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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동포 여러분” BTS 노래 틀었다… 북쪽 24㎞까지 퍼진 ‘자유의 소리’

    “北 동포 여러분” BTS 노래 틀었다… 북쪽 24㎞까지 퍼진 ‘자유의 소리’

    오후 5시 시작해 두시간 이어져“9·19 합의 정지” “삼성 세계 1위”북한 날씨·장마당 물가 등 소개도접경지 주민들 긴장 고조에 불안“가뜩이나 불황인데 매출 또 타격” 정부가 9일 북한의 3차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최전방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이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대응책이라는 점에서 남겨둘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국민에게 미치는 심리적인 영향 등을 고려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1963년 박정희 정부 때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에 대한 맞대응 조치로 시작됐다가 노무현 정부인 2004년 남북군사합의로 중단됐다.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2010년 천안함 피격 도발 때 재개하기로 했으나 유보했고, 박근혜 정부 들어 2015년 8월에 목함 지뢰 도발 때 11년 만에 재개했다. 이후 2016년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다시 방송을 실시했다. 그러다가 2018년 4월 23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중단됐다. 이후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이 철거됐다. 대북 확성기는 철거되기 전까지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16대 있다. 고정식 확성기는 출력을 최대로 높일 경우 야간에 약 24㎞, 주간에는 약 10㎞ 떨어진 곳까지 도달한다.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확성기는 고정식보다 10㎞ 이상 더 먼 거리까지 음향을 보낼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개성지역을 비롯해 최전방에 배치된 북한군 상당수가 들을 수 있는 성능이다. 합참은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한 후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통해 확성기 방송 재개를 위한 부대 훈련도 진행했다. 창고에 보관 중이던 고정식 확성기를 전방 지역으로 이동해 설치했고 인근 부대에 주차돼 있던 이동식 확성기도 모두 정비했다. 이날은 고정식 확성기를 가동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 군인과 주민의 동요를 끌어내는 효과가 있어 북한이 남북 대화 때마다 강하게 중단을 요구해 왔다. 2015년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을 때 북한이 서부전선에서 포격 도발을 감행한 적도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우리 군이 제작하는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고출력 확성기로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방송은 애국가가 흘러나온 뒤 “북한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진실과 희망의 소리를 전하는 자유의 방송을 지금부터 시작하겠다”라는 아나운서의 멘트와 함께 오후 5시에 시작됐다. 1부 보도광장에서는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뉴스,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 세계 1위 등의 뉴스가 나왔다. 보도 마지막에는 “여기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보내드리는 자유의 소리 방송입니다”라는 안내 메시지도 나왔다. 북한의 지역별 날씨와 함께 ‘북한 장마당 물가 동향’도 소개됐다. 이후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봄날’, ‘다이너마이트’, ‘버터’와 볼빨간사춘기의 노래도 송출됐다. 방송은 두 시간가량 이어졌다. 군 당국은 이달 중 재개할 방침이던 서북도서와 군사분계선(MDL) 일대 등 남북 접경지역 내 훈련 준비도 서두르기로 했다. 백령도와 연평도 등에 배치된 해병대의 K-9 자주포 해상 사격과 군사분계선 5㎞ 이내에 있는 사격장에서 육군 포병 사격 훈련이 재개된다.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경기 북부 접경지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불경기에 근근이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들도 매출 하락을 우려했다. 서해 최북단 섬인 대연평도 어촌계장 출신의 박태원(64) 서해5도평화운동본부 상임대표는 “툭하면 북한이 우리 연평도 쪽으로 포 사격 훈련을 하는 만큼 주민들의 신경이 곤두서 있다”고 했다. 파주 임진각관광지 내에서 영업 중인 김신학(52) 파주프로방스베이커리 대표는 “접경 지역 관광지는 남북 관계가 악화하면 곧바로 매출에 나쁜 영향이 나타난다”면서 “남북이 긴장 관계로 맞서면서 매출이 20~30%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 승용차로 사람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무죄판결 이유는

    승용차로 사람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무죄판결 이유는

    승용차로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망자가 야간에 어두운 색깔 옷을 입고 가로등이 없는 도로에 엎드려있었기 때문이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 권노을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21일 오후 10시 43분쯤 승용차를 몰고 청주시 남이면의 한 도로를 시속 74㎞로 주행하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도로 위에 엎드린 채 고개를 들고 있던 B(70대)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했다. 당시 도로에는 가로등이 없었고 B씨는 어두운색 옷을 입고 있었다. 권 판사는 “차량 블랙박스를 보면 당시 B씨가 식별된 뒤 충격까지 불과 1∼2초 남짓 시간밖에 없었다”며 “피고인이 제동 장치나 조향장치를 조작할 겨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도로 가운데에 사람이 엎드려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어렵다”며 “사고 당시 피고인에게 전방 주시 의무 태만이나 조작 미숙이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권 판사는 피고인이 제한속도 70㎞를 준수했어도 충돌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했다.
  • “코뼈 부러지고 얼굴 피범벅” 승객의 폭행…피투성이 된 택시기사

    “코뼈 부러지고 얼굴 피범벅” 승객의 폭행…피투성이 된 택시기사

    경북 포항시에서 한 60대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8시쯤 포항시 북구의 한 도로에서 택시기사 B(68)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운전자폭행)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번 사건은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B씨의 아들이 “저희 아버지께서 당하신 억울한 일을 널리 알리고 다시는 이런 피해가 없도록 도움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글에 따르면 B씨는 5월 31일 오후 7시 30분쯤 포항시 북구의 한 휴대전화 상점 앞에서 승객 A씨를 태웠다. 20분쯤 뒤 목적지에 도착하자 A씨는 “너 손님한테 맞아본 적 있냐”며 시비를 걸었고, B씨는 “그런 적 없다”고 답하며 요금 지불을 요청했다. 그러나 A씨는 택시에서 하차하지 않고 좌석을 뒤로 젖힌 채 눈을 감았다. 요금을 받지 못한 B씨는 인근 파출소로 향했다. 그러자 A씨가 갑자기 택시 기어봉 쪽에 있는 돈가방에 손을 댔고, B씨가 이를 말리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A씨는 운전 중인 B씨의 귀를 잡아당기며 폭행했다. B씨의 아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B씨의 얼굴이 크게 다쳐 상의까지 피범벅인 모습이다. B씨는 길가에 택시를 세운 뒤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B씨를 근처 병원으로 이송했다. B씨는 이마, 오른쪽 눈 옆, 눈 밑 콧등이 찢어졌고 코에 골절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A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일방적으로 내가 (때린 건 아니다)”라며 B씨가 목적지로 제대로 가지 않아 실랑이를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B씨의 아들은 “택시기사가 목적지를 잘 못 찾아 폭행했다는 게 말이 되냐”며 “가해자를 엄벌에 처하고 싶다. 더 이상 택시기사가 폭행당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주민, ‘사과문’ 작성…“친일 목적 아니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주민, ‘사과문’ 작성…“친일 목적 아니었다”

    현충일에 욱일기를 내걸어 주민의 항의와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부산의 한 아파트 주민이 결국 사과했다. 해당 주민은 7일 ‘사과문’을 기자들에게 보내며 “욱일기를 게양한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현충일에 욱일기를 게양해 더욱 큰 충격을 받으신 보훈 가족 여러분과 아파트 입주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떠나 잘못된 행동이었다.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반복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친일 목적으로 욱일기를 사용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주민은 앞서 언론사 인터뷰 등에서 밝힌 대로 부산 수영구와 200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갈등을 공론화하려고 논란의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민은 “수영구 건설 비리를 고발하겠다”며 ‘법규-X’ 단체를 만들고 ‘국가재산 훔치는 자들, 부제: 우리는 왜 욱일기를 들었나’라는 주제의 전자책을 만들기도 했다. 그는 “저는 욱일기를 게양하기 전 책의 서문에 ‘사기꾼과 탐관오리들은 태극기를 흔들면서 사기를 치고 있으니, 욱일기를 휘둘러서라도 그들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고 썼다”면서 “그러나 사건의 관심을 끌기 위해 욱일기를 게양한 것은 어리석은 판단이었고,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 “광복회 사무국장님께 연락을 드려 사과드렸고, 용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가능한 많은 분을 찾아뵙고 사과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주민은 현충일인 6일 자기 집 창문과 외벽에 욱일기 두 기와 ‘민관합동 사기극’이란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당일 저녁 철거했다. 이 사실이 언론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비난 여론이 일었고, 해당 주민은 신상 털기와 집 앞 오물 세례 등을 당하기도 했다.
  • 전기차 너머 전기함정 시대...한화오션 핵심 기술 연구개발 완료

    전기차 너머 전기함정 시대...한화오션 핵심 기술 연구개발 완료

    한화오션은 차세대 전(全)전기 함정((All Electric Ship)을 위한 핵심 기술인 ‘함정 통합전력 시스템 제어 및 해석 기술’ 과제 수행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전전기 함정이란 함정에 탑재되는 모든 장비와 무기체계에 드는 동력을 전기로 대체한 선박을 말한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31일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으로부터 해당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음을 인정받았다. 전전기 함정은 작전 중에 고속으로 기동하며 이에 따라 추진을 위한 대용량의 전력 부하가 소요된다. 고속 추진 중 고출력 전자기 무장을 사용할 경우 급격한 전력 사용량 증가로 추진성능이 저하되거나 적시 전자기 무장 사용이 불가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에 완료한 수행 과제는 안정적인 전력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작전 수행 능력과 함정의 생존확률을 높일 수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전전기 함정 핵심기술 역량을 확보해 차세대 구축함 사업을 위한 준비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 한화오션, 전전기 함정 핵심기술 연구개발 마쳐

    한화오션, 전전기 함정 핵심기술 연구개발 마쳐

    한화오션은 ‘함정 통합전력시스템 제어·해석기술’ 과제 수행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 과제는 차세대 전전기 함정 운용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전력 제어 등을 꾀하는 내용이었다. 차세대 전전기 함정은 함정에 탑재하는 모든 장비와 무기체계 운영에 드는 동력을 전기로 대체한 함정을 말한다.한화오션은 지난달 31일 서울 국방신속획득시술연구원에서 과제 참여기관 관계자들과 종료 회의를 열고 해당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음을 인정받았다. 전전기 함정은 작전 중에 고속으로 기동하는데, 추진 때 전력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다. 특히 고속 추진 중 고출력 전자기 무장까지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은 더 급격히 증가해 추진성능 저하나 전자기 무장 사용 불가 문제를 불러 올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함정 내 정전 사태도 생길 수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한화오션이 수행한 과제는 전전기 함정 작전운용에 있어 안정적인 전력제어 기술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과제 수행을 마친 덕분에 전전기 함정 작전 수행 능력과 생존 가능성이 향상될 수 있게 됐다. 한화오션은 “성공적인 과제 수행으로 전전기 함정 핵심기술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며 “차세대 구축함 사업 준비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 산업별 대출 석 달새 27조원 증가…제조업·건설업 등 증가폭 확대

    산업별 대출 석 달새 27조원 증가…제조업·건설업 등 증가폭 확대

    은행 기업대출 강화·기업 운전자금 수요 맞물려 은행의 기업대출 영업 강화와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1분기 산업별 대출잔액이 27조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1분기 산업별 대출잔액이 1916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제조업 분야에서 12조 2000억원 증가했고,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14조 7000억원 늘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에서 25조 7000억원 증가했다. 제조업은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수요가 모두 늘어나면서 대출금 12조 2000억원이 증가했다. 2020년 2분기 16조 1000억원 이후 최고 증가폭이다. 건설업 역시 지난 분기 8000억원 줄었으나 올 들어 2조 1000억원 늘어났다. 반면 서비스업은 11조원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전 분기(11조 9000억원) 대비 소폭 축소됐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은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부동산업에서 상업용 건물 거래량 둔화 등으로 증가세가 줄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의 경우 기업들이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금을 상환하면서 줄어들었던 것들이 회복되고, 연초 운전자금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 등이 있다”면서 “시설자금은 투자 관련 부분들이 지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산청서 1박해” 산청군, 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산청서 1박해” 산청군, 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경남 산청군은 소규모 관광객으로 대상으로 여행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산청에서 1박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사업은 2인 이상 가족 관광객(최대 인원 제한 없음)에게 여행 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관광객 유치를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려는 취지다.대상은 주민등록 기준 관외 관광객이다. 관광지 방문 후 10만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첨부하면 산청사랑상품권 5만원을, 20만원 이상 소비 때에는 1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조건은 숙박 1박 이상과 식당 1식 이상, 지정 관광지(동의보감촌, 황매산 등) 방문 등이다. 지원받으려는 관광객은 여행 3일 전까지 사전 계획서를 전자메일(jyj6631@korea.kr)로 제출하고 여행종료 7일 이내 지급신청서·방문자료를 보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산청군청 홈페이지 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산청군 관광마케팅담당(전화 055-970-7233)에게 문의하면 된다. 산청군 관계자는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와 한 지역 내 소비 유도를 도모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며 “사업이 산청 방문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건희 ‘신경영 선언’ 31주년에…삼성전자 노조 첫 파업

    이건희 ‘신경영 선언’ 31주년에…삼성전자 노조 첫 파업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 31주연인 7일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사상 처음으로 파업에 나섰다.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날 연가투쟁의 방식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2만 8000여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 5000명)의 22% 규모다. 다만 현충일이 낀 ‘징검다리 연휴’를 즐기기 위해 이날 휴가를 계획하고 미리 연가를 낸 직원들이 많아 생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올해 임금 협상을 위해 지난 1월부터 8차례에 걸친 교섭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3차 조정 회의까지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지난달 29일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이어 파업 선언에 이은 첫 단체행동으로 이날 연가 투쟁에 나섰다. 전삼노는 전국 사업장에 근무하는 조합원 전원에게 이날 하루 연차를 소진해 투쟁에 동참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이 부위원장은 “연가 투쟁 후 다른 방식의 파업도 계획 중”이라며 “연가 투쟁은 우리의 최종 목표인 총파업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절차”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내부의 ‘노노갈등’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 5개 계열사 노조가 연대한 삼성그룹 초기업노조는 전삼노가 조합원 수를 부풀리고 민주노총 금속노조 간부가 전삼노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등을 주장하고 있다.
  • 영등포 교통사고 10% 줄인다... 사고다발지역 집중 강화

    영등포 교통사고 10% 줄인다... 사고다발지역 집중 강화

    서울 영등포구가 교통사고 발생 건수 10% 감소를 목표로 ‘2024년도 영등포구 교통안전 시행계획’을 본격 실시한다. 7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지난해 영등포구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총 1909건이다. 이 가운데 사망사고는 모두 운전자 부주의 등으로 인한 안전운전 불이행이 원인이었다. 또한 연령별 교통사고 현황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사고 발생 건수가 증가했다. 영등포구는 전년 대비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10%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 시행계획을 세우고 예산 28억 8000만원을 투입한다. 영등포구는 이번 계획을 도로교통, 교통약자, 자전거 교통, 교통 문화 선진화 등 총 4개 분야, 23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무엇보다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어린이와 청소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 사고 다발지역인 횡단보도 주변 및 이면도로에 대한 교통안전 대책에 중점을 뒀다. 통학로 교차로 및 횡단보도 주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주요 횡단보도 50개소에 우회전 보행자 주의 표지 신설, 양평2동 노들로 진출입로 등 2개소에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설치한다. 또 바닥신호등 신속 정비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고장 신고 시 정비 처리에 속도를 높인다. 아울러 이면도로상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신영초등학교 등 4개소에 현장 맞춤형 시설 개선 공사 추진, 과속 및 신호위반 예방을 위한 무인단속카메라 3개소 확충, 당산중학교 후문 일대 등 3개소에 보도(확장) 및 횡단보도를 신설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사고 발생 감소를 목표로 이번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을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 낳는 방법, 간단하네 [사이언스 브런치]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 낳는 방법, 간단하네 [사이언스 브런치]

    18~19세기 프랑스 법관이자 미식가인 장 앙텔름 브리야사바랭은 “당신이 먹은 것이 무엇인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라고 말했다. 음식 취향을 통해 그 사람의 사회경제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현대 과학은 먹는 음식을 통해 한 사람의 건강까지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건강한 음식을 먹는 사람은 건강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 독일 헬름홀츠 환경보건 연구센터 실험 유전학 연구소, 당뇨 연구센터(DZD), 라이프치히대 의정보학 연구소, 라이프치히 아동·청소년 병원, 오스트리아 빈 수의학대, 빈 자연·생명과학대, 보쿠대 환경생명공학연구소(IFA-Tulln), 핀란드 투르쿠대, 투르쿠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고지방식을 즐겨 먹고, 체질량 지수가 높은 수컷 생쥐는 대사장애를 가진 수컷 새끼를 낳는다고 7일 밝혔다. 결국, 아빠의 식단이 아들의 미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런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6월 6일 자에 실렸다. 엄마가 자손에게 대사 특성을 물려줄 수 있다는 연구들은 많이 나왔다. 그렇다면 아빠는 어떨까. 2016년 미국 유타대 연구팀은 생쥐 수정란에 고지방식을 섭취한 아빠 생쥐의 정자 RNA를 주입했더니, 새끼가 자라서 대사 장애가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부모의 식습관이 자손의 후성 유전체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팀은 수컷 생쥐를 두 집단으로 나눠 2주 동안 한쪽은 고지방식을 먹이고, 다른 쪽은 저지방식을 먹인 뒤 생체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식습관이 정자의 미토콘드리아 RNA, 특히 DNA를 단백질로 만드는 전달RNA(tRNA)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지방식을 먹은 쥐의 정자는 저지방식을 섭취한 쥐의 정자보다 짧은 tRNA 조각이 더 많았다. 이런 RNA 조각은 특정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의 활성을 높이거나 낮추는 등 유전체의 후성유전학적 조절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몸에 좋지 않은 고지방식 먹이를 섭취한 수컷 생쥐는 당뇨의 대표적 특징인 포도당불내성 같은 대사 문제를 수컷 새끼에게 유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과체중인 아빠를 둔 사람과 고지방식을 먹은 수컷 새끼의 건강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고지방식을 먹고 BMI가 높은 아빠를 가진 자식은 그렇지 않은 자식보다 아빠의 미토콘드리아 tRNA를 훨씬 많이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3431명의 인간 자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신 시 아빠의 BMI가 높을수록 자손의 대사 건강이 나빠진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아이를 얻기 위해서는 건강하게 먹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식단은 정자에 전달되는 정보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자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연구를 이끈 독일 헬름홀츠 실험 유전학 연구소 라파엘레 테페리노 박사(후성유전학)는 “고지방 식단이 미토콘드리아에 스트레스를 줘 정자에 영향을 미치고 자손에게까지 전달된다는 당연한 사실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것이 이번 연구의 의의”라고 말했다. 테페리노 박사는 “외부 스트레스가 미토콘드리아 활동을 증가시키고 정자가 난자에 도달하게 하는 힘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 [의정광장]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의정광장]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언제부턴가 골목에서 혹은 거리에서 울려 퍼지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2023년 한 해 서울시에서 태어난 출생아는 3만 9000명이다. 2013년 출생아 수는 8만 4000명으로, 10년 만에 출생아가 반 토막이 났다. 반면 낙태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전국적으로 매년 3만 건의 낙태가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에서 한 해 태어나는 출생아 수와 맞먹는 숫자다. 태어난 아이들도 무사히 어른이 되기 힘들다. 아동·청소년 행복지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국 중 22위로 꼴찌, 청소년 우울감 경험률 26%, 자살생각률 13.5%로 매우 높다. 디지털 세대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도 늘어나 청소년 마약류 사범은 1년 만에 234% 급증했고 온라인 성착취 사례가 증가하는 등 많은 아이들이 새로운 유해환경에 노출돼 있다. 그 결과가 11년째 청소년 사망 원인 1위 ‘자살’, OECD 중 ‘청소년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지난 2년간 활동하며 마약, 담배, 온라인 성착취 등 아이들을 둘러싼 심각한 실태를 접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매우 중요함을 실감하고 이를 위한 의정활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지난해 6월 ‘청소년 마약중독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마약전문기관인 한국마약퇴치본부 그리고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청소년 마약 문제의 심각성과 예방대책을 논의하고, 10월에는 원스톱 마약 대응을 위해 ‘서울특별시 마약류 및 유해약물의 오남용 방지와 안전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서울시 마약관리센터를 설립하도록 했다. 올해는 ‘서울특별시의회 마약 청정도시 서울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마약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종합적인 마약류 대책과 마약류 중독 예방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또한 ‘아동급식카드 사용 범위 확대’를 통해 아이들이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느끼는 낙인감을 해소하고 선택권을 확대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미성년으로 의심되는 경우 ‘아동 성착취 동영상’을 당사자 동의 없이도 우선 삭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최근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법망에서 벗어나 있는 합성 니코틴 ‘액상 전자담배’의 문제를 지적하고 유해성 검사, 법적 미비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자 관계 기관과 활발히 협의 중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 가운데 88%가 “자녀들이 겪게 될 미래가 걱정”이라고 답했다. 태어난 아이도, 태어날 아이도 모두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우리가 처한 ‘인구 멸종’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골목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김영옥 서울시의회 의원
  • [책꽂이]

    [책꽂이]

    아마존 디스토피아(알렉 맥길리스 지음, 김승진 옮김, 사월의책) 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해 거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한 아마존은 어지간한 국가 경제 규모에 버금갈 정도의 매출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면에는 무너진 지역경제, 일자리를 잃고 물류배송으로 근근이 사는 노동자 그리고 가업을 포기한 중소기업, 번영하는 기업 도시와 쇠락하는 지방 도시의 모습이 숨어 있다. 미국의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하고, 지역 격차를 벌리고, 정치와 민주주의마저 타락시키는 아마존의 그림자를 르포로 생생하게 보여 준다. 520쪽. 2만 7000원.AGI 시대와 인간의 미래(맹성현 지음, 헤이북스) 지난달 공개된 GPT-4o가 세상을 또 놀라게 했다. 기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비해 더 빨라지고 더 영리해졌다.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된 GPT-4o는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사건이기도 하다. 저자는 인류의 사고와 경험을 수집해 학습하는 AI가 인간의 사유와 인지 활동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빨라지는 AI 기술로 우리 삶은 어떻게 달라지고 일자리 생태계는 어떻게 바뀔지,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지 짚어 본다. 400쪽. 2만 4800원.딸에게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야니스 바루파키스 지음, 정재윤 옮김, 롤러코스터) 그리스 재무장관을 역임하고 자신을 ‘괴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라고 부르는 게임이론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가 딸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시장의 탄생부터 금융, 부채, 국가, 불황, 생태위기, 화폐 등 다양한 주제를 ‘불평등’이라는 키워드로 살펴본다. 벼랑 끝인 줄 모르고 폭주하는 현재 자본주의 시스템의 불편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하면서 그 속도와 방향을 통제할 수 있는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248쪽. 1만 6800원.신카이 마코토를 말하다(후지타 나오야 지음, 선정우 옮김, 요다) 지난해 3월 국내 개봉해 557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전작 ‘너의 이름은’을 비롯해 그가 내놓는 작품마다 극찬이 쏟아진다. 저자는 ‘별의 목소리’부터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신카이의 그간 작품들을 3개 기간으로 나눠 소개하는 한편 여기에 담긴 사상과 의미를 탐구했다. 특히 신카이가 문학과 고전 애니메이션을 배우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 부분에 주목했다. 272쪽. 1만 8000원.
  • AR 숲속 탐험하고, 펭수랑 공부… 부산 어린이 천국 ‘들락날락’

    AR 숲속 탐험하고, 펭수랑 공부… 부산 어린이 천국 ‘들락날락’

    증강현실·미디어 아트 기술 접목책·게임·학습 체험 프로그램 다채부산항 항해사·구포식당 주인 등 지역 특성 반영한 콘텐츠도 인기 현재 51곳 운영… 45곳 추가 조성 부산시가 ‘15분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시 전역에 조성 중인 어린이 복합 문화공간 ‘들락날락’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곳곳에 촘촘하게 어린이 복합 문화공간을 만들어 운영, 관리하는 정책을 내놓은 건 부산시가 처음이다. 부산시는 6일 현재 부산에 51개 들락날락을 개소했으며 저마다 특화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140만명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유휴 시설을 들락날락으로 새단장해 침체했던 동네에 활기가 생기면서 학부모와 아동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의 만족도도 높다.●51개소 북적… 구도심 지역에도 활력 2022년에는 9월 부산시청 로비에 개관한 1호점을 포함해 10곳이 들어섰다. 지난해 32곳, 올해 9곳이 문을 열어 모두 51개의 들락날락이 운영되고 있다. 들락날락이 도서관, 복지관, 문화센터 등 생활공간 곳곳에 들어서면서 지난 4월 기준으로 누적 방문자 149만명을 기록했다. 1호점에는 35만명 넘게 다녀갔으며 북구 만덕도서관점, 사하구 다대도서관점에 각각 14만 6000여명, 12만 6000여명이 방문하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아동 친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들락날락은 부산 전 지역 15분 생활권 내에 아동 친화적 공간을 하나씩 두자는 취지로 조성을 시작했다. 어린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증강현실(AR)과 도서 등을 갖췄으며 스스로 깨치고 창작하는 능력을 키워 주기 위한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풍부하게 운영한다.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영어 교육,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EBS 캐릭터와 같이 놀면서 배우는 학습존 등을 운영하면서 어린이들이 배움에 재미를 느끼게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내실 있는 프로그램 덕분에 방문자가 줄을 이으면서 들락날락이 들어선 곳은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동구 옛 부산진 역사다. 이곳은 도시철도 역사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좋지만 2005년 폐선 이후 오랫동안 미사용 상태였다. 지난 2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게임존, 미디어아트존 등을 갖춘 들락날락이 개관하면서 스치는 공간이었던 이곳은 머무는 곳으로 변모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 등 3개월 동안 6000여명이 다녀가면서 주변 유동인구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사하구 괴정동 보훈회관 내 작은도서관도 들락날락으로 바뀐 후 월 방문자가 700여명에서 3500여명으로 5배나 늘었다. 이곳은 주로 공시생들이 찾던 곳이었는데 들락날락으로 새단장하면서 디지털 체험기기와 블록 장난감 등 각종 놀거리를 갖춰 인근 주거단지 아이들이 놀이터처럼 이용하고 있다. 이렇게 들락날락이 효과를 보면서 일본, 중국, 베트남 등 12개국 11개 기관이 부산을 찾아 들락날락 운영 현황을 살폈다. 국내에서는 서울과 대구, 경북, 경남 지자체 등 57개 기관이 방문했다. 시는 어디에 살든 차로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도록 현재 5곳인 면적 1000㎡ 이상 거점형 들락날락을 2026년까지 1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들락날락 51곳 외에 45곳을 추가로 조성 중이며 2030년까지 총 3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EBS·디지털·지역형 콘텐츠로 차별화 들락날락의 인기 비결은 차별화된 콘텐츠다. 2022년 EBS와 체결한 협약을 바탕으로 각 들락날락에 ‘EBS랑 놀자’ 공간을 구축하고 ‘펭수’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학습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면서 교육 기능을 강화했다. 또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대학 등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아동심리상담, 코딩 교육, 문화예술, 신체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9개 기관이 협업해 개발한 프로그램에 1만 32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도 7개 기관이 참여해 디지털·문화 등 분야에 신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들락날락의 큰 장점은 미디어 아트, AR 기반 전자정보 표시도구 등을 활용한 디지털 놀이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들락날락은 책으로 정보를 접하는 기존의 학습 방식을 넘어서 화면을 보고 움직이며 상호 대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놀면서 배우는 어린이 체험형 학습에 초점을 두고 있다. 모션 인식과 AR 실감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댄스, 학습, 놀이를 하는 인터랙티브 공간, 가상현실(VR)에서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독서 프로그램 등 아이들이 직접 손쉽게 조작하면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들락날락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 콘텐츠를 개발해 아동들에게 더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 들락날락에서는 선원 의상을 입고 부산항에서 출항하는 선박의 항해사가 돼 직접 조타륜을 조작하는 디지털 체험 콘텐츠인 ‘꿈꾸는 부산항’, 돼지국밥과 구포국수를 파는 노포 식당으로 연출된 곳에서 자갈치시장, 국제시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끌벅적 시장놀이’를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다. 동래구 부산사회복지종합센터 들락날락에서는 VR을 통해 지체·시각장애인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체험해 볼 수 있고 금정구 금정체육공원 들락날락은 실내 그물 놀이터 등을 갖춘 체육 특화형으로 조성했다. 필름 현상소였던 동구 옛 화신칼라 자리에 들어선 들락날락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특화형으로 운영 중이다. 이곳 상영관은 지역 기업이 제작한 콘텐츠 가능성을 시험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 이재용 “누구보다 먼저, 잘 해내자”… 美동서횡단 IT·정계 30회 미팅

    이재용 “누구보다 먼저, 잘 해내자”… 美동서횡단 IT·정계 30회 미팅

    반도체·배터리·바이오 사업 점검美1위 버라이즌 CEO 면담 첫 일정갤럭시·통신 협력과 AI 활용 논의머스크·젠슨 황 등도 만날 가능성반도체·폴더블폰 등 도전 직면삼성 위기감 고조 속 해결사로노사관계도 험로… 첫 연차파업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해내고, 아무도 못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뒤 동행한 임원들에게 이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7일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의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신경영 선언’ 31주년을 앞두고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 직후 전세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달 중순까지 약 2주간 동부 뉴욕에서 서부 실리콘밸리까지 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30여건의 일정을 소화한다.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미래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반도체, 통신 관련 기업 CEO 및 정관계 인사들과 릴레이 면담을 한다. 베스트베리 CEO와의 면담이 이 회장의 첫 일정이었다. 그는 베스트베리 CEO와 만나 AI를 활용한 기술 및 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기술 전망, 기술 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버라이즌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확대와 올해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 방안 및 공동 프로모션, 버라이즌 매장 내에서의 갤럭시 신모델 AI 기능 체험 방안 등도 논의했다. 회동에는 삼성전자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함께했다.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2010년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각각 삼성전자 부회장과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 회장 자격으로 나란히 참석하면서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의 친분은 베스트베리 CEO가 버라이즌으로 옮긴 뒤에도 이어져 사업 파트너로서 긴밀한 협력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2020년 7조 9000억원 규모의 ‘5G를 포함한 네트워크 장비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베스트베리 CEO 이외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를 비롯해 세계 보건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는 빌 게이츠 MS 창업자와의 만남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출장을 두고 최근 삼성을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이 직접 위기 극복 해결사로 나선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반도체는 물론 삼성이 시장을 개척한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경쟁사의 도전이 거센 상황이다. 당장 삼성전자는 그간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인정받던 반도체 분야에서 지난해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데다 AI 개발 열풍을 타고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며 업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열었지만 이후 중국과 미국 기업이 대거 폴더블 제품 개발에 뛰어들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위협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올해 1분기 폴더블 시장점유율 집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 화웨이가 중국 내수 고객의 압도적인 ‘애국 소비’에 힘입어 점유율 3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 분야 부동의 1위를 지켜 온 삼성전자(점유율 23%)는 사상 처음 2위로 내려왔다.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폴드·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는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의 협력을 통해 올 2분기부터는 빠른 속도로 시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노사관계도 험로를 걷고 있다. 회사 최대 노조(2만 8400명·가입률 20%)인 전국삼성전자노조는 7일 창사 처음으로 대규모 집단 연차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임금 협상을 두고 사측과 대립하고 있다.
  • 위기의 삼성…美 향한 이재용 “아무도 못 하는 사업 먼저”

    위기의 삼성…美 향한 이재용 “아무도 못 하는 사업 먼저”

    약 2주간의 미국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무도 못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고 강조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미국 대형 통신사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과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함께한 이번 회동 이후 이 회장은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 직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약 2주 동안 동부 뉴욕에서 서부 실리콘밸리까지 30여건의 일정을 소화한다. 현지 사업 점검을 비롯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통신 관련 기업 CEO와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한다. 4일 베스트베리 CEO를 만난 이 회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술 및 서비스 방안과 차세대 통신 기술 전망, 기술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버라이즌은 삼성전자의 최대 사업 파트너로, 양사는 2020년 7조 9000억원 규모의 ‘5G를 포함한 네트워크 장비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호남권 초광역 의료헬스케어뷰티 산업 본격화

    호남권 초광역 의료헬스케어뷰티 산업 본격화

    전남과 전북, 광주시가 초광역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의료헬스케어뷰티 산업육성 클러스터 조성사업’ 육성을 위해 2025년 국비 확보와 기업 유치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전남과 전북, 광주시가 초광역 사업으로 기획하는 ‘글로벌 의료헬스케어뷰티 산업육성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호남지역에 기능적·공간적 초광역 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단일 지역 보유 기반시설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의료헬스케어뷰티 제품의 전주기 신속 상용화를 지원하고 글로벌시장 선도를 위한 시장 진출 거점 조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시도가 보유한 혁신 자원과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연계·협력해 의료헬스케어뷰티산업 관련 기업을 적극 지원·육성하는 계획이다. 지자체별로 전남은 소재 중심, 전북은 전자기기 중심, 광주는 비전자기기 및 제품 중심으로 추진한다. 이들은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4일 서울 코엑스 바이오헬스케어 특별전시관에서 호남권 의료헬스케어뷰티산업 발전을 위한 호남권 기업 유치 공동 선포 퍼포먼스와 국비 확보를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호남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초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노화 질환 특화 의료헬스케어뷰티 관련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초광역 의료헬스케어뷰티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2025년 신규 사업에 반영돼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과 함께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기업 유치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일회용품 제로’ 확산…충남 종교·시민사회 등 민간확대

    ‘일회용품 제로’ 확산…충남 종교·시민사회 등 민간확대

    충남에서 공공기관, 대기업에 이어 종교계와 시민사회 단체도 ‘일회용품 제로’ 실천문화에 동참한다. 충남도는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등과 일회용품 제로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종교계에서는 기독교·불교·천주교·성공회·원불교 등 대한민국 대표 5개 종교가 참여한다. 시민사회단체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등 35개 단체가 힘을 보탠다. 충남소상공인연합회 등 30개 경제계를 비롯해 7개 장애인단체, 8개 자원봉사단체, 15개 농·축산 분야, 2개 건설 분야 단체도 ‘일회용품 제로’ 실천 문화 확산을 약속했다. 각 단체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용기 사용 분위기 확산과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 등으로 순환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앞서 도는 지난해 6월 도청사 내 1회용품 퇴출 선포에 이어 충남경찰청·충남교육청·산하 공공기관 등과 손잡고 1회용품 줄이기를 추진 중이다.도교육청과 도경찰청의 본청은 물론 직속 기관, 교육지원청, 일선 경찰서에서도 청사 안 일회용품 반입이 금지되고 청사 안 커피전문점도 다회용 컵 전용 매장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도내 14개 대기업 사업장과 1회용품 줄이기 업무협약도 체결하며 민간 영역까지 1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 1위 오명을 쓰고 있는 지역으로,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절반인 29기가 몰려 있는 실정”이라며 “도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탈석탄 에너지 전환과 산업구조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부터 종교·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일회용품 제로 충남에 도전한다”며 “텀블러 사용과 분리수거, 자원절약 등 대한민국을 바꾸는데 우리 충남이 맨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이버범죄 대응체계 AI로 고도화… 안전한 디지털 사회 이끌 것”[박현갑의 뉴스 아이]

    “사이버범죄 대응체계 AI로 고도화… 안전한 디지털 사회 이끌 것”[박현갑의 뉴스 아이]

    스미싱·디지털위협 분석팀 등 신설온라인 범죄 국민피해대응단 꾸려합동수사단 뜬 뒤 보이스피싱 ‘뚝’하반기 폰 스팸 자동 차단 서비스기업 보안 인식 고취·취약점 진단피해 원인 제거·예방 무료로 지원자칫 악성앱 설치 땐 사기당할 우려의심 가는 앱·URL 클릭은 말아야 최근 스팸문자를 활용한 스미싱 등 사이버상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개인정보 유출 등 사이버 보안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크다. 이러한 개인정보 침해 예방 등 국민의 사이버 안전을 책임지는 정보보호 전문기관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다. 사이버 분야 수사 전문가로 지난 1월 취임한 이상중(66) KISA 원장을 찾아 사이버 보안 침해 실태와 대책 등을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 3일 KISA 서울 사무소에서 했다. -지난달에 국민피해대응단 신설 등 조직 개편을 크게 했더라. “스미싱 대응팀과 디지털위협 분석팀을 신설해 기존의 보이스피싱 대응팀과 함께 국민피해대응단을 꾸렸다.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통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안전단도 신설했다. 종전에도 사이버 민생범죄에 대응하고 있었으나 이번 조직 개편을 바탕으로 더 적극적으로 하고자 한다.” ●스미싱 작년 50만건 탐지, 2년 새 2배로 -정부가 대응한다지만 스미싱 기법은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지 않나. “그렇다. 종전에는 정부기관을 사칭해 범칙금 납부 등의 문자와 피싱 사이트 주소를 보내 이를 클릭하면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 가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스마트폰 자체를 범죄자가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악성 앱 설치를 많이 유도한다. 이런 앱을 잘못 설치하게 되면 범죄자들이 휴대전화 소유자의 개인정보를 제멋대로 들여다보며 소액결제 사기나 비대면 계좌 개설 등 금융사기를 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휴대전화에 전화번호가 저장된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 -스미싱 수법을 좀더 쉽게 설명해 달라. “예를 들어 지자체에서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폐기물관리법 위반을 알릴 때는 공문이나 과태료 고지서를 보내지 문자메시지로 전하지 않는다. 그런데 사기꾼들은 쓰레기 무단투기로 민원이 신고됐다며 과태료 처분 확인을 할 수 있는 악성 앱을 보낸다. 부친이 오랜 투병 끝에 어젯밤에 별세했다며 장례식장 인터넷주소(URL) 링크를 보내거나 택배를 보냈는데 주소가 맞지 않아 배달이 안 된다며 주소 변경을 안내하는 링크를 보내기도 한다.” -이런 스미싱에 어떻게 대응하며 성과는 있나. “24시간 스미싱을 탐지하면서 탐지 건수가 2021년 20만 2276건에서 지난해 50만 3300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스미싱 URL 차단 건수도 같은 기간 1360건에서 2764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통신3사와 협력해 ‘택배 수취 확인’ 문구 등 시간당 300건 이상 급증한 문자가 파악되면 바로 차단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휴대전화용 스팸 자동 필터링 서비스도 한다. 이렇게 되면 연간 1억 6000건의 불법 광고성 문자를 차단하게 될 것이다. 경찰, 통신사, 스마트폰 제조사 등과 악성 앱 정보 공유 등 정기적인 협력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보호나라’ 이용 두 달 만에 14만명 돌파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보호나라’는 뭔가. “국민이 스미싱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카카오톡 채널 서비스다. 의심스러운 문자를 보호나라에 물으면 KISA에서 정상, 주의, 악성 등 3단계로 안내해 준다. 지난 3월 말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두 달 만에 14만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의심스러운 앱 다운로드나 특정 URL 클릭은 늘 조심해야 한다.” -보이스피싱은 어떤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을 꾸린 이후 줄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는 2021년 3만 982건에서 2022년 2만 1832건, 지난해 1만 8902건으로 줄었다.” ●지우개 서비스로 게시물 1.1만건 삭제 -보이스피싱 건수는 감소하는데 스미싱은 왜 줄지 않나. “신분을 사칭하고 전화를 걸어야만 피해자를 낚을 수 있는 보이스피싱과 달리 스미싱은 무작위로 행할 수 있는 데다 한번 피해자를 낚으면 제2, 3의 피해자 물색도 가능해서다. 유관기관들과 공조체계를 구축한 만큼 보이스피싱처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 -‘지우개 서비스’는 어떤 사람들이 이용하나. “만 30세 미만이 대상이다. 청소년기에 별생각 없이 온라인에 올린 콘텐츠를 지울 수 있는 서비스다. 사생활 노출 등 문제가 돼 다른 사람들이 보기 전에 지우고 싶지만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몰라 곤란해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다. 지난해 3700여명이 신청해 지금까지 1만 1000건의 게시물이 삭제됐다. 지우개는 ‘지켜야 할 우리들의 개인정보’를 줄인 말이다.” -영세한 기업의 사이버 보안도 중요하지 않나. “맞다. 대기업과 달리 영세한 기업일수록 사이버 보안체계를 갖추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KISA에서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종사자의 보안 인식을 제고할 모의훈련이나 보안 취약점 진단 등의 예방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해 하반기에 390여개 기업이 이용했다.” -전체 중소기업 숫자에 비하면 적은 것 아닌가. “예방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도 기업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건 모의훈련 과정에서 수반되는 직원 이메일 공유 등을 귀찮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보안 침해사고 발생 원인 확인부터 제거, 예방까지 지원하니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우리 서비스를 활용하면 좋겠다.” ●‘보안 인재’ 올해도 2만 2355명 양성 -2026년까지 디지털 인재 100만명을 양성한다는 정부 계획과 관련해 KISA는 어떤 역할을 하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등과 협력해 2026년까지 10만명의 사이버 보안 인재를 양성한다. 지난해까지 3만 1810명에 이어 올해도 2만 2355명을 배출한다. 지난 4월 말 현재 학생, 군인, 직장인 등 3322명이 실시간 사이버 공격, 방어훈련이 포함된 실전형 교육훈련을 받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책은 있나. “기업의 보안망을 직접 해킹하기보다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협력업체를 우회 공격하는 ‘공급망 공격’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격이 늘고 있다. 공급망 공격에 대비해 소프트웨어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보안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생성형 AI 도구인 ‘웜(Worm) GPT’로 기업 임직원을 가장해 기업의 자금이나 중요 정보를 요구하는 피싱 메일을 보내는 공격이 등장했으나 이를 방어하는 AI 기술도 나오고 있다. 사이버 공격 위협을 자동 탐지하고 대용량 악성코드를 분석하는 등 사이버 위협 대응체계를 AI로 고도화하려 한다. ‘안전이 곧 안보’라는 다짐 아래 KISA가 디지털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우수한 보안자원이 많아야 할 것 같다. “그렇다. 역량 있는 보안 전문인력들이 있으나 준정부기관이라 경제적 보상에서 예외를 둘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이렇다 보니 높은 대우를 약속하는 민간기업으로 이직하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올해도 이런 이직 발생으로 30명을 채용하게 된다. 충원은 물론이고 전문인력을 더 보강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이상중 원장은 검찰 재직 당시 20년 넘게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일하며 ‘검찰의 1호 사이버 수사관’으로 불린 사이버 보안 분야 전문가다. 서울중앙지검 인터넷범죄수사센터장, 대검 사이버수사실장을 지냈다.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첫 사이버 테러인 2011년 4월 농협 사이버 공격 사건 수사와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사이버 테러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박현갑 논설위원
  • LGU+·카카오 ‘전기차 충전 동맹’… 볼트업으로 국내 톱3 목표

    국내 전기차(EV) 충전 시장을 두고 대기업 간 각축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통신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플랫폼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 ‘LG유플러스 볼트업’(이하 볼트업)이 5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볼트업은 현재 아파트 주차장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1만여대의 충전기를 비롯해 업무용 건물과 상업 시설 등으로 인프라를 넓혀 3년 내 국내시장 톱3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1년 전기차 충전 신사업에 뛰어들면서 지난해 1월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볼트업’을 출시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3월 환경부 보조금 충전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지난달 말 기준 전국 2000여개 충전소에 약 1만개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서비스 확장과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고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받았다. 양사는 각 250억원을 출자해 총 5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조성했다. 지분은 LG유플러스가 50%+1주, 카카오모빌리티가 50%를 보유하는 구조다. ‘카카오T’ 앱 누적 가입자 수는 3800만여명이며 1000만명이 넘는 휴대전화 가입 회선을 가진 LG유플러스 역시 충전기 사업에 뛰어든 LG전자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전기차 관련 사업을 벌이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현준용(57) LG유플러스 볼트업 대표는 “기존 전기차 이용 고객이 느끼는 불편을 가장 잘 해결하는 사업자로서 사용 경험을 혁신해 업계 선도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4일 기준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34만 3048기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2030년까지 급속 충전기 14만 5000기와 완속 충전기 108만 5000기 등 123만기의 충전기를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전기차 충전 시장은 GS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 롯데그룹, LS그룹, 한화그룹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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