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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실험 파장] “경제침체 장기화할 우려”

    경제 5단체장들은 13일 북한 핵실험에 따른 경제상황과 관련,“현재로서는 안정 국면이나 앞으로 2차 핵실험이나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조치가 잇따를 경우 경제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제 5단체장들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초청으로 이뤄진 정책간담회에서 “외국인 투자비율이 타이완 등 경쟁국들에 비해 지나치게 낮고, 더 이상 떨어지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이희범 무역협회,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한나라당에선 강 대표와 김형오 원내대표, 전재희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A 단체장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국인투자비율은 타이완이 13%를 웃도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9% 선에 불과하다.”며 “북핵 사태가 악화될 경우, 외국인투자비율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우리 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B 단체장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수위에 따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면서 “더욱이 북한이 유엔 결의안에 반발해 2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외국인 투자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고,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감자료로 본 ‘안전불감’ 한국

    국감자료로 본 ‘안전불감’ 한국

    처방제한 약물을 환자에게 처방하고, 국립병원에선 환경호르몬 노출제품을 사용하고, 승강기 사고 사망률은 선진국의 6배,‘웰빙식품’이라는 올리브유도 믿을 게 못되고…. 국정감사 자료에서 나타난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한 현 주소다. 안전불감증이 곳곳에 만연해 있다. 안전 규정이 있지만 감독기관은 소홀하기 일쑤다. 정부의 방지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유해 처방으로 사망까지 ‘케토코나졸´은 진균 감염증 치료제이고,‘테르페나딘´은 비염약이다. 함께 복용하면 심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해 9월 한 환자가 병용했다가 숨졌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함께 복용하거나 어린이·노약자가 먹으면 안 되는 약물을 처방한 사례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3만 7000건이다. 병용금기 위반사례는 1만 8000여건, 연령금기 위반은 2만 9000여건에 달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지만 오히려 더 늘어났다. 진통제인 ‘케토롤락 트로메타민´과 ‘아세클로페낙´을 함께 쓰면 위 출혈이나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는데도 4101건이 병용 처방됐다. 간염 발병 확률을 높이는 ‘아시트레틴´(건선치료제)과 ‘메토트렉세이트´(관절염치료제)는 1140건의 병용 처방이 이뤄졌다.12세 미만의 소아에게 ‘심각한 간독성과 생명 위협´을 유발하는 ‘아세타미노펜(두통약)´은 1만 4500건이나 처방됐다. ●국립병원 용품 환경호르몬 ‘DEHP´는 PVC 재질 플라스틱을 말랑말랑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다. 환경호르몬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내년부터 전면 금지된다. 그러나 국립의료원 등 국립병원 9곳 전부 수액세트, 연결관, 소변주머니 등을 DEHP가 포함된 PVC 용품만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이 9개 국립병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갈수록 늘어나는 승강기 사고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승강기 사고 사망률이 선진국의 최대 6배에 이른다. 2000년부터 올 8월까지 골절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승강기 사고는 231건으로 집계됐다.2000년 22건에서 지난해 42건, 올해 8월 현재 58건으로 급증 추세다.369명이 피해를 입었고 사망 72명, 중상 125명, 경상 172명으로 나타났다. ●응급환자 위협하는 구급차 한나라당 문희 의원이 낸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47개 민간구급차 업체 가운데 23개 업체가 의료진과 응급구조사 수가 구급차 수보다 적다. 응급구조사나 의사·간호사가 동승, 응급환자를 이송해야 하지만 운전자만 탑승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응급의료법´은 의사·간호사·응급구조사 중 1인이 탑승토록 규정하고 있다. 위반하면 영업허가 취소나 6개월 이내의 영업정지를 내릴 수 있다. ●신동방 올리브유 발암물질 식품의약품안전청자료에 따르면 (주)신동방 등의 올리브유 제품 30개 중 9개에서 강력한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이 권고기준 이상으로 검출됐다. 영유아식 19개 제품 중 6개에서 카드뮴이 0.014∼0.05이 검출됐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전효숙 청문’ 법사위 회부 여야 설전

    여야는 22일 전효숙 헌재재판관의 국회 법사위 청문회 개최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청와대가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전달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한나라당이 “법사위가 대통령의 헌법위반 행위를 세탁해 주는 곳은 아니다.”라며 자진 사퇴를 거듭 주장하자, 열린우리당은 “헌정 질서를 부정하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조속한 법사위 소집을 촉구했다. 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당한 절차로 검증하고 적격 여부는 표결로 결론내야 한다. 먼저 상처를 내놓고, 상처가 났으니 물러나라는 것은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노웅래 원내 공보부대표는 “한나라당 소속 안상수 법사위원장이 처리를 거부하면, 다수 의석 간사가 대신 의사를 진행하거나, 처리시한 30일을 넘겨 대통령이 자동으로 임명하는 방법이 있다.”고 압박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대통령이 전효숙 카드를 강행하는 것은 인사권 전횡이며, 국민과 국회에 대한 횡포”라면서 “법사위를 거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임기 연장을 위해 스스로 재판관을 그만둔 사람이 재판관직을 돌려받겠다고 신청서를 내는 일은 삼척동자도 하지 않을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전효숙 본회의’ 앞두고 한나라 6명 訪美출국

    국회 본회의가 재개된 19일 한나라당 의원 6명은 미국으로 출국했다.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 환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날도 진통이 계속된 전효숙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문제는 뒤로했다. 방미단은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단장으로, 전여옥·정형근 최고위원, 박진 의원, 황진하 국제위원장, 정문헌 제2정조위원장으로 구성됐다.25일까지 미국 워싱턴과 뉴욕,LA 등을 돌며 미 상·하원 지도자, 언론인 등을 만난다. 해리티지재단,AEI, 허드슨연구소 등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간담회도 갖는다. 강재섭 대표는 환송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는 북한 정부의 편만 든다는 인식이 미국 조야에 깔려 있다. 대다수 국민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강조해 오는 10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환수)시기를 못박는다든가 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작통권 환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거들었다. 방미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반도의 위협 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논의 중단 ▲한·미연합사 체제 지속 ▲북한인권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위한 양국간 협력 강화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韓美의 미래 제시” vs “외교수사로 미봉”

    여야는 15일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에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열린우리당은 “전시 작통권 환수 등 불필요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유익한 회담”이라고 환영한 반면, 야당은 “국민의 공감대를 외면한, 알맹이 없는 회담”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미 동맹의 미래를 제시한 성의있는 회담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양국 정상이 한·미 동맹에 어떤 변화도 없다고 선언함으로써 수구세력의 안보선동은 헛된 말장난이었음이 확인됐다.”면서 “전작권 문제로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는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전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 행정부 내 네오콘의 북핵문제 악용을 비판한 것에 대해 “북핵문제를 입지 강화의 소재로 삼는 미국과 일부 강경파를 경계해야 한다는 말씀에 설득력이 있다.”고 공감했다. 문희상 상임고문은 “양국 정상이 서로의 국가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나눴다. 국력을 소진시키는 전작권 논란은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회담을 “국민 공감대를 무시한 독선적 코드외교, 외교폭탄”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로 촉발된 한반도 위기 상황의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폄하하면서 “국내 정치를 겨냥한 노무현 대통령의 과시용 회담에 불과했다.”고 규정했다. 그나마 전작권 환수 시기를 못박지 않고,10월부터 논의키로 한 것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오는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 현안질문을 통해 전작권 단독행사의 준비상황을 추궁하고, 국방위 차원의 청문회를 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총체적 대미외교의 실패를 한눈에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군소 야당들도 비판 일색이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산적한 현안에 뚜렷한 해결책 없이 외교적 수사로 미봉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북·미간 최대 갈등 사안인 대북금융제재를 노 대통령이 사실상 용인한 것은 문제”라면서 “한·미 FTA협상을 가속화하겠다는 양국 정상의 합의는 국내외적인 반발과 비판을 야기할 것”이라고 다른 야당과는 다른 관점에서 비판했다. 국민중심당 이규진 대변인은 “차라리 실무자회담으로 돌렸다면 이보다 성과가 좋았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與·3野 ‘전효숙 인준’ 공조하나

    14일에도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다음 본회의가 예고된 19일 표결 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이 여전히 ‘나홀로 결사반대’를 고수하고 있지만 임채정 국회의장이 야3당의 요구대로 공식 사과까지 함으로써 19일 본회의가 가부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군소 야3당 사과 요구에 임의장 ‘화답´ 임 의장은 이날 본회의가 개회된 직후 “임명동의안이 원만히 처리되도록 인내심을 갖고 여야 합의를 기다려 왔으나 오늘까지도 임명동의안이 상정되지 못해 헌재소장 공석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국회의 운영을 책임진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 같은 입장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의 야3당이 줄기차게 사과를 요구한 데 화답한 것이다. 더구나 야3당은 전날 회동에서 늦어도 19일까지는 여야 합의로 동의안을 처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여야 합의’가 전제됐지만 ‘19일 처리’에 방점이 찍힌 만큼 한나라당을 고립시켜 압박을 가하는 전선이 형성된 셈이다. 열린우리당은 국회의장이 사과를 표명하자 “야3당이 제시한 중재안이 모두 수용됐으므로 한나라당의 선택만 남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노웅래 원내공보부대표는 “1차 목표는 한나라당과의 합의 처리지만 잘 안 되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 소속 법사위원장이 법사위 인사청문회 개최에 합의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한나라당은 그래도 마이 웨이 그럼에도 한나라당의 입장은 바뀔 기미가 없다. 전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거나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하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또 여당이 군소 야3당과 협의해 국회 처리를 강행한다면 위헌소송 등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유기준 대변인은 “국회의장이 사과하는 ‘통과의례’를 거쳤다고 해도 한나라당의 당론은 바뀌지 않는다.”면서 “야3당이 19일 처리를 합의했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가 이번 사태의 법률적인 하자를 치유하는 것은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효숙씨는 헌재소장으로서 부적격하다.”고 주장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열린우리당이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해 별도의 헌법재판관 청문회를 하지 않는 국회법 개정안을 낸 것만 보더라도 이번 사태가 원천무효임을 재입증한다.”고 말했다. 한편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민주당의 이상열 대변인은 “현 상황에서 19일이란 날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선 안 된다.”면서도 “한나라당도 헌재소장 공백이라는 국정공백에 대한 국민적 비난여론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연 황장석기자 anne02@seoul.co.kr
  • 이재용 건보공단 이사장 소득세 탈세 의혹

    ‘낙하산’‘보은’ 인사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이재용 신임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대해 탈세, 건강보험료·국민연금 탈루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24일 국세청과 건보공단, 국민연금공단에서 입수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전 의원은 “국민연금 가입내역을 보면 지난 2002년 4월15일부터 2003년 1월2일까지와 지난 3월22일부터 현재까지 과세자료가 없어 국민연금 ‘납부예외’ 상태로 분류됐지만, 실제로는 1988년부터 보유한 건물에서 임대소득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결국 이 기간 소득세를 탈세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의 국민연금 가입내역에는 1988년부터 현재까지 대구 중구 문화동에 과표 기준 2억 2700만원 상당의 1층 건물을 보유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전 의원은 “이 이사장은 몇달 전부터 이 건물에 입주한 ‘S관광’으로부터 월 100만원의 임대료를 받아 왔다.”면서 “이 업체 사장과 통화한 결과 ‘이전에도 건물에 입주한 업체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같은 기간 소득자료가 없었던 이 이사장은 소득 부분이 0점 처리되면서 건강보험료도 축소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 이사장이 2003∼2005년 치과의사로 일할 당시 200만원 안팎의 월 소득을 신고했지만, 근무하던 병원이 건보공단에서 지급받은 진료비만 연 2억원이 넘는 점을 볼 때 소득을 대폭 축소신고한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건보공단 측은 이에 대해 “임대소득이 실제 100만원인지 확인해 봐야 하며, 그것을 모두 과세대상 소득으로도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여 “총수 빠져 뉴딜 차질” 곤혹 야 “법치 무시 코드사면” 반발

    여 “총수 빠져 뉴딜 차질” 곤혹 야 “법치 무시 코드사면” 반발

    여야 모두 할 말이 많은 사면이었다. 여당은 대기업 총수의 배제에 실망했고, 야당은 노무현 대통령 측근의 사면에 반발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11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뉴딜’행보가 차질을 빚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누구보다 김근태 의장이 ‘뜨악해진’ 모양새가 되자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김 의장이 뉴딜 구상의 하나로 재계에 약속한 ‘대기업 총수를 포함한 경제인 적극 사면’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면 명단이 발표된 직후 우상호 대변인의 공식 논평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존중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뉴딜’을 기획·실행하고 있는 사령탑에서는 불만을 ‘꾹꾹’ 눌러담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 고위 당직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숨부터 내쉰 뒤 “얘기하고 싶은 게 있지만, 당장 언급하긴 그렇다. 시간이 지난 다음에 얘기하자.”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또 다른 고위 당직자는 “경제계와 약속한 대로 최대한 노력을 다했는데 결과적으로 안 된 것을 어떻게 하겠나.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애써 불만을 누그러뜨렸다. 당초 김 의장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와 뒤이은 경제단체 간담회 등에서 “대화합을 위한 경제인의 적극 사면을 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며 재계에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요청했다. 야당은 노 대통령의 측근 사면을 일제히 도마에 올렸다. 한나라당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사면 때마다 정치자금으로 대통령을 도운 분들을 끼워넣는 것은 법치주의 파괴”라며 사면법 개정을 촉구했다. 유기준 대변인은 “무차별적 측근 살리기로 법치도 염치도 무시한 대통령은 친목단체 회장에 더 적합한 인물”이라고 힐난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노 대통령은 야당과 국민의 이목을 작전통제권으로 돌려놓고 불법 대선자금과 당선축하금에 연루된 부패동업자들을 막판떨이하듯 모조리 사면대상에 포함시켰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노 대통령의 측근 사면은 결국 본인에게 사면권을 행사하는 것”이라면서 “측근에게 신세갚는 것을 왜 국민이 위임한 권력으로 하느냐.”고 꼬집었다. 박찬구 황장석기자 ckpark@seoul.co.kr
  • ‘공수처’ 다시 정가 이슈로

    법조 비리가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면서 공직자부패수사처(공수처) 신설 여부가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로 재등장했다. 여야간 입장이 워낙 첨예해 당장 9월 임시국회 때부터 뜨거운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8일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여당이 공수처 신설을 재추진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처장을 임명하는 공수처는 사법부 권한의 대통령 예속화와 관료화를 불러올 뿐 소기의 목적을 거둘 수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주장한 상설 특검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김기현 제1정책조정위원장도 “공수처는 당연히 권력층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은 적당히 보호하고 감싸려 들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24시간 계속 감시하는 등 사생활까지 침해할 가능성과 제2의 사직동팀이 될 우려마저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서둘러 ‘공수처 반대’를 강조한 이유는 최근 여권이 공수처 신설을 재논의할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김진국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공개적으로 공수처 신설을 강조하는 등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공수처 문제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혈육의 정 이해하는 국민들 분노” “정부의 원칙없는 대북정책 결과”

    여야는 20일 한 목소리로 북한의 일방적 이산가족 상봉 중단조치를 비판했다.‘금도를 넘어선 것’,‘용서받지 못할 일’,‘반인륜적인 처사’ 등의 격앙된 반응이 여야 가리지 않고 한 목소리로 나왔다. 그러나 대책을 놓고는 입장이 크게 엇갈렸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남북간에 이견이 있다고 해도 혈육의 정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금도를 넘는 것”이라면서 “이산가족 당사자가 아니라도 혈육의 정을 이해하는 국민 모두가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인 문제이자, 인권문제인데 그 누구도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거래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즉각 사퇴하는 것은 물론 대북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이 사태를 초래한 것은 정부의 전략부재와 원칙없는 대북정책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전여옥 최고위원은 “북한이 천인공노할 일, 용서받지 못할 일을 저지른 것은 그들을 ‘동지’라고 부른 노무현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면서 “이 장관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게 도리”라고 주장했다. 유기준 대변인도 “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는 만큼 대북정책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사퇴 요구 전문당이냐.”면서 “북한을 지원할 때는 지원했다고 비판하더니 이제는 추가 지원을 안 해서 이산가족 상봉이 안 되니 이것도 책임지라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지금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할 게 아니라 외교·안보팀을 도와 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박지연 황장석기자 anne02@seoul.co.kr
  • 한나라표심 이틀만에 ‘親朴견제’

    4선의 김형오 의원이 13일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19표 가운데 67표를 얻어 50표에 그친 김무성 의원을 제치고 임기 1년의 원내대표로 뽑혔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김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나선 전재희 의원이 선출됐다. 여성 의원이 정책위 의장이 된 것은 여야를 통틀어 처음이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1년 6개월 뒤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도록 온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는 ‘친박((親朴·친박근혜) 체제’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틀전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단 5명 가운데 강재섭 대표를 포함한 4명이 친박 계열로 분류된다. 이에 대한 ‘쏠림 방지 표심’이 상대적으로 친박 성향이 덜한 김 원내대표에게 몰렸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후보 토론회에서 “원내대표 선거마저 대리전을 치러선 안된다.”며 김무성 의원과 각을 세웠다. 러닝 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전재희 의원을 선택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 의원은 비주류 성향의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소속으로 이 전 시장 측근 및 소장파 의원들의 지원을 받았다는 해석이다. 당초 우세를 점치던 김무성 의원은 대표적 ‘친박 인사’라는 이유로 ‘전대 역풍’을 만나 분패한 셈이다. 김 의원은 러닝메이트로 나선 이경재 의원과 공동 명의로 “당의 균형을 위해 심사숙고한 의원 동지들의 선택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낙선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결과에 따른 후유증이 말끔히 씻어진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신임 원내대표도 김무성 의원보다는 덜하지만 친박 성향으로 분류된다. 지역구가 부산인데다 박 전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지냈다. 따라서 강 대표나 김 원내대표는 공정 이미지를 확보하는 게 과제다. 김 원내대표는 합리적 성품에 논리적이라는 평을 듣는 언론인 출신 4선 의원이다. 부인 지인경씨와 2녀.▲부산(59) ▲서울대 외교학과 ▲동아일보기자 ▲신한국당 기조위원장 ▲국회 과기정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 ▲14∼17대 의원.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여성 최초의 행정고시 합격자로 공직계에서 여성관련 다양한 기록을 세운 자수성가형 재선 의원. 남편 김형률씨와 1남 1녀.▲경북 영천(57) ▲영남대 법정대 ▲노동부 국장 ▲경기 광명시장 ▲16,17대 의원 ▲제3정조위원장 ▲정책위 부의장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김형오·김무성 양자대결 한, 원내대표경선 안개속

    한나라당은 13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대표경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재오 전 원내대표의 후임을 뽑는 이번 경선은 김형오(4선), 김무성(3선)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이경재(3선) 의원이 김무성 의원과, 전재희(2선) 의원이 김형오 의원과 손을 잡았다. 이미 후보 등록을 마친 안택수 의원은 같은 대구 출신의 강재섭 의원이 신임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출마를 포기했다. 두 후보 모두 박근혜 대표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던 ‘친박(親朴·친 박근혜)’ 계열이지만 친박의 강도에는 다소 차이가 있고,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이경재 의원이 중립적이라면 전재희 의원은 ‘반박(反朴·반 박근혜)’에 가깝다. 따라서 당내 비주류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와 수요모임, 초지일관 소속 의원의 상당수가 김형오-전재희 후보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김무성-이경재 후보를 지원하는 친박 및 ‘친 DR(김덕룡)’ 진영에서도 이번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결속력을 다진 상태여서 원내대표 경선 결과 역시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임시국회 19일~30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1일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짓고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6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는 “후반기 의장단과 위원장 선출은 각각 19일과 20일에 진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양당은 임시국회에서 대법관 인사청문회와 친일반민족 재산조사위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 4월 국회에서 타결하지 못한 쟁점법안은 6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로 나누어 처리키로 했다. 진수희 한나라당 공보부대표는 “일정이 짧은 것을 감안해 상임위별로 해당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고 9월 국회와 국정감사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후반기 상임위원장의 경우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11대8의 비율로 나누어 맡게 됐다. 이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문광위원장에 유인태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배기선 의원과 조배숙·김태홍 의원이 가세했다. 통외통위원장은 김원웅·문희상 의원과 김성곤·유선호 의원의 경합이 예상된다. 건교위는 이호웅 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다. 박병석·정장선·홍재형 의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방위원장에는 안영근 의원, 행자위원장에는 원혜영·조일현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다. 정무위원장에는 초선인 윤원호 의원이, 복지위원장에는 조배숙·김선미 의원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강래 예결특위 위원장은 유임될 전망이다.4년 임기인 정보위원장은 신기남 의원이 유임된다.한나라당에서는 주요 당직을 맡지 않은 3선 의원들이 우선순위에 올라 있다.재경위원장에는 정의화 의원이 유력하다. 산자위원장에는 홍준표 의원이 지원한 가운데 이윤성·임인배 의원도 가세했다. 교육위원장은 권철현 의원과 임인배 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법사위는 안상수 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최병국 의원도 물망에 올라 있다. 농해수위원장에는 권오을 의원이, 과기정위원장에는 김영선 의원, 환노위원장에는 전재희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 ‘동상이몽’

    한나라당이 5·31 지방선거와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도부와 의원들의 발걸음이 엇갈리는 인상이다.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반면 상당수 의원들은 내심 전당대회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최고위원 5명과 대표 임명 최고위원 2명,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될 최고위원회의가 ‘관리형 집단지도체제’로 내년 말 대선을 ‘관리’한 뒤 18대 의원 공천에서는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대선후보 경선 전초전 당내 각계파는 7월 전당대회에서 자파 의원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옹립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내년에 있을 대선후보 경선의 전초전적인 성격을 갖기 때문이다. 현재 최고위원 출마가 거론되는 의원만 줄잡아 20명 선. 대표최고위원을 노리는 인사로는 5선의 박희태 국회부의장과 3선의 이재오 원내대표 등 3∼4명이 거론된다. 당 대표를 지낸 적 있는 박 부의장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관리형 대표’로는 최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경남지역의 맹주임을 자처하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가까운 이 원내대표도 ‘친이(親李·친 이명박) 진영’의 대표주자임을 직·간접적으로 내비치며 최근 홍준표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경선 캠프로 사용했던 사무실을 ‘접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 대권 도전을 선언한 5선의 강재섭 의원도 당내 인사들의 적극적인 대표최고위원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물론 강 의원측에선 출마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가까운 의원들은 “강 의원이 직접 대선 후보로 나서기보다는 당대표로 킹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 아니겠느냐.”며 일단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친박(親朴·친 박근혜) 진영’에서도 대표최고위원으로 나설 후보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이 출마할 경우, 친박 진영과 연대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박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무성 의원과 서울시장 경선에서 석패한 맹형규 전 의원 가운데 한 사람이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돈다.●초·재선,‘세대교체’ 요구 상대적으로 세력이 약한 후보들은 나머지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모임별로는 중도성향의 ‘국민생각’과 ‘푸른정책연구모임’의 임태희·권영세, 소장·개혁파인 ‘수요모임’의 정병국, 초선의원그룹인 ‘초지일관’의 진영 의원 등의 출마설이 돌고 있다. 지역별론 부산·경남의 김형오·정의화·허태열·이방호·김학송, 대구·경북의 이상배·권오을, 수도권의 이규택·이종구·공성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여성몫 1석을 노리는 의원으론 경기지사 경선에서 낙선한 김영선·전재희 의원과 ‘한나라당의 여전사’로 불리는 전여옥 의원, 당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순자 의원 등이 거명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경선, 의원 줄줄이 낙마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낙마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기성 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이 갈수록 커지면서 현역 의원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역 단체장이나 정치 신인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27일 한나라당의 마지막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이 실시된 부산에서는 현역 시장인 허남식 예비후보가 총 3080표(65%)를 얻어 1653표(35%)를 얻은 권철현 예비후보(의원)를 1427표차로 따돌리고 후보로 확정됐다. 허 후보는 이날 전체 선거인단 6393명 중 3794명(59.3%)이 참가한 투표에서 무효표를 제외한 유효투표 득표수 2449표에 여론조사(67.34%) 득표수 638표를 더해 3080표를 얻었다. 앞서 경선이 실시된 경북에서는 3선의 김광원 의원이 기초단체장인 김관용 구미시장과 정장식 포항시장에게 밀려 3위로 떨어졌고, 서울에서도 3선의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이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정계를 떠났던 오세훈 전 의원에게 쓰라린 패배를 맛봐야 했다. 인천·울산·경남·강원의 경우는 현역 시·도지사의 압도적인 여론 지지도에 밀려 현역의원들이 일찌감치 꼬리를 내렸다. 지금까지 현역 의원이 광역단체장 후보로 선출된 곳은 김문수·김영선·전재희 의원이 맡붙은 경기도뿐이다. 당 관계자는 “예전엔 지역협의회운영위원장(옛 지구당위원장)의 ‘지시’가 대의원·당원들의 표심을 좌우했지만 17대 국회 들어서는 운영위원장들의 장악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이번 당내 경선에선 후보에 대한 일반 시민의 여론 지지율이 대의원·당원들의 표심 결정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경기지사후보 김문수

    한나라 경기지사후보 김문수

    ‘이변은 없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온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21일 ‘최초의 여성 도백’에 도전한 두 여성 의원을 제치고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김 의원이 이날 경기지사를 향한 ‘1차 관문’을 통과함으로써 경기지사 선거는 열린우리당과 민노당을 포함,3파전이 됐다. 특히 김 의원은 경북중 동기 동창인 데다가 서울대에서 동문수학한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와 숙명적인 한판이 불가피해졌다.‘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라이벌’이 된 셈이다.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15% 안팎의 차이로 진 후보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진 후보도 다양한 정책을 내놓으며 역전을 벼르고 있다. 두 사람은 ‘노동운동가 vs IT(정보기술)전문가’라는 대조적인 삶의 여정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후보는 운동권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해 중진 반열에 오른 3선 의원이고, 진 후보는 ‘반도체 신화’를 창출한 IT(정보통신)업계의 상징적 인물이다. 이런 인연으로 김 후보는 진 후보가 정통부 장관 취임 당시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 등으로 한나라당의 공세를 받자 변론에 나서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후보 경선에서 1544표, 득표율 57.50%이라는 과반수 지지를 얻어 여유 있게 선출됐다. 투표에는 대의원·당원·국민경선참여단 8486명 중 2153명(투표율 25.4%)이 참여했다. 김영선 의원과 전재희 의원은 각각 677표(25.10%),464표(17.28%)로 2,3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선은 김문수 의원의 ‘굳히기’냐 두 여성 의원의 ‘극적 역전극’이냐로 관심을 모았다. 개표 결과 경기도 당심의 과반이 ‘정권 심판, 정권 교체’를 내건 김문수 의원을 선택했다. 세 후보는 ‘준비된 후보’임을 내세워 막판까지 당심에 호소하면서 경선 분위기를 달구었다. 김영선 후보는 지난 2004년 전당대회의 ‘3위 이변’을 재연하려는 듯 태극기와 당기를 들고 단상에 올랐다. 그는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는 IT 전문가인데 그를 넘어설 상대로 IT·BT(바이오기술)·NT(나노기술) 전문가인 김영선을 선택해 달라.”고 외쳤다. ‘도지사=머슴론’을 내건 김문수 후보는 큰 절로 인사를 한 뒤 현 정권의 실정을 부각시키며 ‘김문수 대안’을 설파했다. 그는 “노무현 정권이 3년 동안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어서 중산층은 무너졌고 서민은 빈민이 됐다.”며 “여론조사가 입증했듯이 김문수가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호소했다. 전재희 후보는 최초의 관선·민선 시장 등 24년간의 공무원 경험을 앞세우며 경기도 발전의 ‘주역’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행정을 아는 도지사가 될 수 있는 이는 전재희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3만달러 시대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호소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정치플러스] 이규택의원 경기지사 출마 포기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도에 뜻을 거둠으로써 근심을 끼쳐드리게 된 점 널리 용서를 구한다. 대신 2007년 대선에서 정권 탈환을 위해 제 한 몸을 초개같이 던지겠다.”면서 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김문수·김영선·전재희 의원과 이범관 전 서울지검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 지지도 1위 강금실 적극투표층선 밀려

    지지도 1위 강금실 적극투표층선 밀려

    ‘5·31 지방선거’를 60여일 앞둔 시점에서 주요 광역단체장 예상 출마 후보들간에 ‘가상 대결’이 한창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숨어 있는 ‘변수’도 적지 않다. 여론조사 기관들간의 편차도 크다. 따라서 가상대결의 결과가 실전에서 되풀이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30%가 넘는 무응답층이 주요변수다. 이들의 답변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의중이 왜곡될 소지도 적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가장 관심이 높은 서울시장의 경우 열린우리당 후보로 굳혀가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아일보의 여론조사 결과, 강 전 장관이 한나라당의 맹형규 전 의원에게 47.1%대 29.8%, 홍준표 의원에게 48.9%대 26.8%로 앞섰다. 한겨레신문도 최근 500명의 서울 유권자를 대상으로 강 전 장관과 맹 전 의원, 그리고 민주노동당 김종철 전 최고위원 등의 3인을 놓고 여론조사를 했다. 강 전 장관이 35.7%의 지지율로 맹 전 의원(25.7%), 김 전 최고위원(3.6%)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하지만 적극적 투표 의사를 밝힌 263명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맹 전 의원(39.8%)이 강 전 장관(30.2%)보다 거의 단순 지지도 차이만큼 앞섰다. 리서치 앤 리서치(R&R)의 지난 23일 여론조사 결과, 강 전 장관은 한나라당 맹 후보를 37.1%대 32%로 5%p 정도 이겼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창교 이사는 “지방선거와 관련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차 무응답층은 30%를 넘고 있다.”며 “무응답층의 2차 답변에 따라 여론조사 기관마다 지지율이 춤을 추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서는 20∼30대의 저조한 투표 참여율과 지방선거 자체의 낮은 투표율을 감안하면 현재의 가상대결 결과와 달리,‘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관측한다. 실제로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강 전 장관이 20∼30대 유권자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고 5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를 선호했다.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박주선 전 의원도 민주당의 호남표 결집과 관련해 주요 변수가 됐다. 경기도의 경우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열린우리당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44.5%대 33.6%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나라당에서 전재희, 김영선 의원이 후보로 나올 경우 진 전 장관과 각각 오차 범위에서 접전을 벌였다. ‘텃밭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동아일보의 여론조사 결과, 박광태 현 시장(민주당)이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열린우리당)을 53.8%대 23.6%로 눌러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경남 역시 김태호 현 지사(한나라당)가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열린우리당)에 59.1%대 23.6%로 더블 스코어 차이로 앞서고 있다. ‘중원싸움‘으로 불리는 충청권은 ‘3각 혼전’ 양상이다. 박태권 전 충남지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경우 27.6%의 지지를 얻어 열린우리당 오영교 전 행정자치부 장관(23.6%)과 국민중심당의 이명수 건양대 부총재(21.0%)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오일만 박지연기자 oilman@seoul.co.kr
  • 與 5·31전략 ‘인물론’ 급선회 조짐

    2일 단행된 개각으로 5·3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여권 후보자들의 윤곽이 뚜렷해졌다. 개각 완료로 열린우리당의 지방선거 슬로건이 ‘지방권력 부패 심판론’에서 인물 중심의 ‘지역일꾼 선출론’으로 급선회할 전망이다. 이날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물러난 대상자는 오거돈(부산시장) 해양수산부 장관과 오영교(충남지사) 행정자치부장관, 진대제(경기지사) 정보통신부 장관이다. 특히 우리당은 진 전 장관의 출사표가 ‘수도권 빅매치’에 힘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그에 이어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시장에,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장관이 인천시장에 나선다면 한나라당에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듯하다. 수도권 광역단체장이 5·31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늠하는 요인이라고 볼 때 맹형규·홍준표·박진(서울시장) 의원과 김문수·이규택·전재희·김영선(경기지사), 안상수(인천시장) 의원 등 정치인 중심의 한나라당 카드에 맞서 참신한 인물군으로 차별화를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비친다.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인물론 구도의 핵심은 참신성이다. 지난해 10·26 재·보궐 선거 당시 이강철 전 수석처럼 정당 대 정당 구도보다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고도의 전략이 구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개각 효과’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우리당은 강 전 장관에게 시간을 충분히 준다는 입장이다. 정동영 의장은 전날 제암리 3·1운동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강 전 장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의 ‘강금실 거품론’에 대해 정 의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무런 근거없이 인기를 누리는 것이 아니다. 장관 재직시 보여준 높은 개혁정신과 강단, 인생의 역정을 봐도 철학과 원칙이 뚜렷한 분이고 내공이 있다.”고 강조했다.강 전 장관은 최근 지인들을 통해 서울시장과 연관된 정책을 자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출마가 임박한 인상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 지방선거 후보접수 첫날 당내 유력후보 경쟁적 출마

    한나라 지방선거 후보접수 첫날 당내 유력후보 경쟁적 출마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의 당내 경선레이스가 불붙었다. 한나라당이 23일 후보공모에 착수한 가운데 유력 광역단체장 예비주자들도 출마 기자회견을 경쟁적으로 갖기 시작했다. 당내 일각의 수도권 광역단체장후보 외부인사 영입론이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당내 희망자들이 여당에 비해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박진 의원 등 서울시장 경선주자 3명과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뛰어든 김문수 의원이 이날 일제히 공천을 신청했다. 반면 박계동 의원은 외부영입 작업의 추이를 지켜 보기로 하고 서울시장 후보 공모신청을 일단 미뤘다. 이규택·김영선·전재희 의원 등 경기도지사 출마 희망자들과 경북도지사와 부산시장 선거에 각각 출마할 예정인 김광원 의원과 권철현 의원 등도 조만간 공천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위해 의원직까지 내놓은 맹형규 전 의원은 이날 ‘지방권력 심판론’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을 겨냥,“정 의장이 직접 서울시장에 출마해 무능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심판 중 어떤 것이 명분을 갖는지 심판받아야 한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홍준표 의원도 “서울 분할 세력인 여당에 서울을 맡길 순 없다. 서울을 꿈이 있는 도시, 세계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진 의원은 “수도를 쪼개려는 선동적 급진세력에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여당측을 비판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서울 사수론’을 각인시켰다. 반면 박계동 의원은 “한나라당이 수구 기득권 정당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대선서 승리하기 위해선 ‘빗장’부터 풀어야 한다.”며 “(훌륭한 인재가 영입되면) 저부터 살신성인할 각오가 돼 있다.”며 조건부 출마 포기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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