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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남자 찾으면 138억원 드립니다” FBI가 지명수배 나선 北해커

    “이 남자 찾으면 138억원 드립니다” FBI가 지명수배 나선 北해커

    미국 정부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그룹 안다리엘 소속 해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최대 1000만 달러(약 138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5일(현지시간) 북한 국적의 림종혁(Rim Jong Hyok)이 캔자스주 연방 지방법원에서 컴퓨터 해킹 및 돈세탁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돼 연방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림종혁은 랜섬웨어를 사용해 미국 병원과 의료회사 컴퓨터에 침입해 돈을 강탈하고 그 수익금을 세탁해 미국, 한국, 중국의 정부 및 기술회사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해킹을 위한 인터넷 서버를 구매했다고 FBI는 밝혔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림종혁이 소속된 안다리엘은 의료서비스 업체 5곳, 미국 기반 방위 계약업체 4곳, 미국 공군 기지 2곳, 미 항공우주국(NASA) 감찰관실 등에 피해를 줬다. 이 과정에서 림종혁 등 북한 해커는 미국 병원 및 의료서비스 업체의 컴퓨터 시스템에 랜섬웨어를 설치하고 몸값을 요구하기로 공모했으며 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의료 검사 및 전자 의료 기록 등에 사용되는 병원 등의 컴퓨터를 암호화시키고 의료서비스를 중단시켰다. 캔자스의 한 병원은 2021년 5월 이 랜섬웨어의 공격을 풀기 위해 10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지급한 뒤 FBI에 이를 알렸다. 병원이 지급한 비트코인은 중국의 은행으로 이체됐으며 중국 단둥의 ‘조중 친선 다리’ 인근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인출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미국 정부 기관, 미국과 해외의 방위 계약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사이버 작전에 사용됐다. 2022년 11월 시작된 이 작전을 통해 이들은 2010년 이전 작성된 군용 항공기와 인공위성에 사용되는 재료 관련 미분류 기술 정보 등 30GB(기가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빼갔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림종혁은 평양 및 신의주에 있는 군 정보기관 사무실에서 근무한 적이 있으며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림종혁 관련 정보에는 최대 1000만 달러의 보상금이 걸렸다. 국무부는 ‘정의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테러 방지, 테러리스트 지도자 체포, 미국 안보에 대한 위협 해소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사람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 대통령실 “위메프·티몬 사태 예의주시”…긴급경영안정자금 검토

    대통령실 “위메프·티몬 사태 예의주시”…긴급경영안정자금 검토

    ‘판매 대금 지연 사태’로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에 대해 대통령실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공정위, 금융위, 금감원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긴밀하게 회의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지시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와 판매자의 피해에 대해 각 부처에서 대응하고 있고, 그와 관련해서 대통령실에서 지시를 내렸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급을 검토하라는 지시가 전달돼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티몬과 위메프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해 온 소상공인들이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급 대상이 될 수 있는지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또 티몬과 위메프 등에 소상공인들의 입점을 지원해온 중기부 산하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이들 소상공인에 대해 신속히 정산하도록 요청해 일부 자금을 받은 상태다.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는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판매 대금을 정산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중소 업체들은 상품을 판매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 경색 위험이 커지고 있고, 소비자들은 대금을 결제하고도 상품을 받지 못한데다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환불조차 받지 못해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 민사소송 전자문서 안 봐도 7일 후 송달 간주… 헌재 “합헌”

    민사소송 전자문서 안 봐도 7일 후 송달 간주… 헌재 “합헌”

    민사소송에서 당사자가 시스템에 등록된 전자문서를 확인하지 않아도 등재 사실을 통지한 날로부터 일주일이 지나면 송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법률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 18일 ‘민사소송 등에서의 전자문서 이용 등에 관한 법률’ 11조 4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선고했다. 심판대상조항은 전자소송에 동의한 일방이 시스템에 등록된 전자문서를 ‘등록 사실을 법원이 알릴 때’부터 일주일 이내에 확인하지 않으면 적법하게 송달된 것으로 간주한다. 통상 법원은 문서 등록과 함께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등으로 등록 사실을 통지한다. 헌법소원 청구인 A씨는 B은행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변론기일에 무단으로 2회 불출석하고 별도의 기일 지정 신청도 하지 않았다. A씨는 “변론기일 통지가 누락됐다”고 해명했지만, 재판부는 소를 취하한 것으로 간주해 소송을 종료했다. 이에 A씨는 지난 2022년 1월 이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헌재는 “소송 진행 과정에서 전자적으로 문서를 송달받는 것은 소송당사자 의사에 따른 것”이라며 “전자송달 간주 조항을 두지 않는다면 소송 당사자가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로 일부로 등재된 전자문서를 확인하지 않는 경우 재판이 한없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자문서의 확인은 전자소송 시스템에 접속해 로그인하는 간편한 절차를 통해 이뤄진다“며 ”전자 송달 간주 조항에서 정하는 일주일이라는 기간이 지나치게 짧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 차량 3대 연속 들이받고 차 버리고 도주…10분 만에 잡아보니 ‘만취’

    차량 3대 연속 들이받고 차 버리고 도주…10분 만에 잡아보니 ‘만취’

    2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차를 몰다 오토바이, 승용차, 버스를 잇달아 들이받고 도주했다 검거됐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도주치상, 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10시 10분쯤 만취한 채 혼자 소형 SUV를 몰고 가다 청주시 오창읍 오창지구대 인근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오토바이와 승용차, 25인승 버스 등 3대를 연달아 추돌했다. 이 사고로 3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 낸 뒤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1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에 가까운 0.074%에 달했다.
  • 티몬, 소비자 점거하자 환불 시작…오늘 30억 한도 진행

    티몬, 소비자 점거하자 환불 시작…오늘 30억 한도 진행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후 본사 건물을 폐쇄했던 티몬이 성난 소비자들의 현장 점거로 인해 26일 새벽부터 현장에서 환불을 시작했다. 오전 8시 전후 수십명이 환불을 받았으나 티몬 측에서 오늘 환불할 수 있는 여력이 30억 한도 내라고 이야기를 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가라앉히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26일 새벽 모습을 드러낸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자금이 마련되는 부분과 엮여 순차적으로 취소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빠르면 일단 환불 접수는 할 수 있는 상황이 됐고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접수된 내용중 투어 취소부터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산이 충분한 상황은 아니다. 권 본부장은 30억 원 규모 수준을 언급했다. 그는 “예산이 제한적이다 보니까 불만 있으실수 있다”며 “저희 붙잡아 놓는다고 드릴 돈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유보금으로 환불을 진행중인 상황이다. 현장에서 이후 추가적인 금액이 확보되냐는 물음에는 권 본부장은 “제가 장담드릴 수 없다.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1800여명의 대기 인원이 접수를 기다리고 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고 있다. 권 본부장은 “류 대표가 현재 내부에서 자금 마련이 한창”이라면서 “해외 펀딩 활용 등으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기 접수가 이어졌으나 상황이 더디자 티몬 측은 QR코드로도 접수를 하겠다고 방침을 내놨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일부 소비자들이 항의를 하면서 혼란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전날 현장 조사를 위해 찾아온 공정거래위원회 직원과 티몬 직원의 귀가를 소비자 100여명이 막아서면서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들 직원은 26일 새벽 티몬 직원들이 현장 환불을 신청받기 시작한 뒤에야 귀가했다.
  • LG전자·국립창원대 글로컬대학기술센터 설립

    LG전자·국립창원대 글로컬대학기술센터 설립

    국립창원대학교와 LG전자가 ‘LG전자·국립창원대학교 글로컬대학기술센터’를 국립창원대 안에 세웠다. 이들은 대학·기업 연계 지역 성장모델과 지역 정주체계 구축을 함께 추진한다. 국립창원대학교는 경상남도 주관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사업’ 공모 선정을 바탕으로 지난 25일 LG전자·국립창원대학교 글로컬대학기술센터를 국립창원대 종합교육관(85호관)에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이 사업은 대학과 기업의 공동 연구개발 센터 구축과 연구인력 확보, 우수인재 지역 정주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 수요 기반 산학 연구개발 연구과제 수행과 기술지도, 교육과정 개편, 맞춤형 전공 개편 등 에어솔루션 분야 동반성장 모델 구축도 목표 중 하나다. 국립창원대는 “LG전자와 협력해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고 대학원을 활성화해 기업이 필요한 우수한 연구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려 한다”며 “산학 연구과제를 통해 실무 연구를 수행해 지속 가능한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선 LG전자·국립창원대학교 글로컬대학기술센터 센터장은 “지역 대학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기업 니즈에 적합한 지역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학과 기업 연계를 통한 지역 성장모델 구축·지역정주 체계가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넥워머 두르는 순간 ‘펑’…“얼굴에 끈적한 물질 달라붙어” 예비신부 눈물

    넥워머 두르는 순간 ‘펑’…“얼굴에 끈적한 물질 달라붙어” 예비신부 눈물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가 겨울철 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넥워머’를 착용했다가 얼굴과 목에 화상을 입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교 운동팀 코치인 김모씨는 지난 1월 ‘넥워머’를 착용하다 제품이 폭발하면서 화상을 입었다. 제품 설명서대로 700W 전자레인지에서 3분동안 가열한 뒤 목에 착용하려던 순간 제품이 터진 것이다. 폭발하는 순간 뜨겁고 끈적한 물질이 플러나오면서 김씨의 얼굴과 목에 달라붙었다. 김씨는 “얼굴이 어디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따갑기 시작했다”며 “점퍼도 벗어던지고 물로 헹궜는데 헹궈지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병원에 간 김씨는 1년 이상 치료가 필요하고 평생 상처가 지워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김 씨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말이었다. 제품 안에 들어 있던 상변화물질(PCM)은 고체에서 액체로 변화할 때 열을 흡수해 저장하는 성질이 있다. 하지만 제품설명서나 홍보 글 어디에도 폭발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는 없었다. 문제는 책임을 가리려 해도 PCM에 대한 안전기준조차 없다는 것이다. 폭발 위험이 있는 제품이 아무런 규제 없이 수입되는데 새로운 물질이라는 이유로 정부 기관은 조사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김씨는 수입업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 중이다.
  • 평택제천고속도로서 화물차 간 추돌 운전자 1명 숨져

    평택제천고속도로서 화물차 간 추돌 운전자 1명 숨져

    경기 평택시 평택제천고속도로에서 화물차 간 추돌사고로 운전자 1명이 숨졌다. 26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평택 고덕면 평택제천고속도로 제천방면 평택고덕IC 부근 3차로에서 60대 A씨가 운전하던 1t 화물차가 앞서가던 25t 화물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가 있는 1t 화물차 운전석 부분이 25t 화물차의 수하물과 직접 충돌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외에 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사고 수습을 위해 일부 차로가 차단되면서 후방 2㎞ 구간에 1시간가량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사설] 티몬·위메프 사태… 소상공인 자금 경색 막아야

    [사설] 티몬·위메프 사태… 소상공인 자금 경색 막아야

    전자상거래업체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티몬·위메프 가입자는 약 900만명으로 월 거래액은 1조원이 넘는다. 휴가를 앞두고 예약한 숙박·항공권이 취소되면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입점 판매자들은 제때 판매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 경색에 시달리고 있다. 은행권의 선(先)정산대출은 잠정 중단됐다. 선정산대출은 판매자가 은행에서 대금을 먼저 받고, 정산일에 은행이 해당 플랫폼에서 대금을 받아 자동 상환하는 방식이다. 정산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판매자가 연체 이자를 물어야 한다. 두 회사의 정산주기는 두 달로 업계에서 가장 긴 편이다. 지금까지 미정산액은 1700억원이다. 모기업 큐텐의 불투명한 회계와 경영방식이 드러나면서 정산대금 사용처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큐텐이 지난 2월 글로벌 쇼핑플랫폼 위시 인수를 발표한 뒤 자금난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늦게나마 적극 나선 일은 다행이다. 소비자·판매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전자상거래 업체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 입점사 6만곳 가운데 상당수가 중소 판매자다. 빠듯하게 자금을 운용하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정산부터 실시, ‘줄도산’ 위기를 막아야 한다. 선정산대출 연체로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는 일도 없어야 할 것이다. 시몬스·SPC·11번가처럼 여력이 있는 판매자들은 고객과의 신뢰를 위해 소비자 피해를 떠안는 자세를 보여 주기 바란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원은 집단분쟁조정을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들이 지금과 같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티몬·위메프는 앞으로 판매대금을 제3의 금융기관에 맡겨 구매 확정 시 판매자에게 주는 정산방식(에스크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사후약방문이다. 정부는 에스크로 도입 확대 등 소비자·판매자 보호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
  • 위메프 “환불 자금 마련”… 금감원·공정위 공동 긴급 현장조사

    위메프 “환불 자금 마련”… 금감원·공정위 공동 긴급 현장조사

    정산 지연 사태를 빚은 티몬과 위메프가 소비자 환불을 시작했지만 모기업 큐텐 차원의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공동으로 긴급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25일 티몬과 위메프는 “여행사와 협의해 고객들이 구매한 7월 출발 여행 상품의 빠른 취소를 돕겠다”고 밝혔다. 두 곳은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가 결제 취소를 막으면서 계좌 환불을 진행 중이다. 티몬 관계자는 “여행사로부터 여행객 정보를 받아 분류 중”이라고 했다. 다만 얼마만큼의 인력을 투입해 언제까지 환불을 할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자 환불 자금을 충분히 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고객 환불을 최대한 완수하려 한다. 부수적 피해는 모회사 큐텐그룹과 같이 논의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소비자 피해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위메프는 현장 접수 기준 1300건가량의 환불 출금을 완료했다. 류 대표는 “지난주까지 위메프 정산 지연금은 400억원이었고 티몬까지 합치면 1000억원 정도”라며 “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큐텐과 티몬의 상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했고, 큐텐 창립자 구영배 대표에 대해선 “한국에 있고 그룹사 전체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사태의 원인에 대해선 “지난 2월 말 새로운 판촉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사업부의 실수로 7월에 정산해야 하는 판촉 금액이 예상보다 훨씬 크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규모가 큰 거래처들로부터 법인통장 가압류 공문을 받았다”면서 “가압류가 되면 소비자 환불을 못 하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기업은 손해를 보더라도 자체 방안을 내놨다. 시몬스는 티몬에서 결제가 끝난 취급액 4억원 상당의 제품을 배송할 계획이다. SPC그룹은 모바일상품권을 전액 환불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11번가와 KT알파도 티몬 또는 위메프에서 판매된 자사 발행 모바일 쿠폰을 정상 사용하게 하기로 했다. 정부도 사태 수습에 나섰다. 금감원과 공정위는 합동조사반을 투입해 긴급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합동조사반은 양사로부터 제출받은 자금 조달과 사용계획을 점검하고 자금 조달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또 공정위는 한국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설치해 집단분쟁조정 준비에 착수하기로 했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티몬·위메프 관련 소비자 상담은 지난 23일 254건, 24일 1300건으로 집계됐다.
  • “한 달 전부터 9% 상품권깡”… 전금법 한발 늦었다

    “한 달 전부터 9% 상품권깡”… 전금법 한발 늦었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피해가 판매자를 넘어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번지는 가운데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태였다”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머지포인트 사태’ 이후 마련한 제도 개선안 도입을 조금만 서둘렀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문제라는 지적이다. 오는 9월 15일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정부와 국회는 다시 한번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는 한 달여 전부터 이번 사태 직전까지 최대 9.2% 할인한 가격으로 막대한 금액의 선불충전금과 문화상품권을 팔아치웠다.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매하고 이를 현금화해 차익을 남기는 ‘상품권깡’으로 수익을 보고자 한 ‘상테크족’들의 구매가 이어졌다. 일각에선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파격적인 할인율을 두고 “유동성 문제를 타개하려고 상품권깡을 유도해 부족한 현금을 돌려막기하는 것”이란 우려 섞인 비판이 이어졌지만 판매는 계속됐다. 소비자들의 원성은 티몬·위메프를 넘어 국회와 관계당국으로까지 향하고 있다. 전금법 개정안이 조금만 빨랐어도 이 지경까진 오지 않았을 것이란 아쉬움에서다. ‘머지포인트 사태’ 이후 정부는 2021년 전금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개정안은 2023년이 돼서야 국회 문턱을 넘었고 시행일은 차일피일 미뤄지다 오는 9월 15일로 정해졌다. 전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전금업자는 선불충전금 발행 잔액이 30억원 이상이거나 연간 총발행액이 500억원을 넘어서면 충전금 잔액 100%를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 자본잠식에 빠진 업체들이 상품권깡을 유도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의 사태를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일각에선 티몬처럼 상품권을 위탁 판매하는 경우 개정된 전금법마저 피해 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심지어 티몬이 대행업자를 의도적으로 끼워 넣어 법망을 피하고자 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티몬이 판매한 상품권은 발행 주체와의 계약 등과 관련해 법률적 문제가 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검증하고 제도 개선과 관련해 필요 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위기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특별 관리를 해온 만큼 소비자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개정안 시행 전이지만 선불충전금과 관련해 이전부터 지도 형태로 관리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크게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할부 20만원·3개월 이상 땐 철회·항변권 사용하세요”

    “할부 20만원·3개월 이상 땐 철회·항변권 사용하세요”

    티몬·위메프 피해가 일반 소비자까지 확산되면서 환불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원칙적으로는 티몬·위메프가 소비자에게 돈을 돌려줘야 하지만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한 일부 소비자는 카드사에서 남은 할부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각 카드사에 접수된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민원은 3만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결제 취소가 안 된 소비자들이 카드사로 몰리고 있다”면서 “숫자는 시시각각 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이 티몬과 위메프에서 진행한 결제를 취소할 수 없는 이유는 전날부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들이 이들과의 거래를 일시 중단했기 때문이다. PG사들이 거래를 끊으면 카드로 새로운 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이미 결제한 내역에 대한 취소도 불가능하다. 티몬·위메프의 경우 카드사들과 직접 계약을 맺지 않고 PG사를 통해 거래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소비자들은 카드 결제 취소를 카드사에 요청할 수 없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할부로 상품을 구매한 일부 소비자는 ‘할부철회권·항변권’을 통해 카드사에서 남은 할부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할부철회와 항변권은 소비자가 할부 결제로 산 상품에 대해 계약을 철회하거나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을 권리를 말한다. 단, 거래 금액이 20만원 이상, 할부 기간이 3개월 이상이어야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안타깝지만 농수축산물처럼 제조업에 의해 생산되지 않은 물품이나 의약품, 보험, 부동산 등은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 할부철회는 할부 구입일 또는 물품을 받은 날부터 7일 이내에 요청해야 한다. 할부항변권은 남은 할부금에 대해서만 소비자가 지급을 거부할 수 있다. 할부철회나 항변권을 사용하려면 결제한 각 카드사 고객센터로 연락해 할부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절차를 안내받으면 된다. 다만 이러한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대부분의 고객은 티몬이나 위메프 홈페이지에 계좌 번호를 입력하고 현금을 돌려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 해리스 구원 등판에도… 민주당 ‘승리 열쇠’ 3개 잃고 시작한다

    해리스 구원 등판에도… 민주당 ‘승리 열쇠’ 3개 잃고 시작한다

    현직 대통령 불출마로 장점 상실2022년 중간선거 패해 입지 축소최고령 바이든, 카리스마도 없어이민·전쟁·금리·제3 후보 등 변수“열쇠 3개 더 놓치면 트럼프 승리” 세계 정치 지형이 격동하는 ‘슈퍼 선거의 해’ 최대 이벤트는 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치르는 미국 대통령 선거다. 그러나 양당 후보가 확정돼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 지 120여일이 지나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하고 후보를 다시 선출해야 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닥뜨렸다. 이를 두고 미 언론은 ‘역사상 기념비적인 정치적 붕괴’로 묘사했다. 바이든 사퇴 후 민주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빠르게 결집했고 총격을 딛고 공화당 영웅으로 부상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재입성을 위해 공세를 퍼붓고 있다.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을 둔 채 오는 28일로 100일을 남긴 레이스 판세를 역대 대선에서 핵심이 된 키워드로 전망해 봤다.‘미국 대선 족집게’로 통하는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역사학과 석좌교수는 현재 “민주당이 백악관행 13개 열쇠 중 이미 3개를 잃고 싸움을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13개 변수는 ▲후보의 현직 여부 ▲집권당 입지(중간선거 승리) ▲대선 경선 ▲현직의 카리스마 ▲도전자의 카리스마 ▲제3후보 ▲스캔들 ▲장기 또는 단기 경제성과 ▲외교군사 성공 또는 실패 ▲사회 불안 ▲정책 변화다. 집권 여당이 열쇠 13개 중 6개 이상을 잃으면 패배하고 5개 이하로 잃으면 승리한다는 게 그의 예측 모델이다. 이 키워드로 예측한 대선은 1984년 로널드 레이건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번 중 9번이 적중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구원 등판했지만 민주당은 이미 현직 프리미엄, 집권당 입지, 현직 카리스마 등 3개 열쇠를 공화당에 내주고 본선을 시작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로 ‘현직 프리미엄’을 상당 부분 잃었고, 2022년 중간선거에선 하원 다수당 지위를 공화당에 내줬다. 역대 최고령 대통령 바이든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존 F 케네디처럼 전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카리스마도 없다. 그렇다면 나머지 10개 중 3개 열쇠를 더 잃으면 민주당이 패한다는 계산이다. 현재 민주당이 수성할 수 있는 열쇠는 대선 경선 하나뿐이다. 다음달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선출에 필요한 대의원 수를 확보한 해리스 부통령을 일사불란하게 추대해야 한다. 1900년 이후 미 대선에서 치열한 경선을 치렀던 여당이 재선에 성공한 사례는 전무했다. 이에 민주당은 나머지 9개 열쇠 중 사회불안, 제3후보, 외교군사 성공·실패, 장·단기 경제 성과, 스캔들 등에서 5개를 사수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사회 불안 변수에선 남부 국경 정책과 불법 이민 문제로 인해 유권자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황으로 공화당이 최대 공격 포인트로 잡고 있다.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거취도 변수다. 최근 여론조사는 3자 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지만 케네디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면 공화당에 호재다. 2000년 녹색당 후보 랠프 네이더는 민주당 앨 고어 후보 표를 잠식해 공화당 조지 W 부시 당선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외교군사 변수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으로, 각각 반격과 인질 협상이 교착 국면이라 민주당의 악재로 평가된다.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이란을 대리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정파와 이스라엘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민주당에는 한층 위기다. 베트남전 당시인 1968년 반전 여론 여파로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린든 존슨 전 대통령, 1952년 한국전쟁 교착에 따른 지지율 하락으로 경선을 포기한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의 사례도 있다. 장·단기 경제성과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국민들 체감도가 높지 않지만 9월 가능성이 높은 금리 인하에 따라 여론이 반전될 수도 있다. 반면 도전자의 카리스마 면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고, 사법 리스크 역시 무마되거나 지지자들이 개의치 않는 상황이라 공화당에 다소 유리하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아직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격하는 추세다. 로이터·입소스의 조사(22~23일, 등록유권자 1018명)에서 해리스 44%·트럼프 42%로 반짝 앞질렀지만 CNN·SSRS 조사(22~23일, 등록유권자 1631명)에선 트럼프 49%·해리스 46%였다. 앞서 4~6월 트럼프가 6% 포인트 앞섰던 수치와 비교하면 상당히 줄었다. 70대 후반 백인 남성 트럼프, 60세 흑인·아시아계 여성 해리스, 미 대선 사상 가장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두 후보의 지지율 경쟁은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한 셈이다.
  • 하늘을 지붕 삼아, 산을 벽 삼아… 잿더미 속 다시 싹튼 신앙의 씨앗[마음의 쉼자리]

    하늘을 지붕 삼아, 산을 벽 삼아… 잿더미 속 다시 싹튼 신앙의 씨앗[마음의 쉼자리]

    아치형 지붕의 이색적 퀀셋 구조광업 쇠락하자 성당서 공소 격하문화재 지정 앞두고 2021년 화재지붕·벽 없이 야외 성전 형태 복원 천주교에서는 해마다 1월 1일을 성모마리아대축일로 기념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낳은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떠받드는 날이다. 이 경사스러운 날 강원 영월 상동공소(현 상동교회)는 화마에 휩싸이고 만다. 2021년 화재 당시 등록문화재(국가등록 문화유산) 지정을 기다리던 60년 역사의 교회 건물은 콘크리트 구조물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불타 사라졌다. 빈한한 두메의 작은 교회에 닥친 시련치고는 무척 가혹하다. 회복이 힘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신도들이 회상하듯 이 모든 시련이 하느님의 뜻이고 안배였을까. 상동교회는 6·25전쟁 중이던 1952년에 영월성당이 관할하는 공소로 시작했다. 본당으로 승격된 1959년엔 아연 강판을 씌운 아치형 지붕의 교회를 완공했다. 이 같은 형태의 구조물을 ‘퀀셋’(quonset)이라 부른다. 당시로선 보기 드문, 이국적 형태의 건물이었다. 성당은 광산촌에 신앙의 씨앗을 뿌리며 외형을 키웠다. 광산 붐이 사그라들기 전까지만 해도 신자 수가 600명에 달했다고 한다. 15명 안팎인 현재와 비교하면 얼마나 대단한 규모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상동교회가 깃들여 있던 상동읍 일대는 당시 나라 전체 경제를 쥐락펴락하던 요지였다. 일제강점기이던 1923년 중석(텅스텐) 탄광이 개발됐고, 1952년 대한중석 상동광업소가 들어서면서 넘쳐 나는 돈으로 흥청거렸다. 실제 1960년 대한중석의 수출액은 국가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웃돌 정도였다고 한다. ‘당대의 삼성전자’였던 셈이다. 하지만 1992년 채산성 문제로 상동광업소가 문을 닫으며 도시는 급격히 쇠락해졌다. 성당 역시 신도가 줄면서 1993년에 다시 공소로 격하됐다. 상동성당은 그렇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갔다. 다 쓰러져 가던 상동공소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게 된 건 아이러니하게도 화재 때문이었다. 퀀셋 건물은 앞, 뒷면에 반월형 벽을 쌓은 뒤 그 사이를 지붕과 벽의 구분 없이 하나의 곡면으로 덮는 방식이다. 짓고 헐기가 수월해 주로 전시에 군용 막사로 이용된다. 상동공소 역시 전후 물자가 부족하던 시절에 미군의 지원을 받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화재에 취약하다는 것. 누전으로 발생한 화재는 순식간에 교회를 집어삼켰다. 우리나라에 유일했다던 퀀셋 공소는 전소됐고 종탑과 외부 벽체만 남았다.화재 뒤 주민과 기업 등 지역사회와 교회 신도, 익명의 기부자 등이 십시일반 힘을 보태 성당 재건에 나섰다. 기본 개념은 ‘지붕 없는 성전, 기도의 벽’이었다. 하늘을 성전의 지붕 삼고 산을 벽 삼아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도였다. 상동공소 복원 작업은 지난해 8월 마무리됐다. 애초 구상대로 지붕이 없는 야외 성전 형태로 지어졌다. 앞뒤 외벽엔 화재 당시 그을린 흔적을 그대로 남겼다. 종탑 꼭대기의 종은 보수를 거쳐 제자리에 배치했고 무너진 성전을 감싸고 있던 담장은 옹벽 형태로 새로 쌓았다. 앞마당에서 시작된 ‘십자가의 길’은 성전을 에워싸며 올라가다 야외 성전에 새로 설치된 제대를 제14처로 해 마무리된다.화재가 시작됐던 1층 사제관은 주민들이 미사를 올리는 공간이 됐다. 성당 건축부터 화재 직전까지의 성당 모습과 초대 주임 이영섭 신부의 유품, 화재 더미 속에서 수거한 성물 등도 전시했다. 그을음이 들러붙어 거무튀튀해진 기도의 벽 앞에 서면 공연히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 벽에 앞서 새겼던 이들의 한숨과 정성과 기도가 느껴져서다. 믿음이 있는 이라면 아마 더 깊은 울림이 있을 터다.
  • 위메프 1400명 환불 완료…“우린 왜 안돼!” 티몬엔 수백명 몰려 ‘험악’

    위메프 1400명 환불 완료…“우린 왜 안돼!” 티몬엔 수백명 몰려 ‘험악’

    위메프는 25일 오후 9시 기준 서울 강남구 본사를 찾아 환불을 신청한 고객 누적 1400여명에 대한 환불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현장에서 “위메프(사무실)에 방문해 수기나 QR코드로 환불 접수를 신청한 약 1960명 가운데 1450명가량에 대한 환불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오후 8시 이후에 온 사람들은 내일 중으로 환불이 진행될 것”이라며 “오후 8시 이후에 접수된 환불 건수는 아직 집계를 못 했다”고 전했다. 위메프는 전날 밤부터 현장에 몰려온 고객들에게 결제자 이름과 연락처, 예약번호, 상품명, 환불요청 수량, 예금주 이름과 계좌번호를 종이에 적게 한 뒤 순차로 환불금을 입금해주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는 환불 접수 방식을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접수로 전환하고, 종이 신청은 받지 않고 있다. 환불은 위메프 직원이 상품과 결제 정보 등을 확인한 뒤 은행 계좌로 현금을 입금해주는 방식이다. PG사와 카드 결제 취소 협의 위메프는 당초 여행상품부터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이날 오후부터는 일반 상품도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환불 건수에서 여행상품이 80∼9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류 대표는 “오후부터는 (환불 진행에) 속도가 나서 품목을 가리지 않고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행상품을 먼저 환불하기로 했는데 직원들 착오로 일반 상품도 하나씩 환불되다 보니 (고객들 사이에) 싸움이 나서 지금은 상품권 등 품목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 오셨던 분들에게 환불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낮에는 환불 접수부터 환불금이 은행 계좌로 입금되기까지 4∼6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위메프는 신청 순서에 따라 환불을 진행하고 있지만, 한 때 순서가 뒤바뀌며 현장에서 불만이 터지기도 했다. 현장에 방문하지 않은 고객의 경우 홈페이지의 마이페이지 내에서 환불 신청을 해야 한다. 위메프는 오늘과 내일 중으로 여행상품에 대한 환불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위메프는 결제대행업체(PG사)와 카드 결제 취소를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류 대표는 오후 9시쯤 “현재 실무자가 협의 중이고 내일 오전 중에도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PG사들이 티몬·위메프 기존 결제 건에 대한 카드 취소를 막으면서 고객은 환불 요청을 해도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현금을 돌려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티몬 “순차로 모두 환불할 것” 티몬의 경우 본사에 환불 접수창구가 없지만,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 수백명이 본사 앞에 몰려 있다가 늦은 오후부터 건물 안으로 들어가 사무실을 점거했다. 이날 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신사옥 건물 지하 1층에는 소비자 수백명이 모여 분통을 터뜨렸다. 회사 대표가 본사를 찾아 현장 환불을 하고 상황 설명을 한 위메프와 달리 티몬은 아예 건물을 폐쇄해버린 탓에 몰려온 이들의 분노를 부채질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티몬 직원들이 건물 내부 회의실에 있단 소식이 들리자 건물 바깥에 있던 소비자들의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이들은 건물 관리인이 출입하는 틈에 함께 지하 1층으로 진입하고는 귀가하려는 티몬과 공정위 직원들을 막아서고 “관계자 불러내라! 입장 발표해라!”, “너도 직원인데 알았을 것 아니냐!”고 고성을 질렀다. 오후 10시 현재까지 100여명이 지하 1층 회의실 앞에서 공정위와 티몬 직원들이 나가지 못하게 막았다. 원성에 못 이겨 공정위 직원이 상황 설명을 하러 나왔지만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공정위 직원은 “저희는 피해 확산을 막아보기 위해 조사하러 나왔고, 속 시원히 답을 해드리면 좋겠지만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며 “소비자원에서 집단 분쟁조정을 접수받고 있고 민사소송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5000억~7000억(티몬) + 예상 1조 이상”, “컨트롤타워 부재. 정상화 어려움 판단, 기업 회생 고려”라는 내용이 적힌 티몬 직원의 수첩을 발견하기도 했다.티몬 피해자 수백명은 이날 오전에 인근 구사옥 건물 앞에 모여 무더위 속에 대기하다가 공정위 직원들이 신사옥을 찾았단 소식에 10분 거리 신사옥으로 이동했다. 도매업체를 운영한다는 한 40대 남성은 “티몬 캐시 4000만원어치를 구매했는데 환불도 안 되고 연락도 안 돼 찾아왔다”며 “설명이라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칠순을 맞아 필리핀 가족 여행을 떠나려 했다는 한 남성은 “여행을 못 가면 후회가 될 것 같아 여행사에 추가로 돈을 내더라도 갈 것 같다”며 “최악의 경우엔 티몬에 낸 돈은 포기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울상을 지었다. 초등학생 아이를 등교시키고 달려왔다는 조모(48)씨는 “여기서 직원을 만나 얘기라도 들어보려 했는데 직원은 다 도망갔고 들어가지도 못하게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현재 티몬 고객이 환불받기 위해서는 온라인에서 환불 절차를 밟는 수밖에 없다. 모바일앱과 홈페이지 일대일 톡 상담, 고객센터 등을 통해 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 환불받을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환불 대기’ 상태로 넘어간다. 최근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 위메프에서 발생한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는 다른 계열사인 티몬으로까지 확산, 보름 넘게 이어지며 장기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위메프와 티몬에서 보고한 미정산 금액은 1600억∼1700억원이라고 밝혔다.
  • ‘소송사기’로 중소기업 울린 사기꾼들 구속…전자소송 허점 노려

    ‘소송사기’로 중소기업 울린 사기꾼들 구속…전자소송 허점 노려

    유령법인을 세운 뒤 물품 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계좌 명세를 조작해 법원으로부터 100억원에 이르는 지급명령을 받고 이를 근거로 중소기업의 회삿돈을 빼앗은 일당이 붙잡혔다. 전자소송 제도의 편의성을 이용한 것이다. 춘천지검 형사2부(홍승현 부장검사)는 사기·사기미수·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 및 행사,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총책 A(46)씨 등 6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을 위한 피해회사와 같은 이름으로 유령법인을 설립했다. 유령법인 명의로 계좌를 개설한 뒤 계좌에 500∼600만원씩 송금과 출금을 반복한 뒤 ‘송금 명세’만 편집해 피해회사에 거액의 물품 대금을 보낸 것처럼 허위 자료를 만들었다. 이를 근거로 “물품 대금을 미리 지급했지만, 물품을 받지 못해 대금을 반환해달라”며 피해회사를 상대로 법원의 전자소송을 활용해 지급명령을 신청했다. 지급명령 사건이 민사소송 사건과 달리 법원에서 서류 심리만으로 지급명령을 발급하고, 전자소송의 경우 문서 제출 부담 감소·비용 절감·절차의 신속성 특징이 있다는 점을 노렸다. 법원으로부터 지급명령을 받아낸 A씨 등은 피해회사에서 미리 대기하다 지급명령 정본까지 가로챘다. 지급명령이 내려진 사실도 몰랐던 피해회사는 이의신청하지 못했고, A씨 등은 피해회사 계좌에서 채권추심을 가장해 돈을 빼낼 수 있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5∼11월 총 10개의 유령법인을 설립 후 이름만 바꿔 총 28개 피해회사를 상대로 전국 법원에서 99억원 상당의 지급명령을 받아낸 이들은 은행을 다니며 피해회사 법인 계좌에서 16억6000만원을 가로챘다. 검찰은 지급명령 신청 근거자료로 내는 계좌 명세에 법인 상호만 표시되고 등록번호는 표시되지 않는 점 등을 이용해 범행이 이뤄진 사실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법원행정처에 제도 개선방안 검토를 권고하기로 했다. 최혁 춘천지검 인권보호관은 “피고인들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하는 재산범죄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봉안식 축소 논란···김영록 전남지사도 패싱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봉안식 축소 논란···김영록 전남지사도 패싱

    25일 구례에서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봉안식이 열렸지만 김영록 전남지사는 초청하지도 않는 등 유족회에 알리지 않은 채 축소 행사를 열어 유족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여수·순천 10·19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위원회(이하 여순위원회)는 이날 전남 구례군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봉안식 및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여순10·19범국민연대(이하 범국민연대)는 이자리에서 “여순위원회가 여순사건 민간인 불법 집단학살을 축소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즉시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범국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이 사업은 2만 여순사건 유족들의 열망으로 ‘여수·순천 10·19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첫 유해발굴 사업이다”며 “75년 전 이승만 정부에 의해 민간인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집단학살이 자행되었음을 확인하는 중요한 첫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그리운 부모형제의 유골을 수습하지 못한 채 억울하게 ‘빨갱이 가족’이라는 오명을 쓰고 한많은 세월을 살아온 여순사건 유족은 물론이고, 올바른 진상규명을 바라는 전남도민과 전북, 경남 등 관련 지역민들에게는 학살의 만행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였다”고 밝혔다. 여순위원회는 이번 봉안식을 거행하면서 구례유족회를 제외한 다른 유족회는 물론 전라남도 실무위원회 위원장인 전남도지사 초청도 하지 않았다. 또한 실무위원들도 초청대상에서 배제했으며 구례지역 사회단체 등에도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치렀다. 범국민연대 측은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하면서 언론사에 알리고 여러 경로를 통해 시정을 요구했으나, 이를 묵살한 채 진행했다”며 “심지어 지역 국회의원도 초청하지 않는 등 철저하게 축소하려는 저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여순위원회는 올바른 진상규명을 기대하는 2만 여순사건 유족들과 전남도민, 경남도민, 전북도민에게 사죄해야한다”며 “국회는 이런 행태를 업무보고 및 국정감사 등을 통해 여순위원회 중앙지원단장 등 관련자들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 이런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 줄 것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전남 담양군 대덕면 문학리 및 구례군 산동면 이평리 일대 등 3곳에서 진행된 여순사건 집단학살지 유해발굴 사업은 모두 26명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굴됐다. 담양은 1950년 7월 14일 구례지역 보도연맹 또는 예비검속자로 추정되고, 산동지역은 여순사건 발생 이후 지속적으로 자행된 학살지로 추정된다. 이날 봉안식을 마친 유골은 세종시 정부유해임시봉안소에 옮겨 유족들의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 당국 “티몬·위메프 보고 미정산액 1700억원…피해구제 지원”

    당국 “티몬·위메프 보고 미정산액 1700억원…피해구제 지원”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빚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이 판매자에게 정산하지 않은 금액이 17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와 합동조사반을 투입해 위메프와 티몬에 대한 긴급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양사가 보고한 미정산 금액은 1600억~1700억원 규모로, 정확한 숫자는 점검반이 검증해야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반은 양사로부터 제출받은 자금조달 및 사용계획을 점검하고 자금 조달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전자상거래법상 대금환불 의무, 서비스 공급계약 이행의무 등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 부원장은 “티몬, 위메프를 소유한 큐텐그룹 측에 책임 있는 자세로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카드사 최고사업책임자(CCO)들을 긴급 소집해 카드사에도 고객 민원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당국과 관련 부처는 소비자와 판매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감원은 이날 소비자와 판매자의 민원을 신속히 접수 및 처리하는 민원접수 전담창구를 설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행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여행업계에 적극적인 계약 이행을 당부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환불이 지연되거나 거절되는 등으로 인한 소비자들에 대한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에 전담팀을 운영하고 집단 분쟁조정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정산자금 관리체계 강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산을 위해 유입된 자금은 정산에만 사용될 수 있도록 은행 등 금융회사와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업) 체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유를 막론하고 국민들께 부담드리고 걱정 끼쳐서 사과드린다”면서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추가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우원식 국회의장 만난 손경식 회장…“노조법 개정 중단 필요”

    우원식 국회의장 만난 손경식 회장…“노조법 개정 중단 필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25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에 대한 경제계의 우려를 전달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사회적 대화를 위한 국회의장·경총 간담회’에서 ‘22대 국회에 드리는 입법 제안’을 통해 노조법 개정 중단을 촉구했다.간담회에는 국회 측에서 우 의장을 비롯해 이학영 국회부의장, 안호영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경총 측에서는 손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정상빈 현대자동차 부사장, 차동석 LG화학 사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인사말에서 “구조적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문제 등 당면한 과제 해결을 위해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우 의장이 기업과 노동을 대표하는 기관과 소통하기 위해 경총을 방문한 것에 감사를 표시했다. 손 회장은 이어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도 기업가 정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노사관계가 강성 노동운동 세력이 주도해 매우 대립적”이라며 “노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기업뿐만 아니라 전체 근로자와 국민 모두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므로 국회 입법 중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노사관계 힘의 균형이 이미 노동계에 치우쳐 있음에도 노조법이 개정되고 있어 안타깝다”라면서 “개정안은 노사분규를 확산시키고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 제한은 불법파업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우 의장님이 노동시장의 문제점을 잘 아시는 만큼 노조법 개정안에 대한 경영계 우려와 반대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손 회장은 아울러 투자 활성화와 경영 안정성 제고를 위해 “법인세와 상속세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조정된다면 우리 주력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100년 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티몬 환불 못 받으면 우리가 책임” 중소업체 결단 화제

    “티몬 환불 못 받으면 우리가 책임” 중소업체 결단 화제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이들 플랫폼에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플랫폼에 입점한 일부 중소업체들이 “티몬으로부터 환불을 받지 못하면 우리가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에 본점이 있는 A제과점은 지난 24일 소비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티몬에서 환불을 받지 못한 고객들에게 자사의 자금으로 전액 환불해드리겠다”고 밝혔다. A제과점은 “미정산된 금액은 티몬과 자사의 문제로, 고객님들께 번거로움과 불안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지금 환불 시도를 하면 정신적 고통을 받을 수 있으니 9월 초에 한번 시도해보시고, 두 달 뒤에도 환불을 받지 못한 고객님들은 환불 미정산 캡처 화면과 계좌번호를 보내주시면 전부 송금해드리겠다”고 설명했다.수제 돈까스 업체인 B식품도 소비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어제까지 주문 주신 고객분들의 제품은 모두 배송해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B식품은 “소상공인인 저희도 대금 정산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현재의 상황을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판매 취소 처리하는 게 저희가 입을 지도 모르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기는 하나, 그동안 저희 제품에 대해 많은 사랑을 주신 고객님들께 불편과 불안을 드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티몬과 위메프에서 구매한 상품이 취소 처리되고 이들 플랫폼과 기약 없는 ‘환불 싸움’을 벌이고 있는 소비자들은 이들 업체들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대다수 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 상품 판매를 취소하면서 “티몬·위메프에 환불 요청을 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 대신 사탕 한 알 등 터무니없는 상품을 배송한 뒤 “대금을 정산받으면 상품을 배송해주겠다”고 안내했다. 상품을 팔고도 대금을 받지 못한 이들 업체들의 피해가 크지만, 소비자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여행사들이 여행상품을 취소하거나 자사를 통해 다시 결제해야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운데, “티몬으로 여행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여행을 책임지겠다”고 밝힌 여행사도 있다. 중소 여행사인 C여행사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티몬으로부터 환불이 불가한 경우에도 자사가 책임지고 (여행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C여행사는 “티몬 담당자로부터 무기한 정산 지연을 공지받았다”면서도 “여행 상품을 티몬으로 구매해주신 고객님 한분 한분께 투어 이용에는 일체 차질이 없음을 공지드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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