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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전장연 시위와 이태원 참사, 그리고 생각의 차이/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전장연 시위와 이태원 참사, 그리고 생각의 차이/유창선 정치평론가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시위가 한창일 때 86세대 부모들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그 정도 불편은 감내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준석이 전장연을 비난할 때만 해도 장애인들 편에 섰던 MZ세대들이 왜 우리를 상대로 투쟁하느냐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긴 병에 효자 없다고, 당장 자신들의 출근길을 막는 행동에 대한 분노 앞에서 거창한 담론은 무력하다. 데이비드 흄도 “내 손가락에 상처를 내기보다 온 세계가 파멸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해서 이성에 반하는 것은 아니다”(‘인성론’)라고 하지 않았던가. 당장 내 손가락이 아프니 전장연 시위에 대한 입장이 갈라지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다. 이태원 참사 이후의 상황을 놓고도 여론은 둘로 갈라졌다. 유가족협의회 대표들은 “진상 규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독립적인 조사 기구에 의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유가족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특별수사본부의 ‘꼬리 자르기’ 수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반대로 유가족들과 야당의 주장이 과도하다며 비판하는 반대 의견들도 많다. 이태원 참사의 진상은 막상 그렇게 복잡할 것이 없는데도 세월호 참사와 동일한 것으로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태원 참사의 고위 책임자들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묻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이태원 참사는 세월호 참사와는 성격이 다른 것도 사실이다. 두 개의 생각은 각기 절반씩의 진실을 담고 있다. 전장연 시위도, 이태원 참사도 진실과 해법은 상반된 양쪽 주장 사이의 어디쯤엔가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언제나 양쪽 극단에 있는 목소리만 들려올 뿐 그사이에 있는 다양한 목소리들은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중간 지대에 존재하는 의견들이 뒷전으로 밀리는 환경에서는 공동체 안에 존재하는 생각의 차이는 내내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게 된다.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애도했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인식도 시간이 지나면서 양극단으로 치달았다. 한쪽에서는 진상 규명을 하라고 요구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세월호를 그만 이용하라고 맞섰다.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분열이 심화됐던 시간은 재난의 정치화에 대한 반면교사다. 음모론에 휘둘려 8년이 넘도록 아홉 차례의 조사와 수사 끝에 내린 결론이 고작 “알 수 없다”였던 사실은 정념이 이성을 누른 결과였다. ‘차이의 철학자’라고 불리는 질 들뢰즈에게 ‘차이’는 인간의 삶을 고양시키는 역할을 한다. 모네의 ‘수련’ 연작은 동일한 그림들의 반복이 아니다. 모네의 눈에 보이는 수련마다 물, 흙, 빛, 공기의 차이가 있다. 그래서 모네는 그때마다 다른 수련의 모습들을 반복해서 그린 것이다. 수련들에게 차이가 없으면 모네는 더이상 수련을 그릴 수 없게 된다. 그러니 다양한 차이들은 인간의 창의적 행위를 낳는 내적 에너지가 된다. 우리가 사는 사회도 마찬가지다. 사람마다 갖고 있는 다양한 생각의 차이들은 그 사회를 살아 있게 만든다. 아무리 숭고한 이념과 대의를 내걸었던 사회도 하나의 생각으로 획일화됐을 때 결국 활력을 잃고 죽어 간다. 그 결과가 사회의 몰락이었음은 인류 역사의 경험들이 말해 준다. 문제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 존재하는 생각의 차이를 대하는 방식이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악마의 생각’으로 낙인찍는다고 그 생각들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의 간격을 좁히려는 노력밖에는 달리 길이 없다. 아쉽게도 우리 공동체의 해법은 대개 흑도 백도 아닌 회색의 지대에서 찾아질 수밖에 없다. 모두의 성에 차지는 않겠지만 그것이 서로가 함께 살아가는 길이다. 우리만의 정의에 대한 배타적 의식보다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태도가 필요한 오늘이다.
  • 전장연·오세훈 시장 새달 2일 단독면담

    서울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다음달 2일 단독 면담을 갖고 의견 조율에 나선다. 최근 전장연 지하철 시위가 재개된 데다 법원의 손해배상소송 2차 강제조정안의 합의가 결렬되면서 양측의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이번 면담에서 타개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지하철 탑승 시위도 잠정 중단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전장연에 단독 면담을 제안했고, 전장연이 이를 수용하면서 면담이 성사됐다. 시는 전장연을 비롯한 여러 장애인 단체와 릴레이 방식으로 단독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면담은 공개를 원칙으로 하며 전장연의 면담은 2일 오후로 예정됐다. 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면담의 형식이 더이상 시민의 출근길을 붙잡아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전장연에 조건 없는 단독 면담을 제안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등을 위해 지하철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장연은 지난 4일 오 시장과의 면담을 시에 요구했고, 이에 양측은 7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시는 탈시설 등 장애인 예산과 관련해 두루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장애인 단체 공동면담을 제안했지만, 전장연은 단독 면담을 요구해 설 연휴 전 만남은 무산됐다. 이에 전장연은 20일부터 오이도역, 서울역, 삼각지역 등에서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또한 지난 24일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 손배소송과 관련한 법원의 2차 강제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한 데 이어 이날 서울교통공사도 수용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전장연의 시위로 운행 지연 피해를 봤다며 3000만원의 손배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두 차례에 걸쳐 조정안을 내놨지만, 잇단 합의 결렬로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장연은 면담이 성사된 만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그간 전장연 출근길 시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주장하며 무정차 대응했던 시의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할 것”이라면서 “장애인 차별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전장연·오세훈 시장새달 2일 단독면담

    서울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다음달 2일 단독 면담을 갖고 의견 조율에 나선다. 최근 전장연 지하철 시위가 재개된 데다 법원의 손해배상소송 2차 강제조정안의 합의가 결렬되면서 양측의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이번 면담에서 타개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지하철 탑승 시위도 잠정 중단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전장연에 단독 면담을 제안했고, 전장연이 이를 수용하면서 면담이 성사됐다. ●오 시장, 조건 없는 단독 면담 지시 시는 전장연을 비롯한 여러 장애인 단체와 릴레이 방식으로 단독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면담은 공개를 원칙으로 하며 전장연의 면담은 2일 오후로 예정됐다. 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면담의 형식이 더이상 시민의 출근길을 붙잡아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전장연에 조건 없는 단독 면담을 제안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등을 위해 지하철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장연은 지난 4일 오 시장과의 면담을 시에 요구했고, 이에 양측은 7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시는 탈시설 등 장애인 예산과 관련해 두루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장애인 단체 공동면담을 제안했지만, 전장연은 단독 면담을 요구해 설 연휴 전 만남은 무산됐다. 이에 전장연은 20일부터 오이도역, 서울역, 삼각지역 등에서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3월 말에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기도 했다. ●법원 두 차례 조정안은 모두 무산 또한 지난 24일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 손배소송과 관련한 법원의 2차 강제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한 데 이어 이날 서울교통공사도 수용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전장연의 시위로 운행 지연 피해를 봤다며 3000만원의 손배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두 차례에 걸쳐 조정안을 내놨지만, 잇단 합의 결렬로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장연은 면담이 성사된 만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그간 전장연 출근길 시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주장하며 무정차 대응했던 시의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할 것”이라면서 “장애인 차별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탱크? 로봇으로 부숴 버리겠어”…러軍, 전투로봇 투입한다 [우크라 전쟁]

    “탱크? 로봇으로 부숴 버리겠어”…러軍, 전투로봇 투입한다 [우크라 전쟁]

    미국과 독일 등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한다고 밝힌 가운데, 러시아는 이에 맞서 전투로봇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현지 언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에 군사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전문가 그룹인 ‘차르의 늑대들’ 측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몇 년 전 개발한 전투로봇을 서방 전차 파괴용으로 개량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언급된 마르케르 전투 로봇은 러시아의 군사기술 및 무기 개발 연구소인 유망연구펀드 산하 로봇기술개발센터와 안드로이드 기술연구소가 지난 2018년부터 개발해온 미래형 군사 로봇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르케르는 5㎞ 떨어진 거리에서도 조종이 가능하며, 외형은 바퀴를 단 소형 장갑차 형태로 알려졌다. 다만 개량 전후의 실제 모습이 공개된 적은 없다. 개발사 측은 마르케르에 추가 장비 및 무기 등을 장착해 전장에서 전투 지원이나 시가전 수행 등의 임무가 가능하도록 개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차 로켓을 추가 장착할 경우 적의 전차를 공격할 수 있으며, 대공 로켓을 장착한다면 적의 드론(무인기) 등 공중 목표물도 타격할 수 있다는 게 개발사 측의 주장이다. 해당 로봇은 그동안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배치돼 시설 경비 보조 업무를 수행해 왔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후 실전 투입을 위한 시스템 개량 작업이 진행돼 왔다. 이후 러시아 측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르케르의 전장 투입을 예고해 왔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차르의 늑대들’ 대표인 드미트리 로고진이 “마르케르 로봇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시험할 것”이라면서 “이제 (우크라이나) 돈바스에서 ‘전주 세례’를 받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 투입되는 미국‧독일 주력 전차, 게임체인저 될까러시아 측의 전투로봇 투입 계획은 미국과 독일이 연이어 주력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는 발표 후에 나왔다. 독일 정부는 주력 전차인 레오파드2를, 미국은 역시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럼스를 각각 14대‧31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독일은 미국이 M1 에이브럼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독일 역시 레오파드2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뜻을 고집해왔다. 미국도 M1 에이브럼스의 가격이 비싼데다, 운용과 연비, 보수 등이 까다로워 당장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할 이유가 없다면서 지원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영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국가 중 최초로 주력 전차인 챌린저2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선언한 이후 폴란드 등 유럽 국가들의 전차 지원 요구와 압박이 빗발치자, 결국 독일과 미국이 탱크 지원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미 고위당국자는 미국이 탱크 지원으로 선회한 이유에 대해 “전쟁 양상이 달라지면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역량도 진화하는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게는 앞으로 개활지에서 효과적으로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기갑부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역시 레오파드2 지원을 결정지은 뒤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의 하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우리 정부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전투기 빼고 다 얻은 우크라이나 미국과 독일의 주력 전차는 격전지이자 평원 지대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꼭 필요한 무기로 언급돼왔다. 걸프전과 이라크전에서 실전 능력을 과시한 M1 에이브럼스는 화력, 장갑 성능, 기동력 등 전반적 성능이 뛰어나고, 레오파드2는 공격력과 방어력이 모두 뛰어난 만큼 이번 전쟁의 최대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독일을 시작으로 나토 국가의 전차 지원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이며, 우크라이나는 전투기를 제외한 무기 체계 대부분을 지원받은 셈이 됐다. 미국과 독일의 주력전차 지원 소식이 전해지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향후 양국(러시아와 독일) 관계에 피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도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려는 의도적 움직임이 분명하다”며 “미국의 전차도 나토의 다른 무기와 똑같이 파괴될 것”이라고 전했다.
  • “고기처럼 갈려나간 바그너 죄수 용병들”…공동묘지 7배 확장 [포착]

    “고기처럼 갈려나간 바그너 죄수 용병들”…공동묘지 7배 확장 [포착]

    러시아 민간 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인명 손실 규모를 보여주는 위성 사진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가 민간 상업위성업체 맥사테크놀로지의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바그너 공동묘지에선 최대 170개의 무덤이 식별됐다. 지난해 11월 24일 자료에서 17개의 무덤만이 관측된 걸 고려하면, 불과 두 달 새 매장 규모가 7배 이상 커진 셈이다. 공동묘지는 러시아 남서부 크라스노다르 변강주 몰킨 지역에 위치한 바그너의 사설 훈련소 인근에 있다. 공동묘지의 존재는 전 러시아 공군 장교인 비탈리 워타노프스키가 지난해 12월 처음 폭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한 러시아인 사례를 기록하기 위해 집단매장지를 방문, 지역 주민들을 인터뷰하다가 해당 매장지가 바그너 공동묘지라는 것을 알게 됐다. 워타노프스키는 매장이 아닌 화장된 용병도 많다는 현지 주민들 증언을 토대로 실제 전사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워타노프스키는 바그너 공동묘지를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고 그 뒤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최측근이자 바그너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공동묘지에 헌화하는 모습을 담은 여러 영상을 유포하며 공동묘지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다. 그가 찾은 공동묘지에는 새로 판 무덤들이 줄지어 있었고, 묘비는 바그너그룹의 상징과 화환으로 장식돼 있었다. 공동묘지에 묻힌 바그너 용병은 대부분 죄수 출신으로, 최근 4개월 사이 바흐무트와 솔레다르 전투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재소자 인권단체 ‘철창 뒤의 러시아’(RBB) 설립자 올가 로마노바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된 바그너 용병 5만명 중 4만명이 전사하거나 탈영, 항복했다고 전했다. 남은 용병은 1만명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런 분석은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의 평가와도 일치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20일과 22일 브리핑에서 바그너 병력 5만명이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했으며 그중 1만명은 용병, 4만명이 죄수들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바흐무트에서 발생한 전사자 90% 이상이 바그너그룹 소속 전투원이라고 지적한 뒤 “이 두 (광산) 지역을 얻기 위해 문자 그대로 사람을 고기분쇄기에 던져넣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뉴욕타임스는 공동묘지 묘비에 적힌 전사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토대로 16명의 러시아 죄수를 식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공동묘지에서 약 13㎞ 떨어진 바그너그룹 예배당에서도 전사자 흔적을 포착했다. 뉴욕타임스는 프리고진이 러시아 정규군 추모행사를 흉내 내며 죄수 용병 전사자들을 기리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42개의 추모 공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소 수백 명의 바그너 용병이 예배당에 묻혔거나 그들의 추모공간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사망한 바그너 용병이 모두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했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전사했는지는 불분명하나 바그너의 인적 손실 규모를 보여주는 드문 자료라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다. 이에 대해 로마노바는 용병 확보에 혈안이 된 프리고진이 ‘영웅화’ 작업으로 죄수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프리고진은 영웅화 작업을 자주 한다. 영웅으로 명예롭게 죽을 수 있는데 왜 죄수의 삶을 붙잡고 있어야 하냐는 거다. 죽음은 끔찍하지 않고, 정말 끔찍한 건 조국을 위해 죽지 않는 거란다. 그 작업은 이제 러시아 정책의 일환이 됐다”고 지적했다. 프리고진은 참전시 6개월 복무 후 사면 석방을 보장하겠다는 초법적인 약속으로 죄수들을 꾀어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나온 프리고진의 죄수 용병 모집 동영상에서도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마리옐 공화국 수도 요시카르올라의 한 교도소를 직접 찾은 프리고진은 “전사시 바그너그룹 공동묘지에 영웅으로 묻힐 것”이라며 죄수들을 설득했다. 하지만 프리고진의 약속은 한낱 신기루에 불과했다. 프리고진의 감언이설에 속아 지원한 죄수들은 단순히 전사자들의 빈자리를 메우는 ‘총알받이’ 내지는 ‘인간 방패’로 활용됐다. 공권력의 사각지대에서 음주나 마약 복용 등의 이유로 무자비하게 처형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살인 혐의로 24년형을 선고받고 모스크바 남동부 라쟌의 한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재소자가 바그너그룹에 합류했다가 ‘망치 처형’을 당했다. 예브게니 누진이라는 이름의 살인 전과자는 교도소를 찾은 프리고진을 따라 바그너에 합류, 용병 자격으로 최전선에 배치됐다가 우크라이나 편으로 전향했다. 전향 후 그는 고작 일주일 훈련 후 전장에 투입되는 상황을 목격하고 환멸을 느꼈다고 그는 밝혔다. “나는 돌격부대였는데 어떤 임무를 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그리곤 우리가 ‘대표 사료’라는 걸 깨달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바그너의 현실을 폭로한 누진은 그러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바그너 세력에 납치돼 처행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20일 바그너그룹이 최근 북한으로부터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 및 탄약을 구매한 사실을 공개하고 바그너그룹을 ‘국제범죄조직’으로 지정,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미국은 지난 2017년과 지난해 12월 이미 바그너그룹의 무기 확보를 막기 위해 교역 제재를 부과한 상태다. 특히 프리고진은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지명수배되기도 했다. 프리고진은 다음날 “커비씨, 바그너가 저질렀다는 범죄가 도대체 무엇인지 명확히 해주실 수 있겠나”라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미국은 기존 제재에 더해 미국 자금과 물자, 서비스가 바그너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 시즌 첫 PGA 우승 노리는 임성재 1라운드 4언더파

    시즌 첫 PGA 우승 노리는 임성재 1라운드 4언더파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에서 치른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870만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는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샘 라이더, 브렌트 그랜트(이상 미국), 아론 라이(잉글랜드) 등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임성재는 이들에게 4타 뒤진 공동 19위다. 순위는 떨어지지만, 공동선두 3명을 포함한 상위권 선수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쉬운 북코스에서 경기했고 임성재는 더 어려운 남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렀다. 이 대회는 1, 2라운드는 토리파인스 남코스와 북코스에서 번갈아 경기하고 3, 4라운드는 남코스에 치른다. 남코스는 전장이 더 길고 어렵다. 대개 3타 이상 차이가 난다는 평가다. 이날 남코스에서 경기해 낮은 타수를 적어낸 선수는 6언더파 66타를 친 샘 스티븐스, 앤드루 노박(이상 미국) 등 2명이다. 임성재와 불과 2타 차이다. 5언더파를 친 테일러 몽고메리, 벤 그리핀(이상 미국)과 빈센트 노르만(스웨덴)을 포함해 남코스에서 임성재를 앞선 선수는 5명뿐이다. 임성재는 티샷이 자주 페어웨이를 벗어났지만, 아이언샷으로 만회했다. 그린까지 볼을 올리는 과정에서 다른 선수보다 2.038타를 덜 쳤다. 신인 김성현(25)은 북코스에서 5언더파 67타를 때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1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성현은 샷이 다소 불안했지만, 버디 퍼트 7번을 성공했다. 북코스에서 경기한 안병훈(32)이 4언더파 68타를 때려 임성재와 같은 공동 19위에 올랐다. 김시우(28)는 남코스에서 3언더파 69타로 선전, 2라운드에서 순위 상승을 기대하게 됐다. 노승열(32)은 북코스에서 2타를 줄였다. 3개 대회 연속 우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욘 람(스페인)은 남코스에서 1오버파 73타로 고전한 끝에 공동 116위까지 밀렸다.
  • 나경원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심정’ 의미는

    나경원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심정’ 의미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결국 당권 도전장을 내려놓았다. 보수정당 4선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경험과 당내 견고한 지지층을 내세웠지만 결국 후보 등록도 하지 못한 채 하차했다.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그만두기로 했다.-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기자회견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솔로몬 재판’에서 자식을 지키기 위해서 자식을 포기한 진짜 엄마처럼, 당의 화합과 국민의 신뢰를 위해 자신이 희생해서 당권 도전을 포기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나경원 전 의원이 회견장에 입고 나온 초록색 바지 정장은 공개석상에서 여러 차례 포착된 옷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2019년 3월 12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날에도 같은 옷을 입었다. 평소 ‘전투복’으로 즐겨 입는다고 알려졌다.유인태 “尹, 굉장히 불쾌했겠더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바른정당 창당 당시)김무성·유승민 전 의원 다음에 나 전 의원이 가는 걸로 다 알려져 있다가, 그때도 원내대표인가를 보장하라고 하다 갈까 말까했다. 그때도 그렇게 살아왔던 사람”이라며 나 전 의원의 행보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 “사실은 좋은 기회가 온 것이었다. 대통령실이 이 문제를 거칠게 다뤘다”며 “배짱, 강단이 있어야 한다. 원래 지켜야 할 게 많은 사람, 가진 게 많은 사람은 배짱이 약하게 돼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나가야 했다”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저렇게 개입하는 경우는 옛날에 (당 대표를) 지명하던 시절, 3김 시대 이래로는 잘 없던 일”이라며 “좋은 기회다. 더군다나 자기가 정책 아이디어 하나 낸 걸 가지고 저런 식으로 막 흔들어 대고 그러니, 정면으로 한번 붙어서 반윤의 기치를 걸면 전당대회에서도 박빙의 승부로 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며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을 언급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불쾌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가 정말 대통령의 국정을 잘 뒷받침할 사람이 난데 참 어리석게도 날 모르고 가짜 엄마(윤핵관) 편을 들어서 저런다’라고 해석이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글쎄, 불출마한 것은 다행인지 몰라도 굉장히 불쾌했겠더라”고 주장했다.김기현 “가짜 엄마? 과도한 해석”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함께할 수 있는 좋은 동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우리 당 어떤 분들이나 세력과도 연대하고 포용하고 탕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가짜 엄마가 있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은유적 표현을 전부 팩트로 해석하면 속담이 성립될 수 있겠나. 과도한 해석”이라며 즉답을 피했다.박홍근 “국힘, 숙청의 장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은 커녕 ‘숙청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나 전 의원의 ‘별의 순간’이 ‘벌의 순간’으로 뒤바뀌는 데는 불과 보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나 전 의원이 맡았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관련해) 대통령의 전격 해임에 이어 친윤(친윤석열)계의 무차별 저격이 잇따랐다”며 “집권 여당은 이제 ‘국민의힘’이 아닌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의힘’이 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정당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당권 장악은 반드시 후과를 치른다는 점을 명심하고 대통령 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워털루 전투 200년 뒤, 다락방에 40여년 방치됐던 유골 세상으로

    워털루 전투 200년 뒤, 다락방에 40여년 방치됐던 유골 세상으로

    워털루 전투는 1815년 6월 18일 오늘날의 벨기에 남동쪽 워털루 근처에서 벌어졌다. 나폴레옹이 복귀한 백일천하 때 브뤼셀에서 남쪽으로 15㎞ 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곳에서 프랑스 군과 영국-프로이센 연합 세력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나폴레옹 군대는 7만 2000명이었고, 웰링턴 공작이 이끄는 영국 군은 6만 8000명,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의 프로이센 군대는 4만 5000명이었다. 나폴레옹의 병사 2만 5000명이 죽거나 다쳤고, 9000명이 포로 신세가 됐다. 웰링턴 부대는 1만 5000명, 프로이센 동맹군은 8000명이 죽거나 다쳐 양측 합쳐 1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나흘 뒤 나폴레옹은 두 번째로 왕위에서 쫓겨났고, 23년에 걸친 프랑스와 유럽 국가들의 지긋지긋한 전쟁이 마침표를 찍었다. 새삼스럽게 200년도 전에 벌어진 워털루 얘기를 끄집어낸 것은 벨기에의 한 가정집 다락방에 40여년 방치됐던 유골 두 점이 이 전투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미국 CNN 방송의 25일(현지시간) 보도 때문이다. 당시 희생된 1만여명의 병사 대부분이 약탈에 취약했던 공동묘지에 묻히는 바람에 지금까지 유골로 전해지는 것은 단 둘 뿐이었다. 역사학자들은 최근에야 연구를 통해 현지 농민들이 유골 대부분을 파내 설탕 정제업체에 팔아 넘겼다는 끔찍한 사실을 밝혀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벨기에 국가기록원의 버나드 윌킨 선임연구원은 한 강연을 마친 뒤 믿기 어려운 말을 듣게 됐다. 한 남자가 워털루 전장 근처 왈롱 플랑세누아의 자택 다락방에 프로이센 병사의 유골을 방치해 두고 있다는 것이었다. 나폴레옹 시대의 유물을 수집해 오던 이 남자는 1980년대 한 친구에게 건설 현장에서 발견된 유골들을 선물 받은 일이 있었다. 작은 전시를 주관해 오던 그였지만 유골 전시는 비윤리적이라고 생각해 유골들을 다락방에다 놔뒀는데 40년이 훌쩍 흘렀다는 것이었다. 보관하던 유골 중 하나는 지인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윌킨은 유골들을 직접 확인한 뒤 “놀라움과 감동을 동시에 느꼈다”며 “일부 유골은 칼이나 총검으로 깊이 손상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다락방에 있던 유골은 최소 네 명의 병사 것으로 추정됐으며, 함께 발견된 가죽과 단추, 최초 발굴지 위치를 따졌을 때 프로이센 병사일 것으로 추정됐다. 척추 뼈를 비롯해 유골 곳곳에 남겨진 상처는 칼을 사용하는 근거리 전투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월킨의 작업을 돕는 독일 군사학자 롭 셰퍼는 “심각한 얼굴 외상을 입은 이 두개골은 그 시대가 얼마나 폭력적이었는지 실증한다”고 말했다. 유골은 브뤼셀로 옮겨져 왈롱 유산기관 소속 고고학자 도미니크 보스케 등이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구진은 추출된 유전자(DNA)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DNA가 남아있을 확률은 20~30%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셰퍼는 “가능성은 작지만 성공한다면 다음 목표는 DNA를 데이터 베이스로 만들어 관련 있는 사람들(후손들)이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골 연구가 끝나면 적절한 장례 절차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다락방 주인의 또 다른 친구는 영국군 병사의 유골 네 구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윌킨에 따르면 이 친구는 워털루 전투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격전이 펼쳐진 벨기에 진영의 일명 ‘사자(死者)의 언덕’ 근처에서 금속탐지기를 통해 유골들을 발견했다.
  • 삼성전기·LG이노텍 동반 어닝쇼크…전자부문도 4분기 실적 ‘먹구름’ 예고

    삼성전기·LG이노텍 동반 어닝쇼크…전자부문도 4분기 실적 ‘먹구름’ 예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깊은 불황에 빠진 전자업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이 속속 공개되면서 ‘어닝쇼크’(실적 충격)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의 소비심리가 바짝 얼어붙으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 96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했다. 올해는 스마트폰, PC 수요는 감소가 예상되지만 서버와 전장용 등 하이엔드 패키지기판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삼성전기는 내다봤다.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아이폰14 생산량 감소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4% 급락했다. LG이노텍은 이날 연결 기준 지난 4분기 매출 6조 547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4분기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주요 공급망의 생산 차질,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TV·PC·스마트폰 등 IT 수요 부진, 원달러 환율의 하락 등 여러 악재로 수익성이 둔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기업도 4분기 실적 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다. 27일 실적을 발표하는 LG전자는 지난 6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4분기 매출 21조 8597억원, 영업이익 6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2% 급감한 액수다. 오는 31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 3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
  • 전장연, ‘지하철 5분 지연’ 조항 삭제에 “2차 조정안 거부”

    전장연, ‘지하철 5분 지연’ 조항 삭제에 “2차 조정안 거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5분 초과지연시 손해배상’ 조항이 삭제된 2차 강제조정안에 대해 불수용 입장을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25일 오전 4호선 혜화역에서 진행한 제 268일차 선전전에서 “법원의 2차 조정안에 대해 어제 불수용 의견을 전달했다”며 “곧 재판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2021년 1월 22일부터 11월 12일 사이 전장연의 7차례 지하철 탑승 시위에 대해 열차 운행 지연에 따른 운임 수입 감소를 이유로 그해 말 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9일 ‘전장연이 시위를 진행할 때 열차 운행을 5분 넘게 지연할 경우 회당 500만원을 서울교통공사에 지급한다’는 내용의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전장연은 조정안을 수용했으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1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지하철을 5분이나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거부했다. 이에 재판부는 지난 10일 ‘열차 운행을 지연시키는 방법의 시위를 하지 않고 이를 위반할 시 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한다’는 내용의 2차 조정안을 냈다. 1차 강제조정안에서 5분 조항을 삭제한 것이다. 전장연 측은 강하게 반발했고, 지난 24일 재판부에 2차 강제조정안을 불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사 측은 2차 조정안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손해배상 청구액을 5145만원으로 상향하는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박 대표는 “오 시장에게 다시 한번 사회적 대화를 요청한다”며 “모든 사람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의견이 다를지라도 같이 참여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풀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한반도 전쟁 나면? 생존 가능성 사실상 ‘0’”

    “한반도 전쟁 나면? 생존 가능성 사실상 ‘0’”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서울 시민의 생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사일·로켓 등 고화력 무기가 집중될 가능성이 큰데 한반도 영토가 워낙 작아 대피할 겨를이 없다는 것이다. 크리스찬 데이비스 서울지국장은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한반도 전쟁 준비의 교훈’이라는 칼럼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데이비스는 칼럼에서 “지난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정부와 기업이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 참석했다”며 “전쟁시 서울에 있는 내가 실제로 생존할 가능성이 0보다 약간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서방국 외교관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했을 때 자국민들을 대피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물어 본 일화도 공개했다. 데이비스의 질문을 받은 이 외교관은 “이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개전 초기 남과 북의 화력이 매우 큰 데 비해 서울과 평양 사이 거리가 가까워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기도 전에 모두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획득한 북한이 최근 차세대 전술·전장 핵무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이 이 같은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많은 외국 기업 파견 직원 대피 계획” 그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한국이나 대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자각했다”며 “하지만 남·북간 긴장 고조가 빈번한 한반도에서 어느 시점을 진짜 위기로 판단해 탈출을 결심해야 할지 등은 풀기 어려운 딜레마”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일하는 외국인 주재원들은 한반도 전쟁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종종 본사로부터 물과 썩지 않는 음식, 현금, 횃불, 위성전화, 지하에서 최대 30일간 생존을 도와줄 계수기 등 다양한 물품으로 채워진 배낭을 준비하라는 권고를 받는다는 현실도 전했다. 그는 “많은 외국 기업들이 한국에 파견한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정교한 대피 계획을 세워 놨다”며 “어떻게든 한국의 수도를 벗어나 중국이나 일본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항구에 모이는 것 등이 대표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평시 공휴일에도 서울에서 지방으로 나가려면 교통체증으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전쟁시 신속하게 서울을 빠져나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서울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하철역이나 지하주차장, 도시 곳곳에 산재한 비상대피소에 숨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전쟁 초기에는 북한이 서울 전체를 초토화시키기보다는 기반 시설을 정밀타격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생존 배낭을 준비해두는 방법도 권했다. 하지만 그는 가족이 다 같이 대피할 수 없다면 실제로 많은 사람이 대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우크라로 갈까?…프랑스 기갑전력의 핵심 ‘르클레르’ 전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로 갈까?…프랑스 기갑전력의 핵심 ‘르클레르’ 전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프랑스는 유럽에서 강력한 육군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로 자체 개발한 AMX 56 르클레르 전차를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영국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전차인 마크-I에 이어 슈나이더 CA1 전차를 개발할 정도로 전차 개발에 있어 앞선 나라였고, 그 이후로도 다양한 전차를 개발하여 무장하고 있었다. 르클레르 전차는 프랑스 육군이 1960년대 말부터 운용하던 2세대 전차인 AMX 30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3.5세대 전차다. AMX 30을 대체할 신형 전차 개발 노력은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지만, 서독과의 공동 개발 무산, 기술 개발의 어려움, 프랑스의 경제 상황 등의 문제로 여러 차례 지연되었다.이런 과정을 거쳐 르클레르 전차는 1993년부터 배치를 시작했다. 르클레르라는 이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유 프랑스군 제2기갑사단을 이끌고 파리 해방에 앞장선 르클레르(Philippe Leclerc de Hauteclocque) 장군의 이름에서 따왔다. 르클레르 전차는 비슷한 시기 개발을 시작한 미국의 M1, 독일의 레오파드 2, 영국의 챌린저 등에 비하면 늦게 나왔지만, 그사이 발전된 기술을 적용하여 진보된 전차로 개발되었다. 장갑은 모듈식으로 되어 유지 보수가 편하도록 설계되었고, 전차포탄 자동장전 시스템을 채택하여 인원을 미국, 독일, 영국 전차보다 적은 3명으로 줄였다. 자동장전 시스템의 채택으로 공간을 줄일 수 있었고 방어력은 거의 동등한 상황에서 더 가벼운 57.4톤의 중량을 가지게 되었다.주 무기는 120㎜ 활강포로 프랑스 기업 지아트가 개발한 CN120-26 52 구경장포를 탑재했다. 부무장으로는 12.7㎜와 7.62㎜ 기관총 1정이 있다. 르클레르는 1500마력의 SACM V8X 디젤엔진으로 최대 72㎞/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데이터 링크를 갖춘 전차로 다른 전차나 주변 부대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발전된 화력 통제 컴퓨터를 갖추고 있어 뛰어난 명중률을 자랑한다. 르클레르는 시리즈 1으로 불리는 초도 생산분, 시리즈 2로 불리는 화생방(NBC) 시스템과 열상 장치를 갖춘 개량형, 그리고 시리즈 XXI로 불리는 아주르(AZUR) 복합 장갑키트 장착 개량형 등이 개발되었다. 프랑스 육군은 보유중인 전차 200대를 SICS 전장 관리 시스템과 콘택트(CONTACT) 무전기 등을 갖춘 스콜피온(SCORION) 베트로닉스를 갖춘 XLR 표준으로 개량할 예정이다. 프랑스 육군은 르클레르 전차를 2030년대 중반까지 운용하고 독일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EMBT 계획에 따라 개발될 차기 전차로 교체할 예정이다.EMBT 개발은 프랑스 넥스터와 독일 KMW가 합작한 KNDS라는 조인트벤처가 담당하고 있다. KNDS는 개발을 위한 기술 실증차량을 개발하고 있는데, 2018년 처음 공개된 시제품은 차체는 레오파드 2, 포탑은 르클레르의 것을 사용했다. 그러나, 2022년 공개된 개량형은 포탑이 새롭게 설계되어 르클레르의 포탑과 상당 부분 달라졌다. 최근 영국이 챌린저 전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지만, 서방 국가들 사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차 지원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프랑스가 르클레르 전차 지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서방권 전차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경우 아직 러시아군 전차와 직접적인 대결을 펼쳐보지 못한 상황에서 실제 전투를 통해 강점과 약점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우크라군, 루한스크 일부 지역서 우위…“지원 속도 늦출 순간 아냐”

    우크라군, 루한스크 일부 지역서 우위…“지원 속도 늦출 순간 아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모두 봄 대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 한 전략적 도시 주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과의 전쟁에서 진전을 이루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양국 최전선에서는 겨울 날씨 탓에 전차와 장갑차 등의 신속한 기동이 어려워 전투가 대체적으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진전을 보이고 있는 전략적 도시인 크레민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 루한스크주) 지역의 핵심 산업 중심지인 시비에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로 가는 관문으로 꼽힌다. 미 국방부 한 관계자는 민감한 군사 작전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하고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잔전에 주목하고 있다. 크레민나 근처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점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등 우크라 지원 대폭 강화하기로 우크라이나군의 진전은 지난 20일 미국과 서방 여러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나왔다.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당시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 회의 직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전선을 돌파하는 데 필요한 추가 무기와 훈련을 서방 사회가 제공할 때라면서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에 대해 언급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시간은 우크라이나의 편이 아니다. 봄이 오기 전까지 기회는 있으나, 시간은 길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25억 달러(약 3조원) 규모 지원 패키지를 다시 소개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스트라이커 장갑차 90대와 험비(HMMWV) 350대 등 전투차량 수백 대가 포함돼 있다. 그러나 미국의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럼스는 빠졌다. 독일도 자국 전차 레오파드2의 지원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레오파드2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가장 지원을 바라는 무기다. 조종하고 유지 보수하는 것이 비교적 쉽다는 장점 덕에 많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도 이를 사용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위한 대규모 첨단 전술 훈련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훈련은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우크라이나군의 전투 기술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말했다. 또 한 관계자는 “지금은 우크라이나 방어를 지원하는 데 있어 속도를 늦출 순간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할 시기임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올 봄 대공세에 나설 것으로 우려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루한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 병력과 군사 장비, 탄약 재이동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미 싱크탱크인 해군분석센터(CNA)의 러시아 전문가 마이클 코프만은 크레민나가 같은 루한스크주 도시 스바토베부터 이어지는 러시아군 전선을 따라 위치한 도시 중 한 곳이라고 설명하면서도 크레민나 점령은 루한스크로의 진격을 위한 중요 단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폴리티코에 “우크라이나군이 크레민나를 점령하면 루비즈네(루한스크 도시)를 위협하는 길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며, 러시아의 중요한 물류 중심지인 스타로빌스크를 향해 전진하는 잠재적 축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민나 주변의 전투는 지난해 가을부터 우크라이나군이 자국 영토 수복에 나선 반격 작전의 일부분이다. 이제 우크라이나군은 루한스크 지역에 집중하고자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러시아군이 그곳을 파고들면서 강한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 중부 도네츠크 지역 격전지인 바흐무트 주변에서 많은 사상자를 낸 후 전선 병력을 강화하고자 수만 명을 증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증원 부대는 장비와 훈련 부족으로 전장으로 급히 달려가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크레민나 전투 우위로 전쟁에서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안에 러시아 몰아내지 못해 그러나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가 올해 안에 러시아를 완전히 몰아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은 "올해 러시아군을 군사적으로 점령지에서 완전히 몰아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 "이 전쟁은 아주 많은 피를 흘리게 하는 전쟁이 될 것이고, 결국 언젠가 협상테이블에서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노르웨이로 탈출 전직 와그너 용병 지휘자 체포 “안전 조치 거부 탓”

    노르웨이로 탈출 전직 와그너 용병 지휘자 체포 “안전 조치 거부 탓”

    노르웨이로 탈출한 사실이 알려진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바그너) 그룹의 전 지휘자(분대장)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최근 북극 지역 국경을 넘어 노르웨이로 탈출한 와그너 부대 지휘자 출신 안드레이 메드베데프(26)가 지난 22일 한 호텔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메드베데프의 노르웨이 변호인 브륀율프 리스네스는 “메드베데프가 은신처에서 경찰이 부과한 안전 확보에 대한 제한 조치를 거부하다가 체포됐다”면서 “경찰과 협의해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드베데프는 가디언과의 전화 통화에서 노르웨이 경찰에 체포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갑을 찬 채 이송됐고 러시아로 추방당할 것을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 경찰도 이날 메드베데프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경찰은 메드베데프가 러시아로 송환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노르웨이 경찰은 현재 그를 구금하기 위해 법원의 결정을 구할지 검토하고 있다. 메드베데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투입됐던 와그너 그룹 용병 가운데 국외로 도피한 최초 인물이다. 와그너 제7돌격분견대 4소대 1분대장으로 활동한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와그너 그룹 용병들이 명령 불복종으로 즉결처형되는 등 여러 전쟁범죄를 목격했고 와그너 그룹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폭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는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첫 번째로는 내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다음으로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하기 위해 탈출했다”고 말했다. 고아 출신으로 절도범으로 복역했던 그는 출소한 뒤 지난해 7월 와그너 그룹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에는 4개월 계약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갔지만 자신의 동의 없이 계약이 계속 연장되자 탈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드베데프는 이후 러시아에 잠적해 있다가 지난 13일 러시아와 노르웨이 북극 국경 철조망을 넘어 망명했다. 와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메드베데프가 노르웨이 시민권을 갖고 있고, 노르웨이 출신 용병들로 구성된 니드호그(Nidhogg) 대대의 일원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메드베데프는 포로들을 학대했다.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프리고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와그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군의 약 10%인 2만 명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소금광산 마을인 솔레다르를 점령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수천 명은 러시아 교도소에서 모집된 죄수 용병이다. 프리고진은 이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간 복무하는 대가로 자유를 약속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20일 와그너 그룹이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 잿더미 속 떡국나눈 구룡마을...전장연은 추경호 ‘집 앞 시위’

    잿더미 속 떡국나눈 구룡마을...전장연은 추경호 ‘집 앞 시위’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구룡마을 주민들은 설날 아침 떡국을 나누며 마음을 달랬다. 해직 노동자들은 거리 위에서 차례를 지냈고, 이동권 투쟁 중인 장애인들은 연휴에도 시위를 이어갔다. 22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는 집을 잃은 이재민 20여명이 ‘구룡 토지·주민협의회’가 마련한 떡국을 나눴다.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인 이곳은 지난 20일 화재로 인해 임시 건물 형태의 주택 약 60여채, 2700㎡가 소실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피해를 본 이재민 60명은 구청이 마련한 인근 임시 숙소에서 설을 보내게 됐다. 미리 준비한 제수부터 신분증, 옷가지까지 모두 불에 타 대부분이 지원 물품에 의존하고 화재를 가까스로 피한 주민들도 수도와 전기, 가스가 끊기는 불편을 겪고 있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설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못한 해고노동자들은 길 위에서 차례를 지냈다.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은 복직과 노동 환경 개선 을 요구하며 투쟁 중인 노동자들과 차례상을 올렸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에서 해고당한 뒤 복직 투쟁을 하다 숨진 정우형씨의 분향소가 설치된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노동자들이 농성 중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는 각각 차례상이 차려졌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서울 중구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들도 “거리두기가 해제돼 관광객이 늘고 매출이 증가했지만 호텔은 여전히 비정규직 노동자를 고용해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복직을 위한 외침을 이어갔다. 이동권 투쟁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함께 차례를 지내고 장애인권리예산 쟁취와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후 지하철을 이용해 수인분당선 한티역 인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택 앞을 찾아 “정부와 기재부가 예산 문제를 이유로 장애인의 기본권 보장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장연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경호 장관 집에 새배갑시다”라는 글과 함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 인근의 추 부총리 자택 앞 집회를 예고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추경호 장관이 장애인 권리 예산을 보장할 법률에 동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단독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잠정 중단했다가 지난 20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과 서울역에서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 국방연, “우크라 전쟁, ‘한국형 아이언돔’ 보완 필요 시사”

    국방연, “우크라 전쟁, ‘한국형 아이언돔’ 보완 필요 시사”

    다음달 말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이 되어가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사례가 합동전력의 균형발전의 필요성과 한국형 아이언돔 보완의 필요성을 시사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1일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이 국방정책연구에 게재한 ‘우크라이나 사태 전훈 분석:합동성 강화를 위한 군사적 담론’에 따르면 두 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재래식 전쟁과 첨단 과학기술전, 핵무기 위협 등이 각축하면서 미래 전장의 축소판을 보여주고 있고 한반도에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압도적 전력을 보유하고도 단기 속도전에 실패한 러시아군의 사례는 합동 전력 체계의 균형 발전 필요성을 역설한다”며 “개전 초기 생존성 보장과 대북 억제 및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지능형 3축 체계 능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북한의 무인기 공격 및 섞어 쏘기에 대비한 ‘한국형 아이언돔’의 보완적 운용도 시급하다”고 했다. 또 두 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가 민간 기업이 제공한 스타링크 서비스를 활용해 지휘 통제 체계를 운용하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평시 한미 간 지휘통제 영역의 상호운용성을 고도화하는 한편 유사시 민간 통신망을 군사 목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특히 자동화, 인공지능, 클라우드 기술과 저궤도 위성통신 등 첨단 통신기술에 기반한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 개념을 구현해야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기만 작전을 통해 상대적 우세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연합 합동 작전 차원에서 기만 계획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황과 관련, 한국은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 가능성에 대해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재성 서울대 교수는 국방정책연구에 게재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 안보정세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과 함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패전의 가능성, 혹은 불리한 조건 아래 종전 협정에 직면할 경우 저위력 핵무기 사용을 더욱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무기 사용 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한국으로서는 이러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핵무기 사용이 현실화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미진할 경우 핵무기 사용의 문턱은 크게 낮아질 것”이라며 “한국은 핵무기 사용에 대한 금지를 강화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 北, 러 와그너그룹에 무기 공급 ‘증거 사진’… 백악관 “北, 멈춰라”

    北, 러 와그너그룹에 무기 공급 ‘증거 사진’… 백악관 “北, 멈춰라”

    미국 백악관, 위성사진 2장 공개지난해 11월 러 기차 北으로 이동북한 컨테이너 싣고 러시아 귀환와그너 그룹, 국제범죄조직 지정미국 백악관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의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공급한 것과 관련한 사진을 공개했다. 와그너 그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 민간 용병회사로 러시아군 내 입지가 두터운 상황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최근 북한 관리들이 와그너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것을 거짓으로 부인하는 것을 봤다”며 러시아와 북한에서 찍은 2장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 이미지는 5개의 러시아 기차 차량이 (지난해) 11월 18일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여준다”며 “북한은 이튿날인 11월 19일에 이 열차 차량에 컨테이너를 적재했으며 이 열차는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전달한 무기 규모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역학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와그너 그룹이 계속해서 북한의 무기 시스템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무기 이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의 행동을 규탄하며 와그너 그룹에 대한 무기 제공을 즉각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가 대북 제재 여부에 대해서 “유엔에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 것”이라며 “만약 유엔 내에서 (제제 사안으로) 판단될 경우 추가 제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다고 밝혔으나 북한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증거 사진을 공개하면서 지원 중단을 압박한 것이다. 미국은 이날 북한의 무기를 수입한 와그너 그룹을 국제범죄조직으로 지정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번 지정에 따라 내주에 와그너 그룹 및 다수 대륙에 있는 관련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한 추가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2017년에 와그너 그룹을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린 뒤 수출통제를 강화해왔다. 와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시리아와 아프리카 등 러시아가 개입한 분쟁 지역에서 활약하며 악명을 떨쳤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과정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소유주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으로 알려져 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업체를 소유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에 와그너 그룹에 대한 수출을 그만두라고 경고한 것은 와그너 그룹을 러시아의 비공식 군대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러시아군 장교들이 와그너그룹의 명령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말도 나온다.
  • 내 카톡에 웬 ‘성매매 광고’가…“카톡 해킹 예방하려면 ‘2단계인증’하고 비번 수시로 바꿔야”

    내 카톡에 웬 ‘성매매 광고’가…“카톡 해킹 예방하려면 ‘2단계인증’하고 비번 수시로 바꿔야”

    대기업에 근무하는 세 딸 아빠 A씨는 지난해 말 새벽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의 빗발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받고 눈을 떴다. A씨의 카카오톡에 등록된 ㄱ부터 ㅅ까지 성씨를 기준으로 ‘고수익 남성알바’라는 여성 대상 성매매 접대부 구인 광고가 낯 뜨거운 여성의 노출 사진과 함께 카톡으로 전달됐기 때문이다. 지인들은 “차장님 해킹인 것 같아요” “해킹이야?” 등 우려와 걱정이 담긴 카톡을 보내왔다. A씨가 “내가 한 게 아니다. 놀라지 마시라”라고 카톡 답장을 하려 했지만 발신조차 제한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 A씨와 친분이 깊지 않거나 단순 업무용으로 초대된 일부 카톡 단톡방에서 A씨를 신고했고, 카카오톡 정책에 의해 발신이 제한된 탓이었다. 다음카카오 측에 문의하니 “본인 신원 소명과 피해 상황을 증명해야 하고 제한을 풀려면 몇 주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몇주 후 간신히 카톡 사용 제한이 풀려 지인과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오해를 풀긴 했지만 자신의 잘못이 없는데도 몇주간 일일이 전화로 ‘사과 아닌 사과’를 했던 아찔했던 기억과 ‘카톡 사용 제한’으로 업무 불편을 겪었던 점은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수가 없다. 전문가들은 이런 카톡 해킹을 예방하려면 카카오톡 인증을 2단계로 상향하는 것도 하나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 해킹 관련 전문가는 “카카오톡을 실행한 뒤 ‘설정’ 항목에서 2단계 인증으로 바꾸고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꾸는 것도 해킹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면서 “카카오톡 자체 해킹보다는 다음(daum) 계정이 해킹돼 그로 인해 카톡 해킹까지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 IP를 우회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잡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럼 A씨처럼 누군가의 카톡을 해킹했다면 어떤 처벌을 받을까. 해킹은 사이버 주거침입으로 볼 수 있는데, 침입 경로가 정보통신망이기 때문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이 적용된다. 법무법인 화우의 이광욱 변호사(연수원 28기)는 “OS의 버그, 해킹 툴, 악성프로그램 등을 이용하여 정보통신망으로 연결된 시스템에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접근권한을 초과하여 침입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 제48조가 적용될 수 있다”라면서 “정보통신망에 의해 처리되는 다른 사람의 비밀(다른 사람에게 알려져 지지 않는 것이 이익이 되는 정보)을 훔치거나 누설하는 등 침해하는 행위는 정보통신망법 제49조가 적용되니 호기심이나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마더 보병전투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마더 보병전투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챌린저2 전차를 제공하기로 한 후 미국과 독일이 자신들의 전차 제공에 대해서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나라는 전차 제공에 대해서는 주저하고 있지만, 다른 장갑차량 제공에는 나서고 있다. 독일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마더(Marder) 1으로도 불리는 마더 보병전투차(IFV)를 제공하기로 했다. 마더 보병전투차는 1970년부터 독일 연방군 육군에서 운용된 서방권 최초의 보병전투차다. 1967년부터 배치된 소련의 BMP-1이 세계 최초의 보병전투차로 불린다. M113 같은 병력수송장갑차(APC)와 보병전투차는 내부에 병력을 태우고 전장까지 수송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보병전투차가 일반적으로 장갑이 더 두껍고, 기관포 등으로 무장하여 화력도 뛰어나다. 마더 보병전투차는 길이 6.79m, 폭 3.24m, 높이 2.98m, 전투중량 37.4톤(마더 1 A5 기준)의 제원을 가졌다. 591마력의 MTU 디젤 엔진을 탑재하여 도로에서 최고 65km/h의 속도로 520km를 주행할 수 있다. 무장은 Mk 20 Rh 202 20mm 기관포를 장착했고 1,250발의 탄약을 적재한다.효과적인 전차 사냥을 위해서 대전차 미사일도 탑재된다. 처음에는 밀란(MILAN)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했지만, 최근 독일 라엔메탈이 이스라엘과 함께 설립한 유로스파이크(EuroSpike) 조인트벤처가 생산하는 스파이크 LR-2 미사일을 통합했다. 병력은 지휘관, 조종수, 사수에 병력 6명이 탑승한다. 1971년부터 1975년까지 약 2100여 대가 생산된 마더 보병전투차는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여러 차례 개량이 진행되었다. 가장 두드러진 개량은 1980년대 말 전면 장갑이 보강되고 서스펜션이 교체된 것으로 마더 1 A3로 명명되었다. 이후 2000년대 초반 74대에 일부 개량을 받아 마더 1 A5로 개량되었다. 2010년대 초반에는 35대에 대해서 에어컨, IED 방어 장비 등이 장착되는 개량이 수행되었고, 마더 1 A5A1로 명명되었다.마더 보병전투차의 대체를 위해 독일군은 1984년부터 마더 2 보병전투차를 개발했지만, 냉전이 종식되면서 군비가 축소되면서 개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1992년 개발을 취소했다. 독일군은 마더를 대체하기 위해 2009년부터 푸마 보병전투차를 도입하기 시작했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배치 계획이 지연되었고, 그 결과 지금도 마더 보병전투차가 운용되고 있다. 2022년 12월 나토 훈련에 참가한 독일 육군 푸마 보병전투차 18대가 고장난 사건으로 인해 마더 보병전투차가 대신 운용되기로 하는 등 앞으로도 당분간 마더 보병전투차가 독일 육군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 전장연 탑승 시위…지하철 4호선 상행 30분 지연

    전장연 탑승 시위…지하철 4호선 상행 30분 지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면서 지하철 4호선 운행이 30분간 지연됐다. 전장연은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이 불발되자 이날부터 시위를 재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장연은 이날 삼각지역, 오이도역 등 수도권 지하철 곳곳에서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22주기’ 관련 집회를 한 뒤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섰다. 오이도역 사고는 2001년 1월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장애인 노부부가 이용하려던 리프트가 추락해 부인이 사망하고 남편이 중상을 입은 사고다. 이 사고를 계기로 장애인 단체들은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 저상버스 도입 등을 요구해왔다. 기자회견 이후 오이도역에서 지하철 탑승하려던 전장연 활동가들은 탑승을 제지당했다. 서울역·삼각지역 등에서도 이날 탑승 시도와 지하철 선전전이 이어졌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삼각지역에서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의 저지선을 비집고 들어간 뒤에 열차 출입문이 열리자마자 휠체어에서 내려 엎드렸다. 이에 따라 지하철 4호선 상행선 열차 운행이 오후 3시 54분쯤부터 약 30분간 멈췄다. 공사와 경찰 측은 박 대표를 휠체어에 다시 태워 끌어냈고, 지하철 4호선 운행은 오후 4시 21분쯤부터 재개됐다. 이후 오후 4시 23분쯤부터는 지하철 4호선 상행선 열차가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공사는 신용산역 2번 출구, 삼각지역 1번 출구, 숙대입구역 5번 출구에 대체 버스를 마련해 승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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