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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한 공기’ 마시는 中 지도부 혼쭐

    “대기오염이 이렇게 심하고, 아무도 책임을 안 지는데 ‘중난하이’(中南海·중국 최고 권부)의 공기는 모두 특별공급됐다고?” 한 공기청정기 업체의 ‘천기누설’로 후진타오 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가 매우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몇 주일째 짙은 스모그 때문에 베이징 시민들의 호흡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중국 최고지도부가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공기청정기를 사무실과 침실 등 곳곳에 갖춰놓고 생활하고 있는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됐기 때문이다. 4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등에는 서민들과 동떨어져 이처럼 ‘특별한 공기’를 마시는 지도부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 같은 ‘천기’는 후난성의 공기청정기 업체 위안다(遠大)그룹이 누설했다. 이 업체의 베이징 지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공기청정기의 우수성을 뽐내면서 ‘중난하이’에 진출한 사례를 공개한 것이다. 집중적인 검사를 거쳐 위안다 공기청정기가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실에 처음 설치된 이후 최고지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마침내 중난하이 지정 공기정화기의 영예를 획득했다고 소개했다. 후 주석이 사무실 등에 설치해 놓고 사용 중이며 국가 지도자들이 해외순방할 때도 필수품이 됐다고 자랑했다.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실험에서 공기청정기의 필터에서 잉크색 더러운 물이 나오는 것을 본 뒤 중국 지도부가 이 공기청정기의 필요성을 확신했다는 설명과 함께 “우리 공기청정기가 지도자들에게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는 것은 인민들에게 축복”이라고 자찬했다. 중국에서 식품과 술, 담배, 전자제품 등 모든 물품에 지도부와 국가기관을 위한 ‘터궁’(特供·특별공급)이 존재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이처럼 최고지도부가 공기청정기까지 특별공급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최근 스모그가 연일 계속되자 베이징의 공기 질이 2008년 올림픽 개최 이전 수준으로 악화됐는지 여부를 놓고 주중 미국대사관과 중국 환경당국이 열띤 공방을 벌이면서 베이징 대기 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최고지도부의 ‘진면목’이 드러나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서민들은심하게 오염된 공기에서 숨쉬고 있는데 공기마저 특별공급받는 지도부가 과연 서민들의 삶을 이해할지 궁금하다.”고 비아냥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다이하드 경찰관?…차로 비행기 들이받아 범인 체포

    다이하드 경찰관?…차로 비행기 들이받아 범인 체포

    마치 영화와 같은 범인 추격전이 경찰이 촬영한 카메라를 통해 생생히 공개됐다.   최근 브라질 연방경찰이 밀수품을 싣은 경비행기를 타고 상파울로에서 파라과이로 도망치려던 범인을 붙잡았다. 놀라운 것은 범인들의 체포과정. 자동차를 타고 추격전을 펼치던 경찰들이 막 이륙을 앞둔 범인들이 탄 비행기 날개를 그대로 들이받아 기체를 멈춰 세운 것. 경찰은 소총을 들고 날개가 고장나 이륙하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은 비행기를 탄 범인들에게 내리라고 소리쳤다. 브라질 경찰은 “범인들은 밀수꾼으로 이날 컴퓨터등 전자제품 약 20만 달러(약 2억 2000만원) 정도의 물건들을 압수했다.” 며 “조종사를 포함 총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뉴스를 전한 해외언론들은 영화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에 비유하며 “영화보다 더 생생하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英재벌부부, 화장실서 사랑 나누다가 ‘철창행’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남다른 금실 때문이었을까. 영국에서 대표적인 잉꼬부부로 세간의 부러움을 사온 재벌부부가 최근 미국의 한 공중화장실에서 사랑을 나누다가 발각돼 망신을 당했다. 전자제품 유통 재벌인 크리스 고먼(44)과 부인 매리(43)가 지난 8월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벌이다가 발각돼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처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고먼 부부는 공중장소에서의 성관계 외에도 코카인 소지와 체포방해 등 혐의도 받고 있다. 담당 경찰관 노어 프루이트는 “클럽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고먼 부부가 클럽에서 만난 한 흑인남성과 함께 화장실에서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고 있었다. 연행하는 과정에서 부부가 경찰관을 밀쳤으며, 지갑에서는 소량의 코카인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조사를 받고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며, 오는 23일 사전심리 공판이 열린다. 두 사람은 강력하게 무고를 주장하고 있다. 고먼 부부 측 변호사는 “위법이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벌어진 상황이며, 두 사람이 너무 당황한 나머지 미흡한 대응을 했다.”고 주장했다. 연이은 사업 성공으로 자산 4500만 파운드(810억원)을 보유한 고먼 부부는 1992년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생활을 공개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부부의 사랑과 사업적 성공이 서로 시너지 작용을 일으킨다.” 등 많은 조언을 남겨 많은 영국인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폐휴대전화로 이웃돕기

    폐휴대전화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자원’ 역할을 한다. 부산시는 폐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을 통해 모은 1억 2600여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맡긴다고 1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6월30일까지 폐휴대전화 10만 1000여대를 수거했다. 시는 폐휴대전화를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에 의뢰해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 1억 2600여만원을 마련했다. 수거 캠페인은 휴대전화를 포함 전기·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이동통신사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일정 비율 이상의 폐휴대전화 등을 무상으로 회수하도록 하는 ‘판매업자 회수 강화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시행됐다. 이 제도는 전기·전자제품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2012년 1월부터 시행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국은 실용로봇 기술 강국”

    “한국은 실용로봇 기술 강국”

    지난 4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완파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치명적인 방사선 유출로 인간의 접근이 불가능했던 원자로 내부에 진입한 것은 2대의 로봇이었다. 로봇들이 촬영한 원자로 내부 영상은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방송됐다. 방사선 및 산소 농도를 측정하고 오염 잔해도 청소했다. 후쿠시마 원전에 투입된 로봇은 미국 아이로봇사가 군사용으로 제작한 ‘팩봇’(PackBot)과 ‘워리어’(Warrior).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통해 아이로봇의 지명도는 수직 상승했다.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로봇월드 2011’ 개막식에 참석한 아이로봇사의 연구·개발(R&D) 총책임자인 게리 캐런 총괄 이사. 그에게 후쿠시마 원전에서 활약한 팩봇 얘기를 꺼내자 그는 “우리가 믿어온 ‘로봇 기술은 인간의 삶에 도움을 주고 세상을 좋게 바꿔야 한다는 실용주의 철학이 틀리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MIT 인공지능연구소 출신인 그는 “인간과 상호작용을 하는 지능형 홈로봇의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으며 로봇 산업은 거대 시장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로봇이 제작한 로봇들은 어떤 활동을 하나. -아이로봇은 실제 인간의 삶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로봇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군사용이든 가정용이든 로봇은 인간의 삶에 유용해야 한다. 군사용 로봇인 팩봇이나 워리어는 인명을 구하는 일을 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뿐 아니라 9·11 테러 사태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정찰 임무를 맡고 인명 구조 작전도 펼쳤다.(팩봇은 국내에도 배치돼 있다. 주한미군에서 2~3대를 운용 중이고 인천공항 및 한국군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아이로봇은 휴머노이드 개발 계획이 있나. -일본 기업들이 주력하는 휴머노이드는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 물론 휴머노이드는 모든 로봇 연구자들이 개발하고 싶어 하는 ‘이상적 존재’이지만 대중적으로 로봇의 지평을 넓히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그런 로봇은 대중화되기에는 비용이 너무 비싸다. 실용적 로봇의 정의는 단순하다.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대신 하는 존재, 그게 로봇이다. 우리가 군사용뿐 아니라 청소 로봇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도 대중화된 홈로봇으로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룸바의 경우 2002년 개발된 후 올해까지 전 세계적으로 6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현재 개발 중인 로봇은 무엇인가. -지난해부터 ‘에바’(AVA)로 불리는 ‘집사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프로토타입 모델을 통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에바는 ‘사물 간 통신’을 통해 집안에 있는 다른 로봇을 지휘하고 통제할 수 있다. 주인인 인간이 일일이 집안에 있는 로봇이나 전자제품의 버튼을 눌러 구동할 필요가 없어진다. 인공 지능으로 주인과 대화를 나누고 스스로 판단할 수도 있다. →한국 로봇 산업의 경쟁력은. -한국과 일본은 모두 로봇 산업에 강한 국가이다. 시장 성장 가능성도 두 나라 모두 매우 크다. 하지만 일본이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다면 한국은 로봇 산업에 균형감을 갖고 있다는 느낌이다. 한국은 산업용과 가정용 로봇 등 실용적인 로봇 기술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재미난 게 한국 국민들은 기술에 관심이 많다. 룸바의 경우 전 세계 50개국에 판매되는데 한국 소비자들은 미국이나 유럽 소비자보다 훨씬 질문이 많고 제품에 대한 기술적 관심도 크다. 소비자의 로봇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호기심이 한국 로봇산업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로봇 시장은 지난해 62억 달러에서 2013년 300억 달러, 2018년에는 1000억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올해 국내 로봇 산업 규모의 경우 전년 대비 74.9%가 증가한 1조 7848억원으로 세계 4위권 시장으로 진입했다. 특히 가정용 로봇은 지난해 1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6%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국내 로봇 시장은 2013년 4조원, 2018년 20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아이로봇사는… 1990년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인공지능연구소 과학자들이 설립한 로봇 전문 기업이다. 미국에서 쓰이는 로봇의 80% 이상을 제작하거나 디자인했고, 미 국방부와 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매년 수천만 달러를 지원받고 있다. 대표적인 군사용 로봇인 팩봇은 대당 12만 달러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3500여대가 판매됐다.
  • ‘유해 폐기물 수출금지’ 美 벽 넘을까

    유해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을 금지하는 유엔 차원의 조치가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170여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유엔환경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유해 폐기물의 국외 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가속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3일 보도했다. 선진국이 유해 화학물질인 전자·전기 폐기물 등을 개발도상국에 반출하는 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환경운동가들은 이를 “인류의 건강과 환경 보호를 위한 중대한 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유엔은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5000만t 규모의 전기·전자 제품이 폐기되고, 재생에 쓰이는 10% 정도를 뺀 상당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개도국의 쓰레기 처리장에 보내지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 예로 2001~2005년 필리핀에는 최대 120만대의 중고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이 반입됐으며 이 가운데 60~70%는 일본에서 반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전자 폐기물은 대부분 중국으로 보내지고, 일부는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으로 향한다. 마닐라의 쓰레기 처리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그 가족들은 전기·전자제품의 중금속이나 화학 물질이 연소하면서 발생한 유해물질로 집단적·만성적 폐결핵을 앓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장 치명적인 것은 암을 일으키는 유해가스”라고 지적했다. 이는 유산과 납 중독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앞서 유해 폐기물 감축과 불법적 거래 방지 등을 담은 바젤협정이 1989년 체결됐지만 자금 부족과 부패, 미국의 불참 등으로 협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으며, 이 때문에 가난한 나라의 주민 수백만명이 선진국에서 버린 중금속과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돼 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시론] 갈림길에 선 K팝/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

    [시론] 갈림길에 선 K팝/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

    K팝은 진정 대세인가.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보인다. 한국의 대중음악이 아시아 각국 차트를 석권했다는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오고, SM과 JYP 등 일부 대형기획사들의 유튜브 동영상 조회 수가 각각 4억회에 육박해 가고 있다. 방송사들이 주최한 아이돌 스타들의 해외공연은 성황을 이루고, 아이돌을 똑같이 따라하는 ‘커버댄스 경연대회’까지 큰 화제를 모으고 있으니까 말이다. 게다가 지난 8월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전문지 ‘빌보드’가 K팝 차트를 신설하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것이 드라마였다면, 이제 그 경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K팝이라고 단언해도 충분할 정도다. 일단은 긍정적인 현상이고 발전적인 변화상으로 평가할 일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도취감에 빠진다면 곤란하다. 외려 더욱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밝은 전망의 어두운 이면까지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예컨대, 빌보드의 K팝 차트 신설을 생각해보자. 사실, 그건 대단한 일이 못 된다. 국내 음악시장의 현황을 집계하여 전 세계에 공개한다는 의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터키와 브라질도 우리보다 앞서 자국 차트를 빌보드에 게재하고 있는 상황을 보라. 성취의 쾌거는 우리 가수들이 K팝 차트가 아니라 빌보드의 통합 차트에서 약진할 때 논해도 늦지 않다. 방송사들이 주도하는 해외공연도 분위기에 편승한 이벤트 만들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가수들의 측면 지원에 충실하기보다는 방송사들 스스로 주인공이 되지 못해 안달하는 것처럼 보이는 지경이니까 말이다. 장기적 안목도, 치밀한 준비도 찾아보기 어렵다. 정부 차원의 우왕좌왕은 또 어떤가. 한쪽에서는 한류의 영향력 확대를 얘기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심의기준을 앞세워 창작자들을 옥죄고 있다. 전자제품을 예술작품처럼 팔아 치우는 애플 같은 기업이 있지만, 우리의 정책 담당자들은 예술작품을 전자제품과 똑같이 취급하고 있지 않은가 의구심이 든다. 그나마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도 대중음악 관련 예산의 가장 큰 부분을 국내 가수들의 외국 진출 지원에 할애하기로 한 것이 다행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K팝은 갈림길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대외적으로 조성된 여건을 발판 삼아 도약하거나, 혹은 대내적으로 고착된 관성에 발목을 잡히거나. 그러므로 기회를 살리려면, 당연한 말이지만, 내실을 다지는 일이 필수적이다. 대책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한 가지만 짚어두고 싶다. 관건은 전술이 아니라 전략이라는 것이다. 구체적 방안들을 쏟아내기에 앞서 궁극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게 우선이라는 뜻이다. 요컨대, 그것은 국내 음악계의 다양성 확립과도 맞물려 있다. 알다시피, 현재 K팝의 대외적 양상은 아이돌 일변도다. 국내에서의 성공을 해외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K팝이 아름다운 소년소녀들의 화려한 댄스 음악이라는 범주에 한정되고 만다면 누구도 아닌 우리의 손해다. 한 나라의 음악적 저변이 획일적 스타일로 인식되어서는 곤란하다는 말이다. 샹송이나 칸초네가 고루하다는 선입견에 가로막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음을 보라. 벌써 서양의 관계자들은 K팝의 역동성을 인정하면서도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음악으로는 미국이나 영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개성 있고 수준 높은 음악을 만들어내는 인디 뮤지션·밴드들에 기회를 제공하는 뒷받침이 필요하다. 비록 상업성의 산술적 수익에는 한계가 있을지 몰라도 우리나라의 음악적 수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부가가치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서양대중음악사에 이름을 새긴 음악가들은 대부분 대중적 성공보다 음악적 성취로 기억되고 있다. 그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미디어의 관심만 보완된다면 국내 음악계의 건전성 확립과 국제 시장에서의 위상 정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K팝의 세계시장 진출은 이제 시작일 뿐이고 여전히 기회는 있다.
  • “삼성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버리고 윈도로 갈아타야 애플과 분쟁 끝나”

    “삼성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버리고 윈도로 갈아타야 애플과 분쟁 끝나”

    “애플이 두려워하는 것은 안드로이드 군단의 확장세다. 삼성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대신 윈도로 갈아타야 분쟁을 끝낼 수 있다.” 유럽의 유명 지적재산권 전문가인 플로리언 뮐러(41·독일)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삼성과 애플이 ‘특허전쟁’을 끝내려 화해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허 전문 블로그 ‘포스 페이턴트’를 운영하며 CNN,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두 정보통신(IT) ‘공룡’ 간 다툼에 대해 자문해 온 그는 “애플은 아마존 등을 상대로 특허전을 확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뮐러와의 일문일답. →애플은 왜 삼성전자를 특허전 상대로 택했나. -애플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구글 OS를 도입한 ‘안드로이드 군단’ 중 가장 중요한 기업이다. 삼성 제품 중 애플의 특허 소송 대상이 되는 것은 모조리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를 기반으로 사용한 제품은 공격하지 않는다. 애플은 자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포스트 PC 제품이 PC시대 때 윈도에 밀려 낮은 시장 점유율에 머물렀던 매킨토시처럼 안드로이드 제품이 밀릴까 우려한다. 애플이 삼성 제품에 활용된 안드로이드의 일반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인정받는다면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를 옭아맬 수 있다. 또 애플은 삼성의 갤럭시 계열 제품이 실제 자사 제품의 디자인을 표절했다고 믿고 있다. →독일, 호주 법원 등은 삼성 ‘갤럭시탭 10.1’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미국 등 가처분 소송이 진행 중인 다른 국가에서도 애플이 승소할까. -미국 법원이 삼성 제품에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릴 가능성은 50% 미만이다. (재판이 진행 중인) 미국 새너제이법원 재판부도 앞선 심리에서 애플의 기술 특허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다른 국가에서는 애플이 원하는 판결을 받아 낼 공산이 높다. 사실,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은 큰 의미가 없다. 삼성은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조금 수정해 다시 팔면 그만이다. 가처분 신청으로 애플이 얻는 건 삼성이 자사 기술을 모방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듯한 모양새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 정도다. 독일이나 미국 법원에서 문제 삼는 것은 두 업체의 기술적 유사성이 아닌 디자인의 비슷함이다. 반면 호주에서 진행 중인 소송은 광범위한 (기술) 특허 침해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삼성이 승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만약 패소한다면 (삼성 제품의) 핵심 기술이 소송 대상이기 때문에 충격은 상당할 듯하다. →특허권 본안 소송은 누가 이길까.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제기한 디자인 특허 침해 소송은 그 범위가 너무 넓다. 특히, (갤럭시탭 10.1의 외관이 애플 제품과 유사하다는) 독일 법원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 쟁점은 기술 특허 관련 분쟁이다. 각국 법원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애플의 손을 들어줄 공산이 크다. →삼성이 일본, 호주 등에서 애플 ‘아이폰 4S’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는데. -삼성은 맞소송을 통해 “우리도 애플 당신들과의 특허전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많은 시간을 투입할 각오가 돼 있다.”고 전의를 표현한 것이다. 사실, 미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삼성이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경우가 더 많다. →두 IT 기업 간 다툼은 어떻게 끝맺음할까. 삼성이 먼저 화해를 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삼성은 경험 많은 전자제품 제조·판매사다. 이 기업이 자신의 핵심 이익을 애플에 쉽게 내주는 방식으로 화해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삼성이 택할 최선의 대안은 싸움을 장기화한 뒤 향후 자사 제품에 안드로이드 OS 대신 윈도를 채택하는 것이다. 윈도를 소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애플보다 강력한 특허 파워를 가지고 있어 삼성을 보호해 줄 수 있다. →애플이 삼성 외에 다른 IT 기업에 ‘특허전쟁’을 걸 가능성이 있나. -애플은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을 만드는 기업과 확전할 것이다. 예컨대 아마존 같은 회사도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MS는 절대 공격할 수 없다. 삼성에 기회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지금은 윈도 기반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적지만 2~3년 뒤면 상황이 바뀔 것이다. IT 기업 노키아도 자사 스마트폰을 윈도 OS로 바꿔 애플과의 특허권 분쟁에서 이겼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와인 한잔 분량 3억 MLCC 개발

    와인 한잔 분량 3억 MLCC 개발

    삼성전기는 크기가 작으면서도 전류 용량을 대폭 늘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제품은 가로 0.6㎜, 세로 0.3㎜의 ‘0603’ 규격으로 콘덴서 글로벌 규격 제품 가운데 가장 작지만, 전류 용량은 2.2마이크로패럿(㎌·F은 콘덴서 용량 단위)급으로 기존 0603 제품들에 비해 2.2배가량 크다. 2.2㎌급 용량의 다른 제품들보다 비교하면 부피가 70% 이상 작다. MLCC는 전자제품에 적당한 전류가 흐르도록 조절하는 핵심 부품으로 반도체와 함께 ‘산업의 쌀’로 불린다. 이번에 개발한 MLCC를 380㏄ 와인잔에 가득 담으면 가격이 3억원에 달할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이기도 하다. 통상 휴대전화 1대에는 200여개, 스마트폰에는 400~500여개, 액정표시장치(LCD) TV에는 700여개의 MLCC가 들어간다. 삼성전기는 “최근 스마트 기기들이 고사양 경쟁을 벌이고 있어 MLCC 역시 크기는 줄이면서도 용량을 키우려는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삼성전기는 이번 개발로 일본 등 해외 경쟁사보다 1년 이상 기술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신세계百 ‘남성 전문관’ 7일 개관

    신세계百 ‘남성 전문관’ 7일 개관

    30대 남성이 백화점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면서 업계가 이들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강남점 6층에 남성 전문관(4800㎡)을 마련해 7일 개관한다고 6일 밝혔다. 이곳에서 남성들은 의류, 구두는 물론 음반, 문구류까지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다. 백화점은 세계 유수 백화점의 남성관에 버금가는 고품격 제품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클래식 브랜드존’과 ‘컨템포러리 브랜드존’, 트렌디 의류 편집매장인 ‘멘즈컬렉션’과 셔츠·구두·액세서리 등을 다루는 ‘멘즈퍼니싱’ 등 패션 관련 매장이 들어서고 카페 ‘베키아 누보’도 자리잡고 있다. 국내외 백화점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아르마니 브랜드의 최상위 제품인 조르조 아르마니 블랙 라벨과 랄프로렌 블랙·블루 라벨 매장 등 최고급 브랜드들도 입점했으며 구찌, 버버리, 돌체앤가바나, 이브 생로랑, 토즈, 로로피아나 등 6개 브랜드의 남성 단독 매장도 들어섰다. 편집매장 ‘맨 온 더 분’에서는 의류뿐만 아니라 신발, 문구, 전자제품, 음반까지 다양한 고급 제품을 선보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건희회장 美서 해법 찾나

    이건희회장 美서 해법 찾나

    세계 경제 위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가운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복귀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 그 배경에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 경제 위기를 헤쳐갈 삼성의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27일 북미 및 일본 시장을 점검하기 위해 27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출국했다. 이 회장은 출국에 앞서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세계 경제의 향후 전망에 대해 묻자 “당분간 이대로 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실적에 대해 “열심히 해서 세계 1위를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장단 인사 시기와 방향에 대해 이 회장은 “아직 시간이 있다.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도쿄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 그리고 코닝 본사를 방문해 현지 법인 관계자 등을 만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정보기술(IT) 기기와 TV, 냉장고 등 생활가전 판매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다음 달 중순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미국 방문은 경영 복귀(2010년 3월) 직전인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참관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 회장은 귀국하면서 “한국이 정신 차리지 않으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언급해 화제가 됐었다. 이 회장은 중요한 결정이 있을 때마다 일본 등 해외의 지인들을 만나거나 현장 방문을 통해 삼성의 미래전략을 구상해왔다. 특히 이번에는 애플과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세계 경제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일을 방문하는 것이어서 귀국 이후 이 회장의 행보에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회장 출국에는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신종균 사장 등이 배웅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초 강원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한 지 3개월 만에 다시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9·15 정전대란이 남긴 것] (하)전력 수요관리 나서야

    [9·15 정전대란이 남긴 것] (하)전력 수요관리 나서야

    9·15 정전대란으로 전력 공급과 수요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여름과 겨울철 각종 냉·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전력사용량 급증이 전력대란의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급격히 늘어가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정부가 이제부터라도 전력 수요 관리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피크때 절전 기업 인센티브 줘야 피크전력(전력 수요 절정기)의 10%만 낮춰도 원전 5~6기에 해당하는 10조여원의 발전소 건설비용과 송·변전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때문에 정부도 각종 묘안을 짜내고 있다. 전력 수요를 줄이는 방법은 두 가지다. 전력피크에 전기사용을 줄이는 방법과 가전제품이나 기계 등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근대 에너지연구원 박사는 “전력 피크인 오후 2~3시에 공장가동을 줄인다든지 전력소비를 일정 부분 줄일 경우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통해 전력 피크를 관리한다면 환경문제 해결뿐 아니라 막대한 국가 예산도 아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박사는 “정부가 임금보조 등을 해준다면 피크타임에 생산라인을 멈추고 직원들을 쉬게 하는 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절·시간별 차등요금제 확대필요 정부도 피크타임 때 전력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피크타임 요금제나 계절·시간별 차등 요금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미 대형 공장이나 백화점 등에서는 이 같은 요금제가 적용되고 있다. 여름철(7∼8월) 전력 사용량이 집중되는 오전 11시∼낮 12시, 오후 1~3시에는 ㎾h당 158.9원의 전기요금이 적용된다. 반면 전력 사용이 줄어드는 오후 11시에서 다음날 오전 9시에는 46.3원이 부과된다. 요금 격차는 최대 3.4배에 달한다. 봄(3∼6월)과 가을철(9∼10월)은 1.9배, 겨울철(11∼2월)은 2.5배다. 일반 가정에서 전자식 전력계량기를 설치하면 계절·시간별 차등 요금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내년에 스마트그리드(IT기술을 전력사업에 접목, 실시간으로 전력사용량 등을 점검하는 시스템) 실증사업이 이뤄지는 제주 지역에서 통합검침사업을 진행한 뒤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계절과 시간에 따라 전기 요금이 차등 적용되므로 가정에서도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땐 비싼 요금을, 수요가 낮은 아침과 야간에는 훨씬 싼 전기요금을 내게 된다. 또 정부는 지난 15일 전자제품의 절반 가까이에 붙어 있던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앞으로는 상위 10%인 제품만 붙일 수 있도록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에너지효율1급 인증 10%로 축소”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전력 피크를 낮출 수 있는 전기요금제 마련과 에너지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생산 등을 독려해 전기수요 관리에 나서고 있다.”면서 “전력생산량 증가와 소비 감소라는 두 가지 측면을 조화롭게 맞춰 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광장] 이젠 청춘들을 보듬을 때다/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젠 청춘들을 보듬을 때다/최광숙 논설위원

    누구나 한번쯤 깜깜한 긴 터널의 한복판에 갇힌 적이 있을 거다. 차가 앞뒤로 꽉 막혀 옴짝달싹할 수 없는 답답함. 언제 뚫릴지 기약없음이 더 힘들기만 하다. 언제 햇빛을 볼 수 있으려나…. 지금 우리 젊은 청춘(靑春)들이 처한 상황이 딱 그래 보인다. “청춘!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렌다.”는 ‘청춘예찬’이 무색하기만 한 그들이다. 생활고에, 비싼 등록금에, 아르바이트에 허덕이다 어렵사리 대학을 졸업해도 기다리는 것은 취업난. 그걸 뚫고 나가도 비정규직 인생일 뿐. 88만원짜리 비정규직 일자리도 못 구해 결혼도 못하고, 결혼해도 출산하기 겁난다는 가여운 청춘들이 부지기수다. 그래서 그런가. 유독 이 시대에 ‘청춘’이 난무한다. ‘청춘 콘서트’에 열광하고,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책이 날개돋친 듯 팔려 나간다. ‘힘내라 청춘’ ‘열혈청춘’ ‘청춘불패’ ‘청춘 문학기행’…. 출판계만 하더라도 청춘이 대세다.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이나 연애, 뭐하나 되는 일이 없는 29세 백수인 철수. 전자제품처럼 성능을 따져 값을 매기는 이 사회, 낙오자들의 삶을 그린 소설 ‘철수 사용설명서’와 같은 ‘루저 문학’까지 등장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등장 닷새만에 대권후보로 훌쩍 떠오른 것도,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의 책이 8개월 만에 100만부를 돌파한 것도, 아름다운 청춘을 잃어버린 청춘들의 성원에서 비롯됐다. 젊은이들의 응원에 나섰던 두 교수가 아이로니컬하게도 그들 덕에 스타가 된 이 세상. ‘청춘의 멘토’로 불리는 안 교수가 일으킨 안풍(安風)을 놓고 한창 정치공학적인 분석이 분분하다. 하지만 그 바람의 정체를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 “강남좌파냐 아니냐.”는 등 순전히 여의도 시각으로만 이를 바라본다면 이 시대 허덕이는 청춘들의 문제를 또다시 외면하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춘 콘서트’는 청년들을 향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였다.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 짓눌려 어깨를 펴지 못하는 젊은이들을 돕고 용기를 불어넣고 싶었다.”는 안 교수의 말이 ‘청춘 콘서트’의 본질이 아닐까 싶다. 그 알맹이가 빠진 채 ‘안철수 현상’을 논하고, 그의 거취를 좇아 정치권의 지형만을 그리는 세태가 안타깝기만 하다. 김 교수 역시 불투명한 미래를 품고 힘들게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꿈과 도전을 외쳤다. “책이 예상외로 많이 팔리는 것을 보면서 짠하고 안타깝다.”는 김 교수의 소회에 우리 청춘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두 교수가 ‘누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혹자는 “과거 세대들도 어렵고 힘든 ‘맨발의 청춘’ 시절을 보냈다. 지금만 그런 게 아니다.”고 할지 모르겠다. 틀린 말이 아니다. 현대사를 되돌아보면 배고픔의 가난을 이기고자, 민주화 운동의 물결 속에 젊음을 다 빼앗긴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고난을 뚫고 나오면 기회는 있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학교를 졸업하면 취직을 했고, 월세방에서 시작한 결혼 생활이지만 방 한칸 내 집을 마련하고, 아이들을 낳아 힘겹지만 학교 보내고, 어렵사리 할 것은 다했다. 하지만 지금 청년 세대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다. 신분 상승의 사다리가 이미 치워진, 출구가 없어진 세상에 놓여졌다. 더 이상 정부가 청년 문제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이 희망과 도전을 꿈꿀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은 말로만 청년 문제를 떠들었지 그들의 현실에 진정 가슴 아파한 적이 있던가. 뼈아프게 반성해야 한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펴낸 ‘2011 고용전망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전체 고용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가고 있으나 올 1분기 청년 고용은 3년 전보다 5.4%나 감소했다. 청년층이 무너지면 우리의 미래도 불확실할 수밖에 없다. 허약한 청년층으로 이 나라가 강한 체력을 가질 수는 없는 법이다. 청년 세대들을 보듬는 실질적인 대책이 하루빨리 나와야 할 때다. bori@seoul.co.kr
  • 딸의 애인 밀고한 장물마담

    딸의 애인 밀고한 장물마담

     <말씀해 주신 분>  왼쪽부터 용산경찰서 현석각 형사4반장,진주철 형사, 김병국 330대장, 김윤호 형사1반장, 마희섭 형사  [제1화] 여대생을 사랑하다 징역살이 1년 한 똘만이  A=지난 주 잡혀온 서(徐)마담(49)에 얽힌 얘긴데-.  B=그의 딸을 사랑했던 똘만이 영철(永喆·가명·24)의 이야기군요.  A=서(徐)마담은 똘만이 서너명을 거느리고 있는 장물아비인데 그 중의 하나가 영철(永喆)이었거든. 마담에게는 H대학에 다니는 20살짜리 딸이 있었어요.  홍(洪)모양이라고 얼굴도 예쁘고 사근사근한 그 아가씨를 영철(永喆)이가 좋아했던 모양이라, 마담이 눈치를 챘어요···. 비록 자기는 도둑질 일지라도 대학까지 보낸 귀여운 딸을 일자무식이요 고아에다 도둑인 영철(永喆)에게 주고 싶지 않은 모정이 둘의 사이를 떼어 놓을 방법을 생각했는데 이게 좀 악질적이었다고 할까요.  C= 그래서 지난 해 영철(永喆)이를 밀고했었군요.  A=그랬어요. 아예 교도소에 보내 버리려고 그의 죄를 경찰에 밀고했었어요. 그래서 그는 특수절도 혐의로 1년을 살고 지난 주 나왔어요. 물론 자기를 마담이 밀고 한 줄은 꿈에도 모르고 나오는 길로 마담을 찾아갔지요. 그러나 마담은 그렇게 반기는 눈치도 아니고 또 마담이 자기를 고발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 기회에 아예 도둑질에서 손을 떼겠다고 역 정보를 갖고 나에게 찾아왔어요.『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고 바로 그날 서(徐)마담이 다른 장물건으로 경찰에 잡혀와 있었거든요. 둘은 만났죠.  그 자리서 영철(永喆)이가 그러더군요.『언제고 홍(洪)양은 내가 정복할 테니 그리 알라』고.  D=그러니까···?  A=어림없는 소리 말라는 게 서(徐)마담의 맞장구였죠.  영철(永喆)의 말이 걸작이야.『홍(洪)양의 등록금도 사실은 내가 댄 것이나 다름없다』는 겁니다. 때문에 홍(洪)양을 자기 와이프로 삼을 자격이 있다는 식의 주장이었어요.   [제2화] 포장준비까지 하고 신출귀몰한 유엔 빌리지 단골 도둑  D=외국인의 집을 골라 전자제품만을 털어온 전과 8범 안(安·51)모 이야기나 할까요.  E=안(安) 사장님 말씀이군요, 하하.  D=이태원 유엔 빌리지에 사흘이 멀다 하고 도둑이 들어 TV세트 등 고급 전자제품이 없어지는 통에 한동안 혼났읍(습)니다. 수법으로 봐서 3,4인조 절도단의 소행으로 보고 아무리 추적해 봐도 허탕이었어요. 잡고 보니 안(安)의 단독 범행이었는데 그 배짱 한번 좋더군요. 대부분 외국인들이 응접실에 귀중품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안(安)은 새벽에 담을 넘어 응접실에 있는 전자제품을 하나 하나 마당에 내어 놓고 미리 준비한 S상가 포장지와 노끈으로 차곡차곡 포장을 한답니다.  그리고 나서 지나가는 택시를 불러 장충동 자기집으로 싣고 가는 겁니다. 만약 도중에 검문에 걸려도 그는 그 의젓한 정장차림과 신사다운 자세로 유유히 빠져나갔다는 거예요.  집엘 가 봤더니 무지무지한 호화 주택에 피아노를 비롯 없는 것이 없이 다 갖춰 놓고 살고 있었어요. 동네에선 안(安) 사장으로 통하고요. 이렇게 훔친 물건을 일단 집 응접실에 진열해 뒀다가 며칠 뒤 장사꾼을 집으로 불러 싯가(시가)대로 다 받고 팔아 넘겼다는 겁니다.  그의 말을 빌면(빌리면) 아내에게는 밀수를 한다고 거짓말을 했다나요. 경찰에 잡히고 나서 한다는 말씀이『나도 애국자입니다, 외국인 것만 털어 외화를 벌어들인 공도 좀 생각해 주셔야죠』하고 능청을 떨기까지 하더라니까요.   [제3화] 차삯 80원 들여 못받은 거스름돈 1원 찾아간 중학생  C=이건 새생활신고센터에 들어온 얘긴데요. W중학 2학년생인 박(朴·13·서울 영등포구(현 동작구) 흑석동)모군이 친구와 함께 학교 옆 H분식센터에서 콩국수를 먹었는데 거스름돈 1원을 안 주더라는 내용의 신고였어요.  A=1백원짜리부터 세금이 붙으니 세금을 안 내려는 장사아치의 얕은 수작이지요.  C=그래 식당 주인을 불러 조서를 받았더니 지금까지 늘 1원을 거슬러 주었는데 그날 따라 잔돈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래 각서를 받은 뒤 훈방하고 말았는데 그 학생에게 미불한 1원을 받아 두고 학생에게 연락을 했죠.  그랬더니 버스를 두번 바꿔타고 왔다면서 1원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학생은『1원이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1원 때문에 우는 일이 생기며 자그마한 일이 귀찮다고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는 건 민주시민으로 살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고 어른 같은 말을 하며 기분좋게 가더군요.   [제4화] 정력이 유죄라 9번 교도소 신세진 초정력파  B=이건 좀 치사한 얘긴데 해도 괜찮을 지 모르겠습니다.  C=무슨 얘긴데?  B=초정력파 홍(洪)모씨의 이야기인데 그는 하룻밤도 여자없이 못사는 사람인 모양이더군요. 그런데 꼭 어린애들을 건드리려고 들어 탈이란 말입니다.  이 친구 어느 정도로 정력적이고 그 방면에서 기교가 있는가 하면 물론 본인의 말을 빈 이야깁니다만 밤거리 아가씨에게 일금 2천원을 지불하고 하룻밤 묵고 나오면 이튿날 아침 그 아가씨가 엊저녁 지불한 돈 2천원에 담배 1보루를 더 얹어 돌려주면서『다음 기회에 한번만 더 와 줄 수 없느냐』고 애원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꼭 어린애를 건드리기를 좋아했단 말입니다.  지난 주에도 16살 난 어느 여직공이 귀가하는 길목을 지키다가 덮쳐 국부 파열상을 입혔지요.  그래서 미성년자 강제 추행 및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또다시 교도소로 가게 된 것이지요. 지금까지 8번이나 이와 비슷한 죄명으로 교도소 생활을 한 그였거든. 이번에 넘어가면서는『이번에 살고 나오면 다시 그러지 않겠다』고 맹세를 합디다만 글쎄요, 믿을 수 있어야죠.  <정리 유창하(柳昌夏) 기자> [선데이서울 73년 7월29일 제6권 30호 통권 제250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휴대전화 등 소비자에 불리한 AS규정 제품 외부 포장지에 표기 의무화

    소비자에게 불리한 사후관리(AS) 기준을 적용하는 고가 소형 가전제품의 외부 포장지에 해당 사실 표기가 의무화된다. 또 초·중·고 학습 참고서도 다른 학습 교재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발행일을 표시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소형 전자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사업자는 소비자기본법에 규정된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보다 불리한 내용의 AS 기준을 채택할 경우 이 같은 사실과 그 내용을 제품 용기 외부에 표시해야 한다. 불리한 내용을 겉포장에 표시할 경우 매출은 물론 제품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고 표시하지 않을 경우 최대 1억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업체가 스스로 서비스 질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리한 AS 기준을 표시해야 하는 소형 가전 제품은 ▲휴대전화(스마트폰 포함) ▲차량 내비게이션 ▲노트북(태블릿PC 포함) ▲카메라(가정용 비디오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포함)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동영상·MP3 플레이어 포함) 등 지난 2년간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 상위 5개 제품이다. 또 개정안은 학습 참고서를 출판하면서 재고 및 반품 참고서의 표지만 교체해 재활용하거나 내용은 바꾸지 않고 인쇄만 다시 하면서 발행일을 허위로 표시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학습 교재 분류의 아동용 및 외국어 교재에 초·중·고등학생용 학습 참고서를 추가하고 발행일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지난 2009년 발행일을 속인 학습 교재 출판사 10곳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시정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벽걸이TV 안전주의, 설치는 전문 기사에게 맡겨라

    벽걸이TV 안전주의, 설치는 전문 기사에게 맡겨라

    가을 이사철, 설치비용을 아끼려 전문 인력에 벽걸이TV 설치를 맡기지 않고 전자제품을 설치했다가 발생한 안전사고가 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TV를 설치한 지 하루 만에 TV가 떨어졌다는 사례가 뉴스를 통해 소개되며 벽걸이TV 설치에 대해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가 이어지며 LCD TV, PDP TV 등 각종 벽걸이 TV를 전문적으로 설치하는 업체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경기·수도권 전 지역을 대상으로 벽걸이TV를 전문으로 설치 및 시공하고 있는 티비마스터(TV마스터) 관계자는 벽의 재질마다 각자 다른 방법으로 벽걸이TV를 시공해야 하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시공하는 일부 비전문가들 때문에 안전사고가 생기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벽걸이TV를 설치할 때에는 벽에 구멍을 뚫고 칼브럭(앙카)과 피스를 이용해 고정을 한다. 이때 TV의 무게, 벽의 특성에 따라 칼브럭과 피스의 모양, 사이즈 또한 다양해진다. 벽걸이TV가 떨어졌다는 것은 전문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벽면에 고정해서이다. 특히 벽걸이TV 안전사고가 나기 쉬운 벽면으로는 석고보드를 첫손에 꼽았다. 석고보드는 아무리 가벼운 TV일지라도 석고보드 자체에 고정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한다. 석고보드에 벽걸이TV를 설치하려면 긴 드릴비트를 이용하여 석고보드 뒤쪽에 있는 콘크리트 벽면까지 타공한 후에서야 긴 칼브럭과 피스로 완벽하게 고정을 하는 것이 정석이다. 긴 칼브럭을 콘크리트에 고정했으니 콘크리트 옹벽에 고정한 것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티비마스터 관계자는 벽걸이TV 설치 시에 벽의 깊이에 따라 칼브럭과 피스의 길이가 변하고 강도에 따라서 굵기와 모양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 석고보드 뒤쪽 콘크리트에 고정했으면 안심이지만 만약 콘크리트가 없는 석고보드라면 벽걸이TV 설치는 더욱 까다로워진다. 벽면 양쪽이 모두 석고보드로 되어 있고 안쪽은 텅 빈 공간인 이러한 벽면은 오피스텔, 주상복합 아파트에 주로 시공되는 벽면이다. 제대로 설치하지 않는다면 역시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은 벽면이다. 이 경우 벽걸이TV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신중한 시공이 필요하다. 석고보드 벽면을 세우기 위해 시공한 철물뼈대가 있다. 전문용어로 스터드라고 부르는 이 철물뼈대를 찾아내어 얇은 드릴비트로 타공을 한 후, 비트의 두 배 정도 되는 굵기의 피스로 고정을 해야 한다. 벽면 안에 있는 스터드는 자석을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벽걸이TV 설치 시 벽의 재질, 깊이에 따라 이용되는 드릴비트와 칼브럭, 피스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하다. 어떤 벽면에 어떤 종류의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것 역시 전문기사의 몫이다. 또한 콘크리트, 대리석, 타일, 세라믹타일, 석재타일, 철판, 나무, 강화유리 등 다양한 벽면에 모두 안전하게 설치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지식과 더불어 도구, 자재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야지만 가능하다. 이사 후 벽걸이TV 설치 이전, 혹은 디지털방송 전환과 관련하여 이 같은 TV를 새로 장만할 예정인 가정이라면 최소한 안전하게 설치하여 TV 낙하 같은 끔찍한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것이 옳다. 벽걸이TV 전문 티비마스터는 서울·경기·수도권 전 지역을 대상으로 벽걸이TV 재설치, 이전설치, 스탠드TV에서 벽걸이TV로 전환, 대리석, 타일 벽면에 벽걸이TV설치, 홈시어터 설치 등 LCD, PDP, LED 벽걸이티비 설치에 대한 전반적인 모든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상담, 설치 및 문의 전화는 홈페이지 온라인 설치예약과 문의전화 1666-0925을 통해 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배려하여 카카오톡(TVMASTER)으로도 예약과 문의를 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토, 일, 공휴일 역시 교대근무로 정상근무하기 때문에 주말밖에 시간이 되지 않는 직장인, 맞벌이 부부들에게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티비마스터(http://www.tvmaster.co.kr) ※본 콘텐츠는 기업 제공 자료로 서울신문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IFA 2011서 본 한·중·일 ‘가전 삼국지’

    IFA 2011서 본 한·중·일 ‘가전 삼국지’

    ‘한국은 뜨고 일본은 지고 있다.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따라오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가전전시회’(IFA 2011)에서 세계 가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중·일의 총성 없는 전쟁에 대한 대체적인 평가다. 5일 현지에서 차세대 TV와 스마트 기기, 생활가전 제품 등 어느 한 분야에서도 빠지지 않고 펼쳐지고 있는 ‘가전 삼국지’를 직접 살펴봤다. ●한국, 가전업계 글로벌 톱 재확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거의 전 품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선보여 ‘가전업계 최강자’의 지위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한국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저마다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2~3년 안에 자신들이 이끄는 사업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르거나 1위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했다.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부사장은 “4개월도 남지 않은 2012년에 3차원(3D) TV 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고,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도 “가전 업체들이 너도나도 스마트TV를 얘기하고 있지만 아직 삼성전자를 따라올 업체는 없다.”고 자신만만해했다. 다만 지금의 위상을 지키려면 소프트웨어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게 됐다. 안윤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하드웨어 분야는 중국 업체들이 6개월 정도면 똑같이 따라한다.”면서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소프트웨어적인 기술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한국 타도” 힘겨워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샤프 등 일본 업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스마트·3D TV를 앞세워 ‘한국 타도’에 나섰다. 하지만 기술력이나 디자인 모두 한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버거운 모양새다. 소니는 6000㎡의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지만, TV 신제품은 찾기 어려웠다. 이미 ‘태블릿S’(9.4인치)와 ‘태블릿P’(5.5인치) 등 태블릿PC 분야로 무게 중심을 옮긴 모습이다. 국내 가전업계 고위 임원은 “부스를 직접 둘러보니 소니가 사실상 TV 사업에서 손을 떼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도시바는 세계 최초로 무안경 방식의 55인치 3D TV를 내놓았지만, 정해진 각도에서만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기술적 한계와 1200만원이 넘는 가격 때문에 상용화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샤프도 기존 풀 고화질(HD)보다 화질이 8배나 뛰어난 85인치 ‘슈퍼 하이비전’ 액정표시장치(LCD)를 공개했지만, 이를 구현할 콘텐츠가 없다 보니 기술력 과시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 무섭게 성장하는 ‘카피캣’ 중국 업체들은 지난해 IFA 때보다 부스 규모를 키우고 제품군을 다양화해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여줬다. 아직 전반적인 수준은 삼성·LG의 제품 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모방하는 데 머물고 있지만, 일부 제품들은 뛰어난 아이디어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한 현지 언론인은 “소니와 파나소닉 등을 모방하며 한 단계씩 성장하던 1990년대 한국 업체들과 판박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대표 가전업체 하이얼은 세계적인 뇌과학 업체인 ‘뉴로스카이’와 함께 만든 ‘브레인 웨이브 TV’를 내놓아 이번 전시회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이 제품은 뇌파의 패턴을 탐색하는 ‘마인드리더 헤드셋’을 TV와 연결해 생각만으로 채널과 음량을 바꾸고 게임도 즐길 수 있다. 2년 만에 IFA를 다시 찾은 중국 최대 평면 TV업체 하이센스도 TV칩을 내장한 태블릿PC를 공개하는 등 PC와 TV를 결합한 독특한 스마트 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관섭 LG전자 HE사업본부 마케팅 상무는 “중국 업체들의 제품 수준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1) 때보다도 크게 발전했다.”며 성장세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베를린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유럽 최대 ‘국제 가전전시회’ 獨 베를린서 개막

    유럽 최대 ‘국제 가전전시회’ 獨 베를린서 개막

    글로벌 첨단 가전·정보기술(IT) 제품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가전전시회(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1’이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만국박람회장(메세)에서 엿새 일정으로 시작됐다.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와 함께 세계 양대 IT 관련 전시회인 IFA는 올해 51회째로 삼성전자와 LG전자, KT, 웅진코웨이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을 포함해 전 세계 1500여개 업체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첫 참가 KT 스파이더폰 전시 삼성전자는 ‘더 똑똑한 생활, 더 똑똑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7365㎡의 최대 규모 전시장을 마련했다. 삼성의 독자 운영체제(OS)인 ‘바다 2.0’을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3’와 5.3인치 슈퍼 아몰레드 스크린을 탑재한 태블릿폰 ‘갤럭시 노트’, 19초 만에 부팅이 되는 고성능 노트북 ‘시리즈7 크로노스’, 윈도7 운영체제(OS) 기반의 ‘슬레이트PC 시리즈7’ 노트북 등 하반기 전략 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특히 7.7인치 태블릿PC ‘갤럭시탭 7.7’을 새롭게 내놔 앞으로도 애플의 ‘아이패드’(9.7인치)와 차별화되는 ‘7인치대 태블릿’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개막 전 세계 언론을 상대로 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삼성 TV가 2009년 발광다이오드(LED), 2010년 3차원(3D) 입체영상 혁명에 이어 올해는 ‘스마트’로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켜 ‘6년 연속 세계 1위’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자평했다. LG전자는 ‘3D로 모든 것을 즐겨라’를 강령으로 3700여㎡의 부스에 1200여개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TV 등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을 전시한 홈엔터테인먼트(HE) 존에는 세계 최대 72인치 3D TV를 비롯해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3D PC, 3D 스마트폰, 3D 홈시어터 등 3D 토털 솔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사의 시네마 3D TV에 260개의 K팝 콘텐츠를 탑재해 공개하고, 관람객들에게 3D 안경 10만개를 무료로 나눠 주는 등 ‘3D 분야의 선도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스마트폰과 연계해 음식물의 보존 상태를 확인하고 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할 수 있는 냉장고, 집 밖에서도 세탁 상태를 확인하거나 전원을 제어할 수 있는 세탁기,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한 로봇청소기 등 생활가전 100여종도 공개했다. 여기에 시네마 3D TV의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도 메세 주변 콩코드호텔에 특별 부스를 마련해 도시바, 파나소닉, 딕슨 등 주요 TV 고객사를 대상으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3D 제품과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중소가전 27개 업체 공동관 개설 KT는 올해 처음 IFA에 부스를 마련하고 신개념 스마트폰 ‘스파이더폰’을 내놨다. 이 제품은 태블릿PC, 노트북, 게임기 등과 직접 결합해 다양한 스크린을 가진 IT 기기로 변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웅진코웨이도 450여㎡의 공간에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40여개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밖에도 아토케어, 일렉파워전자 등 27개 중소 가전업체도 한국 공동관을 마련해 이름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소니 등 글로벌기업 CEO들 북적 한편,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도 대거 참석해 IFA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회장은 지난달 31일 ‘독창적인 소니’라는 주제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에서 “모든 영역에서 3D 분야의 리더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스미 마사아키 도시바 CEO도 개막 기조연설에 참가해 스마트 기기의 혁신성을 언급했고, 키스 맥로린 일렉트로룩스 CEO와 밀레 공동회장인 마르쿠스 밀레와 라인하르트 진칸도 기조연설에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최지성 부회장과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남성우 IT솔루션사업부 부사장, 홍창완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등이,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과 이영하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사장,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부사장이 IFA를 찾아 유럽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베를린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대부분의 인간들은 지구를 파괴하며 살아간다. 본인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매 시간, 매 초 화석연료를 사용한다. 이렇게 쓰레기를 만들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과연 지구와 인류가 모두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태양계의 3번째 푸른 행성 지구를 지키기 위한 지구인의 두 번째 비결을 함께한다. ●스파이 명월(KBS2 밤 9시 55분) 강우는 콘서트장에서 자신의 조작된 이력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명월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로 인해 강우와 명월은 연예계 활동을 접게 된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보통의 연인들처럼 편안하게 데이트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이런 강우와 명월이 아니꼬운 인아는 호시탐탐 방해할 계획을 세우는데….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김 원장이 영어 실수를 하자 놀려대는 우진. 이에 앙심을 품은 김 원장이 우진의 블로그에 악플을 달자 우진이 피해를 입게 된다. 한편 영옥은 샛별과 태풍에 대한 계획을 본격적으로 세운다. 하지만 샛별은 영옥에게 자신과 태풍이랑 엮이는 게 싫다며 앞으로 절대 그러지 말라고 부탁한다. ●EBS 국제다큐영화제-달팽이의 별(EBS 오전 12시 25분) 감독 이승준. 가장 귀중한 것을 보기 위해 잠시 동안 눈을 감고 있는 주인공. 그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듣기 위해 잠시 동안 귀를 닫고, 가장 진실된 말을 하기 위해 침묵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가 손가락 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자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한다. ●EBS 국제다큐영화제-강의 포옹(EBS 오후 2시) 감독 니콜라스 린콘 질. 콜롬비아 막달레나 강 깊은 곳에 산다는 모안은 여자를 유혹하는 전설 속의 존재다. 하지만 모안은 이제 더 이상 수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의 존재를 잊고 오히려 산 자들을 두려워할 뿐이다. 불법 무장 단체들에 의한 피해는 커져가고 막달레나 강 속에는 시체들뿐이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일산 경찰서에 신고가 들어 왔다. 한 전자제품 가게에서 중고 카메라를 매입했는데 뭔가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현장에 출동한 형사들은 카메라의 정품 번호 등록 조사를 통해 피해자가 얼마 전 차 안에서 도난당한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그리고 현장에 남긴 신분증과 전화번호를 통해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게 된다.
  • [씨줄날줄] 태양광 노트북/이도운 논설위원

    ‘태양광 노트북’이 23일부터 국내시장에 나온다. 노트북 커버에 태양전지를 장착해 전원이 없는 곳에서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태양광 휴대전화를 처음 선보였던 삼성전자의 후속제품이다. 그동안 전력 생산을 위한 발전소 건설에 집중됐던 태양광 비즈니스가 전자제품 등 일상생활의 영역으로 파고들고 있다. 태양은 인류에게 두 가지 에너지를 제공한다. 하나는 햇빛, 즉 태양광이고 또 하나는 햇볕, 즉 태양열이다. 이 가운데서도 에너지 전문가들이 태양광에 우선적인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엄청난 에너지량 때문이다. 1년에 1만 4900 Pwh(페타와트/시, 페타는 10의 15제곱)의 에너지를 지구로 보낸다. 이 가운데 인류가 2009년 현재 이용하고 있는 태양광 에너지는 11.4 Twh(테라와트/시, 테라는 10의 12제곱)에 불과하다. 앞으로 개발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뜻이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지구에 내리쬐는 햇빛의 1%만 전기로 전환해도 인류의 에너지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한다. 태양광 개발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일본의 산요는 태양광 휴대전화, 태양광 노트북에 맞서 휴대용 태양광 충전기를 출시했다. 노트북이든, 휴대전화든 USB로 충전이 가능하다. 매사추세츠 등 미국 동부의 5개 주는 해변에 ‘태양광 쓰레기통’을 설치했다. 쓰레기통 뚜껑에 부착된 태양전지가 센서를 가동, 청소담당부서에 쓰레기 비울 시점을 알려준다. 샌프란시스코 시는 버스 정류소의 지붕에 태양전지를 달아 야간조명과 교통안내판, 광고판을 작동시키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 임대업이 쑥쑥 성장하고 있다. 태양이 주는 무료 청정에너지를 쓰고 싶지만 태양전지 구입, 설치와 관리 등이 귀찮은 주민들이 대상이다. 미 아이다호 주의 솔라로드웨이스라는 벤처 기업은 미국의 모든 도로를 아스팔트 대신 태양전지로 대체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태양광 개발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태양전지의 효율성을 늘리는 것이 과제다. 삼성전자 태양광 노트북의 경우 화창한 정오 전후의 햇빛에 2시간 정도 노출시키면 한 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실생활에서의 효율은 그보다 낮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 나와 있는 일반적인 태양전지의 효율은 20% 미만이다. 이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업과 국가는 ‘녹색 전쟁’의 승리자가 될 것이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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