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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탄주 이모’ 처음처럼 광고 모델로

    ‘폭탄주 이모’ 처음처럼 광고 모델로

    인터넷에서 ‘폭탄주 이모’ 동영상으로 유명해진 함순복(47)씨가 롯데주류 소주 ‘처음처럼’의 광고 모델이 됐다. 28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함씨가 자사 제품인 ‘처음처럼’과 맥주를 섞어 폭탄주를 만드는 동영상을 제작해 다음 달 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포항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함씨는 폭탄주를 능숙하게 제조하는 솜씨로 경북 지역에서 입소문을 타다가 이달 초 관련 동영상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SNS에 퍼지면서 전국적으로 유명 인사가 됐다. 50초 분량의 1편 소맥(소주와 맥주)과 5분 분량의 2편 해뜸주(복분자주, 소주, 맥주)는 유튜브에서 각각 8만건과 6만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주류 업계는 함씨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함씨는 지난해 5월 하이트진로로부터 폭탄주 제조 기술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 ‘쏘맥자격증’을 받았다. 동영상 1, 2편에서 함씨가 사용한 술도 이 회사의 소주 ‘참이슬’과 맥주 ‘디’(d)였다. 그러나 함씨가 SNS의 스타로 떠오르자 롯데주류 측이 함씨를 찾아가 독점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2000만~3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클라우드’라는 맥주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인 롯데주류는 함씨를 앞세운 동영상 광고를 통해 ‘처음처럼’과 동반 바이럴 마케팅(인터넷 블로그와 카페를 통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기업의 제품을 퍼뜨리는 마케팅)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롯데주류는 충북 충주에 연 5만㎘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난해 말 완공하고 맥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맥주 시장의 2.7% 수준인 적은 생산량이지만 확실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200억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마케팅 비용이 500억원을 웃돌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맥주 시장 점유율을 1% 올리는 데 100억원의 판촉 비용이 든다”면서 “롯데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몽준 2조·박원순 -6억 ‘극과 극’

    정몽준 2조·박원순 -6억 ‘극과 극’

    6·4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 후보들의 재산 순위는 어떻게 될까. 28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고위 공직자 재산 변동 사항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전체 후보 가운데 ‘부동의 1위’는 서울시장 예비 후보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었다. 정 의원은 2조 430억 4302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서울시장 예비 후보인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신고한 재산은 지난해보다 9280만원 줄어든 -6억 8600만원으로 2년 연속 감소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의 배우자가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채무액이 늘었고 자녀 교육과 결혼 등으로 지출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경기도지사 후보군 중에서는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38억 74만 8000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8억 7526만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9억 265만 6000원을 신고했다.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5억 6000만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5억 4000만원,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4억 1000만원 순이었다. 인천시장 주자 가운데는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11억 9400만원, 송영길 현 인천시장이 5억 5000만원을 신고했다. 새누리당 텃밭인 영남권에 출마한 현역 의원들은 수십억원대 재력가들이 많았다. 울산시장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출신 김기현 의원은 66억 5785만원, 부산시장에 출마한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은 31억 7757만원을 신고했다. 충북도지사에 도전장을 낸 윤진식 새누리당 의원은 16억 1678만원, 이시종 현 충북지사는 14억 7000만원을 신고했다. 호남권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재산은 최고 10배의 격차를 보이는 등 천차만별이었다. 전남도지사에 출마한 국토위원장 출신 주승용 의원은 44억 7391만원, 역시 전남지사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14억 6922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전북도지사에 도전장을 낸 유성엽 의원은 4억 576만원을 신고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사불상’을 아시나요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사불상’을 아시나요

    소의 발굽을 가졌으나 소가 아니고, 모가지가 길어 낙타의 목인데 낙타도 아니고, 사슴의 뿔을 가졌으나 사슴이 아닌 것 같고, 나귀의 꼬리를 가졌으나 나귀도 아닌 동물은 뭘까. 코를 보니 소 같으나 소가 아니요, 몸통은 나귀와 같으나 나귀도 아니요, 말의 꼬리를 가졌으나 말도 아닌 것은. 머리가 길쭉해 말머리 같은데 말도 아니요, 몸통이 소 같으나 소도 아닌 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사불상(四不像)이다. 글자대로 이리저리 달리 보여서 붙은 이름이다. 1866년 프랑스 신부 아먼드 데이비드에 의해 서양에 처음 알려졌다. 그는 중국에서 선교사로 지내다가 사불상 사체 3개를 확보해 본국에 보낸다. 생물학자 알퐁스 밀른 에드워즈는 프랑스어로 선교사인 페어에 발견자 이름을 붙여 ‘페어 데이비드 사슴’(Pre David’s deer)이라 불렀다. ●中에만 분포한 야생종… 야생 멸종 단계 분류 사불상은 명나라 신화에도 등장한다. 그만큼 오래 중국에만 분포한 야생종이었으나 꽃사슴처럼 가축화하는 덴 실패했다. 1900년 중국 야생에서는 멸종됐다. 다행히 직전 몇 마리가 유럽에 보내져 식구를 늘렸으나 두 차례 세계대전으로 다시 크게 줄었다. 영국 베드포드 공작 11세는 동물원과 사파리에 남은 녀석을 모아 마릿수를 늘렸다.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사불상을 사육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는 1996년 심각한 멸종 위기 단계(Critically Endangered), 2008년엔 야생 멸종 단계(Extinct in the Wild)로 분류했다. 야생에 있는 수십 마리로는 유전적 다양성이 크게 떨어져 유전적 병목현상을 곧 빚기 때문이다. ●3개월이면 수컷 머리에 사슴처럼 뿔 자라 서울동물원에는 사불상 두 쌍이 있다. 사슴사에는 11종의 사슴이 살아간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수컷 머리에 나뭇가지처럼 대칭으로 뻗어 자라나는 뿔이다. 대개 머리의 뿔 자리에서 봄부터 솟아나기 시작하면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데 바깥 피부는 보드라운 털로 덮여 벨벳이라 일컫는다. 3개월 정도 자라면 차차 딱딱하게 골화되면서 녹각으로 변해 멋진 사슴뿔이 된다. 이듬해 봄에 저절로 떨어져 나가고 그 자리에서 뿔이 솟아나 자란다. 뿔이 자라는 시기나 모양은 종에 따라 다양하다. 사불상이 가장 먼저 올라온다. 겨울에 벌써 뿔이 자라기 시작해 3월이면 골화로 6월쯤 여기저기 뿔질을 해대 벨벳을 벗겨 내고 뿔 끝을 창끝처럼 갈기 시작한다. 가을로 접어들어 아침저녁 찬 바람 탓에 일교차가 커질 무렵, 수컷들은 저마다 큰 뿔을 머리에 짊어지고 쏘다니면서 서로 경계하기에 이른다. 털 빛깔도 짙어질 뿐만 아니라 수컷이 뿌려대는 특이한 냄새를 풍기는 오줌 때문에 방사장엔 격전을 앞둔 전장처럼 긴장감이 감돈다. 뿔이 골화될 때 나무 등의 물체에 머리를 숙인 채 흔들어대며 뿔질을 해 벨벳처럼 보였던 바깥 피부층이 벗겨져 나가고 뿔 끝은 창처럼 뾰족해진다. 이쯤이면 발정기를 맞은 것이다. 보통 땐 큰 눈을 끔벅거리며 순해 보이기만 하던 놈들이 서로 뿔을 걸어서 이리저리 비틀거나 밀쳐보기도 하고 떨어졌다가 세게 부딪치기도 하면서 최강자를 가린다. 숨을 헐떡거리면서 뿔끼리 부딪치는 소리도 대단하지만 뿔에 찔려 크게 다치거나 죽기도 한다. 그래서 수컷을 격리하거나 마취 뒤 뿔을 잘라버림으로써 불상사를 막는다. 짝짓기에 사로잡혀 사료섭취도 뒷전이라 번식기 끝물엔 체중도 매우 줄고 쓰러지기도 한다. 마법에 걸린 듯 난폭하게 공격하도록 만드는 행동변화의 원인은 바로 남성호르몬의 작용이다. 모든 종류의 사슴이 뿔을 가지고 있진 않다. 고라니와 사향노루의 수컷은 뿔 대신에 위턱뼈에 엄니가 8㎝ 정도 두드러지게 발달해 아래로 향하면서 안쪽으로 약간 굽은 칼 모양을 띤다. 암컷에도 엄니가 있긴 하나 0.5㎝ 정도로 아주 짧다.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원산의 문착(Muntjac)이나 미얀마 고산지대에 주로 사는 터프티드 사슴(Tufted deer)의 수컷은 아주 짧은 뿔과 송곳니를 모두 가지고 있다. 산타할아버지 썰매를 끈다는 순록은 특이하게도 암수 모두 뿔을 가졌다. 진화생물학적으로 보면 건강하게 성장한 수컷일수록 튼튼하고 멋진 뿔을 가질 것이고 좋은 유전자를 지니고 있을 게 분명해 싸움에서 이길 확률이 높다. 좌우 대칭으로 멋지게 자란 뿔을 가진 녀석이야말로 여러 암컷과 짝짓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방식으로 우수한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뿔과 유전자의 상관관계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있다. 늑대에게 잡아먹힌 사슴의 뿔을 조사했더니 좌우 대칭을 이루지 못한 게 많았다. 결국 크고 멋진 뿔을 가진 사슴이 살아남아 대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증거다. ●서울동물원에 두 쌍… AI로 임시폐장 중 안타깝게도 조류인플루엔자(AI)로 임시폐장 중이라 사불상을 볼 수 없다. 지난 주말 가족 봄나들이로 대공원을 찾았다가 아쉽게 되돌아가는 시민들을 보고 뼈아팠다. 하루빨리 정문을 활짝 열어 이런 질문을 듣고 싶다. “저기요, 사불상을 보려면 어디로 가야 하죠.” vetinseoul@seoul.go.kr
  • 은퇴 비즈니스의 차별화 새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은퇴 비즈니스의 차별화 새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은퇴 비즈니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지난 26일 열린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룹 회장으로 재선임된 한 회장은 앞으로 3년간의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고객과 주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중점 추진해 신한금융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2011년 취임 이후 전임 경영진 간의 갈등으로 촉발된 ‘신한 사태’ 수습과 함께 신한금융의 질적 성장을 위한 제도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 승계 프로그램 신설, 집단 지성을 활용한 ‘그룹 경영회의’ 정례화, 고객에게 통합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부문제 신설, 전문성과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 프로세스 도입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그 결과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 9028억원을 기록하면서 경쟁 금융그룹들을 따돌렸다. 2008년 이후 6년 연속 수익성 1위다. 자산건전성도 좋아졌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26%로 전년 대비 0.08% 포인트 낮아졌다. 세계적 권위의 금융전문지 ‘더 뱅커’는 지난달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금융브랜드’에서 신한금융그룹을 국내 1위, 글로벌 43위로 선정했다. 한동우 호(號) 2기의 핵심 전략은 차별화된 은퇴 비즈니스다. 차별화란 은퇴라는 특정 분야에서 창조적 금융을 좀 더 구체화하겠다는 의미다. 한 회장은 “창조적 금융의 의미는 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한 운용 방식으로 고객이 맡긴 자산을 잘 불려주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시도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길을 개척하다 보면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의 첫 번째 임기에서 신한금융그룹의 대표 미션으로 자리 잡은 ‘따뜻한 금융’은 올해부터 내재화 작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올해 초 ‘미래와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으로 슬로건을 한 단계 높이고 현장 직원들의 일상 업무에까지 따뜻한 금융의 가치가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를 위해 계열사별 세부 실천 프로그램을 만들고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 회장은 “2기에는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통해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일으키는 동시에,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위기에도 견딜 수 있는 재무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현대모비스

    [투자가 미래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올해 품질 경쟁력 혁신과 연구개발 능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2020년 글로벌 톱5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톱10 수준인 현재의 위치에서 한 단계 도약하려면 전체 매출을 20% 이상 올려야 한다.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시장을 주도할 만한 미래의 첨단기술을 경쟁사보다 먼저 확보하지 않으면 목표를 이루기가 요원하다. 또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전체 부서 간 협력이 절실하다. 초기단계부터 부문별로 협력을 통한 혁신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품질향상을 위한 다양한 개선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품질 경쟁력 및 연구개발 능력 강화 ▲선진 생산시스템 구축 ▲고객 감동 체계구축 ▲상생의 조직문화 활성화 등을 올해 4대 경영방침으로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모듈 제조 사업에 대해선 끝없는 품질 혁신과 기술 개발을 통해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방침이다. 또 제동과 조향장치·램프·에어백 등 핵심부품과 멀티·메카·지능형안전시스템 등 전장부품 부문에서는 추가적인 독자기술을 개발해 미래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부작용 0% 라식ㆍ라섹수술, ‘라식보증서’

    부작용 0% 라식ㆍ라섹수술, ‘라식보증서’

    라식소비자단체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년간(2012~2013년) 단체에 접수된 라식/라섹 부작용은 총 41건으로, 각막편손상ㆍ원추각막ㆍ각막혼탁 등의 사례가 있었다. 부작용 발생의 원인으로는 수술의료진과 수술 후 진료의료진을 분리하여 운영하는 이른바 ‘의료진 분업’으로 인한 것이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의료진 분업은 수술가격을 적게 측정하는 대신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아 한정된 시간에 무리하게 많은 수술을 진행하는 박리다매식 ‘공장형 안과’에서 보여지는 운영시스템이다. 의료진 분업 시스템이 이렇게 많은 부작용 문제를 야기하는 이유는 한 사람의 수술 및 진료를 여러 명의 의료진이 보게 되면서 일관적인 관리가 힘들다는 점이 가장 크다. 실제로 ‘의료진 분업’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한 박OO씨는 “수술을 받은 이후로 수술을 담당한 의사를 단 한번도 다시 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진료를 보러갈 때마다 진료를 보는 의사가 바뀌었다. 심지어 진료의는 나의 눈상태에 대해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있어 매번 내가 이전 진료상황과 현재 눈 상태에 대해 설명해줘야 했다. 이후 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치료를 받는 동안, 의료진의 실수로 각막에 손상이 갔음에도 그 날 이후로 해당의사에게 치료를 받기는커녕 전혀 상황을 모르는 다른 의사에게 또 다시 내 상태를 설명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박OO씨는 현재 수술 후 의료진의 소홀한 사후관리로 인한 시력저하 및 진료미숙으로 인한 각막손상으로 한쪽 시력이 0.6이상 올라가지 않아 라식소비자단체의 도움을 받아 치료 중에 있다. 이렇듯 의료사각지대에서 약자가 될 수 밖에 없는 라식소비자들을 위해서 라식소비자단체에서는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라식보증서’를 개발해 발급하고 있다. ‘2012~2013년 라식부작용 통계’에 따르면 라식보증서를 발급받고 수술한 소비자 가운데 라식부작용 발생자는 단 1명도 보고되지 않아 실제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로써 인정받고 있다. 라식보증서가 라식부작용 발생률 0%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부작용 발생원인을 원천봉쇄하는 라식보증서의 안전관리 약관 덕분이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철저한 사후관리를 위한 ‘치료약속일’제도이다. 라식보증서를 발급받고 수술한 소비자는 불편증상이 발생했을 시 단체에 특별관리센터 등재를 요청할 수 있다. 단체에 의해 특별관리센터에 등재된 소비자는 수술을 집도한 병원측으로부터 언제까지 불편증상을 치료하겠다는 확실한 치료약속일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치료약속일까지의 모든 진료내용 및 결과는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 100%공개되어 다른 소비자들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하여 병원의 책임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만일 치료약속일 내에 치료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에는 해당병원의 ‘불만제로릴레이’ 수치가 0으로 초기화될 수 있다. 불만제로릴레이는 해당병원이 한 건의 불만사항이 없이 만족한 수술만을 이어온 수술 총 건수로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 그 수치가 전면 공개되고 있다. 때문에 홈페이지에 초기화된 수치가 공개되는 것은 해당 병원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므로 의료진으로 하여금 보다 적극적이고 만족스런 진료를 제공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라식보증서 발급제도에 참여하기 위한 단체의 인증심사에서는 공장형 안과 여부를 확인하여 박리다매식 공장형 안과의 경우 보증서 발급 권한을 제한하고 있으며, 보증서를 발급받고 수술한 후 부작용이 발생하면 소비자가 보증서의 배상체계를 근거로 의료진에게 최대 3억원의 배상지급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듯 부작용 예방에 기여하고 있는 라식보증서는 매해 발급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 말에는 발급 3년여만에 누적 발급건수가 총 3만건을 넘어설 만큼 많은 라식소비자들 사이에서 실효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라식보증서 신청은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www.eyefree.co.kr) 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홈페이지에는 라식수술 평균비용, 라식라섹부작용과 예방법, 라식라섹후기 등을 비롯한 라식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 男心 사로잡는 매력 발산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 男心 사로잡는 매력 발산

    ‘앙큼한 돌싱녀’가 이민정을 둘러싼 주상욱과 서강준의 본격적인 삼각 멜로를 전개하며 로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걸핏하면 욱하는 성질 때문에 사건 사고를 몰고 다니지만 누구보다 가슴 따듯하고 여린 나애라를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고 있는 이민정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번주 로코팬들을 설레게 하는 매력적인 두 남자와의 알콩달콩한 삼각 로맨스가 본격화되면서 이민정의 사랑스러운 코믹 연기와 감성 풍부한 멜로 연기가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주상욱, 서강준 두 사람 어느 한쪽도 기울어지지 않을 만큼 환상의 캐미를 보여주며 각기 다른 매력의 커플 멜로를 펼쳐내며 드라마의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는 것. 전남편 주상욱과 애정와 애증이 뒤섞인 투닥거림과 기싸움에서 맛깔스런 환상의 콤비플레이를 펼치며 최고의 로코 커플의 위엄을 보여주며 ‘애정커플’이라는 닉네임까지 만들어질 만큼 열열한 지지를 받고 있다. 서강준과의 연상연하 커플 호흡도 이에 지지않는다. 이민정은 특유의 동안 외모의 힘(?)을 발휘, 11살의 나이차가 무색할 만큼 귀엽고 사랑스러운 인턴 커플의 매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서로를 챙겨주는가 하면, 어설프고 투박한 장난을 주고 받으며 상큼하고 통통 튀는 커플 멜로로 ‘애정커플’과는 다른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편 나애라 곁을 맴도는 국승현으로 인해 나애라에 대한 미련과 여전히 식지 않은 애정을 을 깨닫고 혼란스러워 하는 차정우 앞에 나애라가 차정우의 전 부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국승현이 본격적으로 차정우를 경계하며 도전장을 내고 이를 막으려는 차정우의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한 <앙큼한 돌싱녀>는 이로 인해 향후 세사람의 러브라인의 향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울산 기초자치단체장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울산 기초자치단체장

    산업 근로자가 많아 노동운동의 메카로 불리는 울산. 노동계 중심의 진보 표심이 힘을 발휘한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울산 5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동구와 북구 2곳을 현 통합진보당 소속 구청장이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지난해 불거진 진보당의 대리투표와 내란 음모 사건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노동계 표심 결집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번 울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진보당의 동구·북구청장 수성이냐, 새누리당의 탈환이냐가 최대 관심사다. 또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깃발을 올리며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했지만 울산에서는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그동안 울산에서 현대자동차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 민주노총 등으로 대변되는 노동계의 표심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안 의원이 지난 대통령 선거 예비 주자 때는 노동계 인사 영입과 철탑 농성 등 노동계 현안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노동 선명성이 크게 희석돼 노동계를 끌어안기가 어려워져 새정치민주연합의 시너지 효과도 미미할 전망이다. 반면 보수 성향이 짙은 중구와 남구, 울주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의 강세가 예상된다. 김두겸 구청장의 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남구청장 선거는 새누리당 소속 예비 주자 6명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내부 예선전을 벌이고 있다. 중구와 울주군도 새누리당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새누리당이 전통의 보수 텃밭인 중구, 남구, 울주군에서의 석권뿐 아니라 진보당의 위기를 틈타 동구와 북구까지 탈환하면 울산 기초단체장 자리 5곳 모두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노동계의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와 동·북구 새누리당 후보의 경쟁력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울산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중구는 지방선거뿐 아니라 총선에서도 보수 여당 후보가 승리한 새누리당 텃밭으로 통한다.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는 현 박성민(54) 구청장이 유일하다. 따라서 박 구청장은 현역 프리미엄 속에서 여유 있게 본선 준비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박 구청장에 맞서 야권에서는 임동호(45) 민주당 중구지역위원장이 지난 재·보선의 패배를 설욕하려고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임 지역위원장은 2.39% 포인트 차이로 아깝게 졌다. 남구청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예비 주자들 간의 예선전이 치열하다. 재선을 지낸 김두겸 남구청장이 일찌감치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공직을 사퇴하면서 남구는 지역 5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현역 단체장이 선거에 나서지 않는 기초단체다. 현역 프리미엄 없이 누구든지 도전할 수 있는 ‘무주공산’으로 통한다. 이를 반영하듯 새누리당 소속 예비 후보 6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서동욱(50), 박순환(58), 안성일(56) 시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김헌득(53), 서정희(49·여) 전 시의원과 심규화(60)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6명 모두 새누리당으로 공천 신청서를 낸 만큼 치열한 예선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야권에서는 유일하게 김진석(50)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이 다시 한번 출마를 선언했다. 김 시당위원장은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49.34%의 득표율을 기록하고도 김두겸 전 청장에게 1.31% 포인트 뒤져 고배를 마실 정도로 두꺼운 지지층을 보유했다. 이석기 의원 사태 등으로 진보당이 어려움에 처했지만 김 시당위원장의 경쟁력은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 있다. 이 때문에 남구에서는 여권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는지가 본선 결과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실제로 최근 6명의 여권 출마 예상자는 국회의원 지역구인 ‘남갑’과 ‘남을’로 나뉘어 갈등을 표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등 산업 근로자가 많은 동구는 김종훈(49) 현 구청장의 수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 구청장은 노동계 텃밭으로 3번이나 야당 구청장을 배출한 동구에서 자신 역시 3번의 도전 끝에 구청장에 당선됐다. 여당 후보는 권명호(52) 울산시의원과 송인국(59) 전 울산시의원이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 두 전·현직 시의원 모두 김 구청장을 잡을 수 있는 후보라며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북구는 2대 민선 북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소속 이상범(57) 전 구청장의 출마가 변수다. 이 전 구청장은 울산시장 선거와 북구청장 선거를 놓고 현재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구청장이 나설 경우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윤종오(50) 현 구청장과의 대결이 불가피하다. 여기에다 정의당 소속 김진영(50) 울산시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렇게 진보 지지층의 표가 분산되면 여권 후보가 구청장을 탈환할 수도 있다. 여권 후보로는 박천동(47) 전 울산시의원, 김수헌(56) 전 새누리당 북구당협 부위원장, 박기수(67) 농소농협 조합장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울주군은 신장열(61) 군수의 3선 성공에 유권자들의 눈과 귀가 쏠린다. 신 군수는 2008년 10월 보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돼 1년 8개월의 짧은 임기를 수행하고 나서 2010년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내 경쟁자가 많아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선거 때마다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던 동구와 북구에서 진보당 구청장들이 재선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라며 “진보당이 최근 악재를 극복하고 어떻게 노동계의 표심을 끌어안을지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가스안전관리 종합대책 추진으로 사고예방에 만전

    가스안전관리 종합대책 추진으로 사고예방에 만전

    지난 12일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서 도시가스 누출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폭발사고로 빌딩 2동이 무너지며, 8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스안전관리 실태와 가스안전관리 대책을 긴급 진단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 가스사고 인명피해율(백만가구당 인명피해자 수)은 7.5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인 일본(5.5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 577건에 달하던 가스사고는 가스소비량이 4배 가까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1건으로 1/5 수준으로 줄었고, 인명피해도 1995년 711명(사망 143명, 부상 568명)에서 지난해 161명(사망 17명, 부상 144명)으로 크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그간 가스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정부와 가스안전공사의 각종 가스안전관리 대책 추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시가스의 경우, 이번 맨해튼 사고와 같은 대형참사가 국내에서는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 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국의 경우 가스사용 역사가 100년이 넘어, 공급배관의 재질이 상수도를 공급하는 것과 유사한 주철관을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나, 국내의 경우 가스배관 재질은 △내식성과 내진성능을 가진 폴리에틸렌배관이 대부분이며, 더 나아가 △도시가스배관 손상사고 예방을 위한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 운영 △가스누출시 자동으로 감지하여 가스를 차단하는 자동차단장치 및 지진감지장치 등 안전장치 보급 및 △연2회 도시가스사의 안전점검 실시 등을 비롯한 체계적인 안전관리제도가 정착되어 있다. 따라서, 미국의 경우, 낡은 가스배관 사용으로 맨해튼에서만 가스누출신고가 6년간 10만 5천건에 달하나, 우리나라는 10년간 누출신고건수가 343건에 불과하며, 실제 사고발생 건수 역시 전년기준 연간 20건에 그치는 등 안전점검과 관리체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LP가스시설의 경우도 △불량 LP가스용기 유통 근절대책을 비롯, △퓨즈콕 보급사업 △서민층 가스시설 무료 개선사업 △타이머콕 보급사업 등 안전장치의 개발 보급을 적극 추진하였고, △가스레인지 과열방지장치 설치 및 LPG용기밸브 오조작이나 고의사고예방을 위한 차단기능형밸브 설치를 법으로 의무화함으로써 취급부주의등 인적 오류로 인한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아울러, 법정검사 대상 시설이 아닌, 재래시장등 영세소규모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이․미용업소, 건강원, 사무실 등 소규모 시설에 대해서도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검사대상 확대 추진 △취약시설에 대한 특별점검 실시 △안전점검의 날을 통한 공급자와 합동점검 실시 △안전공급계약제를 통한 공급자의 사용자시설 점검 강화 등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 노력해 왔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앞으로도 가스사고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인 안전관리 활동은 물론, 근원적이고, 선제적인 가스사고 예방활동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앞장 설 계획이다. 한편, 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의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가스안전공사의 가스안전관리활동이 약 3조원(2011년 기준)의 사회․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국가와 국민의 안전확보는 물론 가스제품생산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 해외수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가스안전공사 전대천 사장은 “빈틈없는 가스안전관리와 사고예방 활동으로 국민들의 안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용어 클릭] 퓨즈콕 : 비정상적으로 가스가 샐 때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하는 안전장치 가스시설 무료개선사업 : 고무호스로 설치된 시설을 금속 가스배관으로 무료교체 타이머콕 : 일정시간 경과후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하는 안전장치
  • LF쏘나타 vs 쉐보레 임팔라, 누가 이길까…한판 승부 벌어지나

    LF쏘나타 vs 쉐보레 임팔라, 누가 이길까…한판 승부 벌어지나

    ’LF쏘나타’ ‘쉐보레 임팔라’ 현대자동차의 신형 LF쏘나타가 공개된 가운데 한국지엠이 쉐보레의 인기모델인 임팔라의 국내 출시 추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출시행사를 갖고 신형 LF쏘나타의 세부 모델과 가격 등을 발표했다. 공개된 신형 LF쏘나타의 경우 ▲가솔린 누우 2.0 CVVL ▲가솔린 세타Ⅱ 2.4 GDi ▲누우 2.0 LPi 총 3개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55mm ▲전폭 1865mm ▲전고 1475mm ▲휠베이스(축간 거리) 2805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가솔린 누우 2.0 CVVL 모델 12.1km/ℓ, 가솔린 세타Ⅱ 2.4 GDi 모델 11.5km/ℓ다. 가격은 2.0 CVVL이 2255만~2860만원, 2.4 GDi 모델이 2395만~2990만원 수준이다. 한편 지난 19일 강원도에서 열린 쉐보레 말리부 디젤 시승행사에서 쉐보레 임팔라의 국내 출시 가능성이 거론돼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마크 코모 한국지엠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이날 시승행사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팔라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큰 성공을 거뒀다”며 “한국에서도 가능성이 크다. 기회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임팔라의 국내 출시 가능성을 열어 놨다. 쉐보레 임팔라는 그랜저 HG 급의 준대형 세단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10위권에 드는 인기 차종이다. 미국에서는 경찰차로도 쓰인다. 쉐보레 임팔라 2014의 경우 ▲에코텍 2.4 ▲ 가솔린 2.5 ▲가솔린 3.6 V6 등 3개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5113mm ▲전폭 1854mm ▲전고 1496mm ▲휠베이스 2837mm로 소나타에 비해 덩치가 크면서 실내공간도 넓다. 쉐보레 임팔라 2014의 미국 현지 판매가격은 2만 7170달러(약 2928만원)부터 3만 6715달러(약 3957만원)로, 국내에 출시될 경우 신형 LF쏘나타의 최고 트림과 비슷한 3000만원 초반부터 400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비는 에코텍 2.4가 시내 약 10.6km/ℓ, 고속도로 14.9km/ℓ다. 가솔린 2.5 모델의 경우 시내 8.9km/ℓ, 고속도로 13.2km/ℓ, 가솔린 3.5 V6는 시내 8.1km/ℓ, 고속도로 12.3km/ℓ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위안부 강제동원’ 입증할 日사료 대거 발견

    ‘軍위안부 강제동원’ 입증할 日사료 대거 발견

    제2차 세계대전 시기 한국여성들이 일본의 ‘국가총동원령’에 따라 집단으로 중국으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됐음을 뒷받침하는 역사적 자료가 중국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옛 만주국 당시 관동군사령부 등이 남긴 일제사료 10만권을 정리·연구하고 있는 중국 지린성기록보관소(이하 기록보관소)는 최근 정리가 끝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사료 25건을 한국언론에 공개했다. 25건의 사료 가운데 6건은 한국인 군 위안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1941년 일본군 베이안(北安)지방검열부가 만든 ‘우정검열월보’(郵政檢閱月報)에서 한 군위안소 상황을 묘사한 편지도 포함돼 있다. 헤이룽장 헤이허(黑河)에 사는 일본인이 일본 니가타현에 사는 지인에게 보낸 이 편지에는 “위안소 병력은 단지 20명 정도며 전부 선인(鮮人·조선인)으로 국가총동원법에 묶여 온 것”이라는 표현이 담겨 있다. 또 “방자(芳子), 화자(花子) 등에게 분홍색 배급권이 지급됐다”, “봉급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배급권도 직권남용으로…장교들 전용상태”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 ‘우정검열월보’ 제도는 중국을 침략해 만주국을 세운 일제가 군사기밀이 외부에 유출되는 것을 막으려 군·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범위한 편지·전보 검열제도로, 각 지역 헌병부대는 검열결과를 정기적으로 관동군 헌병대에 보고했다. 기록보관소 자오위제(趙玉潔) 연구위원은 “‘병력’이라는 표현이 좀 생소하긴 하지만 문맥과 일본어식 여자이름이 나온 것을 종합하면 ‘군 위안부’를 지칭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군이 공금을 사용해 군 위안부를 계획적으로 모집했음을 보여주는 만주 중앙은행의 전화기록과 ‘위안부 수가 부족해 현지에서 위안부를 모집해야 한다’는 화중파견헌병대의 또 다른 상황보고서도 공개됐다. 전화기록에는 일본군이 군용공금과목을 할당해 위안부를 ‘구매’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통화내용을 수기로 풀어낸 이 사료는 일본군이 1944년 12월∼1945년 3월 네 번에 걸쳐 공용자금을 군 위안부 항목에 지출했고 그 액수가 53만 2000엔(당시 화폐단위)에 달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1938년 2월 화중파견헌병대가 관동군사령부에 보고한 ‘난징헌병대 관할구역 치안회복 상황보고서’에는 ‘통첩’(通牒·알림)이라는 문자가 찍혔고 난징, 샤관, 쥐룽, 전장, 진탄, 창저우, 단양, 우후, 량궈 등 8개 시현에 배치된 일본군 규모, 위안부 수, 위안부 1명당 군인 비율, 열흘간 위안소를 이용한 군인 수 등이 기록돼 있다. 특히 우후 지역의 군 위안부 109명 중에서는 ‘조선위안부’가 36명이었다는 내용도 나와 있다. 현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우익들은 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인하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사이버대는 투자용?… 대학들 설립 경쟁

    올해 5개 안팎의 법인이 사이버대에 도전장을 낼 전망이다. 덕성여대가 여대 가운데 처음으로 사이버대 설립을 추진한다. 대학 구조조정 등 위기가 확산되면서 미래를 보고 투자하겠다는 의도다. 교육부 관계자는 24일 “이달 말 마감하는 사이버대 설립 신청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개 이상의 법인이 신청서를 낼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덕성여대 이사회는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가칭 ‘덕성사이버대’를 내년에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부에 설립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 모집 정원은 900명쯤으로 8개 학과에 30여개 과목을 개설하는 게 목표다. 덕성여대 법인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글로벌 관련 학과 위주로 설립 계획서를 낼 예정”이라며 “4개 학과를 우선 설립하고 단계적으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들이 사이버대 설립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은 장기적인 성장 모델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는 게 교육계 안팎의 분석이다. 현재 사이버대는 모두 21곳으로, 2001년 최초 9개 사이버대가 설립된 후 이듬해 15개까지 늘어나고 매년 1~2개씩 설립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매년 5개 안팎의 법인이 사이버대를 설립하겠다고 승인 신청을 냈지만 2012년 건양사이버대 이후 2년 동안 한 곳도 승인을 받지 못했다. 2007년 고등교육법 개정에 따라 사이버대가 정식 학위수여 대학으로 인정받으면서 설립 조건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일부 대학은 기존의 사이버대 인수를 통한 ‘우회상장’을 노리기도 한다. 숭실대는 2012년 한국사이버대를 인수해 숭실사이버대를 설립했다. 김은기 숭실사이버대 기획처장은 “한국사이버대 인수는 온오프라인 교육의 시너지를 위한 것”이라면서 “사이버대를 갖추지 못한 오프라인 대학은 향후 도태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사이버대에서도 희비는 엇갈린다. 한양대, 고려대, 경희대를 비롯해 서울디지털대, 서울사이버대 등 입학생 2000여명 이상 대형 대학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초창기 사이버대 중 일부는 부실이 이어져 매물로 나오기도 했다. 서울 모 사이버대는 2년 전 인수자를 찾기 전 어려움을 겪었고, 지방의 소규모 사이버대 몇 곳도 인수자를 기다리고 있다. 박상현 경희사이버대 기획처장은 “2001년 사이버대가 처음 설립된 후 지금까지 계속 투자를 한 사이버대와 그러지 못한 사이버대 간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현대자동차 ‘LF소나타’ 나오니 GM ‘임팔라’ 덩달아 화제 왜?

    현대자동차 ‘LF소나타’ 나오니 GM ‘임팔라’ 덩달아 화제 왜?

    현대자동차 ‘LF소나타’ 나오니 GM ‘임팔라’ 덩달아 화제 왜? 현대자동차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형 LF소나타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1세대 모델이 나온 1985년 이후 재탄생을 거듭해 이번이 7세대 모델인 LF소나타는 직전 모델인 6세대 소나타보다 가격이 45만∼75만원 높아지는 대신 안전성과 편의사양, 주행 성능 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회사 경영실적과 직결될 정도로 판매규모가 큰 소나타를 새로 내놓으면서 글로벌 중형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수입차 브랜드의 공세를 차단하겠다는 포석이다. 현대차가 ‘LF’라는 프로젝트명으로 3년여간에 45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만든 신형 소나타는 제네시스 신모델에도 적용됐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를 적용했다. 정제된 곡선의 미학을 살리려 했다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LF소나타의 역동적 이미지는 6세대 모델과 비슷하면서도 더욱 단단해 보이는 외관을 갖췄다. 차체는 길이 4855mm, 폭 1865mm, 높이 1475mm이다. 구형 소나타보다 길이 35mm, 폭 30mm, 높이 5mm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차체가 커졌다. LF소나타 바퀴와 바퀴 사이의 거리인 휠베이스는 기존보다 10mm 늘어난 2805mm로, 실내공간이 넓어지는 효과를 낳았다. 골프백과 보스턴백이 각각 4개씩 들어가는 트렁크(462ℓ) 용량도 동급 최대 수준이다. 내비게이션 화면을 계기판과 같은 높이에 두고 각종 스위치를 비슷한 기능끼리 통합배치하는 등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운전대 역시 손의 위치별로 잡기 편하게 굵기를 다르게 만들었다. LF소나타에 탑재된 엔진은 ▲ 가솔린 누우 2.0 CVVL ▲ 가솔린 세타Ⅱ 2.4 GDi ▲ 누우 2.0 LPi 등 3종이다. 가솔린 누우 2.0 CVVL 엔진은 최대출력 168마력에 최대토크 20.5kg·m를 실현하고 공인연비가 12.1 ㎞/ℓ를 기록한다. 배기량이 높은 세타Ⅱ 2.4 GDi 엔진 차종은 최대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5.2kg·m, 연비 11.5km/ℓ의 성능을 갖췄다. LPG를 사용하는 누우 2.0 LPi 엔진은 최대출력 151마력, 최대토크 19.8kg·m를 구현하고 연비는 9.6㎞/ℓ이다. LF소나타는 전륜 6단 변속기로 변속 효율성을 높였고 기존 모델에 21%만 적용하던 ‘초고장력 강판’(AHSS)을 51%로 확대 적용했다. 이 강판은 일반 강판보다 무게가 10% 이상 가벼우면서 강도는 2배 이상 높다. 비틀림과 굽힘 강성을 각각 41%와 35% 향상시켰고 운전석과 조수석을 비롯해 7곳에 에어백을 달았으며 충돌시 앞좌석 탑승객의 골반부를 잡아주는 ‘하체 상해 저감장치’를 적용하는 등 안전성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고급차에 적용될 만한 안전·편의사양이 다수 적용돼 눈길을 끈다. 차간 거리 조절은 물론 자동 정지 기능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전방추돌 경보 시스템(FCWS)’을 국내 중형차 최초로 적용했고 차선 이탈시 경고등과 진동으로 알려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도 장착됐다.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량 트렁크 주변에 약 3초 이상 머물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직각 주차 보조기능을 더해 주차 편의성을 향상시킨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ASPAS)’ 등도 갖췄다. LF소나타의 가격은 구형 소나타보다 45만∼75만원 인상됐다. 상품성과 늘어난 편의사양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가격을 낮춘 것과 다름없다는 게 현대차 측의 주장이다. 세부 트림별 LF소나타의 가격은 자동변속기를 기준으로 2.0 CVVL 모델이 ▲ 스타일 2255만원 ▲ 스마트 2545만원 ▲ 프리미엄 2860만원이며 2.4 모델은 ▲ 스타일 2395만원 ▲ 익스클루시브 2990만원이다. 현대차는 LF소나타의 판매 목표도 제시했다. 올해는 국내 6만 3000대, 해외 16만 5000대 등 총 22만 8000대를 팔고 내년에는 국내 8만 9000대, 해외 24만 9000대 등 총 33만 8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LF소나타 출시와 더불어 GM의 대표 대형차종인 임팔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임팔라는 국내에서는 비교적 생소하지만 1957년 최초 생산된 이후 현재 10세대 임팔라가 나올만큼 인기를 모은 차종이다. ‘2014임팔라’는 전장 5113mm, 전폭 1854mm, 중량 1723kg으로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그랜저HG와 비슷한 크기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모델인 에코텍 2.4ℓ와 2.5ℓ, 3.6ℓ V6 등 총 3가지 엔진이 장착돼 각각 182마력, 195마력, 304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구체적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게 없지만 알페온을 대체할 대형세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도입이 결정되면 그랜저와 제네시스, K7이 경쟁중인 대형세단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네티즌들은 “현대자동차 LF소나타, 왜 임팔라와 비교하는 거지?”, “현대자동차 LF소나타, 중형과 대형인 임팔라를 절대비교하다니”, “현대자동차 LF소나타, 임팔라 어느 차가 잘 팔릴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녀시대에 도전장? 소녀시절 출격

    소녀시대에 도전장? 소녀시절 출격

    SC엔터테인먼트는 23일 주부 4명으로 구성된 소녀시절이 25일 디지털 싱글 ‘여보 자기야 사랑해’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여보 자기야 사랑해’는 여성그룹 씨스타의 효린이 불러 주목받은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OST ‘미치게 만들어’를 만든 안형민이 작곡하고 김성채 SC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작사했다. 소녀시절은 평균 키 170㎝에 웬만한 여성 그룹을 뛰어넘는 외모와 가창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걸그룹에 도전장 낸 미시그룹 ‘소녀시절’

    걸그룹에 도전장 낸 미시그룹 ‘소녀시절’

    SC엔터테인먼트는 23일 주부 4명으로 구성된 소녀시절이 25일 디지털 싱글 ‘여보 자기야 사랑해’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여보 자기야 사랑해’는 여성그룹 씨스타의 효린이 불러 주목받은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OST ‘미치게 만들어’를 만든 안형민이 작곡하고 김성채 SC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작사했다. 소녀시절은 평균 키 170㎝에 웬만한 여성 그룹을 뛰어넘는 외모와 가창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생명의 窓] 홈과 하우스/길은영 미술심리상담센터 소장

    [생명의 窓] 홈과 하우스/길은영 미술심리상담센터 소장

    그날 맞닥뜨린 당혹감과 난감함, 두려움은 지금도 오싹하다.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섰을 때 사춘기 아이는 펑펑 울고 있었다. 책장과 옷장은 텅 비었고, 거기서 끄집어낸 책과 옷가지들이 아이 방을 가득 채웠다. “엄마, 나 안아줘.” 와락 아이를 끌어안았지만 놀란 가슴이 말문을 막았다. ‘왕따? 폭력? 아니면 혹시?’ 머리를 흔들어 불길한 상상을 털어내며 힘겹게 물었다. “아무 일 없어. 그게 문제야. 꿈을 꿔야겠는데 꿈이 없어. 생각이 안 나. 난 이도 저도 아니야. 그게 견딜 수 없어.” 무슨 말로 위로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처방전이 없는 성장통을 앓는 아이에게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는 위로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을 듯싶다. 다만 그저 어깨를 빌려주었을 뿐이다. 어릴 적 아이는 한몸에 세상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씨앗을 담고 있으며, 예술가이고 과학자이며 운동선수이고 연구자였다. 어른이 된다는 건 이렇게 몸에 담고 있던 씨앗들을 하나씩 하나씩 버려나가는 과정이라고 했던가. 내 아이가 지금 그 현실과 마주 서게 된 것일까. 그 두렵고 암담했을 순간을 다행히 함께해 줘, 아이는 스스로를 수습했다. 그 뒤로 아이는 자기 방의 왕이 됐다. ‘내가 할 테니 절대 쏟아낸 물건들을 정리하지 말 것’을 선언했다. 난 그 명에 따라 내 정리벽을 접어야 했다. 왕은 조금씩 제 방을 왕의 방으로 만들어 갔고, 난 조금씩 왕이 버린 것들을 처리하는 집사가 돼 갔다. 내 집이 하우스가 아니라 홈이 되는 과정을 그렇게 감당했다. 집을 나온 아이들이 거리에 넘친다. 하우스를 탈출해 자신(의 자유)을 ‘인정’해 주는 거리에 갇혀 산다. 아이들도 다들 자기 방의 왕이 되고 싶었을 것이다. 성장통이 요구하는 양해각서를 내보이며 엄마 아빠에게 사인을 받아내려 했을 것이다. 그리고 끝내 사인을 받지 못하자, 그렇게 자신의 왕국을 찾아 전쟁터로 나섰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이 모여 지금 신림동에서, 봉천동에서 자기들의 왕국을 만들고, 흑역사를 쓰고 있을 것이다. 그 전장에서 아이들은 한겨울 아스팔트만큼 차갑고 무심한 어른들에게 또다시 좌절할 것이다. 그렇게 재빨리 어른의 세계로 들어가는 아이를 부모는 무기력하게 바라보거나, 거리의 어른들은 자기가 겪은 성장통을 까맣게 잊은 채 남의 집 아이로 볼 것이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마을이 필요하다 했다. 집에서든, 거리에서든 오늘도 꿈을 하나씩 시간에 실어 흘려보내며 그렇게 어른이 돼 가는 아이들을 한발 물러서서 바라봤으면 한다. 아니 그래야 한다. 제 안의 온갖 씨앗들이 마구 솟아 나오고, 주체하고 정리하고 하나라도 움켜쥘 시간도 없이 흘려보내며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그저 어른들이 만든 몇 가지 잣대로 재단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아이들의 가출을 그저 부모·자식 간의 권력게임이라는 틀로 바라보고 쉽사리 가해자와 희생자로 나누는 일도 삼가자. 일어난 일을 판단하기보다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거리의 전사들이 맞이한 시간을 함께하자. 아이가 나선 집은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안전기지며 홈이 돼야 한다. 아직 집으로 돌아갈 마음이, 용기가 없는 아이들이라면 우리 어른들이, 우리 사회가 이 아이들이 훗날에 만날 세상을 이어주는 오작교가 되자. 좌절과 고통이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는 걸 아는 우리 어른들이, 우리 사회가 이 전사들의 따뜻한 모닥불이 되자. 언젠간 이 아이들도 ‘거리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면 모두가 가짜’라고 했던 헨리 밀러처럼 당당하게 자신이 거리에서 경험한 ‘진짜’를 들려줄 어른이 될 것이다.
  • 위기관리 소홀한 SK텔레콤

    위기관리 소홀한 SK텔레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네트워크 장애는 항상 일어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장비이기 때문에 늘 고장이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통사들은 통신망 고장에 대비해 이중·삼중 안전장치를 해둔다. 이를테면 한 통신망이 고장 나면 바로 우회하거나 백업장비를 통해 정상 가동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 SK텔레콤의 통신장애는 이런 이중화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가입자 위치를 확인하는 HLR(Home Location Register) 모듈이 고장을 일으킨 것인데 HLR은 분당, 대전, 보라매공원 등 3곳에 설치돼 있다. 이번에 고장 난 HLR은 분당에 있는 것이고, 고장 났을 경우 자동적으로 대전과 보라매공원으로 콜을 분산해 줘야 하는 데 이 시스템이 작동을 하지 않은 것이다. 지금까지 큰 통신사고가 없었던 SK텔레콤 입장에서 보면 본 장비와 보조장비가 동시에 고장 난 이번 사고는 매우 이례적이다. 반대로 말하면 너무 안이해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렵다. 기계다 보니 장애가 발생할 수 있지만 복구 이후 약 5시간 이어진 트래픽 과중을 잡지 못했다는 사실은 SK텔레콤의 허술한 위기관리 능력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얘기다. 줄어든 설비투자가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통 3사의 설비투자가 LTE 전국망 구축 경쟁, 마케팅 경쟁 등이 격화되면서 하향 안정화됐다고 풀이하고 있다. 분산과 백업 등 기본적인 통신망 안전장치 강화에 그만큼 이통사들이 소홀했다는 소리다. 한 전문가는 “HLR 장애 문제는 SK텔레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통사 전체가 언제든지 겪을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쉐보레 임팔라 연비는 14.8km…국내 예상 책정 가격은?

    쉐보레 임팔라 연비는 14.8km…국내 예상 책정 가격은?

    ’쉐보레 임팔라 연비’ ‘2014 쉐보레 임팔라 가격’ ‘쉐보레 임팔라 국내 출시 전망’ GM의 준대형 세단 ‘임팔라’가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벌써부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임팔라는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말리부 디젤을 잇는 한국GM의 비밀명기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GM 쉐보레 임팔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탑 10. GM의 최장수 모델. 안전함의 대명사 등 수많은 수식어를 달고 다닌 중형 세단이다. 마크 코모 한국GM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지난 19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쉐보레 말리부 디젤 시승행사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임팔라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큰 성공을 거뒀다”면서 “한국에서도 가능성이 크다. 기회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국내 도입 가능성을 열어놨다. 2014년형 쉐보레 임팔라는 전장 5113mm, 전폭 1854mm, 중량 1723kg으로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그랜저HG와 비슷한 크기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모델인 에코텍 2.4리터와 2.5리터, 3.6리터 V6 등 총 3가지 엔진이 장착돼 각각 182마력, 195마력, 304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연비는 미국 기준 고속도로에서 14.8km 정도이다. 특히 디자인에 있어 쉐보레 특유의 패밀리룩이 적용돼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 그렇지만 한국GM 중대형 세단인 알페온의 판매 부진을 만회할 후속 모델로 2014년형 쉐보레 임팔라의 어깨가 무겁다. 여기에 지난 2010년 출시한 알페온에 대한 단종설이 심심찮게 흘러 나오면서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GM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 받은 임팔라를 전격 도입할 경우 말리부와 함께 중대형 세단 라인업에 경쟁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판단이다. 다만 한국GM 관계자는 “최근 2014년형 알페온이 출시됐고, 마크 코모 부사장이 (알페온)판촉·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면서 “당장 임팔라가 알페온 후속으로 도입된다는 추측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미국 내 임팔라의 판매가격은 2만 6860달러에서 3만 5905달러로, 기아차 K7(3만 5100달러~4만 1100달러)보다 저렴하다. 국내에 출시된다면 3200만원에서 4000만원 초반대로 판매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GM이 말리부 디젤처럼 공격적 가격정책을 취할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 통신장애 보상 “피해요금 10배, SKT 가입자 다 준다” 계산해보니

    SK 통신장애 보상 “피해요금 10배, SKT 가입자 다 준다” 계산해보니

    ‘SKT 통신장애 보상’ SK텔레콤이 20일 저녁 발생한 SKT 통신장애로 피해를 본 가입자를 560만 명으로 추정하고 이들에게 피해 발생 금액의 10배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통신장애 피해를 보지 않은 SKT 가입자에게도 일괄적으로 요금을 차감해주기로 했다. SKT 하성민 사장은 21일 오후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KT 통신장애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공식 사과한 뒤 보상 방안을 발표했다. 하 사장은 “고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급히 시스템 복구에 나섰지만 정상화에 6시간이 걸렸고 이 과정에서 많은 고객이 불편을 겪었다”면서 “약관에 정해진 요금 반환 규정에 한정하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고객을 돌보기 위해 약관 이상의 추가 보상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SKT 통신장애 보상 방안을 밝혔다. SKT 약관에는 고객 책임 없이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면 원칙적으로 기본료와 부가사용료의 6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저 기준으로 손해배상 받을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SKT는 이보다 많은 10배를 보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직접적으로 장애를 겪지 않았더라도 전체 고객에 대해 일괄적으로 월정요금(기본료 또는 월정액) 중 1일분 요금을 빼주기로 했다. 배상금액은 다음 달 요금에서 자동 감액된다. 54요금제 기준으로 4천355원이 차감되는 셈이다. 약관상으로는 이용자가 직접 피해 신청을 해야 통신장애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SKT는 고객 편의를 위해 통신장애 피해 신청 절차 없이도 보상키로 했다. 택배기사와 콜택시 운전자 등 기업 형태로 영업하는 가입자를 위해서는 별도로 보상 기준을 세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나은 통화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당 장비에 대한 보강 작업을 진행하겠다. 장애감지시스템 확대 개편과 시스템 오류에 대비한 안전장치 강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향후 이 같은 장애 재발 방지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이언맨 슈트·트랜스포머 로봇 현실이 된다

    아이언맨 슈트·트랜스포머 로봇 현실이 된다

    # 2047년 한국 최초의 초대형 해상 인공섬 ‘크라켄 아일랜드’. 울릉도의 옛 이름을 따서 ‘우산시’로 명명된 이 인공섬에는 10만명의 인구가 자급자족하며 살고 있다. 우산시에는 우리 해군의 작전을 수행하는 핵심 거점인 무인기지 ‘이사부’가 있다. 이사부에는 ‘퍼펙트 스톰’으로 불리는 슈퍼컴퓨터가 있어 테러징후 포착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가동한다. 또 수중 깊숙한 곳에서 위협체를 탐지·식별하는 ‘킹 피셔-글라이더’가 24시간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있다. ●‘해리포터 망토’로 불리는 ‘스텔스용 슈트’ 곧 상용화 국방기술품질원이 올해 초 발간한 ‘미래전장무인기술 2050년’을 통해 본 우리 미래의 모습이다. 품질원은 이 밖에도 미래 수중에서는 거대한 기포가 수중 이동체의 표면을 감싸줘 마찰을 감소하는 ‘초공동’ 현상을 이용해 최고시속 900㎞로 이동하는 무인잠수정과 여러 개의 탄두를 가지고 수상작전에서 적의 본체와 기만체를 모두 공격하는 다탄두 어뢰 등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온 ‘슈트’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품질원은 탈·부착이 가능한 하지 근력 증강장치인 ‘애드온 슈트’, 기존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몇 단계 더 도약시켜 헬멧의 정보창으로 다양한 전투지원 정보를 보여주는 ‘네트워크 기반 헬멧 바이저’ 등이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수 있다고 봤다. 이른바 ‘해리포터 망토’, ‘투명망토’로 불리는 ‘스텔스용 슈트’도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빛을 굴절시켜 병사의 뒤에 있는 사물이 보이는 원리를 응용시킨 것으로 이러한 투명화 기술은 다른 무기에도 적용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육안은 물론 적외선 망원경으로도 볼 수 없는 투명전차를 개발 중이다. 주변 풍경 이미지를 카메라로 촬영해 전차 표면의 디스플레이에서 그 영상을 재생하도록 하는 원리이다. 이스라엘의 엘틱사는 적이 열영상장비로 관측할 때 보이지 않거나, 다른 형상의 장비로 인식하게 하는 ‘블랙 폭스’ 기술을 적용한 야간용 투명탱크를 소개하기도 했다. 고속수상 주행시에는 궤도를 집어넣고 마치 날개를 펴듯이 선체를 변형해 물과의 마찰을 줄이는 차기상륙돌격장갑차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로봇을 연상시킨다. 미 해병대는 기존 상륙 돌격장갑차보다 3배 이상의 해상속도와 2배의 방호력을 가진 차기상륙돌격장갑차 개발에 착수해 최근 시제품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레이저 기술 응용하면 인공번개 만들어 무기화 가능 단순히 빛의 일종으로 알던 레이저는 거리 측정을 위해 군에 처음 도입돼 무기로까지 이미 개발됐다. 초고속성과 직진성의 특징을 가진 레이저는 이론적으로 인공위성을 격파하는 것도 가능하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21일 “레이저는 ‘1발에 1달러’라고 할 만큼 비용이 낮은 장점이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도 사거리가 1㎞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전배치까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레이저 기술을 응용하면 자연현상으로만 여겨졌던 번개를 인공으로 만들어 무기화할 수 있다. LIPC(Laser Induced Plasma Channel) 장치를 쓰면 레이저로 뜨거워진 공기에서 발생한 플라즈마의 궤적을 따라 인공 번개가 발생되고, 이를 통해 번개의 방향을 유도할 수 있다. 인공번개로 목표물을 파괴하는 게 가능하게 되는데, 영화에서 초능력자가 손으로 번개를 쏘는 장면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궤도상 폭격무기’ 소형 핵무기급·방사능 오염 없어 ‘신의 지팡이’로 더 많이 불리는 ‘궤도상 질량 폭격무기’는 우주에서 지구의 목표물을 공격한다는 개념에서 시작했다. 지구 궤도에 떠 있는 위성에서 발사된 길이 6m가량의 금속 기둥이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15분 만에 지상의 목표물에 도달해 파괴하는 것이다. 위력은 소형 핵무기급이지만, 방사능 오염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레이건 행정부 시절부터 구상했던 계획이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것은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는 데만 2조원가량이 드는 비용 문제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가상 속 재난이 현실로 다가온다면 ‘신의 지팡이’가 소행성을 요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품질원은 기술력 기반확충과 군 전력 증강 측면 등을 종합하면 우선 개발될 수 있는 기술로는 ▲원거리 건물투시 레이더 기술 ▲로봇 기반 근해감시 네트워크 구성 기술 ▲빅데이터 기반 사이버테러 실시간 징후감지 기술 ▲고고도 무인기용 초고수명 원자력 전지 기술 ▲근접공중지원용 휴대형 무인기 운용 기술 등을 꼽았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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