨겨진 이야기와 함께 개봉 당시 추억을 나눌 계획이다. 액션을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와이드 울트라 스크린, 돌비 애트모스, 광음시네마 등 특화관 상영도 진행한다.재개봉해 40만명을 부른 ‘남은 인생 10년’을 비롯해 일본 영화 재개봉이 인기를 얻는 가운데 ‘너는 달밤에 빛나고’도 다음 달 12일 4년 만에 재개봉한다.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몸에서 빛을 내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마미즈(나가노 메이 분)와 그녀의 버킷리스트 대행을 맡게 된 동급생 타쿠야(키타무라 타쿠미 분)의 만남과 이별을 그린 청춘 로맨스극이다. 동명의 제23회 전격소설대상 대상 수상작을 원작으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2018) 츠키카와 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0년 개봉해 1만 2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엔 좀 더 많은 관객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급사 측은 “현재 일본에서 가장 핫한 배우들과 유명 감독의 조화가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 이게 뮤지컬이라고? 공연의 무한한 확장성 뽐내는 ‘그레이트 코멧’

    이게 뮤지컬이라고? 공연의 무한한 확장성 뽐내는 ‘그레이트 코멧’

    지금까지 이런 뮤지컬은 없었다. 낯선 경험의 연속은 공연 한 편이 이렇게나 짜릿할 수 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준다. 음악, 춤, 연주, 앙상블, 무대 등 뮤지컬에서 즐길 수 있는 각각의 요소를 극대화해 쉴 틈없이 압도된다. 그야말로 공연 그 이상의 공연이다.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이머시브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전례 없는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1828~1910)가 쓴 불멸의 명작 ‘전쟁과 평화’의 제2권 5장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영감을 얻었다. 뮤지컬의 원래 제목은 ‘나타샤, 피에르 그리고 1812년의 대운석’이다. 작품의 배경은 1812년 모스크바. 젊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전쟁터에 나간 약혼자 안드레이가 돌아오길 기다리다가 매력적인 젊은 군인 아나톨을 만나 점차 빠져들게 된다. 한순간의 끌림에 사로잡힌 나타샤가 아나톨과 도주하려고 할 때 이들의 계획이 발각되면서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가고 나타샤는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모두 잃을 처지에 놓인다. 안드레이의 친구이자 러시아 백작의 서자로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피에르가 나타샤를 찾아가 희망과 위로를 준다는 게 대략적인 이야기다.2024년의 한국과 시대는 물론 거리, 문화적으로도 동떨어진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서사가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레이트 코멧’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환상적인 연출을 통해 이런 거리감을 없앴다. 이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점이다. 관객들은 뮤지컬 ‘캐츠’처럼 등장인물들이 복도에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배우들은 관객과 적극적인 스킨십을 통해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든다. 관객이 함께 악기를 연주하고, 배우에게 편지를 전달하고 반지를 받는 것은 물론 파티가 열릴 땐 공연장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클럽으로 변신하는 등 관객들도 시시때때로 공연에 참여하는 배우가 된다. 유니버설아트센터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는 19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의 서사를 더 완벽하게 완성하는 요소다. 제작진은 공연장의 원래 색과 문양을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앞쪽 객석을 아예 들어내 그 자리에 겹겹의 거대한 원형무대를 확장 설치했다. 기존에 이곳에서 다른 공연을 봤던 관객이라면 공연장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게 된다. ‘그레이트 코멧’을 단순히 뮤지컬로 정의할 수 없는 것은 음악적 장르의 폭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원작자 데이브 말로이는 이 작품을 ‘일렉트로 팝 오페라’라고 정의했는데 그의 말대로 팝, 일렉트로닉, 클래식, 록, 힙합 등 다양한 음악이 등장한다. ‘그레이트 코멧’은 총 27곡의 넘버로 구성된 성스루 뮤지컬인데 다른 작품에 비해 음악 듣는 재미의 차원이 다르다.이런 엄청난 작품을 소화하려면 출연진의 역량과 체력이 정말 뛰어나야 한다. ‘그레이트 코멧’은 앙상블과 주연 배우들은 물론 무대 한가운데서 지휘하는 음악감독과 라이브 밴드까지 정말 수준 높은 무대로 감탄하게 만든다. 배우와 연주자를 함께하는 액터 뮤지션들이 작품에 풍성함을 더하다 보니 공연의 품격이 남다르다. 이번이 재연인데 초연을 팬데믹 기간인 2021년 3~5월에 했던 탓에 아쉬움이 컸던 제작진이 제대로 칼을 갈았다는 것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공연의 주인공은 관객이라고 하는 수식어가 뻔하지 않도록 ‘그레이트 코멧’은 진정으로 관객들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위대한 작품이다. 공연은 6월 16일까지. 피에르는 하도권·케이윌·김주택, 나타샤는 이지수·유연정·박수빈, 아나톨은 고은성·정택운·셔누가 맡았다.
  • 러 ‘죄수 용병’ 비판하더니…우크라도 첫 수감자 출신 징병 [핫이슈]

    러 ‘죄수 용병’ 비판하더니…우크라도 첫 수감자 출신 징병 [핫이슈]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죄수들을 징병해 전장에 보내기로 한 가운데, 그 첫번째 사례가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서부 크멜니츠키 법원이 복역 중이던 남성 2명을 가석방시켜 국가방위군에 합류시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2000년, 1981년생으로 과거 절도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었다. 이에대해 크멜니츠키 법원은 “두 남성은 군 복무에 적합한 전문적, 심리적 선발을 통과했으며 충분한 체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군 복무를 원한다는 이들의 청원을 법원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또 법원은 이들처럼 군 복무를 청원한 50명의 다른 죄수들의 조기 석방 신청도 심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앞서 지난 8일 우크라이나 의회는 일부 죄수들을 군대에서 싸울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지난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명한 바 있다. 이 법안은 러시아처럼 수감자들을 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수감자가 군인 신분으로 전쟁터로 나가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있다. 먼저 수감자의 지원은 자발적이며 잔여 형기가 3년 미만인 경우만 가능하다. 특히 2명 이상의 살인, 성폭력, 심각한 부패, 전직 고위 공직자등은 징집 대상에서 제외된다.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그간 줄기차게 러시아의 죄수 징병을 비판해온 바 있다. 러시아의 경우 개전 직후부터 최전선에서 복무할 수감자들을 모집했으며 이에 정부는 6개월 복무에 대한 사면을 제공했다.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죄수 출신 용병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바그너그룹의 수장으로 지난해 8월 사망한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2022년 중반부터 러시아 전역의 교도소를 돌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6개월 간 싸운 뒤 살아 돌아온다면 사면과 자유를 약속한다며 용병을 모집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죄수 징병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3년 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병력난이 심각하다는 방증인 셈이다. 다만 법이 제정된 후 최근까지 우크라이나 군입대를 신청한 수감자 숫자가 3000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이 히잡 안 쓴 10대 여학생 폭행…현장 시민들의 놀라운 반응[포착](영상)

    경찰이 히잡 안 쓴 10대 여학생 폭행…현장 시민들의 놀라운 반응[포착](영상)

    이란의 한 10대 소녀가 히잡 복장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도덕경찰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된 해당 영상은 이란 로레스탄주(州) 보루제르드 카운티에서 촬영된 것으로, 도덕 경찰로 불리는 여성이 히잡을 쓰지 않은 10대 여성 청소년을 구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도덕 경찰은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등 샤리아(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국가에서 사회 통제를 위해 마련한 수단이다. 대체로 여성의 복장이나 행동 등이 샤리아에 어긋나지 않는지를 감시하고 지도하기 위해 고용된 사람들이다. 당시 구타를 당한 소녀는 히잡을 쓰지 않은 채 티셔츠를 입고 있는 상태였으며, 히잡을 입은 여성 도덕경찰이 다가가 구타를 시작하자 고통에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영상 속 도덕 경찰은 중년 여성으로 추정된다. 이란의 중년 여성 일부는 도덕 경찰로서 특히 여성의 히잡 복장 규정을 엄하게 단속하기로 유명하다.폭행을 당하던 10대 소녀는 도덕경찰로부터 벗어나려 애썼지만, 도덕 경찰은 쓰러진 소녀의 몸 위에 올라가 폭력을 이어갔다. 10대 소녀의 비명소리를 들은 행인들이 하나 둘 가까이 다가갔고, 일부 남성과 여성 행인들이 두 사람을 떼어놓았다. 그 이후에도 도덕경찰이 소녀에게 해를 가하려 하자 시민들이 막아서며 소녀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최초로 공유한 이란 언론인이자 활동가인 마시 알리네자드는 엑스(옛 트위터)에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시민에 따르면, 도덕경찰이 티셔츠를 입은 10대 소녀를 잔인하게 체포하려 했다. 소녀가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르자 사람들이 모여들어 경찰로부터 소녀를 구해냈다”고 전했다. 이어 “영상을 직접 확인한다면 우리가 여러분에게 ‘성차별에 반대하는 연합’(#United Against Gender Apartheid)에 대해 알리는 이유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당국, 아미니 의문사 1주기 직후 히잡 규정 강화 이스라엘 매체인 예루살렘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달 일명 ‘누르 계획’을 발표하고 히잡 단속을 다시 강화하기 시작했다. 페르시아어로 ‘빛’을 의미하는 ‘누르’ 계획에 따라 테헤란 등 여러 도시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들어갔다.도덕경찰은 공공장소에서 히잡 규정을 어긴 여성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성희롱과 구타 등을 자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성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하거나 승용차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의 폭력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단속은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제하기 위한 ‘히잡과 순결 법안’이 이슬람 규범과 헌법 해석권을 가진 헌법수호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았다.앞서 2022년 9월 16일 마흐사 아미니(사망 당시 22세)는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의문사 했다. 이는 ‘히잡 시위’로 불리는 전국적이고 국제적인 항의시위로 이어졌다. 이란 당국은 히잡 시위에 대해 강경 진압을 명령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551명이 사망하고 15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아미니의 사망 1주기로부터 나흘밖에 지나지 않은 지난해 9월, 이란 의회는 이슬람 율법에 따른 복장 규정을 어기는 사람에게 최대 징역 10년형을 선고하도록 하는 ‘히잡과 순결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지난해 옥중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란의 여성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는 가족을 통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성명에서 “당국이 협박과 공포를 통해 거리를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쟁터로 만들었다”면서 당국의 히잡 단속 강화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모든 여성의 히잡 착용을 의무화했다. 히잡을 거부하거나 선택권을 요구하는 여성이 늘었지만, 이란은 더 강력한 제재로 여성 인권을 억압하고 있다.
  • 러 ‘죄수 용병’ 비판하더니…우크라도 수감자 징집하는 이유 [핫이슈]

    러 ‘죄수 용병’ 비판하더니…우크라도 수감자 징집하는 이유 [핫이슈]

    우크라이나도 결국 수감 중인 죄수들을 징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8일 우크라이나 의회가 일부 수감자들을 군대에서 싸울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의회 의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서명만 남은 이 법안은 러시아처럼 수감자들을 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수감자가 군인 신분으로 전쟁터로 나가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있다. 먼저 수감자의 지원은 자발적이며 잔여 형기가 3년 미만인 경우만 가능하다. 특히 2명 이상의 살인, 성폭력, 심각한 부패, 전직 고위 공직자등은 징집 대상에서 제외된다.앞서 러시아의 경우 개전 직후부터 최전선에서 복무할 수감자들을 모집했으며 이에 정부는 6개월 복무에 대한 사면을 제공했다.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죄수 출신 용병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바그너그룹의 수장으로 지난해 8월 사망한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2022년 중반부터 러시아 전역의 교도소를 돌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6개월 간 싸운 뒤 살아 돌아온다면 사면과 자유를 약속한다며 용병을 모집한 바 있다.이에대해 우크라이나 측은 줄기차게 러시아의 죄수 징병을 비판해왔는데, 결국 이와 비슷한 길을 걷게됐다. 결과적으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3년 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병력난이 심각하다는 방증인 셈. 앞서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은 징집 기피자의 처벌을 강화하고 징집 대상 연령을 ‘27세 이상’에서 ‘25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 살인 후 ‘심장 먹은’ 최악의 러 범죄자, 자유의 몸 됐다…“우크라 전쟁서 생존”[포착]

    살인 후 ‘심장 먹은’ 최악의 러 범죄자, 자유의 몸 됐다…“우크라 전쟁서 생존”[포착]

    강간·살인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심장을 먹기까지 한 범죄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이후 예상 외로 전쟁이 장기화하자 민간군사기업인 바그너그룹을 앞세워 교도소 곳곳에서 모집한 죄수들을 전쟁에 투입해 왔다.당시 바그너그룹은 교도소에서 강간범이나 살인범 등 중범죄를 저지를 재소자뿐만 아니라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정신이상자까지 신병으로 선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바그너그룹은 죄수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 간 싸우고 살아서 돌아온다면, 그 누구도 다시는 감옥에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고 회유하며 ‘죄수 병사’를 선발해 왔다.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가제타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에는 사람을 살해하고 심장을 먹은 혐의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던 러시아 죄수가 교도소에서 나와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향했다. 드미트리 말리셰프는 2013년 사업가 2명을 총살한 범죄집단을 이끌었다. 2014년에는 친구였던 40대 남성을 말다툼하다 살해했고, 이후 그의 심장을 도려내 튀겨서 섭취한 뒤 그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후에 그는 체포돼 징역 25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노바야가제타에 따르면, 흉악범 중에서도 가장 악질인 이 남성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대가로 출소했다. 이미 전장에 투입됐다가 현재는 부상으로 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러시아의 또 다른 독립언론인 브이원(V1.ru)은 최전선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한 장을 입수했다. 해당 사진 속 두 남성 중 한 명은 앞서 설명된 말리셰프, 또 다른 한 명은 그와 같은 지역 출신으로 알려진 알렉산더 마슬렌니코프였다. 마슬렌니코프는 2017년 노래방에서 만난 여성 2명을 강간·살해하고 도끼와 고기분쇄기 등으로 사지를 절단하는 등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2019년 징역 23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러시아 당국이 죄수 용병에 열을 올리던 지난해 봄, 교도소에서 나와 전장으로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말리셰프는 마슬렌니코프와 전선에서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알렉산더와 나는 2023년 10월 함께 ‘국방부’(바그너그룹)에 합류했다”면서 현재도 알렉산더와 교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의 자세한 근황을 전하지는 않았다. ‘질 나쁜’ 범죄자들, 전쟁터에서 살아돌아오면 벌어질 일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전장에서 끝까지 살아남았다가 ‘자유의 몸’이 된다면, 러시아의 흉악범죄 발생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사면을 약속받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나갔다가 복무를 마친 42세 남성은 자유를 되찾자마자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의 한 학교 앞에서 여핵생들을 납치했다.세르게이로 알려진 이 남성은 소아성애자로 추정되며, 범행 당시 바그너그룹의 제복을 입고 있었다. 그는 군복무를 마치고 약속대로 사면받아 사회로 돌아오자마자 단 하루만에 10대 여학생들을 납치했고 이들을 성폭행 했다. 결국 세르게이는 다시 체포됐으며, 현지 언론은 사면되자마자 성범죄를 저지른 그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15~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지의 한 평론가는 “최전방에서 벌어진 끔찍한 폭력과 살인이 그들(죄수 용병)의 마음을 더욱 비뚤어지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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