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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사이트·사업투자 ‘사기주의보’

    인터넷 사이트와 유사 수신업체에 대한 ‘사기주의보’가 발령됐다.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1일 인터넷과 유사 수신업체의 피해사례 및 피해 방지요령을 내놓았다. ●“성인사이트 무료체험 조심하세요.” 성인사이트에 공짜로 접속시켜 주겠다는 제안을 호기심에 받아들였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무료 접속에 필요하다고 해서 무심코 알려준 전화번호나 휴대전화 번호로 자신도 모르는 새 돈이 결제돼 빠져나간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성인사이트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무료체험을 미끼로 유무선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돈을 빼내가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카메라·노트북 등 값비싼 전자제품을 ‘파격가’에 특별판매한다고 소비자를 유인한 뒤 “가격이 싼 만큼 현금으로 먼저 결제해달라.”고 요구해 돈만 챙겨 달아나는 업자들도 늘고 있다.인터넷 강의사이트를 개설해 장기고객을 확보한 뒤 부실한 강의로 배짱을 부리거나 약속한 ‘동영상 CD’를 보내주지 않은 채 잠적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 이럴 때는 회원으로 가입하기 전에 반드시 사이트에 사업자의 주소와 전화번호,약관,사업자 등록번호 등이 명시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공정위측은 ▲값비싼 제품을 팔면서 계좌이체 등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사이트 ▲선착순이나 복권식,추첨식 판매를 가장해 대금 입금을 요구하는 사이트 ▲1년 이상 장기계약을 해야 한다며 고액의 요금 선불을 요구하는 사이트 ▲무료 사용기간을 준다며 유·무선 전화번호를 요구하는 사이트 등은 일단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소비자 노하우는 공정위 홈페이지(www.ftc.go.kr)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유사 수신업체도 조심해야 회사원 L씨는 부동산 투자업체라는 Y사로부터 500만원을 투자하면 강원도 횡성의 펜션 부지 분양을 통해 3개월후 671만원을 준다는 말에 투자를 했으나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원금조차 되돌려 받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들어 지난 30일까지 경찰청에 통보한 불법 유사수신업체는 40곳으로,지난해 같은 기간(25곳)보다 60%나 늘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유사수신 요주의 업체의 특징’으로 ▲보안에 지나치게 신경쓰는 업체 ▲연예인을 동원해 광고하거나 유명 정·관계 인사를 들먹이는 업체 ▲업체명 및 사무실 위치가 자주 바뀌는 업체 ▲금융거래를 다른 사람 명의로 하는 업체 ▲등록·허가법인이라는 사실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업체 등이라고 밝혔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
  • 바그다드거리 한국차·가전품 ‘인기’

    이라크전쟁 이후 1년간 한국과 이라크간의 교역실적은 5억달러로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입이 80%를 차지했다.직접 교역량은 1억달러에도 못 미쳤지만 이라크의 불안한 정정을 감안할 때 이 정도라면 괜찮은 성과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그러나 국내 산업계는 이라크 특수는 시작일 뿐이라고 진단한다.비록 우리 군의 이라크 파병 일정이 다소 늦춰지기는 했지만 파병 자체가 취소된 것이 아닌 만큼 그동안 공을 들여온 공사수주 등이 조만간 결실을 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넘쳐나는 한국제품 현지 진출 업체와 KOTRA 등에 따르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순찰차 중에는 현대자동차의 엑센트가 눈에 많이 띈다.과거 주류를 이뤘던 벤츠에서 올해 초 엑센트로 대거 바뀌었다.현대나 대우자동차의 다른 차량들도 수없이 거리를 질주한다.종전 이후 한국의 중고차들이 많이 수출된 덕분이다. 고급 TV나 전기제품도 없어서 못팔 지경이다.특히 주택복구에 필수적인 전기제품은 한국산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라크전 이후 양국의 직접 교역량은 9300만달러(수출 3600만달러,수입 5700만달러)로 전년 1억 2500만달러보다 25.6%(3200만달러) 줄었다.그러나 간접교역은 크게 늘어났다.쿠웨이트·요르단·UAE·레바논 등을 통한 이라크 교역량은 3억 9873만달러에 이른다. 업체별로는 삼성물산이 총 4억달러 규모의 직·간접교역을 했다.수출품목은 철강·섬유·정보통신,수입 및 3국간 거래는 석유화학 관련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1년동안 중고차·건설 중장비·화학제품·특장차·버스·전자제품 등 16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원면 등 400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현대종합상사는 요르단 S사를 통해 위성수신기 1만 5000대(약 100만달러)를 수출했다. 수많은 한국 제품이 이라크에 상륙했지만 통계가 없는 경우도 있다.한국산 중고차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간접교역 대신 정공법 채비 국내 업체들은 다음달 5∼8일 바그다드에서 열리는 ‘바그다드 재건박람회’에 참가해 CD-롬 등 정보통신 및 생활물자 제품들을 소개하고,각종 프로젝트 사업의 참가 가능성을 타진한다.지금까지의 보따리장사식 교역에서 탈피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기업들의 전략도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었다.LG전자는 올 초부터 중동지역 마케팅 거점을 늘리기 위해 바그다드에 주재원 2∼3명과 현지인 다수로 구성된 판매지사를 설립키로 하고 태스크포스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이재영 중동아프리카 TV그룹장은 “바그다드 판매지사가 설립되면 PDP TV와 시스템 에어컨 등 올들어 전쟁이 끝나고 판매가 급성장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2년만에 개최된 2004년 제다 전자종합 박람회에 참가해 중동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그동안 사실상 손을 놓다시피 했으나 올 들어 요르단 암만지점을 통해 이라크내 대리점을 파고드는 판촉활동을 재개했다. 당초 크게 기대를 걸었던 재건공사 수주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결실을 볼 전망이다.미국 정부가 187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재건기금을 속속 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이 일부 공사 입찰에 참가 중이어서 조만간 수주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이밖에 일본도 이라크 재건사업에 50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어서 국내건설사들의 수주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종합상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비공식적이고,간접적인 교역이 많아 AS 등에 문제가 많았다.”면서 “이제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라크 시장에 진출해 한국상품의 이미지를 높여야 현지시장에서 한국산의 생명력이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이종락 류길상기자 sunggone@˝
  • 하이마트 테크노마트 봄맞이 CF 대결

    국내 양대 전자제품 양판점인 하이마트와 테크노마트가 새봄을 맞아 새로운 광고를 내놓았다. 하이마트는 유준상,김현수를 모델로 기용했던 ‘오페라 광고’가 2년이 지나면서 관심이 줄어들자 송승헌,신하균,박은혜의 ‘삼각 드라마’ 시리즈를 선보였다. 마케팅 팀장 송승헌과 디자인 실장 신하균이 신입 디자이너 박은혜에게 관심을 보이자 박은혜가 두 남자를 놓고 ‘골라봐?’라고 말하는 것으로 광고는 마무리된다. 오페라처럼 노랫말로 광고 줄거리를 이끌어가는 것이 전편의 시리즈와 흡사하다. 하이마트는 주 공략대상인 주부들이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세 주인공의 삼각관계를 모두 7편의 드라마로 내보낼 예정이다.광고 메시지는 유명 드라마의 주제가를 개사한 노래 가사로 표현하게 된다. 테크노마트는 김창완·서민정 부녀에 이어 개성있는 연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금보라·봉태규를 모자역으로 설정했다.교통체증에 모두 짜증을 내지만 테크노마트에서 ‘봉’을 잡은 봉태규 모자만 즐거워한다는 내용이다. 봉태규의 모델료는 계약기간 1년에 2억원으로 엄마역인 금보라의 1억 7000만원보다 많아 광고모델로서 상한가임을 톡톡히 과시했다. 꽉 막힌 도로상황을 표현하는 것이 광고의 핵심이었는데, 세트가 아니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일요일 하루 동안 촬영됐다.일요일 여의도 공원을 찾은 가족단위 행락객 중 특히 40대 아저씨들은 촬영 중인 금보라의 사인을 받기 위해 아내들의 눈총을 받으면서도 줄을 섰다고 광고대행사는 전했다. 윤창수기자˝
  • 삼성 해외주재원 ‘性파괴’

    삼성은 11일 대리∼차장급 30대 여성 실무자 4명을 해외 주재원으로 발령했다.지난 95년 여성 관리사무직 3명을 해외에 보낸 적이 있으나 상품기획·마케팅·디자인·영업 부문의 실무 인력을 파견한 것은 처음이다.또 외국인 직원을 처음 주재원으로 보내기로 했다. 삼성은 이날 발표한 올해 해외주재원 파견 대상 200명의 명단에 ▲삼성전자 목경숙(39) 차장(중국 상하이)▲삼성전자 연경희(33) 과장(싱가포르)▲삼성전자 조경숙(31) 선임(유럽총괄 디자인연구소)▲삼성물산 윤현숙(31) 대리(로테르담지점) 등 여성인력 4명을 포함시켰다. 목 차장은 가전분야의 전략·마케팅 전문가로 중국 삼성전자 쑤저우법인에서 상품기획을 맡게 된다.싱가포르 지역전문가 출신인 연 과장은 현지에서 동남아 총괄마케팅 담당으로 일하게 되며,조 선임은 전자제품 디자인 전문가로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인 부문의 핵심인력이다.윤 대리는 해외 영업·마케팅 전문가다. 삼성은 또 글로벌 인력 강화 차원에서 삼성 미래전략그룹의 넬슨 앨런 부장을 외국인 최초로 유럽본사(런던) 주재원으로 발령했다.외국 법인이나 지사 등에서 현지 외국인을 채용하는 사례는 많지만 본사 정식 직원으로 채용한 외국인을 국내에서 근무토록 한 뒤 해외 주재원으로 내보내는 것은 처음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박건승기자 ksp@˝
  • 휴대전화 기능도 세대따라

    휴대전화의 진화속도에 맞춰 수요도 다양해졌다.휴대전화 제조사들도 세대별,직업별 입맛에 맞는 기능을 가진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팬택&큐리텔의 어린이 전용 ‘키즈폰(모델명 PG-L5000)’은 어린이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버튼을 누르면 미리 저장된 3개의 전화번호로 자동 위치 전송 및 동시 통화가 이뤄져 유괴 등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 학업 능률을 높이기 위해 뇌파 유도 기능을 하는 집중력 향상기를 국내 최초로 탑재했다. 10대들에게는 카메라와 MP3 기능이 중요하다.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캠코더폰 신제품(SCH-V410/SPH-V4300)은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최대 2시간 연속 동영상 녹화는 물론 녹화한 영상을 휴대전화로 편집까지 할 수 있다.폴더 외부에 뮤직 플레이어 전용 버튼이 있어 다운받은 음악파일을 폴더를 열지 않고도 들을 수 있고 리모컨 기능을 채용해 TV·DVD플레이어·VCR·CATV·셋톱박스 등 일부 가전제품을 휴대전화로 조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얼짱폰(모델명 SCH-E370)’은 전형적인 10대 공략 제품.회전형 카메라가 폴더 끝 부분에 달려 있어 얼굴 사진을 찍으면 눈매는 부드럽게,코는 반듯하게 턱선은 가늘게 나타난다.전자제품 리모컨 기능도 갖췄다. 20대 대학생 등에게는 안테나를 단말기안으로 집어넣어 스타일을 강조한 폴더형 인테나 카메라폰(일명 벤츠폰)이 인기다.지난해 출시된 삼성의 슬라이드 업 카메라폰(모델명 SCH-E170)도 가볍게 누르면 덮개가 자동으로 밀려 올라가는 ‘반자동 방식’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역시 인테나를 적용한 LG전자의 64화음 회전형 폴더 카메라폰은 PDA 형태처럼 액정부분을 180도 회전시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30대 비즈니스맨 또는 영업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고객관리 및 업무 등에 있어서 지능형복합단말기 M400(삼성)이 유용하다.세계 최초로 한글버전 MS 포켓PC 운영체계를 탑재,MSN 메신저는 물론 워드,엑셀 등 오피스 기능을 추가했다.TV 수신기능과 차량용 내비게이션 기능도 갖췄다. LG전자의 고품격 ‘비즈니스폰’도 음성통화가 많고 휴대성과 버튼의 편리함을 중시하는 25∼35세 직장인을 겨냥한 제품.‘비즈니스 모드’를 이용하면 대기화면이 오늘날짜가 표시된 달력으로 설정돼 손쉽게 일정관리를 할 수 있고,‘프리모드’를 이용하면 전원을 켠 상태에서도 진동이나 벨이 울리지 않고 걸려온 전화나 메시지를 통화목록,수신문자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휴대전화 액정화면에 터치 스크린을 채용해 버튼 대신 스타일러스 펜으로 휴대전화를 조작할 수 있는 삼성전자 ‘터치 스크린 게임폰’은 40대 연령층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활자를 크게 하고 기능을 단순화했던 LG전자 ‘실버폰’은 지난해 하반기 단종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EBS수능’ 특수 희비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하나로 교육방송(EBS) 강의 내용에서 수능시험 문제를 출제하기로 한 뒤 컴퓨터·전자제품·서적을 중심으로 ‘EBS 특수’ 바람이 불고 있다.반면 영세 학원들은 “조만간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울상을 짓고 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홈쇼핑 업체들이다.지난 22일 TV수신카드와 강의 내용을 녹화할 수 있는 CD-RW를 탑재한 PC를 ‘EBS수능 대비용’이라고 내놓은 LG홈쇼핑은 110분 동안 1500여대를 판매했다.평소 같은 시간대에 800여대 팔린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많은 양이다. CJ홈쇼핑도 같은 날 ‘수능패키지 기획전’이라는 이름으로 TV 수신과 녹화 기능이 첨부된 컴퓨터를 1시간 동안 평소의 2배가 넘는 800여대를 팔았다.이들 업체측은 앞으로 ‘EBS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PC 제조·판매업체도 멀티미디어형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TG컴퓨터 홍보팀 방영이씨는 “EBS의 수능 강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다소 값이 비싸더라도 TV 수신과 녹화가 가능한 멀티미디어 PC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녹화기와 소형TV의 판매도 늘고 있다.전자랜드21 강남점 민병수 지점장은 “하드디스크에 TV프로그램을 녹화하는 디지털녹화기와 DVD녹화기,15·17인치 LCD TV 등에 대한 문의가 자주 오고 판매도 10%가량 많아졌다.”고 말했다. 서점에는 EBS 교재를 찾는 손님이 부쩍 늘었다.광화문 교보문고에는 언어,외국어,수리영역의 EBS 교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 과목당 하루 100여권씩 팔리고 있다.영풍문고측도 지난해보다 30∼40% 판매량이 늘어 과목당 하루 50권 이상씩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주택가 주변의 영세 보습학원들은 EBS 강의와 학교 보충수업 강화 방침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도봉구 C학원 원장 김모(49)씨는 “경기 침체와 학원 양극화로 주택가의 학원 운영이 어려운 상황 속에 EBS 강의가 시작되면 문을 닫는 영세 학원이 속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
  • [우수기업&우수상품 ①]삼성전자 PAVV-화질전문 반도체 칩이 고화질 구현

    PAVV는 이미 최대 크기의 프로젝션TV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DLP 방식의 고화질(276만 화소) 초슬림 프로젝션TV를 출시했다. DLP프로젝션TV는 미국의 고급 TV시장(3000달러 이상)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평판디스플레이TV 부문에서는 63인치 PDP TV를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았다. 또 70인치 개발에 이어 세계 최대 크기인 80인치 PDP 개발까지 완료했다. 화질에 있어 3000:1이라는 명암비와 1000칸델라 밝기를 동시에 구현한 42·50인치 PDP TV를 세계 최초로 개발, 이미 선보인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세계적인 전자제품 전시회 ‘CES쇼’에 57인치 대형 LCD TV를 소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화질 분야에도 투자와 연구를 아끼지 않았다. 화질전문칩 ‘DNIe(Digital Natural Image Engine)’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과 PAVV의 전문 영상 기술이 완성시킨 화질전문 반도체 칩으로서 일반영상에서뿐만 아니라 HD영상에서도 선명한 고화질을 구현한다.˝
  • [녹색공간] 부안의 교훈 ‘에너지 절약’/윤순진 서울시립대 행정학 교수

    얼마 전 부안에서 핵폐기물 처분장 건설에 대해 찬반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있었다.높은 투표율(72.04%)에다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었다(91.83%).산업자원부 장관은 법적 효력이 없다고 못 박았지만 주민투표 결과는 형식적인 법적 구속력 여부를 떠나 정책적 판단의 근거로 삼기에 충분해 보인다.정책결정이 지역주민의 의사를 반영해야 한다면 주민투표가 갖는 정치적 효력은 무시하기 힘들다.아무리 국책사업이라 하더라도 지역주민의 동의와 이해를 구하는 절차가 중요하며 졸속으로 밀어붙이는 정부의 사업 추진방식은 수용되기 어렵다는 당연한 사실을 확인시켰다.지역주민을 정책 대상이 아니라 정책 공동체의 일원으로 참여시켜 정책 결정과정에서 민의를 반영하고 이해와 동의의 폭을 넓혀가야 한다는 게 부안이 주는 교훈이다. 부안은 한걸음 더 나아가 핵 폐기물을 양산하는 원전 중심의 전력 체제가 지속 가능한지를 묻고 있다.부안 주민들은 이제 반핵·생명·평화를 기치로 하는 부안 자치공동체를 꾸려갈 것이라고 선언하였다.태양의 도시라 불리는 독일의 대표적인 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는 이 대목에서 시사하는 바 크다.1970년대에 이 지역 주변에 핵 발전소가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강력한 시민운동으로 취소되었다.이후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한 지역주민과 시의회,시 정부가 협력해서 원자력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나섰다.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확대해 왔다.프라이부르크는 이제 지속 가능한 환경정책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증거하는 전시장이 되었다.독일의 많은 도시들이 프라이부르크를 닮으려 한다.부안도 제2의 프라이부르크가 될 수 있을까? 부안에 지워졌고 부안이 감당한 과제는 부안만의 과제가 아니다.현대 산업사회에서 전력은 필수재다.그런데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편리하고 깨끗한 전력이 발전과 송배전 과정에서 많은 환경문제가 야기되고 이로 인해 사회갈등이 유발된다는 사실에 둔감하다.또 문제가 돌출해도 한편으로 물러나 있기 십상이다.수도권의 경우 발전량은 전체 소비량의 26.3%에 불과하다.나머지는 다른 지역에서 끌어다 쓴다.수도권의 많은 주민들은 자신과 부안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자신의 생활양식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았을까? 물론 제도와 정책의 변화가 중요하다.정부는 공급확대를 지상과제로 삼던 데서 수요관리 중심으로 전력 정책의 중심축을 이동시켜야 한다고 점차 인식해가는 중이다.또한 올해를 신 재생 에너지 원년으로 정하여 신 재생 에너지의 확대보급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 위해 나름대로 분주하다.제도와 정책으로 기업과 일반 시민을 규제하고 경제적 유인을 제공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하지만 기업과 일반 시민도 부족한 정책을 보완해 나가도록 촉구하면서 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우리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에너지 절약이 석유파동 시절의 오래된 구호나 포스터 속의 글자로만 존재하는 건 아닌지 되돌아볼 일이다.요즘은 아낀다는 걸 미덕으로 칭찬하기보다 어쩐지 궁상맞은 일로 치부하기 일쑤다.뭘 조금 아낄라치면 대범하지 못하다는 핀잔을 듣기도 한다.하지만 환경을 살리고 사회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에너지 소비를 줄여야 한다.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대기 전력을 줄이며 다소 비싸더라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자제품을 구입하는 일이 출발점이 될 수 있다.에너지 짠돌이는 개인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면서 환경도 살리고 사회갈등도 줄일 수 있다.이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 윤순진 서울시립대 행정학 교수˝
  • [고용있는 성장으로] 대책은 없나

    수출용 전자제품의 부품을 하청 생산하는 중견기업 A사.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느라 지난해 가을부터 공장직원들의 야간근무를 대폭 늘렸다.이 추세라면 기계를 더 들여놓아야 하지만 일단은 기존 설비를 밤새 돌려 주문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A기업뿐이 아니다.많은 기업들이 좀처럼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그렇다고 투자요인이 없는 것이 아니다.경기침체가 극심했던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일감이 없어 투자를 늘릴 명분도,여력도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10.9%나 늘었다.그런데 정작 생산능력은 3.1% 증가에 그쳤다.통계청 김민경(金民卿) 경제통계국장은 “생산이 크게 늘었는데도 생산능력이 제자리 걸음이라는 것은 기업들이 기계설비 증설 등 투자를 늘리지 않고 A사처럼 철야근무나 3교대 등으로 늘어나는 주문을 소화했다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기업의 투자요인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설비투자 조정압력(생산증가율에서 생산능력증가율을 뺀 것)’은 지난해 8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9월을 기점으로 플러스(4.2%포인트)로 돌아섰다.12월에는 이 투자압력이 7.8%포인트까지 급등했다. 재정경제부 강호인(姜鎬人) 종합정책과장은 “투자압력이 계속 높아지는 만큼 기업들이 계속 투자를 미루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강 과장은 “무엇보다 기업들이 투자를 늘려야 정규직 등 근본적인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면서 “올해 경제운용의 모든 초점을 투자 활성화에 맞춘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토지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외국인투자 유치규정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늦어도 6월말까지는 토지규제 관련 로드맵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강 과장은 “수요가 있는데도 기업들이 신규투자를 계속 회피하면 당장은 버틸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은 경쟁에서 뒤처져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전문가들은 투자가 시급한 또하나의 이유로 경제성장률(GDP) 증가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가 급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든다.종전까지는 GDP가 1%포인트 늘어나면 연간 1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추산돼 왔다.그러나 최근의 통계를 보면 GDP가 1%포인트 늘어도 5만∼6만명밖에 고용창출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심지어 지난해에는 3% 안팎 성장했지만 일자리가 오히려 3만개 줄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는 “첨단 자동화설비가 사람을 대체하는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투자가 수반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꺾는 정치불안과 과잉규제를 시급히 해소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장바구니]

    ●현대백화점 서울 천호점은 22일까지 ‘새봄 딸기 대축제’를 진행한다.인삼딸기(900g) 1만원,유기농 딸기(800g) 1만 3000원,딸기컵케이크 2500원,딸기크레페 2000원,딸기 찹쌀떡 2000원 등이다. ●한국 네슬레는 서울우유와 손잡고 이유식 ‘앙팡밀’과 임산부를 위한 우유 ‘앙팡맘’을 내놓았다.앙팡밀은 스틱형 30개들이 1통이 1만 6200∼1만 8400원,앙팡맘은 250㎖ 한 팩에 1000원.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인터넷상에서 휴대전화 구입과 가입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는 휴대전화 대리점 ‘KTF 온라인숍’을 열었다.인터파크와 KTF 간의 시스템 연동으로 고객이 직접 번호조회를 통해 원하는 번호를 선택할 수 있어 기존 오프라인 대리점보다 가입절차가 간편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 ●롯데칠성음료는 ‘레쓰비 모닝커피’를 선보였다.원두커피에 생우유를 넣어 맛이 조화를 이루는 점이 특징.175㎖짜리 캔 700원. ●행복한세상은 19∼25일 ‘봄인테리어 특별기획’을 진행한다.행사기간 중 봄 인기상품 연꽃자구 커튼이 14만원,매시 커튼 14만원,아랑주 롤메카 Q세트 9만 9000원,인테코 면 식탁보 5000원,공기·대접이 각 5000원,접시 8000원,커피잔세트가 1만원에 판매된다. ●휠라코리아는 새학기를 맞아 초등학생용 가방 7개 스타일,15개 품목을 내놓았다.척추보호 등판이 부착돼 있어 가방 안에 내용물이 많든 적든 등에 착 달라붙어 불편감을 주지 않는다고.책가방 5만 9000∼8만 4000원,신발가방 2만 8000∼3만원. ●롯데백화점 20일 대구 2호점인 상인점을 오픈한다.달서구 상인동 1510에 연면적 1만 9200평,영업면적 8100평,주차대수 700대 규모로 들어서는 상인점은 식품 특화매장과 최첨단 전자제품 및 고급 생활용품 매장을 입점시켜 ‘새로운 생활 라이프’를 강조한 것이 특징.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다음달 14일까지 자사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PS2) 신기종 기본 세트를 약 20% 특별 할인가로 판매한다.시중 소비자가 24만 8000원(부가세 포함)에 판매되던 제품이 19만 8000원에 판매된다.˝
  • “특소세 폐지·인하 앞당겨야”

    정부가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특소세 폐지 및 인하 방침을 밝힌 이후에 적용시기와 적용대상 품목 등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짓지 못하자 업계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업계는 이번 정부의 발표가 가뜩이나 수요가 실종된 상황에서 자칫 대기수요를 가중시킬 수 있는 ‘역효과’가 난다며 조속시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폐지대상 품목 확대 요구 대한상의는 최근 ‘특별소비세 일부품목 폐지방침에 대한 업계 의견’이라는 건의서를 정부에 냈다.건의서는 ▲일부품목의 특소세 폐지 조기시행 ▲폐지대상 품목 확대(에어컨,프로젝션·PDP TV) ▲자동차 특소세에 대한 탄력세율 적용 등을 요구했다. 관련 업계도 “일부품목에 대한 특소세 폐지방침이 알려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올해 소비를 내년으로 미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소비위축이 심화되면서 업계의 판매부진이 우려된다.”며 특소세 폐지시점을 최대한 앞당겨줄 것을 요구했다. 재정경제부는 특별소비세 개편 계획을 통해 내년부터 7∼20%에 달하는 골프채·보석·스키용품 등의 특소세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승용차와 석유제품은 폐지대상에서 빠지고,에어컨과 프로젝션·PDP TV는 폐지 여부를 좀더 검토한다는 입장이었다. ●대상품목 혼란만 가중 업계가 특소세 폐지·인하를 앞당길 것으로 요구하는 근거는 지난해 7월 자동차와 에어컨 등 일부품목의 특소세가 인하될 당시 겪었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시행시점까지 인하 대상으로 거론되던 품목들의 판매량이 급감하고 계약해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 인하방침이 알려진 후 특소세를 실제로 내리기까지의 기간이 9일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올해는 관련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제품과 자동차업계가 특소세 포함여부를 놓고 특히 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모 가전업체 마케팅 담당임원은 “특소세 폐지대상 품목에 가전제품이 제외되는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아 판매량 예측과 마케팅전략 수립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특소세 폐지대상에서 제외되거나 혹은 포함되더라도 특소세가 내년부터 폐지된다면 올해 대폭적인 매출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불필요한 대기수요를 촉발해 내수부진을 더욱 심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조만간 특소세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특소세폐지 대상 32개 품목중 60%를 차지하고 있는 골프용품과 고급시계는 가격에 민감하지 않아 폐지시기를 앞당길 계획이 없고 자동차도 지난해 7월에 내렸기 때문에 추가로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고령화사회 중국인들

    중국이 급속도로 고령화사회로 진입 중이다.60세 이상 고령자가 1억 4000만명으로 전인구의 10%를 넘었다.65세 이상 인구는 9400만명으로 전체의 7%를 초과했다.중국 국가통계국은 60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매년 3.2%씩 늘고 있으며,1000만명의 80세 이상 노인들이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70년대 말부터 추진되고 있는 ‘1자녀 갖기 운동’ 때문에 2명의 자녀(부부)가 4명의 노인(친가·처가)을 부양하는 ‘기형 구조’가 멀지 않은 장래에 실현될 조짐이다.이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는 장기적 노인복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베이징 동쪽 외곽에 위치한 싱광(星光) 노인건강회복센터.유럽식 철제 대문을 들어서면 아기자기하게 꾸민 강남풍 정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양로원 실내에는 TV와 VCR,에어컨 등 전자제품은 물론 마작과 바둑,장기,헬스기구 등도 보인다. 이날은 와유차이(瓦有財) 노인의 80세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다.케이크를 가운데 놓고 둘러싼 많은 사람들이 손뼉을 치며 “주니성르콰일러(祝生日快樂)”를 외쳤고,와 노인은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촛불을 껐다. 싱광 노인건강회복센터는 3년 전부터 주변 노인들의 생활을 돌보며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양로원이다.이곳 노인들은 모두 14명이고 평균 연령은 75세 안팎이다.이 양로원은 사업가 량보쥔(梁寶君·35)이 755만위안(약 11억원)을 투자해 국가에 헌납했고 매년 40만위안(6000만원)을 무료로 지원한다.하지만 이런 행운의 양로원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90% 이상이 실비만 받고 운영하는 양로원이나 노인복지센터가 주류를 이룬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에 있는 산리툰(三里屯) 퉈라오쒀(托老所·양로원)는 전형적 유료 양로원.아담한 분홍색 단층 건물로 1실 3인 거주의 방 5개를 구비한 소규모 양로원이다.대문을 들어서면 30평 정도의 마당에 아령이나 간단한 운동기구들이 한 줄로 늘어서 있다.노인 1인당 비용은 480위안(7만 2000원)이고 국가에서 운영비의 절반 정도를 지급한다. 양로원 책임자인 왕칭(王靑) 여인은 “회사에서 샤강(下崗·정리해고)된 이후 3년 전부터 이곳에서 실비만 받고 일하고 있다.”며 “양로원 운영은 늘 돈이 부족해 주민위원회 의연금 등 정부 보조로 힘겹게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로원 운영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지원도 큰 힘이 된다.빨래와 청소·식사는 2명의 봉사자들이 전담하고, 한 달에 한 번씩 대학생들이 대청소나 이발을 도와준다.양로원 인근 경찰병원은 2주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무료로 해준다. 이곳에 살고 있는 장후이민(張慧敏·여·65)은 “남편이 죽고 나서 자녀들이 사업에 바빠 짐이 되기 싫어서 양로원에 왔다.”며 “7년 전 방직공장 퇴직금으로 양로원 비용을 내고 있고 이곳 생활은 아주 쾌적하다.”고 대만족을 표시했다. 모두 14명이 생활하는 이곳 노인들은 아침 7시 식사 이후 1시간 가량 산책 겸 운동을 한다.다음에 TV 시청이나 마작,바둑,장기 등의 오락 이후 반드시 낮잠을 잔다. ●농촌은 노인복지의 사각지대 예부터 농촌 노인들은 ‘노후는 아들에게 의지한다.’는 관념 속에 살아왔다.하지만 개혁·개방 이후 급속한 산업화는 8억 인구의 농촌을 노인 복지의 ‘사각지대’로 만들었다.중국 농민의 1인당 1년 수입은 평균 2000위안(30만원) 안팎.가난에 찌든 젊은 농민들은 농사를 포기하고 도시로 몰려가 민궁(民工·농촌의 도시근로자)으로 변한다.농사 지을 힘이 없는 농촌 노인들이 빈 집에서 쓸쓸히 죽음을 기다리는 사례가 다반사다.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돈 한푼 없는 농민들을 위해 농민 양로를 사회 시스템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되기도 했다. 일부 지방에서는 농민 양로 보험제도가 시험적으로 시작됐다.만 18세 이상 농민들은 보험에 가입할 수 있고 매년 267위안(4만원)씩 15년간 보험금을 내면 여성은 만 55세,남성은 60세 되면 매달 죽을 때까지 정기적으로 양로금을 받는 제도다. ●자본주의가 노인 경시 풍조 불러 중국에선 자식들의 봉양을 받지 못하는 외로운 노인들을 쿵차오(空巢·빈 둥지)라고 부른다.맞벌이가 보편화된 중국에서 노인들은 텅 빈 집에서 소외되기 십상.13억 인구의 노동력이 포진한 중국에서 노인에게까지 일거리가 돌아올 여력도 없어 하나뿐인 손자들을 통학시키는 일 정도가 그나마 낙이다. 최근 과거의 축구 명장 출신인 쉬푸성(徐福生·75) 노인이 베이징 거리에서 젊은 택시 운전사에게 맞아 죽은 일이 발생했다.이 사건은 전 중국에 광범위한 비판과 반성을 불렀다.일부 언론들은 “중화민족의 전통 미덕인 ‘준라오아이유(尊老愛幼·노인을 존중하고 유아를 사랑한다.)’가 땅에 떨어졌다.”고 개탄했다. 베이징대 천샤오펑(陳小鵬) 교수(철학과)는 “급속히 확산되는 자본주의·시장주의가 약자(노인)를 경시하고 학대하는 분위기로 이어졌다.”며 날카로운 메스를 가했다. ●종합 노인복지 서비스 착수 1인당 국내총생산(GDP) 1000달러(120만원)에 불과한 중국 가정에서 부담하는 ‘노인비용’은 만만치 않다.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연간 5000위안(75만원) 이하 가정이 27%이고, 5000∼1만위안(150만원)의 가정이 37%로 나타났다.양로비 지출이 1500위안(22만 5000원) 이상인 가정도 14%에 달했다.노인들의 병원비와 보건약품(보약류),보모 고용비 등으로 가장 많이 지출됐다.한편 노인들의 가정 양로 선호도가 75%에 달했다.하지만 대부분 가난한 노인들은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하는 분위기다.이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는 지난해 70억위안(1조 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만개의 ‘싱광라오런자(星光老人家·별빛 노인의 집)를 건설했다.일종의 다기능 노인복지센터로,도시를 중심으로 각 사회구역 단위로 양로에 도움을 주고 노인들의 활동 공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중국 정부는 지난 96년부터 양로보험제도를 실시하는 등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만들기 시작했다.그러나 한정된 재원으로 급속히 전개되는 노령사회에 대비하기는 역부족이란 시각이 많다. oilman@˝
  • PL사고 火傷 전기밥솥 최다

    전자제품 분야의 제조물책임(PL) 사고 가운데 화재가 가장 많고 제품별로는 전기밥솥이 최다 PL사고 대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PL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건수 320건 중 ‘PL사고’로 일컫는 확대사고(제품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신체·재산상 손해를 입은 경우)는 33건(10.3%)으로 나타났다. 화재 14건(42.4%),화상 9건,상해 5건 등이었다. 제품별로는 전기밥솥이 화상 6건으로 가장 많아 삼성전자가 현재 리콜을 진행중이고 LG전자도 지난해 리콜을 실시했었다.세탁기가 화재 2건과 상해 1건 등 3건이었다. 비데기와 휴대전화에서도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가짜 세금계산서’ 3100명 세무조사

    국세청은 13일 가짜 세금계산서의 매매상을 뿌리뽑기 위해 올 한해 동안 3100명의 혐의자에 대해 강력한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조사인원 2404명보다 29%(696명)가 많은 수치다. 국세청은 1차로 과세정보 및 현장확인 자료 등을 통해 상습적이고 지능적인 수법으로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혐의가 있는 104명을 적발,지난 12일 일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대상은 법인사업자 80명과 개인사업자 24명이다.사업유형별로는 전자제품 19명,의류와 건설·운수 각각 16명,석유 8명,기타 45명이다. 국세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40일간 거래처 확인조사와 금융 거래확인 조사,관련업체 연계조사를 실시해 거래내역을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다. 오승호기자˝
  • 김광로 LG전자 인도법인장 印진출 7년… 매출 1조 달성

    “꿈만 같습니다.” 인도 진출 첫해인 지난 97년 36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을 지난해 1조원으로 끌어올린 김광로 LG전자 인도법인장(부사장)은 12일 “2007년 매출 20억달러를 달성하려면 인도 구석구석에 더 많은 땀을 뿌려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국제적 조사기관인 ORG-JFK가 발표한 2003년 인도시장 자료에 따르면 LG전자는 에어컨(31%),세탁기(29%),TV(21%),전자레인지(33%)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냉장고(22%)와 청소기(20%)도 2위를 기록하며 인도 현지 업체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인도시장 공략 프로젝트팀을 2년간 가동한 끝에 97년 1월 상륙한 인도시장은 예상대로 무궁무진했지만 첫발을 떼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소니 등과 인도 현지업체들의 저항이 완강했다. 김 법인장과 직원들은 20여대의 ‘LG밴’에 전자제품을 가득 싣고 인도 유행가를 ‘LG송’으로 개사한 노래를 틀어가며 인도 구석구석을 누볐다. 뉴델리에서 한번 떠나면 25일이 걸리는 긴 여정 동안 마실 물이 떨어져 콜라로 목을 축여가며 40도가 넘는 폭염과 싸워야 했다. 식중독에 걸리기 일쑤였고 음식이 맞지 않아 가족들은 ‘영양실조’에 걸리기도 했다. 인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크리켓을 TV에 내장된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크리켓 TV,문을 자주 여닫을 수 없도록 자물쇠를 장착한 냉장고,불규칙한 전압에도 견딜 수 있는 에어컨과 세탁기 등 인도 전용제품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직원 2200명 가운데 한국인이 단 16명에 불과할 정도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도 맞아떨어졌다. 기획부터 관리,마케팅,판매, 심지어 R&D분야까지 MBA출신 등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도인들이 활약하고 있다.매주 화요일 갖는 ‘인도 피자 미팅’도 현지인 직원들에게 ‘LG전자는 우리회사’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77년 입사 이후 아랍에미리트,미국,중남미,독일 등 해외로만 나돌아 ‘미스터 개척자’로 통하는 김 법인장을 선두로 한 인도법인은 모니터와 GSM 휴대전화 분야를 적극 공략해 우선 올해 1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9일 TV하이라이트]

    ●한민족 리포트(밤 12시) 마라토너가 되고 싶었던 조선의 한 소년이 지금은 노장이 되어 중국문학을 이끌고 있다.50년동안 중국에서 우리말로 시를 쓰며 민중의 삶을 노래하고,옥고를 겪으면서도 시인이기를 포기하지 않은 김철.생명이 다할 때까지 달릴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는 마라톤과 같다는 그를 만나본다. ●낭랑 18세(오후 9시50분) 사과상자를 선물로 받은 정숙은 혁준에게 사과를 깎아주다 돈다발을 발견한다.제갈파는 혁준이 뇌물을 받았다고 검찰청에 제보한다.한편 종가 어른들이 모인 약속자리에 정숙이 나타나지 않자 할아버지와 혁준은 안절부절한다.그 시간 정숙은 오공주들과 사과상자를 준 남자를 쫓는다. ●대장금(오후 9시55분) 역병이 돌았던 마을에서 상소가 올라오고,민정호와 장금의 활약상을 알게 된 중종은 민정호를 동부승지로 승차시키고 내의원 부제조를 겸하게 한다.혜민서로 쫓겨날 뻔한 장금은 또 한번 민정호의 도움을 받아 궁에 남게 된다.한편 연생이는 승은을 입어 회임하고 종4품 숙원이 된다. ●야심만만(오후 11시5분) 차인표 조재현 송선미 정상이 말하는 ‘내 여자친구의 이런 애교 정말 싫다’를 들어본다.남자 5000명이 얘기한 진실도 공개한다.‘아잉’이라고 소리내며 상체 흔들 때,길거리에서 괜히 연예인 흉내낼 때 등 다양한 답변이 나온다.또 ‘군대에서 펑펑 울었던 때’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경찰24시(오후 10시50분)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여자 시체가 발견된다.용의자는 피해자와의 마지막 통화자.그녀는 피해자가 빌려간 돈 때문에 홧김에 벌어진 우발적 상황이었다고 진술한다.그러나 피해자의 남편은 용의자에게 돈을 빌릴 리가 없고 오히려 용의자가 돈을 갚지 않기 위해 살해했을 것이라고 하는데…. ●하나뿐인 지구(오후 10시50분) 프린터 이용자 5명 중 1명이 폐프린터를 그냥 버린다.이렇듯 소형 가전제품이 대책없이 매장되고 있고,여기서 나오는 다이옥신은 상상을 초월한다.이를 막기 위해 생산자책임재활용제(EPR)를 시행하고 있지만,실효성은 미비하다.전자제품의 재활용 비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백지연의 정보특종(오후 3시20분) 접대비 실명제가 도입되면서 기업 접대문화에 큰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접대문화를 개선하려는 정부와 기업측의 입장이 부딪치면서 법망을 뚫기위한 각종 편법이 난무하고 있다.접대비 처리규정이 대폭 강화되어 시행된 가운데 접대 문화의 편법 실태와 올바른 접대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
  • 인도는 휴대전화 ‘황금 땅’

    지난해 인도에 대한 휴대전화 수출이 전년보다 16배나 증가하는 등 인도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최근의 대(對)인도 및 러시아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도지역 수출은 25억 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7.6%가 늘었다. 이에 따라 인도가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9%에서 1.4%로 높아졌고 국별 수출비중 순위도 24위에서 13위로 껑충 뛰었다.품목별로는 정보통신기기가 316.7%나 늘어난 7억 9000만달러에 달했다.이중 휴대전화만 5억 8000만달러로 무려 1652%가 증가해 수출증가를 이끌었다. 한은 관계자는 “인도 정부가 전화보급 확대방안으로 농어촌 무선통신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인도의 휴대전화가입자는 중국의 인구 100명당 11.2명보다 훨씬 적은 0.6명에 불과해 앞으로 휴대전화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인도에 대한 자동차 수출도 91.7%나 늘어난 2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러시아에 대한 수출은 같은 기간 14억 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8.1% 증가했다.수송장비(159.9%),정보통신기기(84.4%),전기전자제품(69.8%) 순으로 늘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주말매거진 We/하늘길 쇼핑길-김포공항에는 없는것 빼고 다 있다

    “김포공항에 대형 할인점이 있다는 게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무엇보다 갑자기 고향을 가야 하는데 선물을 마련하지 못했을 때 잠깐 들러 선물을 살 수 있고,아울러 선물을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해 주는 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죠.” 가정주부 유금열(46·서울 강서구 방화동)씨는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데다,항공편을 이용해 고향에 갈 때 신선 식품 등 다양한 선물을 장만할 수 있어 공항 할인점을 자주 이용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김포공항에서 쇼핑한다고 하면 ‘면세점’부터 떠올린다.하지만 김포공항에 가면 생각이 바뀌게 된다.공항 시설의 대부분이 인천공항으로 옮겨가면서 그 자리에는 복합전자쇼핑몰인 테크노 스카이시티를 포함해 새로운 쇼핑·문화공간인 ‘스카이시티’가 조성됐다.김포공항에는 지난 2002년 문을 연 컨벤션 센터와 지난해 들어선 신세계 이마트 공항점도 있어 서울과 수도권의 새로운 쇼핑 명소로 떠올랐다. ●할인점 제품·일반 제품을 한 곳에서 공항에서 만나는 이마트(구 국내선 청사)는 도심에 있는 것과 사뭇 다르다.일반 이마트 직영 매장과 더불어 60여개의 전문점형 할인매장,푸드코트,식당들이 7000평 상가에 펼쳐져 있다.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은 최은숙(43)씨는 “물건 종류도 많고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겸 오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전문 매장은 100평 규모의 동물 병원이다.애완견을 데리고 쇼핑을 왔다면 보관함에 넣어 두는 대신 동물병원에 무료로 맡길 수 있다. 200평 규모의 문구 전문 매장과 1000여 평에 걸쳐 들어서 있는 ‘한샘’‘일룸’‘까사미아’등 유명가구 및 인테리어숍도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화곡동에 사는 임경아(35)씨는 “집에서 더 가까운 곳에 할인점이 있지만 보다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고 있는 이곳에 왔다.”며 “할인점 제품과 일반 매장 제품을 동시에 비교해 보고 구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다양한 편의시설도 강점이다.도심 쇼핑 센터와 달리 쉽게 차를 댈 수 있도록 지상 주차장은 물론 아기침대·수유공간 등 유아관리 시설 등도 마련돼 있다.다소 부담스러운 눈·비 오는 날에 대비해우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저렴한 전자 제품 눈에 띄어 옛 국제선 제2청사에 자리잡고 있는 테크노 스카이시티는 1층에서 3층까지 9500여평에 475개의 매장이 있는 대규모 복합전자 쇼핑몰이다.이들 매장 가운데 2층에 자리잡은 가전 및 컴퓨터 매장과 3층의 휴대전화 매장을 눈여겨 볼 만하다.매장 규모는 비교적 작지만 MP3 플레이어부터 전자 악기까지 거의 모든 전자제품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가격도 저렴하다.상당수의 매장이 용산 전자상가 내 매장과 함께 운영하고 있어 가격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싼 제품도 있다. 글 나길회기자 kkirina@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 종합상사, 내수시장 곁눈질 ‘그만’ 돌아온 수출역군

    수출과 내수시장을 넘나들며 각종 사업에 진출하던 ‘만물상’ 종합상사가 올해 들어 대변신을 꾀하고 있다.그동안 치중해온 내수에서 수출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업종과 전략지역을 특화하는 등 원래의 기능을 강조하는 쪽으로 영업방향을 틀고 있다. 회사마다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무역기능을 복합·고도화해 수익중심의 경영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수출만이 살 길이다 그동안 수출보다는 내수 판매에 힘쓰던 종합상사들의 변신은 지난해 수출실적에 영향을 받았다.수출이 어느 해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고 사상 최대인 1943억 3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린 이후로 ‘역시 수출이 돌파구’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현대종합상사 송주현 상무는 “수출입국의 영광을 한몸에 받던 종합상사들이 외환위기 이후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면서 내수시장으로 눈을 돌린 게 현실”이라면서 “그러나 지난해 수출실적에도 나타나듯이 향후 5∼10년간은 수출이 종합상사의 주축을 이룰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종합상사들은 최근 몇년 동안 사업규모가 축소되는 등 잔뜩 위축된 상황에서 벗어나 다시 해외시장 쪽으로 포인트를 돌리는 등 경영전략을 수정하느라 분주하다.지난해말 작성했던 사업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특히 상사들은 지난 위기가 ‘실적 부풀리기’ 등 외형에 매달리느라 불거졌다고 보고 내실있는 특화전략에 매진하고 있다. ●업종 및 전략지역 특화에 나서 삼성물산은 올해 수출전략을 화학·금속·IT·에너지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전략시장인 중국 외에 최근 신용도가 올라간 러시아 시장과 이라크전 이후 중동지역의 영업 네트워크를 집중 활용하고 있다. LG상사는 플랜트,석유화학,철강 및 비철금속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선진국보다는 중동지역과 중국·동남아 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철강·금속·화학·전자부문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중국에 기본재뿐만 아니라 자동차·전자제품까지 수출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는 등 공격적 해외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종합상사는 기계·플랜트·철강부문에 진력한다는 사업계획을 세웠다.중국,중동,아프리카,중남미에 3국간 거래 등 전방위 영업을 전개하며 옛 영화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SK네트웍스는 중국을 수출전략지역으로 삼고 에너지·화학·철강에 전력투구한다는 태세다.특히 최근 중국시장의 변화를 감안해 소비재시장보다는 유통,정보통신,화학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 최용민 수석연구원은 “수출호황으로 종합상사가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활로가 열린 만큼 현금 유동성(캐시플로) 위주의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의 해외마케팅과 판로개척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美·칠레 FTA 발효/車·전자제품등 칠레수출 타격

    새해 1일부터 미국이 칠레 및 싱가포르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칠레 및 미국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는 미·칠레,미·싱가포르 FTA가 발효됨에 따라 칠레 시장에서는 미국을 상대로,미국 시장에서는 싱가포르를 상대로 한 우리나라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칠레는 미국산 수입품의 87%에 대해 관세를 철폐했고 12년 뒤에는 모든 품목의 관세를 없애게 된다.미국은 칠레산 수입품의 85%에 대해 관세부과를 폐지했다.싱가포르는 모든 미국산 수입품의 관세를 없앴고,미국은 싱가포르산 수입품의 92%에 대해 관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칠레시장에서 미국과 시장다툼이 치열한 자동차,경유 및 전자제품 등의 수출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처지에 놓였다.2002년 우리나라의 칠레 수출액은 4억 5400만달러다.아울러 미국 수출시장에서는 싱가포르 상품과 경합 관계인 무선송신기기,레이더,섬유제품 등의 판매가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연구소 관계자는 “우리나라로서는 칠레가 중남미의 거점시장인데,경쟁국이 지불하지 않는 관세를 물면서 싸워야 하는 꼴이 됐다.”면서 “한·칠레 FTA가 조속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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