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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하이닉스 성과급 여파 대만까지…TSMC “우리도 파업”

    삼성·하이닉스 성과급 여파 대만까지…TSMC “우리도 파업”

    나라를 지키는 신령스러운 산이란 뜻인 ‘호국신산’으로 불리는 대만 반도체 업체 TSMC에도 한국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고액 성과급이 낳은 파급효과가 일고 있다. 대만 경제지 자유재경은 24일 TSMC 내부에서 성과급 축소 소문이 돌면서 직원들이 강하게 반발했으며, 일부는 삼성전자에서 예고됐던 것처럼 파업하겠다는 발언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TSMC는 전통적으로 분기별 이익의 일정 비율을 직원들에게 성과급과 보너스로 환원했고, 지급 비율은 잉여금의 약 13%였다. TSMC는 2026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8% 증가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성과급을 약 15% 삭감한다는 소문이 대만 TSMC 관련 소셜 네트워크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이는 TSMC가 미국·일본·독일·대만 등지에서 12개 신규 공장 건설을 동시에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연간 520억~560억 달러(약 76조~82조 원) 규모의 설비투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TSMC 주가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페이스북의 TSMC 관련 커뮤니티에서 “직원 분배금을 삭감한다”는 소문이 퍼지며 직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다음 달 4일 대만 신주시에서 열리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성과급 삭감 소문이 확산하자 직원들은 “파업해야 하는데 우리는 노조조차 없다” “윗사람들은 파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TSMC 게시판은 “직원들이 매일 전전긍긍하며 회사를 위해 몸과 시간을 바쳐 일하는데, 결국 보너스를 줄이고 주주들에게만 주는 것인가”라는 분노성 글들로 도배됐다. 어떤 직원은 “직접 들은 소식이 15% 삭감”이라고 하면서 “그럼 평일 저녁과 휴일에는 ‘팀스(업무용 플랫폼)’를 자동으로 꺼도 되는가”라며 분노했다. 일부는 “대만 국민들은 성과급 삭감에 불만이란 뉴스를 보고는 ‘나랑 직장을 바꿔, 내가 TSMC로 갈게’라고 할 것”이라며 성과급 삭감에 공감하는 여론이 없다며 좌절하기도 했다. TSMC의 2025년 실적 기준 성과급 규모는 약 2061억 대만달러(약 8조원)로 1인당 평균 약 264만 대만달러(약 1억원) 수준이다. 과거의 ‘깜깜이’ 보상 체계에서 벗어나 한국의 반도체 빅2나 글로벌 빅테크 기업처럼 투명한 보상 체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 “스타벅스 선불금 돌려달라” 커지는 논란…정용진 회장 직접 사과 나선다

    “스타벅스 선불금 돌려달라” 커지는 논란…정용진 회장 직접 사과 나선다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선불충전금 환급 요구가 커지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서기로 했다. 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6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직접 발표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직접 사과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자체 진상 조사 결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에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정 회장은 손정현 당시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하고 지난 19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수습을 시도했다. 그러나 불매 운동 등 파장은 가라앉지 않았다. 사용하지 않은 스타벅스 선불카드 잔액을 환급해 달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스타벅스 카드나 애플리케이션에 충전한 금액은 현행 이용약관에 따라 100% 환불이 불가능하며, 충전금액의 60%(1만원 이하는 80%) 이상 사용해야 반환된다. 스타벅스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스타벅스코리아의 선불금 규모는 4275억 6311만원으로 전년(3950억 8377만원)에 비해 약 325억원(8.22%) 증가했다. 이를 개선하려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약관법이나 전자상거래법 등을 고쳐야 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22일 성명에서 “더 이상 스타벅스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소비자에게 조건 없이 충전 잔액 전액을 환불해야 한다”며 “선불식 충전카드의 불합리한 환불 규정과 관련 제도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도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도 5·18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했고, 행정안전부는 스타벅스 사용 자제 입장을 냈다. 국방부는 스타벅스와 추진하던 장병 복지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스타벅스코리아에 수여했던 국무총리 표창의 취소 여부를 두고 최근 내부 검토를 진행했고, 상훈법 취소 요건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1위 자리에서도 밀려났다. 카카오에 따르면 스타벅스 상품권은 2019년 이후 카카오톡 선물하기 교환권 부문 인기 1위를 유지했지만 이날 카카오톡 선물하기 ‘교환권’ 전체 랭킹에서 배민상품권 5만원권과 3만원권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기업 마케팅으로 스타벅스 상품권을 제공했던 업체들도 다른 상품으로 변경하고 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 스타벅스 기프티콘과 텀블러 등 상품 매물도 쏟아졌다.
  • [단독] “아찔” 운전자 시선 빼앗는 ‘교차로 유세’… 교통법도 선거법도 속수무책

    [단독] “아찔” 운전자 시선 빼앗는 ‘교차로 유세’… 교통법도 선거법도 속수무책

    교차로 주정차, 도로교통법 위반 ‘선거운동 자유’ 이유 단속 소극적 선거법엔 로터리 금지 규정 없어 ‘노출 가성비’ 노려 너도나도 유세 운전자 시야 가리고 전방주시 방해 “앞차 박을 뻔” 시민 불만 잇달아 직장인 김모(44)씨는 24일 차를 몰고 세종시의 한 회전교차로에 진입했다가 6·3 지방선거 유세전에 나선 한 시의원 후보자와 눈이 마주쳤다. 순간 차량은 차선을 이탈했고 진입하려는 차와 부딪칠 뻔했다.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는 손을 흔드는 시장 후보자를 쳐다보다가 차선을 이탈해 접촉 사고가 날 뻔했다. 김씨는 “차량 통행량이 많아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교차로에서 선거 후보자와 유세 차량이 나와 시선을 빼앗는 건 운전 방해 행위 같다”고 말했다. 선거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전국 곳곳의 원형·회전교차로(로터리) 주변과 중앙까지 점령한 유세 차량으로 인해 시민들의 교통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수 시민에게 노출되기 좋은 교차로마다 확성기 방송과 율동 유세가 이어지면서 운전자들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차로 주정차는 명백한 도로교통법 위반이지만, 수사당국은 ‘선거 운동의 자유’를 이유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도 교차로 내 유세 차량 진입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표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은 이어지지만, 전방주시 소홀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은 결국 시민들이 떠안고 있는 셈이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32조는 교차로와 횡단보도, 회전교차로 진출입 구간, 어린이 보호구역 등을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규정하고 있다. 차량 흐름을 방해하거나 운전자 시야를 가리고 분산시켜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거철이면 상황은 달라진다. 대형 스피커와 LED 전광판을 장착한 유세 차량들이 로터리 주변은 물론 교차로 인근 차로에까지 장시간 정차한 채 확성기 방송과 율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단속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부 유세 차량과 선거운동원들은 중앙분리대 초입이나 버스정류장 앞 안전지대(빗금 구역)까지 점거한 채 선거운동을 벌이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도심 회전교차로에서는 유세 차량과 선거운동원이 몰리면서 운전자 주의 분산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에서는 “신호보다 유세차가 먼저 보인다”, “차량 흐름이 꼬여 급정거했다”, “앞차를 들이박을 뻔했다” 등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유세 차량의 교차로·회전교차로 진입을 제한하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 선거법 79조·80조는 유세 차량과 공개연설을 허용하면서도 로터리 등을 금지 장소로 별도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연설 금지 장소 규정은 국가·지자체 시설을 제외한 도로변 등 다수인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연설이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차량 이동 인구는 유동 인구여서 해당 지역 유권자가 아닐 가능성이 크지만, 후보들이 교차로 유세에 집중하는 이유는 압도적인 ‘노출 효과’ 때문이다. 골목을 돌며 유권자를 일일이 만나는 것보다 대형 교차로에 서는 편이 훨씬 많은 사람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릴 수 있어 노출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이런 선거 운동의 자유 뒤에 숨은 교통 안전의 공백이 운전자들의 전방주시를 방해해 교통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현행법의 사각지대에서 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선거운동의 자유도 도로교통법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교통 법규를 위반하면서까지 선거운동을 허용한다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도로교통법을 적용해 교통 안전을 지켜줘야 할 경찰 역시 선거 운동의 자유를 이유로 강제 단속은커녕 이동 권고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선거운동 자유와 시민 안전 사이 균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행 선거법상 로터리 유세를 제한할 규정이 없어 유세 차량 위치를 제재할 수가 없다”며 “경찰도 시민 불편과 교통 사고 위험성을 알지만 선거 운동 기간이라 단속하는 걸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의견 수렴을 통해 도로교통법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방선거 선거인수 4464만 9908명50대 19% 최다…29일부터 사전투표한편 행안부는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선거인 수가 4464만 9908명이라고 공개했다. 4년 전인 2022년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34만 6459명이 증가했다. 재외국민은 8만 9151명, 외국인은 15만 1532명이다. 50대는 863만 6772명(19.3%)로 가장 많고, 60대(800만 8122명·17.9%), 40대(754만 4332명·16.9%), 70대 이상(722만 5683명·16.2%), 30대(670만 9201명·15%), 20대(557만 794명·12.5%), 10대(95만 5004명·2.1%) 순이다. 경기는 1187만 8977명(26.6%)으로 가장 많다. 서울 831만 9134명(18.6%), 부산 285만 7335명(6.4%)이 뒤를 이었다. 가장 선거인이 적은 곳은 세종(30만 9134명·0.69%)이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14개 지역구 선거인 수는 263만 1866명이다. 외국인은 대선과 총선 투표권이 없다. 투표는 이달 29~30일 사전투표소, 다음 달 3일 지정된 투표소에서 하면 된다.
  • “매일 ‘이 주전자’에 물 끓여 마셨는데”…차 한 잔에 미세플라스틱 30억개 ‘와르르’

    “매일 ‘이 주전자’에 물 끓여 마셨는데”…차 한 잔에 미세플라스틱 30억개 ‘와르르’

    플라스틱 전기주전자로 물을 끓이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이 엄청난 양으로 쏟아져 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매일 마시는 차 한 잔에도 수십억 개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섞여 들 수 있는 만큼 올바른 주전자 사용법을 익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 얼럿은 플라스틱 전기주전자를 사용할 때 내부 표면에서 미세 플라스틱과 함께 그보다 더 작은 나노 플라스틱까지 대량 방출될 수 있다는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시중에서 흔히 쓰는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플라스틱 주전자 8개를 대상으로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새 주전자에 물을 받아 처음 끓였을 때 물 1㎖당 1200만개에 달하는 나노 플라스틱 입자가 나왔다. 우리가 보통 마시는 차 한 잔 분량으로 따지면, 티백을 넣기도 전에 이미 약 30억개의 플라스틱 입자를 마시게 되는 셈이다. 연구를 이끈 엘비스 오코포 박사는 전 세계 많은 사람이 매일 플라스틱 전기 주전자로 물을 끓이는 일상을 반복하고 있으며 이 습관이 만성적인 미세 플라스틱 노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새로 산 플라스틱 주전자일수록 물이 끓을 때 상당한 농도의 플라스틱 입자를 뿜어낸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에서 드러났다. 연구팀은 물에 섞여 나오는 플라스틱 입자 양을 줄일 수 있는 두 가지 방법도 찾아냈다. 첫 번째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경수’나 수돗물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미네랄이 많은 물을 끓이면 주전자 내부에 하얀 석회질 피막이 형성되는데, 이 막이 플라스틱 입자를 붙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물을 여러 번 반복해서 끓이는 것이다. 주전자를 10번 이상 끓이자 플라스틱 방출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50번을 넘어가자 아주 미미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물론 150번을 끓인 후에도 여전히 물 1㎖당 82만개의 입자가 검출되긴 했지만, 처음과 비교하면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따라서 플라스틱 주전자를 새로 샀다면 처음 사용하기 전에 물을 여러 번 끓여서 버리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우리 몸속에 플라스틱 입자가 돌아다녀서 좋을 리 없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 섭취는 장과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플라스틱 입자가 해로운 병원균이나 박테리아를 옮기는 매개체가 되어 감염병 위험을 키울 가능성도 존재한다. 오코포 박사는 많은 제조업체가 새 제품 설명서에 물을 끓여 버리라는 안내를 적어두지만, 소비자들이 쉽게 지나치기 때문에 제품 표면에 더 명확한 경고 문구를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순히 물로 한 번 헹구는 것으로는 미세 플라스틱을 없앨 수 없으므로 일상 속 작은 실천과 더불어 문구를 넣는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 ‘삼전닉스’ 성과급 67조 풀린다…동탄·용인 집값 벌써 꿈틀

    ‘삼전닉스’ 성과급 67조 풀린다…동탄·용인 집값 벌써 꿈틀

    반도체 수출 실적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과급 규모가 약 67조원으로 추산되자 경기 남부 반도체 공장 인근 도시의 집값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직원 1인당 수억원대의 성과급이 내 집 마련 수요로 이어질 거란 기대감이 선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예상되는 ‘영업이익 기준’ 성과급 재원은 67조 7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2663조원)의 약 2.5% 수준이다. 삼성전자 노사가 도출한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메모리 사업부 직원이 자사주로 받을 성과급은 최대 6억원, 근로소득세를 떼면 실수령액은 약 4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노사는 무주택 직원을 대상으로 주택 구입 자금 최대 5억원을 연 1.5% 수준으로 지원하는 사내 주택 대부 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도에 일부 제한이 있지만, 성과급 일부와 저금리 자금 조달이 동시에 이뤄지면 직원들의 주택 매수 여력은 한층 커지게 된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삼성 사업장 인근 대장주 아파트가 30억 원까지 가는 것 아니냐”, “삼성 사내 커플이 최고의 재테크 스펙” 등 반응도 올라오고 있다. 시장은 벌써 반응하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화성 동탄은 0.46%, 용인 수지는 0.38%, 수원 영통은 0.35% 상승하며 수도권 평균 상승률 0.17%의 두 배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서울 핵심 지역인 강남구(0.20%), 서초구(0.26%), 송파구(0.38%)도 오름폭을 확대했지만 반도체 배후 주거 벨트의 상승폭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강세 지역은 대기업 통근 셔틀버스 노선이 지나가는 이른바 ‘셔세권’과 직주근접 단지에 집중되고 있다. 동탄에서는 지난 7일 전용면적 84㎡ 아파트 가격이 처음으로 20억원을 넘어섰고, 용인 수지 일부 대장주 역시 올해 들어 수억원씩 가격이 뛰는 등 전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사업장 인근 지역 부동산뿐만 아니라 가구·가전·자동차 같은 내구재 소비도 억대 성과급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평생’ 담배 못 피우게 해주마”…해외서 줄줄이 초강력 법안 등장, 이유는

    “‘평생’ 담배 못 피우게 해주마”…해외서 줄줄이 초강력 법안 등장, 이유는

    영국에 이어 베트남 정부가 특정 시점 이후 태어난 아이들이 평생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강력한 법안을 추진한다. 미래 세대를 담배 연기 없는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게 해서 청소년의 중독을 막고 국민 건강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22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게 담배 판매와 사용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보건부는 ‘담배해방 세대’를 만들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법안 초안 작성을 마치고, 오는 10월 국회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등의 생산, 거래, 운송,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도소매 상점에서 어떤 형태로든 담배를 진열해 판매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강력한 규제도 함께 담겼다. 이와 함께 보건부는 국회 입법 일정에 ‘2010년 제한 기준’을 공식적으로 추가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 제도가 정착되면 아예 흡연을 시작하지 않는 세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니코틴 중독을 줄이고 간접흡연 노출 역시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베트남 성인 남성 흡연율은 41%에 달한다. 세계에서 담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 중 하나다. 매년 흡연 때문에 약 10만 명이 목숨을 잃고 있으며, 심혈관 질환과 암 등 의료 비용 지출과 생산성 손실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이미 다방면으로 담배 규제를 강화하는 중이다.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파는 행위나 공공장소 흡연을 금지한 것은 물론, 지난해 1월부터는 전자담배의 소지와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지난 1월부터는 담배에 75%의 높은 소비세를 매기기 시작했으며, 내년부터는 담배 한 갑당 추가 세금을 붙여 가격을 계속 올리는 법안도 시행할 예정이다. 특정 세대부터 담배를 아예 금지하는 ‘담배 없는 세대’ 모델은 영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지난달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2009년생부터 평생 담배를 살 수 없도록 전면 금지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경우, 12세에서 30세 사이의 흡연율이 2050년에는 거의 제로(0)에 가깝게 떨어져 수많은 사람의 건강한 수명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후진하다가 페달 조작 미숙으로” 노부부 탄 차량 계곡 추락

    “후진하다가 페달 조작 미숙으로” 노부부 탄 차량 계곡 추락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찰을 방문한 차량이 운전 미숙으로 계곡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8시 17분쯤 경북 칠곡군 가산면 용수리 용운사 주차장에서 승용차가 2m 계곡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8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부부 사이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찰을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운전자가 페달 조작 미숙으로 후진해 계곡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위원장 “정계 진출? 생각 없다”…결과 상관없이 재신임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위원장 “정계 진출? 생각 없다”…결과 상관없이 재신임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위원장 재신임 투표를 6월 내에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존의 ‘부결 시 재신임’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최 위원장은 23일 조합원 공지를 통해 “많은 문자와 카카오톡, 메일 등을 받았지만 모두 답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초기업노조를 더 잘 정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것만으로는 조합원들이 체감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반대로 생각해봐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위원장은 전날까지만 해도 잠정 합의안 부결시 2026년 교섭은 나머지 집행부에 위임하고,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에는 찬반 투표 결과와 무관하게 재신임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새로 내놨다. 또 최근 정치권 진출 가능성이 거론된 데 대해서는 “정계에 진출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삼성전자 첫 과반 단일노조를 출범시키고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이끈 최 위원장에게 정치권이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투표율 82% 넘어…참여자 4.7만여명한편 24일 오전 10시 36분 기준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투표율은 82.86%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5만 7291명 가운데 4만 747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는 지난 22일 오후 2시 시작돼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조합원의 과반이 찬성할 경우 잠정 합의안은 최종 가결돼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는 기존 성과인센티브(OPI)와 별도로 DS(반도체) 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을 자사주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이 담겼다. 사업 성과의 10.5%를 DS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사업부별 예상 보상 규모와 적용 대상이 다르다는 점에서 내부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TV 사업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상 수준이 낮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일부 노조를 중심으로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 스타벅스 선불충전금 4200억원 넘는데… 금융당국 감독 사각지대

    스타벅스 선불충전금 4200억원 넘는데… 금융당국 감독 사각지대

    발행·사용처 같아 전금법 적용 제외보증보험 가입에도 운용 내역 미공시스타벅스 고객들이 애플리케이션(앱)과 카드에 미리 넣어 둔 선불충전금이 1년 새 300억원 넘게 늘며 4200억원을 넘어섰지만 금융당국 감독 대상에서는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스타벅스코리아 감사보고서와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스타벅스 선불충전금은 4275억 6311만원으로 전년 말 3950억 8377만원보다 324억 7934만원(8.2%) 증가했다. 선불충전금은 고객이 스타벅스 앱이나 카드에 미리 넣어 두고 음료나 상품을 살 때 쓰는 돈이다. 다만 스타벅스 카드 이용약관상 충전 후 합계 잔액의 60% 이상을 써야 남은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선불충전금은 전자금융거래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행 전금법은 발행회사 외 제3자에게 재화나 용역을 구매할 때 쓰이는 수단을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보는데, 스타벅스 카드는 다른 가맹점이 아니라 스타벅스 매장에서만 쓸 수 있다. 전국 매장도 본사 직영 체제로 운영돼 사실상 스타벅스 안에서만 쓰이는 폐쇄형 결제수단으로 분류된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같은 등록 선불업자와 달리 금융당국의 선불업 감독을 받지 않는 이유다. 공정거래위원회 소관인 전자상거래법상 고객 피해에 대비한 보증보험 규제는 적용된다. 스타벅스는 서울보증보험(SGI)을 통해 선불충전금의 94.1%에 해당하는 4024억 5997만원을 보증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보증보험 가입 규모는 크지만 금융당국 감독을 받는 선불업자처럼 선불충전금 운용 현황이나 세부 내역이 공시되는 구조는 아니다. 전체 잔액 중 약 251억원은 보증보험에 반영되지 않았다. 앞서 12개 소비자단체가 모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22일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행사 논란 이후 불매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선불카드 잔액을 조건 없이 전액 환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60% 이상 사용해야 환불받을 수 있는 현행 규정이 “기업의 명백한 잘못으로 불매를 결심한 소비자에게 원치 않는 추가 소비를 강요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 내 돈도 환불 안 돼?…‘고객 돈’ 4500억 꿀꺽한 스타벅스, 환불은 모르쇠 [핫이슈]

    내 돈도 환불 안 돼?…‘고객 돈’ 4500억 꿀꺽한 스타벅스, 환불은 모르쇠 [핫이슈]

    ‘탱크데이’ 이벤트로 논란이 된 스타벅스코리아의 선불충전금(이하 선불금) 규모가 4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스타벅스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2월 말 기준 스타벅스코리아의 선수금 잔액은 4275억 6300만원이다. 이는 2024년(3950억 8377만원)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미사용 포인트 267억원을 합산하면 고객 대상 이행 의무가 남아 있는 계약 부채 총액은 4542억원에 달한다. 사실상 고객이 맡겨둔 무이자 예치금인 셈이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금융감독원 등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말 1801억원이던 미사용 선불금은 2024년 8월 기준 4014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 자금을 은행 예금과 신탁 상품에 넣어 운용했고 이 과정에서 408억원의 이자·투자 수익을 거뒀다. 고객이 맡겨둔 예치금으로 수백억 원대의 이자 수익을 거둔 스타벅스코리아는 선불금 환불 지급 규정과 관련해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약관에 따르면 잔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만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의 해당 이용 약관은 금액형 상품권의 경우 60%(1만원 이하는 80%) 이상을 사용해야 환불이 가능하도록 규정한 공정거래위원회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과 전자금융거래법을 준용한 것인데, 문제는 스타벅스코리아가 금융 당국의 선불전자지급수단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전자금융거래법에서는 발행회사 외 제3자에게 재화나 용역을 구매할 때 사용하는 수단만을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가맹점이 1개이고 사업주가 동일한 경우는 예외로 둔다. 스타벅스는 자신이 발행처이자 사용처이며 전국 모든 매장을 본사 직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어 법적으로 하나의 점포로 취급된다. 국회는 2021년 당시 발생한 머지포인트 사태 이후 선불업 규제를 강화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당시 스타벅스 등 대형 직영 기업을 규제망에 포함할지를 논의했지만 최종적으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근 ‘탱크데이’ 논란으로 선불카드 미사용 잔액을 환불받으려는 소비자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스타벅스코리아는 법망의 ‘잘못된 테두리’로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스타벅스코리아는 더 이상 스타벅스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소비자에게 조건 없이 충전 잔액 전액을 환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와 국회를 향해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과 전자금융거래법의 관련 규정을 즉각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난 600만원, 삼성전자 다닌다 말 못해”…“집값 다 오르겠네” 우울한 직장인

    “난 600만원, 삼성전자 다닌다 말 못해”…“집값 다 오르겠네” 우울한 직장인

    “친구가 삼성전자 다니길래 성과급 몇억 받냐고 물어봤는데, ‘몇백만원밖에 못 받는다’며 물어보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진짜인가요?” -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 올라온 글. 삼성전자 노사가 메모리 사업부에 1인당 억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노동조합이 투표를 벌이는 가운데, 사내에서 성과급 격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진 데 따른 박탈감이 터져나오고 있다. 사내에서는 일부 사업부를 비하하는 표현마저 확산하며 ‘노노(勞勞)’갈등이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억대 성과급이 ‘상급지’의 집값을 끌어올려 부동산 격차를 더 크게 벌릴 것이라는 우려마저 키우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삼성전자에서 모바일과 가전 등을 담당하는 DX부문 직원들의 하소연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에 다니면 억대 성과급을 받는 게 아니냐는 부러운 시선을 한몸에 받지만, 자신들은 성과급 지급에서 소외된 탓에 속앓이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억대 성과급 받냐고 물어봐, 말 못한다”자신을 MX(모바일)사업부라고 밝힌 삼성전자 직원 A씨는 ‘블라인드’ 앱에 “난 600만원 자사주가 전부라 어디 가서 삼성전자 다닌다고 말을 못한다”면서 “부동산 사장이 삼성전자 성과급으로 집값 오르겠다고 이야기하던데, 난 아무말도 안 하고 가만히 있었다”라고 말했다. DX부문 소속인 삼성전자 직원 B씨는 “DS부문과 우리는 완전히 다른 회사 같다”면서 “스마트폰과 가전 팔아서 반도체에 투자한 돈 돌려받고 그냥 분사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삼성전자의 ‘신(新) 계급도’라는 글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억대 성과급을 받는 DS부문 메모리사업부는 ‘신계(神界)’, DS 공통부문은 ‘왕족’, DS부문의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는 ‘귀족’이며 DX부문은 평민이라는 주장이다. DS부문 내부에서도 메모리사업부와 만년 적자인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사업부 일부 직원들은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를 ‘괴도 루팡’에 빗대 ‘르팡’이라 부른다. 그러면서 “적자인데 성과급 받는 것만으로 감사해라”라며 비꼬고, 이에 비(非)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이 “적자는 구조적인 것”, “파운드리 연구직보다 메모리 생산직이 더 받는게 맞냐”며 날을 세워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비메모리 사업부 비하 표현까지 등장앞서 노사는 기존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DS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기로 했다. 노사는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반도체 부문 전체와 사업부별로 일정 비율로 배분한다. 이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이클의 수혜를 누린 메모리사업부는 연봉 1억원 기준 1인당 6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적자가 전망되는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부문도 최소 1억 6000만원의 성과급이 돌아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DX부문은 실적 부진에 따라 OPI는 받지 못하고, 대신 노사 협의로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가 지급된다. 이처럼 사내에서 성과급 격차가 억대 규모로 벌어지자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와 비반도체 간 갈등 또한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러한 노노 갈등은 노조의 투표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전날 오후 2시 시작된 투표는 찬반 양쪽이 결집하며 첫날 투표율이 66%를 넘겼다. DS부문 중심으로 구성돼 노사 협상을 주도한 초기업노조 투표율이 66.16%에 달했고, 2대 노조인 전삼노도 69.15%를 기록했다. 1.5% 초저금리 주택대출에 경기남부 ‘들썩’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억대 성과급’이 서울 핵심지역과 경기 남부 등의 집값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면서 이들 기업의 성과급을 둘러싼 박탈감은 회사 밖으로도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관측은 삼성전자 노사가 DS부문 직원들에게 연 1.5% 초저금리 사내 주택대부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촉발됐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 DS부문 직원들에게 지급된 억대 성과급이 서울 핵심지역과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로 흘러들어가는 것은 기정 사실화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재직 중인 30·40대들이 부동산 시장의 ‘큰손’이 돼 집값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에 경기 남부에 내집마련 또는 ‘갈아타기’를 준비중인 직장인들은 조급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동탄에 매매하려고 했는데 집주인이 계좌번호를 안 준다”, “전세 한 번 돌고 매매하려고 했더니 경기 남부는 쳐다보지도 못하게 됐다” 등의 하소연이 쏟아진다.
  • “삼전·닉스 이익, 한전도 공유 해야”…한전 직원 주장 글 화제

    “삼전·닉스 이익, 한전도 공유 해야”…한전 직원 주장 글 화제

    역대급 성과보상금이 예고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을 한국전력공사(한전)도 나눠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이익을 한전도 공유받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본인을 한전 직원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반도체 기업들의 막대한 영업이익에는 기술 경쟁력과 업황 사이클뿐 아니라 저렴한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던 시기에도 한전이 산업용 전기를 원가 이하 수준으로 공급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2022년 산업용 전기요금 원가 회수율이 62% 수준에 불과했다는 보도도 있었다고 했다. A씨는 “그 결과 한전은 천문학적인 누적 적자를 떠안게 됐고, 누적 부채 규모가 200조원 수준까지 거론될 정도로 재무 부담이 커졌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가동되는 초대형 전력 소비 산업인 만큼 전기료 비중이 상당히 높다”며 “전력 단가가 낮게 유지되면 생산원가 부담이 줄고 이는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업황이 호황이던 시기에는 낮은 전기요금이 수조원 단위 이익 확대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고 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고, 삼성전자도 경영 성과의 12%를 성과급 재원으로 삼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 위기 앞에서 드러난 진짜 리더의 품격… 삼성과 MBK의 결정적 차이[데스크 칼럼]

    위기 앞에서 드러난 진짜 리더의 품격… 삼성과 MBK의 결정적 차이[데스크 칼럼]

    대한민국 최고 부자 자리가 다시 바뀌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가 발표한 ‘2026 대한민국 50대 부자’ 리스트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6억 달러(약 31조 9000억원)의 자산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99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로 한 계단 내려와 2위를 기록했다. 한쪽은 글로벌 제조업 경쟁을 이끄는 산업자본의 대표이며 다른 한쪽은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 시장을 움직이는 금융자본을 상징한다. 그러나 최근 시장의 이목을 끄는 것은 단순한 자산 규모의 순위 변동이 아니다. 위기 국면을 맞이했을 때 이 두 리더가 보여준 극명하게 엇갈린 ‘책임의 방식’이다. 호황 속 위기…전면에 나선 이재용의 “내 탓”삼성전자는 현재 AI 반도체 호황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해 테슬라와 165억 달러(약 24조 원) 규모의 다년간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2월부터는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인 HBM4 양산에 돌입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20% 증가한 43조 601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회장 개인의 자산 역시 1년 만에 138억 달러(약 20조 원)가 급증했다. 사상 초유의 총파업 위기 등 노사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그는 지난 5월 귀국길에 감행한 대국민 사과를 통해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고 선언했다. 최고 결정권자로서 닥쳐온 위기와 혼란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온전히 스스로 짊어지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유동성 사태 상황에서 선 그은 김병주의 ‘독립 경영’국내 최대 사모펀드의 실질적 수장인 김 회장의 태도는 이와 대조적이었다. 홈플러스가 자금난 여파로 직원 급여 지급 및 상품 공급망 유지조차 위협받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며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국정감사장에 출석한 그는 국민께 죄송하다면서도 “전문경영인의 독립 경영 체제라 구체적인 경영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실질적인 자금 조달 과정에서도 그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홈플러스 측이 슈퍼사업부문(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유입 전까지 필요한 운영자금 브릿지론을 메리츠금융그룹에 요청하는 과정에서 이행보증을 제공하고 전면에 나선 것은 대주주 개인이 아닌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었다. 물론 사모펀드의 본질과 자본시장법의 한계를 지적하는 항변도 존재한다. 펀드 자금과 포트폴리오 기업의 재무는 엄격히 분리되어야 하므로 대주주 개인이 직접 자금 지원이나 보증에 나서는 것이 배임이나 신의성실 의무 위반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사모펀드는 철저히 자본 효율성을 좇아 기업 가치를 높인 뒤 매각하는 구조적 특성을 지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과 현장의 시선이 차가운 이유는 명백하다.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 등 핵심 전략을 주도하며 수익을 창출할 때는 사모펀드가 중심에 서지만 부작용이 속출하고 책임론이 불거질 때는 ‘전문경영인 체제’라는 방패 뒤로 숨는다는 구조적 모순 때문이다. 이번 부자 순위는 대한민국 자본 권력의 지형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31조원과 14조원이라는 압도적인 숫자보다 시장이 진정으로 묻고 있는 것은 그 거대한 자본에 걸맞은 ‘책임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는가다. 완벽한 리더십이란 존재하지 않을지언정 최종 책임의 소재를 자신에게 둔 산업자본가와 끝내 책임의 중심부로 들어오지 않은 금융자본가의 차이는 확연했다. 결국 이 시대 최고 자산가들을 향한 진정한 평가는 통장 잔고가 아닌 위기 앞에서 드러난 ‘책임의 온도차’가 결정짓고 있다.
  • 승용차가 신호대기 유치원 버스 추돌…60대 운전자 “햇빛에 눈부셔서”

    승용차가 신호대기 유치원 버스 추돌…60대 운전자 “햇빛에 눈부셔서”

    충북 청주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유치원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30분쯤 청주시 오창읍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유치원 버스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유치원 버스에는 유치원생 10명과 운전자, 교사 등 12명이 타고 있었다. 탑승해 있던 유치원생 10명 전원이 사고 이후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다친 아이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햇빛에 눈이 부셔 앞에 있는 차들을 미처 보지 못했다”는 승용차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이재용, 대만 미디어텍과 반도체 회동…노사 합의 후 고객 우려 불식차

    이재용, 대만 미디어텍과 반도체 회동…노사 합의 후 고객 우려 불식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만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인 미디어텍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글로벌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노사의 2026 임금협상이 잠정 합의된 이후 삼성전자에 대한 글로벌 고객사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와 대만 매체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삼성전자 고위 임원들과 비공개로 대만의 미디어텍 본사를 방문해 릭 차이 미디어텍 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디어텍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텍은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 TSMC에 반도체 생산을 맡기고 있는데,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자 미디어텍의 파운드리 분야를 공략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테슬라,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대규모 파운드리 수주를 확보하며 글로벌 파운드리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직접 미디어텍 경영진과 회동한 만큼 구체적인 수주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모바일 기기의 핵심 부품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제조원가 절감을 위해 갤럭시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과 태블릿 등에 미디어텍의 차세대 AP인 디멘시티 칩셋 탑재 비중을 높이고 있다.
  • 삼전·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등 18종 상장...4.3조 규모

    삼전·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등 18종 상장...4.3조 규모

    국내 증시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이 오는 27일 처음으로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반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18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상장 종목은 상장지수펀드(ETF) 16종과 상장지수증권(ETN) 2종이다.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KB·키움투자·하나 등 6개 자산운용사는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를 1개씩 상장한다. 신한자산운용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와 SK하이닉스 선물 인버스 ETF를 출시하고, 한화자산운용은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와 삼성전자 선물 인버스 ETF를 내놓는다. 또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N을 각각 상장한다. 이번 상품의 초기 상장 규모는 총 4조 3227억원이다. 자산운용사들이 ETF 설정을 위해 조성한 신탁원본액이 4조 1227억원, 증권사 발행 ETN 규모는 2000억원이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일간 수익률을 2배로 따라가고, 인버스 상품은 이를 역방향 2배로 따라가는 구조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 2% 오르면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 수익률은 각각 4%와 -4% 수준이 된다. 이 같은 단일 종목 기반 상품이 국내에 신규 출시된 건 해외와 달리 국내에선 관련 상품이 제한돼 규제 비대칭이 존재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번 상장으로 우리 자본시장의 투자 유인이 높아질 것으로 거래소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레버리지와 인버스 특성상 ‘지렛대 효과’와 ‘음의 복리 효과’가 나타나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투자 기간의 누적 수익률이 아닌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해 변동성이 클 뿐 아니라, 지수가 아닌 단일 종목을 추종한다는 점에서도 위험성이 높다. 주가 등락이 반복되면서 단일 종목의 주가는 변하지 않았지만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원금 손실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등으로 실제 자산 가치와 시장 가격 간 괴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총보수 이외 기초지수 사용료, 매매비용, 회계감사비용 등 기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 “시민 먹고사는 문제 해결” 민형배, 전남 전통시장 찾아 민심 경청

    “시민 먹고사는 문제 해결” 민형배, 전남 전통시장 찾아 민심 경청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22일 전남 서부권인 진도·해남·강진·완도 지역을 찾아 전통시장과 터미널 등지를 방문, 민심 경청 행보를 이어갔다. 민 후보는 이날 시장 상인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고 현장 민원을 직접 들었으며, 거리 유세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먼저 살피는 등 ‘시민 입장’에서 현장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진도 조금시장을 찾은 민 후보는 시장 골목을 돌며 상인들과 악수하고 “많이 파시라”“이번에 투표 꼭 해주시라”고 인사를 건넸다. 민 후보는 좁은 시장 골목으로 전동휠체어를 탄 시민이 지나가자 수행원들에게 “불편하시지 않도록 얼른 비켜 드리라”고 챙기는 등 상인 영업과 방문객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생선가게와 건어물 가게에서는 직접 갈치와 고등어 등을 구입한 뒤, 즉석에서 판매를 거들며 “목포에서 잡았지만 진도에서 파니 더 맛있는 먹갈치 사시라”고 외쳐 상인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민 후보는 “TV보다 실물이 더 젊어 보인다”는 상인의 농담에 환하게 웃기도 했다. 민 후보 고향인 해남의 매일시장에서는 ‘고향 사람 민형배’를 반기는 모습이 이어졌다. 시장에서 마주친 한 상인은 자신을 “○○이 조카 친구 엄마”라고 소개했고, 또 다른 상인은 “우리 남편 고향도 해남 마산면”이라며 민 후보의 손을 맞잡았다. 시장 한 켠에서 점심 식사 중이던 상인들이 “갓김치에 한 숟가락 들고 가시라”고 권하자 민 후보는 자연스럽게 자리에 합석해 함께 식사를 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상인이 “복스럽게 잘 먹는다”고 말하자 주변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상인들은 시장 바닥 보수공사와 주차공간 확대 같은 생활 민원을 함께 온 지역 후보들에게 직접 전달했고, 후보들은 현장에서 “꼭 직접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민 후보는 또 강진 터미널 앞 유세를 시작하기 전 인근 상가와 택시 승강장을 돌며 “선거철이라 좀 시끄러우실 수 있는데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일일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했다. 터미널 앞 한 약국의 약사는 “괜찮다. 저도 모처럼 유세하는 것을 보니 즐겁다”면서 “통합시장 후보가 찾아줘서 영광이다. 한번 안아보자, 오늘 로또 사야겠다”며 기뻐했다. 거리 유세 도중 민 후보는 커피숍 유리창 너머로 유세를 지켜보는 시민들에게도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를 건넸다. 민 후보는 이날 현장 행보 내내 시민들과 생활 속 접점을 넓히는 소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며 지나가는 운전자에게는 차량 번호판을 읽으며 감사 인사를 건넸고, 유세장 인근 상가 이름을 직접 호명하며 “불편드려 송구하다”고 인사했다.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을 맞아 민 후보 유세를 지원하는 ‘시너지 유세단’도 가는 곳마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유세단은 ‘질풍가도’, ‘남행열차’ 등을 개사한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고, 상인은 물론 시장을 찾은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박수를 치며 호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시장과 터미널 등에서 시민들을 만난 민 후보는 “정치가 시민들의 삶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며 “통합특별시의 변화는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 택시기사님들, 골목 상인들의 목소리에서부터 시작해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충남 지방정원 1호 ‘아산 신정호’…야간 관광 명소로 떠올라

    충남 지방정원 1호 ‘아산 신정호’…야간 관광 명소로 떠올라

    충청남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충남 아산의 신정호 정원이 새로운 야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신정호 공원 내 ‘달빛누리교’에 야간 경관조명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달빛누리교는 신정호수를 횡단하는 길이 275m, 폭 4m의 생태관찰 교량이다. 낮 동안 시민들의 산책 공간이던 ‘달빛누리교’는 밤이 되면 음악과 빛이 어우러지는 감성형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계절 등의 분위기에 따라 조명 색채와 연출 주제가 다르고 음악과 레이저를 결합해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일 조명 아래 가족 단위 시민들과 젊은 방문객들은 다리 중앙에 멈춰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며 야간 풍경을 즐기고 있다. 호수와 정원, 다리 구조물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신정호 특유의 수변 경관이 더욱 극대화됐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야간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대하고, 신정호 주변 상권 활성화 효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관조명은 ‘머물고 싶은 야간 공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며 “지역 축제와 연계한 특화형 야간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방 정원 등록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정원으로 10㏊ 이상 면적에 40% 이상 녹지를 조성해야 한다. 신정호 지방 정원은 23만 8648㎡ 면적에 239종(9만 2842본)의 식물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 [영상] 푸틴도 안심 못 한다?…러 드론 잡는 우크라 ‘무인 방공정’ 정체 [밀리터리+]

    [영상] 푸틴도 안심 못 한다?…러 드론 잡는 우크라 ‘무인 방공정’ 정체 [밀리터리+]

    러시아 드론을 바다 위에서 잡겠다는 우크라이나의 신형 무인수상정이 공개됐다. 흑해를 움직이는 무인정에 1인칭 시점(FPV) 요격 드론을 싣고 러시아가 발사한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을 해상에서 먼저 요격하겠다는 구상이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업체 MAC HUB가 신형 무인수상정 ‘카트란(Katran) X1.2’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무인정은 FPV 공격 드론을 은밀하게 운반하고 발사하도록 설계됐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방공 임무다. 카트란 X1.2는 MAC 데드 플라이 FPV 요격 드론을 최대 23대까지 실을 수 있다. 이 요격 드론은 최고 속도 시속 300㎞, 사거리 20㎞, 상승 고도 5㎞, 탄두 500g 성능을 갖춘 것으로 소개됐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활용해 러시아 샤헤드 드론이 오데사 등 연안 도시로 접근하기 전 흑해 상공에서 요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드론 잡는 드론”을 배에 실었다 러시아는 이란제 샤헤드 계열 드론을 대량 운용해 우크라이나 도시와 기반 시설을 공격해왔다. 샤헤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고 여러 대를 동시에 투입하면 방공망에 큰 부담을 준다. 비싼 지대공 미사일로 저가 자폭 드론을 계속 상대해야 하는 우크라이나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카트란 X1.2의 개념은 이 틈을 파고든다. 육상 방공망이 닿기 전 해상에서 드론을 먼저 잡아내겠다는 것이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해상에서는 이동식 화력조나 방공 체계를 전개하기 어렵고 활용 가능한 함정도 제한적이라 무인수상정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구상이 현실화하면 흑해의 무인수상정은 단순한 자폭 공격 수단을 넘어 ‘바다 위 방공망’ 역할까지 맡게 된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무인수상정으로 러시아 흑해 함대를 타격해왔다. 이번에는 같은 플랫폼에 요격 드론과 미사일을 얹어 공중 표적까지 겨누는 방향으로 진화시키는 셈이다. 항속거리 1600㎞…R-73 미사일 장착도 가능 카트란 X1.2는 장거리 작전을 염두에 둔 플랫폼으로 소개됐다. 항속 거리는 1600㎞이며, 위성통신 안테나를 활용하면 흑해 전역에서 운용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여기에 전투 모듈이나 R-73 공대공 미사일 2발 발사대도 장착할 수 있다. R-73은 원래 전투기에 장착하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이를 무인수상정에 올리면 드론뿐 아니라 항공기, 헬기, 순항 미사일까지 겨냥하는 해상 기반 방공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이 가능해진다. 다만 공개된 성능과 장착 가능성에 근거한 설명인 만큼 실제 전장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낼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공개 제원에 따르면 카트란 X1.2는 길이 9.11m, 폭 2.79m, 최고 속도 시속 93㎞, 순항 속도 시속 65㎞다. 최대 72시간 자율 운용이 가능하고 손상 감지와 배수, 전력 공급 시스템도 갖췄다. 자동 조종 장치와 위치 유지 기능, 표적 탐지·획득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능도 포함됐다. 통신이 끊기는 상황에서도 자율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흑해 무인전, 공격에서 방공으로 확장 우크라이나 전쟁은 무인수상정의 역할을 크게 바꿔놓았다. 과거 무인수상정은 정찰이나 폭발물 탑재 자폭 공격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흑해 전쟁을 거치며 우크라이나는 무인수상정을 장거리 공격과 감시·정찰(ISR), 전자전, 드론 운반 플랫폼으로 확장해왔다. 카트란 X1.2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적 함정을 들이받는 ‘해상 자폭 드론’이 아니라 공중 드론을 실어 나르고 필요하면 직접 요격까지 시도하는 복합 플랫폼에 가깝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공개는 업체와 우크라이나 매체 보도에 기반한 것이다. 실제 배치 여부, 양산 규모, 전장 성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드론 23대 탑재”도 실전에서 한 번에 러시아 드론 23대를 격추했다는 뜻은 아니다. 탑재 가능한 요격 드론 수를 의미하는 만큼 ‘공개’, ‘탑재 가능’, ‘요격 임무 상정’으로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 그럼에도 전장 흐름은 분명하다. 하늘의 드론을 잡기 위해 또 다른 드론을 띄우고, 그 드론을 바다 위 무인정이 싣고 다니는 단계까지 전쟁이 진화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아가 샤헤드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도시를 압박해왔다면 우크라이나는 이제 무인수상정을 앞세워 바다 위에서 그 공세를 끊어내려 하고 있다.
  • 경총 손경식, ILO 사무총장 회담…삼성 염두 “성과급 요구 확산 우려”

    경총 손경식, ILO 사무총장 회담…삼성 염두 “성과급 요구 확산 우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질베르 웅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을 만나 삼성전자 성과급 협상과 관련한 우려를 전했다. 손 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선제적 투자가 필수적인 산업으로, 노조의 이익 배분 요구는 기업과 국가 경제에 불확실성을 초래한다”며 “다행히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합의 이후에도 형평성 문제 등 노사관계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기업, 산업과의 형평성은 물론 기업 내부에서도 사업부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며 “경영계는 이러한 움직임이 노사관계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청 기업의 단체교섭 의무를 확대한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교섭 대상과 범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노사관계 전반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과 응보 사무총장 간 회담은 응보 사무총장이 범지구적 인공지능(AI) 플랫폼인 ‘글로벌 AI 허브’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기간 동안 이뤄졌다. 손 회장은 “AI 기술을 선도하는 한국이 글로벌 AI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돼 기쁘다”며 “경총은 우리 경제와 사회가 AI 전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동계, 정부와의 사회적 대화에도 충실히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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