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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상의 전환” 독에 개혁바람/콜총리,회견서 이례적 강조

    ◎“경제회복 위해 고통분담” 목소리 높여/일부기업 “일요일에도 일하자”로 화답/복지예산 삭감·교육제도 정비등 고육책 콜 독일총리는 3일 기자회견에서 『미래의 도전에 응하기 위해선 정치인과 국민,노와 사 모두의 근본적 발상의 대전환이 필수적이다.그리고 이는 바로 지금 시작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이같은 콜의 발언은 독일에 변화의 바람이 불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집권 11년의 콜 정부가 이처럼 변화의 기치를 내건게 새삼스러울 수도 있으나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집권 기민당(35%)이 야당인 사민당(38%)에 밀리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변화에의 선택은 콜 정부에 주어진 최선의 방안으로 보여진다. 이날 회견은 독일 경제부가 마련,2일 독일각의에서 의결된 보고서 「독일 앞날의 경제기반 확보방안」을 발표하고 이에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었다.그러나 이 보고서의 내용으로 볼때 국민들의 지지획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미래의 경제기반 확보방안이라는게 요약컨대 「일은 더 열심히 하되 그에 대한 대가가 줄더라도 이를 감수하라」는 내용이기 때문이다.양약이 입에 쓰다고는 하지만 독일국민 모두가 이같은 금언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할 수는 물론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지난 미대통령선거에서 『변화를 두려워한 나머지 기존의 것에 집착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클린턴의 말까지 인용해 가면서 변화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콜총리가 말하는 변화란 최근 감퇴일로에 있는 독일의 국제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사회보장제도의 혜택을 꼭 필요한 사람에게만 국한하는 등 각종 사회복지 지출을 삭감하고 법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교육제도도 바꾸는등 사회분야에서의 변화가 주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콜총리는 이날『지금 독일은 전후 패전의 잿더미에서 「라인강의 기적」을 일궈낸 구세대의 가치관과 노동윤리의 회복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부의 보고서는 이어 독일은 국경없는 경쟁의 격화라는 세계정세의 현실로부터 고립되고 있다면서 치열한 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노동자의 고통분담과 희생이 필요하다고 말하고있다. 야당은 이 보고서에 대해 본 정부가 이제까지의 경제정책이 파탄에 빠졌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그러나 변화는 이미 기업들에서부터 먼저 시작됐다.최근 전자제품제조업체인 보시사에서 일요일근무제가 도입된 것이라든가 자동차회사 오펠이 노조와 카이저스라우덴의 공장을 24시간 가동키로 합의한 것등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변화들이 일고 있다. 아무튼 독일도 변화와 개혁이란 세계적인 대조류에 편승할 것이 3일 콜의 기자회견으로 분명해졌다.통일이후 찾아온 경기침체로 독일이 처한 경제곤경,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경쟁력의 제고,이를 위한 변화와 개혁….일부 정치관측통들은 이같은 변화의 기치가 94년의 총선을 겨냥한 콜총리의 선거운동이 비공식적으로나마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
  • 공정위 첫 직권조사로“사정철퇴”/시정명령받은 재벌그룸 내부거래실태

    ◎철강 비계열사보다 33%나 싸게 팔아/현대/계열사 차부품 54%나 비싸게 사들여/대우/자사제품 세제세트 사도록 강제 “물의”/삼성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8대 재벌그룹의 내부거래 조사결과는 재벌들의 불공정 행위가 어느 정도 뿌리깊은지를 확인시켜 주었다.또 공정거래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직권조사를 통해 「사정의 철퇴」를 내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재벌들은 이제까지 계열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온갖 부당한 방법을 동원해 왔다.경쟁력이 약한 계열사에 물품을 싸게 공급해 주거나 비싸게 사주고,다른 거래 기업에 직·간접적인 압력을 행사했다.때문에 그룹 계열사 중 경쟁력이 강한 기업은 이런 부담을 감수하느라 성장에 어려움까지 겪어왔다.이들과 거래하는 다른 기업들은 차별대우와 압력에 시달려 왔다. 조사 결과 현대,선경,대우등 대표적인 3대 재벌이 부당한 내부거래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밝혀졌다.현 정부와의 관계가 껄그러운 기업들이 포함된 것은 우연의 일치겠지만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 지도 짐작케 한다. 공정위는이같은 내부거래 행위에 따른 시정조치로 과징금 부과는 물론 관련세금 탈루사실이 밝혀질 경우 사법처리까지도 할 수 있다.그러나 이번에는 강경조치를 피하고 다소 강도가 낮은 행위중지 명령을 내린데 그쳤다.최근 금융실명제로 인한 재계의 투자분위기 위축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 외에 이미 재벌들의 위장계열사 실태조사를 마쳤다.또 조만간 하도급비리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경제력집중 완화를 위한 정부의 대재벌 정책이 계속되는 셈이다.회사별 부당행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91∼92년 계열사간 내부거래 품목 대상). ◇현대계열=▲인천제철은 현대건설등 6개 업체에 철제형강을 (주)건영등 비계열사보다 0.5∼33.7%나 낮은 값에 팔았다.▲현대전자는 현대종합상사등 5개사에 오락용 게임기등 전자제품을 비계열사인 (주)멀티테크보다 1∼56.4% 낮은 값에 공급했다.▲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건설등 3개사에 엘리베이터를 비계열사인 우성건설등 26개사보다 0.9∼21.8% 낮은 값에 팔았다. ◇대우계열=▲대우자동차는 수동변속기등자동차부품을 대우중공업등 3개사로부터 비계열사인 진영산업등 10개사보다 7.3∼54% 비싸게 사들여 가격차별을 했다.▲대우기전공업은 실린더등 자동차부품을 대우정밀공업으로부터 비계열사인 신라공업등 9개사보다 1.2∼17.6%나 비싸게 사들였다.▲오리온전기는 TV브라운관을 대우전자에 비계열사인 아남전자등 2개사보다 9.6% 낮은 값으로 팔았다. ◇선경계열=▲(주)선경은 철강제품을 선경건설등 5개사에 비계열사인 동원철강등 25개사보다 2.1∼27.7%나 낮은 값에 팔았다.▲유공은 윤활유등을 계열사인 흥국상사등에 영남석유등 16개 대리점보다 4.1∼31.5%까지 낮은 값에 팔았다.▲선경인더스트리는 직물·원사등을 (주)선경에 비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등 6개사보다 3.2∼41.9% 낮은 값에 팔았다. ◇삼성계열=▲삼성전자는 냉장고등 전자제품을 팔면서 신세계백화점등 계열사로부터 비계열사보다 평균 33∼50일 대금을 늦게 받아 거래조건을 차별했다.▲제일제당은 삼성물산등 19개 계열사에 자사제품인 세제세트를 사도록 강제,부당한 내부거래 행위를 했다. ◇효성계열=▲효성바스프는 정당한 이유 없이 폴리에틸렌 판매장려금을 계열사에 t당 47∼53달러 더 주었다.▲동양나이론은 음료수병 밑받침을 만들기 위해 임가공을 주면서 계열사에 비계열사보다 어음결제 기간을 58∼92일 앞당겨 주었다.▲동양폴리에스터는 폴리에스터 원사 대금결제 기간을 비계열사보다 12∼32일 늦추어 주었다. ◇동국제강 계열=▲동국제강은 철강제품을 계열사인 동국산업에 t당 3.7∼5.9% 싸게 팔았다.▲한국철강은 철근판매 결제기간을 계열사인 동국제강에 비계열사(30∼60일)보다 5∼32일 길게 해주었다. ◇미원 계열=▲(주)미원은 어육제품등 식료품 판매대금의 결제기간을 계열사인 미원통상에 비계열사(26∼42일)보다 20∼49일 늦춰 줬다.▲미원식품은 저감미당을 계열사인 미원음료에 4.4∼14% 싼 값에 팔았다.
  • 노부부가 함께 공팥기증/낯모르는 두생명 살렸다

    ◎말리던 부인도 “흔쾌히”… 이식수술 결과 좋아 부부가 나란히 낯모르는 만성 신부전증환자에게 콩팥을 기증해 꺼져가는 두 생명을 살렸다.따뜻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경북 김천시 성내동 56의1 권재만(61)·김교순씨(57)부부. 아들이 경영하는 조그마한 전자제품공장일을 돕고 있는 남편 권씨는 이미 지난해 수술을 마쳤고 부인은 지난달 26일 이식수술을 한뒤 남편이 입원했던 한양대병원 905호실에서 권씨의 간호를 받고 있다. 권씨는 「사랑의 장기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를 통해 알게된 신부전증환자 허단씨(60·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게 콩팥을 떼주었던 것. 4일 퇴원하는 부인 김씨는 『지난해 허씨의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를 쓰는 남편을 보면서 나도 콩팥이 나빠 힘들게 살아가는 이를 위해 희생해야겠다는 각오를 했다』고 동기를 털어놨다. 김씨는 남편으로부터 『경북 금릉군 개령면에 사는 김영분씨(39)에게 신장이식 수술을 받도록 해주자』는 권유를 받고 자신의 콩팥을 선뜻 기증했다. 이들로부터 콩팥을 이식받은 허씨와 김영분씨도 모두 건강하다.
  • 대기업 추석보너스 100∼200% 지급

    ◎일부선 성과급도… 대부분 5일간 휴무 삼성·현대·대우 등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올 추석에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백∼2백%의 정기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또 법정공휴일인 9월29일∼10월1일의 3일과,토요일인 10월2일을 마저 쉼으로써 일요일을 포함,모두 5일을 휴무할 예정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대우그룹의 경우 올 추석에 2백%의 정기보너스와 별도의 성과급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계열사별로 법정공휴일보다 1∼2일이 많은 4∼5일을 쉴 계획이며 생활용품세트·전자제품 등 5만∼10만원정도의 선물과 함께 귀향차량도 제공할 예정이다. 럭키금성그룹도 계열사별로 50∼1백%의 보너스와 함께 4만∼6만원어치의 생활용품을 선물로 준비하고 있으며 일요일을 포함해 모두 5일을 쉴 계획이다. 선경그룹은 1백%의 보너스와 3만원안팎의 선물세트를 줄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아직 보너스와 선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나 지난해와 큰 변동없이 1백%의 정기보너스와 4만∼5만원정도의 선물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계열사에 따라 1백∼1백50%의 보너스지급과 귀향비를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며 3만∼5만원상당의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쌍용그룹의 계열사들도 대부분 1백%의 보너스를 지급하며 쌍용양회의 경우 20만원정도의 자전거를 선물키로 했다.기아·한화그룹 등 대부분의 그룹들도 작년과 같은 수준의 보너스와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
  • “첨단과학전시관서 성장한국 실감”/외국인관람객들이 말하는’93세박

    ◎선진국 수준의 기술·국민질서의식 인상적/국제적홍보 미흡·외국어안내 부족 아쉬움 서울신문은 대전 엑스포를 관람한 외국인 참관객을 상대로 소감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행사장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세계각국의 언론인과 학생·엔지니어·공무원·학자들이 본 대전엑스포 관람소감을 소개한다. ○우주탐험관 인상적 ▲A C 위트지에르씨(31·네덜란드· 텔레비전 앵커우먼)=아시아 여러나라를 소개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취재 하기위해 대전에 왔다. 유럽에도 한국의 전자제품을 비롯한 자동차와 의류등이 많아 상당한 경제발전을 이룩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곳에 와서 성장의 현장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마련한 첨단 과학전시장을 보고 미래의 과학 기술 발전이 우리 생활을 어떻게 변화 시킬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전자와 전기·통신·음향기재등은 유럽의 기술에 비해 손색이 없는 것 같다. 대전에서의 취재가 끝나면 서울과 판문점등을 방문해서 한국의 현실을 정확하게 알릴 예정이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서 국제적인 홍보가 미흡했던 것 같다. 네덜란드에는 한국음식점과 상사등이 많이 있는데도 네덜란드 사람들은 엑스포 행사에 관해서 잘 모르고 있다. 유럽에서는 대부분 휴가를 1년전부터 계획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받았더라면 지금보다 더 많은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 귀국해서도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대전 엑스포를 선전해서 참관하도록 권유 하겠다. ▲템보 게럴드씨(31·잠비아·공무원)=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 주재하는 한국외교관들과 상사원들을 통해 엑스포를 알게되어 오게 됐다. 우주탐험관이 인상 깊었다.왜냐하면 다가오는 21세기는 우주의 시대이며 우주개발이야말로 인류가 개발해야 할 분야이기 때문이다.과학기술의 발달이 우주개발에 응용되어 인류의 미래를 밝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엑스포방문이 끝나면 대전 부근의 온천과 절과 산·해변등을 돌아 보고 한국의 경제현실을 살펴보려고 한다. 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언어의 서비스가 부족한 것 같다.한국 사람들은 앞으로 국제적인 지위와영향력이 커지는데 대비해서 여러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인재들이 많이 필요 할것으로 보인다. 고국에 돌아가서는 물론이거니와 일본과 영국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엑스포 참관을 적극 권할 계획이다. ▲파이잘 마로프씨(26·말레이시아·학생)=삼성의 우주항공관이 가장 인상깊었다.과학기술의 발전이 멀지않아 한국을 선진국대열에 서게 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대전관람이 끝나면 서울과 광주를 방문한뒤 귀국할 예정이다.엑스포의 운영과 서비스가 완벽해서 흠잡을 데가 없다.고국에서 멀리 떨어진 한국은 풍습과 음식·예절·풍경등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말레이시아는 70년대부터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본받는 동방정책을 펴고있다. 한국의 날씨는 매우 더운데 행사장에 나무그늘이나 공원에 벤치가없어 구경온 사람들이 햇볕에서 식사를 하면서도 질서정연한 것이 인상깊다 ○민속·음식예절 신기 ▲수전 호킹양(24·오스트레일리아·학생)=일본을 여행하다 친구들로부터 엑스포 이야기를 듣고 대전에 오게됐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주제와 환경보호에 관한 테마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환경 보호에는 국경이 없다는 것과 인류공동의 재산인 에너지와 자원을 아껴써야 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됐다. 그러나 모든 전시장과 공연장에서 한국어만 사용하며 영문설명이 눈에 띄지않아 답답했다. 한국의 여러 도시와 시골을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돌아가 친구들에게 대전 엑스포와 한국에 관해서 이야기 해 주려고 한다. ▲샤말 두타씨(31·방글라데시·신문기자)=방글라데시의 무역진흥국에서 대전 엑스포에 관해서 알게 되어 취재하기 위해 오게 됐다. 나는 집에서도 한국제 전자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한국에와서 백화점에 가보고 가전제품이 가득 진열 되어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한국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도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겠다. 한국에는 30여년 만에 문민정부가 들어서 국민들이 아주 활기차 보인다. 민중들의 창조적인 에너지가 국가발전을 이루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이때문에 한국의 발전 속도는 더욱 가속화 될것으로 본다.인구가 1억2천만이나되는 방글라데시에도 천연가스만 조금나올뿐 자원이 없는데 한국의 발전 모델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귀국할 때는 집에있는 아내와 어린이들을 위해 한국의 질이 좋은 운동용품과 T셔츠를 선물로 사가려고 한다. 내 아내와 아이들은 서울 올림픽때부터 호돌이의 팬이었는데 꿈돌이까지 좋아하게 됐다. 방글라데시 국민들이 가장 좋아 하는것은 한국의 전자제품이며 어린이들은 T셔츠와 운동화를 갖고 싶어한다. 영문 팸플릿이 부족하고 전시관을 관람하는데 줄을 너무 오래 서야하는 것이 불편하다. ▲피터 워너씨(52·미국·사진작가)=대전 엑스포의 디자인과 전시관배치가 세계 어느 나라 보다도 훌륭하다. 전시관마다 미래의 세계를 제시한다는 엑스포정신에 따라 영상물과 전시물에 첨단 기법을 활용했기 때문에 메시지전달이 잘 되고있다. 특히 첨단기법을 동원한 다채로운 건축양식과 박람회장 뒤편의 나지막한 우성이산의 푸르름이 어우러져 사진 작가에게는 환상적인 분위기가 되고있다. 그러나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 혼잡한 것이 자칫하면 무질서하게 보여 걱정이다. 이렇게 좋은 시설을 해놓고도 일본이나 중국 미국등 가까운 나라의 어린이들이 와 보지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대전엑스포의 전시장과 놀이시설을 보고 한국의 어린이들이 미국의 어린이들보다 행복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관광지 돌아볼터” ▲라울 몬티엘군(25·파라과이·학생)=아시아와 아프리카,라틴 아메리카,유럽의 젊은이들이 한데모여 세계북잔치를 벌이는 장면이 인상깊다. 서로 연주기법과 감정이 다를텐데도 완벽한 하모니를 연출해내는 광경은 놀라울 뿐이다. 인류는 하나라는 말이 대전에서 구체화되는 듯한 느낌이다. 국제관에서 열리고있는 각국의 축제도 한 장소에서 여러나라 사람들을 만나고 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 하루에 1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여든다는 것만 해도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볼 수 없는 장관이다. 스페인어를 하는 통역이 몇명안되어 불편했다. 대전에서 구경이 끝나면 설악산과 북한산을 올라가고 싶다. ▲엔리케 아소레이씨(30·스페인·공무원)=서울은 바르셀로나올림픽 전 개최지이고 대전은 세비야 엑스포 후 개최지여서 스페인은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한국과 스페인은 반도 국가이며 주변에 강대국이 많아 주변환경도 흡사하다. 큰 행사를 치르는 한국의 공무원이나 이를 참관하는 일반국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국의 저력을 느끼고 있다. 교육수준이 높고 깊은 문화적인 전통을 가진 한국은 멀지않아 아시아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세계에서도 손색이 없는 선진국의 대열에 설것으로 확신한다.
  • 도매상 무자료거래 중단/실명제 여파 “매출액 노출” 우려

    ◎영세산매상 물량·자금확보 “2중고” 실명제 한파로 유통업체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그동안 세금계산서 없이 전자제품이나 의류·식품·생활용품 등을 공급해 온 도매상들은 실명제로 인해 과거 무자료로 거래해 온 매출액이 노출될 것을 우려,거래를 거의 중단하다시피 했다.거액거래는 끊긴 상태며 소액거래만 이루어지고 있다. 때문에 실명제로 가뜩이나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산매상들은 물량확보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의류 등 일부 산매상들은 그동안 경기둔화로 재고가 쌓여 아직 큰 타격이 없지만 자금부족으로 추석물량을 확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용산전자상가와 청계천상가 등에서 가전과 컴퓨터기기를 할인 판매해온 대형 양판점과 대리점들은 무자료 거래실적이 노출될 것을 우려,대부분 소액만 거래하고 있다.용산전자상가에서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 컴퓨터 부품을 조립상에게 공급하는 한 상인은 『컴퓨터 기기의 무자료 거래 비중은 20%였으나 실명제 이후 대부분 거액거래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대문시장의 도매상들도 주 고객인 지방 산매상의 구매가 절반 이상 줄었으며 시장의 산매상 역시 현금부족으로 물건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동대문시장에서 남녀 평상복 산매점을 하는 양모씨는 『곧 추석상품을 사들여야 하는데 사채시장에서 어음할인이 안 되는데다 도매상마저 무자료 공급을 꺼려 어려움이 많다』고 걱정했다. 식품 제조업체들도 무자료거래가 위축되자 매출이 격감할 것으로 보고 올 추석 선물세트의 판매 목표량을 내려잡고 있다.미원은 추석의 매출액 신장을 당초 20%에서 10%로 낮췄으며 제일제당도 종전 25%에서 10∼2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한국시장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식품과 주류 등의 도매상들이 무자료 거래를 중단했다』며 『그러나 실명제로 세수 기반이 넓어진 만큼 부가가치세율을 낮춰 영세업자들이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일류제품만이 기업생존의 길(최택만 경제평론)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그룹의 최근 행보가 경제계는 물론 국민들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삼성그룹은 올들어 대규모 해외현지회의,조기출퇴근제 실시,삼성전자의 라인스톱제 도입,계열사단위의 경영전략 등 「제 2의 창업」을 위한 경영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이 지난 3월 창립 55주년을 맞아 「제 2창업」을 선언한면서 시작된 삼성그룹의 경영혁신 운동은 이회장의 해외현지회의로 더 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는 것 같다.이회장은 지난 2월 LA,3월 도쿄,6월 프랑크푸르트에서 각각 해외현지회의를 연 바 있다.현재도 오사카·후쿠오카·도쿄를 돌며 회의를 열고 있다. 이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임원들은 해외현지회의에 그치지 않고 도시바·NEC·화낙·후지쓰 등 이른바 세계적인 초일류 전자·기계업체들의 생산현장과 유통시장을 돌며 한달동안 현지연수를 겸하고 있다.이회장이 현지회의를 열고 있는 것은 『자기가 만든 물건이 해외에서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대접을 받으며 어떤 가격으로 팔리는지 해당임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기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그룹 임원들이 확인하고 있는 우리 상품의 위치는 과연 어떤가.엊그제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중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미국·일본·EC 등 선진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믿돌았다고 발표한바 있다.우리상품이 3대 선진시장에서 일본제품에 눌리고 중국상품에 밀리며 동남아 국가에서 만든 상품에 쫓기고 있는 실정이다.88년까지만 해도 3대 선진시장에 대한 수출비중이 68.5%에 달했다. 우리의 가장 주요한 시장인 미국 도소매점을 돌아 보면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치를 피부로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미국 전자제품 전문할인 체인점인 WIZ를 찾아가 우리제품을 찾았으나 그곳에서는 한국제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었다고 우리업계의 한 관계자는 필자에게 들려 주었다.취급하지 않는 이유를 물으니 「딜러가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더라는 것이다. 필자가 10여년전 미국 전자제품 전문판매점에서 한국산 전자제품을 보았는데 『그럴리가 있느냐』고 반문했으나 그것은 엄연한 사실이었다.이제는 우리전자제품이 미국에서 가장 큰 백화점인 시어즈 로빅의 전자제품코너 한구석에 먼지가 쌓인 채 팔려 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 3∼4년전만 해도 일본 다음으로 우리 전자제품이 미국 백화점에 진열되어 있었는 데 지금은 그 진열대가 중국·동남아국가·중남미국가 등에서 만든 제품으로 채워지고 있는 상황이다.일본제품보다는 20% 정도 값이 싼데도 고장이 잘 나고 디자인도 시원치 않아 「천덕꾸러기」가 된 것이다.몇해전까지는 값이 저렴해 그런대로 팔렸으나 이제는 다른 개도국 제품이 훨씬 더 싸 우리제품이 외면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상태로 몇년이 지나면 선진국 백화점의 어느 구석에서도 우리제품을 찾아 볼 수가 없을지도 모른다.이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기업인이다.삼성그룹 이회장이 주창하고 있는 「질 우선의 경영」은 우리상품의 경쟁력회복 뿐만 아니라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절대절명의 과제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이회장의 표현대로 기업인 자신부터 변해야 일류품질의 상품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모든 제품을 일류화시키는 참으로 어렵다.한 기업집단이 한 두개의 업종을 선택해서 자금을 집중투입하여 공정을 개선하고 기술을 개발해도 세계에서 일류가는 제품을 만들기가 힘들다.하물며 현재와 같은 백화점식 경영방식으로는 일류화는 더더구나 실현하기가 불가능하다.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지금 1위외에는 큰 의미가 없다.선두업체와 후발업체간의 이익은 개발시차와 관계가 없이 최소한 10배의 차이가 난다는 것이 하나의 정설처럼 굳어가고 있다.일류와 이류는 숫자적으로는 일등급의 차이밖에 없으나 실제 경영에서는 10배의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이다. 이회장은 『21세기를 앞두고 남은 7년은 우리가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느냐,또는 주저앉고 말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마지막 결단의 시기라』고 회의때 마다 강조하고 있다.삼성그룹 최고 경영자의 몸부림은 특정기업인의 유별난 행동이 아니다.우리기업이 국제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자 자구적의 노력이라 하겠다.다른 기업인들도 한가지 제품이라도 일류화를지향하는 경영혁신운동을 하루빨리 전개하기를 기대하고 쉽다. 기업인의 자구적 경영혁신과 함께 근로자들도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과 열의를 쏟아야 한다.기업의 주체들 뿐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우리상품의 일류화를 위해 「총체적 지혜와 슬기」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기업이 살아 남아야 나라와 국민이 살아 남을 수 있기때문이다.지금부터 우리 모두가 품질에 승부를 걸겠다는 새로운 자각과 혁신운동을 전개하자.
  • 서울 세운 전자상가(전문상가)

    ◎“한국 가전품 총집결” 9백여점포 밀집/물품거래 국내 최다… 가격 20∼30% 저렴 서울 종로 세운전자상가는 용산전자상가에 이은 국내 굴지의 전기·전자 전문유통상가로 전기·전자제품에 관한 것이면 모든것을 갖추고 있다. 상가규모는 용산전자상가에 비해 적지만 거래물량은 더 많고 가격도 조금 더 싼편이다.세운전자상가는 좁게는 종로구 장사동에 위치한 세운상가만을 뜻하기도 하지만 넓게는 청계상가로 불리는 을지로쪽 세운상가 나동,인근 장사동및 예지동의 전자부품상가도 포함한다. 이중 세운전자상가를 구성하는 핵심이라 할수있는 종로 세운상가는 국내 전자제품 원산지로서 26년의 역사를 지녔다.상가 4개층에 9백여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는데 ▲1층 수입오디오및 가전제품 ▲2층 가전제품 ▲3층 사무기기및 가전제품 ▲4층 컴퓨터및 관련부품을 취급하고 있다.특히 1층은 세운상가 나동 1층과 함께 국내 최대의 수입오디오상가를 형성하고 있다. 세운상가는 도매 80%,소매 20%정도의 비율로서 시중보다 가격이 20∼30%가량 저렴한 것이 큰 장점이다.최근에는 노래방기기들의 수요가 높으며 소비자 편의를 위해 소비자보호센터를 설치,운영하고 고객에게 친절과 서비스를 강화했다.세운상가 나동 2층은 전자오락기를 비롯한 가전제품,3층은 노래방기기 등의 가전제품을 취급하며 장사동및 예지동 상가에는 각종 전자부품및 재료,전자제품을 판매한다. 예지동 보석·시계상가와 맞붙은 전자상가에는 7월부터 2백20v 전용 가전제품만의 시판허용과 관련,전압조정기(트랜스)전문점포 다섯군데가 눈길을 끈다.승압사업이 완료되는 98년까지 1백10v지역에서 앞으로 2백20v용 가전제품을 구입,사용할때는 2백20v로 전압을 높여주는 승압트랜스가 필요하다. 가정용 승압트랜스로는 정격출력 5킬로볼트암페어(KVA)이하짜리가 사용되는데 보통 2∼3킬로볼트암페어짜리면 무난하다.전압조정이 가능하게 전압조정스위치와 미터기를 갖춘것이 좋으며 가격(도매)은 2킬로볼트암페어짜리가 3만5천원,3킬로볼트암페어짜리가 4만8천원선이다. 2백20v지역에서 1백10v 가전제품을 사용할때 전압을 낮춰주는 강압트랜스는 한국전력에서 제공,별문제가 없지만 이곳에서의 가격은 승압트랜스보다 1만원정도 낮다.8월부터는 트랜스가격이 전면조정돼 오를 전망이므로 지금이 구입의 적기다. 이곳 상가의 영업시간은 상오9시부터 하오8시까지며 올해 하기휴무일은 8월5일에서 8일까지로 정해졌다.주차시설은 종로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 왜색문화 영상산업으로 우회 침투

    ◎「쥬라기…」「로보캅」등서 할리우드식 포장/일 89년 미제작사 인수… 세계시장 공략/업게 “전자산업도 곧 종속”우려… 정부·기업 대책 시급 최근 우리나라에서 상영되고 있는 「마지막 액션 히어로」와 「쥬라기 공원」을 보면서 일본 문화와 자본의 침투를 감지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그러나 이들 영화는 일본의 소니와 마쓰시타사가 지난 89년과 90년에 인수한 미국의 컬럼비아 트라이스타와 유니버설 MCA사가 제작한 것이다.물론 이들 영화는 철저하게 할리우드식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일본 냄새는 별로 풍기지 않는다. 하지만 얼마전에 개봉된 「로보캅 Ⅲ」에서는 일본도를 휘두르는 사무라이가 등장했다.지난 91년에 상영된 「흑우」에서는 일본 야쿠자들의 세계가 그려지기도 했다.「로보캅 Ⅲ」와 「흑우」 역시 컬럼비아트라이스타와 유니버설사가 제작한 영화였다.「닌텐도 비디오」게임을 영상화한 「슈퍼 마리오」에도 일본의 자본력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왜색문화」에 오염된 할리우드영화가더욱 늘어나는 것은 불문가지라는 것이 영화관계자들의 관측이다. 문화침투만이 아니다.영상업계에서는 세계 정상급 수준인 우리 전자산업이 멀지않아 일본기업에 종속될 수도 있다는 점을 더 우려하고 있다.세계 굴지의 전자기업인 소니와 마쓰시타사가 이들 영화사를 매입한 경위를 살펴보면 그 이유가 보다 분명해진다. 이들 회사는 자신들의 전자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인데 비해 영상소프트웨어는 세계 시장에서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즉 동양인 배우가 등장하는 영화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영화시장에서 아무래도 상품성이 떨어질수 밖에 없다는 점이 미국 영화사 매입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이같은 판단의 근저에는 영상소프트웨어가 금세기 말 최대의 부가가치산업일 뿐 아니라 질 높은 소프트웨어와 전자제품의 판매를 연계시키지 않고서는 세계 정상급의 기업으로 살아남을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었음은 물론이다. 영상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영화 한편이 제작되면 9종류의 채널을 통해 판매가 가능한 것에서 단적으로 나타난다.또 「쥬라기 공원」 하나로 우리나라의 완구업계,출판업계등에 공룡붐이 일고 있는데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현재 유니버설사의 모기업격인 마쓰시타는 비디오,유료및 기본 CATV채널,TV물,레이저디스크와 컴퓨터 영상과 게임등으로 「쥬라기 공원」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공룡을 움직이게 한 컴퓨터,비디오 기기등 전자제품의 선전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쥬라기 공원」은 직배 영화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10대개봉관 가운데 2곳에서 동시상영되고 있다. 때문에 최근 영상업계 일각에서는 우리의 정부당국과 대기업들도 영상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 전자산업은 물론 우리경제 전체가 일본 기업의 하청공장 수준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미 가정/쇼핑혁명/집에서 TV 상업방송 보고 상품 구입

    ◎유선방송사에 전화 한통화면 신속배달 미국의 가정에 쇼핑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텔레비전세트와 유선 상업방송 채널의 대중화로 백화점과 쇼핑몰의 매상이 줄고 유선방송을 통한 가정판매가 해마다 는다고 비즈니스 위크지는 전한다. 유선방송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되는 상품은 의류·액세서리·스포츠용품·전자제품·가구·귀금속·향수등 다양하다. 소비자들은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광고 상품을 보면서 유선방송회사에 전화로 구입하고 싶은 상품코드를 알려주면 우편이나 배달사원의 신속한 택배로 매매가 끝나게 된다. TV화상을 통한 쇼핑이 유행하게 됨에따라 전문상점을 비롯한 산매점등의 전통적인 유통 구조도 크게 바뀌고있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도매상을 통해 산매상으로 공급되면 이를 진열해서 파는 방식에서 제품이 곧장 TV화면을 통해 구매자들에게 소개됨으로써 매장과 점원이 필요 없게될 뿐만 아니라 시간이 없는 구매자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상가나 시장까지 갈 필요가 없이 집에 앉아서도 상품을 살 수 있는 것이다.지난 80년대에는 산매점의 유통 규모가 연평균 4%씩 신장했으나 90년대 들어서는 불경기로 폐업하는 산매점이 늘고 매출액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있다.산매점들은 임대료와 점원등의 인건비,광고료 부담으로 3중고를 겪고있어 미국 전체의 산매점중 13%가 휴점상태이며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89년 2천3백만명에 달하던 산매업종사자들이 올해에는 1천9백만명으로 41만여명이 줄었다. 현대의 통신우편이라고 할 수 있는 비디오 판매방식은 70년대 후반 설립된 홈 쇼핑 네트워크회사 HSN과 86년에 설립된 QVC사가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선두를 달리고 있다.지난 1월 QVC사장에 취임한 할리우드의 귀재 배리 딜러씨는 지난주 HSN사를 병합함으로써 22억달러에 이르는 방대한 판매광고시장을 독점하게 되었다. 두회사가 제휴함으로써 미국 전체의 텔레비전 세트의 3분의 2와 6천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고객으로 확보 할 수 있게 됐다. QVC와 HSN사는 영국과 아일랜드와도 방송계약을 체결하고 일본과 캐나다와도 협상을 시작하는 한편 멕시코와 스페인·포르투갈·라틴 아메리카제국과도 방송을 제휴,세계적인 판매 체인으로 연결하려 하고있다.
  • 해외여행객 통관 강화/휴가철 무분별 휴대품 반입막게

    휴가철을 맞아 22일부터 오는 8월말까지 해외 여행객의 휴대품에 대한 세관의 검사가 강화된다.관세청은 21일 해외 여행객의 무분별한 휴대품 반입과 밀수를 막기 위해 세관검사를 한시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여행 지역별 주요 검사품목은 ▲홍콩과 대만등 동남아의 경우 보석·시계·전자제품 ▲중국과 태국은 녹용등 한약재와 뱀·호박·수정 ▲괌과 하와이는 반지·목걸이 ▲일본과 미국 및 유럽은 화장품·의류·의약품 등이다.휴대품의 면세통관 범위인 30만원도 엄격히 적용한다.특히 주류와 담배의 반입을 각각 1병과 1보루로 제한하며 미성년자가 들여올 때는 과세한다. 이밖에 통관이 제한되는 야생조수와 박제품·음란물품·캠코더·무선전화기·농산물 등의 심사도 더욱 강화한다. 한편 올들어 6월까지의 해외여행객 수는 전년동기보다 5%가 증가한 1백20만명이며 이들의 휴대품은 개인당 10.8㎏으로 전년보다 0.5㎏이 줄었다.
  • 상품권 발행/내년 양성화/백화점·제화사등 준비 부산(업계는지금…)

    ◎전담팀 구성… 가격·물품표시 계획/백화점/“시장잠식 막자” 소액상품 다양화/제화사 내년부터 상품권발행이 전면허용됨에 따라 제화·백화점·의류업계 등 관련업계는 대응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지난 75년 과소비억제를 위해 발행이 전면금지된 이후 19년만에 「해금」을 맞게 된 업계는 정부의 상품권법 개정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전담팀 또는 대책반을 구성,수요를 예측하고 일본 등 선진국의 상품권영업형태등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가격별로 4종 구분 상품권의 최대수혜층은 백화점이다.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88년 상품권 부활을 논의할 때 상당한 신규수요를 예상하며 추진하던 준비작업을 재개했다. 일부 소형업체는 시장잠식을 우려,백화점협회가 일괄발행하는 공동상품권방식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롯데·신세계·미도파·현대 등 대형업체는 업체별로 발행하는 단독상품권방식이 채택될 것이라는 예상 아래 독창적인 상품권 및 상품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대형업체들은 상품권을 1만·3만·5만·10만원권 등 4종으로 구분해이에 맞는 의류·전자제품·가정용품 등 저렴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또 10만원안팎의 물품표시상품권과 백화점 내 문화센터의 이용을 겸한 용역표시상품권도 내놓을 계획이다. 신세계의 경우 8월중 경영·회계·경리·전산·디자인관련 부서의 인원으로 전담팀을 구성,수요예측은 물론 독자적인 디자인과 전산 프로그램의 개발,영업전략수립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롯데는 연내 부단위의 전담부서를 발족,상품권개발과 함께 상품권용으로 적합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특히 전화카드나 지하철카드와 같은 선불카드가 허용되는 데 대비,50만원대의 고액상품도 구상중이다.미도파와 현대는 개정된 법이 통과되는 11월쯤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상품권 전용코너를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음성적으로 5만∼10만원내외의 상품권을 발행,짭짤한 재미를 봐온 제화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일본의 경우 유통업계의 상품권 점유비율이 총매출액의 8∼13%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매출액의 60%이상을 점유하는 상품권매출액중 최소한 30%이상을 백화점 등 다른 업계에 뺏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출 30%감소 우려 금강·엘칸토·에스콰이어 등 제화업계는 상품권의 한도가 지금의 구두표처럼 5만∼7만원선이면 어느 정도 경쟁력을 지닐 것으로 보고 한도축소에 로비력을 집중하고 있다.지금까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소액상품을 다양화하기만 하면 백화점업계와 경쟁할만 하다는 게 제화업계의 판단이다. 그동안 할부신용판매라는 형태로 유사상품권을 발행해온 의류업계도 기존의 신용판매조직을 상품권판매조직으로 전환,상품개발과 시장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백화점 매출액의 40∼50%가 의류여서 상품권이 허용되면 매출액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일부업체는 벌써 카드업체와 제휴,선불카드를 발급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업계는 상품권발행을 통해 침체된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상품권에 적합한 소형제품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의류·가전사도 기대 상품권의 일종인 「양곡인환권」을 발행한 경험이 있는 농협도 우리 농산물교환권과 같은 상품권을 발행할 경우 소비자의 호응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전국 3백여개의 자체매장을 통해 「신토불이 쌀」이나 「경북 능금조합 사과」 등의 상품권판매가 가능하다고 보고 물품 및 금액표시상품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미·일·EC·가/공산품 관세인하 합의

    ◎철강·의약등 8개품목 전면철폐/UR타결 돌파구 마련 【도쿄 외신 종합】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7일 서방선진국 정상회담(G7)의 주요의제중의 하나인 우루과이라운드(UR) 무역협상과 관련,「사상최대 규모의 관세인하」에 대한 합의가 미국,EC(유럽공동체),일본,캐나다등 4개 무역권의 통상대표들에 의해 타결됐다고 발표했다. 정상회담 개막 직전에 타결된 이같은 광범위한 관세인하는 무역협상의 3대주요부문인 농업,서비스,공산품 가운데 공산품에 한정된 것이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한 성과로 평가된다.이날 합의는 18개 상품항목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그중 의약품,의료기기,건설장비,철강,농업기기,가구,맥주,증류주 등 8개 품목은 관세가 전면 철폐됐다.이어 15% 이상의 고율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도자기제품,유리,섬유,의류 등 4개 품목의 관세는 절반까지 낮아지도록 했다.그리고 화학제품,과학기기,목재,종이,비철금속,전자제품의 관세는 3분의 1로 축소된다. 캔터 대표는 회담개막과 함께 기자들에게 합의내용을 발표하면서 이번 협정체결로 향후10년간 미국에서만 1백40만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같은 기간중 미국의 국민총생산도 1조3천억달러나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캔터대표는 이같은 합의로 『우루과이라운드 국제무역협상을 올 12월15일의 시한까지 타결지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정상회담 중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뿐 아니라 세계에도 좋은 뉴스』라며 무역협상의 진전을 크게 평가했다. 존 메이저 영국총리도 『이날 합의로 우루과이라운드는 85% 정도 체결된 셈』이라고 말한뒤 관세인하로 10년간 영국에서만 25만명의 고용이 창출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86년부터 시작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은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가입국 1백16개국 전원의 합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날 G7의 관세인하 협정은 내주부터 제네바에서 확대 논의될 예정이다.
  • 카오스이론 응용 가전제품 첫선

    ◎금성사 연구팀,「카오스 세탁기」 세계 첫 개발 성공/불규칙한 물흐름 최소화… 빨래엉킴 크게 줄여 첨단 과학이론인 「카오스(CHAOS·혼돈)이론」을 가전제품에 응용하려는 노력이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성사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를 세탁기에 적용하는데 성공,국내외 업계는 물론 과학계의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카오스란 말 그대로 복잡하고 무질서하며 불규칙한 혼돈의 상태로 장래의 예측이 불가능한 현상을 가리킨다.대기의 흐름이나 밀물·썰물,뇌파·맥파 등이 카오스 현상의 좋은 예이다.카오스이론은 바로 이같은 불규칙적인 현상속에서 일정한 질서를 찾아내 미래를 예측하는 차세대 이론이다. 지난 63년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에 의해 처음 이론화된 카오스는 「퍼지」와 「뉴로」에 이은 제3의 관심분야로 상대성이론·양자역학과 더불어 20세기 과학의 3대 발견 중 하나로 일컬어지고 있다. 특히 주관적인 결정을 내리는 퍼지이론과는 달리 명확한 데이터에 의한 객관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가전제품에응용키 위한 연구가 일본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이번에 금성사가 개발한 것은 세탁물의 엉킴과 세탁성능을 대폭 높인 「카오스 수류생성 알고리즘」과 「카오스 시뮬레이터」. 이는 세탁기를 작동시킬 때 모터에 달린 날개가 물의 흐름을 불규칙적(혼돈현상)으로 흐르게 함으로써 빨래감이 서로 뒤엉킨다는 점에서 착안했다.즉 세탁기속 물의 불규칙한 흐름에 카오스이론을 적용,컴퓨터와 연결된 카오스시뮬레이터를 통해 흐름의 질서를 분석하고 난류현상을 최소화 함으로써 빨래감의 엉킴을 줄인 것이다. 지난해 6월부터 6명의 연구진을 이끌어 온 노영훈팀장은 『카오스세탁기는 난류현상을 제한하기 위해 날개 모양을 바꾸고 모터의 구동패턴에도 변화를 주었기 때문에 기존 세탁기가 60% 정도 엉키는 데 비해 엉킴현상을 30%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탁력도 10% 정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금성사는 이 제품을 올해말쯤 기존 세탁기와 비슷한 가격으로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계와 업계 관계자들은 『완벽하진 않지만국내 기술로 가전제품에 카오스이론을 적용하는 데 성공한 것은 우리의 전자제품 수준이 세계 정상급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카오스이론이 다른 가전제품과 의학·공학·사회학 등 타분야에도 활발히 연구·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 ㉿공업표준 규격에 맞는 제품/품질마크(알고 삽시다)

    ◎「품」은 우수공장에 부여,「검」 인체피해 안전검사 합격/「Q」6개 민간단체 허가… 불량품엔 환불보상제 적용 「KS」「검」「품」등의 표시는 그 상품의 내용을 보증,소비자로 하여금 간단한 확인만으로도 불량품 구입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품질마크.이들 표시에는 「환불보상제도」규정등 각기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으나 대부분 소비자들은 단순히 『불량품은 아니겠지』라는 인식만 갖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품질마크 내용을 알아본다. 「KS」는 공업표준화법에 따라 정부가 정한 한국공업표준 규격에 맞는 제품임을 뜻하는 표시.건축자재및 부품,요업·의료기·항공·컴퓨터를 비롯,통조림·햄·간장등과 같은 식료품에도 적용되는데 이 마크가 붙은 제품은 정부의 국가표준 규격을 지킨 우수제품이다.공진청에서는 KS제품을 사후관리,기준 미달제품에 대해서는 판매정지,허가취소등을 내리고 연중수시 단속한다. 「품」자는 공진청이 공장의 품질관리 수준을 검사,우수공장에 부여하는 마크로 KS마크가 제품별로 엄격히 심사,합격 여부를 결정하는데 반해 「품」자는 공장의 가동,관리 실태를 점검해 부여한다.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적용되지만 연필·노트등 학교품이나 어린이용품처럼 제조업체가 난립돼 상품 선택이 어렵고 또한 소비자보호를 위해 일정한 품질수준을 유지시킬 필요가 있는 품목이 「품」자 표시대상에 들어간다. 「검」자 표시는 인명피해나 화재 발생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에 붙이는 품질검사로 부동액·브레이크액·등산용버너·유모차·보행기·유아용 삼륜차·압력솥·물놀이 기구등이 대상이다.출고전 공진청의 검사를 받고 합격해야 하며 수입품도 반드시 검자를 부착해야 판매가 가능하다. 「Q」자는 원사·의류·전기·화학·생활용품·유화시험검사소등 국내 6개 민간 단체가 해당업체의 신청으로 표시 허가해주는 마크다.엄격한 시험을 거친후 허가하며 구입후 하자 발생시나 불량품인 경우 해당검사소및 제조업체에서 현품으로 교환 또는 1백%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환불보상제도」가 적용된다. 「열」자 마크는 에너지관리공단이 열관련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증키 위해 열사용 기자재에 부여하는 마크.난로,보일러,팬히터등 열을 내는 기기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심사를 거쳐 이 표시를 붙여야만 판매가 가능하다. 공진청이 공장심사및 안전도심사를 거쳐 전기용품안전관리법이 규정하는 기준에 맞게 생산된 제품에 승인 표시하는 「전」자마크는 백열전구 형광등 TV 다리미 선풍기 전선등 전기전자제품이 그 대상.수입 전기용품에도 통관시 승인후 마크를 붙이게 돼있다.이 표시가 없으면 불법유통된 제품. 「태극마크」는 공진청 인가 단체인 한국귀금속 감정센터가 귀금속에 대한 상인과 소비자간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귀금속에 부여하는 마크.X레이선 감정기로 귀금속을 감정,합격품에 품질보증을 찍어주는 각인이다.「환경마크」는 환경오염을 줄이거나 폐품을 활용한 제품에 부여하는 마크로 지난해 6월부터 실시하고 있다.공진청산하 시험검사소에서 품질검사에 합격한 제품에 한해 부여한다.
  • 「한국관 바로잡기」 정부가 나섰다/공보처,「추진협의회」 연 배경

    ◎“체제홍보 부담 없다” 적극적 이미지 전파/영문관 「한국백과사전」 97년 편찬방침 한국을 바로 알린다­. 30일 공보처가 이원종차관주재로 한국관시정사업추진협의회라는 다소 낯선 이름의 회의를 연 것은 이제 정부가 본격적인 「국가이미지메이킹」작업에 나섰음을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회의의 골자는 외국교과서에 실린 한국관련내용의 왜곡된 부분을 바로 잡는 한편 「한국백과사전」을 편찬한다는 것. 문민정부 출범으로 더이상 정통성문제에 매달려 체제홍보에 급급할 필요가 없어진 점이 공보처로 하여금 이같은 적극적인 국가홍보의지를 갖게 했다고 할 수 있다. 공보처는 이날 회의에서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등 4개국가를 주요전략지역으로 설정해 이들 국가의 교과서에 왜곡수록된 한국관련사실을 우선적으로 바로잡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의 경우 지난 82년이후 안중근의사가 중학교교과서에 「독립운동가」로 표현되고 유관순열사 고문사실이 비교적 상세히 기술되는 등 상당부분이 시정됐다.그러나 정신대문제가 언급되지 않고 있으며 관동대지진학살사건도 우발적인 것으로 규정돼 있는 등 시정돼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는 것이 공보처의 설명이다. 중국교과서에는 아직도 6·25가 북침으로,한국정부는 미국이 세운 것처럼 표현돼 있으며 미국 역시 「혈맹」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교과서에 한국관련내용이 미미한 실정이다. 정부는 이같은 왜곡사항을 시정하기 위해 우선 중국에 대해 다음달 사회과교과서관계자 4명을 초청,세미나를 개최하고 9월까지 중국 초·중·고 교과서 16권을 분석해 시정요구자료를 만들 계획이다.또 3개년 계획으로 중국사회과학원에 용역을 의뢰,중국내 한국관련문헌의 오류를 조사할 방침이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9월 러시아교과서관계자를 초청해 세미나를 여는 한편 10월에는 관계자를 러시아에 보내 문헌자료를 수집,시정자료를 만들 예정이다. 일본역시 우리측이 82년도에 시정을 요구한 19개 사항 가운데 해결되지 않고 있는 정신대문제등 3개항에 대해 외무부등 관계부처를 통해 시정요구를 계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적극적인 국가홍보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12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97년까지 영문판 「한국백과사전」을 편찬,외국교과서제작의 기본자료로 활용토록 할 방안도 세웠다. 이원종공보처차관은 최근 『한국전자제품이 일본제품과 대등한 성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해외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싼 가격에 팔리는 것은 외국인들이 과거 한국에 대해 가져온 부정적 시각때문』이라고 말해 앞으로 공보처가 국가홍보라는 본연의 임무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 공성통신전자 합병

    공성통신전자(주)(대표 정택주)는 30일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합리화를 위해 카세트와 VTR 생산업체인 에이브코리아(주)(대표 김명종)와 1대1의 비율로 합병한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전기전자제품 생산업체인 공성통신은 자본금 40억3천만원에 대주주인 정씨가 전체 주식의 7.29%,기타 소액주주가 나머지 92.71%를 소유하고 있으며,에이브코리아와의 합병으로 자본금이 1백14억6백만원으로 늘어난다.합병승인 주총은 오는 8월30일,합병 개시일은 11월1일로 예정돼 있다.
  • 「전자기파」를 조심하자

    ◎암·당뇨·유전성 질환 등 유발/소금물·화초 두면 저지 효과/미 머시의학재단 이규학박사 특강 요사이 아침에 일어날 때 입이 마르고 온몸이 찌뿌득하며 근육통을 느낀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또 차만 타면 졸립고 멀미가 나며 임산부의 경우엔 운전할 때 아랫배의 통증을 호소하며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얼굴에 뭐가 나거나 안구건조증등을 얘기하는데 이런 증상의 원인이 대개는 이들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전자기파 때문이다. 미국 머시의학재단 방재공의학연구소장 이규학박사(암관리센터부원장)는 YWCA연합회(22일)I호암아트홀(24일)등에서 「전자기파­무엇이 문제인가.인체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연속 강좌를 열고 일상생활에서 각종 가전제품사용시의 주의점을 강조,경각심을 갖게 한다. 이박사는 특히 최근 선진의학계에서 이미 전자기파가 암이나 당뇨·혈압·유전성 각종질환등을 유발시키는 주요원인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간단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주부들이 사용하는 전자레인지·전자오븐을 비롯,무선전화기·TV·컴퓨터·헤어 드라이어등을 사용할 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례 이박사는 요사이 대형화면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느는데 19인치 이상의 대형TV는 신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X선·자외선·초저주파등을 발사하고 플러그를 뽑은 후에도 화면 대각선길이의 7배되는 거리를 유지하지 않는 한 35%의 전자기파가 계속 발사된다고 밝혔다.또 전기요·전기담요·전기온돌등에서도 암유발과 직결되는 초저주파가 발사되며 전자오븐과 전자레인지·무선전화기에서도 뇌종양·유방암의 원인이 되는 마이크로파가 나오고 컴퓨터에서도 전면표면정전기를 비롯,X선·자외선·초저주파·통신파등이 발사됨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전자기파의 발사를 막기 위해 침실에 TV는 들여놓지 않는 것이 좋으며 전기요나 담요·온돌등을 꼭 사용해야 하는 경우 소나무껍질을 깔거나 두꺼운 이불을 씌워 보온만 시키고 잠자리에 들 땐 플러그를 빼라고 조언한다. 한편 무선전화기는 오래 붙들고 있지 않는 것이 좋으며 부엌에선 오븐이나 레인지 사용시 아이들의 접근을 막고 주부들은 전자기파방지용 에이프런을 두르되 고기 이외에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특히 이들기구는 조리중에도 접근을 자제하고 접근하더라도 종료소리가 울린후 30초에서 1분후쯤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컴퓨터는 사용시 중화장치를 부착하고 방재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일상생활에서 전자기파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선 전자기파를 흡수하는 기능이 큰 소금물등을 그릇에 담아 각 방에 두거나 물을 잘먹는 선인장등의 화초를 두면 효과적이다.
  • 공해건전지 10월부터 판금/수은함량 1ppm이상 규제

    ◎상공부 입법예고/국내업체 「저수은」 양산체제 오는 10월부터 수은함량이 1ppm이상인 망간 및 알칼리 건전지의 판매가 일체 금지된다. 상공자원부는 24일 건전지를 공산품 품질관리법에 의한 「사전검사 대상품목」으로 지정하고 이달 중 입법예고를 거쳐 10월부터 수은함량이 1ppm이상인 망간 및 알칼리 건전지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또 기술개발 추이를 보아 수은전지등 10여개 건전지의 판매·유통도 단계적으로 규제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발효된 바젤협약으로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이 제한되는데다 최근 서통과 로케트건전지등 국내 업체가 수은함량이 적은(0.01∼0.04ppm) 저공해 건전지를 개발,양산체제를 갖춘 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라디오와 카세트등 전자제품에 쓰였던 수은함량 1ppm이상의 망간·알칼리 건전지는 앞으로 저공해 건전지로 전면 대체된다.지난해 말 현재 망간과 알칼리 건전지의 국내 시장은 총 1억1천만달러로 이중 1천7백만달러어치가 중국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지로부터 수입됐다. 수입품의 대부분이 아직 저공해 건전지를 개발하지 못한 동남아 국가가 생산한,수은함량 35ppm 이상인 공해 제품들이다.
  • 문화상품을 팔자/김정열 문화부장(데스크시각)

    근대 공업의 시발이었던 영국의 산업혁명은 본래 문화발전과 보조를 같이한 것이었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을 주도했던 섬유산업의 수출을 활성화 하기위해 빅토리아조의 전통적 장식양식을 제품에 끌어들인 것이 그 효시로 알려져있다. ○예술의 지혜를 접목 기술에만 의존하던 수출상품의 한계를 문화적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바꿔 극복해 보자는데서 비롯된 중요한 인식의 변화였다.그러나 수출상품을 정작 문화적협동위에서 꽃피우기는 독일에서 였다고 한다. 이른바 독일공작련맹의 문화운동이 그것으로 모든 제품에 문화(예술)의 지혜를 접목하는데 성공한 것이다.산업적 속성과 문화적 속성의 조화를 꾀한 이 운동은 수출에 문화적 배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리는 결정적 계기로 볼수 있다. 이는 한나라의 제품이 그나라의 정신을 담은 상징문화이며 상품교류는 곧 문화교류에 다름아니라는 인식에서 비롯한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사실 우리는 각국의 제품에서 그나라 특유의 성격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기능적 특성은 물론 색채나 형태미가 갖는 조형적 특질로서 일본의 섬세성이라든가 미국의 실용성,독일의 견고성,프랑스의 감각성등이 그것이다. 이런 특성은 단시일에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아니다.오랜 역사와 생활을 포함한 문화적 바탕위에서 빚어지는 것이다.수출상품이 한나라의 이미지를 알리는 상징문화로 대변되는 것은 바로 그때문일 것이다.따라서「수출은 문화를 판다」는 의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한한 아직 걸음마 단계인 것같다. 모방에 급급해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때문이다.에컨대 연필깎이에서 장난감,갖가지 생활용품에서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모작아닌 제품이 별로 없는 실정이다.독창성을 내세울만한 상품으로서의 문화적 족보가 없다고 할까.도자기 수출로 유명한 나라 덴마크에서 안데르센 동화집에 나오는 인물과 동물을 소재로 끌어들여 호평받고있는 예를 우리도 본받을 필요는 없는지 생각해 봐야할 것같다.아무튼 한국적 상품개발이 절실한 시점이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 한걸음 더 나아가 상품 또는 신기술에 문화의 색깔을 입히는데 그치지말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직접 상품화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학자들의 주장에도 귀 기울여야 할 것같다.이것이 선진형 수출국으로 가는 지름길 이라는데는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요즘 활발하게 논의되고있는 이른바 문화산업의 활성화 방안은 상품의 문화적 배경을 중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데서 환영할만 하다. 그러나 수출에 문화를 활용하는 작업은 비단 상품 그자체에만 국한하는 것은 아니다.상품수출에 앞서 문화수출이 선행돼야 한다는데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상품의 이미지를 높이기위한 문화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이 수년전 영국시장을 공략하기위해 런던에서 장장 4개월에 걸친 일본문화행사를 가졌던 것은 유명한 수출전략의 하나로 꼽힌다. 당시 일본이 행사기간중에 펼친 문화활동은 에도(강호)시대의 문화재를 포함,현대미술(공예품)과 생활문화에 이르는 문화 전반에 걸친 대규모의 것이었다.행사 자체도 사뭇 입체적이어서 전시를 포함해 각종 영화상영,슬라이드 강좌,출판물 배부 그리고 현지TV까지 파고드는 조직적인 것이었다. ○상품신뢰·가치 높여 수출상대국에 자국민족의 문화적 전통과 특성을 심어 궁극적으로는 상품에 대한 신뢰와 가치를 높이려는데 그 뜻이 있었음은 잘알려진 일이다.행사이후 밀어닥치기 시작한 일본제품에 영국인들이 별저항감없이 받아들일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문화행사의 결과 였다는 점을 새겨볼 필요가 있다. 요컨대 기업은 물론 당국과 국민 모두가 우리문화의 상징을 만든다는 이미지 메이커로서의 의식개혁을 이뤄 문화상품의 세계화에 나서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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