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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통령 취임 2주년] 파워 엘리트 TK는 늘고 서울·충청·PK는 줄고

    [이대통령 취임 2주년] 파워 엘리트 TK는 늘고 서울·충청·PK는 줄고

    ‘TK(대구·경북)나 서울 출신에 서울대 졸업, 평균 나이는 55.3세.’ 25일 출범 2주년을 맞는 이명박 정부 ‘파워 엘리트들’의 특징은 이렇게 요약된다. 서울신문이 22일 현재 정부 장·차관급 이상 100명과 청와대 비서관 이상 57명 등 모두 157명을 분석한 결과다. 청와대 비서관은 1급이지만 실제 파워는 웬만한 부처의 차관급 이상이어서 파워 엘리트에 포함시켰다. ●4명 중 1명꼴 대구·경북 출신 영남권, 특히 TK에 뿌리를 둔 정권이어서 그런지 출범 2년을 맞아 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출범 1년 때인 2009년 2월 현재 파워엘리트 중 21.1%였던 TK의 비율은 24.8%로 더 높아졌다. 4명 가운데 1명꼴이다. TK 중 경북 출신은 30명, 대구 출신은 9명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강희락 경찰청장 등이 TK 출신의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차관정치’를 실천하고 있는 ‘왕차관’인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도 TK 출신이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절 강세를 보였던 호남출신의 비율도 소폭이지만 1년 전보다는 올랐다. 호남출신은 지난해에는 14.8%였으나 16.6%로 늘어났다. 인사 때 지역적인 배려를 다소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은 22.5%에서 21.7%로, 충청은 15.5%에서 15.3%로 각각 줄었다. TK의 강세와는 대조적으로 같은 영남권이지만 부산·경남(PK)은 14.1%에서 12.1%로 오히려 줄었다. 이명박 정부 파워엘리트의 평균 나이(55.3세)는 1년 전(54.7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장수하고 있는 장·차관과 비서관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무총리와 장관의 평균 나이는 1년 전에는 62.3세였으나 60.6세로 오히려 젊어졌다. 한승수 전 총리에 비해 정운찬 총리가 젊고 50대 장관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9·3’ 개각에 따라 합류했기 때문이다. ●최고령 73세 최시중·최연소 39세 김은혜 청와대 비서관 이상 평균 나이도 51.9세로 1년 전(51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1년 전에도 재임했던 수석과 비서관들 상당수가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 부처 장·차관 이상의 평균 나이는 57.2세로, 청와대 비서진보다 6세 이상 많았다. 청와대에는 고교 평준화 세대인 40대와 50대 초반의 비서관이 많기 때문이다. 최고령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 역할을 하는 최 방송통신위위원장으로 73세다. 청와대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김백준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70세로 그 뒤를 이었다. 최연소는 39세인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다. 김 대변인은 유일한 30대다. 파워엘리트 중 60대가 30명, 50대가 103명, 40대가 21명이다. 출신대학을 학부 기준으로 보면 서울대는 40.8%(64명)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1년 전(43.0%)에 비해서는 비율이 다소 낮아졌다. 고려대는 16.9 %에서 19.1%로 높아졌다. 연세대는 1년 전 10.6%에서 7%로 낮아졌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집권 1년 당시 70.5%에서 지금은 66.9%로 낮아졌다. 청와대 비서관 이상 57명 중에는 서울대 출신이 19명, 고려대 출신은 14명이다. 전체 파워엘리트 4위는 성균관대로 7명이었다. 영남대와 육사는 5명씩을 배출했다. 한국외대는 4명, 중앙대는 3명, 건국·경북·부산·서강·충남·이화여대는 2명씩을 배출했다. 숙명여·한양대, 해사 등 16개 대학 출신은 1명씩이었다. ●출신고는 경기·경북·서울·경동순 출신고는 평준화 이전의 명문고 출신이 여전히 많은 편이었지만 평준화가 계속되면서 ‘위력’은 줄고 있다. 무려 82개 고교(검정고시 포함) 출신이 포함될 정도로 다양해졌다. 서울의 경우 1977년에 고교를 졸업한 세대부터는 평준화세대다. 서울과 부산의 경우 보통 52세 이하는 평준화세대다. 평준화 이전 최고의 명문고였던 경기고 출신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운찬 국무총리,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김태영 국방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진영곤 사회정책수석 등이 경기고 출신이다. 경북고 출신은 12명으로 2위였다. 정정길 대통령실장, 권태신 국무총리 실장,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다. 3위는 서울고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등 7명이다. 4위는 경동고로 임태희 노동부 장관 등 5명이다. 경복고와 신일고는 4명씩으로 공동 5위였다. 신일고 출신 4명은 전원이 청와대(이동관 홍보수석, 박흥신 언론비서관, 김해수 정무1비서관, 김동선 지식경제 비서관)에 근무하는 점도 이채롭다. 경북사대부·광주제일·대구·대전·용산·제물포·진주·중앙고 등 8개교는 3명씩 배출했다. 경기여·경남고 등 15개교에서는 2명씩의 파워엘리트가 나왔다. 1명씩 파워엘리트를 배출한 학교는 53개교나 된다. 실업계고 출신은 8명이었다. 검정고시 출신은 이석연 법제처장이 유일했다. 파워엘리트 중 여성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백희영 여성부 장관을 비롯해 10명이었다. 김성수 김정은기자 sskim@seoul.co.kr
  • 복지부 리베이트 전담검사 추진

    보건복지가족부 내에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 검사’를 두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담 검사가 배치되면 불법 거래 제보 사실을 신속하게 확인, 해당 제약사에 제재를 가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검사 파견 권한을 가진 법무부가 반대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복지부는 22일 “시장형 실거래가상환제 등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리베이트 관행이 계속된다면 전담 검사제를 신설해 리베이트 문제를 직접 수사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재희 복지부 장관도 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 출석해 이런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전 장관은 새 약값 제도 시행 후 “신종 리베이트가 등장할 것”이라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복지부에 전담 검사제를 신설해서라도 리베이트를 근절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 제도는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복지부가 리베이트 문제를 전담할 검사 파견문제를 법무부와 협의했으나 ‘불가’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리베이트는 기본적으로 뇌물 수사이기 때문에 검찰에서 효율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한 부서에서 일괄적으로 일을 맡아야 하고, 각 부처마다 리베이트 문제가 있는데 의약품만 검사를 파견하기는 어렵다.”고 반대 방침 배경을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安교육 “전교조 명단공개 검토”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가입한 교사들의 명단 공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10일 국회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학부모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전교조뿐 아니라 교육과 관련된 어느 집단에 가입한 교사의 명단 공개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법률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유관기관 및 법률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전교조가 반대하고 있는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에 대해서는 “학업성취도평가는 학업성취가 어려운 학생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최근 ‘입학사정관 컨설팅’이라는 새로운 사교육 시장이 생겼다.”며 부작용을 지적하자 “현재 그 분야가 학원비, 사교육비를 계산하는 품목에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육정보공개특례법과 학원법 등을 고쳐 공개 대상에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운찬 총리는 김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이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었는데 지난 2년 동안 오히려 사교육비가 늘었다.”고 지적하자 “사교육비를 30조원에서 15조원으로 줄이고자 한 것은 과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교육분야에서 효과가 단기에 나타나긴 힘들다. 아직 임기 3년이 남았는데, 큰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결과가 좋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음주가 범죄 처벌에서 감경 이유가 되는 데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반대한다.”면서 “음주로 인한 범죄피해가 늘고 있어 절주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또 “신종플루가 일단 감소 추세지만 설 연휴에 귀성객이 많고, 개학 전후에 증가 추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 확대를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장관·사장님이 직원 중매 나섰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이 미혼 직원들의 결혼 성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복지부와 롯데백화점은 오는 3월 양측의 미혼남녀 직원들이 미팅 등 만남의 자리를 갖도록 주선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복지부와 롯데백화점은 결혼율 제고와 출산장려를 위해 ‘아이낳기 좋은 세상 만들기 양해각서(M OU)’를 교환했다. 복지부는 최근 본청과 산하기관 미혼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총 55명의 직원(남성 16명·여성 39명)이 참가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도 조만간 신청자를 모집할 예정으로 현재 이벤트 전문회사와 맞선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만남 유형은 단체 미팅뿐만 아니라 1대1 만남, 레크리에이션, 기차여행 등 다양한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 사장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일회성 만남이 아니라 실제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롯데백화점 관계자가 말했다.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알려진 전 장관도 “출산율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결혼이 중요한 만큼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복지부 측은 전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나도 20년 낙태시술에 죄책감”

    “나도 20년 낙태시술에 죄책감”

    그는 최근에도 주변의 다른 산부인과 의사들로부터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심지어 일부 의사는 “킬러를 고용해 가족을 해칠 수도 있다. 그만 둬라.”는 섬뜩한 엄포까지 놓았다. 그는 아직 종교를 갖지 않고 있지만 특정 종교를 거론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낙태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런 그가 3일 대형 산부인과 3곳을 불법 낙태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지난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낙태에 반대하는 산부인과 의사 모임인 프로라이프 의사회의 낙태 구조·제보센터에 접수된 시민 제보 중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사례가 대상이었다. 4일 오전. 서울 동교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낙태를 반대하는 의사들의 모임인 ‘프로라이프 의사회 제보센터(www.prolife-dr.org)’ 운영자인 심상덕(50) 원장을 만났다. 그는 같은 병원의 최안나 원장과 함께 산부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낙태 반대운동을 이끌고 있다. 잇따른 제보와 업무를 처리하느라 그의 눈은 붉게 충혈돼 있었다. 심 원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전재희 복지부 장관이 당장 불법 낙태시술을 규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1년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정부와 우리 사회가 모두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해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1년 전, 그가 낙태 반대운동을 시작하자 전국에서 낙태를 막아 달라는 격려와 제보가 잇따랐다. 의사회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한 달에 30~40건이 넘는 제보들이 들어왔다. 사연도 많았다. 한 20대 여성은 남자친구 부모의 강권으로 산부인과에 가던 중에 심 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낙태를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심 원장은 즉시 시술이 예약된 병원에 전화했지만 직원들은 전화조차 연결시켜 주지 않았다. 신고 여성은 그때까지도 어른들에게 끌려가며 “낙태는 할 수 없다.”고 울부짖고 있었다. 결국 그 여성과 통화가 끊긴 다음에는 다시 연락을 취할 수 없었다. 심 원장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쉽게 낙태를 결정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배우자가 없는 미혼모의 경우 부모가 낙태를 결정하는 사례도 많다. 일부 산모들은 산전 검사에서 태아에게 선천적인 장애가 있다는 말을 들으면 주저없이 낙태를 요구하기도 한다. 2005년 정부 조사에서는 한 해 34만건, 1997년 갤럽조사에서는 연간 150만건의 낙태가 이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1위 수준이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 미혼모 지원 예산을 삭감하는 등 정책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심 원장은 “정부는 미혼모와 장애인에 대한 경제·사회적 지원도 하지 않으면서 그냥 법으로 막으면 낙태가 근절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번 논쟁도 시간이 지나면 묻힐 사안이라고 보기 때문에 정부가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법 낙태시술의 이면에는 일부 부도덕한 의사들의 비인간적 의도가 도사리고 있다. 심 원장은 “나도 20년 이상 낙태시술을 해 왔다. 반성하고 반성해도 죄책감이 사라지질 않는다.”며 “산부인과 의사들의 출산 수가가 너무 낮다고 외치기 전에 ‘살인자’라는 오명부터 씻은 다음 요구사항을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김태웅 수습기자 tuu@seoul.co.kr
  • 시·도지사 선거 사전판세 분석

    2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시·도지사 선거에서는 각 지역별로 거물급의 ‘빅 매치’가 예상된다. 특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비롯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텃밭인 영남과 호남 지역에서 공천권을 둘러싸고 당내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수도권의 승패를 좌우할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한나라당에서는 아직까지 오세훈 시장이 가장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3선의 원희룡 의원이 전세 역전을 노리고 있고, 정두언·나경원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정도다. 반면 야권에서는 거물급 정치인의 이름이 활발하게 오르내린다.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검찰 수사로 위기를 맞았지만, 무죄에 대한 자신감으로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 김성순 의원과 이계안 전 의원은 일찌감치 출사표를 내고 정책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설 전에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신당은 31일 서울시당 후보 선출대회를 통해 노회찬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대권후보로도 언급되는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의 재선 출마가 최대 관심사다. 김 지사는 재선과 당권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서는 4선의 김영선·남경필 의원을 비롯해 임태희 노동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3선의 이종걸 의원에 이어 참여정부 시절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최고위원이 1일 출마를 선언, 본격적인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다. 진보신당에서는 심상정 전 대표가 경기지사 후보로 낙점됐다. 국민참여당 대표인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세종시 격전’이 될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이완구 전 지사의 재출마가 변수다. 민주당에서는 친노(親)·386 그룹의 핵심인 안희정 최고위원이 나섰다. 한나라당 텃밭인 경남에서는 김태호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부산에선 현재까지 허남식 시장이 독주하고 있으나, 국민참여당의 ‘노풍(風)’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호남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향한 신경전이 치열하다. 전남지사를 놓고 3선 고지를 향해 깃발을 든 박준영 지사와 이석형 함평군수, 주승용 의원 등이 ‘빅3’ 예비후보로 거론된다. 전북지사 선거에서는 김완주 지사를 상대로 정균환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고 추격중이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국립중앙의료원 법인화 갈등 증폭

    국립중앙의료원 법인화 갈등 증폭

    내부 의견수렴 없이 법인화를 추진 중인 국립중앙의료원<서울신문 1월8일자 23면>이 일방적으로 직원들을 지방 발령낸 뒤 소속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가 육아휴직도 보류시켜 말썽을 빚고 있다. 27일 국립의료원노조에 따르면 국립의료원은 19일 소속 간호사 14명을 비롯한 직원 30여명에 대해 지방 전보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오는 4월 법인화를 앞두고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사다. ●복지부, 육아휴직도 보류해 말썽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국립의료원 측이 직원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발령을 냈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전보조치된 공무원들이 육아휴직을 신청하자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목포병원으로 발령을 받은 한 간호사는 서울에 둔 4세, 9세 자녀의 육아 문제 때문에 다음달 1일부터 육아휴직에 들어가기로 병원 측과 합의했다. 그러나 정작 복지부가 25일 이 간호사에게 ‘휴직 보류’ 통보를 내렸다. 노조 관계자는 “복지부에 휴직 보류 이유를 물었더니 ‘다른 직원들도 함께 지방 발령을 냈는데 육아휴직을 또 내면 곤란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 간호사는 “예고 없는 지방 발령에 아이들을 임시로 친척에게 맡겨놓고 왔는데 육아휴직도 못하면 어쩌란 말이냐.”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인사과 관계자는 “지방발령 받은 간호사들의 도미노 육아휴직 신청이 불 보듯 뻔한데 무작정 내줄 수 없다는 게 방침이다.”면서 “본부도 육아휴직 대기자가 40~50명이나 되는 마당에 간호사들 편의만 봐줄 수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법인화 직원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공무원으로 잔류해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지방근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노조위원장은 “의료원이 법인화 이후 직원신분에 대한 구체적 계획도 쉬쉬하고 있다.”면서 “공무원 잔류 희망자를 예고 없이 지방발령을 내면서 육아휴직도 불허하는 것은 명백한 인사전횡”이라고 지적했다. ●노조위원장 “명백한 인사전횡” 현재 국립의료원 직원 700여명 가운데 공무원 신분 유지를 원하는 직원은 500명 정도다. 복지부는 지난해 9월 질의·회시를 통해 공무원 신분 유지를 원하는 직원은 제한 없이 수용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전재희 복지부 장관도 같은 달 노조 간담회에서 “공무원신분 유지자 수가 정해지면 대책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별도 정원확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고위공무원 인사 전망…국토부 1급 8명중 4명 옷 벗어

    고위공무원 인사 전망…국토부 1급 8명중 4명 옷 벗어

    지금 정부 부처는 개각과 고위직 인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워낙 변수가 많아 윤곽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1일 “이번처럼 향후 인사 향배를 추측하기가 어려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각료들의 지방선거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거론되는 인사들은 대부분 부인하고 있지만, 막상 지방선거에 차출될 경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전재희 복지부장관 불출마 우세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남지사 출마설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대학교수(서울대)를 거쳐 국회의원 출신인 이 장관이 경남지사에 왜 출마하겠느냐는 분석이다. 이 장관이 출마 등 다른 부처로 움직이지 않으면 차관자리 2곳도 인사요인이 별로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롱런’ 가능성도 점친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6월 지방선거 출마설이 오래전부터 나돌았다. 하지만 정 장관은 지방선거 출마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유임되면 권도엽 차관도 유임이 유력시된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의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서울이나 경기권 단체장 출마를 위해 장관직에서 물러날 경우 차관과 함께 실·국장 인사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치권이나 복지부 내부 분위기는 불출마 전망이 우세하다. 황준기 여성부 차관은 성남시장 출마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부 차관이 그동안 타 부서와의 업무조정과 예산 등의 문제로 보통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나 행안부 출신 또는 청와대에서 왔다는 점에서 인사 적체에 시달리는 부서에 숨통을 틀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행안부 차관급인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도 경북지사 출마를 준비 중이다. 최민호 소청심사위원장의 충남지사 출마설도 간간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1급 실장들의 거취가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허경욱 차관은 국무총리실장설 허경욱 기재부 제1차관과 이용걸 제2차관은 청와대 등으로 이동설이 나돈다. 허 차관은 국무총리실장설도 돈다. 국무총리실은 세종시기획단장을 맡았던 조원동 사무차장(차관급)의 이동이 점쳐진다. 친정인 기재부로 돌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세종시 문제가 6월까지 장기화될 조짐이 있어 실무 핵심자인 조 사무차장을 보내는 데 총리실은 부담스러워 한다. 후임에는 육동한 국정운영1실장, 김호원 국정운영2실장, 김석민 사회통합정책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석연 법제처장 교체 유력시 허 차관 외에 임채민 지식경제1·신재민 문화체육관광1·이병욱 환경·정종수 노동·홍양호 통일부 차관 등의 교체설이 나돈다. 홍 차관이 교체될 경우에는 박찬봉 한나라당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정문헌 청와대 통일 비서관,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2년간 호흡을 맞춰온 이석연 법제처장(차관급)은 교체가 유력시된다. 국무총리실,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등은 지난 연말 인사를 단행했다. 국무총리실은 정무실장이 남아 있다. 정무실장은 세종시에 관한 당·정·청 역할을 조율하는 자리다. 내부 인사로 김희락 정무기획비서관, 김성완 정보관리비서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그러나 한나라당 등 외부에서 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기재부는 그동안 공석이었던 재정업무관리관(차관보)에 구본진 정책조정국장으로 가닥이 잡혔고 방위사업청 차장에는 권오봉 재정정책국장이 낙점됐다. 현재 기재부는 행시 24회를 중심으로 본부 및 청와대 직속 위원회 등에 고참 국장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서 치열한 1급 승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년여가 다 돼가는 허용석 관세청장은 교체설이 나돈다. 지식경제부는 다음달 초 기술표준원장을 포함한 중폭의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인석 기술표준원장 후임으로 허경 신산업정책관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도 장수 청장에 속해 자리 이동설도 있다. 국토부는 1급 공무원 8명 중 4명이 옷을 벗는다. 권진봉(기시 13회) 건설수자원정책실장, 신평식(행시 24회) 물류항만실장, 이인수(24회)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박상규(행시22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위원장이 물러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2급 국장 4명도 물러난다. 공석인 국토정책국장 자리까지 더하면 9명의 고위급 인사가 이뤄진다. 최연충(한나라당 파견)·장만석 부산청장, 이재홍 도로정책관 등이 1급으로 승진한다. 복지부는 한나라당 박용주 수석전문위원이 변수다. 박 위원은 연금정책관 등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전문위원으로 옮겼다. 복귀설이 돌고 있다. 박 위원이 복귀하면 실·국장 자리로 오고 고위 공무원들의 후속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급 실장, 2~3급 국장급의 인사는 연말연초 대부분 이뤄졌다. 외교통상부로 전출되는 정재근 대변인 후임에 김상인 정부청사관리소장이 거론되고 있다. 황인평 의정관은 제주 부지사 임용설이 나온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국장급 인사가 끝났지만 교육으로 변수가 생긴 3자리에 대해 조만간 인사발령이 있을 예정이다. 이성한 금강유역청장은 다음달 국방대학원에 입교한다. 후임으로 고위공무원교육을 마치고 대기 중인 임채환 이사관이 거론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교육이 변수다. 정중원 기획조정관이 국방대학원에 다음달 교육 받으러 간다. 김재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경쟁정책본부장 역시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이 예정돼 후임 인사가 불가피하다. 정부부처 종합·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씨줄날줄]눈사람과 용자/박대출 논설위원

    지난 4일 인터넷에도 폭설이 내렸다. 온통 103년만의 폭설 얘기다. 주요 포털은 도배 수준이다. 네이버 뉴스의 실시간 검색어를 보자. 7개가 10위 안에 들었다. 폭설, 박대기, 기상청, 지하철, 청담동스키, 적설량, 김포공항 등이다. 야후도 많이 본 뉴스에선 7개 중 3개다. KBS 박대기 기자와 청담동 스키를 실은 폭설 속 진풍경이 1위다. 다음의 이슈 검색어엔 4개가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눈사람 기자와 스키 용자는 단연 압권이었다. 눈을 맞아가며 8차례 생방송을 한 박 기자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폭설이 만든 눈사람 기자” “리포팅 투혼” “우직한 모습” “폭설 스타” “실감나는 뉴스 전달” “엉터리 기상청 예보보다 천백 배 낫다.”…. 시민들의 반응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폭설 뉴스의 놀라움과 그 놀라운 뉴스를 고생스럽게 전해주는 고마움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모양이다. 용자에선 달랐다. 차도에서 스키를 탄 행인에겐 ‘청담동 스키 용자’라는 별칭이 붙었다. 흥미롭게 보는 반응이 주류였고, 비판은 일부 있었다. “시대를 즐길 줄 아는 용자” “차라리 스키가 더 빠르겠다.” “참 재밌겠네.“ “위험하고 불법” “철없는 행동”…. 용자(勇者)란 말 그대로 ‘용감한 자’이다. 사전적으론 긍정적인 의미가 내포돼 있다. 지나침도 없고, 무리함도 없다. 인터넷 용어로 가면 달라진다. 누구도 하지 못할 것 같은 일이나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저지르는 사람이다. 옳다 그르다 식의 가치 판단과는 다른 차원이다. 진정함과 무모함의 구분이 없다. 있는 대로 보고, 있는 대로 듣는 신세대 발상에서 출발한다. 옳고 그름을 더 따지는 기성 세대의 잣대와는 다르다. 경인년 새해는 사실상 폭설로 시작했다. 거의 모든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불편이 전부는 아니다. 그 틈에서 웃는 이도 있고, 즐기는 이도 있다. 불편한 이는 웃는 이를 탓할 필요가 없다. 탓해서도 안 된다. 너도 있고, 나도 있다. 명(明)이 있으면 암(暗)도 있다. 명과 암이 어우러져 빛을 만든다. 정초 인사를 다니다가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났다. 신종 플루가 화제에 올랐다. 계절 독감의 정점 수준 아래로 기세가 꺾였다고 했다.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이 늘어난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기승을 부린 수족구병도 줄었다고 했다. A형 간염도 감소했고, 눈병 치료약 회사는 매출이 30% 줄었다고 했다. 플루란 암(暗)이 여러가지 명(明)도 만들었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아이 둘이면 정년1年 연장, 셋이면 2年 연장도 고려”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아이 둘이면 정년1年 연장, 셋이면 2年 연장도 고려”

    전재희(61)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저출산 문제가 반전되지 않고서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단언한다. 성장동력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여성들에게는 엄마가 되어보지 못하고 일생을 마친다면 인생의 가장 소중한 부분을 놓치는 것이라고 했다. 환갑을 넘긴 경륜 있는 여성으로서 신뢰감이 묻어났다. 세밑인 지난 30일 서울 율곡로 현대 계동사옥 9층 복지부 장관 집무실에서 전 장관을 최용규 사회부장이 인터뷰했다. 소문대로 달변이었고, 인터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어느 정도인가. -저출산 문제가 반전되지 않으면 우리나라 미래가 어렵다고 본다. 개인의 입장에서 볼 때 아이 낳고 키우는 것이 힘들지만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도 출산이 필요하다. 또 국가 사회적으로 볼 때 ‘더 큰 한국, 더 젊은 한국’이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지나치게 고령화사회가 된다면 결국 노인을 부양할 수도 없게 된다. 저출산·고령화사회는 젊은 사람에게도 이 사회를 살아 가는 것에 대한 희망을 없게 만든다.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일들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젊은층이 필요하다. 젊은 사람이 없다면 성장동력을 이끌어 갈 사람이 없는 것이다. 당장 기업은 생산에 대한 수요가 없어지게 되고, 수요가 없으면 생산은 당연히 줄게 된다. 이런 현상은 기업의 매출을 줄어들게 하고 결과적으로 수익도 줄게 만든다. 수익이 있어야 생산을 하게 되고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도 하게 된다. 이럴 때 고용도 늘어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 경우 빈곤의 악순환이 이어진다. 따라서 이런 문제들이 더욱 커지기 전에 저출산을 반전시켜야 한다. →결국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것인데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다. -우선 만혼(晩婚)이 문제다. 젊은이들이 공부하는 기간이 늘었고, 취직도 잘 안 된다. 그러다 보니 결혼이 굉장히 늦어졌다. 결혼한 다음에는 또 돈이 문제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에 비해 육아에 대한 책임을 훨씬 더 느낀다. 직장에서 원하는 보직을 받고 일하는데 (육아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결국 결혼을 미루다가 시기가 점점 늦어지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자식에 대한 인식변화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과거에는 자식이 부모의 노후를 다 책임졌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식이 노후를 책임져 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대다수 부모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 것이다. 지금은 자식을 위해 소진하지만 자녀가 독립해서 잘 살길 바라는 것이지 날 돌봐달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런 것들이 합쳐져 오늘의 저출산 결과를 낳고 있다. →젊은 여성들의 말을 들어보면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경제적인 부분이 큰 고민인데. -경제적으로 과중한 부담을 줄여주는 지원책이 중요하다. 또 사회가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줘야 한다. 옛날에는 가정에서 다 했지만 지금은 어린이집, 학교 등 정책적인 인프라가 없다면 출산을 조기에 포기한다. 지금 복지부는 보육의 경우 소득기준 하위 50%, 맞벌이는 70%까지 지원하고 있다. 보편적인 단계를 지향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방과후 돌봄은 아직 초기 단계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일찍 끝나면 이후에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과거 부모가 하지 못하던 것을 국가 인프라를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아이를 업고 직장에 오는 것을 자연스럽게 봐줄 수 있는 문화다. 내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는 아이를 업고 수업 들어가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학교나 직장 모두 반기지 않는다. 거기에 더해 직장에서 아이를 돌봐줄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실제로 생각만 바꾸면 비용은 많이 들지 않는다. 장시간 근로도 문제다. 가정과 아이돌봄을 병행할 수 있는 직장 문화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복지부의 경우 부서의 성격에 따라 시차출근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금 더 일찍 나와 일찍 퇴근하는 것이다. 공무원이나 일반 기업의 경우 우리 문화는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 퇴근하거나 업무가 남아 있다면 야근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은행 같은 경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는 정규직원을 둘 수 도 있지 않나. 창구 직원의 경우, 파트타임제로 운영한다면 아이 돌봄과 일의 양립이라는 이상적인 구조를 가질 수 있다. 기업의 성격에 따라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새해 개선되는 제도는 뭐가 있나. -제1차 저출산 기본계획이 마무리단계다. 내년부터 2차 계획에 돌입한다. 현재 복지부가 주체가 돼 많은 전문가들과 연구하고 있다. 큰 방향으로 보면 양육과 교육의 부담을 덜어주는 문제, 가정이 부담한 양육의 문제를 사회가 시스템으로 부담하는 것이 골자다. 직장에서는 결혼한 사람과 아이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제도가 바뀌어야 할 것이다. 아이가 2명이면 정년을 1년 연장해주고 3명이면 2년 연장해주는 방안은 어떤가.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이 직장생활에 걸림돌이 안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낙태를 줄이기 위해 산부인과 수가 인상이란 카드를 꺼냈는데 의사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의사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다. 어떤 생명도, 한순간도 소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 1초라도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의사의 본분이다. 우리는 의사들이 원래 지향하는 점을 살려주려는 것뿐이다. 의료는 생명 존중에서 시작되며 이를 지켜주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의사들이 원래 지향하던 가치를 지켜주려는 것이며 낙태에 대한 잘못된 부분을 이 기회에 끊고 가자는 취지다. 산부인과 수가제도 개선을 통해 ‘아이낳기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산부인과 분만실 운영을 위한 비용 보전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정부가 낳으라고 한다고 해서 낳는 게 아니다. 출산장려를 위한 새해 정부의 지원책에는 뭐가 있나. -우선 아이를 낳고 싶어도 못 낳는 부부, 즉 난임부부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난임부부를 위해 50만원씩 3차례 지원하고, 시험관 아기를 갖기 위해서는 3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150만원에서 170여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또 임신했을 때의 진찰비를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어머니들이 건강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임신 중에 위험 요인을 피할 수 있게 해주고, 조산아의 경우 700만~1000만원까지 인큐베이터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새로 도입된다. 보육료의 경우 2012년까지 소득 하위 50%에서 8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둘째자녀에 대한 보육료도 종전 소득하위 60%에서 70%까지 확대된다. 기업문화를 바꾸는 데도 노력할 예정이다. 직장의 환경을 가족친화, 육아친화로 바꾸자는 것이다. 방과후 돌봄도 넓혀가고 있다. 태어나서 12개월까지는 보육시설에 보내기 싫은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를 위해 가정 아이 돌보미 제도를 도입했다. (제가)생각하는 것은 더 멀리가고 싶은데 현재의 국가재정으로 한계가 있어 아쉬울 뿐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저도 여성이다. 엄마가 되어보지 않고 일생을 마친다면 그건 (제가 볼 때) 인생의 가장 소중한 부분을 놓치는 것이다. 엄마가 되어 산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힘들 때도 있지만 그걸 놓친다면 삶의 절반을 잃는 것이다.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은 기쁨과 행복이다. 직장도 그렇고, 나라도 그렇고, 국민들이 그걸 누릴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출산과 육아에 친화적인 기업이 수익이 늘어났다고 들었다. 자칫 마이너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 아이를 안고, 업고, 수업 듣고, 업무를 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 제일 좋은 한국의 모습인 ‘젊은 한국, 더 큰 한국, 통일 한국’을 위해 저출산 극복은 꼭 필요하다. 정리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전재희 장관은 누구 3선 국회의원인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여성 최초의 행정고시 합격자로 노동부 첫 여성국장을 지냈으며, 1995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여성 최초로 민선 시장(광명)에 당선됐다. 부처간 마찰을 각오하면서까지 보완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영리의료법인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일 만큼 소신과 강단이 있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영남대 법정대를 나왔으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최고위원을 지냈다.
  •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 경기지사 누가 출마하나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 경기지사 누가 출마하나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선거는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올해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현재 두 자리를 모두 한나라당이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 선거에서는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중평이다. 한나라당에서는 김문수 현 경기지사의 재선 도전이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7, 8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선 후보군으로 거명되는 김 지사는 출마 문제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재선 도전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출마할 것인지에 따라 한나라당 후보군의 폭도 달라질 전망이다. 4선의 남경필·김영선 의원과 3선의 원유철·정병국 의원 등이 강력한 도전자로 거명된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도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유화선 파주시장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김 지사의 재출마에 대비한 ‘대항마’를 가리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 재·보궐선거에서 일으킨 ‘바람’을 키워 수도권을 장악하고, 지난 민선 4기 지방선거에서의 참패를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다. 경기 남부 지역에서 특히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김진표 최고위원은 최근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사실상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4대강 사업 등 현안과 직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을 찾아 민심을 살피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이종걸 의원, 민선 부천시장과 원내대표를 지낸 원혜영 의원, 지역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3선의 김부겸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4선인 이석현 의원, 재선인 박기춘 의원 등의 도전 가능성도 언급된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지난해 10월 수원 장안 재선거에 출마했던 안동섭 도당위원장, 지난 2006년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김용한 전 도당위원장의 이름이 물망에 오른다. 진보신당은 심상정 전 대표를 내세울 계획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완주군 “2009년 상복 터졌네”

    완주군 “2009년 상복 터졌네”

    전북 완주군이 올해 정부 부처와 각종 민간 기관의 전국 자치단체 평가에서 17차례나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완주군은 올 한해 행정안전부와 지식경제부 등 정부 부처로부터 15차례나 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 28일에는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 교육원에서 개최된 200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 평가대회에서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최우수기관 표창과 함께 상금 9000만원을 받았다. 또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희망 근로 프로젝트 사업’ 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안부로부터 상금 2억원을 받았다. 군은 제3회 도시의 날을 맞아 국토부가 주최한 ‘2009년 도시대상’ 교육과학 부문 평가에서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국토부장관상을,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한 ‘제1회 방과후학교 대상’에서 지역사회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산림청이 주관한 제4회 대한민국 녹색대상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완주군은 민간 기관으로부터도 두 차례 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원장 김영수)이 주관한 지역경쟁력 평가에서 ‘지역성장발전 경쟁력’과 ‘단체장 최고 리더십’ 부문 전국 최우수 자치단체로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임정엽 군수는 “주민 복지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모든 행정을 집중한 결과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내년에도 완주군을 ‘미래 희망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영리병원 도입 부처 찬반 ‘팽팽’

    투자개방형(영리) 의료법인의 도입 여부를 놓고 정부 부처 간에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결론을 내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맡겼던 연구보고서가 나왔지만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가족부는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재정부와 복지부는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이 지난 6개월간 공동으로 수행한 ‘영리병원 도입 필요성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KDI는 영리 의료법인을 도입하면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부가가치·고용 등 산업적인 기대 효과가 커진다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KHIDI는 국민 의료비가 상승하고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클 것이란 점을 부각시켰다. 두 연구기관의 보고서에 대해 재정부는 “부작용보다 효과가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도입을 기정사실화했지만 복지부는 “도입 논의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두 부처는 이날 발표에 앞서 “정부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공청회 등의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도입방안과 부작용의 보완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보도자료 문구에 합의했지만 의미를 놓고 다른 주장을 폈다. 재정부 관계자는 “두 부처가 속도 차이는 있지만 같은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도입 여부와 필요성을 논의하던 단계에서 도입방안을 논의하는 국면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이날 언론사 오찬간담회에서 “영리 의료법인 도입은 복지부의 의료법 개정사항이지 재정부가 결정할 내용이 아니다.”면서 “부작용을 막을 보완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영리 의료법인 도입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영리 의료법인은 일자리 창출과 투자활성화 효과가 있어 도입하자는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그런 효과가 있더라도 의료는 공공재적 성격이 있어 이를 지키면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오이석기자 argus@seoul.co.kr [용어 클릭]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주식회사처럼 일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병원을 설립, 운영하고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형태의 영리 의료법인. 현행 의료법은 의료기관 개설의 주체를 의료인과 비영리법인으로 제한, 영리법인의 참여를 막고 있다.
  • [영리의료법인 도입 부처 대립] 국민의료비 2조 상승·중소병원 줄도산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의 연구용역 결과는 부정적인 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영리의료법인이 도입되면 ▲국민의료비 상승과 ▲의료시설의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부작용의 핵심이다. ●“의료시설 접근성도 떨어져” 보건산업진흥원은 인구 3%(150만명)의 고소득층에 평균 진료비의 2~4배에 해당하는 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국민의료비는 1조 5000억~2조원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의사 300~420명이 영리병원으로 빠져나가 20~28개 중소병원이 폐쇄될 것이라는 용역결과를 내놓았다. 개인병원 가운데 20%가 투자개방형 법인 병원(영리병원)으로 전환할 경우 66~92개의 중소병원이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국민의료비도 최대 2조 200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대로 경제적 효과 부분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보건의료체제에 큰 부작용을 주지 않고 영리병원이 지닌 목적과 역할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필수 공익의료 확충, 공적보험 보장성 강화, 의료자원에 대한 관리방안 구축 등 보완정책 과제들을 우선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주무부서인 보건복지가족부는 선뜻 이를 받아들이는 데 난색을 표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15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언론사 복지담당 부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부작용에 대한 해소책이 없는 한 (영리의료법인 도입은) 안 된다.”며 기획재정부의 강공 드라이브를 차단하고 나섰다. 용역결과는 관련 부처 협의를 위한 기초자료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전 장관은 “아무리 기재부가 빨리 해 달라고 해도 의료법 개정 주무부서는 보건복지가족부”라며 “의료는 공공적 성격이 강한 만큼 이를 잘 지키면서 시장의 바람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全 복지 “보완책 쉽지 않을 것” 전 장관은 그렇지만 영리의료법인 도입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우려할 만한 것을 다 씻어낼 수 있다면 반대하는 것은 넌센스”라면서도 “보완책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거쳐야 할 과정과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 법”이라며 기재부의 조속한 도입 입장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영리의료법인 도입논의 진행 속도는 몽골기병식이라기보다는 우보(牛步)가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칼자루를 쥐고 있는 복지부가 서민과 중산층의 눈을 의식해 쉽사리 총대를 멜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전 장관이 “국민소통과 보완책을 마련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전 장관이 영리 병원 도입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내년 1월 초 공청회 등을 통해 영리의료법인 도입방안 논의를 본격화하려던 재정부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영리병원 갈등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인 한나라당 정의화 최고위원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의료인을 폄하한 데 대해 공식석상에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영리 의료법인 도입에도 제동을 걸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다. 발단은 지난 11일 최 장관이 한 강연에서 “히포크라테스 정신만으로 의료사업 하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 다 돈 벌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발언한 데서 비롯됐다. 최 장관은 “제조업만 갖고서는 1인당 국민소득 3만~4만달러 시대에 갈 수 없다.”면서 “영리 의료법인 등을 도입해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취임한 뒤부터 내수시장을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이유로 영리 의료법인 도입을 강력히 추진해온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힘을 보태준 발언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재경부 관료 출신인 최 장관과 영리병원이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주장하는 윤 장관이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시종일관 얼굴을 붉히며 쉬지 않고 격한 어조로 말을 이어 갔다. 그는 “우리나라 의료경쟁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러 있는데 우리 의료가 이만큼 큰 것은 정부가 도와줘서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1977년 의료보험이 도입된 뒤 보건복지가족부의 숱한 행정규제와 사회주의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의료수가의 통제 속에서도 의료인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인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언과 장인정신, 신바람, 세계적인 의사가 되겠다는 승부욕 하나로 의료산업 기반을 튼튼히 다져 왔다.”고 반박했다. 영리 의료법인 도입에 대해서는 “의료서비스 질이 높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서민과 중산층의 병원 문턱을 높이고, 전 국민 건강보험의 근간이 흔들리는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리 의료법인 투자자들이 이익 환수를 위해 생명존중이라는 가치를 도외시함으로써 돈 버는 데 혈안이 된 병원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정 최고위원의 발언은 정부의 영리 의료법인 추진에 반대하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입장을 같이한다. 정부·여당 내의 이 같은 의견 충돌로 영리 의료법인 추진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간병서비스 의보 적용 추진

    정부는 내년에 보건복지 분야에서만 15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전국 150여개 대학에 취업지원관을 배치해 취업 상담 등을 통해 청년 구직을 돕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보건복지가족부, 노동부, 여성부, 국가보훈처 등 4개 부처로부터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서민·고용 분야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4개 부처에 대해 먼저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서민을 위한 배려와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한 국정과제이기 때문”이라면서 “업무보고를 지난해와 같이 연말에 마치고 (새해) 1월1일부터는 업무를 시작하고 재정지출을 시작해 다소나마 서민에게 도움을 주려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마 내년 하반기쯤 되면 서민들도 (경기회복 기운을) 체감하지 않겠나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약자 배려, 사회안전망 구축은 1개 부처가 아닌 모든 부처가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이 업무를 촘촘히 해낼 수 없으며, 민간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모든 분야의 격(格)을 높여 선진일류국가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자.”면서 “오늘 토론과제는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액션플랜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복지부는 보고를 통해 간병인과 환자 간에 개별적인 계약관계로 유지되는 현행 간병서비스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방법 등을 통해 15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간병 서비스와 관련, 복지부는 2011년부터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급여대상에 포함시켜 서민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간병서비스를 제도권으로 편입할 경우 새로 만들어질 일자리는 5만개 정도이나 전반적인 고령화 추세에 따라 간병 서비스의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건복지 분야 사회서비스 일자리 1만개, 탈(脫) 빈곤 일자리 내실화를 통한 자활근로 1만 7000여개, 사회복지시설 인력 증원 1만 5000개, 해외환자 유치 등 의료산업 지원·보장성 확대 등을 통한 시장 일자리 창출 2만개 등을 통해서도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노동부는 청년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대학·전문계고 졸업자 80만명과 우량 중소기업 6만개의 구인·구직 정보를 담은 일자리 중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여성의 고용 기회 확대를 위해 단시간 근로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임금피크제 활성화를 통해 대량 퇴직을 앞둔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을 연장시킬 방침이다. 특히 지역 단위의 일자리 창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들이 주기적으로 지역 내 일자리 수를 조사, 공표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의 일자리 성과도 발표하도록 할 계획이다. 여성부는 내년 초 ‘시간제근무 공무원제도’를 시범 도입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민간기업의 유연근무제 도입 촉진을 위한 태스크포스도 구성해 법령을 정비하기로 했다. 김성수 오이석 유대근기자 sskim@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鄭총리에게 생긴 메모 버릇

    [여의도 블로그] 鄭총리에게 생긴 메모 버릇

    정운찬 국무총리가 점심식사에 앞서 메모를 꺼내 들었다.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다. 정 총리는 “제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요즘은 이렇게 미리 적어서 다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산을 빨리 통과시켜 주면 조기 집행해서 정부 정책에 더욱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또박또박 메모를 읽어 내려갔다. 지극히 형식적인 내용이다. “너무 평범한 얘기여서 정 총리가 무슨 내용을 말했는지 기억도 잘 안 난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이날 오찬은 의례적인 자리였다. 해마다 예결위가 진행되는 동안 국무위원이 한 사람씩 예결위 소속 의원들과 차례대로 오찬을 갖는다. 정부의 예산안에 대한 이해를 구하며 “잘 통과시켜 달라.”고 ‘부탁’하는 자리인 셈이다. 그러나 이날 정 총리와의 오찬 자리에 참석했던 의원들은 한결같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공식적인 회의석상이 아니라 비교적 편한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려고 했지만 오히려 거리감이 더 심해진 탓이다. 한 의원은 “밥 먹는 자리에서는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아야 하는데 너무 조심스러워하더라.”고 전했다. 정 총리가 이런 습관을 갖게 된 것은 총리 취임 이후 겪은 몇차례의 설화(舌禍)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세종시와 4대강 등 거대 쟁점을 다루면서 정 총리가 내뱉은 말이 뜻하지 않게 큰 파장을 일으킨 데 따른 부담감이 녹아 있다는 것이다. 총리 내정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의 비효율성을 언급한 것이 정국을 뒤흔든 데서 시작됐다. 최근에는 토론회나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언급한 내용이 빌미가 돼 한나라당 지도부에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한편 예결위 오찬에서 누구보다 인기가 높은 국무위원은 행정안전부 장관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교부세와 특별교부세 등 지역 민원을 해결하기에 가장 편한 자리”라고 한 의원은 귀띔했다. 또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의 자리가 가장 화기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장관이 의원 출신인 데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분위기를 잘 이끈다는 후문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KBS ‘사랑의… ’ 1500회특집

    KBS 1TV 장애인 전문 프로그램 ‘사랑의 가족’이 9일 오후 4시10분 1500회 특집 방송을 마련한다. 이날 방송에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이상철 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 등의 축하 인사와 함께, 수화를 하며 진행하던 초대 MC 최영미 아나운서, 방송인 오영실, 개그맨 엄용수 등 그간 ‘사랑의 가족’을 거쳐 간 출연진도 나온다.
  • [여의도 블로그] 전재희·백희영, 아동업무 줄다리기

    두 여성 장관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백희영 여성부 장관이다. 현직 장관 가운데 여성은 이들뿐이다. 복지부가 맡고 있는 아동 관련 업무를 확대 개편될 여성부로 이관할 것인지가 다툼의 핵심이다.배경은 이렇다. 두 부처는 이명박 대통령의 여성부 확대 방침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한나라당과 함께 복지부에서 여성부로 돌려보낼 업무를 놓고 당정 협의를 벌였다. 그 결과 처음엔 가족과 청소년 업무만 여성부로 옮기기로 결정됐다. 여성부는 아동과 청소년, 가족 정책이 종합적인 관점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아동 업무도 함께 넘겨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복지부의 반대가 워낙 거셌다. “저출산위원회가 복지부 산하에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 과정에서 전 장관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아동 업무를 내놓지 않겠다.”고 버텼으며, 백 장관은 “제가 힘이 없어서 아동 업무는 가져오지 못해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고 여야 의원들은 전했다.이로써 전 장관이 승기를 잡는 듯했다. 아동 업무 가운데 일부인 ‘시설 외 아동’ 관련 업무만 여성부로 넘기는 절충안이 논의됐다. 국회 여성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에 속한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지난 10월 말 발의했다. 한 한나라당 의원은 3일 “당시 아동 업무는 전 장관이 퇴임한 뒤 여성부로 이관하는 쪽으로 얘기가 모아졌다.”고 귀띔했다.하지만 이번에는 민주당과 여성계가 반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여성위 소속인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조직 개편이 ‘부처 이기주의’ 때문에 아동·청소년·가족 정책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관점에서 진행되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아동은 물론 보육 업무도 여성부로 이관하지 않으면 법 개정은 어림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일부 한나라당 의원도 동조했다. 한 한나라당 의원은 백 장관에게 “다른 부처의 눈치를 보지 말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라.”고 힘을 실어줬다. 결국 행안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아동 업무까지 모두 여성부로 이관하는 데 합의했다. 백 장관으로서는 4대강과 세종시 문제로 국회 입법 절차가 계속 미뤄지는 등 또 다른 변수가 불거지지 않길 바라는 일만 남은 듯하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타미플루 불법유통 철저히 단속”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와 관련해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거점병원인 서울 중구 국립의료원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등에게 신종플루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신종플루로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큰 만큼 정부가 예방과 치료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일선에서 예방과 접종, 치료를 차질없이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각 지방자치단체가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지자체 부기관장을 중심으로 신종플루 문제가 진정될 때까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타미플루 불법유통처럼 국민건강을 담보로 한 행위를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며 “신종플루 백신을 놓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부터 의료진과 방역요원부터 우선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예방백신 접종 상황을 둘러본 뒤 전 장관에게 “국민들이 걱정을 하도 많이 한다고 해서 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복지부 장관은 하도 돌아다녀서 먼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하자, 전 장관은 “저는 아직 접종대상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접종 후 대기실에 있던 다른 의료진에게 “힘들더라도 잘해서 국민들이 안심하게 해달라.”며 “잘 좀 부탁한다. 모두 잘해 달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로 출발하기 전에 전 장관과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게 “새로운 인플루엔자에 대한 연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우리가 먼저 해야지. 조금 더 투자를 해서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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