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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90) AI(인공지능) 게임 개발에 올인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경영진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90) AI(인공지능) 게임 개발에 올인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경영진

    윤송이 사장, 엔씨의 미래먹거리 AI연구 지휘우원식 부사장, 김 대표와 대학때부터 함께해정진수 부사장, 엔씨 운영전반 총괄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가 요즘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분야는 AI(인공지능)이다. 현재 김택진 대표의 가장 큰 관심 분야이자 본인의 직속 조직으로 두고 적극적으로 챙기고 있을 정도다. 엔씨의 인공지능 연구개발은 8년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졌고 현재 전문 연구인력만 150명에 이른다. 조직은 AI센터와 NLP센터 두개의 센터를 운영중이다. 지난 7월 방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회장이 김 대표와 만나 AI기술 관련 의견을 교환할 정도로 기술적 측면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엔씨는 2011년 윤송이(44) 최고전략책임자(사장) 겸 북미법인인 엔씨웨스트 대표의 주도하에 인공지능(AI)연구를 시작했다. 김 대표와 지난 2007년 결혼한 뒤 이듬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로 합류한 윤 사장은 2016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 MIT이사회 이사를 맡은 데 이어 올해부터 미 스탠포드 대학의 HAI 연구소에 자문 위원으로 합류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이나 마리사 메이어 전 야후 대표 , 알리바바 창업자인 제리 양 , 구글 AI 총괄인 제프 딘 등이 이 곳의 자문위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우원식(51) 부사장은 중대부고와 서울대 제어계측학과를 나왔다. 1986년부터 김택진 대표와 서울대 컴퓨터연구회 동아리 활동을 같이 한 이후 동료로 지내고 있는 측근이다. 1990년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와 함께 한글과컴퓨터를 창업했다. 2002년 엔씨소프트에 합류하자마자 우 부사장은 ‘아이온’ 총괄개발팀장을 맡았다. 2007년 상무로 발령받은 이후 2010년 전무로 승진했으며 이후 4년 만에 부사장이라는 직함을 달게 됐다. 그가 개발한 아이온은 2008년 11월 출시 이후 160주, 약 3년간 PC방 순위 연속 1위에 오르는 국내 게임사에 대기록을 세웠다.창원 경일고와 경남대 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배재현(48) 부사장은 1997~1998년 ‘리니지’ 개발에 참여한 후 ‘리니지2’ 총괄 프로듀서를 거쳐 2011년부터 최고프로듀싱책임자(CPO)를 지냈다. 2012년까지 ‘블레이드앤소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현재는 최고프로듀싱책임자(CPO)를 그만두고 미공개 차기 프로젝트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정진수(51) 최고운영책임자(부사장)는 경기고, 서울대 법대, 미 듀크대 로스쿨을 나왔다. 2011년까지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재직하다 2011년 엔씨소프트 최고법률책임자(전무)로 합류했다. 2015년부터 최고운영책임자(COO·부사장)을 맡아 게임 개발 이외의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윤재수(51)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대원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 석사,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대학원 MBA 출신이다. 한메소프트, 대우전자를 거쳐 2004년 엔씨소프트에 합류했다. 2008년 엔씨소프트 해외사업실장(상무), 2013년 전략기획실장(전무)를 거쳐 2014년부터 최고재무책임자, 2016년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으로 승진했다.김택진 사장의 친동생인 김택헌(51) 최고퍼블리싱책임자(부사장)는 국내 사업과 아시아 지역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대원고를 졸업한 뒤 한성대를 다니다 2003년부터 일본 현지법인인 엔씨재팬의 대표를 맡아 PC온라인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 등의 출시와 운영을 이끌고 있다. 2004년 리니지2를 일본에 성공적으로 출시, 일본에서 최대 동시접속자 5만명 기록, 일본 내 PC방 점유율 1위 차지하는 등 한국 온라인 게임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국내 사업에서는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등 PC온라인 게임의 장기(10~20년) 흥행 모델을 만들고, 모바일 게임 비즈니스로의 성공적인 전환에 기여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日관방 “한·일 지소미아 종료, 日방위 전혀 지장 없다”

    日관방 “한·일 지소미아 종료, 日방위 전혀 지장 없다”

    한국보다 26분 먼저 북한 발사 정보공개韓 독도방어훈련날, 日자위대 대규모 훈련韓 없이도 자체 정보수집 능력 과시 분석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이후인 지난 24일 북한이 미사일(북한은 ‘방사포’라고 발표)을 발사했을 때 한국과 방위 당국 간 보완적인 정보공유를 했다고 밝혔다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스가 장관은 “한·일 지소미아 종료로 일본의 방위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NNK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한국과 지소미아를 기반으로 보완적인 정보 수집을 행하기 위해 정보 교환을 해 왔다”면서 “이번(2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한일 방위 당국 간 정보 교환을 해 쌍방이 수집한 정보와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방위와 긴급사태 대처에 직접 필요한 정보는 일본이 수집한 정보에 동맹국 미국의 정보협력을 더 해 만전의 태세를 취하고 있다”며 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일본의 방위에는 전혀 지장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앞서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일에도 이례적으로 한국보다 26분 빠르게 북한이 쏜 것은 ‘탄도미사일’이라며 상세히 전하기도 했다.지난달 25일 이후 북한이 6차례에 걸쳐 발사를 반복할 때마다 일본은 한국이 먼저 발표한 뒤에 발사 소식을 전했으며 ‘비상체’ 등 애매모호한 표현을 썼었는데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북한은 지난 24일 오전 6시 44~45분과 오전 7시 1~2분쯤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2차례에 걸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쐈다.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장관)은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방위성 출입 기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하면서 “만반의 태세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모였다”면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조기에 탄도미사일로 판단했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북한 매체들은 25일 이 미사일에 대해 탄도미사일이 아닌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라며 사진과 함께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당국이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을 통해 얻은 독자 정보를 중심으로 분석해 판단한 것이라고 전하며 지소미아에 근거한 한국의 정보 제공이 없어도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는 데 지장이 없음을 과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 신문도 일본 정부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자체 정보수집 능력을 자랑하고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에서 독도방어훈련이 진행된 이날 일본 자위대는 실탄을 사용한 대규모 훈련을 일반에 공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했다.일본은 한국의 독도방어훈련에 대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면서 “한국 해군의 이번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단을 촉구하는 입장을 한국에 전달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육상자위대는 시즈오카현 고텐바시 히가시후지 연습장에서 ‘후지종합화력연습’을 실시했다. 일반인 2만 3500명이 관람하는 가운데 자위대원 2400명이 전차·장갑차 80대, 대포 60문, 항공기 20기를 동원해 공개 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에 사용된 실탄만 무려 35t)에 달했으며 실탄 비용은 5억 5000만엔(약 62억 5570만원)을 들였다. 훈련은 낙도가 공격을 당한 것을 상정해 이를 탈환하는 시나리오로 실시됐다. 육상자위대뿐 아니라 해상·항공자위대도 참가했다. 이날 훈련에는 특히 지난해 3월 발족한 육상자위대의 낙도방위전문부대 ‘수륙기동단’도 참가해 적의 부대를 타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 낙하산 부대의 강하 훈련과 적의 통신을 방해하는 전자전 훈련도 실시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구미에서 배워라/주현진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구미에서 배워라/주현진 사회2부장

    “LG화학 얼릉 오이소! 구미로 퍼뜩 오이소!” 구미가 모처럼 축제 분위기다. 반도체 이후 가장 유망한 성장산업으로 꼽히는 배터리 강자인 LG화학이 구미에 대형 공장을 짓기로 하면서다. 경북도·구미시·LG화학은 지난주 금요일 경북 구미에서 2차전지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노·사·민·정 간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 2호인 ‘구미형 일자리’가 탄생한 것이다. LG화학은 구미시가 무상 임대하는 6만여㎡ 부지에 50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고, 구미는 이를 통해 지역에 직간접적 일자리 1000개 이상을 창출하는 내용이다. 문재인 정부의 제조업 육성 방안인 ‘제조업 르네상스’의 비전을 구체화했다. 구미형 일자리는 구미가 가장 익숙한 방식인 대기업 주도형 성장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구미시가 가장 반긴다. 전도 유망한 미래 산업을 유치한 데다 LG화학이 100% 지분을 투자해 운영하는 것으로 기업 책임을 높였고, LG화학 기존 직원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도 보장한다. 이런 이유로 앞서 발표된 1호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보다 진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구미는 대기업의 국내 공장 규모에 따라 흥망성쇠를 경험한 대기업 수출 기지 출신이다.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9년 낙동강 변 농촌 마을인 경북 구미에 국가산업단지를 세우면서 경제발전을 이뤘다. 1970~80년대 섬유와 전자, 1990년대 백색가전과 전자전기, 2000년대 정보기술(IT)과 모바일 등 대기업의 주력 제품을 만들면서 ‘부자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다가 2000년대 중반부터 삼성, LG 등 대기업이 공장을 수도권 및 해외로 속속 이전하면서 관련 하청업체들이 나자빠졌고 지역경제도 망가졌다. 구미는 지역경제의 중심축인 LG디스플레이가 파주LCD지방산업단지로 생산라인 핵심을 옮긴 게 지역경제 몰락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지역에 있던 삼성전자의 휴대폰 공장이 대부분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상황이 악화했다고 호소한다. 연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의 수원 이전이 확정되자 구미시장이 공개 철회를 목청 높여 요구했고, 정부와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들여 조성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기 위해 시민들이 ‘I ♡ 최태원(SK그룹)’ 등 재벌 회장 이름이 쓰인 팻말까지 들며 구애에 나섰던 것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구미형 일자리로 지역 내 최대 숙원 사업을 이룬 셈이다. 구미는 구미형 일자리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구미 산단을 아예 이차전지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LG화학의 국내 주요 생산기지가 되겠다는 것이다. 행정지원, 부지제공, 세제감면 등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물론이다. 그동안 구미공단을 기피하게 만든 교통, 교육, 문화 등 생활 인프라도 정비해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구미형 일자리는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대기업들이 각종 정부 규제, 인건비 등으로 일제히 ‘해외 공장화’하는 최근의 흐름 속에 이뤄졌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LG화학도 과거 LG디스플레이 TV 패널 공장이나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이 그랬던 것처럼 정부 정책 등에 따라 얼마든지 구미를 떠날 수 있다. 서비스산업을 발전시켜 내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만큼 지방도시 입장에선 제조업 중심의 수출경제가 지속가능한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자체를 넘어 정부 차원의 진정성 있고 지속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가 구미의 교훈에서 배울 때 제2, 제3의 구미형 일자리와 ‘제조업 르네상스’가 가능할 것이다. jhj@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독도지키는 대한민국 영공방위 핵심 전투기 F-15K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독도지키는 대한민국 영공방위 핵심 전투기 F-15K

    지난 23일 대한민국 건국 이래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우리 방공식별구역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들이 장거리 연합 초계비행 훈련을 실시했고, 러시아 공군 소속의 A-50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두 차례에 걸쳐 독도 인근 우리 영공을 무단 침범한 것이다.이에 맞서 우리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도 두 나라 군용기들이 우리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자마자 대응에 나섰다. 이 가운데 F-15K는 공중급유 없이 독도에서 약 30분간 작전이 가능한 공군의 유일무이한 전투기다. 우리 공군의 적절한 전술조치절차 덕에 상황은 일단락 되었지만, 이날 동해 상공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주변국 군용기 30여대가 날아다니고 있었다. F-15K 전투기는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1, 2차 사업에서 최종 기종으로 선정되면서 2012년까지 총 60대가 도입됐다. 이미 실전에서 능력이 입증된 F-15E의 최신 모델로 우리 공군의 요구사항이 더해져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었다. 이 때문에 기존 F-15E에 비해 훨씬 더 강력한 전투력과 생존성 그리고 유지 능력을 자랑한다.F-15K는 '슬램이글(Slam Eagle)'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전승을 거두다' 또는 '타격을 가하다'는 의미의 '슬램'(Slam)과 F-15의 상징인 '이글'(Eagle)을 조합해 탄생했다. 1천800㎞ 이상의 전투행동반경을 갖는 F-15K 전투기는 한반도 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전략 표적 공격이 가능한 전투기이다. 특히 다른 나라의 F-15 계열 전투기와 달리 최대 사거리가 500km에 달하는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 운용한다. 또한 무게가 2.5톤에 달하는 지하시설물 파괴에 특화된 GBU-28 벙커버스터도 사용한다. 이밖에 공중전 능력도 상당하다. 조종사가 주시하는 방향으로 공대공 미사일을 쏠 수 있도록 해주는 헬멧장착시현장치와, 10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AN/APG-63(V1) 레이더 그리고 강화된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군에 전력화된 후 동북아 최강의 전투기로 알려지기도 했다.하지만 그 사이 주변국인 러시아의 경우 동북아 지역에 최신형 전투기인 Su-35S를 배치했으며 일본은 항공자위대의 F-15J 전투기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공군도 주변국 신형 전투기에 맞서 현재 운용중인 F-15K 전투기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업그레이드 계획을 추진 중이다. 미 보잉사의 최신형 F-15 전투기라고 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이글'과 유사한 사양을 갖게 된다. 우선 기존의 기계식 레이더 대신 능동전자주사배열(AESA)인 APG-82(V)1을 장착하고, 적의 위협을 정확하게 찾아내 경고하고 교란 작전을 수행하는 디지털 전자전 시스템인 DEWS가 적용된다. 또한 전투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임무컴퓨터도 능력이 대폭 향상된다. 올해 들어 우리 군의 합동전략목표 계획서에 F-15K 개량사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실제 사업에 들어가려면 꽤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주변국의 잦은 방공식별구역 침범과 영공침범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서는, F-15K 개량사업을 국방중기계획에 적극 반영해 조속히 실시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 최강의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 최강의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오늘날의 전쟁은 전자장비들의 대결이라고 할 만큼 그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러한 전자장비들을 어떻게 차단하고 교란하느냐에 따라 전장의 승패가 결정된다. 적의 전자장비의 사용을 방해하고 아군의 전자장비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전쟁 즉 전자전이 중요해진 것이다.전자전이 중요해지면서 세계 각국은 전자전기 개발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미 해군이 운용중인 EA-18G 그라울러(Growler)는 세계 최강의 전자전기로 알려져 있다. '으르렁거리는 사람'이라는 별칭을 가진 EA-18G 전자전기는 미 보잉사가 만들고 있다. 다른 나라의 전자전기와 달리 함재 전투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복좌형 전투기인 F/A-18F 슈퍼 호넷을 기반으로 각종 전자전 장비를 탑재했으며, 적 방공망에 대한 전자교란 및 대공 제압 및 파괴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 2006년 8월 15일에 첫 비행에 성공한 EA-18G 전자전기는 160여대 이상이 생산되었다. 미군의 핵심적인 전자전기로 운용되고 있으며, 2011년 3월 미국, 프랑스, 영국 등 다국적군이 참여한 오디세이 새벽 작전에서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되었다.일반적으로 전자전기들이 먼 거리에서 적 방공망을 전자 방해하는 스탠드 오브 재밍(Stand Off Jamming) 즉 원격지원재밍방식을 사용하는 반면, EA-18G 전자전기는 원격지원재밍방식 뿐만 아니라 적진 깊숙이 침투해 근접해서 실시하는 전방지원재밍 그리고 호위지원재밍이 모두 가능하다. 특히 스트라이크 패키지 즉 다수의 전투기로 편성된 공격편대군 형성과 생존에 필수적인 항공기이다. 일반적으로 스트라이크 패키지에는 2대의 EA-18G 전자전기가 동원된다. 다른 전자전기와 달리 AGM-88 함(HARM) 대 레이더 미사일을 탑재하고 적 방공망 제압 및 파괴에도 사용된다. 또한 AIM-120 암람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공중전까지 수행할 수 있다. 이밖에 통신방해장비도 탑재해 적의 통신을 교란시킬 수도 있다. 이라크 전 당시 EA-18G 전자전기는 통신방해장비를 활용해, 휴대폰과 같은 통신장비를 기폭장치로 사용하는 급조폭발물의 폭발을 저지시키기도 했다. 그야말로 다재 다능한 전자전기인 것이다.미 해군 외에 오스트레일리아 공군이 사용하고 있으며 12대를 도입했다. 이 가운데 1대는 지난 2018년 레드플래그 훈련 중 사고로 소실되었다. 일본 자위대도 2018년부터 10여대 규모의 EA-18G 전자전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해군 소속의 EA-18G 전자전기는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수시로 국내에 전개하고 있으며, 한미연합공중연습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우리 군도 최근 전자전기 사업을 진행 중인데 EA-18G 전자전기가 후보기종으로 손꼽히고 있다. EA-18G 전자전기의 대당 가격은 9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올해 초 핀란드에도 수출허가가 난 상황이라 우리나라가 구매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전자전기 사업 예산을 고려하면 최대 10여대 이상을 들여 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5개 이상의 공격편대군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공군의 독자 작전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라디오스타’ MC그리 폭로, 어버이날 문자 사건 진실은?

    ‘라디오스타’ MC그리 폭로, 어버이날 문자 사건 진실은?

    MC그리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김구라와 어울리는 여성상을 뽑으며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리얼 부자의 현실 토크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서로에게 서툰 진심을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낼 예정이다. 5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라이머, 뮤지, 이대휘, 그리가 출연하는 ‘라라 랜드’ 특집으로 꾸며진다. 그리는 아빠 김구라와 어울리는 여성상을 뽑아 시선을 모은다. “전 항상 아빠가 연애하길 바라는 입장이다”라며 말문을 연 그는 아들로서 솔직한 의견을 내며 김구라의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이외에도 그리와 김구라의 리얼 부자 케미는 방송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방송을 통해 김구라가 섭섭함을 토로했던 ‘어버이날 문자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김구라의 주장과는 달리 그리는 ‘아빠가 MSG 친 것’이라며 서로 티격태격했다는 전언이다. 또한 그리는 김구라의 갱년기를 의심해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항상 김구라가 “아빠 갱이야~”라며 장난스럽게 말한다고. 과연 갱년기 진실 공방의 결말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뿐만 아니라 그리는 ‘감성 파괴자’ 김구라 때문에 이벤트를 못 한다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어 김구라는 그리에게 받은 정성스러운(?) 선물의 정체를 공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겉으로 티격태격하는 모습과는 달리 애정 가득한 진심을 전하며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 예정이다. 김구라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그리와 그런 모습을 본 김구라 역시 “너도 많이 컸다, 이런 얘기하고”라며 애틋한 부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그리는 소속사 대표 라이머를 디스하며 부전자전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라이머가 계약 전후 달라졌다고 폭로한 것은 물론 라이머를 끊임없이 공격하며 그를 당황케 했다고. 이에 그리의 재계약 논의까지 거론되며 사태가 일파만파 퍼져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5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타트업·국내외기업 연결 윈윈 모색

    스타트업·국내외기업 연결 윈윈 모색

    한국무역협회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타트업 브랜치’를 개소했다. 미국 시애틀과 뉴욕,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 해외 혁신 거점과 연계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사 역할을 하고 국내외 대·중견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기회를 모색하는 공간이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개소식 환영사에서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지닌 스타트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방안을 고민하다 지난해 스타트업 관련 전담 기구를 만든 데 이어 올해 협회 내 혁신성장본부 주도로 스타트업 브랜치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동기 혁신성장본부장은 “스타트업 브랜치는 스타트업과 국내외 기업을 연결해 서로 장점을 공유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라면서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브랜치는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네트워킹과 회의가 가능한 오피스, 기업설명회(IR) 등을 할 수 있는 피칭센터, 법률·특허·해외인증 등 전문가 상담이 이뤄지는 컨설팅 공간, 카페테리아 등 네 구역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앞서 무역협회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포천 500 커넥트’ 프로그램을 통해 니베아·유세린 브랜드를 보유한 독일계 뷰티 기업 바이어스도르프와 국내 스타트업 소싱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뷰티 기업인 샤넬 코리아도 이날 개소식에 참여해 스타트업 중 사업 파트너를 물색했다. 개소식엔 또 정관계 인사들과 함께 섬유·자동차·전자전기 업종 단체, LG전자·GS칼텍스·CJ 등 대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 과장급 전보 △ 전자전기과장 남명우
  • [밀리터리 인사이드] 병력 절반인데…日군사력, 왜 한국을 앞섰나

    [밀리터리 인사이드] 병력 절반인데…日군사력, 왜 한국을 앞섰나

    ‘욱일기’ 앞세운 일본…군사대국화 야욕 드러내수적으로 우리가 앞서지만…해·공군 첨단화 가속 초계기 위협 등 군사적 위협 확대…경계 필요국방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평소 각 국가별 ‘군사력’에 대해 의견을 많이 나눕니다. 국방예산이 1000조원에 가깝다고 해 이른바 ‘천조국’으로 불리는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등 인구나 장비 측면에서 선두권인 나라와 일본, 영국 등 우리와 군사력이 비슷한 나라가 있습니다. 언론과 군사전문가들이 기준을 삼는 것은 미국의 ‘글로벌파이어파워’(GFP)라는 사이트인데, 올해 군사력 순위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일본이 근소한 차이로 지난해 8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우리는 7위를 유지했고 영국은 6위에서 8위로 내려왔습니다. 일본의 전체 병력 규모는 우리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원칙적으로 공격을 받을 때만 방위력을 행사하는 ‘전수방위’ 원칙의 ‘자위대’를 운용합니다. 그런데 군사력 순위가 더 높다고 하니 화가 나기도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 12일 GFP 사이트를 참고해 직접적인 군사력 비교부터 해보겠습니다. 인구는 일본이 1억 2617만명, 한국이 5142만명으로 일본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전체 병력은 한국이 62만 5000명, 일본은 24만 7157명으로 2.5배 많습니다. 예비군 규모는 우리가 520만명, 일본이 5만 6000명으로 100배나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머릿수’는 참고사항일 뿐 군사력을 모두 결정짓는 요소는 아닙니다.참고로 일본은 ‘모병제’ 국가로 25만명에 가까운 병력 전부가 부사관과 장교로 구성돼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각종 사고로 군기강이 크게 해이해졌다는 평가가 많지만, 일단 숙련된 부사관 이상 계급의 인력은 우리보다 5만명 가량 많습니다. ●GDP 1% 룰 폐기…4년 뒤 국방예산 70조원 목표 지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아베 정권이 지난해 말 마련한 ‘방위대강 및 중기방위력 정비계획’입니다. 한국국방연구원 등의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아베 정권은 최소한의 방위력만 보유하는 ‘전수방위’ 원칙을 ‘적극방위’ 개념으로 바꿔 해마다 군사력 강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방위대강계획에서는 육·해·공군은 물론 우주·사이버·전자전 등 다양한 분야의 국방력을 갖추는 ‘다차원횡단적 방위력’이라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조은일 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방위역량의 양적 강화 및 질적 향상을 동시에 모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군국주의화를 막기 위해 암묵적으로 정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1%’ 원칙도 깨버렸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에서 “GDP의 1% 정도로 (방위비를) 유지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1% 틀’이라는 것은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해 GDP 1% 수준으로 맞춘 55조원의 국방예산을 2023년까지 70조원 규모로 늘리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병력이 많아 인건비가 많이 드는 우리 국방예산 47조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대양해군’을 표방한 중국을 견제하고 군사대국화 야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함정, 전투기, 미사일 등 첨단 장비 도입에 예산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일본은 특히 해상전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GFP에 따르면 연안 경계 임무를 맡는 초계함급(잠수함 포함) 이상 함정 수는 우리가 166척, 일본이 131척으로 우리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핵심 전투함인 ‘구축함’은 우리가 12척인데 반해 일본은 3배 규모인 37척입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7번째 이지스 구축함인 ‘마야’를 진수시켰는데 미국과 정보공유가 가능한 ‘공동교전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함정 건조에 열을 올려 곧 ‘이지스함 8척 체제’를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건조하는 이지스함에는 사거리가 700㎞에 이르고 탄도미사일을 잡을 수 있는 최신 함대공 미사일 ‘SM-3 블록2’를 장착합니다. ●거액 투입해 이지스 구축함·첨단 레이더 도입 집중 이를 기반으로 일본은 이지스함 8척과 항공모함형 호위함 4척 등으로 구성된 4개 호위대군(기동전단)을 2023년 완성할 계획입니다. 1개 호위대군은 항모형 호위함 1척과 이지스함 2척, 구축함 5척으로 구성됩니다. 반면 우리는 현재 세종대왕급(7600t) 이지스함 3척을 보유하고 있고 9년 뒤 6척을 보유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해상전력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잠수함은 일본이 19척, 한국이 16척으로 비슷합니다. 일본은 2023년까지 잠수함을 22척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육상전력은 우리 군이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차는 한국이 2654대, 일본은 1004대로 2.5배 규모입니다. 다만 장갑차량은 일본이 3072대, 한국은 2870대로 양국이 비슷한 수준입니다. 자주포는 우리가 2140문, 일본이 202문으로 10배, 견인포는 각각 3854문과 500문으로 7배 규모입니다.항공전력은 양적 측면에서 우리 군이 앞서지만, 일본은 최신형 장비를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전체 항공기 수는 한국이 1614대, 일본은 1572대로 비슷합니다. 전투기는 각각 406대, 297대, 폭격기는 466대, 297대로 우리가 많고 공격용 헬리콥터는 112대, 119대로 비슷합니다. 일본은 남서 지역의 방어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2014년 4월 오키나와에 조기경보기(E-2C) 부대인 ‘경계항공대’를 창설하고, 2016년 1월 F-15 전투기 비행대를 증편하는 등 공군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2023년까지 최신 스텔스기인 F-35A 42대를 도입하고 신형 조기경보기, 체공형무인기, 신형 공중급유기, 수송기 등을 잇따라 전력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록히드마틴의 신형레이더 ‘LMSSR’이 포함된 최신형 미사일 요격시스템 ‘이지스 어쇼어’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레이더 2기 도입 예산은 2조 4000억원에 이릅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달 미국 정부에 1조 4000억원 지급을 명시한 계약서를 전달했습니다. 일본은 ‘북한 탄도미사일 방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 목적은 정보자산 확대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한반도 전역은 물론 중국 동해안까지 일본의 감시망 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일본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도 도입계획도 마련했습니다.●북한 미사일 정국 이용해 군사력 확대 꾀할 듯 아베 정권은 자위대 지휘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선 육·해·공 자위대를 통솔하는 ‘통합막료감부’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자위대의 실질적인 부대 운용에 관한 업무를 방위성에서 통합막료감부로 이관시켰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육·해·공 자위대를 모두 지휘하는 ‘통합사령부’도 창설했습니다. 2016년 3월 직접적인 공격이 없어도 자국에 위협이 된다면 ‘집단적 자위권’을 발동해 무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새 안보법 시행 이후 군사대국화 야심을 보다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겁니다. 일본은 이즈모호 같은 항모형 호위함을 항모로 개조한다는 야심도 드러냈습니다. 그래서 최근 한일 관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초계기 위협’ 사건이 우연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북한 미사일 정국을 틈타 일본은 군사대국 야욕을 더욱 공개적으로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에는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드러내놓고 앞세웁니다. 우리 국민과 군이 주목하고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In&Out] 에너지 효율 향상은 유비무환의 가장 확실한 수단/김발호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In&Out] 에너지 효율 향상은 유비무환의 가장 확실한 수단/김발호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재난·안전과 관련해 가장 익숙한 고사성어인 ‘유비무환’(有備無患)은 전력과 같은 에너지산업에도 예외 없이 강조돼야 한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올겨울은 예년보다 따뜻해 겨울철 최대전력이 지난해보다 낮게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예비율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입장에서는 단기적인 설비 운용에 다소 숨통은 틔었으나, 마냥 기뻐할 일만은 아닐 것이다. 수요에 대한 과소 예측으로 설비 부족 우려에 대한 논란이 바로 어제 일 같은데 이제는 전력 인프라의 공급 과잉 이슈가 제기된다고 하니, 불확실성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수급 문제의 유비무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발전·송변전 설비의 증설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것은 많은 국민이 알고 있는 상식인 만큼 공급 확대보다는 효율 향상을 통한 수요 관리가 수급 문제의 유비무환을 구현하는 데 더욱 절실하고 설득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선진국들이 효율 향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980년대부터 효율등급 라벨링과 최저효율제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소비자의 고효율 제품 선택과 업계의 기술 혁신을 유도, 궁극적인 에너지 이용 합리화를 기반으로 한 국가 에너지 절감 시책을 추진해왔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우리나라도 과거 ‘석유 파동’을 겪으면서 효율 향상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해 1992년에 효율등급 라벨링 제도와 최저효율제를 동시에 도입했다. 냉장고와 에어컨, 형광램프 등을 시작으로 현재는 32개 품목까지 확대해 에너지 이용 합리화 정책의 핵심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으며, 우리가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대부분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 제품으로 과거 10년 전에 출시된 제품에 비해 30~40% 정도 효율이 향상된 것으로 한국에너지공단은 분석하고 있다. 가전제품의 효율 향상은 직간접적으로 전력 사용량을 줄여 발전소의 1차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최대전력 수요도 감소시켜 발전·송배전 설비의 추가 건설을 지연·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 수명을 다하는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약 효과가 발생하고 있어 가전 분야에서는 에너지 이용 합리화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가전제품 외에 산업·건물기기까지 효율 관리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10월부터 냉동기와 공기압축기에도 최저소비효율제를 적용하고, 다른 공정용 기기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관리 품목에 대해서도 업계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국가 에너지 효율 혁신전략’(KIEE)을 수립했다. 또 정책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기존 공급 중심의 조직 체계를 개편해 공급과 수요의 조화로운 관리를 도모하고 있다. 에너지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은 역시 전반적인 효율 향상을 통한 수요 관리라고 할 수 있다. 정부의 혁신 전략과 조직 개편이 동반될 때 정책 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 [밀리터리 인사이드] 말 많은 ‘KF-X’ 사업…조급증을 버려라

    [밀리터리 인사이드] 말 많은 ‘KF-X’ 사업…조급증을 버려라

    KF-X 오는 9월 80% 이상 형상 설계 완료기술 개발 조급증…‘장비 구입’ 극한 주장까지수십년간 실패해온 일본도 예산 논란 직면그러나 레이더·엔진·스텔스 기술 자체 개발‘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이 지난 18일 2021년 ‘시제기’ 생산을 완료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구체적인 사업 일정표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시제기는 항공기를 대량 생산하기 전에 원형을 만들어 성능을 시험하는 기체를 말합니다. KF-X의 설계는 현재 15% 가량 진행됐고 오는 9월이면 80% 이상 완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체 개발을 맡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실물 크기의 모형을 제작해 오는 10월 열리는 서울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ADEX)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한편에선 우려도 많습니다. 인도네시아가 공동개발국으로 참여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우리가 독자 개발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될지 우려하는 시각입니다. 벌써부터 해외에서 첨단 장비를 사들여 조립하는 게 경제성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더 낫지 않느냐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4.5세대 전투기 개발 의미있나” 커지는 잡음 엄밀히 따지자면 KF-X는 4.5세대 전투기로, 개발을 완료해도 이미 실전에 투입된 첨단 전투기인 미국의 ‘F-22’, ‘F-35’, 러시아의 ‘Su-57’ 등 5세대 전투기 성능엔 미치지 못 합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기계식 4세대 전투기와 스텔스기로 개발하는 5세대 전투기의 중간쯤 되는 성능을 목표로 합니다. 이런 점에서 일각에선 “미국이 이미 6세대 무인전투기 개발에 나선 마당에 4.5세대 전투기 개발에 집중하면 너무 시대에 뒤쳐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이런 우려를 제기하는 분들께 일본의 사례를 전하려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일본은 F-15의 자국 면허생산 버전인 ‘F-15J’와 미국과 공동개발한 ‘F-2’ 등을 주력 기종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30년 F-2 퇴역에 대비해 야심차게 ‘F-3’를 개발해왔습니다. 작년엔 10조~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막대한 개발 비용 때문에 사업을 포기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일본 방위성이 “결정된 바 없다. 미국 등과 공동개발도 고려하고 있다”고 해명하긴 했지만 일본 내부는 물론 우리 국민들에게도 충격파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표면적인 논란으로 일본이 그동안 기울인 노력들이 모두 물거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의 전투기 생산 과정은 효율성을 중시하는 이들의 입장에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이었습니다. 한 예로 F-15J의 생산에는 일본 방위산업체 1100여곳이 참가했고 생산단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정부가 미국의 동급 ‘F-15C/D’ 판매 가격의 3배에 이르는 높은 비용을 부담할 정도였습니다. 완제품에 가까운 형태로 수입해 단순 조립만 해도 되는데, 일본 정부는 묵묵히 지원을 이어갔습니다. ●일본, 예산 투입 논란에도 기술 개발 지속 일본은 또 F-35A 42대를 미국에서 23조 8000억원에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가 40대를 도입하는 데 들이는 비용인 7조 4000억원의 3배에 이르는 금액입니다. 4대만 완제품으로 도입하고 나머지 38대는 미쓰비시 중공업 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계약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미쓰비시 중공업은 F-3 개발을 맡은 방산업체입니다. 아시아 지역의 정비창을 독점하고 정비 비용을 줄인다는 계산도 있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첨단기술 확보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본은 2016년 스텔스기 생산을 위해 기술을 시험하는 실증기 ‘X-2’를 공개했습니다. 실험 수준이긴 하지만 일본 방위장비청은 “스텔스 기술을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개발 당국은 F-22 등 고성능 전투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 엔진 1개당 최대 15t의 추력을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성능을 높이는 ‘애프터 버너’ 기능을 사용했을 때 엔진 추력이고, 실제 추력은 11t이지만 자체 기술로 전투기 엔진을 개발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한 부분입니다.일본은 첨단 전투기에 꼭 필요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기술을 이미 1990년대에 개발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전투기용으로 상용화된 AESA 레이더는 일본의 주력전투기 F-2에 장착됐습니다. AESA 레이더는 일반 기계식 레이더보다 탐지 거리가 긴 것은 물론 여러 목표를 한꺼번에 포착할 수 있고 탐색, 전자전, 무기 유도 등 여러 기능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어 첨단 항공기에 필수적인 장비로 꼽힙니다. 작년에는 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본 방위장비청은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개최한 ‘국제항공우주전’에서 ‘질화갈륨’(GaN)을 사용하는 신형 AESA 레이더를 공개했습니다. 이 기술은 탐지거리가 1000㎞를 넘는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최신 육상레이더 ‘LMSSR’에도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우리가 ‘막대한 예산과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고도 F-3 개발 사업이 좌초됐다’고 비판하기엔 남긴 족적이 너무 뚜렷합니다. 너무 비효율적으로, 고집스럽게 항공기 개발을 시도한 일본의 사례를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는 겁니다. ●KF-X는 이제 ‘걸음마’ 단계…조급증 버려야 KF-X에는 8조 80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됩니다. 2015년 사업을 시작해 이제 5년차를 맞았습니다. 2026년 6월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벌써부터 설왕설래가 많습니다.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도록 채찍질하는 것은 옳지만, 사업 자체를 엎거나 궤도를 완전히 수정해야 한다는 극한 주장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AESA 레이더 개발은 지난해 6월 기본설계(PDR)를 끝냈고 이제 상세설계(CDR)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AI는 지난 2월 시제기의 동체 앞쪽 구조물인 ‘벌크헤드’ 가공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것으로, 결코 성공이나 실패를 논할 단계가 아닙니다. 수십년간 실패를 거듭했지만, 절대 실패했다고 인정하지 않는 일본을 봐야 합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작년 미납금 3300억원 중 급히 1320억원을 냈지만 여전히 1980억원이 지급되지 않은 상태라 국민들의 우려가 큽니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6일 직접 국방부를 찾아 사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고 하지만, 투자금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지 못한다면 해마다 잡음이 끊이질 않을 겁니다. 국민 신뢰를 높이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머스크의 ‘초고속 지하터널’ 라스베이거스에도 뚫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도시 교통체증 해법으로 제시한 ‘초고속 지하터널’이 도박과 국제행사의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도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관광국(LVCVA)은 6일(현지시간) 지하터널 시스템을 시공·운영할 업체로 머스크가 설립한 굴착전문업체 보어링컴퍼니를 선정해 이사회에 계약 승인을 요청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민관 합동기구 LVCVA 이사회는 12일 보어링컴퍼니의 초고속 지하터널 프로젝트를 안건에 올려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머스크는 로스앤젤레스(LA)와 시카고, 뉴욕 등에서 초고속 지하터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시 당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사업 진척이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라스베이거스 당국은 매년 1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인 세계가전전시회(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를 중심으로 1.6㎞ 길이의 터널을 굴착해 자율주행 전기차를 운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1단계 공사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LA에서 1.83㎞ 길이의 초고속 지하터널 ‘루프’를 공개하고 운행 시연 행사를 열었다. 루프에서는 테슬라 모델X가 시속 60㎞ 저속으로 달려 애초 머스크가 약속했던 시속 240㎞의 초고속 운행이 실현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일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와우! 과학] 하늘서도 ‘킬러 로봇’ 시대…보잉 ‘무인 전투기’ 공개

    [와우! 과학] 하늘서도 ‘킬러 로봇’ 시대…보잉 ‘무인 전투기’ 공개

    군용 무인기는 이제 필수적인 무기체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임무도 초기에는 대부분 단순 정찰이었다면 이제는 무장을 장착하고 적을 공격하는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무인기의 진화는 계속 진행 중이다. 현재 서방측 군용기 제조사들은 유인 전투기와 함께 보조를 맞춰 전투를 수행하는 로봇 전투기 개발에 한창이다. 최근 호주 국제 에어쇼에는 보잉사가 호주 공군과 함께 개발하는 '로열 윙맨 UAV'(Royal Wingman UAV)가 공개됐다. 이 무인기의 정식 명칭은 '보잉 에어파워 티밍 시스템'(Boeing Airpower Teaming System)으로 기존의 무인기와는 달리 전투기를 닮은 날렵한 외형의 항공기다. 길이도 11.4m에 달해 소형 전투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초음속 전투기와 보조를 맞춰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속도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보잉이 밝힌 항속거리는 3700㎞에 달해 대부분의 전투기와 같이 보조를 맞춰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로열 윙맨 UAV의 목적은 전자전 수행, 수색 및 정찰이다. F-18이나 F-35 같은 유인 전투기 옆에서 적의 레이더를 기만하거나 교란하고 정보를 수집해 전투를 돕는 것이다. 하지만 전투기를 닮은 외형상 동체와 주익에 무장을 장착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단순히 지상 공격을 돕는 것만이 아니라 다른 전투기와 공대공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지가 관심사다. 로봇 전투기에 의한 공중전이 SF가 아닌 현실에서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개발을 담당한 보잉사와 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호주 정부 모두 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로열 윙맨 UAV는 2020년 시험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도입을 추진하는 국가는 호주뿐이지만, 호주 공군만을 위해서 소량으로 생산하면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만큼 보잉이 이를 적극적으로 다른 서방 국가에 판매하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다른 대형 항공 방산 업체들도 유사한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2020년대에는 무인 전투기 개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현재의 기술 발전을 생각하면 무인 전투기가 공중전을 벌이는 미래는 피할 수 없는 변화일 것이다. 하지만 전투 로봇이 인명을 살상하는 미래에 대한 우려도 크다. 피할 수 없는 시대의 변화라고 해도 로봇이 인명을 대량 살상하는 비극을 피하기 위해 군사목적 무인기 사용에 대한 국제적인 협약과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KF-16D 전투기 서해로 추락…조종사 2명 구조

    KF-16D 전투기 서해로 추락…조종사 2명 구조

    KF-16D 전투기 서해로 추락구조 조종사 2명 건강상태 양호 27일 낮 12시 13분쯤 전북 군산시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우리 공군 소속의 KF-16D 전투기 1대가 서해 해상으로 추락했다.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비상탈출해 구조됐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공군은 밝혔다. 공군은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가 출동해 임무조종사에 대한 구조작전을 진행해 조종사 2명을 구조해 귀환 중”이라며 “공군은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투기 후방석에 탑승했던 교관 조종사는 2000여시간의 비행기록을 가진 배테랑이고, 전방석 조종사는 350여시간의 비행기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전투기 추락 사고는 지난해 4월 5일 F-15K 추락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당시 대구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1대가 공중기동훈련을 하고 기지로 복귀하던 중 칠곡 유학산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순직했다. KF-16D 추락 사고는 2016년 3월 30일에 발생한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추락한 KF-16D 전투기는 1998년 3월에 도입됐다. D형(복좌형)은 조종사 2명이 탑승한다. 복좌형 전투기는 보통 숙련된 교관이 후방석에, 신입 조종사가 전방에 앉아 조종술을 익히는 훈련용으로도 사용된다. C형(단좌형)은 조종사 1명이 탄다. 공군은 1981년 ‘피스브릿지’로 불리는 전력증강 사업에 따라 F-16C/D 전투기(블럭32) 도입을 결정해 1992년까지 40대를 들여왔다. 이어 1차 차세대 전투기사업(KFP)에 따라 F-16C/D 블럭52 도입을 결정했고 12대는 미국에서 직도입하고 36대는 조립 생산하는 방식으로 획득했다. 72대는 국산화한 부품을 조립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력화했다. 1차 KFP로 도입된 F-16부터 KF-16으로 부른다. KF-16D는 최대이륙중량 19.18t, 전장 15.6m, 최대속력 마하 2.0, 최대상승고도 1만 5240m로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했다. 탐지거리가 늘고 성능이 향상된 AN/APG-68 레이더를 탑재했다. 무장으로는 AIM-120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AGM-88 공대지(대레이더) 미사일, AGM-84 공대공 하푼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AGM-88(HARM) 미사일을 탑재할 경우 적 방공망 제압 작전을 할 수 있다. KF-16D는 전자전 장비인 ALQ-200K를 탑재해 공대지 공격 임무도 가능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결정적 레이더 증거 안 내놓고 경보음 공세… 日, 치졸한 여론전

    결정적 레이더 증거 안 내놓고 경보음 공세… 日, 치졸한 여론전

    강한 소리 일정하게 유지되는 경보음 ‘韓구축함 레이더 발사’ 새 증거로 공개 전문가 “경보음으로 구체적 정보 몰라 방위각·주파수 특성 등 함께 공개해야” 23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서 해법 주목한국과 일본의 ‘레이더-저공비행’ 논란이 일본의 일방적인 여론전과 한국의 반박으로 평행선이 이어지며 일본이 문제해결의 진의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논란에서 나타난 일본의 대응 방식은 정형화됐다. 일본의 일방적 주장이 발표되면 한국 국방부의 반박이 이어졌다. 이후 열린 양측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하다가 또다시 일본이 새로운 주장을 펼치며 여론전에 나서면 국방부의 반박이 되풀이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번에도 일본은 지난 14일 양측의 첫 대면협의가 무색하게 또다시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지난 19일 일본 해상초계기(P1)에 기록됐다는 경보음을 새로운 증거로 공개하기로 했다. NHK는 “경보음은 강한 소리가 일정시간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방위성은 한국 구축함이 화기관제 레이더를 쏘았다는 증거가 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같은 날 미국 하와이에서 기자들에게 “국민에게도 국제사회에도 오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 어떤 단계에서는 ‘이런 것이다’라고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일본이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레이더 경보음은 초계기에 탑재된 레이더 경보 수신기(RWR)에 기록된 전파 신호음으로 분석된다. RWR은 항공기 기체에 레이더 전파를 감지하는 센서가 대공무기 레이더가 전파를 발사했을 때 소리와 경고등, 화면으로 알려주는 전자전 지원장비(ESM)다. 특정 주파수로 설정된 수신기가 해당 레이더를 조준받으면 반응하게 돼 있다. 하지만 레이더 경보음만으로는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는 없다는 게 군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일본 측이 공개한다는 경보음만으로는 광개토대왕함의 추적레이더(STIR)인지 알 수 없다”면서 “레이더 경보음이 울린 시점과 방위각, 주파수 특성 등이 함께 공개되면 그것을 토대로 우리의 정보와 대조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일본이 초계기의 경보음을 공개한다 해도 광개토대왕함이 추적레이더를 방사했다는 시간·방위각 등 구체적인 정보가 함께 공개되지 않는 이상 결정적인 ‘스모킹 건’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당시 인근에 있던 해경정 삼봉호의 켈빈 레이더와 광개토대왕함의 추적레이더가 모두 ‘I 밴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만큼 삼봉호의 주파수를 광개토대왕함의 추적레이더라고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양측은 두 차례의 실무협의까지 마쳤지만 일본의 일방적 공세가 이어지며 사실 관계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일본이 결정적 증거 없이 애매한 주장들만 나열하면서 국제사회에 자국 주장의 정당성을 선전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올해 참의원 선거 등을 앞두고 국내 여론을 결집하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제 해결보다는 사안을 계속 끌고 가며 여론전에 몰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일 갈등이 이미 최고조에 달하면서 이번 주 갈등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23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문제가 더 확산되기 전 현재의 수준에서 갈등을 매듭지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한·일 간의 갈등에서는 결국은 미국이 중재해 왔던 점에 비춰볼 때 이번에도 미국의 중재가 이뤄지면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당신 오늘 행복하신가요”…과학이 찾은 행복한 표정

    [달콤한 사이언스] “당신 오늘 행복하신가요”…과학이 찾은 행복한 표정

    “어떤 사람은 늘 자기가 불행하다고 한탄한다.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행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는 것이다.”(러시아 작가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많은 사람이 ‘행복’을 갈구하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 행복해 보임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냐”고 물으면 ‘행복하지 못하다’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즐거워진다는 말처럼 행복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행복감을 못 느끼는 경우가 있다. 행복의 기준이 높거나 행복에 대해 익숙치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과학은 인간이 다른 어떤 감정보다 행복감을 표현하는 방식이 가장 다양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전기·컴퓨터공학과 연구진은 사람이 얼굴을 통해 행복을 표현하는 방식은 17가지에 이른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사람은 다양한 방식으로 얼굴 표정을 지을 수 있지만 문화권의 차이를 넘어 실제로 감정을 표현하는데는 35가지 표정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전자전기공학회(IEEE)에서 발행하는 컴퓨팅 분야 국제학술지 ‘IEEE 감성컴퓨팅 처리기술’ 최신호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분노, 슬픔, 고통, 혐오스러움 등을 얼굴 근육을 이용해 표현한다. 이번 연구는 연구팀이 얼굴 표정에 관한 앞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코, 눈썹, 뺨, 턱의 색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함으로써 감정의 75% 정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감정을 설명하는 영어단어 821개를 고른 뒤 정확히 똑같은 의미를 가진 스페인어, 중국어, 페르시아어, 러시아어로 번역을 했다. 그 다음 각 단어들을 사용해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31개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검색엔진을 이용해 동일한 숫자의 이미지를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았다.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되지 않는 아프리카나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오지 국가는 제외됐다.이렇게 내려받은 약 720만개의 표정 이미지를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인간은 서로 다른 얼굴 근육을 다른 방식으로 결합시켜 1만 6384가지의 표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렇게 찾은 1만 6384가지의 표정을 다시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분류한 결과 문화권과 상관없이 인간의 표정은 35가지로 구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35가지 표정 범주에서 절반에 가까운 17가지가 기쁨과 행복감을 드러내는 것이 밝혀졌다. 공포를 표현하는데는 3가지 표정, 놀람을 표현하는데는 4가지 표정, 슬픔과 분노를 표현하는데는 5가지 표현, 혐오를 표현하는데는 1가지 표정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밖의 표정은 감정보다는 긍정이나 부정의 표현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알렉스 마르티네즈 오하이오주립대 교수(인지과학)는 “이번 연구는 대인관계를 끈끈하게 만들고 사회적 접착제로서 역할을 하는 행복감은 여러 표정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행복은 상당히 복잡한 특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우새’ 신애라 “아들 한 명 낳고 두 딸 입양한 이유”

    ‘미우새’ 신애라 “아들 한 명 낳고 두 딸 입양한 이유”

    배우 신애라가 ‘미우새’에서 두 딸을 입양한 이유를 밝혔다.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신애라가 스페셜MC로 출연해 모벤져스의 환호를 받았다. 김건모 어머니는 “차인표 씨도 잘 계시냐”라며 안부를 물었고 박수홍 어머니는 “어쩜 그렇게 봉사도 잘 하시고 가정이 아름답게 보인다”라며 칭찬했다. 김종국 어머니는 “보통 사람들은 못 하는 걸 하신다”라며 감탄했다. 이날 신애라는 하루 5번 사랑 고백을 하는 사랑꾼 남편 차인표에 대한 질문에 “요즘도 ‘사랑해’라는 고백을 자주 한다. 우리 가족들이 다 그렇다”라면서 “가장 많이 사랑한다고 하는 사람은 우리 아들이다. 엄마 아빠 동생들에게 하루 수십 번은 사랑한다고 하는 것 같다. ‘사랑해’라는 말이 가끔 들어야 맛이 날 때가 있는데 문 열고 ‘사랑해’하고 닫고 ‘사랑해’한다”라고 말했다. 신애라의 장남은 21세로 현재 대학생. 신애라는 “남편이 평생 살면서 아들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전화도 자주하고 기숙사 생활 중에도 하루 3번은 전화해서 오늘 하루 일상을 물어본다”며 “차인표와 똑같다. 내게나 어머니에게 자주 전화한다”며 부전자전 사랑꾼의 일상을 고백했다. 신애라는 아이를 몇 명 키우고 있냐는 질문에 “아들 한 명은 내가 낳았고 딸 둘은 입양했다”고 답했다. 박수홍 엄마가 “어떻게 그렇게 사랑이 많냐”고 묻자 신애라는 “내가 아이를 많이 좋아한다. 난 아기가 많으면 좋겠다. 내가 낳다 낳다 입양도 해야지 그게 꿈이었다. 한 명 낳았더니 이제 그만하고 입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 임신 때 입덧이 너무 심해서 DJ를 하다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우리 아들 보니까 아주 그렇게 계속 낳을 만큼 유전자가 그렇게 좋은 것 같지 않다. 그래서 그냥 내 유전자는 그만 뿌리고 이미 뿌려진 좋은 유전자들을 잘 키워보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 “탐색만 했다” 일본 “조준도 했다”

    공해상서 레이더 조준 엄격하게 금지 “日, 당시 상황 알면서도 시비 거는 것” 광학카메라로 초계기 찍는 과정에서 세트 레이더 안테나 움직였을 수도 “해군 훈련부족 가능성도 배제 못해”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 ‘P1’에 추적레이더(STIR 180)를 쐈는지 여부를 놓고 양국 간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일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 어선 구조활동을 벌이던 광개토대왕함이 추적레이더를 지속적으로 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리 국방부는 “탐색레이더(MW08)로 선박을 탐색했지만 추적레이더는 방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탐색레이더는 항공기의 고도, 속도 등을 탐지하는 것이고 추적레이더는 항공기를 공격하기 위해 조준하는 것이어서 큰 차이가 있다. 항공기가 추적레이더를 받으면 실제 공격당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간주된다. ●일본 의도적 도발인가 일본은 해군 함정이 자국 초계기에 ‘락온’(조준사격을 위한 레이더 방사)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락온은 적성 항공기나 함정에만 집중적으로 레이더를 방사해 추적·감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 기준(CUES)은 공해상에서 접촉한 상대에게 레이더를 조준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CUES 협약에 가입한 국가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26일 “일본기가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20㎞ 밖에서도 레이더 및 육안으로 인지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 해군이 락온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인접국에 조난사항이 발생하면 조난을 돕게 돼 있는데도 일본은 한국 함정이 동해상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다 알면서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시비를 걸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선박 수색 과정에서 탐색레이더를 가동했지만 실제 사격에서 표적을 조준하는 STIR 180 레이더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광개토대왕함은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중 함정을 향해 빠르게 저공으로 접근하는 일본 초계기를 식별하고자 영상 촬영용 광학카메라를 작동했다. 이 과정에서 광학카메라와 세트화가 돼 있는 STIR 180 레이더 안테나가 움직이게 됐지만 실제로 STIR 180을 작동해 전파를 방사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STIR 180 레이더를 방사하려면 먼저 함장이 승인해야 한다. 군 내부에서는 일본이 저공비행을 하다가 STIR 180 안테나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한국군이 레이더를 방사했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조준했다면 교전으로 이어졌을 수도 그러나 일본은 한국이 추적레이더를 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레이더 방사를 두고 미국이라면 유사시 공격에 나섰을 것이라는 정부 관계자 주장도 소개했다. 일본의 주장대로 우리 군이 추적레이더를 쐈다면 큰 충돌로 이어질 수 있었던 문제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의 군사전문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항공기 입장에서는 추적레이더로 조준당하는 순간 저격이 임박했거나 이미 저격용 미사일이 날아오는 것으로 간주된다”며 “이 경우 항공기는 도망가거나 방해 전파를 발사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교란하거나 반격용 미사일로 대응사격을 하게 된다”고 했다. 최악의 경우 대함 미사일(AGM84)을 발사해 대응에 나섰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양측은 자칫 교전 상태로 확대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전문가는 “만약 일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기술적인 실수나 또는 기계 결함으로 인한 레이더 방사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해군이 훈련 부족 등으로 적합한 레이더 운용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만약 STIR을 작동했다면 기술적으로 이미 해군 함정이 운용하던 MW08이 탐지한 정보를 STIR에 넘기면서 자동으로 표적을 추적하는 기능에 따라 방사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군 “추적 레이더 작동 기록 깨끗하다” 현재 양측 모두 당시 상황의 자료를 가지고 있다. 일본은 레이더를 조준받았다는 구체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우리 해군 관계자는 “상황이 발생한 뒤 레이더 탐지 기록을 찾았으나 추적레이더를 작동했다는 기록은 깨끗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비행과 관련해서도 양측이 촬영한 사진 등을 확인하면 분명한 사실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측 모두 감시 기술을 공개하면 비밀스런 전자전 능력이 공개되는 셈이어서 그 단계까지 가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측이 적절한 선에서 원만하게 타협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삼성전자, 中 톈진 휴대전화 공장 연말 철수

    네트워크사업부 수장에 전경훈 부사장 5G 승부수… 조직개편 최소화 ‘안정’ 방점 삼성전자가 중국 톈진 휴대전화 공장을 올해 말 철수한다. 스마트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 대신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생산기지를 효율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이뤄진 보직인사 역시 ‘안정’에 방점을 찍고 조직개편도 현행 유지로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 톈진 휴대전화 공장 가동을 이달 말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현지 인력은 관계사 전환 배치, 퇴직 희망자 보상 및 재취업 알선 등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중국 톈진과 광둥성 후이저우에서 휴대전화를 생산해 왔는데 톈진 공장은 주로 수출 스마트폰을 담당했다. 이번 결정은 현지 스마트폰 점유율이 올해 3분기 0.7%대(70만대)로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인건비가 싼 인도, 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 집중하려는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우리나라 구미를 비롯해 중국, 인도, 베트남,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6개국 9곳에서 휴대전화 공장을 가동 중이다. 전체 휴대전화의 절반가량을 베트남에서 생산 중이고, 올해 7월 인도 노이다에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폰 공장을 완공했다. 그렇다고 삼성전자가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직접 생산은 베트남, 인도 등에 집중하는 대신 중국은 효율적인 주문자개발방식(ODM)을 확대해 현지 생산망을 활용하리라는 전망이다. 삼성은 중국시장 전용 첫 ODM 제품인 ‘갤럭시A6s’를 지난달 출시하고, 홀 디자인 ‘인피니티O’를 첫 적용한 ‘갤럭시A8s’를 이번 주 현지에 선보이는 등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날 보직 이동은 5세대(5G) 이동통신에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통신장비를 담당하는 네트워크사업부장만 교체했을 뿐 불확실성에 대비해 안정에 중점을 뒀다. 별도의 조직 신설, 통폐합 등 조직 개편은 없었다. 7년여 네트워크사업부를 이끌었던 김영기 사장이 물러난 대신 전경훈 부사장이 이어받았다. 전 부사장은 미국 미시건대 전자공학 석·박사,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출신의 통신 전문가다. 디바이스솔루션(DS)은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사업부 체제가 유지됐다. 각 사업부 수장인 진교영, 강인영, 정은승 사장도 자리를 지켰다. 소비자가전(CE) 부문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도 그대로다. DS 부문엔 경영지원실이 부활했다. 회사의 주요 먹거리인 반도체 분야 위기 등에 선제 대응하고, 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와 현안 조율 등 기획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동작과 색깔 동시에 인식하는 AI칩 개발했다

    동작과 색깔 동시에 인식하는 AI칩 개발했다

    국내 연구진이 색상과 형태 정보를 동시에 학습하고 인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소자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성균관대, 한양대, 미국 스탠포드대,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UC샌디에고) 공동연구팀이 사람 뇌의 시냅스 모방 반도체 소자와 광반도체 센서를 결합시켜 한 단계 진화된 시신경 모방 광시냅스 소자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실렸다. 슈퍼컴퓨터나 인공지능에 장착될 뉴로모픽 칩은 사람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모방해 대량의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전력 소비가 적고 스스로 학습해 나갈 수 있는 차세대 정보처리 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시냅스 모방 반도체 소자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발된 시냅스 모방 반도체 소자는 기본적인 시냅스 동작 특성만을 갖고 있어 이미지의 형태 정보만을 습득해 인지하는데 그쳤다. 연구팀은 원자 두께만큼 얇은 2차원 나노판상 구조를 갖는 질화붕소와 텅스텐 다이셀레나이드를 수직으로 쌓아올린 구조에 시냅스 모방 반도체 소자와 광반도체 센서를 함께 구현해 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냅스 모방 반도체 소자는 장기 기억 강화 기능에서 우수한 시냅스 특성을 보였으며 인간의 눈 역할을 하는 광반도체 센서에는 특정 색의 레이저를 비췄을 때도 우수한 기능을 보이는 것을 연구진은 확인했다. 즉 색상과 형태 정보를 동시에 학습하고 인지할 수 있는 반도체 소자를 만들어 낸 것이다. 박진홍 성균관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빛을 감지하는 반도체 소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반도체 소자를 결합함으로써 사람의 오감과 비슷한 신경계를 모방해 대량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뉴로모픽 칩 기능의 다각화를 통해 인공신경망 기반 차세대 컴퓨팅 시스템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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