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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리에A] 나폴리, 28년 만에 우승 ‘도전’

    승점 차 1로 줄어… 접전 예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가 유벤투스 방패를 뚫고 유럽 5대 빅리그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 윤곽을 안갯속으로 몰아넣었다. 28년 만에 우승을 벼르는 나폴리는 23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스타디움을 찾아 선두 유벤투스와 벌인 세리에A 정규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5분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프랑스)의 결승 헤더를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유벤투스는 유효 슈팅을 하나도 쏘지 못하는 수모를 안았다. 나폴리는 26승6무2패(승점 84)를 기록하며 유벤투스(승점 85)와의 간격을 1로 줄이는 데 성공하며 남은 네 경기에서의 치열한 우승 다툼을 예고했다. 세리에A에선 2000년대만 해도 전통의 AC 밀란과 인테르 밀란, 유벤투스가 우승을 나눠 가졌지만 2011~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6연속 유벤투스가 우승하며 리그 최다 우승(33회)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게 나폴리다. 2011~12시즌부터 5위 밖을 벗어나지 않았고 네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코파 이탈리아 2회 우승으로 경쟁력을 키워 온 나폴리가 유벤투스의 덜미를 잡으면 1989~90시즌 이후 28년 만이자,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시절 두 차례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이란 값진 결실을 거두게 된다. 특히 1997~98시즌 1부 리그에서 3부 리그까지 강등돼 10년 가까이 암흑기를 겪고 재정난 탓에 파산 절차를 밟은 뒤 2014년 8월 구단을 인수한 유명 영화제작자인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가 공격적인 투자로 팀을 기적적으로 회생시키고 있다. 특히 데라우렌티스 구단주가 공약한 ‘5년 안에 1부 리그 승격’과 ‘5년 안에 우승 경쟁’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세리에A 복귀 후 공격적인 팀 컬러까지 갖추고 에딘손 카바니와 곤살로 이과인이란 특급 공격수를 품어 현재는 드리스 메르텐스, 마렉 함식, 호세 카예혼 등이 팀을 이끌고 있다. 과연 나폴리가 유벤투스를 물리치고 기적의 역전 우승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산 항공기 조종하러 온 美공군 조종사들

    한국산 항공기 조종하러 온 美공군 조종사들

    미국 공군 조종사들이 한국을 방문해 T50을 비롯한 국산 항공기를 직접 조종한다.공군은 22일 “미 공군 시험비행학교가 오늘부터 오는 27일까지 한·미 공군 시험비행 교육과정 상호교류의 일환으로 경남 사천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를 방문해 국산 항공기 T50, TA50, KT1 시험비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공군 시험비행학교장 매슈 힝어 대령을 비롯한 조종사 5명과 기술사 3명이 방한했다. 미 공군 시험비행학교장이 상호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해 직접 국산 항공기를 조종하는 것은 2014년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미 공군 조종사들은 22∼23일에는 지상 학술교육과 항공기 시뮬레이터 탑승을 하고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험비행에 나선다. 이번 프로그램이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APT)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공군은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다고 밝혔다. APT에는 국산 고등훈련기 T50도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기종 선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52전대 소속 김선식(42) 중령은 “상호 교류 기간 미 공군 조종사들은 이륙부터 착륙까지 T50, TA50 및 KT1 항공기를 직접 조종하며 국산 항공기의 우수한 성능과 안정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아는 형님’ 이승기, 강호동에 “뇌가 여전히 깨끗한가” 도발

    ‘아는 형님’ 이승기, 강호동에 “뇌가 여전히 깨끗한가” 도발

    이승기가 아는 형님들과 불꽃 튀는 사자성어 대결을 펼쳤다.21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예능 특전사’로 돌아온 이승기가 형님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뽐낸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강호동 사관학교’ 출신인 이승기는 “강호동의 뇌가 여전히 깨끗한지 확인 해보고 싶다”며 강호동을 도발했다. 이에 승부욕이 한껏 오른 형님들은 이승기에게 1:7 ‘사자성어 대결’을 제안했다. 이승기는 7명의 형님들을 혼자 상대하게 됐음에도 기죽지 않고 “올킬에 도전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승기의 예상과는 달리 반전 승부가 펼쳐졌다. 이수근은 정답을 술술 이야기하며 이승기를 당황하게 했다. 또한 가장 쉬운 상대로 예상됐던 강호동은 그동안 쌓아온 사자성어 지식을 뽐냈다. 이승기는 끝을 알 수 없는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며 진땀을 빼야 했다. 긴장감 넘치는 1:7 사자성어 대결의 결과는 본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이날 이승기는 대담한 예능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승 강호동이 예능감을 충전하도록 독려하며 진정한 청출어람을 보여준 것. 이승기는 강호동에게 예능 필수 관문인 ‘댄스 신고식’ ‘영상 편지’ ‘눈빛 교환’ 등을 시켜 형님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만기 ‘예능 특전사’로 돌아온 이승기와 7형님의 사자성어 배틀은 21일 토요일 밤 9시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점자블록 따라가 보니… 출입구는 막혀 있었다

    점자블록 따라가 보니… 출입구는 막혀 있었다

    서울시청 서문·남부지법 후문 일부 폐쇄 서울시 “개방된 다른 곳으로 가면 돼” 커피숍 등 편의시설은 계단·턱 많아 점자블록 파손 등 민원도 월평균 46건“점자블록을 따라가 보니 출입구가 폐쇄돼 있네요. 공공기관마저 시각장애인들의 접근성에 무관심한 것이죠.” 장애인의 날인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문 출입구. 점자블록으로 이어진 출입구는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장애인 인권에 관심이 많은 조모(30)씨는 “시각장애인들은 공공기관 출입에서부터 닫힌 벽을 만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점자블록으로 연결된 문이 닫혀 있다”는 시각장애인들의 민원이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지원센터 상담실로 접수되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4개의 출입구 중에서 서문을 제외한 3개 문을 개방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면 된다”면서 “서문은 짐을 들일 때만 사용하는 문이라 앞으로도 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홍서준 편의시설지원센터 연구원은 “출입구를 개방할 생각이 아니라면 점자블록이라도 없애야 한다”면서 “둘 중 하나는 해야 폐쇄된 문을 만지며 허탈해하는 시각장애인들이 줄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후문 출입구도 마찬가지다. 법원 후문으로 들어와 노란색 점자블록을 따라가면 법원 출입문이 2개 나오는데 점자블록 앞에 있는 문은 자물쇠로 잠겨 있고, 왼쪽에 있는 문만 열려 있다. 김훈 시각장애인연합회 정책연구원은 “열려 있을 것으로 생각한 문이 닫혀 있으면 옆으로 움직여서 문을 찾아야 한다”면서 “시각장애인은 열려 있는 문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알 수 없어서 탐색하다가 주변 보행자들과 충돌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점자블록에 대한 민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신문고와 110 콜센터 등을 통해 접수한 점자블록 관련 민원이 지난해 월평균 39건에서 올해 월평균 46건으로 증가했다. 권익위가 2015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의 점자블록 관련 민원 1672건을 분석한 결과 점자블록 파손·훼손과 관련한 신고가 1020건(61.0%)으로 가장 많았다. 불법 주차나 옥외 광고물 등 점자블록을 가리는 데 따른 신고 185건(11.1%), 잘못 설치된 점자블록 재설치 요구 146건(8.7%), 점자블록 미설치 지역에 대한 설치 요구 130건(7.8%) 순이었다. 공공기관뿐 아니라 편의시설 접근에도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서울 중구와 종로구 일대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카페 29개 매장 중에 계단이 2개 이상이거나 턱이 있어 접근이 어려운 곳이 13개(45%)라고 밝혔다. 조현수 전장연 정책실장은 “해당 기업 말고도 대부분의 시설들이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면서 “정부나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민간사업자들이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신보 이사장에 윤대희 前국조실장 유력

    신보 이사장에 윤대희 前국조실장 유력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을 지낸 윤대희(69) 전 국무조정실장이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사장 재공모를 진행 중인 신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지원자들에 대한 서류심사를 마치고, 5명을 오는 23일 치러지는 면접 전형에 올렸다. 윤 전 실장 등 외부 인사 2명, 신보 내부 출신 3명이 면접 대상이다. 앞서 16일 접수를 마감한 공모에는 외부 인사 3명과 내부 출신 5명 등 총 8명이 지원했다. 지난 1월 황록 전 이사장이 갑자기 사의를 표명한 신보는 2~3월 신임 이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최종 후보군에 대한 면접까지 마쳤지만 금융위원회로부터 적임자가 없다며 재공모 지침을 받았다. 신보 이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 전 실장은 앞선 공모에는 응모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새로 도전장을 냈다. 행시 17회인 윤 전 실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대변인, 국민생활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2006~07년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다. 이어 2007~08년에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재임했다. 임추위는 면접을 마치면 3명 내외로 최종후보군을 추려 금융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금융위가 결정하는 최종후보는 다음달 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덕화, 낚시 인생 60년 자부심 “낚시인 700만 시대, 등산인 이겼다”

    이덕화, 낚시 인생 60년 자부심 “낚시인 700만 시대, 등산인 이겼다”

    배우 이덕화가 남다른 낚시 철학을 설파했다.이덕화는 19일 오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깊은 내공의 입담을 과시하며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된 이날 ‘정오의 희망곡’에 이덕화는 낚시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덕화는 “이 옷이 가장 편하다”고 밝히며 연예계 대표 낚시꾼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로 예능 전성기를 맞은 이덕화는 이날 방송에서 “낚시인 700만 시대다. 등산인을 이겼다”며 쏟아지는 낚시인들의 인증샷에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덕화는 ‘도시어부’에 함께 출연 중인 개그맨 이경규와 래퍼 마이크로닷을 언급하며 “이경규는 매우 실력이 뛰어나다. 어복이 좋다. 나는 경력이 오래됐는데도 많이 못 잡는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낚시 실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시어부’ 출연진 외에 연예계 숨은 낚시 고수들이 있느냐는 DJ 김신영의 질문에 이덕화는 “이태곤, 주진모, 김래원, 이하늘이 잘 한다”며 본인의 뒤를 이을 만한 고수가 있느냐는 추가 질문엔 “다 비슷비슷하다. 마이크로닷은 부시리 낚시를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잡고기를 싫어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덕화는 “상어는 잡어”, “어복도 실력” 등 남다른 낚시 철학이 담긴 어록을 탄생시키며 눈길을 끌었다. 그의 공식적인 낚시 경력은 55년이지만 이날 방송에서 “아버지 따라간 것까지 치면 60년”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덕화는 “10년째 해양수산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큰 성과가 있어서 매우 행복했다”며 “하지만 요즘 배 사고가 자꾸 나서 불안하다. 낚시 안전장비를 꼭 챙겨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덕화는 채널A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SBS 주말드라마 ‘착한마녀전’에 출연하며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잘나가는 車보험… 대형사만 웃었다

    인터넷 가입·갈아타기 증가 빅4 80% 점유 양극화 심화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이 1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17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16조 8165억원을 기록, 2016년(16조 3778억원) 대비 2.7% 늘었다. 전년보다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다. 지난해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율이 3.3%로 2016년 증가율(3.9%)보다 둔화했고,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료 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전체 손해보험 중 자동차보험의 매출액 비중은 19.6%로 전년(19.9%) 대비 0.3% 포인트 줄었다. 다만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자동차보험 인터넷 가입 비중은 14.5%를 기록, 2016년(11.6%)보다 2.9% 포인트 올랐다. 보험 갱신 시 기존 보험사가 아닌 다른 보험사로 이동하는 비중도 18.1%로 전년(16.7%) 대비 1.4% 포인트 올랐다. 온라인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를 통해 가격 비교와 가입이 쉬워지고, 보험사들도 손해율이 개선돼 가격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시장도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4개 손해보험 회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2013년만 해도 72.9%였지만 지난해에는 80.2%까지 올라왔다. 삼성화재는 28.6%로 전년 대비 0.7% 포인트 줄었지만, 현대해상(19.8%)과 DB손보(19.3%), KB손보(12.5%)는 상승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올해 자동차보험 시장에 대해 차량 정비요금 인상과 임금상승, 고객 확보를 위한 보험료 인하 등으로 손해율이 올라갈 수 있으나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한 차량이 늘어나면서 사고가 감소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창욱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손해율 악화로 과도한 보험료 인상 요인이 없도록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제2금융권만 고삐 죄어선 가계 빚 억제 어렵다

    금융 당국이 오는 7월부터 보험·저축은행·카드대출 등 제2금융권의 가계 대출 고삐를 바짝 조일 것이라고 한다. 금융위원회는 그제 내놓은 ‘가계부채 대응 방안’에서 하반기부터 제2금융권에 모든 대출의 원리금을 따져 대출 한도를 정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동산 임대사업자 대상의 이자상환비율(RTI) 대출 규제도 2금융권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금리 인상 등 올해 예상되는 시장 환경상의 위험 요인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총 가계부채 증가율을 8.2% 이내로 묶겠다니 지켜볼 일이다. 지난해 말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가계 부문의 금융부채는 1687조원이었다. 한 해 사이에 120조원(7.7%)이나 증가했다. 특히 2금융권 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자영업자의 비은행 대출 증가율은 24%나 됐다. 은행 대출 증가율의 두 배를 크게 웃돌았다. 2금융권 기업 대출은 2016년 증가율의 두 배가 넘는 41%를 찍었다. 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높이자 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한 꼴이다. 그동안 가계부채의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커졌을 때 가장 불안하다고 지목된 곳이 2금융권인 것은 맞다. 2금융권에 대한 가계 대출 통제를 강화하고 안전장치를 내놓은 것은 그런 맥락에서일 것이다. 그러나 2금융권 대출을 억제하면 2금융권의 풍선효과를 일시 줄이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P2P(개인 대 개인) 금융이나 사채시장으로 취약 차주들이 내몰릴 공산이 크다. 2금융권까지 이용하지 못하는 한계 차주들은 사채시장의 수렁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지난주에는 급전이 필요한 서민 1만 1000여명에게 연리 3900%에 돈을 빌려준 뒤 고액의 부당이익을 챙긴 고리대부업자들이 붙잡혔다. 3900%대 금리는 연간 법정이자 한도인 24%의 162배나 된다. 2금융권의 가계대출 억제 대책은 대부업 시장의 고금리 돈놀이와 불법 추심을 막는 방안이 함께 어우러져야 빛을 발할 수 있다. 이미 사채시장으로 내몰려 버린 상황에서는 해법 찾기가 더 어렵다. 금융 당국은 2016년 6월부터 자산규모 100억원 이상인 대부업자들의 금융위 등록을 의무화했으나 여전히 미등록 업체들이 적지 않다. 단속의 사각지대인 미등록 대부업계를 그만둔 채 제2금융권 옥죄기에서만 답을 찾으려는 것은 서민들을 사지(死地)로 내몰 뿐임을 금융 당국은 잊지 말기 바란다.
  • [과학계는 지금]

    ●사용량 줄이고 효율은 높인 백금 촉매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조은애 교수팀이 백금 사용량은 90% 가까이 줄이고 수명은 2배 향상시키는 연료전지 촉매를 개발하고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 11일자에 발표했다. 연료전지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장치로 기존 발전설비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돼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연료전지 촉매로 사용되는 백금이 지나치게 비싸 상용화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백금·니켈 합금 촉매를 합성한 뒤 표면에 갈륨을 첨가해 기존 백금 촉매보다 가격은 30% 이상 줄이고 수명은 2배 이상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백금촉매를 이용한 연료전지는 기존의 것보다 성능이 12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분자 나노 입자로 혈행 장애 개선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박재형 교수팀은 17일 몸속 이상부위에서만 혈관확장을 유도해 약물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생체적 합성 고분자 기반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 11일자에 발표됐다. 암이나 동맥경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같은 질병들은 병변 부위에 새로운 혈관을 형성하는데 정상혈관과는 달리 혈관 벽 구조가 불규칙하고 혈관이 좁고 부실해 질병 치료를 위한 약물을 주사했을 때도 쉽게 침투되지 못한다. 연구팀은 질병 부위에 축적됐다가 특정 자극을 주면 선택적으로 암 조직 혈관을 확장시켜 약물이 쉽게 침투할 수 있도록 하는 고분자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신생 혈관 형성과 관련된 질환 치료는 물론 혈행 장애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이순신 장군 정신을 부산정신으로...27일 부산대첩 기념사업회 창립 총회 개최

    부산에서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승화시키고자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이순신 장군 탄생일인 이달 28일을 하루 앞둔 27일 오전 11시 30분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털 볼륨에서 창립총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준비위원장인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 부산대첩 기념사업회 고문단,서병수 부산시장,오거돈 전 해양부장관 및 회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앞으로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지금의 부산항 북항 앞바다에서 왜선 140여 척을 격파한 부산대첩의 정신을 되살리고 부산정신으로 승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부산대첩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21세기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대첩 청신으로 되살리고 이순신 정신을 부산정신으로 승화시키고자 시민 주도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또 부산시민의 날인 10월 5일(양력 기준)이 부산대첩 승전일임을 알리고 부산대첩 지역 및 유적지를 역사문화 공간으로 복원하는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대정신을 조명하고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가치를 제시할 방침이다. 앞서 기념사업회는 지난해 9월 27일 승전 425주년을 기해 발기인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 1회 부산대첩 기념행사를 가졌다.오는 27일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부산대첩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대첩은 1592년 음력 9월 1일 470여 척의 왜선과 군인 8000여 명이 포진한 부산포에 이순신 장군이 육·해군을 이끌고 나타나 치밀한 전략으로 왜선 140여 척과 왜군 5000여 명을 격파한 전투이다.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게 올린 승전장궤에도 “장수의 공을 말할 때 부산대첩 만한 것도 없다”고 말할 정도로 당시 임진왜란 전사에 중요한 승전이다. 이를 기념해 부산시는 1980년 이순신 장군의 부산대첩 승전일인 10월 5일(양력 기준)을 부산시민의 날로 정해 매년 이를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의 부산대첩 정신이나 가치는 퇴색한 채 시민을 위한 축제일 정도로 인식되고 부산대첩의 역사적 의의와 이를 조명하는 작업이 미진했다는 지적이다. 김종대 창립위원장은 “부산시민의 날은 나라를 지켜낸 자랑스럽고 역사적인 날이라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고 부산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기 바란다”며 “부산대첩을 자랑스러운 역사적 문화유산으로 복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북한산 추락사고 1명 사망…폐쇄된 곳 암벽 타다가 추락

    북한산 추락사고 1명 사망…폐쇄된 곳 암벽 타다가 추락

    북한산 추락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16일 오후 1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북한산 금선사 인근 수인암장에서 암벽을 타고 내려오던 이모(59)씨가 1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소방헬기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씨가 사고를 당한 곳은 폐쇄된 암벽등반장이었다. 일행과 함께 이곳에 들어가 암벽을 타던 이씨는 안전장치에 줄을 매달고 암벽을 탔다. 그러나 안전장치는 낡은 상태였고, 이 장치가 부서지면서 이씨는 아래로 추락했다. 이씨가 추락하면서 아래 있던 배모(64)씨를 덮쳐 배씨도 다쳤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고가 난 암벽장은 정식 코스가 아니라 현재 폐쇄된 곳”이라면서 “바위에 고정된 일부 장비가 빠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이씨와 함께 있던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 의혹’ 카퍼필드, 이번에는 마술 중 부상 관객에 피소

    ‘성폭행 의혹’ 카퍼필드, 이번에는 마술 중 부상 관객에 피소

    세계적인 마술사인 데이비드 카퍼필드(62)가 이번에는 마술공연 중 일어난 사고로 한 관광객에게 소송을 당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영국인 게빈 콕스가 카퍼필드를 상대로 총 40만 달러(약 4억 2700만원)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해 이날 이에대한 첫 심리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2013년 11월 12일 당시 카퍼필드 마술쇼가 열리던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카지노 리조트에서 벌어졌다. 당시 콕스는 카퍼필드의 마술쇼를 관람하던 중 사전 협의없이 그의 공연에 참여했다. 여러 명의 다른 관객들과 함께 갑자기 무대로 차출돼 마술 공연의 일부가 된 것. 이 마술은 무대 위에 사람이 갑자기 사라져 객석 뒤로 나타나는 공연이다. 콕스의 변호인 베네딕트 모렐리는 "사고 당시 의뢰인은 눈이 가리워진 상태로 어두운 곳으로 끌려가다 넘어져 뇌와 목, 어깨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면서 "위험한 마술공연을 충분한 안전장치도 없이, 사전에 알려주지도 않고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 여파로 현재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휴유증을 앓고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앞서 카퍼필드는 10대 여성모델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월 모델 출신인 브리트니 루이스(47)는 지난 1988년 9월 캘리포니아의 한 호텔 방에서 카퍼필드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루이스의 나이는 17세. 특히나 카퍼필드는 과거에도 다수의 여성들에게 성폭행 혐의로 소송을 당한 바 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고소가 취하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천 화학공장서 큰불…소방차까지 태웠다

    인천 화학공장서 큰불…소방차까지 태웠다

    한때 최고 경보령 ‘대응 3단계’ 발령 영주선 유독가스 유출…인명피해 없어경북 영주에서는 유독가스가 누출되고 인천에서는 화학공장에서 큰불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3일 오전 6시 36쯤 영주시 상줄동 가흥산업단지 SK머티리얼즈 공장에서 5t 탱크에 담긴 육불화텅스텐(WF6) 1.8t 가운데 40㎏ 정도가 새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주소방서는 현장에 출동해 밸브를 차단하고 3㎞ 안에 사는 주민 650명에게 긴급 대피하도록 했다. 화재나 폭발은 없었고 인명 피해도 나지 않았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작업자들이 있었으나 보호장비·안전장비를 착용해 피해는 없었다. 사고는 육불화텅스텐이 담긴 탱크에서 이어진 배관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배관에서 가스가 새 나온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 서구 가좌동 이례화학 공장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47분쯤 화재가 발생했다. 인천소방당국은 화학물질 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연기가 거세 진압이 쉽지 않자 한때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까지 발령했다. 인천뿐 아니라 서울·경기 등 인접 지역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하지만 불길은 더 확산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인천소방본부는 소방헬기 6대를 포함해 장비 94대와 소방관 등 인원 466명을 투입했다. 이 불로 공장 2개 동과 인근 도금공장 6개 동이 소실되고 펌프차량 1대도 불에 탔다. 이 공장은 지정폐기물 중간 처리업체로 할로젠족 폐유기 용제와 폐유·알코올 등을 재활용 처리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제조된 알코올을 용기로 옮겨 담다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영주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인천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영주가스폭발 아닌 누출 사고 “1.8t 유출…인명피해 없어”

    영주가스폭발 아닌 누출 사고 “1.8t 유출…인명피해 없어”

    SK㈜는 자회사 SK머티리얼즈의 영주공장에서 13일 유독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가스 누출을 막았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경북 영주 상줄동 가흥산업단지에 있는 SK머티리얼즈 가스 생산공장에서는 이날 오전 6시 36분 육불화텅스텐(WF6)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육불화텅스텐은 물과 만나면 불산으로 변하고, 사람이 들이마시면 호흡기가 손상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로 유출된 육불화텅스텐의 양은 약 1.8t으로 파악됐다. SK머티리얼즈는 이날 사고에 대해 “화재나 폭발이 아니라 육불화텅스텐이 누출된 것”이라며 “공기보다 무겁고 흰 연기처럼 보여서 사고 초기 화재로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인명 피해가 없는지 등 사후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사고 당시 현장에는 작업자들이 있었으나 보호장비·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어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K머티리얼즈는 현재 공장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경고하고 휴대용 측정기를 이용해 공장 인근 지역에 육불화텅스텐이 유출됐는지를 점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평창 하늘 지킨 국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평창 하늘 지킨 국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

    강원도 평창에서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개최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인 만큼, 세심한 행사준비와 함께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불상사에 대비해 우리 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경계 작전을 실시했다. 특히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항공기 납치에 의한 동시 다발적인 자살테러가 발생한 이후, 대규모 국제행사에서 공중으로 침입을 기도하거나 침투한 공중 세력을 탐지 및 식별 그리고 요격하는 방공작전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졌다. 극한의 환경에서 평창의 하늘을 지키다 평창의 하늘을 지키기 위해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 예하 천궁 포대는 작년 9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지원하기 위한 작전에 들어갔다. 천궁은 우리 손으로 만든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로 2000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2016년부터 실전 배치되었다. 7개월간 실시된 방공작전에서 천궁은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지대에 배치되는 지대공 미사일의 특성으로 인해, 천궁이 전개한 지역은 영하 20도의 기온은 다반사이고 거기에 초속 25m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40도 혹은 50도에 달했다고 한다. 여기에 폭설까지 더해져 하루 평균 적설량이 50cm를 기록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천궁을 완벽하게 유지 관리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한다. 2000년부터 본격 개발에 들어가 우리나라는 지난 1980년대부터 국산 지대공 미사일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 말에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천마를 시작으로 1990년대에는 한국형 휴대용 대공 미사일인 신궁을 개발했다. 그러나 공군 방공 무기의 정점에 서있는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은 미국의 호크(HAWK: Homing All the Way Killer)를 사용했다. 호크는 1960년대 개발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로 오랜 기간 서방세계를 대표하는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개발국인 미국은 2002년 미 해병대를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호크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이 퇴역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두 차례 성능개량을 실시해 사용했지만, 고도화되는 미래의 방공위협에 대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2000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호크를 대체할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개발하게 된다.  러시아 기술이 들어가다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지만 기술의 장벽은 높았다. 결국 러시아 기술이 국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에 녹아 들어가게 된다. 우리나라는 1991년 당시 소련에 경협차관 30억 달러를 제공하기로 협정을 맺었다. 이에 따라 총 14억 7000만 달러를 제공하였으나, 당시 러시아의 사정으로 상환을 미루는 바람에 제대로 회수하지 못했다. 협상을 벌여 1993년까지 만기가 도래한 4억 5000만 달러를 1998년까지 돌려받기 위하여 현물상환에 합의하였고 러시아 무기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 일명 불곰사업이다. 불곰사업으로 우리 군에 T-80U 전차와 BMP-3 장갑차도 들어왔지만 러시아의 무기 기술도 상당부분 들어왔다. 특히 러시아는 지대공 미사일 기술에 있어서 미국과 1, 2위를 다투는 국가였다. 러시아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판 사드로 알려지고 있는 S-400을 개발한 알마즈-안테이(Almaz-Antey)사는, 당시 한국으로의 기술 수출 덕에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다기능레이더와 콜드런치 천궁은 10년 간의 탐색개발과 체계 개발을 통해 완성되었다. 탐색개발단계에서는 M-SAM으로 불렸고 체계개발 당시에는 철매-Ⅱ로 알려졌다. 천궁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다기능레이더와 콜드런치가 손꼽힌다. 다기능레이더는 한 개의 레이더로 표적탐지와 추적을 실시하면서 동시에 적군과 아군을 식별한다. 천궁은 호크와 달리 능동 레이더 유도 방식을 사용한다. 즉 미사일 자체에 소형 추적 레이더를 갖춰 목표물의 예상 비행경로를 알려주면 스스로 날아가 격추시키는 것이다. 다기능 레이더는 미사일에 목표물의 예상 비행경로를 알려주는 유도 기능도 수행한다. 이밖에 미사일은 콜드런치로 발사된다. 콜드런치란 발사관에 내장된 가스 발생기를 사용하여 미사일을 일정 높이 이상으로 쏘아올린 후 공중에서 미사일의 추진기관을 점화하여 비행시키는 방식이다. 다기능레이더와 콜드런치의 핵심기술은 비록 러시아에서 들여왔지만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기술이 더해져 정밀성과 안전성이 대폭 증대되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LIG 넥스원 포함 협력업체 수백 개 종사자는 수천 명 천궁은 다기능레이더, 교전통제소, 발전장비, 미사일 적재기, 발사대 수대가 한 개 포대를 구성한다. 3차원 위상배열 레이더 기술이 적용된 다기능레이더는 360도로 회전하며 최대 80여km 고도 10여km 떨어진 공중 목표를 탐지할 수 있으며, 40여개의 목표물을 추적하고 이 가운데 수개를 동시에 요격할 수 있다. 발사대에는 8발의 미사일이 탑재되며 미사일은 마하 5의 속도로 비행한다. 미사일 한 발당 가격은 15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천궁의 체계종합을 맡고 있는 LIG 넥스원은 교전통제소 및 미사일의 탐색기, 유도조종장치등을 포함한 미사일의 생산을 맡고 있으며, 이밖에 다기능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그리고 차량은 기아자동차가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협력업체는 수백 개가 연관되어 있고 이와 관련된 종사자 수는 수천 명에 달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국산무기 지난 2012년부터는 천궁 성능개량 사업인 철매-Ⅱ 개량형(PIP) 진행되고 있다. 철매-Ⅱ 개량형은 천궁과 함께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무기체계이다. 천궁과 달리 적의 탄도미사일 요격에 특화되었다는 점이 큰 특징이며, 미국의 PAC-3 미사일과 같이 탄도미사일에 직접 충돌해 파괴한다. 지난 2016년 8월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유사 무기체계 가운데 가장 최근 개발된 천궁은 최신기술과 소재 등이 적용되었고, 높은 명중률과 운용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 때문에 호크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운용중인 해외 국가들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과 문의를 받고 있다. LIG 넥스원은 이들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출확대에 힘쓰고 있다. 현재 호크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운용중인 해외국가는 10여 개국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단독] “비장애인 인권 활동가가 성폭력”… 장애인 첫 미투 폭로

    [단독] “비장애인 인권 활동가가 성폭력”… 장애인 첫 미투 폭로

    16년 전 당시 사무총장이 범행 소속 단체 오명 우려 피해자 외면27년간 장애인 인권 신장을 위해 힘써 온 박지주(지체장애 1급·여)씨가 비장애인인 한 활동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박씨는 또 현재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당시 소속 단체가 오명을 뒤집어쓸 것을 우려하며 피해자인 자신을 외면했었다고 주장했다. 장애인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는 처음이다. 12일 박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02년 당시 장애인이동권연대 사무총장이었던 엄모씨가 차 안에서 가슴을 만졌고 강제로 성적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비장애 남성의 성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당시 엄씨의 행동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날의 상처는 지금도 지워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3년 2월 해당 단체에 피해 사실을 알리며 공식 문제제기를 했고 엄씨는 모든 장애인 시민단체 회원에서 영구 제명됐다. 하지만 박씨의 고통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당시 다른 활동가들이 “성폭력 사건명에서 소속 단체의 이름을 빼자”며 조직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서면서 박씨의 마음에는 상처가 하나 더 새겨졌다. 또 엄씨의 모습이 담긴 교육 영상이 15년째 계속 유통되면서 박씨의 악몽은 되풀이됐다. 박씨가 엄씨의 영상을 트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했지만 들어지지 않았다. 박씨는 지난 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장애인이동권연대 후신)에 과거 성폭행 사건을 거론하며 당시 공동대책위원회 조사위원이었던 유명 인권 활동가 A씨 등 관련자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다만 공소시효가 만료돼 엄씨에 대한 법적 대응은 하지 못하고 있다. 전장연 측은 “당시 엄씨에게 두 차례 공개 사과문을 게시하라고 요구했고, 그를 영구 제명함과 동시에 타 단체에서도 활동할 수 없도록 했다”면서 “그 사건에 대한 반성으로 반성폭력위원회를 개설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영상에 엄씨가 등장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문제의식을 갖진 못했다”면서 “이 문제도 즉시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A씨도 “그때 진행된 조사 과정은 당시 공동체 내 만연했던 성차별적 문화를 개선하고, 좋은 선례로 남을 만큼 공정하게 진행됐다”면서 “가해자를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과거 성폭력 피해 사실을 언급하며 장애 여성을 향한 차별과 폭력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박씨를 비롯한 장애 여성 3명은 “더이상 폭력과 차별에 참지 않겠다”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서울장애여성인권연대는 오는 17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박씨의 피해 사실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한 차례 더 진행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비장애인 인권 활동가가 성폭력”…장애인 첫 미투 폭로

    [단독]“비장애인 인권 활동가가 성폭력”…장애인 첫 미투 폭로

    장애인 인권 활동가 박지주씨16년 전 당시 사무총장이 범행가해자 활동 영상 15년째 유통박씨 문제제기하자 묵살당해전장연 “가해자 영구제명·사과27년간 장애인 인권 신장을 위해 힘써 온 박지주(지체장애 1급·여)씨가 비장애인인 한 활동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박씨는 또 현재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당시 소속 단체가 오명을 뒤집어쓸 것을 우려하며 피해자인 자신을 외면했었다고 주장했다. 장애인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는 처음이다.12일 박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02년 당시 장애인이동권연대 사무총장이었던 엄모씨가 차 안에서 가슴을 만졌고 강제로 성적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비장애 남성의 성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당시 엄씨의 행동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날의 상처는 지금도 지워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3년 2월 해당 단체에 피해 사실을 알리며 공식 문제제기를 했고 엄씨는 모든 장애인 시민단체 회원에서 영구 제명됐다. 하지만 박씨의 고통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당시 다른 활동가들이 “성폭력 사건명에서 소속 단체의 이름을 빼자”며 조직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서면서 박씨의 마음에는 상처가 하나 더 새겨졌다. 또 엄씨의 모습이 담긴 교육 영상이 15년째 계속 유통되면서 박씨의 악몽은 되풀이됐다. 박씨가 엄씨의 영상을 트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했지만 들어지지 않았다. 박씨는 지난 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장애인이동권연대 후신)에 과거 성폭행 사건을 거론하며 당시 공동대책위원회 조사위원이었던 유명 인권 활동가 A씨 등 관련자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다만 공소시효가 만료돼 엄씨에 대한 법적 대응은 하지 못하고 있다. 전장연 측은 “당시 엄씨에게 두 차례 공개 사과문을 게시하라고 요구했고, 그를 영구 제명함과 동시에 타 단체에서도 활동할 수 없도록 했다”면서 “그 사건에 대한 반성으로 반성폭력위원회를 개설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영상에 엄씨가 등장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문제의식을 갖진 못했다”면서 “이 문제도 즉시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A씨도 “그때 진행된 조사 과정은 당시 공동체 내 만연했던 성차별적 문화를 개선하고, 좋은 선례로 남을 만큼 공정하게 진행됐다”면서 “가해자를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과거 성폭력 피해 사실을 언급하며 장애 여성을 향한 차별과 폭력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박씨를 비롯한 장애 여성 3명은 “더이상 폭력과 차별에 참지 않겠다”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서울장애여성인권연대는 오는 17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박씨의 피해 사실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한 차례 더 진행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소외지역 전담 의사 키울 ‘공공 의대’ 만든다

    ‘폐교’ 서남 의대 정원 49명 규모 학비 전액 지원… 9년 의무 근무 2022년 전북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이 들어선다. 의대 학비를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는 대신 9년 이상 정부가 지정하는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폐교하는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해 의사들이 기피하는 의료취약지와 공공의료 분야에서 일할 인력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1일 국회에서 의료 공공성 강화와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의대 설립 방안을 발표했다. 신설하는 공공의대는 남원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하기 때문에 당장 전체 의대 정원이 늘어나진 않는다. 다만 앞으로 국민 여론 수렴이나 의료계와의 협의를 통해 선발 인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했다. 학생은 시·도별 의료취약지의 수요와 분과별 부족 인원 등을 고려해 뽑고 졸업 뒤 각 시·도의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복무하게 된다. 정부는 등록금 등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대신 의무 복무 기간을 둬 중도 이탈 등 도덕적 해이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되 9년 이상 의무 복무하도록 할 것”이라며 “의무 복무 규정을 어기면 학비를 반납해도 의사 면허를 주지 않는 등 안전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관련 법령을 마련하고 이르면 2022년부터 공공의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은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해 전북 지역 공공병원 등 전국 협력병원에서 순환 교육 방식으로 진행한다. 의무 복무 근무지는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과 의료취약지 기관, 역학조사 분야 등이다. 일본도 1972년부터 매년 의사 120명을 선발해 공공의료 특화교육을 한 뒤 졸업 후 9년간 의무 복무하도록 하고 있다. 손일룡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의무 복무 뒤 68%가 출신 지역에 정착하는 등 비교적 성공적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의대 설립 논의는 의료계 반대로 지지부진하다 올해 초 서울시립대가 정부에 서남대 의대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공공의대 설립 의사를 타진하면서 본격화됐다. 또 민주당 기동민 의원과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각각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공공의대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한 공공보건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논의는 더욱 구체화됐다. 그러나 결국 정부가 국립의대를 선택하면서 서울시립대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마찬가지로 지방의회까지 나서 의대 유치를 추진한 순천대와 목포대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내년 전남대 의대가 광주에서 화순전남대병원으로 이전할 예정이긴 하지만 현재는 17개 광역시·도 중 세종시와 전남에만 의대가 없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영수 서울시의회 환경위원장, 서울함공원 현장 점검

    최영수 서울시의회 환경위원장, 서울함공원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최영수 위원장(직무대리)(더불어민주당, 동작1)과 위원들은 제280회 임시회 기간인 6일 서울함공원을 방문하여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작년 11월 망원지역에 개장한 서울함공원내 서울함, 고속정, 잠수함 등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공원의 소관부서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로부터 그동안의 운영실적 및 유지관리 방안을 보고받기 위함이었다. 최영수 위원장은 “서울함공원이 개장되기 까지 여러 어려움이 있었고, 그동안 추운 동절기에 운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4만명 이상이 찾아와 주셨는데, 이는 관계 실무자들과 해군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가능했다”고 격려했다. 또한 서울시와 해군이 협력하여 올바른 역사인식과 애국심 고취 등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 등에도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공원을 결혼식 등 다양한 이벤트 장소로 활용하고, 전시관 도슨트프로그램에 해군 예비역 채용 등의 일자리 지원도 함께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위원들은“서울함공원에 장애인, 노약자 등 누구나 불편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과 안전장치 마련에도 적극 힘써야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전날 열린 제280회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는 ‘서울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서울함공원의 이용료 징수의 조항 신설에 관한 안건심사를 통과했다. 그동안 서울함공원의 입장료는 시장방침에 근거하여 징수했던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팻 핑거 오류/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팻 핑거 오류/김성곤 논설위원

    어릴 때 통기타를 치는 선배의 모습이 그렇게 부러웠다. 그때 처음으로 시도했던 게 ‘로망스’였던 것 같다. 그런데 손가락이 뭉툭한 나는 기타 줄 하나를 짚으면 옆줄이 짚이면서 ‘나는 안 되나 보다’ 하고 때려치운 게 고등학교 때다.한 증권사의 ‘팻 핑거(Fat Finger) 오류’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용어사전은 ‘증권을 매매하는 사람의 손가락이 자판보다 굵어 가격 또는 주문량을 실수로 입력하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요즘은 손가락과 관련 없이 증권사 직원의 입력 오류를 일컫는다. 사례는 제법 많다. 2005년 12월 일본 미즈호증권이 소규모 인재파견회사 제이콤 주식의 매매 및 취소 주문을 잘못 내는 바람에 24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1주를 61만엔에 팔아 달라고 했는데 61만주를 1엔에 판다고 했으니 난리가 날 법도 하다. 국내에서도 2013년 한맥투자증권 직원이 금융상품 중의 하나인 옵션의 가격 계산 프로그램 만기일을 잘못 입력해 460억원이 잘못 거래되는 사고를 냈다가 수습하지 못해 결국 파산했다. 삼성증권이 우리사주 1주당 1000원을 배당한다며, 주당 1000주를 배당하는 사고를 쳤다. 원래대로라면 삼성증권 우리사주 283만 1620주에 28억원을 배당했어야 하는데 28억 3160만주(시가 기준 113조원)가 배정된 것이다. 나중에 수습에 나섰지만, 일부 직원이 지급된 주식 중 501만 2000주를 판 뒤였다. 금액으로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약 2000억원어치였다. 삼성증권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고,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다섯 차례나 발동됐다. 주가 급락에 놀란 개인투자자는 주식을 내다 팔기도 했다. 이 문제는 실수에 대한 사내 안전장치 부재, 현행 공매도 시스템에 대한 문제 등을 노출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직원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다. 삼성증권 전체 직원 2200여명 중 자사주 보유자는 2000명쯤이다. 이 가운데 16명이 배정된 주식을 팔았으니 전체의 0.8%에 불과하다. 하지만, 갑자기 자신의 계좌에 수억~수십억원의 자사 주식이 배당된다면 한 번쯤 확인 절차가 필요할 텐데 그들은 서슴지 않고 주식을 팔았다. 살면서 누구나 돈이나 권력, 성적인 유혹을 접할 수 있다. 대부분은 잘 참아 낸다. 특히 큰돈이라면 무사히 넘어갈 리 없으리라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도 넘어갔으니 돈의 유혹은 참으로 무섭다. 배정된 주식을 판 직원들은 대기발령 상태에서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점유물 이탈죄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 새삼 직업윤리와 순간 판단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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