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자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방콕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AI 교육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이유미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인턴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744
  • 원유 ‘위기 경보’ 한 단계 격상…나프타는 경제안보 품목 지정

    정부가 18일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원유와 나프타를 긴급 도입하기로 하면서 중동전쟁 여파로 수급난에 허덕이던 정유·석유화학 업계에는 작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 하지만 정부가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하고, ‘나프타’를 경제안보 품목으로 지정하는 등 위기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정부의 응급처방으로 정유·석유화학 업계는 일단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그러나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 앞으로 수급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어 우려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현재 정유업계는 미국산 원유 등으로 수입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정유 설비가 중동산 중질유 중심으로 구축돼 있어 미국산 경질유를 정제하려면 추가적인 설비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축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정부의 물량 확보는 다행”이라면서도 “결국 일시적인 방법이고 호르무즈 해협이 빨리 정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오후 3시부로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실제적인 위협이 발생한 상태’인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기존 ‘관심’ 단계는 생산·수송 차질로 우려되는 수준이었다.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하면 ‘경계’에 이어 ‘심각’ 단계로도 넘어갈 수 있다. 나프타 품귀 현상으로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률을 50~60%까지 낮췄던 석유화학 업계는 ‘셧다운’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이미 공급 과잉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던 터라 안심하긴 이르다. 나프타는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핵심 기초원료로 국내 수입 물량의 54%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들어온다. 나프타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포장재, 생활용품, 건설자재, 타이어, 자동차, 전자부품 등 제조업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공급망안정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나프타를 경제안보 품목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업체들은 정부로부터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금융·세제·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공급망안정화기금에 ‘중동 피해 대응 특별 지원’을 신설해 공급망 피해 기업에 1조 5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피해 기업에 대한 대체 수입 차액과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중동 의존이 높은 경제안보 품목을 취급하는 기업에는 최대 2.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 위에서 내려다본 몸 [으른들의 미술사]

    위에서 내려다본 몸 [으른들의 미술사]

    ●불편한 시선 에드가 드가(1834~1917)의 ‘욕조’는 우리가 익숙하게 떠올리는 누드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보통의 누드가 관람자를 향해 몸을 드러내는 방식이라면, 이 그림 속 여인은 전혀 우리를 의식하지 않고 있다. 어쩌면 이 여인은 우리의 존재를 아예 모를 수도 있다. 그림 오른편 선반에 놓인 물건을 보면 우리는 높은 곳에서 욕조 옆에 웅크린 모델의 등을 몰래 내려다보는 위치에 서 있다. 모델의 얼굴은 보이지 않고, 등과 허리, 팔의 곡선만이 강조된 채 포착된 이 장면은 어딘가 사적인 순간을 훔쳐보는 듯한 인상을 남긴다. 이런 구도는 우연이 아니다. 드가는 일부러 모델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게 만들어 우리와 모델 사이에 미묘한 관계를 형성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림을 감상하기보다, 누군가의 일상을 엿보는 듯한 기분에 빠진다. 여기서 여인의 몸은 더 이상 이상적인 아름다움의 상징이 아니라, 그저 누군가에게 관찰되고 있는 존재로 남았다. ●목욕하는 행위 드가는 신화나 상징을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주 평범한 일상의 한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여성이 목욕하는 장면을 그렸다. 그림 속 여인은 누가 보고 있는지 신경 쓰지 않은 채, 몸을 씻고 닦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점에서 드가의 그림은 전통적인 비너스 이미지와 분명히 다르다. 고전적인 누드가 관람자를 향해 열려 있다면, 드가의 인물은 철저히 자기 일에 집중하고 있다. 드가가 그린 목욕 장면은 19세기 후반 파리 여성들의 실제 목욕 방식을 보여준다. 당시 유럽에서는 오늘날처럼 매일 욕조에 몸을 담그는 습관이 일반적이지 않았고, 물을 데우고 준비하는 일이 번거로워 전신 목욕은 드물었다. 대신 대야와 물 주전자를 이용해 몸을 부분적으로 씻는 방식이 일상적이었다. 오른편 비스듬한 서랍장 위에 두 개의 물 주전자, 머리빗, 헤어브러시와 머리카락 뭉치 등이 함께 보인다. 실내 목욕을 위한 배수 시설이 없었으므로 많은 여성은 집 안에서 간단한 물통이나 대야를 이용해 몸을 씻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당시의 목욕은 오늘날처럼 휴식이나 힐링의 행위라기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루어지는 최소한의 위생 행위였다. 드가의 그림 속에서 보이는 웅크린 자세의 목욕 역시 욕조에 몸을 완전히 담그기보다는 물을 끼얹거나 닦아내는 정도의 목욕 방식을 보여준다. 이런 환경 속에서 목욕은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였고, 목욕하는 공간 역시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졌다. 드가가 포착한 웅크린 자세와 시선은 바로 이러한 시대적 조건을 보여준다. 이 그림은 단순히 한 여인의 몸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씻는다는 개인적인 행위조차 완전히 자유롭거나 공개적이지 않았던 시대를 비춘다. 그래서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 한 개인의 몸이 아니라, 그 시대의 생활 방식과 환경까지 함께 들여다보게 된다. 결국 드가는 이 장면을 통해, 사적인 순간조차 완전히 사적일 수 없었던 시대의 한계를 드러냈다.
  • 미성년자 성폭행한 50대 배우, 교도소서 숨진 채 발견…범죄 이력 보니 [핫이슈]

    미성년자 성폭행한 50대 배우, 교도소서 숨진 채 발견…범죄 이력 보니 [핫이슈]

    영국 드라마 ‘그레인지 힐’ 등에 출연했던 배우 존 알포드(본명 존 섀넌·54)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복역 중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BC 등 현지 언론은 15일 “노퍽주의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알포드가 지난 13일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당국은 교도소·보호관찰 옴부즈맨(PPO)이 관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알포드는 2022년 4월 하트퍼드셔주의 주택에서 각각 14세, 15세인 미성년자 소녀 두 명을 성폭행을 한 혐의로 징역 8년 6개월 형을 받고 지난 1월부터 복역 중이었다. 사건 당시 그는 피해자들에게 술을 사주고 취하게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과정에서 알포드는 “나는 그런 짓을 저지르지 않았다. DNA 증거도 없다”며 완강히 혐의를 부인해 왔다. 1985년부터 1989년까지 BBC의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그레인지 힐’에 로비 라이트 역할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알포드는 이후 런던 소방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런던스 버닝’에서 소방관 빌리 레이 역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1997년 잠입 취재를 하던 기자에게 코카인과 대마초를 제공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드라마에서 강제 하차했고 이 일로 징역 9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2005년에는 음주운전 사고를 내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몇몇 작품에서 활동을 이어갔으나 2018년 또다시 약물에 취한 채 자신을 체포하려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적발됐다. 당시 그는 사회봉사 12개월과 25일간 재활 프로그램 이수 및 전자 발찌 착용 등의 명령을 받았다.
  • 공정위 ‘갑을관계 전담국’ 생긴다

    공정위 ‘갑을관계 전담국’ 생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갑을관계 전담국’ 신설을 포함해 115명의 인력을 늘리며 몸집을 키운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막강한 권력기관으로 떠오른 모습이다. 앞으로 시장을 겨누는 공정위 칼날이 한층 더 날카로워질 것으로 예상되자 재계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정부는 17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편은 이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공정위에 인력 확충 방안을 여러 차례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 3일 경인사무소 신설로 늘어난 50명을 포함하면 정원은 648명에서 813명으로 25.5% 확대된다. 개정안은 오는 24일 시행되며 실제 충원은 신규 채용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핵심은 ‘가맹유통심의관’ 신설이다. 가맹점주·납품업체·대리점주 등 중소사업자와 대기업 간 거래를 전담하는 국 단위 조직으로, 쿠팡의 납품업체 단가 인하 압박 사건 등 ‘갑을 관계’에서 발생하는 불공정행위를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 그간 분산돼 있던 가맹거래조사과, 대리점거래조사과, 유통거래조사과를 하나로 묶어 처리 속도와 전문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조사 기능도 전방위로 확대된다. 신산업하도급조사과, 전자거래감시과, 서비스카르텔조사과 등이 기존 팀 단위에서 과로 승격된다. 제조·건설 분야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9명), 대규모유통업 분야 불공정행위(6명), 중소기업 기술 탈취(14명) 인력도 보강된다. 사건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을 각각 1명씩 늘려 전원회의를 기존 9인 체제에서 11인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최근 공정위가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 발송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심 격인 전원회의가 열리기 전에 혐의 사실과 대략적인 과징금 규모가 공개되면 조사를 받은 기업은 법리 다툼을 해 보기도 전에 ‘불공정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밖에 없다.
  • 부장이 CEO의 3배… 작년 불장에 증권사 연봉킹 임직원 속출

    코스피가 지난 한 해 75.6%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불장이 펼쳐지며 국내 증권사의 임직원이 최고경영자(CEO)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증권 압구정금융센터장인 김용기 부장은 지난해 보수로 18억 9900만원을 받았다. 식대와 수당을 뺀 계약연봉은 1억원에 못 미치지만, 성과 상여 등으로 17억 6800만원을 지급받았기 때문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의 지난해 보수는 6억 5900만원으로, 부장급 직원이 CEO의 3배 가까운 보수를 받은 것이다. 삼성증권에서는 노혜란 패밀리오피스금융센터1지점 영업지점장이 지난해 총 18억 1700만원을 받아 이 증권사 연봉 1위에 올랐다. 이 중 16억 8500만원이 상여금이다. 삼성증권 박종문 대표의 보수는 18억 400만원으로 노 지점장보다 적었다. NH투자증권에서는 신동섭 전략운용본부 상무가 지난해 보수총액으로 20억 800만원을 받았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의 보수 19억 3000만원보다 7800만원 많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이종석 리테일전담 이사의 지난해 연봉이 74억 3200만원에 달했다. 이는 뤄즈펑 대표가 받은 9억 9100만원의 약 7.5배 수준이다. 다올투자증권에서는 박신욱 수석매니저가 39억 19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의 지난해 보수(18억 900만원)의 2배가 넘는다.
  • 최태원 “2030년까지 칩 부족… 국내 생산 시설로 신속 대응”

    최태원 “2030년까지 칩 부족… 국내 생산 시설로 신속 대응”

    최 회장 “가격 안정화 계획 곧 발표”SK하이닉스, 미국 ADR 상장 검토젠슨 황 “여러분들 완벽하다” 극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혁명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최 회장은 시장의 수급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생산 기지를 활용한 신속 대응 체제를 강조하는 한편, 기업 가치 재평가를 위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검토 사실을 공식화했다. 최 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6)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핵심 경영진과 함께 참석했다. 최 회장이 GTC를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 직후 취재진과 만난 최 회장은 “웨이퍼 확보에만 최소 4, 5년이 걸리는 만큼 2030년까지 업계 전반의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특정 제품군에만 수요가 쏠리는 현상을 경계하며 “HBM에 너무 집중하면 일반 D램 부족으로 스마트폰 등 기존 산업이 타격을 입는다”며 균형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가격 안정화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해외 공장 설립에 대해 “전력·용수·건설 여건·엔지니어링 인력이 갖춰져야 한다”며 한국 생산 시설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상장 가능성에 대해선 “글로벌 주주들에게 노출을 확대해 더 글로벌한 회사가 되기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SK하이닉스 부스를 직접 찾은 황 CEO와 재회했다. 지난달 비공식 ‘치맥 회동’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은 부스 내 전시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들을 차례로 살폈다. 황 CEO는 차세대 HBM4와 서버용 D램 모듈인 SOCAMM2가 실제 GPU 모듈에 장착된 전시용 모형을 유심히 살폈으며, 최신 ‘그레이스 블랙웰(GB300)’ 기반 시스템 실물을 통해 양사의 기술 결합력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황 CEO는 “여러분들은 완벽하다(You guys are perfect)”는 극찬을 건네기도 했다. 그러면서 양사의 핵심 협력 제품인 ‘베라 루빈 200’ 패키지 위에 “JENSEN♡SK HYNIX”라는 친필 사인을 남기며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최 회장 역시 전시장 이동 중 황 CEO의 딸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총괄과 인사를 나누며 각별한 유대를 보여줬다. 다만 시장의 경쟁 구도는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황 CEO가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부스를 잇달아 방문한 것은 엔비디아가 특정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본격화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마이크론은 이날 베라 루빈용 HBM4 12단 제품의 양산 출하를 공식화했고,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4E’ 실물 칩을 전격 공개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 현대차그룹, 엔비디아 ‘두뇌’ 장착… 자율주행·로보택시 협업 확대

    현대차그룹, 엔비디아 ‘두뇌’ 장착… 자율주행·로보택시 협업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한다. 엔비디아의 ‘두뇌’를 활용해 일부 차종에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선제 적용하고, 중장기적으로 로보택시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6)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차에도 ‘챗GPT 순간’이 도래했다”며 “로보택시 준비 차량의 수는 앞으로 많아질 것이며 현대차, BYD, 닛산, 지리자동차 등 네 개의 새로운 파트너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황 CEO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1월 CES 2026 행사장에서도 ‘깐부 회동’을 이어가는 등 협력을 강화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자체적인 SDV 역량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결합해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테슬라에 비해 주춤했던 자율주행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기아는 우선 엔비디아가 보유한 레벨2(부분 자율주행) 이상 첨단운전자보조기능(ADAS) 등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차종에 선제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특정 구간에서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레벨4(고도 자율주행) 로보택시까지 아우르는 자율주행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인 미국 모셔널을 중심으로 로보택시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도입해 자율주행 레벨2부터 레벨4까지 확장할 수 있는 통합 아키텍처(설계구조)를 구축하기로 했다.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센서, 카메라 등을 묶은 표준 설계구조로, 이를 통해 영상·언어·행동 데이터 수집, 인공지능(AI) 학습·성능 향상, 실제 차량 적용, 데이터 품질 향상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엔비디아가 보유한 광범위한 데이터,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그룹 전반에서 얻은 데이터를 단일 학습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파이프라인이란 명령어, 그래픽 등을 처리하는 컴퓨터의 데이터 처리 구조다. 그동안 데이터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고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 상법 시행 전 모의고사… ‘주주권익 시험대’ 주총

    상법 시행 전 모의고사… ‘주주권익 시험대’ 주총

    지난해 7월부터 3차례나 손질된 상법과 맞물려 이번주 개막한 주주총회 현장이 뜨겁다. 주주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일반주주와 경영권 방어에 나선 대주주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 된 모습이다.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이 커진 가운데, 상장사들은 상법 시행 전에 지배구조를 정비하는데 집중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727개사 중 3월 셋째 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회사는 211개사다. 18일부터 사흘간이 ‘슈퍼 데이’다. 18일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한화손해보험, 이노션 등이 주총을 열고 19일에는 롯데와 효성 계열사들이 자리했다. 20일에는 기아, 유한양행, 삼성화재, LG에너지솔루션 등 110개사가 주총을 연다. #행동주의 펀드 영향력 증가42개 상장사 주주 본격 표 대결행동주의펀드 개입 점차 구체화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 증가다. 주주제안과 감사위원 선임 등 주요 안건에서 소액주주의 의결권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면서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늘었기 때문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번 주총은 7월 상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벌어지는 ‘마지막 모의고사’”라며 “주주제안을 통해 개정 상법의 취지를 미리 기업에 요구하는 주주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지난달 이후 총 42개 상장사에서 ‘주주제안’ 관련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공시가 나오며 주주 간 표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가비아, 덴티움, 솔루엠, 에이플러스에셋, DB손해보험, 코웨이 등 6개사에 주주제안을 했다. DB손해보험에는 민수아·최홍범 사외이사 추천안을, 코웨이에는 독립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안을 제안했다. LG화학의 주요 주주인 런던계 펀드 팰리서캐피탈도 자사주 매입·소각과 독립이사 선임을 요구하며 경영 참여를 시도했다. 이에 기업들도 수용 여부를 밝히며 대응에 나서는 상황이다. 제임스 스미스 팰리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날 로이터 통신에 “10년 전만 해도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매우 강한 부정적 선입견이 있었던 것처럼 느껴졌다”며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려는 한국 정부의 정책이 주주행동주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3% 룰감사위원 선임 의결권 3% 제한집중투표제 의무화 단계적 시행오는 24일 열리는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앞두고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 이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K파트너스·영풍 측(42%)과 고려아연 측(39%)의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이 이번 경영권 분쟁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해 3%로 제한하는 ‘3% 룰’(오는 7월 23일 시행)을 비롯해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9월 10일 시행) 등이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것도 쟁점이다. 이에 대비해 일부 상장사들은 이사회 정원이나 이사 임기를 조정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이사 임기를 기존 ‘2년 이내’에서 ‘3년 또는 3년 이내’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일제히 상정했다. LS일렉트릭은 이사진 규모를 9명에서 5명으로 축소하며 이사회 진입 장벽을 높였다. #자사주 소각신규 취득 시 1년 이내 소각 원칙주총서 소각 결정 공시 이어질 듯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이다. 3차 상법 개정안에 따르면 신규 취득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1년 이내 소각해야 한다. 이에 삼성전자(약 8700만주)와 SK(1469만주)를 비롯해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지적돼 온 저배당 관행도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법 개정으로 도입된 배당소득 과세특례는 2028년까지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일정 요건을 충족한 상장사의 배당소득을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금융소득종합과세(최고 45%)보다 낮은 14~ 30%의 별도 세율로 과세하는 제도다. #저배당 관행 변화배당소득 과세특례 3년간 시행요건 충족하면 별도 세율로 과세국회 정무위원회 출신인 이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당 강화 정책에 대해 “무조건 배당을 많이 하라는 것이 아니라, 수익이 날 것이란 근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주를 설득하고 투자하라는 취지”라며 “상법 개정과 함께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과 근거를 공시하는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과 투자자 간 정보 격차를 완화하는 ‘디스커버리 제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삼성 아트 스토어’서 만나는 마티스·폴록·몬드리안

    삼성전자는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과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 TV 아트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에 ‘SFMOMA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SFMOMA는 미국 서부 최초의 현대 미술관으로 20세기 회화와 조각, 사진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SFMOMA 컬렉션은 앙리 마티스의 ‘모자를 쓴 여인’, 잭슨 폴록의 ‘비밀의 수호자’, 프리다 칼로의 ‘프리다와 디에고 리베라’, 피에트 몬드리안의 ‘뉴욕 시티 2’ 등 20세기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 34점으로 구성됐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전 세계 115개국 이상에서 서비스하는 삼성 TV 전용 예술 구독 서비스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MoMA), 오르세 미술관, 아트 바젤 등 주요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5000점 이상의 방대한 작품을 제공한다. 
  • “내 연구도 노벨상까지 36년… 한국, 단기 성과 집착 버려야” [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

    “내 연구도 노벨상까지 36년… 한국, 단기 성과 집착 버려야” [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

    세포 속 단백질 분비 과정 첫 규명노벨상 당시 ‘자유로운 연구’ 강조실패 위험 감수하고 밀고 나가야파킨슨병 앓던 아내와 사별 이후현재는 연구 컨소시엄 고문 활동한국 과학자도 많이 참여해 주길자신의 가설 증명할수록 자신감시험 아닌 실험 중심 교육 구성을성과 늦어도 꾸준한 지원이 중요 “자유로운 탐구 정신이 오늘날 노벨상 수상자들의 경력을 다채롭게 만들었습니다.” 세포 내 물질 수송 경로를 밝혀 201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랜디 셰크먼(78)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분자생물학과 교수는 당시 노벨상 수상 소감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네 차례 언급했다. 노벨 평화상이 아닌 생리의학상 수상 소감에서는 이례적이었다. 셰크먼 교수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UC 버클리 교정 내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자유로운 연구 환경’이 미국에서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많이 배출된 비결 중 하나로 꼽았다. 자신이 노벨상을 받기까지 36년의 연구를 했는데, 미국 민간 연구소의 지원 덕에 자유로운 연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한국교육의 현실을 언급하며 시험보다는 실험 중심의 과학교육을 강조했다. 셰크먼 교수는 오는 26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행사는 호반그룹과 호반장학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전자신문이 주관한다. 학계·산업계·교육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학 인재 육성 방안을 논의한다. 호반그룹과 서울대는 ‘K-과학인재 아카데미업무협약(MOU)’을 맺고 예비 과학 인재들이 연구 경험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음은 셰크먼 교수와의 일문일답. -처음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꾼 계기가 무엇인가. “첫 기억은 11살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교를 마친 후 물병으로 근처 호숫가에서 물을 퍼 올려 현미경으로 봤더니 꼬물거리는 작은 생물들이 살고 있었다. 그게 신기해서 더 좋은 현미경을 사고 싶었는데, 중고 제품도 100달러가 필요하더라. 동네 아이들을 돌보는 ‘베이비시터’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을 어머니가 장을 보는 데 썼다. 현미경을 못 산 게 분해서 그 길로 자전거를 타고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가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부모님은 화를 내다 결국 나를 전당포에 데리고 가서 현미경을 사줬다. 그 현미경으로 과학자의 꿈을 키웠다.” -과학자의 꿈은 어떻게 이어졌나. “청소년기엔 학교에서 열린 과학 프로젝트 박람회에 출전하며 과학자의 꿈을 꾸었다. UC 로스앤젤레스(LA) 화학과에 진학했는데, 신입생 때 원하는 교수의 연구실에 들어가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때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교수님 아래서 실험하고 연구 현장을 배웠다. 그때 지도교수님이 빌려준 책이 유전자(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밝혀 노벨상을 수상한 제임스 왓슨 박사의 분자생물학 책이었다. 그 책이 지금의 진로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됐다.” -단백질 분비 과정을 처음으로 규명해 노벨상을 수상한 과정이 궁금하다. “스탠퍼드대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UC 버클리에서 교수로 막 재직하기 시작했을 때였다. 세포 내에서 아미노산 배열에 따라 나올 수 있는 단백질 종류가 많다. 단백질이 세포 안에서 생성되고 세포 밖으로 나가 순환하면서 역할을 한다. 인간과 동일한 진핵생물(핵과 핵막이 있는 세포로 구성된 생물)인 효모를 이용해 세포 안에서 만들어진 단백질이 분자 수준에서 세포 밖으로 전달되는지 규명한 것이다. 당시에는 단백질 분비 과정에 대한 연구도 거의 없었고, 연구 방식도 대부분 실험쥐와 같은 포유류를 사용할 뿐 효모를 활용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그래서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신청한 첫 장학금은 떨어졌다. 그런데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에서 장학금 요청을 수용해 작은 펀딩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연구가 노벨상으로 이어졌다.” -노벨상 수상 소감에서 당장 성과가 나지 않는 기초과학이 중요하다고 했다. “1977년에 효모로 시작한 연구가 2013년 노벨상을 받기까지 약 36년이 걸렸다. 효모 실험에서 얻은 결론을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다고 인정받기까지 36년이나 걸린 것이다. 그만큼 당장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긴 시간 연구를 이어가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 내가 연구를 시작했을 때 단백질 분비는 거의 새로운 분야였고 장학금도 거절당할 정도로 유망한 분야가 아니었다. 하지만 2년 만에 성과를 냈더니 미국의 민간 연구소인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HHMI)가 15년 동안 지원을 해줬고, 그 덕분에 비교적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었다.” -과학자가 지녀야 할 핵심적인 가치는 무엇인가. “과학자는 어느 정도 ‘도박꾼’이 되어야 한다. 실패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호기심이 생긴 연구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밀고 나가야 한다. 새로운 것을 찾으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과학자로서 항상 큰 질문을 생각하고, 좋은 멘토와 최신 연구실 현장에서의 훈련을 통한 경험, 판단도 필요하다. 프랑스 화학자 루이 파스퇴르도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는다’고 하지 않았나.” -최근 학문과 산업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미국의 거대한 산업 생태계가 학계엔 어떤 영향을 미치나. “처음엔 제자들이 학계로 빠지길 원했지만 최근에는 학생들에게 학계나 산업계 중 특정한 길을 가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요즘은 많은 박사들이 산업계로 진출해 새로운 발견을 해내기 때문이다. 기업가들 중에서도 많은 혁신가가 나오고 있다. 아마존이나 테슬라가 대표적인 예다. 기업인들도 똑같이 위험을 감수하며 도전하고, 그렇게 산업의 선구자가 되지 않았나. 제자 중 한 명은 캘리포니아공대(칼텍) 교수를 하면서 회사를 창업해 암젠에 인수됐다. 지금은 학계와 산업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생명과학 분야 연구도 인공지능(AI)의 영향을 받나. 과학자는 AI와 어떤 관계를 이뤄야 하나. “요즘 연구실에는 실험 결과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이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배열 구조를 예측하는 것은 생명과학의 오랜 난제였는데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는 몇 분 만에 이를 예측한다. 이 공로로 알파폴드 개발자들은 2024년에 노벨상까지 받았다. 학생들도 이미 AI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AI의 도움을 받아 연구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AI가 연구실에 들어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어떤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나. “아내가 20년 동안 파킨슨병을 앓다가 2017년에 사망했다. 한번 걸리면 완치가 어려워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데, 사망까지는 오래 앓아야 하는 힘든 병이다. 파킨슨병 환자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이 자신이 자금을 지원할 테니 파킨슨병 연구를 도와달라고 연락을 해왔다. 그래서 현재는 글로벌 파킨슨병 공동 연구 컨소시엄인 ASAP(Aligning Science Across Parkinson’s)라는 재단에서 고문 역할을 하고 있다. 여러 연구자들이 팀을 이뤄 파킨슨병을 연구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만든 것이다. 전 세계 과학자들이 팀으로 연구하고 있는데 아직 동아시아 출신의 연구자가 많지 않다. 한국에서 많이 참여해주면 좋겠다.” -한국이 과학 분야에서 인재를 더 성공적으로 배출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먼저 한국 정부가 기초과학에 더 투자해야 한다. 일부 연구자에게 집중적으로 펀딩을 하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선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특히 한국은 민간 투자가 미국보다 적다. 미국에서는 개인 또는 기업, 재단의 후원이 과학 연구를 지속하게 만드는 핵심 축이다. 민간에서 지원을 해주면 정부 과제와 달리 특정 주제가 정해져있지 않고 연구자의 자율성을 존중해준다. UC 버클리에서 효모로 연구를 했을 때도 내게 후원을 해준 HHMI 덕분에 정부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주제를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었다. 내가 고문으로 있는 ASAP 역시 구글의 창업자인 브린이 큰 금액을 지원한다. 미국에서는 민간이 주된 재원이지만 한국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기초과학에 더 많이 후원해야 한다.” -한국의 젊은 과학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시험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시험’ 준비를 하느라 ‘실험’은 하지 못한다. 시험은 창의력과 열정, 호기심이 아니라 암기력을 테스트하지 않나. 아이들이 과학에 흥미를 가지려면 스스로 경험하고 실험해보는 기회가 중요하다. 학교에서 과학 박람회를 열고 학생들이 직접 과학 실험을 설계하고 필요한 장비를 조립하는 식이다. 대학에 가서도 수업만 열심히 듣는 게 다가 아니다. 직접 연구실에 가서 실험을 해보길 권한다. 실제로 교수가 연구실에서 어떻게 실험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결과를 내는지 현장을 통해 경험을 쌓아라. 젊은 과학자들은 자유롭게 탐구할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의 가설을 실험하고 증명할수록 자신감을 얻는다.”
  • 젠슨 황 “내년 매출 1500조원”… 삼성이 ‘차세대 AI칩’ 찍어낸다

    젠슨 황 “내년 매출 1500조원”… 삼성이 ‘차세대 AI칩’ 찍어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6) 기조연설에서 “2027년 엔비디아가 맞이할 인공지능(AI) 칩 매출 기회가 1조 달러(약 15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 GTC에서 제시한 전망치보다 2배 커진 숫자에 현장에서는 환호성이 나왔다. 엔비디아는 이 새로운 전환을 현실화할 전략적 우군으로 삼성전자를 지목했다. 추론 특화 LPU ‘그록3’ 공개AI슈퍼컴퓨터 ‘베라 루빈’에 통합언어 추론 시간 줄여 효율 극대화그록 칩 80% ‘삼성 S램’으로 채워황 CEO는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AI 버블’과 ‘빅테크의 자체 칩 개발’이라는 의구심을 정면 돌파했다. 황 CEO는 자신을 ‘토큰 킹’이라 부르며, AI 답변 생성 단위인 ‘토큰’을 ‘새로운 시대의 원자재’로 정의한 뒤 “엔비디아 시스템의 토큰당 생성 비용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빅테크들이 막대한 고정비를 들여 직접 칩을 설계하는 것보다 엔비디아 생태계 안에서 토큰을 생산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의미다. 엔비디아는 이날 빠른 추론에 특화된 전용 칩인 언어처리장치(LPU) ‘그록3’를 공개하고, 이를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베라 루빈’에 통합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강하고 새로운 LPU는 언어 추론의 지연 시간을 줄인다. 이 둘을 함께 쓰면 성능과 효율을 모두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중 엔비디아식 고효율 비용 파괴를 실현할 그록3는 삼성전자가 평택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다. 삼성이 제조한 그록 칩은 내부의 80%가 S램(SRAM)으로 채워져 전력당 토큰 처리량을 35배 높이는 ‘괴물 같은 성능’을 자랑한다. 황 CEO는 이날 기조연설 중 “삼성이 우리를 위해 칩을 제조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이례적인 감사를 표했다. 해당 제품은 올해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하나로 묶는 독보적인 ‘종합 반도체 업체’(IDM)의 면모를 보이며 화답했다. 삼성은 GTC 전시장에서 메모리업체 중 유일하게 차세대 GPU인 ‘베라 루빈’ 플랫폼에 HBM4, 저전력 메모리(SOCAMM2), 초고속 SSD가 모두 탑재된 실물 서버를 공개했다. 베라 루빈은 단일 칩을 넘어 CPU, GPU, 네트워크, 보안, 메모리를 시스템으로 통합한 아키텍처다. 삼성전자 독보적 종합 반도체 업체HBM4 등 탑재된 실물 서버 공개2나노 도입 계획… 기술 초격차 자신“성능 최적화 위해 선단 공정 불가피”황상준 삼성전자 메모리개발담당 부사장은 현장에서 “올해 HBM 생산량을 작년보다 3배 이상 늘리고 이 중 절반 이상을 6세대 HBM4로 채우겠다”며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차세대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삼성은 현재 양산 중인 6세대 HBM4와 7세대 HBM4E 베이스 다이(HBM 맨 아래 탑재되는 핵심 부품)에 4나노 공정을 적용하고, 8세대 HBM5부터는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 선단 공정을 전격 도입한다. 황 부사장은 “성능 최적화를 위해 선단 공정 활용은 불가피하다”며 기술 초격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조연설 직후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은 황 CEO는 HBM4 코어다이에 ‘어메이징(Amazing) HBM4!’, 평택산 그록 웨이퍼에는 ‘그록 슈퍼 패스트’(Groq Super Fast)라고 서명하며 기술력을 공인했다. 이튿날인 18일에는 리사 수 AMD CEO도 삼성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파운드리 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와 AMD라는 반도체 양강이 동시에 삼성에 손을 내미는 셈이다. 젠슨 황 “어메이징 HBM4”평택산 웨이퍼에 ‘슈퍼 패스트’ 서명AMD CEO도 오늘 평택공장 방문반도체 2강, 삼성전자에 손 내밀어이날 엔비디아는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그록 LPU를 포함한 차세대 로드맵을 발표했다. 황 CEO는 차세대 GPU인 ‘루빈’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144개의 GPU를 연결하는 ‘루빈 울트라’ 시스템을 공개했다. 여기에 에이전트 AI 연산을 지휘할 차세대 CPU ‘로자’, 그리고 루빈의 뒤를 이을 차차세대 GPU ‘파인만’을 차례로 발표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플랫폼 ‘네모클로’를 소개하며 AI가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개발 생태계까지 엔비디아 내에 구축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연설 말미에는 지상 너머 우주 데이터센터인 ‘베라 루빈 스페이스 원’을 깜짝 공개하며 우주에서도 가속 컴퓨팅이 가동되는 시대를 예고했다.
  • 용인, 이동저수지에 국내 최대 호수공원

    용인, 이동저수지에 국내 최대 호수공원

    경기 용인시가 이동저수지 수변공간과 앞으로 만들 송전천 산책로 등을 연결해 국내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을 조성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처인구 이동읍 송전리·어비리 일대 483만 6261㎡를 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2035 용인공원녹지기본계획’과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에 담아 경기도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동저수지는 호수 부분 면적만 269만 7762㎡(약 82만 평)이고 호수 주변 육상 부분은 213만 8499㎡(약 65만 평)로 수도권에서 가장 큰 저수지다. 호수와 육상 부분을 합한 면적은 현재 국내 최대 호수공원인 수원 광교호수공원(202만 5000㎡)보다 약 2.4배 넓다. 시는 이동저수지 아랫부분 수상 구간은 수상스포츠를 즐기거나 수변을 감상할 수 있는 스포츠·레저 공간으로 꾸릴 계획이다. 육상에는 복합문화센터, 다목적 체육시설, 호수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과 체류형 숲속 휴게시설, 수목원, 야영장 등을 품은 휴양마당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동호수공원은 직·주·락(職·住·樂) 개념으로 조성하는 이동읍 공공주택지구(반도체특화신도시)와 이동·남사읍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배후 휴식 공간, 시민을 위한 문화체육 공간을 함께 갖춘 용인의 랜드마크 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고유가 피해 지하철·버스행… 고속도로엔 차량 확 줄었다

    고유가 피해 지하철·버스행… 고속도로엔 차량 확 줄었다

    “아들이 휠체어를 타서 등하굣길에 꼭 제 차를 이용해야 해요. 기름값이 뛴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가슴이 쿵쾅거리죠.” 뇌성마비가 있는 아들을 둔 김선정(51)씨는 지난주부터 버스를 타고 20분을 달려 대형마트로 장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차로 5분 남짓한 거리지만 중동 전쟁으로 요동치는 기름값을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다. 김씨는 16일 “아들은 이동에 무조건 차가 필요하니까 기름값이 안정될 때까지 다른 가족들은 대중교통을 타기로 했다”며 “혹시나 기름값이 더 오르면 아들 외출을 줄여야할까봐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대중교통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중동 전쟁 발발 전후로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 11일 서울시 버스를 이용한 승객은 518만명으로 전쟁 이전인 지난달 25일(493만명) 대비 5.1% 늘었다. 서울지하철 승객도 같은 기간 630만명에서 638만명으로 1.2% 소폭 증가했다. 반면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1157만대에서 1088만대로 6.0% 줄었다. 시민들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찾는 배경에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70대 이모씨는 이날 영등포구까지 약 1시간 동안 지하철과 버스를 번갈아 타고 왔다. 이씨는 “일주일에 한 번 기름을 넣을 때마다 기름값 오른 게 바로 체감된다”며 “지방에서 가족들이 모일 때를 제외하면 최대한 서울에서는 대중교통을 탄다”고 말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25일 1692.1원에서 지난 11일 1898.8원으로 200원 넘게 급등했다. 정부는 치솟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29년만에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대학원생 여근영(26)씨는 “기름값이 2000원까지 찍혔을 때는 차를 길바닥에 버리고 싶었다”며 “지금 조금 안정된 거 같지만 전쟁 전에 비하면 너무 올라서 다시 차를 탈 엄두가 안 난다”고 말했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2주 단위로 국제 석유가격 변동률을 반영해 최고 가격 상한을 정한다. 전쟁 양상에 따라 상한가가 오를 가능성도 있어 저소득층 가계 사정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석유 최고가격제는 일반적인 대중을 위한 제도”라며 “생계나 이동을 위해 차량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계층에 대해선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포착] 미군 기지 ‘안방’ 침투한 광섬유 드론…유유히 비행하다 ‘쾅!’ (영상)

    [포착] 미군 기지 ‘안방’ 침투한 광섬유 드론…유유히 비행하다 ‘쾅!’ (영상)

    1인칭 시점(FPV) 드론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생생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랍권 최대 매체 알자지라는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인근 미군 캠프 빅토리 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에는 미군 기지 내부를 자유롭게 비행하는 FPV 드론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 첨단 레이더와 방공망, 전자전 장비가 잘 갖춰진 미군 기지를 마치 비웃듯 유유히 침투해 목표물을 찾는 드론의 모습이 충격적이다. 이날 드론은 기지 내 콘크리트 격납고 문과 충돌하며 폭발했으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알자지라는 “이번 공격은 친이란 단체가 드론을 이용해 미군 기지의 방어망을 피해 공격한 첫 번째 사례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방법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벌인 전쟁에서 널리 사용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이 드론이 ‘광섬유 드론’이라고 보도했다. 광섬유 드론은 낚싯줄처럼 가는 광케이블을 달아 최대 10㎞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주파수를 방해해 드론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광섬유를 연결한 드론은 신호 손실이나 전자적 감청과 관련된 위험을 벗어나 원활하고 안전한 통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드론이 충돌 직전까지 끊김이 없는 고화질 화면을 전송하는데 이는 광섬유 케이블 연결 방식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밀리타르니는 “이란과의 적대 행위가 계속되고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이와 유사한 공격이 반복될 수 있다”면서 “동시에 미군은 이러한 유형의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아직 완전히 되어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 일본, 신형 스텐드오프 전자전 공격기 EC-2 공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일본, 신형 스텐드오프 전자전 공격기 EC-2 공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12일 일본 항공자위대 항공기 개발시험 사령부는 가와사키 C-2 수송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차세대 전자전 항공기 EC-2의 공식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EC-2는 1986년 6월 도입되어 현재 일본 공군이 1대 운용 중인 EC-1 전자전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EC-2는 적의 교전 범위 밖에서 작전하며 레이더 시스템, 통신망 및 기타 전자 센서를 교란하기 위한 ‘원거리 전자전기’(SOJ)로 분류된다. 이 기체는 대공 작전 및 적의 전자 능력을 억제하거나 교란해야 하는 기타 전술 임무를 지원하는 데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능력은 합동 작전에서 전자기 스펙트럼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일본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EC-2를 4대 도입할 예정이다. 이전에 C-2 SOJ로 불렸던 EC-2 프로그램은 2020 회계연도에 시작되었으며, 일본 방위성은 10년 이상에 걸쳐 두 단계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는 1단계는 데이터 링크에 대한 원거리 재밍 능력 구축과 다양한 전자전 하위 시스템을 통합된 공중 아키텍처로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둔다.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는 시스템을 개선하고 작전 신뢰성을 향상시키며 EC-2의 본격적인 실전 배치를 준비하는 데 집중한다. 해당 기체는 J/ALQ-5 전자전 대응 장치와 전자 정보 수집 및 신호 분석을 위해 설계된 첨단 전파 측정 시스템 등 기존 일본의 전자전 장비에서 파생된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 개발은 작전 독립성을 유지하고 민감한 능력의 공개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본 자체 기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외형적으로 EC-2는 전자전 장비에 필요한 대형 레이돔과 안테나 하우징 설치로 인해 표준 C-2 수송기와는 외형이 상당히 다르다. 기체 상부와 날개와 수평 안정판 사이의 측면을 따라 추가적인 돌출부가 관찰되는데, 이는 전자 감시 및 재밍 시스템으로 판단된다. 구조물에는 레이더 전파 방출을 탐지하고, 무선 주파수 활동을 분석하며, 재밍 신호를 송신하는 데 사용되는 안테나 어레이가 탑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EC-2는 일본 국내에서 개발된 C-2 군용 수송기를 기반으로 하며, 구형 C-1을 대체하고 일본 수송 전력의 C-130H 허큘리스를 보완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C-2는 길이 43.9m, 날개폭 44.4m, 높이 14.2m다. 두 개의 CF6-80C2 터보팬 엔진으로 구동되어 마하 0.82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최대 20t의 화물을 약 7600㎞의 거리까지 수송할 수 있다. 최대 탑재량은 37.6t이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C-2를 기반으로 하는 RC-2 전자정보 수집기도 운용하고 있다. RC-2는 2018년에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동체 상단에 전자 감시 장비를 탑재한 돌출부를 추가하여 무선 주파수 방출을 차단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RC-2에 이어 EC-2의 배치를 통해 일본은 항공 전자전 능력을 강화하여 중국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 AI 반도체동맹 ‘운명의 일주일’

    AI 반도체동맹 ‘운명의 일주일’

    엔비디아 회의 최태원 회장 참석젠슨 황과 HBM4 최적화 조율리사 수 AMD CEO 이례적 방한이재용 회장과 HBM 공급 논의테슬라, 자체 생산 구상 본격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 주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 1·2위인 빅테크 수장들과 각각 회동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세간의 눈길이 쏠린다. 이재용 회장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와의 ‘혈맹’ 관계를 바탕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1위 수성에 나선 반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이어 AMD와의 협력도 강화하며 고객사 확대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읽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16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연례 기술 컨퍼런스 ‘GTC 2026’에 참석한다. 시장의 관심은 황 CEO가 오는 18일 기조연설 등에서 공개할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쏠린다. 최 회장도 GTC 2026에 처음 참석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HBM 공급 확대와 차세대 AI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과 황 CEO의 만남은 지난달 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있었던 ‘치맥 회동’ 이후 한 달 만이다. 두 CEO 간 회동이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와의 견고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베라 루빈 등에 사용할 HBM4 물량 중 약 3분의 2를 SK하이닉스에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전 모델인 HBM3(4세대)와 HBM3E(5세대)의 경우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납품했지만,HBM4 시장에는 삼성전자도 진입했다. SK하이닉스는 조만간 엔비디아와 HBM4 최적화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리사 수 AMD CEO는 2014년 취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이 회장은 오는 18일 방한하는 수 CEO와 만나 HBM 공급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 CEO는 이 회장에게 HBM 공급 확대를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AMD의 AI 가속기 ‘MI350’에 5세대 HBM인 HBM3E 12단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AMD가 ‘전략적 협력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HBM 시장 입지 확대와 파운드리 사업 회복을 동시에 노리고, AMD 역시 엔비디아를 견제하기 위해 안정적인 HBM 공급망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움직임이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AI 반도체 공급망 구조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율주행과 AI 기술에 필요한 반도체 자체 생산 구상을 본격화했다. 머스크 CEO는 엑스(X)에 “테라팹 프로젝트가 7일 내로 시작된다”고 썼다. 테라팹은 웨이퍼를 월 10만개 이상 생산하는 기가팹보다 더 큰 초대형 생산 공장을 의미한다. 즉, 테라팹을 통해 반도체 자체 개발에서 더 나아가 자체 생산 체계까지 구축하겠다는 선언으로 보인다.
  • 환율 1500원 뉴노멀 되나

    환율 1500원 뉴노멀 되나

    중동 전쟁 확산 여파로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를 넘기면서 외환시장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기름값 자체는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영향으로 다소 내려가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 ‘널뛰기’ 영향으로 이달 원화 가치는 주요국 통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평균도 1470원대를 넘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외환시장 종가 대비 16.30원 급등한 14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야간거래에서는 환율이 1500원을 웃돌기도 했다.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넘은 건 지난 4일(장중 최고 1505.8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초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달러로 몰리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환율 수준 자체도 이미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에 가까워졌다. 한국은행과 서울외환시장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2주간 원달러 평균 환율(주간 거래 종가 기준)은 1476.9원이었다. 이는 월간 기준 1998년 3월(1488.8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주 주간 평균환율은 1480.7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둘째 주(1504.43원) 이후 최고치였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환율 급등락이 이어지면서 환율 일일 변동 폭(주간 거래 기준·전 거래일 종가 대비)은 평균 14.24원이었다. 유럽 국가 재정 위기가 닥쳤던 2010년 5월(16.3원) 이후 약 16년 만에 최대다. 원화 가치 하락 폭이 다른 나라보다 큰 점도 특징이다. 이달 들어 14일까지 원화 가치는 3.84%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주요 6개국 통화 가운데 유럽연합(EU) 유로(-3.29%), 일본 엔(-2.39%), 영국 파운드(-1.85%) 등도 약세를 보였지만 원화보다 하락 폭이 작았다. 스웨덴 크로나(-4.49%)만 원화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수입 비중이 높아 유가 충격에 취약한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원화 가치 하락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지정학적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3조 3274억원을 순매도한 것도 환율 상승의 원인이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에 머무르면 1500원 환율이 ‘뉴노멀’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 삼성전자 사운드바, 12년 연속 ‘글로벌 1위’

    삼성전자가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에서 1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퓨처소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에서 금액 기준 21.5%, 수량 기준 19.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14년부터 이어온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 사운드바는 몰입감을 높이는 서라운드 음향과 편리한 사용성을 갖췄다. 특히 삼성전자 TV의 스피커와 호환해, 동시에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큐 심포니’ 기능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헌 부사장은 “올해에는 몰입감 있는 음향과 공간에 어울리는 디자인, 인공지능(AI)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차세대 사운드 기기를 통해 어떤 공간에서도 최고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 새달 유료화

    서울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 새달 유료화

    2024년 9월부터 강남 지역에서 운행을 시작한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17개월 동안 무사고를 기록했다고 서울시는 15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무료로 운영됐던 서비스를 4월 6일부터 유료로 전환해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는 첫 운행 이후 지난 2월 28일까지 총 7754건이 운행됐고,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운행일 기준 하루 평균 약 24건의 탑승이 이뤄졌다. 이 택시는 카카오T 앱을 이용해 평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지하철 압구정·삼성·강남역 주변 강남 지역(약 20.4㎢)을 자율주행으로 이동한다. 이면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만 동승한 시험운전자가 직접 운전하고 나머지 도로에서는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이 이뤄진다. 시는 강남 내에서만 운행하는 것을 감안해 거리와 시간에 따른 추가 요금은 받지 않고 심야 할증 요금만 적용한다. 할증 적용이 없는 새벽 4~5시는 4800원, 밤 10~11시와 새벽 2~4시는 5800원, 밤 11시~새벽 2시는 6700원이다. 이어 16일부터는 운행 차량을 기존 3대에서 7대로 확대한다. 현재 운행 중인 업체 ‘에스더블유엠’이 2대를 늘리고, 신규 선정업체 ‘카카오모빌리티’가 2대를 추가한다. 시는 이번 유료화를 통해 기존 교통 체계 내에 자율주행 기술이 제도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관련 업계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이 기존 운수 체계로 단계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공공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 신규 대학 창업기업 730개 선발

    서울시는 2030년까지 대학 내 창업기업 3496곳, ‘아기유니콘’ 기업 76곳 배출을 목표로 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 ‘서울캠퍼스타운’에 속도를 낸다. 아기유니콘은 누적 투자 실적 2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또는 기업 가치 300억 원 이상 1000억 원 미만 기업을 뜻한다. 시는 15일 올해 서울캠퍼스타운의 신규 대학 창업기업 730개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2017년 처음 시작한 서울캠퍼스타운은 시와 대학이 협력해 청년 창업기업을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대학 인근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선발된 기업은 창업지원금과 연구개발비, 창업 공간 등을 지원받는다. 올해 선발된 730개 기업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 소셜벤처, 디지털·문화콘텐츠, 소부장·제조 등 분야가 다양하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의 ‘아일비스’는 카메라 기반 AI 기술과 로봇 제어 기술을 결합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LG전자와 장비 및 시스템 계약도 체결했다. 한양대 캠퍼스타운의 넥스트팬지아는 해외 브랜드와 국내 화장품 제조사를 연결하는 AI 기반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인 ‘코스바이저’를 개발해 수출 11억원을 달성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