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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진출업체 경영난 심화/전자제품 인지도 낮고 경기침체 겹쳐

    브라질의 경기침체로 LG전자 삼성전자 등 현지에 진출한 우리 업체들이 심각한 경영위기에 봉착해 있다.대부분 의류업에 종사하는 교민사회도 매출격감으로 전업하는 교민이 속출하고 있다. 26일 현지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전자제품 시장은 필립스 등 다국적 기업의 시장 선점으로 침투가 쉽지 않은데다 불경기마저 지속되고 있다.특히 브랜드에 대한 충실도가 높은 브라질 소비자들이 한국 전자제품을 외면하고 있어 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맞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브라질 북부 마나우스 공단에 입주한 LG전자(모니터) 삼성전자(브라운관) 등 한국 업체들은 지난 해 하반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가동중단 위기에 있거나 겨우 명맥만 유지할 정도로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LG는 오는 2005년까지 총 1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던 당초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삼성은 최근 매출격감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자체 감사를 실시했다. 카르도소 정부가 연간 2천%를 넘는 천문학적인 인플레를 잡기 위해 94년 10월 신경제 정책을 단행한 결과 물가는 올해 6% 내외에서 잡힐 것으로 보이지만 연 20.4%에 달하는 고금리와 소비심리 위축을 가져왔다.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대만산과 차별성이 없어 보이는 한국제품이 갈 곳을 잃게 된 것이다. 교민들도 피해를 보기는 마찬 가지다.리우에서 여행업을 하는 박상원씨(33)는 “5만여 브라질 교포중 85%가 의류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불황으로 전업하는 교민이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이런 저런 사정때문에 브라질에 진출한 업계와 교민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경기회복만 잔뜩 기다리고 있다.
  • 세계 첨단전자제품 ‘총출동’/97한국전자전 개막

    ◎17개국 8만점 출품… 오늘부터 5일간 전시/인터넷TV·개인용 디스플레이 등 눈길 끌어 97한국전자전이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 주관으로 25일부터 5일간 서울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전시회에는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전자산업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을 비롯,세계 17개국 420개사가 출품한 8만여점의 첨단제품이 선보인다. 한국업체가 출품한 차세대 멀티미디어 제품으로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를 이용한 벽걸이 TV(LG전자)가 단연 눈길을 끈다.패널의 두께 10㎝,무게 10㎏으로 설치가 쉽고 이동이 자유로와 대형 천장게시판과 데스크탑,스텐드형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촬상소자(CCD)를 이용한 디지털 카메라(LG전자)는 한번에 최대 62장의 사진을 찍을수 있고 플래시메모리를 추가할 경우 124장까지 가능하다.대우전자의 DVD플레이어는 120㎜ 디스크의 재생시간이 134분에 이르며 하이비전 수준의 고화질 영상과 음질을 자랑한다. 삼성전자의 30인치 박막액정장치(TFT-LCD)는 두께 4.5㎝,무게 4.5㎏의 초절전형인 데다 눈부심과 전자파가 없어 벽걸이 TV와 멀티미디어기기의 차세대 핵심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가전제품으로는 LG전자가 인터넷TV와 60인치 프로젝션TV·개인용 디스플레이를,대우전자가 다기능VCR와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를 내놓았다. 정보통신기기로는 LG전자의 네트워크 컴퓨터와 핸드헬드PC(HPC),멀티미디어 칩,삼성전자의 PCS단말기,삼성전관의 LCD모니터 등이 첨단제품으로 꼽힌다.
  • 옷깃 여미는 바람속 가습기는 ‘패션바람’

    ◎초음파·히터가열방식 결합시킨 제품/살균효과 높고 화상위험도 줄어 인기 가습기에도 패션바람이 불고 있다.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요즘 계절 상품의 하나인 가습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각 가전사들은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양한 색상의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구입적기도 요즘이다.신상품이 쏟아지면서 업체들의 치열한 판매경쟁으로 비교적 싼 값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습기 수요는 해마다 30% 가량 늘고 있으며 올해도 70만∼80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선택요령=가습기는 단순히 습기를 배출하는 전자제품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꼽꼼히 따져보고 구입해야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충고다.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가습방식.가습방식에 따라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가정용 가습기의 대부분은 초음파방식과 히터가열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최근에는 두 방식의 장점을 결합시킨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히터가열 방식은 히터로 물을 가열시켜 습기를 배출하기 때문에 습기가 눈에 보이지 않고 살균력이 높은 반면 분출구의 습기 온도가 높기 때문에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으며 전력소비도 높다. 초음파 가습기는 가습개시 시간이 짧고 소비전력이 낮으나 살균력이 없어 병실이나 노약자의 생활 공간에는 적합하지 않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초음파가열방식은 살균효과와 함께 초음파방식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으나 값이 비싼게 흠. ◆제품 소개=대부분 주문자 상표방식을 제작하고 있어 가격과 기능이 비슷하다.LG전자가 선보인 ‘H­480CU’는 220V 전용으로 가열및 자외선 방식을 결합시킨 복합방식으로 살균력을 대폭 향상시켰다.가습량을 높인 반면 소비전력은 150W로 낮췄다.12만9천원. 대우전자가 국내 최초의 초음파·히터 혼합방식을 채택해 내놓은 ‘RHH­4530F’는 습도변화에 따라 가습량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게 특징.가습량이 국내 최대이며 광센서에 의한 취침모드 자동변경 기능도 갖추고 있다.11만원. 삼성전자는 인체에 가장 알맞은 습도를 유지토록 하는 뉴러퍼지 자동조절기능을 갖춘 ‘HU­450S’를 주력상품으로 내놓았다.10만9천원.6만9천800∼11만8천원선의 다양한 모델이 더 있다. 이밖에 동양매직도 살균·가습 기능을 함께 갖춘 ‘UHT­041’을 출시했다.물통 뚜껑을 크게 설계해 물통내부의 청소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 강남구 넷 앤 멀(전문매장 순례)

    ◎컴퓨터 상품·정보 ‘원스톱 쇼핑’/PC·노트북·스캐너·프린터·각종SW 망라/회원 가입때 할인·‘캐시포인트제’ 혜택 컴퓨터 매니아가 서울 강남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 4월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백화점 맞은 편에 문을 연 원스톱 PC전문 쇼핑몰인 ‘넷 앤드 멀’(NET& MUL)을 찾아서다.불과 6개월만에 회원수가 7천여명에 육박했고 서울지역 직장인들은 틈만 나면 이곳을 찾는다.컴퓨터 입문에서부터 활용까지 ‘넷 앤드 멀’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한곳에서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넷 앤드 멀’은 컴퓨터 및 멀티미디어의 영어 약자를 따서 지은 이름으로 그와 관련된 모든 상품과 정보를 제공한다.매장 구성도 그렇게 돼 있다.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00여평인 쇼핑몰은 지하 1층은 매장,1층은 전시장,2층은 인터넷 카페 ‘SONBAL’(손발),3층은 컴퓨터 교육장,4층은 네트워크관으로 테마별로 꾸며져 있다. 지하 1층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에는 삼성,컴팩 등 국내외 유명 컴퓨터회사의 PC,LG 삼성 컴팩사 등의 노트북PC,삼보 HP 등의 스캐너 등에서부터 각종 컴퓨터 주변기기,CD롬 타이틀,게임용 및 교육용 CD,각종 정보통신 관련 서적 등이 망라돼 있다.할인가는 소비자가의 30%선이고 특히 CD판매가격은 20∼60%선이다. ‘넷 앤드 멀’은 가격에서는 용산 전자상가보다 결코 비싸지 않다고 강조한다.더욱이 자체 소프트웨어 및 기술개발팀을 두고,각종 소프트웨어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용산전자상가에서 볼 수 있는 조립 컴퓨터는 일품이다. 이 쇼핑몰이 단시간에 회원수를 늘릴수 있었던 원동력은 회원제.연회비 11만원을 납부하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월 1회 회원을 위한 특가전을 벌여 할인혜택을 주는 한편 ‘캐시포인트제’를 채택,제품 구입시 가격의 1.5%를 누적,누적가격에 맞는 제품을 무료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정보센터 이용은 무료이고 행사시 DM발송,인터넷 카페 이용시 혜택이 주어진다. ‘넷 앤드 멀’측은 이와 관련,“상품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에서는 용산전자상가나 세진컴퓨터랜드와 비슷하지만 제품 판매 뿐 아니라 정보제공 사용법 교육 등이 함께 이뤄진다는 점에서 완전히차별적인 전문매장”이라고 설명했다. 멀티미디어관은 실생활과 정보통신과의 만남을 보여주는 전시관으로 컴퓨터 뿐 아니라 컴퓨터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비디오 TV를 포함,이동통신관련 소모품,호출기 핸드폰 카폰 시티폰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고객이 현상한 사진이나 필름을 컴퓨터에 입력시켜 T셔츠나 컵 등에 인쇄하는 실사출력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층의 인터넷 카페 ‘손발’은 기존 전자제품 매장과의 차별성이 가장 돋보이는 부분.80평의 공간에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가 설치된 10여개의 테이블로 구성돼 있다.이용은 자유지만 회원에게는 혜택이 주어진다.현재 손발회원이 1천여명으로 회비 2만원을 내면 한달에 20시간 동안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이를 초과할 경우 시간당 1천원이 추가된다.출력,다운,스캔,팩스 복사 등의 서비스도 받을수 있다.복사비는 A4용지를 기준으로 흑백은 장당 30원,컬러는 1천400원 정도다.다운 로드 서비스는 1MB단위는 1천원,10BM단위는 3천원이다.회원에게는 5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요즘 매일100여통의 가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을 만큼 인기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3층은 정보통신통신교육센터.3개의 크고 작은 교육장을 갖추고 주부 학생 및 일반인으로 나눠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한다.어머니를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 기초반과 인터넷 교실,네트워크 교육이 중심을 이루고 교육비는 무료이고 한달간 사용하는 교제비 1만원만 내면 된다.인터넷 카페를 제외한 전 매장이 상오 10시부터 하오 9시까지 영업한다.배달과 설치는 실비를 받고 한다. 한 관계자는 “‘넷 앤드 멀’은 단순한 할인 매장이 아닌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컴퓨터 소비층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554­4365,566­1500
  • 카드조회업체 간부가 신종 카드범죄/6명 구속 2명 수배

    ◎고객정보빼내 일 도주… 신용카드 대량 위조/신간선 정기권 구입후 환불… 현금 5억 챙겨 신용카드 거래승인 조회 서비스업체 직원이 회원들의 정보를 무더기로 빼낸뒤 신용카드를 위조해 5억7천여만원의 거금을 챙기다 적발됐다. 신용카드 업체에서 회원들의 정보가 유출돼 범죄에 이용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며,사기단에는 서비스 업체의 전산담당자가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2부(문영호 부장검사)는 17일 신용카드 거래승인 조회서비스 업체인 C&C 정보통신 전산과장 김선근(35)씨와 박경빈씨(41·무직)등 6명을 컴퓨터 등 사용 사기와 신용카드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권태화씨(36)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는 지난 5월 회사 전산실 주전산기에서 신용카드 회원 1만6천여명의의 정보를 빼내 개인용 컴퓨터에 저장한 뒤 일본으로 가서 박씨 등과 함께 신용카드 위조용 인코딩 기계를 이용,1천여장의 신용카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가운데 211장으로 신간센(신간선) 정기권 열차표(한화 2백만∼3백만원)를구입한 뒤 80%만 환불받는 등의 방식으로 현금화,5월24일부터 지난 5일까지 4억9백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등은 국내에서도 전자제품을 구입했다 되팔거나 가짜 매출전표 등을 만든뒤 매출액의 70∼80%에 현금 할인하는 이른바 ‘와리깡’방식으로 1억6천만원을 챙기는 등 모두 5억7천여만원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할인업자였던 박씨와 권씨 등은 신용카드 거래승인 조회서비스 업체가 회원 정보를 조회해주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정산하기 위해 전산실 주전산기에 자동으로 저장한다는 점에 착안,C&C 전산과장 김씨에게 1천만원의 사례금을 주고 회원 정보를 무더기로 입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서비스 조회 업체 가운데 후발업체인 C&C는 가맹점 확보 등 영업에만 신경을 썼을뿐 다른 업체와 달리 전산실 출입에 별도의 규제가 없는 등 보안이 허술했다”면서 “유사 사례를 방지하려면 서비스 업체의 보안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용카드에 회원 사진을 인쇄하고 사용때마다 비밀번호를 확인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 초기에 회원들의 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C&C에 지급정지조치를 하도록 함으로써 큰 피해를 막을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전기통신 사업법상 부가통신 사업자로 규정되어 신고만으로 설립이 가능한 현행 신용카드 거래승인 조회 서비스업체의 설립 요건을 강화하는 쪽으로 관련 법규를 개정하기로 했다.
  • 떠오르는 DVD(서정현의 정보세상 얘기:16)

    1940년대 중반 미국 과학연구개발 학회의 회장을 역임한 바네바 부시는 인간의 기억과 회상을 도와줄 수 있는 기계의 출현을 예상했다고 한다.부시가 예상한 것은 책,잡지,신문,서신 등 인쇄된 모든 정보를 매우 작게 축소시켜 책상만한(!) 기계에 저장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었다. 오늘날 이러한 부시의 아이디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성냥갑만한 백과사전,극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온 복사기술과 영상녹화 기술 등은 부시가 꿈꿔 왔던 것이다.또 부시의 바람대로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에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도 인터넷으로 실현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일반 대중들이 인터넷을 통해 무한량의 정보를 자유자재로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현재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중간단계로 소개되고 있는 기술이 바로 오디오 컴팩트 디스크에서 시작된 시디 롬(CD­ROM)이다. 1984년 가을 미국에서 최초로 선보인 CD­ROM은 이전의 데스탑 컴퓨터의 저장매체로는 상상할 수 없던 600 메가 바이트 이상의 자료를 저장할 수 있었다. CD­ROM이 소개되기 전에는 사람들은 아직도 PC를 계산기나 타자기 정도로만 이용하고 있었다.자료를 입력하고,저장하고,인쇄하는 것이 컴퓨터 사용의 전부였다.이러한 때에 등장한 CD­ROM은 정보수집과 자료활용 방식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CD­ROM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컴퓨터로 불러들여 내용을 조회하고 음악을 듣고 미려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이 언제나 그러하듯이 CD­ROM도 처음에는 비평가들로부터 활성화 가능성에서 매우 낮은 평가를 받았다.그래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CD­ROM이 곧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그로부터 10여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정보를 담는 저장매체로는 CD­ROM이 업계 표준이 되다시피 했다. 지름 12㎝ 크기밖에 안되는 얇은 원판에 멀티미디어 백과사전이 담겨져 있는 것을 보면 기술 진보가 어디까지 사람을 편하게 할 수 있는지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 그러나 CD­ROM도 이젠 그 자리를 내놓을 위험에 처해 있다.CD­ROM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것은 DVD(Digital Versatile Disc)란 기술이다.DVD는 컴퓨터 사용자들의 시청각 효과에 대한 욕구의 증가를 현재의 CD(Compact Disc)로는 만족시킬수 없다는 판단과 세계 전자 선진업체들이 A/V(Audio/Video) 전자제품의 포화상태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개발을 추진한 결과다. 20세기 최후의 가전제품이라고 말하는 DVD는 CD와 같은 크기의 디스크에 CD의 약 7배인 4.7Gb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2시간 이상의 영화를 LDP 이상의 화질과 디지털 돌비 AC­3의 입체감 있는 음질을 제공한다.또한 최대 8개 국어까지의 언어를 재생,32개 국어의 자막처리 등 부가기능까지 갖춰 영화의 자막변환,내용별로 보기,주인공 소개,감독 소개 등 다양한 메뉴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서 볼 수 있게 해줌으로써 멀티미디어 시대에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머지 않은 장래에 디즈니 만화영화 전편이 수록된 DVD가 아이들의 최고의 생일선물 품목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필자=아이소프트기획개발부문이사 jhsuh@isoft.co.kr〉
  • 64메가D램 시장 내년 5배 성장/미 전자산업조사기관 수요 전망

    ◎4억3500만개 생산… 16메가 판로 잠식/최고 경쟁력 국내업계 고성장 “예약” 64메가D램 시장이 내년에 5배 가량 성장하며 반도체 주력제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전자산업 전문조사기관인 IDC가 최근 세계 64메가D램 반도체 생산설비와 수요처를 중심으로 내년도 시장 상황을 조사 추계한 결과 올해 8천5백만개보다 500% 이상 성장한 4억3천5백만개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IDC는 내년도 64메가D램 반도체 수요가 생산량의 103∼104%에 이를 분석해 64메가D램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업계의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64메가D램은 내년을 시발로 99년 11억3천5백만개,2000년 22억3천5백만개,2001년 29억5천만개씩 생산량이 증가하는 등 매년 2배 가량의 지속적인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게다가 반도체 최대수요처인 컴퓨터의 보급확대와 전자제품의 디지털화로 64메가D램의 최대 시장 규모인 2001년 29억여개는 16메가D램 최대 시장 규모인 21억8천만개를 뛰어넘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이와 관련,64메가D램 물량의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개당 20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업체의 64메가D램 생산량은 삼성전자가 월 3백만개,LG반도체가 1백50만개씩 양산하고 있으며 일본의 NEC가 삼성전자에 조금 못미치는 규모로 양산하며 국제 시장을 분점하고 있다. 한편 세계 16메가D램은 올해 19억1천만개에 이어 내년 21억8천만개를 정전으로 99년 17억4천만개,2000년 9억5천만개,2001년 4억2천만개 등으로 시장규모가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다.
  • 일산 뉴코아(백화점 탐방)

    ◎백화점·할인점 ‘한지붕 두매장’/복합매장 전략 예상외 히트… 분가계획 철회/‘연중세일·최저가제·경매제’ 개미군단 몰려 일산은 국내·외 유통업체들의 치열한 각축 장소다.이곳에 국내업체 중 가장 먼저 진출한 뉴코아 일산점은 독특한 전략으로 선두지키기에 성공했다. 뉴코아 일산점이 타업체를 따돌릴수 있던 것은 선진 마켓팅기법 도입이나 판매전략에서 앞서기 보다는 우리 정서와 입맛에 맞는 독특한 판매방식과 정확한 소비자 구매성향 파악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외국업체의 국내시장 잠식을 막는 대안은 우리 나름대로의 판매전략과 시장발굴이라는 것이 뉴코아측의 일관된 경영전략. 우선 교통편의와 쇼핑 다양화를 꾀하기 위해 계열 창고형 할인점인 킴스클럽과 같은 건물에 입점했다.부지 1천8백여평에 지하 7층 지상 10층 규모다.지상 7∼9층은 킴스클럽이다. 지난 96년 개점 당시에는 일정기간뒤 킴스클럽과 따로 분리해 나갈 계획이었으나 고객들의 호응이 좋고 쇼핑도 편리하다는 잇점 때문에 한 집 두 가족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이같은 복합매장 형태로 외국계자본 할인점 등과 맞서는 동시에 기존의 대형백화점들과의 시장 차별화에도 힘을 쏟는다.20대와 30대 전후의 신세대 마케시어를 겨냥,가급적 중저가 상품위주의 마켓으로 전문화시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고객 위주의 서비스 개선을 파격적으로 시도중이다.국내 처음으로 연중 바겐세일을 실시하는 한편,‘최저가품 판매행사’를 도입,각종 유명메이커 제품에 대한 파격 세일로 ‘개미군단 고객’을 창출해 냈다. 특히 고객들이 상품가격을 결정하는 ‘전자제품 경매제’를 첫 도입해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독특한 시장문화를 살려냈다.이 때문에 일산지역 입점 첫해인 지난해 1천3백70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올 매출예상액은 1천7백억원이다. 이 지역 대표적인 유통업체인만큼 지역사회봉사와 사회환원 활동도 남다르다.우선 1천3백여명의 직원 뿐 아니라 아르바이트생까지 지역출신 채용을 우대한다.식품코너도 지역농수산물로 채우고 문화 불모지나 다름없는 신도시 주민들을 위해 10층 문화센터를 개장,연중 다양한 행사를 갖고 있다. 또 지난해 4차례의 자선바자회를 열어 일산 파주 문산지역 수해민들에게 2억원을 지원했다.불우단체 기금 3천만원을 전달 및 지역내 42개 중·고교에도 분기별로 장학금을 지급했다. 일산점이 가장 관심있게 추구하는 테마는 ‘고객과 밀착하는 백화점’이다.건물내 잡다한 선전물을 제거하고 쇼핑 동선을 최대한 확보,편안한 쇼핑을 유도했다.또 직영매장인 잡화코너와 스포츠·전자·오피스·토이월드 등을 전문숍으로 확대해 기존의 나열식 판매방식을 탈피했다. 신세대 맞벌이 부부를 위해 다음달부터 지하 1층 슈퍼와 1층 잡화매장을 7∼9층 킴스클럽과 함께 24시간 영업형태로 바꿀 방침이다.
  • 미 한인 잇따라 강도 피해

    ◎은행서 돈 찾아오다 피살·운송차량 피습 【로스앤젤레스 연합】 많은 현금과 값비싼 상품을 취급하는 한인들이 잇달아 강도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카슨시에서 주류상과 환전업을 겸업하는 임창남씨(45)가 18일 저녁 코리아타운의 한인 은행에서 환전용으로 2만5천달러의 현금을 찾아 자동차에 싣고 자신의 상점 앞에 도착한 순간 기다리고 있던 히스패닉계 2인조 강도에게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범인들은 현금을 강탈하고 임씨에게 총을 쏜 뒤 대기시켜 놓은 차를 타고 달아났다. 13년째 주류상점을 운영해온 임씨는 지난 7월에도 은행을 다녀오다 강도를 당할 뻔한 후 가게 처분을 고려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하루 전인 17일 밤에는 수십만달러 상당의 컴퓨터와 전자제품을 싣고 가던 한인 트레일러 운전사가 3인조 흑인 강도단에 폭행당해 중상을 입고 트레일러까지 강탈당했다. 빼앗긴 트레일러는 다음날 LA 시내에서 발견됐으나 약 25만달러 상당의 전자제품이 없어졌으며 피해자는 얼굴을 알아볼 수없을 정도의 중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다이아몬드 바시의 한인 가정집에 한인 청소년 강도들이 들어 집에 있던 주부를 마구 때려 중상을 입힌뒤 현금 등 24만달러 상당을 빼앗아 달아났다.
  • 미 소비자 선호 100대 브랜드/한국상표 한개도 없다

    ◎가전·전자제품 인지도 조사/업계 등의 마케팅·광고투자 강화 시급/일 상품 8개 포함… GE·러버메이드 1위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100위안에 국내 상품이 하나도 들지 못했다. 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뉴욕 무역관에 따르면 미국의 홈퍼니싱뉴스(HFN)와 마케팅조사기관인 NPD그룹이 공동으로 연간 가구소득 2만5천달러 이상,18세 이상의 여성소비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가전제품 및 전자제품 등 7개 제품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7개 부문 10대 선호 공동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제너럴 일렉트릭(GE)과 러버메이드를 비롯,전부 미국제였다. 일본 상표로는 파나소닉(11위),소니(13위),샤프(40위),닌텐도(48위),캐논(52),미쓰비시(72),히타치(85위),카시오(91위) 등 8개나 포함돼 있었다. 반면 국산 상표는 하나도 포함돼 있지 않고 LG전자가 95년 인수한 가전업체 제니스가 22위에 올랐다. 무공은 “해외 수출시장에서 구매력이 가장 큰 미국소비자들은 상품 자체가 우수하면 국적에 관계없이 제품을 선호하는 성향이 높은 만큼 이들이 선호할 수 있는 브랜드 육성을 위해 업계와 수출유관기관의 마케팅 노력과 광고투자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7월 여행적자 사상 최대/4억불/무역적자는 3억불… 개선 추세

    ◎8월 국제수지 적자 5억∼6억불로 줄듯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수출호조로 무역수지는 개선되고 있으나 지난 7월중 여행수지는 방학을 이용한 해외여행 증가로 사상 최대 규모인 4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1∼7월 국제수지 적자 규모는 총 1백11억달러로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무역수지 적자는 3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7억6천만달러 적자)에 비해 크게 줄었다.수출액은 1백18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9.3%가 증가,96년 1월(27.8%)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무역외수지는 여행수지가 사상 최고치인 4억달러의 적자를 내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5억4천만달러 적자)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6억3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이전수지 적자는 4천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7월 국제수지 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23억4천만달러 적자)에 비해 크게 줄어든 9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팽동준 조사2부장은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호조로 무역수지는 개선되고 있으나 특히 여행수지악화로 무역외수지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8월 국제수지 적자는 5억∼6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4·4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수출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 연간 국제수지 적자는 당초 예상했던 1백70억달러보다 적은 1백65억달러 이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정부의 올 국제수지 적자 관리목표는 1백40억∼1백60억달러다.
  • 한국기업 세계화의 시험대(한·중 수교 5주년:하)

    ◎한국기업 현지화… 세계경영 뿌리내려/현지공장 가동 본궤도… 시장점유율 10%/지역본부·회장제 도입 “일 추격 뿌리친다” 올들어 중국 대도시 백화점에 들어서면 한국제품들이 부쩍 느는 것이 눈에 띌 정도다.한국상표를 단 VTR과 TV,CD 플레이어,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식품코너의 음료수류와 과제류까지 한국제품들이 급속히 중국의 상품진열대를 ‘점거’해 가고 있다.이들 상품중엔 일부는 바다 건너 한국에서 수입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중국 현지공장에서 만들어낸 한국상표를 단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들이다.이들 상품들은 중국서 만들었지만 한국상표 덕택에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대우’를 받고 있다.삼성 VTR과 CD 플레이어겸 오디오 제품처럼 지난해 일본제품들을 누르고 중국시장에 부문별 매출액에서 수위를 기록,돌풍을 일으킨 것도 있다. 중국의 상품진열대에 한국상품들이 본격‘진출’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2년 사이.최근 그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수교뒤 94·95년부터 활발해지기 시작한 현지 생산공장건설작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제품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대기업들의 대단위 공장건설,투자규모 확대에 힘입어 한국 기업의 대중국 투자규모도 지난해엔 건당 2백4만달러로 대형화되고 있다.국내 기업중 중국투자의 선발 주자격은 대우.수교전인 지난87년 복건성 복주에 냉장고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인천과 마주보고 있는 산동성에 대대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위해의 칼라모니터 공장과 연태의 전자부품 공장,연대 및 위해,청도의 자동차 부품공장(8억달러 투자규모)등 “산동성은 대우가 먹여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우의 ‘산동성 현지 생산기지 만들기’는 활발하다.최대 목표는 중국 정부로부터 자동차 완성차 조립공장 허가를 따내는 것이다.“중국내 조립공장을 허가받게 되면 국내 자동차 생산판도에도 큰 영향을 줄수 있다”고 한 대우 관계자는 기대 효과를 지적한다. 대우가 기계공업과 중공업쪽에 치중하고 있다면 삼성과 LG는 VCR과 TV,오디오제품 등 전자제품의 현지 생산과 시장개척에 열성이다.삼성은 천진 지역에 힘을 집중하고 있고 최근 소주에 전자단지를 개발중이다.삼성은 이미 현지 생산품이 중국 전체 매출액의 15% 가량을 넘어서고 있다는 윤홍철 제일기획 대표의 설명이다.이들 국내기업들의 현지 공장진출은 우선 낮은 생산원가를 바라본 것도 있지만 폭발적으로 커가는 현지 소비시장을 겨냥했다는 점이 더 중요한 포인트다.“낮은 생산원가를 찾아온 분공장이라기 보다는 세계화,현지화를 향한 현지 공장”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정용 삼성 중국본부장은 지적한다.정본부장은 “투자환경과 조건이 나빠진다고 이곳에서 철수할 수 없고 조건에 관계없이 이곳서 생존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지상과제”라고 말한다. 본국과는 별개의 개별주체로 움직이는 현지화를 위해 삼성이 시작한 것은 현지 지역본부 및 지역 회장제도.국내 재계의 거물인 이필곤회장이 지난해 부임한 것도 이같은 현지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한다.대우도 질세라 빠르면 올해내로 지역 회장제도를 도입하고 현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중국시장에서 현재 한국상품의 점유율은 10.3%정도.그러나 철강등 금속제품이 전체수출액의 32.3%을 차지하는등 완성품은 별로 없고 중간재가 대중국 수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게다가 북경대우의 박원길 본부장의 지적처럼 중국기업들의 기술수준의 빠른 발전으로 우리상품의 상대적 우월성이 계속 하락하고 있고 임금상승과 노동법규의 강화 등 기업활동 조건도 악화되고 있어,가뜩이나 세계각국의 경쟁이 첨예화되는 중국시장에서의 한국기업들의 활동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중소기업들의 중국진출 주원인인 임금 등 저렴한 생산비용의 특징도 멀쟎아 사라질 것이란 전망도 진출 업체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중국시장에서의 현지화와 활로개척은 성장한계에 부딛힌 한국경제와 개별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헤쳐나가지 않을수 없는 사활을 건 전쟁터란 점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 경공업제품 수출증진 안간힘

    ◎생산기지 100곳 추가조성 불구 효과 미미/대남 가공수출 역점둔 품질관리법 제정 심각한 경제난속에 외화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경공업제품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경공업제품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는 수출품목 다양화 및 수출시장 개척에 경공업제품이 용이하고 유리하기 때문이다.지난 1월28일에 ‘무역절’을 제정한 이후 북한이 경공업제품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취하고 있는 일련의 조치는 ▲1백여곳의 수출품 생산기지 추가 조성 ▲대남 가공수출 증진 ▲품질감독법 제정▲기술혁신조 구성 ▲대대적인 설비보수 등이다. 북한이 수출증대를 위해 최근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수출생산기지 조성이다.수출품생산기지는 각 시·도별로 입지가 좋은 곳에 만들어지고 있다.수출품이 가장 많이 선적되고 있는 남포시의 경우 올들어 피복가공기지를 비롯,전자제품조립기지,수예품생산기지 등 15개의 기지가 조성된 것으로 보도됐다.또 함남에선 지방무역관리국이 주축이 되어 유색금속가공기지,농토산물가공기지 등 모두 19개의 생산기지가 설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은 이러한 생산기지 외에도 ‘당의 무역제일주의와 경공업제일주의 방침을 철저히 관철하자면 지역실정에 맞는 공업적인 방법으로 수출품을 생산하기 위한 튼튼한 기지를 꾸릴 방도를 찾아야 한다’면서 각급 행정경제위원회 간부들에게 수출품생산기지를 조성하는데 힘쓰라고 독려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위탁가공수출을 늘리는 데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위탁가공수출이란 한국으로부터 원료와 부자재를 들여와 가공해 완제품으로 다시 한국에 수출하는 것이다.올들어 지난 6월까지의 위탁가공수출 실적은 지난해 보다 17·7% 늘어난 1천6백32만달러에 이르고 있다.주종품은 의류,신발류및 가전제품들이다.대남 위탁가공수출은 이러한 교역이 시작된 지난 92년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여왔으며 올해도 정치·군사적 요인에 의한 특별한 돌발사태가 없는 한 지난해 실적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한은 최근 국가적 차원에서 수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품질감독법도 제정했다.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에서 채택된 5장57조의 이 품질감독법은 근로자들의 정치사상의식을 강화하고 검열통제사업을 강화하며 품질제고를 통한 대외경제관계의 확대를 위해 채택됐다고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품질감독법은 공업·농업제품,수출입상품,제품의 용기와 포장,상표 등에 걸쳐 품질향상을 위한 여러가지 규정을 담고 있다.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혁신과 설비보수도 추진되고 있다.북한 선전매체들은 수출생산기지가 있는 지역내의 과학자와 기술자들로 기술혁신조가 구성되고 있다고 전했다.설비보수와 관련,노동신문 최근호는 북한의 대표적 무역상사인 은하무역연합총국 산하 신의주,원산,개천 등지 수출의류생산공장의 설비를 보수하고 새로운 생산공정을 도입한 결과 많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같은 일련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공업제품의 수출이 획기적으로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원료난을 비롯 생산설비 노후,기술낙후,에너지난,숙련공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다 수출국이 다양화 돼있지 않은때문이다.경공업제품을 포함한 북한의 수출은 90년의 19억6천만달러를 피크로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93년 1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지난해엔 7억2천만달러에 머물렀다.
  • 약품→식·생필품→전자→차→컴퓨터/시대흐름 타야 히트한다

    ◎광복 전후­활명수·이명래고약/50년대­원기소·미원·럭키치약/60년대­삼양라면·금성TV/70년대­오란씨·브라보콘/80년대­엑셀·봉고차 히트상품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한다.소비자의 기호가 바뀌고 수요 패턴이 달라지기 때문이다.수십년 동안 꾸준히 한 분야에서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들도 있지만 이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다. 일제시대나 해방 직후에도 히트상품은 있었다.히트상품이라고 공식 명명한 일은 없었더라도 상품의 대명사처럼 불린 제품들이 있었다.‘진로’는 소주,‘미원’은 조미료,‘원기소’는 소화제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다.경쟁 상품이 없을 만큼 인기를 끌었던 상품들이다. 국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는 ‘활명수’와 ‘이명래고약’을 들수 있다.아직도 소화제로 많이 팔리고 있는 활명수는 1897년에 처음 부채표 상표를 달고 나왔다.배탈은 활명수 한병이면 ‘오케이’였다.몸에 난 종기를 고치는 데는 최고의 약으로 알려졌던 ‘이명래고약’은 1905년에 출시됐다.아직도 국내 소주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진로소주는 1924년에 나와 오늘의 진로그룹을 탄생시켰다. 해방 직후에 나온 히트상품으로는 1946년부터 판매된 ‘고려은단’을 들 수 있다.일제 은단을 완전히 밀어낸 이 상품은 두통약이나 소화제로 인식되는 일도 있었다.1950년대에는 OB맥주와 원기소가 있다.한국전쟁중인 52년에 첫 선을 보인 OB맥주는 최근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45년동안 장수를 누린 맥주의 대명사로 군림했다.54년에 나온 원기소는 과자같은 맛으로 특히 어린이 소화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국내 유일의 치약으로서 20여년 동안 팔린 ‘럭키치약’은 54년에,조미료의 대명사인 ‘미원’은 56년에 나왔다. 경제개발계획이 시작됐던 60년대에는 전자제품 등 생활에 큰 변화를 준 제품들이 등장했다.59년부터 라디오가 생산되기 시작한 뒤 65년에 냉장고,66년에는 최초의 흑백 텔레비전이 금성사(현 LG전자)에서 상품화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80년대 후반까지 라면의 최강자로 남았던 ‘삼양라면’도 63년에 나왔으며 필기구의 혁명을 이룩한 모나미 볼펜도 60년대에 선보인 제품이다. 경제성장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70년대는 상품의 풍요시대에 들어간 때였다.제품도 매우 다양화돼 소비자들의 선택의 기회도 그만큼 많아졌다.사이다 밖에 몰랐던 소비자들에게 ‘환타’나 ‘오란씨’같은 색다른 맛의 음료가 선보인 때도 이 시기였고 ‘맥스웰커피’와 같은 인스턴트 커피가 대중화된 것고 이 때였다.간편하게 먹을수 있는 아이스크림인 ‘브라보콘’은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였다.현대자동차의 ‘포니’가 75년부터 출시돼 마이카 시대의 출현을 예고했다. 80년대에는 히트상품이 분야별로 셀 수 없이 많이 나왔다.그중에서도 전자제품의 폭발적인 증가와 신제품 출시는 이 시기의 중요한 특징이다.자동차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엑셀’이 2백만대가 넘게 팔려 최고의 히트상품을 기록했고 기아의 ‘봉고’도 오늘날 기아그룹을 있게 한 신화의 주인공이었다.제품 하나가 기업을 일으킨다는 말을 실감케하는 대목이다.90년대에는 정보화 시대로 본격 진입함에 따라 컴퓨터와 휴대폰 호출기 등이 히트상품의 단골 메뉴로 올랐다.
  • 삼성/에너지 원단위 경영지표 도입/업계 처음

    ◎단위제품당 소비량 계열사평가 연계/2000년까지 20% 줄여 4,200억 절감 삼성그룹은 17일 에너지 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에너지 원단위를 핵심 경영지표로 도입키로 했다. 강진구 삼성전자회장 등 그룹 임직원 1천여명은 삼성전기 수원체육관에서 이기성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그룹 에너지절감 실천 추진대회」를 갖고 생산성 지표인 에너지 원단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원단위로 환산한 이산화탄소(CO₂) 원단위 개념을 매출이나 이익과 같은 핵심 경영지표로 도입하는 등 에너지절감 실천계획을 마련,발표했다. 에너지 원단위는 단위 제품을 생산하는데 드는 연료나 전력의 소비량을 물량단위로 표시한 것이고 이산화탄소 원단위는 단위제품을 생산하는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물량단위로 표시한 것이다. 삼성그룹은 원단위 개선실적을 계열사 경영평가에 반영키로 했으며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해 매년 에너지 비용의 10% 이상을 투자토록 하는 에너지투자 가이드라인을 설정,운용키로 했다.또 여름과겨울에 에너지절약 주간을 설정해 에너지 절약캠페인을 벌이고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노력을 위해 「에너지 패트롤」(경찰)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그룹차원의 지원을 위한 에너지 전문지원단을 구성키로 했다. 유가변동과 설비효율 저하에 따른 설비별 교체시기를 표시하는 에너지명찰제도 실시,저효율 노후설비의 개선을 촉진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2000년까지 에너지 소비를 20% 줄여 4천2백억원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절전용 전기·전자제품 등 저소비형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연료전지 및 태양열기술 등 차세대 재생에너지 기술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강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나라의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97%에 이르고 에너지수입액도 2백50억달러에 달해 3차 오일 쇼크가 일어나면 우리 경제는 하루 아침에 붕괴될 것』이라며 이번 운동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삼성은 에너지효율성 제고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은 범그룹적 운동인 「SEE 21」 운동도 적극 전개키로 했다.
  • 대전·충북·경남/경제활성화 우수 자치단체 사례

    ◎대전/대덕단지 연구원­기업인 연결/첨단 벤치기업 창업 적극 지원 제조업 비율이 14%에 불과하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대덕연구단지 연구원과 창업가들로 「대덕 21세기회」를 결성토록 해 소프트웨어와 광통신 등 첨단제품을 생산하는 51개 벤처기업을 회원사로 등록시켰다. 조례개정을 통해 23개업체에 창업설비 및 운영자금 50억원을 4.5∼5.5%의 저리로 지원했으며 올해는 1백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또 싼 가격의 아파트형 임대공장과 창업보육센터를 지어 안정된 창업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대전과학 산업단지내에 벤처기업과 벤처지원기관이 함께 입주하는 「벤처기업전용 창업단지」를 99년까지 10만평 규모로 조성,1백50∼2백개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충북/복합민원 일괄처리 서비스/기업활동 쉽도록 밀착행정 복합민원을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구축했다.중소기업 2백5개업체에 대학교수 등 기술자문관을 위촉,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밀착형 행정서비스를 강화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을지난해 5백35억원에서 올해 1천1백50억원으로 늘렸으며 경영안정자금 지원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했다.21세기형 첨단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오창에 2백86만평 규모의 과학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중소기업 기술개발과 정보지원을 위해 1백3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종합지원센터도 세우기로 했다. ◎경남/해외교포 통상자문관 위촉/무역사 세워 해외시장개척 지자체 처음으로 종합무역상사인 경남무역을 설립,지난해 일본과의 농산물 거래를 통해 수출 2천2백만달러,수입 9백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수출농업을 육성 95년 1억달러였던 수출액을 오는 2000년까지 4억달러로 높일 계획이다. 도지사가 직접 일본에서 세일즈 활동을 벌여 95∼97년 2년간 1백8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동남아와 공산권 국가의 시장개척을 위해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는 기계류 부품을 중심으로,중국·러시아·폴란드·헝가리 등은 전자제품과 생필품 위주로 집중 공략했다. 해외교포를 해외통상자문관으로 위촉,도내 기업의 통상활동을 지원했으며 품목별로 외국의 구매단을 초청,수출설명회를 가졌다.오는 10월에는 창원에서 국제규모의 기계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구매책임자의 조언(미국시장을 다시 찾자:9)

    ◎“저가·다량보다 품질로 승부”/경직된 광고·판촉 금기… 납품기일 단축도 중요/완구류 포장·수명 보완… 차부품 AS 좋으면 “OK” 미국시장을 뚫으려면 현지 매장에 한국 제품이 깔려야 한다.그러기 위해선 대형 유통업체들의 구매책임자로부터 제품에 대해 합격점을 받아야 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뉴욕·시카고·LA무역관이 미국 대형 유통할인체인과 전문점의 구매책임자들을 면담해 작성한 「한국제품과 구매전략」(본사 단독입수)을 알아본다. 미국 전역에 800여개의 매장이 있는 시어즈사(백화점)는 여성(70%)과 가구소득 연평균 4만달러 정도인 중류층이 주 고객이다.구매품목의 50%를 미국내 유명 브랜드로부터 구입하고 나머지 절반은 국내·외국업체로부터 독자브랜드 제품으로 주문 생산한다.자격요건은 없지만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미국내 다른 백화점 또는 할인매장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생산공정이 자동화돼 있을수록 공급업체로 지정받기가 쉽다.한국과의 거래는 피혁제품,신발,드레스셔츠,낚시대,야구장갑 등 일부 스포츠용품과 카메라,컴퓨터 모니터 정도.한국산 제품은 품질이 우수하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노동력이 싼 지역에서 생산될 때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한국 제조업체들이 노동력이 싼 지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는데 이 경우 품질관리가 성패의 관건이다. 대형 할인매장인 K마트의 대한국 구매현황은 중고가대의 스웨터,낚시용품,피혁제품,디자인 봉제완구,사무용품 등 50여종.윌리엄 언더우드 해외구매 수석부사장은 『한국업체가 K마트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보유한 제품을 갖고 서울의 구매사무소를 접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서울사무소를 관할하는 홍콩의 아시아지역 구매본부나 미국 본부를 직접 접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의류전문업채 갭은 현재 일부 공급업체와 이용중인 EDI시스템을 앞으로 전체 공급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다.재고축소와 적기 공급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공급자 선정시 엄격한 제품품질 기준과 정해진 기간 내의 인도를 중시한다.「공급자 수칙」에 제시된 작업환경·임금·근무시간·차별적인 행동·어린이고용 금지등 기준 준수를 요구한다.양말,핸드백,벨트,모자,넥타이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힌다. 음향·영상기기 전문점인 J&R 뮤직월드는 컴퓨터와 냉장고 등을 제외한 삼성·LG전자의 주요 전자제품과 카메라를 취급한다.고가품과 저가품 중 한가지 이미지만 고수하고 지나치게 경직적인 광고·판촉활동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한국기업들이 숫자에 민감,대량 주문만 염두에 두는데 소량 판매부터 시작,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외형만이 아닌 유통업체의 실재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장난감 전문점인 토이자로스의 구매전략은 히트상품 개발을 통한 신규 시장수요의 창출.납품기일 단축조건을 중요한 요건으로 평가한다.제품의 적정연령,사용법,주의사항은 반드시 표시하도록 하고 목에 걸릴수 있는 작은 부품과 날카로운 면은 가능한 줄이며 유아용품은 색상과 디자인을 밝게 할 것을 권했다.한국산 완구류는 디자인·기능면에서 만족스럽지만 포장·수명면에서 미국산에 떨어진다고 평가했다.자전거,비디오게임,자전거 안전헬멧,중고급장난감 등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들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직물은 미국 경기의 회복과 유명 브랜드·디자인 의류의 소비증가로 고가·고급원단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드레스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터 박지부문과 합성직물이면서 천연섬유 효과를 내는 제품은 경쟁력이 있지만 품질이 균일하지 못한 것이 흠이라고 지적했다.여성 고가·고급패션 의류도 소량·다품종 체제로 바느질·액세서리 등 품질관리에 신경을 쓸 것을 당부했다.자동차 부품은 크러치 및 부품,라디에이터,충격흡수기 등이 경쟁력이 있고 브랜드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품질의 일관성,하자물품에 대한 신속한 서비스가 뒷받침되면 수출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안경테는 신규 모델개발과 느리고 수동적인 가격협상 과정이,다른 소비재는 완벽하지 못한 끝 처리가 문제로 지적됐다.
  • 자사 브랜드 구축(미국시장을 다시 찾자:5)

    ◎「제이름표 달고 제값받기」/품질·광고·AS로 승부/OEM방식으론 경쟁서 탈락 LG전자의 한 라인에서 생산된 똑같은 VCR 2대에 「골드스타」와 「제니스」 상표를 붙여 미국시장에서 팔면 제니스 제품은 10∼15%를 더 받을수 있다.이 만큼이 제니스와 골드스타라는 브랜드의 차이고 제니스 브랜드의 가치이다.같은 원가를 들이고도 우리 제품들은 앉아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우리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 그만큼 더 받을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니 지금 우리 기업들에게 「제이름 달고 나가 제값받기」만큼 급한 것도 없다. 맨해튼의 뉴욕시청 부근에 위치한 「J&R 뮤직월드」는 뉴욕타임즈의 문화·레저면에 매주 거의 전면으로 제품광고를 하는 26년된 고급 전자제품 전문점으로 뉴요커들이 즐겨찾는 곳이다.삼성전자와 거래를 하고 있는 「J&R 뮤직월드」의 마케팅 책임자인 필 투댄저씨는 『미국인들은 한국제품을 30년전의 일본제품처럼 생각한다.고급품이라는 인식이 박힌 소니나 파나소닉을 놔두고 왜 굳이 한국산을 사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외국산 제품들의 경우 발음하기 어려운 이상한 이름들에 소비자들이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일단 제품을 써 본 사람들은 만족해한다며 문제는 브랜드의 약세극복에 있다고 지적했다.브랜드가 열쇠라는 말이다. 브랜드 가치가 수백억달러나 돼 브랜드가 기업의 최대 자산인 외국 기업들이 많다.지난해 7월 파이낸셜월드가 브랜드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의 말보로가 4백46억달러로 코카콜라(4백34억달러)를 제치고 최고 비싼 브랜드로 평가됐다.이어 맥도널(1백89억달러),IBM(1백84〃),디즈니(1백53〃),코닥(1백32〃),캘로그(1백14〃),버드와이저(1백10〃),네스카페(1백5〃),인텔(1백4〃),질레트(1백2〃)순이었다. 「이름없는 제품」을 컨테이너에 실어 수출하며 호황을 구가하던 시대는 끝났다. 물량 위주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은 신발의 예에서처럼 가격이 맞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거래선이 끊기고 만다.경공업 제품 얘기만이 아니다.수출물량의 50%를 OEM방식으로 수출하는 전자제품도 상황은 비슷하다.국내 유수의 기업들은 지난해에야 비로소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 못지않게 브랜드 가치를 높일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브랜드 관리전략을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삼성과 LG그룹은 지난해부터 브랜드 관리팀을 운영하고 있다.삼성은 계열사별로 브랜드관리위원회를 설치,운영중이다.LG는 애드와 경제연구원,회장실 직원들로 구성된 브랜드관리팀을 가동중이다.LG전자 미주법인 브랜드 매니지먼트팀에는 현지인 마케팅 매니저(MM)와 서울 본사 파견사원인 제품 메니저(PM)가 한 팀이 돼 MM은 제품 프로모션·시장 및 개발정보를 수집하고 PM은 한국의 해당 사업부와 수시로 의견교환역할을 맡고 있다.이밖에 미국 시카고시 근교 글랜뷰에 있는 엔드밀공구 제조업체인 양지원공구와 LA의 오토바이 헬멧 제조업체인 홍진크라운 등 중소기업들도 미국시장에 자기 브랜드 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 구자용 법인장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면 시간과 제품력·,품질·광고·애프터서비스 등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져야만 가능하다』며 『소니도 현재의 브랜드 위치를 굳히기까지 20년이 넘게 걸렸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LG가 미국의 전통적인 전자회사인 제니스를 인수하고 대우가 프랑스의 톰슨를 인수하려고 시도한 것도 새 브랜드를 구축하기까지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위해 택한 결정이었다. 미국에서 만난 전문가들은 21세기는 품질·성능 등 상품 자체보다는 기업이미지와 브랜드로 경쟁하는 「브랜드 경쟁력」시대라며 세계시장에 내세울 자기 브랜드가 없는 기업은 도태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라는 말처럼 지금이라도 브랜드 가치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인식이 제고되야 한다고 조언했다.
  • 어버이날 빛나는 선행… 서울 식당주인 오남진씨

    ◎가난한 이웃노인 뒷바라지 13년/연탄보일러·전자제품·가스버너 등 무료수리/때맞춰 술대접·말벗되어 외로움 달래주기도 서울 용산구 청파2동 숙명여대 부근의 허름한 컨테이너 박스.3평 정도의 좁은 공간이지만 외롭고 가난한 이웃 노인들을 향한 50대 식당주인의 사랑이 넘친는 곳이다. 컨테이너 안쪽 벽에는 스패너·쇠줄·바이스 등 각종 공구가 빼곡히 걸려 있다.고장난 수도꼭지·휴대용 가스버너 등 갖가지 잡동사니 앞에서 이동네 「일신기사식당」 주인 오남진씨(54)가 무언가 열심히 수리하고 있다. 홀로 사는 외로운 노인들을 위해 오씨는 13년전부터 집에서 무료수리를 해오다 한달전에 구청에서 제공한 헌 컨테이너를 이용,「무료수리센터」를 열었다. 오씨는 85년 자연보호협회 용산지구 청파분회장을 맡고부터 노인들이야말로 주위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이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그는 충남 부여에서 16살때 무작정 상경,노부모를 모시지 못했다는 한을 지울수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도꼭지에서 물이 새도 속수무책인 노인들,한겨울에보일러가 터져도 며칠이고 냉방에서 지내는 노인들,전기곤로가 고장나 밥을 지어먹지 못하는 노인들이 그의 「고객」이다. 『어쩌다 자식들이 들러보고 이웃에서 누군가 돌보고 갔다는 말을 전해 들으면 배우는 것이 있지 않겠어요』라며 그는 담담히 웃는다.효도는 가르치기보다 눈으로 보고 느끼면 배우게 된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오씨는 또 빈병을 주워 모아 소주값을 마련하는 할아버지들에게 종종 삼겹살을 구워 대접한다. 『장애자용 오토바이만 있으면 일을 할 수 있겠다』는 한 노인의 재활 의지에 감동한 오씨는 고물 오토바이를 고쳐 선물하기도 했다. 손재주가 좋은 오씨가 남들이 버린 폐품을 주워모아 수리한뒤 나눠주고,그 모습에 감격한 한 고물상은 고무파킹 등 각종 수선 재료를 기증하기도 했다.이것이 오씨를 부추기는 삶이다.
  • 컴퓨터 핵심부품 제조 싱가포르 ACS사(G7으로 가는 길:65)

    ◎한발 앞선 신제품 개발… 세계시장 석권/무자본­영세 전문가의 신기술 흡수… 상품화/제품 인기끌면 기술 되팔고 다음 단계 개발/최소 비용으로 이익 극대화… 전세계 500곳서 로열티 챙겨 첨단분야인 컴퓨터회사는 전세계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그러나 이들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들을 거론한다면 그 숫자가 다소 줄어들 것이다.이들 부품회사에 다시 핵심부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회사의 숫자는 전세계적으로 몇개 안된다.이들은 완제품 회사들에 비해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실상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세계 컴퓨터시장의 숨은 챔피언들이다. ○CD 레코더 선풍적 인기 컴퓨터의 핵심부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납품하는 회사 가운데 대표적인 기업체가 싱가포르의 ACS 이노베이션 인터내셔널사(Innovation International)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에 「CD 레코더」를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CD 레코더란 CD(Compact disc)에 음성이나 영상을 기록하고 재생하는 장치이다.녹화된 것을 다시 지우고 다른것을 녹화시킬수도 있다.지금의 녹음기에 사용되는 자기테이프 대신에 레이저를 이용,정보를 읽어내면서 선명한 음질이나 화질을 재생해내는 CD를 사용하는 녹음·녹화기인 것이다.종래의 CD는 한번 정보를 기록해 놓으면 이용자들이 그 내용을 지울수 없고,있는 그대로만을 사용토록 돼있다.그러나 이 회사가 만든 CD 레코더는 자기테이프가 훼손 가능성이 높고 음질이나 화질이 떨어지는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했다는 점에서 특징이다. 자기테이프를 CD로 대체한다는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였으나 결과는 완벽에 가까운 재생능력을 지닌 레코더가 탄생한 것이다. ○20∼30대의 젊은 임원진 이 회사의 재품은 거의가 이처럼 간단하면서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이용해 실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제품이 대부분이다.때문에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전자제품 회사 가운데 이 회사의 제품이나 개발권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업체는 거의 없을 정도다.이 회사에 로열티를 내는 업체들의 목록에는 SONY를 비롯,Panasonic,NEC등 일본 유수의 전자회사 대부분과 미국,유럽각국의 유명 컴퓨터회사들이 대부분 망라돼 있다. 이 회사가 만든 작품중에는 컴퓨터 멀티미디어 제품들도 많다.영상기기나 음향기기를 컴퓨터와 결합해 인간의 생활에 편리하도록 하는 기기들을 개발,직접 생산하거나 다른 회사에 로열티를 받고 판다.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SONY가 생산하고 있는 멀티미디어제품 가운데 상당수는 ACS사의 기술제공이 없이는 생산이 불가능 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가는 영업전략을 고수하는 것이 특징이다.아이디어를 개발해 상품화시킨 다음 시제품을 내놓고 시장동향을 살펴본다.이 제품이 인기를 끌 때쯤이면 이 회사는 관련기술을 다른 업체들에 팔아넘기고 바로 다음 단계의 제품개발에 몰두한다.인기를 끈 상품의 본격적인 생산을 직접 맡지 않아도 됨으로 대량생산설비를 갖추는데 소요되는 자본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이를 신제품개발에 돌리는 것이 이 회사의 경영전략이다. 이 회사의 직원은 200명 남짓.그나마 개발을 담당하는 5∼6명과 판매를 책임진 5∼6명,그리고 관리직인원 10여명을 제외하면 직접 생산에 담당하는 직원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인건비 등 고용에 따른 비용은 이 회사의 이익과 비교하면 그 규모가 미미하다.ACS사와 계약을 체결,로열티를 물고 자기회사 제품처럼 생산해 내는 회사는 전세계에 무려 500개가 넘는다. 컴퓨터 회사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ACS사의 임원들도 모두 20대 후반에서 30대초반의 젊은 층으로 이뤄져있다.이들은 이 회사의 설립 초기부터 참여한 컴퓨터 전문가들이다.신개발품을 만들어낸뒤 판권을 팔아 엄청난 이익을 내는 영업방식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이 회사는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자체개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외부에서 개발된 신기술을 흡수,상품화로 연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들을 Technolodgy Scout라고 부른다.TS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유럽등지와 싱가포르내에서 무자본·영세 전문인력들이 개발해낸 신기술을 찾아 이를 자기 회사에 끌어들여 더욱 세련되게 만든뒤 이를 되파는 일을 하고 있다.최소의 개발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한 영업전략의 일환이다.컴퓨터 회사라는 거대한 나무밑둥에 ACS란 뿌리가 있고 다시 TS라는 잔뿌리가 있는 것이다.기술의 세계에 작동하는 먹이사슬의 한 부분을 이 회사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자기자본 150만불 불과 ACS사의 자기자본은 1백50만 달러에 불과하다.순익은 그 몇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회사측은 밝히기를 꺼려했다.다만 이익성장률이 84년부터 91년까지는 연평균 200%,91년부터 94년까지는 100%였다고 한다. 회사라는 커다란 울타리를 과감히 무시하는 경영기법,겨울에 반바지를 생각하듯 한발앞서 신기술을 개발하는 사고력,이것이 대규모 전자회사에 큰소리치며 부품을 팔아먹는 ACS사가 있게한 원동력이다.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되새겨 봐야할 좋은 사례이다. ◎경영개발담당 이사 토마스 추아/“기술은 앞서가는 자의 것/시장 냉혹해도 신제품 주목” ACS사의 토마스 추아 경영개발담당이사(33)는 이 회사가 세계유수의 컴퓨터회사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급성장한 배경에 대해 『언제나 임 나와있는 제품보다 한발 앞서는 제품을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보이는데. ▲회사의 규모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본다.우리 회사의 장점은 유연한(flexible) 구조를 가졌다는 점이다.우리가 개발한 시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규모만큼 만들수 있는 생산라인만 갖추고 있을 뿐이다.이후 제품의 인기가 올라갈 때에는 이미 세계 굴지의 다른 회사들이 앞을 다퉈 생산라인을 갖출 것이고 그때에는 우리는 생산을 중단하고 다른 것에 목표를 맞추게 된다.대신 우리가 만드는 생산라인은 완벽한 자동화를 이뤄 불량률이 1000분의 1정도로 낮다.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최근들어 디지털 카메라가 이제 막 개발단계를 넘어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가격문제라던가 제품의 신뢰도 등에 아직 과제가 남아 있다.우리는 이를 극복할 제품을 만들어 내놓고 있다.반응은 아직 확신할 수는 없으나 낙관하고 있다. ­제품개발이나 선정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우리 회사는 아직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으로 업계에서 유명하다.우리가 가진 인력을 이용,끊임없이 한발앞선 제품의 아이디어를 모으거나 미국 실리콘밸리등 컴퓨터 관련 인력들이 모인 곳을 찾아 그들의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가능성있는 제품을 완성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Technolodge Scout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어내는 것은 회사체제가 갖기 쉬원 경직성의 한계를 벗어나 사고의 틀을 최대한 넓히는데 있다. ­한국이나 대만등에도 같은 업종이 많은데 어떻게 보시는지. ▲한국을 비롯,아시아에서 대만,홍콩등 앞서가는 나라들이 있고 이들은 무시못할 경쟁상대들이다.그러나 반도체에 관한한 한국은 개발력이 아직 뒤진다고 생각한다.모방은 상당한 수준에 와있다.한 제품이 선보이면 한국은 금새 이를 쫏아온다.그러나 한국이 앞장서 어떤 제품을 만들었다는 사례를 본 것은 별로 없다.기술은 앞서가는 자만이 얻을수 있는 것이다.시장이 냉혹해도 신제품에는 언제나 주목하게 돼있다.그런면에서 한국은 재고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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