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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달리는 흉기’ 졸음운전, 더 두고 볼 수 없다

    광역버스의 졸음운전 사고가 국민들에게 또 한번 큰 충격을 안겨 줬다. 서울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신양재 나들목 인근에서 지난 9일 발생한 광역버스 추돌 사고 현장은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던 사고 버스는 앞선 승용차를 추돌해 50대 부부를 숨지게 하고, 인근의 차량 6대도 연쇄 추돌해 16명이나 다치게 한 참극을 일으켰다. 사고 운전자는 사고 전날 16시간 넘게 운전한 뒤 5시간도 못 잤다고 한다. 예견된 인재였던 셈이다. 이번 사고는 1년 전쯤 42명의 사상자를 낸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관광버스 추돌 사고와 흡사하다. 졸음운전으로 그런 큰 사고를 겪고도 사업주나 운전자는 달라진 게 없다. 자동차노동조합연맹은 “경기도 내 민간회사 운영 광역버스 2100여대 대부분이 졸음운전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속도로에는 지금도 수많은 ‘달리는 흉기’들이 생명을 위협하고 있을지 알 수 없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 못지않게 위험하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사고 2241건이 발생해 414명이 사망했다. 치사율(사고 한 건당 사망자가 발생할 확률)은 18.5%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1.1%)의 1.7배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은 광역·관광버스 등 대형 차량 운전자는 4시간 운전하고 30분 쉬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을 제대로 지키는 사업주나 운전자는 거의 없다. 인력은 부족하고 운행 시간이나 운반 시간은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있는 규정이라도 잘 지키고, 잘 지키는지 상시 감시하지 않는 한 졸음운전은 줄지 않을 것이다. 사업주와 운전자는 졸음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더 높이고 정부와 지자체는 차제에 졸음운전 사고를 줄일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휴식 규정을 지키지 않아서 사고를 내는 사업주와 운전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또한 졸음 방지 장치, 긴급 제동 장치 등 안전장치를 빠른 시일 내에 갖추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경비가 문제라면 세제 지원과 함께 차량 출고 때부터 의무적으로 안전장치를 설치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어제 국무회의에서 차로 이탈 경고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시행령을 의결했다니 사후약방문 격이지만 다행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필요하다면 시민이 참여하는 국가위원회를 만들어 안전에 대응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 약속이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관계 당국은 속히 후속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 네이버, 구글·카카오에 ‘이미지 검색’ 도전장

    네이버, 구글·카카오에 ‘이미지 검색’ 도전장

    딥러닝 기반 ‘스코픽’ 기술 적용…텍스트 대신 사진으로 검색 가능 단어, 문장과 같은 글자(텍스트)가 아니라 그림 이미지를 통해 정보를 찾는 ‘이미지 검색’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구글과 카카오가 먼저 진출한 시장에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서비스를 개시하며 도전장을 냈다.네이버는 11일 자체 개발한 ‘스마트 렌즈’ 이미지 검색을 시범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검색창 탭에서 스마트 렌즈 아이콘을 누르고,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저장된 이미지를 불러와 이미지를 검색하면 관련 정보가 뜬다. 이미지의 특정 부분만 영역을 정해 그 부분에 대해서만 검색을 할 수 있다. 스마트 렌즈에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스코픽’ 기술이 적용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코픽은 네이버가 국내 최대 규모 검색 사업자로서 축적한 사용자 콘텐츠(UGC)를 최대한 활용, 이미지에 대한 상세한 키워드와 다양한 유사 이미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의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이다. 예컨대 수없이 저장되어 있는 인터넷 사용자들의 고양이 사진들을 보고서 고양이를 학습해 비슷하게 생긴 이미지를 찾아주는 것이다. 네이버 측은 “‘컵’, ‘가구’보다 ‘브라운 컵’, ‘식탁 의자’처럼 상세 키워드를 보여주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검색 분야는 2009년 ‘고글’ 앱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이 선두주자다. 지난 5월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는 ‘구글 렌즈’를 선보였는데, 카메라 영상을 이해하고 정보를 줘서 사용자가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까지 발전해 있다. 음식점 간판을 카메라로 비추면 이용자들이 매긴 메뉴 별점을 보여주고, 극장을 비추면 현재 상영 정보가 나오는 식이다. 구글은 연내에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라이브픽’은 대중문화 맞춤형이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다음 앱’에서 탤런트 ‘송중기’를 검색하면 현재 활동 모습을 비롯해 팬 사인회, 시상식, 공항 사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미지 검색은 6조 1000억여원 규모(통계청·올해 4월 기준)의 온라인 쇼핑 환경을 빠르게 바꿀 것이라는 점에서 더 각광받고 있다. 구글은 비슷한 이미지를 찾아주는 검색 기능을 이미 제공 중이고, 네이버도 쇼핑창에서 ‘비슷한 스타일 상품 찾기’가 가능하다. 네이버는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비슷한 상품을 찾아주는 ‘쇼핑 카메라’ 기능을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상품 이미지, 텍스트 정보에서 사이즈, 색상, 무늬를 추출해 사이즈 검색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AI에 기반한 검색 영역이 텍스트, 음성, 이미지로 다양화하고, 쇼핑·여행 등 일상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사용자 환경이 한층 유연하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기 모든 광역버스에 전방추돌·차선이탈 방지 장치

    경기도 내 모든 광역버스(G버스)에 전방 추돌 우려 또는 차선 이탈 시 경보가 울리는 등의 첨단 기능을 갖춘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설치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난 9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구간에서 발생한 광역급행버스(M버스) 추돌 사고와 관련해 “도내 광역버스 2000여대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을 도입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도정 점검회의에서 “국민이 불안해할 때는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인가하는 광역버스의 안전 운행을 위해 대책을 시행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도내 광역버스 245대에 12억여원을 들여 이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전방 추돌 위험이 있거나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보가 울리는 장치다. 도는 이와 함께 필요할 경우 운전자의 졸음을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홍채인식 시스템도 광역버스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 각 노선에 새로 투입되는 광역버스부터 순차적으로 비상자동제동장치를 부착해 나갈 방침이다. 비상자동제동장치는 앞 장애물에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해 추돌 위험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버스를 멈추게 하는 장치다. 도는 이번 사고를 낸 광역급행버스의 노선 인가권을 가진 국토교통부에 도내 지역을 운행하는 309대의 광역급행버스에도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건의했다. 남 지사는 “대형 버스 사고에는 과다한 근무시간이라는 구조적 문제점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야 한다. 도는 연말까지 도내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mc 햄버거, 햄버거병 논란도 있는데..‘가왕 되자마자 위기’

    mc 햄버거, 햄버거병 논란도 있는데..‘가왕 되자마자 위기’

    ‘복면가왕’ MC햄버거가 강적들을 만났다. 9일 방송되는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MC햄버거’ 에게 도전장을 내민 8인의 듀엣곡 무대가 펼쳐진다. 이날 6연승 가왕 소향을 꺾은 ‘MC 햄버거’는 처음으로 가왕석에 자리했다. 특유의 신명나는 비트박스로 포문을 연 햄버거는 “너무 많은 출연자들이 칼을 갈고 있어 떨린다” 라며 긴장된 모습을 보여 판정단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햄버거에 도전하는 8인의 도전자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매 라운드마다 포진해 있는 강력한 호적수들의 무대에 판정단석에서는 “이 분은 가왕전에 가실 분이다”, “두 말 할 것 없는 프로다” 등의 극찬이 쏟아졌다. 특히 한 여성 복면가수가 보여준 폭발적인 가창력에 판정단은 “여왕의 카리스마를 가졌다”, “일주일 만에 다시 여성 가왕으로 바뀔 것 같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아 햄버거의 첫 번째 가왕 방어전 난항을 예고했다. 이에 더해 유영석은 “가왕의 대항마가 벌써 5명이다”고 지각변동 가능성을 제기해 과연 MC 햄버거가 2연속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등공신’ 반도체 8조 벌어… 갤S8·LCD 전분야 날았다

    ‘일등공신’ 반도체 8조 벌어… 갤S8·LCD 전분야 날았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 독보적 기술…선제 투자로 D램·낸드플래시 1위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미국의 애플과 인텔 등을 제치고 정보기술(IT) 분야 세계 1위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전인미답의 영역으로 불리던 영업이익률 20%도 달성했다. 1969년 창립 이래 48년 만에 이룬 성과다. 당초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은 ‘반도체 초호황’과 ‘스마트폰 갤럭시S8 효과’에다 디스플레이, 가전 등 여타 분야의 고른 선전이 조화를 이룬 결과다. 전문가들은 영업이익의 7조~8조원이 반도체 부문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스마트폰의 매출 증가도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반도체 부문에서 8조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을 비롯해 IT·모바일 부문 3조 61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 1조 5200억원, 소비자가전 부문 8600억원 등으로 추산했다.반도체 부문의 성과는 시장의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에 삼성전자의 독보적 기술 경쟁력이 합쳐진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양대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의 공격적 투자가 빛을 보고 있다”며 “이달 초 평택 공장 제품 출하식에서 21조원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힌 것도 같은 취지”라고 말했다. 평택 공장에서 대량 양산하는 ‘4세대(64단) 3D V낸드 플래시’는 현재 가장 앞선 수준의 반도체 제품이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지난해 최악의 1년을 보낸 IT·모바일 부문에서는 올 4월 말 출시돼 시장의 호평을 받은 갤럭시S8의 영향으로 3조원대의 이익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발화 사고가 있었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단 100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초고속으로 회복됐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고가 제품인 갤럭시S8의 출하량이 2000만대를 넘고, 중저가 제품의 이익률도 개선되면서 IT·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이 올 1분기보다 93%나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선전했는데,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의 점유율이 90%를 넘는 데다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수요도 나쁘지 않았다. 신제품인 ‘QELD TV’와 에어컨 판매 증가로 소비자가전 부문은 무난하게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분기부터 삼성전자 연결 실적에 미국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업체인 하만(올 3월 인수)의 실적이 포함되면서 2000억~3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소비자가전 부문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하는 초기 단계에서 발생한 폭발적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는 데다 갤럭시S8의 판매는 다소 줄겠지만, ‘갤럭시노트8’가 공개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와 같은 깜짝 실적이 이어진다면 올해 50조원대 영업이익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경우 연간 실적으로도 애플과 인텔을 제치게 된다. 또 올 2분기에 기록한 영업이익률(23.3%) 수준을 유지할 경우 경영 효율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애플(25%)에 근접하게 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번 깜짝 실적을 기념해 소비자 행사를 열거나 직원들에게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실적은 좋았지만 시장의 상황과 과거의 투자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미래 리스크는 여전히 크다고 판단된다”며 “포상보다 앞날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정인 특보 “北 ICBM 획득으로 보기엔 부족”

    문정인 특보 “北 ICBM 획득으로 보기엔 부족”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특임명예교수는 6일 “지금 단계에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전히 획득했다고 보기엔 부족하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이날 사단법인 한·미 클럽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정부와 한·미 동맹’ 세미나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너무 쉽게 ICBM이란 결론을 내린 것 같다”며 “조금 북한의 능력을 과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 교수는 “이것을 ICBM의 초기 단계로 봐야 되는지, ICBM의 원형으로 해서 여러 개를 재생산할 수 있는지 우리가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ICBM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15~17회의 안정성 실험을 해야 하는데 아직 북한이 한 것은 빈도수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북한이 핵탄두를 가진 상태에서 ICBM 대량 생산도 가능하다면 대화와 협상이 어렵겠지만 아직은 그에 이르지 못한 것 같다”면서 “미국 워싱턴의 이 분야 최고 전문가들도 아직 대화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게 주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첫 번째는 한·미 동맹에서 확대 억지를 분명히 해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한 우리의 안전장치를 분명히 한 것”이라면서 “두 번째는 연합방위를 하는 데 한국이 전시작전권을 가져와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성과에 대해 “미국이 전통적으로 원하는 한·미·일 공조 강화와 한·미 간에 공정 무역을 하기로 한 것은 미국 입장에서 고질적인 무역적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미국의 대북 ‘군사옵션·은···전술핵 재배치, 해상봉쇄 거론

    미국의 대북 ‘군사옵션·은···전술핵 재배치, 해상봉쇄 거론

    북한이 발사한 ‘화성-14형’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평가한 미국이 외교적 수단뿐 아니라 군사적 카드까지 거론하고 있어 주목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군사 옵션으로 △전략무기 전개와 한미일 미사일방어 훈련 강화 △전술핵무기 주한미군 재배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비롯한 북한 미사일 요격수단 증강배치 △대북 해상봉쇄 등을 꼽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선제타격’ 옵션도 검토할 수 있지만, 이는 전쟁을 의미하기 때문에 제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우선 핵 추진 항공모함과 B-1B 전략폭격기, 핵잠수함 등의 한반도 전개를 통해 단순한 기동훈련을 떠나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과 지도부를 제거할 수 있는 실질적인 폭격훈련 등을 시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와 로널드 레이건호(CNV-76)는 현재 일본 요코스카기지를 거점으로 하는 미 제7함대 담당 서태평양 해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명령만 떨어지면 한반도로 뱃머리를 돌릴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항공모함과 연합훈련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 “B-1B 폭격기가 조만간 한반도에 출력하고 항공모함도 전개해 연합훈련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태평양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된 B-1B 전략폭격기는 이르면 이번 주말께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로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괌지에서 이륙하면 최대 2시간 30분 이내에 한반도 상공에 도착한다. 최대속도 마하 1.2인 B-1B는 한 번의 출격으로 다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북한은 이 폭격기의 한반도 출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은 사드체계 조속한 배치를 우리 정부에 거듭 강하게 요청하는 것과 더불어 해상 미사일 요격수단도 증강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33척의 이지스 전투함(순양함 5척,구축함 28척)을 탄도미사일 대응용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7대가 태평양에 배치되어 있다. 한반도 인근에 상시 활동하는 이지스 전투함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본토로 빼냈던 전술핵무기를 주한미군에 재배치해 북한을 압박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3월 백악관 상황실에서 두 차례 열린 국가안보팀의 회의에서 전술핵무기 재배치 문제도 거론됐다는 미국 언론 보도를 감안하면 전술핵무기 배치 카드는 여전히 살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술핵무기는 국지전 등에서 전술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형 핵무기를 말한다.폭발 위력의 크기는 전장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0kt 이하의 핵무기를 말한다.야포나 단거리미사일에 장착하는 핵탄두와 사람이 매고 다니다가 특정지역에서 폭발시키는 핵배낭,핵지뢰,핵기뢰 등이 전술핵무기에 속한다. 북한에 대한 해상봉쇄 가능성도 옵션의 하나로 전문가들은 거론하고 있다. 지난 5월 국내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는 북한이 ICBM 개발에 성공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며,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보다는 해상봉쇄나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으로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접근성 돋보이는 양주 지역주택조합, 역세권 알짜물량 단지 공개

    서울 접근성 돋보이는 양주 지역주택조합, 역세권 알짜물량 단지 공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안정성을 강화시키는 6.3 주택법 시행에 따라, 수도권일대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법 개정사항에 의하면, 지역주택조합은 사전에 관할관청의 신고 후 공개모집을 통해서 조합원 모집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업의 실현가능성을 사전에 검증 가능하고 표준계약서에 의해 업무대행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 이는 안정성을 높이고 자격을 더욱 강화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계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부동산관계자는 “사업에 대한 불안감으로 조합원 모집이 더딘 사업장의 경우 안전장치 절차가 늘어나면 조합원 모집이 수월해질 수 있다”며 “수요자들은 지역주택조합 가운데 서울과 전철로 이어진 수도권 역세권 입지를 눈 여겨 보면 시세차익까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전철 1호선 라인이면서 서울과 인접한 경기 북부 양주에서 7월 중 대단위 조합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화제의 단지로 떠오른 곳은 서희건설의 ‘덕정역 서희스타힐스 에듀포레 3단지’이다. 이달 본격 분양하고 조합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인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20층, 전용면적 59 ~ 84㎡ 총 887가구 규모다. 지역주택조합인 덕정역 서희스타힐스 에듀포레 3단지는 6월 3일부터 시행된 주택법 개정사항에 맞춰 관할관청에 사전신고 후 공개모집을 통해 조합원을 모집한다. 단지는 우수한 입지조건과 합리적인 분양가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 서울지하철 1호선 덕정역이 도보거리에 자리한다. 이에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며, 3번 국도 이용 시 의정부 및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진입이 용이하다. 또한 덕정동 구도심 중심에 입지한 만큼 풍부한 생활인프라가 형성돼 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단지 바로 앞에 위치했으며, 차량 5분 거리에는 이마트 양주점, 10분 거리에는 롯데마트 양주점과 LF스퀘어 쇼핑몰 등 주거편의성을 높을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수요자들이 중시하는 자연환경 역시 인근에 덕정소공원과 청담천 등이 있어 가벼운 산책 등을 즐기는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뛰어난 교육환경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한다. 덕정초, 덕정중은 도보거리에 있고반경 2~3km 안에는 회정초, 칠봉초, 고암초·중, 회천중, 예원예술대학교가 위치해 있다.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 할 수 있는 조건뿐 아니라 덕정도서관도 가까이 있어 학부모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특히 합리적인 분양가의 단지면서 개발호재에 따른 수혜효과까지 더해져 뛰어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양주시 일대는 지난달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로의 접근성이 대폭 높아졌다. 또 구리~양주~포천을 잇는 수도권 동북구 상습 정체 구간도 해소될 전망이다. 이처럼 교통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하철 7호선을 서울 도봉산(장암역)에서 경기 양주 옥정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까지 예정돼 있고, 7호선이 연장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50분대로 진입이 가능해 진다. 수도권 북부 유일의 대규모 신도시인 양주신도시 내 옥정지구도 개발되고 있다. 이에 일대 가치가 나날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양주신도시 옥정지구는 판교 1.2배, 위례 1.7배 규모로 6만3천가구, 16만3천여 명이 거주하는 초대형 신도시로 조성된다. 한편, 덕정역 서희스타힐스 에듀포레 3단지가 완공되면, 2014년 입주한 ‘덕정역 서희스타힐스’ 1단지(207세대), 2단지(821가구)와 함께 대단위 서희스타힐스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향후 덕정역 인근으로 서희스타힐스 4~5차 단지 분양까지 예정돼 있어 총 3,500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단지가 조성돼 양주의 새로운 리딩아파트로 급부상할 것이라 평가 받고 있다. ‘덕정역 서희스타힐스 에듀포레 3단지’의 주택홍보관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에 조성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혜 채용에 횡령업체 감싼 인천관광公 사장

    특혜 채용에 횡령업체 감싼 인천관광公 사장

    인사 규정 완화 지시해 측근 채용 박람회 대행사 공금 인출도 봐줘 황준기(62)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경력직 직원 채용에 개입하고, 공금을 횡령한 대행업체를 감싼 사실이 드러났다.감사원은 4일 인천관광공사에 대한 공익감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황 사장을 경고 이상 수준으로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지난 3월 황 사장의 측근 채용 특혜 의혹과 국제해양·안전장비 박람회 자금 유용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황 사장은 2015년 10월 2급 경력직 직원을 채용하면서 이사회 의결, 인천시장 승인을 받지 않고 인사규정을 완화할 것을 지시했다. 당초 인사규정은 ‘기업체에서 부장급 이상으로 5년 이상 근무한 자’였지만, ‘국제교류협력, 국제회의 유치 관련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자 또는 이 분야의 팀장 이상 관리자로 5년 이상 경력자’로 기준을 완화한 것이다. 인사규정 완화로 경기관광공사에서 3급 팀장으로 6년간 근무한 A씨가 최종 합격했다. A씨는 2011~2014년 황 사장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재직할 때 함께 일했다. 아울러 2016년 6월 공사가 개최한 박람회 행사를 대행한 업체 대표가 3억원의 공금을 자신의 계좌로 무단 인출해 사용한 사실도 확인됐다. 대표는 계약상 완수일자까지 3억원을 보내지 않고, 열흘 뒤에야 반환했다. 공사는 관련법에 따라 업체를 고발해야 했지만, 황 사장은 “굳이 고발할 필요 없다”는 취지로 지시했다. 황 사장은 감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5월 17일 사표를 냈으나 유 시장이 이틀 뒤 사표를 되돌려 보냈다. 2015년 9월 취임한 황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맞춤형 골프채 15분이면 뚝딱… 움직이는 보급창 ‘투어밴’

    맞춤형 골프채 15분이면 뚝딱… 움직이는 보급창 ‘투어밴’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낮. 6기통 엔진을 얹은 배기량 9960㏄의 거대한 트럭, 골프용품사 타이틀리스트의 ‘투어밴’(Tour Van)이 경기 용인시의 지산컨트리클럽 골프연습장 주차장에 막 도착해 뜨거운 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전북오픈이 열린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이날 새벽 바쁘게 이동한 터였다. 그리고 또 다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들어갔다.영화 ‘트랜스포머’의 로봇 트럭과 덩치가 비슷한 투어밴에는 골프에 관한 한 없는 것이 없다. 손가락 길이보다 짧은 티부터 드라이버, 각종 아이언과 퍼터, 골프공까지. 여기에 선수들의 패션과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티셔츠와 모자, 골프 신발, 장갑 등 골프 장비들이 11평 공간의 붙박이 서랍에 가득 차 있다. 수십명의 골프 선수를 한꺼번에 대회에 내보낼 수 있을 정도다. 실내 중앙에는 헤드의 각도, 골프채 그립의 길이 등을 조정하는 데 필요한 대당 수천만원짜리 장비들이 발 디딜 틈 없이 자리잡고 있다. 선수들 취향에 맞는 ‘맞춤형 골프채’로 변신시켜 주기 위해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것들이다. 투어밴은 군대로 치면 철모에서 군화까지 전장에 나갈 병사들의 무기를 하나하나 챙겨 주는 ‘보급창’이나 다름없다. 투어밴은 골프대회가 시작되기 2~3일전 연습라운드나 프로암대회 때 등장했다가 ‘보급·정비 임무’를 마치고 대회장을 빠져나오는 게 보통이다. 이 때문에 일반인에게 생소하지만 골프업계에서 투어밴은 낯선 존재가 아니다. 현재 투어밴을 운용하는 곳은 메이저 용품업체인 타이틀리스트와 캘러웨이, 던롭-스릭슨, 테일러메이드, 핑골프 등 5개 업체다. 이들은 대회 기간에 투어밴을 통해 자사를 홍보하는 선수들을 지원한다. 그래서 투어밴은 각사의 마케팅 전초기지라고 할 수 있다. 꼼꼼히 분석·체크하고 완벽하게 개선시킨 장비로 소속 선수가 우승을 이끌어 낸다면 이보다 더한 마케팅 효과가 없다. 경기력 향상이 곧 자사 용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한 최선의 전략이라고 믿고 있다.타이틀리스트는 지난 4월 ‘NEW 투어밴’을 선보였다. 국산 트럭을 100% 주문 개조해 사이즈와 설비 등 모든 면에서 업계 최고를 자부한다. 차량 무게는 9.5t에서 14t으로 47% 더 커졌고, 길이도 12.4m로 국내 최장이다. 컨테이너처럼 생긴 실내 작업공간도 좌우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늘리고 줄일 수 있어 종전 6.8평에서 11평으로 62%가량 넓어졌다. 덩치가 큰 만큼 한 번 주유하는 데 드는 비용은 중형 승용차의 6배인 60만원이다.캘러웨이 역시 지난 10년 동안 운용하던 낡은 투어밴을 폐기하고 새 차량을 준비하고 있다. 스릭슨도 12년 동안 대회장을 오갔던 ‘투어밴 1호’를 퇴역시키고 친환경 투어밴을 출시했다. 태양광 시스템과 무소음 발전기 등이 돋보인다. 테일러메이드는 최근 바뀐 자사 로고를 새로 입히는 작업이 한창이다. 핑골프는 4개사에 견줘 차량 크기가 가장 작지만 그만큼 기동력이 뛰어나다. 투어밴을 움직이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지산컨트리클럽에서 만난 타이틀리스트의 투어밴 스태프는 모두 8명이었다. 팀장을 비롯해 나머지 7명의 스페셜리스트들이 분야별로 각자의 역할을 해낸다. 대부분 피팅 전문가인 이들의 손끝이 닿으면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규정한 14개의 골프채 한 세트가 뚝딱 만들어지는 건 몇 시간이면 충분하다.웨지를 담당하고 있는 투어밴 경력 8년차의 구현진(35) 대리. 그는 3년 전의 아찔하지만 짜릿했던 에피소드 한 토막을 소개했다. 2014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 클래식에 출전하려던 매트 존스(호주)는 유럽의 한 공항에서 부친 골프백이 도착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골프백은 도착하지 않았다. 대회는 하루 뒤인 목요일이고 티오프 시간도 오전 7시로 잡혔다. 남은 시간이 18시간도 안 됐다. 이 소식이 타이틀리스트 본사를 통해 ‘코리아 지원팀’에 전달됐고, 서동주 팀장과 구 대리는 수요일 오후 존스의 클럽 14개를 원래의 스펙대로 고스란히 재현해 냈다. 이 회사 소속 선수들의 클럽 특징과 스펙 등을 사전에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날 밤 11시 쿠알라룸푸르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는 다음날 새벽 5시 존스에게 새 골프백을 건넸다. 티오프 시간 불과 2시간 전이었다. 투어밴이 ‘응급실’ 역할도 톡톡히 해낸 것이다. 구 대리는 “얼마 전 TV 중계로 골프대회를 보고 있는데, 우리 소속 선수가 나무 밑동에서 샷을 하다가 샤프트가 휘어진 것을 보고는 재빨리 해당 골프채를 15분 만에 똑같이 만들어 준비해 놓은 적이 있었다”면서 “역시나 라운드가 끝나고 그 선수가 새 골프채 공수를 요청해 오더라”며 뿌듯해했다. 이어 “일반인들의 골프클럽 한 세트 제작에 드는 시간은 30분 정도면 충분하지만 프로 선수의 경우에는 약 4시간이 걸린다”면서 “‘그루브’(골프채 헤드에 나 있는 여러 줄의 홈)의 깊이나 폭 등에서 규정 위반이 발견될 경우 이는 곧 실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반드시 전수검사 등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긴장감이 팽팽한 대회 기간 중 골프밴은 ‘사랑방’ 역할도 한다. 투어밴 탑승 2년 반 경력의 임지웅(33) 대리는 “에어컨은 물론이고 냉장고와 소파, 전자레인지 등을 갖춘 투어밴은 선수들 사이에 대회는 물론 잡다한 개인 정보까지 전달해 주는 게시판 역할도 한다”면서 “지난해 손준업 프로의 결혼 청첩장을 입구 유리문에 붙여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고 말했다. 투어밴에 드나드는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솔깃하다. 임 대리는 “일본에서 뛰는 김경태(31) 프로는 일본 잔디의 성질에 따라 최적화된 웨지를 찾는 데 공을 많이 들이는 편이고, 베테랑인 모중경(46) 프로는 골프 장비에 관한 한 우리 스태프들보다 정보가 더 빠른 ‘얼리 어답터’”라고 귀띔했다. 그는 특이한 선수로 “우승하면 18번홀에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최근 선언한 허인회(30) 프로를 꼽았다. 임 대리는 “허 프로는 공식과 수치대로 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느낌대로 공을 치는 선수”라면서 “종종 다른 선수보다 1인치 정도 긴 골프채를 주문하는데, 이는 대회 코스를 돌아보고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홀을 감안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에게 골프채에 관한 고정관념이나 일괄적인 기준이 없는 것 같다. 자기 의견이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근3년 소방분야 8676억 지원…연내 노후 소방차 등 100% 개선

    최근3년 소방분야 8676억 지원…연내 노후 소방차 등 100% 개선

    최근 3년간 각 지방자치단체에 소방안전교부세가 투입되면서 지역의 소방·안전분야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안전교부세는 2015년 지자체의 소방·안전시설 확충, 안전관리 강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된 지방교부세다.3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5∼2017년 지자체에 지급된 소방안전교부세는 총 1조 1876억원으로, 이 중 8676억원(77%)이 소방분야에 투자됐다. 나머지 2559억원(23%)은 교통사고 감소사업 등 안전분야에 사용됐다. 소방분야에 투입된 8676억원 중 81%인 6997억원이 소방차량, 구조장비, 구급장비, 개인보호장비 등 현장대응 장비 교체·보강사업에 집중 투자됐다. 이 같은 결과 2015년 모든 소방공무원에게 개인안전장비가 100% 보급됐다. 올해까지는 대부분 시·도에서 노후된 소방차량과 부족한 구조·구급장비 등이 100% 개선돼 지역 간 소방서비스 격차 등이 해소될 것으로 안전처는 예상했다. 소방안전교부세는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치유하는 사업에도 총 65억원이 사용됐다. 2559억원이 투입된 안전분야에서는 미끄럼방지 시설, 중앙분리대, 안전표지판 설치·보수 등 주로 교통안전과 관련된 사업에 예산이 투입됐다. 이 덕분에 지방도로(고속도로·국도 제외)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015년 21만 660건에서 이듬해 19만 9611건으로 1만 2049건이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도로 교통사고 감소량 1만 1118건의 99%를 차지할 정도로 소방안전교부세가 교통사고 피해 감소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전처는 지난 3년간 소방안전교부세 운용성과 분석, 교부기준 개선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소방안전교부세를 더욱 효율적으로 투자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옥새 파동’에 총선 출마 좌절 이재만, 최고위원으로 명예회복

    ‘옥새 파동’에 총선 출마 좌절 이재만, 최고위원으로 명예회복

    지난해 총선에서 ‘옥새 파동’으로 출마조차 하지 못했던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3일 7·3 전당대회에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이 신임 최고위원은 대구에서 두 차례 기초단체장을 지낸 친박(친박근혜)계 원외 인사다.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고교와 대학을 모두 대구에서 졸업한 대구 토박이 정치인이다. 그는 2006년과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내리 대구 동구청장에 당선됐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당내 경선에 고배를 마셨지만 2명의 현역 의원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해 예상 밖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내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로 통한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대구 동구을에 지역구를 둔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악연을 갖고 있다. 당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배신자’로 낙인 찍힌 유 의원을 솎아내고 이 최고위원을 대구 동을 지역구 단수후보로 추천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가 공천 최종안에 낙인찍기를 거부한 이른바 ‘옥새 파동’이 터지면서 대구 동을이 무공천 지역이 됐고 이 최고위원은 출마조차 하지 못했다.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 의원이 당선됐다. 이 최고위원은 유 의원이 당선된 총선 결과를 취소해달라며 ‘국회의원 무효소송’까지 냈지만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경북 경산(58) ▲대구 달성고 ▲대구대 무역학과 ▲한양대 행정학박사 ▲대구시 동구청장(2006~2014)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 ▲전국혁신도시협의회 회장 ▲한국당 대구동을 당협위원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누가 입을까…부슬부슬 다리 털 그려진 레깅스 출시

    누가 입을까…부슬부슬 다리 털 그려진 레깅스 출시

    지난 달 미국의 의류회사 ‘비러브드 셔츠’(Beloved Shirts)는 털이 덥수룩한 남성의 상체가 그려진 여성 수영복을 출시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엔 영국의 직물회사 콘트라도(Contrado)의 ‘다리털 레깅스’(hairy leggings)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슬(Bustle)은 데일리메일과 허핑턴포스트의 기사를 인용해 털 레깅스가 레그 웨어(Legwear)에 대한 생각을 바꿀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다리 털 모양이 그려져 있는 레깅스의 가격은 49달러(약 5만6000원)로, 원하는 피부색을 골라 웹사이트에서 주문제작이 가능하다. 실제와 흡사한 레깅스는 털복숭이 아빠의 다리를 생각나게 하거나 깜박하고 면도를 안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허리밴드 부분을 포함해 신축성도 뛰어난 다리털 레깅스는 가장 작은 사이즈인 XXS에서 XL까지 구비하고 있다. 에디터 클레 벨리 프리드는 “패션에 대한 경계가 끊임없이 무너지고 점점 더 색다른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남자 권투선수의 신체부위부터 유명인사들이 그려진 티셔츠와 드레스, 금기시되는 문구나 재치있는 슬로건들까지 이제 우리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정도다. 무궁무진한 것들이 우리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고 현 트렌드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충격적인 트렌드가 진화해 나갈수록 우리 역시 훨씬 더 기이한 생각들로 실험을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일부는 ‘너무 웃기다, 밋밋한 내 다리에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라는 긍정적인 응답을 보인 반면 ‘개인적으로 이 레깅스 못본 걸로 하겠습니다’, ‘돈 버리지 말고 그냥 면도를 멈추면 됩니다’ 등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데일리메일, 버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타격왕은 거포? 편견 깨는 소총

    타격왕은 거포? 편견 깨는 소총

    이대호·최형우 제쳐…시즌 중반 판세 ‘요동’ KBO리그 ‘토종 스타’들의 격전장인 타격왕 레이스가 점입가경이다.올 시즌 타격왕 다툼은 6년 만에 ‘컴백’한 이대호(롯데)와 2년 연속 타격왕에 도전하는 최형우(KIA·.376), 지난해 2위 김태균(한화·.365) 등 베테랑들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으로 일찍 점쳐졌다. 실제로 이대호가 초반 레이스를 이끌었고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써 가는 김태균이 턱밑에서 추격하는 양상이었다.하지만 6월 들어 판세가 크게 요동쳤다. ‘작은 거인’ 김선빈(KIA)과 한 시즌 200안타의 주인공 서건창(넥센)이 무섭게 치고 오르며 이대호를 끌어내렸다. 게다가 최근에는 나성범(NC)의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타격 레이스를 극심한 혼전으로 몰아붙였다.정규시즌 반환점을 막 돌아 팀당 76~73경기를 소화한 지난 29일 현재 김선빈이 타율 .376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나성범(.367)과 서건창(.363), 이대호(.357), 최형우(.356), 김태균(.355) 등 내로라하는 타자들이 촘촘히 따라붙었다. 단연 김선빈이 관심을 끈다. 지난 4월 타율 .337를 기록한 그는 5월에도 .391로 맹위를 떨치더니 6월 23경기에서는 무려 4할타(.402)를 폭발시켰다. 게다가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이 .459까지 치솟아 갈수록 위력을 더하는 모양새다. 좀처럼 식지 않는 불방망이에 ‘클러치 능력’까지 발휘하면서 ‘공포의 9번 타자’로 불린다. 지난 15일 이대호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25일 한 차례 서건창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27일 곧바로 선두 자리를 탈환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김선빈은 1994년 ‘바람의 아들’ 이종범(.393)에 이어 23년 만에 ‘유격수 타격왕’을 넘본다. 체력을 유난히 많이 소모하는 포지션이라 타격왕 등극이 녹록지 않지만 최근 기세를 보면 기대를 감출 수 없다. 타격 2위로 수직상승한 나성범도 주목된다. 4월 타율 .349, 5월 .345로 꾸준히 활약했으나 지난 1일 손목 부상으로 20일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21일 SK전에서 시원한 대포로 복귀 신고식을 치르더니 이날까지 7경기에서 홈런 4방 등 타율 .545(22타수12안타)의 맹타로 진가를 뽐냈다. 나성범이 김선빈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여기에 서건창이 빠질 수 없다. 나성범에 단 4리 차 3위인 그는 6월 22경기에서 타율 .377로 여전히 상승세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472(36타수 17안타)로 더욱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타격왕과 맥을 같이하는 ‘안타왕’ 공동 1위(101개)도 달려 기대감을 더한다. 타격 5위, 안타 6위(95개), 홈런 4위(18개), 타점 1위(63개) 등 타격 전 부문 상위권에 오른 거포 최형우도 최근 10경기 4할타(.410)로 활약을 이어가 하반기 최대 변수로 손색이 없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펜스 미국 부통령, 한국과 특별한 인연…‘6·25 참전용사 아들’

    펜스 미국 부통령, 한국과 특별한 인연…‘6·25 참전용사 아들’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전 참전기념비 참배에서 공동 헌화한 펜스 미국 부통령은 6·25참전용사의 아들로 한국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한국전쟁에 소위로 참전했던 그의 아버지 에드워드 펜스는 경기도 연천 북쪽의 고지인 ‘폭찹힐’ 전투에서 사투를 벌인 공로로 1953년 4월 브론즈 스타 메달(동성훈장)을 받았다. 펜스 부통령의 백악관 집무실에는 이 훈장이 진열돼 있다. 지난 4월 펜스 부통령은 선친이 훈장을 받은 지 64년 만에 트럼프 행정부의 2인자 자격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당시 CNN은 그가 한국으로 가는 전용기 ‘에어포스 2’ 안에서 아버지를 떠올리며 감회에 젖었다고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기내에서 “아버지가 오래전 왔던 곳에 셋째아들이 다시 찾아오는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또 그의 헌신으로 자유롭고 번창한 한국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지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아버지의 한국전 참전 인연 때문으로 알려졌다. 비무장지대에 가는 길에는 아버지가 목숨을 걸고 싸웠던 전장을 찾았다. 그는 트위터 계정에 아버지가 훈장을 받는 사진과 함께 “64년 전 한국전쟁 때 아버지가 동성훈장을 받은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한 것은 의미가 있었다”고 게시했다. 펜스 부통령은 당시 언론발표에서도 “우리는 공동의 희생으로 맺어졌으며, 자유롭고 민주적인 한국은 양국 군인들의 희생 덕분에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우리 아버지도 포함돼 있다”고 한국과의 인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그는 “아버지는 집으로 왔지만 아버지의 친구들, 미국군과 한국군은 영원히 목숨을 잃었다. 이런 분들의 희생으로 우리 양국의 자유는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인디애나 주 토박이 변호사 출신으로 고향에서 연방 하원의원을 6번 지냈고, 2013년부터 올해 1월까지 주지사를 지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는 막말과 각종 비하 논란에 휘말린 트럼프 대통령의 든든한 동반자로 주류 공화당 인사와 지지층 이탈을 막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 트럼프 정부 출범의 최대 공신으로 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무방문에도 국빈방문급 예우받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

    실무방문에도 국빈방문급 예우받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

    문재인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은 공식실무방문이었지만 국빈방문급 예우를 받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됐다.문 대통령 내외를 태운 의전차는 29일(현지시간) 오후 6시 백악관 남동문에 진입했고 육·해·공·해병대·해안경비대 합동 의장대의 도열하에 의장행사가 펼쳐졌다. 의장대 도열은 국빈 방문에 이뤄진다. 문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평소 붉은색 넥타이를 즐겨 차던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과 비슷한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정숙 여사는 문 대통령과 결혼할 때 김 여사의 어머니가 물려준 옷감으로 만든 쪽빛 한복에 비취색 장옷을 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베이지색 원피스와 힐을 신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오른손을 맞잡고 왼손을 문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에 올렸다가 내렸다. 문 대통령도 왼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을 가볍게 쥐는 모양새를 연출해 4초가량 첫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가볍게 악수했다. 양국 정상 내외는 남쪽 현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백악관 본관 내 외교접견실로 향했다. 재미 한인 사진기자가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라고 외치자 문 대통령은 돌아서서 손을 흔들며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와 김정숙 여사는 외교접견실로 이동하는 중 영어로 가벼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청와대 관계자는 멜라니아 여사가 “여행이 어떠셨나”라고 물었고 김 여사는 “아주 즐겁게 보내고 있다. 지금이 한국시간으로는 아침이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방명록에 ‘한미동맹, 평화와 번영을 위한 위대한 여정! 2017.6.29’이라는 글을 남겼다. 만찬은 백악관 본관 내 국빈 만찬장에서 이뤄졌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나란히 옆에 앉았다. 이 모습은 예정에 없었지만 언론에 공개됐다. 미국 측에서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맥 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재러드 쿠슈너 선임자문관, 개리 콘 국가경제회의 의장, 디나 파월 국가안보 부보좌관, 매튜 포틴저 NSC 선임보좌관, 엘리슨 후커 NSC 한국담당보좌관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안호영 주미대사 내외,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이욱헌 의전장, 신재현 외교정책보좌관, 조구래 북미국장이 배석했다. 주메뉴는 ‘차이브 버터와 허브로 조미한 캐롤라이나산(産) 황금미(米) 비빔밥’이었다. 전채 요리로는 단호박 맑은 스프와 제철 채소로 만든 케넬이,후식으로는 복숭아와 라스베리로 만든 테린,바닐라-계피향 쇼트크러스트 및 복숭아 소르베가 나왔다. 와인은 캘리포니아 소노마産 백포도주와 적포도주가 준비됐다. 이날 만찬은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예정보다 35분 길어진 오후 8시5분에 끝났다. 만찬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문 대통령 부부를 환송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지만,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3층이 내 사적인 공간인데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당선되기 전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지 몰랐다”며 “한 번 구경하지 않겠느냐”고 즉석에서 제안했다.두 정상 부부를 태운 엘리베이터는 다시 3층으로 향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리티 룸으로 문 대통령 부부를 직접 안내했다. 통역을 제외한 누구도 동행하지 않았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전쟁 당시 링컨 대통령이 사용한 책상이 있는 방과 링컨 대통령의 침실을 보여주며 문 대통령에게 직접 앉아보라고 권유했다”며 “문 대통령은 그 자리에 앉아 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트리티 룸에 보관된 책상은 링컨 대통령이 게티즈버그 연설문을 작성할 때 사용한 것으로, 원본은 방탄유리로 보호된 채 보관돼 있다. ‘링컨 침실’에선 링컨 대통령의 유령 목격담도··· 링컨 침실은 종종 귀빈용 객실로 사용됐는데 이 방에 묵은 손님이 링컨 대통령의 유령을 목격했다는 소문이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의 목격담이다. 처칠 수상은 1943년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 링컨 침실에서 묵었는데 링컨 대통령의 유령을 발견하고 말을 걸자 유령이 조용히 사라졌다고 한다. 윤 수석은 “백악관 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사적 공간에 외국 원수를 데리고 간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3년 5월 15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부시 대통령의 안내로 링컨 침실을 둘러본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쇼미더머니6’ 타이거JK부터 양홍원까지..“레전드 예약”

    ‘쇼미더머니6’ 타이거JK부터 양홍원까지..“레전드 예약”

    Mnet의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가 여섯번째 시즌을 맞았다. 이번 시즌이 ‘역대급’, ‘레전드’ 시즌이 될 것이라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직접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 대한민국 힙합 1세대부터 떠오르는 루키까지! ‘래퍼 춘추 전국시대’의 도래 이번 ‘쇼미더머니6’에는 신구를 막론한 실력파 래퍼들이 대거 지원해 일찍부터 화제가 됐다. 지난 1차 예선에는 역대 시즌 사상 최대 규모인 1만 2천여 명의 지원자들이 몰렸고 그 중에는 1세대 힙합 뮤지션은 물론, 현재 힙합씬에서 주목 받고 있는 괴물 신예들이 출전을 알렸다. 먼저, 참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킨 주인공으로 힙합씬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넉살과 시즌1의 우승자 더블K가 있다. 또한 ‘소울 컴퍼니’를 설립하며 힙합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 13년차 베테랑 래퍼 키비, ‘악마래퍼’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그니토, 길과 함께 ‘허니패밀리’ 출신인 디기리, 힙합 거장 피타입, 비지니즈, ‘지기 펠라즈’ 크루 출신 매니악, 프리스타일 삼대천왕으로 꼽히는 JJK 등이 화제의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 페노메코, 펀치넬로, ‘고등래퍼’ 출신 양홍원, 루달스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지닌 신예 래퍼들도 도전장을 냈고, 보이비, 해쉬스완, 주노플로, 마이크로닷, 면도, 한해 등이 지난 시즌에 이어 재도전했다. 힙합 1세대부터 슈퍼 루키까지, 내로라하는 래퍼들이 총출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다이나믹듀오 최자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잘 하는 친구들은 모두 다 모인 것 같다”며 이들이 선보일 수준급 무대와 각양각색 래핑 스타일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 모두를 놀라게 할 일반인 참가자의 등장! ‘쇼미더머니6’에는 저명한 래퍼들 이외에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번쩍 뜨이게 할 혜성 같은 신인의 등장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미국 LA와 NY에서 진행된 예선에서는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실력파 래퍼들이 참여했고,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스위즈비츠’가 극찬을 아끼지 않은 탄탄한 실력의 참가자가 있다고 한다. 제작진은 “아직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일반인 참가자 중에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실력자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힙합씬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다른 참가자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을 원석 같은 신인 래퍼들에게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 1차 예선부터 충격적 탈락자 발생한다! 예측 불허 반전 속출 ‘쇼미더머니6’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1차 예선에서부터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탈락자가 발생한다”며 “그 누구도 당락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서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실력 있는 래퍼들이 가사 실수를 하거나 ‘멘붕’에 빠져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등 충격적인 장면들이 보여진 바 있어, 시청자들의 긴장감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 레전드급 프로듀서 출격! 각양각색 심사스타일 기대 ‘쇼미더머니6’를 이끌어 갈 프로듀서 라인업이 한 팀씩 공개될 때 마다 시청자들의 흥분 지수는 높아져갔다. 대한민국 힙합 트렌드를 이끄는 히트 메이커 ‘지코&딘’, 전설의 귀환 ‘타이거JK&Bizzy’, 넘버원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 힙합 레이블 수장 ‘박재범&도끼’가 그 주인공. 4팀의 프로듀서 군단은 “이제는 (프로듀서로) 다른 누가 나올 수가 없다”, “여태까지 프로듀서 라인업 중 제일 완벽한 밸런스다”, “정말 이번에는 결과를 예상 못할 것 같다”고 입을 모으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지난 시즌 프로듀서 출연 경험이 있는 프로듀서들의 내공과,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신세대 프로듀서들의 신선한 위력이 공존한다”며 “확연한 차이가 드러나는 심사위원들의 심사 스타일을 보는 재미도 관전포인트 중에 하나”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역대급 출연진과 손에 땀을 쥐는 전개로 중무장한 Mnet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6’는 오늘(30일) 밤 11시에 첫 방송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고] 6·25 전쟁, 어둠 속에서 찾는 희망/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기고] 6·25 전쟁, 어둠 속에서 찾는 희망/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제67주년 6·25 전쟁일이 지났다. 이와 관련해 우리는 반세기 전의 어두운 역사, 동족상잔의 비극, 수많은 인명 피해, 분단의 고착화 등을 주로 떠올린다. 물론 이러한 인식들이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6·25 전쟁이 부정적이고 어두운 인식 일변도로 흐르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이다. 이에 37개월간의 전쟁에서 피어난 의미 있는 가치와 계승돼 온 숭고한 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전쟁 발발 한 달 만에 대한민국은 국토의 80%를 상실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병력과 군비, 그리고 시간마저 극히 부족했던 우리에게 남은 것은 대한민국을 지켜 내겠다는 의지였다. 맥아더 장군을 감동시킨 병사의 일화를 비롯해 재일학도병 등 나이와 국적을 초월한 참전용사의 이야기는 누구라도 엄지를 세워 줄 만하다. 반만년 역사에서 위기를 맞았을 때마다 발현된 우리 민족의 이러한 호국 의지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애국심의 다른 표현이다. 대한민국은 37개월의 전쟁 기간 동안 21개의 유엔 참전국과 함께했다. 어떤 연고도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수많은 희생을 치렀지만, 이들은 우리와 함께한 전장에서의 기억을 자랑스럽고 소중하게 여긴다. 더 나아가 자신들이 지킨 대한민국이 잘되기를 바라며, 이러한 친한(親韓)의 정서는 그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끈끈한 인연은 혼돈의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 외교에 소중한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 물론 6·25 전쟁으로 수많은 상이용사, 소중한 아들·남편을 잃은 유가족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이들의 아픔과 슬픔은 대한민국의 고통이자 비탄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분들에게 최소한의 보상을 해 주기 위해 시작된 국가의 최소한의 기능인 보훈은 오늘날에 이르러 민족 정기와 국가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보훈문화 확립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되돌아보면 6·25 전쟁은 대한민국을 넘어 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가 겪은 가장 큰 전쟁 가운데 하나였다. 전후 폐허로 변한 한국의 참상을 보도한 외신들은 저마다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오늘을 보면 이들의 전망이 틀렸음이 분명해진다. 즉 근래 인류가 겪은 가장 큰 위기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발전의 계기로 삼은 것이다. 6·25 전쟁 이후 우리가 동시에 이룩한 경제발전과 민주화는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쉽지 않은 놀라운 성과다. ‘어둠 속에서 찾은 희망’이라는 이 글의 제목처럼 6·25 전쟁은 밝음과 어둠이 공존한다. 따라서 우리는 어둡고 부정적인 면들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고, 긍정적인 면들은 더욱 부각시켜 오늘의 평화와 자유를 이어 나가야 한다. 이 사명의 달성에도 앞서 언급한 호국정신과 끈끈한 혈맹의 존재, 보훈문화의 창달, 전화위복의 구현 등 6·25 전쟁의 긍정적 측면은 여전히 유효하다. 어쩌면 이들을 얼마나 잘 구현하고 계승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민국 미래의 향방이 갈릴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6·25 전쟁을 오로지 아픔과 비극으로만 기억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 기업들 통 큰 선물로… 美통상 압박 대응·이미지 제고

    기업들 통 큰 선물로… 美통상 압박 대응·이미지 제고

    현대차 자율주행 31억 달러 투자, 삼성·LG 등 현지 공장 추가 신설 “민간, 해외 투자계획 이례적 발표”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경제인단이 약 40조원에 달하는 통 큰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취임 때부터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며 한국과의 무역에서 불균형이 심하다고 외쳐 온 트럼프 정부에 건네는 일종의 당근인 셈이다. 실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진행 중인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사의 표적이 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선제적으로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LG전자는 방미 전 이미 테네시주에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세탁기 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8일 삼성전자도 사우스캐롤라이나에 3억 8000만 달러 규모의 가전공장을 짓고, 텍사스 오스틴의 기존 반도체 공장에도 2020년까지 15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무역적자의 원인을 제공하는 대표 기업 중 하나로 지목되는현대자동차도 오는 2021년까지 자율주행 분야에서 5년간 미국에 3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상태다. 이번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기업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전략도 있다. SK그룹이 대표적이다. 현재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에서 셰일가스 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SK는 미국 에너지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 콘티넨탈리소스와 셰일가스 분야 투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E와 미국 내 셰일가스 전을 함께 개발해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공동으로 판다는 계획이다.최대 5조원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기업들도 투자 규모가 만만치 않다. 두산은 미국 자회사인 두산밥캣 등의 현지 공장 증설과 차세대 제품 개발, 연구개발 투자에 총 7억 9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CJ는 식품·바이오부문 생산공장 신규 증설과 현지 기업 인수합병 등에 총 10억 50000만 달러를 들인다. LS그룹은 미국 남부에 4000만 달러 규모의 자동차 전장 부품공장을 건설한다. GS그룹은 실리콘밸리 주택단지 재건축사업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한진그룹은 LA화물터미널 개·보수에 700만 달러를 쓰기로 했다. 경제인단은 천연자원 구매와 항공기 구입 등 약 5년간 총 224억 달러의 구매 계획도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이처럼 해외 순방에서 대규모 현지 투자계획을 모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상 투자 유치 등을 치적으로 보는 탓에 부처가 모아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민간이 해외 투자계획을 발표한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그만큼 우리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에서 이득만 취하는 체리피커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초콜릿칩 쿠키’라 놀림 받던 여성, 미인대회 도전

    ‘초콜릿칩 쿠키’라 놀림 받던 여성, 미인대회 도전

    한때 ‘초콜릿칩 쿠키’라고 놀림받던 여성이 자신을 괴롭혔던 사람들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말레이시아의 에비타 델문도(20)는 크고 우둘투둘한 짙은 갈색 점을 얼굴과 온몸에 갖고 태어났다. 잔인했던 반 친구들은 델문도를 괴물이라고 놀려대며 가차 없이 괴롭혔고, 이는 어린 그녀가 감당하기에는 가슴 아픈 상처가 됐다. 항상 혼자였던 델문도는 자신의 점이 너무 싫어 모두 제거하는 꿈도 꿔봤지만 의사는 점을 없애는 과정에서 그녀의 건강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6살이 되던 해에 그녀는 결국 자신이 물려받은 신체에 감사하며 살기로 마음 먹었다. 델문도는 “노래 레슨을 받고 기타를 배우며 스스로 안정을 되찾았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아가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서 천천히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남과 다른 나의 독특함이 오히려 플러스가 됐다”며 자신의 이야기와 태도가 신체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수줍고 내성적이던 델문도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초코칩 괴물’이란 별명을 가진 그녀가 지난 17일 미스 유니버스 말레이시아 대회에 출전한 것이다. 그녀는 지난해 우승자 사만다 케이티 제임스를 찾아가는 적극성도 보였다.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그녀는 “미스 유니버스로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자신감에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 같다. 항상 다른 길이 있기 때문”이라며 떨어져도 다른 미인 대회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변화는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달렸다. 델문도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는 쪽을 택해 스스로 변화를 이끌어냈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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