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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경기도지사, 선감학원 피해지원으로 인권의학연구소 감사패 받아

    김동연 경기도지사, 선감학원 피해지원으로 인권의학연구소 감사패 받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지원, 공식사과 등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했다며 사단법인 인권의학연구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김동연 지사는 28일 경기도청사에서 (사)인권의학연구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김 지사는 “지금 이 시기에도 자행되는 공권력이라는 이름 하에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선감학원뿐만 아니라 얼마나 많은지 생각했다. 지사가 되기 전에 선감학원에 대한 이야기도 몰랐다. 중앙부처 일을 30년 넘게 했던 사람인데 참 부끄럽다”면서 “얼마 전 간토대지진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면서 국가의 정치지도자가 그렇게 힘들고 고통당한 분들에 대한 적절한 예우를 할 수 있다면 지금 쪼개지고 갈라진 나라를 통합하는 데 좋은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유해) 수습을 위한 개토식을 하면서 필요하다면 중앙정부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했다.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중앙정부가 여기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라며 “고무적인 것은 형제복지원이 있는 부산에서도 선감학원 얘기를 한다고 한다.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끄럽게도 (선감학원) 인지를 못하고 있던 사람이었으니까 이 일을 함께 했던 많은 분들, 피해자분들이 (감사패를) 함께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화영 인권의학연구소 소장은 “국가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경기도의 지원을 보면서 큰 울림을 받고, 우리 사회에 정의가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경기도가 선감학원 피해자에게 공적인 지원 시스템의 길을 열고 실행하는 것은 수많은 국가폭력 피해자에게 큰 위로가 되고 우리 사회에 피해자 치유지원에 정도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감사패 수여 이유를 밝혔다. 자리를 함께 한 함세웅 신부는 “사제인 저희들보다 공적인 일을 늘 앞세운 (김동연 지사의) 삶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공적기관의 대표자가 그 사실(선감학원)을 밝혀내고, 가족들과 당사자를 위해 도와준 내용은 아름다운 이 시대의 본보기다. 김동연 지사님 같은 분들이 우리 시대를 아름답게 밝혀주는 등불 길잡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감학원은 1942년부터 1982년까지 안산시 선감동에 설치된 아동수용시설로, 위법적 부랑아 정책시행으로 10세 전후 아동을 대상으로 강제수용 및 가혹행위 등을 자행한 아동인권침해 사건이다. 김동연 지사는 2022년 10월 과거 선감학원 아동인권 침해사건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와 명예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공식사과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들에게 위로금과 매월 생활안정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의료실비 지원과 함께 정신적 트라우마도 치유할 수 있도록 피해자지원센터도 운영 중이다. 특히 도는 지난 8일 개토행사를 열고 9월부터 본격적인 유해 발굴에 착수한다. 앞서 2022년 10월 진실화해위원회는 사건의 근본 책임 주체를 국가라고 명시하고 국가 주도로 유해 발굴을 하고 경기도는 행정 지원을 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의 별다른 입장이나 유해 발굴노력이 없자 김동연 지사는 지난 2월 국가를 대신해 ‘선감학원 희생자 공동묘역 유해발굴 사업’을 전격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현재 도는 해당 공동묘역 유해 발굴이 완료되는 오는 12월부터 시굴 유해를 포함한 전체 발굴 유해에 대해 인류학적 조사, 유전자 감식, 화장, 봉안 등의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 ADB와 교류·협력 확대…아태지역에 ‘K-조달’ 이식 속도

    ADB와 교류·협력 확대…아태지역에 ‘K-조달’ 이식 속도

    조달청 국장이 올해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조달관리 분야 고위급으로 처음 파견된다. ADB와 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형 전자조달 및 조달제도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확산과 성과 창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8일 조달청에 따르면 ADB 파견직은 고위 조달전문가(SPS)로 최대 3년(2+1)간 고용 휴직 형태로 활동할 예정이다. SPS는 ADB 및 역내 회원국의 조달 역량 강화 및 조달정책 선진화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ADB는 2011년 조달청이 제안한 ‘아태 전자조달 네트워크’를 2015년 설립했다. 조달기관 간 지역 협의체로 현재 40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33개국이 전자 조달시스템을 도입했다. ADB와 협력 10년인 올해 고위급 파견 및 ADB와 공동으로 아태지역 조달 공무원 대상 전자조달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는 등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K-조달’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26~30일까지 진행 중인 아태지역 전자조달 역량 강화 연수에는 11개 국에서 21명의 조달 공무원이 참여했다. 조달청은 참가자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한국형 전자조달 제도와 운영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실습형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과 e-발주 시스템 등의 운영 방식 등도 전수할 예정이다. 9월 25~27일 서울에서는 조달의 날과 연계해 한국형 조달제도 및 전자조달 노하우 공유 워크숍이 처음 개최된다. 캄보디아·몽골·키르기스스탄 등 14개국에서 의사 결정권이 있는 고위급 26명이 참여해 우수제품과 혁신 조달 등의 공공 조달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전자조달의 양적 확산을 넘어 역내 공공 조달 인프라의 선진화를 견인하겠다”라며 “ADB와 협업을 강화해 한국의 공공 조달 리더십을 확대하고 조달 기업들의 수출 저변을 넓혀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02년 개통한 국가전자 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10번째 수출국도 가시화되고 있다. 나라장터 시스템은 지난 2008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현재 9개국에 총 575억원 상당을 수출했다. 조달청은 키르기스스탄에 총 102억원 규모의 수출을 위해 지난 1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형 전자 조달시스템 구축은 국내 기업의 현지 국가 진출의 가교 역할을 인정받고 있다. 김응걸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나라장터 시스템이 개도국의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반부패 문화 확산 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현지 상황에 맞춰 구축을 지원한다”라면서 “키르기스스탄 수출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과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TKG휴켐스, 제이엘켐 인수로 전자 소재 사업 본격화

    TKG휴켐스, 제이엘켐 인수로 전자 소재 사업 본격화

    여수국가산단 내 TKG휴켐스가 첨단 전자소재 전문기업인 제이엘켐(JLCHEM)을 인수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 등 전자 소재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TKG휴켐스는 27일 제이엘켐의 지분 50%를 약 603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 승인 후 심사 결과에 따라 10월 내 지분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제이엘켐 경영권 지분 인수로 TKG휴켐스는 첨단전자 소재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제이엘켐은 반도체 정밀화학 소재에 대한 합성 초고순도 정제 기술을 보유한 전문 제조기업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반도체 포토 공정에 사용되는 하드마스크 소재와 감광액 첨가제, 웨이퍼 평탄화 공정용 CMP 소재, 디스플레이용 OLED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종시에 신규 공장을 준공해 반도체 소재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 반도체 시장 회복에 따른 매출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EUV용 광산발생제,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등 차세대 소재 개발을 통해 제품군 확장도 꾀하고 있다. TKG휴켐스 관계자는 “이번 제이엘켐 인수로 TKG휴켐스가 반도체 등 첨단전자 소재 분야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제이엘켐이 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이 상당한 만큼 당사 첨단 소재 연구소의 전자 소재 R&D 연구와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서울, 4년 연속 WIPO 5대 과학기술 클러스터로 선정

    서울, 4년 연속 WIPO 5대 과학기술 클러스터로 선정

    서울이 4년 연속 세계 5대 과학기술 클러스터로 선정됐다. 특허청은 28일 국내에서 서울·대전·부산·대구가 4년 연속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S&T Cluster)’로 27일 확정됐다고 밝혔다. WIPO는 2021년 혁신 역량의 주요 지표인 과학기술과 연구개발의 지역 집중도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5년간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국제 특허 출원과 SCIE급 과학논문 데이터를 분석해 발명가와 논문 저자 소재지 밀도가 높은 클러스터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 클러스터는 4년 연속 5대 클러스터로 선정돼 글로벌 혁신 중심지로의 위상을 인정받았다. PCT 출원은 삼성전자·LG전자·LG이노텍, SCIE급 논문은 서울대·성균관대·고려대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 클러스터는 과학 중심도시답게 3년 연속 20대 클러스터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4년 연속 순위가 상승했다. 대전의 순위는 2021년 22위에서 2022년 20위, 지난해 18위에서 올래 17위로 평가됐다. 특히 인구 100만명당 특허 출원과 과학논문 점유율을 평가하는 인구 밀도를 고려한 순위에서는 7위로 2년 연속 세계 10대 클러스터에 포함됐다. 대전의 PCT 출원은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카이스트가 주도했고 SCIE급 논문실적은 카이스트·충남대·한국원자력연구원 순이다. 이밖에 부산(81위)과 대구(88위)도 4년 연속 100대 클러스터에 선정됐다. 세계 5대 글로벌 클러스터는 도쿄·요코하마 1위, 선전·홍콩·광저우 2위, 북경 3위, 서울 4위, 상하이·쑤저우 5위로 한·중·일의 클러스터가 선정돼 동아시아가 세계 혁신의 중심지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100대 클러스터 중 중국이 26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20개), 독일(8개) 등의 순이며 한국은 인도와 4개의 클러스터가 포함됐다.
  • “종의 소멸 속도 너무 빠르다… 곤충 준비됐을 때 꽃 못 피울 정도로”[대한식물 길이 보전하세]

    “종의 소멸 속도 너무 빠르다… 곤충 준비됐을 때 꽃 못 피울 정도로”[대한식물 길이 보전하세]

    #1.소철꼬리부전나비의 고향은 타이완, 필리핀, 보르네오, 서인도 제도 등 열대·아열대 지역이다. 그런데 이 나비 암컷 두 마리가 2005년 제주도 서귀포(북위 33.4도)에서 최초로 발견되더니 2020년에는 거제(북위 34.4~35.0도)까지 북상했다. 나비효과라는 말은 ‘베이징 나비의 날개짓이 뉴욕에 폭풍을 부를 수 있다’는 기상학자의 분석에서 비롯됐는데, 지금 우리나라 남쪽에 타이페이 나비가 직접 상륙해 생태계를 흔드는 효과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2. 전남·경남 산지에 자라는 한반도 특산식물 매미꽃이 피는 시기는 지난 40여년 사이에 2주 정도 앞당겨졌다. 작은 변화인 것 같지만, 이 변화로 인해 매미꽃이 불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매미꽃은 땅에 붙은 것처럼 낮게 꽃을 피우고 씨앗에 영양가 높은 개미 먹이인 ‘엘라이오솜’을 붙인 채로 개미를 유인해 씨앗을 퍼트린다. 그런데 이 꽃이 피는 시기가 늦어지면 개미들이 원래 이 시기에 먹던 다른 먹이 쪽으로 갈 수 있다. 매미꽃 씨앗이 퍼질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다. 올 여름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이 갱신되는 등 한반도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의 교란, 생태계 교란이 다시 기후위기를 부추기는 순환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28일 “기후위기와 생물 다양성 위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이중위기(Dual Crisis)”라고 지금의 상태를 규정했다.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 동시 진행 이중위기 됐다”임 원장은 “지구적으로 종의 소멸이 빠르게 일어나면서 기후위기 여파가 생물 다양성에도 영향을 미쳤고, 생물 다양성이 빠른 속도로 훼손되면서 기후위기의 악재가 되고 있다”면서 “기후위기와 생물 다양성 감소가 동시에 일어나는 이중위기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물 다양성의 3가지 측면인 종 다양성, 유전자 다양성, 생태계 다양성이 전부 위협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물 중에서도 식물 종의 위기가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은 넓을 수밖에 없다. 소철꼬리부전나비 사례만 보더라도 곤충과 같은 동물들은 기후위기에 맞서 서식지를 바꾸는 선택을 한다. 나비처럼 아열대 식물도 씨앗 형태로 바다를 건너 한반도 연안에 정착하기도 하지만, 일단 뿌리내린 식물은 소멸되거나 개화·열매맺음 시기를 바꾸는 방식으로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 식물의 적응 과정은 인간 세상의 혼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올 봄 벚꽃이 일찍 펴서 각종 지자체의 벚꽃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장된 게 대표적인 사례다. 꽃 피는 시기가 달라지면 곤충 생태계 변화가 이어진다. 곤충의 65%가 필요한 에너지를 식물에서 구하는 식물 섭식성 생물종인데, 수천년 동안 이어진 식물과의 공생 시간표가 바뀌기 때문이다. 임 원장은 “온도와 이산화탄소 변화는 애벌레 성장을 저해하고 가뭄과 더위는 어린 곤충의 생존을 위협한다”면서 “여기에 영양분 공급처인 식물 위기까지 겹치면 곤충은 극한 환경에서 먹잇감을 제대로 구하지 못하는 이중고에 빠진다”고 했다. 실은 인간의 처지도 곤충의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기후변화·탄소배출에 비해 생물 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크게 일어나지 않았던 건 그 동안 우리가 반대 방식으로 살았기 때문이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인류가 이뤄낸 ‘녹색혁명’이 종 다양성을 거스르는 길이었다는 뜻이다. 국제농업연구협의그룹(CGIAR)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기 과학자와 농부들은 수확량이 높고 병해충에 강한 품종을 개발해서 빠르게 보급시켰다. 덕분에 생산량 높은 식량작물과 산림자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팜유나 사탕수수, 포도, 바나나, 차, 커피, 고무처럼 전 세계인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농작물을 효율적으로 심는 ‘플랜테이션의 시대‘였다. 황폐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서도 아까시나무 등 속성수와 소나무, 편백, 낙엽송와 같은 경제 수종을 집중적으로 심는 시기였다. 농업 역시 수확량이 많은 재배작물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잡초로 분류된 다른 식물들은 빠르게 사라졌다. 20세기 ‘녹색혁명’ 성공의 그늘…세계 식물 종 40%가 멸종위기기후위기가 닥치며 문제가 생겼다. 20세기 동안 성과를 내어 온 녹색혁명의 공식은 쓸모를 다한 반면 어떤 식물이 어떤 환경에서 살아남을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식물 유전자의 다양성은 크게 줄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과 영국 큐가든 등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식물종은 약 40만 3000종인데, 이 중 40%가 멸종위기에 처했다. 2021년 국제식물보전연합(BGCI)은 세계 나무 평가 보고서(Global Tree Assessment)를 통해 전 세계 나무 5만 8497종의 30%(1만 7500종)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고, 적어도 142종은 멸종했다고 밝혔다. 또 국립수목원과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관속식물 종수는 2017년 현재 약 4200종으로 이 중 77종이 멸종위기 식물이다. 임 원장은 “그 동안 작물을 재배할 때 뿐만 아니라 산림을 가꿀 때에도 속성수 위주의 단순림을 조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새로운 산림 병해충이 발생해 위협을 받는 숲의 면적도 늘고 있다”면서 “생물 멸종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생물 다양성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는데 각 국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국의 생물 다양성 확보 노력을 위한 열기를 임 원장은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8회 세계식물원총회’에서 직접 확인했다. 총회에서 폴 스미스 국제식물원보전연합(BGCI) 사무총장은 ‘메타컬렉션’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임 원장은 “메타컬렉션은 여러 기관이 협력하여 특정 식물의 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더 효과적으로 보존하고 연구하려는 시도”라면서 “메타컬렉션은 단일 수목원의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접근법”이라고 설명했다. 기후위기 시대에 메타컬렉션은 다양한 생물다양성을 보존할 장치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처럼 ‘식물을 한 지역에 담지 말라’는 것인데, 미래 바뀔 기후와 환경에서 어떤 식물이 살아남을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염두에 둔 철학이 담겼다. 식물 종 다양성을 지킬 마지막 골든타임이 가까워졌다는 것이 임 원장의 진단이다. 그는 “메타컬렉션이 변화하는 기후환경에 식물이 적응할 수 있게 하고, 손상된 생태계 복원이나 멸종된 종의 재도입에 중요한 원천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예·정원·신소재 식물 가치 재발견뜨거워진 지구, 그 중에서도 더 뜨거운 도시 안에서 사는 인간의 삶을 위해서도 식물 다양성 확보는 당면 과제다. 임 원장은 “다양한 종의 식물 자원을 확보하면 원예 및 정원 소재로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는 식품이나 화장품, 신약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나라 토종 자생 식물 종을 많이 갖고 있으면 국가 정원에서 해외 식물을 대체해 우리 식물들로 꾸밀 수 있고 우리 식물을 바탕으로 여러 품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우리 식물 자원은 식물 외교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식물을 현지 외 중복 보존을 하게 되면 기후 변화로 멸종하는 식물을 추후에 재도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 원장은 “일본에서는 미국에 벚나무를 많이 선물해 매년 워싱턴DC에서는 벚꽃 축제가 열린다”면서 “식물은 문화 교류의 중요한 자산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선진국에 일본식 정원과 중국식 정원이 많은 것은 그만큼 국가간 식물 교류가 활발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정원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식물 다양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임 원장은 “한국전쟁 이후 황폐화됐던 한국의 숲이 단시간 내에 국토 녹화사업을 통해 복원된 것에 대해 전세계가 상당히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산림 복원을 추진할 때 자생식물을 활용하도록 의무화했으며 자생식물의 다양한 활용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천 아우토반’ 시속 237㎞ 질주…유튜브에 올린 ‘라이더’의 최후

    ‘포천 아우토반’ 시속 237㎞ 질주…유튜브에 올린 ‘라이더’의 최후

    오토바이를 타고 최대 시속 230㎞가 넘는 초과속으로 운전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운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오토바이 운전자 A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중 9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중 범죄 일시가 특정된 피의자 2명은 각각 면허취소(벌점 누적)와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5월 사이 규정 속도가 시속 70㎞인 포천시 관내 국도 및 지방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초과속으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시속 166㎞에서 최대 237㎞까지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헬멧에 카메라를 장착해 과속 운전하는 장면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다 경찰에 적발됐다. 오토바이 운전자 커뮤니티 등에서 국도 47호선을 포함한 포천 관내 도로가 ‘포천 아우토반’, ‘포우토반’ 등으로 알려지면서 고속 주행을 즐기려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에 경찰은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을 분석해 오토바이의 기종과 번호 등을 알아내고 전국에 등록된 동일 기종 오토바이의 소유주 정보와 비교·대조하는 방식으로 운전자들을 찾아냈다. 피의자 중에는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지난 5월 포천시 소흘읍에서 도로 우측의 옹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뒷자리 동승자를 사망하게 한 사례도 있었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유튜브를 통해 포천의 교통량이 적고 직선인 도로를 알게 됐으며, 젊은 시절 추억을 남기기 위해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고 진술했다. 규정 속도 80㎞ 이상 초과하면 형사처벌 대상2020년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규정 속도를 시속 80㎞ 이상 초과한 ‘초과속 운전’은 일반적인 과속운전에 따른 범칙금·벌금 등의 행정조치를 넘어 벌금·구류 등의 형사처벌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일부 오토바이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전국 각지의 국도 등을 ‘아우토반’으로 부르며 고속 주행을 즐기고 이를 촬영해 유튜브 등에 올리는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강원 홍천군의 한 국도에서 시속 205㎞로 달린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 암행순찰팀에 적발됐다. 이 운전자는 갓길에 사람이 있는데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에서 “새로 산 중고 오토바이를 시험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 고려사이버대, 일·학습 병행한 최적 교육환경 제공… 장학 혜택 풍부

    고려사이버대, 일·학습 병행한 최적 교육환경 제공… 장학 혜택 풍부

    고려사이버대학교는 고려대와 함께 고려중앙학원에 소속된 4년제 고등교육기관으로, 2001년에 설립된 국내 처음의 사이버대학교다. 현재 건축공학부, 컴퓨터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 기계제어공학부 등 24개 학부·학과를 운영한다. 이 외에도 융합정보대학원과 미래교육원을 비롯한 8개의 부속기관, 산학협력단 산하의 AI·빅데이터연구소 등 7개의 연구소를 갖췄다. 고려사이버대는 사이버대 중 최저 졸업 이수 학점 제도와 100% 온라인 수강으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을 지원한다. 입학생들에게는 산업체위탁, 군위탁, 전업주부, 만학도 등의 장학금 기회를 제공하며, 재학생들은 고려대 도서관, 의료원, 교우회관(웨딩홀), 장례식장 등의 동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산업체 및 공공기관 재직자들을 위한 ‘산업체위탁 전형’은 등록금 감면 혜택을 제공해 많은 직장인이 교육 기회를 넓히고 있다. 협약된 산업체와 공공기관 재직자는 자동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협약이 없는 경우에도 온라인으로 간단히 협약을 체결해 입학 지원이 가능하다.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고려사이버대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학은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전문대학 졸업(예정) 또는 그에 준하는 학력이 인정되는 자는 편입학 지원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고려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대표 번호(02-6361-2000)를 통해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 최첨단 스튜디오 ‘VP 스테이지’… 콘텐츠 산업 미래 바꾼다

    최첨단 스튜디오 ‘VP 스테이지’… 콘텐츠 산업 미래 바꾼다

    CJ ENM이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이하 ‘VP 스테이지’)를 통해 초격차 콘텐츠 제작 역량을 선보였다. VP 스테이지는 360도 벽면과 천장을 모두 대형 LED로 꾸며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배경을 구현해 내는 최첨단 스튜디오다. 28일 CJ ENM에 따르면 VP 스테이지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내부는 지름 20m, 높이 7.3m 타원형 구조의 메인 LED월(Wall)과 길이 20m, 높이 3.6m 일(一)자형 월 등 총 2기의 마이크로 LED로 구성돼 있다. VP 스테이지에 탑재된 32K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LED는 현재까지 출시된 LED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은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공동R&D를 통해 콘텐츠 촬영에 최적화된 LED를 구축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카메라 간섭으로 발생하는 모아레(Moire) 현상을 없애 앵글의 제약 없이 촬영이 가능하도록 고도화했으며, 촬영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오염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LED에 특수 몰딩을 처리했다. 특히 VP 스테이지는 피사체와 카메라 사이 원근감을 자동 계산해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적용하는 방식을 사용, 영상의 실감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LED 스크린에 현실 공간이 실시간으로 구현되는 만큼 배우들은 몰입감 있게 연기를 펼칠 수 있고, 제작진은 후반 CG(Computer Graphics) 작업에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제작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CJ ENM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제작 노하우가 집약된 VP 스테이지는 창작자의 무한한 표현을 가능케 하는 ‘꿈의 공간’이자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고 설명했다.
  • 국립창원대학교, ‘학생부교과전형’ 교과성적 100% 반영

    국립창원대학교, ‘학생부교과전형’ 교과성적 100% 반영

    국립창원대는 2025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전체 선발 인원 1927명 중 86%인 1664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 학업성적우수자전형으로 가장 많은 454명을, 글로컬인재전형으로 324명을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부울경 학교 학생들이 대상인 지역인재전형은 315명, 계열적합인재전형은 156명, 그 외 11개 전형에서 415명을 선발한다. 직장인과 만학도 맞춤형 전형인 평생학습자전형, 만학도전형, 취업자전형과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은 일하면서 수능 없이 대학에 진학할 기회다. 이들 전형은 야간·주말 수업으로 운영한다.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방법은 교과 성적 100%다. 1학년은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전 과목을, 2~3학년은 국어·수학·영어·사회(인문사회계열) 또는 과학(자연계열) 전 과목을 반영한다. 면접이 있는 계열적합인재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평가로 구성한다.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에 바탕을 둬 정성적 종합평가로 한다. 지역인재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평가로만 뽑는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은 정량평가로, 비교과는 정성평가로 하고 50%씩 반영한다. 박정식 국립창원대 입학취업본부장은 “국립창원대는 경남도청 소재지이자 LG전자·두산에너빌리티·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등 대기업을 포함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창원특례시 내 유일한 국립고등교육기관”이라며 “높은 장학금 혜택과 여러 국책사업 추진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며 부울경 국립대 중 최상위 취업률을 기록한다”고 밝혔다. 국립창원대는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설립도 추진 중이다. 내년 3월 개교 목표로, 첫해 학부 신입생 15명을 뽑고 추후 600명 규모 특성화 단과대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부고]

    ●이금선씨 별세, 유경상(부산남구장애인복지관장)·철상(롯데칠성 매니저)·영상(SK텔레콤 대표이사)·길상(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프로)씨 모친상=27일 경남 산청군 원지산청장례식장, 발인 29일. (055)974-1234
  • IBM, 서버용 AI 칩 공개…삼성 파운드리서 생산

    IBM, 서버용 AI 칩 공개…삼성 파운드리서 생산

    미국 IBM이 자체 설계한 서버용 인공지능(AI) 칩을 공개했다. 이 반도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가 생산한다. IBM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반도체 학회 ‘핫칩스 2024’에서 AI 프로세서(CPU) ‘텔럼2’와 AI 가속기 ‘스파이어’를 선보였다. ‘텔럼2’는 자체 개발한 AI 칩 2세대 제품으로 금융 분야 사기 방지를 위한 IBM의 차세대 서버 시스템인 Z메인프레임을 구동하는 데 사용된다. 스파이어는 텔럼2 프로세서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적인 AI 연산 능력을 제공한다. 보험금 청구 사기 등과 같은 금융 범죄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IBM은 기대하고 있다. 이 두 칩은 2021년 처음 공개된 1세대 제품 텔럼에 이어 이번에도 삼성의 5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IBM 측은 “새로운 기술은 차세대 IBM Z메인프레임 시스템의 처리 용량을 크게 확장해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들 AI 칩은 고성능, 보안, 전력 효율성이 뛰어난 기업용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 조주완 LG전자 CEO “인도법인 상장, 옵션 중 하나”

    조주완 LG전자 CEO “인도법인 상장, 옵션 중 하나”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법인의 기업 공개(IPO)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도 자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LG전자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조 CE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법인의 상장은 “고려할 수 있는 많은 옵션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지금으로서는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인도 자본시장 진출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조 CEO는 또 “우리는 IPO, 유사 산업 및 유사 IPO 사례 측면에서 인도 시장의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IPO를 위한 기업 평가가치 등은 아직 산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도 올해 안에 인도 법인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냉난방공조(HVAC)를 비롯해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낼 수 있는 신사업들도 키울 계획이며, 가전 구독 서비스도 늘리고 있다. 조 CEO는 광고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며, 웹(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에 2027년까지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트럼프, ‘주한미군 美 손해다’ 심기 불편…이익까지 뽑아야 한다고”

    “트럼프, ‘주한미군 美 손해다’ 심기 불편…이익까지 뽑아야 한다고”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상거래적 동맹관’이 전직 보좌관의 회고를 통해 또 한번 생생하게 드러났다. 허버트 맥매스터가 27일(현지시간) 펴낸 저서 ‘우리 자신과의 전쟁: 트럼프 백악관에서의 내 임무 수행’에 따르면 임기 첫해이던 2017년 11월 한국을 방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에 손해를 본다는 심사 때문에 여러 차례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맥매스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기에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기도 평택의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뒤 헬기로 떠나면서 빈센트 브룩스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기지 건설비용을 물었다. 브룩스 사령관은 108억 달러라고 답변하면서 “한국이 98억 달러를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왜 100%를 받아내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한국 정부가 건설비용뿐만 아니라 캠프 험프리스에 있는 미군 병사들과 가족들을 지원하는 한국인 8600명의 임금까지 대고 있다는 점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합의는 비용을 넘어서는 액수에서 정해져야 하는 것이라며 한국이 미국의 모든 비용에 더해 이익까지 지급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본인이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그런 얘기를 이미 들은 적이 있지만 처음으로 그런 소신을 접한 브룩스 사령관은 당시 깜짝 놀랐을 것이 분명했다고 회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시 한국 방문은 그가 동맹국들에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며 특히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증액을 압박하던 시기에 이뤄졌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그의 태도 때문에 우려되는 면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한반도에 미군이 더는 필요하지 않고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강한 경제를 지닌 성공한 나라의 안보를 미국이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조하고 있었다”고 적었다. “트럼프, 미국에는 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같은 게 없느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는 헬기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위를 지나갈 때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에는 왜 저런 게(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처럼 거대한 첨단 제조업 시설) 하나도 없느냐”고 물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고삐 풀린 세계화 때문에 발생한 미국 제조업 상실을 되돌아보는 것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조업 일자리 감소와 상품무역 불균형을 외국이 미국을 제물로 삼아 번영하도록 내버려 둔 ‘멍청한 사람들’ 때문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한국, 일본 등 미국의 동맹국들도 이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른 회의를 하던 중에도 ‘한국’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 ‘아주 부유한 나라’(한국)가 미국의 안보에 공짜로 편승한다는 지적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때 한미 자유무역협정(KORUS)을 ‘역대 최악의 통상합의’로 묘사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동맹국들과의 통상 마찰이 국가안보에 미칠 영향 때문에 계속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자신의 재임기를 소개했다. 그는 철강·알루미늄 고율관세 문제가 한때 한 달에 여러 차례씩 제기됐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실질적인 문제인 중국의 과잉설비, 과잉생산, 덤핑에 집중하라고 누누이 당부했다고 밝혔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설득하려고 “각하, 중국을 잡으려고 동맹을 쏴버리면 중국이 이긴다”라는 구호까지 만들어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노력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끝내 일본, EU, 캐나다 등 많은 동맹국에 영향을 끼치는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고 돌아봤다.
  • 이-헤즈볼라 충돌 ‘국지적’으로…중동 ‘유혈’ 계속

    이-헤즈볼라 충돌 ‘국지적’으로…중동 ‘유혈’ 계속

    중동 확전을 막을 열쇠였던 가자 휴전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규모 공중전 뒤 일시 소강상태였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충돌은 국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누르 샴스 난민촌의 전투 작전 센터를 타격했고 납치 신고에 따라 별도의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이에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발발이후 서안 지구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은 637명으로 늘었다. 베둘레헴에서는 이스라엘 정착민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남부 국경지역인 타이르 하르파와 시돈 등에도 12차례 공습을 재개했다. 이 공격으로 주택 수십 채가 파손됐다. 이스라엘은 아브라 지역의 도로를 달리던 차량을 향해서도 두 발의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 차에는 무장 파벌 지도자로 알려진 운전자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중동 순방 중인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 후 중동의 확전 위험이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이란의 대응’이 관건이라고 했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향후 중동 분쟁 확산 여부에 영향을 미칠 이스라엘의 대응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과거 중동 주둔 미군을 공격한 적이 있는 이라크, 시리아, 요르단 내 이란의 무장 동맹, 예멘 후티 반군 등에 의한 위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이들 세력은 아직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특히 후티 반군은 와일드카드(미지수)다”라고 했다.
  • LG전자, 수면부터 스트레스까지 케어해 주는 전신형 안마의자 ‘LG 힐링미 안마의자 MX9’ 출시

    LG전자, 수면부터 스트레스까지 케어해 주는 전신형 안마의자 ‘LG 힐링미 안마의자 MX9’ 출시

    ‘파워 무빙’ 기술로 분당 최대 1.7배 빨라져 더욱 강력하고 시원한 안마 제공 LG전자가 수면부터 스트레스까지 케어 가능한 전신형 안마의자 ‘LG 힐링미MX9’을 지난 8월 20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 중이며 오는 9월 13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만성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겪는 현대인이 많아지면서 ‘슬립테크’ 등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 적용된 멘탈 헬스케어 제품이 인기다. 신제품 LG 힐링미 MX9은 LG전자 안마의자 제품 최초로 수면 개선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주는 ‘브리즈’ 특허 음원과 함께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마인드ㆍ슬립 케어 코스를 탑재했다. 마인드 케어 코스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명상을 도와주는 브리즈의 뇌파 안정 사운드와 함께 근육이 자주 뭉치는 목, 어깨를 집중 마사지하는 코스다. 슬립 케어 코스는 수면을 도와주는 뇌파 안정 사운드와 가벼운 전신 마사지를 제공해 숙면에 도움을 준다. 분당서울대병원 및 고려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브리즈 탑재 음원을 들으며 명상호흡법을 병행했을 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약 41% 감소, 수면에 드는 시간이 약 51% 개선되는 등 실제 멘탈 케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제품은 안마 성능도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내장된 안마볼이 상하좌우, 앞뒤 6방향으로 움직이며 입체적으로 안마하는 것에 나아가 이번에 추가된 ‘파워 무빙’ 기술로 기존 전신형 모델 대비 분당 주무르기, 두드리기 횟수가 최대 약 1.7배 증가하여 더 시원한 안마감을 제공한다. 또한 소음을 줄여주는 완충 장치가 추가되어 늦은 밤에도 약 31dB 수준(조용조용 코스 기준)의 조용한 안마를 즐기며 편하게 휴식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AI 코스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UP가전, 지문인식 기능도 인상적이다. AI 코스를 이용하면 AI가 알아서 자주 사용하는 안마 코스의 부위, 동작, 강도 및 속도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몸에 최적화된 코스를 제공한다. 제품 구매 후에도 ‘ThinQ 앱 UP 가전 센터’에서 마인드 케어·슬립 케어 추가 코스 및 음원, 글로벌 코스 5종 등 다양한 스타일의 코스와 음원을 다운로드하여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향후에도 안마 코스와 음원 등 새로운 UP 기능을 지속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지문 인식도 가능해 지문 등록 후 체형을 인식시키거나 원하는 코스를 저장하면 다음 사용 시에도 추가 센싱 없이 빠르게 개인 맞춤형 안마를 받을 수 있다. LG 힐링미 MX9은 ‘에센스 화이트’ 컬러로 출시됐으며, 가전구독 서비스로 이용할 경우 6년 계약 기준 월 9만9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구독 서비스 이용 시 케어 전문 매니저가 1년마다 방문해 깨끗하게 제품을 관리하고 주기에 따라 가죽을 교체해준다. LG전자 정광우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은 “LG 힐링미 MX9은 새롭게 추가된 뇌파 안정 사운드와 함께 전신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마인드ㆍ슬립 케어 코스, 내 사용 패턴에 맞게 AI가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제공하는 AI 코스가 특징이다. 한층 강화된 파워 무빙 기술과 함께 몸과 마음까지 부드럽게 풀어주는 MX9으로 온전한 휴식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LG 힐링미 안마의자를 통해 고객이 가전의 편의성을 누리고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우수한 제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와 베스트샵에서는 LG 힐링미 안마의자 MX9 출시 기념으로 일시불 기준 최대 87만 원 할인 혜택과 구독료 1년 반값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신유빈과 셀카 찍은 北 선수들…‘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신유빈과 셀카 찍은 北 선수들…‘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과 시상대에서 사진을 찍은 북한 선수들이 현재 평양에서 사상검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혁명화 처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앞서 데일리NK는 평양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이 평양에서 사상 총화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총화는 북한 주민들이 소속된 당이나 기관, 근로 단체에서 각자의 업무와 공·사생활을 반성하고 상호 비판하는 모임이다. 북한에서는 해외 체류 자체를 비사회주의 문화를 접하는, 이른바 ‘오염 노출 행위’로 간주하고 있어서다. 소식통은 “선수들이 귀국하는 순간부터 총화가 시작된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사상을 ‘세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총화는 출국부터 귀국까지 전 과정을 조사하고 분석, 평가하며 선수들이 올림픽 기간 당의 방침이나 교양 사업과 어긋나는 문제 행동을 한 경우 처벌도 이뤄진다. 북한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기 전 한국 선수를 비롯한 외국 선수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 후 시상대에 선 선수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빅토리 셀피’를 찍었는데,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당에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선수는 탁구 혼성 복식에서 은메달을 딴 리정식, 김금용 선수다. 두 선수는 동메달을 딴 한국의 임종훈, 신유빈 선수 그리고 금메달을 딴 중국의 왕추친, 쑨잉샤 선수와 시상대 위에서 셀카를 찍었다. 이 장면은 주요 외신들이 올림픽 10대 뉴스로 선정할 만큼 감동적인 순간으로 꼽혔으나, 정작 선수들은 북한에서 처벌 위기에 놓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두 선수에 대한 보고서에는 “당국이 제1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 ‘히죽히죽’ 웃음 띤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금용의 경우 셀카를 찍을 때 웃어 보였고, 리정식은 시상대에서 내려온 뒤 다른 나라 선수들을 오랫동안 응시하며 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한다. 김정은 국방대학교를 졸업, 북한 ICBM 개발에 참여하는 등 엘리트 과학도였다가 2009년 탈북, 비례대표로 22대 국회에 입성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 탁구대표팀 리정식, 김금용은 최소 2~3년간 혁명화 처벌, 즉 노동 단련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충권 의원은 27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 출연해 “남북한 선수들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가 밝은 모습으로 셀카를 찍은 건 너무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충권 의원은 “북한 선수들은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남한 선수와 접촉하고 삼성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을 한 번 구경했을 것”이라며 “그 짧은 시간에 ‘남조선은 못 살고 사람들은 피폐하다’고 배운 것과 인지부조화를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소 혁명화 2~3년 정도 처할 것이다. 노동 단련 같은 것으로 농장 등에 가서 2~3년 정도 노동 단련하고 오는 것”이라며 “좀 무겁게 처벌되면 노동교화형 10년 정도, 우리나라로 따지면 교도소 10년 정도, 심하면 정치범 수용소에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까지 올라갔다”며 “이 사람들(북한 축구 대표선수)이 한국 선수들과 접촉하고 저녁도 먹으면서 술 한잔하는 등 좋게 지냈다가 북한으로 돌아가선 정치범 수용소 가고 대부분 추방당했다”고 과거 사례를 들었다. 박 의원은 “그 뒤로 북한 축구 명맥이 끊겼다. 북한 축구는 김 부자가 망쳤다는 말이 있다”며 세계적 수준의 북한 축구가 몰락한 배경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런 일이 반복되면 누가 국가대표가 되려 하겠는가”라며 “그럼 북한 정권이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선수들을 파견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전 세계 테무 열풍 식나’…모회사 PDD 주가 하루 만에 30% 급락

    ‘전 세계 테무 열풍 식나’…모회사 PDD 주가 하루 만에 30% 급락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PDD홀딩스)가 주가가 하루 만에 29% 폭락했다. 창업자는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서 18일 만에 내려왔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핀둬둬 주가는 2018년 상장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동 창업자인 천레이가 “현재 추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향후 매출 성장세 둔화를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천레이는 4~6월 분기 실적 발표 뒤 “업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면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자국 내 경쟁자인 틱톡, 알리바바그룹 등 온라인 쇼핑몰 경쟁자들에 맞서서 공격적으로 확장 전략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서다. 실제로 핀둬둬의 지난 분기 매출액은 971억 위안으로 월가 추정치(1000억 위안)에 미치지 못했다. 천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에 대해서도 “지금이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가까운 미래에도 그런 필요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핀둬둬의 공동 창업자 황정(콜린 황)은 순자산이 하루 만에 141억 달러 쪼그라들었다. 지난 8일 중국 부호 순위 1위에 올랐지만 주가 하락 여파로 순자산 352억달러로 4위로 밀려났다. 중국 생수업체 눙푸산취안 창업자 중산산이 순자산 500억 달러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핀둬둬는 2015년 9월 ‘농촌 전자상거래에 복음을’이라는 사훈을 내걸고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공동구매 사업으로 출발했다. 당시만 해도 알리바바와 징둥이 장악한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이 회사를 주목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지만 ‘돈을 불태우는’ 초저가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100억(위안) 보조금’ 프로모션 등으로 상상하기 힘든 가격대의 제품을 쏟아냈다. 다른 쇼핑몰과 달리 지방도시와 농어촌 저소득층에 주력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고 생산자가 ‘눈물의 땡처리’ 수준으로 제품을 팔 수 있게 했다. 타오바오나 징둥에서 물건을 사던 이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끌려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2022년 9월 글로벌 버전인 테무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 뒤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외에서 여러 도전을 받고 있다. 중국에선 공급업자 수백명이 지난달 말 광저우(廣州)시 테무 본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테무가 고객이 불만을 제기하거나 환불을 요청할 경우 엄청난 벌금을 부과하고 상품 대금 지급을 보류하는 등 자신들에게 가혹한 조건을 설정했다고 비판했다. 유럽연합(EU)은 온라인에서 구매한 저가 상품에 대한 관세 구멍을 없애는 조처를 논의 중이다. 미국에선 배송품 면세 기준을 기존 800달러에서 10달러로 낮추자는 제안이 나왔다. ‘10달러’는 현재 중국의 배송품 면세 기준이다.
  • 中 공업기업 7월 수익 4.1%↑…“경기 회복세지만 국내 소비 아직 약해”

    中 공업기업 7월 수익 4.1%↑…“경기 회복세지만 국내 소비 아직 약해”

    중국 공업 기업들의 올해 7월 수익이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올해 1~7월 전체 수익은 3.6% 늘어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7월 ‘규모 이상’ 공업 기업(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 기업)의 이윤 총액이 4조 991억 7000만 위안(약 76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매달 발표하는 이윤 총액은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올해 중국 공업 기업들의 이윤 증가율은 말 그대로 춤을 주고 있다. 중국 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해서다. 올해 1~2월까지만 해도 10.2%로 순항하다가 3월 3.5% 역성장했다. 4월 4.0% 상승해 다시 오르는 듯 하다가 5월 0.7%로 다시 주저 앉았다. 6월 3.6%로 반등했고 7월 4.1%로 조금 더 높아졌다. 산업 부문별로 보면 1~7월 비철금속 제련·압연·가공업 이윤이 79.3% 늘었고 컴퓨터·통신·전자설비제조업(25.1%), 농식품 가공업(23.9%), 방직업(18.4%) 등 이윤이 증가했다. 다만 자동차 분야는 상반기(1~6월)만 해도 10.7%에 달했지만 1~7월은 6.7%로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자동차 관세 인상이 7월부터 중국 자동차 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웨이닝 국가통계국 공업사 통계사는 “전반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 기업 이익이 꾸준히 회복되는 추세”라면서 “다만 국내 소비수요는 여전히 약하다. 외부 환경이 복잡하고 변화가 심하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7월 중국 공업기업 이윤이 증가했음에도 국내 수요가 매우 약해 역풍이 커지고 있다”면서 “기업 이익 마진이 압박을 받고 일부 산업에서는 과잉생산 문제가 더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곧 공개’ 애플 신제품…“한국, 사상 첫 1차 출시국 될 수도” 왜?

    ‘곧 공개’ 애플 신제품…“한국, 사상 첫 1차 출시국 될 수도” 왜?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다음 달 9일(현지시간)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는 가운데, 한국이 아이폰 등장 이래 첫 1차 출시국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6일 애플은 다음 달 9일(한국시간 9월 10일)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애플은 그동안 매년 9~10월에 최신 아이폰 등을 공개해 왔으며, 최근 수년간에는 행사가 9월로 집중됐다. 현지 매체 등은 애초 애플이 다음 달 10일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정은 이보다 하루 더 앞당겨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이 10일 행사 개최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하루 앞당겼다”며 “10일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첫 번째 대선 토론회가 예정된 날짜”라고 전했다.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에는 아이폰16과 애플워치10, 에어팟 등이 새롭게 발표될 예정이다. 韓, 1차 출시국 될 수도…아이폰 등장 이래 처음통신업계에서는 한국이 아이폰16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일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업계는 1차 출시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1차 출시국이 맞는다면 9일 고액 이후 바로 사전 예약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애플은 한국을 2차 또는 그 이후 출시국으로 분류해 1차 출시국 출시 이후 약 한달여 뒤에 제품을 출시해왔다. 그러나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 중국 정부의 규제와 현지 업체와의 경쟁으로 판매 부진을 겪는 애플이 그간 경시해오던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1차 출시국에 포함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특히 한국에서 아이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이 1차 출시국이 되면 애플로서는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선점한 삼성전자 안방에서 정면 대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생성형 AI로 애플에 큰 기회가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생성형 AI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아이폰16은 고급 모델인 프로의 스크린이 더 커지고 사진 촬영 전용 버튼 등 새로운 카메라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이폰16에 탑재되는 새로운 운영체제 iOS18도 발표된다. 여기에는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자체 AI 기능이 탑재된다. 애플워치 등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도 공개된다. 출시 10주년을 맞는 애플워치 시리즈는 더 얇아지면서 스크린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팟은 새로운 보급형과 중간급 모델로 개편돼 중간급 모델에는 소음 기능이 접목되고, 보급형 모델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제주공항에서 전자담배 ‘뻑뻑’…中 관광객 추태에 ‘경악’

    제주공항에서 전자담배 ‘뻑뻑’…中 관광객 추태에 ‘경악’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공공시설 등에서의 흡연과 무단횡단, 노상방뇨 등 각종 불법 행위를 일삼아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제주국제공항에서 ‘실내 흡연’을 일삼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6일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탑승구 인근에서 흡연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봤다는 제보를 소개했다. 제보자 A씨는 “탑승구 인근의 의자에 앉아있는데 어디선가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주위를 살펴보니 건너편에서 커플로 추정되는 남녀가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면서 이들이 중국어로 대화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가 제보한 영상에서 이들 남녀는 의자에 앉아 휴대전화를 쳐다보고 있었으며, 이들 중 여성이 전자담배를 피우고 연기를 내뿜었다. A씨의 신고를 받고 보안요원이 나타났지만, 이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공항은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올해 들어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한 가운데, 이들의 무질서한 행위도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최근 제주시의 한 거리에서 어린 자녀의 대변을 보게 하는 중국인 부모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편의점에서 컵라면 등 음식을 먹은 뒤 테이블 위에 그대로 쌓아놓는가 하면, 무단횡단을 하고 경찰에 적발되자 “억울하다”, “중국에서는 안 잡는다”며 황당한 항변을 늘어놓는 사례도 전해졌다.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은 내국인들 사이에서도 관광지 등 곳곳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추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진다. 이달 초 여름 휴가를 제주에서 보낸 A(38)씨는 “제주시 연동의 번화가에서 한 중국인 중년 남성이 초등학생 아들의 손을 잡고 길을 걸으면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봤다”면서 “길거리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것에 한번, 어린 아들에게 담배 연기를 뿜는 것에 두번 놀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제주도민 B(70)씨는 지난달 무단횡단을 일삼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제주시내 한 도로에 멈춰선 뒤, 버스에서 내린 중국인 관광객 수십 명이 길 건너 면세점으로 가기 위해 무단횡단을 하면서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갑작스레 멈춰서야 했다. B씨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질서한 모습을 볼 때마다 신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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