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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값 3000弗 첫 돌파… “연내 3500弗”, ‘김치프리미엄’ 빠져 국내선 15% 하락

    금값 3000弗 첫 돌파… “연내 3500弗”, ‘김치프리미엄’ 빠져 국내선 15% 하락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국내 금값은 지난달 최고치를 기록한 뒤 15%가량 떨어진 상태다. 국내 금값도 국제 금값에 수렴해 완만히 상승할지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만기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3002.2달러를 기록했다. 전장인 지난 14일에는 장중 한때 3017.1달러까지 치솟았다가 300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물 가격 종가가 3000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 현물 가격도 지난 14일 온스당 3004.86달러까지 치솟으며 처음으로 3000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국내 금값 상승세는 연초에 비해 둔화한 상태다. 17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14만 1000원)보다 520원 내린 14만 4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금값은 지난주 13만원대까지 내리기도 했다. 금값은 지난달 14일 종가 기준 16만 353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은 뒤 15%가량 내린 상태다. 이 같은 격차는 이달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본격화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국제 금값은 오르는 반면 한국에서만 형성된 ‘김치프리미엄’은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치프리미엄이란 금이나 가상화폐 같은 자산이 투자 열기 과열로 국제시장 가격보다 국내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인데, 금값 급등 후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가 약 2주간 이어지면서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연내 국제 금값이 35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금값도 이를 따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매쿼리그룹은 올해 3분기 금값이 온스당 35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BNP파리바는 올해 2분기 중 금 가격이 온스당 3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다수의 개인투자자가 특정 종목에 몰리는 ‘쏠림 현상’이 심해져 나타난 것”이라며 “단기간에 김치프리미엄이 사라지고 국내 금값도 장기적으로 국제 금값 추이에 수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반도체 특화도시 남사지구 ‘알짜 단지’

    반도체 특화도시 남사지구 ‘알짜 단지’

    현대건설이 이달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 705 일대에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는 용인 남사(아곡)지구 7BL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 동,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로 조성된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를 주력으로 구성하고, 희소성 높은 중형 타입과 펜트하우스가 포함된 대형 타입까지 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비롯해 총 680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주거 단지와 바로 인접해 있다. 향후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까지 입주를 마치면 용인 남사지구는 총 7460가구 규모의 브랜드 메가 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남사지구 일대는 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농어촌 특별전형을 지원할 수 있어 학부모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바로 앞에 4차선 처인성로와 지난 1월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구리~용인~안성 구간이 개통하면서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졌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가 들어서는 처인구 남사지구 일대는 ‘반도체 특화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예정)와 가까운 입지를 갖춘 신축 단지로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 IT 생태계 지분 큰 이해진… 젠슨 황·펠르랭 등과 돌파구 찾는다[2025 재계 인맥 대탐구]

    IT 생태계 지분 큰 이해진… 젠슨 황·펠르랭 등과 돌파구 찾는다[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누구나 볼 수 있는 백과사전 구현“자회사 더 커져 네이버는 잊히길”‘벤처 1세대’ 산실 서울대 공대 86김범수·송재경·故김정주 등 인연카카오 역대 대표 9명 중 7명 배출 이해진(58)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2019년 네이버 설립 20주년 대담에서 어떤 기업으로 남고 싶으냐는 질문에 “(네이버에서 나온) 자회사들이 더 커지면서 네이버가 잊히고, 그 시작이 네이버였다고 할 정도로 남을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실제로 웹툰 엔터테인먼트나 라인, 스노우 등 네이버에서 태어나 성장한 자회사뿐 아니라 오늘날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를 이끄는 인물 가운데 네이버와 인연이 닿지 않은 사람을 찾기 어렵다. 그만큼 네이버가 우리나라 IT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상당하다. 이 창업자의 인맥은 크게 서울대 공대와 네이버 창업 멤버, 그리고 창업 이후 사업으로 만난 인연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이 창업자는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삼성생명 대표를 지낸 이시용(88)씨다. 소년 이해진은 책과 만화를 좋아했다. 그의 집에는 당시 잘사는 집의 상징인 백과사전 전집이 있었고, 그는 백과사전을 즐겨 보면서 지적 호기심을 키웠다고 한다. 훗날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자 그는 한 기고문을 통해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누구나 쉽게 필요한 자료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되었다”며 ‘지식 평등’을 강조했는데, 누구나 같이 볼 수 있는 백과사전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검색 엔진을 개발하는 동기가 됐다. 그는 ‘강남 8학군’으로 꼽히는 상문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카이스트로 진학했다. 어릴 적 청담동의 같은 아파트에 살았던 동네 친구로 한때 네이버와 포털 1위 경쟁을 벌였던 다음 창업자 이재웅(57)이 있다. 서울대 공대 86학번으로 입학한 이해진은 여기서 우리나라 1세대 벤처 신화를 일군 창업자 동기를 모두 만난다. 넥슨 창업자인 고 김정주 대표와 김범수(59) 카카오 창업자, 송재경(58) XL게임즈 창업자 등이 서울대 공대 동기생이며 전자과 85학번 김택진(58) 엔씨소프트 대표도 이들과 같은 시기에 학교를 다녔다. 고 김 대표와는 카이스트 기숙사에서 한방을 쓰며 오랜 절친으로 지냈다. 김 창업자와는 카이스트 석사과정과 삼성SDS 입사를 같이했으며, 이후 ‘한게임’과의 통합으로도 인연이 이어진다. 이 창업자는 카이스트 졸업 후 1992년 삼성SDS에 입사했다. 이 당시 부인 이영린(57)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아들 승주(30)씨는 일본 와세다대를 다니다 중퇴하고 2020년 가수로 데뷔, 현재 YG엔터테인먼트 계열의 더블랙레이블 소속 가수 ‘로렌’으로 활동 중이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네이버의 시작은 삼성SDS 사내 벤처다. 우리말 검색 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 창업자는 ‘웹글라이드’라는 이름의 벤처팀을 구성해 검색 엔진을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에 검색 엔진 사업화를 제안한 끝에 1997년 사내 벤처 1호로 선정됐다. 벤처팀은 1999년 국내 최초의 검색 포털 서비스 ‘네이버’를 만들고, 그해 삼성SDS에서 독립해 ‘네이버컴’을 설립했다. 이후 25년간 네이버를 거쳐 간 인물들만 해도 상당하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1위 기업인 카카오의 역대 대표이사를 보면 9명 중 2명(이제범·최세훈)을 제외하고는 모두 네이버 출신이다. 이석우(59) 두나무 대표는 2004~2011년 NHN(네이버)에서 법무 담당 이사, 미국법인 대표를 역임한 뒤 2011년 카카오 대표로 옮겼으며 임지훈(45) 전 카카오 대표는 NHN 기획실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여민수(56)·조수용(51) 전 카카오 공동대표는 각각 NHN에서 이비즈본부장과 마케팅·디자인 총괄 부문장을 맡았으며 남궁훈(53)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NHN 미국 대표를, 홍은택(62) 전 카카오 대표는 네이버뉴스를 담당했다. 현 정신아(50) 대표는 NHN 수석부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일본에서 라인의 성공을 이끈 신중호(53) LY코퍼레이션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비롯해 싸이월드의 도토리와 네이버 커뮤니티 밴드를 만든 이람(52) 티비티 대표, 김봉진(49) 배달의민족 창업자, 송창현(58) 포티투닷 대표, 최휘영(61) 놀유니버스 대표, 김상헌(62) 한국신용데이터 사외이사 등이 모두 네이버에 족적을 남겼다. 이 창업자의 해외 인맥은 글로벌 시장 개척 과정에서 형성됐다. 일본의 손정의(68) 소프트뱅크 회장과는 20년 넘게 협력과 경쟁의 관계를 오갔다. 네이버는 2000년 네이버재팬을 설립하며 일찌감치 일본에 진출했지만 손정의의 야후재팬과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다 15년 만에 라인으로 일본의 모바일 메신저 1위 기업으로 발돋움했고, 2019년 이 창업자와 손 회장은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 통합에 손을 맞잡고 합작법인 Z홀딩스(현 LY코퍼레이션)를 출범시켰다. 이 둘의 통합은 당시만 해도 GAFA(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로 불리던 미국 빅테크에 맞설 동맹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프랑스 전 장관인 플뢰르 펠르랭(52)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2015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방한 때 처음 만난 펠르랭과 이 창업자는 펠르랭이 정계를 은퇴하고 이 창업자가 유럽에서 벤처기업 투자펀드를 설립하려는 과정에서 다시 만났다. 네이버는 유럽의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인 ‘코렐리아캐피탈’에 1억 유로를 출자했고, 펠르랭이 코렐리아캐피탈의 대표를 맡았다. 최근에는 엔비디아 창업자인 젠슨 황(62)과의 친분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6월 만난 두 사람은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고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구축하는 ‘소버린 인공지능(AI)’ 모델 구축을 논의했다.
  •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커지자… 이재명 “당 공식 입장 아니다” 진화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커지자… 이재명 “당 공식 입장 아니다” 진화

    임차인 거주 기간을 최장 10년 보장하는 방안이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의 ‘민생의제’로 오른 것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며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이 대표가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민생연석회의를 열고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을 확대해 ‘주택 임대 10년’을 보장하는 방안이 포함된 ‘20대 민생의제’를 발표했다. 이에 임대인의 반발과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성급한 제안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경제 행보에 주력하고 있는 이 대표가 ‘시장원리’를 언급하며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은 ‘우클릭’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오는 22일에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교수를 국회에서 만나 ‘인공지능(AI)의 발전과 인류의 대응’이라는 주제를 놓고 생중계 대담을 진행한다. 또 오는 20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암살 시도 제보와 관련해 이 대표가 외부 일정 참석을 자제하고 있는 것을 두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테러 위협이라는 자작극 의혹이 짙은 구실로 본인은 쏙 빠진 채 거리 행진과 장외 집회에 친명 의원, 당직자, 보좌진들만 내보내는 이재명의 행태에 민주당 내부가 폭발 직전이라는 소식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저주와 막말을 당장 멈추고 사과하라”며 법적 조치를 경고했고, 나 의원은 이날 “도둑이 제 발 저리나”라고 응수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이날 경찰청 정례브리핑에서 “신변 보호 요청이 접수돼 (민주)당 측과 협의 중”이라며 “현재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첩보 수집을 통해 유의미한 단서가 확보되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 “반도체는 미래산업 쌀” “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꿔라”… 변곡점마다 총수들 혁신 메시지

    “반도체는 미래산업 쌀” “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꿔라”… 변곡점마다 총수들 혁신 메시지

    삼성전자 총수들은 시대가 변할 때마다 위기감을 강조하며 혁신을 주문해 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고 이병철(왼쪽) 창업회장, 고 이건희(오른쪽) 선대회장, 이 회장까지 삼성의 총수들은 기업의 변곡점마다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고 이는 삼성전자의 성장과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이 창업회장은 1983년 2월 8일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삼성의 반도체 사업 진출을 공표한 ‘도쿄 선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당시 그는 “반도체는 미래 산업의 쌀”이라며 “지금 반도체를 하지 않으면 삼성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삼성이 반도체를 해야 하는 이유로 “한국의 미래”를 꼽으며 국가 경제의 발전을 반도체 사업의 궁극적인 동기로 삼았다. 이 창업회장의 ‘기술 중심 경영’을 계승한 이 선대회장은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원 회의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고 말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삼성은 일본 기업과의 기술 격차, 제품 경쟁력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는데 이 회장은 “출근부 찍지 마라”, “불량은 암이다”와 같은 직설적인 발언으로 조직문화, 인사 시스템, 제품 품질 등 삼성 전반에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삼성은 ‘품질 경영’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나 2010년 이 선대회장은 “10년 내 삼성전자가 망할 수도 있다”며 다시 한번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다. 급변하는 정보기술(IT) 산업 환경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신사업 발굴과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사법리스크에 오랜 시간 묶여 있던 이 회장도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위기론을 강조해 왔다. 2016년에는 “삼성전자는 과거의 삼성전자가 아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했고, 2019년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당시엔 “우리가 갈 길은 멀고 시간이 없다”며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기술 독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는 “지금은 진짜 위기”라며 글로벌 공급망 문제 속에서 신사업 발굴과 미래 대비를 강조했다.
  • 삼성전자 주가, 모처럼 웃었다

    삼성전자 주가, 모처럼 웃었다

    지난해 10월부터 ‘5만 전자’의 늪에 빠져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중 5% 넘게 오르는 등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장(5만 4700원) 대비 5.30% 오른 5만 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삼성전자의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이후인 지난해 11월 18일(5.98%)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개장 직후부터 1.46% 오른 주가는 한때 5만 7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동안 삼성전자 주가의 약세 원인으로 꼽혔던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이탈도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한 1위 종목은 삼성전자(4950억원)다. 기관도 삼성전자(2290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17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5)의 영향이 크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관련해 협력 가능성 등을 언급할 것이란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젠슨 황은 지난해 GTC 행사에서 직접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삼성전자 HBM 제품에 ‘젠슨 승인’이라는 친필 사인을 남겼다. 이후 여러 공식 석상에서도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 무너진 초격차, 트럼프 리스크까지… 삼성, 복합위기에 고삐 죈다

    무너진 초격차, 트럼프 리스크까지… 삼성, 복합위기에 고삐 죈다

    HBM 투자 시점 놓치고 납품 지연반도체 영업익, SK하이닉스에 밀려파운드리, TSMC와 격차 더 커져가전·모바일 등 주력 제품도 고전美 보조금 폐지·관세 압박도 악재스타 디자이너 등 인재들 줄퇴사李 10년 이어진 사법리스크도 ‘발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임원들에게 ‘사즉생의 각오’를 당부한 것은 삼성이 처한 상황이 단순히 위기의식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간 위기 때마다 기술을 강조해 왔지만 정작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지연 등으로 경쟁사에 밀리며 ‘초격차 경쟁력’이 무색해졌고, 글로벌 시장에서 다른 사업들마저 추격자를 의식해야 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대외 환경도 그 어느 때보다 우호적이지 않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가장 큰 고민은 성장 동력인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다.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DS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조 1000억원으로, SK하이닉스(23조 4673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고부가 제품인 HBM이 급부상했지만 투자 시점을 놓치며 좀처럼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한 탓이다. 실적 개선을 위해 5세대 HBM인 HBM3E의 엔비디아 납품이 급선무이지만 엔비디아 퀄(품질) 테스트는 1년째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의 주력인 레거시(범용) 메모리마저 글로벌 경기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PC 등 정보기술(IT) 분야 수요가 줄면서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고,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까지 맞물려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D램 시장점유율은 41.5%로, 2022년(43.1%)과 2023년(42.2%)에 견줘 해마다 하락하고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은 수조원대의 적자를 내며 글로벌 1위 업체인 대만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2.4% 포인트 상승한 67.1%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9.1%에서 8.1%로 하락했다. 두 회사의 격차는 지난해 3분기 55.6% 포인트에서 4분기 59% 포인트로 확대됐다. 반도체뿐 아니라 가전과 모바일 사업도 그리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다. 스마트폰, TV, 디스플레이 등 삼성의 주력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빼앗기는 실정이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 TV 점유율은 2023년 30.1%에서 지난해 28.3%로 하락했으며, 스마트폰은 19.7%에서 18.3%로 낮아졌다.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은 50.1%에서 41.3%로 급감했으며, 디지털 콕핏은 16.5%에서 12.5%로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법 보조금 폐지 움직임과 관세 부과 방침은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건설 중인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에 2030년까지 3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하고 미 상무부와 지난해 말 47억 4500만 달러(약 6조 9000억원)의 직접 보조금 지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경우에 따라 약속한 보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가 애써 영입한 고급 인재들의 줄퇴사도 위기감을 부추긴다. TSMC 출신의 반도체 패키징 전문가 린준청 부사장과 인텔 출신의 슈퍼컴퓨터 전문가 로버트 위즈네스키 부사장이 지난해 말 회사를 떠났으며, 삼성의 인수합병(M&A) 전략을 주도한 허석 피플팀 부사장도 올해 퇴사했다. 이달 초엔 삼성전자가 글로벌 브랜드 혁신을 위해 영입한 ‘스타 디자이너’ 이지별 부사장이 2년 6개월 만에 DX 부문 글로벌마케팅실 글로벌브랜드센터 담당 임원 자리를 내려놓았다. 여기에 더해 1·2심 무죄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대법원 상고로 10년째 해소되지 않은 사법 리스크도 이 회장의 보폭을 제한하고 있다.
  • “독한 삼성으로” 이재용의 사즉생

    “독한 삼성으로” 이재용의 사즉생

    이재용(57) 삼성전자 회장이 임원들에게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며 ‘독한 삼성인’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삼성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각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보여 주지 못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고관세 정책을 들고 나오자 이 회장이 ‘정신 재무장’을 강력히 주문한 것이다. 일각에선 이 회장의 이번 발언이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내놓은 ‘신경영 선언’(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에 버금간다는 평가도 내놨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삼성 전 계열사 임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21세기를 주도하며, 영원할 것만 같았던 30개 대표 기업 중 24개가 새로운 혁신 기업에 의해 무대에서 밀려났다.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연초 사장단 세미나 때 공개된 신년 메시지 영상으로, 이 회장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은 삼성그룹이 9년 만에 재개한 세미나다. 삼성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임원 대상 교육을 해 왔으나, 2017년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이후 교육을 중단했다. 그러나 최근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주요 사업에서 위기를 맞자 전사적으로 임원 2000여명을 상대로 빠짐없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영상 메시지에서 “우리 경제와 산업을 선도해야 할 삼성전자는 과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혁신·도전 없이 현상 유지에 급급한 임직원들을 질타했다. 또 이례적으로 “메모리 사업부는 자만에 빠져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처하지 못했다”,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기술력 부족으로 가동률이 저조하다”, “(TV·스마트폰·가전 등을 포괄하는) DX 부문은 제품의 품질이 걸맞지 않다” 등 각 사업부의 부족한 점을 직접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기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이 훼손됐고 위기 때마다 작동하던 삼성 고유의 회복력은 보이지 않는다”며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영진보다 더 훌륭한 특급 인재를 국적과 성별을 불문하고 양성하고 모셔 와야 한다. 성과는 확실히 보상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신상필벌이 우리의 오랜 원칙이다. 필요하면 인사도 수시로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상황이 아니라 상황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라고 대책을 제시했다. 과거에도 이 회장은 2019년 8월 디스플레이 현장 경영에 나섰을 때 “기술만이 살길”이라고 했고, 그해 9월 삼성리서치 기술 전략 회의에서도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 미래를 만들자”고 했다. 세미나에선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외부에서 바라보는 삼성의 위기 등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선 “실력을 키우기보다 ‘남들보다 잘하기만 하면 된다’는 안이함에 빠진 게 아니냐”, “상대적인 등수에 집착하다 보니 질적 향상을 못 이루고 있는 것 아니냐” 등의 지적이 잇따랐다. 세미나 참석자에게 나눠 준 크리스털 패에는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승부에 독한 삼성인’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구가 삼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이 회장의 의중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참석자는 “그룹에서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세미나를 준비했고, 9년 만에 열린 만큼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면서 “삼성이 절박하다는 위기의식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19일 열리는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임원진은 위기감을 드러내며 혁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총에서는 HBM의 엔비디아 공급 여부를 포함한 반도체 사업 경쟁력 회복,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사업 추진 상황, 파운드리 사업의 미국 추가 투자 여부 등의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석학교수는 “삼성이 (초격차로 나아갈 때와 비교하면) 그동안 조직이 비대해졌고 집중력이 떨어졌다”면서 “(이 회장의 발언은) HBM 분야에서 정말 경쟁사에 추격당했고 빠른 시간 내 쫓아가야 하는 상황임을 보여 주는 것이고, 임직원에게 목숨 걸고 모든 역량을 부어서 한번 해 보자고 독려한 것”이라고 했다.
  • 조주완 LG전자 사장, 지난해 연봉 29.9억…R&D 투자는 4.8조

    조주완 LG전자 사장, 지난해 연봉 29.9억…R&D 투자는 4.8조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대표이사가 지난해 연봉으로 29억 9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LG전자가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조 대표이사는 지난해 급여 15억 6200만원과 상여 14억 3000만원 등 총 29억 9200만원을 받았다. 이어 배두용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퇴직금 20억 1000만원을 포함한 26억 1600만원을 받았다. 현직 임원 중에서는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이 26억 1700만원을 받아 조 대표이사의 뒤를 이었다. 직원 1명당 평균 연봉은 1억 1700만원으로 2023년(1억 600만원) 대비 1100만원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LG전자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경영성과급이 연봉에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LG전자는 기본급의 최대 665%를 성과급으로 책정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4조 7632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보다 4798억원(11.2%)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대비 R&D 비용 비중도 같은 기간 5.1%에서 5.4%로 소폭 올랐다. R&D 비용 증가는 LG전자가 인공지능(AI) 홈,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등 미래 먹거리 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스마트 가전, 통합 솔루션과 개인 맞춤 ‘AI 홈’ 등 혁신적인 제품·기술에 대한 R&D를 강화하고, 기업간거래(B2B) 사업 주요 축으로 전장과 HVAC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품질개선, 노후 대체, 신모델 개발 등에 지난해보다 19.5% 증가한 규모인 총 4조 33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함평군, ‘착한 가격업소’ 모집 나서

    함평군, ‘착한 가격업소’ 모집 나서

    전남 함평군이 서민 경제 부담을 완화하고 물가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2025년 착한가격업소’ 모집에 나섰다.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가격(25점)과 위생·청결(25점) 등 평가 항목에서 총합 4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특히 가격 항목에서는 인근 상권 평균 가격 대비 저렴한 수준을 유지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개인 및 법인사업자 중 서민 생활과 밀접한 개인 서비스 요금 업종을 운영하는 지역 업소로 군민에게 직접 소매 단위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업소다. 다만 가맹사업자(프랜차이즈)나 지방세 체납 등이 있는 업소는 신청이 제한된다. 신청을 원하는 업소는 함평군청 인구경제과(☎320-1733)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자메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서와 개인정보활용 동의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지방세 완납증명서, 메뉴 가격표 사진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선정된 업소에는 주방용품, 쓰레기봉투 등 필요 물품 지원과 업종별로 차별화된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착한가격업소 활성화를 위해 행정안전부 및 군 홈페이지와 카카오맵, 네이버지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홍보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착한가격업소 이용하기 날’ 운영과 함평군 대표축제인 함평나비대축제, 국향대전 등과 연계한 홍보 부스 운영을 통해 군민의 이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업소는 현판 및 메뉴판에 지정 사실을 표시해야 하며, 1년 후부터 정기 또는 수시 재심사를 통해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받게 된다. 지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행정처분을 받으면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함평군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착한가격업소 모집을 통해 군민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업소를 운영하는 군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림대·노르마 ‘양자기술 연구’ 협약

    한림대·노르마 ‘양자기술 연구’ 협약

    한림대는 ㈜노르마와 양자과학 기술 및 양자컴퓨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공동으로 양자과학기술 R&B를 수행하고, 기술도 교류한다. 한림대는 2018년부터 반도체 소자·공정교육·연구시설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양자기술의 핵심 장비인 전자빔 리소그래피를 갖춘 양자오픈팹을 개소했다.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글로벌한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 함께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한림대와 함께 뛰어난 양자 기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주 2회 해산물 먹은 아이, 사회성 더 높다”…IQ는 ‘반전’

    “주 2회 해산물 먹은 아이, 사회성 더 높다”…IQ는 ‘반전’

    등푸른 생선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해산물을 섭취하면 IQ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IQ보다 행동 발달에 영향을 더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유럽 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을 통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고등어, 연어, 새우, 미역과 같은 해산물을 일주일에 190g 이상 섭취하면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데 문제가 적은 친사회적인 아이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991년 4월 1일에서 1992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산 예정일인 영국 임신부 1만 4541명을 추적 관찰했다. 이후 출생한 아이들이 8세가 됐을 때 IQ 검사를 실시했으며, 7세와 9세가 됐을 때 두 차례 ‘강점 및 어려움 설문(SDQ)’을 실시했다. SDQ 검사는 아동 청소년의 정신 건강 문제를 측정하는 검사로 친사회적 행동·과잉행동·또래 관계 문제 등을 평가한다. 아동의 보호자는 해산물 섭취 빈도를 기록하는 설문을 작성했으며, 섭취량에 따라 △전혀 섭취하지 않은 그룹 △주당 190g 미만을 섭취한 그룹 △주당 190g 이상을 섭취한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7세에 해산물을 전혀 먹지 않은 아이들은 주당 190g(약 2회분)을 섭취한 같은 나이의 아이들에 비해 반사회적 행동을 보일 위험이 35% 더 높았다. 나이가 들어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2년 전 해산물에 손도 안 댄 아이들은 9세가 됐을 때 권장 섭취량을 먹은 아이들에 비해 반사회적 행동을 할 확률이 43% 더 높았다. 해산물을 먹되 권장량(주당 최소 190g)보다 적게 먹는 아이들은 권장 섭취량을 충족한 아이들보다 반사회적 행동을 보일 위험이 각각 25%(7세), 30%(9세) 더 높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해산물 섭취량과 IQ와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해산물에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 요오드, 셀레늄 등의 영양소가 아이의 행동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IQ에 대해서는 “연구에서 제시된 해산물 섭취량이 너무 낮거나 해산물에서 발견되는 수은과 기타 독소의 부작용으로 인해 상쇄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산물에는 두뇌 세포막을 구성하는 오메가3 지방산(DHA와 EPA)이 풍부하다. 이러한 지방산은 유전자 발현부터 세포막의 유연성까지 뇌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해산물은 또한 뇌 발달과 기능에 중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요오드와 같은 영양소도 공급한다. 또한 굴이나 게와 같은 갑각류에 풍부한 셀레늄은 DNA 생성을 위한 단백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며 항산화제로 작용한다. 해산물에 포함된 또 다른 성분인 콜린은 통증 반응과 사고 과정에 관여하는 뇌 화합 물질인 아세틸콜린 생성에 기여한다. 영국국립보건서비스(NHS)는 주 2회 이상 생선을 먹되 특히 연어, 고등어 등 기름진 생선을 최소 한 번 포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수천 명 사망, 다 끝났다”…쿠르스크의 우크라 병사들, 절망적 고백 [핫이슈]

    “수천 명 사망, 다 끝났다”…쿠르스크의 우크라 병사들, 절망적 고백 [핫이슈]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이자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러시아 접경지역 쿠르스크주(州)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암울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BBC는 17일(현지시간) 쿠르스크에서 전투 중인 우크라이나 병사 5명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그중 한 명인 ‘볼로디미르’(가명)는 BBC에 “현재 쿠르스크 전선이 붕괴하고 모두 공황에 빠졌다”면서 “우크라이나 군대는 쿠르스크 전장을 떠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드론이 24시간 감시하는 탓에 낮에는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 병사인 ‘막심’(가명)은 “며칠 전 우리는 방어선을 떠나 후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면서 “러시아군은 마을을 탈환하기 위해 상당한 병력을 집결시켰고, 여기에는 대규모 북한군도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군은 우리 쪽 장비 수십 대를 파괴했고, 이에 따라 보급로에 혼잡이 초래됐다”면서 “러시아군은 전자 대응 수단으로 방어가 불가능한 광섬유 드론을 수시로 전선에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안톤’(가명)은 지난 11일 쿠르스크에서의 전투를 ‘대참사’라고 표현했다. 특히 러시아군의 드론 공습으로 인해 보급로가 차단된 것이 우크라이나 군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무기와 탄약, 식량, 물 등을 조직적으로 보급하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면서 “이전에는 드론 무기 면에서 우리(우크라이나)가 유리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러시아는 더 정확한 공습과 많은 병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러 번 죽을 뻔했다. 군사적 관점에서 쿠르스크의 거점은 이미 모두 소실됐다. 더 이상 쿠르스크 전선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11~12일 쿠르스크에서의 전투를 공포영화에 비유한 군인도 있다. ‘드미트로’(가명)는 BBC에 “많은 아군이 도보로 후퇴했고, 일부는 15~20㎞를 걸어야 했다”면서 “쿠르스크의 상황은 어렵고 위급한 것에서 재앙적인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쿠르스크에서의 모든 것이 끝났다. 작전은 성공적이지 못했다”면서 “지난해 8월 쿠르스크를 기습 점령한 뒤 이곳에서 사망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쿠르스크에서 밀린 우크라이나, 사실상 협상 카드 사라져쿠르스크 전선에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고백은 현재 우크라이나가 수세에 몰려있다는 서방 언론의 분석과도 맥이 일치한다. 16일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대부분 철수하면서 지난해 8월 기습공격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면서 “지난해 8월 기습공격으로 우크라이나는 한때 쿠르스크에서 1300㎢를 점령했지만, 이날 기준으로 점령 지역은 78㎢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쿠르스크에서 전투 중인 우크라이나 정보 장교 안드리이는 뉴욕타임스에 “쿠르스크 작전은 사실상 종료됐다”며 “이제 우리는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군사전문가들은 쿠르스크 점령이 우크라이나군의 전력을 지나치게 분산시켰다고 평가했다”며 “이미 자국 내 장기 전선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희생을 초래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하면서 향후 평화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카드로 활용하려 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 대부분을 탈환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전장과 협상 테이블에서 모두 수세에 몰리고 말았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30일 휴전안’을 두고 이번 주 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우크라이나 특사는 CNN에 “이번 주 안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두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쪽과도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포착] 중국 해군 J-15 전투기 지상에 떨어져 ‘쾅’…훈련 중 추락 폭발 (영상)

    [포착] 중국 해군 J-15 전투기 지상에 떨어져 ‘쾅’…훈련 중 추락 폭발 (영상)

    중국 해군의 J-15 전투기가 훈련 도중 추락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중국 해군 항공대의 함재기인 J-15가 이날 오후 1시 30분경 하이난성 린가오현에 추락했으며 조종사를 포함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 등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전투기 한 대가 힘없이 수직으로 떨어지다가 결국 기체가 뒤집힌 채 땅에 충돌하며 폭발한다. 이후 전투기는 화염에 휩싸이며 영상 한쪽에는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조종사의 모습이 확인된다. 중국 해군은 “조종사는 안전하게 탈출했으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면서 “지상에서 사상자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전투기는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사령부 소속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부전구사령부는 남중국해를 담당하는데, 최근 몇 년 동안 이곳의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필리핀 사이의 갈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J-15는 중국이 러시아 수호이-33을 참고해 개발한 전투기로 2009년 첫 비행을 시작했다. 이후 J-15는 첨단 항공 전자 장비, 레이더 시스템, 무기를 포함해 여러 차례 성능 개량을 해왔으며 2012년에는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에서 첫 이륙과 착륙을 달성하기도 했다.
  • 수명 연장의 꿈…햄스터만 한 ‘이 동물’의 장수비결

    수명 연장의 꿈…햄스터만 한 ‘이 동물’의 장수비결

    잠이 보약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나쁜 것은 심혈관 질환이나 정신 질환 등의 문제와 연관이 있으며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하루만 제대로 자지 못하면 다음 날 몸이 고생하는 것을 보면 잠의 중요성은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 것이다. 잠은 단지 쉬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 신체 기능을 재조정하고 중요한 대사 과정이 일어나는 시간이다. 잠은 모든 동물에게 중요하지만, 과학자들은 마다가스카르 섬에 사는 햄스터 크기의 원숭이인 살찐꼬리난쟁이여우원숭이(fat-tailed dwarf lemur)엔 특별히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봤다. 이 작은 영장류는 먹을 것이 부족하면 최대 7개월을 동면 상태로 지내는 특성을 가졌는데, 비슷한 크기의 다른 영장류보다 수명이 길기 때문이다. 미국 듀크대학의 마리나 블랑코가 이끄는 연구팀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실험실 환경에서 살찐꼬리난쟁이여우원숭이 15마리를 동면시키고 유전자를 조사했다. 세포 분열 횟수와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텔로미어가 이 기간에 어떻게 변하는지 조사한 결과 예상치 못한 사실을 확인했다. 염색체 끝에 존재하는 텔로미어는 DNA를 복제할 때마다 짧아지는 유전자를 보호하는 부분으로, 세포가 분열할 수 있는 횟수와 연관이 깊다. 동물 세포가 일정 횟수 이상 분열하지 못하는 것은 텔로미어가 짧아졌기 때문이다. 텔로미어가 없으면 동물 세포는 제 기능을 못하고 죽는다. 우리의 수명이 정해지고 노화가 진행되는 이유 중 하나로 텔로미어가 지목되는 이유다. 살찐꼬리난쟁이여우원숭이의 텔로미어는 동면 기간 중 길이가 다시 회복됐다. 동면 중 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텔로미어를 연장하는 효소가 나와 길이를 원래대로 복구한 것이다. 텔로미어가 다시 길어지는 일은 생식 세포 같은 예외적인 경우에서만 일어나는데, 어떻게 원시적 영장류인 살찐꼬리난쟁이여우원숭이에서 이런 일이 가능한지는 미스터리다. 이런 놀라운 재주 덕분에 살찐꼬리난쟁이여우원숭이는 30년이나 살 수 있다. 수명은 인간보다는 짧지만 햄스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길고, 비슷한 크기의 동면을 하지 않는 영장류와 비교해도 두 배 오래 산다. 이 놀라운 재주의 비결을 알아낸다면 인간의 수명도 연장할 수 있을지 모른다.
  • 수명 연장의 비법은 꿀잠? 햄스터만 한 ‘이 동물’의 장수비결 [핵잼 사이언스]

    수명 연장의 비법은 꿀잠? 햄스터만 한 ‘이 동물’의 장수비결 [핵잼 사이언스]

    잠이 보약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나쁜 것은 심혈관 질환이나 정신 질환 등의 문제와 연관이 있으며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하루만 제대로 자지 못하면 다음 날 몸이 고생하는 것을 보면 잠의 중요성은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 것이다. 잠은 단지 쉬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 신체 기능을 재조정하고 중요한 대사 과정이 일어나는 시간이다. 잠은 모든 동물에게 중요하지만, 과학자들은 마다가스카르 섬에 사는 햄스터 크기의 원숭이인 살찐꼬리난쟁이여우원숭이(fat-tailed dwarf lemur)엔 특별히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봤다. 이 작은 영장류는 먹을 것이 부족하면 최대 7개월을 동면 상태로 지내는 특성을 가졌는데, 비슷한 크기의 다른 영장류보다 수명이 길기 때문이다. 미국 듀크대학의 마리나 블랑코가 이끄는 연구팀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실험실 환경에서 살찐꼬리난쟁이여우원숭이 15마리를 동면시키고 유전자를 조사했다. 세포 분열 횟수와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텔로미어가 이 기간에 어떻게 변하는지 조사한 결과 예상치 못한 사실을 확인했다. 염색체 끝에 존재하는 텔로미어는 DNA를 복제할 때마다 짧아지는 유전자를 보호하는 부분으로, 세포가 분열할 수 있는 횟수와 연관이 깊다. 동물 세포가 일정 횟수 이상 분열하지 못하는 것은 텔로미어가 짧아졌기 때문이다. 텔로미어가 없으면 동물 세포는 제 기능을 못하고 죽는다. 우리의 수명이 정해지고 노화가 진행되는 이유 중 하나로 텔로미어가 지목되는 이유다. 살찐꼬리난쟁이여우원숭이의 텔로미어는 동면 기간 중 길이가 다시 회복됐다. 동면 중 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텔로미어를 연장하는 효소가 나와 길이를 원래대로 복구한 것이다. 텔로미어가 다시 길어지는 일은 생식 세포 같은 예외적인 경우에서만 일어나는데, 어떻게 원시적 영장류인 살찐꼬리난쟁이여우원숭이에서 이런 일이 가능한지는 미스터리다. 이런 놀라운 재주 덕분에 살찐꼬리난쟁이여우원숭이는 30년이나 살 수 있다. 수명은 인간보다는 짧지만 햄스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길고, 비슷한 크기의 동면을 하지 않는 영장류와 비교해도 두 배 오래 산다. 이 놀라운 재주의 비결을 알아낸다면 인간의 수명도 연장할 수 있을지 모른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구 어린이 교통안전 위한 최첨단 스마트폴 설치 환영”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구 어린이 교통안전 위한 최첨단 스마트폴 설치 환영”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노원구내 어린이 교통사고 저감 및 안심 등·하교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최첨단 통합안전 스마트폴 설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통합안전 스마트폴 사업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폴을 설치해,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노후화된 지주를 스마트폴로 통합함으로써 운전 및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준오 의원은 소관부서인 디지털도시국의 ‘2025년 통합안전스마트폴 추진 사업’에 노원구가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교부예산 2억원을 확보, 노원구내 어린이 교통안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서울노원구갑),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협의하여 중평초교사거리, 공연초교정문 앞 횡단보도, 선곡초교후문 앞, 중계동 은행사거리를 스마트폴 설치 위치로 결정했다. 스마트폴이 설치될 곳들은 사거리 및 횡단보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노후화된 CCTV 시설물 존재, 많은 유동인구, 지장물이 무분별하게 설치되어 있어 시야 확보가 필요한 장소이다. 스마트폴 설치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규정속도 준수를 위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감속을 유도하게 된다. 주민들을 위한 공공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한다. 스마트폴 설치는 1개소당 5000만원이 소요, 총 4개소 설치예산인 2억원이 지난 6일 서울시에서 노원구로 교부되었고, 노원구에서는 하반기 중 스마트폴 설치를 모두 완료하여 주민들에게 교통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 의원은 “최첨단 기술이 도입된 스마트폴을 노원구 곳곳에 설치하여 노원구 주민들의 보행환경을 개선하도록 더 노력하겠다”라며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어른들이 안심할 수 있는 노원구 교통보행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담배 못 끊는 이유’ 있었다…의지 부족보다 유전자 문제

    ‘담배 못 끊는 이유’ 있었다…의지 부족보다 유전자 문제

    담배를 끊기 어려운 이유가 의지력 뿐만 아니라 유전자의 영향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의정부을지대병원·세브란스병원·테라젠헬스 공동 연구팀은 금연 성공 확률과 유전적 요인 간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데이터에서 한국인 남성 4364명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이같이 분석했다. 대상자에는 비흡연자 1326명, 과거 흡연 후 금연에 성공한 사람 1684명, 현재 흡연자 1354명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니코틴 대사와 관련한 12개 유전자에서 총 1644개 유전적 변이를 검토한 결과, 6개 변이가 금연 성공 여부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고 봤다. 니코틴 대사가 빠른 유전형을 가진 사람은 그만큼 금단 증상이 빠르고 심한 수준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금연 성공 가능성이 더 떨어지는 원리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가 유전적 요인이 금연 성공 여부에 있어 중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봤다. 다만 생활 습관도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흡연자의 1주일당 평균 알코올 섭취량은 219.8g으로 과거 흡연자(167.6g)나 비흡연자(116.9g)보다 많았다. 반면 규칙적 운동을 하는 비율은 흡연자가 46.2%였다. 과거 흡연자(62.2%)나 비흡연자(61.6%)에 비해 낮았다. 연구팀은 결국 금연에는 생활 습관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보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개인별 맞춤 금연 전략을 수립해 금연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재민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한 유전체 연구를 발전시킨다면 흡연 때문에 발생하는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팔짱 끼고… 고현정, 생일 기념 ‘가족과 함께한 사진’ 공개

    팔짱 끼고… 고현정, 생일 기념 ‘가족과 함께한 사진’ 공개

    배우 고현정이 어머니의 여든 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고현정은 16일 인스타그램에 “엄마, 80회 생신 축하드려요. 건강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고현정은 가족들과 함께 어머니의 여든 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부모님을 비롯해, 고현정의 가족들은 남다른 유전자를 자랑했다. 고현정은 마치 막내딸처럼 살갑게 애교를 부리며 부모님의 생일을 축하했다. 고현정은 최근 건강 문제로 잠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나미브’ 제작발표회에 돌연 불참한 그는 당시 “걱정해 주신 덕분에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따뜻한 말들 덕분에 얼마나 기운이 나는지 몰라요. 아직 입원 중이지만 빨리 회복할게요. 행복한 밤 보내세요”라며 병실에서 근황을 전했다. 지난 1월 퇴원한 고현정은 건강을 회복했고, 최근에는 SBS 새 드라마 ‘사마귀’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 책 읽는 학교·가족… 미래를 펼치는 부산

    책 읽는 학교·가족… 미래를 펼치는 부산

    아침 체인지 이어 ‘인성교육 2탄’학교 틈새 시간 활용 ‘책몰이 20분’가족과 함께하는 책몰이 챌린지신학기 책 선물 등 독서문화 조성도스마트폰 대신 ‘책 읽기’전국 최초 야간 개방 ‘별빛도서관’ 부모님 퇴근 후 온 가족 독서 습관 북콘서트·영화 감상 등 프로그램도 학교에서 정규 수업 시작 전 진행하는 아침 체육 활동인 ‘아침 체인지’를 시행하면서 교우관계 개선, 학교폭력 예방 등 효과를 본 부산시교육청이 인성 교육 제2탄으로 ‘독서 체인지’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독서 체인지는 아동기부터 독서를 통해 풍부한 감성과 인문 소양, 바른 인성을 갖추게 하려고 추진하는 실천 중심 인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부터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하나로 시행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에서의 틈새 시간을 활용한 ‘책에 몰입하는 20분’(책몰이), 퇴근 시간 이후 부모와 함께 온 가족이 들를 수 있도록 야간까지 개방하는 ‘별빛도서관’ 등 특색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가족’을 만드는 효과가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원 58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 문해력 실태 교원 인식 조사’를 보면 ‘학생의 문해력이 과거에 비해 어떤가’라는 질문에 91.8%가 떨어졌다고 답했다. 학생의 문해력 부족으로 난감했던 때를 묻자 ‘족보를 족발 보쌈 세트로 알더라’, ‘사건의 시발점이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욕하느냐고 하더라’ 등 황당 사례가 줄을 이었다. 교사들은 문해력 저하의 원인으로 ‘스마트폰·게임 등 디지털 매체 과사용’(36.5%)을 첫 번째로, 독서 부족(29.2%)을 두 번째로 꼽았다. 문해력 개선을 위해 필요한 방안 1위는 독서 활동 강화(32.4%)였다. 학령기의 올바른 독서 습관은 언어 능력, 창의력,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준다. 책을 접하면서 집중력과 인내를 기르고 지식을 확장하는 효과도 있다. 교사들의 경험에서 보듯 이제는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손에 책을 들게 하는 독서 교육 필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년마다 실시하는 국민독서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2023년 1년간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중 1권 이상을 읽거나 들은 초중고생 비율은 95.8%였다. 2013년 96.8%에서 지속적으로 줄어들다 2021년에는 91.4%까지 떨어졌지만 소폭 반등한 것이다. 다만 독서율은 초등학교 99.8%, 중학교 94.7%, 고등학교 92.8%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독서량도 초등학생 73.2권, 중학생 21권, 고등학생 12.6권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뚝 떨어졌다. 부산 지역도 학생 한 명이 지난해 학교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의 수가 초등학생 45권, 중학생 7권, 고등학생 2권으로 비슷한 경향이었다. 학생의 독서량에는 어렸을 때 부모가 책을 읽어 준 빈도가 영향을 미쳤다. 부모가 어릴 때 책을 자주(거의 매일+며칠에 한 번) 읽어 줬다고 응답한 비율은 독서량별로 1~5권 48.1%, 11~15권 59.9%, 16~20권 20.1%, 21권 이상 66.8%였다. 또 독서량이 많은 학생은 가정과 학교에서 독서 권장 정도가 강해 부모, 교사의 권장이 학생의 독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 체인지는 이런 점을 고려해 초등학교 때부터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고 가족 내에서나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독서에 관한 흥미를 일으키며 독서 습관을 유지하게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게 별빛도서관이다. 별빛도서관은 평일 오후 10시까지, 토요일·방학에는 오후 9시까지 문을 여는 학교 내 도서관으로 부산시교육청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도했다. 유·아동기 자녀를 둔 학부모는 자녀가 올바른 독서 습관을 형성하게 하려고 큰 노력을 기울이지만, 가정에서는 독서에 온전히 집중할 만한 환경을 만들기 쉽지 않고 집 가까이에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도서관도 부족한 게 현실이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도서관은 걸어서 15분 정도면 방문할 수 있는 만큼 학부모가 퇴근한 이후나 주말 여가에 자녀와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하려고 별빛도서관 운영을 시작했다. 별빛도서관에 온 학생과 학부모는 ‘체인지 박스’에 휴대전화를 보관하고 입장해 책 읽기에 몰입한다. 학부모와 학생이 각자 보고 싶은 책을 고르거나 같은 책을 놓고 함께 이야기하는 모습은 이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별빛도서관에서는 북 콘서트와 영화 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올해 1월 9일 중구 보수초등학교에 별빛도서관을 개관했다. 이어 해운대구 해강초등학교, 기장군 일광초등학교에도 별빛도서관을 마련했다. 이달에도 초등학교 5곳에 별빛도서관을 설치하는 등 올해 총 20개 초등학교에 별빛도서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다른 초등학교에도 학부모 등의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별빛도서관 개관을 지원할 계획이다. 별빛도서관은 학생과 학부모가 언제든 가볍게 산책하며 학교에 가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많은 인기를 끈다. 지난달 4일 문을 연 일광초 별빛도서관의 경우 하루 20~30명이 꾸준히 방문한다. 독서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할 때는 참여자 모집을 시작한 지 10초 만에 15가족 정원이 마감될 정도이다. 일광초 2학년 정이솔양의 부모는 “별빛도서관이 문을 연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아이가 아팠던 이틀 빼고는 매일 가자고 할 정도로 좋아한다”며 “부모와 함께 같은 활동을 하는 게 좋고, 읽은 책 권수에 따라 도서관에서 작은 선물을 주니까 성취감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은 일광초 교사는 “요즘 학생들이 여러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다 보니 한 가지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 편인데, 별빛도서관에 자주 오는 친구들은 처음에는 책 읽기를 금방 지루해 하다가도 날이 갈수록 끈기 있게 읽는 모습을 보인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서로 책 이야기를 하고 책을 권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 교육적 효과가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별빛도서관 외에 ‘독서 체인지’의 하나로 초중고교에서 ‘책몰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학교가 자율적으로 하루 20분씩 책 읽는 시간을 배정하고, 수업 전후나 점심시간 등 틈새 시간을 활용해 학생이 스스로 책에 몰입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대화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공유하면서 독서 활동 실천을 확산시키는 ‘우리집 책몰이 챌린지’도 시작할 계획이다. 독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신학기에는 책으로 입학 선물을 주고받도록 유도하는 챌린지도 운영했다. 입학 축하 책을 선물하는 내용이 담긴 사진,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전달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즉흥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을 접하는 경우가 많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업마저 온라인으로 하게 되면서 차분하게 글을 읽고 사고하는 것을 지겨워한다는 현장의 의견이 많았다”며 “이런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알차게 독서 체인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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