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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1부 (1)군도 성역일 수 없다

    ▲제1부 이곳이 부패 취약분야 (1)군도 성역일 수 없다. 군 관련 정보는 그동안 국가안보라는 명분하에 철저히 베일에 싸여왔다.이 때문에 부패의 여지가 많았고 그만큼 내부고발도 많았던 분야이다.지난 92년 이지문 중위의 군대 비민주적 부재자 투표 고발과 지난해 차원양(車元洋)소장의 군인사 비리 관련 공익제보,이밖에 백두사업,전자전 장비 보강등에 대한 익명의 공익제보들이 이어지고 있다.그 결과 국민혈세 낭비 사실 등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진실은 국민들 눈앞에 드러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차세대 전투기 선정의 잡음] 오는 9일 차세대 전투기(FX)기종 선정 1단계 평가가 마무리된다.그러나 평가방식과 절차 등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또 하나의 공익제보’가 기대되는 부문이다. 차기 전투기 40대를 사들이는 이번 입찰에는 유럽 4개국 컨소시엄인 유러파이터의 타이푼과 프랑스의 라팔,미국의 F-15K,러시아의 SU-35 등 4개 기종이 참여했다.지난달 미국 부시 대통령 방한 주요 목적중 하나가 한국에 F-15K의 구매압력행사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기종이 가장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익제보로 드러난 군전력 증강사업 관련 비리] 김영삼(金泳三)대통령 집권 말기에 계약이 체결된 백두사업과 금강사업,전자전 장비사업 등 8대 사업에 던져지는 의혹의 눈길은여전히 뜨겁다.군전력 증강사업은 거액의 국방 예산이 소요됨에도 국민들에게는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의사결정 및사업추진의 과정이 투명하게 처리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K1전차 포수조준경 관련 부품인 볼트를 국제시세(3. 92달러)의 6배가 넘는 개당 25달러에 구입했다.이같은 사실은 지난 99년 한 익명의 공익제보자의 고발에 의해 알려졌다.국방부는 대통령선거 직적인 지난 97년에 인도네시아산 중형수송기인 CN-235기 도입계약을 서둘러 체결하고 3500만 달러를 선금으로 지불했다.4년이 흐른 지금까지 CN-235기는 한대도 들어오지 않았고 계약금 환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00년 백두사업의 ‘린다 김 로비사건’은 당시 이양호 국방장관과 황명수 국회 국방위원장등 고위 정책결정자들이 미모의 로비스트에게 놀아나며 구매결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음을 보여준다. [인사비리 폭로] 차원양 전 소장은 지난해 9월 “육군의 진급인사가 불합리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글을 국방부 웹사이트에 올렸다.국방부는 차소장을 보직해임시키는 중징계를 내려 불명예 전역을 시켰다.시민단체들은이에 대해 군의 발전과 개혁을 요구하는 공익 제보자에 대한 보복조치로 보고 있다. [국방행정도 투명화해야] 국가안보를 이유로 폐쇄적인 국방행정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지난 2000년 ‘린다 김 로비사건’에서 드러났듯 모든 로비스트들이 뻔히 알고 있는 내용조차 국가기밀이라는 이유로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참여연대 오광진(吳光鎭) 간사는 “막대한 세금이 소요되는전력증강사업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알 권리,감시할 권리를막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투명한 국방행정을 위해서는 ▲자의적으로 작성·운영되고 있는 ‘대외비’ 분류기준 및 보안업무규정을 합리적으로 고칠 것 ▲일정규모 이상의 예산이드는 국방계약의 결정 과정에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켜부패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것 ▲밀실로비를 막을 수 있도록 ‘로비스트 등록법’을 제정할 것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佛라팔 1차평가 최우수. 공군의 차기 전투기(F-X) 사업과 관련,프랑스의 라팔이 공군시험평가단의 1차 평가에서 최우수 점수를 받음으로써 공군 조종사들이 원하는 기종은 첨단의 라팔인 것으로 드러났다. 30년 전인 72년 이미 첫 비행을 시작한 미국의 F-15는 ‘구식’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라팔은 5개 평가항목 중에서 공중작전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일반 성능면에서 유럽 4개국 컨소시엄의 유러파이터와 함께 ‘우수-’를 받았다.반면 미국의 F-15와 러시아의 Su-35는‘보통+’로 평가됐다. 무장능력과 항공전자 장비는 라팔만이 ‘우수-’를 받았고나머지 3개 기종은 ‘보통+’에 그쳤다.기체에 대한 신뢰성·가용성·정비성에서도 라팔은 ‘우수’를 받았으나 유러파이터와 F-15는 ‘우수-’로 평가됐다.군수지원 체계인전력화 지원요소 등에서는 라팔과 F-15가 나란히 ‘우수’,유러파이터가 ‘보통’ 평가를 받았다. 평가단은 공군 교범에 따라 우선 ‘우수’ ‘보통’ ‘미흡’ 등 3단계 점수를 부여한 뒤,이를 다시 ‘상(+)’‘중(0)’‘하(-)’로 구분해 모두 9단계로 평가했다. 공군평가단은 특히 F-15에 대해 “전체적인 외형과 공대지중무장 상태가 상대적으로 커서 레이더 피(被)탐지율이 높은 데다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융합 기능이 없어 상황 판단을위한 조종사의 작업량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조종사와 정비사 등 12명으로 구성된 공군평가단은 2000년8월부터 12월까지 4개국을 돌며 전투기 성능 등을 평가했으며 이를 토대로 이번에 임무수행능력(가중치 34.55%) 분야를 주로 다뤘다. 현재 나머지 ▲수명주기비용(35.33%) ▲군 운용 적합성(18. 13%) ▲기술이전 계약조건(11.99%) 등 3개 항목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다른 3개 기관이 각각 평가중이며,4개 항목의 결과가 나오면 이를 합산해 기종별로 종합평가한다.이때기종간의 점수차가오차범위(3%) 이내면 다시 한·미 연합방위능력 등을 고려한 2차 평가가 실시된다. 한편 라팔은 지난 2월초 마감한 국방부와의 최종 가격협상에서 41억달러(약 5조 3000억원)을 제시해 F-15의 44억 5000달러,유러파이터의 51억달러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한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용산 민자역사내 대형영화관

    민자 사업으로 건립중인 용산역사에 2500석 규모의 대형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 자회사로 용산 민자역사 개발 사업을 추진중인 현대역사㈜는 27일 국내 최대의 영화상영업체인 CGV㈜와11개관, 2500석 규모의 영화관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용산민자역사는 용산역 일대 3만8396평 부지에 지하3층,지상9층 연면적 8만 2000평 규모로 건립되며 역무시설 1만 1000평,상업시설 7만 10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복합 역사시설이다.상업시설로는 지난 2001년 9월 분양을 끝낸 2만2000평규모의 대형 전자전문점 I-Cyber city를 비롯,할인점 등 쇼핑시설과 각종 식음료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역무시설은 2003년 10월에,전자전문점 및 멀티플렉스 영화관,할인점 등은 2004년 9월 준공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 석사학위 없는 박사 탄생

    “4년만에 박사학위까지 받아 매우 기쁩니다.군복무 문제로 단기간에 학업을 마쳐야 한다는 부담이 열심히 하게끔채찍질로 작용했습니다.” 20일 오후 열린 포항공대 학위수여식에서 국내 처음으로석사학위 없이 곧바로 박사학위를 받은 석-박사 통합과정졸업생 최신정(崔信政·27·화학과)씨는 “학부 졸업후 전기화학 분야 실험에 자신감이 들어 박사학위에 도전했다. ”며 “석사과정이 거추장스레 느껴져 통합과정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대학을 졸업한지 4년만에 ‘자기조립 단분자층으로 덮인 금(金)전극에서 나노구조의 전기화학적 합성’에관한 논문으로 이날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98년 2월 포항공대 졸업때 이과계열 수석을 차지한최씨는 지난달부터 대전 LG화학기술연구원 분석센터에서선임 연구원으로 배터리 전기소자 등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전기화학적 분석을 맡고 있다. 석-박사 통합과정은 석사학위가 없더라도 일정한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제도로서 미국ㆍ유럽등지에서 시행되고 있다.국내에서는 지난 96년 포항공대가 처음 도입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최씨를 비롯해 이미준(화학과) 하남춘(생명과학과) 김종규·최자용(신소재공학과) 양영구(전자전기공학과)씨 등 모두 6명의 석-박사 통합과정 박사가배출됐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日 민간 방위조직 검토

    일본 정부는 일본이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를 대비한 유사법제 정비와 관련,주민보호 조치의 하나로 ‘자주적인 민간 방위조직’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3일 보도했다. 또 자위대 작전 지원을 위해 민간 항공기의 운항 통제,전자전 실시에 필요한 주파수 이용 규제,작전상 필요한 항만봉쇄 등도 검토 항목에 포함됐다. 민간 방위조직은 일본이 2차 세계대전 때 국민 통제를 위해 운영했던 최말단지역 조직인 ‘도나리 구미(隣組)’에해당하는 것으로 내각부의 한 간부는 물자 배급,상호 연락,소방 활동 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암등 난치병 유전질환 치료 고효율 유전자전달체 개발

    암 등 난치성 유전질환의 치료에 쓰이는 기존의 유전자 전달체보다 20배 이상 뛰어난 전달 효율성을 가진 물질을 대량생산할수 있는 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열렸다. 서울대 실험실 벤처기업인 미코겐㈜(대표 朴鍾相 화학부 교수)은 12일 “5년간의 연구 끝에 콜레스테롤에 아미노산을 붙여 +이온성을 띠게 해 -이온성인 세포에 끌려 들어가도록 하는 원리를 이용,전달효율이 아주 높은 유전자 전달체 ‘오-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미코겐측은 이번주 안에 연구용으로 판매할것이라고 밝혔다.이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연간 10억원대의 국내 유전자 전달체 시장 및 유전자 치료법에 획기적 전기가마련됐다. ‘오-콜’은 유전자 치료에서 유전자를 세포의 핵까지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물질로 당뇨병 등의 성인병 및 암치료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전망이다.박 교수는 “쥐를 이용한 실험 결과,난소암 세포를 거의 완벽하게 치료했다”면서 “2∼3년안에 인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이승훈소령, 유엔평화유지국 근무

    육군대학 교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승훈(육사 43기) 소령이 11일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유엔본부 평화유지국(DPKO)사무총장의 군사고문실 보좌관에 임명됐다. 87년 임관한 이 소령은 합동참모본부 의장비서실 대외협조장교,국방정보본부 유엔·국제기구 담당장교를 거쳤다.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중·고교를 마친 이소령은 육사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는 등 영어구사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95년 미 해군 대학원에서 발표한 전자전 관련 석사논문이 미전자공학학회지에 실려 화제가 됐다.부인 오정경씨(32) 등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1년간 활동하며 유엔으로부터 11만달러를 지원받는다. 이 소령이 DPKO에 합류함에 따라 우리군의 DPKO 요원은 야전행정·군수처에 근무하는 윤문수 중령(진급예정자),기획처에 근무하는 강만섭 대령(진급예정자) 등 3명으로 늘어났다. 강동형기자 yunbin@
  • ‘부전자전’ 마라도나 아들 이태리 대표팀에

    [나폴리(이탈리아) AP·AFP 연합]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디에고 마라도나(40)의 아들이 이탈리아 청소년대표팀(17세 이하)에 발탁됐다고 ANSA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다음 달로 만 15세가 되는 마라도나 주니어는 마라도나와어머니 크리스티아나 시나그라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아들로 인정하지 않아 93년 법정 소송 끝에 친자로확인됐다. 아버지를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마라도나 주니어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청소년팀에서 선수생활을 해왔으며 외모는 물론 축구에 대한 재능까지 아버지를 닮았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나폴리클럽은 아버지 마라도나가 전성기였던 84년부터 91년까지 선수생활을 하며 두번이나 리그우승을 이끈 인연을 맺고 있다.
  • [씨줄날줄] 공중조기경보기

    현대전은 첨단 전장감시체계가 주도하는 전자정보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이는 지난 ‘걸프전’과 ‘코소보전’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1991년 걸프전에서 미국 등 다국적군은 정찰위성과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표적탐지레이더시스템(JSTAR) 등을 이용해 바그다드 시내 30㎝ 길이의 표적까지 정확히 식별해미사일로 타격했다.다국적군은 43일간의 전쟁기간 동안 39일이나 이라크 땅을 전혀 밟지 않은 채 이라크군의 지휘·방공체계를 파괴하고 지상군을 무력화시켰다.이라크군은 전차 전투기 야포 등으로 대응했으나 다국적군의 그림자도 밟지 못했다.1999년 코소보전은 한단계 더 발전한 전자전 양상을 보여주었다.미군은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도 전자감시장비를 활용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레이저 유도폭탄은 지하 수십m 깊이에 있는 유고군의 지휘 벙커까지 파괴했다.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2002∼2006년 국방중기계획에는 조기경보기,이지스함,차세대 전투기 등 첨단무기 도입 계획이 포함돼 있다.이는 군의 전력증강 방향이 첨단정보과학군건설로 옮겨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또 군의 중심이 대북억지력에서 벗어나 주변국의 위협까지 염두에 둔 장기적 전략으로 변화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그런 면에서 조기경보기 도입은 우리 군이 뒤늦게나마 눈과 귀,두뇌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조기경보기는 한마디로 레이더 기지를 하늘에 띄워놓는 것이다.지상 1만m 이상의 상공에서 주변 350∼400㎞내의 적기와 미사일 등을 식별하고 아군기의 대응을 유도한다.조기경보기가 있으면 항공전력이 2배 이상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력적이다.현재 미군이 13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등세계 14개국이 조기경보기를 운용중이다.일본은 이미 E-2C‘호크아이’ 13대와 E-767 4대를 갖추고 있는 군사정보 강국이다. 무기는 파괴수단임과 동시에 전쟁을 억지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우리 군도 2009년이면 조기경보기 4대와 이지스함등을 보유하게 된다.군 전력증강사업은 조기경보기 도입 비용 1조8,000억원을 포함해 10조원 규모의 엄청난 돈이 드는 사업이다.그러나 날로 강해지는 주변국의 위협에 대비하고 평화를보장한다면 돈을 써야지 어쩌겠는가.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軍 내년 15개사업비 737억…공중조기경보기 예산 배정

    국방부는 28일 내년에 15개 신규 사업에 737억원의 예산을 투입,군 전력을 증강키로 했다.2006년까지 투입되는 전체 전력투자비 5조6,587억원 중 새해 예산 반영비율은 ▲육군 34.6% ▲해군 22% ▲공군 26.3% 등이다.육군은 올해보다 1,400억원 가량 준 반면 해·공군은 조금씩 늘어났다. 내년 신규 착수 사업 중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공중에서 반경 350∼400㎞ 이내목표물 수백개를 탐지하고 아군기를 공격에 유리한 지점으로 유도,주변국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필수 전력이다.일본은 최신형 E-767 조기통제기 4대를 보유하고 있다.국방부는 현재 미국의 보잉·레이시온사,네덜란드의 탈레스사 등 3개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평가 중이다.다음달쯤 대상 장비를 1차 선정한 뒤 해외현지 실평가 등을 거쳐내년 상반기 중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96년에 도입한 8대로는 3면이 바다인 해상을수호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해상초계기(P-3C) 8대를 추가로 도입,동·서해에 배치해 24시간 해상 감시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도입을 추진 중인 1만t급 대형 상륙함과 함께 해병의 작전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90t급 고속상륙정도 올해 안에기본설계를 마치고,내년에 탑재 기종을 선정하기로 했다. 또 적의 레이더를 교란하거나 미사일 추적을 방해하기 위한 전투기 전자전탄 살포기도 새로 들여온다.이밖에 130명을 태울 수 있는 대형 수송기가 도입되고,30㎜ 대공포를갖출 3개 대대 규모의 비호대대가 2003년까지 창설된다.또해·공군 C4I(지휘통제자동화체제)체계 착수금 등이 예산에 반영됐다.적 후방 깊숙이 투입되는 특전부대용 테이프식 폭약 도입사업도 새로 포함됐다. 노주석기자 joo@
  • 前국방차관등 13명 고발

    참여연대는 18일 국방부가 320여억원대의 동부지역 전자전 장비 도입 사업을 추진하면서 군 요구 성능(ROC)에 미달하는 장비를 들여왔다며 문일섭(文一燮)전 국방차관과 현역장성 등 관련자 13명을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고발장에서 “국방부가 ▲시험 평가때 ROC에미달한 장비를 통과시키고 ▲기술 및 가격협상때 시험평가때와 다른 장비 구성을 묵인했으며 ▲수정 계약으로 국고손실과 전투력 상실을 초래했다”면서 “동부지역 전자전 장비는 도입된 지 2년 동안 잦은 고장 등으로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국방부는 “지난해 6월 전문가가 점검한 결과 ROC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10월 전방 부대에서 국회 국방위원회 보좌관들을 초청,장비 성능에 문제가 없음을 공개 확인했다”면서 “이 장비는 지난 2월부터 정상적으로 작전에서 운용하고있다”고 반박했다. 동부지역 전자전장비 도입 사업은 적 정보수집 및 대간첩작전 수행을 위해 93년부터 추진됐으며 97년 12월 대선직후 국방부가 프랑스 톰슨사와 서둘러 계약을 체결해 의혹이 제기됐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람과 대화 가능‘휴먼로봇’개발

    인공지능과 감성을 갖춘 인간형 로봇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전산학과 양현승(梁玄承)교수팀은 의사소통은 물론 시각인식과 감정표현 능력까지 갖춘휴먼 로봇 ‘아미’(AMI·Artificial Intelligence Multimedia Innovative Human Robot)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아미는 두개의 카메라로 실시간 물체를 인식하고,거리도판단한다.물건을 잡거나 조작할 수 있는,압력센서가 내장된 손가락이 달려 있다.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는 수십개의초음파·적외선 센서가 있어 사람처럼 움직이고 물체를 피해다닐 수 있다.음성인식기능과 음성합성기능을 이용,사람의 말을 알아들으며,간단한 대화도 가능하다.지시된 일을제대로 마치면 기쁜 표정을 짓는 등 가슴부위의 액정화면을 통해 간단한 감정표현도 한다. 휴먼 로봇은 일본·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 개발돼 왔으며 국내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99년 네 다리로 걷는 휴먼 로봇 ‘센토’를 처음 선보였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SBS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저속한 갈등구조 엽기적 수준

    SBS TV의 수목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이 전혀 아름답지 않은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있다. 돈 없는 것 빼고는 모든 것을 갖춘 착하고 예쁜 여주인공이 엄청 부잣집 남자와 잘된다는 진부한 줄거리도 답답한데 남녀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이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엽기적으로 설정돼 있다. 민철에게 부여한 카리스마적 이미지는 지나침을 넘어 가학적 성향까지 띠고 있다. 민철은 가정교사라는 미명아래 연수를 자신의 집에 데려와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다.자신의 전화만 받으라면서휴대폰을 사주고 그 전화기에 다른 전화가 걸려오자 연수를 거의 죄인 다루듯이 다그친다. 야심한 밤에 할 이야기가 있다고 자신의 방안으로 끌여들여 반 강제로 침대에 앉히고 무릎을 베고 눕기까지 한다. 연수의 동생 세나의 가수 데뷔를 미끼로 저지른 성희롱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연수는 어떤가.이런 천하에 파렴치한 무례한에게 사랑을느끼고 이리저리 휘둘린다.미대에 가기위해 열심히 돈을벌어 24살에야 꿈을 이룬 악발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연약하고 어리숙하다.민철에 대한 감정 하나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버거워 징징거리고 또 다른 남자 선재에 대해지나치게 우유부단하다. 민철의 아버지와 재혼한 선재 엄마 명자의 거짓말도 상식이하이다. 떳떳하게 재혼한 사실을 밝히지 않아 선재가 첩의 아들이라는 치욕스런 괄시 속에서 내내 기죽어 자라도록 방치한다. 민철과 민지도 자신들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부터 아버지가 외도했다고 추측하고 엄청난 상처를 받는다. 또 민철과 선재가 그들의 아버지들의 관계를 그대로 대물림하는 부전자전의 구조는 너무 식상해 신물이 날 지경이다.같은 여자를 사랑하는 레코드사 실장인 민철과 음악에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선재는 아버지들처럼 음악계에서 한판 대결을 펼칠 가능성을 보인다. 여기에 민철의 아버지인 성춘이 선재 아버지를 죽인 원수라는 점이 첨가됐다.드라마가 이 시점에서 엽기를 뛰어넘었다.해괴하기까지 하다. SBS는 젊은 남녀의 다양한 사랑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지만 자극적인 멜로드라마로 시청자들을 확보하겠다는 속셈밖에 보이지가 않는다. ‘아름다운 날들’의 윤시내 프로듀서는 “기본적인 선악구조를 피하고 각자캐릭터에 생동감을 주기 위해서 이같은 설정이 필요했다”면서 “약간 과장된 면은 있지만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고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비 꼬인 줄거리를 짜지 않아도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는 작가와 PD의 역량이 새삼 중요하게 느껴진다. 이송하기자 songha@
  • ‘손안의 PC’PDA시장 급성장

    ‘컴퓨터와 휴대폰이 만나면’ PDA(개인휴대용단말기)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초기의 전자수첩 수준에서 무선 인터넷·멀티미디어통신 등이 가능한 ‘손안의 컴퓨터’로 발전하면서 사용자들이 폭발적으로 늘고있다. PDA는 포스트PC 시대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특히휴대폰과의 통합바람은 엄청난 위력을 예고하고 있다.지난달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정보통신전시회 ‘세빗 2001’에서는 휴대폰 기능을 합친 PDA가 향후 대세임을 보여주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모바일엑스포’에서 무선 인터넷 기술이 결합된 PDA와 관련기기들이대거 선보였다.한국통신프리텔,한맥아이티 등 60여개 업체가PDA용 첨단기술들을 쏟아냈다. PDA 역사는 84년 영국의 사이언(Psion)이 첫 개발한 ‘사이언 오거나이저’로 시작됐다.그러나 20년도 안돼 21세기 생활패턴을 바꿀 ‘차세대 컴퓨터’로 자리잡고 있다. 기능에서 확인된다.대형 액정화면으로 인터넷에 접속,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휴대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메모장,주소록,일정관리 등은 기본이다.크기는 손바닥 정도에불과하다. PDA는 휴대폰과 무선인터넷 시장을 다투고 있다.휴대폰 기능을 통합한 단말기는 물론 핸드헬드PC 등 PC형태를 축소한다기능 복합 단말기 등으로 시장을 노리고 있다.관련업계는2.5세대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cdma2000-1x,즉 IS-95C서비스가 대중화할 하반기부터 시장 판도변화를 예상하고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 규모는 8만여대.99년의 6만대와 별 차이가 없다.휴대폰이 연간 1,000만대 이상팔린 것과 비교가 안된다.그러나 올해는 ‘PDA 원년’이 될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올 초 국내시장 규모는 10만∼15만대로 추산됐으나 1·4분기 매출이 업체별로 2∼4배 급성장했다.4배 이상을 예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PDA가 차세대 컴퓨터로 자리를 굳히려면 배터리문제등을 해결해야 한다. 이동통신,컬러 LCD(액정장치) 등 다양한 기능과 장치가 부가되면서 전력소모가 훨씬 커졌다.전송속도,PC와의 데이터 호환,응용 프로그램 부족도 숙제다. 박대출기자 dcpark@. *국내시판 단말기업체 주력상품. ■싸이버뱅크(www.cb.co.kr)는 지난해 ‘PC이폰’(PC-EPhone)을 세계 최초로 출시해 ‘대박’을 터뜨렸다. PC이폰은 PDA·이동전화·블루투스(무선접속) 기술 등이 결합돼 있다.용량이나 성능면에서 486급 미니컴퓨터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해상도는 640×480 VGA급을 실현한다.회사측은 ‘휴대폰 같은 PC’라며 거대 메이저회사들의 제품보다 기술적으로 6개월 이상 앞섰다고 주장한다. 싸이버뱅크는 무선통신·정보기기 분야의 연구개발 전문 벤처기업.PDA 기술,이동통신 기술,OS(운영체계)·응용프로그램기술, 인터넷 네트워크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관련분야의국내 최고 기술진 80여명이 원천이다.차량정보단말기,전자책,게임폰 분야로 접목시킨 신제품을 개발중이다. 미주지역에서는 올 상반기 상당한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일본시장에서는 일본소프트뱅크와 합작법인을 설립,6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남미시장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비텔콤을 통해 진입할 계획이다. ■국산 PDA업계의 터줏대감격인 제이텔(www.jtel.co.kr)의주력모델 ‘셀빅 아이’(Cellvic i)는 지난해 10월 홍콩전자전에서 홍콩전자산업협회 대상을 받았다.세계 최소형(크기 98×60×120㎜,무게 86g)에 영어와 중국어를 완벽하게 지원,세계 유수업체들을 제치고 최고 영예를 안았다.지난 2월에는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으로부터 우수벤처디자인상을 받기도했다. 셀빅아이는 크기는 작지만 성능은 웬만한 PC 못지않게 다양하다.메모·필기장 주소록 일정관리 계산기 영한·한영사전및 필기체 인식 등 PDA의 일반적인 기능은 기본이고,우수한무선인터넷 기능을 갖췄다.휴대폰을 케이블로 연결하면 곧바로 인터넷 검색과 e메일 송·수신을 할 수 있다.특히 일반문서파일을 셀빅용으로 가공하면 ‘쿨뷰’(Coolview)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자책으로 읽을 수도 있다. 회사측은 셀빅아이가 올 1·4분기 자사제품 판매량 가운데80%를 차지했으며,국내 전체 PDA 시장에서는 50%의 점유율을보였다고 밝혔다. ■‘럭시앙’(LUXian)은 국내 최초로 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증을 받은 국제표준형 PDA.지금까지 외국산 PDA를 수입·판매해온 세스컴(www.cesscom.com)이 첫 고유모델로 내놓은 야심작이다. 가장 큰 특징은 휴대폰이 내장돼 음성전화는 물론이고 64Kbps 속도의 IS-95B 고속데이터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것.따로 휴대폰을 케이블로 연결할 필요가 없어 버튼만 누르면 인터넷 검색과 e메일 송·수신을 할 수 있다. 206㎒급 CPU에 16MB 램을 채용해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속도가 가장 빠르고 화면 해상도 240×320에 16가지 농도로 조절되는 흑백액정을 장착,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고 회사는밝혔다.MP3 플레이어,대용량 개인정보 관리기능을 갖췄으며한글 소프트웨어도 20여가지가 내장됐다.특히 MS 포켓 엑셀,포켓 워드,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필수 사무용 소프트웨어가기본 탑재됐다.책이나 잡지를 읽을 수 있는 전자책 기능도갖췄다.한국통신프리텔과 공동마케팅을 펼쳐 빠르게 소비자들에게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제스 컬러’(ZeSS Color)는 종합 인터넷 솔루션업체엠플러스텍(www.mplustech.com)이 지난해 8월 출시한 컬러액정 PDA.동급 최대 메모리(24MB)와 컬러PDA로는 가장 저렴한 가격(60만원대)을 자랑한다.제스 컬러는 MP3플레이어,음성을 녹음하는 보이스펜,지리정보시스템(GPS) 등 기능을 갖췄다. 무선주식거래,영어사전 검색,개인정보 관리,금전지출 관리,이미지 보기,온라인 게임 등도 할 수 있다. 32비트 92㎒ CPU를 장착했으며 깨끗한 음질을 제공하는 스피커와 마이크가 내장됐다. 무선적외선 포트가 달려 노트북PC나 휴대폰 등과 간편하게자료를 주고 받을 수 있다.팩스모뎀 랜카드 스캐너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능 확장성도 뛰어나다. 올해 PDA부문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는 엠플러스텍은 제스 컬러를 기반으로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의핵심인 무선인터넷 정보단말기 분야의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아이팩 포켓PC’(iPAQ)는 세계 PC업계를 장악하고 있는컴팩(www.compaq.co.kr)의 다기능 멀티미디어 PDA.요즘 추세에 맞춰 휴대폰과 MP3플레이어 기능을 함께 갖췄다. 320×240㎜ 컬러 터치스크린 액정을 장착했으며 무게 170g에 첨단 인체공학 디자인을적용,편리성이 높다.PDA용으로는가장 빠른 206㎒급 32비트 CPU를 사용했다.내장 메모리도기본 32MB(최대 96MB 확장 가능)에 달해 동영상 등을 빠르게볼 수 있다. 워드와 엑셀 등 다양한 사무용 소프트웨어가 깔렸으며 한글처리도 완벽하다.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돼 있고 버튼만 한번 누르면 쉽게 음성을 녹음할 수도 있다.고급 액정을 사용해 야외에서도 화면을 볼 때 빛이 반사되지 않으며 광 센서가 부착돼 화면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CDMA 확장팩(30만원대)을 달면 휴대폰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디지털TV 위치추적장치 블루투스 등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쓰는 것도 가능하다.
  • 家電 3사 아이디어 판촉전 “”튀어야 산다””

    가전(家電)시장을 잡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디지털기술과 제품개발에서는 물론이고 소비자의 시선을사로잡기 위한 판촉 아이디어 경쟁도 불꽃을 튀긴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업계는디지털TV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 디지털 캠코더등 올해 디지털가전 시장의 규모가 품목별로 지난해보다 2∼3배 가량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디지털 TV시장은 올해내수가 지난해의 2배 이상인 4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LG전자는 지난달 40인치 디지털 벽걸이TV 등 3개 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연말까지 20여개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오는 6∼7월 42인치 모니터형 벽걸이TV 등 10여개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특히 지난 16일 보급형 디지털방송수신기(셋톱박스)를 국내 처음 출시,시장선점에 나섰다. 대우전자도 올 상반기중 브라운관 디지털TV로는 최대 크기인 36인치급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DVD플레이어 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LG전자는 올들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월 3,500대 안팎을 판매했다.또 디지털 카메라는 올해 20만대로 지난해보다 2배 늘고 디지털캠코더는 지난해 7만대에 이어 올해 15만대가 팔릴 전망이다.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전통적인 백색가전을 디지털로 포장하는 노력도 활발하다. 대우전자는 3명의 전문가가가전제품 상담부터 애프터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해주는 ‘전자 전문의’(e-닥터)서비스를 지난 17일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서울 마포 본사에 ‘전자전문의 클리닉센터’를 열었다. 연구개발 서비스 마케팅 등 부문별 전문가들이각 제품에 대한 상담 및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평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노동조합을 뜻하는 영어단어(Union)에서 이름 딴‘U-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생산을 직접 담당하는 노조원들이 제품 개발을 주도, 소비자가 실제로 필요한 기능을담아낸다는 것이다.지난 2월 노조가 설계한 TV를 출시했다. 노조가 고객 가정방문 등을 통해 제안한 △건전지가 필요없는 반영구 리모컨 △실용적인 상단선반구조 등 아이디어를반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주부들을 대상으로 김치냉장고 ‘다맛’을 6개월 동안 써 보고 구입여부를 결정하는 ‘다맛 주부체험단’행사를 가졌다. 업계는 같은 품목이라도 ‘귀족형’초고가 제품과 ‘개인용’ 저가제품으로 양극화, 다양한 소비자층을 붙잡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가전분야는 미래성장성이 별로 없는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했다.TV를 비롯한 일부 제품이 시장에서 포화상태에 달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업계는 디지털 제품이 대거 출시되는 올해부터 폭발적인 가전특수가다시 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가시돋힌 성명戰’ 美-中 자존심 싸움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사건은 급기야 두 나라정상들의 양보없는 외교설전으로 번졌다.정상들의 이례적성명전으로 양국의 입장은 보다 명확해졌으나 이에 따른 해결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이하 현지시간)에 이어 3일에도 “이번 사건이 잘못 처리되면 미·중 관계를 훼손할가능성이 있다”며 경고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미국은 이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서도 중국측의 사과요구에 대해 “사과가 필요한 어떠한 잘못도 없다”며 일축, 이 사건에 임하는 자세를 분명히 드러냈다. 중국 장쩌민(江澤民) 주석도 밀릴세라 4일 미국측에 정찰활동 중지와 사과를 공식 요구하는 등 연일 미국의 책임을강도높게 거론하면서 전면에 나섰다.중국은 앞서 3일 밤 주방짜오(朱邦造)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미국의 책임론과 EP-3기에 대한 조사권을 주장한 바 있다.특히 이번 사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입증할만한 충분한 자료도 확보했다고 밝히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이 승무원 석방과 기체반환요구를 계속 거부할 경우 중국에 다양한 외교·경제적 수단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대응 수단으로는 ▲중국주재 미 대사 소환 ▲무역관계 단절 ▲타이완의 대(對)중국투자중지 권고 ▲대타이완 첨단 무기 판매 등이 꼽히고 있다. 중국의 외교전략도 만만치 않다.중국은 우선 지난 3일 미외교관들과 정찰기 승무원간의 면담 허용을 고비로 강온(强穩) 양면작전을 내비쳤다.중국의 이같은 전략은 군사적으로EP-3기에 대한 충분한 파악으로 실리를 취하고, 정치적으로는 중국 국민들의 분노를 가라 앉히며, 외교적으로는 부시행정부를 길들이려는 뜻이 담겨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 문제를 지연시킬 경우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있다.사건의 장기화로 미국을 자극시킬 경우 경제분야에서의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다.결국 양국이 지금은모두 격앙된 기류에 휩싸여 있지만 정치·군사·경제적 실리 계산을 끝낸 뒤 물밑 외교노력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공산이 현재로선 가장 높아 보인다. 육철수기자 ycs@. *기밀자료 파괴 여부 美·中 촉각. 미 해군 EP-3 정찰기의 첨단장비와 비밀자료의 파괴 여부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중에 떠다니는 무선정보를 모조리 빨아들여 거대한 ‘공중 진공청소기’로도 불리는 정찰기의 비밀자료 손상 정도는 향후 전자전(電子戰)의 향배와 양국의 ‘협상카드’마저뒤바꿀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이 우려하는 최악의 상황은 중국 전투기와 충돌직후 정찰기 승무원이 비밀자료를 제대로 파괴하지 못한 채하이난다오(海南島)에 비상착륙한 뒤 격리됐을 가능성이다. 영국 BBC방송은 3일 중국이 정찰기의 민감한 정보를 획득하면 미국이 지금까지 축적한 전자전의 노하우를 고스란히중국에 넘겨줘 이제까지 미국이 누린 전자전에서의 우위를잃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게다가 주변국인 일본과 타이완 등동맹국들의 전자전 수행능력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지적했다.정찰기가 중국군이 사용하는 암호와 통신내역을 감청해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정찰기의 정보노출로 대중국 정보전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미 정보 당국자들은 정찰기 승무원 등 최첨단 정보를 다루는 요원들은 평소 비상사태에 대비,기밀 파괴 훈련을 받기 때문에 실제 중국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미미할것이라고 보고 있다. 문제는 1일 오전 9시15분(이하 현지시간) 정찰기가 중국전투기와 충돌했을 직후부터 하이난다오에 비상착륙한 9시33분까지 18분간 비밀자료를 어느 정도까지 파괴했는지 여부다. 미 국방부측은 최정예 정찰기 대원들이 충돌 직후부터 중국군에 의해 격리될 때까지 비밀자료를 중요 순서대로 대부분 파괴했을 것으로 믿고 있다.군사 전문가들도 18분이면중요 정보를 충분히 파괴할 수 있어 중국이 얻을 수 있는것은 기껏해야 EP-3 정찰기 기체와 안테나,하드웨어 뿐이라고 보고 있다.CNN 방송도 국방부 고위관료의 말을 인용,정찰기 승무원들이 비상착륙 이전에 암호해독 소프트웨어 등귀중한 기밀자료는 모두 파기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정찰기는 출동 직후 엔진 4개중 2개가 파손됐으며프로펠러 1개는 없어졌고,기수부분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을만큼 상태가 최악이었다. 미국측이 사고 직후부터 줄곧 승무원 24명 접견과 정찰기에 대한 접근을 요구했던 것도 승무원의 생존 여부 파악과함께 비밀자료의 파괴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다.미국 관리들이 3일 밤 승무원을 접견하기는 했지만 기체에는 접근하지 못해 첨단기밀이 어느정도 파기됐는지 여부는 최종 확인하지 못했다. 만약 비밀자료가 이미 상당부분 손상됐다면 정찰기에 대한중국의 관심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중 협상이 의외로 쉽게풀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비밀자료가 그대로 남아 있다면 중국측이 정찰기를 쉽게 내줄리 없어 양국 관계는 더욱꼬일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美정찰기 비상착륙 전말. 미국 EP-3 정찰기 승무원들은 중국 전투기와 충돌 후 기체가 심각하게 파손돼 인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링수이(陵水) 군공항에 구사일생으로 비상착륙에 성공했던 것으로알려졌다. CNN방송이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EP-3기는 추격하던 2대의중국 전투기중 한 대와 충돌한 뒤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수초만에 수천 피트를 급강하했다.조종사는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기체의 방향을 바로잡았다.기내 승무원들은 일순간 이리저리 나뒹구는 등 아수라장을 이루었다. 비상착륙 당시 EP-3기의 엔진 4개중 2개가 심각하게 파손됐다.프로펠러 1개는 없어졌고,기수부분에는 구멍이 뚫려있었다. 소식통은 승무원들이 생존에만 신경을 쓸 수밖에 없어 충돌 후 비상착륙까지 18분동안 수칙에 따라 정보가치가 큰데이터와 암호 소프트웨어 등의 파기작업을 모두 끝낼 만한 여유를 갖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국방부 한 관계자는“그런 긴박한 상황에서 EP-3기를 무사히 착륙시킨 것은 훈장감”이라고 극찬했다. 착륙 뒤 승무원들은 정찰기에 탑재된 컴퓨터 데이터를 파기하고 지우는 작업을 개시했다는 마지막 송신을 보냈다.그러나 통신도 곧 두절돼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서는 비밀자료파기 정도를 파악할 수 없었다. CNN은 미 외교관들이 3일 밤 가진 승무원들과의 면담에서도 비밀자료 파기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중국 관리들이 면담에 배석했기 때문이다. 강충식기자
  • 中국방예산 왜 큰폭 늘렸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은 올해 국방예산을 대폭 늘린이유에 대해 노후화된 군사장비의 현대화가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의 군비 증가로 인한 군사강국화는 국가미사일방어망(NMD)을 구축하려는 미국의 견제,타이완의 독립의지 분쇄,일본 교과서 왜곡 등에 대한 엄포 등 다목적 포석이 깔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은 NMD를 강행하려는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자칫하면 NMD로 인해 동북아시아에서의 힘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다.이에 중국은군방예산을 대폭 늘려 하이테크 군사장비를 도입,첨단전자전(戰)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실제로 중국은 99년 코소보전때 미국이 보여준 가공할 공군력과 미사일 발사능력은 물론같은해 인도의 핵실험 성공에 크게 자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최근 일정 연령에 달한 고위간부들을 퇴진시키고 첨단기술을 갖춘 젊은 간부들을 요직에 앉히는 ‘고효율’ 및‘연경화(年輕化)’ 작업을 인민해방군에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타이완(臺灣)과의 군사력을 역전시켜 ‘타이완의 독립 의지를 사전에 분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담고 있다.특히 미국이 타이완에 이지스함의 판매와 TMD 배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점도 국방예산 증액에 일조하고 있다. 최근 일본 교과서 왜곡 등 우경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본을 견제하려는 뜻도 있다.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이 최근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구실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발언해 중국과 일본 두 나라가 군비경쟁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이번 국방예산은 ‘공산당의 군’에서 ‘국가의 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금까지 ‘범위 밖’에서 처리하고 있던 비용의 상당수를 공개적인 국방예산에 넣었기 때문에 증가한 측면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서방국가들은 여전히 중국의 국방예산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하며 실제 국방예산은 공개된 수치보다 2∼3배 가량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khkim@
  • KAIST 유회준교수팀 ‘램프’세계 최우수제품에 선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전산학과 유회준(柳會峻)교수팀은 IMT-2000과 개인휴대단말기(PDA)용으로 개발한 ‘램프(ramP.RAM Processor)’칩이 지난 5∼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최우수 제품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램프’칩은 메모리(RAM)와 프로세서를 하나의 칩 위에 집적한 것. 유 교수팀은 “램프 칩이 32비트 중앙처리장치(CPU)와 디지털 신호처리(DSP)를 채용함으로써 IMT-2000의 화상전송방식인 MPEG-4 동화상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면서 “이번 최우수상 선정은 휴대용 화상처리기 분야의기술을 선도하고있는 일본의 도시바나 마쓰시다를 제치고 전력소모와 기능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직인맥 열전](16)산업자원부.하

    상공부가 경제기획원,재무부와 함께 솥발처럼 굳건하게 정립(鼎立)하던 때가 있었다.당시 산업·공업분야는 무역·통상과 함께 상공부의 한 축을 이루며 경제성장을 이끌었다.그러나 90년대 중반 이후 상공부 관료 출신 장관의 맥이 끊어지면서 정체성에 치명적인 손상을입었다. 기계공업국장과 전자전기국장을 지낸 신국환(辛國煥) 장관의 부임을계기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상황이예전같지는 않다.업계가 정부,특히 산업자원부의 통제권에서 벗어난지 오래기 때문이다. 현재 산업·공업분야는 조환익(趙煥益) 차관보가 총괄하고 있다.조차관보가 산업정책국장을 지내긴 했지만 산업분야의 실질적인 맏형은이희범(李熙範) 자원정책실장이다.이 실장은 서울공대 전자공학과를나온 엔지니어로 12회 행정고시에 수석합격했다.온갖 자료를 꼼꼼하게 챙겨 분석하는 학구파이면서 정책을 수립한 뒤엔 저돌적으로 밀고나가는 스타일이다. 미국 상무관과 유럽연합(EU) 상무관을 지낸 그는‘EU통합론’을 출간할 만큼 통상분야에도 전문성을 자랑한다. 신동식(申東湜·행시 22회) 산업기술정책과장이 서울공대 출신으로행시 수석합격의 맥을 잇고 있다.서울공대 출신으로 산자부의 선두그룹을 형성한 인물로는 기술고시 출신으로,기획관리실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김균섭(金均燮) HSD사장이 있다. 이석영(李錫瑛) 기획관리실장도 산업 쪽으로 분류된다.국무총리실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후 상공부로 옮겨 구주통상과장 수출과장 산업정책과장 산업정책국장을 거쳤다.특징이 없는 것이 특징일 정도로 무난하다. 김칠두(金七斗) 생활산업국장은 사무관 시절 전자를 맡은 것을 제외하면 산업과 별 인연은 없다.하지만 추진력과 판단력으로 반도체부터바이오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산자부의 목소리를 내는 데 앞장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이감열(李鑑烈) 자본재산업국장은 사무관때 주력했던 수송·기계분야에 상당한 애착을 가진 산업통이다.몸도생각하지 않고 일에 매달릴 정도로 일벌레다.정덕구(鄭德龜) 전 장관시절 공보관을 맡았을 때는 업무 중압감과 과로로 심근경색을 일으켜 수술까지 받았다. 93년 4월 상공자원부 출범과 함께 동력자원부가 상공부로 합쳐진 이후 자원·에너지 분야는 오랫동안 서자 취급을 받았다.1조원이 넘는석유사업기금이라는 ‘실탄’이 있었던 동자부 시절에는 파벌도 있고,견제가 심했지만 합쳐진 뒤엔 오히려 결집력이 생겼다. 자원·에너지 인맥의 좌장은 한준호(韓埈皓·행시 10회) 중소기업청장.상공자원부 출범 후 초대 에너지정책국장을 거쳐 자원정책실장과기획관리실장을 지냈다.동자부의 마지막 총무과장을 지낸 유창무(柳昌茂) 에너지산업심의관,김동원(金東源) 자원정책심의관,김영준(金永俊) 전력산업구조개혁단장,김신종(金信鍾) 공보관이 동자부 출신 국장들이다.한결같이 조용하고 무리없이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이다. 자원·에너지에는 전문가들이 고루 포진해 있는 것이 특징.업무 특성상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져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탓도 있다.자원 고정식(高廷植·특채),에너지 김열(金悅·행시 20회),석유 이유종(李裕鍾·행시 22회),가스 김창배(金昌培·행시 18회),원자력 안철식(安哲植·행시 25회)씨 등은 동자부 출신으로 지난 7년간 치열한 경쟁에서 전문성을 검증받은 과장들이다.상공과 동자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통합 초기 인적교류가 시도되기도 했지만 홍기두(洪起斗·행시 21회·파견) 과장,김정관(金正寬·행시 24회) 수입과장등 몇몇을 제외하고는 재미를 못봤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설] 카드 거부업체 처벌하라

    서울 전자상가에서 물건을 사고 신용카드를 내면 물건값외에 1.5∼5%의 가맹점 카드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별도로 전가시키는 자영업체들이 아직도 적지 않다고 한다.또 신용카드를 거부하고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하는 곳도 자영업체중 절반에 달한다. 작년부터 시행된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로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액이 전년보다 1.7배나 대폭 늘었지만 최근 드러난 자영업체들의 의식수준은 ‘신용사회’에서 한참 뒤떨어져 있다.카드사용액의 증가는자영업체들의 매출액 노출과 정확한 과세 등을 통해 고질적인 탈세를줄임으로써 그야말로 ‘조세혁명’을 가능케 한다. 그런데도 자영업체들의 카드 기피경향은 여전하며 이에 대한 관련 당국의 대처가 소극적이어서 문제다. 우리는 특히 서울 용산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 등 전자전문 상가,귀금속상,학원,약국과 변호사,세무사 등 고소득 전문직종이 여전히 신용카드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점에 주목한다.자영업체들은 카드가맹점 가입을 꺼리거나 카드 결제를 기피하는 이유로 가맹점 수수료가 너무 높은데다 수수료만큼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수수료를 재조정할 여지는 있다. 그러나 자영업체들이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보다 큰 이유는 매출액은폐와 탈세의도 때문으로 보인다.따라서 카드결제 거부를 간단히 넘길 일이 아니다.그런데도 국세청,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 등 관련기관간에 정보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카드 거부업체를 제대로 처벌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자영업체가 카드수수료를소비자에게 부담시키는 행위는 현행 법상 1년이하의 징역 등에 처할수 있지만 지금까지 불법 수수료를 받은 업체가 처벌된 경우는 거의없었다.소비자들의 민원을 처리하는 여신금융협회는,수수료 전가혐의가 짙은 업체에 경고장만 보냈을 뿐 실제 처벌은 금융감독원이나 가맹점 사항이라고 미루고 있다.금감원은 가맹점 처벌을 신용카드회사소관으로 돌린다.신용카드회사는 길거리에까지 나서 가입자 유치와가맹점 확대 경쟁을 벌이면서 일부 무자격자에게도 카드를 발급하는데도 불법 가맹점 처벌에는 미온적이다. 카드수수료를 불법전가하는 업체 처벌에 국세청과 금감원 등은 직접 나서야 한다.현재 막연하게 되어있는 카드 결제 기피업체에 대한벌칙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조치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또 국세청은 카드 결제와 가맹점 가입을 기피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탈세여부를 집중 조사할 필요가 있다.신용카드 사용확산은 고질적인 탈세를줄인다는 점에서 정부는 경제개혁차원에서 신용카드 문제에 접근하길바란다.
  • [씨줄날줄] 장군의 체통

    군복무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장군이 얼마나 높은지 잘 알 것이다. 장군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오랜 세월 검증과 검증을 거쳐 장군이 탄생한다.군인으로서 능력이 탁월해야 한다.장군들 가운데는 인격적으로 고매한 이들도 많다.현역일 때만 장군이 아니다.현역을 떠나서도 여전히 장군으로 불린다.장군이라는 호칭에는 일생을 국가 방위를 위해 바친 분에 대한 존경심이 담겨 있다. 장군 가운데서도 사단장이 얼마나 위엄있는 직위인지는 군복무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 것이다.그가 임석하는 행사장에는 별 둘이 그려진기가 오른다. 그가 탄 차에는 별판이 붙는다.빨간 바탕에 반짝이는별 두 개가 내뿜는 위엄은 딴 데 견줄 수 없다.계급으로야 사단장보다 높은 장군들이 있지만 사단장은 병력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기 때문에 그보다 위세있는 자리는 없다.이런 사단장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군인으로서 대단히 명예로운 일이다. 그래서,명예롭지 않은 일로 한 사단장이 보직을 해임당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그 자신의 불행이며 군의 크나큰 손실이다. 사단장 한 사람을 만드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은 적지 않을 것이다. 사단장이 부하인 여성 장교를 지속적으로 성추행해 고소를 당했고 그사실이 인정됐다. 사단장이 성추행으로 보직해임된 것은 처음 있는일이다. 군은 기율이 엄정해야 하므로 성차별 사건이 어느 집단보다도 적으리라 생각되기는 하지만 있긴 있었다.그러나 이번 사건이 특히 주목되는 것은 우발적 사건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자행됐다는 사실이다.그리고 명령복종과 위계질서가 생명인 군의 특수성에 기대어 상급자가하급자를 계급으로 누르고 성적으로 괴롭혔다는 것이다. 여성 국방인력은 계속 늘고 있다.육군,해군,공군사관학교가 모두 여생도를 뽑는다.앞으로의 전투는 전자전과 원격전이 주가 될 것이고남성보다 민첩성과 지구력이 나은 여성이 더 잘 싸울 수도 있다.이미여군은 군함에까지 오르고 있으며 곧 전투기도 조종한다.남성만의사회이던 군은 여성의 진출에 대해 아직 잘 준비돼 있지 못한 듯하다. 이제 이등병에서 장군에 이르기까지 남자 군인들의 사고방식에도 확실한 변화가오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교훈이라 할 수있다. 박강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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