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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북한뉴스 첫 서울 생중계/ “여기는 평양… 생각보다 활기”

    “제 머리는 오늘 평양 시내 미장원에서 했습니다.요즘 평양 여대생 사이에 인기있는 머리라고 합니다.” MBC 박영선 앵커는 평양의 조선중앙TV에 마련된 ‘9시 뉴스데스크’임시스튜디오에서 11일 밤 이런 멘트로 10여분 동안의 서울-평양 스튜디오간 이원 생방송을 마무리했다. 남북 방송사가 협력하여 평양 스튜디오에서 뉴스를 제작한 뒤 서울에 생중계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서울 스튜디오의 엄기영 앵커로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은 박 앵커는 “평양시내는 서울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활기차다.”면서 “시민들은 6·15정상회담 이후 남쪽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북한이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진 ▲아시안게임 탁구선수단 훈련현장과 ▲체육시설이 밀집한 청춘거리 ▲남쪽의 지원으로 세워진 평양농기계수리공장 ▲대동강변 스케치 등 4건의 리포트에서도 북한의 변화상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전달하려는 모습이었다.MBC의 남북 이원 생방송은 13일까지 계속된다.앞으로 ▲5차상봉을 앞둔 북측이산가족 표정과 ▲휘파람 승용차와 평양 전자제품회사 탐방 ▲경의선 연결현장과 개성공단부지조성 현장 스케치가 방송될 예정이다.▲부산에 올 북측응원단의 연습장면과 ▲북한의 유명 방송인과 스튜디오 및 방송시스템 탐방▲장웅 IOC위원과 아시안게임 금메달 유망주인 유도의 계순희,여자마라톤의 함봉실,이철민 등 축구선수와의 인터뷰도 준비되고 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LG 구본무 회장등 임직원 수해복구 성금 20억 전달

    구본무(具本茂) LG회장과 임직원들은 2일 태풍 루사 피해지역의 이재민들을 위한 수해복구 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대책협의회에 전달했다. 구 회장은 “태풍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고귀한 생명과 생활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이재민들의 슬픔을 어떤 말로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는 지난 8월 중순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도 5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또 LG전자는 피해가 컸던 경남지역 수재민들을 위해 전기압력밥솥 등 5억원 상당의 전자제품과 성금을 내놓았다. 박홍환기자 stinger@
  • 8월 수출 20% 증가, 141억弗기록…23개월만에 최고

    8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4% 늘어나면서 7월(19.4%)에 이어 두달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자원부는 1일 잠정 집계한 ‘8월 중 수출입실적’(통관기준)을 발표했다. 수출은 141억 6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17억 6600만달러)에 비해 20.4% 증가했다.전년 동월 대비 수출증가율이 20%를 넘은 것은 2000년 9월 이후 23개월만이다.수입은 129억 200만달러를 기록,8월 무역수지는 12억 6000만달러 흑자였다. 올들어 수출(누계)은 1037억 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했다.수입은 967억 3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올해 무역수지는 69억 98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산자부는 수출이 7·8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4월 이후 시작된 경기회복 국면이 하반기 들어 본격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특히 8월 중 수출실적이 당초 예상(128억달러)보다 높은 것은 ▲반도체·컴퓨터·휴대전화 등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석유화학·철강 등 주력품목의 호조 ▲월드컵 이후높아진 국가·기업브랜드 이미지 ▲가격의 완만한 상승세와 환율안정 덕분으로 분석됐다. 육철수기자
  • 中 수출강국 ‘눈앞’, 7월 수출액 작년보다 28% 급증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이 세계각국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올해 1∼7월의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2% 늘어나는 급신장을 기록했다. 수출의 호조에 힘입어 중국의 올해 목표치인 경제성장률 7.5% 달성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중국이 수출에서 이같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라 수출환경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미국 달러화의 약세기조 유지 등에 힘입은 것이란 분석이다. ◇상반기 수출 급신장-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금년 7월 수출액은 전기제품 수출의 급증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8.1% 폭증한 292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별로는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것이다.반면 이 기간 동안의 수입액은 269억 9000만달러에 그쳐 22억 2000만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7월의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2% 늘어난 1712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이에비해 수입액은 13.2% 증가한 1556억 달러에 그쳐 무역 흑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156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경제 회복도 한몫- 상반기 수출 호조에는 최근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데다,중국내 외국투자기업과 사영기업들의 수출이 큰폭으로 늘어난 것이 크게 기여했다.중국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 경제가 지난 1·4분기(1∼3월) 동안 무려 5.8%나 고도성장세를 보이고 있고,유럽연합(EU) 경제도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이 중국 수출에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리위스(李雨時)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연구원 부원장은 “올들어 중국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세계 경제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계시장의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덕분”이라고 분석한 뒤 “하지만 세계 경제에는 아직도 불안정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언제든지 중국 수출의 발목을 잡을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력업종- 고부가 품목으로 이동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중국의 주요 수출품목은 전기전자제품·기계류·의류·신발 등 생활용품류·가구류·완구류·플라스틱제품·철강제품 등이다.전기전자제품의 경우 상반기 동안 278억달러어치를 수출,수출액이 가장 많았다.다음은 기계류(227억달러)·의류(151억달러)·신발 등 생활용품(51억달러)·가구류(43억달러)·완구류(42억달러)·플라스틱제품(37억달러)·철강제품(33억달러) 등의 순이다. 특히 수출 증가율의 경우 기계류제품(전년동기 대비 45.9%)과 전기전자제품(22.1%)은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의류(4.1%)·완구류(10.1%) 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이는 지난 1990년대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수출 집중 지원- 수출이 중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데 비해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특별한 수출전략을 구사하지 않았다.다만 WTO 가입 전까지는 허가·쿼터량 조절 등을 통해 수출 부문을 관리해 왔다. 그러나 올해 WTO 가입으로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들자 수출 지원쪽으로 정책을 변경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수출보험 제도를 적절히 이용하고있고 오는 9월초 한국에서 ‘중국 상품전시회’를 갖기로 한 것도 한 예다. 중국의 주요 수출대상국은 미국,일본,EU,한국 등이다.지난 상반기(1∼6월)동안 대미(對美)수출액은 1·4분기 미 경제의 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9.3%나 급증하며 298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대일(對日)수출액은 216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대(對)EU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가 늘어나며 210억달러를 기록했다.특히 중국의 대 한국 수출액은 10.3%가 급증한 197억달러를 기록함으로써 한국은 네번째 수출대상국이 됐다. khkim@
  • 40억 아시아인 눈 잡아라

    ‘월드컵에서 아시안게임으로 마케팅 열기를 이어간다.’ 40억 아시아인들의 대축제인 ‘부산아시안게임’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13일 국내외 기업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아시안게임 공식파트너 자격을 딴 삼성전자,우리은행,SK텔레콤,KT,후지제록스 등 국내외 7개 업체들은 한·일 월드컵에 이어 이번에도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자사 제품을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자존심을 확인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대회에서 국내 최고 기업의 자존심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공식 후원업체 가운데 가장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지난 12일 성화봉송 후원계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성화 기착지마다 제품시연장을 마련,대규모 판촉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중국 대표팀을 공식 후원한다.중국 대표팀에 CDMA 휴대폰 1000대를 지원하고 대회기간중 중국·삼성 응원단을 운영한다. 중국내에서 3만 5000위안(500만원) 이상의 전자제품을 구입하는 신혼부부에게는 경기 관람티켓을 제공하고 음악회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인도,필리핀 등 주요 전략지역의 국가 대표팀을 후원하고 응원단이 결성되면 각종 편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음지에서 양지로 나온 SK텔레콤- ‘비더레즈(붉은 악마)’를 이용한 ‘엠부시(매복)’마케팅으로 한·일 월드컵 대회에서 톡톡히 재미를 본 SK텔레콤은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공식파트너로 참여한다.국제 스포츠대회에 공식후원사로 나서는 것은 처음. SK텔레콤은 개·폐회식에서 IMT-2000을 시연하는 등 세계 최고의 통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또 야심차게 추진하는 ‘동북아시아 CDMA벨트 구축사업’도 이번 대회를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우리도 꿈★을 이룬다.- 대한항공은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달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했다.관광객 수송을 위해 방콕∼부산,도쿄∼부산,홍콩∼부산 노선에 대한 추가 운항을 검토 중이다. 대한통운도 안정적인 물자운송을 위해 아시안게임 전담반을 발족,실시간 물자운송 스케줄 관리에 들어갔다. 우리은행도 직원 설문조사를 토대로 곧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KT는 한·일 월드컵에서 보여준 마케팅을 이번 대회에서도 재현한다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전기화재 비율 ‘세계 최고’

    우리나라에서 불이 나면 3건중 1건은 전기에서 비롯되며 감전사도 유난히 많다.후진국형 재해로 대부분 낡은 건물과 부품 탓이다. 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화재는 모두 3만6169건으로 이 가운데 1만2300건(34%)이 전기화재다.미국(18.9%),영국(6.9%)등 다른 나라들보다 전기화재 비율이 월등히 높다. 장소별로는 주택,유흥업소,일반 가정등에서 발생하는 전기화재가 10건중 8건(80.7%)으로 가장 많았다. 60∼70년대 지은 낡은 건물에서 80년대 만든 대용량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전기부하가 급격히 늘었고,지하 건물에서 실내장식을 자주 바꾸며 안전기준에 미흡한 전기공사를 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감전사고는 97년 이후 줄고 있지만 감전사망자수는 지난 2000년의 경우 인구 100만명당 2.26명으로 미국(2.03명),일본(0.27명),타이완(1.62명)에 비해 여전히 많았다. 산자부는 전기화재·감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현재 누구나 할수 있는 전기공사업을 자본금 3000만원 이상에 사무실을 구비한 사업자만 할수 있도록 등록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2년에 1번씩인 일반용 전기설비 정기점검 주기를 위험도에 따라 3등급으로 분류,1∼3년으로 나눠 실시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日 산업생산 다시 감소

    일본 경제·무역·산업성은 29일 지난 6월 일본의 산업생산이 지난해 6월에 비해 2.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또 지난 5월보다도 0.7% 감소했다.5개월만의 첫 감소이며 경제학자들이 예측했던 0.3%보다 훨씬 큰 폭이다.올들어 2∼5월 4개월 연속 증가하며 일본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희망적 관측을 부른 것과는 정반대다. 일본 정부는 6월의 산업생산 감소는 주로 엔고에 따른 수출부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본 경제의 회복세는 튼튼하다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실제 6월의 산업생산 감소에도 불구,2·4분기 산업생산은 4·5월의 성장에 힘입어 3.6% 늘어났다고 밝혔다.일본 정부는 또 일본의 산업생산이 7월 1.6%,8월에는1.8%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본 경제학자들의 견해는 정부와 다르다.일부 학자들은 올초 시작된 회복세가 가장 짧은 기간에 이미 끝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실제로 지난주 발표된 일본 무역통계는 일본의 수출이 6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음을 보여준다.엔화 가치가 6월 한달동안에만 3.5% 상승하는 등 엔고가 주원인이지만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 일본의 주력 수출품목이 힘을 못쓰고 있는 형편이다. 엔고와 미국 시장의 불투명성,일본 증시의 취약성 등으로 경제전망이 어둡다고 이들은 말한다. 여기에 지난 4월 예금부분보장제가 도입됨에 따라 일본은행들로부터 정기예금이 큰 폭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도 일본 경제가 디플레에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29일 지난 4월 정기예금에 대한 보호를 1000만엔까지만 보장하는 예금부분보장제 도입 이후 정기예금에서 42조엔이 인출됐다고 밝혔다.더욱이 내년 4월 예금부분보장제가 보통예금과 당좌예금으로까지 전면확대될 예정이어서 이같은 예금인출 사태는 더 가속화할 우려가 크다. 이 때문에 새로운 금융위기를 부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예금인출 사태는 은행들의 파산 위험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은행들로 하여금 지불준비금 충족을 위해 대출을 축소시키게 해 중소기업들의 도산을 부를 위험이 크다.일본은행 발표에 따르면 인출액이 큰 상위 20개 은행들의 대출규모가 실제로 8조 7000억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세진기자 yujin@
  • 日 엔高 딜레마

    (도쿄 황성기특파원) 엔화가 1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방위선’으로 불리는 달러당 115엔대에 진입했다. 미국의 불투명한 경기회복 전망과 기업 회계부정으로 촉발된 달러 약세로 인한 엔고(高)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일본 통화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일본 당국-일본 정부와 일본은행(日銀)은 엔고추세에 팔짱끼고 보고만 있기도,그렇다고 개입하자니 일본 단독으로는 별 효과도 없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급격한 엔고로 수출 주도의 경기회복 국면에 있는 일본 경제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돼 수출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은듯 울상이다.또 수입 물가의 하락으로 디플레이션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여 일본 통화당국으로서도 수수방관만 할 수 없는 처지이다. 시장에서는 “정부와 일은(日銀)은 무제한으로 엔을 팔고,달러를 사들여야한다.”는 소리가 나온다.그런 지적의 다른 한편에서는 “일본 혼자 개입한다면 효과는 일시적이며 개입으로 강세가 된 달러를 내다 팔 기회만 줄 뿐”이라는 반론도만만치 않다. 일본 정부는 유럽 및 미국과의 공동개입을 바라고 있으나 엔고를 사실상 용인하고 있는 미국이 공동개입에 응할지는 미지수이다. ◇울고 웃는 일본 기업-엔고로 웃는 기업도 있으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에서는 울상인 기업이 더 많다. 자동차나 전자제품의 경우 달러당 1엔이 떨어지면 100억엔 단위의 수익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린다.엔고는 간신히 회복 기조에 놓인 일본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형국인 셈이다. 전문가 분석으로는 1달러=115엔의 엔고가 1년간 지속될 경우 2002년도 예상수익을 1달러=125엔을 전제로 잡은 도요타 자동차는 1000억∼2000억엔의 마이너스 효과가 생긴다.달러당 125엔을 전제로 한 닛산(日産)자동차도 800억∼900억엔의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소니의 경우 4500억엔의 매상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일본 우량기업들의 타격이 크다.뿐만 아니라 엔고의 타격은 자동차,전자 외에도 조선,기계,철강,화학,해운 등의 광범위한 업종에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엔고로 수입 재료의 비용이 낮아진 외식업계,항공업계와 원유,가스를 다루는 에너지 업계는 수입가 하락으로 수혜를 보는 업종이다.달러당 130엔으로 잡았던 도쿄전력의 경우 115엔대의 엔고가 1년간 이어지면 무려 750억엔의 연료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다. 반면 NEC나 후지쓰(富士通) 등 일부 전기업체와 이토추(伊藤忠),마루베니(丸紅) 등 상사는 수출입 균형을 이룬 상태여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arry01@
  • 대한매일 창간98 / 변신 꾀하는 美·中·日 경제계

    끝없이 변하는 경제상황에 제때 적응하지 못하면 어떤 우량기업이라도 몰락할 수 있다.경제대국 일본의 몰락은 이를 잘 보여준다.그러나 일본 기업들은지금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이런 노력들은 머지않아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반면 일본의 몰락 속에 세계경제를 이끌어온 미국에서는 최근 잇따른 회계부정의 충격 속에 많은유명기업들이 도산하고 있다.미국 기업들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기업문화를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한편 이제까지 세계경제의 변방에 머물던 중국 기업들도 몇몇 대표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중심부 진입을 꾀하고 있다.미·일·중 세 나라 기업들의 변화 노력을 짚어본다. ■미국-“변해야 산다” 지구촌기업 생존 몸부림 미 기업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엔론과 월드컴 사태 등 잇따르는 회계 스캔들의 여파다.정부와 의회의 개혁작업과 별도로 기업 스스로 회계 관행을 고치고 노조가 임금 삭감에 합의하는 등 노사가 공동 대응하고 있다.인수·합병(M&A)으로 덩치만 키우던 대기업들도 슬림화를 내세우며 비주력 부문을 과감하게 매긱히는 추세다. ◆잘못된 회계 관행을 고친다 = 세계 최대의 음료업체 코카콜라는 지난 14일경영진과 직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한다고 밝혔다.현행 규정은 비용으로 처리할 필요없이 손익계산서에 각주를 달면 되지만 스톡옵션이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아 회계조작의 빌미가 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부동산 투자회사인 AMB도 앞서 스톡옵션을 비용처리키로 결정하는 등 업계스스로 새로운 ‘룰’을 만들고 있다.특히 회계 전문가들은 국제적 명성이높은 코카콜라의 이번 결정으로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금융 전문회사인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기업으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감독을 받을 필요가 없다.그러나 일반기업과 똑같이 재무상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부시 행정부가 주택담보채권을 사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기에 앞선 것으로 공기업의 회계관행도 개선될 조짐이다.세계 최대의 컴퓨터 생산업체인 IBM은 지적 재산권 등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부문의 정보를 회계보고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동안 로열티 등 무형자산의 경우 수치만 공개했을 뿐 상세내역은 비밀에 부쳤다.그러나 투자자들이 재무상태 전반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기업도 이에 따르는 추세다. ◆돈 안되는 사업은 매각한다 = 오클라호마에 본부를 둔 중부지역의 에너지기업 윌리엄스는 지난 주에 가스 파이프라인 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이유는에너지 거래업에 주력하고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기업 확장만 꾀하다 파산한 엔론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도로 윌리엄스는 이번 매각으로 현금1억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계열사인 고용자 재보험회사(ERC)를 공개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제프 임멜트 회장은 “재보험 사업이 GE에 적합한지 확실하지않다.”며 “장래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IBM도 지난달 하드 드라이브 생산 부문을 일본의 최대 전자업체인 히타치에 20억달러를 받고 팔기로했다.이 부문은 지난해 4억 2300만달러에 이어 올 1·4분기에도 9200만달러의 적자를 봤다. 그러나 시장 진입을 위한 인수전은 여전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미 중서부 지역에 토대를 둔 피프스 서드 은행의 조지 슈애퍼 대표는 영업망을 서부지역으로 넓히기 위해 은행을 계속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 회생에 노사가 따로 없다 = 미 조종사 노조는 항공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26%의 임금삭감에 합의했다.삭감 규모는 현금으로 4억 6500만달러에 이른다.물론 주식이나 옵션으로 상환한다는 조건이지만 9·11 테러 및증시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항공사에는 ‘가뭄 끝의 단비’와 다름없다. 에너지 기업인 CMS의 회장 겸 최고 경영자(CEO) 켄 위플은 회사가 채무 위기에서 벗어날 때까지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를 바탕으로 근로자보험료 및 퇴직연금 지원 규모를 줄여 5000만달러의 비용절감을 꾀한다.구조조정에 경영진이 솔선수범하는 사례는 연봉 1달러를 선언한 제약업체 엘리릴리의 CEO 시드니 토렐에게서도 볼 수 있다.업계 3위인 장거리 전화회사스프린트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1200명의 근로자를 해고하되 통신업계의 경기가 회복되면 현재 지위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재고용한다고 밝혔다. mip@ ■중국 - 하이얼 年6조 매출…세계적 가전社 우뚝 중국 대륙의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가전업체인 하이얼(海爾)과 컴퓨터업체인 롄샹(聯想),통신부품 업체인 화웨이(華爲)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세계를 향하고 있다-웅비의 나래를 펴는 하이얼,세계적 브랜드로부상하고 있다.” 미 경제잡지 포브스는 지난해 8월 ‘하이얼 특집’을 통해 설립 20년도 안된 하이얼이 미국 등 세계 13개국의 현지 공장에서 제품을생산,세계 160여개국에 판매하는 등 ‘세계 가전업체중 가장 발전속도가 빠른 기업’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의 하이얼 특집은 1984년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독일 냉장고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냉장고 회사로 출범한 하이얼이창업 이후 연평균 81.6%라는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며 중국의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은 덕분이다.설립 초 냉장고 1개 품목만 생산하던 하이얼은 현재 에어컨·세탁기·TV 등가전제품은 물론 컴퓨터·휴대전화 등 58개 품목 9200여개종의 각종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다.84년 348만위안(약 5억 5700만원)이던 매출액은 2000년400억위안(6조 4000억원)을 넘어섰다. 롄샹의 성장속도도 하이얼 신화에 못지 않다.롄샹은 2000년 6월 비즈니스위크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정보통신기업중 아시아에서는 타이완(臺灣)의 반도체회사 TSMC(5위)에 이어 8위에 진입,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84년 중국 과학원 출신의 직원들이 창업한 롄샹은 89년 중국 최초로 286컴퓨터를 독자개발한데 이어,97년 컴퓨터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99년 200억위안(3조2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롄샹의 류촨즈(柳傳志) 회장은 이듬해 포천지의 ‘아시아의 가장 훌륭한 기업인들’에 선정됐다. 화웨이는 한국에는 생소하지만 미국 정부가 인정하는 최첨단 정보통신업체이다.2001년 봄 미 전투기가 이라크 상공에서 피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이라크의 자체 기술로는 방공시스템 구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미 정부는 이라크에 기술협력을 해준 중국의 한 기업을 지목했다.그 기업이 바로 중국 선전의 화웨이이다. 88년 우전부(郵電部) 산하 정보통신연구소의 인원들을 모태로 설립된 화웨이는 미래 정보화시대를 대비해 독자적 기술개발에 전력투구,디지털 교환기와 이동통신 설비,광케이블 설비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이 덕분에 화웨이는 모토롤라·노키아 등 세계적인 업체들을 제치고 중국 국내시장 점유율 1위(30%)를 고수하고 있으며,홍콩·싱가포르 등 세계 40여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96년 26억위안(4160억원)이던 매출액은 2001년 400억위안(6조 4000억원)을 넘었다. khkim@ ■일본 - “옛 명성 찾자” 마쓰시타 가격파괴 NEC 통신·정보시스템 역량 집중 일본 경제가 꿈틀거리고 있다. ‘잃어버린 10년’으로 상징되는 장기 불황,‘세계의 공장’ 중국으로의 공장 이전에 따른 산업공동화로 신음하는 일본이지만 제조업 대국의 명성,자존심 회복을 위한 재도약의 조짐과 움직임이 이곳저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끝없이 추락하던 경기의 바닥 진입을 확인한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이 “(경기에)일부 회복의 움직임이 보인다.”고 경제회복에 청신호를 켰다. 여기에 호응하듯 기업들도 오랜 잠에서 깨어나 바닥 탈출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은 ‘가전제품의 왕국’이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2002년 3월 결산 때 4000억엔의 적자를 낸 마쓰시타는 4개 자회사의 상장을 폐지하고 그룹을 14개 분야로 재편하는 대수술을 단행했다. 41곳에 이르는 중국의 생산 거점을 최대한 가동해 저가격 상품으로 열세를 단번에 만회한다는 전략.첫번째 시도로 9000엔대의 전자레인지가 지난 연말 시판됐다.“일본 제품은 중국 제품보다 높은 가격대로 승부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린 것이다.전자레인지뿐 아니다.세탁기,에어컨,다리미 등도업계 최저가의 상품을 전 세계에 내보내는 등 가전제품의 가격파괴를 마쓰시타가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46곳에 두고 있는 생산거점은 통폐합해 초저가는 중국에서, 중·고급품은 동남아에서 생산한다는 방침. 일본에서는 녹화 중에 재생할 수 있는 최첨단 DVD를 비롯,누구도 흉내낼 수없는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중국→동남아시아→일본의 3개 지역 분리 생산전략으로 승부를 건다. 2001년도의 대폭 적자로부터 2002년도 대폭 흑자로의 ‘V자 회복’을 노리는 미쓰이(三井)하이테크도 사업 재편으로 과감한 흑자전략을 세우고 있다. 2001년도 56억엔의 적자를 낸 이 회사는 반도체 불황으로 큰 타격을 본 주력제품 리드 플레임과 IC 조립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확대를 꾀하지 않고 중핵 기술인 금형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지구온난화 진전으로 선진국에서 전기자동차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자동차용 모터 핵심 부품의 금형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도요타 등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한 금형사업 전체 매상고는 전년도 31억엔을 올렸으나 모터핵심 부품 단일 품목만으로 2006년 51억엔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NEC도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사업을 떼어내 자회사로 만드는 한편 본체는정보시스템과 통신부문을 핵심으로 하는 소프트 서비스 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기업은 2002년 3월 결산 때 매상고가 2.4%,경상이익은 43.3%나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그러나 고통을 감내한 구조조정과 경기회복에 힘입어 2003년 3월 결산 때 매상고는 1.1%,경상이익은 무려 49.6%나 증가하는 ‘V자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신코(新光)종합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 marry01@
  • “”경쟁사 제품을 보고 느껴라”” 이건희회장,신제품 개발 독려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이 ‘디지털 신제품 전시회장’를 찾아 자사 직원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외국 경쟁업체의 첨단 전자제품과 삼성의 제품을 비교하는 행사를 잇따라 열고,소비자 요구에 맞는 제품을 적극 발굴하라는 얘기였다. 이회장은 삼성이 15일 서울 삼성본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전세계 디지털 신제품 전시회’를 찾았다.이학수(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진대제(陳大濟) 삼성전자사장 등과 함께 제품을 둘러본 뒤 “기술과 소비자 니즈(needs)는 실제 제품을 보고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전시회를 통해 꼭 필요한 제품을 찾아내고 기술융합이 요구되는 미래 신제품 기술을 개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CLEAN 3D] 구인난 몸살 시화·반월공단 르포

    “처음엔 기대를 갖고 구인광고도 내봤지만 이젠 신규인력 채용은 아예 포기한 상태입니다.” 입구부터 매캐한 화공약품 냄새가 코를 찌르는 도금업체 S사의 10평짜리 작업장.이 회사 김명수(50) 이사는 “일하겠다는 사람도 거의 없고 어렵게 사람을 구해도 2,3일을 버텨내는 이들이 없다.”며 영세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하소연했다. 자신과 사장을 제외한 6명의 직원 모두가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라는 그의 말에서 인력난을 절감할 수 있다.시화·반월공단 내 10여개 도금단지는 물론 전국 587개 사업장의 사정이 대부분 비슷하다.경인금속 협동화 단지 정양남(44) 차장은 “내년 3월로 예정된 외국인 출국 조치로 외국인이 빠진다면 도금산업 전체가 마비될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비교적 작업환경이 양호하다는 기업들도 마찬가지다.반월공단에서는 규모가 제법 큰 ‘파스코’는 조립라인 인력이 없어 애를 먹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미국에 납품해야 할 석유난로는 15만대지만 7월초까지 4만대밖에 만들지 못했다.사람을 뽑아도 며칠하다가 ‘도망’가기가 일쑤다.강임중(42) 인사팀장은 “얼마 동안 일할 것인지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됐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최근 실업계 고교 연수생들이 실습을 와 숨통을 터주지만 정작 남아서 일하겠다는 학생은 없었다고 한다.이 때문에 구인을 둘러싼 ‘스카우트 전쟁’도 치열하다.최근 시화공단의 한 전자제품 조립업체가 인천 남동공단에서 10여만원의 월급을 올려주는 조건으로 라인 조립공 50여명을 빼오는 등 업체간 ‘인력 뺏기’도 심각한 양상이다. 파스코의 최영호 사장은 “하루에 생산라인 종사자의 15%인 70여명이 나간 경우도 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출퇴근 문제도 중소기업 구인난을 가중시키고 있다.주물업체 Y사의 최익천(43)씨는 “3D 업종은 옛말이고 요즘은 출퇴근 거리(distance)를 포함,4D라는 표현을 쓴다.”고 귀띔했다.공단 내부까지 다니는 일반 버스가 없기 때문이다.수도권을 벗어난 공장지대의 경우 교통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 때문에 안산지역에선 주변 회사들이 돈을 모아 통근 버스를 운영하는 사례가늘고 있다.아예 출퇴근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기숙사를 새로 짓거나 확장하는 경우도 있다. 파스코사는 최근 4억여원을 들여 기숙사 확장 공사를 하고 있다. 한달 기숙사비는 1만5000원으로 싸지만 그나마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눈치가 보인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귀띔이다. 반월·시화공단 오일만 유영규기자 oilman@ ■구인난 원인과 대책 / 클린 3D사업' 통해 작업개선 추진 산업 현장의 인력난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하반기 들어 경기 회복과 함께 중소기업들이 인력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만성적인 중소기업 취업기피 현상은 개선될 조짐이 없다.구인을 원하는 중소 제조업체 가운데 3분의 2가 ‘원하는 만큼 사람을 구할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그나마 산업연수생 제도가 3D업체 구인난을 덜어줬지만 전체 중소기업 차원에서는 역부족이다. 산업기능 요원(병역특례 대상자)도 현장 수요를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중소기업들이 인력부족을 메우기 위해 불법체류자,일용근로자 등 비정규직인력을 활용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노동시장의 왜곡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구인난 실태-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중소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중소제조업체 40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응답 업체의 82.5%가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 중 희망인원을 전부 채용할 수 있을 것이란 응답은31.6%에 불과했다.일부 채용이 가능하다고 답한 업체는 56.1%,채용이 전혀 불가능하다고 말한 업체도 5.2%나 됐다.설상가상으로 선거철을 맞아 손쉬운 선거판으로 사람들이 빠져나가 중소기업 구인난 전망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원인-중소기업들은 인력확보 애로 요인으로 ▲해당지역의 채용 대상 근로자 부족·지방근무 기피(21.6%) ▲상대적 저임금(20.9%) ▲열악한 작업환경(13.1%) ▲중소기업에 대한 왜곡된 인식(12.7%) 등을 꼽았다. ◇정부 대책-정부도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눈에 보이는 효과는 없는 듯하다.구조적 문제가 중첩돼 있어 해결이 쉽지 않다. 최근 8만명 쿼터의 산업연수생 숫자를 대폭 확대하고 제조업 이외에 건설업,서비스업으로 연수생 배분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노동부를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국내 근로자에 준하는 권리를 부여,수급문제와 인권시비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질 높은 고용안정 서비스’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고용안정정보망(Work-Net) 기능개선 ▲클린 3D사업을 통한 작업개선 ▲적극적인 동행면접 실시 ▲중소기업 취업시 조기 재취직 수당지급 상향조정 등을 꼽을 수 있다. 오일만기자 ■인력난 中企 돕는 ‘고용보험' 고용보험이 지난 95년 7월 도입된 이후 7년만에 우리 사회의 주요 ‘사회안전망’으로 정착되고 있다. 96년 고용보험기금 운용규모는 9116억원이었으나 올해 2조 762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사업추진실적은 96년 334억원에서 지난해 1조 5000억원으로 45배 가까이 늘었다.근로자 및 사업주가 받는 고용보험 수혜규모가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용보험은 최근에는 영세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지원하기 위해 직업능력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주를 위해선 ▲유급휴가 훈련 ▲직업능력개발 훈련시설과 장비자금대부및 지원을,근로자를 위해선 ▲실업자 재취직훈련 ▲수강 장려금 지원 ▲근로자 학자금 대부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용보험 적용확대- 시행 초기 실업급여는 30인 이상 사업장이 적용대상이었으나 98년 10월부터 1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됐다.영세사업장의 근로자·사업주에게 고용보험을 통한 고용안정 및 직업능력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또 지난해 11월부터 근로여성의 모성을 보호하기 위해 30일분의 출산급여 및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육아휴직급여 지급으로 고용보험 업무가 확대됐다. ◇고용보험의 내실화- 1개월 미만 고용된 일용직 근로자도 고용보험의 수혜를 받도록 고용보험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현재 개정 법률안이 국회에서 심의중이다. 중소기업의 직업능력 활성화 등 고용보험 시행령 개정과 4대 사회보험 통합 서식 마련 등도 추진 중이다. 오일만기자■하반기 인력시장 명암 ‘대기업 맑음,중소기업 흐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채용시장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대기업은 미래의 핵심역량이 ‘인재’에 있다고 보고 우수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전체적인 채용규모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필수인력조차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15일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에 따르면 상장 대기업 150여개 업체는 올 하반기에 모두 1만 5000여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에는 650여개 기업이 지난해 동기보다 18%가량 증가한 3만 6000여명을 채용했다.이같은 채용확대는 전기·전자,자동차,정보기술(IT),유통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 업종의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진데다 능력위주의 연봉제,수시채용이 확대되면서 우수인력들이 대거 몰리는 탓이다.특히 능력위주의 연봉제 확대는 취업대상자가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선택하는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LG·SK·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연구개발(R&D)인력을 중심으로 해외유학파를 대거 채용하고 있다.또 핵심인력 빼내가기에 대비,기업들은 핵심인력 특별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까지 우수인력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반면 중소기업 구인난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심화될 전망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지난달 중소 제조업체 401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인력채용 전망’을 조사한 결과,생산직은 11.5%,사무직은 8.0%가량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0명미만의 소규모 기업의 생산직 인력부족률은 19.3%로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일례로 공구제조업체인 ‘예스툴’은 지난해부터 생산직 인력 3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아직도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플라스틱 식품용기를 만드는 동진기업도 생산직 인력 80명중 15명가량이 부족한 실정이다.양원근 총무부장은 “신규 인력을 뽑으면 잠시 일하다 그만두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어 아예 중국 현지공장에서 일하는 중국인들을 데려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강충식 김경두기자 chungsik@
  • 선거관련·전문직·현금수입 업종 부가세 성실신고 여부 집중관리

    6·13 지방선거 등으로 현금 수입이 많았던 여론조사기관과 인쇄업 등 선거관련 호황업종,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 타업종에 비해 세금신고가 부실한 전문직사업자 등에 대해 국세청이 세원관리를 강화한다.카드결제 기피사업자,건설업종,집단상가,유통업체,LPG충전소 등도 중점 관리 대상에 포함돼 있다. 국세청은 오는 25일까지 올해 제 1기분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를 받은 뒤 이런 업종들의 성실신고 여부를 중점 관리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개인사업자의 경우 올해 1∼6월 사업실적,법인사업자는 4∼6월 실적에 대한 부가세확정신고를 해야 한다. 중점 관리를 받을 호황업종은 여론조사·인쇄업 등 선거관련 업종사업자와 예식관련업종,부동산중개업소 등이다.신용카드 결제기피로 제보가 들어온 음식점·영화관·전자제품소매점·자동차수리업소·사진관 등은 이번에 성실하게 신고해야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세청은 그동안 탈루가 많았던 ▲음식점·유흥업소 등 현금수입업종 ▲사우나,고급 미용업소,비만·피부관리,골프연습장 등 서비스업종▲부동산임대업 ▲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직사업자의 성실신고 여부도 자세히 점검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성실신고 수준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불성실신고그룹 해당자중 일정비율을 선별해 세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이번 신고부터는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 인터넷으로 받고 상담도 해주기로 했다. 육철수기자 ycs@
  • 재계 ‘포스트 월드컵’ 선점 경쟁

    ‘월드컵 신화를 업그레이드 코리아로.’재계의 ‘포스트 월드컵’선점 경쟁이 치열하다.월드컵 개최국의 위상을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이익창출로 연결시키려는 대기업들의 ‘글로벌 초일류 브랜드’ 개발노력이 불을 뿜는다.한국 상품이 ‘메이드 인 재팬’을 누르고 아시아 대표주자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고가·고급’이미지 심기= 삼성·LG·SK 등 대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브랜드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제히 마케팅 강화와 일류상품 육성에 나섰다. 삼성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디지털·IT(정보기술) 강국으로 입증받은 것에 고무돼 ‘삼성’ 브랜드의 세계 일류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아시아지역에서 IMT-2000 등 차세대 이동통신 장비 수주전에 적극참여키로 했다. 이미 세계 일류상품 대열에 올라선 휴대폰·DVD·디지털TV 등 첨단 전자제품의 수출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또 부산 아시안게임의 공식스폰서로서스포츠 마케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유럽·남미시장 적극공략= LG는 월드컵 이후‘강한 한국’의 이미지를 살려 LG전자를 중심으로 ‘1등 LG’를 굳히는 데 주력키로 했다.이를 위해 유럽·브라질·멕시코 등 해외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광고 및 마케팅 강화에 대대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LG안양연구소에 해외 바이어를 대거 초청,앞선 IT기술력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제품 제값받기 주력= SK는 한국-중국-일본 3개국의 축구리그를 창설,축구붐을 조성할 계획이다.축구라는 단일 소재를 내세워 이동통신시장에서 동아시아 협력권 구축을 앞당기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한국-중국-일본-동남아시아를 잇는 범CDMA벨트를 구축,향후 이동통신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차이나로 대변되는 중국 사업도 꾸준히 확대하기로 했다.이번 월드컵에 선보였던 IMT-2000 서비스의 안정적인 공급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관계자는 “내년 창업50돌에 앞서 이번 월드컵이 사세 융성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현대자동차는 1억달러를 들여 80억달러 이상의 광고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이를 해외판매 확대로 연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관계자는 “오는 2010년 생산량을 500만대로 늘려 제너럴모터스(GM)·포드·도요타에 이어 세계 4위 업체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정했다.”고 말했다. 박건승 강충식기자 ksp@
  • 브라질은행에 전대차관

    한국수출입은행은 브라질연합은행인 유니방코에 5000만달러의 전대차관(수입결제대금용 차관)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방코는 이번 차관을 통해 한국으로부터 플랜트·기계류·차량·전기·전자제품 등을 수입하는 브라질 기업의 결제대금을 지원한다.
  • “5천달러이상 결제땐 한은에 꼭 신고”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5000달러를 넘으면 한국은행에 꼭 신고하세요.” 미화 5000달러(약 650만원)가 넘는 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서 한국은행에 신고하지 않아 카드사용정지 등의 제재를 받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인터넷 확산과 외환자유화 등으로 이같은 외환거래 위반사례가 2000년 32건에서 지난해 117건으로 급증했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례는 신용카드 사용위반.▲국내에서 해외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책이나 전자제품을 구입하거나 ▲해외여행에 앞서 호텔 숙박비나 항공료를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이 5000달러를 초과하면 반드시 한은에 사전 신고해야 한다.무심코 그냥 넘어갔다가는 3∼9개월의해외신용카드 사용자격 정지라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집중취재/ 청계천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현주소

    ‘사라진 하천’ 청계천의 복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있다.지난 60년대에 개발 바람을 타고 복개공사가 이뤄지고 그 위에 고가도로가 세워지면서 청계천은 서울 도심에서 모습을 감췄다.이후 이곳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상권이형성되고 자동차 통행량도 하루 20만대를 넘어 서울의 상업·교통의 요충지로 변모했다. 그러나 도심 속의 흉물로 변한 청계고가도로를 해체하고 맑은 계류가 흐르는 하천으로 되살리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40여년 동안 이름만 남고 실제로는 사라진‘청계천의 어제와 오늘,내일’을 다각도로 조명해본다. ●국내 최대 상권지역 ‘청계천에서 살 수 없는 것은 없다’라는 말이 이 곳의위상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그래서 ‘만물상’이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곳,크고 작은 점포 10만여개가 밀집해 있으며,하루 수천억원대의 각종 상품들이 팔려나가는 곳,그런곳이 청계천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청계천 상권은 종로구의 종로1∼6가동 일대와 중구 명동,을지로 3∼5가동 일대를 말한다.흔히 말하는 청계1∼9가가 바로 이곳이다. 면적은 종로구 0.23㎢,중구 0.38㎢ 등 모두 0.61㎢에 불과하며 상주인구도 3000여명에 지나지 않는다.대부분 소규모 제조업,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중·장년층이다. 주요 취급품목은 섬유 및 의류·전자제품·문구·공구·지물·인쇄·신발 등 10여개 부문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실상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거래되고 있다. 대형 쇼핑몰을 제외한 재래시장만도 동대문·평화·광희·흥인·광장시장 등 13개소에 이른다.최근 종로전자타운으로 이름을 바꾼 ‘세운상가’에는 무려 800여개의 매장이 운집해 용산전자상가가 들어서기 이전까지 국내 최대전자유통시장으로 군림했다.여기에 각종 값비싼 밀수품과복제품들이 거래되는 난전인 도깨비시장까지 가세해 ‘청계천’이라는 블록화된 거대 상권을 이루고 있다. 상가 등에 입주한 점포 수는 대략 10만∼10만 7000여개에 종사자도 70만명에 이른다.이 지역 상권의 전체 매출규모는 점포 수를 근거로 어림하면 하루 수천억원대에 달한다는 것이 이곳 상인들의 얘기다.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목 좋은 곳에 10평 안팎의 점포용 사무실의 경우 보증금이 수억원에 달한다.또 대부분 임대료가 싼 외곽지역에 별도의 창고나 공장을 갖고 있다.상가 주인들 중에는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알부자들도 많다. 한때는 전국 거상들의 보급창 역할도 했으나 대형 백화점이 늘어난 70∼80년대 들어 음란·퇴폐용품이 유통되고 영세상품이 범람하면서 ‘2류 상가’로 전락하기도 했다.그러나 지난 90년대 들어 동대문시장을 중심으로 두산타워·밀리오레 등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청계천은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강북 도심교통의 요충지 청계천 복원문제를 거론할 때 가장 먼저 부딪치는 현안이 교통문제다.‘서울의 동맥’인 청계천로와 청계고가도로가 도심 교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큰 탓이다. 지난 2000년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7만 3937대의 차량이청계천로를 이용했다.평균 운행시속은 21.5㎞.청계고가도로는 이보다 훨씬 많아 하루 통행량이 12만 1272대나 된다.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량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청계고가도로가 도심교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청계천로보다 크다.도시고속도로의 기능을 갖춰 내부순환로 및 동부간선로와 바로 연결될 뿐 아니라 강북에서 경부고속도로로 들어가는 주요 접근로이기 때문이다. 청계천로와 청계고가도로는 복개구간 지하에 가스가 가득 차 폭발 위험이 있는데다 지은 지 30∼40년이 지나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한때는 주한미군이 미군과 군속들에게 청계고가도로 통행을 삼가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말도 떠돌았다.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후 거론된 문제들이다. 서울시는 이런 사정을 감안,지난 94년부터 2단계로 나눠대대적인 고가도로 보수작업을 시작했다.그러나 금싸라기상가들이 밀집해 있는데다 상습 교통체증 구간이어서 공사비도 많이 들고 인근 상가의 영업위축,교통불편 등의 어려움이 많았다.1단계 구간인 광교∼청계4가로 3㎞ 남짓한 구간을 보수하는데만 468억원이 들어갔고 기간도 5년이나 걸렸다.2단계인 청계4가∼마장동 구간은 과다한 예산부담과상인들의민원 발생 등으로 엄두를 못내오다 최근에야 전면보수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중이다. ●복개구간의 환경·생태 서울시는 청계천의 수질이 측정지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평균 2∼3ppm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폐수 수준이었던 지난 90년대 중반의 30∼40ppm보다 휠씬 좋아진 수치다.그러나 이런 수질 측정치가 별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지금이나 90년대나계류수를 취수해 수질을 측정한게 아니고 우기에 하천 곳곳에 고여있는 물을 시료로 측정한 수치이기 때문이다.서울시 관계자는 “3.7㎞에 이르는 하천 대부분의 구간이 건천(乾川)으로 변해 부분적으로 실시한 이같은 수질 조사는 무의미한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도 마찬가지다.복개된 이후 30∼40년동안 단 한번도생태조사가 실시되지 않았거니와 생태조사 필요성도 제기되지 않았다.지하 수로는 악취와 유독가스가 가득 차고,장마철 이외에는 물도 흐르지 않아 생명체가 살기에는 부적합한 환경이다.청계천은 복개된이후 ‘죽음의 하천’으로 변모했으며 ‘잊혀진 하천’으로 방치되고 있다. 심재억 최용규기자 jeshim@
  • 아시아인이 가장 좋아하는 것들은… 조니 워커, 롤렉스시계

    [홍콩 DPA 연합] 아시아 사람은 롤렉스 시계를 차고 노키아 휴대폰으로 통화하면서 소니 CD플레이어로 음악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낀다. 자동차는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혼다 또는 도요타를 타고 싶어하고 위스키는 조니 워커, 맥주는 칼스버그나 하이네켄을 즐겨 마시며 코냑은 헤네시를 선호한다. 이같은 품목별 선호도는 월간 리더스 다이제스트 최신호가 최근 홍콩.말레이시아.싱가포르.타이완.태국.필리핀 등의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조사 결과에서 26일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국경을 초월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브랜드는 샹그릴라 호텔, 싱가포를 항공, 셸 주유소, 캐넌 가정용 컴퓨터, 노키아 퓨대폰, 소니 전자제품, 롤렉스 시계였고 세탁기는 일본의 내셔널이 최고로 꼽혔다. 특히 소니는 CD플레이어와 DVD플레이어, 비디오 카메라, TV 등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아시아인들은 이밖에 사무실에서는 에이서나 컴팩, IBM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며 사인용 만년필로는 몽블랑이나 크로스.파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정용품 가운데는 존슨 앤드 존슨이 모든 나라에서 가장 친근한 유아용품으로 꼽혔고 청량음료로는 전지역에서 코카콜라가 단연 선두였다. 위스키로는 조니 워커가 모든 시장에서 1위였으며 커피는 네스카페가 타이완을 뺀 전 지역에서 1위에 올랐다. 맥주는 홍콩과 말레이시아에서는 칼스버그, 태국인은 하이네켄을 즐겨찾는 데 비해 필리핀은 산 미겔, 싱가포르는 타이거, 타이완에서는 타이완 비어가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코냑은 필리핀 사람만 '푼다도르' 브랜드를 선호할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헤네시가 압도적이었다.
  • 세계경제 ‘EU 스탠더드’뜬다

    ‘유럽연합(EU)이 지구촌 경제의 법률적인 틀을 새롭게 짜나가고 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24일 ‘브뤼셀이 지구촌을 움직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럽연합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규제조치들로 인해 미국을 포함,전세계 기업의 활동에 많은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첫선을 보이기 시작해 2012년까지 진행될 EU의 규제조치는 우리가 매일 먹는 식품에서부터 컴퓨터 소프트웨어,화학제품,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그 대상이 매우 광범위하다.심지어 교통사고로 인한 희생을 줄이기 위해 제조업체들에 자동차 설계를 바꾸도록 권장하기까지 한다. 15개 회원국에 3억 7600만명을 포괄한 세계 2위의 경제주체인 EU는 특히 환경과 소비자 보호에 있어 미국보다 더 엄격하고도 빈번한 규제를 추구하고 있어 미국 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U가 새로운 ‘스탠더드’=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금과옥조로 여겨오던 미국식 기준에서 벗어나 EU의 기준들을 따르느라 고심하고 있다.맥도널드는 EU 국가들에서 ‘해피밀’세트에 끼워 주던 플라스틱 장난감을 더이상 판매하지 않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소프트웨어 업자들과 공급계약을 재조정하고 있고 인터넷 서비스 업자들은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사의 EU 로비스트로 활약하고 있는마야 웨셀즈는 “20년 전에는 미국식 기준만 따르면 세계 어디서건 쉽게 물건을 팔 수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다른 발에신발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사는 에어컨 제품을 EU의 재활용 권장사항에 짜맞추느라 노력하고 있다.EU는 전자제품 업체들에 재활용을 가로막는 플라스틱을 이용하지 않도록 권장하고있다. 미국인들이 아무 거리낌 없이 유전자 변형(GMO) 식품을 섭취하고 있는 데 반해,EU에서는 단 1%라도 GMO 성분이 함유된다면 이를 제품에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또 유럽에서는 GMO 곡물이 동물 사료로나 사용되기 때문에 농민들은 시장에 내다팔 곡물을 재배할 것인지,아니면 사료 가공용으로내놓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높아진브뤼셀의 위상=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사는 머지않아 EU본부를 브뤼셀에 개설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EU의반독점 책임자인 마리오 몬티와 잘 통한다는 이유만으로 EU간부 출신인 페르디난도 나니 베칼리를 유럽법인의 대표로영입했다. 이 회사는 전구에서부터 플라스틱에 이르기까지 자사제품중 99%가량이 새로운 EU의 규제조치에 영향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10년 전만 해도 미국 기업들은 유럽을 위해 활동하는 로비스트를 두고 있지 않았다.그러나 지금 브뤼셀에는 1400여 기업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1만명 가까운 로비스트들이북적이고 있다. 10년 전 한곳도 지사를 갖고 있지 않았던 맥도널드는 현재5곳,나이키는 4곳,도요타는 3곳의 유럽지사를 갖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 법률회사와 컨설팅사들 역시 브뤼셀에 새 둥지를 틀고 있다.이들 회사는 EU 간부 출신들을 영입해 본격적인 EU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울릉도 쓰레기 500t 수십년만에 ‘섬 탈출’

    수십년간 방치돼 왔던 울릉도의 쓰레기가 24일 환경부,해군 등의 도움으로 육지로 운반됐다. 1만여명이 살고 있는 울릉도는 간단한 쓰레기는 자체 소각,매립 등을 통해 처리해 왔지만 폐자동차,폐가전제품,고철 등은 치울 방법이 없어 울릉읍 도동리 야적장(면적 1000㎥)에쌓아두고 있었다. 고철은 육지에서 가끔 수집상이 찾아와 수거해 갔지만 기타폐기물은 대형 화물선 1회 대여비 1500만원을 내지 못해 속수무책이었다. 이날 운반된 폐기물은 모두 500t으로 1000t급 대형 화물선과 195t짜리 해군 수송선이 동원됐다. 고철,폐타이어,폐전자제품,폐유리병 등은 INI스틸,LG전자 칠서리사이클링센터 등으로 보내져 재활용된다. 행사에는 가전 3사 서비스팀이 참가,가전제품을 무료로 수리해주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운반된 폐기물은 그냥 뒀으면 바다나 계곡에 버려졌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섬 지방 폐기물의 육지 운반작업을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전자제품 EMS생산 본격화-산자부, 실행방안 마련키로

    세계 정보통신(IT) 시장의 새로운 흐름인 전자제품 생산전문기업(EMS)이 우리나라에서도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EMS는 전자제품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전세계 불특정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다품종을 대량 생산한다는 점에서 자사 모델에 특정 기업의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구별된다. 산업자원부는 17일 EMS의 국내 확산을 위해 산업기술재단주관으로 오는 6월 말까지 연구·용역을 실시,실행방안을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이달 중 전자·정보통신업체를 중심으로 ‘EMS기업 협의회’를 구성,전자업계의 자발적 참여를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MS가 활성화되면 공장 해외 이전에 따른 국내 전자산업의공동화를 막고, 중소·벤처기업의 시제품에 대한 생산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또 완성품 메이커와 부품업계간의 수평적 협력관계 확대 등을 통해 산업구조의 고도화와경쟁력 제고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부문만 아웃소싱] EMS를 통한 생산방식은 전자업체가자사 제품의 생산부문을 특정기업에 아웃소싱하는 것이나마찬가지다.전자업체로서는 저부가가치의 생산부문을 아웃소싱함으로써 생산설비를 설치·유지·관리할 필요가 없어비용와 인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데다 고부가가치의 연구개발 및 마케팅에 더 주력할 수 있다. EMS도 특정 업체의 제품만을 생산하던 기존 하청업체와는달리 다수의 업체로부터 다양한 모델을 위탁받아 동일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일수 있다.연구개발이나 마케팅을 위해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이다. [세계 시장 급속 확산] 미국의 전자산업이 최근 일본을 추월한 원동력은 EMS의 활성화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미국이 EMS의 위력을 확인시킴으로써 유럽연합(EU)·일본 등 세계 각국이 EMS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시장 규모도 날로커지기 시작해 지난해 전세계 EMS시장은 컴퓨터·통신기기등을 중심으로 총 1780억달러로 추산된다.오는 2004년에는260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2010년쯤에는 IT분야하드웨어의 절반 이상을 EMS가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걸음마 수준] 삼성전자 등 대형 업체들은 해외동향을 분석,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자체생산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다만 일부 중견 전자업체들이 EMS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삼보컴퓨터는 EMS업체로의 변신을 추구하고 있고, 한국컴퓨터는 지난해 초 EMS사업부를 신설했다.삼성전기의 경우 미 솔렉트론에 납품업체로 등록,올해 402억원가량을 납품할 계획이다.이밖에한주에스엠티,뉴인포시스템 등도 EMS 전문업체로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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