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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질 석방협상 한창이라더니…한쪽선 하마스 “인질 감시대원 연락 끊겨 인질들 운명 알 수 없다”

    인질 석방협상 한창이라더니…한쪽선 하마스 “인질 감시대원 연락 끊겨 인질들 운명 알 수 없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본부가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보안군(IDF)의 맹폭으로 이스라엘 인질을 지키고 돌보던 부대원들과 통신이 단절되었다고 밝혔다. 국제적 중재로 인질 협상이 한창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이던 무렵이라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하마스 군부 알콰삼 여단의 아부 우바이다 대변인은 이날 언론보도문을 통해 “인질들과 포로들의 운명은 아직까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이상의 자세한 정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IDF는 최근 며칠 사이에 하마스가 지배하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공습을 최고로 강화해 팔레스타인 저항단체를 근절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때 납치한 240명의 인질을 구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가운데 미국인과 이스라엘인 각 2명은 풀려났고 1명은 IDF에 의해 구조됐으며,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 시파 병원 인근에서 2명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특히 하마스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에 몇 주일 동안 병원과 학교를 가리지 않고 무자비한 공습을 계속해 왔다. 이 전투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 1만 1500명이 죽고 이스라엘 쪽에서도 1200명이 사망했다. 최근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집단적으로 목숨을 잃어 국제사회의 반전 여론에 따른 항의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질의 가족들은 이날까지 닷새 동안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까지 행진 시위를 벌이며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이 진행 중인 하마스와의 전쟁을 끝내라는 전 세계의 압박이 거세다”며 “하지만 나는 하마스가 궤멸할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는 뜻을 세계에 알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군은 항상 국제법을 준수한다”며 국제사회 일각에서 제기하는 ‘전쟁범죄’, ‘학살’ 등 주장을 일축했다. 또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구호는 하마스와 전쟁을 이어가는 데 있어 중요하다”며 “구호를 허용하지 않으면 이스라엘군의 작전에 대한 국제적 지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이스라엘군과 신베트가 가자지구 연료 반입을 요청했을 때, 전시 내각은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중요한 무기와 방어용 장비를 지속해서 보내고 있다며 “미국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마스에 잡혀간 240여명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라는) 잘못된 보도가 있었다. 타결되면 모두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우리는 지금 지상전의 두 번째 단계에 있으며, 가자 지구의 동쪽에서 작전하고 있다”며 “하마스는 그 타격을 받았고 터널과 벙커, 초소, 고위급 지휘관들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어 “우리는 하마스와 관련된 모든 장소에 도달해 그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 바이든 “팔 자치정부가 가자·서안 함께 통치해야”…네타냐후 “하마스 소탕 계속”

    바이든 “팔 자치정부가 가자·서안 함께 통치해야”…네타냐후 “하마스 소탕 계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끝난 뒤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가자와 서안 지구를 통합해 통치해야 한다는 구상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를 통해 “두 국가 해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의 안보를 장기적으로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양쪽 주민이 같은 수준의 자유와 기회, 존엄을 누리며 이웃으로 사는 두 국가 해법이 평화를 향한 길이 가야 할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평화와 두 국가 해법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가자와 서안 지구는 하나의 통치 구조로 재통합돼야 하며 그건 궁극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다시 힘을 찾은 뒤에 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기존에 밝힌 4가지 원칙을 재강조했다. 테러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 불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포위·봉쇄 불가, 가자지구 영역 축소 불가 등이다. 이스라엘에서 주장하는 ‘무기한 안보 책임’이나 재점령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반대 목소리를 다시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는 “이 전쟁이 끝난 뒤에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목소리와 그들의 열망이 전쟁 후 가자 통치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미국은 극단주의자들을 상대로 미국 비자 발급 금지 등 자체 대응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전쟁이 끝난 뒤 지역의 평화 유지와 재건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이런 첫걸음에 동의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다면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는 일을 시작할 수 있다”며 미국이 “10월 7일 같은 날을 상상할 수도 없는 더 평화롭고 통합되며 번영하는 중동”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목표는 단순히 오늘의 전쟁을 끝내는 게 아니라 전쟁을 영원히 끝내고, 끝없는 폭력의 순환을 중단하며, 역사가 계속 반복하지 않도록 가자와 중동 전역에 더 튼튼한 무엇인가를 구축하는 게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하마스가 파멸적인 이념에 매달리는 한 휴전은 평화가 아니다”라며 휴전은 하마스에 새로운 공격을 준비할 시간을 주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확고히 지원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도 계속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우크라이나 지지 여론이 예전보다 약해지고 공화당을 중심으로 지원 중단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할 당위성을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하마스 둘 다 이웃하는 민주주의 국가를 지도에서 지우려고 싸우고 있다”며 “미국은 우리의 국가 안보 이익과 전 세계의 이익을 위해 이를 허용할 수 없고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 미래의 더 큰 분쟁을 막을 수 있다면서 “우리는 용감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자신들의 자유와 조국을 지키는 것을 지원함으로써 미군이 이 전쟁에 참전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세계적인 휴전 압박에도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한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이 진행 중인 하마스와의 전쟁을 끝내라는 전 세계의 압박이 거세다”면서도 “나는 하마스가 궤멸할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는 뜻을 세계에 알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군은 항상 국제법을 준수한다”며 국제사회 일각에서 제기하는 ‘전쟁범죄’, ‘학살’ 등 주장을 일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에 연료 반입을 허용한 데 대한 일각의 반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구호는 하마스와 전쟁을 이어가는 데 있어 중요하다”며 “구호를 허용하지 않으면 이스라엘군의 작전에 대한 국제적 지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이스라엘군과 신베트가 가자지구 연료 반입을 요청했을 때, 전시 내각은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중요한 무기와 방어용 장비를 지속해서 보내고 있다면서 “미국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간 240여명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협상이 곧 타결될 거라는) 잘못된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떤 협상도 타결되지 않았다. 타결되면 모두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우리는 지금 지상전의 두 번째 단계에 있으며, 가자지구의 동쪽에서 작전하고 있다”며 “하마스는 그 타격을 받았고, 터널과 벙커, 초소, 고위급 지휘관들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하마스와 관련된 모든 장소에 도달해 그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뉴스서 자취 감춘 우크라 전쟁…두 개의 전쟁 속 푸틴의 미소

    뉴스서 자취 감춘 우크라 전쟁…두 개의 전쟁 속 푸틴의 미소

    “CNN 등 각국 언론서 우크라 보도 급감…소셜미디어서도 관심 뚝”“푸틴, 허위정보로 서방 보도 공백 메워…우크라 지원 모금 찬바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전 세계 언론의 시선이 옮겨가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은 뉴스에서 사라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함께 줄면서, 이·하마스 전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실제로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보도가 급감했다고 전 세계 뉴스 모니터링 GDELT 프로젝트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 뉴스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사라졌다. 분석 결과 하마스의 공격 며칠 전까지 CNN 보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기사 비중은 약 8%를 차지했지만, 하마스의 공격 이후에는 1% 밑으로 줄었다. 보도 내용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보다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자금 지원 이슈에 초점이 맞춰졌다. 인터넷 분석업체인 콤스코어 자료를 보면 온라인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소셜미디어(SNS)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는 눈에 띄게 줄었다. CNN은 중동에서 발생한 새로운 폭력 사태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보도가 감소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푸틴 대통령에게 호재임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군의 전쟁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시망이 다소 헐거워지면서, 그만큼 푸틴 대통령의 부담도 한층 줄었다는 해석이다.이와 관련해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벨퍼과학국제문제센터의 폴 콜베 선임연구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들과 민간 목표물을 계속 공격하는 가운데, 미국의 관심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돌아서는 것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기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25년간 근무한 콜베 선임연구원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 언론의 보도가 줄어들자 러시아가 거짓말과 허위 정보를 유포하며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콜베 선임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이 두 개의 전쟁 틈을 노린 ‘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그의 매체들이 우크라이나를 분열되고 부패했으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꼭두각시라고 그리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가까이 장기화하면서 국제사회의 피로도는 커지고, 새로운 전쟁 발발로 관심권에서는 멀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도 영향을 받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에 있는 ‘우크라이나로 가는 길’ 기금의 개발담당자인 티모피 포스토이우크는 기부금 감소가 예상했던 수준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8000~1만 4000달러(1000만~1800만원) 가격의 우크라이나군 지원용 차량을 사는 데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데 이전보다 적어도 2배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독립 전쟁이 더 이상 (국제사회의) 의제가 아니다”라며 “적어도 현재로선 그렇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군 ‘하마스 지휘부’ 증거 못 대 초조…하마스 “빈약하고 우스꽝”

    이스라엘군 ‘하마스 지휘부’ 증거 못 대 초조…하마스 “빈약하고 우스꽝”

    이스라엘방위군(IDF)이 매우 초조해 하고 다급하게 굴고 있다. 가자시티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휘본부로 쓰였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이틀째 집중 수색을 벌이고, 속속 증거라고 제시하는데 국제사회를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경내에서 지하 터널 입구를 발견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병원 건물과 건물 사이에 터널 입구가 보이고, 터널 입구 근처에는 복잡하게 얽힌 철근과 콘크리트 구조물 등이 확인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위성 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해당 터널이 의료단지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이스라엘군이 작은 구조물을 해체하고 광범위한 지역을 발굴해 해당 터널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터널의 위치는 확인할 수 있었으나 해당 터널이 어디로 연결되는지, 군사용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터널 입구 근처에서 무기가 실려 있는 하마스의 픽업트럭도 찾아냈다고 했다. 해당 트럭은 지난달 7일 하마스 무장세력이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했을 때 사용했던 것과 유사하다고 군은 설명했다. 병원 부근에서는 살해 당한 자국인 여성 인질 예후디트 바이스(65)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군은 밝혔다. 바이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집단농장) 베에리에서 하마스에 납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방암을 앓고 회복 중이어서 약이 떨어져 힘들어하지 않을까 가족들이 걱정했는데 결국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남편인 랍비는 습격 당일 자택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스라엘군은 주검을 운구해 부검해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 경위를 파악하기로 했다. 전날 병원에서 확보한 노트북에서는 하마스가 납치한 뒤 촬영한 인질의 사진과 영상을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또 노트북의 영상들이 지난달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부터 최근까지 촬영된 것들임을 볼 때 하마스가 불과 며칠 전까지 병원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알시파 병원을 하마스의 주요 근거지 중 하나로 지목한 이스라엘은 지난 15일 새벽 병원에 전격 진입해 이틀째 병원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첫날에는 병원 MRI 센터에서 하마스의 작전본부와 무기, 장비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발견된 하마스의 기술 자산 등을 토대로 병원이 테러에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무기와 의복 등을 들여와 증거를 날조했다고 반발하는 한편 국제기구가 병원을 검증하게 하자고 제안하며 이스라엘을 압박했다. 이날 이스라엘이 이틀 연속 브리핑을 통해 병원 내부의 터널 존재 및 인질극 관련 정황 등을 제시한 것도 이런 논란을 불식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이스라엘이 알시파 병원을 급습한 것이 과연 정당했는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터널과 무기 관련 영상에 대해 “빈약하고 우스꽝스러운 서술”이라며 이스라엘이 무기를 병원에 들여와 증거를 날조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럽 외교관은 WP에 “이스라엘이 이번 수색 작전을 통해 병원 내 군사 활동의 확실한 증거를 밝히길 바랐다”며 “하지만 아직 명백한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서 미국을 포함한 서방 동맹들이 벌써 이스라엘에 대해 교전 중단을 수용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NYT와 WP 등도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군사활동 증거로 제시한 이미지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으며, 해당 이미지로는 병원 내 은폐됐다고 하는 하마스의 광범위한 지휘부 존재를 입증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은 악조건 속에서 수색에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군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군의 안전과 작전 성공을 위해 시간이 필요한 복잡한 활동”이라며 “알시파, 알쿠드스, 란티시 병원 지상과 지하에서 하마스의 활동 흔적을 발견하고 있다. 이는 우연이 아니고 하마스의 수법”이라고 말했다. 군 대변인 니르 디나르 소령은 “우리가 오는 것을 알고 하마스가 전쟁범죄 증거를 숨기려 했기 때문에 수색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하마스가 현장을 엉망으로 만들고 바닥을 모래로 덮었으며 이중벽까지 설치했다”고 항변했다.
  • 하마스 본부라더니…가자 병원서 발견된 초라한 증거 [핫이슈]

    하마스 본부라더니…가자 병원서 발견된 초라한 증거 [핫이슈]

    이스라엘군이 전쟁범죄 논란에도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을 급습한 가운데, 이 작전의 명분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스라엘군이 전날 새벽 3시 알시파 병원 단지에 전차를 앞세우고 병력을 건물 안으로 투입시켜 수색 작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을 급습한 것은 이곳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주요 근거지라는 명분이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수색과정에서 MRI 장비 뒤쪽에서 발견된 AK47 소총을 비롯 수류탄과 탄약 등을 공개하며 병원 급습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전체 압수품 사진을 보면 군복과 총 11자루, 군용 조끼 3개, 하마스 로고가 새겨진 조끼 1개, 수류탄 9개 등이다. 이에대해 이스라엘군은 “병원에서 무기와 다른 테러 기반시설을 발견했다"며 “하마스 테러범들이 알시파 병원을 본부로 사용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막상 ‘전리품’이 공개되자 알시파 병원이 하마스의 주요 근거지로 사용되고 있다는 이스라엘 측 주장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병원 밑에 지하터널을 구축해놨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이번 작전에서 그 입구를 발견했는지 여부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대해 BBC는 “이스라엘은 그 노력에 비해서는 보여준 게 별로 없다. 국제적 비난을 불러일으킨 이 논쟁적인 작전은 대규모 무기고를 확보하진 못했다”면서 “지휘센터로는 충분하지 않아 보였다”고 논평했다.또한 하마스 측도 이스라엘군이 발견했다는 무기에 대해 “이스라엘이 현장에 갖다 놓은 무기”라면서 조작설을 주장했다. 카타르에 머물고 있는 하마스 고위 간부 에자트 엘라쉬크는 “점령(이스라엘)군은 여전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들은 부끄럽게도 무기와 옷, 장비를 병원에 가져다놨다”며 “우리는 유엔과 세계보건기구(WHO), 적십자가 이스라엘의 거짓을 검증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소셜미디어 X등에는 이스라엘군이 병원에 제공한 의료용품 상자 속에 이 무기들을 몰래 담아 병원 안에 놓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어떤 국제언론도 병원 내 접근이 차단돼 이에대해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고있다.
  • 병원 급습해 “하마스 본부” 주장했지만…“정작 나온 물증은 초라”

    병원 급습해 “하마스 본부” 주장했지만…“정작 나온 물증은 초라”

    이스라엘군이 전쟁범죄 논란에도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을 급습했다. 군은 이곳에서 하마스의 무기를 발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으나, 외신은 하마스 작전본부였다고 입증할 만한 이렇다 할 물증은 내놓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7분짜리 영상에는 군의 국제 미디어 담당 대변인인 조나단 콘리쿠스 중령이 병원 내 MRI 센터 등을 돌며 하마스가 남기고 갔다는 무기들을 설명하는 모습이 담겼다. 콘리쿠스 중령은 “하마스는 체계적으로 병원을 군사작전에 사용한다”면서 MRI 장비 뒤쪽에서 발견된 AK47 소총을 보여줬다. 또 3개의 휴대용 군용 가방에서는 수류탄과 탄약, 휘장이 달린 조끼, 노트북 등이 나왔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군이 이후 공개한 전체 압수품 사진에는 군복과 총 11자루, 군용 조끼 3개, 하마스 로고가 새겨진 조끼 1개, 수류탄 9개, 코란 2개, 염주 1개, 대추야자 1상자가 찍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영상이 공개되자 외신은 “하마스의 작전 지휘센터가 있었다고 확증하기에는 부족한 게 아니냐”고 평가했다. 알시파 병원이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 치고는 미미한 수준의 증거라는 것이다. 군은 현장에서 인질의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BBC는 “놀랄 만한 게 없었고 ‘하마스의 지휘 센터’라고 하기에 내놓은 게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며 “이스라엘군이 병원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지만, 막상 내놓은 건 별것 없다”고 꼬집었다. BBC는 그러면서 “어떤 국제 언론도 병원에 접근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도 “이스라엘군이 병원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지하 터널 등 광범위한 하마스 군사본부 증거를 즉시 발견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하마스는 병원을 군사시설이나 인질 억류 장소로 쓰고 있다는 주장을 전면 부인해왔다. 하마스 고위급 인사인 바셈 나임은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에 대해 “말도 안 되고 무가치하다”며 “이스라엘이 현장에 갖다 놓은 무기”라고 부인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스라엘군이 총기 몇 개와 방탄복, 경량 전투 장비 사진을 내놓고 하마스가 이 병원을 군사본부로 썼다고 주장한다”며 “하마스는 이를 ‘희극’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이스라엘, ‘하마스 거점’ 지목 알시파병원 급습… “정밀표적작전”

    이스라엘, ‘하마스 거점’ 지목 알시파병원 급습… “정밀표적작전”

    수뇌부 해체 목표 심야 전격 진입알자지라 “탱크 동원… 수색·심문”이스라엘軍 “무장대원 5명 사살”美 “하마스, 병원 軍작전지 이용”가자 보건부 “내부에서도 폭발환자·의료진·민간인 등 8000명”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해 15일 새벽(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병원 진입작전에 들어갔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알시파병원 지하에 하마스가 무기를 숨기고 지난달 7일 납치한 인질 239명 가운데 일부를 가뒀다고 주장했다. 알자지라방송은 탱크를 동원한 이스라엘군이 모든 방과 복도를 이 잡듯이 수색하며 의사와 의료 인력도 일일이 심문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병원이 ‘테러리스트의 은신처’란 이스라엘의 주장에 아직 확실한 증거는 없다며, 하마스는 병원 공습을 ‘전쟁 범죄’라 비난했다고 전했다. 무니르 알부르시 가자지구 보건부 국장은 방송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넓게 펼쳐진 지역의 서쪽을 급습했다”면서 “큰 폭발이 일어나고 먼지가 발생했으며, 병원 내부에서도 폭발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알시파병원 내부 목격자는 BBC에 응급실 주변 병원 단지 내부에서 탱크 6대와 이스라엘 군인 100명 이상을 봤다고 말했다. 알시파병원에는 600여명의 환자와 최소 200명의 의료진, 5000~7000명의 민간인과 피란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환자 및 의료진과의 마찰은 없었고, 하마스 무장대원 5명을 사살했으며 자국 인력 손상은 없다고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미국 백악관의 공개적 승인으로 여겨지는 발언이 나오기가 무섭게 시작됐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하마스가 알시파병원을 군사작전 거점으로 쓴다”며 전쟁범죄를 언급했다. 다만 미국이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강조함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정밀 표적’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시파병원에서는 지난 11일 연료가 동나면서 전력이 끊기자 신생아 3명을 포함한 환자 40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국은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신생아용 인큐베이터와 아기 음식, 의료 물자 등을 탱크에서 가져와 알시파병원 측에 전달했으며 작전 시작 30분 전에 미리 알렸다고 밝혔다. 또 민간인들이 대피할 수 있는 특별 통로를 제공했고, 하마스에는 병원에서의 군사 활동을 12시간 안에 중단하라는 사전 경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악관은 알시파병원에 대한 공습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NSC 관계자는 “공중에서 병원을 폭격하는 것은 지지하지 않으며, 병원 내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민간인과 환자들이 십자포화에 휘말리는 걸 보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병원과 환자들은 반드시 보호받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알시파병원 기습 작전의 목표는 지하에 있는 하마스 군사수뇌부 해체인 것으로 보이며, 전날까지 이스라엘군은 지상에 있는 하마스의 입법기구, 행정청사, 치안본부 등 통치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모두 점령했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하면서 시작한 작전의 첫 단계가 알시파병원 공격으로 마무리될 조짐이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번 전쟁이 하마스 전면 해체, 숨은 저항세력 제거, 새 안보체제 구축 등 3단계로 구성된다고 밝힌 바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익명의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알시파병원 작전이 작게 시작해 필요하면 더 확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美정부 500명 ‘親이스라엘 항의’ 서명… 백악관 “하마스, 전쟁범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 대해 미국 정부 내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의회 민주당 보좌관과 국무부 직원을 비롯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연방수사국(FBI) 등 40여개 정부 기관에 소속된 직원 500명 이상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지 정책에 항의하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의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이 공습당하면서 미숙아까지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 미국의 친이스라엘 행보를 두고 볼 수 없다는 의미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존 커비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우리는 무고한 사람들이 있는 병원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이스라엘의 민간인 보호 책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에 무기를 저장하고 이스라엘군 공격에 대응하는 것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면서 “하마스에 시간을 벌어 주는 휴전이 아니라 이스라엘군이 추진하고 있는 인도적 교전 중단을 지지한다”며 이스라엘 측 손을 들어주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거의 비슷한 메시지를 발신했다. 하마스는 커비 조정관의 브리핑 직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살던 곳에서 쫓아내겠다는 목표로 병원을 겨냥해 더 잔혹한 학살을 저지를 수 있도록 청신호를 줬다”며 “미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집단 학살을 가능하게 한 데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성토했다.
  • 美 “하마스, 가자병원 작전지휘에 사용” 인정…3번째 하마스 제재 돌입

    美 “하마스, 가자병원 작전지휘에 사용” 인정…3번째 하마스 제재 돌입

    미국이 ‘하마스가 알 시파 병원을 군사 거점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이스라엘 측 주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를 낳는 이스라엘군의 병원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14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기내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알 시파 병원을 군사작전 거점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확증하는 증거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마스는 그곳에 무기를 저장하고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무고한 사람들이 있는 병원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하마스의 이런 행위가 민간인을 보호해야 하는 이스라엘의 책임을 경감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협상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5일 간 임시 휴전을 할 것이라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는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이스라엘군이 병원 등 민간시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의료시설을 군사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전쟁 중에 병원을 공격해선 안되지만, 병원이 이미 제 기능을 상실하고 군사적으로 이용될 때에는 예외라는 국제법 상 예외 조항을 노린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미 재무부는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이후 하마스와 관련한 세 번째 제재를 단행했다. 추가 제재 대상에는 하마스 공동 설립자인 마흐무드 칼레드 자하르를 비롯해 하마스 배후 세력으로 지목된 이란의 후원을 받는 레바논 기반 금융기관 나빌 초우만과 그 소유주 및 설립자 등이 포함됐다. 이번 제재는 영국과 함께 이뤄졌다. 영국 외무부는 하마스 정치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가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영국을 포함한 동맹들과 하마스의 자금줄 차단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영국 새 외무장관으로 임명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도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 등 다른 동맹국과 협력해 테러 조직의 혐오스러운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 “바이든 이스라엘 지지 잘못” 국무부 넘어 NSC와 FBI까지 500여명 서명

    “바이든 이스라엘 지지 잘못” 국무부 넘어 NSC와 FBI까지 500여명 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親)이스라엘 행보를 둘러싼 공직사회의 반발 기류가 국무부를 넘어 무려 40개 정부기관에로 확산하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연방수사국(FBI)을 포함한 40여개 정부 기관에 소속된 직원 500명 이상이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지에 항의하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서한에는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긴급히 휴전을 요구할 것과 이스라엘 인질 및 임의로 구금된 팔레스타인인의 즉각적인 석방을 보장함으로써 현 분쟁의 긴장 완화를 요구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한은 물, 연료, 전기 등 기기본 서비스의 복구, 가자지구에 대한 적절한 인도적 지원의 제공 보장도 요구했다. 서명을 모은 주최 측은 서한을 백악관에 전달한 뒤에도 계속 서명을 받고 있다고 했다. 서한 제출 당시에는 서명자가 402명이었으나 당일 오후까지 약 100명이 더 늘었다. 주최 측은 누적 참가자 수를 매일 백악관에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서한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준 두 명의 정무직 공무원은 서명자 대다수가 NSC, FBI, 법무부 등 정부 전반에 걸쳐 있으며, 다양한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하면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가 많아진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지만, 그런 새로운 비판이 정부 안의 많은 사람을 달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국무부와 국제개발처(USAID) 직원 100명도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하는 의견서에 서명했다. 직원들은 이 의견서에서 고위 관리들이 이스라엘 정책을 재평가하고, 가자지구에서 휴전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견서는 부처 안에서 정책에 대한 우려나 이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설치된 ‘반대 채널’을 통해 지난 3일 국무부에 전달됐다.
  • 한국 온 ICC 소장 “가석방 없는 종신형, 고문이라는 의견도…정답 없어”

    한국 온 ICC 소장 “가석방 없는 종신형, 고문이라는 의견도…정답 없어”

    피오트르 호프만스키 ICC 소장 기자간담회사형제와 가석방 없는 종신형 관련 질문에“다양한 의견 존재…정답은 없어”러시아에는 “정치적 행동…소임 다할 것” 피오트르 호프만스키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은 15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고문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호프만스키 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판사로서 사형제와 가석방 없는 무기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람이 희망을 가질 수 없게 하는 환경 요소 자체가 처벌이라는 의견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다만 호프만스키 소장은 “어떤 한 가지 의견이 맞다고 말할 수 없다”며 “아시아만 봐도 공통적인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아 각 국가가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가석방 없는 종신형(무기징역·무기금고)을 신설하고, 판결 선고 때 가석방 가능 여부를 함께 선고하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다만 법원행정처가 “사형제를 존치한 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도입하는 것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는 등 사회적으로 찬반양론이 맞서고 있다. 호프만스키 소장은 사형제에 대해서도 “인권의 측면에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며 “사형수가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채 감옥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고문이라는 시각도 있고 유럽 등 일부 국가는 사형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ICC는 전범이나 중대한 범죄를 다루지만 사형을 선고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ICC 당사국에 사형제를 금지하라고 할 권한이 있지도 않다”고 덧붙였다.호프만스키 소장은 러시아가 본인을 지명수배 명단에 올린 데 대해서는 “정치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심해야겠지만 재판관으로서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ICC가 ‘우크라이나 아동 납치’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후 러시아는 호프만스키 소장 등을 지명수배 명단에 올리며 맞불을 놓은 바 있다. 호프만스키 소장은 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서 불거진 범죄 논란을 어떻게 균형 있게 다룰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ICC는 국가 간 분쟁이나 단체 간 분쟁을 관할할 수 없고, 개인의 중대한 범죄에 대해서만 관할권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CC가 관할권을 갖고 개입하는 상황은 팔레스타인 국민과 영토에 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ICC는 당사국 지위를 가진 팔레스타인 영토 내에서 벌어진 전쟁범죄는 물론 팔레스타인 주민이 이스라엘과 같은 비당사국에서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해서도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호프만스키 소장은 북한 내 인권 문제에 대해 “현재 북한 영토에 대해 관할권이 없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거치는 방법도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호프만스키 소장은 14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열린 ‘ICC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위급 세미나’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호프만스키 소장을 비롯해 정창호 재판관, 실비아 페르난데즈 당사국총회 의장, 간조리크 담딘 몽골 대법원장 등 아·태지역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 한동훈 법무부장관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로마규정 채택 이후 25년 동안의 성과와 과제, 발전방향 등이 논의됐다. 로마규정은 ICC 설립 근거 규정으로, 한국은 규정 성안 과정에서부터 적극 참여했고 2002년 규정에 가입한 이래 ICC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전날 개회사에서 한동훈 장관은 “반인륜적 중대범죄에 대응하고 생명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ICC의 역할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긴밀한 연대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아·태 지역 국가들의 역량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이스라엘軍, 알시파 병원 전격 진입…현재 내부 상황은(영상)

    이스라엘軍, 알시파 병원 전격 진입…현재 내부 상황은(영상)

    이스라엘, ‘하마스 본부’ 알시파 병원 야간 급습이軍 “특정구역서 정밀표적작전 수행 중”“가자지구 민간인 아닌 하마스와 전쟁 중”“병력에 의료 및 아랍어 통역 요원 포함”“병원 내 모든 하마스 무장대원 투항하라”하마스 “이스라엘과 바이든에 전적 책임”팔 자치정부 “환자 목숨, 이軍에 책임 묻겠다”가자지구 보건 관계자 “죽으면 천국서 보자” 현재 병원 내부 상황 알자지라에 공개병원 내 환자와 의료진, 피란민 약 2500여명 이스라엘군은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최대 의료시설 알시파 병원에 전격 진입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환자를 ‘인간방패’ 삼아 병원 지하에 지휘작전통제 본부를 꾸리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작전 경과에 따라 지난달말 본격화한 지상전 및 이스라엘-하마스간 전쟁의 전체 전황이 새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작전 과정에서 병원 내 입원해 있던 환자와 피란민 등 민간인 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후폭풍도 예상된다. 알시파 병원에는 현재 600명의 환자와 200∼500명의 의료진, 1500여명의 피란민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첩보 정보와 작전상 필요를 바탕으로 알시파 병원 특정구역에서 테러조직인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정밀하고 표적화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전에 앞서 최근 몇 주간 우리는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을 군사적으로 이용할 경우 국제법에 따라 보호받는 병원의 지위가 위험해진다고 거듭 경고했다. 군사적 목적으로 알시파 병원을 이용하는 것을 중단할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도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그러나 “전날도 가자지구에서의 모든 군사활동을 12시간 이내에 중단하라고 다시 한 번 경고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이번 발표 직전, 이스라엘이 수분 내 알시파 병원을 급습하겠다고 통보했음을 밝혔다.다만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는 국제사회 시선을 의식한듯, 이번 작전이 하마스 격퇴는 물론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지상작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병원에 머무는 환자와 의료진, 시민에게 해를 끼치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면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민간인이 아닌 하마스와 전쟁 중”이라고 했다. 이어 “작전은 환자와 민간인을 병원에서 대피시키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기 위한 시도”라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우리 병력 가운데는 의료팀과 아랍어 통역 요원이 포함돼 있다. 이들 병력은 하마스가 ‘인간 방패’ 삼는 민간인에 어떠한 해도 가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복잡하고 민감한 환경에 대비하는 구체적인 훈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작전 흐름에 따라 인큐베이터와 의료장비 등도 병원에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병원 내 모든 하마스 테러리스트에 항복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하마스는 “이스라엘 점령군과 바이든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규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알시파 병원 환자의 목숨에 대해 이스라엘군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알자지라에 병원 내부 상황을 생중계하던 가자지구 보건당국의 무니르 알부르시 박사는 “내가 죽으면 천국에서 보자”고도 말했다.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한 달 넘게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벌였고 약 2주 전부터는 본격적인 지상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하마스는 가자지구 최대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 지하에 작전지휘본부를 꾸리고 있다. 미국 백악관도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과 일부 병원을 군사 작전 및 인질을 감추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14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샌프란시스코행 기내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하마스는 알시파 병원을 군사작전 거점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정보를 갖고 있다. 그들은 그곳에 무기를 저장하고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무고한 사람들이 있는 병원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것을 보기를 원치 않는다”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러한 행위가 민간인을 보호해야 하는 이스라엘의 책임을 경감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 [속보] 이스라엘軍, 가자 알시파 병원 심야 급습…“작전 수행중”

    [속보] 이스라엘軍, 가자 알시파 병원 심야 급습…“작전 수행중”

    이스라엘군은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야간 급습 작전에 돌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알시파 병원 특정구역에서 테러조직인 하마스에 맞서 작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작전은 “작전적 필요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내 모든 하마스 무장대원에 항복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의식한듯 “병원에 머무는 환자와 의료진, 시민에게 해를 끼치려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전은 환자와 민간인을 병원에서 대피시키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기 위한 시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병원 경영진에게 사전 통보했고, 인큐베이터와 의료장비 등을 병원에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하마스는 가자지구 최대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 지하에 작전지휘본부를 꾸리고 있다. 미국 백악관도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과 일부 병원을 군사 작전 및 인질을 감추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14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샌프란시스코행 기내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하마스는 알시파 병원을 군사작전 거점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정보를 갖고 있다. 그들은 그곳에 무기를 저장하고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무고한 사람들이 있는 병원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것을 보기를 원치 않는다”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러한 행위가 민간인을 보호해야 하는 이스라엘의 책임을 경감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 백악관 “하마스, 병원 이용은 전쟁범죄…그래도 이스라엘은 민간인 보호를”

    백악관 “하마스, 병원 이용은 전쟁범죄…그래도 이스라엘은 민간인 보호를”

    미국 백악관은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병원 폭격 논란과 관련,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과 일부 병원을 군사작전 및 인질을 감추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스라엘은 민간인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수행하는 샌프란시스코행 기내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을 군사작전 거점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정보를 갖고 있다. 그들은 그곳에 무기를 저장하고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런 행위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무고한 사람들이 있는 병원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도 하마스의 행위가 민간인을 보호해야 하는 이스라엘의 책임을 경감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이 역내 카운터파트들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에 근접했으며 이를 위해 닷새의 임시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커비 조정관은 “분명한 것은 우리가 하마스에 혜택을 주는 휴전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군이 추진하고 있는 인도적 교전 중단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알시파 병원을 포함한 가자지구 일부 병원을 자신들의 군사 작전을 은닉하고 지원하는 수단이자 인질을 붙잡아두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 부대변인은 “그들은 병원 지하에 터널을 갖고 있다”며 “하마스와 PIJ 조직원들은 알시파 병원에서 지휘통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곳에 무기를 비축하고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앞서 병원 등 가자지구의 민간시설을 군사작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하마스가 가자지구 의료시설을 군사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관련 증거를 공개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병원을 지휘통제센터로 이용하고 있다는 이스라엘의 평가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지상전에서 하마스의 주요 시설을 잇달아 장악하는 가운데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이 가자 북부지역의 지상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와 전쟁 39일째인 이날 저녁 브리핑을 통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특히 가자시티의 지상 구역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전쟁 임무 완수를 위한 군의 지속적인 진격을 승인했다”며 “우리가 임무를 완수하고 인질들을 데려올 때까지 하마스에 안전한 곳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상작전을 통해 하마스의 의사당과 정부청사 단지, 경찰 본부, 군사조직과 경찰조직 사무실이 포함된 ‘주지사 관저’, 하마스 정보국 등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또 하마스의 핵심 요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알샤티 난민촌도 접수했다. 갈란트 장관은 또 북부 국경지대에서 이어지는 헤즈볼라의 공격과 관련 “북부 국경지대 주민의 안전은 남쪽 주민들의 안전만큼 중요하다”며 “우리는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방법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도 레바논 남부에서는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여러 발의 박격포탄이 날아갔고, 헤즈볼라 대원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박격포 등 발사 지점을 겨냥해 포격을 가하고, 전투기를 동원해 헤즈볼라 관측소를 타격했다. 이 밖에도 이날 동남부 에일라트에서는 예멘 반군 후티가 쏜 것으로 추정되는 지대지 미사일로 인해 공습경보가 울렸다. 이스라엘군은 장거리 방공망인 ‘애로’(Arrow)를 동원해 홍해에서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와 함께 이스라엘과 전쟁에 참여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PIJ)의 지도자가 인질 석방 협상을 중단하고 더 나은 조건을 기다리겠다고 위협했다. 지아드 알나칼라는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더 나은 상황을 기다리는 동안 인질을 더 붙잡아 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 단체는 지난 9일 이스라엘에서 끌고 온 인질 2명을 조건부로 석방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지난달 7일 가자지구와 가까운 남부 니르 오즈 키부츠에서 납치된 한나 카트지르(77)와 야코브 야길(13)로 나중에 확인됐다.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약 240명 가운데 40명 정도를 이슬라믹지하드가 붙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180여명을 억류 중이고, 나머지 20명 안팎은 무장대원 가족들이 잡고 있어 카타르가 중재하는 인질 협상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 “이스라엘, 어린이 39명 숨진 공습에 ‘악마의 무기’ 사용” 영상 공개 [포착]

    “이스라엘, 어린이 39명 숨진 공습에 ‘악마의 무기’ 사용” 영상 공개 [포착]

    이스라엘군이 10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을 공습해 미숙아 2명을 포함해 어린이 3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해당 공격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마이 알 카일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장관은 최근 공식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군의 알시파 병원 공습으로 어린이 39명이 숨졌다. 알시파 병원은 백린탄 공습을 받았으며, 이것은 국제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무기의 일종”이라고 주장했다. 백린탄은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 bomb)의 한 종류로,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다. 주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을 백린탄이라 부른다. 백린탄은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로써 영국에서 개발됐다. 끔찍하고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리며, 민간인 거주 지역 또는 민간인 밀집 시설에 대한 사용이 국제법상 금지돼 있다.이스라엘군의 알시파 병원 공습으로 지붕에 설치돼 있던 채양전지 시설이 파괴됐고, 중환자 산소 유지에 중요한 전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무스타파 바르구티 팔레스타인 국민선도당 사무총장도 11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금지된 백린탄으로 알시파 병원 인근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백린탄으로 추정되는 폭탄이 상공에서 알시파 병원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알시파 병원은 최근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와 난민촌 등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시신과 환자들이 밀려들고 있어 시신 저장고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면서 “피를 흘리는 환자들은 마취제도 없이 병원 맨바닥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발전기 연료 부족으로 전기가 끊기면서 인공호흡기와 신장투석기 등 환자의 생존에 필수적인 의료 장비의 가동도 곧 중단될 처지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악마의 무기’ 사용 의혹, 처음 아니다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하는 동안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지난달 16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두하이라 공습 당시 백린탄을 투하해 주택과 자동차가 불에 타고 민간인 9명이 호흡곤란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시작한 뒤 백린탄을 쓴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지난 달에도 3차례 다른 공격이 있었으나 증거를 수집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에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 인근 포대에 백린탄을 준비해둔 모습을 담은 사진 다수를 확보했다”면서 “이스라엘군의 백린탄 사용은 민간인을 해치는 무차별적 공격이므로 전쟁범죄로 보고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이스라엘군이 이번 전쟁 때 가자지구에서도 백린탄을 썼다고 주장한 바 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가자지구 내 의료진들이 백린탄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상처를 봤지만, 검증할 역량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백린탄 쓴 것은 맞지만…”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거주 지역에 ‘악마의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스라엘은 사용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이스라엘군 측은 이달 초 AP통신에 “백린탄을 사용한 것은 맞지만 연막탄으로서만 사용했을 뿐, 민간인들을 표적으로 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은 백린탄을 사용할 수 있는 예외 사례가 있으며, 해당 사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 이슬람권 지도자들 이스라엘 성토… 이란 “팔에 무기 지원해야”

    이슬람권 지도자들 이스라엘 성토… 이란 “팔에 무기 지원해야”

    이슬람권 지도자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 지상전에 나선 이스라엘을 성토하며 즉각적인 휴전을 다시 촉구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에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11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 포위를 끝내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고 미국 CNN방송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저질러진 범죄의 책임은 점령 당국에 있다”며 이번 전쟁의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렸다. 다만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 당시 250여명을 납치한 하마스를 향해서도 인질 석방을 거듭 요구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우리 국민이 집단학살의 전쟁에 직면했으며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도 매일 공격을 마주하고 있다”며 “미국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에미르)는 “국제사회가 언제까지 이스라엘을 국제법 위에 군림하는 존재로 두고 볼 것이냐”고 비판했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유일한 해법은 강(요르단강)으로부터 바다(지중해)를 잇는 팔레스타인 국가가 건설될 때까지 이스라엘의 폭압에 저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전쟁범죄가 계속되고 미국이 불평등한 전쟁을 막지 않는다면 이슬람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점령 세력과 싸울 수 있도록 무장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상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을 전쟁범죄로 규정하는 공동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이스라엘에 야만적이고 잔인한 학살을 멈추고 식량, 의약품, 연료를 포함한 인도적 지원 호송대를 즉각 진입시키라고 요구했다.
  • 미중·중일 숨가쁜 연쇄 정상회담… 디커플링·오염수 ‘출구 찾기’

    미중·중일 숨가쁜 연쇄 정상회담… 디커플링·오염수 ‘출구 찾기’

    바이든·시진핑, 1년 만에 15일 대좌군사대화 재개 등 소통 강화 기대美 AI 통제 등 경제안보는 평행선시진핑·기시다, 16일 회담 조율중中 ‘日수산물 금수’ 갈등 봉합 주목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1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는 ‘두 개의 전쟁’ 중인 국제사회가 신냉전에서 탈피해 건전한 경쟁 관계를 조성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오는 15일 열릴 미중 정상회담과 16일 개최를 조율 중인 중일 정상회담 등 주요국의 연쇄 회담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이 자리에서 완전한 디커플링(탈동조화) 해소·후쿠시마 오염수 갈등 조율 등 출구전략이 나올지가 관전 포인트다. 21개 APEC 회원국은 이날 고위 관료가 참석하는 첫 최종고위관리회의(CSOM)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17일까지 공급망 회복력과 경제안보, 디지털 무역, 기후변화 및 환경 지속 가능성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2011년 하와이 호놀룰루 이후 12년 만에 의장국을 맡은 미국에선 조 바이든(왼쪽) 대통령, 중국은 시진핑(가운데) 국가주석, 일본은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총리가 참석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부총리를 파견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해 공동선언문 채택 가능성은 낮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15일 미중 정상의 대좌는 지난해 11월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담 이후 약 1년 만이다. 시 주석에게는 2017년 4월 이후 6년 7개월 만에 이뤄진 방미다. 양국은 지난 10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 국무원 부총리 간 회담에서 “디커플링을 모색하지 않고 건강한 경제 관계를 추구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냉랭한 분위기를 해소한 모습을 보였다. ‘오해에서 비롯되는 갈등과 긴장 고조’를 회피할 필요성에 동감했다는 점이 긍정적 신호다. 이에 군사대화 재개 등 소통 창구가 다시 활성화되고 경제 및 금융 안정, 기후변화 등에서 협력 의제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의 반도체 수출 및 인공지능(AI) 기술 통제 지속, 중국의 흑연 등 핵심 광물 수출 통제 등 경제 이슈에서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또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미사일 도발 국면에서 중국에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 역시 대만 독립, 남중국해 항해 문제 등을 놓고 확고한 중국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어 16일 지난해 태국 APEC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에 성사되는 중일 간 정상회담도 주목된다. 양국 간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지난 8월 중국의 수산물 금수 조치, 대만해협에 대한 중국 영향력 강화 등 불편한 현안들이 쌓여 있다. 일본은 지난 8일 도쿄에서 열린 G7 외교장관회의 후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 전체의 평화와 안정은 필수 불가결한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히는 등 중국 견제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총리는 일본 측 입장을 전하면서도 안정된 양자 관계 구축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화장하고 손톱하던 러 틱톡 스타, 징집 영장 받자 실신한 것처럼 쓰러져

    화장하고 손톱하던 러 틱톡 스타, 징집 영장 받자 실신한 것처럼 쓰러져

    러시아의 틱톡 스타가 군대 징집 영장을 받아든 뒤 의식을 잃은 것처럼 쓰러졌다고 영국 BBC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주인공은 Xolidayboy란 이름으로 틱톡에서 활동하는 이반 미나예프. 2014년 러시아가 합병한 크림반도의 항구 도시 세바스토폴에서 태어났다. 2020년 모스크바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Xolidayboy는 화장을 하고 손톱을 물들이는 예쁘장한 청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지난 6일 남부 스타브로폴이란 도시의 공항에 도착했을 때 징집 영장을 받아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을 받기 며칠 전 미나예프는 소셜미디어에 동영상들을 올렸는데 우크라이나 편에 선 것처럼 보였다. 그러자 안전한 인터넷 연맹 의장인 에카테리나 미줄리나가 공개적으로 반대하기도 했다. 동영상에서 Xolidayboy는 스스로를 우크라이나인으로 부르고 러시아의 크림 반도 병합이 크림 사람들의 삶을 전혀 개선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미줄리나는 러시아의 온라인 유명인들과 블로거들이 반전 견해를 드러내는 것을 비판하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녀는 다른 틱톡커 다닐라 밀로킨이 러시아인 공포증을 퍼뜨렸다며 징집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밀로킨은 이 나라를 몰래 떠났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줄리나가 이끄는 연맹은 러시아의 언론감시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Roskomnadzor)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범죄’나 ‘부차 학살’ 같은 위키피디아 게시물들이 특정되지 않은 허위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며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 Xolidayboy의 스태프는 미줄리나가 자신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그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이-하 전쟁/유엔 난민기구 “아동 10분에 1명 사망”

    이-하 전쟁/유엔 난민기구 “아동 10분에 1명 사망”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중 가자지구에서 평균적으로 10분에 한 명씩 어린이가 죽고, 두 명이 다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UNRWA는 “분쟁 기간 민간인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큰 뜻이나 이상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인류에 대한 의무이자 약속이며, 민간인은 어디에 있든지 보호를 받아야 마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은 7일로 한달째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군(IDF)은 지난달 27일 지상작전 확대를 방침을 천명한 이후 병력 투입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엔 가자시티 포위 완료를 선언하고 시가전에 돌입하는 중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전쟁으로 가자지구가 어린이의 무덤이 되고 있다”며 즉각 휴전을 거듭 호소했다. 그는 “이스라엘군(IDF)의 지상 작전과 계속되는 폭격으로 민간인, 병원, 난민 캠프, 모스크(이슬람 사원), 교회와 대피소를 비롯해 유엔 시설이 모두 공격을 받고 있다”며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에 따르면 이로 인해 지금까지 UNRWA에서 일하는 구호 활동가 89명이 사망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미 조직 역사상 어떤 기간보다 높은 수치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동시에 하마스와 다른 무장단체는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이스라엘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로켓을 계속 발사하고 있다”며 모든 인질을 즉각적이고 조건 없이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가자지구 구호를 위해서는 라파 통행로로는 부족하고 충분한 수송수단을 갖춘 이스라엘 케렘 샬롬 통행로도 함께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이 가자지구와 요르단 서안 지구에 거주하는 270만 명에게 구호품을 제공하려면 12억 달러(약 1조 5708억원)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어 “라파 통행로만으로는 필요한 규모의 구호 트럭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안된다”면서 또다른 국경통과소를 다시 제안했다. 전쟁 발발 하루 전 구로물품을 실은 트럭 500대가 가자지구로 들어갔는데, 이후엔 오히려 줄어들어 지난 2주간 400대를 조금 넘었다는 이야기다. 그나마 여기에는 연료도 포함되지 않았다. 하마스가 밝히는 희생자 통계의 경우 외부에서 검증된 수치는 아니며, 서구를 중심으로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이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특히 이스라엘의 ‘맹방’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에 대해 팔레스타인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팔레스타인이 쓰는 수치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언급했다. 반면 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은 “이전의 분쟁에서 가자 보건부가 발표한 사망자 수치에 의문이 제기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튿날 가자 보건부는 누적 사망자 7028명의 명단과 자세한 신원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희생자의 개인정보와 신분증 번호 등이 전산을 통해 입력·관리된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가 1만 22명으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는 4104명이라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여성 2641명, 노인 611명도 포함됐다. 아울러 보건부는 “2300명 이상이 실종됐으며 실종자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개시된 이후 가자지구의 일자리 60% 이상이 사라졌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분석했다. ILO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습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겨냥한 군사적 대응을 개시하면서 발생한 가자지구 고용 감소량은 전체 고용량의 최소 61%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가자지구 내 18만 2000개 일자리에 해당한다고 ILO는 설명했다. 무력 충돌의 여파가 미치고 있는 서안지구 역시 고용량의 24%에 해당하는 20만 8000개 일자리가 없어졌다고 ILO는 진단했다.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두 지역을 합쳐 39만개 정도의 일자리가 사라진 셈으로, 이를 일일 노동 소득 손실로 따지면 1600만 달러(약 207억여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LO 아랍 지역 책임자 루바 자라다트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는 이 지역 노동시장과 생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우리의 초기 평가는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분쟁이 계속되면 사정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유려를 표명했다. 그는 “지금 진행 중인 적대행위는 엄청난 인도주의적 위기를 낳았을 뿐 아니라 일자리와 기업 활동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면서 사회·경제적 위기를 유발한다”며 “앞으로 그 여파는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국제사회에선 ‘하마스 섬멸’을 목표로 내건 이스라엘의 공격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잇따라 내놨다. 민간인 피해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기 때문이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테러리스트 하나를 제거하려고 난민촌 전체를 폭격하는 것은 비례성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국제법과 유엔 결의를 존중하지 않아 실망했다”며 현지 외교관 3명을 모두 소환하기로 했다. 차드 외교부도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인도주의 위기와 관련해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2020년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했던 바레인 의회는 국민들의 열망을 반영한다며 다시 단교를 요구하고 나섰다. 바레인은 앞서 현지 대사를 소환하고 모든 경제 관계를 중단했다. 튀르키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전쟁범죄로 제소하겠다고 밝힌 직후 예루살렘 주재 대사를 소환했다. 남미 볼리비아도 최근 이스라엘과 단교했고, 칠레와 콜롬비아도 자국 대사들을 소환했다. 이스라엘의 최우방인 미국 정부 내에서도 민간인 피해와 관련해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6일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미 국무부 직원들은 최근 내부 메모에서 “공개적으로 적법한 군사적 목표물로 공격 작전의 대상을 제한하지 못한 것 등 이스라엘의 국제 규범 위반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국무부 중간간부 이하 외교관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모습이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정책에 대해 점점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가자지구 통신 또 완전 끊겨 ‘전쟁범죄’ 가리나…미CIA국장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통신 또 완전 끊겨 ‘전쟁범죄’ 가리나…미CIA국장 이스라엘에

    이스라엘군이 지상 공습과 공격을 확대하면서 네트워크 인프라 손상으로 가자지구 전역의 통신이 전면 두절되는 사태가 또 발생했다. 줄리엣 투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오후 “가자지구 내 UNRWA 팀원 대다수와 통신이 끊긴 상태”라고 AP 통신에 전했다. 현지 통신사 팔텔(Paltel) 역시 네트워크가 망가져 가자지구 전역의 모든 통신망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는 점을 알린다고 고지했다. 가자지구 내 통신이 완전히 끊긴 것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습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전개하기 시작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두 차례 두절된 통신 상황은 네트워크 수리 작업을 거쳐 지난달 28∼29일부터 차츰 복구되던 중이었다. 투마 대변인은 “첫 통신 전면 두절은 36시간 정도 지속됐고 두 번째 완전 두절은 몇 시간 정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UNRWA는 인터넷과 모바일 통신 등이 완전히 끊긴 현 상황에서는 인도주의적 현황과 분쟁 상황 등 세부적 정보를 공유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통신망 붕괴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더욱 나쁘게 만든다. 교신 수단이 사실상 없어지는 격이어서 긴급한 구호·의료 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통신 두절 상태에서 전쟁법을 어긴 잔학 행위가 은폐될 우려도 커진다고 지적한다. 이런 가운데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중동 국가 순방에 나서 첫 방문지 이스라엘에 도착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기 이날 미 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번스 국장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테러 공격 당시 정보 수집 실패로 비판받는 이스라엘 정보당국에 대한 정보 제공 강화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이스라엘인들의 위치와 관련한 정보와 하마스의 추가 공격 가능성 등에 대한 첩보 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상전이 격화하는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에 대해서도 이스라엘 측과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엇을 하라는 지시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9·11 사태 이후 미국이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이스라엘 정부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번스 국장은 이스라엘 방문 후 요르단으로 이동해 국왕 압둘라 2세를 접견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 알아크사 사원의 관리자 역할을 맡고 있는 요르단은 이집트와 함께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에 중재자 역할을 해 왔다. 압둘라 2세는 하마스의 테러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었지만, 민간인 수백명이 희생된 가자지구 병원 폭발 사태로 일정을 취소했다. 번스 국장은 과거 요르단 대사로 일하면서 압둘라 2세가 즉위하기 전부터 친밀한 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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