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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알아보고 멈추는 ‘똑똑한 車’ 나왔다

    사람 알아보고 멈추는 ‘똑똑한 車’ 나왔다

    보행자를 인식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똑똑한 자동차가 등장했다. 최근 볼보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보행자 탐지 시스템’(pedestrian detection system)을 탑재한 신형 S60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시판에 나섰다. 능동형 안전장치인 보행자 탐지 시스템은 차량의 전면 그릴에 통합된 듀얼-모드 레이더와 백미러 안쪽의 카메라, 중앙통제장치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은 레이더와 카메라가 차량 전방의 도로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도록 설계됐다. 레이더는 전방의 차량과 물체까지의 거리를 감지하고, 카메라는 어떠한 형태의 물체인지 판단한다. 긴급 상황에는 음향 경고와 함께 윈드스크린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 빛을 점멸하는 시각 경고가 이뤄진다. 경고에도 불구하고 충돌이 가까워지면 차가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멈춰 선다. 이 시스템은 보행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도심주행에서 운전자 피로도를 크게 줄여줄 전망이다. 볼보의 최고안전자문역 토마스 브로베르그는 “이 시스템을 탑재하면 25km/h 이하 주행 시 충돌력을 75%까지 줄일 수 있다.”며 “특정 상황에서는 보행자 사망률을 최대 85%까지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행자 사고를 예방할 볼보의 신형 S60은 다음 달 9일 국내에 출시된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43분동안… KTX 또 멈췄다

    KTX열차가 25일 또 멈춰 섰다. 국토해양부가 지난 21일부터 코레일의 열차운영 및 신호제어체계 등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한 상태여서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24분쯤 부산에서 서울로 가던 KTX 제106호 열차가 경기 화성시 매송면 부근에서 43분간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은 차량에 장착된 안전장치인 ‘열 감지장치’가 작동해 열차를 세운 뒤 점검을 거쳐 43분이 지난 오전 9시 7분쯤 운행을 재개했다. 사고 열차는 오전 6시 부산을 출발해 서울역에 오전 8시 39분 도착 예정인 출근 열차로 900여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사고로 상행선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지각사태 등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8시 20분쯤 경의선 서울역에서 문산으로 출발하려던 전동차가 고장나 출근길 혼선을 빚었다. 단선으로 운행되는 관계로 문산발 서울행 열차의 서울역 진입이 차단되면서 이 전동차는 신촌역까지만 운행됐다. 경의선은 사고 차량을 차량 기지로 견인한 오전 9시 25분쯤 정상화됐다. 지난 11일 오후에는 광명역에 도착할 예정이던 KTX산천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까지 터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4시간 넘게 사고 구간 고속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탈선 사고가 정비과실과 코레일 직원의 신호취급 부주의, 관제실 미보고 등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로 추정했지만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장애나 운행 지연 등은 주의를 기울여도 이상하게 몰리는 경향이 있어 곤혹스럽다.”면서도 “이번 기회에 차량 점검 및 유지보수체계 등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국GM·쌍용차 SUV 야심작 ‘올란도 vs 코란도C’

    한국GM·쌍용차 SUV 야심작 ‘올란도 vs 코란도C’

    GM대우와 쌍용차에 올해는 일대 전환의 시기다. 지난 1월 20일 회사명과 브랜드를 한국GM과 쉐보레로 바꾸기로 결정한 GM대우(이하 한국GM)는 새달 1일부터 이를 공식적으로 적용해 새 출발을 한다. 쌍용차는 주인을 새로 맞았다. 경영악화로 2009년 2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쌍용차는 인도 마힌드라사에 인수돼 새달 중순 회생절차가 종결되는 대로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나선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양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첫 작품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꼬픈남’으로 나타난 올란도 자유자재 실내공간·조종석같은 운전석 매력 한국GM이 올해 출시하는 신차 8종 가운데 가장 먼저 선보인 쉐보레 올란도의 특징은 차명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올란도는 매년 4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 가족관광 휴양명소인 미국 플로리다주의 지명이다. 출퇴근, 쇼핑 등의 일상생활과 더불어 도심 밖 가족 여행과 레저 활동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성능과 스타일을 두루 갖췄다는 뜻으로 ‘액티브라이프차량’(ALV)이란 개념을 적용했다. 올란도의 외관은 SUV와 같이 높은 차체와 사륜구동 장비들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SUV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박스 타입의 외장,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또한 SUV보다 긴 휠베이스와 전장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5인승을 기반으로 한 7인승 차량으로 실내 공간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점은 높은 차체와 공간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SUV를 포기했던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될 듯싶다. 내부는 한눈에도 쉐보레 브랜드임을 알 수 있게 디자인됐다. 전면 운전공간은 그간 글로벌 개발 프로그램으로 시장에 나온 라세티 프리미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항공기 조종석과 같은 형태로 디자인됐다. 각종 버튼도 복잡하지 않고 한눈에 식별할 수 있어 쉽게 조작이 가능하게 설계됐다. 다양한 수납공간도 돋보인다. 특히 중앙 오디오의 하단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이 열리면서 비밀 공간이 드러나도록 한 아이디어가 재밌다. 반면 내비게이션을 장착할 공간이 마땅치 않은 점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올란도에 장착된 디젤 엔진은 가변 터보차저를 장착한 커먼레일 엔진이다. 최고 163마력, 최대 토크 36.7㎏·m을 발휘한다. 고속 주행에도 부드러운 승차감이 느껴지지만 100㎞/h 이상 고속 주행 시 창문 쪽의 풍절음은 다소 거슬린다. 올란도의 공인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14.0㎞/ℓ이다. SUV와 다목적차량, 세단을 융합한 신개념 차량이어서 마땅히 비교할 만한 경쟁 차종은 없다. 굳이 꼽자면 국내에서는 카렌스, 유럽에서는 시트로앵 피카소, 마쓰다 MPV 등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차량 가격은 1980만~2463만원. 가격 대비 차량의 활용도를 고려하면 합격점을 받기에 무난하다는 평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따도남’으로 돌아온 코란도C 패밀리카 개념 설계… 부드럽고 우아한 외관 쌍용차가 ‘액티언’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란도C’는 기존 코란도와 확연히 달라진 외관이 일단 눈길을 끈다. 이전의 코란도 모델이 우락부락한 근육질 남성을 연상시켰다면 코란도C는 탄탄한 복근과 살인미소를 겸비한 도시남 스타일이라고 할까. 세계적인 자동차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참여한 코란도C의 디자인은 SUV 본연의 파워와 강인함을 살리면서도 곡선의 우아함과 부드러움을 조화시켜 세련된 도시형 SUV의 이미지를 잘 살려냈다. ‘클래시유틸리티차량’(CUV)의 ‘Classy’는 ‘고급, 귀족적’이란 의미다. 다만 기존의 코란도에 대한 추억이나 향수가 큰 소비자라면 확 바뀐 외관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 듯싶다. 실내 디자인은 학이 날개를 펴고 비상하기 직전의 기상을 형상화한 모습이다. 소형 SUV이지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카 개념으로 설계돼 실내 공간이 상당히 넓게 나왔다. 특히 뒷좌석은 등받이의 경사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앞으로 완전히 접으면 자전거를 실을 수 있을 만큼 공간이 확보돼 레저 생활을 즐기는 데 적합해 보인다. 각종 스위치에 친환경 슈퍼 항균 클리어 코팅을 적용해 건강을 고려한 세심함이 돋보인 반면 실내 부품들의 질감이나 꼼꼼하지 못한 마감 처리는 다소 아쉬웠다. 코란도C에 탑재된 e-XDi200 엔진은 181마력의 고성능과 자동변속기 기준 연비 15.0㎞/ℓ의 고효율을 내는 최첨단 2ℓ 디젤엔진으로, 국내 저공해차 기준은 물론 유럽배기가스 규제인 유로 5를 만족하는 차세대 친환경 엔진이다. 이전 디젤 차량에 비해 소음과 진동이 줄어들었고, 부드러우면서 안정감 있는 주행을 실현한 점도 돋보인다. 그러나 시동을 켠 채 정지하고 있을 때와 저속에서 가속페달을 밟을 때 정숙성은 뛰어난 편은 아니다. 코란도C의 경쟁 차종은 현대차의 투싼ix와 기아차의 스포티지R 등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20~30대 여성 취향적인 경쟁 차종에 비해 코란도C는 강인한 남성적 이미지의 전통을 잇고 있다.”는 점을 비교우위 요소로 꼽았다. 원가 절감을 이뤄낸 점도 특징으로 꼽을 만하다. 차량 가격은 1995만~2735만원. 투싼ix·스포티지R보다 저렴해 가격 측면에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씨줄날줄] 용병(傭兵)/이춘규 논설위원

    용병(傭兵)은 품을 팔아 보수를 받는 군인. 영어의 mercenary는 ‘돈에만 움직이는’ ‘보수를 목적으로 하는’ 등의 뜻도 지녔다. 고대국가부터 존재했다. 보수가 목적이니 충성심은 부족하다. 월급을 안 주면 반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던 한 용병이 인터뷰를 통해서 “장난으로 지나가는 차에 총질하는 일이 잦았다.”고 증언해 논란이 일었듯이 “피에 굶주린 용병”으로 묘사된다. 고대 그리스는 스키타이와 크레타섬 출신 용병들을 고용했다. 페르시아는 그리스의 폴리스나 그 식민 도시 출신의 중무장 보병들을 용병으로 고용했다. 상업국가 카르타고는 대다수의 병력을 이베리아반도 원주민 켈트족 용병에 의존했다. 상비군 위주의 로마군도 용병을 고용했다. 하지만 제정시대 이후 평화가 계속되면서 상비군 대신 용병이 늘자 급격하게 타락하게 돼 로마 멸망의 원인이 된다. 중세유럽은 용병의 최전성기. 전쟁은 주로 용병 몫이었다. 용병끼리 짜고 분쟁을 일으켜 싸우는 척하기도 했다. 쌍방은 피해가 없었다. 보수만 타먹는 용병들이 많았다. 15세기 ‘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벨리는 “두 용병단이 서로 칼을 두어 번 휘두르고 평원에서 쉰 뒤 보수로 함께 술을 먹었다. 가장 믿을 수 없는 것이 용병”이라며 징병제를 주장했을 정도였다. 동양에서는 송나라 때 용병부대가 있었다. 프랑스혁명 때 루이16세를 지키던 스위스 용병 200여명이 숨졌다. 스위스 용병은 목숨을 걸고 계약을 지켜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백년간 바티칸시티 경호·경비를 맡고 있다. 프랑스혁명 이후 용병은 약화되고 국민군으로 대체된다. 현재는 국제법상으로 용병은 불법이다. 1949년 제네바 조약에 의해 교전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잡혀도 전쟁포로로 인정되지 않는다. 사적인 용병조직은 거의 사라졌다. 그래서 블랙워터 같은 민간보안기업(PMC·Private Military Company) 형태로 분쟁 지역의 전쟁에 뛰어든다. 용맹을 자랑하는 영국의 네팔 출신 구르카 용병이나 프랑스 외인부대 등은 용병에 가깝지만 국제법상으로는 정식 군인이다. 용병은 빈국의 국민이나 특수부대, 경찰 출신들이 많다. 돈을 벌기 위해 목숨 걸고 전장을 누빈다. 용병들은 차가운 시선을 높은 보수로 이겨낸다고 한다. 최악의 경우 정부나 군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버려진다. 요즘 악화일로의 리비아 사태에서 중부아프리카 출신 용병들이 도마에 올랐다. 시위대에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지만, 설마 살상에 무감각한 건 아니길….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16개 팀 토종 감독 전성시대… K-리그 돌풍 이끌까

    16개 팀 토종 감독 전성시대… K-리그 돌풍 이끌까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뒤 허정무 당시 축구대표팀 감독은 흔들렸다. “아시아 지역예선을 통과했으니 이제 외국인 감독을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왔다. 허 감독은 “좋은 분이 있다면 해야겠지만, 외국인 감독이 무조건 좋다는 식은 곤란하다.”며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허 감독은 국내파 감독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월드컵에 나섰고 첫 원정월드컵 16강을 달성했다. 2002년 거스 히딩크에서 시작돼 움베르투 쿠엘류-요 본프레레-딕 아드보카트-핌 베어백으로 이어진 ‘파란눈 사령탑’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토종 감독은 안 돼.”라는 편견도 타파했다. 그 바람은 K-리그로 번졌다. 올 시즌 그라운드는 국내파 감독들로만 짜여졌다. 2001년 이후 10년 만이다. 포항 레모스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됐고, FC서울 넬로 빙가다 감독의 재계약은 불발됐다. 무려 8개팀 사령탑이 바뀌었고, 신생팀 광주FC의 최만희 감독까지 포함해 새 얼굴 9명이 도전장을 내민다. 외국인 감독이 외면당한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이름값 있는 감독을 영입하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합리적인 가격이라 해도 딸려오는 코치나 체류비, 통역 등 추가비용을 무시할 수 없다. 축구단 예산 내에서 맘에 쏙 드는 감독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선수단과 소통도 어렵다. 언어가 다른 데다 문화 차이도 크다. 게다가 단기계약인 경우가 많아 성적을 내기에 급급하게 된다. 짧은 시간 K-리그 경기스타일이나 선수 특징을 파악하는 것도 낯설 수밖에 없다. K-리그를 거쳐간 외국인 감독 12명 중 우승트로피를 든 사람은 베르탈란 비츠케이(1991년·대우)·세르히오 파리아스(2007년·포항)·빙가다(2010년·FC서울) 세명뿐이다. 2010시즌의 국내감독 돌풍도 한몫했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던 제주를 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제주 박경훈 감독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든 성남 신태용 감독 등이다. ‘토종사령탑 유행’만큼 ‘세대교체 바람’도 거세다. 대부분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던 대표팀 출신. 특히 이번 16명 감독 중 6명이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 출전한 팀원이다. J-리그 오이타에서 국내로 유턴한 황보관(FC서울) 감독을 비롯, 최강희(전북)·박경훈(제주)·최순호(강원)·이영진(대구)·황선홍(포항) 감독이 발을 맞춰 뛰었다.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2차전(1-3 패)에서 터진 황보관 감독의 ‘대포알슛’은 최순호 감독이 밀어준 패스에서 나왔다. 박경훈, 최강희 감독도 그라운드에서 함께 득점포를 즐겼다. 올해 부산 수석코치로 부임한 ‘팽이’ 이상윤도 이탈리아 대회 멤버. 전북 최인영·이흥실 코치, 대전 윤덕여 코치, 강원FC 구상범 코치 등 1990년 월드컵 대표팀은 K-리그의 대세다. 당시 대표팀 트레이너였던 허정무(인천) 감독까지 합친다면 리그 최대 파벌(?)인 셈. 지난 시즌 차범근(전 수원)·조광래(전 경남) 감독 등 5명이던 ‘1986멕시코월드컵 세대’는 종말을 고했다. ‘이탈리아 세대’는 양뿐 아니라 성적에서도 어느덧 주류가 됐다. 2009년 최강희 감독이 전북을 통합 우승시키며 신호탄을 쏘더니, 지난해엔 박경훈 감독이 제주를 리그 2위로 올려놓으며 중심에 섰다. 황선홍 감독도 ‘초보 딱지’를 떼고 지난해 FA컵 결승에 올랐다. ‘대한민국 승리’를 위해 한마음으로 뛰던 청년들이 ‘우리팀 승리’를 염원하는 중년이 되어 만났다. 얽히고설킨 인연이 많을수록 그라운드는 더 뜨거워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현대오일뱅크’ 올 타이틀스폰서 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가 2011년 프로축구 K-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정몽규)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타이틀스폰서 협약식을 갖고 올해 대회 공식명칭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로 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후원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타이틀스폰서 현대자동차의 후원금(23억원)을 크게 웃도는 30억원으로 추정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VS ‘1박2일’ 나영석 ‘진검승부’?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VS ‘1박2일’ 나영석 ‘진검승부’?

     진검승부가 될까?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새 코너인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최고 인기프로인 ‘1박2일’에 도전장을 냈다.  3월 6일 첫방송 되는 이 코너는 ‘일밤’ 2부에 편성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다. MBC는 시청률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이 코너를 기획, 선전포고 성격이 짙다.  이 코너는 가수들이 노래로 대결, 매회 한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사는 일반인으로 구성되며 연령대별로 신청을 받는다.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세대별 200명씩 총 1000명을 뽑는다.이 가운데 500명이 청중 심사단으로 참여한다.  이소라, 윤도현, 백지영, 김범수, 정엽, 박정현, 김건모 등이 자신의 노래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곡을 부른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 하는 가창력의 소유자들이 대거 등장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는 “지난 2009년 CP(책임 프로듀서)로 ‘일밤’을 진두지휘 했지만 ‘1박2일’에 참패했었다.”면서 “그러나 책임연출자의 자리와 연출자의 입장은 다르다. 연출자로 프로그램을 진두지휘 하기 때문에 이번 대결은 상황이 다르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PD는 “새로운 장르의 노래들을 참가 가수들에게 강제 지정했다.”고 말해 비장감을 내보였다.  이에 반해 ‘1박2일’은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김종민의 5인 체제에 최근 배우 엄태웅을 추가로 영입해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1박2일’의 나영석 PD는 “두 프로가 동시간대 맞붙는데, 어떨지 저도 궁금하다.”고 밝혔다.  나 PD는 김 PD가 “‘1박2일’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타격을 입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프로그램 콘셉트 등 많은 차이가 있어 해온대로 프로그램의 특성을 잘 살리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TV보다 재미있는 역사책

    책이 TV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따분한 책이 화려한 영상의 TV에 도전한다고? 그것도 국사책이? 고등학교 수업에서조차 반드시 공부해도 되지 않는 신세로 전락할 뻔하다가 가까스로 필수과목으로 살아남은 것이 우리 사회 국사의 현주소인데?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역사문제연구소 기획,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전 5권)는 마치 TV 다큐멘터리를 보듯 역사를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2000점이 넘는 사진과 입체 지도, 연표, 그래프 등을 한데 버무려 만든 다양한 디자인 기법은 역사가 더 이상 어지러운 숫자 혹은 낯선 이름의 나열이 아니라 다큐멘터리 못지않게 눈길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음을 보여 준다. 게다가 조선시대 외국어 열풍, 남편 위에 군림했던 여인들 이야기, 해방의 순간 이승만·박헌영·김구가 보여 준 반응 등 재미와 흐름을 동시에 담은 100여개의 특강을 곳곳에 끼워 넣어 입체성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 펄떡펄떡 뛰는 사람들이 튀어나오고, 끊어질 듯 이어지며 사람 속을 간질거리는 이야기를 품고 있음을 확인한 순간, 역사는 더 이상 딱딱하거나 지루하지도, 시험 성적을 위해 달달 외워야 할 필요도 없어진다. 그 대신 소설로, 음악으로, 연극으로, 영화로 다양하게 변주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보고(寶庫) 그 자체임을 웅변한다. 그러나 ‘미래를’가 갖는 진짜 미덕은 따로 있다. 통시적인 시각 속에서 세계사적 맥락과 외부 문화와의 교류사를 강조하며 한국의 역사를 고찰하고 있는 것. 예컨대 5권에서는 일본 도야마현에서 일어난 쌀 소동으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 일제가 조선에서 펼친 쌀 증산정책의 원인을 찾기 위함이다. 공업화를 진행하던 일본이 ‘다분히 합리적인 판단으로’ 같은 품종의 쌀을 재배하는 조선을 찾았다는 사실과 이로 인해 조선 민중들이 겪어야 하는 비참함을 함께 설명한다. 3권에서도 임진왜란의 발발을 단순히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야욕만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16세기 동아시아 무역 체제의 변화를 배경 삼아 얘기한다. 조선의 집시가 된 거란의 유민 양수척(2권), 19세기 조선의 명품 소동(4권), 세계화와 함께 들어온 콜레라(4권), 하와이 이주 노총각들의 결혼 작전(5권) 등도 등장한다. 세계와 교류·소통하며 살았던 한국사 이야기를 재미와 함께 풀어낸 대목이다. 불가피하게 디아스포라(離散)로 살아야 했던 해외 이민자들의 삶을 조명하기도 했다. 역사문제연구소가 기획하고 각 분야 전문가 17명이 3년에 걸쳐 만들어낸 공동 작업의 결과물이다. 각 권마다 기획위원 1~2명씩을 따로 두며 역사 서술의 균질성을 담보하도록 했다. 중·고등학생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이유다. 각권 1만 8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
  • 4살 슈퍼컴 왓슨 인간을 뛰어넘다

    4살 슈퍼컴 왓슨 인간을 뛰어넘다

    “컴퓨터가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했다.”(퀴즈영웅 켄 제닝스가 슈퍼컴퓨터 ‘왓슨’에 패한 뒤 한 말) 인간 퀴즈 달인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네살배기 슈퍼컴퓨터 왓슨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기계의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긴 어렵다. 도전은 무모한 짓”이라며 비아냥대던 일각의 예측을 보란 듯 뒤집은 결과다. 2007년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왓슨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인류가 로봇에게 병을 진단받고 수학과 문학 강의를 듣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얘기다. 왓슨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 방영된 ABC방송의 인기 퀴즈쇼 ‘제퍼디!’ 최종전에 출연해 퀴즈 영웅인 켄 제닝스(왼쪽), 브래드 루터(오른쪽)를 손쉽게 물리쳤다. 지난 14일부터 두 도전자와 대결해온 이 컴퓨터는 첫날 접전을 펼쳤으나 이튿날부터 실력을 발휘하며 크게 앞섰고 마지막 날까지 모두 7만 7147달러(약 8600만원)를 확보, 제닝스(2만 4000달러)와 러터(2만 1600달러)를 압도했다. 왓슨은 대결에서 뉴욕을 ‘캐나다의 도시’로 이해해 방청객들의 웃음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대중문화부터 문학까지 다양한 장르의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하며 실력을 뽐냈다.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왓슨의 이번 승리를 ‘인공지능 개발사의 큰 성취’로 평가했다. 슈퍼컴퓨터 연구자들은 지금껏 ‘어떻게 하면 기계가 인간의 자연스러운 언어를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난제에 부딪혀 괴로워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도전했던 왓슨이 은유적 질문으로 꾸며진 퀴즈쇼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러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퀴즈를 풀면서 이 컴퓨터는 구글 등 검색엔진이 키워드를 토대로 정보를 찾던 것과 달리 사람이 쓰는 자연어를 그대로 받아들여 구문과 의미를 분석한 뒤 답을 내놓았다. 덕분에 영화 ‘스타트렉’에서처럼 사람의 질문을 알아듣고 작동하는 컴퓨터가 곧 상용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무르익는다. 스탠퍼드대의 컴퓨터 과학자 에드워드 파이겐바움 박사는 왓슨의 승리에 대해 “20년 전까지만 해도 누가 이런 도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었느냐.”고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왓슨의 우승에 ‘조물주’ 격인 IBM 측은 한껏 고무된 표정을 지었다.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내놓겠다.”며 2007년 왓슨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한 이 업체 개발팀은 매년 60억 달러(약 6조 7000억원)를 쏟아부으며 25명의 과학자들에게 연구를 맡겼다. 창업주인 토머스 J 왓슨의 이름을 따 컴퓨터에 붙여준 점도 왓슨에 대한 IBM의 애정을 엿볼 수 있게 해 주는 대목이다. 제퍼디쇼의 사회자 알렉스 테레벡은 “IBM 개발자들이 퀴즈쇼 녹화 전 우는 모습을 봤다.”면서 “엄청난 압박을 받았던 모양”이라고 전했다. IBM의 주가는 1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퀴즈쇼의 효과를 반영했다. IBM 측은 조만간 왓슨 프로그램의 상용화에 나서 기업의 고객지원이나 보건·교육 등의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스는 왓슨 등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당장 전화로 상담하는 직종의 근로자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7층 아파트서 추락 뒤 벌떡 ‘불멸의 사나이’ 탄생?

    7층 아파트서 추락 뒤 벌떡 ‘불멸의 사나이’ 탄생?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진 충격을 느끼지 못한 것일까. 추락 직후 고통스러워하기는커녕 탈탈 털고 일어나 다시 아파트를 기어오르는 ‘불멸의 사나이’가 포착됐다. 화제의 남성 모습이 담긴 2분 여 영상은 최근 러시아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색 점퍼를 입은 20대 남성은 아파트 맨 꼭대기인 7층 창문에서 옥상으로 기어올라 안테나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안전장치 없이 안테나를 손보던 남성은 1분 여 만에 안테나가 휘어지면서 18m 아래로 추락 해 그대로 바닥에 곤두박질쳤다. 사방으로 눈이 튀는 모습을 보면 추락 당시의 충격이 상당했음을 짐작케 했다. 잠시 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큰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남성은 의외로 멀쩡했다. 주변 사람들의 손길도 뿌리친 남성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아파트 외벽을 기어올랐다. 주변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이 만류하지 않았으면 다시 옥상에 오를 기세였다. 아픔을 느끼지 않거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단한 ‘강심장’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불멸의 사나이’란 이름으로 유투브 등 영상공유 사이트에서 회자됐다. 네티즌들은 “러시아판 터미네이터인가.”란 의견의 댓글을 달면서 관심을 나타냈다. 일부에서는 돌발 사고치고는 영상이 지나치게 매끄럽다는 이유로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스나이퍼 왔다…이젠 우승하자”

    “스나이퍼 왔다…이젠 우승하자”

    레알 마드리드에만 ‘갈락티코’(galactico)가 있는 게 아니다. 올겨울 프로축구 K-리그 스토브리그는 그 못지않은 스타영입으로 뜨겁게 타올랐다. ‘쌍두마차’는 수원과 FC서울이었다. 수원은 정성룡·이용래·최성국·오범석·마토 등을 끌어모으며 선발라인업 대부분을 갈아치웠고, 서울은 몰리나·김동진을 영입한 데다 제파로프와 재계약에 성공하며 전력손실 없이 새 시즌을 맞게 됐다. 이들의 ‘스타영입전’에 도전장을 내민 건 울산이다. 김호곤 감독은 지난해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성남에 진 뒤 “수비가 아쉽다. 대형 센터백을 보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K-리그 최강 풀백콤비 김동진(서울)-오범석(수원)을 떠나보냈지만, 남부럽지 않은 쟁쟁한 선수들을 불러모았다. 2005년 울산의 우승을 일궜던 이호를 시작으로 강민수와 송종국, 곽태휘가 줄줄이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주전 포백라인은 모두 떠났으나 가히 K-리그 최강이라 불릴 만한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그리고 16일, 마지막 퍼즐까지 맞췄다. ‘스나이퍼’ 설기현이었다. 울산은 포항과 재계약이 불발된 설기현과 1년 계약을 맺으며 공격에서도 중량감을 더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득점 2위(17골) 오르티고사(파라과이)와 임대계약이 끝나 공백을 메울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었다. 즉시 전력감은 김신욱·이진호·노병준뿐이라 더 조급했다. 남미와 동유럽 등 외국인 공격수를 타진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결국 지난해부터 공들였던 설기현과 전격 계약하기에 이르렀다.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료가 없어 더 좋았다. 설기현도 포항의 슈바·아사모아 등 걸출한 외국인 선수 골잡이들 사이에서 맘고생을 겪느니, 안정적으로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울산이 끌렸다. 계약은 일사천리였다. 설기현은 16일 곧바로 제주 전지훈련지에 합류했다. 한국 나이 33세로 노쇠한(?) 감은 있지만, 설기현은 여전히 유효한 공격카드다. 2000년 벨기에 엔트워프에 입단한 뒤 안더레흐트(벨기에)·울버햄프턴·레딩·풀럼(이상 잉글랜드)·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클럽에서 활약하며 노련미가 생겼다. 지난해 1월 처음 K-리그에 입성하고도 17경기 7골 3도움으로 톡톡히 ‘이름값’을 했다. 2011시즌 개막(3월 5일)이 한달도 안 남았다. 알차게 전력을 보강한 ‘호랑이 축구단’이 올해는 힘차게 포효할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년된 희귀차 ‘대우 임페리얼’ 중고가는?

    20년된 희귀차 ‘대우 임페리얼’ 중고가는?

    1990년대를 풍미했던 최고급차 ‘대우차 임페리얼’이 중고차 매물로 등장했다. 14일 중고차 쇼핑몰 보배드림에 매물로 등록된 임페리얼은 1989년에 출시돼 2년간 단 800대만 생산되고 단종된 대우차의 대형 세단이다. 임페리얼은 독일 오펠사의 6기통 3000cc 엔진을 탑재해 156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외관은 캐딜락과 같이 차량 뒤쪽 C필러를 가죽커버로 덧씌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보쉬사의 ABS 시스템과 천연 송아지 가죽 내장재, 뒷좌석 열선 및 파워시트, 디지털 계기판, 트립컴퓨터 등 당시 최고급 편의 및 안전장비를 적용했다. 임페리얼의 신차 가격은 2700만원이며, 이번에 매물로 올라온 1991년형 모델의 가격은 1300만원으로 책정됐다. 보배드림 관계자는 “임페리얼 차주가 전국의 부품상을 찾아다니며 소모성 부품을 구비해놓을 정도로 차량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아사다 마오 “김연아 기다려”

    아사다 마오(일본)가 15일 개막하는 4대륙선수권(타이완 타이베이)에서 ‘반전’을 노린다. 새달 ‘피겨퀸’ 김연아(고려대)와 안방에서 겨룰 세계선수권대회(21~27일·일본 도쿄)를 앞두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우선 과제다. 아사다에게는 역시나 힘든 2010~11시즌이다. 김연아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시리즈를 보이콧한 것과 달리 아사다는 착실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타티아나 타라소바(러시아) 코치와 결별한 뒤 사토 노부오와 손을 잡고 모든 점프를 기본부터 시작해 기대가 컸다. 잊을 만하면 “2014년 소치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는 않았다. 1차 대회 8위(133.40점), 6차 대회 5위(148.02점)로 기대에 못 미쳤다.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도 실패했다. 내리막길이 뚜렷했다. 김연아와의 대결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이번 4대륙대회가 더욱 중요하다. 2008년과 2010년 이 대회 여자싱글 정상에 섰던 아사다는 세계선수권 전초전을 치르는 마음으로 타이베이를 향한다. 아사다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의 톱 스케이터들이 모두 나선다. 일본은 스즈키 아키코와 안도 미키, 미국은 미라이 나가수·레이철 플랫·알리사 시즈니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피겨스케이팅 싱글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된 곽민정(수리고)도 출전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女心 잡아라” 신차 경쟁 쌩~쌩

    “女心 잡아라” 신차 경쟁 쌩~쌩

    여성운전자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자동차업계의 ‘여심’(女心)공략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여성친화적인 디자인과 세심한 편의사양은 물론 자동차의 기계적인 부분에 취약하거나 운전이 서툰 여성운전자를 위해 첨단 안전장치를 적용한 차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된 기아차 신형모닝은 여성운전자들의 손톱에까지 신경을 썼다. 차문을 여닫다가 공들여 손질한 손톱이 부러질 경우에 대비해 손잡이를 위아래에서 모두 당길 수 있는 그립 형태로 만들었다. 차량 천장을 한손으로 간편하게 열 수 있는 원터치 세이프티 선루프, 운전할 때 손이 시리지 않도록 운전대에 열선을 적용한 히티드 스티어링 휠, 커피잔 등 음료를 둘 수 있는 회전식 컵홀더 등도 눈길을 끈다. ●톡톡 튀는 디자인과 색깔로 유혹 한국GM의 마티즈는 화장품과 액세서리 등 휴대품이 많은 여성운전자를 고려해 차량 곳곳에 다양한 수납공간과 장치들을 마련했다. 운전석 아래에 하이힐을 벗어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뒀고, 쇼핑백과 코트를 걸 수 있는 고리들을 여러개 달았다. 남성들의 차로 여겨지던 SUV차량에도 여성 운전자를 위한 편의 장치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GM의 윈스톰은 여성이나 어린이가 타고 내리기 쉽게 설계됐고, 냉장기능을 갖춘 글러브박스를 갖췄다. 쌍용차의 액티언스포츠도 대형 화장거울과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를 뒀다. 톡톡 튀는 디자인과 감각적인 차량 색깔도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요인이다. 기아차 신형모닝은 밀키베이지, 허니비옐로, 레몬글라스, 카페 모카 등 6가지 새로운 외장 컬러를 개발해 여성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마티즈도 지난해 핑크색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차를 고를 때 운전자들이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아무래도 안전성이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대체적으로 차량의 기계적인 부분에 약하기 때문에 초보운전자라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장치들을 반긴다. 현대차 신형아반떼는 국내 최초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을 달았다. 여성운전자들이 평행 주차에 취약하다는 점에 착안해 차량 전방 범퍼에 공간 탐색용 초음파 센서를 달아 운전자가 음성안내와 LCD창에 표시된 문구에 따라 기어 변속 및 브레이크 페달만 조작하면 손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운전자가 급제동할 때 비상등을 자동으로 점멸해 뒤차량에 위험을 보다 확실하게 알려주는 급제동경보시스템도 장착했다. ●수입차도 여성위한 첨단 기술 적용 수입차들도 여성운전자를 위한 첨단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혼다의 인사이트는 ‘에코가이드모니터’를 통해 연비를 좋게 하는 기어 조작과 가속, 감속 정도를 모르는 여성운전자도 고연비 운전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연비가 좋은 운전의 정도를 실시간으로 표시하고 주행이 끝나면 해당운전에 대해 채점 점수까지 제공한다. BMW5 시리즈 중 530i 등에 적용된 ‘차선이탈 경고 장치’는 시속 70㎞ 이상 상태에서 방향 지시 등을 켜지 않았거나 브레이크 조작 없이 차체가 중앙선을 침범하면 강력한 진동이 핸들에 전달된다. 지프의 도심형SUV 컴패스에 적용된 ‘헤드램프 에스코트 시스템’은 밤길 운전을 두려워하는 여성 운전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어두운 곳에 주차할 경우 원하는 시간만큼 헤드램프가 유지돼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아우디는 ‘홀드 어시스트’를 통해 언덕 또는 평지 등 모든 곳에서 차량의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 않아도 차량의 정지상태를 유지시켜주는 기능으로 여성운전자에게 도움을 준다. 자동차 관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여성운전자를 위한 페인트도 있다. 닛산이 개발해 인피티니에 적용한 스크래치 실드 페인트는 차량 표면에 생긴 흠집이나 생활 스크래치 등을 자동으로 복구시켜준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선로전환기 오작동 희박, 관리시스템 부실 드러나”

    “선로전환기 오작동 희박, 관리시스템 부실 드러나”

    지난 11일 KTX 탈선 사고 직전, 선로전환기 유지보수 작업이 있었고 이로 인해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허술한 보고체계 등으로 이 같은 사실을 광명역에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기회에 고속열차 운영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야간 보수 위한 응급조치만 한듯 한 철도 전문가는 13일 “사고 형태만 보면 열차 선로를 전환하면서 후미가 레일에서 이탈한 ‘도중전환’된 형태”라며 “선로전환기는 각종 안전장치가 있어서 열차가 일정거리 내에 들어오면 작동하지 않기에 오작동될 가능성은 낮다.”고 코레일 측의 사고원인 추정과는 다른 지적을 했다. 이로 인해 탈선사고 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로전환기 보수작업이 이번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상행선으로 운행 중인 열차들이 많아 완전한 보수를 하지 못한 채 야간 보수를 위한 응급 조치만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사고 발생 전까지 상·하행 고속열차가 지장 없이 운행했다는 점도 이 같은 정황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코레일 관계자는 “광명역은 주말에만 임시 열차가 운행하기 때문에 이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유지보수자가 직선 주행으로 선로를 고정했을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면서 “이 경우 선로전환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전했다. ●선로 유지보수 안전불감증도 선로 유지보수에 대한 코레일의 안전불감증도 드러났다. 광명역에서는 사고 당일 이 같은 작업이 진행된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열차 운행을 총괄하는 구로의 코레일 교통관제센터가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았는지도 불분명하다. 구로의 교통관제센터는 고속철도 시설물 관리를 책임지는 오송사무소와 같은 장애점검 시스템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처럼 장애신호가 나왔다가 사라질 경우 보수 여부 등을 교차점검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반선과 달리 고속선은 유지보수 내역을 해당 역에 보고하지 않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터널 및 교각에서의 사고 시 복구 대책도 부실했다. 2005년 경기 시흥과 지난해 10월 금정터널 등에서 열차가 멈춰 섰지만 사고 발생 24시간을 훌쩍 넘겨서야 복구가 이뤄지면서 열차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고속열차는 최대 900명이 넘는 승객을 태우고 300㎞로 운행하기 때문에 사소한 장애나 고장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광명역 탈선 사고는 속력을 크게 낮춘 상태여서 인명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또 10량인 KTX 산천이 아니라 20량으로 편성된 KTX였다면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국토부 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전반적인 개선·보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공룡통신사 KT·SKT 카드시장 지축 흔드나

    공룡통신사 KT·SKT 카드시장 지축 흔드나

    SK텔레콤에 이어 KT까지 신용카드 사업에 뛰어들면서 카드 시장이 양대 공룡 통신사들의 ‘격전지’로 변했다. 통신사들의 등장은 카드업계의 지각변동을 앞당기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주된 결제 수단을 플라스틱 카드에서 모바일 카드로 빠르게 이동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통신사들이 카드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리는 이유는 단말기 판매 수익 저하와 통신요금 인하 압력 등 본업에서의 수익 모델이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또 향후 휴대전화에 삽입된 모바일 카드가 플라스틱 카드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우리은행이 가진 BC카드 지분 중 20%와 신한카드의 BC카드 지분 13.85%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인수한 씨티은행의 BC카드 지분 1.98%를 합치면 모두 35.83%를 보유하게 돼 최대 주주에 올랐다. KT는 향후 부산은행 등 다른 주주들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고 2대 주주인 보고펀드와 경영 협력을 논의하면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BC카드의 주인이 된 KT는 금융과 통신의 시너지 효과를 살려 모바일 결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찌감치 카드사들과 손잡고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점한 SK텔레콤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KT는 카드 결제 프로세스를 대행해 주는 사업으로 돈을 버는 BC카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전망이다. BC카드는 신용카드를 발행하는 은행과 가맹점 사이에서 카드 이용 대금 결제, 매출 전표 관리 등을 해 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이런 사업 노하우를 모바일 결제에 적용한다면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이 내장된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힘입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KT는 카드 결제 정보를 활용해 휴대전화에 기반한 광고 마케팅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KT의 카드사업 전략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통신과 금융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KT의 파상적인 공세에 직면한 SK텔레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2009년 말 하나금융지주와 손잡고 하나SK카드를 설립, 카드업에 진출한 SK텔레콤은 최근에는 KB금융지주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 2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면서 상생 효과를 노린 것이다. 그러나 기존 카드업계에서는 통신사들이 단기적인 성공을 거두긴 힘들다는 시각이 있다. 카드업계 고위 관계자는 “2년 전 하나SK카드가 출범했을 때에도 모바일 카드 사업과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졌지만 실제 성과는 미미했다.”면서 “플라스틱 카드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의 습관을 모바일 카드로 바꾸려면 결제 단말 보급 등 최소 3~4년의 준비 기간과 통신사와 카드사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CEO형 영웅 조조 어떻게 탄생했나

    중국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시점은 한나라 말기, 무대는 낙양이다. 한 사내가 술에 취해 비틀대며 인적 끊긴 거리를 걷고 있다. 당시는 야간통행 금지가 있던 시절. 덜컥 낙양북부위(陽北部尉), 요즘으로 치면 경찰서장에게 걸리고 만다. 그런데 사내가 잘못했다고 싹싹 빌기는커녕, 되레 북부위를 향해 강짜를 부린다. 사내의 정체는 당대의 세도가였던 환관(宦官) 건석의 숙부다. ‘거세당한 남자’ 건석은 당시 황제였던 영제의 총애를 받으며 나라를 쥐락펴락할 만큼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던 인물이다. 쉽게 말해 조카의 ‘빽’만 믿고 북부위에게 행패를 부렸던 것. 하지만 이 사내, 사람 잘못 만났다. 북부위는 눈도 깜짝 않은 채 사내를 사형시키고 만다. 주색잡기와 수탈에만 몰두하는 권력층에 신물이 났던 백성들 사이에서 약관(弱冠)의 북부위는 단박에 스타로 떠오른다. 그가 바로 삼국지의 영웅 조조다. 대다수 장삼이사들이 알고 있는 조조는 ‘삼국지연의’의 주인공인 유비의 상대 인물일 뿐이다. 그러나 조조만큼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도 흔치 않다. 수많은 업적과 복잡한 인생 역정, 독특한 성격으로 인해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고, 시대와 평가자의 이해 관계, 논점 등에 따라서도 달라졌다. ‘치세지능신, 난세지간웅’(治世之能臣 亂世之奸雄·평화로울 때는 유능한 신하, 난세에는 간교한 영웅)이란 평가에만 가둬둘 인물은 아니란 얘기다. ‘조조’(장야신 지음, 박한나 옮김, 휘닉스드림 펴냄)는 조조의 삶을 최대한 기록에 근거해 복원하는 한편, 껄렁한 ‘동네 장난꾸러기’였던 그가 한 시대를 풍미하는 영웅이 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출생 과정의 미스터리부터 정계 진출과 한나라 말기의 정치·군사적 투쟁, 개혁과 지략, 인재 등용 등의 다양한 면모를 드라마틱하게 담았다. 저자는 이를 통해 국가를 경영하는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조조에 주목한다. ‘아Q정전’의 저자 루쉰(迅)은 1927년 광저우에서 열린 학술강연회에서 “조조가 누렸던 시대가 아주 짧기 때문에 후세 사람들이 그의 나쁜 점들을 많이 기록했다. 역사적 인물 조조와 소설·희곡의 조조를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사실 조조는 다재다능한 장수이자 군주였고, 정치가이자 시인이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으로 전장을 누비면서도 부하들을 아꼈고, 인재를 귀하게 여겼다. 물론 잔인하고 교활한 면모도 보였다. 또 여색을 좋아해서 처첩들 중 성씨가 분명한 사람만 15명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일부 과오 때문에 조조의 전부가 폄하돼서는 안 된다고 경계한다. 특히 피아를 구분하지 않고 적국 출신까지 포용했던 능력 우선의 인재 등용은 오늘날 CEO들이 본받아야 할 점으로 평가한다. 6만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월드이슈] 측근 절대 신뢰… 전문가 중용해 외연 넓혀

    [월드이슈] 측근 절대 신뢰… 전문가 중용해 외연 넓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자신과 오랫동안 같이 지내면서 충성심이 확인된 소수의 측근들을 중심으로 일해 온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국무장관이 되면서 국무부 인력운영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전문 외교관들을 적극적으로 자기 사람으로 끌어들이고 중용하면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당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200명에 이르는 국무부의 고위직에 대한 인사권을 요구할 때만 해도 힐러리의 사람들, 일명 힐러리랜드가 국무부를 장악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힐러리 장관은 몇몇 주요직에만 남편인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일했던 사람들과 자신의 대선 캠프에서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을 앉히고는 나머지 대부분의 자리에는 기존의 인력을 중용하면서 국무부를 또 다른 ‘힐러리랜드’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힐러리의 사람들로는 국무부 부장관으로 중용됐다가 지난해 하반기 백악관 예산관리실장으로 옮긴 제이컵 루, 셰릴 밀스 비서실장, 커트 캠벨 동아태담당 차관보 등이 있다. 또 여성문제에 대한 힐러리 장관의 관심을 반영, 신설된 국제여성 담당 대사직을 맡고 있는 멜란 버비어 대사, 앤 마리 슬로터 정책실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밖에 카프리샤 마셜 의전장도 대표적인 힐러리 인맥으로 분류된다. 얼마 전 별세한 리처드 홀브룩 아프간·파키스탄 특사도 힐러리 장관과는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었다. 외교·안보라인의 물갈이설이 나돌면서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웬디 셔먼 전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도 대표적인 힐러리 사단이다. 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는 캠벨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힐러리 장관의 경선캠프에 참여하는 등 힐러리 장관과 가깝다. 힐러리 장관은 국무부 사무실에 예고 없이 들르는가 하면 컴퓨터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수시로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갖는 등 어느 때보다 소통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3월 출시 쌍용 ‘코란도C’ 성능과 가격은?

    3월 출시 쌍용 ‘코란도C’ 성능과 가격은?

    오는 3월 출시될 쌍용차 ‘코란도C’의 성능과 가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수출형 모델의 상세 제원이 공개됐다. 도심형 콤팩트 SUV를 콘셉트로 한 코란도C의 디자인 개발에는 이탈리아의 디자인 전문업체인 이탈디자인이 참여했다. 차체는 전장 4410mm, 전폭 1830mm, 전고 1710mm로 동급 경쟁 차종인 현대차 투싼 ix와 비슷한 크기다. 파워트레인은 2.0ℓ 터보 디젤엔진과 6단 변속기를 탑재해 175마력의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10.8초, 최고속도는 186km/h이다. 구동방식은 전륜구동(FWD)을 기반으로 상시4륜구동(AWD)을 선택할 수 있으며 서스펜션은 전륜에 맥퍼슨 스트러트, 후륜에 멀티 링크를 장착했다. 유럽기준 연비는 전륜구동 모델 약 13.7km/ℓ, 4륜구동 모델 약 13.3km/ℓ이며 현지 가격은 2만 1990유로(약 3350만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가격은 2000만원대로 예상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출형 코란도C의 성능과 사양은 내수형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코란도C의 출시를 기다리는 고객이 많은 만큼 차질없는 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3월 개막하는 제네바모터쇼에 ‘액티언 스포츠 후속 콘셉트카’를 공개하는 등 4년 내에 신차 3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K5 닮았네”… ‘프라이드 후속’ 최초 공개

    “K5 닮았네”… ‘프라이드 후속’ 최초 공개

    기아차의 소형차 라인업을 주도할 ‘프라이드 후속’이 베일을 벗었다. 10일(현지시간) 카스쿠프 등 해외 자동차전문지들은 프라이드 후속(프로젝트명 UB, 해외명 뉴 리오)의 외관 사진을 공개했다. 스케치에 이어 실차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아차의 최신 패밀리룩을 계승했다. 해외시장에서 B-세그먼트에 해당하는 프라이드 후속은 기존 프라이드보다 전장과 전폭은 커지고 전고는 낮아져 날렵한 모습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프라이드 후속의 디자인을 지휘한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프라이드 후속의 디자인 콘셉트는 스포티하고 우아한 스타일”이라며 “차체에 상승하는 느낌의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엔진은 1.4ℓ와 1.6ℓ 가솔린을 기반으로 효율성을 높인 1.1ℓ 디젤과 1.2ℓ 가솔린 터보 모델이 얹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5도어을 기본으로 3도어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오는 3월 제네바모터쇼에 프라이드 후속을 출품하며 상반기 중 유럽시장부터 순차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이승엽-오카다 ‘타격 스타일’ 어떻게 다를까?

    이승엽-오카다 ‘타격 스타일’ 어떻게 다를까?

    오릭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이승엽(35)에 대한 신뢰가 남다른 지도자다. 한신 감독시절 오카다는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이승엽에게 한방을 얻어맞고 주저앉은 경기들이 꽤 많았다. 이런 기억 때문인지 올 시즌 이승엽의 재기 가능성을 누구보다 높이 평가한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홈런왕(33개)을 차지했던 T-오카다 역시 오카다 감독이 애지중지 하는 선수 중에 한명이다. ‘미완의 대기’로만 머물러 있던 오카다가 프로입단 5년 만에 홈런왕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오카다 특유의 인내심 때문이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있을 때도 그를 중용한게 결국 대박을 터뜨린 것. 어쩌면 오카다 마음속에는 이 두 선수들이 펼치는 홈런포에 올 시즌 운명을 걸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승엽과 T-오카다는 타격스타일이 전혀 다른 선수들이다. 요미우리 시절 수없이 많은 타격폼 수정이 그의 정체성을 잃게 만들었지만 기본적으로 이승엽은 스트라이드(Stride)를 통해 타이밍을 잡는, 반대로 T-오카다는 앞발의 이동없이 자신의 배팅공간에서 순간적인 파워를 내는 스타일이다. ◆ 이승엽- 명암이 분명한 타격스타일, 결국은 볼카운트 싸움 전성기 시절 이승엽은 앞발을 높이 이격시킨 후 스윙을 가져갔음에도 몸이 앞으로 쏠리지 않았던 선수였다. 비록 앞발을 멀리 내딛지만 컨택트(Contact) 지점에 이르렀을 때의 상체위치를 보면 무게중심이 뒤에 머물러 있었다. 이러한 스타일의 타자들을 스테이 백(Stay-back)이라고도 하는데, 올해 이승엽의 부활여부는 그가 헛스윙을 했을시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 어느정도 유추해 낼 수 있을 것이다. 2006년 41홈런을 쳐냈던 시즌을 보면 헛스윙시 이승엽의 몸은 거의 제자리에서 팽이처럼 돌며 한발로 총총 뛰는 모습을 보였다. 헛스윙시 나타나는 이승엽 특유의 모습이다. 이것은 비록 헛스윙을 했지만 그만큼 몸의 전체적인 중심이 앞이 아닌 철저하게 뒤쪽에 놓여 있는 상태라는 뜻과 같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부진했던 요미우리 시절의 이승엽은 헛스윙시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헛스윙시 팽이처럼 몸이 회전하던 모습이 사라진 것이다. 수많은 타격폼 수정에도 그 원인이 있지만 성급한 마음가짐이 이승엽의 기량을 갉아먹게 했던 것. 정규시즌 초반 이승엽이 헛스윙을 했을시 몸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가를 보는것도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듯 싶다. 오카다 감독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투수입장에서 이승엽을 잡는 패턴은 정해져 있었다. 초구를 몸쪽에 바짝 붙여 이승엽으로 하여금 배터박스 앞쪽에 붙어서지 못하게 한 후 떨어지는 변화구, 그리고 결정구로 바깥쪽을 선택하면 십중팔구 공을 마중나와서 스윙을 했던게 이승엽이다. 특히 지난해 이승엽은 이러한 패턴을 너무나 자주 보여줬는데, 오늘 못치면 2군으로 내려간다는 심리적인 면에서 기인한게 컸다. 한번 기용하면 끝까지 믿는 스타일의 오카다 감독이라면 타석에서 이승엽이 찾는 여유도 이전보다는 나아질듯 보인다. 결국 올 시즌 이승엽의 활약여부는 상대 투수들의 투구패턴, 그리고 볼카운트 싸움을 어떻게 할것인가가 부활의 열쇠다. ◆ T-오카다- 일본에서는 거의 볼수 없는 완전체의 태핑(Tapping)타법 오카다는 근래에 보기드문 타격스타일을 지닌 선수다. 타석에서 오카다의 준비스탠스 넓이를 보면 ‘쩍벌남’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양 다리 사이의 간격이 넓다. 하지만 이 선수는 무게중심 이동형(Weight Shift)이다. 타격시 앞발을 지면에서 이격시키지 않고 앞발뒷꿈치만 들었다가 내리는 오카다식의 타이밍은 동양야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이러한 타격을 태핑타법이라고 하는데 넓은 스탠스만큼이나 체중을 뒤쪽으로 이동한 후 그 연동성에 의한 전진력을 통해 스윙을 가져간다. 원래 오카다는 이와 같은 타격폼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해 부임한 타격코치 쇼다 고조와 만난 후부터 지금의 타격폼으로 바꿨다. 바뀐 타격폼을 들고 나온 오카다가 얼마동안은 전혀 적응을 못했지만 양리그 교류전을 기점으로 완전히 폭발했다. 이 타격스타일이 어려운 것은 여타의 타격폼에 비해 타이밍을 잡기가 매우 힘들다는데 있다. 또한 하체 파워가 뛰어나지 않으면 쉽게 장타를 쳐내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미 중학교 1학년때 140m 비거리의 홈런을 쳐냈을 정도로 선천적인 파워를 지닌 오카다라면 안성맞춤이었다. 지난해 오카다가 쳐낸 홈런분포도를 보면 좌타자임에도 좌측폴대 근처로 넘어가는 홈런이 드물었다는 사실이다. 홈런의 대부분은 가운데 담장을 기준으로 우중간으로 넘어가는 타구가 많았다. 이것은 곧 오카다 특유의 타격폼 그리고 공을 앞에다 놓고 때리는게 아닌 의식적으로 더 뒤쪽까지 끌어들였다가 스윙을 가져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제 겨우 23살에 불과한 오카다에게 올 시즌이 중요한 것은 흔히 말하는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오카다는 지난해가 실질적인 풀타임 1년차였다. 이미 상대팀들은 오카다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했을 것으로 예상돼 롱런의 분기점은 올해가 될것은 자명하다. 이렇듯 오릭스 타선의 핵심이 될 이승엽과 T-오카다는 전혀 상반된 타격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바라보는 목표점은 같다. 오카다 감독의 바람대로 이뤄진다면 전력차이가 거의 없는 올해 퍼시픽리그는 그야말로 물고 물리는 격전장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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