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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약 2006 우리는 이렇게 뛴다] (1) 삼성전자 DM총괄 최지성사장

    [도약 2006 우리는 이렇게 뛴다] (1) 삼성전자 DM총괄 최지성사장

    1년 365일 가운데 10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 이들의 활약도에 따라 ‘수출 한국’의 명암이 엇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06 CES’를 시작으로 국내 CEO들의 해외 비즈니스가 줄을 잇는다. 시장 개척자로서 오대양 육대주를 누빌 이들의 발빠른 움직임을 미리 들여다 본다. ‘2006년 1월 라스베이거스 가전전시회(CES),2월 토리노 동계올림픽,3월 세빗(Cebit·정보통신전시회)…,6월 독일 월드컵,9월 영상·멀티미디어전시회(IFA),11월 아시아종합전자전,12월 도하 아시안게임….’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DM) 사장이 올해 영업 최전선에서 뛰어야 할 월별 주요 행사들이다. 최 사장은 이 일정들을 소화하기 위해 최소한 100일 이상을 해외에서 머물 예정이다. 최 사장은 “1996년 디자인 혁명 선언 이후 휴대전화와 TV 등에서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이는 등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 부족함이 있다.”면서 “올해는 지상파DMB 등 신개념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디지털 르네상스의 선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과 이상완 LCD총괄 사장과 더불어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06 CES’를 시작으로 ‘글로벌 대장정’을 시작한다. ●LCD,PDP TV 세계 1등 삼성전자 DM총괄의 올해 각오는 어느 해보다 각별하다. 움켜쥐어야 할 세계 1위 타이틀이 많은 데다 선전을 기대할 제품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섬성전자는 올해 LCD와 PDP TV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빅 스포츠’들이 예정된 만큼 이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디지털 TV시장의 1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독일 월드컵은 디지털TV 마케팅의 최대 호기. 업계에선 올 세계 LCD TV의 수요를 지난해보다 68% 가량 늘어난 3700만대로 보고 있다. 브라운관 TV에서 지존으로 군림한 삼성전자 DM총괄은 올해 LCD와 PDP TV에서도 샤프와 마쓰시타 등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TV 전관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최 사장은 우선 CES에서 세계 최대 크기인 102인치 PDP TV와 82인치 LCD TV 등 대형 디지털TV를 전시, 독보적인 리더십을 대내외에 과시할 계획이다. 또 현장에서 구체적인 올해 사업계획과 전략도 발표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디지털 TV에서 기술 선도 제품의 지속적인 우위 유지는 물론 시장을 창출해 나가는 ‘가치 혁신가’로서 창조적 기업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다음달부터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독일 월드컵 마케팅에 ‘올인’한다. 삼성전자는 독일 월드컵 기간에 전세계의 주요 거래선 초청을 검토하고 있다. 또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이 출연한 ‘파브’ 신규 CF를 선보이며,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초일류 도약의 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일 “올해는 삼성전자가 초일류 도약의 기반을 확고히 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디지털 TV와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와이브로 등 브로드밴드 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새로운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의 경영 환경이 환율과 고유가 등으로 지난해 못지않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전자산업은 가격의 벽과 기술의 벽, 부가가치의 벽, 지역의 벽 등 ‘4대 벽’이 무너지면서 업체간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부회장은 이어 “올해는 삼성전자가 초일류로 진입하는 데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동계올림픽과 독일 월드컵 특수를 충분히 활용하면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대 성장엔진 사업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고 씨앗사업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메모리,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디지털TV 등 절대 1위 사업은 원가나 품질, 디자인 등에서 혁신적인 사업을 앞서 출시해 시장 리더십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더 친숙해지는 ‘DMB폰’

    DMB폰의 대중화 시대가 바짝 다가섰다. 그동안 위성DMB만 서비스 됐지만 12월부터 지상파DMB가 본방송을 시작한다. 단말기 제조업계는 제품 출시 준비로 분주해졌고, 고객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음 달엔 위성·지상파 단말기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위성폰, 지상파 서비스가 원군? 위성DMB폰은 삼성전자가 4종류,LG전자와 스카이텔레텍·팬택&큐리텔이 1개씩을 내놓았다. 현재 이용자들이 쓰고 있는 단말기에 탑재된 카메라,VOD,MP3기능이 모두 내장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화면을 옆으로 돌리는 위성폰(모델명 SCH-B100)을 처음 출시했고,8월 ‘가로본능 위성DMB폰(SCH-B250)’까지 4종류를 시판 중이다. 가로본능폰 디자인은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신용카드,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70만∼80만원대.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2∼3종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가 출시한 위성폰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LG-SB120’.‘박주영 TV폰’으로 불리며 출시때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회전때 자동으로 TV가 켜진다.3시간 연속 TV시청 가능하다.LG전자는 또 세계 최초로 ‘타임머신’ 기능을 탑재한 위성DMB폰을 개발, 이 달에 열렸던 한국전자전에서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방송을 놓치는 상황에 대비해 ‘타임머신’ 기능을 갖췄다. 다음달 출시예정.70만원대. 팬택계열(스카이텔레텍 포함)은 지난 4월 터치 스크린형 위성폰인 ‘스카이 IMB-1000’을,7월에는 블루투스 위성DMB폰 ‘큐리텔 PT-S130’을 출시했다. 위성폰 시장에서 약 15만대를 판매했다.‘스카이 IMB-1000’은 터치 스크린형으로, 사용이 편리하다. 가로 슬라이드 방식을 채택했다.‘큐리텔 PT-S130’은 세계 최초로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휴대성이 좋다.●지상파폰 11월 출시 준비 지상파폰은 출시를 기다리는 기기가 많다. 일부는 공개됐다. 지상파폰은 휴대전화 중심의 위성폰과 달리 노트북, 차량용 등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지상파폰(SPH-B1200)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0월에 2차 모델(SPH-B2300)을 공개했다.SPH-B2300은 화면을 180도 돌릴 수 있는 스윙폰이다. 방송을 보면서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TV(모델명 DMB-T450)도 개발,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고, 캠코더에 지상파DMB 수신 기능을 결합한 명함 크기의 ‘미니켓(모델명 SCD-K50)도 내놓았다. LG전자는 ‘LG-LD1200’을 준비 중이다. 다음달에 나온다. 화면 크기는 2.2인치로 200만 화소급 카메라 기능이 있고,3시간30분 TV 시청이 가능하다.LG전자는 지난 4월과 6월에 지상파DMB 수신이 가능한 노트북 컴퓨터 ‘X노트 익스프레스 LW40/LW20’도 출시했다. 팬택은 내장 지상파 안테나를 채택한 컴팩트 슬라이드형 지상파 DMB폰 2종을 다음 달에 선보인다. 내장형 지상파 안테나는 평소에는 휴대전화 뒷면에 내장돼 있지만 방송을 볼 때는 꺼내 사용할 수 있다. 팬택계열은 4·4분기에 지상파폰 2종을 추가로 출시한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기업들 “옷이 날개야”

    기업들 “옷이 날개야”

    지난주 막을 내린 ‘한국전자전(KES)’에서 제품 경연 못지 않게 관람객을 사로잡은 것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도우미들의 장외 ‘옷맵시 대결’이었다. 삼성전자는 전시회에서 도우미 의상에 제일모직의 명품 브랜드인 ‘구호’를 처음 선보여 차분하고 심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LG전자의 도우미 의상도 날렵하면서 화려함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었다. 기업들이 최근 ‘옷’에 유난히 신경쓰고 있다. 수십년된 유니폼 교체부터 기업 로고 변경까지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의 첫 인상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단순한 기능성에서 벗어나 기업의 가치와 미래 목표 등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요즘 기업들의 ‘새 옷 갈아입기’가 한창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도우미 유니폼에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도입했다. 명품 브랜드를 입힌 데다 최첨단 IT(정보기술) 이미지를 적용시키기 위해 흑백의 강한 대조를 강조했다. 제일모직 정구호 상무는 “구호 브랜드의 현대적인 감각과 고전풍의 디자인은 도우미 의상을 통해 관람객에게 삼성전자의 이미지를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KTF도 최근 국내 톱 디자이너인 지춘희씨가 디자인한 새 유니폼을 선보였다. 기존의 정형화된 유니폼에서 탈피해 캐주얼한 디자인과 소재로 자유로운 활동성을 강조한 ‘KTF적인’ 스타일이다. ‘노란색 아줌마’로 대표되는 한국야쿠르트의 이미지도 35년 만에 바뀐다. 한국야쿠르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배달 판매사원의 유니폼을 교체키로 하고, 현재 디자인 작업이 한창이다. 웅진코웨이도 렌털고객 서비스를 맡고 있는 ‘웅진코디’의 유니폼을 세련되고 날씬한 스타일로 교체했다. 또 지난달부터 선보인 대한항공 승무원의 새 유니폼도 화제다. 세계적 디자이너인 페레씨가 디자인한 것 외에 1인당 유니폼 및 소품 비용이 100만원에 달한다. 단순한 유니폼 교체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로고 변경도 잇따르고 있다.SK는 새로운 경영 이념인 ‘행복 경영’과 글로벌 이미지를 드러내기 위해 다음달부터 로고를 바꾸기로 했다. 기존의 딱딱하고 무거운 이미지 대신 부드럽고 유연한 느낌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메리츠증권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동양화재도 이달 초 55년 만에 사명을 메리츠화재로 바꾸고, 대대적인 CI(기업이미지) 변경 작업에 들어갔다. 또 동원 F&B와 우림건설 등도 상표 이미지와 새 아파트 브랜드를 선보이며,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IT코리아 디지털혁명 한눈에

    IT코리아 디지털혁명 한눈에

    세계 최대인 102인치 PDP TV부터 0.4×0.2㎜ 크기의 세계 최소형 휴대전화 칩으로 대표되는 최첨단 제품들, 연신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이어지는 도우미의 설명들.1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린 ‘2005 한국전자전(KES)’은 손 안의 정보화 시대와 생활 속의 디지털 혁명을 눈으로 실감케 한 ‘오늘에 만나는 미래’였다. 올해로 36회를 맞는 한국전자전은 세계 18개국 550여개 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1만평 규모의 전시장이 부족할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경연장이었다. 개막식에는 이해찬 국무총리와 손학규 경기도 지사,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등 정·관계와 전자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특히 전자업계의 양대 라이벌인 삼성전자 윤 부회장과 LG전자 김 부회장은 서로 경쟁업체의 대표 제품인 102인치 PDP TV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해 눈길을 끌었다. ●첨단 제품의 경연장 이날 관람객들과 바이어들을 사로잡은 제품은 각사의 신제품들.400평이 넘는 삼성전자 부스에선 미니켓 포토와 세계 최초의 19인치 LCD·키보드 분리형 노트북, 상용화된 PDP TV 가운데 가장 큰 80인치 PDP TV 등이 큰 인기를 얻었다. 명함 크기인 미니켓 포토는 총 7개의 기능을 결합시킨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 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PC카메라, 보이스 레코더, 휴대용 저장장치,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수신 기능 등을 갖췄다. 신개념 노트북인 센스 M70은 세계 최초로 19인치 와이드 LCD를 키보드에서 분리해 데스크톱 모니터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노트북 부팅 없이 TV와 DVD, 오디오를 즐길 수 있다. 상용화된 TV 가운데 세계 최대 크기인 80인치 PDP TV(모델명 SPD-80X5HD)도 이날 전시회 출품을 계기로 판매가 시작됐다. 판매 가격은 TV와 홈시어터 패키지를 포함해 1억 5000만원 수준이다.TV와 장식장 가격만 1억 3000만원에 이른다. LG전자는 102인치 PDP TV를 최초로 공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이른바 타임머신 DMB폰과 71인치 금장 PDP TV, 타임머신 PDP TV 등도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위성DMB폰인 ‘LG-SB130/KB1300’은 걸려온 전화 때문에 방송을 못 보는 경우에 대비해 방송 녹화가 가능한 ‘타임머신’ 기능을 채택,1초도 놓치는 화면없이 시청을 할 수 있다. 삼성전기는 휴대전화용 카메라 3D(3차원) 모듈을 통해 입체 화면을 선보였으며, 샤프는 65인치 LCD TV를 비롯한 다양한 크기의 LCD TV를 전시했다. 필립스는 최고 50장의 사진을 슬라이드 형식으로 보여주는 ‘디지털 포토 디스플레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국전자전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한국전자산업진흥회 회장인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지금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산업 전시회가 동네 잔치 수준에 불과했다.”면서 “해외 유수의 전자·IT업체들을 유치하고, 각종 부대행사를 열어 2∼3년내 한국전자전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전자산업이 국가 수출의 38%를 차지하는 대표 업종이었지만 그동안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못 했고, 대접도 못 받았다.”면서 “전자전시회를 국제적인 규모로 육성, 전자산업의 발전과 함께 부가가치가 높은 이벤트 산업도 동반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은 세빗과 이파(IFA) 등 유명 전자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도 동북아 허브를 목표로 성장해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이에 대항해 국제적인 수준의 전시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그 아이는 남편의 아이냐

    그 아이는 남편의 아이냐

      『어린애의 아버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그의 어머니 뿐』이라고「괴테」는 영탄했다. 시성(詩聖)의 이 망언(?)이 진작 알려졌던들 그 주옥 같은 명편(名篇)들이 여성들에 의해 그렇게 잘 읽히지는 않았으리라.「패터니티·테스트」라는 이름의 친자(親子)감정이 요즘 법의학계의 큰「이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여러모로 생각을 갖게 하는 일.「여성상위」「모성우위」의 천하에서 현대의「아담」들은 내심 그 아들이 자기의 발가락이라도 닮아주길 눈물겹게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작년 10월 말까지 서울가정법원에 접수된 이혼소송 건수는 모두 1,267건. 이중 60%가 남편 혹은 아내의 부정(不貞)을 이혼사유로 들고 있다. 여기 곁들이게 마련인 것이 친자확인 혹은 친자감정문제- 현대판「솔로몬」의 재판은 그렇게 해서 개정(開廷)된다. 혈액검사로 밝혀낸「남의 아이」의 실례(實例) <사건 1> 남편은 김석환(金錫煥)(가명·50) 아내는 이화자(李花子)(가명·47). 고급 공무원인 남편과「인텔리」인 아내가 50의 문턱에서「서로 갈라지길」선언했다. 최근에 와서 갑자기 가정에 등한해진 남편을 상대로 이여인이 이혼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남편 김씨는 아내가 부정을 저질렀다고 주장, 막내 아들인 영진(永珍)(4)군에 대한 친자확인 소송을 낸 것이다. 남편 김씨에 의하면 영진군은 분명 자기의 자식이 아니며 거기에서 받은 충격으로 그는 수년 동안 가정을 저버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 김씨와 이여인 그리고 영진군에 대한 혈액검사가 1차적으로 모 의학 권위기관에 의해 실시되었다. 남편은 B형, 아내는 AB형. 그러니까 이 부부 사이의 자식은 법의학상 A형이나 B형 혹은 AB형의 혈액형이어야 한다. 그런데 불행히도 영진군의 혈액형은 O형. 의학은「부권부정(父權否定)」을 선언했다. 친자감정도 안 한 채 처음 원고쪽인 이여인에게 승소판결을 내렸던 법원은 이와 같은 법의학의 확정 감정으로 당초의 판결을 번복하지 않을 수 없게 된 셈. 이 사건은 아직도 해결이 안 난 채 법원에 계류 중이다. <사건 2> 경기도 고양군 을(乙)면, 후미진 산골짜기에 외딴집 두 채가 있었다. 하나는 정삼길(가명·45), 이순자(가명·39)씨 부부의 집이며 다른 하나는 최오철(가명·39), 전양옥(가명·38)씨 부부의 집. 최씨의 부부가 아들 딸 여섯을 두고 있는데 비해 정씨의 부인 이씨는 마흔이 넘어서도 어린애를 낳지 못했다. 이여인에겐 어린애를 못 낳는다고 시댁으로부터 심한 눈총이 들어왔으며 마음에선 정씨에게 소실을 보라는 보이지 않는 압력이 들어오기까지 했다. 그러던 어느 때, 결혼생활 25년 동안 어린애를 갖지 못하던 이여인이 뜻밖의 임신을 했다. 남편은 물론 시댁과 마을에서도 이여인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분만한 씨는 분명히「불의의 씨」이며 그 씨의 주인은 옆집남자인 최오철씨일 거라는 것. 「부권확정」을 위한「패터니티·테스트」가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에서 실시되었다. 남편이 A형, 산모가 A형, 옆집남자가 O형인데 어린애는 A형. 따라서 이 아이는 정씨의 것일 수도 있고 최씨의 것일 수도 있다는 판정이 나왔다. Rh-Hr형 검사가 2차적으로 실시되었다. 남편이 CC, 산모가 Cc, 옆집남자가 cc인데 아기는 cc. 즉 남편과 산모 사이에는 CC인자형이나 Cc인자형의 자녀만이 출산되며 옆집남자와의 사이에는 cc인자형이 출산될 수 있다. 옆집남자인 최씨와의 불의가 있었음이 인정되었다. 뒤늦게 알려진 얘기지만 남편 정씨는 남성 불임증 환자. 임신을 못해 쫓겨나게 된 이여인은 의식적으로 옆집남자인 최씨를 유혹, 그의 씨를 받아 여권(女權)(?)을 지키려 했던 것. 촌부(村婦)의 무지가 빚은 단막극이었다. 「아버지 아니다」는 알아도「당신의 아이다」는 못가려 법의학에서 응용되는 친자문제는 보통 다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A라는 사람이 a라는 어린이의 아버지가 될 수 있는가. 둘째, A’라는 부인이 a라는 어린이의 어머니가 될 수 있는가. 셋째, A라는 사람과 A’라는 부인이 a라는 어린이의 부모가 될 수 있는가. 친자감정은 우선 혈액형 검사부터 시작된다. 우리나라에서 지금 응용되고 있는 것은 ABO형, MN형, Rh-Hr형 검사이며 외국에선 PQ, Ee, Pp형 검사 등도 실시되고 있다. 혈액형 검사에서는「친권긍정」은 못하고「친권부정」만을 할 수 있다. A라는 아이가 A라는 사람의 아이가「아니라는」것은 증명해도「A의 아이다」는 것은 확정을 못한다. A형의 부(父)와 B형의 모(母) 사이에 난 아이가 B형이라 해서 그 아이가 반드시「A형인 부」의 자식일 순 없다. O형과 B형의 부에게서도 B형의 자식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법의학상 친권부정율은 다음과 같다.(적십자혈액원장 원종덕 박사의 말) ① ABO형으로 산출되는 부권부정율은 19.86%, MN형은 18.74%, Rh-Hr형은 31.93%로 총부정율은 51.36%이다. ② 절대적으로 모권이나 부권을 부정할 수 있는 총 부정율은 26.62%이다. 지문·미각·침 등에 유전학(遺傳學) 적용, 귀지의 습도(濕度)도 부전자전(父傳子傳) 즉 전체 친자감정 건수 중 약 반은「A가 a의 아버지가 아니다」라는 부권부정을 할 수 있으며 나머지 반의 해결을 위해 지문, 타액, PTC 등의 다른 검사가 실시된다. 혈액형 검사 이외의 친자감정 방법에 대해 과학수사 연구소 문국진(文國鎭) 법의학과장의 얘기를 들어보자. <지문 검사> 지문검사는 친자감정에 광범히 이용되고 있다. 생후 한 달 반이 지나면 사람에겐 지문이 생기는데 보통 두 살만 되면 지문검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지문이 뚜렷해진다. 지문에는 궁상(弓狀)문, 제상(蹄狀)문, 와상(渦狀)문 등 백여 가지가 있는데 그것이 유전된다는 원칙 아래 부모의 것과 자식의 것을 비교 대조하는 것이다. 지문 외에도 장(掌)문(손바닥), 족적(足跡)문, 구진(口唇)문 등이 친자감정에 이용된다. <PTC 미각검사> PTC(페닐디오카바마이드)란 약을 입에 넣었을 때 쓴맛을 느끼는 사람과 안 느끼는 사람이 있다. 느끼는 사람을 양성, 안 느끼는 사람을 미맹(味盲)이라 하는데 이것이「멘델」법칙에 의해 유전된다는 것이다. <타액 검사> 자기의 혈액형 물질을 침에 배설하는 사람과 배설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배설형을 S, 비배설형을 s로 할 때 그 자식의 형을 보는 것이다. <귀지 검사> 사람의 귀지에는 마른 것(乾)과 습한 것의 두「케이스」가 있다. 아버지의 귀지가 마른 것이면 아들도 같이 마르다는 것이다. <인류학적 생체검사> 첫째, 기형(畸形)여부를 본다. 언청이, 요도의 위치, 육손이 등의 기형은 일반적으로 자식에게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둘째, 계획(計劃)검사를 한다. 예를 들면 신장과 양손 끝(指端間)의 거리의 비율은 항상 같다는 것 등 124개「포인트」를 계측한다. 모발과 눈동자의 빛깔 등도 유전요소가 된다. <산과(産科)적인 고찰> 임신기간과 성교날짜, 배란기에 성교를 했는지의 여부 등을 면밀히 검사하여 친자여부를 감정한다. 희극배우 채플린의 친자확인 소송(訴訟)은 의학계 결론과 달라 말썽 문국진 박사에 의하면 형사문제로까지 확대되는 친자확인 소송은 군인들 세계에서 많다. 전방 주둔부대의 군인이 그곳 다방, 술집 등에 근무하는 여성들과 일시적인 정교(情交)관계를 맺는 경우, 몇 년 후에 소위「당신의 아들」을 업고 나타난다는 것이다. 위자료, 양육비, 재산상속 등의 문제와 관련되는 친자확인 소송은 돈 많은「화이트·칼라」족에 많다는 것. 유명한 희극배우「채플린」은 몇 번의 정교를 맺은 어느 배우지망생으로부터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받은 적이 있다. 「채플린」은 혈액형이 O형, 여자는 A형인데 아이는 B형. 의학계는 친권부정을 판정했다. 그러나 미국의 배심법정은 아이를「채플린」의 씨로 단정, 매주 75「달러」의 양육비와 변호사료 5천「달러」를 지불토록 한「난센스」판결을 내려 세상의 빈축을 산 적이 있다. 서울가정법원 사무국장 김동선(金東先)씨에 의하면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친자문제와 관련되는 대부분의 사건을「패터니티·테스트」없이 처리한다. 발가락조차 닮지 않은 자식을 할 수 없이 자기의 자식으로 믿고 살아야 하는,「억울한 부권」이 많다는 얘기가 아닐까. [ 선데이서울 69년 2/2 제2권 제5호 통권19호 ]
  • ‘오메가 칩’ 세계 첫 개발

    나노 암페어(A)급의 극소전류로 구동되는 광(光)양자테 레이저들을 수백만∼수억개 집적할 수 있는 ‘오메가 칩’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오메가 칩은 기존의 광 반도체 칩보다 집적도를 1000배 이상 향상할 수 있어 차세대 광접속 기술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권오대(49) 교수 연구팀은 소리처럼 빛도 닫힌 공간에서 ‘광양자 울타리 효과’에 의해 레이저의 테두리에서 ‘광양자테 레이저’가 발생하며 이 레이저는 극소전류로 구동된다는 점을 발견, 이를 고집적해 ‘오메가(광 메가) 칩’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광양자 울타리 효과는 닫힌 공간에서 속삭이는 소리가 잘 들리는 ‘소리의 회랑효과’처럼 빛도 닫힌 공간에서 초저전류만으로 구동되는 광양자테 레이저를 얻을 수 있다고 권 교수는 설명했다. 기존 반도체 레이저와 달리 광양자테 레이저는 마이크로 또는 나노 암페어급 극소전류로 구동된다. 뛰어난 온도 안정성을 갖고 있어 소자의 크기나 간격 등을 조정한 고집적 칩을 만들 수 있다. 권 교수팀은 이를 이용해 광양자테 레이저를 1만 6000개(16K),6만 4000개(64K)를 집적한 데 이어 메가급(100만개)으로 집적도를 높인 오메가 칩을 개발했다. 오메가 칩은 방위각 인식능력을 갖고 있어 주행 차량인식, 차선인식, 충돌방지 능력 등의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ITS)에 활용될 수 있다. 물류 자동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반도체 레이저와 발광다이오드(LED)를 대신해 조명, 도로교통 표지판, 휴대전화 등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고 권 교수는 밝혔다. 연구팀은 광양자테 레이저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내에서 특허등록을 마쳤다. 미국·일본 등에서도 관련 기술에 대해 특허출원중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아프간 재건돕기 ‘부전자전’

    이달 23일 아프가니스탄에 교체 투입될 한국군 다산(공병·6진)·동의(의료·8진)부대 병력 중에는 화제의 인물이 적지 않다. 우선 동의부대원으로 파병길에 오르는 유승석(28) 일병은 현 아프간주재 유영방(59) 대사의 외아들이다. 유 대사는 주 포르투갈 참사관과 호놀룰루 부총영사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아프간에서 근무해 왔으며, 유 일병은 대학졸업 뒤 사법고시를 준비하다 지난해 11월 입대, 그동안 백마부대에서 의무병으로 복무해 왔다. 이들 부자는 이국만리에서 아버지는 외교관으로, 아들은 파병 장병으로 나란히 국위를 선양하게 됐다. 유 일병은 “치안이 불안한 아프간 현지에서 근무 중인 부모님들이 처음에는 안전 때문에 파병 지원을 극구 반대했지만 보름가량의 설득 끝에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 부대 통역병에 선발된 박진우(29) 상병은 미국 영주권 소지자로 병역을 피할 수 있었지만, 자진해서 입대한 케이스. 박 상병의 부친 박세헌(57·예비역 준장)씨는 해사 26기로 워싱턴주재 한국대사관 무관을 지냈다. 미 플로리다주립대 도시공학과를 마치고 현지 엔지니어링 회사에 다니다가 입대한 박 상병은 “직장은 나중에라도 선택할 기회가 있지만, 군복무를 통한 조국에 대한 봉사는 평생 단 한번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에 군 입대와 파병을 자원했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다산부대의 송연호(44) 상사는 지난해 육군 ‘참군인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부대 유병욱(37) 준위는 중장비와 관련된 국가기술자격증을 12개나 보유한 ‘전문가’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다양한 경력의 힘 보여줄게요”

    “다양한 경력의 힘 보여줄게요”

    “아이들에게 ‘당당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뻐요.” 학력·연령파괴로 참신한 화제를 몰고온 외환은행 공채에 합격한 주부 양미경(39)씨는 16일 “두 아이의 엄마라는 점 때문에 사실 지원을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실업고를 졸업한 뒤 백화점 경리사원으로 일하던 양씨는 결혼후인 1994년 치과의사인 남편과 함께 미국 하와이로 건너갔다. 지금 11살,5살인 두딸을 돌보느라 전업주부로만 지내던 그녀는 처음에는 영어가 서툴러 집안에만 틀어박혀 지냈다. “영어를 못 하니까 남편없이는 아무 것도 못 하겠더라고요.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죠.”서른살이 넘어 하와이 브리검 영 대학에서 회계학을 공부했다. 그리고는 지난 2001년 6월 미국 오하이오주로 이주한 뒤 파트타이머로 일하며 평범한 주부로 살아 왔다. 그러다 최근 신문에서 공고를 보고 지난 2월 귀국, 외환은행 공채에 지원했다. 양씨는 이번 신입 여성행원 중 최고령. 그녀는 “50살 넘은 분과도 함께 공부했던 만큼 일하는데 나이는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함께 입행한 조기진(28)씨는 사병으로 입대해 지난 2월 대위로 전역한 직업군인 출신. 간부후보생 시험을 거쳐 장교가 된 뒤 강원도 화천, 양구 등에서 중대장으로 복무했다. 이공계 출신(서울 시립대 전자전기학)으로 11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김효영(29)씨는 테니스강사, 해충박멸 등의 파트타임 일을 하다 ‘뱅커’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여상과 전문대를 졸업한 고나영(25)씨는 3년반의 증권회사 생활을 접고 전직한 경우. 투자상담사와 세무회계관련 등 무려 6개의 자격증으로 취업의 벽을 뛰어 넘었다. 고씨는 “원래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항공사 승무원이 되고 싶었는데 그때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각 항공사에서 승무원을 뽑지 않아 꿈을 접었다.”면서 “이번에는 공채에다 학력을 보지 않는다고 해서 자격증만 믿고 과감하게 도전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외환은행 홍보모델로 얼굴을 먼저 알린 강민주(25)씨도 이번 공채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안양 호계지점에서 기업예금업무를 맡고 있는 강씨는 “홍보모델의 경험을 살려 은행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동참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오은정(26)씨도 외환은행 구로지점에서 비정규직으로 2년반 동안 일하다 이번에 사표를 내고 신입직원공채를 통해 다시 입행했다. 토익 900점에 중국어에 능통하며, 금융관련 자격증을 3개나 갖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어제는 한길 오늘은 딴길] (3)진대제 vs 진영

    [어제는 한길 오늘은 딴길] (3)진대제 vs 진영

    ‘고교 동기가 국회에서 창과 방패로 다시 만났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한나라당 진영 의원은 경기고 66회 동기생이다. 그런데 진 의원이 두살 더 많다. 진 장관은 생일이 빨라 1년 일찍 입학했고, 진 의원은 재수를 해 한해 늦게 입학했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엔 이과·문과로 나뉘어 아주 각별한 사이는 아니었다. 하지만 졸업 뒤 우리 사회의 대표적 네트워킹 공간인 고교 동기 모임에서 만나 ‘늦깎이 우정’을 키워왔다. 그러다 진 장관이 지난 2003년 정통부 장관에 부임하고 진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과기정위에서 활동하면서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는 격이 됐다. 정통부는 과기정위의 주요 감사기관이기에 ‘질의와 답변’ 등 두 사람의 공방이 불가피해졌다. 비유하자면 같은 고교 축구부에서 한솥밥을 먹다 다른 대학으로 진학해 공격수와 수비수로 격돌한 셈이다. 경기고 시절 서로에 대한 기억은 아직도 어렴풋이 남아 있다. 진 장관은 진 의원을 “키가 크고 또래 친구들보다 어른스러운 느낌을 주는 친구였다.”고 기억한다. 진 의원도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희귀 성인 같은 여양 진씨(매호공파)에다 공부를 잘해 얼굴을 알고 지냈다.”고 말한다. 졸업후 진 장관은 서울대 공대(전자공학과)로, 진 의원은 법대로 진학했다. 진 장관이 대학졸업 뒤 미국 스탠퍼드 대학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두 사람이 만날 기회가 거의 없어졌다. 진 장관은 다시 국내로 돌아와 ‘반도체 신화’를 창조했고, 진 의원은 법조계에서 입지를 다져오다가 80년대 중반 동기회에서 재회했다. 역시 고교 동기인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 등이 주선한 자리였다. 진 의원은 “삼성전자에서 승승장구하던 시절이었는데 실력과 겸손을 겸비했다는 느낌을 주었다.”고 기억한다. 이에 진 장관은 “언제나 신뢰가 절로 가는 친구”라며 “개인적 능력과 온화한 인품이 큰 정치적 자산”이라고 화답한다. 지난해 과기정위 국정감사에서 진 의원은 가슴이 짠한 경험을 했다. 친구가 동료 의원들에게 ‘호되게’ 당하는 것을 지켜 보기란 쉽지 않았던 것. 당시 마음을 진정시키려 끊었던 담배를 한 개비 피웠을 정도였다. 처음으로 국감을 맞았던 당시 상황에 대해 진 장관은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속사포처럼 쏟아져 당황하기 때문에 질의 주체가 친구인지 일반 의원인지 구분할 겨를도 없었다.”면서도 “그런 가운데 진 의원이 답변이 잘 나올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는 느낌은 들었다.”고 말한다. 어려운 질의에 당황해 쩔쩔맨 진 장관을 보고 진 의원이 “어떤 분야든 모르는 게 없는 줄 알았던 진 장관도 막히는 게 있더구만!”이라며 격려성 농담을 건넸다고 한다. 그러나 진 의원은 “우정도 중요하지만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고 잘라 말한다. 정보통신 업계의 차세대 화두인 통신과 방송의 융합, 즉 ‘유비쿼터스’와 관련해 정통부의 준비 현황이 미흡함을 지적하며 날선 질의를 던지기도 했다. 그 논거는 “통신과 방송 융합이 늦어지면 연관 산업의 발전도 지연된다.”는 것이다. 이어 진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 장관이 여권의 유력한 서울시장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장관으로 재직하고 있는데 휘말리는 것은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정어린 충고도 잊지 않는다. 진 장관은 “진 의원의 중후한 인품은 ‘부전자전’인데 이 자산을 바탕으로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진 의원 부친인 진기홍 옹과 얽힌 미담을 소개했다. 진 장관은 “진 옹은 광주체신청장을 지낸 분인데 사재를 털어 ‘대조선국우정규칙’ 등 172점의 정보통신관련 자료를 평생 모아 지난 4월 우정박물관에 기증해 감격한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정기홍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학교소식]

    [학교소식]

    ●초등생 여름독서학교 캠프 서울여대는 다음달 10∼12일 초등학교 3∼6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바롬교육센터에서 ‘여름독서학교 캠프’를 연다. 성격유형에 따른 독서방법과 영어동화 등 책읽기 교육프로그램뿐 아니라 전통놀이와 우리가락도 배울 수 있다. 강사진은 김두임 서울여대 독서연구회 연구위원 등 대학내 평생교육원 강사들로 이뤄졌다. 등록기간은 29일까지 선착순이다. 신청은 전화로 받는다.(02)970-5341,5343. ●전교생 반별 독서발표회 경동초등학교는 지난 14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반별로 독서 발표회를 열었다. 그동안 읽었던 학년별 필독도서를 바탕으로 독서감상화, 시화, 독후감, 만화 등 여러 분야를 선택해 솜씨를 뽐냈다. ●영어뮤지컬 ‘Boksyl´ 발표회 목동중학교는 지난 18일 서울 목동방송회관 브로드홀에서 제1회 영어 뮤지컬 ‘Boksyl’ 발표회를 가졌다. 이 뮤지컬은 특기·적성교육수업을 통해 4개월 동안 연습한 작품이다. 주인공이 잃어버린 강아지를 다시 찾는 내용으로 학생 36명이 참여했고 교사 7명이 지도했다. ●5·6학년 대상 흡연 예방교육 대신초등학교는 지난 15일 5,6학년을 대상으로 흡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흡연을 할 때에 찌그러드는 폐를 보고 놀라는 아이들이 적지 않았으며 흡연이 우리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10개 특기활동반 닦은 기량 뽐내 언북초등학교는 지난 16일 특기적성 발표회를 열었다.10개의 특기활동반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마술부에서는 1학년 어린이들이 귀여운 마술실력을 보였다. 생명과학부에서는 애벌레를 직접 만질 수 있게 했고, 거미, 장수풍뎅이 등 여러 곤충들을 전시했다. ●국립국악원 방문 체험활동 국악문화예술교육 연구학교인 중대초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12일 국립국악원을 방문했다. 장구, 북, 꽹과리, 소고 등 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탈춤을 배웠다. 사물놀이를 감상하고 국악기와 국악자료 체험활동도 펼쳤다. ●최신 시설 교내 도서실 개관 연촌초등학교는 지난 13일 많은 책과 최신 시설을 갖춘 교내 도서실을 열었다. 그간 비좁고 책도 적어 학생들의 독서 활동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던 도서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교실 2개를 터서 만든 새 도서실에는 기존 책에 새 책 1000여권이 더 들어왔고, 인터넷 및 도서 검색용 컴퓨터도 여러 대 설치됐다. 개관식에서는 학부모·교사들이 모여 효과적 도서실 운영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12개 고교 내년 학과개편 경기도 성남 성일정보고교는 내년에 경영정보과와 사무자동화과, 정보처리과를 폐지하는 대신 인터넷정보과와 디지털정보과를 신설한다. 또 안성공고는 인테리어디자인과를 신설하고 광주 경화여고는 정보처리과를 없애는 대신 비즈니스영어과 및 디지털경영정보과를 새로 만든다. 이와 함께 수원 정산공고가 디지털통신과와 디지털전자과를 신설하고 전자전산과 및 전자통신과를 폐지하며 성남 성보정보고는 관광경영과를 신설한다. 이밖에 성남 양영공고가 디지털로봇과와 멀티미디어과를, 여주 창명여자종합고가 관광레저과 및 인터넷정보과를, 화성 남양종합고가 e-비즈니스과 및 인터넷정보과를 각각 새로 개설한다. ●미국 앨라배마서 스페이스 캠프 인천대학교 영재교육원은 다음달 5일까지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서 ‘스페이스 캠프(SPACE CAMP)’를 실시한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이하는 이 캠프는 영재교육원에 재학중인 중등 2∼3년생 22명이 참가한다. 연수단은 연수기간중 미국 ‘스페이스 캠프’에 입소한 뒤 ‘우주왕복선 기본구조 및 작동방법 익히기’,‘우주역사 및 천체 우주학 강의’,‘우주왕복선 발사 및 착륙 체험’ 등의 체험을 하게 된다. ●영어소통 능력향상 캠프 개소식 인천시교육연수원은 최근 원어민과의 다양한 체험을 통한 영어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2005 Power-up English Camp’ 개소식을 가졌다. 인천지역 교육청이 자체 선발한 100명의 중학교 1학년생이 참가하는 이번 캠프는 방학기간중 연수원 외국어수련부에서 합숙으로 진행된다. 캠프 기간에는 원어민교사 11명과 캠프 지도교사로 선발된 영어교사 20명 등 모두 53명의 교사들이 학생을 지도하게 된다. 교육은 영어권 10개 나라에 대한 지리, 문화, 관습 등 이해교육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된다.
  • 한자 실력 ‘부전자전’

    아버지와 아들이 국가공인 한자능력시험 최고 등급에 나란히 합격해 화제다. 현대중공업은 7일 공사지원부에 근무하고 있는 박동환(52) 부장과 아들 재오(26·한자학습지 학원 강사)씨가 지난달 발표된 한국어문회 주관 한자능력검정시험 1급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1급은 한자시험급수 11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급수로 5000자 정도의 한자를 자유자재로 쓰고 읽을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 박씨 부자(父子)는 모두 어렸을 때부터 한자를 익히며 자랐다. 아버지 박씨는 한학자이며 서당 훈장이었던 증조부로부터 어렸을 때 천자문·동몽선습·명심보감 등을 배우며 탄탄한 한자실력을 쌓았다. 특히 아들 재용씨는 7살때 부터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서예를 하며 부모 양쪽으로부터 한자를 배웠다. 박씨 부인 신길용(49)씨도 명망있는 한학자 집안 출신으로 한자에 조예가 깊다. 전·예·해·행서를 비롯해 편지글인 봉서체와 사군자에 이르기까지 서예솜씨가 뛰어나 대한민국 서예대전·부산미전·개천예술제 등 여러 서예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박씨는 “한자공부를 통해 오늘날 사라져가고 있는 충·효·예의 덕목을 체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재오씨는 “한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며 문제풀이식으로 암기하는 한자공부보다는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히는 학습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대 이은 국악가족 ‘득음 선율’ 뽐낸다

    대 이은 국악가족 ‘득음 선율’ 뽐낸다

    “딸과 가야금·거문고 병창을 하고 딸의 거문고 연주에 맞춰 판소리 즉흥연주도 합니다. 피붙이와 하는 공연은 처음이라 부담이 되네요” 국악인 안숙선(56·판소리 가야금 병창 인간문화재)씨가 대를 이어 국악에 뛰어든 딸 최영훈(29·국립창극단·거문고)씨와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선다. 이들 모녀는 18일부터 27일까지 삼청동 삼청각에서 열리는 ‘국악가족-부전자전, 모전여전’공연에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국악의 대를 이어가는 어머니와 딸, 아버지와 아들이 한자리에서 국악 한마당을 꾸미는 자리. 국악계의 ‘얼굴’로 알려진 안씨는 공연 일정이 워낙 빡빡해 모시기 힘든 거물이지만 “딸과 함께하는 무대라서 의미가 있다.”며 흔쾌히 공연에 나섰다. 안씨는 “소리는 너무 힘들다.”며 딸의 국악계 입문을 말렸지만 영훈씨는 거문고를 선택, 어머니의 뜻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자신의 길을 가는 지혜를 발휘했다. 하지만 매사에 열심인 영훈씨를 보고 이제 안씨는 “가업을 잇는 딸이 대견스러워 본격적으로 소리를 가르치고 싶다.”며 ‘욕심’을 낼 정도로 딸의 적극적인 후원자다. 영훈씨는 “국악계 후배로서 어머니와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안숙선의 딸이라는 사실이 과거에는 부담이 됐지만 이제는 어머니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에서 악장, 집박(지휘자)으로 20년 넘게 활동해 온 국악계의‘어른’ 정재국(63)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도 아들 계종(34·국립국악원· 아쟁)씨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아들이 같은 국악의 길을 가고 있어 든든하다.”는 정씨는 피리 정악의 대가. 정악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 등 아들에게 지도를 아끼지 않는 선생님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아들 재국씨는 “아쟁이 저음이어서 아버님이 부는 피리 소리를 잘 받쳐줄 수 있다.”며 “이번에 아버님과 같이 ‘함영지곡’ 등을 연주할 계획인데 소리도 크고 웅장해서 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외에 3대째 국악의 길을 걷는 지성자(성금연가락보존회 대표)·김귀자(KBS민속연주단)모녀의 공연도 함께 마련됐다. 가야금 산조 명인인 성금연씨의 딸과 외손녀인 이들 모녀는 일본등에서 활동하며 가야금을 해외에 알린 주역이다. 지씨의 딸 김귀자씨는 도예를 전공했지만 가야금 가문의 대를 잇고자 뒤늦게 가야금에 뛰어든 케이스. 판소리 인간문화재 남해성씨의 아들 한세현(국립국악원 민속단 지도위원)씨와 그의 아들 한림(한양대 국악과)씨도 3대째 이어지는 국악가족. 승무의 달인이라 불리는 한순서(한순서무용단대표)씨와 그의 딸 이주희(중앙대 교수)씨도 이번 공연에 동참한다. 삼청각측은 “사실 명인·명창들은 수많은 제자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자식들과의 공연을 스스로 추진하기란 어려운 실정이기에 이번 공연은 보기 드문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군사독재 시절 요정 정치의 산실이던 삼청각이 공연 ‘사랑방’으로 탈바꿈한 것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문의(02)3676-3456.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한국을 빛낼 중견기업] 이레전자 정문식 사장

    [한국을 빛낼 중견기업] 이레전자 정문식 사장

    정문식(43) 이레전자 사장의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를 연상시킨다. 그는 끊임없는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회사를 국내 대표적인 중견 영상가전 전문기업으로 키웠다. 칠전팔기의 인생을 살아온 만큼 그를 만나기 전 드센 사람이려니 상상했지만 차분하고 겸손했다. 회사의 비전을 이야기하는 그의 눈빛에는 열정도 가득했다. 이레전자의 올해 매출 목표는 2000억원이다. ●“너의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동네에서 유일하게 수도가 있었던 전남 목포의 유지 출신이다.5·16 당시 아버지가 병역 기피자로 낙인 찍히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과음 탓에 10살이 되던 해에 간경화로 돌아가셨다.‘쾨쾨한 냄새, 뒹구는 술병….’그가 기억하는 아버지에 대한 전부다. 13살 나이에 어머니와 상경한 그는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학교에선 친구들 머리를 깎아주고 방학 때는 청계천 엠프 공장에 나갔다. 어머니는 식모살이를 하느라 일주일에 한 번만 집에 왔다. 동생을 돌보고 집안 일을 하는 것은 그의 몫이었다. 굶주린 배를 달래기 위해 시장에서 버려진 배춧잎을 가져다 먹는 일도 다반사였다. 한양공고 야간반에 진학한 뒤에도 신문 배달, 파출소 사환, 공장일 등 아르바이트는 계속됐다. 어머니 대신 생계를 책임지려는 다급한 마음으로 특전사에 지원했다.“공수부대에 가면 낙하산을 탈 때마다 1만원을 준다.”는 공장 선배의 농담을 믿고서다.1982년부터 5년간 복무하며 어머니 생활비와 동생 학비를 댔다. ●“정보는 생명이다!” 군인 시절 만난 부인 유청자(42)씨와 결혼해 1990년 ‘이레전자’를 창업했다. 살림 집인 연립주택 반지하 방을 공장 삼아 전선을 일정 길이로 잘라 단자에 연결하는 일을 재하청 받아 생업으로 삼았다. 직원이라곤 그와 부인 유씨 단 둘뿐. 아무리 치워도 구리선 부스러기가 방바닥을 기어다니는 어린 남매의 살갗을 파고 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500만원을 선배로부터 빌려 월세로 지하 5평 창고를 얻어 공장으로 개조했다. 경쟁사 동향을 파악하러 밤에는 하청업자들이 벌이는 고스톱 판을 전전하며 담배나 술 심부름을 했다.1년여를 일해도 돈을 벌지 못해 나온 궁여지책이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새 거래처나 기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위기는 기회다!” 위기는 새로운 기회다. 중국에서 값싼 노동력을 무기로 덤핑 공세가 시작되자 하청일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게 됐다. 새 정보와 기술을 알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해외 전자박람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1993년 3월. 독일 하노버 전자박람회는 그에게 혁신을 가져다준 계기다. 국내에선 백만원이 훌쩍 넘는 휴대전화 단말기가 그곳에선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때문에 단돈 1마르크(한화 2000원)에 유통되고 있었다. 이 시스템이 국내에 도입되면 휴대전화 수요는 폭발적이다.1994년 차량 내에 시거잭을 이용한 휴대전화 충전기와 핸즈프리로 사양업인 전선가공업을 대체했다. 이듬해 휴대전화 충전기도 개발했다.3개월간 이천 현대전자 연구소를 주기적으로 방문한 끝에 단말기 개발팀 담당자를 겨우 만났다. 당시 현대전자는 휴대전화 단말기만 자체 생산했지 충전기는 하청업체에 맡겼다.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이레전자가 현대전자 하청업체중 충전기 테스트를 유일하게 통과했다.1996년 충전기만으로 연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외국에서도 통하는 불도저 열정 사실 핸즈프리를 처음 만들었을 때 불량품이 생산돼 전량 폐기처분한 경험이 있다. 아이디어만 있지 기술이 없던 게 문제였다. 교훈을 잊지 않고 언제나 우수한 파트너를 통한 아웃소싱을 추구한다. 현대전자에 납품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했던 것도 다른 기술자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다. 현대전자와의 물품 계약이 체결되면서 50평 공장만으로는 부족했다. 공장은 5평 창고에서 17평,30평,50평,150평으로 커지다 이윽고 1997년 지금의 구로공단 디지털 산업단지 한국전자협동 빌딩으로 이사했다. 당시 빌딩내 400평을 쓰다 계속 확장을 시도하면서 현재 전자협동 빌딩은 물론 인근 건물까지 총 6000여평을 쓰고 있다. 물론 이레의 오늘이 있기까지 현대전자와의 인연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협력업체가 계약을 중단하면 중소업체의 생사는 묘연해진다. 이를 극복하려면 새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휴대전화 충전기에 이어 900㎒ 무선전화기도 만들었다.1997년 미 라스베이거스 박람회내 미 최대 통신사인 벨 부스 앞에서 3일을 꼬박 기다렸다 사장 데니엘씨를 만나 900㎒ 무선전화기 10만대 계약을 따냈다. 그의 열정이 외국에서도 통한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이레전자’ ‘이레’는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말로 ‘예비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레전자는 하느님의 뜻에 의해 예비돼 있는 기업이란 얘기다. 어제의 고난은 오늘의 축복이 있도록 하기 위함일까? 그의 도전은 전화기에서 끝나지 않았다.2000년 지인으로부터 LCD 컴퓨터 모니터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사무실에서 책상의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은 둔탁한 모양의 모니터 아니던가. 선진국에서는 이미 날씬하고 화질 좋은 TFT-LCD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었다.IT 선진국인 우리나라에도 날씬한 모티터가 유행할 것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었다. 국내 기업에서도 LCD 모니터를 만들었다. 이레는 차별화된 모니터 개발에 역점을 뒀다. 선명도와 속도는 물론 특수 제작된 강화 유리를 액정 모니터에 달았다. 후발 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지난 2002년 PC방 영업을 통해 총 8만여대를 판매했다. LCD모니터를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기술을 축적한 만큼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PDP TV를 양산해 그 해 매출 1000억원 돌파를 기록했다.1998년 라스베이거스 전자쇼에서 PDP 벽걸이 TV를 발견하고 다가올 디지털TV 시대를 준비한 데 따른 결과다. ●젊어서 고생, 사서도 한다 그는 “오늘날 여기까지 온 것은 내가 잘 났기 때문도 아니고 많이 배웠기 때문도 아니다. 남보다 하나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돌이켜보는 게 전부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젊어서 고생’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젊어서 고생이 미래를 살찌우는 힘이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딸 미성(19)과 아들 지복(17)을 각각 13세 때 홀로 외국으로 보낸 것도 이 때문이다. 딸은 뉴질랜드를 통해 미국으로, 아들은 인도네시아를 거쳐 뉴질랜드에서 유학 중이다. 부모 밑에서 호강하기보다 밖에서 남의 눈치도 보고 서러움도 맛보며 고생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용돈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벌어 쓰도록 하고 있다. 그의 다음 작품은 하반기 출시되는 인터넷 겸용 디지털TV ‘J2’다. 컨버전스 시대에는 모든 가전제품이 인터넷과 접목돼야 경쟁력이 있다는 게 그의 분석. 예컨대 냉장고에 계란이 떨어지면 스스로 알아서 인근 슈퍼에 주문하는 냉장고가 판매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이 시대가 2년도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는 “젊은 시절은 길지 않다. 어떤 일이든 적당히 하는 사람은 절대 미래를 보장받지 못한다.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성공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정문식 사장의 이력서 ▲1962년 전남 목포 출생 ▲1981년 한양공고 전자과 졸업 ▲1982년 특전사 복무 ▲1987년 홍진전자 생산직 ▲1990년 이레전자 설립 ▲1996년 이레전자 법인 전환·대표이사 취임 ▲1999년 산자부 산업분야 신지식인선정 ▲1999년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전자산업발전유공대통령표창 수상 ▲2000년 무역의 날 1000만달러 수출탑 수상 ▲2003년 무역의 날 2000만달러 수출탑 수상 ▲2004년 무역의 날 7000만달러 수출탑 수상 ▲2004년 무역의 날 동탑산업훈장수상 ■ 이레전자 변신의 15년 이레전자는 1990년 4월 5평짜리 창고에서 전선가공업으로 시작해 지금은 LCD모니터, 디지털TV 등을 생산하는 하이테크 전문 업체로 탈바꿈했다. 남들보다 한 발 빠른 아이디어로 위기를 기회삼아 성장해 왔다.1995년 휴대전화 충전기를 생산해 현대전자에 납품했고, 남들이 긴축경영을 하던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 당시 이레전자 정보통신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원 수는 현재 60여명. 1998년 900㎒ 무선전화기를 개발해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벨에 수출했으며,2002년 이후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모니터를 생산하며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로 성장했다.2003년부터 PDP TV 양산을 본격화했고,LCD TV도 만들어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국내 대형 전자전문 매장에서도 대기업 제품들과 나란히 판매되고 있으며, 백화점에서도 조만간 팔릴 예정이다. 현재 시중에 42인치 HD급 PDP TV와 32인치 HD급 LCD TV를 판매 중이다. 하반기에는 50,60인치 대형 PDP TV도 내놓는다. 특히 최근 인터넷과 TV를 한꺼번에 즐기는 디지털TV ‘J2’를 개발, 하반기 이레전자 브랜드로 출시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Zoom in 서울] 일산 KINTEX ‘무역전시’ 메카로

    [Zoom in 서울] 일산 KINTEX ‘무역전시’ 메카로

    동북아 최대규모의 ‘무역 허브’인 KINTEX(한국국제전시장)가 29일 1단계 시설을 완공, 개장한다. 이번에 개장하는 1단계 시설은 부지 7만여평, 실내전시장은 1만 6000여평으로 축구장 6배 크기다. 지금까지 국내 최대 전시장이었던 COEX(서울종합전시장)의 1.5배로 모두 2180억원이 투입됐다. ●1단계시설 완공… 29일 개장 3단계 공사가 끝나는 오는 2013년엔 전시 연면적이 5만 4000평으로 늘어난다. 전시홀은 가변식이어서 1개의 초대형 전시홀로 쓰이거나 6개 홀로 나눌 수 있고, 높이가 15m에 이르러 복층 부스 전시도 가능하다. 한강변 옛 개흙지역에 보강 파일을 박아 기초를 했지만 바닥은 ㎡당 5t의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돼 대형 중장비는 물론 잠수함·비행기 전시도 가능하다. 2000평 규모의 대회의실과 23개의 중·소회의실이 들어섰고 프랑스어·중국어·독일어·일본어·이탈리아어 등 8개 국어 동시통역 시스템도 갖췄다. 전시장내에 고급 레스토랑과 여행사, 은행 등의 편의시설이 있고 2층에는 특급호텔이 운영하는 웨딩홀도 있다. 29일 개막되는 ‘서울 모터쇼’를 비롯, 한국기계산업대전과 한국전자전 등 올해 국내 5대 전시회 중 3개를 포함해 모두 28건의 전시회를 이미 유치했다. ●올해 전시회 28건 이미 유치 KINTEX는 경기도와 고양시,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3분의1씩 공동 출자한 한국국제전시장㈜이 운영한다.KOTRA는 관광객 증가 효과를 빼고도 소득창출과 세수증대를 포함, 올해에만 4034억원의 경제파급효과와 함께 1만 440여명의 고용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6일 총연장 3.25㎞의 KINTEX 전용도로가 개통됐고, 고양 농수산물유통센터∼일산선전철∼KINTEX∼호수공원을 잇는 10.5㎞의 모노레일 설치를 추진중이다. 한강유람선의 연장 운행과 함께 한강∼KINTEX∼한류우드∼호수공원을 연결하는 수상교통 수단으로 ‘워터 택시’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08년까지 지상 18층 규모의 특급호텔도 들어선다.KINTEX의 개장은 대화동을 중심으로 일산신도시 일대 아파트 가격 상승 등 부동산 시장에도 이미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세계 도예 흐름 한눈에

    세계 도예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오는 23일 개막된다.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이사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주관으로 6월1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67개국 작가 3000여명이 참가한다. 장소는 이천 세계도자센터와 광주 조선관요박물관, 여주 세계생활도자관 등 3곳. 올해 주제는 ‘문화를 담는 도자-교류·탐구·확장’으로 잡았다. 도자에 담긴 문화적 의미를 찾아내고, 도자로 표현해야 할 새로운 문화를 제시한다는 취지다. 이번 비엔날레 전시는 도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세계현대도자전, 세계청자전, 세라믹하우스Ⅱ전, 세계주전자전, 세계도자기념품전 등으로 꾸며졌다. 세계현대도예전에는 영국의 앤터니 곰리, 미국의 닐 테트코프스키, 프랑스의 파브리 시베, 벨기에의 피에트 스톡만, 호주의 마이클 둘란, 일본의 미와 가즈히코, 중국의 유젠화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작품을 냈다. 특히 인체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연 앤터니 곰리의 ‘아시아의 땅’은 15㎝ 크기의 점토인형 1만 9000여 개를 한곳에 모아 놓은 설치작품으로 무한한 상상의 소재로서의 몸의 특성을 잘 살려냈다는 평이다. 입장료는 어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031)631-6507.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우수기업&우수상품] 하이마트

    하이마트(www.himart.co.kr 대표 선종구)는 ㈜하이마트, 하이로지텍㈜, ㈜하이마트쇼핑몰, ㈜HM투어로 이뤄진 전자제품 유통전문기업이다. ㈜하이마트는 전국에 250여개의 전자전문점을 운영하며 모든 매장은 직영이다. 전체 직원 수는 약 5000여명이며 매장규모는 평균 400~500평. 넓은 고객주차장과 고객 휴게실, VIP 상담실, 유아놀이방 등을 갖췄다. 하이로지텍㈜은 제품 조달 및 고객 배송과 각종 전자제품 수리를 담당하는 물류·서비스 전문회사다. 물류·서비스센터는 전국에 각각 14·11개소가 있다. ㈜하이마트쇼핑몰은 전자제품전문 인터넷쇼핑몰이다. 심야 시간에도 고객들은 하이마트쇼핑몰에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HM투어는 여행사업과 여자프로골프단을 운영한다. 여행사업부문은 항공권 발권과 종합 국내외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혼수전문 여행사로서 혼수여행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하이마트와 마케팅 제휴로 각종 혼수 이벤트를 진행한다.
  • 핵자기공명·반도체 기술 적용등 연구

    양자컴퓨터는 1982년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이 최초로 아이디어를 낸 이후 꾸준히 개발이 이뤄져 왔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미래형 컴퓨터 중 실용화 가능성이 가장 높다. 양자컴퓨터를 구현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지금까지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진 기술은 ‘핵자기공명(NMR)’방식이다. 분자의 핵을 정보처리 단위인 큐비트로 사용하고, 핵자기공명 기법을 적용해 양자의 상태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미국 IBM은 이런 방식으로 7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개발,2의 7제곱(128)개의 연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이순칠 교수도 2001년 3큐비트 양자컴퓨터 제작에 성공했다. 그러나 큐비트간 상호작용 등에서 아직은 한계가 많은 상황이다. 복잡한 신기술을 쓰지 않고 지금의 반도체 기술을 그대로 적용하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 기존 반도체를 이용할 경우 큐비트 수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반도체 소자의 크기를 나노미터(1㎚=10억분의 1m) 수준으로 줄여야 하고, 절대온도 1도(영하 272.15도) 이하의 환경이 요구되는 등 걸림돌이 있다.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안도열 교수는 최근 기존 반도체 집적기술을 이용한 1큐비트 양자컴퓨터를 내놓았다. 양자컴퓨터는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 기초학문뿐만 아니라 엄청난 양의 정보를 검색·분석해야 하는 기상예측과 신약개발 등의 분야에서도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 양자컴퓨터의 상용화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가 하나로 묶이면서 암호 등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초고속 연산능력을 지난 양자컴퓨터가 개발되면서 기존 보안장치들이 쓸모없게 될 수 있는 탓이다. 특히 현재까지 개발된 가장 강력한 보안시스템인 ‘공개키 암호’(RSA) 체계조차 무용지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잡한 소인수분해 관련기술을 적용한 RSA는 현재 인터넷과 신용카드, 온라인뱅킹은 물론 기업이나 국방·외교의 기밀을 보장하는 데 두루 활용되고 있지만 양자컴퓨터는 소인수분해를 쉽게 풀 수 있다. 이 경우 전세계 인터넷, 금융기관 등의 암호체계에 대한 전면 개편이 불가피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도구에 대한 패러다임 진화시키는 계기될 것”

    “도구에 대한 패러다임 진화시키는 계기될 것”

    “양자컴퓨터는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분야입니다.” 반도체 방식의 양자컴퓨터 분야 연구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안도열(44) 교수의 말이다. 그는 “양자컴퓨터는 인류가 사용하는 에너지와 도구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해서는 전자공학과 물리학·재료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이뤄져야 하지만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화되면서 우수 인력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안 교수는 반도체 1개로 큐비트를 만들어 이를 제어하는 데 성공했으며, 지금은 반도체 2개로 큐비트를 제작해 이를 제어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최근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의 2005년도 특별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 교수는 “반도체 2개의 큐비트를 제어하게 되면 일정한 수학적 법칙에 따라 큐비트 수만 늘려나가면 된다.”면서 “이렇듯 반도체 방식은 큐비트 수의 제한이 없어 상용화에 가장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우선 오는 2007년까지 2큐비트,10년 안에 16큐비트 수준의 양자컴퓨터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한국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보다 5년가량 늦게 뛰어들었지만, 현재 이 분야에서 기술격차는 1∼2년 정도로 줄어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부이사관 전보△교육부 禹承求△부총리 비서실장 金華鎭△청와대 전출 예정 黃洪奎◇서기관 전보△총무과장 李根雨△부총리실 金泰勳△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파견 金弘求 ■ 환경부 ◇과장급 전보△환경정책실 정책총괄과장 김학주△〃 환경기술〃 안연순△〃 민간환경협력〃 심무경△〃 환경보건정책〃 이정섭△〃 유해물질〃 김동진△자연보전국 자연정책〃 정회석△〃 국토환경보전〃 오종극△〃 환경평가〃 박연수△대기보전국 대기관리〃 김성동△〃 생활공해〃 윤용문△수질보전국 유역제도〃 김형섭△상하수도국 토양수질관리〃 김진석△폐기물자원국 폐기물정책〃 김성봉△〃 자원재활용〃 박일호△국제협력관실 지구환경담당관 조병옥△한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임종현△국립환경연구원 총무과장 설석진△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김상훈△〃 유역관리국장 최수근△금강유역환경청 〃 김선호△영산강유역환경청 〃 송길종 ■ 행정자치부 ◇부이사관△국방대학교 교육파견 鄭淞 金潤東△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파견 辛鎭善 ■ 관세청 ◇전보(국장급)△통관지원 金鍾晧△한국조세연구원 파견 金基榮△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禹鍾顔(과장급)△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국장 崔相質△감시 尹哲秀△안양세관 禹壽命△청주〃 金相卨△김해〃 趙瑞浩 △거제〃 朴萬錫△국세공무원교육원 관세교육 呂永壽 ■ 대한주택공사 ◇임원급△주택도시연구원장 朴憲注 ■ 대한상공회의소 ◇전보 △인력개발사업단 기획예산팀장 全星圭△부산인력개발원 행정지원실장 洪鍾鎬△인천인력개발원 〃 李圭晧△강원인력개발원 〃 李相健△충남인력개발원 〃 孫在勳 ■ 서울증권 △IB영업본부장 崔東熙 △기업금융팀장 金承濟 ■ 휠라코리아 ◇승진△사장 趙榮贊 △상무 朴鍾安 ■ 쌍용양회◇승진△전무 宋完庸 △상무 車春水,林芳澤 ■ 세종증권 ◇전보(팀장)△경영관리 김진수 (지점장)△을지로 이원형△상계 윤규갑 ■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부총장 韓炯坤△세계경영대학원장 姜孝錫△경영정보〃 金聖在△정책과학〃 具滋容△인문대학장 林永尙△자연과학〃 金亨來△서울캠퍼스 도서관장 池在運△정보지원처장 겸 시청각교육원장 金熙東 ■ 서울여대 △교무처장 朴景源△학생처장 李源明 ■ 기능대학 △국제협력과장 姜信敏△홍보과장 尹芝玄 ■ 고려대 △생명환경과학대학원장 洪起彰△정책〃 李萬雨△노동〃 李鎭奎△문과대학장 趙珖△사범〃 權大鳳△기획예산처장 玄仁澤 ■ 경희대 (서울캠퍼스)△사무처장 李炳壽△취업진로지원〃 張榮哲△생활관장(처장급) 金相泰△취업진로지원처 취업진로지원부처장 李相國△학생지원처 바로처리실장 林宗樹△이과대학 교무부처장 宋運燁△기획조정실 기획부처장 趙丙春△교무처 교무부처장 李元鍾△호텔관광대학 〃 李鎔復△평화의전당 관리운영팀장(부처장급) 金大基△정경대학 교무부처장 許仁燮△사무처 관리부처장 겸 관재과장 金慶洙△경영대학 교무부처장 羅旺麟△행정대학원 〃 梁承德△중앙도서관 사무국장(부처장급) 朴三文(수원캠퍼스)△체육대학장 金鼎柱△입학관리처장 李承翰△취업진로지원〃 李相圭△아태지역연구원장 韓相璉△생활관장(부처장급) 南柄九△기획조정실 발전전략팀장(〃) 金洞鎬△〃 법무감사팀장(〃) 朴平河△체육대학 겸 체육대학원 교무부처장 金文中 ■ 서울시립대 △경상대학장 및 경영대학원장·산업경영연구소장 鄭昌泳△공과대학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장 千昌律△〃 화학공학과장 金義鏞△문리과대학 철학과장 金美榮△도시과학대학 도시행정학과장 徐淳鐸△〃 사회복지학과장 李城圭△〃 도시사회학과장 李健△〃 토목공학과장 趙容晙△사회복지관장 직무대리 金周鎰 △국제교육원 공무원교육센터 서울시고위관리자과정 전담교수 金赫 ■ 상명대 △공과대학장 金秀洪
  • 피부같은 촉각센서 인간형 로봇 손가락에 적용

    사람의 피부와 비슷한 기능을 지닌 촉각센서도 개발됐다. KAIST 전자전산학과 윤의식 교수팀은 이날 사람의 피부 조직과 기계적 특성이 비슷한 합성고무 재질(PDMS)을 이용, 손가락처럼 1㎜의 표면도 자각할 수 있는 촉각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촉각센서는 휴보, 아시모 등 인간형 로봇의 손가락에 인간의 수준에 버금가는 인공 피부를 입힐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다. 지난해 말 일본 도쿄대에서 발표된 촉각센서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일부 구현했지만 플라스틱 재질에다 2㎜ 이상의 표면자각 능력을 지녔을 뿐이었다. 윤 교수팀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무색 투명한 합성고무 재질을 이용, 더욱 정밀한 센서를 개발한 것이다. 작은 센서를 연이어 붙이면 원하는 넓은 면적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연구결과는 다음달 초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미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의 국제 미소기계전자시스템(MEMS) 학술회의에서 발표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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