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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가 지나가기만 해도 전기가 콸콸콸

    차가 지나가기만 해도 전기가 콸콸콸

    자동차가 도로를 지나는 것만으로도 고출력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치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자재료연구단 강종윤 박사팀은 도로를 지나는 자동차의 하중만으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고분자 화합물 기반 압전 발전장치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에너지’ 최신호에 실렸다.버려지는 에너지를 모아 전기 에너지로 전환시켜 사용하는 에너지 하베스팅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기술 중 하나다. 특히 누르는 힘을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압전 발전은 에너지 변환효율이 높아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중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주로 적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분야에서만 부분적으로 활용돼 왔다. 고전력 생산을 위한 압전 소재로는 주로 납이 사용되는데 환경오염과 건강 유해물질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먼저 차량으로부터 발생하는 노면의 진동과 변형 같은 기계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기 위해 자동차로 인해 발생하는 도로의 변형을 모델링해 에너지 변환의 최적 조건을 찾았다. 연구팀은 납을 포함하지 않는 유연 압전 폴리머 소재 ‘이소불화비닐’(PVDF)이라는 물질을 사용해 친환경 장치를 개발하는 한편, 대용량 발전을 가능케 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압전장치는 기존에 납으로 만든 것과 비교해 5.3배 높은 출력을 보였다. 특히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 시험도로 구간에서 테스트를 한 결과 1000만 번 이상의 충격에도 전기 생산 저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김상태 KIST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도로용 압전발전 장치는 내구성이 높고 고출력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압전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흥인지문 화재, 시민 제보로 빠르게 진압…연기감지기 미작동 의문

    흥인지문 화재, 시민 제보로 빠르게 진압…연기감지기 미작동 의문

    흥인지문 화재 발생 당시 빠르게 불을 끄고 용의자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제보와 상주한 경비 인력 덕분이었다. 그러나 경비 인력이 사전에 침입을 차단하지 못한 점과 연기감지기 등 안전장치 미작동은 문제점으로 남는다.소방당국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9일 새벽 1시 59분 112 상황실에 누군가 흥인지문 담벼락을 넘고 있다는 시민 제보가 접수됐다. 112 상황실에서는 곧바로 흥인지문 문화재 안전 경비원에게 연락을 했고, 경비원은 현장에서 초기에 화재를 진압했다. 또 흥인지문 외벽 넘어 위치한 누각 내부에 있던 용의자 정모(44)씨를 붙잡았다. 당시 흥인지문에서 경비를 담당하는 문화재청 안전 경비원은 총 3명으로 1명은 사무실, 2명은 외부 순찰을 돌고 있었다. 흥인지문에 배치된 안전 경비원은 모두 12명으로 3명이 한 조를 이뤄 3교대로 순찰을 담당한다. 문화재청은 2008년 숭례문 화재 이후 주요 문화재에 경비 인력을 배치해왔다. 다만 안전 경비원들은 용의자가 흥인지문 철제 울타리를 넘어가는 모습은 포착하지 못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누군가 흥인지문 담벼락을 넘고 있다는 시민의 신고로 화재를 포착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화 용의자는 흥인지문 성벽에 설치된 철제 울타리를 넘어가 내부에 침입해 그 안에 있는 담벼락도 뛰어넘어 올라간 것으로 문화재청은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화재 당시 화재 경보기 등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불꽃 감지기가 작동할 만큼 온도가 올라가지 않았다”면서 “연기 감지기 작동 여부에 대해서는 더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흥인지문 소방시설은 소화기 21대와 옥외소화전 4대, 자동화재탐지 설비와 자동화재속보 설비 1대 등이 구비 돼 있다. 불꽃 감지기 총 5대와 CCTV(폐쇄회로 화면) 12대도 각각 설치돼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59분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에서 불이 나 담벽이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용의자가 흥인지문 1층 외벽에 종이박스를 쌓아 라이터로 불을 피워 방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정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면서 “자세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범죄 방지하는 정조대 반바지 출시…가격은 얼마?

    성범죄 방지하는 정조대 반바지 출시…가격은 얼마?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반바지가 출시돼 화제다. 최근 독일업체 '세이프 쇼츠'가 선보인 제품은 여성용 반바지로 잠금장치와 알람이 달려 있다. 외견은 마치 현대판 정조대 같은 모습이다. 앞쪽으로 자물쇠가, 그 옆으론 블랙박스 같은 작은 상자가 달려 있다. 이 상자가 바로 알람이다. 자물쇠가 강제로 반바지를 벗기지 못하도록 든든히 지켜주는 수문장 역할이라면 알람은 그럼에도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위기신호를 보내는 장치다. 이중으로 안전장치가 들어 있는 셈이다. 자물쇠를 뜯고 강제로 옷을 벗기면 작동하는 알람은 최고 140데시벨 경보음을 낸다. 공원 등에서 혼자서 운동을 하는 여성에 최적화되어 있는 안전의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위치를 알려주는 키홀더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이 키홀더는 단추를 누르면 미리 제품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설정한 연락처로 사용자의 위치를 알려준다. 미주대륙과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는 모바일메신저 왓츠앱의 채팅그룹과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성범죄 예방 기능을 가진 바지는 89~129유로(약 11만8000~17만1000원), 키홀더는 14.95유로(약 1만9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8유로(약 1만원)을 주면 자물쇠의 색깔을 선택할 수도 있다. 사진=세이프쇼츠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청와대 ‘김보름 청원’에 “체육단체, 국민 변화요구에 응답해야”…“나경원 파면은 조직위 소관”

    청와대 ‘김보름 청원’에 “체육단체, 국민 변화요구에 응답해야”…“나경원 파면은 조직위 소관”

    청와대가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2가지 국민 청원에 대해 6일 답변을 내놨다. 김홍수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자체 생중계 프로그램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를 통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 박탈 및 대한빙상경기연맹 진상요구 청원과 평창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인 나경원 의원의 파면 등 2가지 청원에 답변했다.김 비서관은 국민 61만명의 지지를 받은 ‘김보름 청원’에 대해 “전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인 동계올림픽에 국민이 실망하는 일이 발생해 책임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송구하다”면서 “국민들은 특히 팀워크가 강조되는 팀 추월 경기에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아쉬워하고 분노했던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김 비서관은 “빙상연맹을 관장하는 주무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이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빙상연맹 자체의 자정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그와 동시에 문체부 내애 스포츠공정인권위원회를 만들어 해결책을 적극 모색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자 팀 추월 관련 진상을 조사하고 문제가 있다면 적절히 조치하겠다”면서 “국민들의 걱정을 포함해 국가대표 선발과 운영, 관리에 관한 부분을 챙겨보겠다”고 말했다.김 비서관은 빙상연맹 등 체육단체들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올림픽에서 딴 메달 숫자, 특히 금메달이 몇 개인가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 분명한 변화가 있었다. 결과나 메달 수보다는 그 과정이 얼마나 공정했는지, 얼마나 투명했는지가 중요했던 올림픽이었다”면서 “정부뿐만 아니라 체육단체도 국민의 변화 요구에 응답할 기시다. 국민들의 열망에 맞춰 그 수준에 맞는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체육계가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의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 자격 박탈 청원에는 36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나 의원은 평창올림픽 개최 직전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에 반대하는 서한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 보내 국민들의 항의를 받았다.이에 대해 김 비서관은 “ 나 의원의 서한은 최종 엔트리(선수명단) 확대가 올림픽의 공정경쟁 원칙에 배치되고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올림픽을 체제 선전장으로 만들면 올림픽 헌장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배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면서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나 의원이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사안이었다”며 남북 단일팀에 대한 호평을 전했다. 김 비서관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을 세계를 향한 강력한 평화의 메시지로 높이 평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한반도기 아래 단일팀은 세계 평화의 희망이라고 극찬했다. 안젤라 루기에로 IOC 선수위원장은 남북단일팀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비서관은 “조직위원의 선임과 해임은 조직위의 고유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유에 따라 해임이 의원 총회에서 결정되면 위원장이 해임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면서 “그러나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잘 치러졌고 곧 패럴림픽이 시작되는 시점이고 나 의원이 스폐셜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해 애쓴 점을 인정해야 한다. 또 패럴림픽이 끝나면 조직위가 실질적으로 해산 절차에 들어가 종합적인 상황을 판단해 문제가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나 의원의 파면은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건설현장 참사, 근로자 안전장치부터 감리해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주상복합건물 공사장의 추락 사고로 근로자들이 또 어이없이 목숨을 잃었다. 공사 현장 55층 외벽에 설치된 작업대를 위로 끌어올리던 중 작업대가 200여m 아래로 떨어졌다. 작업대에 타고 있던 근로자 3명과 지상에 있던 근로자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아슬아슬한 고층의 공사 현장에서 200여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작업대를 지지하는 부품이 망가진 탓으로 추정되고 있다. 추락 방지용 그물이 건물 5층 높이에 설치돼 있었으나 가속이 붙어 떨어지는 작업대를 감당할 수는 없었다. 초고층 고급 건물을 짓는다고 그렇게 자랑하면서 시공사는 대체 안전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건설현장의 근로자들이 매번 이런 어이없는 참사를 당하니 안타까움은 더하다. 더욱이 이번 사고의 사상자들은 모두 엘시티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하청업체 소속이다. 최근 줄이어 터진 타워크레인 사고와 따져 보면 다를 게 거의 없다. 고정됐어야 할 장치가 허술하게 관리돼 타워크레인 기둥이 부러져 근로자들이 인명 피해를 입었던 사고들과 완전히 닮은꼴이다. 줄줄이 터지는 안전사고들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2월부터 다음달까지 ‘국가 안전 대진단’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그런 과정에서 기본을 챙기지 못한 안전사고가 또 일어난 셈이다. 정부는 사고가 날 때마다 이런저런 대책을 내놨으나 실효가 없다.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사망자 수는 2015년 437명이었다가 2016년에는 499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공사장의 사고 이면에는 십중팔구 공사 기한과 시공비 절감에 매달리는 건설업계의 뿌리깊은 관행이 도사린다. 이번 사고도 예외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공사장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 건설현장의 안전을 따지는 전문기술자는 없이 건물 품질 위주로 감리를 진행하는 현행 제도는 당장 개선돼야 한다.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관리감독하는 기능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시공사와 별개로 진행되는 독립 감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래서 높다. 일체의 안전관리 책임이 시공사에 떠맡겨진 제도는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무리한 기획과 설계가 문제라면 발주자와 설계자도 책임이 있다.
  • [구조조정 난제 3題] 금호타이어 ‘기술먹튀’ 우려

    노조 “제2 쌍용차 재현 가능” 금호타이어의 중국 매각이 재추진되면서 기술 유출 등에 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채권단의 뜻대로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에 매각하더라도 ‘먹튀’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2위, 세계 14위 업체다. 더블스타는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TBR)를 주로 생산하는 세계 34위 업체다. 승용차용 타이어(PCR) 분야에서는 아직 경쟁력이나 규모 면에서 뒤처진다. 이런 상황에서 874개 독자 기술과 50여건의 글로벌 특허권을 갖고 있는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글로벌 ‘톱10’ 진입을 넘볼 수 있게 된다. 자국 자동차산업을 키우려는 중국 정부의 지원마저 등에 업게 되면 단숨에 한국타이어(7위)와 넥센타이어(18위) 등 국내 업체도 위협할 수 있다.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게 되면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랜 시간이 필요한 판매망 및 브랜드 인지도도 한 번에 올릴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문제는 그 이후다. 쌍용차를 인수한 중국 상하이차가 그랬던 것처럼 더블스타도 ‘단물’을 다 빼먹은 뒤에는 미련 없이 한국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금호타이어 노조와 지역사회의 주장이다. 더블스타는 이번에 ‘3년 고용 보장과 최대 주주 지위 5년 유지’를 약속했다. 바꿔 말하면 5년 뒤에는 금호타이어의 문을 닫고 떠날 수 있다. 채권단은 “한국에 완성차 공장이 있는 한 더블스타가 타이어 공장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자국 공장 대신 노조가 강한 한국 공장을 굳이 키울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팽팽하다. 금호타이어가 군 전투기와 훈련용 타이어를 생산하는 방위 산업체라는 점도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근거이지만 방산 물량은 0.2%에 불과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롯데월드타워를 뒤집어 놨던 ‘러시아 닌자’, 부산에 떴다

    롯데월드타워를 뒤집어 놨던 ‘러시아 닌자’, 부산에 떴다

    세계 유명 초고층 건물에 안전장비 없이 맨몸으로 올라간 뒤 경관 사진을 찍어 ‘도시의 닌자들’이라는 별명이 붙은 우크라이나 출신 사진작가 비탈리 라스카로프와 러시아 출신 바딤 막호로프가 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라스카로프와 막호로프는 2일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의 초고층 아파트 두산위브 더 제니스와 해운대 아이파크 등이 내려다보이는 전경 사진을 올렸다. 라스카로프는 “정확히 2년 전 한국에서 가장 높은 555m 롯데월드타워에 올라갔었다. 이 일이 하도 유명해져서 MBN이 개최한 포럼의 연사로 초청받아 왜 그 일을 했는지 강연했다”고 밝혔다. ‘온더루프(on the roofs)’ 팀을 결성한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3월 28일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에 무단 침입한 뒤 이 건물 최고층 타워크레인 꼭대기까지 몰래 올라가 사진을 찍었다.롯데월드타워 운영사인 롯데물산은 라스카로프와 막호로프가 한국에 입국한 사실을 파악하고 두 사람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는 수배전단지(?)를 곳곳에 붙였지만 범행을 막지 못했다. 경찰에 신고했을 때에는 이미 두 사람이 러시아로 출국한 뒤였다. 이후 라스카로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롯데월드타워 공략(?)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고 354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라스카로프와 막호로프는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열린 MBN포럼에서 4000여명을 상대로 강연을 한 뒤 한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부산을 찾았다.라스카로프와 막호로프는 이제 높은 건물을 찾아다니며 정복하는 일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라스카로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높은 건물을 정복하려고 여행을 했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바뀌었다. 내 삶의 우선순위와 목표가 바뀌었다는 뜻이다”라고 적었다. 막호로프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이상 어딜 오르고 싶은 마음이 없다. 부산 해변의 이 멋진 마천루 전경은 드론을 이용해 찍었다”면서 “우리는 광고나 동영상을 찍으려고 높은 건물을 찾아다니는 일을 그만두기로 했다. 그 일이 예전만큼 재미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막호로프는 고층 건물 투어 대신 “부산의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맛집에서 한국음식을 먹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부산, 한국에서 하면 좋은 일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센텀시티의 아이스링크”, “성형수술이나 건강검진”, “한국식 보드카인 소주와 한국식 바비큐”, “서울행 KTX에 몰래 타기” 등을 권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온더루프팀이 공개한 롯데월드타워 정복기 동영상
  • 대북특사 9일 전후 파견… 서훈 유력

    대북특사 9일 전후 파견… 서훈 유력

    조명균 장관·정의용 실장도 거론 北 ‘대화’ 의중 파악한 뒤 美 설득 文·트럼프, 통화서 “긴밀히 협의”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4일 대북 특사를 발표할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북·미 대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적임자로 서훈 국가정보원장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 파견은 빠르면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일인 9일 전후일 것으로 보이며, 늦어도 폐회식이 열리는 18일 이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원장과 조 장관, 정 실장으로 압축된 까닭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했던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수차례에 걸쳐 소통했던 ‘공식 대북라인’이기 때문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북한과 소통하는 공식라인은 국정원과 통일부, 청와대 안보실이며, 문 대통령은 그 지위와 역할에 맞게 특사로 선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사의 ‘격’을 올려도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담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점도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다만 북측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당 중앙위 제1부부장) 특사에 상응하는 ‘무게감’을 원하고 북·미 대화에 대한 진전된 입장을 전달한다면 임종석 비서실장의 ‘차출’ 가능성도 전적으로 배제할 수는 없다. 특사를 누가 맡든 청와대와 국정원, 통일부 등 외교안보팀을 아우르는 대표단이 구성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여러 가지 조합과 구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 김여정 특사의 답방 형식으로 대북 특사를 조만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남북 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에 대해 어느 정도 의지를 갖췄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특사 파견 배경을 설명했다. ‘비핵화’를 염두에 둔 북·미 대화에 응하도록 북한을 설득하고, 남북 관계의 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의미이다. 대화를 할지 말지를 놓고 기 싸움을 벌이는 북·미를 정부가 ‘중매’하려면 김 위원장의 속내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창동계패럴림픽 직후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 계획이 발표되고 북한이 맞대응한다면, 안보 위기가 또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그 때문에 4월 이전에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아직 남북이 마음 놓고 서로 입장을 얘기할 만큼 마음이 열려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수인사를 한 셈이고 우리도 북한 최고위급을 만나는 과정에서 조금씩 (공감대를) 넓혀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사 파견은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방남한 북측 고위급대표단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간에 공유가 됐고, 두 정상의 전날 통화로 한·미 공조에 이상 징후가 없음을 확인시킨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특사 파견 계획을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알았다. 특사단이 가면 거기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잘 공유해 줬으면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통상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통화하고서 낸 발표문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과의 어떤 대화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CVID)라는 목표를 갖고 진행돼야만 한다는 굳건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미국에 대해 ‘대화의 문턱을 낮춰 줄 것’을 요구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CVID는 관용적 표현”이라면서 “원래 협상 전 발언수위를 높이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기고] 병 복무기간 단축에 대하여/박주현 한국국방연구원 명예연구위원

    [기고] 병 복무기간 단축에 대하여/박주현 한국국방연구원 명예연구위원

    최근 국방부에서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발표한 ‘병력 감축 및 병 복무기간 단축’ 계획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핵심 내용은 “북한 핵 위협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과연 이러한 국방개혁의 방향이 맞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전의 양상이 병력 중심에서 기술집약형 첨단무기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으로 병력 자원이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50만명으로의 감축은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반면 병 복무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는 것은 병사들의 숙련도 저하로 연결돼 전투력 약화를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국민은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있는 청년들이 경력 단절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반기고 있다. 또한 젊은층 생산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비록 3개월이지만 대학 생활과 연계해 보면 사회 진출을 반년 정도 앞당길 수 있어서 우리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젊은층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연구개발 비중이 높은 의약품 제조, 정보기술(IT) 등 첨단 제조업 분야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병역의무는 성인 남자가 국민으로서 이행해야 하는 의무임에도 20개월 이상 복무하는 선진국은 거의 없으며, 대다수의 국가들은 징집제를 폐지하거나 의무복무 기간을 단축하고 있는 추세다. 긴 복무 기간은 고위층과 같은 특정 계층으로 하여금 병역 면제나 대체 복무와 같은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함으로써 한때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불공정ㆍ불평등 사례로 손꼽히기도 했다. 병 복무 기간 단축은 청년들에게 병역의무를 이행하도록 유인하면서 공정한 사회적 분위기를 앞당기는 촉진 기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아직도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젊은이들에게 국가 차원의 보상은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다. 그동안 병사 봉급도 일명 ‘열정페이’라 할 만큼 적어서 대부분 집에서 용돈을 받아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현 정부 들어 전년 대비 87.8% 인상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정부는 병 복무 기간 단축이 전투력 저하를 가져올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적정한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 군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체질을 바꾸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예컨대 장기간 임무 숙달이 요구되는 직책은 현역병 대신 근무 기간이 긴 부사관으로 편성하거나, 현역병은 전투부대로 배치하되 비전투 분야는 군무원 등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고 예비군을 정예화하는 등 국방 인력 전반에 대한 재조정 작업을 강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적절한 국방 예산의 증액과 효율적인 배분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한반도의 전장 환경에서 전승을 보장할 수 있는 최적의 군사전략과 전술을 개발하고, 이에 기초한 교리 발전과 과학화 훈련 확대, 신병 교육체계 재정립 등 체계적인 청사진 마련 등의 노력도 한층 더 요구된다.
  • 현역 원희룡 탈당 만지작… 문대림·김우남 도전장, 평창 성공 최문순 與 독주… 한국 정창수 예비 등록

    제주지사 선거는 바른미래당의 유일한 현역 광역단체장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재 각종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원 지사는 다른 도전자에 앞서 있다. 다만 원 지사가 어느 당 소속으로 선거를 치를지는 미정이다. 원 지사는 탈당 후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거나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리한 뒤 몸값을 높여 보수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의 위치를 확고하게 굳히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과 김우남 전 민주당 최고위원,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강기탁 변호사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 어느 때보다도 경선이 치열할 전망이다. 4선의 강창일 의원도 후보로 꼽힌다. 야권에서는 김방훈 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과 고은영 전 제주녹색당 창당준비위 공동운영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강원지사는 3선에 도전하는 최문순 지사의 독주 체제다. 보수색이 짙은 강원이지만 최 지사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당 안팎으로 점수를 딴 데다 당내에서도 뚜렷한 대항마가 없는 상황이다. 최 지사 외에도 최욱철 전 의원과 원창묵 원주시장이 후보군으로 꼽히지만 원 시장은 원주시장 3선에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에서는 현역 의원을 출마시키지 않고 외부 영입 인사를 데려오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강원 지역구 의원인 권성동, 염동열 의원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출마 준비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한국당 소속의 외부 인사로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지난 선거 땐 민주당 20곳 압도…현역 불출마 6~7곳 향배도 관심

    서울시 25곳의 기초단체장 중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3선 연임 제한 등에 걸려 불출마하는 구가 6~7곳이나 돼 새로운 구청장의 탄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20명인 현재의 압도적 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중앙당에서 최대 3곳을 ‘전략공천’을 하겠다고 밝혀 어느 지역이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2014년엔 현역 구청장이 20곳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는 현역 불출마자가 최대 7명이 될 것을 고려하면 최대 3분의1까지 구청장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않는다. 재선인 은평·성북·노원·금천·관악구청장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소속 구청장 중 무려 6명이 바뀌게 된다. ‘무주공산’이 된 구청장에는 서울시의회 의원, 부구청장 출신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관악구는 정경찬 전 관악구 부구청장이 출마 선언을 하고 현역 시의원 4명 모두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구현 서울시 의원은 성북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병환 성북구 부구청장도 성북구청장 출마를 위해 퇴직했다. 이계중 전 강동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강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은평구는 이순자·김미경 시의원 등 전·현직 시의원 10여 명이 경쟁하고 있다. 노원구에선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이 재보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며 사퇴하자 10여 명의 후보가 경쟁에 나섰다. 김 전 구청장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노원병 재보궐에 출마할 예정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횡령과 취업청탁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어 재출마가 불투명한 상태다. 신 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8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서울시 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 20곳, 한국당 5곳의 여대야소 지형이 계속될지도 주목된다. 당초 민선 5, 6기를 거칠 때 민주당은 ‘야당 프리미엄’을 얻었지만 견제와 균형이란 테마가 형성된다면 ‘여당 디스카운트’를 맛볼 수도 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고 여당 지지율이 야당에 비해 2~3배 높아 가능성은 낮다. 그런 탓에 채현일 청와대 행정관이 이미 민주당 소속인 영등포구청장 출마를 위해 사표를 내는 등 민주당 내 경선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당 소속 구청장에 도전하는 여권 출마자도 적지 않다. 강남구에선 신 구청장의 ‘저격수’로 불리는 민주당 소속 여선웅 강남구의원이 출마할 예정이다. 한국당 쪽에선 성중기·김진수 시의원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재선 박춘희 구청장이 버티고 있는 송파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활동하는 박성수 변호사가 출마를 공식화했다. 류경기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나진구 중랑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놓고 전략공천을 기다리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앞서는 박원순에 박영선·우상호 도전장… 변수는 안철수

    앞서는 박원순에 박영선·우상호 도전장… 변수는 안철수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수도 서울의 시장은 누가 될 것인가’다. 오는 5일로 6·13지방선거 D-100일을 앞두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관심이 더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70%에 가까운 국정 운영 지지도와 50% 가까운 민주당 지지율 덕분에 여당 후보가 무난히 당선되지 않겠느냐는 안이한 전망 탓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선거는 더 절박한 쪽이 이기게 돼 있다.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앞서 나가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에 민주당 내 후보 적합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 시장의 가장 큰 고민은 ‘비문 인사’로 분류돼 호의적이지 않은 민주당 내 시선과 3선에 피로도를 호소하는 여론이 문제다. 친문계 한 의원은 1일 “박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고 있지만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선에서 결선 투표를 2회 이상하다가 박 시장이 본선을 앞두고 상처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지지율 2위의 박영선 의원은 최근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만나는 등 친문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 선수과 사진을 찍는 등 특혜 논란을 일으켰다. 당내 인사는 “지방선거까지 아직 시간이 많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우상호 의원도 다크호스다. 우 의원은 지난 1월 문 대통령과 영화 ‘1987’을 관람하며 친문을 자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대협 1기 부의장을 지낸 우 의원은 3기 의장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당내 전략통이자 언론인 출신의 민병두 의원은 ‘국회의 세종시 이전’ 등의 공약을 내걸며 정책통 이미지를 내세워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시의 미세먼지 대책 등을 비판하며 박 시장의 리더십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밖에 ‘자신이 서울시장이 돼야 민주당이 진정한 저변을 넓힌다’는 전현희 의원이나, 지난해 12월 특별사면돼 피선거권을 회복한 정봉주 전 의원도 변수다. 자유한국당은 당 지지율이 10%대라 출마를 선언하는 후보가 거의 없다. 연초만 해도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불거졌지만, 출마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불출마 선언에도 홍정욱 전 의원은 여전히 차출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최근 “오세훈 전 시장도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군의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후보군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오 전 시장을 내세울 수 있다는 얘기기지만, 서울시장을 자진 사퇴하고 나간 터라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내고, 박근혜 정부에서 마지막 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병준 국민대 교수도 꾸준하게 서울시장 후보에 거론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출마 여부는 큰 관심사다. 안 전 대표는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후보직을 박 시장에게 양보했기 때문에, 안 전 대표가 출마하면 박빙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시장 후보가 마땅치 않은 한국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않고 바른미래당이 경기지사 후보를 내지 않는 ‘빅딜’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된다. 한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박 시장이 현재 앞서지만, 후보군이 확정되면 지지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SUV의 판도 바꾸다… 르노삼성 ‘QM6 GDe’

    SUV의 판도 바꾸다… 르노삼성 ‘QM6 GDe’

    ‘신형 싼타페’ 등 올 한 해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격돌이 펼쳐질 전망이다. 자동차 회사마다 신차를 준비하거나 기존 모델의 특장점을 앞세워 전장에 뛰어들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9월 디젤이 ‘대세’였던 중형 SUV 시장에서 가솔린 모델인 ‘QM6 GDe’를 과감히 시도해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출시 이후 매달 판매량 1000대를 가뿐히 넘기고 있다. 대표적 장점은 가성비다. 최고 출력 144마력, ℓ당 복합 공인 연비는 11.7㎞다.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 20% 이상 높아진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는 게 르노삼성의 설명이다.도심 주행에서 최상의 만족도를 이끌어낼 SUV로 기획된 만큼 승차감에 신경 쓰고 소음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QM6 GDe 모델에 탑재된 2.0ℓ 자연흡기 GDI 가솔린 엔진은 부드러운 주행을 만들어 준다. 외부 소음이 들어올 수 있는 모든 차체 곳곳에 다양한 흡차음재를 넣어 시끄러운 소리도 막았다. 같은 사양의 디젤 모델과 비교해 경제성도 앞선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QM6 GDe는 기존 QM6의 장점에 가솔린 엔진의 장점을 더해 도심형 주행에 최적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은 2480만~2850만원 선(부가세 포함).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영미~ 안 끝났어

    영미~ 안 끝났어

    평창金 스웨덴 상대 설욕 기대 국민스포츠 ‘컬링 열풍’ 이어가 남자ㆍ혼성팀도 연이어 출사표 국민 스포츠로 떠오른 컬링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뽐낸 인기를 세계선수권대회로 잇는다.올림픽 역사상 첫 컬링 메달(은)을 딴 여자 대표팀 ‘팀 킴’의 출격이 가장 먼저 예정돼 있다. 이들은 다음달 17~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멤버는 올림픽에서 뛴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그대로다. 올림픽 결승에서 맞붙은 스웨덴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우리로선 설욕전을 갖는다. 일본, 캐나다, 중국, 스코틀랜드, 미국, 스위스, ‘러시아 출신 선수’(OAR) 등 올림픽 출전국뿐 아니라 체코, 독일, 이탈리아가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민정 감독은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만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하니 세계선수권은 부담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자 대표팀은 여자 대표팀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들은 다음달 31일부터 4월 8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남자선수권대회에 나선다. 김창민, 성세현, 오은수, 이기복, 김민찬 등 평창동계올림픽 주역들이 역시 그대로 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4승5패로 최종 7위를 차지한 남자 컬링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를 자신들의 ‘진짜 경기력’을 보여 줄 무대로 생각하고 있다. 임명섭 남자 컬링 대표팀 코치는 “올림픽에서 많은 분이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셨다. 이를 계기로 한국 컬링 여건이 좋아지기를 바란다”면서 “컬링이 정말 좋고 매력 넘치는 스포츠임을 다음 국제대회에서도 알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이기정(23)·장혜지(21)조도 4월 21일부터 28일까지 스웨덴에서 열리는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들은 비록 2승5패로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주변을 의식하지 않는 유쾌한 웃음과 날카로운 기합, 격려를 앞세워 ‘컬링 남매’로 불리며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뉴스 분석] 힘 실린 文의 3각 중재외교… ‘북핵 동결→폐기’ 해법 시동

    [뉴스 분석] 힘 실린 文의 3각 중재외교… ‘북핵 동결→폐기’ 해법 시동

    美 최대 압박 기조 속 탐색 대화 강조 文, 비핵화 언급에 北김영철 반발 안 해 中부총리 “북미 대화 설득해 나가자” 남북대화ㆍ북미대화 ‘두 바퀴론’ 탄력 주목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고 북한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북·미 대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한 만큼 서둘러 ‘탐색 대화’에 착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류옌둥(劉延東) 국무원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협력을 요청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지금껏 기싸움을 벌이며 대화와는 거리를 뒀던 북·미가 마주 앉으려면 양측 모두 명분이 필요한 만큼 서로 한발씩 대화의 조건을 양보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지난 1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했던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회담이 막바지에 무산됐지만, 오히려 문 대통령의 중재가 탄력을 받을 여지가 생겼다는 정세 판단에 따른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가 꺼진 이 시점에서 북·미 간 ‘중재외교’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문 대통령은 전날 평창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비공개로 접견한 자리에서도 그간 북한이 금기시했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전날 김 부위원장에게 비핵화와 관련한 원칙적인 입장에서 나아가 비핵화를 위해 어떤 방법을 택해야 하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면서 “단순히 원론적으로 북한이 비핵화해야 한다는 말뿐 아니라 방법론까지 말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 내용을 공개하기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이 언급한 ‘방법론’은 기존의 ‘동결→폐기’라는 2단계 북핵 해법과는 별도로 북·미 대화에 이르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2단계 해법이란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논의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단계별 상응 조치를 협의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즉각적인 비핵화 협상을 시작하기에는 난관이 적지 않은 만큼 우선 북·미 대화의 문턱을 낮춰 상호 신뢰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문 대통령의 복안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비핵화의 종착점은 폐기이지만 시작은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껏 미국은 비핵화를 ‘대화의 입구’로 여긴 반면 문 대통령은 ‘대화의 출구’란 점을 강조해 왔다. 북한은 아예 비핵화에 대한 언급을 피해 왔다. 본격적인 북·미 대화에 앞서 탐색 대화에 나서려면 이런 간극을 좁혀야 한다는 의미이다. 문 대통령이 중재외교를 본격화한 배경에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기적처럼 대화의 기회를 마련했지만, 모멘텀을 살려 가지 못한 채 4월 초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재개된다면 지난해 긴장국면보다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북·미 간에 최소한의 대화 분위기가 조성돼야 ‘평창 이후’에 대한 ‘안전장치’가 마련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한·미)합동군사연습 재개 책동은 북남 관계의 개선을 위하여 온갖 성의와 노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악랄한 도전으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25일에 이어 한·미 군사훈련을 비판했다.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의 병행전략은 수레의 두 바퀴처럼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철학과도 맞물려 있다. 북·미 대화가 반드시 남북 정상회담의 선결조건은 아니지만, 속도를 맞춰 진행돼야 결실을 볼 수 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그간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언급 자체를 극도로 꺼렸다. 하지만 “김 부위원장 등은 문 대통령의 비핵화 해법을 진지하게 경청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류 부총리에게 “북·미 대화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하자 류 부총리가 “중국과 한국이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가자”고 화답한 것도 고무적이다.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추고, 북한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중재안에 대해 류 부총리도 적극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배우 최무성, “악역 전문..? NO! 코믹한 캐릭터가 잘 맞는다”

    배우 최무성, “악역 전문..? NO! 코믹한 캐릭터가 잘 맞는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장기수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최무성이 코믹연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26일 bnt 측은 올해 초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활약한 배우 최무성(51)의 화보와 함께 인터뷰를 공개했다. 최무성은 이번 bnt와의 화보에서 드라마에서 주구장창 입었던 ‘죄수복’을 벗고 개성 넘치는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무성은 앞서 출연한 작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신원호 감독과 인연이 돼 출연하게 된 작품”이라며 “장기수 역할이 감정을 다루는 내용이 많아서 처음엔 조금 부담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서 연기도 편안하게 했고, 간식차도 제공돼 많이 먹었던 기억이 있다”며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굉장히 따뜻하고 화기애애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최무성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똘마니 역을 맡았던 배우 안창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최무성은 “그 친구가 처음에는 험한 캐릭터를 연기하다 나중에 귀엽게 넘어갔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넘어간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최무성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앞서 신원호 PD의 수작으로 꼽히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도 출연한 바 있다. 당시 택이(박보검 분) 아버지로 열연했던 그는 배우 박보검과의 관계에 대해 “가끔 문자를 주고받는 사이”라고 밝혔다. 최무성은 “그 친구(박보검)을 보면 굉장히 맑은 느낌이 든다. 실제로 욕도 못한다고 하더라”라며 “그 친구는 바빠서 얼굴은 못보고 나는 유재명과 라미란을 만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최무성은 다수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힌 배우다. 그는 영화 ‘세븐데이즈’에서 첫 악역 연기에 도전, ‘악마를 보았다’에서 인육을 먹는 섬뜩한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에서는 살인을 일삼는 두목 역을 맡았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1급 기밀’에서 역시 악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악역 연기를 주로 선보였던 최무성은 인터뷰를 통해 “나에게 맞는 역할은 편하고 평범한 사람”이라며 “워낙 영화에서 임팩트 있는 역을 맡다보니 그렇게 느끼는 것 같은데 코믹한 캐릭터가 잘 맞는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영화를 통해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bnt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미소로 첫 인사한 이방카···“우리의 공약 재확인 하고자”

    미소로 첫 인사한 이방카···“우리의 공약 재확인 하고자”

    ‘퍼스트 도터’, 취재진에 손흔들어…“한국 와서 큰 영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은 23일 환한 미소와 손을 흔드는 첫 인사로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가 미국 대표단 단장인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오후 4시쯤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공항 귀빈실 출구에는 일찍부터 많은 취재진이 모여 ‘퍼스트 도터’의 도착을 기다렸다.이방카 보좌관은 공항 3층 귀빈실에서 일행과 함께 잠시 대기한 뒤 4시 48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1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이방카 보좌관은 걸어나오는 동안 환하게 웃으며 왼손을 들어 취재진 등에 인사했다. 이날 이방카 보좌관은 체크무늬 코트와 아이보리색 터틀넥 원피스에 진주 귀걸이를 했고, 오른손에는 검은색 백을 들었다. 출국 당시 입었던 도트무늬 코트를 바꿔입었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미국 대표단과 함께 한국에 오게 돼 큰 영광”이라며 “미국팀을 응원하고 한국 국민과 함께 우리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공약(commitment)을 재확인하기 위해 2018년 동계올림픽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중 한 명으로 통하는 백악관 ‘실세’답게, 연설하듯 미국의 한국에 대한 ‘공약’을 언급하는 이방카 보좌관의 인사에는 당당함과 여유로움이 함께 묻어났다. 이방카 보좌관은 짧은 인사말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준비된 검은색 GM 쉐보레 대형 SUV 차량에 몸을 실었다. 차에 오르기 전에는 영접을 나간 이욱헌 외교부 의전장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방카 보좌관은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하는 동안 줄곧 미소를 잃지 않고 자연스럽게 취재진과 시선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차량에 탑승한 뒤에도 밖의 취재진 등을 향해 손인사를 했다. 이방카 보좌관 일행은 일단 일정 준비를 위해 서울 정동의 주한 미대사관 대사관저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행은 이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 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24∼25일 평창 동계올림픽 미국팀 경기 관전,선수단 격려 등 일정을 소화하고 폐회식에도 참석한 뒤 26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이방카 서울 도착, 3박4일 일정 시작...“강력한 한미동맹 재확인”

    이방카 서울 도착, 3박4일 일정 시작...“강력한 한미동맹 재확인”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 ..김영철 등 북측대표단 접촉 여부 주목文 대통령과 청와대서 비빔밥 만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23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 도착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인천공항에서 “한국에 와서 영광이고, 미국 선수들을 응원하겠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기 위해 왔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YTN이 뉴스속보를 통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견하는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인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오후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이욱헌 외교부 의전장 등 정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으며 3박4일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저녁 문재인 대통령 주최로 청와대 한옥 사랑채인 상춘재(常春齋)에서 열리는 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상춘재 만찬에는 전통 유대 식사법인 ‘코셔’(Kosher)에 맞춰 준비한 비빔밥 등의 한식이 테이블에 오른다. 미국 대표단은 이방카 보좌관 외에 상원 외교위 소속인 제임스 리시(공화·아이다호) 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앨리슨 후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담당 보좌관 등으로 구성됐다. 이방카 보좌관 일행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 만찬에 참석한 뒤 24∼25일 평창올림픽 미국팀 경기 관전, 선수단 격려 등 일정을 소화하고 폐회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방카 보좌관이 북미대화를 포함한 북핵 문제, 최근 불거진 한미간 통상 문제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할지 주목된다. 또 이방카 보좌관 또는 미국 대표단의 다른 인사가 25일 방남 예정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과 접촉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동감 넘치는 사람 사이 이야기 ‘맛있는 위로’

    생동감 넘치는 사람 사이 이야기 ‘맛있는 위로’

    재촉하지 않아도, 조바심 내지 않아도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간다. 어김없는 자연의 순리는 그래서 믿음직하고 위로가 된다. 어떤 선택이라도, 어떤 삶의 방식이라도 “다 괜찮다”고 말해 주는 것 같아서다.●日 영화는 사계절 배경ㆍ느린 호흡 사계절의 흐름이 곧 이야기의 전개가 되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보는 이들에게 치유와 쉼이 되는 건 그 지점이다. 굳이 말을 보태지 않아도 분위기로 교감할 수 있는 자연의 풍광, 계절과 손길이 내놓은 정직한 결과물인 제철 과일과 채소들, 스스로를 위무하고 타인의 감정과 공감하게 하는 소박하고 정성 어린 음식들이 아프고 움츠렸던 잔등을 쓸어 준다. ‘삼시세끼’와 ‘효리네 민박’을 보며 전장 같은 일상을 치유할 에너지를 얻는 마음과 다르지 않을 테다. ●28일 개봉… 임순례 4년 만의 복귀작 오는 28일 개봉하는 ‘리틀 포레스트’는 임순례 감독의 4년 만의 복귀작이다. 자극적인 소재와 긴박감 넘치는 현란한 구성 등 볼거리 위주의 대작에 치중해 있는 국내 영화계에 임 감독은 ‘작은 영화’가 주는 작지만 의미 있는 재미와 감동의 틈새를 보여 준다. 작품은 일본 인기 만화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2015년 개봉한 동명의 일본 영화는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 2편으로 나눠 제작됐다. 하지만 한국판 ‘리틀 포레스트’는 사계절을 러닝타임 103분의 영화에 압축했다. 일본판이 느린 호흡으로 고즈넉한 시골의 풍광과 제철 재료를 활용한 요리 장면 등을 여백을 두고 정교하게 담아냈다면 한국판은 생동감 넘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로 드라마의 밀도와 재미를 더 높였다. ●힘든 이들에게 전하는 치유와 쉼 영화에서 음식은 불쑥 떠나 버린 엄마와 티격태격하다가도 뭉근히 품어 주는 친구 등 관계를 이어 주는 매개체로 활용된다. 소박하지만 정성껏 차려낸 요리들은 관객들의 오감과 허기를 한껏 자극하고 또 풍요롭게 채워 준다. 언 배추 밑동으로 끓인 배추된장국이 식도를 타고 내려가 몸을 데워 주는 느낌, 누룩을 발효시켜 직접 빚어낸 막걸리의 정겨운 맛이 친구들을 이어 주는 느낌, 참나물과 식용꽃을 한껏 얹어 먹는 올리브 파스타의 싱그러운 향이 입안을 가득 메우는 느낌 등이 계절마다 알차게 이어진다. 임 감독의 한마디는 어쩌면 이 영화에 대한 언사의 전부다. “양파가 겨울 동안 차가운 땅속에서 단단해져 있다가 봄이 되면 더 달아지는 것처럼 일시적인 어려움과 힘듦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편견을 버리고 용기를 가질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6년 만에 확 바뀐 ‘신형 싼타페’

    6년 만에 확 바뀐 ‘신형 싼타페’

    싼타페가 6년 만에 새 얼굴로 찾아온다. 현대차는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4세대 싼타페를 공개했다. 2012년 3세대 싼타페가 나온 지 6년 만이다. 길고 넓어진 차체가 특징이다. 전장은 70㎜ 더 길어지고 폭은 10㎜ 커졌다. 앞면의 그릴도 육각형(와이드 캐스케이딩)으로 바뀌었다.사용자를 배려하는 ‘캄테크’(Calm Techㆍ말하지 않아도 배려하는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공간 활용성과 주행 성능, 안전·편의 사양도 ‘사용자 경험’(UX) 위주로 개발했다. 주행 모드에 따라 구동 성능을 스스로 제어하는 전자식 상시 4륜 구동 시스템(HTRAC)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가격은 2895만~3680만원이다. 현대차는 디젤 2.0 모던 모델이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고 지능형 주행안전 기능을 갖추고도 기존 모델 대비 가격 인상 폭을 100만원으로 억제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7일 예약판매를 시작했는데 20일까지 약 2주간(영업일 기준 8일) 1만 4243대가 나갔다. 사전계약 소비자의 절반(50.3%)이 30~40대였고, 67%가 주력 모델인 디젤 2.0을 선택해 가장 인기가 높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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