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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장연 지하철 시위 22일만에 재개…서울교통공사 “자제 요구”(종합)

    전장연 지하철 시위 22일만에 재개…서울교통공사 “자제 요구”(종합)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내놓은 장애인 정책이 미흡하다며 오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21일 오전 7시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 등의 승강장에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장애인 권리 예산 등에 대한 인수위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시위를 잠정 중단한 지 22일만이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근길 시민들께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며 “다시 지하철을 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위가 끝내 공식적으로 답변을 주지 않았다”면서 “인수위 브리핑은 그 이전에 20년간 양당 정권이 집권했을 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이야기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약 추경호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장애인권리예산에 대한 입장발표를 한다고 약속한다면 그 약속을 믿고 입장발표의 날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추겠다”며 “5월 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매일 삭발투쟁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3호선 지하철에 탑승한 뒤 휠체어에서 내려 열차 바닥을 기었다. 다른 전장연 활동가들도 ‘오체투지’ 행진에 동참했다. 같은 시간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도 전장연 활동가들이 휠체어에서 내린 뒤 줄지어 열차 바닥에 엎드려 행진하는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3호선은 양 방면이 오전 7시 40분쯤부터 운행이 지연 중이며 2호선도 7시 40분쯤부터 지연됐다가 내선 방향부터 운행을 재개한 상황이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시위를 자제해달라고 전장연 측에 요청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자료를 내고 “소위 ‘황금노선’인 2, 3, 5호선에서 ‘출근길 지하철 타기’가 진행되면 수십만 명의 출근길 승객의 불편이 예상된다”면서 “혼잡한 출근 시간대에 지연 발생 시 해당 호선 모든 열차가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출근 시간대(오전 7시부터 9시까지) 2·3·5호선 주중 일평균 이용객은 지난달 기준 약 44만 7000명으로 1∼8호선 일평균 이용객의 57.5%에 해당한다. 서울 지하철 1∼8호선 등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교통 약자가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1역사 1동선’을 2024년까지 100%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속보] 장애인단체 출근길 시위…2·3호선 지연

    [속보] 장애인단체 출근길 시위…2·3호선 지연

    장애인단체가 27번째 출근길 이동권 보장 촉구 지하철 시위를 진행했다. 서울 지하철 2·3호선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2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오전 7시40분쯤 3호선 경복궁역 양쪽 승강장에서 본격적으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시작했다. 2호선은 오전 7시40분부터 지연됐다가 내선 방향부터 일부 운행이 재개된 상황이다.당초 전장연은 5호선 광화문역 시위를 예고했으나 실제로 나서진 않았다. 전장연은 이날 출근길 시위에 앞서 경복궁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근길 시민들께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며 “다시 지하철을 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위에 어제까지 답변을 요청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은 없었다”며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답을 준다면 당장이라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내년 장애인 탈(脫)시설 자립 지원 시범예산 807억원 편성 △활동 지원 예산 1조2000억원 증액 △평생교육시설 예산 134억원 편성 등을 요구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와 전장연 활동가들은 기자 회견 뒤 경복궁역 지하철에 올라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 LG전자, 전장사업 북미 시장 공략 첫발

    LG전자, 전장사업 북미 시장 공략 첫발

    LG전자와 캐나다 마그나 파워트레인이 합작해 설립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짓는다. 지난해 7월 합작법인 설립 이후 처음 구축하는 해외 공장이다. 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 사업(VS)을 주축으로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다. LG전자는 LG마그나가 19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서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연면적 2만 5000㎡ 규모로 내년에 완공될 새 공장에서는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터버 등 핵심 부품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LG마그나의 멕시코 공장은 북미 지역의 생산 전략기지로 역할하게 된다. 지난 1월 한 달간 전기차 판매량 기준으로 미국은 중국(35만대), 유럽(12만대)에 이어 6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된 3대 전기차 시장이다.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자국에서 판매할 신차의 50%를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밝히면서 성장성도 밝다. 특히 공장 인근에는 GM 등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사 공장이 밀집해 있다. 인근에 마그나 파워트레인 공장도 있어 지역적인 시너지가 십분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기존의 주요 동력인 홈엔터테인먼트(HE)와 생활가전(H&A) 사업과 더불어 자동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을 주축으로 한 전장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따라 2015년 1조 8324억원이었던 전장 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7조 1938억원으로 4배 가까이 성장했다. 반도체 공급 차질과 원가 상승 리스크가 겹치면서 지난해 93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진 못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올해 안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 노력이 결실을 맺어 올해 하반기에 분기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관측했다. LG전자 관계자도 “공급망 리스크를 꾸준히 관리해 온 것이 올 하반기 흑자 전환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장연, 퇴근길 여의도 도로 점거… 오늘은 출근길 지하철 시위

    전장연, 퇴근길 여의도 도로 점거… 오늘은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장애인 이동권 등 권리 보장을 요구해 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의 날인 20일 서울 여의도공원 앞 도로를 점거하는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뒤 오후 5시 40분부터 대열을 갖춰 여의도역을 향해 행진했다. 주최측 추산 1500명의 행진 참가자는 여의도공원을 가로질러 약 800m의 차도를 행진하다 여의도역 2번 출구 앞에서 경찰의 바리케이드에 막혀 3번 출구 앞으로 선회했다. 시위대 이동 경로를 경찰이 방패로 막는 과정에서 양측 간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충돌 직후 여의도공원 사거리에서 박경석 전장연 대표를 비롯한 참가자들의 발언이 이어지며 1시간 동안 9개 차로가 통제됐다. 박 대표는 “우리가 투쟁하는 이유는 장애인의 존재가 지역사회에서 잊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대한민국은 여전히 불평등한 나라”라고 비판했다. 경찰은 세 차례에 걸쳐 해산 명령을 내렸지만 시위대는 해산하지 않고 도로 점거를 지속하다 일부 시민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삭발 결의식을 갖고 “21년째 장애인의 기본 권리를 보장해 달라고 외쳤지만 관련 예산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다”면서 “인수위 브리핑에서도 장애인 권리 예산과 관련해선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7시부터는 3호선 경복궁역, 2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동시에 열린다. 인수위측의 답변을 촉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중단했던 출근길 시위를 20여일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교통장애인협회 등 보수 성향의 장애인 단체는 여의도 이룸센터 앞 전장연 농성장 인근에 맞불 컨테이너를 설치했다. 이들 단체는 21일 오전 국회의사당역에서 지하철 시위 중단 촉구 집회를 연다.
  • 송영길 공천 배제에… 민주 ‘계파 갈등’ 폭발

    송영길 공천 배제에… 민주 ‘계파 갈등’ 폭발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당이 극심한 갈등으로 대혼란에 빠졌다. 대선 패배 40여일 만에 당내 내홍이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계파 갈등으로 번지면서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한 당이 맞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날 ‘공천 배제(컷오프)’ 관련 보도가 나오자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은 즉각 거세게 반발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경인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문제를 전략공천위가 결정할 사안인지 의문”이라며 “전략공천할 사람을 정하는 곳이지 누구를 배제한다는 결정을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발했다. 이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를 만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말대로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생각이 다른 건 민주적 수렴을 통해 결정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선을 희망하는 속내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송 전 대표의 컷오프 결정에 대해 ‘이재명계’가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면서 계파 갈등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직 내 정치적 생존과 이를 담보할 계파적 이익만 추구한다면 무슨 미래가 있겠나”며 “이런 작태를 용납하는것은 너무나 비겁한 일이다. 이제 할 말을 해야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송 전 대표 스스로도 경인방송 라디오에서 “사실상 이재명 전 후보의 정치복귀를 반대하는 선제타격의 의미가 있다. 적절하지 않다”며 ‘이재명 선제타격론’을 동원했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도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 노영민이 탈락하든지 서울시 예비후보 모두 참여한 공정경쟁을 해야 한다”면서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서울시장 공천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략공천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혁신공천을 흔들면 안 된다. 비대위의 임무는 혁신공천의 일관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송 전 대표, 박 의원, 두 후보의 배제 결정에 대한 박 위원장의 일관성 있는 태도를 요청한다”고 맞섰다. 이런 가운데 비대위는 전략공천위의 결정이 비대위 보고 전에 외부로 노출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 조사를 맡겼다. 지도부는 이날 서울시장 전략공천 대상자로 거론되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당내 갈등으로 만남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서울시장 공천 문제를 두고 결론을 내지 못했고, 밤 9시부터 다시 모여 논의를 이어갔다.
  • 장애인 단체, 삭발투쟁 이어 1500여명 여의도 행진…보수 장애인단체 맞불도

    장애인 단체, 삭발투쟁 이어 1500여명 여의도 행진…보수 장애인단체 맞불도

    장애인의 날 맞아 여의도서 결의대회경복궁역 삭발투쟁·여의도공원 행진경찰 바리케이드에 막혀 무력 충돌도전장연 “대한민국 여전히 불평등”장애인 이동권 등 권리 보장을 요구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의 날인 20일 서울 여의도공원 앞 도로를 점거하는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뒤 오후 5시 40분부터 대열을 갖춰 여의도역을 향해 행진했다. 주최측 추산 1500명의 행진 참가자는 여의도공원을 가로질러 약 800m의 차도를 행진하다 여의도역 2번 출구 앞에서 경찰의 바리케이드에 막혀 3번 출구 앞으로 선회했다.휠체어를 탄 시위대의 이동 속도가 도로 환경 등으로 다소 지체되자 교통을 통제하던 경찰은 “여러분의 권리만큼 타인의 권리도 중요하니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해달라”고 수차례 방송했다. 시위대 이동 경로를 경찰이 방패로 막는 과정에서 양측간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충돌 직후 여의도공원 사거리에서 박경석 전장연 대표를 비롯한 참가자들의 발언이 이어지며 1시간 동안 9개 차로가 통제됐다. 박 대표는 “우리가 투쟁하는 이유는 장애인의 존재가 지역사회에서 잊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대한민국은 여전히 불평등한 나라”라고 비판했다. 경찰은 세 차례에 걸쳐 해산 명령을 내렸지만 시위대는 해산하지 않고 도로 점거를 지속하다 일부 시민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전장연은 당초 결의대회를 끝낸 뒤 참가자 중 500명 이상이 여의도역에서 광화문역 방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혀 퇴근길 지하철 지연 운행이 예상됐으나 큰 혼잡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삭발 결의식을 갖고 “21년째 장애인의 기본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외쳤지만 관련 예산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다”면서 “인수위 브리핑에서도 장애인 권리 예산 관련해선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장애인 개인 예산제 ▲2023년부터 모든 시내버스를 저상버스로 의무 교체 ▲2027년까지 장애인 콜택시 100% 도입 등 정책을 발표했다. 21일 오전 7시부터는 3호선 경복궁역, 2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동시에 열린다. 인수위 측의 답변을 촉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중단했던 출근길 시위를 20여일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교통장애인협회 등 보수 성향의 장애인 단체는 여의도 이룸센터 앞 전장연 농성장 인근에 맞불 컨테이너를 설치했다. 이들 단체는 21일 오전 국회의사당역에서 지하철 시위 중단 촉구 집회를 연다.
  • 장애인의 날 맞아 대규모 집회…장애인권리 4법 제정 촉구

    장애인의 날 맞아 대규모 집회…장애인권리 4법 제정 촉구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대규모 신고 집회부모연대, 인수위 앞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장애인단체들이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장애인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1000명이 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 163개 장애·인권·노동·사회단체로 구성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이날 오후 3시쯤 여의도 이룸센터 앞 농성장에서 ‘21회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500명(경찰 추산 1300명)이 모였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집회 인원을 299명으로 제한하던 서울시 고시가 해제된 후 1000명이 넘는 대규모 신고 집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회 참가자들이 대규모로 불어나자 경찰은 의사당대로 여의도역 방면 국회의사당∼여의도지하차도 구간을 한때 전면통제하기도 했다. 투쟁단은 “올해는 최옥란 열사의 20주기이자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이 2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그러나 여전히 견고한 비장애중심의 사회에서 장애인의 삶은 시혜적이고 잔여적인 방식으로 다뤄졌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장애인권리·민생 4법을 이번 달 내에 제·개정해달라고 촉구했다. 4개 법안은 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을 말한다. 투쟁단은 우선적으로 장애인 이동권 중 지역 간 이동차별을 철폐할 수 있는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지원과 장애인평생교육권리를 보장할 ‘장애인평생교육시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투쟁단은 이날 여의도 집회와 행진을 마친 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 오후 9시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심야 영화제와 1박 2일 노숙 농성을 진행한다. 결의대회는 21일 오전 10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마무리 보고대회까지 진행한 뒤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결의대회가 진행된 여의도 이룸센터 앞 농성장 인근에는 보수 성향 장애인단체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교통장애인협회가 전장연의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비판하며 맞불 컨테이너를 설치한 상황이다. 전장연이 21일부터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두 단체는 전장연 농성 컨테이너 철거와 지하철 출퇴근 승하차 시위를 중단하라는 집회를 같은 날 진행할 예정이다.
  • 김우영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강릉시장에 도전장 내밀어

    김우영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강릉시장에 도전장 내밀어

    김우영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강원 강릉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는 20일 오는 6·1 지방선거 강릉시장 선거에 김우영 전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정무부시장은 강릉 출신으로 강릉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다. 서울 은평구청장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자치발전비서관 등을 역임했으며 1000만 도시인 서울시의 정무부시장을 거치는 등 정무 감각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김 전 정무부시장은 “당의 요청에 따라 강릉시장 후보로 출마한다. 지방자치 이래 단 한번도 기득권을 교체한 적 없는 강릉시정에 새로운 변화의 물꼬를 트겠다”면서 “문화적 감수성이 풍부하고 세대간 소통이 원할하며 새로운 상상력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강릉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예비후보로 눈물나는 노력을 기울이신 김중남, 이재안 예비후보에게 죄송하고 미안하다”며 “저를 아는 모든 분들께서 저의 도전을 응원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비대위는 이와함께 강원도(광역)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전날 비대위가 이광재(원주 갑) 국회의원에게 출마를 공식 요청한데 따른 후속 행보로 읽힌다. 이 의원이 비대위의 요청을 수용할 경우 민주당은 강원도지사에 이 의원을 전략공천할 전망이다.
  • 문 대통령 “장애인이동권 배려못한 무관심 자책해야”

    문 대통령 “장애인이동권 배려못한 무관심 자책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장애인들의 이동권에 더 배려하지 못한 우리 자신의 무관심을 자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42회 장애인의 날인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차별 없는 세상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며 편견을 넘는 동행이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길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최근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인 장애인 단체를 향해 연일 비판을 쏟아내 사회적 논란을 빚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우회적 비판으로도 읽힌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삶을 살아간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속도 또한 서로 다를 뿐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고, 우리는 느린 사람을 기다려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예산 확대, 장애등급제 폐지를 통한 장애인 중심 종합지원체계 구축,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 마련 등 현 정부의 성과를 언급하며 “장애인들 스스로의 노력에 더해 기꺼이 뜻을 모아준 국민의 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에서 장애인 이종성 의원과 함께 휠체어 리프트 체험을 하는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 방문을 했다. 이 대표는 “이동권 논의에 있어서 국민의힘은 대선 때부터 실질적 논의를 해왔다”며 “일반 철도에 있어 리프트나 보조 수단을 이용하지 않아도 장애인들이 손쉽게 탑승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에 더 많은 고민과 예산 투입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 요구를 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시민을 볼모로 삼은 투쟁 방식”이라며 저격한 바 있다.
  • 발달장애 동생 둔 장혜영, 삭발로 다진 ‘소명’

    발달장애 동생 둔 장혜영, 삭발로 다진 ‘소명’

    “이제 나이가 들어 아들을 돌볼 기력이 없다. 머리카락이 아니라 손가락을 잘라서라도 아들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다.” 4년 전 삭발 시위에 나섰던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 체계 구축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발달장애 부모들과 함께 삭발을 했다.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죄송한 마음, 장애인법안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동료 의원들을 향한 항의, 법안 통과를 위한 각오를 담은 행동이었다. 장혜영 의원은 2017년 6월 시설에 살던 발달장애인 동생을 집으로 데려왔다. 그는 “내 인생을, 내가 원했던 삶의 방식들을 다 내려놓을 각오”를 하고, 동생의 탈시설 적응기를 담아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을 만들었다. 그렇게 장애인 인권 향상을 가슴에 새기고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장혜영 의원은 발달장애인 지원체계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가장 중요한 소명이라며 “발달장애인도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부모들은 지역사회 내 지원서비스 및 정책 부족으로 여전히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 책임이 전적으로 가족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24시간 지원이 보장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활동서비스 지원 △소득보장 △노동권 보장 △주거권 보장 △교육권 보장 △건강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장애인의 날…가장 절실한 것은 장혜영 의원은 장애인의 날인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장애인활동지원법 개정안 발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 의원은 ‘장애인활동지원법’ 개정안을 소개하며 “가장 절실한 것이 24시간 활동지원 보장을 위한 근거조항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24시간 활동지원을 비롯해 필요한 범위의 활동지원을 온전히 제공하는 것은 바로 자립의 핵심 전제이자, 가족에게 돌봄의 책임을 전가해왔던 사회가 이제는 그 책임을 받아안겠다는 선언이며, 장애당사자와 그 가족들의 절박한 생존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장애인이 활동지원을 이용하기 위해선 ‘본인부담금’을 내야 한다”며 “이 부담금은 애초 사회복지서비스의 남용을 막겠다는 취지로 생겼지만 복지의 패러다임이 시혜와 동정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비스 이용자가 필요한 만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권리 중심의 원칙으로 변화한 만큼 구시대적인 본인부담금 조항도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발달장애 부모 단식농성 돌입 발달장애 부모들은 장애인의 날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수정 부모연대 서울지부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이라는 과제를 국정과제에 담아주길 바라며 무기한 단식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회장은 “삭발에 이어 단식까지 나선 처절한 상황을 인수위가 적극 검토해 면담에 나서달라”며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시설이 아니라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혜영 의원은 탈시설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서명운동을 주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시위’ 저격 발언이 계기가 됐다. 국회가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자고 다짐하는 내용으로 국민의힘 의원 두 명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84명이 참여했다. 
  • 보수 장애인단체, ‘지하철 시위’ 비판하며 컨테이너 설치로 맞불

    보수 장애인단체, ‘지하철 시위’ 비판하며 컨테이너 설치로 맞불

    “장애인 복지·권리 주장 넘침 경계해야”전장연, 21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내놓은 장애인 정책이 미흡하다며 21일부터 다시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보수 성향의 장애인단체가 이를 비판하며 맞불 농성에 나섰다. 장애인의 날인 20일 보수 성향의 장애인단체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총련)와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비판하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 앞 전장연 농성장 인근에 맞불 컨테이너를 설치했다. 두 단체는 이날 오전 5시쯤 전장연이 농성장으로 사용해 온 컨테이너 인근에 또 다른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이룸센터 정상화를 촉구하는 계영배(戒盈杯·가득 채우면 넘치는 잔) 하우스’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이들은 “장애인이 복지와 권리를 주장함에 있어 넘침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하며 “이룸센터 앞 컨테이너들을 조속히 철거해달라”고 영등포구청과 영등포경찰서에 촉구했다. 그동안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여왔던 전장연에 대해서는 “비상식적 시위 행태는 지금까지 장애인 인권과 복지, 인식개선에 앞장선 모든 이들의 노력을 훼손·왜곡시키고 전국장애인을 대변하는 듯 행동해 국민들에게 장애인의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21일 오전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 앞에서 지하철 시위 중단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이다. 전장연은 잠정 중단했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다. 전장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21일 오전 7시부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2호선 시청역·5호선 광화문역 세 군데에서 동시에 지하철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수위가 전날 발표한 장애인 정책에 대해 “장애인 차별을 철폐하기는커녕, 21년째 외치고 있는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시민권을 보장하기에 너무나 동떨어지고 추상적인 검토”라고 반발했다.
  • “인수위 브리핑 추상적”…전장연, 내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인수위 브리핑 추상적”…전장연, 내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내놓은 장애인 정책이 미흡하다며 21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다. 전장연은 장애인의 날인 20일 입장을 내고 “인수위에서 브리핑한 장애인 정책은 장애인 차별을 철폐하기는커녕, 21년째 외치고 있는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시민권을 보장하기에 너무나 동떨어지고 추상적인 검토에 불과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21일 오전 7시부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2호선 시청역·5호선 광화문역 세 군데에서 동시에 ‘출근길 지하철을 탑니다’를 진행하려 한다”고 알렸다. 전장연은 인수위에 대해 “전장연에서 제시한 2023년에 반영돼야 할 장애인 권리예산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이번 브리핑이 전장연의 제안을 검토한 결과라면 소통을 통한 장애인들의 시민권 보장이 의미를 지니기 어려울 것이라는 문제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보건복지 분야에선 ‘장애인 개인 예산제’보다 ‘장애인 권리 예산제’가 더 시급하고 탈시설 예산이 언급되지 않은 점을 언급했다. 이동권 분야에선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도입 관련 명확한 계획이 제시되지 않았고 마을버스·시외 저상버스 관련 언급도 없었다는 것이 전장연측 주장이다. 또 장애인 콜택시 광역이동 보장 등을 위한 운영비 지원 관련 국비 지원 근거 마련에 대한 입장도 없다고 했다. 이들은 ▲권리 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기준 마련 ▲장애인 평생교육법 제정에 대한 입장 및 중앙정부 예산 지원 등 관련 요구에 대해서도 인수위측 입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죽을지언정 장애인의 권리가 잊히지 않게 하겠다”며 “21년 동안 외치고 기다려도 기본적인 장애인의 시민권도 보장되지 않는 비장애인만의 문명사회는 장애인에겐 비문명 사회일 뿐”이라고 했다. 전장연은 인수위에 장애인 권리예산 등에 대한 답변을 촉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휠체어를 타고 출근길 지하철에 탑승하는 투쟁을 중단했다. 대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삭발결의식을 매일 진행했다.
  •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개막…박민지, 관중 앞 2연패할지 관심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개막…박민지, 관중 앞 2연패할지 관심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과 대상을 석권했던 박민지가 이번 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를 시작으로 다시 우승 행진에 시동을 건다. 박민지는 지난해 4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석 달 조금 넘는 기간에 무려 KLPGA 투어 6승을 쓸어 담았다. 시발점은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민지는 장하나를 연장전에서 제압하고 정상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승수를 쌓기 시작했다. 박민지는 21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연패에 도전한다. 6813야드의 전장을 자랑하는 가야 컨트리클럽은 KLPGA 투어 대회 코스 중 가장 길다. 때문에 장타를 치는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이제까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자들을 살펴봐도 박성현, 김민선, 이소영, 이승연 등 장타자가 즐비하다. 박민지는 “시즌 첫 출전 대회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샷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변수는 관중이다. 박민지는 통산 10승 가운데 6승을 무관중 대회에서 땄다. 지난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때도 관중이 없었다. 박민지는 “많은 팬이 찾아 주실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되레 기대감을 드러냈다.
  • 중·러 모두 잡겠다… 아·태로 향하는 바이든의 5월

    중·러 모두 잡겠다… 아·태로 향하는 바이든의 5월

    그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매달려 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에는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에서 전방위 외교를 벌인다. 미국이 중국 및 러시아와 각각 대결하는 두 개의 대형 전장을 동시에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달 12~13일 미 워싱턴DC에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과 특별 정상회의를 연다. 한미 양국은 다음달 21일쯤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24일쯤 일본 도쿄에서 열릴 반중 안보협의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에 참석한다. 미국이 아세안 10개국, 한국, 일본, 호주, 인도 등과 함께 중국 대륙 세력의 남하를 억제하는 해양세력을 구축하는 모양새다. 미국이 추진 중인 중국 견제 성격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도 다음달에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원국에는 미국 이외에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10개국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태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도 만만치 않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세안 특별 정상회담도 본래 지난 3월로 추진했지만 일부 아세안 국가의 불참 통보로 연기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선물 보따리를 풀어야 한다는 의미다. 아세안은 미국에 관세 철폐 등 시장 접근 강화를 기대하고, 호주는 대중 수출을 중단한 석탄 등 지하자원의 수출시장이 필요하다. 제재 중인 러시아 원유를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인도 역시 난제다. 미국은 남태평양 도서 국가들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최근 솔로몬제도가 중국과 안보 협력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이번 주 하와이, 피지, 파푸아뉴기니, 솔로몬제도 등을 순방한다고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월에는 또다시 러시아 대응에 집중한다. 26~28일 독일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29~30일 스페인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이 각각 열린다. 미중, 미러 대결 구도의 심화로 국제질서가 재편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시작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중 러시아가 모습을 드러내는 일부 회의에 불참할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달 러시아의 G20 퇴출을 주장한 바 있다.
  • 러 “현 단계선 우크라에 핵무기 안 쓴다”…‘살인병기’ 전투용병 초집결 (종합)

    러 “현 단계선 우크라에 핵무기 안 쓴다”…‘살인병기’ 전투용병 초집결 (종합)

    “러 군사작전, 새 국면 진입”“새 단계 목표는 돈바스 지역 ‘해방’”“천연가스 대금 루블화로 받는 건 서방 탓”전투경험 많고 잔혹하기로 소문한 용병 집결전쟁 초기 수세서 전세 뒤집기 위해 카드 우크라 내 민간인 피해 더 심하게 커질 듯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현재 단계에서는 우크라이나에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 무기만 쓸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서방 정보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계속 고전할 경우 전략적 핵무기 사용도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펼쳐지는 자국의 군사작전이 최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새 단계에서 목표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해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받기로 한 결정은 기존 계약과 어긋나지 않는 조치라면서 자국 자산을 동결한 서방의 제재 탓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라브로프 장관이 군사적 결정을 책임지는 위치는 아니긴 하지만, 이번 발언은 러시아 고위 관료가 핵무기와 관련해 지금까지 가장 단정적으로 내놓은 답변이라고 평가했다.와그너·체첸·시리아 전투 용병고용한 러, 잔혹 전쟁 이어질 듯  한편 러시아는 와그너그룹, 체첸군 등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무장 단체들을 모집해 교전이 치열한 우크라이나 남동부와 동부에 집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초기 고전했던 러시아가 전세를 압도하기 위해 실전 경험이 많고 전투력이 강한 이들 용병 그룹을 전장에 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기화되는 전쟁에서 민간인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전쟁이 더 잔혹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을 이끄는 예비게니 프리고진 대표가 최근 현장 작전지휘를 위해 돈바스 지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그너그룹은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성향 분리 독립주의 세력을 지원하면서 악명을 떨치기 시작했다. 이후 시리아, 리비아, 말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단, 베네수엘라 등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독재 지도자의 부름이 있는 곳이면 전세계 어느 곳이든 달려갔다.“와그너, 30명 묶어 산채로 불태워” 문제는 와그너그룹 소속 용병이 곳곳에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다는 점이다. 최근 유엔은 보고서에서 와그너그룹이 말리에서 약 30명을 한꺼번에 묶고 휘발유를 부어 산 채로 불태웠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와그너그룹 소속 용병이 말리 현지인 300명을 집단 처형했다는 인권 감시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보고도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와그너그룹 용병 수천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의 흐름을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전쟁을 더 잔혹하게 만들 수는 있다”고 진단했다. 시리아 출신 병력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대거 이동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에서 러시아군을 지휘했던 알렉산더 드보르니코프 장군이 러시아군 총사령관으로 최근 기용된 점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드보르니코프 장군은 2015년 러시아군을 이끌고 시리아에 진입, 수세였던 시리아 정부군을 도와 전황을 단번에 반전시킨 전력이 있다. 특히 시리아군과 함께 민간인 피해를 아랑곳 하지 않는 이른바 ‘평탄화 작전’을 주도해 악명이 높았다. 러시아 내 체첸 자치공화국도 이미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공화국 전투원을 태거 투입, 전투를 주도하고 있다. 체첸군은 시가전에 능한 데다 용맹하고 잔인하기로 악명이 높다. 체첸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는 이미 지난달 “마리우폴이 90∼95% 정도 해방됐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마리우폴 내 우크라이나군의 근거지였던 제철소를 공격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각국 정규군이 아닌 외부 무장단체가 참여하는 경우 전쟁 자체가 잔인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대로 통제되거나 검증되지 않은 채 사상적으로 경도된 이들이 무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전쟁 자체가 잔인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 美中 패권 전장터 된 솔로몬제도..‘중국군 상륙 막아라’

    美中 패권 전장터 된 솔로몬제도..‘중국군 상륙 막아라’

    남태평양의 섬나라인 솔로몬제도가 미중 갈등의 새로운 전장으로 떠올랐다. 중국이 솔로몬제도에 군 병력과 군함을 파견할 수 있도록 안보협정을 체결하자 미국도 고위급 대표단을 급파해 진화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이번 주에 솔로몬제도와 피지, 파푸아뉴기니 등을 방문한다고 NSC는 밝혔다. 그간 미국의 ‘뒷마당’으로 여겨지던 솔로몬제도에 중국 해군이 배치될 가능성이 현실화되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고 보고 대응에 나선 것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솔로몬제도 외교장관이 양국 정부를 대표해 안보 협정에 정식 서명했다”며 “이는 두 독립국 간의 정상적 관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협정에는 중국의 필요에 따라 중국 함정을 솔로몬제도에 파견하고 현지에서 물류 보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솔로몬제도는 호주 북동쪽에서 약 2000㎞ 떨어진 곳에 있는 섬나라로 인구는 70만명 정도다. 남태평양 국가 가운데 최빈국에 속한다. 지난해 9월 호주가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출범을 통해 중국에 대한 견제를 공식화하자 중국도 호주를 위협하고자 솔로몬 제도에 군사적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군멍군’인 셈이다.친중 성향 마나세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는 “중국에 해군기지 건립을 허용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나 미국은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을 직접 거명하면서 “포괄 협정의의 특성상 솔로몬제도 중국군이 배치될 방법은 여전히 열려있다”며 “솔로몬제도의 정세 유동성을 키우고 태평양 지역에 우려스러운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대표단은 미국과의 협력 강화가 가져올 이득을 부각하며 협정 체결 방침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과 30년 넘게 수교해 온 솔로몬제도는 2019년 소가바레 총리의 결정으로 중국과 새 외교 관계를 맺었다. ‘차이나 머니’를 가져와 빈사 상태인 자국 경제를 일으켜 보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국민적 합의 없이 이뤄진 단교 결정에 지방 정부들이 반발해 갈등이 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수도 호니아라에서 폭동이 일어나 차이나 타운이 불타기도 했다. 이에 솔로몬제도는 지난달 안보 위협 대응 및 안전한 투자환경 보호 등의 이유로 중국과 안보 협정 체결 절차를 시작했다. 이에 호주가 소가바레 총리에 고위급 인사를 보내 “협정에 서명하지 말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솔로몬제도가 중국과 빠르게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올해 2월 “솔로몬제도에 29년만에 대사관을 다시 개설하겠다”며 달래기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 지난해 6승 박민지 올해도 가야에서 연승 스타트?

    지난해 6승 박민지 올해도 가야에서 연승 스타트?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왕과 대상을 석권했던 박민지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를 시작으로 다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건다. 박민지는 지난해 KLPGA투어에서 4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석 달 조금 넘는 기간에 무려 6승을 쓸어 담았다. 시발점은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민지는 장하나를 연장전에서 제압하고 정상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승수를 쌓기 시작했다. 박민지는 “이 대회 우승을 계기로 다승과 많은 우승을 했다”면서 “자신감을 얻은 감사한 대회”라고 말했다 박민지는 21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연패에 도전한다. 6813야드의 전장을 자랑하는 가야 컨트리클럽은 KLPGA투어 대회 코스 중 가장 길다. 때문에 장타를 치는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이제까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대회 우승자들을 살펴봐도 박성현, 김민선, 이소영, 이승연 등 장타자가 즐비하다. 이번이 시즌 두 번째 출전인 박민지는 “첫 대회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샷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변수는 관중이다. 박민지는 통산 10승 가운데 6승을 무관중 대회에서 땄다. 지난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때도 관중이 없었다. 특히 2020년에는 아예 대회를 열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관중 없이 대회가 치러졌기 때문에 구름 관중이 예상된다. 박민지는 “많은 팬이 찾아주실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오히려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는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으로 부활한 장수연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지영이 출전해 시즌 2승을 노린다. 또 지난해 연장전 끝에 우승을 내준 장하나도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승연, 이소영, 김민선은 대회 2번째 우승을 노린다. 2013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다.
  • 세계 가장 높은 美 놀이기구서 14세 추락사… “안전불감증 직원 탓”

    세계 가장 높은 美 놀이기구서 14세 추락사… “안전불감증 직원 탓”

    샘슨 몸무게, 제한보다 20kg 초과 직원, 안전장치 수동 조작해 태워놀이기구 기계·전기적 고장 없어사고 놀이기구 무기한 폐쇄 조치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놀이공원에서 추락사한 14세 소년은 놀이기구 허용 무게를 무시하고 억지로 태운 놀이공원 직원의 잘못으로 밝혀졌다. ABC방송은 18일 법의학 현장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자유 낙하하는 놀이기구 ‘올랜도 프리 폴’(Orlando FreeFall)에 탑승했던 타이어 샘슨(14)이 사망한 것은 “놀이공원 운행 직원의 과실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높이만 131.06m에 이르는 해당 놀이기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독립형 낙하 타워다. 보고서에는 놀이기구 운영자가 수동으로 조작해 몸무게가 113.4㎏까지 탑승 가능한 놀이기구에 136㎏인 샘슨을 태웠다고 명시됐다. 또 샘슨을 태우기 위해 몸을 놀이기구에 고정시키는 장치를 느슨하게 했고, 그 결과 안장과 안전벨트 사이의 틈으로 샘슨이 미끄러져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놀이기구 자체의 기계적 또는 전기적 고장은 없었다고 결론냈다. 플로리다주 주정부는 해당 놀이기구는 무기한 폐쇄된다고 전했다. 미주리주에 사는 샘슨은 플로리다주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방문했고, 참사 직후부터 안전벨트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놀이기구는 최대 131m 높이까지 올라가 공중에서 회전한 뒤 시속 120㎞의 속도로 하강한다. 최대 수용인원은 30명이다.
  • 한쪽 통보 2028년 종료 땐 한중일 ‘중첩수역’ 분쟁… 현 협정이 최고, 안전장치 치밀한 해양외교 절실[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한쪽 통보 2028년 종료 땐 한중일 ‘중첩수역’ 분쟁… 현 협정이 최고, 안전장치 치밀한 해양외교 절실[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제7광구’는 1980년 당시 국민들에게 산유국의 꿈을 부풀리며 크게 히트한 가수 정난이의 노래다. 이 ‘제7광구’가 2025년이면 한국과 일본 간 최대의 법적·외교적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직은 내연(內燃) 상태인 독도 문제와 달리 일본의 2023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전후한 분쟁과 함께 7광구 문제는 윤석열 정부에서 처리해야만 하는 한일의 뜨거운 감자다. 1969년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의 전신인 유엔 극동경제위원회(ECAFE)는 동중국해의 대륙붕에 석유 매장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세계적인 광구가 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양경계가 획정되지 않은 이 수역에서 자원 빈국(貧國)인 한국, 일본, 대만의 경쟁은 격화됐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1969년 북해 대륙붕 사건에 대한 판결을 통해 연안국은 특별히 대륙붕을 주장하지 않아도 육지의 연장으로서 대륙붕을 갖는다는 대륙붕의 자연적 연장설을 확인한다. 중간선을 주장하는 일본에는 불리한 반면 한국에는 유리한 법리였다. ●단독 탐사·개발 안 되는 한계 이에 고무된 한국은 1970년 해저광물자원개발법을 제정한 뒤 중국과는 중간선, 일본과는 자연적 연장설에 기초한 7개 대륙붕 광구를 설정했다. 또한 한국의 대륙붕이 오키나와 해구까지 이어져 일본의 대륙붕과 단절됐다는 점에 착안해 제주 남부 동중국해에 7광구를 설치한다. 대륙붕을 둘러싼 이해 조정을 위해 한일은 협상에 들어가 1974년 1월 ‘대륙붕 북부구역 경계획정협정’과 ‘대륙붕 남부구역 공동개발협정’을 동시에 체결했다. 이들 협정은 1978년 6월 발효됐다. 중국은 한일의 대륙붕 남부구역 공동개발협정을 체결 당시부터 인정하지 않았으며 공동개발구역(JDZ)을 중국의 대륙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중첩수역의 이해관계가 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쟁은 일정 기간 수면 아래로 들어갔다. 대륙붕 남부구역 공동개발협정은 당시 자본과 기술이 부족한 한국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한국 단독으로 대륙붕 개발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동개발 방식을 수용했고 이는 대륙붕 자원의 공동개발을 선도한 모델이 됐다. 지금까지도 이 협정은 잠정적인 분쟁의 관리라는 차원에서 국제적으로 모범적인 해역관리 방식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협정은 먼저 한국 육지의 자연적 연장설에 따른 경계와 일본의 중간선 원칙에 따라 동중국해에서 양국의 주장이 중첩된 수역의 해저와 하층토를 공동개발구역으로 설정했다. 한일 양국은 탐사권과 채취권을 가진 조광권자를 지정하고, 양국의 조광권자는 합의에 의해 운영자의 지명을 포함하는 운영계약을 체결하며, 운영자가 운영계약에 따라 합작투자 방식으로 공동개발을 수행하게 했다. 개발 비용은 공동 부담하고 개발 이익은 양국 조광권자에게 나눠 주는 것이다. 협정의 해석과 적용에 관한 분쟁이 발생하면 외교경로를 통해 해결하고 이를 통해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3인으로 구성되는 중재위원회 판정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 협정은 한 당사국이 다른 당사국에 3년 전에 서면통고를 하면 최초 50년 기간에 맞춰 협정을 끝낼 수 있으며 그 후에도 언제든 협정을 종료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협정의 개정 혹은 종료에 관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협정은 50년 동안 유효하다. 쉽게 말해 2025년 6월 이전에 어느 한쪽이 협정 종료를 서면으로 통보하면 협정은 최초 50년이 경과하는 2028년 종료된다.그러나 문제는 이 협정은 서로의 개발 의지가 합치될 때만 이행 가능하다는 데 있다. 쌍방의 합의 없이는 단독 탐사와 개발이 불가능한 구조로 돼 있는 태생적 한계를 지닌다. 협정에는 의무를 이행시킬 강제조항이 없고 분쟁해결 절차 역시 실무적인 의미가 없다. 일본이 중재위원 구성에 협력하지 않는다면 한국 단독으로 중재재판부 구성을 강제할 수 없다는 맹점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륙붕의 경계획정에 대한 국제법상의 법리에 큰 변화가 생겼다. 1985년 리비아와 몰타 간 대륙붕경계획정사건에서 국제사법재판소는 200해리 이내 지역에서 대륙붕 경계를 획정할 때 유엔해양법협약상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의 해저를 연안국의 대륙붕으로 인정하는 것이 관습국제법화됐다고 봤다. 따라서 지질학적, 지형학적 요소에 결정적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거리 기준이 우선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판시한 것이다. 중간선을 주장하는 일본에는 유리한 반면 한국에는 불리한 법리였다. 1980대 초중반 7개 공구를 한일이 공동 탐사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자 1988년 이후 사실상 탐사가 중단됐다. 한국 측이 공동개발사업 추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일본 측은 석유부존 가능성이 낮고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일본 측 조광권자마저 지정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2028년 협정이 종료되면 대륙붕 경계획정에서 중간선을 주장할 수 있게 되므로 협정을 유지하거나 협정상의 의무를 수행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초기 한일 협정에 영향을 주었던 대륙붕의 자연적 연장설이 약화되고 거리 개념에 근거하는 법리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일본의 태도가 적극적으로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일 공동개발구역으로 묶인 해저 8만 2557㎢의 5분의4 정도를 일본이 단독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일본 스스로 박차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제법 한국 불리… 소송 낙관 금물 한국으로선 협정 시한인 2028년 이전에 협정을 유지하고 공동개발사업을 재개하려는 외교적, 국제법적 노력이 요구되는 처지가 됐다. 협정이 만료되면 국민들에겐 해양영토의 상실이란 의미로 각인될 공산이 크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협정 종료 이전에 ▲협정 연장을 통한 향후 한일 해양경계획정에서의 유리한 입지 확보 ▲협정 위반에 따른 조약의 시행 정지를 주장하는 방안 ▲협정과 관련한 국제소송 등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협정이 일본의 이행 거부로 중단된 상태여서 국제법 위반에 따른 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나아가 협정의 이행 촉구를 위해 국제 소송도 고려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과연 일본의 현재 상태가 협정상의 의무를 위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많다. 주지하다시피 국제법상 조약에서 부여된 국가의 권리·의무의 해석과 적용에 대한 판단에 있어 주권국가는 매우 광범위한 재량적 권한을 행사한다. 석유부존 가능성이 낮고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해 공동개발을 기피하는 일본의 의무불이행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실체적인 내용의 보완이 필요하다. ●협정 만료는 해양영토 상실 의미 협정이 종료된 동중국해는 1974년 이전의 경계획정이나 공동개발과 같은 법률적인 보호장치가 없는 한중일 중첩수역으로 전환될 것이 뻔하다. 동중국해에서 진행되는 국지적 갈등이 동아시아 해양의 평화적 이용체제 수립을 위태롭게 하는 단초를 제공할 우려도 있다. 일본과 중국이 탐사·개발을 단독으로 강행할 경우 해양의 불안정성이 극대화돼 전반적인 동아시아 안정 구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치밀한 해양외교 정책과 대응이 요구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한국은 대륙붕 남부구역 공동개발협정이 잠정적인 분쟁의 관리라는 차원에서 44년 전이나 지금이나 일본에도 유리한 법적 안전장치이며, 따라서 현상 유지가 득이라는 판단을 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여기에는 ‘중국 변수’에 대한 강조가 필요함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우리를 열광시켰던 ‘제7광구’가 2028년 이후 한일 최대의 분쟁지대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대응에 나서야 한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反戰 지식인’ 촘스키 현실적 경고 “핵전쟁 피하려면 러에 양보해야”

    ‘反戰 지식인’ 촘스키 현실적 경고 “핵전쟁 피하려면 러에 양보해야”

    언어학자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회 참여형 지식인으로 꼽히는 놈 촘스키(94)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가 “세계가 핵전쟁을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에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돈바스 지역의 자치권 부여’ 등 외교적 해법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퇴로를 만들어 핵전쟁 발발 같은 전장 확대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촘스키 교수는 최근 진행한 미국 급진 정치 잡지인 ‘커런트어페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웅적인 언사보다는) 세계가 처한 실제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런 주장을 내놨다. 젊은 시절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던 순간의 충격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운을 뗀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해결하려면 기본적으로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는 현재처럼 최후의 우크라이나인이 남을 때까지 싸우는 것”이라며 “이는 핵전쟁의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고 (항전을 주장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존경받을 만한 인사이고, 위대한 용기를 보여 주고 있다”면서 “당신은 그의 입장에 동조할 수 있겠지만 세계가 처한 현실에도 주목할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선택지로는 “유일한 대안이 외교적 해법이라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으로, 푸틴 대통령과 소수 측근들에게 퇴로를 열어 주는 추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촘스키 교수는 그러면서 “이런 협상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내일 허리케인이 온다는 사실을 좋아하지 않을지라도 ‘허리케인이 좋지 않아’, 또는 ‘허리케인을 인정하지 않아’라는 말로는 허리케인이 들이닥치는 것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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