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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차별 논란에… 공정위 “구글알리·테무도 조사”

    역차별 논란에… 공정위 “구글알리·테무도 조사”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구글·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외국 플랫폼 기업의 위법행위를 조속히 조사해 제재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의 격전장이 된 국내 플랫폼 시장에서 토종 기업만 강도 높은 감시와 제재를 받고 외국 기업은 손쉽게 법망을 피해 가는 게 아니냐는 시선에서 비롯된 ‘역차별 논란’을 의식한 입장 표명으로 해석된다. 23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지난 21일 부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파는 행위가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을 제한했는지 법 위반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7월 중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해당 사건의 심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알리·테무 등 중국 쇼핑 플랫폼에 대해 “통신판매자 신고 의무 위반 등 전자상거래법 위반 사실을 확인했고, 조만간 위원회에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상정할 계획”이라며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 역시 7월 중으로 조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알리·테무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 역시 처음이다. 알리는 실제 판매된 적이 없는 초특가를 마치 정찰 가격인 것처럼 표시한 뒤 이를 할인해 주는 것같이 광고해 소비자를 속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테무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기만 하면 제공되는 쿠폰을 마치 특정 기간 내에만 주는 것처럼 광고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공정위가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상품 부당 우대 사건에 과징금 1400억원+알파(α)를 부과한 것에 대해서도 “국내외 기업 구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법을 집행했다”면서 “피심인(쿠팡) 측과의 다툼은 법원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의혹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심의를 통해 위법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4대 은행 담보대출 담당자들이 수시로 만나 LTV를 낮은 수준에서 조정하도록 담합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혐의가 인정되면 ‘정보 교환’ 담합을 제재하는 첫 사례가 된다. 업계에선 과징금 규모가 1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북러 초밀착에 美서 한국 ‘핵무장론’ 재부상

    북러 초밀착에 美서 한국 ‘핵무장론’ 재부상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동맹’ 관계가 한국이 핵무장을 할 수밖에 없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미국 안보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미 전문가 “韓 핵무장, 미국 도시 북핵인질 되는 것보다 덜 나빠”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반도 정책 실무를 담당했던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동맹 관계 복원이 한국의 자체 핵무장을 추진할 요인 될 수 있다고 봤다. 후커 전 보좌관은 이날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웨비나(온라인 세미나)에서 “우리는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으며 어쩌면 더 빠른 속도로 나아간다는 사실을 배제할 수 없다”며 “난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심화가 확실히 한국을 그런 방향으로 내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북한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지난 19일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사실상 되살린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북한이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조약 전문에는 북한과 러시아 중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한쪽은 바로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자유주의 성향 싱크탱크인 카토연구소의 더그 밴도우 선임연구원도 같은 날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실은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과 함께 사는 법 배우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의 독자적 핵무기 개발을 ‘차악(次惡)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대북정책은 실패했다”면서 “논리적이고 엄연해 보이는 종착점은 북한이 전장용 전술 핵무기를 보유하고, 더 많은 핵물질을 탑재한 (북한의)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도시들을 겨냥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밴도우 선임연구원은 “정책 입안자들은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비확산 정책을 저해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본적인 문제는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한일의 독자적 핵무기 개발을 걱정한다”면서 “한일의 독자 핵무장이 좋지 않을 것이나 미국의 도시들과 사람들을 계속해서 북한 (핵) 역량의 인질로 두는 것은 훨씬 더 나쁠 것”이라고 했다. 미 의회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 의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상원 본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의 미국 핵무기 전진 배치와 한국, 일본, 호주 등과의 핵 공유 협정 논의 등을 촉구했다. 위커 의원은 군사위의 국방수권법안 처리 결과를 보고하면서 “푸틴의 24년 만의 방북은 새로운 (안보) 현실을 보여주는 신호이며 미국과 동맹, 전 세계 자유 세력에 나쁜 뉴스”라고 했다. 그는 “동맹국인 한국, 일본, 호주와 핵 공유 협정을 논의해야 한다”며 “이제 이들 국가도 앞으로 나아가 핵 공유에 동참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대통령실 “러시아, 북한에 첨단 무기 줄 것” 북핵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의 불가피성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간 한국 안팎에서는 핵무장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북한이 핵을 무기로 군사적 압박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래식 무기로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국제적 역학관계 속에서 한국의 핵무장이 이익보다는 손해가 크다는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북한과 러시아의 초밀착을 경고하며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카드로 꺼내 압박하고 있다. 대통령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23일 “러시아가 고도의 정밀 무기를 북한에 준다고 하면 우리에게 더 이상 어떤 선이 있겠는가”라고 했다. 장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재검토 방침과 관련해 “러시아 측이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실장은 지난 20일 북러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내용의 ‘조약’을 체결한 것을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는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유엔 안보리 “28일, 북러 군사협력 문제 다룰 것”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베트남 순방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검토한다고 발표한 데 격한 반응을 나타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 전투 구역에 보내는 것과 관련해 이는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상응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고 그것은 아마 한국의 현 지도부가 달가워하지 않는 결정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28일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에 대한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북한과 군사협력은 유엔대북제재 결의 위반 사항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를 포함해 북한과 관계를 맺는 어떤 나라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결의한 대북 제재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 그네 타다 사망한 어린이에 ‘2억 배상’ 판결 내린 中 법원 [여기는 중국]

    그네 타다 사망한 어린이에 ‘2억 배상’ 판결 내린 中 법원 [여기는 중국]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어린이 놀이터. 요즘은 미끄럼틀과 각종 운동기구가 혼합되어 있고 안전기준에 부합된 장치가 많아 부모들이 안심하고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안전해야 할 장소가 가장 위험한 장소가 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중국에서 지난 2022년 6월 친구와 함께 그네를 타고 놀던 9살 여자아이가 그네에서 떨어진 뒤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원통한 부모가 설치 회사 상대로 제기한 소송 결과가 최근 공개되었다. 20일 칸칸신문(看看新闻)에 따르면 2022년 6월 상하이의 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그네에서 친구와 놀던 9살 여자아이가 떨어지면서 사망했다. 평소처럼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놀이터에 도착한 손녀 샤오잉(小樱)은 같은 단지 친구와 여러 놀이 기구를 오고 가며 놀기 시작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멀지 않은 곳에서 이웃 주민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두 소녀가 즐겨 탄 놀이 기구는 그네. 일반적으로 한 명씩 앉아서 타는 그네와 달리 이곳에는 2명 이상이 함께 탈수 있는 흔들의자형 그네가 설치되어 있었다. 재미를 위해 두 소녀 모두 일어난 채로 그네를 타기 시작했고 신난 나머지 그네의 높이는 점점 높아졌다. 그 순간 손잡이를 놓친 샤오잉이 그대로 그네에서 떨어졌고 그네의 아래쪽에 머리를 부딪히면서 그대로 바닥과 그네 사이에 끼었다. 아이는 심각한 두개골 손상으로 사고가 난 당일 사망했다. 샤오잉의 가족들은 비통함을 참을 길 없었고 “그네 설계상 문제가 있었다”라며 시공사, 관리사무소, 주민센터 등을 줄줄이 법원에 고소했다. 상하이 법원은 1심에서 그네의 밑면과 지면 사이 간격이 좁고,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는 것이 중국 강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해당 그네 설치부터 심각한 안전상의 허점이 아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주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이의 부모 역시 관리를 소홀히 한 것에 대해 2차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따라서 놀이 기구 설비 회사가 60%의 책임을 부담, 유가족에게 107만 2000위안(약 2억 451만 원) 배상을 결정했다. 놀이 기구 회사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2009년 설치 당시 중국에는 그네와 관련한 안전 규정이 없었고, 해당 제품은 업계 기준을 통과한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이의 사망은 일어서서 위험하게 그네를 탄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며 보호자 역시 근처에 있었으면서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따라서 사망 아이 본인과 보호자에 70% 이상의 책임이 있고 나머지는 관리사무소, 주민센터 및 관련 기관들이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원은 결국 유가족의 손을 들어주었다. 현재 안전 규정인 지면과 그네 바닥 사이 간격 40cm 보다 훨씬 좁은 9.4cm에 불과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그네 자체에 45도 이상 넘어가지 못하도록 별다른 제동장치가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2심 재판에서는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하며 회사 측이 60%, 아이 보호자가 40% 책임을 지도록 결정했다. 한편 판결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오히려 보호자를 비난했다. “옆에 있으면서 이런 위험한 행동을 제지하지 않은 보호자 책임이 크다”, “계속 이런 식이면 앞으로 아파트 놀이터에 놀이 기구가 사라질 듯”, “어른이 옆에서 제재를 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고 일부는 “아무리 수 억을 준다 해도 이미 아이는 사라지고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
  • ‘괴물 폭탄’에 쑥대밭…러 3000㎏ 슈퍼 ‘활공폭탄’ 투하했나? [포착]

    ‘괴물 폭탄’에 쑥대밭…러 3000㎏ 슈퍼 ‘활공폭탄’ 투하했나? [포착]

    올해들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른바 ‘활공폭탄’을 쏟아부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장 파괴력이 큰 ‘슈퍼 폭탄’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군사매체 더워존은 러시아군이 처음으로 3000㎏ 대형 FAB-3000 M54 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파이터바머’(FighterBomber)는 활공 키트(UMPK)가 장착된 FAB-3000 M54가 전투에 처음으로 사용됐다며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3층짜리 건물 주위가 갑자기 폭발과 함께 거대한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확인된다. 텔레그램 채널 파이터바머는 러시아 폭격기가 하르키우 립치에 FAB-3000을 떨어뜨렸으며, 목표물을 직접 명중하지는 못했으나 큰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 대변인 일리야 예블라시는 “해당 영상을 확인했다”면서 “현장을 찾아 잔해 등을 조사해봐야 정확히 어떤 종류의 탄약을 사용했는지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FAB-3000의 사용은 매우 드문 경우로, 조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된다면 러시아가 이렇게 강력한 폭탄을 사용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AB-3000은 무게 3t의 활공폭탄으로 도시 및 항만 시설 파괴를 위해 설계됐으며 러시아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구형폭탄 중 하나로 꼽힌다. 활공폭탄은 추진기는 없으나 유도를 위한 양력 발생 날개를 지닌 폭탄을 의미하며 미사일에 비해 비용이 저렴해 러시아 입장에서는 가성비 높은 무기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현재 우크라이나군을 수세로 몰고있는 것도 바로 이 활공폭탄이다. 보도에 따르면 활공폭탄은 지난해 등장하기 시작해 올해 초부터 사용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 완전 장악하는데 성공했는데, 활공폭탄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가장 많이 쓰이는 활공폭탄이 구소련제 FAB-500 폭탄이며, 최근까지 가장 강력한 활공폭탄은 ‘FAB-1500‘이었다.FAB-1500은 무게가 약 1.5t이며 그중 3분의 1 이상이 탄두 자체다. 보통 60~70㎞ 거리의 전투기에서 투하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대공방어시스템으로 이를 탐지해 격추하기가 힘들다. FAB-1500은 파괴 반경이 거의 500m에 달하며 깊이 20m의 벙커를 파괴할 수 있으며 철근 콘크리트 3m까지 관통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실전에 투입된 것으로 보이는 FAB-3000은 적어도 이보다 배 이상은 강력한 셈이다. 앞서 지난 3월 러시아 국방부는 활공폭탄이 전장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자 FAB-1500의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것은 물론 FAB-3000의 대량 생산 계획까지 밝힌 바 있다.
  • 독일·프랑스·영국 증시 시총 넘어선 엔비디아…변동성 확대로 ‘MS’에 1위 자리 내 줘

    독일·프랑스·영국 증시 시총 넘어선 엔비디아…변동성 확대로 ‘MS’에 1위 자리 내 줘

    인공지능(AI) 대장주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증시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면서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각국 증권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을 넘어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날 변동성이 확대되며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다시 내줬으며 국내 주요 반도체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0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18일 엔비디아 주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총이 3조 3350억 달러(약 4642조원)에 달해 MS를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다. 이는 달러화 기준으로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각국 증시의 시총도 넘어선 수치다. 도이체방크는 엔비디아 가치보다 큰 개별국가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 일본, 인도밖에 없다고 전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장기적인 AI 투자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엔비디아가 향후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나, 소수 테크(기술)기업에 투자가 집중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네 마녀의 날’ 앞두고 3.54% 하락한 엔비디아 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3.54% 내린 130.78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3조 2170억달러로, MS(3조 3013억달러)보다 낮아졌으며, MS 주가 역시 0.14% 내렸고, 애플 주가는 2.15%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뉴욕증시에서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 옵션의 파생 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세 마녀의 날’(21일)을 하루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기술주 약세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는 21일 4거래일 만에 반락해 2800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6포인트(0.45%) 내린 2794.87로 출발해 한 때 1%까지 낙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72%), SK하이닉스(-1.47%) 등이 특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오른 139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공단과 올해 말까지 외환스와프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150억달러 증액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가운데 환율은 소폭 하락 전환한 상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주가지수에 부담을 준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차익실현과 환율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30만원·삼성전자 12만원 다만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제시한 보고서가 처음 나왔다. 해외 투자은행(IB)에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0만원대로 제시한 적 있지만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DB금융투자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21만 5000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25조원, 35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전 전망치였던 21조원·23조원과 비교하면 눈높이를 크게 올린 셈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를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8조 10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반도체(DS) 영업이익이 D램, 낸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2.3배 증가한 4조 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뜨거운 전우애·화끈한 액션에 빠져 볼까[OTT 언박싱]

    뜨거운 전우애·화끈한 액션에 빠져 볼까[OTT 언박싱]

    나라를 보호한다는 의미의 호국과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의 보훈이 더해진 호국보훈은 군인이라는 직업을 향한 최고의 찬사라 할 수 있다. 군인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호국의 정신을, 국민은 군인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보훈을 잊지 않을 때 국가의 안보는 더욱 견고해질 수 있다. 우리나라는 6·25전쟁이라는 아픔을 겪은 만큼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했다. 최근 국제사회는 이전과 다른 긴장 상태에 접어들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었고,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의 갈등이 무력 충돌로 격렬해지고 있다. 더해서 우리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중국과 대만 지역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제3세계를 중심으로 벌어져 무감각해졌던 전쟁과 분쟁의 공포가 확산하면서 군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오늘은 이런 국제사회의 분위기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두 편의 밀리터리 시리즈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소개할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리버레이터’①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미국 선더버즈 부대의 실화를 다뤘다. 선더버즈 부대는 외인부대였다고 할 수 있다. 미국 본토에서 차별의 대상이었던 멕시칸 출신, 아메리카 원주민, 카우보이 출신 등이 한 부대를 이뤘다. 무려 500일에 달하는 시간 동안 이들은 전장을 누비며 깊은 전우애를 쌓아 간다. 서사를 이끄는 중심인물 스파크스는 차별 없이 대원들을 대하며 외인부대의 신화를 써 나간다. 대양을 건너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겪으면서 미국 사회에서는 아웃사이더였던 이들이 유럽에서는 영웅이 되는 신화를 만들어 간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전장에서 한 번 아웃을 당했던 그가 다시 돌아오는 지점이다. 대원들에 의해 목숨을 건진 그는 아내의 곁으로 돌아갈 기회를 거부하고 다시 전우들 곁으로 돌아온다. 고난과 위기를 극복하고 더 강해지는 영웅처럼 전장을 누비는 군인들의 모습이 감정을 격화시킨다면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스펙터클한 규모는 밀리터리의 장르적인 매력을 보여 준다. 이탈리아 안치오에서 펼쳐지는 방어전,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다수의 작품에서 담아낸 노르망디 상륙작전, 독일군이 만들어 낸 잔혹한 참상이 담긴 수용소 장면까지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강렬함을 남기는 4부작 미니시리즈다.웨이브에서 관람할 수 있는 ‘씰팀’②은 소수 인원을 활용한 현대전의 특수작전에 흥미가 있는 이들이라면 두 손을 높여 찬양할 밀리터리 시리즈라 할 수 있다. 미합중국 해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데브그루의 활약을 담은 이 작품은 에피소드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과 가슴을 뛰게 만드는 멋을 보여 준다. ‘탑건’이 미 공군의 입대 지원율을 높였다면 이 작품은 미 해군의 입대 지원율을 높이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한다. 극한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브그루 산하 브라보팀의 매력으로는 동료를 믿고 원팀으로 움직이는 환상의 팀워크를 뽑을 수 있다. 등을 맡길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는 작전을 수행해 내며 쾌감을 자아낸다. 해양 조사선 납치 사건, 생화학 무기를 만드는 폐쇄된 병원 침투 등 에피소드마다 블록버스터급 규모의 액션을 선보인다는 점 역시 브라보팀의 활약을 돋보이게 만드는 배경이다. 여기에 팀 리더 제이슨이 특수부대원으로서 겪는 감정적인 소용돌이는 인간적인 측면에서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탠다. 동료의 죽음으로 인한 죄책감, 1년에 300일을 작전에 참여하며 멀어진 부인과의 관계, 시즌이 거듭될수록 육체적·정신적으로 점점 무너지는 모습 등 조국을 위한 헌신이 주는 명예와 그 이면의 아픔을 동시에 조명한다. 현대의 전쟁과 군인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매력적인 작품을 보는 걸 추천한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포스터 자리도 없어”…56명 도전하는 도쿄도지사 난리

    “포스터 자리도 없어”…56명 도전하는 도쿄도지사 난리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 역대 최다인 56명의 후보가 등록하면서 도 선거관리위원회 게시판에 이름을 다 붙이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에서 지난 4월 총선 당시 38개 정당이 비례대표에 도전했던 것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20일 일본 NHK에 따르면 도쿄도지사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총 56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 선거 포스터 게시판은 도내 1만4230개 설치돼 있으나 게시판은 면적상 48명까지만 붙일 수 있어 자리가 모자라게 됐다. 이에 도 선관위는 49번 이후의 입후보자들을 위해 게시판의 테두리를 늘려 58명까지 붙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게시판에 아크릴판을 붙여 면적을 넓힐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출마한 후보 수는 기존 역대 최다였던 2020년 선거(22명) 때보다 2배 이상 많다. 대표 후보는 현직인 고이케 유리코 지사와 렌호 의원, 이시마루 신지 전 아키타카타 시장, 다모가미 도시오 전 항공막료장 등이 지사직에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고이케 지사는 집권 자민당과 공명당의 지지를, 렌호 의원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의 지지를 받는다. 후보가 난립한 것을 두고 일본 네티즌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후보 중에 도쿄를 진지하게 바꾸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후보자 기탁금을 3배 정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본은 기탁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입후보 조건으로 일정 수의 서명을 요구하고 있다. 정당에서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기탁금 제도의 실효성이 제한적이다”라고 지적했다.
  • 길어진 LPGA 코스 ‘해저드’ 넘어… 한국, 16번째 투어 시즌 첫 승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의 ‘우승 가뭄’이 시즌 16번째 대회에서 해갈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 선수의 ‘무관’ 장기화는 20년 사이 대회 코스가 1개 홀 길이 정도 늘어난 것과 직결된다.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21명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2000년 6월 박지은 이후 24년 만에 시즌 16번째 대회에서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하는 것이다. 한때 세계 최강이었던 한국 여자골프가 장기 무관으로 전락한 것은 코스 길이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LPGA는 대회 스폰서 유치와 시청률 등을 위해 미국 선수 등 서양인의 우승을 선호하기에 코스 전장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가 길면 대회 내내 걷고 장타를 쳐야 하기 때문에 피지컬이 좋은 서양 선수들이 유리하다. 실제로 지난 17일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6638야드)에서 끝난 시즌 15번째 대회인 마이어 클래식 마지막 날 경기 막판 안나린이 체력 부족에 따른 집중력 저하로 16·18번 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하며 한때 올랐던 선두 자리를 2타 차로 내줬다. 이번 대회의 길이는 6831야드로 10년 전 박인비가 우승한 이 대회의 뉴욕주 피츠퍼드의 먼로 골프클럽(6717야드)보다 114야드 늘어났다. 안시현이 이 대회에서 깜짝 준우승한 2004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폰 컨트리클럽(6408야드)과 비교하면 423야드 길어졌다. 이번 시즌 LPGA 드라이브 비거리 20위 내에 있는 한국 선수는 김아림(270.246야드·16위)이 유일하다. 장타 1위는 평균 비거리가 278.848야드인 오스턴 김(호주)이다. 반면 쇼트 게임에선 유해란(3위), 성유진(6위), 김세영(13위), 최나연(14위) 4명이 20위 이내다. 장타보다는 정교한 플레이에 능한 한국 선수들이 길어진 코스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무승 장기화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 ‘서학 개미 대장주’ 엔비디아 마침내 시총 1위 등극

    ‘서학 개미 대장주’ 엔비디아 마침내 시총 1위 등극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에 등극했다. 18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3.51% 오른 135.58달러에 마감했다. 장 초반 131.14달러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하더니 한때 136.33달러(4.08%↑)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 3350억 달러(약 4609조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전통의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3조 3173억 달러)와 애플(3조 2859억 달러)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다. 엔비디아가 MS와 애플을 모두 제치고 시총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6일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올랐다가 이후 주가가 소폭 내리면서 다시 3위로 내려온 상태였다. 이날 MS 주가는 0.45% 내렸고, 애플 주가는 1.10% 하락했다. MS는 올해 1월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자리에 올랐으나 지난 10일 애플이 AI 전략을 발표한 이후 애플 주가가 상승하면서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MS와 애플은 주가 등락에 따라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해왔다. 엔비디아가 1위에 올랐지만 3위 애플 간의 시총 차이는 500억 달러가 채 되지 않아 하루아침에도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향후 1년간 기술 분야에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향한 경쟁이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전선이자 중심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74% 오른 상태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로젠블라트 증권의 애널리스트 한스 모세만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종전 140달러에서 200달러로 올렸는데 이는 이날 종가보다 47% 높은 수준이다. 200달러가 되면 시총이 5조 달러 수준에 이르게 된다. 투자회사 서스케한나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롤랜드도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종전 145달러에서 160달러로 올렸다. 이는 주가수익비율 멀티플(배수) 51.5배를 적용한 것이다. 롤랜드는 “이 회사가 번창하는 시장에서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 멀티플이 합당한 것으로 본다”고 보고서에 썼다.
  • 870억 짜리 군함 날린 러軍, 또 당할라…우크라, 신형 해상 드론 공개[포착]

    870억 짜리 군함 날린 러軍, 또 당할라…우크라, 신형 해상 드론 공개[포착]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흑해 함대 공격을 이끌어 온 해군 해상 드론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4~16일 남부 오데사 지역에서 열린 흑해 안보 포럼에서는 ‘카미카제 스토커 5.0’(Kamikaze Stalker 5.0, 이하 스토커 5.0) 해상 드론 보트가 공개됐다. 스토커 5.0 해상 드론은 길이 약 5m, 너비 1.2m이며 최대 150㎏의 폭발물을 탑재할 수 있다.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시스템이 장착돼 있어 드론 운영자에게 실시간으로 공격 지점의 영상을 전송하는 기능도 있다. 작전 반경은 최대 600㎞, 최대 속도는 시속 75㎞로 알려졌다.적에게 다가가 자폭하는 기능 외에도 정찰 및 해안 순찰에 이용할 수 있으며, 군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로 음식이나 물, 군사 및 의료 용품 등을 전달하는데도 용이하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스토커 5.0 해상 드론은 현재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케르치대교)를 목표로 삼기에 충분하다”면서 “특히 우크라이나 해병대에게 유독 보급품을 전달하기 어려웠던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텔레그래프는 “빠르게 진화하는 해상 드론은 러시아의 침공을 격퇴하려는 우크라이나의 노력과 관련한 주요 성공 요인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우크라이나 군정보국(HUR) 등이 사용하는 다양한 무인 선박의 조합으로 러시아 해군은 흑해에서 퇴각했으며, 우크라이나는 국가 경제 생존에 필수적인 곡물 선적 통로를 다시 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870억원 짜리 최신형 초계함도 강타한 우크라 해상드론 우크라이나군은 전쟁이 시작된 지 약 8개월 후인 2022년 10월, 전장에 첫 해상 드론을 투입한 뒤, 러시아의 공격에 대항하는 동시에 전황을 뒤바꿀 무기 중 하나로 해상 드론을 선택하고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은 러시아군의 자랑이자 초고가를 자랑하는 최신형 초계함을 파괴하는 등 활약상이 이어졌다.지난 3월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 페오도시아 항구를 공습해 러시아군의 최신형 군함인 세르게이 코토프함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공격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자체 개발한 해상 드론인 ‘마구라 V5’(MAGURA V5)가 동원됐다. 마구라 해상 드론은 최대 1t의 폭발물을 싣고 80km의 속도로 60시간, 400km까지 운항할 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2014년 당시 러시아에 크림반도를 빼앗긴 뒤 제해권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상 드론을 통한 공격으로 적지 않은 이득을 보고 있다.지난 2월 러시아군의 3800t급 대형 상륙함인 세자르 쿠니코프함 역시 크림반도 연안에서 마구라 V5의 공격을 받고 파괴됐다. 같은 달 유도미사일함인 이바노베츠함을 침몰시킨 것도 같은 해상 드론이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 측은 “작고 빠른 자폭 해상 드론이 해전 상황을 바꾸어놓았다. 이를 통해 ‘러시아의 오만함’을 묻어버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우크라 불법참전’ 이근, 2심도 집유…“정의감으로 행동한 점 고려”

    ‘우크라 불법참전’ 이근, 2심도 집유…“정의감으로 행동한 점 고려”

    지난 2022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근(40) 전 대위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부장 양지정)는 여권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인 이씨는 지난 2022년 3월 외교부의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우크라이나에서 외국인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전장에서 다쳤다는 이유로 치료를 위해 출국 두 달 만에 귀국했다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또한 이씨는 그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차를 운전하다가 반대편 차선에서 오던 오토바이와 부딪히는 사고를 낸 뒤 별다른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은 옳고 사실오인의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7월 검찰 구형에 앞서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사건 당시에는 교통사고 사실을 몰랐고, 사고로부터 3개월 뒤 경찰에서 전화로 통보받아 알게 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사건 당시 피해자가 오토바이에서 내려 욕설하며 오는 것을 보고, 내가 중앙선을 넘은 것을 지적하려 한다고 생각했다”고 교통사고 미조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도주치상 혐의는 공탁은 했지만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오른발을 절뚝이고 보행자가 쳐다보기도 했으며 피고인도 부딪힌 소리가 났다고 진술한 점,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과 피해자 상처 부위 사진, 진료기록 등 모두 이 사건 공소사실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여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어찌 보면 피고인이 정의감을 가지고 한 측면이 있어서 형을 더 가중하지 않겠다”며 “유명인인 피고인은 조금 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이씨는 선고 후 취재진과 만나 여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가기 전 처벌을 받을 거라 인식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도와주고 싶어서 간 것이라 후회는 없다”며 “법 위반은 죄송하게 생각하며 한국인으로서 법은 지켜야 하기에 책임감 있게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뺑소니는 인정할 수 없다”며 “제가 그런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불만이 있다. 그래서 끝까지 무죄를 주장하고 싶었다. (대법원) 상고에 대해선 변호사와 상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 중구,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 민·관·경 협약

    서울 중구,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 민·관·경 협약

    서울 중구가 지난 4월 최초로 도입한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이하 프리패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부경찰서, SK쉴더스와 협약을 체결했다. 프리패스는 전국으로 확대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13일 열린 협약식에는 김길성 중구청장과 이용욱 중부경찰서장, 한대희 SK쉴더스 서울경영지원그룹장이 참석했다. 특히 11명의 관내 공동주택 주민대표도 함께했다. 이들은 단지별로 안전하고 행복한 아파트 실천 과제를 릴레이로 낭독했다.협약을 통해 중구는 프리패스 구축을 위한 예산을 투입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행정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중부경찰서는 리모컨을 24시간 관리하며 현장 출동에서 발생하는 민원 사항 등을 해결한다. SK쉴더스는 장비 개발과 기기 설치, 유지 관리 등의 역할을 맡는다. 사업을 추진하며 구와 경찰은 ‘리모컨의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다시 한번 뜻을 함께했다. 이에 SK쉴더스에서 리모컨이 분실됐을 경우 현장에서 경찰이 직접 리모컨을 삭제 후 재등록 할 수 있는 프리패스 전용시스템을 개발했다. 중구 관계자는 “순찰 차량 스마트키와 함께 보관하는 기존 방침으로도 분실 위험은 극히 적지만 혹시 분실되더라도 더 이상 작동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라며 “리모컨 역시 경찰 전용으로 제작돼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협약식에 참석했던 한 주민대표는 “거주지에 이런 시스템(프리패스)이 구축된다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편에 안심이 된다”라며 “앞으로도 리모컨의 관리가 꼭 철저히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경찰이 제안한 좋은 아이디어에 구청이 주민들의 뜻을 모았고, 관내 기업은 기술을 구현하며 현실로 이뤄낸 멋진 합작품”이라며 “민·관·경 협력을 통해 한층 더 안전한 중구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편익이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프리패스 사업은 지난 4월 시범 도입 이후 전국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졌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국에 확대하는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시스템은 오는 7월 중 개시를 앞두고 현재 단지별로 시공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올해 말 중부경찰서와 함께 효과성을 분석해 내년부터는 남대문경찰서 관할의 공동주택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러 ‘거북 전차’, 우크라에 첫 노획?…SNS에 증거 속속 [포착]

    러 ‘거북 전차’, 우크라에 첫 노획?…SNS에 증거 속속 [포착]

    러시아의 ‘거북 전차’가 우크라이나에 처음 노획됐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제기됐다. 해당 전차는 우크라이나의 기동성 뛰어난 1인칭시점(FPV)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도록 철판 같은 장갑을 덧댄 것으로, 지난 4월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 매체 워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클리시치우카 근처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거북 전차를 노획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우크라이나 정찰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해당 전차의 뒤쪽 공간에서 러시아 군인 한 명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잡혀 포박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이 전차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건 채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의해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또 다른 영상은 이동 중인 같은 전차를 길가에서 촬영한 것으로, 군인들의 웃음 소리도 담겼다. 이는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미국 텍사스주로 돌아왔다는 콘스탄틴(@Teoyomiquu)이라는 남성이 우크라이나 현지 동료로부터 받아 공유한 것이다. 마지막 영상은 이 전차를 좀 더 자세히 보여주는 데 장갑을 덧대면서 생긴 공간에 물건들이 보관돼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이밖에도 우크라이나 군인 4명이 거북 전차의 노획을 기념하듯 이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도 공유됐다. 해당 전차는 추가 장갑에 둘러싸여 있어 지금까지 공유된 영상과 사진 만으로는 어떤 기종인지 알 수 없지만, 콘스탄틴 뿐 아니라 다른 오픈소스 분석가들은 러시아의 T-62 전차로 보인다고 말했다. T-62는 옛 소련군 주력전차로 1961년 처음 배치됐으며 사정거리가 짧고 기동성이 좋지 않아 1975년 생산이 중단됐던 것이다. 현재 러시아군은 주로 이런 구식 전차를 거북 전차로 개량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지뢰지대를 포함해 더 방어가 잘 된 곳에 선봉으로 내세워 기갑부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가장 먼저 등장한 거북 전차에도 지뢰제거 롤러가 장착돼 있었는데, 러시아군은 이 전차가 파괴된 이후로도 이같이 장갑을 덧댄 전차를 반복해서 만들었다. 이는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한 조치이지만, 전차를 공격용 무기로 사용할 수 없을 수준으로 바꿔놨다. 포탑 주위로 장갑을 덧대는 바람에 포신 자체를 회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측면이나 후방의 표적을 공격하려면 전차 전체가 회전해야 하는 데 공격 타이밍을 놓치기 쉽다. 또 포신을 높이거나 낮추는 기능도 매우 제한돼 사거리가 짧아질 수 있다.일부 거북 전차는 연막 장치나 드론 전파 방해 장비도 탑재했다. 지난 4월 중순 창고 같은 금속 덮개를 얹은 몇몇 전차 중 하나는 바로 이런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그러나 거북 전차는 조잡하긴 하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러시아군이 공개한 것으로 보이는 한 영상에는 지뢰제거 롤러를 장착한 거북 전차가 나오는 데 내부에서 찍은 화면은 기존 전차보다 어느 정도 시야를 확보한 것으로 여겨진다.
  • “폐지 줍기 2배 급여 드릴게요”…어르신 지원 팔 걷은 지자체

    “폐지 줍기 2배 급여 드릴게요”…어르신 지원 팔 걷은 지자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들이 폐지 줍는 노인들을 위한 지원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구시는 폐지 줍는 노인 200여명을 선발해 기존 수입의 2배를 지급하는 정책을 개발해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고물상 284곳 등을 통해 폐지수집하는 노인을 전수 조사한 1189명의 17% 정도다. 시는 우선 이들을 대상으로 ‘폐지수집 일자리 사업단’을 편성했다. 대상자들은 폐지 줍기를 계속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집된 폐지를 구군 시니어클럽과 연계된 고물상 등으로 가져가면 기존 평균 수입의 2배가량을 급여로 지급한다. 나머지 900여명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낮은 강도의 공공일자리 사업 등과 연계할 계획이다. 충북 제천시의회는 이날 ‘제천시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은 재활용품 수거 활동을 하는 65세 이상 시민 등에게 야간 식별이 가능한 개인 안전장비와 재활용품 수거 활동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조례 발의자인 이정임 제천시의회 의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달 ‘재활용품 수거인 지원 조례’를 개정, 재활용품 사전 선별 등 안전한 일자리에 참여할 경우 경비를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수거인들은 오는 8월 한 달 동안 주 2회,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총 16시간) 행정복지센터 등 지정된 장소에서 재활용품 선별 작업하면 2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전북 군산시는 폐지 등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가벼운 경량(15㎏) 손수레를 지원한다. 우선 올해 75대를 지원하고 2026년까지 총 200대 지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밖에 서울시와 제주, 경기 광명시 등도 폐지 줍는 노인의 일자리, 생계·주거, 돌봄, 안전 등을 밀착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이들은 4만 2000여명이었고, 평균 76세였다. 1주일에 6일 하루 평균 5.4시간 동안 폐지를 주웠으며 수입은 월 15만 9000원이었다.
  • 반도체 강제 헌납, 모바일 전격 철수… 아픔 딛고 ABC로 나는 LG[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반도체 강제 헌납, 모바일 전격 철수… 아픔 딛고 ABC로 나는 LG[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정부 강권에 1999년 반도체 포기훗날 사사에 ‘인위적’ ‘강제’ 기록2021년엔 적자 모바일 사업 종료차체 빼고 다 만드는 ‘전장’ 확대연매출 10조원 시대 캐시카우로P2P·카메라·배터리 ‘풀 라인업’ 구광모 “작은 씨앗도 꺾임 없이”미래 먹거리 AI·바이오 등 독려2030년 신약 5개 상용화 목표도#사례1 1999년 1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30층 회장실. 청와대에서 ‘반도체 빅딜’과 관련해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돌아온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낯빛이 어두웠다. 구인회 창업회장 생전인 1969년 5월 금성전자로 출발해 30년간 일군 사업체인 LG반도체를 내놓는다는 건 전자 사업이 주력인 LG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구 회장의 뜻과는 다르게 상황이 흘러갔고 결국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반도체 사업을 포기해야 했다. 강유식(76) 당시 LG구조조정본부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승적 차원에서 LG가 보유하고 있는 LG반도체의 지분을 현대전자에 100% 양도하기로 결정했다”며 LG반도체 매각을 전격 발표했다. 대승적 차원이라고 했지만 그 아픔의 순간을 잊을 수 없었던 LG는 8년 뒤인 2007년 그룹 60년의 역사를 담은 사사에 빅딜 과정을 서술하며 당시의 억울함을 행간에 담았다. 사사에는 “인위적인 반도체 빅딜의 강제”, “한계 사업 정리, 핵심 역량 집중이라는 당초의 취지와 어긋나는 결과 초래” 등 다소 강한 표현도 등장한다. “재무구조, 기술력, 전문성 등 모든 면에서 객관적으로 LG반도체가 앞선다는 점을 들어 경영권 확보를 강력히 주장했고 구본무 회장도 이 같은 의지를 강도 높게 피력했다”는 내용에선 현대전자 중심의 빅딜에 대한 서운함이 드러났다. LG반도체를 품은 현대전자는 늘어난 차입금 등을 감당하지 못했고 채권단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SK에 인수돼 지금의 SK하이닉스가 됐다. #사례2 2021년 4월 5일 LG트윈타워 서관 30층 이노베이션룸. 이곳에 모인 권봉석(61·㈜LG 부회장) 당시 LG전자 대표, 권영수(67·퇴직) LG전자 이사회 의장 등 7명의 이사는 적자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던 모바일 사업 종료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1995년 LG가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 지 26년 만에 철수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당시 이사회 의사록에는 “모바일 사업 종료가 회사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의사결정인 점에 대해 공감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모바일에 투입된 인력과 자본을 가전, TV,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 등 다른 사업으로 돌려 잘할 수 있는 것에 투자하는 게 중장기 관점에서 이득이라고 판단한 건데 3년이 지난 지금도 LG는 “잘한 결정”이라고 본다. 반도체 매각과 모바일 철수는 70년 넘는 LG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당시에는 혹독한 시련을 안겼지만 더 강한 LG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동동구리무’로 불린 럭키크림, 럭키치약을 만들어 팔던 조그만 회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첨단 제품을 만드는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대형 위기를 극복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전장서 승부… 벤츠와 협력 논의 모바일을 떼어낸 LG전자의 외형은 외려 커졌다. 매출은 모바일 사업 철수 직전 해인 2020년 63조 2620억원에서 지난해 84조 2278억원으로 3년 새 20조원 넘게 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조 1950억원에서 3조 5491억원으로 개선됐다. 그사이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운 전장 사업은 연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며 LG전자 주력 사업 반열에 올랐다. 차체 빼고 다 만든다는 LG의 전장 사업은 계열사별로 역할이 나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20년 이상 노하우를 축적한 LG전자는 인수합병(M&A),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조명,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까지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차량에 특화된 웹(web)OS 콘텐츠 플랫폼으로 미래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적용 차종도 내연기관(제네시스 GV80 등) 차에서 전기차(기아 EV3)로 확대된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차량용 카메라·통신·조명 모듈도 대표적인 전장 부품으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형 GV80에 차량용 27인치 OLED 패널을 공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운전석 계기판부터 조수석 앞까지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전면부 양쪽 기둥(필러)까지 디스플레이가 이어진다고 해서 ‘필러투필러’(P2P)로 불리는 이 패널은 LG디스플레이의 향후 수익원으로 꼽힌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카메라를 포함한 전장 관련 매출을 현재 2조원대에서 5년 내 5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숨고르기를 하며 연구개발(R&D)에 힘을 쏟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까지 전장 분야 ‘풀 라인업’을 확보한 LG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LG그룹의 자동차 부품 사업을 하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를 찾아 전장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구광모(46) LG그룹 회장을 자동차 업계의 영향력 있는 인사 10위에 선정했다. ●구광모 ‘LG의 역사는 도전의 역사’ LG가 2003년 LS그룹 계열 분리, 2005년 GS그룹 계열 분리에도 4대 그룹 위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전자, 통신, 화학 등 3대 핵심 사업에 집중하면서도 배터리, OLED, 전장 등 새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계속 해 왔기 때문이다. 배터리, OLED에 이어 전장에서도 결실을 거두기 시작하자 LG는 또 다른 미래 먹거리로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일명 ‘ABC’ 분야를 꼽고 이에 맞춰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구 회장은 북미 출장 중 현지 직원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LG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배터리도 30년 넘는 기술 개발과 투자가 뒷받침되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끊임없는 실행을 이어 간 도전의 역사였다”며 “AI와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라도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가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생명과학, FDA 신약 5개 목표 AI와 바이오 사업의 중심에는 LG AI연구원과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있다. AI연구원은 탄탄한 연구진을 바탕으로 출범 이듬해인 2021년 초거대 AI ‘엑사원’을 선보였고, 지난해 멀티모달(언어와 이미지 양방향 생성) 모델로 진화한 ‘엑사원 2.0’을 공개했다. 계열사와 협업해 난제를 해결하는 등 AI 기술 활용도를 높이면서 ‘AI 윤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7년 LG화학에 흡수 합병된 LG생명과학(현 생명과학사업본부)은 “숨겨 둔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룹 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본부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신약(신장암 치료제·포티브다)을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에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해 뒀다.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넘긴 생명과학사업본부는 항암 분야 등에서 혁신 신약을 개발해 2030년까지 FDA 승인 신약 5개(포티브다 포함)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SK 계열사 공장서 안전장치 가동해 실란가스 배출

    SK 계열사 공장서 안전장치 가동해 실란가스 배출

    경북 상주시 청리면 SK계열사 공장에서 탱크 공정 중 안전장치가 작동해 실란가스 일부가 배출됐다. 실란은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무색의 자연발화성 가스다. 주로 반도체나 태양전지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낮 12시 10분쯤 경북 상주시 청리면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 공장에서 탱크에 든 실란가스가 소량이 대기로 배출됐다.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에 따르면 해당 탱크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안전장치가 작동, 실란가스를 밖으로 내보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탱크 안전장치가 정상 작동한 것이며 기계 고장으로 실란가스가 유출이 된 게 아니다”라며 “실란가스는 안전 기준에 맞게 배출됐으며 공기와 만나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 탱크를 가동하기 시작해서 안전장치가 작동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상주시는 SK공장에서 실란가스 일부가 유출됐다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내고 주민 접근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 시 관계자는 “설비 이상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장치가 가동한 것으로 실란가스 유출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에스케이머티리얼즈그룹포틴 실리콘탄소음극소재 제조업체다.
  • 지방자치단체·의회, 폐지 줍는 노인 챙기기 분주

    지방자치단체·의회, 폐지 줍는 노인 챙기기 분주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들이 폐지 줍는 노인들을 위한 지원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구시는 폐지 줍는 노인 200여명을 선발해 기존 수입의 2배를 지급하는 정책을 개발해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인원은 시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지역 고물상 284곳 등을 통해 폐지수집을 하는 노인을 전수 조사한 1189명의 17% 정도다. 시는 우선 이들을 대상으로 ‘폐지수집 일자리 사업단’을 편성했다. 대상자들은 폐지 줍기를 계속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집된 폐지를 구군 시니어클럽과 연계된 고물상 등으로 가져가면 기존 평균 수입의 2배 가량을 급여로 지급한다. 나머지 900여명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낮은 강도의 공공일자리 사업 등과 연계할 계획이다. 충북 제천시의회는 이날 ‘제천시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은 재활용품 수거 활동을 하는 65세 이상 시민 등에게 야간 식별이 가능한 개인 안전장비와 재활용품 수거 활동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조례 발의자인 이정임 시의회 의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20일의 입법예고를 거쳐 내달 17일 개회하는 제338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달 ‘재활용품 수거인 지원 조례’를 개정, 재활용품 사전 선별 등 안전한 일자리에 참여할 경우 경비를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수거인들은 오는 8월 한 달 동안 주 2회,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총 16시간) 행정복지센터 등 지정된 장소에서 재활용품 선별 작업하면 2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우선 이 기간만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온열질환 등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취지이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8월 2일 폭염 아래 폐지를 줍고서 귀가한 60대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는 폐지 등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가벼운 경량(15㎏) 손수레를 지원한다. 우선 올해 75대를 지원하고 오는 2026년까지 총 200대 지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밖에 서울시와 제주도, 경기 광명시 등도 폐지 줍는 노인의 일자리, 생계·주거, 돌봄, 안전 등을 밀착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이들은 4만 2000여 명이고, 평균 76세이다. 1주일에 6일, 하루 평균 5.4시간 동안 주운 폐지로 이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월 15만 9000원이다.
  • 이재명 “남북, 냉전 시절로 회귀…싸워서 이기는 건 하책”

    이재명 “남북, 냉전 시절로 회귀…싸워서 이기는 건 하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15 남북공동선언 24주년인 15일 남북 관계가 “마치 냉전 시절로 회귀한 듯한 위기 상황”이라며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어렵지만 가장 튼튼하고 또 유능한 안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남긴 ‘6·15 공동선언’의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6월 15일은) 반세기 넘게 이어진 적대의 시대를 끝내고,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길을 열어젖힌 날”이라며 “24년 전 김대중이라는 거인이 뿌린 6·15 공동선언의 씨앗이 남북 관계 발전의 시금석이자 뿌리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힘겹게 쌓아 올린 평화가 한없이 흔들리고 있다”며 “남북 사이에 오물 풍선과 전단이 오가더니 한반도 평화의 안전장치였던 9·19 군사 합의가 효력 정지되고 대북 확성기 방송마저 재개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북한은 국제적 고립만 자초할 무모한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6·15 공동 선언의 정신을 되찾으라”고 촉구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남북 간 소통 채널이 단절되고 안전핀마저 뽑힌 상황에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강경 대응만 고집하면 그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접경 지역 주민과 국민의 몫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위기가 심화하는 만큼 평화를 향한 소명은 더욱 선명해졌다”며 “어렵지만 대화와 소통을 재개하고 흔들림 없이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마무리했다.
  •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성장동력도 여전”...‘고점 우려’에도 韓·美 기술주 랠리 이어진다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성장동력도 여전”...‘고점 우려’에도 韓·美 기술주 랠리 이어진다

    인공지능(AI) 열풍을 앞세운 기술주들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고점에 대한 우려를 모두 불식시키는 듯한 행보다. 증권가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연내 2회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AI 반도체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32포인트(0.12%) 오른 1만 7688.88로 거래를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 행진이다. 엔비디아와 애플, 브로드컴에 이어 또 다른 기술주인 어도비가 AI 열풍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14.51% 상승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엔비디아도 전 거래일 대비 1.75% 상승한 131.88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올랐다. 액면분할 이후에도 상승세가 여전한 모습이다. 국내에선 엔비디아 열풍의 최고 수혜주로 평가받는 SK하이닉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거래에선 전일 대비 0.45% 하락하며 쉼표를 찍었지만 직전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 4일 19만 3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던 SK하이닉스는 14일 22만 1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7거래일 만에 14%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전자 역시 이재용 회장이 미국을 방문해 메타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는 소식과 함께 3거래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지난 11일 종가에 비해 14일 종가는 5.8% 이상 상승했다. 국내외 증권가에선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미국의 빅테크 기업과 한국 기술기업들의 상승세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연준이 연내 2회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성장동력이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엔비디아에 대해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상회하고 성장 가시성이 가장 뚜렷해 이익 추정치 상향을 기대한다”며 “최근 대만에서 차세대 제품 개발 및 AI 솔루션을 대거 발표한만큼 AI 시장 주도권 선점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상승세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역시 전 세계적인 AI 열풍이 이어지는 데다 2분기 실적 기대치 역시 1분기의 실적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27만닉스’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까지 조심스레 제기된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6개월 목표 주가를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성장성을 반영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액 비중이 1분기 대비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17.6% 상회하는 4조 9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300만원대 디올 가방, 원가는 8만원”…‘불편한 진실’ 드러났다

    “300만원대 디올 가방, 원가는 8만원”…‘불편한 진실’ 드러났다

    외국 매장에서 2600유로(약 385만원)에 팔리는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 가방의 원가가 노동착취에 의해 53유로(약 8만원)에 불과하다는 불편한 진실이 드러났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이 디올 이탈리아 지사의 가방을 제조하는 ‘디올SRL’에 대해 사법 행정 예방 조치를 명령하고 1년 동안 회사를 감독할 사법 행정관을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해당 회사가 하청 업체의 노동 착취를 조장하거나 방치했다는 혐의에 대한 조치로 이뤄졌다. 34쪽 분량의 법원 판결문을 통해 디올 가방을 만드는 하청업체 4곳의 노동 실태가 드러났다. 공장은 중국이나 필리핀에서 온 불법 체류자를 주로 고용했는데 24시간 공장 가동을 위해 근로자들은 작업장에서 새우잠을 자며 근무해야 했다. 해당 업체는 기계를 더 빠르게, 많이 돌리기 위해 안전장치도 제거했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윤리적 접근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위생 및 보건 상태”에서 생활하고 일했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생산 비용을 절감한 업체는 가방 1개를 53유로라는 싼값에 디올로 넘겼다. 디올은 모델 코드 ‘PO312YKY’인 이 가방을 자사 매장이나 백화점에서 2600유로를 받고 팔았다. 디올은 실제 작업 조건이나 계약회사의 기술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수년간 공급업체에 대한 정기 감사도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청업체와 하청업체의 소유주들은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불법 체류자를 고용한 혐의로 밀라노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지만 정작 디올은 범죄 수사를 받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관계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디올은 프랑스 명품 대기업 LVMH가 소유한 패션 브랜드로 루이비통에 이어 두 번째 매출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에서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이탈리아 검경은 수년 전부터 명품 제조사 하청 업체의 노동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세계에서 팔리는 명품의 절반가량을 생산하는 이탈리아에서 중국인 등이 운영하는 협력 업체가 자국의 전통적인 가죽 산업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업계의 지적에 따른 조치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법원으로부터 디올과 같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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