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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달구는 새 친환경차 보니...고성능·가성비가 대세

    가을 달구는 새 친환경차 보니...고성능·가성비가 대세

    현대차 ‘아이오닉5N 에션셜’, 고성능에도 가격 낮춰 판매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선 대세로 자리잡은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라인업이 관심을 끌고 있다. 업체들은 고성능 전기차와 중형급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 기술력, 실용성을 내세우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량은 52만 81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9만 9810대)보다 32.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EV)는 26.7%에 달하는 14만 9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 5508대)보다 47.6%나 증가했다. 이에 부응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의 신규 트림 ‘에센셜’을 출시했다. 아이오닉 5N 에센셜(이하 에센셜)은 사양 최적화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이오닉 5N의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에센셜에 고출력 모터와 배터리 등 아이오닉 5N의 고성능 사양을 그대로 탑재하면서 핵심 편의 사양 위주로 사양을 재구성했고, 판매 가격을 기존 대비 200만원가량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가격은 7490만원이다. 에센셜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출차) ▲후측방 충돌방지 경고(주행)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 첨단 시스템이 적용됐다. 기아 EV5, 반려동물 배려·안전성 주목기아는 다섯 번째 전용 전기차 ‘더 기아 EV5’를 최근 국내에 출시했다.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반의 준중형 전기차로 넓고 실용적인 공간과 첨단 안전 사양을 갖췄다. 가족을 위해 합리적인 패밀리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을 겨냥한 것이다. EV5의 크기는 스포티지와 거의 유사하나, 내부에는 넉넉한 수납공간과 다양한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펫(Pet)모드를 선택하면 반려동물을 차에 두고 내려야 할 때 차량 내 적정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한다. 반려동물이 차량 내 각종 버튼을 눌러도 작동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1회 충전 시 460㎞를 주행할 수 있고, 350㎾급 충전기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걸린다. EV5에는 안전을 위해 현대차그룹 최초로 가속 제한 보조 기능도 적용됐다. 차량이 시속 80㎞ 미만의 속도로 주행 중인 상황에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깊고 오랫동안 밟아 가속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하면서 가속을 제한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기본형인 에어 트림은 4000만원 초반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 ‘프리우스 AWD XLE’, 강화된 하이브리드 강자도요타는 전통적인 하이브리드 강자답게 새로운 사륜구동 모델 ‘2026년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HEV) AWD XLE’를 출시했다.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등장해 친환경차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HEV AWD 모델은 후륜 차축에 전기 모터를 추가했고 뒷좌석 공간 활용성 확대, 소음 감소, 차량 경량화 등이 장점이다. 정부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20.0㎞에 달한다. 전기 신호 기반으로 제어되는 전기모터는 높은 회생제동 성능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하고, 강화된 출력과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권장소비자가격은 4530만원이다. 볼보, 크로스컨트리 ‘EX30CC’…스웨덴보다 저렴한 가성비볼보도 SUV 디자인에 강력하고 모험적인 패키지를 결합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크로스컨트리 ‘EX30CC’를 출시했다. 크로스컨트리는 1997년 스웨덴의 혹독한 겨울과 거친 지형에서도 탁월한 성능과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EX30CC는 기존 모델 대비 19㎜ 높은 지상고와 견고하고 독특한 외관 디테일,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더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가속 시간은 3.7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329㎞이며 153㎾의 급속 충전을 통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8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국내 판매가는 5516만원으로, 보조금을 포함하면 5000만원 초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스웨덴 현지 판매가(약 8991만원)보다 3500만원가량 저렴하다.
  • “구치소 인연” 송영길, 김호중 손편지 깜짝 공개…“새출발 존중받아야”

    “구치소 인연” 송영길, 김호중 손편지 깜짝 공개…“새출발 존중받아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수감된 가수 김호중의 손편지를 깜짝 공개하며 “잘못은 지울 수 없지만, 진정한 반성과 새로운 출발을 향한 마음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3일 송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석 연휴 시작입니다. 가수 김호중씨 소식을 전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송 대표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을 때 김호중과 같은 동에서 지낸 인연이 있다. 처지는 달랐지만,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좁은 공간에서 나눈 대화와 작은 배려는 서로에게 큰 위로가 됐다”며 김호중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얼마 전 아내와 함께 여주 소망교도소로 옮겨간 김호중을 면회했다. 그의 얼굴은 유난히 맑아보였다”면서 “저는 맹자의 말씀을 인용해 ‘이 시련이 더 깊은 고통과 사랑을 체험하게 하고 내공을 다져 세계적인 가수로 설 수 있는 연단의 세월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그에게 조금이나마 용기와 희망을 건네고 싶었다”면서 “지난날의 잘못으로 큰 사회적 비난을 받으며 지금은 죗값을 치르고 있지만 고통 속에서도 회개와 반성, 다짐의 길을 걷고 있음을 느꼈다”고 김호중의 근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며칠 뒤 김호중이 정성스러운 손편지를 보내왔다. 그 편지에서 진심을 읽었다. 긴 겨울 끝에 얼음을 뚫고 올라오는 첫 꽃눈처럼 여리고 떨리며 피어오르고 있었다”며 “그 작은 떨림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하게 품어주고 싶다”고 응원을 전했다. 그는 김호중이 보낸 편지 3장 전문을 공개했다. 송 대표가 면회를 마치고 돌아간 뒤 펜을 잡은 편지에서 김호중은 “멋진 슈트를 입고 오셔서 이제야 맞는 옷을 입고 뵐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오랜만에 뵙는 모습에 너무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 많은 말을 하는 것보다 그저 바라보고 있음에 힘을 얻었다. 사모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아직도 재판은 진행 중이지만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하루하루 매순간 살아있음에 호흡함에 감사를 느끼고 살고 있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저 또한 그 말씀에 공감하며 제 삶에도 적용하며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모든 것이 제 잘못”이라며 “이곳에서 삶의 겸손을 더 배우고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반성하며 김호중의 시간을 채워나가겠다”고 적었다. 그는 ‘하늘이 장차 큰 인물이 될 사람에게는 그 배를 굶주리게 하고 그 뼈를 아프게 하여 그 사람이 그 시련과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기국과 역량이 있는지를 시험하나니 인생에서 큰 위기를 만났거든 내가 혹시 하늘의 선택을 받은 자가 아닌지 돌아보라’는 맹자의 말을 인용하며 “많이 속상하고 아픈 시간이지만 함께 나누고 함께 사는 것이 왜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존재하는지 알려주는 오늘”이라고 적었다. 그는 송 대표 부부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서곡’을 들으며 하늘을 보면 이 계절이 더 소중하게 다가올 것 같다”며 글을 맺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량과 충돌한 뒤 도주한 혐의,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송 대표 역시 지난 1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으나, 지난 6월 보석이 허가돼 불구속 상태로 항소심 재판을 이어가고 있다.
  • “시한부 선고” 男셰프 고백…남성 유방암, 주의해야 할 점은?

    “시한부 선고” 男셰프 고백…남성 유방암, 주의해야 할 점은?

    미국에서 남성 유방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50대 남성 셰프가 최근 대규모 자선 행사를 열어 화제다. 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남성 마이클 랜데스버그(51) 셰프는 자신의 투병 경험을 희망으로 승화시켜 최근 암 환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 경품 행사를 개최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식당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중 남성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유방 절제술과 항암 치료 없이는 1년 시한부라는 선고는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꿨다. 그는 “1년간 지옥 같은 항암 치료를 겪어야 했다”며 고통스러웠던 투병 과정을 회상했다. 하지만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은 결과 5년 이상 암이 재발하지 않았고 결국 완치 판정을 받았다. 랜데스버그는 자신의 사연이 알려진 후 지역 사회의 어려운 식당들을 돕는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진심이 통하면서 커뮤니티의 폭발적인 참여가 이어졌고 이번 대규모 자선 행사로 발전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 대해 “10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품 당첨 확률이 50%에 달할 것이다. 정치적 논쟁이나 사소한 갈등 없이 모두가 암을 이기기 위해 하나로 뭉치는 자리”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앞서 두 차례 행사를 통해 6만 8000달러(약 9500만원) 이상을 모금했던 그는 올해 5만 달러(약 6900만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내 이야기가 단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구할 수 있다면 내 모든 노력이 가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성 유방암의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호르몬 이상, 가족력이나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한다. 유전적 유방암은 전체의 5~10% 정도다. 유방암과 관련된 유전자 BRCA 검사에서 돌연변이 양성으로 나온 경우 발병 확률이 증가한다. 혈연관계에서 2명 이상 유방암 환자가 있을 때도 유전성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다. 남성 유방암은 여성 유방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방사선 치료 등으로 암을 제거한다. 재발했을 땐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일차 치료가 완료된 후에는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받아야 한다. 생활 습관 중에서는 흡연과 음주, 비만이 유방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와 비만은 체내의 에스트로젠과 같은 여성 호르몬의 수치를 높여서 유방암의 발생을 증가시켜 주의해야 한다.
  • “휴대폰 반납하고 15일 합숙”…국가고시센터 첫 공개

    “휴대폰 반납하고 15일 합숙”…국가고시센터 첫 공개

    국가공무원 시험문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휴대전화도 스마트워치도 노트북도 반납한 채 보름 동안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합숙 생활’에서 시험문제는 태어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7월 19일 치러진 ‘2025년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 및 5·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필기시험’ 출제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 ‘문제적 합숙’을 인사처 유튜브 채널(인사처TV)을 통해 3일 처음 공개했다. 고시센터 내부 모습이 공개된 것은 개관 20년 만에 처음이다. 영상은 출제위원들이 국가보안시설인 국가고시센터에 들어가는 첫날부터 시험지가 각 시험장으로 향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를 담았다. 시험 출제에는 인사처 직원과 부처별로 선발된 공무원, 분야별 전문가 등 1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직적격성평가(PSAT)의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세 영역에서 각 25문항씩, 총 75문항을 만들었다. 출제위원들은 전문성과 경력을 바탕으로 선정됐으며, 가장 최근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신입 공무원과 예비 공무원도 ‘재검토위원’으로 합류해 수험생 입장에서 문제를 풀고 오류를 지적하는 역할을 했다. 또 시각 자료를 만드는 전문 편집 요원과 점자 문제 제작을 맡은 점역 요원 등 다양한 부문의 출제 관계자들의 모습도 담겼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장면은 보안 절차다. 모든 출제위원은 합숙 기간 내내 모든 전자기기를 반납한 채 생활했다. 외부와의 연락은 차단됐고, 시험지가 인쇄돼 시험장에 입실하는 순간까지 보안은 한 치의 빈틈도 허용되지 않았다. 이번 기획을 이끈 이종현 인사처 대변인실 주무관은 “출제 과정 공개는 보안 문제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처음으로 촬영을 허용한 것은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알리고 수험생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인사처는 이달 3주 차에 2회차 영상을 추가 공개한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이번 영상을 통해 시험 한 문제가 얼마나 정밀한 검토와 철저한 관리 끝에 만들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믿을만한 인재 선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서 차량이 상가와 주택 돌진···1명 경상

    광주서 차량이 상가와 주택 돌진···1명 경상

    광주광역시에서 차량이 상가와 주택에 돌진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3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8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한 의류 판매점으로 4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는 SUV가 돌진했다. 이 사고로 매장 내에 있던 60대 업주가 어깨와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고장이 나 길가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피해 가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1시 47분쯤에는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 한 도로에서 70대 여성이 운전하던 숭용차가 주택 담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주택 대문과 외벽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노인복지 모범’ 의왕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 ‘국무총리 표창’

    ‘노인복지 모범’ 의왕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 ‘국무총리 표창’

    노인복지 모범 모델로 꼽히는 경기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2025년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노인복지기여단체(기관)’ 부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사)대한노인회 주최로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번 정부 포상에서 의왕시는 탁월한 노인복지 행정 역량을 인정받아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상을 받았다. 의왕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과 시설 확충을 과감하게 추진하면서 ‘전국 최고의 노인복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노인 전용 목욕탕’을 조성한 데 이어, 노인복지관 시설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왔다. 또한 매년‘경로당 현대화 사업’을 통해 경로당 내 시설 개보수와 최신 전자제품 (척추온열의료기, 안마의자 등) 지원, 다양한 프로그램(노래교실, 생활체조 등) 운영을 추진하며, 경로당을 어르신들의 쾌적한 쉼터로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2023년부터는‘경로당 스마트 건강백세사업’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디지털 기기(인공지능 스피커, 건강측정기 등) 관내 경로당에 도입했다. 또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노인 일자리를 단계적(▲2022년 2,178개 ▲2023년 2,485개, ▲2024년 3,081개, ▲2025년 3,441개)으로 확대했고, 권역별로 자리한 아름채노인복지관, 사랑채노인복지관, 의왕시니어클럽 등의 수준 높은 노인복지 시설들은 맞춤형 일자리와 최상의 문화·여가·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만 80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10만 원의 복지 카드를 지원하는 ‘노인건강생활 더하기 사업’을 2023년 7월부터 타 지체에 앞서 선도적으로 시행했고, ‘노인 버스 무료 승차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김성제 시장은 “어르신들이 품위 있게 노후를 보내고 행복하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약혼남 후배라기에 문 열어줬는데…” 효녀 딸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약혼남 후배라기에 문 열어줬는데…” 효녀 딸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2019년 5월,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대한민국 법치 시스템의 신뢰를 송두리째 흔드는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세 차례의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30대 남성이 직장 선배의 약혼녀를 성폭행하려다 6층 아래로 추락시킨 뒤, 아직 숨이 붙어있는 피해자를 다시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가 끝내 살해했다. 피해자는 30년간 파킨슨병을 앓던 어머니를 간호하고 팔순의 아버지를 살뜰히 챙겨온 효녀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가해자는 법의 최고형인 사형을 피하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사회와 영원히 격리됐지만, 남겨진 유족의 피맺힌 절규와 전자발찌 제도에 대한 불신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깊은 상흔으로 남아있다. 회사 선배 약혼녀 성폭행 시도6층 추락, 다시 끌고 와 성폭력 살해사건의 발단은 사소한 술자리 시비였다. 2019년 5월 27일 0시 넘어, 가해자 정 모(당시 36세) 씨는 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시던 중 선배 A(당시 40세)씨에게 술자리에 오라고 전화했다가 거절당하자 욕설을 퍼부었다. 격분한 A씨가 찾아오자 둘은 멱살잡이하며 난투극을 벌였다. 주변의 만류에 정 씨는 돌연 화해를 청하는 척 A씨를 자신의 원룸으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정 씨의 태도는 돌변했다. 그는 오전 2시 30분쯤 A씨를 침대로 밀어 넘어뜨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급기야 빈 소주병을 깨 A씨에게 들이대며 “빵(교도소)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조용히 살고 싶은데, 왜 건드리냐. 내가 화나면 미친놈 된다”라고 위협했다. 공포에 질린 A씨가 지쳐 잠들자, 정 씨의 뒤틀린 분노는 A씨의 약혼녀 B(당시 42세)씨에게로 향했다. 그는 A씨가 잠든 틈을 타 오전 5시 30분쯤 A씨와 B씨가 동거하던 아파트를 찾아갔다. 정 씨는 “선배(A씨)에게 급한 일이 생겼다”라는 거짓말로 B씨를 안심시켜 현관문을 열게 했다. 약혼남의 직장 후배였기에 B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그를 집 안으로 들였다. 정 씨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시간을 끌었고, B씨가 “이제 그만 집에 가라”며 현관문을 열려는 순간, 등 뒤에서 허리를 껴안으며 돌변했다. B씨는 소리를 지르며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정 씨는 입을 틀어막고 목을 조르며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B씨는 결국 정신을 잃었다. 오전 6시 15분쯤 의식을 되찾은 B씨의 눈에 들어온 것은 물을 마시고 있는 정 씨의 모습이었다. 극도의 공포에 휩싸인 B씨는 살기 위해 베란다로 뛰어가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15m가 넘는 아파트 6층 높이였다. 검경 수사 기록과 법원 판결문은 B씨가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결론 내렸지만, B씨의 아버지는 이를 완강히 부정했다. 그는 “우리 딸은 겁이 많고 그렇게 무모한 짓을 할 아이가 아니다”라며 “끝까지 거부하는, 몸집이 작은 우리 딸을 정 씨가 들어서 던졌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추락 후 B씨는 화단에 떨어진 채 간신히 숨을 쉬고 있었다. 그러나 악마의 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 씨는 자신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집 안에 있던 A씨의 옷으로 갈아입고, 화장실에서 수건과 고무장갑까지 챙기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 화단에 쓰러진 B씨를 발견했다. 구조는커녕, 그는 B씨를 안고 다시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당시 CCTV 영상에는 정 씨의 품에 안긴 B씨가 입을 움직이며 무언가 말하려는 듯한, 즉 명백히 살아있었던 모습이 포착됐다. 6층 집에 도착한 정 씨는 B씨의 한쪽 팔을 잡고 시신처럼 질질 끌고 들어가 성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끝내 목을 졸라 살해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씨의 직접적인 사인은 추락이 아닌 ‘질식사’로 밝혀졌다. 전자발찌 차고 범행‘무용론’ 제기되기도정 씨의 엽기적인 범죄는 그가 이미 세 차례의 강간죄로 징역형을 살았던 성범죄 전과자이며, 범행 당시 위치추적 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그는 10대 시절 강간상해죄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고, 2007년과 2013년에는 주점 여종업원을 성폭행해 각각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B씨를 살해한 것은 세 번째 강간죄로 5년간 복역하고 출소한 지 불과 몇 달 만이었다. 사건 직후 B씨의 사촌 여동생은 한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올려 “전자발찌를 차면 안전하다고요? 저희도 그렇게 믿었지만 이렇게 참담하고 끔찍한 죽음을 봤다”라며 “제발 이 더러운 성폭행 살인자가 다시는 이 세상에 발을 딛지 못하게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팔순의 아버지는 2019년 6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이 무자비한 악마는 머리가 깨지고 얼굴이 찢어져 피가 줄줄 흐르는 우리 딸을 질질 끌고 다시 아파트로 들어와 유린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라며, “전자발찌까지 찬 살인마의 관리가 이리 허술해서야 세상의 모든 딸들이 어떻게 마음 놓고 살 수 있겠습니까”라고 통탄했다. 이어 “대통령님, 제가 죽기 전에 이렇게 두 손 모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며 가해자의 사형을 청원했다. 아버지는 딸에 대해 “30년간 파킨슨병을 앓다 3년 전 세상을 떠난 엄마의 병간호를 도맡아 했고, 지병에 시달리는 나를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병간호와 식사를 책임져왔다. 그러면서 학원 영어 강사를 10여년째 하며 착하고 바르게 살았다”라고 회상하며 가슴을 쳤다. 법원은 정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인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피고인의 전과 사실을 알면서도 사회 구성원으로 새 출발 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인정을 베푼 피해자들을 저버리고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범행이 잔혹하고 비정해 죄책이 매우 무겁고, 뉘우치는 빛이 보이지 않아 사회와 영구 격리가 필요하다”라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아파트 6층에서 뛰어내려 생명이 위독한 피해자를 구조하기는커녕 다시 끌고 와 살해한 것은 흉악하고 반인륜적”이라면서도 “궁극의 형벌인 사형은 문명국가의 이성적인 사법제도가 상정할 수 있는 극히 예외적 형벌이란 점을 고려하면 1심 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항소를 기각했다. 정 씨는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무기징역형이 최종 확정됐다. 한 효녀의 비극적인 죽음과 전자발찌를 찬 흉악범의 재범은 우리 사회에 ‘범죄자 교화 시스템은 과연 효과가 있는가?’라는 무거운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여전히 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 배에서 ‘이 소리’ 나면 젊어진다…70세 의사가 30년 지킨 습관

    배에서 ‘이 소리’ 나면 젊어진다…70세 의사가 30년 지킨 습관

    일본 외과 의사 나구모 요시노리(70) 박사가 최근 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올해 70세임에도 60대로 보일 만큼 젊은 외모 때문이다. 그의 비결은 30년간 지켜온 ‘1일 1식’이었다. 도쿄지케카이 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유방암 전문의로 활동 중인 나구모 박사는 30대 후반 건강 위기를 겪었다. 과음, 과식, 흡연으로 체중이 87kg까지 늘었고 요통과 부정맥까지 겪으면서 “이대로는 50세를 넘기지 못할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칼로리 계산 다이어트에 실패한 그는 식기 개수부터 줄이기 시작했다. 밥그릇, 국그릇, 반찬그릇을 하나씩 줄였더니 체중이 감량됐다. 다음으로 식기 크기를 아동용으로 바꿨고, 체중은 더 줄었다. 하지만 문제는 점심 식사 후 찾아오는 극심한 졸음이었다. 외과의로서 오후 수술이 많았던 그에게 졸음은 치명적이었다. 결국 그는 점심을 끊기로 결심했다. 가끔 점심 초대를 받아 과식하면 다음날 아침 위가 거북했고, 그럴 때는 아침도 건너뛰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하루 세 끼에서 두 끼, 한 끼로 자연스럽게 줄여나갔다. 하루 저녁 한 끼만 밥, 국, 채소로 간단히 먹는 ‘일즙일채’ 방식을 선택했고, 이를 수십 년간 지켜왔다. “꼬르륵 소리가 젊음의 신호” 나구모 박사는 공복 상태를 ‘젊음의 비밀’로 꼽는다. 그는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한 번 들리면 내장지방이 연소되고, 두 번 들리면 외모가 젊어지며, 세 번 들리면 혈관이 젊어진다”고 말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공복 시 성장호르몬이 분비되고 지방 연소가 활발해지며, 세포 노화를 억제하는 시르투인 유전자가 활성화된다. 또한 공복일 때 아디포넥틴이라는 장수호르몬이 혈관을 회복시킨다. 반대로 배가 부르면 아디포사이토카인이라는 공격인자가 나와 혈관 내 세포에 상처를 내고 동맥경화로 이어진다. 나구모 박사는 “현대인의 한 끼는 100년 전 세 끼에 해당할 만큼 과잉 섭취가 일상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만의 주범으로 내장지방을 꼽으며, 30대 이후 남성과 폐경 후 여성은 내장지방형 비만이 되기 쉽기 때문에 하루 한 끼 식사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허리둘레 기준으로 남성은 85cm, 폐경 전 여성은 90cm, 폐경 후 여성은 85cm를 제시했다. 언제, 무엇을 먹어야 하나 우리 몸은 자율신경에 의해 컨트롤된다. 낮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일 모드 상태가 되고, 이때는 식욕도 별로 없고 소화흡수도 좋지 않다. 반면 밤에는 부교감신경이 우위가 돼 식욕도 생기고 소화흡수도 좋아진다. 나구모 박사는 아침식사에 대해 “성장기 아이, 환자, 임산부에게는 꼭 필요하다”면서도 “꼬르륵 소리도 안 나고 식욕도 없는데, 전날 과식을 했음에도 무리해서 아침을 먹으면 위에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복은 우리 몸에서 상처 입은 것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위궤양 환자가 일주일간 절식 후 회복되는 사례를 들었다. 점심의 경우, 식사 후 소화흡수를 위해 부교감신경이 우위를 보이면서 졸음이 온다. 나구모 박사는 “졸음을 참으며 일하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며 “잠을 깨기 위해 니코틴, 카페인 같은 신경독을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경고했다. 낮잠을 잘 수 없는 환경이라면 점심은 가볍게 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저녁식사는 몸의 영양소를 만들어주는 소중한 한 끼다. 나구모 박사는 ‘완전영양’을 강조한다. 생선을 통째로 먹으면 모든 영양분을 흡수하는 것처럼, 채소도 잎, 껍질, 뿌리째 먹고 곡물은 도정하지 않은 상태로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는 “옛 인류의 전통음식은 아무것도 버리지 않고 통째로 먹었다”며 “지금 우리는 편중된 영양만 섭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사람은 한 끼 식사 권하지 않는다 나구모 박사가 제시하는 안티에이징 원칙은 명확하다. 과식을 피하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며,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반드시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멀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여기에 현미와 생선을 뼈째, 채소와 과일을 껍질째 먹기, 단 음식과 백미·면류 줄이기, 많이 걷기, 대중교통에서 서 있기, 얇게 입고 생활하기, 찬물 샤워, 감사하는 마음과 스킨십 등의 생활 습관을 권장한다. 다만 그는 “성장기 아동, 임산부, 환자, 폐경 전 여성에게는 하루 한 끼 식사를 권하지 않는다”며 “30대 이후 남성과 폐경 후 여성에게 적합한 방법”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도쿄FM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나구모 박사는 지난 7월 출간한 신간 ‘이렇게 간단해! 암과 노화를 막는 방법’을 소개하며 “식사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암 사망률을 절반으로 감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과 미국에서 1990년부터 암 사망률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예방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2년 출간한 그의 저서 ‘1일 1식’은 일본에서 50만부 이상, 국내에서도 10만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최근 그의 근황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1일 1식을 반 년 정도 실천했는데 컨디션과 수면의 질이 모두 좋아졌다”며 “유전적 요인도 있겠지만 본인이 직접 실천하고 증명했다”고 반응했다. 나구모 박사는 “하루 한 끼라는 숫자에 연연하지 마라. 중요한 것은 배가 고플 때 먹는다는 것이다. 세 끼는 자본이 만든 구속이다. 우리는 너무 많이 먹고 있는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을 아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스타게이트 동맹

    [씨줄날줄] 스타게이트 동맹

    ‘스타게이트’(Stargate)라는 단어는 ‘별로 향하는 관문’을 뜻한다. 1994년 개봉한 동명의 공상과학 영화로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지금 세계가 맞닥뜨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허구가 아니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 오러클 등이 추진하는 초대형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으로, 5000억 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슈퍼컴퓨팅 체계 구축을 시도한다. 산업혁명의 철도망, 냉전기의 아폴로계획처럼 인류 문명의 궤도를 바꿀 플랫폼 건설이 시작된 것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를 국가전략산업으로 내세워 AI 패권 경쟁에서 확실한 주도권 확보를 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메모리 분야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정부도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협력 구상에 발을 들였다. 글로벌 AI 공급망이라는 새로운 질서 속에서 우리의 반도체·배터리·통신 경쟁력이 AI라는 거대한 흐름과 직접 연결되는 것이다. 이번 참여는 세계 AI 생태계의 표준과 규범을 내부에서 경험하며 기술과 기업이 새로운 시장으로 직결될 기회다. 그러나 동시에 위험도 크다. 미국이 규칙을 설계하고 플랫폼을 주도하는 구조에서 한국은 단순 종속 파트너로 전락할 수 있다. 참여만으로는 자율성을 확보할 수 없고, 기술과 인력을 제공하면서도 주도권을 놓치면 또 다른 종속의 굴레에 갇히게 된다. 우리의 활로는 명확하다. 독자적 역량을 확보하고 특화 분야에서 세계적 허브가 되는 것이다. 반도체와 AI칩, 데이터센터에서 기본 자율성을 지켜 내며, 의료·교육·언어 같은 분야에선 차별적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미국과의 협력을 축으로 하되 유럽·동남아 등 다자적 파트너십을 넓혀 균형 있는 외연을 확보해야 한다. 스타게이트 참여는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디딤돌이다. 전통의 한미 군사동맹이 디지털 동맹으로 확장되는 길목에서 한국은 단순한 부속이 아니라 전략적 축이 돼야 한다.
  • ‘마포 환경상’ 후보 추천해 주세요

    서울 마포구는 ‘제16회 서울시 마포구 환경상’ 후보자 추천을 오는 31일까지 받는다고 2일 밝혔다. ‘마포구 환경상’은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녹색성장 등 지속가능한 발전에 앞장서는 구민 또는 단체를 발굴하고 그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천 분야는 ▲환경보전 ▲자원재활용 ▲녹색생활 실천·푸른마을 가꾸기 3개 부문으로 구분된다. 총 8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추천 대상은 공고일 기준 3년 이상 마포구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이 있는 개인 또는 단체다. 후보자 추천은 관계 기관장, 서울시서부교육지원청장, 학교장, 유관 부서장, 동장 등이 할 수 있다. 접수는 추천서와 공적조서 등 필요서류를 갖춰 마포구청 맑은환경과로 방문하거나 등기우편, 전자우편(lsb9296@mapo.go.kr) 또는 공문을 제출하면 된다. 필요서류는 마포구청 누리집(www.map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포구는 접수된 후보자의 공적 사실을 확인한 뒤 환경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하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개최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의 녹색 가치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숨은 주인공들이 널리 알리고 격려받을 수 있도록 많은 추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40년 거스른 낭만 물결… ‘세대 공감’ 문 열까

    40년 거스른 낭만 물결… ‘세대 공감’ 문 열까

    1980년대 TV에서는 30년 전인 1950년대 6·25전쟁 전후 모습을 보여 주는 ‘그때를 아십니까’ 식의 다큐멘터리가 자주 방영됐다. 당시는 “30년 전이면 엄청 옛날이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은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80년대를 추억하는 콘텐츠들이 넘쳐 나고 있다. ●1980년대 추억하는 방송·기기 열풍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요즘 연예인들이 1980년대 가요로 경연을 벌이는 ‘80s MBC 서울가요제’를 방송해 대중의 호응이 뜨겁다. ‘백번의 추억’, ‘태풍상사’, ‘애마’, ‘고백의 역사’, ‘파인: 촌뜨기들’ 등 많은 영화, 드라마도 복고를 소재로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 각종 전자기기까지도 ‘복고’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바야흐로 ‘80년대 전성시대’다. 이 책은 레트로 열풍의 진원지인 1980년대를 살았던 이들을 ‘낭만 세대’라고 명명하고 그들을 통해 한국 사회를 조명한다. 낭만 세대가 뭘까 싶기도 하지만 그들은 지금까지 X세대로 불렸다. 저자는 “1960~70년대에 태어나 초고속 경제 성장기를 거쳐 풍요로웠던 90년대를 보내고, 세기말과 새로운 세기를 겪으며 갈등과 혐오가 가득한 현대를 맞이한 이들. 최빈국의 아이로 태어나 부유한 나라의 중년으로 살아가는, 한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함께 하락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고 낭만 세대를 정의했다. ●한국 X세대, 여유 있던 과거 추억 낭만 세대들은 ‘한국판 벨 에포크’를 살았던 사람들이다.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시절’을 의미하는 벨 에포크는 19세기 말부터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까지 평화롭고 발전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 찼던 시기다. 영원할 것만 같던 벨 에포크는 역사상 가장 잔인한 전쟁이라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막을 내리고 살육과 파괴, 잔혹함으로 가득한 시대가 열렸다. 한국의 벨 에포크도 1997년 IMF 외환위기로 끝나고, 신자유주의의 비인간적 무한 경쟁과 ‘다들 부자 되세요’라는 광고 문구로 대표되는 배금주의가 만연한 세상을 맞았다. 1980~90년대에 사람들은 문자나 메신저 대신 서로의 눈을 보며 이야기했고, 스마트폰 대신 세상을 천천히 바라볼 수 있는 ‘무료함’을 받아들였다. 지금보다 시간도 조금 느리게 흘렀다. 그래서 자기에게 집중할 여유가 있었던 시대였다. 최근 1980~90년대 레트로 열풍도 이런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주산·AI 모두 경험… ‘다리 역할’ 중요 낭만 세대들은 ‘시간 여행자’이자 ‘타임캡슐’이다. 어려서는 주산을 배웠고, 지금은 인공지능(AI)을 사용하며 재래식 화장실에서 비데까지 경험했다. 이들의 부모는 디지털을 어려워하고, 자녀들은 아날로그를 모른다. 낭만 세대들은 아날로그 정서를 디지털 언어로 해석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들은 부모들이 심은 나무 그늘에서 통기타를 치고 민주주의에 대해 토론했다. 그들의 학창 시절에는 왕따는 없었고 깍두기는 있었다. 이런 문화를 누렸던 낭만 세대는 ‘함께’라는 힘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다른 세대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다가가고 미안해하고 고마워하고 대견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낭만 세대가 ‘공감 세대’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누군가에게는 과거를 추억하는 수단이 될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좋았던 시절의 꿈같은 이야기로 보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현재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해법 중 하나가 ‘낭만’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 LG엔솔, 추석 이후 美 출장 재개… 구금 사태 한 달 만에 ‘정상 궤도’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구금 사태 이후 미국 출장을 중단했던 LG에너지솔루션이 추석 연휴 이후 출장을 재개한다. 그동안 차질을 빚었던 미국 내 배터리 사업도 정상 궤도를 되찾을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추석 연휴 이후부터 필수 인력 중심으로 미국 출장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겠다고 2일 밝혔다. 구금 사태가 발생한 지 약 한 달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4일 조지아주에서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과의 배터리 합작 공장에서 직원들이 미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되는 일이 발생하자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했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 직원 47명과 협력사 인원 250여명이 구금됐다. 하지만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이 워싱턴DC에서 ‘한미 상용 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을 공식 출범하고 단기상용(B1) 비자로 해외 구매 장비를 설치·점검·보수할 수 있다고 합의하면서 미국 출장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한미 양국은 B1 비자뿐만 아니라 전자여행허가(ESTA)로도 B1 소지자와 같은 활동이 가능하다고 확인했다. 당시 구금된 317명 가운데 170명은 ESTA로 입국했고, 146명은 B1·B2 비자를 소지한 상태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와 협력사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기 위해 B1 비자 중심으로 출장자를 구성하기로 했다. 희망자를 우선으로 선발하며, 구금됐던 직원도 본인 의사에 따라 포함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현대차와의 배터리 합작 공장)을 최대한 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운영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규모로 인원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현지 법률 서비스 등 입국 지원 절차 강화 ▲출장자 업무 정당성 관련 증빙자료 구비 및 상시 패용 ▲법인별 현장 대응 책임자 지정 ▲외부 변호사 지원 등 전문 대응 체계 구축도 진행한다.
  • ‘9만전자·40만닉스’… 코스피 첫 3500 돌파

    ‘9만전자·40만닉스’… 코스피 첫 3500 돌파

    ‘신기록 행진’ K증시에… 李대통령 “추세 쉽게 바뀌지 않을 것”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코스피가 3540선까지 치솟았다. 지난 9월 초 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돌파한 지 한 달도 안 돼 240포인트 이상 급등하는 등 불을 뿜었다. 이날 한때 상승률만 3%를 넘어갔다. 삼성전자는 장중 ‘9만전자’, SK하이닉스는 ‘40만닉스’에 올라서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주도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3.38포인트(2.70%) 오른 3549.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70.91포인트(2.05%) 오른 3525.48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하루 새 100포인트 이상 올라 장중 3565.96을 찍은 뒤 상승폭을 약간 내줘 3550선을 목전에 두고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1400원대로 높은 수준인데도 대거 매수에 나섰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3조 138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하자마자 단숨에 3560선도 뚫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90억원, 3조 65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9월 10일 장중 처음 3300선을 넘은 이후 16일까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미국 증시 강세와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힘입어 18일, 22일, 23일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 경신을 이어 간 바 있다. 이날 랠리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9만 300원까지 오르며 2021년 1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9만전자’에 복귀하는 기염을 토했다. 후반에는 약간 빠져 전 거래일 대비 3.49% 오른 8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프리마켓에서 9만 1000원에 거래됐던 것을 제외하면 52주 신고가다. 외국인은 특히 국내 증시 휴장일을 고려하지 않고 1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40만 4500원으로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고, 전 거래일 대비 9.86% 오른 39만 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반도체 칩 공급 의향서(LOI)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와 오러클, 소프트뱅크가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AI 핵심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오픈AI는 두 회사에 월 90만장 규모의 D램 웨이퍼 공급을 요청했다. 전 세계 월간 D램 생산량 최대치가 웨이퍼 기준 약 150만장인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규모다. 간밤 미국 증시 역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0.34%, 나스닥종합지수 0.42% 등 일제히 상승하며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정지) 우려에도 금리 인하와 3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겹치면서다.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S&P지수와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앞으로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더해 글로벌 메모리 슈퍼사이클도 이제 시작 단계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각각 54만원, 12만 3000원으로 올렸다. 이에 힘입어 올해 남은 기간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지속 가능한 상승을 위해선 외국인 수급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재 장세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벌이는 상황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18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코스피가 장중 3500선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다시 쓴 데 대해 “이 추세 자체는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2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국민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고 열정을 내고 있고 비정상들이 정상으로 많이 회복되고 있다. 그 힘이라고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 4분기 앞두고 숨 고른 K증시…반도체 광풍에 추가 상승 기대감 ↑

    4분기 앞두고 숨 고른 K증시…반도체 광풍에 추가 상승 기대감 ↑

    전인미답의 3500 고지를 점령하며 추석 황금연휴 ‘타임아웃’에 돌입한 코스피가 4분기에도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연휴 직전까지 랠리를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조정한 증권가에선 이미 연내 3700선 돌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일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56만원으로 기존 41만원 대비 36% 이상 상향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기존 38만원이던 목표가를 50만원으로 31.6% 높였다. 목표가 상향조정 움직임 속에서 주요 증권사들의 목표가 평균은 40만원선을 넘어섰다. 8월 이후에만 무려 47.02% 상승한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일 SK하이닉스의 종가는 39만 5500원이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도 커졌다.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상향조정한 한국투자증권의 황준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2026년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고객사 확대를 바탕으로 매출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9월부터 황금연휴 직전까지 국내 증시 폭발적 상승세를 이끌었던 시총 1, 2위 종목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사상 최고점으로 연휴를 맞은 코스피가 더 높은 곳을 향해 갈 것이란 관측도 힘을 얻는다. 4분기 코스피가 37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한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의 무역협상 우려 고조,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수급 이탈 등 변동성을 직면할 수 있지만 2026년 견조한 실적 예상을 고려한다면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사설] 국가핵심기술 또 유출… 인재 관리·안보 더 치밀해야

    [사설] 국가핵심기술 또 유출… 인재 관리·안보 더 치밀해야

    국가 핵심기술인 삼성전자의 D램 제조 기술을 고스란히 중국으로 빼돌린 이 회사 전직 임원 등이 구속 기소됐다고 한다. 상무로 재직한 인물을 포함한 전직 삼성전자 직원 3명은 차례로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로 이직해 몸담았던 기업의 독자 기술을 넘겨줬다는 것이다. 기술 개발에 1조 6000억원을 투입한 삼성전자는 결국 경쟁업체 배만 불리고 있는 꼴이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 제품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국가는 물론 자신이 일한 기업에 대한 배신행위가 아닐 수 없다. 한중 기술 격차는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기술 유출이 일상화된 현실과 깊은 관련이 있다. 국가 대표 기업에 종사했던 이들이 줄지어 기술을 훔쳐 가는 모습은 참담하기만 하다. 앞서 20나노미터(㎚)급 D램 반도체 기술도 중국으로 넘어갔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전직 임원이 개입됐다. LG디스플레이 출신들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중국으로 들고 갔다. 첨단기술을 보유한 대표 기업 모두 기술 유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배경엔 당연히 돈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 업체는 국내 연봉의 3~5배를 조건으로 기술 인력을 유혹했다. 하지만 기술을 습득하고 나면 곧바로 팽(烹)당하는 것이 정해진 수순이다. 국가 기밀이자 회사 기밀인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임직원 관리에 소홀한 기업 책임도 작지 않다. 고급 기술을 보유한 임직원이 경쟁 업체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인사 관리와 처우 보장은 회사 기밀을 보호하는 당연한 비용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국가 핵심기술의 중국 유출은 우리 경제 안보에 구멍이 크게 뚫려 있음을 보여 준다. 산업기술보호법 등 규정을 강화해 억지력을 높여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참에 우리 사회가 과학기술 분야 종사자에게 적절히 보상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정부와 기업은 첨단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치밀하게 세우되 핵심은 인재 관리가 돼야 할 것이다.
  • 정부 출연연, 미활용특허 유지에 5년간 70억 넘는 ‘혈세’ 투입

    정부 출연연, 미활용특허 유지에 5년간 70억 넘는 ‘혈세’ 투입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 10개 가운데 6개는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전체 23개 출연연 가운데 16곳은 전체 출연연의 평균 활용률에도 미치지 못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전체 출연연이 보유한 특허는 4만 870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기술이전·양도 등 실질적으로 기술사업화에 활용되고 있는 ‘활용특허’는 1만 9335건(39.7%)에 그쳤다. 특허를 활용하는 비율이 50%가 넘는 기관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64.9%), 한국전자통신연구원(55.4%), 한국생명공학연구원(53.8%), 국가보안기술연구소(52.7%) 4곳으로 조사됐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15.0%),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20.8%),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23.1%) 등 16곳의 활용특허 비율은 전체 출연연의 평균 활용률인 39.7%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출연연이 등록 후 5년이 경과하도록 활용되지 않은 특허인 ‘미활용특허’는 5085건으로 전체 특허의 10.4%를 차지했다. 이러한 미활용특허를 유지하기 위해 5년간 총 77억 5700만원, 연간 평균 15억 5100만원의 혈세가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NST는 지난해 개별 출연연 단위에서 추진하던 기술사업화 업무를 총괄하겠다며 임시 조직인 ‘총괄TLO(사업화공동추진)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지만 약 1년간의 운영에도 특허 활용률은 지난해(40.7%)보다도 부족한 수준이었다. 미활용 특허는 4810건에서 5085건으로 늘어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민수 의원은 “그동안 출연연의 특허 활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은 계속 이어져 왔지만 유의미한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며 “과기정통부와 NST는 임시조직이 아닌 기술사업화 전문조직을 구성해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의 기술사업화를 총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앙은행들 금 사들이는데, 한국은행만 금 보유량 제자리?

    중앙은행들 금 사들이는데, 한국은행만 금 보유량 제자리?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을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12년째 금 보유랑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3일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금 수요는 총 4974t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을 보면 폴란드가 90t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튀르키예(75t), 인도(73t), 아제르바이잔(45t), 중국(44t) 순이었다. 2023년엔 중국이 225t을 사들여 1위, 폴란드가 130t으로 2위였다. 금 보유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튀르키예로, 2015년 2015년 116t에서 지난해 618t으로 보유량이 432.8% 급증했다. 같은 기간 폴란드는 103t에서 448t으로 335.0%, 브라질은 67t에서 130t으로 94.0%, 이라크는 90t에서 163t으로 81.1%, 싱가포르는 127t에서 220t으로 73.2% 각각 보유량이 증가했다. 중국은 2015년 1762t에서 2301t(8월말 기준)으로 30% 가까이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 765t에서 846t으로 10.6% 늘렸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은 8133t에서 변동이 없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을 사들이는 이유는 기축통화인 달러 가치가 계속 떨어지기 때문이다. 달러 의존도를 가급적 줄이고 실물 자산인 금으로 대체해 안전자산을 늘리려는 계산이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국제결제시스템을 통한 달러자산 동결 우려가 커진 점도 금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반면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은 104.4t으로 세계 38위에 그친다. 순위는 2013년 당시 32위에서 2018년 33위로 하락했고, 2021년 34위, 2022년 36위까지 떨어졌다. 2013년 이후 금 매입을 중단한 뒤 12년째 제자리를 지킨 탓이다. 세계 12위 경제규모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 10여년 간의 금값 상승기에 얻을 수 있었던 이익을 모두 놓친 것은 국부 손실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런데도 한은이 다른 중앙은행들과 달리 금을 사들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 한은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에 걸쳐 금을 총 90t 사들였다. 하지만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1600달러대에서 1000달러대까지 곤두박질쳤다. 당시 정치권과 언론은 금 투자 실패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고, 당시의 학습효과가 한은의 금 보유를 망설이게 한 계기가 됐다. 한은은 금이 주식이나 채권에 비해 유동성이 낮아 현금으로 바꾸기 어렵다는 점에 더해 단기적 급등락으로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뚫는 등 고환율에 대비해 외환보유액을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창용 한은 총재는 국정감사에서 “금을 사면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으나 그만큼 위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9월 랠리 마치고 ‘타임아웃’ K증시...반도체 ‘훨훨’ 조선·원전은 ‘주춤’

    9월 랠리 마치고 ‘타임아웃’ K증시...반도체 ‘훨훨’ 조선·원전은 ‘주춤’

    9월 한달 ‘불꽃랠리’를 거듭한 국내 증시가 코스피 3500이라는 역사적 발걸음을 내딛으며 추석 황금연휴 ‘타임아웃’에 들어갔다. 연휴를 코앞에 두고 터진 호재까지 겹친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훨훨 날아오르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반면, 조선과 원자력 발전 등 ‘허니문랠리’(정권 초 증시 상승)를 견인했던 종목들은 주춤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0% 오른 3549.2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3500선을 뚫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9월 한달 동안에만 7.49% 상승하며 3400선 위에 안착했던 코스피는 10월 들어 단 2거래일 동안에만 3.64% 추가로 오르며 투자자들의 귀성길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3200을 전후해 박스권을 형성했던 코스피를 3500선 위로 끌어올린 것은 국내 증시 대표 종목이자 반도체 업종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8월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가가 각각 27.69%와 47.02%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9만전자’, SK하이닉스는 ‘40만닉스’의 벽을 한때 넘어서기도 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7조 1758억원, SK하이닉스를 1조 6747억원 순매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 것도 연휴 직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역대급 순매수에 파괴적인 투톱(삼성전자·SK하이닉스)이 폭등하며 코스피가 신고가를 견인했다”며 “긴 추석 연휴를 앞둔 위험회피 심리도 외국인의 반도체 사랑 앞에서 힘쓰지 못한 하루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지난 6월 새 정부 출범 초 국내 증시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던 조선과 원전 등 업종은 이 기간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올랐던 한화오션(-0.45%)과 대한조선(-7.10%) 등은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전기술(-7.03%)과 두산에너빌리티(+5.02%) 등 원전 관련 종목들도 반도체 업종 주가와 지수 상승세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지주사 등 종목 강세에 조선 등 기존 주도주들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면서 차익 실현 움직임이 일고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 추석엔 ‘효도 보험’…잘 챙긴 보험으로 ‘명절 스트레스’ 줄이세요

    추석엔 ‘효도 보험’…잘 챙긴 보험으로 ‘명절 스트레스’ 줄이세요

    민족 대명절 추석은 가족이 모이는 기쁨과 동시에 여러 걱정을 안겨준다. 고향을 오가는 긴 귀성길 교통사고, 부모 건강 문제, 빈집 도난, 해외여행 중 돌발사고까지 챙겨야 할 위험 요소가 적지 않다. 이에 보험업계는 ‘효도형 보험’부터 교통·여행 특화 서비스까지 연휴 맞춤 보장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고령층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메리츠 차곡차곡 마음편한 장기간병보험’을 판매 중이다. 복잡한 건강검진 대신 간단한 질문만으로 가입이 가능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이들도 문턱을 낮췄다. 암·뇌혈관질환 등 중대 질환 보장을 강화해 노년층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손해보험의 ‘MY FAM 불효자보험’은 월 1만원대 보험료로 금융사기 피해(최대 100만원), 손주 돌봄 중 상해 등을 폭넓게 보장한다. 계약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의 부모님도 가입할 수 있으며, 부모님 2인 이상이 가입하면 보험료가 10% 할인된다. 장거리 운전을 앞둔 운전자들을 겨냥한 서비스도 마련됐다. K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고객이 ‘뉴매직카서비스’ 특약을 선택하면 오일·벨트류 등 30개 항목을 무료 점검받을 수 있다. 지정 수리업체에 차량을 맡기고 수리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면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무상 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해상은 명절 연휴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성묘지와 정체 구간에 긴급출동 차량을 추가 배치했다. AXA손해보험은 이달 말까지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에게 전국 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무상 안전 점검과 타이어 공기압 보충 서비스를 지원한다. 명절 동안 집을 비우는 가정을 겨냥한 보장도 눈에 띈다. AXA손보의 ‘생활안심종합보험Ⅱ’는 화재와 도난 피해를 포괄적으로 보장한다. NH농협손보 해외여행보험은 기존 담보에 더해 ‘주택 내 가재도난손해 보장 특약’을 추가, 여행 중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난사고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 “자폐증, 인류 진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다”…美 연구진 발표

    “자폐증, 인류 진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다”…美 연구진 발표

    최근 미국 연구진이 자폐증이 인류 진화 과정의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 있다는 새로운 가설을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연구팀은 학술지 ‘분자생물학과 진화(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에 발표한 논문에서 인간의 대뇌 피질 바깥층에 가장 풍부한 ‘L2/3 IT 뉴런’이라는 신경세포가 다른 포유류에 비해 인간에게서 유독 빠르게 진화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이 빠른 진화 과정에서 자폐증 및 정신분열증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발현이 현저히 하향 조절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해당 유전자들의 발현이 낮아지는 방향으로의 진화가 역설적으로 자폐증의 위험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을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극적인 유전자 변화가 환경 변화나 생존 경쟁에 맞춰 종이 변화하는 진화의 핵심 메커니즘인 ‘자연선택’에 의해 주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인류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이점을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알렉산더 스타(Alexander Starr)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인간의 뇌를 매우 독특하게 만든 유전적 변화 중 일부가 동시에 인간의 신경다양성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자폐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이번 연구는 자폐증의 높은 유병률이 인류 두뇌 진화의 역사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자폐증은 사회적·정서적 의사소통 기술 등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로 질병이 아니며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 100명 중 약 1명이 자폐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36명 중 1명꼴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몇 년간 자폐증 진단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해 과잉 진단인지 실제 환자 수의 증가인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영국에서 자폐증 평가를 기다리는 18세 미만 아동은 약 13만명으로, 이는 2019년 12월 2만명에서 6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요 급증을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청소년들이 ‘보이지 않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해왔다. 앞서 지난 2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증 위험을 높인다”며 사용 제한을 권고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식품의약청(FDA)을 통해 의사들에게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은 자폐증 위험을 매우 높일 수 있다’고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FDA는 실제로 타이레놀 제품 라벨에 경고 문구를 보강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자폐증과 아세트아미노펜의 역할에 대해 인과적 결론을 도출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연구에서 태아기 아세트아미노펜 노출과 자폐증의 연관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여러 연구에서는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연관성이 강했다면 여러 연구에서 일관되게 관찰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5일 임신부의 타이레놀 복용에 대해 “기존 지침대로 전문가와 상의 후 복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냈다. 식약처는 “임신 초기 38℃ 이상 고열이 지속되면 태아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복용량은 하루 4000mg을 넘지 않도록 하고, 개인별 의료 상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의약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이어서 “현재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의 국내 허가 사항에는 임신 중 복용과 자폐증 간 연관성에 대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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