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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고의 감염 실험하는 英… 윤리성 논란 ‘뜨거운 감자’

    코로나 고의 감염 실험하는 英… 윤리성 논란 ‘뜨거운 감자’

    연구진 “의도적 병원체 감염 신중할 것”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심각한 영국에서 건강한 사람을 인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뒤 면역·백신 해법을 찾는 실험이 시작돼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휴먼챌린지 실험’(HCT)으로 불리는 이번 연구는 백신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속성 연구를 하겠다는 시도지만, 비윤리적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연구진은 18~30세의 건강한 지원자들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뒤 최소 1년간 장기 영향을 추적하는 실험을 내년 1월 시작한다. 코로나에 걸린 적이 없고 심장병·당뇨 등 위험 요인도 없는 이들은 한 번에 19명씩 런던 로열프리병원에서 진행되는 실험에 참여한다. 연구진은 비강 분비물을 이용해 지원자들을 코로나에 감염시키고, 감염에 필요한 최소 노출 수준, 백신이 증상·감염을 막아 주는 기전, 면역 체계 반응을 연구한다. 인터넷으로 추가 지원자도 신청받고 있으며, 결과는 내년 5월쯤 나올 전망이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이번 실험에는 영국 공공의료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정부 자금 3360만 파운드(약 494억 9000만원)가 투입된다. HCT는 건강한 사람을 고의로 감염시킨다는 점에서 실험 백신을 맞은 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레 바이러스에 노출되도록 하는 기존 백신 개발 연구와는 다르다. 이런 방식은 앞서 장티푸스, 콜레라, 말라리아 같은 전염병 백신 개발 때도 이뤄졌다. 알로크 샤르마 영국 산업부 장관은 이날 “획기적이면서도 신중하게 관리되는 이번 연구로 바이러스 규명 및 백신 개발에 중대한 발걸음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종 감염병인 코로나19는 치명률이 높아 참가자가 실제로 사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윤리성 논란을 낳고 있다. 감염된 참가자를 회복시킬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 안전장치가 없다는 점도 문제다. 또 백신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때에 굳이 이런 실험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젊고 건강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과 실제 인구 분포가 다르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46종의 코로나 백신이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갔고, 이 가운데 11종은 마지막 단계인 3상 시험 중이다. 반면 HCT를 옹호하는 이들은 많은 사람을 바이러스에 노출시킬 필요가 없고, 연구 결과가 빨리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공동 연구자인 피터 오픈쇼 교수는 “의도적으로 자원자들을 병원체에 감염시키는 행위가 결코 가볍게 여겨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참가자 등록 전 독립적인 윤리 및 보건위원회 승인을 받고 모든 단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금태섭 “서울시장 출마? 이른 얘기…국민의힘은 더 반성해야”

    금태섭 “서울시장 출마? 이른 얘기…국민의힘은 더 반성해야”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일각에서 나오는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이른 얘기”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금태섭 전 의원은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오늘 탈당했는데 이른 얘기다. 그런 것을 생각하고 탈당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탈당 이후 국민의힘에서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더 많이 반성해야 할 당”이라며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총선이 끝난 뒤 만났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일대일로 만난 것이 아니라 (김종인 위원장이 예전에) 민주당 대표를 지냈으니 민주당 의원들과 단체로 만난 것”이라며 “국민의힘 대표가 제 진로를 상담해주실 분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고 뉴스1은 전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언행 불일치”라며 당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쓴소리를 내고 지난해 12월 당론으로 정해졌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 이로 인해 민주당 내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4·15 총선 때 ‘조국백서’ 저자인 김남국 변호사로부터 지역구 도전장을 받기도 했던 금태섭 전 의원은 이후 김남국 변호사가 경기 안산단원을에 전략공천된 뒤 정치신인 강선우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배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5월 공수처법 당시 당론 위배를 이유로 금태섭 전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했는데, 이후 재심 청구와 관련해 논의가 지연되자 금태섭 전 의원은 결국 탈당을 선언했다. 금 전 의원은 윤리심판원 재심 결과가 지연된 것에 대해 “징계가 억울하다기보다는 경직된 당의 모습이 더 문제”라며 “징계야 받으면 됐었다”고 말했다. 또 “공수처법보다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선거법이 더 문제”라며 “민주당은 공수처를 통과시키겠다고 선거법을 망쳤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법 표결에 불참한 분들에 대해서는 당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공수처법 기권에 대해서만 징계를 내린 건 당이 편 가르기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탈당 결정을 한 계기에 대해서는 “갑자기 결정한 것은 아니고 오랫동안 생각을 해왔다”며 “욕을 먹으면서까지 민주당에 계속 지적해왔지만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뉴스1은 전했다. 검사 출신인 금태섭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에 출마한 안철수 현 국민의당 대표를 도우며 정치권에 입문했다가 2014년 민주당과 안철수 대표의 새정치연합 합당 과정을 거쳐 새정치민주연합에 몸을 담았다. 이후 20대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할 때 민주당에 남았고, 서울 강서갑에서 당선됐다. 2016년부터 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 원내부대표 등 당 주요 직책을 맡았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사법개혁 목소리를 내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국서 코로나19 ‘고의감염’ 연구 시작…22세 자원자의 참가 이유

    영국서 코로나19 ‘고의감염’ 연구 시작…22세 자원자의 참가 이유

    찬성 측 “적은 참가자로 빠른 결과 얻을 수 있어”반대 측 “치료제 없는 상황에서 후유증도 심각”‘건강한 18~30세 대상’ 연구의 실효성 지적도 영국에서 건강한 사람을 일부러 코로나19에 감염시켜 면역 기제를 찾겠다는 실험이 정부 주도로 시작된다. 코로나19 치료와 예방을 위한 좀 더 분명한 과학적 실마리를 찾겠다는 목적이지만, 아직 확실한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러 바이러스에 감염시키는 것은 위험한 시도이며 비윤리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ICL) 연구진은 내년 초 건강한 지원자들을 고의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시키는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른바 ‘인체 유발반응 시험’(HCT·휴먼챌린지시험)으로 불리는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적 없고, 심장병이나 당뇨 등 위험요인을 갖지 않은 18~30세 참가자를 최대 19명 모집한다. 연구진은 이들을 바이러스에 고의로 감염시킨 뒤 어떻게 백신이 증상 및 감염을 막는지, 또 이들의 면역 체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한다. 이번 실험에는 영국 공공의료 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정부 자금이 지원된다. 연구진은 우선 런던 로열프리병원에서 실험을 시작한 뒤 전국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알로크 샤르마 영국 산업 장관은 이날 자금 지원을 발표하면서 “획기적이면서도 신중하게 관리되는 이번 연구로 바이러스 규명 및 백신 개발에 중대한 발걸음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합의한 지원 자금은 3360만 파운드(약 494억 9000만원)이며, 1월 시험을 시작해 그해 5월까지 결과가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실험은 소수의 건강한 사람을 고의로 바이러스에 감염시킨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진행돼온 백신 개발 연구와 다르다. 현재 백신 개발의 3상 임상시험에서는 수만명에게 개발 단계의 백신을 주입한 뒤 일상생활로 돌려보내 바이러스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번 HCT는 고의로 ‘확실하게’ 감염시킨 참가자들을 연구한다. HCT는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연구 방식이다. 장티푸스, 콜레라, 말라리아와 같은 전염병에도 적용된 바 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신종 전염병이라는 점이다. 아직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데다가 치명률도 높다. 또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후유증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심각한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유용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HCT 찬성론자들은 많은 사람을 바이러스에 노출할 필요가 없고, 연구 결과가 빨리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이번 시험에 자원한 다니카 마르코스(22·여)는 절친의 할머니가 코로나19 사태 초기 감염돼 돌아가셨다며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병과 싸우고 있다. 지금의 대유행 사태를 끝내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원자 에스테파냐 히달고(31·여)는 수많은 사회적 소수자들이 코로나19로 희생되고 있는 현실에서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 학생인 히달고는 “과학만이 코로나19 사태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확실하게 입증된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전장치 없이 감염시키는 것은 비윤리적이며,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코로나19에 치명적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위험이 크다고 지적한다. 또 젊고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전체 인구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이와 관련해 영국 연구진은 참가자 등록 전에 독립적인 윤리 및 보건 위원회의 승인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바이러스 주입, 격리, 후속 상황 등 모든 단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벤처기업 경영권 힘 실어주는 복수의결권…득일까 실일까

    벤처기업 경영권 힘 실어주는 복수의결권…득일까 실일까

    벤처기업 1주에 10개 의결권까지상장 이후 3년 지나면 보통주 전환“너무 제한했다” vs “필요성 없다” 정부가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차등의궐견) 도입을 추진하면서 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벤처기업 창업주가 투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경영권이 희석되는 것을 막아 성장을 돕겠다는 취지지만, 편법 경영권 승계 등 가능한 부작용에 비해 필요성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1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주식 도입 방안’은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주에게 1주당 최대 10개의 복수의결권 발행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행 상법상 의결권은 1주에 1개만 주어진다. 주주총회에서 ‘가중된 특별결의’로 정관을 개정하고, 발행주주·수량·가격 등 복수의결권 주요 내용도 가중된 특별결의를 거쳐 발행할 수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창업과 벤처투자가 활발한 국가들에선 대부분 복수의결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해외 복수의결권과 달리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도 걸어놨다. 우선 벤처기업이 상장한 이후엔 보통주로 전환되도록 조치했다. 다만 유망한 벤처기업이 상장을 꺼리거나 상장 이후에도 창업주가 경영에 전념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3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편법적으로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편입되는 경우에도 보통주로 전환하도록 했다. 복수의결권 존속기간도 10년으로 한정했다.전문가들 사이에선 정부가 내놓은 복수의결권 구상안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동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안은 너무 경직돼 있어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벤처기업은 창업도 중요하지만, 계속 성장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그런데 자금을 조달하다보면 창업자 지분이 낮아지지 경영권을 유지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일정기간 창업자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구글과 같은 외국의 글로벌 기업도 복수의결권을 통해 창업주가 지속적으로 성장시켜나갈 수 있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어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는 알고 있지만, 상장되면 보통주로 전환하는 장치는 불필요하다고 본다. 시장 메커니즘에서 해결될 문제이지, 정부 차원에서 제한시켜버리면 성장동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부작용이 있는 복수의결권 제도의 필요성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몰 제도와 같은 안전장치를 걸어둔 것은 긍정적이지만, 애초에 복수의결권 제도 자체의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된다”면서 “이미 의결권이 없는 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의결권 배제 주식’을 통해 경영권을 희석시키지 않으면서 자본을 모을 수 있는 제도가 있음에도 아무도 이용하지 않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복수의결권 제도가 활성화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안전장치에 대해서도 “상장 후 3년의 유예기간을 두겠다는 건데, 막상 그때 가서 벤처기업 소유구조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면 국회의원 로비를 통해 법이 바뀌지 않으리란 보장이 어딨느냐”고 지적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5개 팀 “어우흥 막겠다” 김연경 “우승 꼭 먹겠다”

    5개 팀 “어우흥 막겠다” 김연경 “우승 꼭 먹겠다”

    흥국생명, 김연경·이재영·이다영 ‘최강’대항마 GS칼텍스 “설명 안 해도 다 안다”박미희 감독 “다른 팀에서 엄살” 맞받아KGC, 높이 활용해 블로킹 ‘맞불’ 전략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24)에 더해 월드클래스 김연경(32)까지 가세하며 절대 1강으로 떠오른 흥국생명이 17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진 미디어데이에서도 다른 구단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5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2020~21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봄 배구에 갈 가능성이 큰 두 팀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흥국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5개 구단 감독과 선수는 모두 흥국생명을 지목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흥국생명은 김연경도 들어왔고 여러 포지션에 보강을 많이 해 가장 강할 것 같다”고 견제했다. 지난달 충북 제천에서 열린 컵대회에서 흥국생명을 꺾으며 이번 시즌 유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도 “흥국생명은 더이상 설명을 안 해도 다 알 거라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대표 선수로 참석한 양효진(31·현대건설), 김희진(29·IBK기업은행) 등 국가대표 선수도 흥국생명 견제에 동참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연습 경기할 때 현대건설과 인삼공사에 못 이겼는데 감독님들이 너무 엄살을 떤다”면서도 “다른 감독이 우리한테 부담을 미루면서 본인들 부담을 줄이는 것 같다. 전투력이 생긴다”고 맞받아쳤다.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어우흥)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번 시즌이지만 감독들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우리가 높이가 괜찮은 편이라 블로킹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공략법을 밝혔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용병 루시아 프레스코(29)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팀 동료 김연경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루시아는 “전에 국가대표 경기 때 김연경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도 용기가 없어 못 찍었는데 이젠 같은 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8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 참석한 김연경은 “정규리그에선 꼭 통합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남기며 활약을 예고했다. 양보 없는 입담 대결에 외국인 선수들도 동참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 발렌티나 디우프(27·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하고 강한 공격력으로 최대한 많은 승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새로 합류한 켈시 페인(24·한국도로공사)은 “한국에 훌륭한 선수가 많은데 모든 선수를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며 당찬 도전장을 날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박주영, 10년 만에 첫 승 행보…“시드 유지에 급급하지 않을 것”

    박주영, 10년 만에 첫 승 행보…“시드 유지에 급급하지 않을 것”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11년째를 맞은 박주영(30)이 애타던 첫 승 행보를 시작했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5’ 성적을 내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던 장하나(28)도 뒤늦은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섰다. 박주영은 15일 경기 블랙스톤이천 컨트리클럽(파72·670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로 장하나, 김효주(25)와 공동선두로 나섰다. 전장은 짧지만 무성하고 질긴 러프와 단단하고 빠른 그린을 내세운 코스에서 박주영은 그린은 두 번만 놓치는 정교한 샷으로 생애 첫 승의 기대를 높였다. 2010년 데뷔 이후 241개 대회에서 23차례나 ‘톱10’ 성적을 올리면서도 정작 단 두 차례의 준우승이 전부였다. 올해는 상금랭킹이 83위까지 내려가 내년 시드마저 불안한 처지다. 박주영은 작심한 듯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후반 홀에서도 버디 3개를 보태 단숨에 리더보드 맨 꼭대기로 뛰어올랐다. 그는 “시드 유지에 급급해하지 않고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4개 대회 연속 우승권을 맴돌았던 장하나도 박주영과 나란히 6언더파 공동선두에 올라 12개월 만의 승전보를 날릴 기회를 잡았다. 2012년 10월 이 대회를 통해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터라 8년 만의 두 번째 우승을 겨냥한 셈. 장하나는 올 시즌 그린 적중률 2위(82.5826%)다운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앞세워 첫날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공동선두에 오른 김효주는 “올해는 KLPGA 투어 대회를 끝까지 뛸 생각”이라며 “상금왕은 몰라도 평균 타수 1위만큼은 하고 싶다”고 타이틀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새달 LPGA 투어 복귀를 앞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공동 9위에 포진했다. 그는 “올해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한 차례도 LPGA 투어 대회에 나서지 않은 것은 건강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당장 올해 성과에 급급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국중현 경기도의원, ‘경기도 안전취약계층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국중현 경기도의원, ‘경기도 안전취약계층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중현 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6)이 지난 9월 대표 발의한 ‘경기도 안전취약계층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15일 제347회 임시회 제1차 안전행정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상위법령인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에 발맞춰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환경 지원 관련 내용을 담고, 행정안전부의 표준조례안을 현행 조례에 반영하여 개정하고자 발의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안전한 환경을 위해 도지사가 지원할 수 있는 대상에 13세 미만 어린이를 추가했으며, 어린이보호구역 등 취약지역의 안전 확보를 위한 환경 개선 지원 사업의 범위를 넓혔다. 또 도지사로 하여금 누전·가스누출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가스·전기 시설 등의 안전 점검과 재난 및 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안전장비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국중현 의원은 “학교 주변이나 좁은 골목길을 다니는 동안 경기도가 나서서 어린이들을 보호 할 수 있는 사업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번 조례안을 통해 경기도가 도내 안전취약계층을 위해 세분화하고 다양한 안전 관련 지원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오투클린, 경남 씨앗교회에 ‘팬필터유닛’ 설치

    ㈜한국오투클린, 경남 씨앗교회에 ‘팬필터유닛’ 설치

    ㈜한국오투클린은 최근 경남 김해시 삼방동 씨앗교회(담임목사 김준)에 ‘팬필터유닛’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팬필터유닛 시스템은 자동으로 실내를 환기해줘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부산디지털고, 금광초 등에서 공인 시험기관을 통해 실내 공기 질 시험을 검증했으며 ‘2019년 하반기 청년창업사관학교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씨앗교회 관계자는 “모든 업종과 마찬가지로 종교시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으나 향후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혁신적인 환기시스템인 한국오투클린 팬필터유닛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한국오투클린에 따르면 팬필터유닛 시스템은 특수필터를 통과한 맑은 공기를 실내에 공급함과 동시에 실내 나쁜 VOCS를 외부로 배출하는 제품으로 소형 클린룸 같은 기능이 있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초미세먼지, 입자상방사능 물질을 차단하는 특수필터로 만들어진 공기청정순환기라는 설명이다. 즉 무균상태의 맑은 공기를 교실이나 집안 실내로 공급하고 이산화탄소, 곰팡이냄새, 라돈 등 발암물질은 실외로 배출한다. 현행 건축법상 아파트나 신축 학교에는 의무적으로 공기순환장치(전열교환기)를 설치하게 돼 있는데 기존 제품은 일정 기간 지나면 곰팡이냄새와 박테리아 번식이 우려된다. 이는 공기순환장치에 반드시 들어가는 소자(전열교환장치) 때문인데, 소자는 실내의 따뜻한 바람과 실외의 찬바람이 만나는 에너지 저장장치로 결로(습기)가 생겨 곰팡이·박테리아가 쉽게 발생하는 것. 이로 인해 헤파필터와 소자를 통과한 바람이 곰팡이냄새, 곰팡이균과 함께 실내로 유입된다. 하지만 팬필터유닛 시스템은 소자가 없다. 소자 없이 실내 에너지 회수가 가능하므로 곰팡이·박테리아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자동제어 기능과 함께 실시간으로 실내·외의 미세먼지 정보와 미세먼지 위험도에 따른 행동강령을 모니터·모바일로 알려주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미세먼지 수치까지 파악할 수 있다. ㈜한국오투클린은 에이시티(대표 이주열)·오투클린(대표 정수진)·한국미세먼지연구소(대표 김민우) 3사가 지난해 12월 합병해 공식 출범한 기업이다. 부산의 기술·마케팅·유통 기업이 하나 돼 세계 공기청정순환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게 한국오투클린 측의 설명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000자 인터뷰 44]임을출 “북한, 미 대선 끝나면 바로 물밑 접촉 시도할 것”

    [2000자 인터뷰 44]임을출 “북한, 미 대선 끝나면 바로 물밑 접촉 시도할 것”

    ‘화성15형’보다 개량된 신형 ICBM은 미 본토 전체를 겨냥 현대화한 군사력 과시한 북, 달라진 셈법 미국에 요구 김정은의 대남 유화 메시지, 내년 상반기 남북관계 개선 나설 것 북한 경제 생각보다 내구력 강해, 비축과 중국과의 거래 있는 듯 공무원 피살사건, 군 통신선 복구에는 응할 가능성 있어 “북한이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신형 전략무기를 등장시키며 미국에 던진 메시지는 달라진 우리와 협상하려면 제대로 된 준비를 하고 나오라는 것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2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11월 3일 미 대선이 끝나면 바로 북한은 미국과 물밑 접촉을 시도하는 이전과 다른 대화 방식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북한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기념행사를 치르고 신형 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북한 경제가 내구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임 교수와의 일문일답 내용. Q: 지난 10일 자정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식에 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 메시지를 대내, 대외 별로 분석하면. A: 연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인민’과 ‘사과’이다. 당 창건 기념일 행사는 기본적으로 대내용으로 당에 대한 인민의 신뢰를 제고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노동당이 인민과 분리되어 있으면 의미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당에 대한 충성, 신뢰를 높여주는 게 핵심인 것이다. 김정은의 메시지는 이렇다. “우리가 당신들 안전을 지켜주고 있고, 잘 살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제재, 코로나19, 수해 등으로 고생이 많았다. 최선을 다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미안하다. 더 잘 살게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그렇지만 잘 살게 해주겠다. 인민을 위한 인민에 의한 인민의 이익을 철저히 지향하는 노동당을 만들겠다”가 김정은의 메시지다. 미국에는 김정은이 전략적인 메시지를 전했다고 본다. 미 대선 결과도 알 수 없는 상황이고 불투명하지만 “우리는 미국 제재 압박에는 굴복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 상징이 신형 무기들만 열병식에 등장시킨 것이다. 미국에 대해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다면 정당방위용이지만, 우리를 위협하고 군사 행동을 한다면 선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대담한 메시지를 던졌다. 미국이 건드리면 선제공격도 하겠다는 뜻이다. ‘화성16형’이라고 북한이 말하지 않았지만 ‘화성15형’보다 개량되고 발전된 모델을 보여줬다. 미 본토 전체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에 다탄두 장착 가능성도 엿보인다. 미국이 방어하지 쉽지 않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북한이 만들고 있거나 만들었을 수 있다. 미 대선이 끝나면 트럼프든 바이든이든 이전과 달라진 북한과 상대해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북한은 “우리가 또 달라졌다. 군사력은 더 현대화했기 때문에 미국이 협상하려면 제대로 된 준비를 하고 나와라”는 대미 메시지를 날린 것이다. Q: 대남 메시지는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 표명인가. A: “하루빨리 보건위기(코로나19)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는 워딩만 가지고는 평가하기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가 오면 남북관계 복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본다. 적절한 시기라는 게 ‘코로나 상황이 해소되면’이지만 다소 애매하다. 미 대선 등을 지켜보겠다는 것이지만 남북관계를 더 악화시키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뜻도 담겼다. 북한이 남북대화를 바로 복원하려 해도 북미관계와 연동됐다고 보기 때문에 복원시켜 봐야 이득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미 대선과 내년 1월 8차 노동당 대회를 개최한 이후 상반기 중에는 남북관계 복원에 나설 것으로 본다. 왜냐 하면 문재인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은 김정은 본인이 직접 서명했다. 이걸 정리하지 않고 남한의 차기 정권을 맞을 수는 없다. 반드시 내가 한 말은 지킨다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남북 합의를 이행하는 분위기를 만들려 할 것이다.Q: 연설과 열병식에서 추정해 볼 수 있는 북한 경제의 실태는. A: 경이로운 현상이다. 북한은 북중 국경이 차단되면 모든 경제분야에서 압박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비용이 들어가는 당 창건 행사를 치렀고 군사무기도 현대화하고 있다. 결국 북한 경제가 우리 생각보다 내구력을 갖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김정은이 통치자금, 경제적 여력을 무시하고 돈을 쓰는 스타일이 아니다. 몰랐던 비축이 있거나 중국과 모종의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어렵긴 하지만 대규모 행사를 치른 역량을 감안하면 경제가 아직은 밑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Q: 북미가 대화에 나서는 것은 언제쯤으로 보는가. A: 북한은 수많은 미국의 정권 교체를 지켜봐 왔다. 예전과 달리 11월 미 대선이 끝나면 미국과 물밑 접촉을 바로 시도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는 기존 라인이 존재할 것이고, 조 바이든 행정부라면 선을 만들어서라도 “우리가 정말 미국을 위협하는 무기개발을 원하는 게 아니다. 경제건설이 시급하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해야 하는데 미국과 잘 지내고 평화로운 환경 조성이 중요한 과제”라는 김정은 뜻을 전할 것으로 본다. 미국과 관계가 더 악화되면 경제건설 목표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 미국과 격돌 상태로 돌입해 한정된 자원을 군사에 쏟다보면 인민들에게 또 미안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게 된다. Q: 11일의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A: 현 정부는 남북관계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 2018년 두 개의 선언과 합의 이행은 문재인 정부가 숙명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남북관계 복원이 최우선 과제다. 김정은이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기 때문에 관계를 복원하고 약속을 지키려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을 것이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도 주요한 과제이다. Q: 공무원 피살 사건의 공동조사 요청에 북한이 응할 가능성은. A: 북한이 공동조사를 하고 싶어도 하기 어렵다고 본다. 노동당 통일전선부가 남측에 보낸 통지문의 사건 경위가 공동조사 과정에서 불일치가 생길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남한 내 여론이 악화되고 문제 해결은 더 어렵다고 북한은 판단할 수 있다. 공동조사도 낮은 수준과 높은 수준이 있다. 조사를 각자 하더라도 그 조사를 공유하면서 사실에 근접하는 게 낮은 수준의 공동조사인데 그 첫걸음은 군 통신선 복구이다. 아마도 낮은 수준의 공동조사 토대인 통신선 복구 요구는 조만간 받아들일 것이라 본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中국경절 애국영화 붐… 극장가 1억명 몰려 경기회복 부푼 꿈

    中국경절 애국영화 붐… 극장가 1억명 몰려 경기회복 부푼 꿈

    대내외 곤경 반영 고향·나라 사랑 다뤄중국인 영혼 위로하고 민족의식 고양작년 1억 1800만명 이어 역대 2위 실적코로나로 급감한 관람 수요 거의 회복총매출 올 200억위안 넘어 美제칠 듯중국에서 춘제(음력설)와 함께 양대 황금연휴로 불리는 국경절(1~8일) 기간에 1억명가량 극장을 찾아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한 영화 관람 수요가 거의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국경절에는 중국의 대내외적 어려움을 반영하듯 ‘애국 영화’가 차트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11일 중국 국가영화사업발전 특별자금관리위원회 판공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중국 박스오피스는 39억 5200만 위안(약 6900억원), 관객수는 1억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경절(1억 1848만명·44억 6600만 위안)에 이어 역대 2위의 실적이다. 감염병 재확산을 막고자 좌석 점유율을 75%로 제한한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영화관은 좁은 면적에서 대규모 인원이 두 시간가량 함께 앉아 있는 공간이다. 본토에 바이러스가 퍼지자 중국 정부는 춘제 직전 모든 영화관을 폐쇄했다. 이 때문에 이번 국경절 박스오피스는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인들의 속내를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졌다. 연휴를 맞아 수많은 영화가 자웅을 겨룬 가운데 1위는 ‘워허워더지아샹’(나와 나의 고향)이 차지했다. 고향에 대해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이들의 사연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내 17억 2600만 위안의 수입을 거뒀다. 중국 공산당이 ‘빈곤과의 전쟁’에서 마침내 승리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2위는 애니메이션 ‘장즈야’(강태공)가 차지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중국 고대의 모략가이자 정치가 강태공의 이야기를 소재로 13억 2400만 위안을 벌었다. 3위는 중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일대기를 담아 ‘중국판 우생순’이라고 할 수 있는 ‘둬관’으로 6억 1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경절 흥행 호조로 올해 극장 수입이 2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매출 기준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등극할 것이 확실시된다. 미국은 아직도 감염병 확산이 계속돼 극장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밍전장 중국영화제작자협회 이사장은 “올해 국경절 영화 대부분이 중국인의 심리를 자극하는 고향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다룬 작품”이라면서 “중국인의 영혼을 어루만지고 마음을 고양시킬 수 있는 내용들로 민족정신과 애국주의를 잘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또 “반년 가까이 억눌렸던 영화 관람 수요를 잘 만족시켰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들보다 앞서 개봉해 중국 미화 논란을 일으킨 디즈니 영화 ‘뮬란’은 실적이 저조하다. 빈약한 작품성으로 지난 9일 기준 누적 수입이 2억 7800만 위안에 그쳤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수시 면접에 퓨리 밴드와 2중 발열체크

    수시 면접에 퓨리 밴드와 2중 발열체크

    경일대가 9일 2021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지원자에 대한 대면 방식의 면접고사를 실시했다. 수험생과 학부모 등 6000여 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회에 걸쳐 분산해서 캠퍼스를 찾았다. 경일대는 면접고사 전날 캠퍼스 전체에 대한 소독과 방역을 실시했으며, 고사 당일에는 캠퍼스 입구에서 1차 발열체크 후 수험생 전원에게 퓨리 밴드를 착용토록 했다. 귀 밑에 부착하는 퓨리 밴드는 체온 변화에 따라 색깔이 바뀌기 때문에 발열 증상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어 유증상자에 대한 파악이 신속하고 주변 수험생과 면접관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 1차 발열체크를 마친 수험생들은 학부모와 분리된 뒤 면접고사장이 있는 건물 입구에서 2차 발열체크와 출입기록 등재, 손 소독 등의 방역조치가 뒤따랐다. 이와 별도로 경일대는 유증상자 발생에 대비해 격리고사장을 별도로 설치했으며, 경산소방서의 협조를 얻어 119 구급차와 소방관을 캠퍼스에 상주시키는 등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한 덕분에 아무런 사고 없이 면접고사를 마칠 수 있었다. 대구에서 수험생과 함께 경일대를 찾은 한 학부모는 “캠퍼스를 통제한 채 발열체크를 이중으로 하고 퓨리 밴드까지 부착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코로나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를 말끔하게 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종호 입학처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지역대학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면 면접고사이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안전장치와 방역조치를 마련한 후 시행해 모든 수험생들이 아무런 불상사 없이 면접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LG전자 ‘역대급 3분기’… 연간 매출 美 월풀 넘는다

    LG전자 ‘역대급 3분기’… 연간 매출 美 월풀 넘는다

    LG전자가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역대 가장 좋은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8일 잠정 실적을 공개하며 올해 3분기 매출은 16조 9196억원, 영업이익은 959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22.7% 상승했다. 매출은 2019년 3분기(15조 7007억원), 영업이익은 2009년 3분기(8150억원)를 각각 뛰어넘고 역대 3분기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은 2017년 4분기(16조 9636억원)에 이어 역대 분기별 실적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역대급 3분기 실적’을 이끈 것은 생활가전과 TV였다.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생활가전과 TV 수요가 회복됐다. 올레드(OLED) TV와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생활가전(HA사업본부)은 6000억~7000억원대, TV(HE사업본부)는 2000억~3000억원대를 기록해 둘을 합한 영업이익이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가전이 매 분기 승승장구하면서 LG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세계 최대 가전회사인 월풀의 연간 매출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미 상반기에는 LG전자가 매출(10조 5731억원)과 영업이익(1조 3815억원)에서 월풀(매출 10조 968억원·영업이익 4043억원)을 제쳤다. 월풀은 연말 세일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 때 실적을 끌어올리는 ‘상저하고’ 경향이 있어 자리를 놓고 막판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22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적자폭은 3분기 연속 줄었다. 업계에서는 올 3분기 15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612억원 영업손실)보다는 개선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의 수요가 살아났고, 화웨이 제재로 중남미 등에서 반사이익을 누렸다. 전장사업본부(자동차 부품)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조업이 3분기 들어 정상화되며 적자폭이 개선됐다. 사업본부별 공식 실적은 이달 말 공개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남도, 내년 주민참여예산사업 112개 148억 확정

    경남도, 내년 주민참여예산사업 112개 148억 확정

    경남도는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112개 사업에 사업비 148억여원을 최종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도는 지난 3~5월 도민들이 직접 제안한 예산사업에 대해 9월까지 심사를 했다. 심사 결과를 토대로 도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9월 10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온라인으로 도민투표를 실시했다. 심사와 투표를 거쳐 2021년 주민참여예산 사업 112개와 사업비 총 147억 5800만원을 확정됐다. 도는 이번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과정에는 주민참여예산위원뿐만 아니라 도민들이 내년도 사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내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은 도정참여형(35억 4200만원), 도와 시·군연계형(92억 4200만원), 청년참여형(9억 8500만원), 지역주도형(9억 8900만원) 등 4개 분야다. 도정참여형은 도정 전반에 걸친 도 소관사무로 파급효과가 경남 전역에 미치는 사업이며 도와 시·군 연계협력형은 시·군 단위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이다. 청년참여형은 일자리, 문화예술,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청년을 위한 사업이고, 지역주도형은 읍·면·동 지역회의를 통해 발굴된 생활밀착형 사업이다. 도정참여형·도시군연계형·청년참여형 등 도민주도형 사업이 72개로 총 사업비 137억 6900만원이다. 지역주도형사업은 40개로 사업비는 모두 9억 8900만원 규모다. 투표결과 ‘폐지, 고물 줍는 노인들에게 안전장비 지급 사업’, 방치된 농협 지하공간에 농촌형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의 ‘문화의 빛으로 살아나는 상상력 임대사업소 사업’, ‘경남청년학교(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강의) 사업’, ‘시골길의 재발견, 걸으며 즐기는 문화거리 조성 사업’ 등이 많은 표를 얻어 분야별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확정된 내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앞으로 의회 예산안 심의·의결을 거쳐 추진될 예정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참여 없는 민주주의는 없으며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바꾸고 가꿔가는 시작도 바로 참여다”면서 “경남도정에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트럼프, 퇴원 하루 뒤 “경기부양안 협상 그만” 뉴욕 증시에 충격

    트럼프, 퇴원 하루 뒤 “경기부양안 협상 그만” 뉴욕 증시에 충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민주당과의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을 중단하라고 공화당에 지시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치료를 받다 퇴원한 지 하루 만이다. 입원해 있을 때도 빨리 민주당과 합의하라고 다그쳤던 그였다. 대신 후임 연방대법관 지명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민주당과의 전선을 분명히 하고 공세를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협상팀에 (경기부양안) 협상을 대선 이후까지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승리한 즉시 우리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과 소상공인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에게 시간을 끌지 말고 나의 놀라운 연방대법관 지명자 에이미 코니 배럿 지명에 완전히 초점을 맞춰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2조 4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제시했는데 이는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범죄율도 높은 민주당 주(州)를 지원하려는 것이지 코로나19와는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1조 6000억 달러의 아주 관대한 제안을 했는데도 펠로시 의장이 선의로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안 협상을 중단시키고 배럿 지명자 인준으로 의회의 방향타를 조정한 것은 보수진영의 관심사인 후임 대법관 인준에 집중해 민주당과의 대치를 분명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부양안 타결 지연을 민주당 탓으로 돌리며 공세도 강화했다. 의회에서는 여러 달 동안 추가 부양안 논의가 이뤄졌지만 의견 차가 심해 처리되지 않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흘러나오던 상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우리 경제는 잘되고 있고 주식시장은 기록적 수준이며 일자리 및 실업은 기록적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경제회복에 있어 세계를 이끌고 있고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통령이 나라를 대가로 치르며 자신을 앞세우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트럼프는 바이러스를 물리칠 생각이 없다”면서 “가여운 어린이들과 실업자들, 미국의 열심히 일하는 가족들에게 진정한 지원을 하기를 거부한다”고 비난했다. 미국 언론들도 부양책 마련이 대선 이후로 미뤄지면서 코로나19에 신음하는 국민에게 더 큰 고통을 안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트럼프의 선언은 일자리를 잃고 퇴거 위험에 처한 수백만 미국인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을 죽여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 방송은 “협상 중단 결정은 여전히 한 세기에 한번 올까말까한 세계적 유행병의 영향으로 고통받고 있는 미국인들에 중대한 타격이며 경기 회복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협상에)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 같고 성취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 연례회의 강연에서 추가 부양책 타결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잘 나가다가 부양책 협상을 중단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알려지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5.88포인트(1.34%) 하락한 2만 7772.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66포인트(1.40%) 내린 3360.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7.88포인트(1.57%) 떨어진 1만 1154.60에 장을 마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방과후 강사들 8개월째 무직 ‘막막’… 오전엔 방역 알바 오후엔 카드 배달

    방과후 강사들 8개월째 무직 ‘막막’… 오전엔 방역 알바 오후엔 카드 배달

    경기 고양에서 일하는 방과후 강사 박진희(47·이하 가명)씨는 코로나19로 닫힌 교문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란다. 20년 동안 초등학생 대상 보드게임 수업을 해 온 박씨는 지난 1월 겨울방학 특강이 마지막이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박씨는 “다행히 4월부터 온라인 학습 도우미를 시작했지만 월 200만~300만원을 오가던 수입이 1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면서 “주변 강사들은 생활비나 아이들 학원비를 벌기 위해 물류센터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코로나19 확산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부산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문 강사 최기철(57)씨는 지난 6월부터 학교에서 하루 3시간짜리 방역 알바를 하고 있다. 지난 6월 방과후 수업이 열린 것도 잠시, 수업이 언제 재개될지 기약이 없다. 수입은 월 20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줄었다. 야속한 대출은 다달이 100만원씩 빠져나간다. 학교 내 단기 일자리를 구한 강사들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최씨는 “방과후 강사는 40대 여성이 많은데, 혼자 어린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가장인 분들은 지금 상황이 더 막막할 것”이라면서 “카드빚을 내거나 오전에 방역 알바를 하고 오후에는 신용카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박씨도 “방과후 강사 경력으로 일반 회사에 지원하면 서류부터 탈락시키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다른 일자리 찾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지난 5월 방과후 강사처럼 특수고용·프리랜서 노동자들에게 긴급고용안정지원금 1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방과후 강사들에겐 단비 같은 지원이었다. 정부는 4차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이들에게 2차로 50만원의 지원금을 추가로 주기로 했지만 일부 방과후 강사는 지원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생계를 위해 일자리 구하는 과정에 고용보험에 가입하면서 지원 대상에서 빠진 것이다. 박씨는 “경제적 여유가 있어 쉰 사람들만 50만원을 지원받을 텐데 납득하기 어려운 방침”이라고 말했다. 방과후 강사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사교육 수요를 대신할 수 있는 방과후 교육의 역할이 큰 만큼 교육당국인 수업 인원 제한 등 안전장치를 마련해 방과후 학교를 다시 열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에서 춤을 가르치는 엄희진(38)씨는 “월 2만~3만원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코딩이나 바이올린 등을 배우며 성취감을 쌓을 수 있는 방과후 수업은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가정에 인기”라고 말했다. 박씨도 “도서관, 체육관 등 공공시설도 닫아 아이들이 갈 수 있는 곳이 없다”면서 “학교장 재량에만 맡기지 말고 교육부가 방과후 수업을 재개할 가이드라인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트럼프에 ‘위문 친서’ 보낸 김정은…공동조사엔 침묵

    트럼프에 ‘위문 친서’ 보낸 김정은…공동조사엔 침묵

    청와대가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공무원 이모씨 사건의 공동조사를 제안한 지 일주일째인 4일에도 북측은 침묵을 지켰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에 쾌유를 기원하는 친서를 보내는 등 북미 관계 상황 관리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청와대가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진상 규명을 위한 공동조사와 군사통신선 복구를 요청했으나 이날까지 북측은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북한 주민들이 읽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사건 관련 언급은 없었다. 지난달 25일 통일전선부 통지문을 통해 즉각 김 위원장의 사과를 청와대에 전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철저하게 함구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측으로서도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닐 것”이라며 “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반면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된 대미 친서에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했다. 비록 북미 대화는 얼어붙어 있지만, 정상 간 친분을 유지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의 상황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태풍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 김화군 수해복구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7월 전국 노병대회 이후 공개 석상에 보이지 않았던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북측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의식해 공동조사 요구에는 응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사건의 진상을 둘러싼 남북 판단이 완전히 엇갈리는 가운데 북한군 상부가 7.62㎜ 소총으로 사살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의문은 증폭됐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군 특수정보에 따르면 북한 상부에서 ‘762하라’고 지시했다. 북한군 소총 7.62㎜를 지칭하는 것”이라며 “사살하란 지시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 직원의 유해 송환과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청문회를 비롯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했다.북한군은 통상적으로 7.62㎜ AK47 소총을 사용하나 군 당국은 북 해군이 쓰는 7.62㎜ ‘73식 기관총’이 사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건이 야간에 이뤄졌고 장소가 사격이 쉽지 않은 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살상력과 파괴력이 큰 무기를 상부 지시로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북측이 비무장 민간인을 파괴력이 큰 기관총으로 사격했다면 반인륜적 행위라는 비판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총기에 대해선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
  • 연휴에도 잊지말고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신청하세요…‘선착순’ 입금

    연휴에도 잊지말고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신청하세요…‘선착순’ 입금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연휴 중에도 신청가능폐업 장려금, 12월 31일까지만 지급…서둘러야통신비 지원, 명의변경 필요시 다음달 15일까지 최대 200만원까지 지급되는 새희망자금을 아직 신청하지 않은 소상공인은 추석 직후 최대한 빨리 지원금을 수령하기 위해선 연휴 중에 신청을 미리 해놓아야 한다. 연휴 기간 중엔 지급이 되지 않지만, 선착순 지급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신청해놓을수록 유리하다.■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은 선착순 지급…연휴 중에도 신청 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날인 29일까지 새희망자금이 지급된 소상공인은 184만명이다. 전체 신속지급 대상자인 241만명의 76% 수준으로, 이들에겐 1조 9746억원(1인당 최대 200만원)이 지급됐다. 달리 말하면 나머지 57만명(24%)은 추석 이전에 새희망자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도 신청하지 않은 셈이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은행 시스템상 지급이 이뤄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새희망자금을 빨리 받기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연휴 중에라도 신청을 마쳐야 한다. 연휴 기간에도 온라인을 통한 신청·접수는 계속되고, 이때 신청분은 연휴 직후인 10월 5일 월요일에 지급된다. 신속 지급 대상자 241만명에 대해선 전원 지급이 이뤄지긴 하지만, 신청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신청해두는 것이 유리하다. 행여나 안내문자를 받지 않았더라도 전용 홈페이지(www.새희망자금.kr)에 접속해 지급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만약 특별피해업종에 속하지만 아직까지 지원금을 받지 못했거나 공고된 액수보다 적은 100만원만 받았다면 추석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국세코드상 바로 확인이 안되기 때문에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출된 명단을 토대로 추가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명단 확인만 마치면 지원금이 온전히 지급된다. ■폐업 장려금은 예산 소진 시 마감…요건 해당하면 서둘러야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폐업한 소상공인을 위한 1인당 50만워씩 지급하는 ‘재도전 장려금’도 마련했다. 예산 소진시까지 지급되고, 또 늦어도 올해 12월 31일까지만 지급되기 때문에 요건에 해당한다면 서둘러 신청해야 한다. 신청은 온라인 전용 홈페이지(www.재도전장려금.kr)에서 하고, 신청 작성 시 제공되는 온라인 재기교육 1시간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정부는 폐업 신고 행정자료를 토대로 문자를 발송하고 있지만, 문자를 받지 않더라도 우선 개별신청할 수 있다. 개별신청 시 폐업사실증명원, 매출확인서류, 소상공인 확인서 등을 첨부해야 한다. 재도전 장려금을 받으려면 ▲매출규모·상시근로자 규모가 소상공인에 부합하고 ▲8월 16일 이후에 폐업을 신고했고 ▲지난해 1월부터 폐업 신고 전까지 매출이 발생했으며 ▲폐업 신고 전 90일 이상 사업을 영위했어야 한다. 이 가운데 한가지라도 미비하다면 장려금을 받을 수 없다. 영업기간(90일)을 계산할 땐 개업일은 포함되고, 폐업일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8월 15일 이전에 폐업 신고를 한 경우에도 재도전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지원 대상이라고 생각되는데도 부적격하다고 통보되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통신비는 신청없이 자동 차감…명의변경은 다음달 15일까지 만 16~34세(1985년 1월 1일~2004년 12월 31일 출생자)와 만 65세(195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이상 국민에게 지급되는 통신비 2만원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10월 중 차감된다. 정부는 문자로 통보하고 있지만, 자신이 대상자인지 추가로 확인하고 싶다면 전용 홈페이지(www.통신비지원.kr)을 통해 볼 수 있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에 대해서만 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에 가족 등 다른 사람 명의로 가입돼 있는 경우 명의를 바꿔야 한다. 명의변경 기간은 다음 달 15일까지다. 관련된 자세한 내용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추석 극장가 승자 누가 될까…‘국제수사’, ‘담보’ 우세

    추석 극장가 승자 누가 될까…‘국제수사’, ‘담보’ 우세

    추석이 다가왔지만, 극장가에는 코로나19 탓에 찬바람이 쌩쌩 분다. 그나마 올해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을 부른다. 코미디, 드라마, 액션 등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법하다. 관객이 끊긴 탓에 순위를 점치긴 어렵지만, 조심스레 ‘국제수사’와 ‘담보’의 2파전을 예상해본다. 이밖에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과 ‘검객’의 선전도 기대된다. 외화 가운데에는 ‘그린랜드’ 정도가 눈에 띈다. 과연, 어느 영화가 추석 시즌에 웃을 수 있을까. 29일에는 한국 영화 3편이 나란히 개봉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영화는 ‘국제수사’다. 28일 예매율 18.6%로 영화들 가운데 시작이 가장 좋다. 영화는 필리핀으로 인생 첫 외국여행을 떠났다가 범죄에 휘말려 살인 용의자가 돼버린 대천경찰서 강력팀 홍병수 경장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믿고 보는 배우’ 곽도원이 누명을 벗으려 현지 가이드이자 고향 후배인 만철(김대명 분)과 함께 수사에 나선 병수역으로 열연한다. 작정하고 웃기지는 않는 데다가, 스토리에서 정교함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28일 예매율 14.8%로 2위를 달린 ‘담보’는 까칠한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종배(김희원 분)가 떼인 돈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 분)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가족 드라마다. 부잣집으로 간 줄 알았던 승이가 실은 엉뚱한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이 승이를 찾아나서면서 눈물 콧물 쏙 빼는 일들이 이어진다. 1993년 인천을 배경으로 해 복고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대목이 대목인 만큼, 따뜻함을 강조한 가족영화가 추석 시즌에 선전할 가능성도 없잖아 있다.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인류 멸망을 목표로 지구에 온 죽지 않는 언브레이커블과 이에 맞서는 여고 동창 소희(이정현 분)·세라(서영희 분)·양선(이미도 분)의 대결을 그린 코믹극이다.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로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선보인 신정원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예매율 6.4%로 ‘담보’보다 다소 뒤지지만, 기대 지수만큼은 담보보다 외려 높다. 코로나19와 같은 답답한 시절에 맘 놓고 볼 수 있는 코미디를 원하는 이들도 있는 법이다. 입소문만 제대로 붙는다면 ‘감독 빨’을 타고 의외의 대박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한 주 앞서 개봉한 ‘검객’은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다. 3편의 영화에 밀려 예매율이 바닥을 밑돌고 있다. 영화는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의 이야기다. 세상과 연을 끊고 평범하게 지내려 했지만, 청나라 황족과 그의 무리가 딸을 납치하자 그는 다시 칼을 뽑는다. 배우 장혁이 태율을 맡아 현란하고 빠른 액션을 선보인다. 이것저것 다 귀찮을 때, 취향이 여럿으로 갈릴 때에는 액션 영화가 최고일 수 있다.외화는 지난달 26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테넷’이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넘기며 버티고 있다. 여기에 17일 개봉한 말 많고 탈 많은 영화 ‘뮬란’이 외화 가운데에는 2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화끈한 대작들이 실종한 가운데, 그나마 30일 개봉한 ‘그린랜드’가 도전장을 내민다. 지구의 유일한 희망인 그린랜드 지하 벙커로 향하는 존 가족의 사투를 그린다. 초대형 혜성 충돌까지 48시간 동안을 긴박하게 그린다. ‘엔젤 해즈 폴른’ 릭 로먼 워 감독과 존을 맡은 제라드 버틀러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폴른’ 시리즈 팬이라면, 의리상 한 번쯤 볼 것 같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라이드온] 손흥민이 선택한 안전한 차… 크기도 품격도 월드클래스

    [라이드온] 손흥민이 선택한 안전한 차… 크기도 품격도 월드클래스

    길이 5m 벽 깨고 동급모델 중 최장광활한 뒷좌석 ‘쇼퍼드리븐카’ 적절나무 재질 적용한 친환경 실내 눈길고속 주행 노면·엔진 소음 차단 확실스웨덴 태생 자동차 브랜드 ‘볼보’는 느리지만 꾸준한 거북이를 닮았다. 최근 10년 동안 기복 없는 성장세를 이어 왔기 때문이다. 2011년 연 1000여대 판매를 시작으로 매년 20% 안팎으로 성장해 지난해 마침내 1만대를 돌파했다. 판매량이 하락한 해는 없었다. 물론 연 국내 판매량이 8만대에 육박하는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와는 아직 격차가 크다. 하지만 볼보는 ‘안전’이라는 한우물만 판 끝에 ‘안전한 차’의 대명사가 될 수 있었다. 그런 볼보가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을 신형 S90 모델로 발탁했다. 2010년부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10년 만에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손흥민의 성장 궤적은 볼보가 국내 시장에서 그린 성장 추이와 무척이나 닮았다. 이번 신형 S90이 볼보의 야심작인 이유이기도 하다. 볼보가 ‘손흥민이 선택한 S90’이라는 점을 내세워 현대자동차 그랜저,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가 장악한 국산·수입 준대형(E세그먼트) 세단 시장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신형 S90은 크기에서부터 5m의 벽을 깼다. 차체 길이는 5090㎜로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길다. 벤츠 E클래스는 4925㎜, BMW 5시리즈는 4935㎜, 현대차 그랜저는 4990㎜, 제네시스 G80은 4995㎜로 모두 S90보다 짧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도 3060㎜로 다른 경쟁 모델보다 훨씬 길다. 2940㎜인 E클래스와는 120㎜ 차이가 난다. S90이 패밀리카뿐만 아니라 ‘쇼퍼드리븐카’(운전기사가 따로 있고 뒷좌석에 앉아 이동하는 차)로도 손색이 없다는 의미다. 가격도 다른 동급 수입 세단과 비교해 착한 편이다. B5 모멘텀 6030만원, B5 인스크립션 6690만원, T8 인스크립션(사륜구동) 8540만원이다. 반면 벤츠와 BMW의 같은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7000만원대부터 1억원대에 걸쳐 있다.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9일 개최한 신차 시승행사에서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모델을 직접 몰아봤다. 코스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출발해 인천 네스트 호텔을 돌아오는 왕복 108㎞ 구간이었다. 뒷좌석은 광활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넉넉했다. 실내 곳곳에 나무 재질을 적용해 볼보 특유의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내비게이션과 공기 조절장치는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게 정리됐다. 크리스털로 된 기어봉은 고급스러웠고,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좌석 마사지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가속페달을 밟으니 순수전기차 못지않게 조용하면서도 부드럽게 달려나갔다. 운전대의 움직임은 무겁지 않고 적당했다. 고속 주행 시 노면 소음과 엔진 소음 차단도 확실했다. 볼보는 이번 S90 라인업에 디젤 엔진 모델은 전면 배제하고 가솔린 엔진만 출시했다. S90 B5 모델에 장착된 가솔린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어우러져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m의 힘을 낸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차가 출발할 때 엔진 출력에 14마력의 힘을 더해 준다. 복합연비는 11.3㎞/ℓ다. 첨단 안전 기능으로는 교차로 추돌 감지 기능이 추가된 ‘긴급제동 시스템’,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이 탑재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어준, 출연료 1주에 500만원?” 하차론 재등장한 이유

    “김어준, 출연료 1주에 500만원?” 하차론 재등장한 이유

    tbs에 연간 서울시 세금 350억원 방송인 김어준씨를 tbs 아침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tbs 아침방송 진행자 김씨에 대한 하차를 청원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TBS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시 산하 공영방송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국가가 세금을 통해 방송사를 운영하는 이유는 공익을 위함이다”며 “tbs에서 김씨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결국 국가가 음모론을 지원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tbs는 한 해 서울시 세금 35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어 청원인은 “김씨는 그간 공영방송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공정성과 균형감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방송을 자주 진행해왔다”고 했다. 미투(Me Too) 운동 음모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 특정 지역 비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배후설 등을 김씨의 “특정 진영논리를 기반으로 한 음모론의 사례”라고 했다. 이어 “제 청원은 특정 진행자에 대한 헌법상 언론의 자유를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수입을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사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방송을 진행하는 점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했다. 현재 해당 청원은 삭제된 상태다. 김씨는 지난 3월 라디오에서 “우리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표현했다가 ‘지역 비하’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tbs 자유게시판에는 “김어준을 퇴출시켜달라”는 글이 올라왔다.2018년 1주당 500만원 받았다 2018년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tbs는 그해 김씨에게 출연료로 매주 500만원(주 5일 방송 기준 회당 100만원)을 지급했다. 당시 MBC 라디오 최고 인기 프로인 ‘배철수의 음악캠프’와 ‘여성시대’의 진행자 사회료는 회당 60만~65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에도 야당 의원들은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김씨 출연료 공개를 요구했다. 그러나 당시 박원순 시장은 “(출연료 관련 자료는) 신용정보이기도 하고 이 사람들은 개인사업자”라며 “KBS가 개인별 출연료 내역 제출을 거부한 이래로 다른 방송사들도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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