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자제품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부위원장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가중처벌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디자이너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고양이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57
  • 삼성전자, MS와 제휴 추진

    삼성전자가 홈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2001년 세계전자(ICE)쇼에 참석중인 진대제(陳大濟)사장은 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디지털 가전사업의 전략적 제휴문제를 협의하자는 제안을 받아 빌 게이츠 회장 등과 두차례 만났으며 조만간 다시 만나홈네트워크 시장의 공동진출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전략은 디지털TV를 중심으로 각종 전자제품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독자기술인 ‘홈네트워크’를 세계 기술표준으로제정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현재 경쟁기술로는 일본 소니사의 ‘하비’,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지니’ 등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은 그동안 소니 필립스 등과도 몇차례 전략적 제휴를 협의했으나 결과는 긍정적이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또 2005년까지 디지털TV에만 5,000억원을 투자하는 등프린터 LCD모니터 인터넷컴퓨팅 등 디지털사업부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진 사장은 “현재 컬러모니터,전자레인지 등 2개에 머물고 있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을 2003년에는 LCD 모니터 등을 추가해5개로,2005년까지는 디지털TV,프린터 등을 추가해 7개로 확대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디지털미디어 사업분야에서만 2003년 20조원,2005년 30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김태균특파원 windsea@
  • 올 수출 새시장 개척이 관건

    *산업별 전망과 과제. 지난해 수출이 99년보다 22%대의 성장을 기록한 것은 전 세계적인정보통신산업의 활황 덕이다. 올해에도 인터넷 확산과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확대가 지속되면서첨단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이 늘 전망이다.그러나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품목들이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이라는 새로운 변수의 등장으로 고전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망 산업연구원 김원규(金元圭) 계량분석실장은 “올해 수출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증가율이 크게 둔화,지난해보다 11% 늘어난 1,946억달러선으로 예상된다”며 “미국경기의 둔화가 컴퓨터 반도체 등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대만·동남아국가들의 통화가치 불안과 성장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가격하락과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과잉,철강 수요부진이수출부진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조선산업의 경우 하반기 인도물량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외환위기 때의 저가수주물량이어서크게 기대할 게 못된다.김실장은 “반면 국내 경기의 급격한 둔화로 수출보다 수입증가율이 더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무역수지 흑자는80∼9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략 산자부 윤상직(尹相直)수출과장은 “신흥개도국의 금융불안,미국경제의 경착륙 우려 등 불안요인때문에 올 수출전망은 어두운 편”이라며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지역별 수출전략을 추진하고 산업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부시 새 정부의 수입규제가 클린턴정부에 비해 다소 약화될 것이 기대됨에 따라 컴퓨터,자동차 부품 등 전략품목으로 확실히 시장을 굳히고,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시장관리를 강화한다는계획이다. 현대자동차의 일본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것을 계기로 일본 내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 힘쓸 방침이다.미국 일본 EU 등 기존시장 외에 새로운 시장의 개척도 본격화,수출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기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과 프로젝트 수립부터 운영까지 일괄 수주할 수 있는 아프리카 산유국 등 신흥시장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주요 수출시장 기상도. 우리나라 경제는 전형적인 수출의존형이다.그중에서도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기가 수출의 주된 양축이다.이 부문의 수출이 어떤 모습을띠느냐에 따라 국가경제의 그림자가 달라진다. 우리나라가 99년부터 2년 연속 9∼10%의 고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점도 수출이 호조를 띠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올해에는 경제성장률이5.3%로 떨어질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수출 둔화가 주된 요인이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올해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20.7%에서 8.1%로 급감할 전망이다.수출액도 지난해보다 겨우 140억달러 늘어난 1,87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미국 경제가 3% 성장으로 둔화되면서 세계교역 신장률이 지난해 10%대에서 7%대로 낮아질 것이라는 데 기인한다.일각에서는 미국경제의 경착륙(2% 성장)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만약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인 5%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동반 경착륙’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미국 나스닥지수가 1%오르면 수출이 0.3% 증가한다는 삼성증권의 최근 보고서는 우리나라와 미국경제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잘 보여준다.경상수지 관리에 비상이 걸린 미국은 부시정부 출범과 함께 적자 확대폭을 빌미로우리나라에 대한 통상압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부문에 벌써부터 압력을 넣고있는 EU(유럽연합)도 마찬가지다.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동남아 국가의 환율약세도 우리나라 수출증대를 가로막는 요소다.통화가치 하락으로 이들의 수입수요가 줄어들어 우리나라 수출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이들 4개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비중은 전체의 약 10%이다. 골드만삭스 등 해외 금융기관들도 한국경제의 성장 원동력인 수출이한자릿수로 꺾였다는 점을 들어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인 D램의 국제현물가격(64메가D램 기준)이 하반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주요 경제기관들은 D램가격이 세계 D램 수요의 둔화로상반기까지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하반기부터는 완만하게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경기 불황‘아나바다’ 다시 인기

    “합리적인 소비를 하라는데 당장은 몰라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돈을 펑펑 쓸 수는 없지요”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30대 후반 주부들의 말이다.그들은 정부가 지난 97년 외환위기 때와 현재 상황은 다르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체감경기는 당시와 비슷하다고말했다.“물론 생각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예요.지금이 좋은 물건을값싸게 살 수있는 기회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어요.그들은 지난번 백화점 세일때 물건을 싸게 샀다며 자랑하기도 합니다”외환위기를 한번 겪은 소비자들은 요즘 소비에 대해 이처럼 엇갈리는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무작정 소비억제’보다는 대체로 좀더 값싸고 품질 좋은 물건을 찾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 기회(?)=회사원 유모씨는 지난 98년 자동차를 사지 않은 것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당시 1,000㎞정도 달린 삼성자동차 SM5(2000cc)가 1,000만원에 나왔습니다.그러나 돈도 돈이지만 회사가 망하면 A/S를 못받을까봐 안샀어요” 유씨는 후회가 되지만 당시에는 삼성자동차의 향방도 모르고경기가 어떻게 될 것인지 막막해서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고 돌이켰다. 반면 회기동에 사는 김모씨는 “IMF이후 아주 필요한 것 외에는 지출을 줄였어요.그랬더니 월급이 깎였는데도 저축액은 변함이 없었어요.어려울 때는 안쓰는 것 외는 방법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학습효과’와 ‘관성의 법칙’=최근 끝난 백화점 정기세일의 특징을 보면 전년동기와 매출은 비슷했으나 고가품보다는 이월상품 매출 비중이 높았다.또 단가가 높은 정장류보다 중저가 니트나 스커트등 단품류 판매가 늘었다. 백화점측은 이월상품 매출이 높은 데 대해 ‘지금이 살 기회’라는‘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한다.지난 97년 많은 업체들이 재고를 줄이기 위해,또는 급하게 현금화시키기 위해 물건을 값싸게 내놓은 것을 봤고 지금이 그런 상황이라고 인식한다는 것이다. 단품이나 소품 판매가 느는 것은 소비에 관해 ‘관성의 법칙’이 작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투신증권 박진 연구원에 따르면 1년 동안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소득이 늘어났고 그 소득증가분이저축보다 소비로 연결되면서 소비규모가 늘어났다. 소비는 갑자기 줄이기어렵기 때문에 대체소비재가 잘 팔리고 있다. 비싼 것보다는 가격이좀더 저렴한 것을, 값비싼 한벌보다는 스타킹이나 소품 마련 등을 통해 심리적인 위안을 얻으려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겨울 소비심리가 극에 달했을 때 인조모피보다는 밍크 등 모피로 만든 코트와 재킷·조끼·가방 등 고가품들이 인기를 끌었다.올해는 인조모피로 선호가 바뀌었다는 것이 갤러리아 백화점 관계자의설명이다.요즘백화점 매출은 3∼5%가량 감소한 반면 할인점 매출은비슷한 폭으로 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전자제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테크노마트 등 업계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30∼40%정도 매출이 떨어졌다”면서 “겨울방학을 겨냥해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여기에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체나 주류업체는 연말특수가 겹쳐 아직까지 경기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으나 내년초를 걱정하고 있다.㈜하이트측은 현재까지는예년 매출을 유지했으나 내년이 문제”라면서“IMF때인 98년 위스키시장이 전년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한 경험으로 미루어 내년에 매출감소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TGI’‘베니건스’‘마르쉐’ 등 외식업체들 역시 내년 매출감소에 대비 고객을 끌기 위한새로운 이벤트를 개발중이다.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의 재현=중고품시장은 IMF이후 한동안 인기를 끌다 올상반기부터 주춤했다.그러나 한두달사이 벼룩시장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벼룩시장 ‘녹색가게’를 운영해온 YMCA 변선희 간사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외면하던 2,000∼3,000원짜리 스웨터 등도요즘엔 제법 잘 팔린다”면서 “벼룩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는 것으로보아 소비행태가 ‘절약’으로 돌아서는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녹색가게는 현재 서울시내 19개를 포함,전국에 58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물건값은 100원에서 5,000원선이 대부분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 “러시아, 남북통일 최대한 도울것”

    29일 오후 대한매일신보사를 방문한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하원외교위원장은 “러시아는 한국의 통일을 희망한다”면서 “통일을 위해서는 러시아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차일석(車一錫) 사장과의 면담에서 로고진 위원장은 “한반도통일은 한반도 내부의 문제로 통일의 속도,형태 등은 한반도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통일에 러시아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로고진 위원장은 특히 한국과의 문화교류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방한으로 한국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한 그는 “푸틴 대통령의 내년 봄 방한을 전후해 한국관련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것도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한·러간의 독자적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러시아 국회 내에서 한국의 최첨단 전자제품 전시회,한국사 사진전 개최 등을 제안했다. 차사장은 이에 대해 “국내에서도 한·러 교류 활성화를 위해 볼쇼이 발레단이나 오페라단을 초청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한·러간교류에서의 로고진 위원장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로고진 위원장은 이날 저녁 5박6일간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러시아로 돌아갔다. 최여경기자 kid@
  • 첨단 우주기술 산업응용 본격화

    미국의 우수 발명품들은 대부분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나온다는말이 있다.그만큼 우주기술의 민간이전이 활발하다는 얘기다. 하이테크의 결정체인 우주기술의 산업적인 응용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러 합작 기술벤처인 ㈜KNK테크놀로지는 구 소련의 우주기술을바탕으로 초박막 태양전지 모듈과 발광 다이오드(LED)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양산을 준비 중이다. 이들 제품의 핵심은 갈륨·비소 복합반도체(복수의 원소로 만든 반도체)와 이를 액상으로 얇게 증착시킨 박막 구조기술,평면 특수유리를 가공한 프레즈넬 렌즈기술이다.초절전·초경량·고효율에 고온,고압 등 최악의 환경에서 견뎌야 하기 때문에 우주제품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갖췄다. 태양광은 무한정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며 환경에 무해한 대체에너지원으로 꼽힌다.하지만 빛의 밀도가 낮아 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데는 고비용·저효율의 한계를 갖고있었다. KNK테크놀로지 기술대표 박 세르게이박사는 “태양에너지의 전환을위해 우주정거장 미르에서 사용됐던 프레즈넬 렌즈와 복합반도체를이용했다”면서 “태양광의 밀도를 100∼500배 집중시켜 효율을 세계 최고인 32%까지 높였다”고 말했다.기존의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한태양전지의 효율은 16∼20%에 불과하다. 저비용·고효율의 이 태양전지는 휴대폰이나 노트북PC 등 휴대용 전자제품의 배터리,고속도로나 철도의 신호기,자동차 헤드라이트,주택이나 대형빌딩의 발전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프레즈넬 렌즈와 박막 반도체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청색과 백색 LED(발광다이오드)도 개발했다.발광다이오드는 수명이 기존전구보다 20배 이상 길고,전력 소비량이 20분의 1 정도에 불과해 ‘인공태양’으로 일컬어지는 차세대 광원이지만 기술력 부족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발광다이오드에 빛이 확산되도록만든 프레즈넬렌즈를 부착하면 교통 신호등,비행기 활주로용 조명등에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KNK테크놀로지(02-2201-4252)는 구 소련의 TT-044 비밀 우주연구소장 출신인 박 박사와 미르호 제작팀원이었던 알렉세이 러시아과학원연구원 등 8명의 러시아 과학자를 영입해 지난 3월 설립한 벤처기업. 이번에 개발한 제품 외에도 이 회사는 우주개발 기술에 기반을 둔 러시아의 ISSP연구소,IRSET,카자흐스탄 국립대,예르킨카 주식회사 등과 공동연구개발을 하면서 환경,농업,의약,센서 등의 원천기술에 대한국내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우주기술의 민간이양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일반화됐다. 세계최대의 발명가 집단으로 꼽히는 미 항공우주국은 1973년 바이킹호가 화성의 생명체를 찾기 위해 개발한 자동 박테리아 검출장치를민간에 이전했다.이후 NASA는 10개의 부설 연구소에 기술이전센터와창업인큐베이터를 설치해 각종 첨단 기술을 이전해 오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정전기 막는 생산공정 국내 첫 개발

    전자제품의 제조·조립공정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막을 수 있는 생산공정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수원대 환경청정기술연구센터 정대원(丁大源) 교수팀은 LCD(액정표시판) 등 정전기로 손상을 입을 수 있는 정밀전자제품의 제조·조립공정에 사용되는 ‘정전기 방지용 캐스트 나일론’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반도체 수준의 전기전도성을 갖춘 캐스트 나일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대차바퀴나 작업공구,운반파렛트 등으로 사용되는 캐스트 나일론이 정전기 방지기능을 갖기 위해서는 인조흑연인‘그래파이트’를 나일론 원료에 첨가해야 한다. 그동안 사용된 일본산 정전기 방지용 캐스트 나일론은 고가(高價)의그래파이트가 5% 이상 포함돼 비싸고,이물질에 의한 캐스트 나일론의물성을 저하시키는 단점이 있었다. 정 박사팀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그래파이트 첨가량을 2%로낮춘 뒤 골고루 분산시켜 저렴하면서도 정전기 방지기능이 강화된 캐스트 나일론을 개발해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아름다운 배우자상’수상 채홍영·이애자씨 부부

    “제가 남편을 돌보는 게 아니라 도리어 남편이 저를 챙겨줘요” 한국지체장애인협회(회장 張基哲)가 수여하는 ‘아름다운 배우자상’ 수상을 하루 앞둔 14일 채홍영(蔡烘榮·37)·이애자(李愛子·27)씨 부부의 얼굴에는 행복이 넘쳐났다. 부모님과 송화(頌化·5)·송희(頌喜·4) 두 딸을 합쳐 여섯 식구가경기도 구리시의 14평짜리 아파트에서 비좁게 살고 있지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 부부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채씨는 3살때 소아마비를 앓아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1급 지체장애인이다.이씨가 남편 채씨를 만난 것은 지난 92년 5월 경기도 구리시의 한 컴퓨터 조립업체 매장.채씨는 당시 고교 선배가 운영하는 이매장에서 컴퓨터를 조립하고 있었다. 채씨의 구리시 동화고 10년 후배이기도 한 이씨는 매장을 운영하는선배를 찾았다가 채씨를 만나 2년의 열애끝에 지난 94년 9월 부부의연을 맺었다.이씨의 뜻이 워낙 강해 친정 부모님도 결국 두손을 들고말았다. 활달하고 명랑한 성격인 이씨는 “덜렁대는 나를 세심하게 챙겨주는남편이 좋아‘함께 살기로’ 결심했다”면서 “내가 남편을 돌보는게 아니라 남편이 도리어 나를 꼼꼼하게 챙겨준다”며 웃었다. 이씨는 “전자제품 사후정비 전문회사에서 컴퓨터 수리일을 하는데너무 바빠 결혼기념일도 잊고 있었으나 남편이 퇴근길에 장미꽃과 화장품을 선물했다”며 은근히 자랑을 늘어놓았다. 채씨는 “실은 결혼 전 연애를 하다가 실패,지금의 아내를 만났을때는 결혼을 포기한 상태였다”면서 “10년 선배를 친구처럼 대하는아내의 명랑함에 반했다”고 털어놨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작은 출판사에서 컴퓨터그래픽을 담당하고 있는 채씨는 ‘인터넷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업체를 운영하는 것이 꿈.채씨는 “‘장애인은 도와줘야 한다’는 ‘긍정적 편견’이 오히려장애인들의 사회진출을 가로막는 경우가 있다”면서 “생산능력을 지닌 장애인들이 독립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씨 부부는 “부모님 건강하시고 아이들이 밝고 튼튼하게 자란다면더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면서 “넉넉하지는 않지만 행복하다”고마주보며 활짝 웃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 北 생산 우리 전자제품 현지서 안전인증 실사

    산업자원부는 국내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지난 3∼7일 북한평양시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평양전자제품개발회사에 정부 관계자를파견,현장실사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평양전자제품개발회사는 국내 중견기업인 ㈜아이엠알아이사가 투자한 회사로 우리나라에서 원자재를 전량 공급받아 컴퓨터 모니터를 생산하고 있다. 현행 전기용품안전관리법은 TV,컴퓨터 모니터 등 172개 안전인증 대상전기용품은 산자부 산하 기술표준원장이 지정한 3개 민간안전인증기관으로부터 공장검사와 제품시험 등 안전인증을 받도록 규정하고있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실사를 시작으로 향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투자한 TV 수상기,라디오 제조공장에 대해서도 실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러시아의 동방에 대한 새 전망 푸틴 대통령 특별 기고

    다음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별기고문 ‘러시아의 동방에 대한 새 전망’전문.푸틴 대통령은 이 기고문에서 아태지역 안보,경제협력 분야에서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다짐했다. 러시아는 항상 스스로를 유라시아 국가라고 생각해 왔다.우리는 러시아 영토중 더 많은 부분이 아시아에 있다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다.그러나 그런 지리적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하지만 이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은 경제적,정치적인 협력을 실제행동으로 옮길 때가 왔다. 러시아는 현재 이를 추진할 수 있는 필수요건을 갖추고 있다. 일본과 중국,그리고 아세안 국가들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물론 러시아는 그같은 변화의 과정에 팔짱만 끼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러시아가 광활한 아·태지역 경제협력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불가피하다.지리적 위치에서도 러시아는 아시아를 유럽과 미국으로 연결하는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인 브루나이로 떠날 준비를 하는 동안 우리는 다른 아태국가들에게 어떤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제공할지를 생각했다. 우리는 전력공급,환경보호,해상운송 및 통신,실질적인 투자 등을 이행할 자세가 돼 있다.예컨대 우리는 아태지역 국가들을 위해 러시아국내 운송망을 제공할 수 있다.이는 해상운송보다 거리가 짧고 안전하다.일본 요코하마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경우처럼 말이다.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하면 해상 경로를 통하는 시간보다 절반 밖에 걸리지 않는다.우리는 극동지역의 철도 터미널이 기준에 미달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병목현상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우리는 이것을 현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제까지는 우리 독자적으로 해왔지만 앞으로는 외국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우리는 유럽·대서양 지역과 아태지역이 긴밀한 관계를 갖도록 하는데 여러 좋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러시아 영공과 북극항로가 아시아 국가와 북아메리카를 잇는 최단거리라는 것을잘 모르는 것 같다.비행시간을 2∼3시간 줄일 수 있다.이는 대륙간비행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이다. 항공 뿐만 아니라 북해 항로를 통해서도 아태지역과 유럽의 거리를줄일 수 있다.아시아에서 생산되는 전자제품 상당수가 유럽을 통해러시아로 수출된다.제조업자는 이때의 시간적 재정적 손실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통해 여행하면 러시아에 널린 무한한 천연자원을 금새 느낄 수 있다.특히 시베리아는 정말 깜짝 놀랄만한 자원을갖고 있다.러시아는 최근에야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개발하기 시작했다.주변 아태국들도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이미 러시아 생산업자는 이 천연자원의 새로운 시장을 찾고 있고,탄광회사는 채광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골몰하고 있다. 광범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그 예라 할 수 있다.사할린을 통해 러시아와 일본을 잇는 ‘에너지 다리’를 건설하고 러시아 중부 톰스크지역과 중국 서부를 잇는 가스 파이프라인, 또 이르쿠츠크에서 중국동부,나아가 한반도를 잇는 가스 파이프라인이 그것이다. 러시아는 이들 지역에 원자재는 물론 현대적인 기술도 제공하고 있다.러시아와 베트남의 합작회사 ‘베트소브페트로’는 현재 베트남에서 원유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며,대형 정유시설 한곳이 러시아 기술로건설중에 있다. 칼텍스 퍼시픽 인도네시아와 공동작업을 하고 있는 러시아는 수마트라유전에서 원유 탐사 계획을 완성해 수마트라 유전에서의 생산량을크게 늘렸디.러시아 기술은 인도네시아에 매장된 모든 원유를 생산하는데도 쓰일 것이다.이것은 석유생산이 부족해 이를 증진할 기술이필요가 있는 나라에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 지난 2월 러시아산 추진체로 인도네사아 가루다-1 위성이 발사됐다. 러시아-인도네시아 관계는 기술협력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인도네시아는 에너지,의학,정보 등에 대한 러시아의 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런 것들은 APEC 국가들에서 러시아의 기술이 효과적으로 쓰일 수있는 몇가지 예에 불과하다.우리는 기상학과 생태학 등의 목적을 위한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천연자원 탐사,기상학,생태학등의목적에 이용토록 러시아의 위성탐사 데이터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러시아는 자연재앙을 막거나 줄이는데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우리의통신위성은 아태지역국가들이 정보를 교환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러시아는 3년 전에 APEC에 가입,APEC과의 협력을 강화했다.아태지역은 안정과 보안을 위해,그리고 아태지역의 이익의 균형을 위해서 러시아를 필요로 하고 있다.우리는 크든 작든,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있든 개발도상에 있는 나라든 간에 모든 나라와 협력할 것이다. 러시아는 아태지역과의 협력강화를 위해 APEC에 참여했다.많은 아시아국가들은 러시아를 믿을 만한 경제파트너로 간주한다.우리는 이렇게 생각하는 나라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PEC 국가들은 UN 밀레니엄 정상회의 때 안건이 되기도 했던 원자로건설기술과 핵폐기물 처리기술에 대한 러시아와의 공동개발에 관심이많다. 이런 문제들은 핵폐기물 처리 문제에 직면한 나라는 물론 값싼에너지원을 확보하려는 나라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러시아는 전세계 전력산업을 위해 고농축 우라늄과 순수 플루토늄을배제한 기술을 제안하고 있다. 이것은 핵무기 확산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많은 아태지역 국가들은 경제성장률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다.러시아도 여기에 동참했다.러시아의 올 국내총생산(GDP)은 6% 이상 성장할것으로 예상된다.아태지역 국가와 러시아가 향후 보일 경제성장은 상호협력을 가속화시킬 것이다.우리는 아태지역에서 러시아의 기업활동을 촉진·증진시킬 것이다. 이번 방문으로 APEC 포럼 참석이 두번째다.나는 지난해 러시아 총리로서 APEC 회의에 참석했다.나는 당시 비즈니스 마인드로 무장한 건설적 회의 분위기에 놀랐다.서로의 공통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도잘 돼 있었다. 이번 브루나이회의와 양자회담 때도 이같은 분위기가계속되길 바란다. 이번 회의의 의제는 지난 7월 오키나와에서 열렸던 주요 8개국 정상회의(G8)에서 논의됐던 의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국제무역과 정보,통신기술은 당시 현안이었다.지난 7월의 협약이 이번 브루나이회의에서 더 심도있게 발전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아태지역에 비밀 안건이 없다.우리의 아태지역에 대한 외교정책은 투명하다.러시아 내부적으로는 심한 변화에 직면했지만 아태국가는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사회가 되기를바란다. 나는 아태지역에 분쟁이 촉발될 수 있는 ‘화약고’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21세기에도 아태지역에는 테러와 극단적종교주의, 분리주의,범죄가 양산되고 있다.상호불신에서 오는 분쟁이극복되지 못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이 UN과 같은 기구를 통해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러시아 외교는 지난 수년 동안 아태지역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으로바뀌고 있다.이런 정책 방향은 계속될 것이다.아태지역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진지한 것은 아태지역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입증됐다.지난 6개월 동안 나는 중국과 북한,일본을 방문했고 뉴욕 밀레니엄정상회의에서 많은 나라 지도자들과 중요한 회담을 수차례 가졌다.나는 또 조만간 몽골을 방문할 것이다.이는 아태국가에 대한 러시아의태도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이 지구촌의 안정을 위해 동등하고 친밀한 외교관계를구축하는 것을 평가해보라.일본과의 외교관계도 성공적이었다. 양국은 교통·전력 등의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이뤄냈다.아세안과 러시아와의 관계는 지난 수년 동안 외교문제에 있어서 독립적인 위치에서진행돼 왔다.우리는 역사적으로 베트남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수천명의 캄보디아 라오스 시민들이 러시아 대학에서 공부했다.우리는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의 경제성장은 물론 그들간의 경제협력도 연구하고 있다. 책임감있는 파트너인 러시아는 이 지역내 문제 해결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한반도 상황에 대해 러시아는 화해가 증진되고 내부적으로일고 있는 평화무드와 통일의 열기를 돕고 있다. 러시아는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꾀할 수 있는,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돕는데 외교정책의 최우선을 두고 있다. 새천년의 전환기를 맞아 아태지역은 정치,경제,군사,사회, 문화 등모든 분야에서 새 틀을 짜가고 있다.우리는 21세기 아태지역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본다.또 새 천년이 아태지역에 새로운 기회의 시기가될 것으로 본다.아태지역을 우리 모두의 ‘공동의 가정’으로 만들수 있다는 전망이 러시아 앞에 열려 있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
  • 내년부터 中企에 통상법률서비스

    정부는 내년부터 외국의 부당한 수입규제 조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통상법률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일 내년부터 통상법률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외교통상부에 관련 예산 3억원을 신규로 반영했다.국내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이 외국의 부당한 수입규제를 받거나 받을 우려가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질문서 작성 등 대응업무를 하도록 했다. 수입규제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규범에 일치하지 않을경우는 WTO 분쟁해결절차에 적극적으로 제소도 할 방침이다. 정부와 용역계약을 맺은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이 수입규제 대응이 필요한 중소기업의 신청을 받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우선 지원대상은 과거 외국의 수입규제에 대한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과 수입규제 대상품목의 수출금액이 연간 1,000만달러 이상인 경우 등이다. 정부가 민간기업에 통상법률서비스를 지원키로 한 것은 철강,섬유,전기,전자제품 등 우리나라 수출품에 대한 수입규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예산처 이병화(李炳華) 법사행정예산과장은 “이 사업이 효율적으로 이뤄져 수입규제가 철회되거나 폐지되면 관련된 모든 국내 수출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가전유통업체 소비자 ‘주머니열기’ 안간힘

    전자제품 시장에 가격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유가 상승과 증시 하락등 각종 악재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얼어붙자 대형 유통회사들이경쟁적으로 초저가 공세에 나섰다.이런 흐름은 갈수록 심해질 전망이다. ◆가격으로 불황 뚫는다=일반적으로 연중 이맘때가 가전업계로는 최대의 성수기.혼수품에 더해 난방용품 수요까지 몰리기 때문이다.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전자랜드21 관계자는 “보통 10월에는 혼수 가전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등,9월의 3배 수준으로 뛰지만 올해에는 15% 정도 느는데 그쳤다”고 말했다.때문에 테크노마트(www.tm21.co.kr) 전자랜드21(www.etland.co.kr) 하이마트(www.e-himart.co.kr) 등 대형 전자제품 양판점들은 초저가 공세를 통해 위축된 구매심리를 풀어보려고 애쓰고 있다. ◆“노 마진도 좋다”=전자랜드21은 김치냉장고와 난방용품 등 계절가전 특가 판매전과 컴퓨터 가격파괴 초특가전을 동시에 하고 있다. 겨울을 앞두고 인기있는 김치냉장고와 난방용품 등 대부분 생활가전을 일반 판매가의 50∼70%에 내놓았다.디스켓 공CD 프린터용지 등은수량 한정으로 10원에 판매 중이다. 지난달 혼수가전을 중심으로 특별할인전을 열었던 테크노마트는 이달들어 TV 오디오 세탁기 등 10개 품목을 백화점이나 일반 할인점보다 최소 5만∼10만원 싸게 판다는 개념의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이달 중순부터는 하루 100명씩 추첨,TV 전자레인지 전기밥통 청소기 등을 평소 값의 절반에 파는 특가상품전도 열 계획.하이마트 역시 대대적인 TV광고와 함께 완전평면TV 김치냉장고 캠코더 등 인기품목을 기획상품으로 내세워 열띤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연말까지는 계속된다=테크노마트 박상후(朴相厚) 홍보팀장은 “이제껏 업계가 이 정도의 파격적인 할인행사에 나선 적은 없었다”면서 “현재 받아놓은 재고물량을 연말까지는 최대한 소화한다는 계획이어서 당분간 가격파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시작된 전자제품의 ‘오픈 프라이스’(Open Price) 제도 역시 소비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정부 방침에 따라 거의 모든전자제품에서 ‘공식’ 소비자 가격이 사라져 ‘몇 % 할인’이라는개념이 무의미해짐에 따라 업체들은 경쟁사에 맞설 새로운 차별화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테크노마트의 경우,지금까지는 특별 행사기간 중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사는 사람에게만 각종 경품을 주어왔으나 이달중순부터는 제품 하나를 사더라도 가격에 따라 휴대폰 카메라 청소기전기밥솥 등을 끼워주는 파격적인 경품행사를 상설화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金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축하행사 ‘봇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형 호텔과 백화점들은 발빠르게 노벨상 수상 관련 이벤트를 마련했다.사이버 세계도 노벨평화상 얘기로 후끈 달아 올랐다. [호텔 이벤트]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은 14일부터 한식당에 평양식온반을 준비하고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를 10% 할인해 팔고 있다.‘김대통령 캐릭터 케이크’,‘평화 칵테일’도 선보일 계획이다. 조선호텔도 이달 말 스웨덴왕실 주최로 열릴 노벨상 축하만찬을 맡을 스웨덴 조리사를 초청,‘노벨상 수상식 만찬 메뉴’를 마련하기로 했다.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기간에 각국 대표들이 묵는 리츠칼튼호텔측은 각국 정상으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아 김 대통령에게전달할 예정이다. [백화점의 발빠른 판촉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은 15일 낮 12시 비둘기 100마리와 풍선을 날리고 떡을 나눠주는 등 축제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한반도 지도와 통일을 주제로 한 ‘보디 페인팅’ 행사도 가졌다.10만원어치 이상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각종 상품권을 줬다. 30만원어치의 물품을 사고 2만원짜리 상품권을 받은 허자은(許慈恩·21·관악구 신림동)씨는 “소비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상술이숨어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은 17∼22일 서울 4개점에서 ‘남북 물산전’을 갖고 김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캐릭터도 함께 전시한다.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는 15일부터 2주일 일정으로 ‘전자제품 50% 할인판매전’을 갖는다. 서울 잠실동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18일 패션관과 명품관 앞에서 1,500명에게 장미꽃과 노벨상 수상 축하 스티커를 나눠줄 계획이다. [사이버 축하 열기] 정치인의 인기를 주가로 표시하는 정치전문 사이트 ‘포스닥(www.posdaq.co.kr)’에서 김대통령의 주가는 15일 전날보다 6,000원 오른 49만원으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포스닥은 이같은 인기를 반영,14일부터 20일까지 ‘김대중 대통령복권’을 발행한다. 당첨자에게는 포스닥에서 주식을 거래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 머니’를 준다.‘김대중’으로 3행시 쓰기대회를열어 인권상,민주화상도 주기로 했다. ‘코리아닷컴(www.Korea.com)’을 운영하는 두루넷은 e-메일 아이디 ‘President@Korea.com’을 만들어 김 대통령에게 증정,네티즌들이이 아이디로 축하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했다. 인터넷서점 ‘크리센스(www.cresens.com)’는 김 대통령이 쓴 저서와 애독서를 최고 25% 싸게 팔고 있다.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작들도함께 판다. 애견 포털사이트 ‘퍼피즌(www.puppizen.com)’은 김 대통령이 진돗개를 아낀다는 점에 착안,추첨을 통해 회원들에게 진돗개 5마리를 무료로 주기로 했다. 이병주씨는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뜻깊은 날을 국경일로 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조태성 이송하 안동환 cho1904@
  • 똑똑한‘디지털 홈’성큼

    거실 소파에 앉아 벽걸이TV로 인터넷에 연결,집 앞 수퍼마켓에 물건을 주문한다.전기오븐과 연결된 인터넷에서 조리법을 내려받기만 하면 아무리 어려운 요리도 금세 뚝딱.공과금이나 세금을 내기 위해 굳이 바깥에 나갈 필요도 없다.집에서 은행 인터넷사이트에 연결하면카드 한장으로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외출 때 집안 걱정도 그만.깜빡 잊고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두고 나왔더라도 전화 한 통화로 제어할 수 있다.도둑걱정도 없다.집에 화재나 침입이 탐지되면 즉시 휴대폰으로 알려준다.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먼 미래 얘기가 아니다.똑똑한 집 ‘디지털 홈’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정보통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생활을 풍요롭게 해 주는 홈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 기술과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홈오토메이션은 홈네트워크와 지능형 가전제품(정보가전),콘텐츠의3박자를 바탕으로 이뤄진다.하드웨어인 정보가전과 소프트웨어인 콘텐츠를 홈네트워크가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방대한 새 시장=홈오토메이션의 효시는 가정용 출입통제기라 할 수 있는 인터폰.80년대 말부터 영상화면이 가미된 비디오폰으로 발전했다.90년대 중반 이후 경비와 방재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본격적인 홈오토메이션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2∼3년전부터.홈오토메이션 관련 산업은 최근 컴퓨터,인터넷의 보급과 초고속 통신망의 등장으로 더욱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정보통신부는 관련시장 규모가 오는 2005년 GDP(국내 총생산)의 5% 규모인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전업계가 주도=현재 홈오토메이션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가전업계다.기존 제품에 인터넷을 연결한 정보가전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최근 셋톱박스 내장형 디지털TV를 출시했다.키보드나 리모콘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TV를 보면서 e메일을 보내거나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다.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인터넷은 물론 화상전화 통화까지 가능한 최첨단 디지털 냉장고 ‘인터넷디지털 디오스 냉장고’를 출시했다.동양매직은 내년 상반기 중 통신망을 이용해 화력을 조절할 수 있는 가스오븐레인지를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넷으로 날개 달다=지능형 가전제품이 홈오토메이션의 틀이라면 콘텐츠는 알맹이다.시장이 가장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부문은 인터넷TV.증권과 쇼핑 교육 오락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업체간 제휴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한국웹TV는 자체 개발한 콘텐츠 외에 라이코스코리아,한솔CSN 등 100여개 콘텐츠 업체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인터넷TV네트웍스는 뉴스와 재테크 유아 교육 생활정보 등 8개 분야 120개 콘텐츠 제공업체를 확보,기존 PC화면에서의 정보를 TV화면에 맞게 재개발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최근 ‘스마트홈’ 기능을 내세운 사이버아파트도 인기다.건설업체들은 앞다퉈 홈오토메이션을 적용한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삼성물산은 ‘사이버빌리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2002년 10월 입주 예정으로 건설 중인 ‘타워팰리스’에서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조명이나 전원 제어 등이 가능한 스마트홈을 구현할 예정이다.현대건설은 현대정보기술과 제휴,기존 TV에 셋톱박스와 광통신망을 연결한 웹TV와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결합한 아파트 건립을 추진 중이다. ◆기술표준화가 관건=진정한 디지털 홈이 실용화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기술표준화.각종 첨단 제품들을 하나로 연결할 홈네트워크를 위한 프로토콜(통신규약)이 표준화되지 않으면 서비스 지역과 전자제품에 따라 호환이 되지 않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국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홈네트워크 장비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실생활에 아직 제대로 적용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張敬泰 위즈정보기술 사장 “전기-수도-가스 원격검침도 가능”. “앞으로는 외출할 때 가스레인지 끄는 것을 잊어버렸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집에 도둑이 들었는지,불이 났는지를 휴대폰으로즉시 알려줍니다” 인터넷 시스템통합업체인 위즈정보기술(www.wizit.com) 장경태(張敬泰·55) 사장은 당장 눈 앞에 다가온 홈오토메이션 시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장 사장이 개발한 시스템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가정 내 가전제품과 조명,실내온도 등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사이버홈넷’서비스.현관문이나 창문이 열렸는지 도둑이 침입했는지,가스가 새는지 등을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홈네트워크 솔루션이다. 전기·수도·가스 등의 원격검침도 가능하다. 사이버홈넷 개발은 장 사장의 화려한 경력이 바탕이 됐다.장 사장은 지난 71년 과학기술처 중앙전자계산소에 입사한 뒤 30년간 줄곧 전산 관련 업무에서 잔뼈가 굵은 전산시스템 베테랑.대우정보시스템 자동차부문 이사로 지내던 94년 12월,회사를 그만두고 위즈정보기술을차렸다.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시스템통합(SI)기술을 응용한다양한 서비스시대가 올 것을 예감했기 때문이었다. 창업 첫 해 SI부문에서 23억의 매출을 올린 뒤 매년 급성장,6년만에 국내 SI업계 2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올해에만 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장 사장은 앞으로 고급빌라와 대형 아파트 및 재개발 아파트 건설업체와 제휴,사이버홈넷 시스템을 적용한 주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 [환승역 상권] 2·3·6호선 신당·약수역

    지하철 6호선 개통을 앞둔 신당역과 약수역 일대 상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당역은 2호선과,약수역은 3호선과 만난다.오래 전부터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된 곳이다. 동대문 상권이 커지면서 상권을 뺏길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유입인구가 많아 주민 생활밀착형 업종은 오히려 활황이 예상된다.대규모 재개발 아파트가 속속 입주하고 환승역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 상권=2호선 신당역 1번 출입구쪽에는 재래시장인 중앙시장과신당사거리 일대 떡볶이촌이 활황이다. 중앙시장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재래시장답게 물건도 다양하고 값도싸다.특히 주방기기 도매상과 건어물,식품,의류 업종이 성업 중이다. 길가로는 과일가게와 음식점,전자제품 상가도 잘 된다.상권은 중앙시장 뒤에 있는 도깨비시장까지 연결된다.떡볶이촌은 과거의 명성을 이어가진 못하지만 그런대로 영업이 잘되는 편이다. 약수역은 신당역에 비하면 상권이 작다.하지만 지난 8월 약수 하이츠아파트 2,300가구가 입주하면서 유동인구가 크게 늘었다.1번 출구신당2동쪽 길가 점포가 인기를 끈다. ◆시세=신당동 네거리 큰 길가 12평짜리 점포는 보증금 3,000만∼4,000만원,월 임대료는 150만∼200만원이다.권리금은 5,000만∼7,000만원 정도 붙었다.중앙시장쪽은 동대문 신흥상권 때문에 의류,잡화점등의 가게는 임대료,권리금이 약세로 돌아섰다.12평짜리 잡화상은 보증금 3,000만원에 월 150만원 정도.권리금은 3,000만원 정도로 낮다. 임대료는 중앙시장쪽이 가장 비싸고 맞은편 신당5동지역이 그 다음이다.신당5동쪽은 주거 밀집지역이다.떡볶이촌은 10평짜리 가게가 보증금 2,000만원에 월 130만∼140만원이다.권리금은 1,000만∼2,000만원만 주면 된다. 약수역 1번 출구쪽은 1층 임대료가 평당 1,200만원,권리금은 5,000만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 ◆유망 업종=생활밀착형 업종이 유망하다.6호선 개통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대규모 재개발아파트 입주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중소형 아파트가 많아 젊은층과 직장인을 겨냥한 업종을 고르면 투자수익이 클 것으로 보인다.패스트푸드점을 노리는 것이 좋다.동대문전화국 주변에 사무실 수요가 늘고 있다.낡은 건물을 새로 지어 사무실 임대수입을 노릴만하다. 류찬희기자 chani@
  • 내집마련 이렇게/ 공고·모델하우스 살피는법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가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은 모집공고와 모델하우스.모집공고를 제대로 읽는 법과 모델하우스에서 꼭 챙겨야 할 것 등을 삼성물산 주택부문 아드바이저인 김희경(金熙卿)씨에게 들어본다. ■평과 평형은 다르다 아파트 전용면적을 표시하는 단위는 ‘평’이다.평형은 공용면적까지 포함된 분양면적이다.분양가는 분양면적을기준으로 낸다.같은 평형도 전용면적이 다를 수 있다.모집공고에 표시되는 ㎡를 기준으로 전용면적을 산출해야 정확하다. ■전시품목에 현혹되지 마라 모델하우스에는 전시품목이 많다.건설업체가 제공하는 마감재나 가구가 아닌 것들이 널려 있다.베란다와 거실을 일자형으로 터놓았거나 베란다에 원목이 깔려 있는 것은 그렇게고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가구나 전자제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전시용이다. ■가족 구성원을 따져봐라 모델하우스는 장롱과 갖가지 살림살이가들어오기 전이라서 실제보다 넓게 보인다.가족 구성원의 변화에 따라내부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가변형 설계인 지를 살피는 것도중요하다. ■교통여건을 꼼꼼히 살펴라 역세권 아파트에 속기 쉽다.아파트 단지와 전철역,버스 정류장까지 거리를 실제 확인해야 한다.단지 주 출입구가 어느 쪽에 설치되는 지도 알아야 한다.지하철 및 도로건설계획등은 지자체에 물어봐 아파트 입주 때까지 개통되는지 확인할 필요가있다. ■단지배치도 신경써라 동간 거리가 넓고 일자형으로 배치돼야 햇빛이 많이 들고 쾌적하다.산을 깎아 아파트를 짓는 경우 저층은 옹벽에가려 답답한 경우도 있다.재개발지구 아파트에서 흔히 발생한다.단지안 상가나 노인정이 전면을 가로막는 경우도 있다. ■‘지구’에 속지말자 흔히 ‘지구’라는 말이 많이 쓰인다.그러나모두가 택지개발지구는 아니다.업체들이 대단지라는 것을 강조하기위해 ‘지구’라는 말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또 주변 택지개발지구를따라서 붙이는 아파트도 있다. ■주변 건축계획도 확인해야 한다 모델하우스 단지 배치만 보고 조망이 뛰어날 것이라고 믿다가 당하는 경우가 있다.단지 앞에 건물이 들어서면서 당초 기대했던 조망을 가리는 경우가많기 때문이다. ■시행자와 시공자는 다르다 중소업체들이 분양성을 높이기 위해 대기업 브랜드를 빌려 사업하는 경우가 많다.시공사는 단순 시공만 해주고 건설비만 챙기면 그만이다.사업의 최종 책임은 시행사의 몫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6.15’이후의 북한] (1)북한의 변화상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이후 평양은 어떤 표정일까.본지 신준영 기자는 지난 8월 29일부터 9일까지 12일간 평양과 묘향산 일대를 방문,최근의 북한 모습을 취재하고 돌아왔다.본지는 최근 북한의 변화상과 사회상,그리고 각계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특집 시리즈로 연재한다.98년 이후 4차례 북한을 다녀온 신 기자의 이번 방북취재는 북한 각계 인사들에 대한 장기취재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평양은 그 분위기가 크게 바뀌고 있다.기자를 대하는 북한사람들의 태도가 지난 3차례의 방북취재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남북정상회담,이산가족 상호방문,뒤이은 비전향장기수 송환 등이 남측에 대한 북한의 인식을 크게 바꿔놓은 듯 했다. 아울러 북한 내부에서 꿈틀거리는 변화의 움직임도 곳곳에서 목격됐다.지도층의 인식변화는 북한주민들의 말과 행동에서 그대로 묻어나고 있는 듯 했다. 8월30일 일요일 저녁 광복거리 교예극장에서는 시원한 수중교예가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었다.교예극장 중앙무대가 갑자기 풀로 변하더니10m 높이의 분수가 치솟는가 하면 수영복 차림의 인어같은 여배우들이 7m 상공에서 연속 다이빙해 각종 꽃무늬를 그려냈다. 평양의 대표적 유원지 중 하나인 대성산 자락에는 안학궁터 등 고구려 유적지를 비롯해 동물원 식물원 유희장 등이 모여 있다.250정보(75만평)의 광대한 식물원에는 총 2,800 종의 식물이 있다고 했다. 내심 놀랐던 것은 원내 여기저기 피어있는 무궁화들이었다.평양시내 연못동 로터리,보통강변은 물론 황해도 신천,구월산 가는 길 곳곳에서도 활짝 핀 무궁화를 볼 수 있었다. 동물원에 들어서자 마자 관리공(동물조련사)과 함께 산책나온 ‘평화’‘통일’이가 눈에 들어왔다 지난 6월 정상회담때 김대중 대통령이 선물로 기증한 진돗개 한 쌍이다.녀석들은 평양동물원의 귀빈인 듯했다.구내 잔디밭 위에서 제세상 만난 듯 뒹굴며 장난치고 있었다.‘평화’‘통일’이는 동물원을 찾는 평양의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대단하다고 한다.김 대통령이 선물한 진돗개를 한번 만져보려고 너도나도 달려든다는 것이다. 묘향산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세계 각국에서 받은선물들을 전시해놓은 국제친선전람관이 있다.기자는 98년 첫 방북때이곳을 참관했다.그런데 최근 ‘남조선관’이 신설됐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한번 국제친선전람관을 찾았다.과연 현대의 자동차,삼성,LG의 평면 브라운관 텔레비전,컴퓨터,첨단 전자제품 등을 비롯해 대우,통일그룹,에이스,정몽준 축구협회장,동아일보,한겨레신문사 등에서보내온 각종 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김대중 대통령이 선물한 ‘實事求是(실사구시)’라는 휘호가 쓰인 그림접시도 눈에 띄었다.2년만에 다시 만난 해설강사 정순향씨는 접시를 가리키면서 “전람관을 찾는 외국손님들에게 북과 남이 이제 선물도 주고받은 관계라는 것을보여주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고 했다. 북의 최대 사찰인 묘향산 보현사에는 ‘역사박물관’이 있다.이 곳에는 1,159권의 8만대장경 목판인쇄본이 보관되어 있다.인쇄본들은아르곤가스가 채워진 유리상자속에 보관되어 있었다.보현사의 리금옥 해설강사는 해인사 8만대장경 목판의 보관방식,보관상태,전시방식등에 대해 기자가 대답하기 힘들 정도로 꼬치꼬치 물었다.리금옥씨는 “8만대장경 목판이 정말 보고 싶다”고 했다.8만대장경 목판과 인쇄본도 ‘상봉’의 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번 방북취재중 놀라웠던 일 가운데 하나는 비록 일본 NHK BS(위성방송)를 통해서 였지만 KBS 뉴스를 시청할 수 있었던 점이다.기자는남북장관급회담 소식이나 비전향 장기수들의 송환 전날 모습,병원폐업 등 주요 뉴스들을 평양의 호텔방에서 시청할수 있었다.6.15이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취재중 만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 평양특파원 김지영 기자는 “92년 기본합의서 채택때와 지금의 분위기는 확실히 다르다”고 평했다.기본합의서 채택때는 어느 정도 선전적 측면이 느껴졌는데 6.15공동선언은 말그대로 ‘실천을 위한 합의’라는 것이다. 그는 “통일은 사람이 하는 것인데 김정일 위원장님이 내린 용단이실제로 인민들이 이전과 다르게 움직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 신준영기자 junyoung@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첨단기술주 하락세 이어질듯

    9월 들어서 약세를 보여오던 미국주식시장의 주요지수가 이번주 월요일(현지시각)에도 큰 폭의 하락을 거듭했다.9월과 10월이 과거에도주식시장에는 어려움을 주는 시기였지만 올해는 8월 들어서 상승조짐을 보여오던 지수가 생각지도 못했던 돌발악재로 약세를 거듭함에 따라 가뜩이나 폭락세를 겪고 있는 우리시장에 위기감을 주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의 급락세는 최근 이어지고있는 일부 기업들의 수익악화 경고와 원유 가격의 급등세,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유로(Euro)화의 약세가 원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건전지 듀라셀과 면도기를 생산하는 질레트는 3·4분기 매출액이 감소하고 순이익도 월가의 예상치보다 낮을 것으로 경고돼 맨먼저 주식시장에 충격을 주었다.이어 방산업체인 로크웰과 전자제품 양판점인서킷시티마저 수익 하락을 경고하자 시장에서는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나스닥지수는 3% 넘는 폭락장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이같은 약세가 최소한 기업들의 3·4분기 수익이 발표되는 10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10월3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는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미국 기업들의 환차손과 매출감소를 야기하고있는 유로화의 약세도 이번 주말G7회담에서 강력한 해결책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월요일부터 폭락세를 보여왔던 우리 주식시장에는 별다른 긍정적인 역할을 해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반도체 기업들의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북미 현물시장에서 64메가D램 가격이 7달러선이 무너짐에 따라 매도세에 나선 외국인투자자들을 어떻게 붙잡아 두느냐가 시장의 열쇠를 쥐고 있는 듯 하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DNA 모터’세계 첫개발

    [런던·머레이힐(미 뉴저지주) 외신종합] 세계 최초로 DNA를 이용한 모터가 개발됐다고 과학자들이 10일 밝혔다. 루슨트 테크놀로지사의 벨 연구소와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은 이날 연어의 정액에서 축출한 DNA를 이용,분자만한 크기의 전기핀셋 모양 DNA모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연구를 주도한 벨 연구소의 베르나드 유르케 박사는 “실리콘칩보다 속도와 크기에서 수천배 우수한 분자전기회로의 개발이앞당겨져 첨단기술 발달이 분자생물학과 결합하는 전혀 새로운 경지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이는 향후 분자화학컴퓨터,극소형 전자제품 및 의료품 개발에 혁명적 성과를 몰고올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DNA모터는 DNA배열이 선천적 유전정보에 따른 염기서열에 의해 자동적으로이루어지는 원리를 이용해 만들어졌다.DNA는 ‘지능접착제’처럼 정해진 서열에 따라 절연과 연결을 반복하기 때문에 외부에서의 별도 조작이 없어도자체구조안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하게 된다는 것. 이의 상용화에는 향후 10년이상이 소요될 것으로보인다.
  • 북미행 항공화물료 10%이상 인상될듯

    북미행 항공화물 운임이 10% 이상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북미시장으로 수출하는 전자제품 등 국산제품의 수출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9일 건설교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항공유 도입가격의인상에 따른 비용증가로 미국행 항공편의 화물운임을 10∼15% 올리기로 하고 정부에 요금인가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늦어도 오는 9월 중순까지 미국노선 항공화물의 운임인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서울∼뉴욕,서울∼로스앤젤레스 외에 시카고 앵커리지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등 8개 노선에 화물 항공편을 띄우고 있다.이 항공사는 캐나다행 항공편에 대해서도 10∼20% 이상의 화물운임 인상을 요구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도 미국노선의 항공화물 운임을 대한항공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조만간 정부에 요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화물 운임의 경우 98년 2월 이래 단 한차례도 올린 적이 없는데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비용증가분이 발생,운임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올해 상반기 항공유가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오른 점 등을 감안,운임인상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외언내언] 퓨전

    요리 이름이 길다.‘진귀 해삼물 모듬 내열찜’.남북한 장관급회담 대표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처음 맛본 퓨전(fusion)요리다. 전복,해삼과 게살 등에 국산 고춧가루를 뿌리고 중국산 오이스터 소스를 넣어 프랑스식 페이스트로 구운 한국·프랑스·중국 3국 혼합식이다.전채 직후나오는 수프와 생선 요리를 겸한 음식이다. 이질적인 두 가지 이상을 섞는 ‘퓨전’이란 말을 직역하면 ‘융합,융해,연합,합병’ 등을 뜻한다.시쳇말로 비빔밥이며 짬뽕식 문화다.그러면서 제3의새로운 색깔과 맛을 갖고 있다.클래식과 캐주얼을 합친 퓨전 패션이 있고 가벼운 캐주얼풍이면서 정장 스타일인‘퓨전 수트’도 나왔다.재즈와 록,파퓰러 등의 리듬이 혼합된 ‘퓨전 음악’ 또한 유행이다.인터넷 포털 서비스업체인 야후는 ‘퓨전 마케팅’을 선보였다.광고,판촉,디렉트 마케팅(DM)과 고객관리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마케팅 개념이다. 전자제품의 퓨전화는 급속도로 진행 중이다.▲휴대전화에 MP3 기능을 가미한 MP3폰 ▲TV에 컴퓨터 모니터를 합체한인터넷TV ▲인터넷이 가능한 냉장고가 개발됐다.빵 대신 쌀밥을 눌러 만든 라이스 버거를 먹고,초밥에 마요네즈,고추장으로 만든 파스타도 선보였다고 한다.‘퓨전’이 시대의 유행어로뜨면서 어느 곳에나 퓨전을 붙이는 경향도 있다.정확한 의미 파악이 어려운‘퓨전 골프’,‘퓨전 육아(育兒)’와 ‘퓨전 밴드’란 말까지 등장했다. 따지고 보면 우리에게 퓨전문화는 그리 낯설 것도 없다.오래 전부터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소시지와 햄에다 고추장을 풀어서 부대찌개라는 한식과 서양식의 혼합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어느 장관은 우유에 밥을 말아먹고 우유에양주를 넣은 우유폭탄주도 마신다.서양식과 한식을 혼합한 퓨전 레스토랑은4∼5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퓨전 음악의 뿌리는 좀더 오래된다.마일스데이비스라는 음악가는 재즈에 록비트와 전자사운드를 가미해 60년대에 이미퓨전 음악을 선보였다. 고성장과 저물가로 요약되는 이른바 미국의 ‘신경제’ 비결은 바로 퓨전에서 나온다는 주장도 있는 모양이다.각종 인종과 문화가 섞이면서 미국 사회가유연하고 강한 힘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퓨전은 A도 아니고 B도 아닌 형태를 모색하는 변증법적인 과정에서 생긴 제3의 창조물이다.또 각각 다른 문화가 세계화와 디지털화의 바람을 타고 더빠른 속도로 섞이면서 탄생한 융합문화이다.개별문화의 특성과 주체성을 잃는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잉반응이다.고유문화도 지켜야겠지만 문화와 문명은서로 섞여야 발전하고 새로운 꽃도 피울 수 있는 법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