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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삼성전자와 손잡고 5G 스마트팩토리 구축한다

    현대차, 삼성전자와 손잡고 5G 스마트팩토리 구축한다

    5G 특화만 레드캡 기술 실증 성공 전용망 활용…로봇·무선장비 구동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손잡고 5G 특화망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 공정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차는 삼성전자와 지난달부터 협력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술은 다음 달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공개된다. 5G 특화망은 기업이나 기관이 특정 구역에 별도 기지국과 주파수를 활용해 설치하는 전용 통신망이다. 통신 단절이나 지연이 거의 없고 초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어 다량의 산업용 로봇이나 무선장비를 활용하는 스마트 공장에 적합하다. 다만 5G 특화망을 운영하는 데에는 단말 설계가 복잡하고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력과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함께 실증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은 제조 현장 설비와 환경을 고려해 5G 특화망을 ‘경량화’한 기술이다. 저전력, 저사양, 저비용으로 5G 수준의 통신속도와 데이터 처리 용량, 안정적인 연결성 등을 확보했다. 기존에는 자동 물류 로봇 등 한정적 장비에만 5G 특화망을 적용했지만, 레드캡 기술을 도입하면 차량 검사 장비, 소형 무선 공구, 카메라, 태블릿PC 등 다양한 제조공정 장비를 고속 무선통신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현대차는 완성차 무인 자율 검사 장비인 ‘D 스캔’에 퀄컴의 SDX35 칩셋을 탑재했고, 이는 삼성전자의 5G 특화망 인프라와 연동돼 고용량의 차량 품질검사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가동이 목표인 울산 전기차(EV) 전용 공장에 5G 특화망을 도입한 뒤 레드캡 기술을 양산하고, 이를 국내외 주요 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최준선 교수 “상법 개정, 경제 망치는 악법…주주들 자본시장법 개정 더 유리”

    최준선 교수 “상법 개정, 경제 망치는 악법…주주들 자본시장법 개정 더 유리”

    야권이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 조항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려고 하면서 기업 생존과 국민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상법의 권위자로 꼽히는 최준선(74)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해 “포퓰리즘에 불과하고 한국경제를 망치는 악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안으로 제시한 최 교수는 인터뷰 도중 우리 정치 현실에 대해 “답답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한국기업법학회 회장, 한국상사법학회 회장 등을 두루 역임한 상법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다. 다음은 일문일답. -상법 개정안에서 가장 우려되는 조항은 뭔가. “제382조는 이사의 충실의무에 대해 ‘회사를 위해’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여기서 ‘회사를 위해’를 ‘회사 및 주주’로 바꿔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일단 이사는 회사로부터 업무를 위임받았을 뿐 주주와는 아무런 계약 관계가 없다. 주주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 게 확립된 판례고, 글로벌 스탠더드다. 현재 상법에는 이미 이사가 집행하는 모든 업무에 대해 주주를 보호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또한 개정안에 ‘주주’, ‘총주주’, ‘전체 주주’ 등 3가지 단어가 등장하는데 개념이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없다. 상법 개정안은 포퓰리즘에 불과하고 한국 경제를 망치는 악법이 될 것이다. 더 이상의 상법 개정은 필요 없다.” -어떤 면에서 악법이 될 것이라고 보나. “이사회가 결의할 수 있는 사항이 신사업 진출, 이익배당 등 69개가 있다. 이제 결의할 때마다 주주들이 ‘딴지’를 걸 테고, 그걸로 안되면 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소송을 할 거다. 주주들이 이사의 충실의무 개정을 통해 청구권을 부여받은 게 아니기 때문에 소 제기가 추상적이고 선언적인 의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판결에 이르기까지 이사들은 개인적인 위법에 대해 회삿돈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자기 돈으로 방어를 하면서 수년간 엄청난 정신적·시간적·재산적 피해를 볼 것이다. 기업 역시 이사의 소극적 경영으로 성장이 정체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은 어떤 대비가 필요한가. “마땅한 대비책은 없다. 이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사 및 임원 책임보험’ 가입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막상 소송이 진행되면 보험회사들은 면책사유를 들어 실제로 보상해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또한 해외 국가들은 ‘의사결정 과정이 자의적으로 되는 것을 배제하기 위한 제3자 위원회·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나’, ‘주주의 판단의 기초가 되는 정보 공개가 이뤄졌나’, ‘주주총회 승인 등 공정한 절차를 거쳤나’와 같은 이사 면책 규정과 경영판단 원칙을 법으로 규정해놨다. 그런데 우리는 아무런 논의가 없는 상태다. (상법 통과 시 주주와 기업 사이에)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 형성될 거다.” -그래도 주주들은 상법 개정을 통해 경영진을 견제하길 바란다. “지금 제도도 잘돼 있다. 얼마든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피해를 봤다고 10년 만에 삼성물산 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나. 그런데 소액주주들은 자금적·정신적·육체적 문제 등으로 인해 소송을 하지 않는다. 이미 법에 있는 권리는 사용하지 않고 반복해서 법만 만들어 달라고 한다. 또한 이사가 회사의 기회 및 자산을 유용하거나 자기거래 등을 통해 회사의 이익을 외부로 빼돌리면 이사는 충실의무를 위반한 것이 된다.” -상법 개정안에는 상장 회사의 전자주주총회를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시급한 일이 아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주주총회 플랫폼을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아직 확실한 기반을 갖추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의무화가 되면 부담은 오롯이 기업으로 전가될 것이다. 몇몇 기업들은 이미 오프라인 주주총회와 전자주주총회를 병행하고 있는데 기업의 사정에 맞게 알아서 하면 되는 문제다. 또한 감사위원 선임을 할 때 최대 주주는 본인과 특수관계인(6촌 이내 혈족과 4촌 이내 인척)의 지분을 합해 그 합계의 3%까지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전자주주총회 시스템을 통해 정확하게 의결권이 행사될지 의문이다. 의결권에 대한 예외 규정이 많다는 점도 우려된다.” -개정안이 주주 보호를 위한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면 어떤 대안이 있을까. “계열회사간 여러 가지 합병, 분할 등 구조조정을 하면서 일반 주주들이 이익을 박탈당하는 경우가 있다. 합병 비율 산정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고, 불공정의 근본 원인으로 꼽혀왔다. 그래서 지난해 금융당국이 합병 등을 할 때 현재 기준가격 적용을 배제하고 주식가격, 자산가치, 수익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하게 가격을 선정하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내놨다. 자본시장법 개정이 적어도 이치에 닿지 않는 상법 개정보다는 일반 주주에게도 유리하다. 더불어민주당 법안은 일반 주주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상법의 체계만 망가뜨린다.”
  • 김영옥 서울시의원, 지역아동센터 자치구 대표자 협의회 임원진과 간담회 개최

    김영옥 서울시의원, 지역아동센터 자치구 대표자 협의회 임원진과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4일 서울시의회 별관 6층 보건복지위원회(중구 덕수궁길 15)에서 서울시 지역아동센터 자치구 대표자 협의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아동센터의 운영 현안을 살피고 돌봄 역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지역아동센터 운영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지역아동센터가 아동·학부모·종사자 모두가 만족하는 돌봄 시설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 및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긴급·일시 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이 발생한 가정이 언제든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29개소에서 시범 운영된 긴급·일시 돌봄 서비스는 올해 125개소로 확대되며, 2026년까지 서울시 모든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학습실’이 기존 117개소에서 415개 전 센터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태블릿 PC 3000대와 학습 진도를 관리할 전담 교사를 배치해 학생들이 더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서울시 지역아동센터 자치구 대표자 협의회 신상규 회장(중랑구)을 비롯해 정성준 수석부회장(구로구), 이은희 부회장(2권역, 서대문), 박은경 부회장(3권역, 광진구), 김영배 부회장(4권역, 양천구), 이수경 감사(성동구), 김옥길 총무(중랑구)가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아동이 지역아동센터 퇴소 후 장애인 시설로 연계되고 있는데, 퇴소를 앞둔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외부 교육을 연계하고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여 장애아동들의 퇴소 이후의 자립을 준비하는 방안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라며 “얼마 전 외국인 1호 요양보호사가 탄생하였는데, 지역아동센터의 다문화 가정의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자 자격취득을 권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방안도 검토해 주길 바라며, 필요한 경우 가족센터와의 연계도 고려될 필요가 있다. 안정된 취업을 통해서 아이들과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청소년이 액상 담배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현재 액상 담배는 담배로 규제되지 않아,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마약 문제와 관련된 위험성에 대한 지적과 함께 흡연은 아동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센터 아동들에게 액상담배 등 약물 오남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흡연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신경 써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앞으로도 지역아동센터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아동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경남 김해에 쿠팡 스마트물류센터 들어선다…1930억 투자 유치

    경남 김해에 쿠팡 스마트물류센터 들어선다…1930억 투자 유치

    경남 김해시에 물류기업 쿠팡로지스틱서비스가 운영하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스마트물류센터가 들어선다. 경남도는 26일 쿠팡로지스틱서비스, 김해시와 ‘AI 기술 기반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물류센터는 김해시 안동 163-2 외 4필지에 1만 6829㎡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는 AI 기술을 활용, 주문량이 많은 물품을 사전 보관해 주문과 동시에 배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첨단 물류시스템을 갖춘다. 물류창고와 배송 거점을 복합화한 모델을 적용해 더욱 효율적인 운영도 꾀한다. 지역 내 소상공인과 농·어가 생산 제품을 매입하고 오픈마켓 입점도 지원한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약 1930억원 규모 설비투자와 1450개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와 함께 주력산업뿐만 아니라 미래 첨단산업, 관광, 스마트물류, 첨단 에너지산업 등 전 산업 분야에서 기업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대표이사, 쿠팡㈜ 관계자, 홍태용 김해시장 등이 참석한 이날 협약식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오늘 협약으로 향후 물류센터가 조성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내 소비자들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투자가 경남을 물류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전자상거래 전문 기업인 쿠팡㈜의 자회사로, 택배·화물운송 중개, 대리·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전문 기업이다. 로켓배송을 담당하는 택배 사업, 택배 분류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헬퍼 사업, 가전제품 방문 설치 및 A/S(구매 후 서비스) 사업 등을 제공 중이다.
  •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뿐’인 이유 밝혀졌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뿐’인 이유 밝혀졌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20세기 대표 문화 아이콘인 비틀스의 노래 중 ‘러브 이즈 올 유 니드’가 있습니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는 ‘러브’를 ‘크리스마스’로 바꿔 리메이크하기도 한 노래로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며, 사랑이 당신에게 필요한 전부”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사랑이 동물의 진화, 특히 지능의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끕니다. 호주국립대(ANU), 독일 라이프니츠 영장류 연구소, 괴팅겐대,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스대 공동 연구팀은 원산지는 중미 지역이지만 최근에는 전 세계에서 발견되는 성냥개비 크기의 모기고기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사랑이 지능 발달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생태·진화’ 2월 25일자에 실렸습니다. 동물의 지능 진화는 오랫동안 자연 선택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문제 해결에 더 능숙한 동물들은 음식을 모으고, 은신처를 찾고, 포식자를 피하는 데 더 뛰어났기 때문에 더 오래 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능 진화에 대한 또 다른 설명은 성 선택입니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이성에게 매력적인 특징이라는 것이지요. 머리가 좋은 동물은 더 많은 짝을 찾아 짝짓기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새끼를 낳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입니다. 연구팀은 미로 탐색, 투명 장벽 우회, 서로 다른 색깔 점 기억 등을 통해 수컷 모기고기의 지능을 측정했습니다. 이후 2개월 동안 이 수컷들의 짝짓기 횟수와 얼마나 많은 새끼를 낳는지를 추적했습니다. 연구팀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2000번 이상 친자 확인 테스트를 했습니다. 그 결과 지능이 높은 수컷이 지능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한 덜 똑똑한 물고기보다 더 많은 암컷과 짝짓기를 하고 더 많은 새끼를 낳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능이 높은 수컷의 새끼들도 지능 검사를 쉽게 통과하는 것으로 관찰됐습니다. 수컷 모기고기가 시간이 지나면서 인지 능력을 진화시킨 것은 암컷을 찾고 새끼를 낳는 데 있어서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이번 실험은 모기고기의 지능이 부분적으로 성 선택을 통해 진화했음을 시사하며 짝짓기와 수정 성공을 높이는 특성이 세대를 거쳐 더 흔해지는 것을 보여 준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이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제니언스(진화생물학) ANU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인지 능력의 진화가 더 많은 짝짓기 기회를 얻은 수컷에 의한 성 선택으로 주도됐음을 보여 준다”며 “암컷이 더 똑똑한 수컷을 알아보고 선호했거나, 더 똑똑한 수컷이 암컷을 쫓아 강제로 짝짓기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실탄 전에 쏜 ‘테이저건’, 안 통했던 이유…범인 입은 ‘두꺼운 옷’ 때문

    실탄 전에 쏜 ‘테이저건’, 안 통했던 이유…범인 입은 ‘두꺼운 옷’ 때문

    흉기난동범이 경찰의 실탄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당시 경찰이 사용한 테이저건(전자충격기)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오전 3시 10분쯤 광주 동구 금남로 금남로4가역 교차로 인근 골목에서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소속 A 경감이 B(51)씨가 휘두른 흉기에 2차례 찔렸다. A 경감은 B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총기를 사용했고, 실탄에 맞은 B씨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4시쯤 사망했다. A 경감도 목 주변과 얼굴을 심하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았다. 당시 B씨가 흉기를 들고 A 경감에게 다가가자 동료인 C 순경이 테이저건을 발사했지만, B씨의 두꺼운 외투 탓에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급박한 상황에서 A 경감은 실탄을 쏘며 대응했지만, B씨는 총에 맞고서도 쓰러지지 않고 저항하다가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다른 경찰관에게 제압됐다. 이 과정에서도 테이저건이 발사됐으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무용지물 테이저건에 경찰 ‘고심’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사용하는 테이저건은 방아쇠를 당기면 본체와 전선으로 각각 연결된 2개의 탐침(전극)이 발사된다. 2개의 탐침이 대상자에게 모두 명중했을 때만 전기가 통하며, 근육 마비 등 효과를 낼 수 있다. 지침상 대상자의 신체 후면부를 조준해 발사하고, 전면부에 발사할 때는 흉골 아래를 조준해야 한다. 이때 얼굴이나 목, 급소 부분이 맞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제한 속에서 발사한 테이저건이 대상자에게 명중하더라도 두꺼운 옷이나 헐렁한 옷을 입어 탐침 2개가 피부에 닿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이런 우려가 있다면 대상자의 하체를 조준해 발사하도록 교육하고 있지만 급박한 순간, 움직이는 대상자의 하체에 2개의 탐침을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계가 분명한 테이저건의 효과에 대해 경찰은 고심하고 있다. 명중에 실패하거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를 대비해 스턴건(근접 전기충격기)이나 경찰봉 등 다른 수단을 미리 준비하라는 지침만 내려진 상태다. 플라스틱 탄환을 사용해 권총보다 10분의 1 수준의 위력을 보이는 ‘저위험 권총’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지만 기준 미달 등 문제로 개발된 지 3년이 넘도록 아직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현장에 도입해 권총 대용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이선구 경기도의원, 부천시 신호 체계 개선을 위한 간담회 실시

    이선구 경기도의원, 부천시 신호 체계 개선을 위한 간담회 실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선구 위원장(더민주, 부천2)은 26일 부천상담소에서 원미경찰서 교통과장과 관련 담당 공무원, 부천시 교통정책과장, 교통시설팀장과 함께 지역 내 신호등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강화하고 보행자나 운전자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원미경찰서 손병삼 교통과장은 “부천시 관내에서 최근 일어난 교통 사망사고가 신호등이 가까운 건널목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식별이 어려운 교통신호등으로 발생하고 있어서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따라서 “신호등용 보조장치 도입을 통해 보행자와 차량이 모두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의회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경찰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교통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선구 위원장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경찰서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라며 “보다 효과적인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신호 체계 개선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관련 부서와 협력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토스 이승건, 금감원 ‘봐주기 논란’에..“당국 결정 잘 따르는 게 우리 역할”

    토스 이승건, 금감원 ‘봐주기 논란’에..“당국 결정 잘 따르는 게 우리 역할”

    이승건 토스 대표가 최근 불거진 금융감독원의 ‘봐주기 제재’ 의혹에 대해 “피감기관으로서 감독당국의 결정에 잘 따르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6일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에서 열린 토스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금감원의 토스 봐주기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감독당국이 제재 등을 결정하고 판단하는 것에 대해 발언할 수 있는 입장이라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이 같이 답했다. 앞서 토스는 지난 2022년 3월 전자영수증 거래 정보 2928만건을 고객 동의 없이 카드거래 내역과 결합해 사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당시 금감원 검사국은 이 대표 등에 대해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후 제재심의위원회를 거치면서 이 대표의 징계 수위는 이보다 두 단계 낮은 주의적 경고로 감경됐다. 토스는 지난해 10월 금감원으로부터 기관주의와 함께 과징금 53억 7400만원과 과태료 2억 800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 중징계를 피한 이 대표가 연임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일각에선 업계에서 금감원이 토스의 업계 영향력,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던 당시 상황 등을 감안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토스는 저희가 과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어느 분들은 너무 과하다고 하고 어느 분들은 봐주기 한다고 해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했다.
  • 용산구, 운전면허 반납하면 최대 68만원 교통카드 지원

    용산구, 운전면허 반납하면 최대 68만원 교통카드 지원

    서울 용산구는 다음 달부터 70세(195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2025년 기준) 이상 실제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최대 68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실제 운전 중인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48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용산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지원금을 제공한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자동차 보험이 만료되기 전이거나, 보험 만료 후 1년 이내인 실제 운전자여야 하며, 1년 이내 본인 명의의 차량을 이전하거나 폐차한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교통카드 지원과 중복 적용할 경우 최대 68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 지원금은 최초 1회만 지급되며, 이미 혜택을 받은 경우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실제 운전하지 않는 ‘장롱면허’ 소지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할 경우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2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만 지원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를 반납하려는 주민은 운전면허증, 보험 가입 증빙 서류 또는 본인 명의 차량 이전·폐차 증빙 서류를 지참해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 사업은 선착순 100명에게 지원된다. 제공되는 선불형 교통카드는 버스, 택시, 기차 등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편의점 등 전국 티머니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지원금을 모두 소진한 후에는 개인이 추가로 충전해 계속 사용할 수도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해 더욱 안전한 용산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광주경찰청, 3·1절 앞두고 폭주 난폭 오토바이 집중단속

    광주경찰청, 3·1절 앞두고 폭주 난폭 오토바이 집중단속

    광주경찰청은 오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이틀간 교통경찰, 교통범죄수사팀 등 130여 명을 동원해 광주 전역에서 이륜차 불법행위를 집중단속 한다고 밝혔다. 청은 3·1절 폭주·난폭 운전 행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오토바이 난폭 운전 등을 엄정히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심야시간대 주요 교차로 및 폭주·난폭 이륜차 예상집결지 등에서 음주단속과 병행해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광주 시민의 안전과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이륜차 운전자는 법규 준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보육원서 입양한 아들, 남편이 ‘가볍게 만난 여자’의 친자였습니다”

    “보육원서 입양한 아들, 남편이 ‘가볍게 만난 여자’의 친자였습니다”

    보육원에서 입양한 아들이 알고 보니 남편의 친아들이었다며 ‘사기 결혼’ 피해를 호소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라이프 예능 ‘원탁의 변호사들’에서는 결혼 5년 차에 출산한 지 2개월밖에 안 된 35세 여성 의뢰인의 사연이 소개됐다. 의뢰인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보육원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나 결혼했다. 남편은 자상한 성격으로 결혼 생활 내내 다정했다. 부부는 아이를 간절히 원했지만, 임신이 쉽지 않았고 남편의 제안으로 보육원에서 아이를 입양했다. 이후 의뢰인을 임신에 성공, 네 가족의 단란한 미래를 그렸다. 그러나 주변에서 “입양한 아들과 남편이 닮았다”는 말이 끊이지 않았다. 의뢰인은 결국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고, 남편과 아들이 친자 관계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자 남편은 “과거에 가볍게 만났던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다. 8000만원을 주고 비밀 유지를 약속했다”고 실토했다. 이 사실에 함께 분노했던 시어머니 역시 사실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남편은 의뢰인에게 “친모는 사망했다”고 했지만, 아들의 친모는 여전히 살아 있었고 꾸준히 아이를 만나며 돈을 받아 가고 있었다. 사연을 들은 MC 이지혜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거짓말이냐. 아이가 간절한 부부들도 많은데 이렇게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가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탄식했다.
  • 구로구, 주민 대상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실시

    구로구, 주민 대상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실시

    서울 구로구가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2025년 주민 대상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은 성폭력, 가정폭력, 성희롱, 성매매, 디지털 성범죄, 교제 폭력 등 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자 구가 구민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교육이다. 구로구민 10명 이상이 모이는 자리나 단체(기관)라면 누구나 교육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강사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장애인복지시설 등에서 총 34회 교육을 실시해 626명이 참여했다. 올해 구는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과 장애인복지시설 위주로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비는 무료다. 세부 교육 내용은 4대 폭력(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범죄, 교제 폭력 대처방안과 예방 교육, 여성 폭력 방지 교육 등이다. 교육을 희망하는 10인 이상 ̄100인 미만의 단체(기관)는 신청서를 작성해 전자우편(hyjzz1110@guro.g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로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구청 가족보육과(02-860-283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진주서 승용차 역주행 30대, 정상 주행 차 들이받고 숨져

    진주서 승용차 역주행 30대, 정상 주행 차 들이받고 숨져

    26일 0시 7분쯤 경남 진주시 호탄동 한 2차선 도로에서 역주행하던 K5 승용차가 정상 방향으로 주행하던 제네시스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K5 운전자 30대 A씨가 숨졌고 제네시스 운전자 50대 B씨가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지점 전 해당 도로로 잘못 진입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고자 채혈하고 B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종이 사용 최소화 및 전자화’ 탄소중립 실천 동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종이 사용 최소화 및 전자화’ 탄소중립 실천 동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지난 24일부터 진행 중인 제328회 임시회 회의부터 ‘2050 탄소중립 도시, 서울’ 실천을 위해 ‘종이 사용 최소화 및 전자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의회에서는 종이인쇄를 기반으로 한 대면 회의 및 보고 관행, 낮은 전자기기 보급률 및 활용 환경 등으로 ‘종이 없는’ 회의 및 보고 방식으로의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신년 업무보고 및 제328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시의회 차원의 저탄소 실천을 강조하면서 종이 절감 등으로 ‘디지털 의정’을 추진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환경수자원위원회 역시 제328회 임시회부터 인쇄물을 절감하기 위해 집행부 제출자료, 상임위 회의 중 요구자료,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 예산사업설명서 등의 인쇄 부수를 대폭 축소했다. 이번 ‘종이 절감 프로젝트’로 인해 종이생산과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종이와 복사기 관련 부품 등 구매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검토보고서, 제안설명서 등 회의 문서 작성 시 불필요한 표지와 간지 삭제, 여백 축소 및 양면 출력 의무화 등을 통해 보고서 분량을 줄임과 동시에 행정사무감사, 예결산 및 업무보고 등 집행부 자료 제출 부수를 대폭 축소(30부→15부)하도록 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는 기존에 공통 요구자료와 의원별 요구자료를 통합하여 제출받았으나, 이 중 의원별 요구자료는 해당 의원에게만 배부하기로 하고, 소관 상임위 외 예산·결산 책자는 최소 수량만(3부) 받기로 했으며, 상임위 회의 중 요구자료는 해당 의원에게만 제출하도록 했다. 임만균 위원장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식의 전환”이라며 “종이 인쇄를 줄이면서 불필요한 자료 작성을 지양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전자문서 및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는 사무 환경으로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앞으로 위원회 소속 위원과 직원 모두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정책을 확대해 선도적인 디지털 의정 및 사무 활동을 실현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 안전진단기관 등록 업무에 ‘문서24’ 도입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안전진단 전문기관 등록업무에 전자공문서 제출 서비스 ‘문서24’를 도입했다.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문서24는 국민이나 기업, 단체가 관공서를 방문하거나 우편발송 없이 인터넷으로 전자문서를 제출하고 처리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시스템이다. 경기도는 문서24를 안전진단 전문기관 등록업무에 적용해 기존의 종이 서류 제출과 반복적인 방문 절차를 대체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안전진단 전문기관이 신규등록할 때 서류를 출력해 경기도청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보내야 했다. 변동사항 발생 시에도 경기도청사를 다시 방문해야 해서 불편함이 컸다. 경기도는 단순히 행정절차를 디지털화한 것에 그치지 않고, 문서 제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인의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함으로써 도민 만족도 증가, 업무 효율성 혁신 효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종이 서류 제출을 최소화해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효과도 기대한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안전진단전문기관에 문서24를 도입한 것은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친환경 행정을 실현한 전국 첫 사례”라고 말했다.
  • ‘1호 토목면허’ 삼부토건, 회생절차 신청… 중견 건설사 위기 가시화

    국내 1호 토목건축공사 면허를 가진 중견 건설사 삼부토건이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달 신동아건설에 이어 삼부토건까지 휘청이면서 공사비 급등과 건설경기 침체를 견디지 못한 중견·중소 건설사의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전날(24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삼부토건은 “경영 정상화와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1943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시공 능력 평가 71위의 중견 건설사로 아파트 브랜드 삼부 르네상스를 보유하고 있다. 1965년 국내 1호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취득해 경인·경부고속도로와 서울지하철 1호선 건설 등 주요 토목 공사를 담당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4년 연속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삼부토건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268억원으로, 부채 비율은 838.5%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1년 내 만기가 찾아오는 단기차입금도 171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에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수혜주로 주목받기도 했으나 곧이어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의견을 거절했고, 한국거래소가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면서 한동안 주식 매매가 정지되기도 했다. 건설사들의 경영 악화 배경으로는 공사비 급등과 경기 침체가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자재값과 인건비 등이 치솟았다. 국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공사 물량도 급감했고, 중견·중소 건설사가 직격타를 맞았다.
  • 벚꽃배당 시즌 판 키우는 ‘비과세 배당’

    벚꽃배당 시즌 판 키우는 ‘비과세 배당’

    2024년 결산배당 시즌을 맞아 대표적 배당주로 알려져 있는 금융주들과 주요 대기업들의 배당기준일이 다가오면서 주주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 확대로 배당주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으로 기업들도 배당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판이 커졌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 중 3곳이 오는 28일 배당기준일을 맞는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등 주요 기업의 주주명부폐쇄도 같은 날 이뤄질 예정이다. 26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결산배당을 앞두고 투자자 관심도 크게 늘었다. KB금융의 경우 1월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792억원 수준이었는데 2월 들어 1484억원으로 늘었다. 비과세 배당이라고도 불리는 감액배당 계획을 밝힌 우리금융 주주들은 배당을 앞두고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우리금융은 2025년 회계연도 결산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자본잉여금 중 3조원을 이익잉여금 계정으로 이입하기로 했다. 2023년부터 비과세 배당을 실시 중인 메리츠금융에 이어 금융지주 중에선 두 번째, 은행지주사 중에선 첫 사례다. 비과세 배당은 자본준비금의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옮겨 배당하는 방식으로, 일반 배당과 달리 비과세 혜택이 발생한다. 개인 주주는 15.4%에 달하는 배당소득세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동시에 대주주들도 50%에 육박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기업 승계 등에 필요한 현금을 마련하고자 하는 지배주주들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비과세 배당에 나서는 기업들도 덩달아 늘었다. 주주총회에서 비과세 배당을 결정한 상장기업의 수는 2021년 9곳에서 지난해 70곳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감액배당(비과세 배당)은 배당 확대 트렌드와 승계 이슈가 맞물려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 정부도 부정적 입장… 崔대행, ‘상법 개정안’ 수용하기 쉽지 않아

    정부도 부정적 입장… 崔대행, ‘상법 개정안’ 수용하기 쉽지 않아

    더불어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로선 재의요구권(거부권) 장벽에 막힐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부가 상법 대신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해 왔고 여당도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최종 결정권자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선 야당 주도로 통과된 상법 개정안을 그대로 수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전날 소위는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와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민주당이 상법 개정안 처리를 당론으로 채택한 만큼 27일 본회의에서 가결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면 최 대행은 법적인 흠결과 경제·산업 등에 미치는 파장 등을 면밀히 따져 15일 안에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부작용 우려가 큰 상법 개정 대신에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해 왔다. 앞서 최 대행도 지난 14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일반 주주를 실효성 있게 보호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기를 기대한다”며 자본시장법 개정에 힘을 실은 바 있다. 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전날 “자본시장법과 상법 중 어떤 게 일반 주주를 보호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심도 있게 논의하자”고 했고, 국민의힘이 “기업 경영에 혼선을 초래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며 상법 개정에 반발하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이에 관가에선 최 대행이 여당의 거부권 행사 요구를 거절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탄핵 국면에서 최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민주당의 압박이 거세질 것이란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에서는 아직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최 대행 측은 “상법 개정안이 아직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아 거부권 행사 여부를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26일 국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 등 8개 경제단체와 함께 간담회를 열어 상법 개정 철회를 촉구하고 자본시장법 개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는 입장문을 내고 “상법 개정과 자본시장법 개정은 양자택일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추후 통과시킬 예정”이라며 “배임죄 완화를 담은 형법 개정안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기업들과의 논의를 거쳐 발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로봇용 고성능 배터리 개발 착수… 이재용 삼성·정의선 현대차 맞손

    로봇용 고성능 배터리 개발 착수… 이재용 삼성·정의선 현대차 맞손

    현대자동차그룹이 삼성그룹과 손잡고 기존 배터리보다 성능을 크게 높인 로봇 전용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로봇 전용 배터리에서도 손을 잡으면서 두 회사 총수가 주도한 ‘배터리 공조’가 탄력을 받고 ‘미래 먹거리’인 로봇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 24일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삼성SDI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출력과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린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한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새로 개발하는 배터리를 로봇에 적용한 뒤 평가하고 성능을 더 높이는 작업을 담당하고 배터리 최대 충·방전 성능, 사용 시간 및 보증 수명 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고용량 소재를 개발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한 배터리 효율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가격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다음 달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의 삼성SDI 전시관에서 현대차·기아의 서비스 로봇 ‘달이’(DAL-e)와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를 전시하는 등 공동 마케팅에도 나선다. 이번 MOU는 2020년 5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간의 ‘배터리 회동’ 이후 이어진 협력 관계의 결실이다. 당시 수석부회장이었던 정 회장은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당시 부회장이었던 이재용 회장과 만났다. 같은 해 7월에는 이 회장이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답방해 정 회장과 전기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을 모색했다. 이후 두 회사는 2023년 10월 첫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 하남 대학 진학률 역대 최고 … ‘맞춤형 교육지원’ 결실

    하남 대학 진학률 역대 최고 … ‘맞춤형 교육지원’ 결실

    경기 하남시 지역 고등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최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시는 2023년 부터 자체 사업으로 추진해온 고교학력 향상 및 고교특성화 사업을 비롯해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고교학점제 운영 지원 사업, 하남시의회의 적극적 예산 반영 덕분이라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하남지역 내 고교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서울대 15명, 연세대 28명, 고려대 26명을 포함해 서울 주요 10개 대학에 245명이 합격했다. 의약학계열 합격자 수 41명 을 포함하면 모두 286명이 전국 우수 대학과 학과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도 서울 주요 10개 대학 합격자 수 210명 보다 35명 증가한 수치다. 의약학계열 합격자 수는 지난해 까지 별도 집계하지는 않았으나, 올해 41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그동안 학습 동기를 높이는 대학 캠퍼스 투어와 기업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대학 캠퍼스 투어는 서울대 등 11개 대학에서 중·고교생 2785명이 교내 식사 경험 등 투어를 통해 진학 의욕을 북돋는 프로그램이다. 기업 체험 프로그램은 초·중·고 19개교 학생 597명에게 삼성전자뮤지엄센터 등 5개 기업체를 견학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시는 고교특성화사업으로 10개 고교에 각 8000만원씩 총 8억원의 예산을 균등 지원해 학교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돕기도 했다. 특히 5개 고등학교에 총 6억원을 지원하는 고교학력향상사업도 추진했다. 시는 미래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고등학교뿐 아니라, 초·중학교를 비롯한 모든 학교에 다양한 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모든 연령대의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사업과 영어독서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사교육비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다음달 부터는 원스톱 진로·진학 정보제공과 전문가 상담, 개인 맞춤형 진로 설계 등을 지원하는 온라인 통합 교육 플랫폼을 운영한다. 선배들로 부터 실질적 조언을 받을 수 있는 대학생 온·오프라인 멘토링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과 광주하남교육지원청도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발맞춰 최적의 학습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경기공유학교와 고교학점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진학률 향상은 학생, 학부모, 교육지원청, 학교, 그리고 하남시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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