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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새천년] (16)기업 의사결정방식 변화

    21세기 기업내부의 바람직한 의사결정구조는 무엇일까. 새 천년을 눈앞에 둔 지금 기업들은 글로벌 무한 경쟁이라는 새로운 경영환경에 직면하고 있다.소비자들의 욕구는 날로 다양해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소비자 주권의 시대’가 도래했다.정보통신의 발달은 이같은경쟁과 소비패턴의 급속한 변화를 부추기는 기술적 기반이 되고 있다. 이같은 경영환경속에서 기업들은 창조와 부단한 혁신이 경쟁력의 ‘키워드’가 됐다.같은 제품을 남들보다 더 부지런히 만드는 낡은 틀로는 기업경쟁력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됐다. 때문에 신속한 의사결정,유연한 조직 구조,아래로의 권한 이양 등 회사 구성원의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내부의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이 기업의 생존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대부분 아직도 위계서열을 중시하는 다단계의 수직적 의사결정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수직적 의사결정구조의 문제점 전문가들은 기존의 수직적인 다단계 의사결정 구조의 가장 큰 병폐로 관료적 병리현상을 들고 있다. 아주대 경영대학 조영호(趙永鎬) 교수는 “수직적 조직에서는 상부에서 지시한 것 이외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분위기가 조장되기 마련이어서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업무풍토를 찾을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즉 경직된 조직문화속에선 창조를 위한 실험정신이 퇴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는 “고객의 요구 등 경영환경이 시시각각 변하는 새로운 상황에선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꼬집었다. 물론 수직적 구조가 모두 그른 것은 아니다.그는 “일부 전통적 산업의 경우 위로부터의 강한 통제가 조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 왜 필요한가 현대 경제연구원 조직전략실 원상희(元相喜)실장은 “수평적 조직은 밑으로의 권한 이양을 의미한다”고 요약했다. 조직을 사업부나 팀으로 쪼개 사업부장이나 팀장에게 인사권,업무결재권을넘겨주는 팀제,사업부제(소사장제)가 그 예다. 수평적 조직의 장점은 여러가지다.첫째 결재단계가 축소돼 조직의 순발력즉 환경적응능력을 키워준다.둘째 조직의 개방성과 유연성을 높여준다.팀제도입으로 프로젝트마다 이에 맞는 전문가들로 신설팀을 신속하게 만들 수 있다.예컨대 제품개발을 할 때 마케팅,연구개발,구매,생산 등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일을 하면 사업오류를 그만큼 줄일 수 있다. 셋째 조직이 투명해져 자원배분이 효율적으로 된다.자기책임하에 업무를 수행하므로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게 되기 때문이다. 제너럴 모터스(GM) 프레몬트 공장의 부활은 이같은 제도의 장점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전통적인 경영방식으로 운영된 이 공장은 지난 81년 경영난으로문을 닫게 된다.GM은 그 뒤 일본의 도요타사와 합작으로 NUMMI사를 설립,이공장을 재가동했다.도요타사는 자율관리팀제를 도입,5∼7명 단위의 350개팀으로 조직을 재편했다.과거 80명의 관리직원들이 하던 일을 팀원 스스로 하고 작업방법도 팀원들이 스스로 개선해나갔다.그 결과 2배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이뤘다. ■국내기업의 도입현황과 대책 팀제는 5년전쯤부터 국내기업에 확산돼 상당수의 기업들이 시행중이다.사업부제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국내도입이 활발하다.사업부제를 실시하고 있는 대기업들로 삼성물산,삼성SDS,대우통신,한화,효성,대상,새한,두산 등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권한 이양이 이뤄지지 않아 시스템이 제대로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경영전략 자문회사 IBS컨설팅 최용주 소장은 “우리의 경영문화가 아직은 관료적인데다 직원들의 인적 능력과 마인드도아직 제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경영자의 굳은 의지와 직원들의 능력계발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한결같은충고다. 김환용기자 dragonk@ [밀레니엄 탐방] 인터넷 장비업체‘시스코 코리아’ 서울 삼성동 경암빌딩 7층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 사무실은 거의 텅 비어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다.영업중심의 외근조직이라는 특성때문이기도 하지만거의 모든 의사소통이 전자우편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이처럼 전자우편이활성화될 수 있는것은 이 회사가 갖고 있는 단순한 결재구조 덕분이다.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는 세계적인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미국 시스코사의 한국 지사.70여명으로 구성된 이 회사는 미국 본사와는 독립체제로움직인다.인사,영업 등 일체의 회사경영을 홍성원(洪性源)사장이 책임진다. 경비지출과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중간결재,최종 계약에 이르는 전결권을 홍사장이 도맡고 있다.말하자면 국내기업들이 최근 도입하고 있는 소사장제와같은 형태다. 회사는 영업팀,사업팀,관리팀 등 7개팀으로 나뉘어져 있다.결재단계는 직원과 임원급 팀장,사장 3단계로 지극히 단순하다.팀원이 상부에 결재를 받아야 할 일은 매우 제한돼 있다.홍사장은 “사장을 포함,임원들이 해야 할 일은직원에 대한 지시가 아니라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한다. 건당 수천만∼수억원에 이르는 계약도 최종단계까지 일선 직원이 거의 모든 일을 알아서 한다.다만 계약과정에서 구매회사측이 값을 지나치게 후려칠경우 상부의 조언을 듣는 정도다. 팀간 교류도 활성화돼 있다.최근 영업팀 한 직원은 모 기업과의 통신장비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장비 성능시험을 위해 엔지니어가 필요했다.다른팀에 속해 있는 엔지니어를 당겨 쓰기 위해 그는 전자우편으로 자기 팀장과엔지니어 소속팀장,해당 엔지니어에게 글을 띄웠다.팀장들도 즉각 전자우편으로 승인을 통보했고 덕택에 업무협조가 즉시 이뤄져 신속하게 계약을 마칠 수 있었다. 홍 사장은 “국내 기업들도 사내 의사소통수단으로 전자우편을 많이 도입했지만 결재의 신속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복잡한 결재구조와 정보공유 마인드의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아무리 전자우편을 이용한다고 해도 계장-과장-차장-부장-임원-사장 등의 다단계 결재구조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얘기다. 연봉제는 이같은 아래로의 권한이양에 따르는 책임을 지우기 위한 장치다. 이 회사는 사장부터 직원까지 완전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이에 따라 자기관리를 스스로 하게 돼 이 회사의 관리팀 인원은 고작 2명이다.국내기업처럼관리파트가 직원의 근태를 감시하는 부서가 아니라 지원조직의 성격을 갖고있다. 김환용기자 [밀레니엄 인터뷰] 한국리더십센터 韓根泰소장 “기업내 의사결정구조를 바꾸려면 먼저 최고경영진의 리더십이 바뀌어야합니다”. 한국리더십 센터 한근태(韓根泰)소장(43)이 다년간 기업을 상대로 인사및조직 컨설팅을 하며 내린 결론이다.그는 “국내기업 경영진들이 옛 경영문화에 젖어있는 한 경직된 의사결정구조를 개선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그는아직도 우리 경영자들이 직원들의 근태관리 등 일상적인 관리에 지나치게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소장은 “단순 반복적인 작업성격의 전통적 산업에선 직원들의 근무태도를 감시하고 독려하는 일이 경영효율을 높이는 길이었으나 정보통신 등 제품수명이 짧고 창의성이 중시되는 21세기 주력산업에선 이같은 경영행태가 오히려 기업의 효율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그보다는 기업의 현금흐름 등 수익성 제고를 꾀하고 장애물을 제거하는 전략적 고민이 주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근태관리 중심의 경영은 결재폭주,결재단계의 복잡화를빚게 마련이라는 진단이다. 이같은 병폐는 대체로 오래된 기업일수록 심한 경향이 있다.한 소장은 “지난해 국내 유수의 식품회사를 컨설팅 했었는데 최고경영자는 미국 유학파로팀제,연봉제 등을 의욕적으로 도입했다”며 “그러나 주위의 원로 경영진들이 관료적 속성을 버리지 못해 제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었다”고소개했다.또 짧은 산업화기간에 기업의 규모가 급격하게 커진 것도 우리 기업들이 규모의 대형화에 걸맞는 리엔지니어링(업무 재구축)을 순발력있게 하지 못한 이유로 꼽았다. 팀제나 소사장제가 겉돌면서 이들 제도의 인센티브 역할을 하는 연봉제도조직 수평화를 통한 창의성 유도라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임금삭감을 위한편법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외국 기업들의 경우 소사장제나 팀제는 물론 연구개발,관리 등 회사의 특정 기능을 전문기업에 아웃소싱(외주)하는 추세”라면서 “이처럼 권한이양을 통한 전문역량의 강화가새로운 세기 기업 경쟁력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김환용기자
  • 2025년 과학기술 비전

    2025년이면 우리가 만든 여객기로 태평양을 3시간내에 횡단할 수 있고 사람과 모습이 같은 로봇이 개발된다.또 인간의 감성을 결정하는 유전인자가 국내에서 규명된다. 이에 앞서 2005년엔 전자정부가 구현되고,2009년엔 시속 350㎞ 이상의 초고속열차가 실용화된다.2011년엔 암진단 예측시약이 개발되며,2015년엔 형질전환 동물을 통해 인공장기를 제공받게 된다.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이같은 청사진이 담긴 ‘2025년을 향한 과학기술 장기비전’이 보고됐다.미래사회의 변혁을 주도할 동인(動因)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과학기술에 대한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는 이정표라 할 수 있다. 이 장기비전은 과학기술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과학기술 주도형 선진국에 진입하고 주요 기반기술의 고도화를 이룩하며 선진사회형 국민복지를 실현하고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특히 2025년까지 연구개발투자를 76조1,600억원으로,국가 종합경쟁력을 현재 38위에서 7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연구개발인력도 31만4,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1인 1PC,1인 1 전자우편,1인 1홈페이지 등 ‘1인 1사이버하우스’ 환경을 구축하고 정보기술에 기반을 둔 신산업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환경 에너지 생명과학 재료 등 21세기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미래유망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하는 한편 인공장기 개발기술과 노화방지 및 수명연장기술,원격진료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노인계층을 위한 실버산업의 전략적 기반도 구축된다. 국가안보차원에서 생명공학을 이용한 식량자원의 대량 생산기술과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해 2010년까지 기초과학 수준을 세계 상위권에 근접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특별기고] 새천년의 국가비전

    21세기의 문턱에 선 지금,우리는 어떠한 비전을 갖고 있는가. 과거 ‘개발독재’시대에 우리 국민들에게는 ‘잘살아보자’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하지만 ‘첨단’과 ‘광속’으로 대표되는 새 천년을 앞둔 지금오히려 비전을 잃어버린 것 같아 걱정스러울 때가 많다.여의도에서 벌어지고있는 여야간 정쟁이나 볼썽사나운 옷로비 추문이 바로 ‘비전의 상실’시대를 대변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현재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직면해 있다.그 핵심은 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정보유통 시스템이다.과거 정보는 밑에서 위로 흘렀고,정보가 모이는 곳에서 ‘힘’이 나왔다.안기부 등 정보기관이 막강한 힘을 지녔던 것은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인터넷의 등장으로 우리는 자신의 능력과 열정 여하에 따라 남보다훨씬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투명하고 공개적인 정보유통이 가능해졌고, 낮아진 정보진입 장벽을 통해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도전정신과 힘이 나오게 된 것이다. 바로 이 정보유통의 혁명이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바라보는 인식전환의출발점이 돼야 할 것이다. 얼마전 한글과컴퓨터의 관계사인 네띠앙 사장에게 점잖은 충고를 담은 전자우편이 배달됐다.네띠앙 동호회를 세 개나 맡고 있는 회장이었다. 그는 여러가지 충고와 함께 코스닥 상장시의 주의사항도 잊지 않았다.증권회사 출신인네띠앙 사장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를 만나고는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었던 것이다. 이제는 아무도 현재의 위치에 안주할 수 없는 사회로 가고 있다.학교도 사회도 계층적 구조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보다는 열정을 갖고 즐겁게 일할 수있는 사람을 요구하고 있다. 더 이상 일방적인 잣대로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되는 것이다.중국집에서 국수를 만드는 사람이 왜 서울대 나온 사람들에 대해 콤플렉스를 느껴야 하는지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내가 만든 국수를 사람들이 맛있게 먹으면 그뿐이지 왜 거기에 ‘서울대’가 결부되는가.세상 보는 눈을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1등에 집착하지 않고 자기가 얻은 것에 대해 충분히 즐거움을 얻을 수 있으면 그게 바로 행복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독특한 전통이 있다.한글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서 실용화한 거의 유일한 언어다.또 김치,태권도,젓갈 등도 다른 나라와 차별되는 매우 우수하고 독특한 문화다.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는 이런 문화를 남들에게전달하는 데 미숙했다. 이를 인터넷이란 기술적인 미디어를 통해 세계 문화로 발전시켜야 한다.거기에서 21세기의 국가 경쟁력이 나오는 것이다.얼마전 미국에서 뮤지컬 ‘명성황후’를 관람한 뒤 감동에 젖은 미국인들을 보고 우리 문화의 가능성을발견한 적이 있었다.지역적인 한계를 넘어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우리 문화로 끌어들일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새 천년의 무기로 삼아야 한다. 새 천년의 국가 비전은 단일국가보다는 세계의 구성원으로서 그들과 더불어산다는 국민적 공감대에서 출발해야 한다. 자신의 조국을 ‘대한민국’이 아닌 ‘지구’라고,고향은 ‘전라도’ ‘경상도’가 아닌 ‘대한민국’이라고이야기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그래야만 세계인과 더불어 21세기를맞을 수 있는 포용력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田 夏 鎭 한글과 컴퓨터 사장]
  • 인터넷TV 서비스, 내년3월 본격개시

    TV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인터넷TV’서비스가 내년 3월 본격 개시된다. 삼성전자는 조선인터넷 TV㈜ 등 6개업체로 된 인터넷TV 서비스 컨소시엄과29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인터넷TV는 TV에 셋톱박스를 내장,TV화면을 통해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첨단기기로,고속 인터넷이 가능한 모뎀과 LAN(근거리 통신망) 기능지원이 가능한 쌍방향멀티미디어다. 인터넷 TV서비스는 기존 인터넷과 전자우편은 물론,주식거래 원격진료 노래방 인터넷화상 전화 등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일체형 인터넷TV가 동급의일반TV보다 40∼50% 이상의 원가 상승요인이 있지만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인터넷TV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10% 정도만 제품 가격에 반영키로 했다. [김환용기자]
  • Y2K 바이러스 또 국내 상륙

    Y2K(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문제 해결프로그램을 가장한 컴퓨터바이러스가 또 등장했다.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미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보낸 Y2K해결프로그램인 것처럼 위장한 ‘픽스2001’바이러스가 최근 국내에서 발견됐다고26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Internet problem year 2000’이라는 제목으로 스페인어와 영어로 ‘윈도95나 윈도98를 사용하고 있다면 픽스2001로 운영체제를 점검하라’는 내용의 전자우편(E-메일)에 첨부파일 형태로 전파되고 있다.이를믿고 첨부파일을 실행하면 ‘당신은 이미 Y2K 준비가 끝났다’며 안심시킨뒤 다음에 컴퓨터를 켤 때 곧바로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들을 삭제해버린다는 것. 이 바이러스는 E-메일의 첨부파일로 전파되는 일종의 ‘인터넷웜’으로 윈도95와 윈도98에서만 작동한다.치료백신은 안철수연구소의 인터넷홈페이지(www.ahnlab.com)나 PC통신(천리안,하이텔,유니텔,나우누리 등 ‘GO AHN’)을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조명환기자 river@
  • 기업총수들 개인 홈페이지 개설 붐

    ‘최고경영자(CEO)의 이미지=회사 이미지’ 기업 총수들의 개인 홈페이지 개설 붐이 일고 있다.회사의 얼굴인 CEO의 이미지를 인터넷을 통해 관리하고 나아가 회사 홍보에도 도움을 준다는 목적에서다.고객이나 사원들에게 자신을 편하게 소개할 수 있고 전자우편을 통해부담없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등 이점도 많다.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청운의 꿈을 안고 세번째 가출을 할 때 소를 판돈 70원을 가지고 집을 나섰습니다.이제 그 한마리 소가 천마리가 되어 그빚을 갚으러 꿈에 그리던 고향산천을 찾아 가는 것입니다’ ‘정주영 이야기’라는 제목의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개인 홈페이지의첫머리다.소떼를 몰고 방북한 일을 쓴 내용이다.정명예회장의 홈페이지는 개인 일지와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의 내용,동영상과 사진,근황,언론보도 등으로 꾸며져 있다. ?삼성 이건희회장 IOC위원임을 강조해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국내용보다는 대외용인 셈이다.내용도 이회장의 일생과 스포츠에 대한 철학,인터뷰 내용 등을 담고 있다.삼성은 최근 사장단 40여명의 개인 홈페이지를 모두 만들었다.삼성항공 방산부문 이중구(李重求) 사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족과 관심사를 소개하고 이웃들이 ‘사장보다도 동네아저씨가 더잘 어울린다’고 말한다고 털어놓고 있다.삼성SDS는 직원 1,000여명 전원이홈페이지를 만들었다.삼성관계자는 “연말에 개인 홈페이지의 운영 실태를평가해 고과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김승연회장 ‘혹독한 겨울이 지나면 풍요로운 가을을 맞는다’는 김회장의 ‘사계(四季)경영론’과 ‘태풍이 지나갔더라도 더 심한 태풍에 대비해야 한다’는 ‘선장(船長)경영론’을 소개한다. ?LG와 SK 등 LG의 구본무(具本茂)회장은 아직 갖고 있지 않지만 LG전자 구자홍(具滋洪) 부회장이 준비중이다.SK그룹의 손길승(孫吉丞)회장과 최태원회장,김승정(金昇政) 상사사장도 만들고 있는 중이다.김우중(金宇中) 전 대우회장의 홈페이지도 아직 인터넷에 올라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Y2K바이러스 유형

    정보통신부가 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바이러스 회의와 미국 바이러스·해킹 대응기관인 CIAC 등을 통해 조사한 Y2K바이러스 유형을 소개한다. ■2000년기념 새천년을 기념한다는 내용으로 축하카드,기념카드 형태의 E-메일을 통해 전파될 것으로 예상된다.‘해피99’(99년 기념)와 ‘WM97/ZMK’(98프랑스월드컵 기념)바이러스가 전자우편 첨부파일로 확산되기도 했다. ■Y2K해결 위장 Y2K해결을 위한 유틸리티,패치 등으로 위장한 바이러스가 연말쯤 등장할 전망이다.최근 확산됐던 ‘Y2K카운트’바이러스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제공하는 2000년 카운트 시계프로그램으로,‘W32/Fix’는 Y2K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으로 각각 위장했다. ■Y2K 거짓정보 메일이나 공지기능 등을 통해 Y2K 이상이 없는 컴퓨터 시스템에 Y2K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거짓메시지’(Hoax)를 보낸다.디즈니 호우크스,고스트,에이즈 호우크스 등이다. ■Y2K 해결프로그램 공격 Y2K해결 프로그램을 집중공격해 제거하거나 변형시킴으로써 컴퓨터의 작동오류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Y2K관련 신종 바이러스 해킹기술을 이용해 컴퓨터의 정보를 빼내거나 시스템의 날짜를 변경하는 Y2K와 관련된 다양한 바이러스들이 새로 만들어져 광범위하게 유포될 것으로 우려된다.최근 E-메일을 통해 전파된 ‘프리티 파크’바이러스와 백오리피스,서브7 등이다. ■변종 바이러스 예컨대 13일과 금요일이 겹치는 날에 활동하는 예루살렘바이러스를 변형해 매주 금요일에 활동하도록 한다거나 매년 4월 26일 활동하는 CIH바이러스를 매달 26일 활동하도록 하는 등 변종 바이러스들도 기승을부릴 전망이다. [조명환 기자]
  • 연말연시 ‘Y2K바이러스’ 기승 우려

    정보통신부는 올 연말연시 연도전환 시점을 전후해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문제)바이러스’와 해킹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커 예방대책이 절실하다고 23일 밝혔다. 유필계(柳必啓) 정통부 Y2K 상황실장은 “2000년 기념 바이러스 등 6가지의 유형에 걸쳐 대략 3,000종의 Y2K바이러스가 전자우편 첨부파일 등으로 나돌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한국정보보호센터,백신개발업체,PC통신업체 등 관련기관과 함께 ▲컴퓨터바이러스 예방 및 대응요령 ▲연말연시에 발생가능한 컴퓨터바이러스 목록 ▲바이러스 캘린더,바이러스 예방지침 등을 담은 화면보호기(스크린 세이브)를 제작,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무료보급키로 했다.주요기관에는 해킹 프로그램을 사전탐지해 대응할 수 있는 ‘실시간 불법 침입시도 자동탐지 소프트웨어’도 배포키로 했다. 또 한국정보보호센터,안철수 바이러스연구소 등 컴퓨터바이러스 백신개발업체,천리안 등 PC통신업체,에스원 등 피해복구업체 등이 망라된 ‘Y2K바이러스 실무작업반’을 구성,Y2K관련 바이러스 및 해킹에 관련된 정보수집과 대응방안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바이러스 및 해킹 발생시 정보보호센터 홈페이지(www.certcc.or.kr)나 전화 3488-4139,3488-4119,전자우편(virus-rep@certcc.or.kr 또는 cert@certcc.or.kr)으로 연락하면 기술지원을 빨리 받을수 있다. 조명환기자 river@
  • 인터넷으로 팩스 전송? 두루넷·SK텔레콤등 서비스

    ‘팩시밀리가 없이도 팩스 서비스를 받을 수 없을까?’ 전자우편이 보편화됐다고는 하지만 종이로 된 문서를 보낼 때에는 아직도팩시밀리가 최고다.그러나 집처럼 자주 쓰지 않는 곳에 비싼 팩시밀리 기계를 들여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최근 팩스를 인터넷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잇따라 생겨 편리함을 주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회사인 두루넷은 지난 1일 전자우편을 통해 팩스를 받을 수 있는 ‘트루박스’ 서비스를 시작했다.두루넷 이용자가 아니어도 홈페이지(www.truebox.com)에 접속해 가입한뒤 ‘xxx@trunet.com’형식의 전자우편 계정과 사서함번호를 받으면 무료로 쓸 수 있다.팩스를 보내는 사람은 팩스기계로 트루박스 접속번호 (02)3486-5233에 전화를 걸어 자동안내에 따라 수신자의 사서함번호를 누르면 전송된다.수신자는 인터넷 화면을 통해 그림파일 형태로 팩스내용을 볼 수 있다. 한글과컴퓨터도 지난 10월부터 ‘넷피스’(www.netffice.com)의 UMS(통합메시징 서비스)의 하나로 팩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02)6281-0001로 전화를건뒤 안내에 따라 4자리수 회원번호를 누르면 전자우편으로 팩스가 전달된다.SK텔레콤(011)도 지난 17일 ‘i팩스 서비스’를 개시했다.가입자가 부여받은 11자리의 고유번호(012-xxxx-xxxx)로 상대방이 팩스를 보내면 인터넷 전자우편 형식으로 팩스가 전달된다.이용료는 월 2,000원.(02)6808-011김태균기자 windsea@
  • 남나리양에 격려서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1일 미국에서 활동중인 피겨선수 남나리양(13·미국명 나오미 나리 남)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귀국하면 한번 뵙고 싶다”고 띄운 전자우편에 대한 답신을 보냈다. 김 대통령은 서한에서 “나리양 활동 소식은 나도 잘 알고 있다”면서 “나리양이 반드시 세계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격려했다. 이어 나리양의 청와대 방문 요청에 대해 “서울에 오면 꼭 보고 싶지만 요즘여러가지 일정이 많아 만나기가 어렵게 됐다.정말 미안하다”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만나기로 하자”고 답했다. [양승현기자]
  • [20세기 문명기행](8) 제2인간의 모색-컴퓨터

    지난 97년 인류는 한 컴퓨터가 펼쳐보인 위용에 숨을 죽였다.IBM의 슈퍼컴퓨터 ‘딥 블루’가 러시아의 세계 체스챔피언을 굴복시킨 것이다.생각하는능력에 있어서만은 비교를 거부하던 인류는 구겨진 자존심을 안고 다가올 미래의 사이버 세계에 경외감을 느껴야 했다.과연 21세기 컴퓨터가 그려낼 인류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21세기 호모사피엔스’를 쓴 컴퓨터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2020년쯤이면PC 1대가 인간의 두뇌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또 2029년에는인공지능을 갖춘 ‘나노로봇’이 보편화 돼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고 인간의질병을 치료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최근 “미래의 컴퓨터는 인간의 전통적인 의사소통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까지 전망했다. 20세기말 컴퓨터를 갖고 21세기 인류사회를 조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컴퓨터와 인터넷 등 정보통신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간신히 눈앞의 미래만 예측토록 할 뿐 ‘미래의 미래’를 상상밖의 영역으로 내몰고 있다.다만 지금부터한세대 안에 목도할 컴퓨터의 발전만으로도 인류문명은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우선 21세기에 들어서면 개인휴대단말기(PDA)나 핸드헬드(H) PC 등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차세대 이동컴퓨터가 지금의 PC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컴퓨터와 정보통신분야의 발달속도를 볼 때 2030년이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입는 컴퓨터’도 나온다.신디사이저가 내장된 자켓이나 컴퓨터 통신 기능을 갖춘 손목시계 등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21세기 컴퓨터는 아울러 가상현실세계를 인류에 안겨줄 전망이다.지금처럼수중탐험이나 우주탐험 같은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벗어나 인간의 오감 전체를 자극해 실제 현실세계와 착각할 정도의 대리경험을 안겨주는 수준에까지이르리라는 관측이다.본능적 욕구를 무절제하게 분출시켜 인간을 황폐화시킬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TV도 달라진다.방송국이 내보내는 대로 보던데서 벗어나 전자우편을 보내거나 화면속 등장인물의 프로필을 리모컨 조작만으로 간단히 받아볼 수 있게된다.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리모컨 하나로 조작하거나 심지어 밖에서 집안의 모든 사항을 살펴볼 수도 있다.디지털방송을 통해 TV와 PC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다.이는 벌써 실현과정에 들어와 있기도 하다. 빌 게이츠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99추계컴덱스 행사에서 머지 않아 모든 전자기기와 PDA,PC,핸드폰 등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언제 어디서든 일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재택(在宅)근무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별도의 사무실이 없이 모든 직원이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일하는 회사도 조만간 등장할 듯 하다. 진경호기자 jade@-세계의 컴퓨터 발달사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6년 2월15일.인류 문명은 지난 수천년에 걸친 발전사를 수십년으로 압축해버릴 전기를 맞는다.최초의 컴퓨터 에니악(ENIAC)의 탄생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실에 설치된 길이 30m,무게 30t의 이 ‘공룡두뇌’는 6,000개의 스위치와 1만8,000개의 진공관을 이용,‘9만7,367의 5,000제곱’을 불과(?) 2시간만에 계산해 냈다.에니악을 개발한 존 모클리와 프레스터 에커트 교수는 물론 이 자리에 참석한 국방부 관계자,보도진 모두가 이기적에 경악했다.그러나 그들 조차도 50년뒤 에니악보다 1만분의 1밖에 안될정도로 가볍고 작은 컴퓨터가 1초도 되지 않는 시간에 이를 계산해 낼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컴퓨터는 그만큼 숨가쁜 발전의 역사를 달려왔고,이에 맞춰 인류의 삶도 변화의 급류를 탔다. 컴퓨터는 지난 64년 IBM이 집적회로(IC)를 사용한 ‘시스템 360’을 개발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이어 71년 인텔이 반도체기술을 이용한‘4004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놓으면서 또 한차례 도약했다.그리고 이는컴퓨터를 마침내 책상위로 끌어 올려 78년 애플사의 ‘애플Ⅱ’와 81년 IBM의 개인용 컴퓨터(PC) 개발로 이어졌다. PC의 개발은 컴퓨터 발달사에 있어서 에니악 탄생에 비견되는 혁명으로 평가된다.가정으로 파고든 컴퓨터는 이후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현대인의 삶을송두리째 뒤바꿔 놓았다. 컴퓨터의 발달은 그러나 이런 하드웨어 못지 않게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지대한 공헌을 했다.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81년 IBM의 PC에 쓰기 위한 ‘MS-DOS 1.0’이라는 PC용 운용체계를 개발하면서 무명업체에서 일약 소프트웨어업계의 기린아로 떠올랐다.이후 MS는 95년 전혀 새로운운용체제인 ‘윈도 95’를 개발, 빌 게이츠 회장을 20세기말 세계 최대의 갑부로 만들었다. 컴퓨터와 더불어 20세기 인류문명을 뒤바꾼 분야는 인터넷이다.대부분의 첨단문명이 그렇듯 인터넷도 컴퓨터처럼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됐다.지난 69년미국 국방부 산하 첨단연구계획국(ARPA)에서 시작된 아르파넷(ARPA Net)이시초다.당시 UCLA와 스탠퍼드연구소,UC센터바버라,유타대 등 4곳에 전용선을연결, 손으로 쓴 메모 한장을 UCLA로부터 스탠퍼드연구소로 전송하는데 성공했다.69년 10월25일의 일이다. 국내에서는 82년 서울대와 구미 전자기술연구소의 컴퓨터를 연결한 SDN이구축되면서 인터넷의 효시가 됐다.이어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가 열린 것은 90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하와이대학간에 전용선이 연결되면서다.세계모든 인터넷으로 통하는 문이 열린 것이다. -한국 컴퓨터산업의 현주소 우리가 컴퓨터를 생산하기 시작한 때는 70년대 말이다.PC 호환기종과 모니터 등 주변기기를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생산하다 82년부터 컴퓨터본체를 만들어 냈다. 풍부한 노동력과 대기업의 자본,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책으로 국내 컴퓨터산업은 90년대 후반까지 성장을 이어왔다. 국내 컴퓨터산업은 PC를 중심으로 조립가공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상대적으로 중대형 컴퓨터 부문이 취약하고 핵심부품은 거의 수입하는상황이다.본체보다 주변기기분야가 발전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CD롬 드라이브나 HDD,모니터,액정화면 등은 세계적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컴퓨터관련 산업의 규모는 생산 7조8,730억원,내수 3조740억원대에 이른다.50억달러어치를 수출했고,17억달러어치를 수입했다.올해는 생산 9조1,880억원,내수 3조6,47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KIET는 오는 2003년까지 9%대의 성장을 이어가며 생산은 13조원,수출은 100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내다본다. 하지만 이런 성장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비중은 여전히낮다.지난해 점유율이 2.3%로 싱가포르(7.2%)나 대만(6.7%)에 크게 뒤져있다.더구나 IMF체제를 맞아서는 더욱 어려워졌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리드 일렉트로닉 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지난 95년 세계 8위의 컴퓨터 생산국이었으나 97년 이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대신 중국(98년 6위)과 아일랜드(98년 10위)가 치고 올라왔다.단순조립형 성장전략과 OEM방식의 수출전략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다만 모니터나 LCD,메모리램,CD롬 드라이브 등 주요 부품에 있어서만은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다. 컴퓨터산업과 별개로 우리의 정보화 수준은 얼마나 될까.최근 한국전산원은 ‘국가 정보화 백서’를 통해 우리나라 정보화지수를 세계 23위로 발표했다.주요 선진국은 물론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경쟁국들보다도 뒤진다. 물론 여기엔 PC 보유대수와 인터넷 이용자 및 호스트 수,그리고 일반전화와TV 보급대수까지 포함된 수치다.인터넷 이용자수만 따진다면 약580만명 선으로 세계 10위권을 달리고 있다.인터넷이 일반에 보급된 것이 불과 몇년전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라는 평가다. 진경호기자
  • ‘전기료없어 화재’ 사연 온정의 손길 줄이어

    대한매일이 지난 6일자에 보도한 ‘현장’기사(전기료 때문에 아들 잃을 뻔…)를 보고 딱한 처지에 있는 양모씨(31·여·서울 성북구 장위1동)를 돕겠다는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한국전력 기술부에 근무하는 송호승씨(33)는 지난 8일 양씨의 은행계좌에 소정의 금액을 입금했다.송씨는 10일 “전기료를 못내 아이들을 집에 두고 생계비를 벌기 위해 호프집 등에서 일하다화재를 당했다는 사연에 눈시울을 적셨다”고 말했다.“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양씨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어 적은 돈이지만 보탰다”고 덧붙였다. 덕성여대 학생과 직원 윤기정씨(28)도 지난 7일 양씨를 돕겠다는 내용의 전자우편(E-mail)을 본사에 보내왔다.윤씨는 “그동안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잊고 살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면서 “직장 동료와 의논해 가급적 많은 금액을 모으겠다”고 말했다.이름을 밝히지 않은 40대 남자도 본사에 전화를 걸어 양씨를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양씨는 “단돈 몇천원이 아쉬운 마당에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 너무감사하다”면서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대구시, 사이버시대 행정서비스도 첨단

    대구시내 기초 자치단체들의 사이버 행정 서비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구시 달서구는 최근 구민들의 부동산 거래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www.gu.talso.taegu.kr)에 부동산 중개실을 개설했다.달서구는 이에앞서 지난달 홈페이지에 ‘구청장 직소대화방’을 개설,구민들이 생활과 직결된 건의와 개선사항,공무원 부조리 등을 구청장과 직접 상담할 수 있도록했다. 중구는 지난달부터 교동시장 중앙지하상가 서문시장 약전골목 등 대구 도심 1,000여개 업소를 대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해 주고 이들 홈페이지를 한꺼번에 모은 대규모 사이버 쇼핑거리를 구축중이다. 수성구는 연말까지 ‘1인 1E메일 주소 보급 운동’을 추진,모든 주민들을대상으로 전자우편 주소를 보급하며 반회보 대신 전자우편을 통해 각종 행정정보를 제공하고 민원을 접수할 계획이다. 달서구 관계자는 “인터넷을 이용해 주민들이 집에서 손쉽게 행정서비스를받을 수 있다”면서 “사이버 행정서비스는 주민들에게 정보화마인드를 심어주는 데도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역에서는 다음달 남구가 마지막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하면 8개구·군이 모두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 행정 서비스 체제를 갖추게 된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사이버 아파트’현실로 실현된다

    인터넷으로 중국음식점에 자장면을 주문한다.아파트관리비가 그때그때 컴퓨터 화면에 뜨고,놀이방에서 놀고 있는 자녀도 화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이달말 입주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크로빌의 정보화 현장 모습이다. 아크로빌은 490가구의 전 입주자 가정을 최대용량 100Mbps의 LAN(근거리통신망)으로 연결해 인터넷이 무제한 제공된다.600명의 정보통신부 직원 전원이 사용하는 인터넷의 LAN용량이 2Mbps급인 것과 비교하면 용량이 50배 이상이다.이재홍(李哉鴻)정통부 초고속망구축과장은 “이같은 용량은 2001년 공중파방송에 이어 2003년을 전후해 케이블TV가 잇따라 디지털방송으로 바뀌어도 충분히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크로빌은 또 전 가구에 전자우편(E메일)주소와 홈페이지도 제공한다.관리비 내역과 아파트 공지사항도 컴퓨터 화상으로 전달된다.우유 콜라 화장지등 생활필수품은 공동구매가 가능하다.전용선으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월 기본사용료는 3만원에 불과하다.지하상가 등 인근의 60여개 가게와도 LAN으로연결,인터넷으로 음식을주문할 수 있다.건물 2층에 마련된 어린이 놀이방에가 있는 자녀들이 노는 모습도 멀티미디어 화상전송기를 이용해 방안에서 볼수 있다. 대림건설은 “인터넷이 가능한 이동단말기를 이용해 귀가하기 20분 전에 보일러가 가동되도록 하는 홈 오토메이션 등 부가서비스도 1∼2년 내에 제공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축 아파트단지 전체를 LAN으로 연결,각종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업은 정보통신부가 지난 5월 ‘초고속정보통신 인증제도’를 도입한 이후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대우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정보화시설을 갖추게 될 아파트는 모두 212곳에 이른다.부동산 가격 등을 감안해 건립중인 아파트의 80% 이상이 이같은 서비스를 하게 될 전망이다. 기존 아파트에도 정보화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300가구 이상 대단위 단지에서비스하고 있는 하나로통신의 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회선) 초고속인터넷 예약가입자가 14만여명에 이르고 있다.한국통신도 이에 맞서 최근 빌딩(B)과 100가구 이상의 아파트(A)를 대상으로 한 초고속인터넷 할인상품‘B&A’를 내놓았다. 조명환기자 river@
  • 모든 의원 노트북PC 지급

    서울시의회(의장 金箕英)는 5일 사이버 의회 구축을 위해 모든 의원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공급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이에 따라 노트북 컴퓨터 104대를 구입하기 위해 2억5,000만원을내년도 예산에 편성했다. 시의원들에게 보급되는 노트북 컴퓨터는 시의회 사무처 재산으로 관리되고,의원직을 그만 둘 때는 반납함은 물론 평소 훼손했거나 분실했을 때도 변상해야 한다. 시의회가 의원들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보급하기로 한 것은 컴퓨터 사용이보편화됨에 따라 민원 상담이나 현장 방문 때 컴퓨터를 적극 활용하고 민원도 전자우편으로 받도록 하는 등 점차 사이버의회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시의회는 이에 따라 8일부터 17일까지 시의원들의 정보화능력을 키우기 위해 전체 의원을 3개조로 나눠 시의회 별관 열린의회교실에서 전산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부산시 전자문서시스템 정착

    부산시가 지난 3월 도입,운영중인 전자문서 시스템이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정착단계에 들어섰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내 전자결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생산문서의 65% 가량이 전자결재되고 있고 이중 비밀문서나 정책결정을 위해 토론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전자결재율이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우편이나 게시판을 통해 공유되는 정보량도 월 400여건에 이르고 직원의 93%가 전자게시판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을만큼 전자문서시스템이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의 문서가 컴퓨터로 처리됨에 따라 용지와 각종 소모품 비용이 전자결재 시스템 가동 전에 비해 20%이상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과거에는 결재 완료 후 문서 발송을 위해 문서과의 문서통제를받고 수신기관별로 일일이 복사한 뒤 3∼4일 걸려 발송하던 것이 ‘클릭’하나로 간단하게 해결돼 업무 처리 속도도 몰라보게 빨라졌다. 부산시 정보통신담당관실 관계자는 “디지털 행정 구현은 지난해 3월 입주한 신청사에 고속 근거리통신망(LAN) 등 환경이 갖춰졌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처음엔 종이 결재에 익숙해 있던 공무원들이 전자결재 시스템에 거부감을 나타냈지만 곧 편리함을 깨닫고 디지털 행정 구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kdai
  • 고위공무원 정보화교육‘구멍’

    전자정부 실현의 길이 멀어만 보인다. 1일 행정자치부와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2개 중앙 행정기관 대부분이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정부 고위 공무원들은 정보화 교육이 제대로 돼있지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국정홍보처 국세청 조달청 병무청 기상청 농촌진흥청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7개 기관은 아직 전자 결재를 도입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는 2일부터 연말까지 중앙부처 국장급(1급 포함) 이상 공무원 929명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으나 참가율이 67%선인 624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교육불참을 결정한 305명은 교육이 필요없을 만큼실력을 갖췄거나 업무상 바빠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라고 설명했다. 중앙행정기관의 전자결재율은 행자부와 정통부,특허청 등이 70% 이상인 반면 기획예산처 국무조정실 등 대부분이 40∼70%수준이다.해양경찰청·청소년보호위 등은 40%를 밑도는 수준이다.전자우편(E메일)보급률도 평균 24.4%선이며 가장 부진한 철도청은 3%에 그치고 있다. 정부가 실시할 교육내용도 기초적인 내용에 그치고 있다.컴퓨터 기초와 윈도98,인터넷,아래아한글 등 PC기초 분야와 인터넷 개요,넷스케이프 기초,전자우편(E메일),야후·알타비스타 검색엔진 사용법 등 인터넷활용 등 2분야에 걸쳐 모두 40시간씩 실시된다.이들 교육은 대부분 집이나 사무실에서 틈틈이 교육을 받는 원격교육으로 실시되고 일부만 집합교육으로 짜여져 있어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정보통신부의 한 관계자는 “국장급 이상 고위직은 과장급 시절부터 최소한 몇차례나 교육을 받았으면서도 전자결재에 필요한 기초지식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큰 문제”라면서 “교육과정을 크게 강화하지 않는 한 이번 교육도형식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한 관계자는“국민PC 구입자에게도 운영체계로 윈도98 대신 리눅스를 선택사양으로 공급하고 있는 실정에서 정부의 최고급 공무원들이 정보화 기초교육도 마치지 못한 것은 큰일”이라고 지적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섬에서도 인터넷 ‘공짜 클릭’

    정부가 추진중인 우체국 인터넷플라자가 전국 산간벽지의 인터넷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정보화 전진기지로 자리잡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올해 중소도시와 군 지역,섬 지역내 101개 우체국에 실시키로 한 우체국 인터넷플라자 설치가 모두 완료돼 이들 지역 주민들이 무료로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전자우편을 이용할수 있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릉도와 홍도,거문도,노화도,대청도 등지에서도 위성인터넷을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정통부는 이날 오전 울릉도 우체국에서 남궁석(南宮晳)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우체국 인터넷플라자 개소식을 가졌다. 남궁 장관은 “우체국 인터넷플라자와는 별도로 올 연말까지 인구 30만명미만 시군 소재 320개 초·중·고교에 위성인터넷 설비를 갖춰 시골학교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번에 101개 우체국 인터넷플라자가 설치됨에 따라 연간 60만여명이 이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통부는 내년에도 전국 100개 우체국에 위성을 이용한 고속 인터넷플라자를 설치하고 컴퓨터 교육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우체국 인터넷플라자에는 17인치 모니터와 사운드가 설치된 펜티엄 400㎒고성능 컴퓨터에 위성인터넷 수신카드와 안테나가 설치돼 있어 1Mbps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우체국이 멀리 떨어진 지역은 한국통신의 초고속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다.위성단말기(40만원),설치비(15만원)외에 월 3만원의 위성이용료와 통화료를 부담해야 한다. 조명환기자
  • 제일제당“인재면 나이 많아도 뽑는다”

    나이때문에 사회진출의 기회를 제한받고 있는 ‘억울한 인재’들,전자우편주소조차 없는 ‘정보화 사회의 소외계층’에게 취업의 문을 활짝 연 기업이있다. 제일제당은 21일 대졸 신입 및 경력사원 모집요강을 발표하면서 자격요건만갖추면 졸업자의 경우 나이제한없이 인재를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회사는 모든 원서접수와 합격자 통보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 진행할 계획이지만 본인의 컴퓨터나 전자우편 주소가 없어 정보화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지원자들을 위해 무료로 ‘E메일프리서비스’를 제공해 입사지원에 장애가 없도록 했다. 제일제당은 25일부터 11월2일까지 경영지원,금융,마케팅,인터넷솔루션 개발,홍보 등 전 부문에 걸쳐 200여명을 모집할 계획이다.모든 접수 및 통보는제일제당 인터넷 홈페이지(www.cheiljedang.com)나 드림라인(www.dreamline. co.kr)을 통해 진행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각자의 사정에 따라 적정 연령을 넘길 수도 있는데 나이제한을 두고 인재들의 사회진출을 막는 것은 공정치 못하다”며 “모든 사람들에게균등하게 취업기회를 주기 위해 나이제한을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부처 실·국장 새달부터 정보화교육

    11월1일부터 12월10일까지 중앙부처 실·국장들이 인터넷 검색과 전자우편사용법 등 정보화교육을 받는다.정보화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행정자치부는 21일 “1∼3급 고위공무원 929명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 수요를 파악한 결과,전체 대상인원의 67%선인 624명이 정보화교육을 받겠다고 신청했다”고 밝혔다.1급은 87명,2∼3급은 537명이다.나머지 300여명은 실력이 뛰어나거나 바빠서 교육을 못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624명 가운데 295명은 정부 전산정보관리소내 정보화교육센터,중앙공무원교육원,대전의 특허연수부에서 하루에 5시간씩 이틀 일정으로 10시간동안 집합교육을 받는다.나머지 329명은 자신의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를 통해 가상교육을 받는다. 교육내용은 국내·외 정책보고서,법률·논문 검색,전자상거래 이용기업,인터넷 활용,전자우편 사용법 등으로 짜여져 있다. 행자부의 김주섭(金周燮) 공보관은 “정보화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었으나그동안 바쁜 업무 때문에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정보화 마인드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당초 계획했던 장·차관 교육은 업무수행 일정을 감안해 연기됐다. 박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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