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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윤리위 “신영철 대법관,재판개입 했다”

    대법 윤리위 “신영철 대법관,재판개입 했다”

     ’촛불 재판’ 개입 및 사법행정권 남용 등으로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신영철 대법관에게 ‘경고 또는 주의’ 권고가 내려졌다.  대법 윤리위(위원장 최송화 서울대 명예교수)는 8일 낮 12시 20분 대법원 3층 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윤리위는 신 대법관이 ‘촛불 재판’에 관여한 것으로 인식되거나 오해될 수 있는 행위를 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윤리위는 신 대법관의 행위가 법관 윤리에 어긋난다고 판단,이용훈 대법원장에게 ‘경고 또는 주의 촉구’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대법원 602호 회의실에서 세 번째 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론을 내고 이 대법원장에게 보고했다.이 대법원장은 윤리위의 의견을 검토한 뒤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윤리위는 또 이 대법원장에게 허만 당시 형사수석 부장판사에 대해서는 인사자료로 참고할 것도 권고했다.이어 이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법관의 재판상 독립을 보장할 수 있도록 대법원 예규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위원장은 신 대법관의 행위가 법관의 독립을 침해한 재판 관여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발언 내용과 방식 ▲신 대법관의 의사 ▲상대 법관들의 인식 ▲재판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신 대법관의 재판 개입 여부에 대해 “특정 사건의 보석에 신중을 기하라는 취지로 언급하거나 회의에서의 발언 및 전자우편을 통해 재판 진행을 독촉하는 취지로 언급한 일련의 행위는 사법행정권 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기는 하지만 외관상 재판 관여로 인식되거나 오해될 수 있는 부적절한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특정 사건의 재판 내용이나 절차 진행에 대해 직ㆍ간접 지시를 하거나 특정 방향으로 직무를 처리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법관 독립성에 대한 침해라는 것이다.  하지만 ‘촛불 재판’ 몰아주기 배당 의혹과 관련해서는 “일관되지 못하고 모호한 기준에 의한 배당은 부적절한 배당권한의 행사로 볼 측면이 있지만,직무상 의무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리위는 ▲사법행정권의 범위와 한계에 관해 명확한 기준이나 선례의 미확립▲재판에 관여한 행위를 시정할 제도적 장치의 미비 등을 이유로 징계위원회 회부는 권고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징계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한다거나 회부여부·징계 종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우리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징계는 징계 판단 기관이나 권한자·기구에서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 대법원장이 윤리위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윤리위)의 권고는 재판적 독립행위를 시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권고”라며 “누구의 권고이든 대법원장이 안 듣겠는가.”라고 답했다. 앞서 대법원 진상조사단은 지난 3월16일 조사결과 발표에서 신 대법관이 지난해 10월 13일 모 판사에게 전화를 걸어 특정사건의 보석재판에 관해 언급한 것은 재판에 개입한 것으로 볼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이 대법원장은 곧바로 신 대법관을 윤리위에 회부하라고 지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전국 빨간색 우체통 2만3761개 대청소

    전국 빨간색 우체통 2만3761개 대청소

    전국의 우체통이 봄을 맞아 새 단장을 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2만 3761여 우체통에 대해 겨우내 쌓인 먼지와 황사를 씯어내는 일제 정비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정비에서 △우체통 근석(밑돌) 정비 및 바로 세우기 △훼손·오염된 우체통 교체하기 △퇴색된 우체통 도색 및 표기사항 정비 △신도시 지역 등 신규 수요 발생지역 우체통 설치 △이용자 접근성을 고려한 우체통 재배치 △우표류 판매소와 연계해 이용하기 불편한 우체통 이전 △우체통 이용 안내문(수집 시각표) 정비 등을 실시한다.  정경원 본부장은 “이번 우체통 정비를 통해 전국의 모든 우체통이 산뜻해질 것”이라면서 “차가운 전자우편보다 따스함이 살아있는 편지를 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체통의 위치는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www.koreapost.go.kr)와 각 체신청, 우체국 홈페이지에 접속해 ‘우체통 찾기’를 클릭하면 지도검색 서비스로 바로 연결돼 우체통의 위치가 표시된다. 지도 위의 우체통에 마우스를 옮기면 △우체통의 주소와 자세한 위치 △담당 우체국 △우편물 수집시각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길섶에서] 흑백 사진/조명환 논설위원

    출근해서 먼저 하는 일이 전자우편 확인이다. 쏟아지는 보도자료나 홍보문건을 제때 보는 것도 일이다. 개인적인 메일인데도 제목만 보고 스팸메일로 오인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주말에 다시 확인한다. 정겨운 사진이 여러 장 첨부된 메일이 눈에 띈다. 1945년을 전후해 미군이 찍은 몇 장의 흑백 사진에 이 땅의 삶과 사회상, 해방정국에 진주한 미군의 모습이 생생하다. 어수룩한 영어 설명이 오히려 정겹다. 한 노인이 강원도의 험준한 태백산맥 고갯마루에서 괴나리봇짐을 풀어두고 저 아래 산허리를 내려다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곰방대를 입에 문 옆모습이 무척 고단해 보인다. 망건과 갓을 쓴 모습에서는 큰아버지 모습도 어른거린다. 앞가르마에 흰 적삼의 옷고름이 균형 잡인 여인네들은 영락없는 엄마 얼굴이다. 내가 태어나기 전 사진이지만 모두가 어디서 본 듯하다. 민족의 원형질이 그대로 녹아 있기 때문일 거라고 멋대로 해석해 본다. 지금 우리 모습이 담긴 사진은 60년 뒤 후손들에게 어떻게 비쳐질까. 조명환 논설위원 river@seoul.co.kr
  • 은행 CEO가 용서 구했다? 알고 보니 패러디 이메일!

    “선생님, 씨티그룹의 최고경영자 비크람 판디트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저지른 일로 얼마나 화가 나셨습니까. 이렇게 메일을 통해 용서를 구합니다.”천문학적인 구제금융을 받는 주제에 보너스 잔치까지 벌인 은행들의 행태에 화가 치민 네티즌이라면 귀가 솔깃할 소식이다. 최근 은행경영자들이 가상의 사과문을 전자우편으로 보내게 하는 패러디 사이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dpa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네덜란드의 웹디자인 회사 ‘카테고리1’이 만든 ‘슛어뱅커’(www.shootabanker.com)라는 사이트는 네티즌이 원하는 은행 경영진이나 정치인을 선택해 자신에게 ‘가짜’ 사과 메일을 보내게 할 수 있다.메일은 제법 그럴싸하다. 실제 공문 형식에 맞게 정중하게 사과의 뜻을 밝힌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읽어 보면 곳곳에 풍자가 묻어난다. “정말, 정말, 정말 당신에게 죄송하다.”는 문구에서는 은행들이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는 조롱이, “우리는 당신의 돈이 정말 안전하기를 바란다.”는 문구에서는 은행에 대한 일반인들의 불신이 드러난다.은행들도 이 사이트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네덜란드 ING은행 대변인은 “( 은행 사칭행위에 대해) 어떤 법적 대응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정말 웃긴 사이트”라고 전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병원비 대납 등 금품살포 교묘

    병원비 대납 등 금품살포 교묘

    요즘 전남 장성군 7개 마을 주민들은 ‘과태료 50배 폭탄’에 식사는커녕 며칠째 밤잠을 설치고 있다. 지난 3일 치러진 장성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자측으로부터 주민 9명이 30만원이 든 봉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군 선관위는 돈 살포 정황에 따라 “13일까지 자수하면 과태료를 경감한다.”는 전자우편을 전체 조합원 3000여명에게 보냈다. ●‘난 운이 나빠 걸렸을 뿐이고’ 지역농협 선거를 둘러싸고 병원비 대납 등 교묘한 뒷돈 건네기가 불거진 것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이라는 게 조합원들의 시각이다. 걸린 당사자들도 “나만 돈 받은 게 아니다.”라고 볼멘소리하기 일쑤다. 전남도선관위는 10일 “올 들어 지금까지 전남도 내 17개 지역조합에서 선거를 치렀고 경고 2건, 고발 2건, 수사의뢰 5건 등 9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올해 치러질 선거는 전남에서 모두 68개다. 지난달 20일 선거를 치른 해남군 황산농협(투표자수 2564명)의 경우 후보자 5명이 각축을 벌이면서 고발과 수사의뢰 등 2건이 적발됐다. 구례축협장 선거도 금품제공 등 기부행위 혐의로 수사 의뢰됐다. 충남도선관위는 최근 당진축협 조합장 한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조합원 3000여명에게 연하장을 보내 지지를 호소한 혐의다. 올 들어서만 지역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고발과 수사의뢰 등 5건이 적발됐다. 올해 충남 51개, 충북 36개 조합이 조합장을 선출한다. 강원도선관위는 지난달 홍천군 서면농협 조합장에 입후보한 김모씨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정월대보름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3만원, 6만원, 18만원을 행사 관계자들에게 돌린 혐의다. 강원도 지역 조합장 선거에서는 지금까지 불법 7건이 드러났다. 경북에서도 금품제공 등 불법이 5개 조합장 선거에서 12건이나 적발됐다. 올해 도내 60여곳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경남도 의령군 선관위는 지난달 의령 동부농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조합원들에게 3만원을 돌린 혐의로 한 운동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실은 50배 과태료에 부담을 느낀 주민들이 스스로 선관위에 신고해 알려졌다. 올 들어 경남도 내에서 조합장 선거와 관련한 불법 사례는 5건이다. ●선거법 자체가 탈법 부추겨 일부 조합장 후보자들은 “선거 운동기간이 10일뿐이고 조합원과 직접 접촉이 금지돼 있어 얼굴조차 알릴 기회가 적다.”며 되레 선거법을 탓했다. 다른 후보자는 “선거법상 유권자를 못 만나게 하고 전화통만 붙잡고 있으라는 말이니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며 노골적으로 언성을 높였다. 몇몇 조합원들은 “현행 선거법으로는 직무상 조합원 관리가 쉬운 현직 조합장이나 직원들이 선거에 유리할 수밖에 없어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사는 발붙일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충남·북도 선관위 관계자들은 “선관위는 해당 조합에서 선거업무를 위탁해야만 감시활동을 할 수 있어 공직선거와는 달리 조합장 선거는 허점이 적잖다.”고 강조했다. 조합원들은 “농협조합장은 기관장 대우에다 연간 8000만원이 넘는 돈을 받으니 시골 조합장 선거가 과열될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때만 되면 되풀이되는 지역농협 선거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농협을 과감히 통폐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울시 행정망 해킹 방어에 ‘구멍’

    서울시 행정망 해킹 방어에 ‘구멍’

    #2009년 3월 서울 A구청. 행정전산 서버에 접속한 외국 국적의 해커 B씨는 작업후 10분만에 가족관계부와 토지대장에 접속해 서류를 위조해냈다. 10만명의 구민 개인정보를 도용해 이른바 ‘대포 통장’과 ‘대포폰’으로 수십억원대의 사기극을 펼쳤다. 뉴타운·재개발 사업 등 처음에 보안유지가 필요한 각종 도시개발 사업의 세부 계획을 미리 빼돌려 부동산 투기꾼들에게 팔아먹었다. ●사이트 한곳 뚫리면 전체 위험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가상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뻔한 아찔한 상황이 최근 시에서 발생했다. 국가정보원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정보보안실태’를 정기 점검한 결과, 보안상의 허점이 20여개나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48시간 동안 13개 사이트에 대해 비공개로 실시한 표본조사 점검에서 ▲정보보안 규정 운영 ▲전자우편 보안 ▲악성코드 대응 등의 항목에서 매우 취약한 것으로 지적받았다. 국정원이 지적한 대표적 허점은 개인 웹메일과 행정포털 메일의 통합운영. 해커들이 ‘미끼 프로그램’을 이용, 사이트에서 손쉽게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알아내는 만큼 공문서와 개인정보가 순식간에 넘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본청 정보화기획단에서는 직원들이 이메일을 열 때 공인인증서를 통해 로그인하도록 권고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 또 해커들이 여러 홈페이지에 동시다발적으로 뿌려놓는 해킹프로그램도 골칫거리다. 구청에선 홍보부서 직원 등 비전문가들이 보안관리를 담당하고 ‘보안키’마저 설치되지 않아 아이디와 패스워드 유출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시가 직·간접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모두 264개. 자치구의 직영사이트를 제외하면 나머지 중 119개는 본청 정보화기획단이, 105개는 38개 실·국이 운영한다. 이들 사이트는 모두 거미줄처럼 얽혀 있기 때문에 한 곳이 뚫리면 중앙서버도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문인력·예산 턱없이 부족 보안담당 부서의 간부는 “(이런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해커들에게) 당장 공격받을 수 있는 허점이 있다.”면서 “당장 보안관리센터를 만들고 취약점에 대한 진단 의무화와 운영인력 확보를 서두르겠다.”고 보고했다. 정보화기획단에 소속된 5명의 보안인력으로는 2명이 24시간 동안 2교대하기에도 벅찬 실정이어서 곧 8명, 3교대 체제의 보안관제팀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국제인증심사원(ISO27001)을 통한 사이버보안평가제를 도입하고, 30억원을 들여 각 자치구에 사이버침해대응센터를 설치해 시청 보안센터와 행정안전부·국가정보원이 연동하는 ‘광역 보안관제’ 체계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기능과 보안이 한층 강화된 국가공인증(GP KR) 방식으로 변경하고, 중요문서는 암호화했기 때문에 공문서 및 개인정보가 해킹당할 일은 드물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CEO가 저녁먹자 불러서 갔더니 ‘황당한 퇴직’ 국회의원 또 도진 외유병 출산휴가 마친 뒤 복귀하니 무급휴가 가라고? 新자린고비…종이값·야근비·홍보비도 없다 한약 부작용 신고 ‘0’
  • [특파원 칼럼] 중국 자원외교와 세계의 우려/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 자원외교와 세계의 우려/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은 평소의 진중한 언행 때문에 속내를 읽기 힘든 인물로 꼽힌다. 중후한 풍채와 온화한 얼굴 등 외양까지 겸비했다. 그런 그가 어지간히 화가 났나 보다. 중남미 순방 중 멕시코 거주 화교들과의 간담회에서 “배부르고 할 일 없는 외국인들이 함부로 중국을 비판한다.”며 중국의 자원독식 문제 등을 제기하는 일부 국가들을 향해 날 선 경고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13억 국민의 먹을거리 등 기본적인 것을 해결해 인류사회에 이미 위대한 공헌을 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맞는 말이긴 하다. 연간 소득이 1000위안(약 20만원)에 못 미치는 빈곤층이 아직 4300만명이나 남아 있지만 13억명이라는 어마어마한 국민들을 배고픔에서 해방시킨 것은 개혁개방 30년의 성과이자 중국의 위대한 승리라고 자랑할 만하다. 하지만 웬일인지 씁쓰레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다. 가난을 구제하고, 기아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은 국가 및 지도자의 당연한 의무일 뿐 공치사의 대상은 아닌 것 같기 때문이다. 경제위기 하에서 지금 전 세계의 눈은 그나마 경제의 동맥이 살아 움직이는 유일한 국가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 쏠려 있다. 미국을 위시한 많은 국가들이 중국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중국이 갖고 있는 이런 ‘힘’ 때문일 것이다. 시 부주석의 강성 발언도 그 힘이 바탕에 깔린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국가 지도자들이 연초부터 전 세계를 돌며 외교력을 과시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필두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시 부주석, 후이량위(回良玉) 부총리 등이 그들 표현대로 ‘정월외교’에 진력했다. 후 주석은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지원으로 건설된 종합운동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교량 건설 자금을 대주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은 풍요로워진 자신들이 가난한 국가들의 후원자로 나서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비쳐지길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의 시각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연초부터 몰아치는 중국의 자원확보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사실 중국은 지금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내세워 전 세계 자원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석유, 철광석, 알루미늄…. 중국의 ‘아프리카 공들이기’ 등 외교전략의 배후에 자원확보 전략이 깔려 있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이다. 물론 내 국민들을 잘살게 하기 위한 산업을 가동하기 위해 자원을 확보하겠다는 데야 누가 뭐랄 일도 아니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들도 그런 행태 속에 지금의 위치를 확보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은 13억명이라는 대인구가 몰려 있는 거대국가라는 게 딜레마이다. 13억명을 골고루 잘 먹이고, 잘살게 하는 데 필요한 그 많은 자원을 다 어디서 구해야 할 것인가. 중국인들의 풍요가 지구의 제한된 자원에 도대체 어떤 충격파를 가져올 것인가. 오죽하면 ‘중국의 가난은 인류의 재앙이고, 중국의 풍요는 지구의 재앙’이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최근 지인이 보낸 전자우편에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의 생전 말씀 한 대목이 들어 있었다. “이웃이 나를 마주할 때/외면하거나 미소를 보내지 않으면/목욕하고 바르게 앉아 자신을 곰곰이 되돌아봐야 한다.” 중국의 ‘이웃’들은 지금 풍요로워진 중국, 부강해진 중국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그렇다고 예전의 가난한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것이 아니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이런 이웃들의 걱정에 마냥 성을 내기보다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지구의 공동번영을 위한 지혜를 짜내는 데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 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stinger@seoul.co.kr
  • [이 사람] 7급 홍성선씨 제주대서 경영학 박사 취득

    [이 사람] 7급 홍성선씨 제주대서 경영학 박사 취득

    제주시청에서 ‘세무박사’로 통하는 홍성선(47·7급)씨가 제주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 진짜 박사가 됐다. 홍씨는 ‘부동산 관련 지방세 납세의식 영향요인이 납세의지에 미치는 영향’이란 박사학위 논문에서 세금이 공평하게 부과된다고 느낄 때 납세자들의 납세의지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홍씨는 2007년 10월25일부터 지난해 3월15일까지 서울과 경기·인천·광주·대구·강원·제주 등 10개 지역의 부동산 관련 지방세 납부 경험자 7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홍씨는 “부동산 관련 지방세의 공평한 부과를 위해 재산세 과세표준결정 등을 객관적이고 공평하게 운영하고, 취득세와 등록세의 신고납부자에 대한 공제제도 등을 도입해 성실납부자에 대한 차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정부법 시행으로 전자우편을 이용한 고지서 발송 및 교부가 가능함에도 실적이 저조하다.”며 “전자우편을 통한 고지인 경우 납세자에게 우편 송달료와 행정비용을 되돌려 주는 방안 등을 포함한 가칭 ‘납세자편의 지원을 위한 법률’ 제정”을 제안했다. 그는 또 “한국의 부동산 거래 형태는 건물이 있는 경우 토지와 건물을 합쳐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고 있으므로 일반 건축물의 경우도 가격을 결정, 고시해 지방세 과세표준으로 활용해야 재산세 부과의 공평성을 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씨는 “재산세 과세표준이 결정되면 재산세를 부과하기 이전에 미리 직전 연도 재산세와 당해 연도 예상세액을 통지해 주는 것이 좋다.”며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로 이원화된 개별주택가격결정과 개별공시지가 업무, 지방세 업무를 지방세 담당부서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1년 고용직으로 공무원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뒤 2001년 시험을 통해 9급 세무 공무원으로 새출발했다. 공직 생활 중에 대학을 마치고 석사학위까지 취득해 동료들 사이에서 ‘세무박사’로 통해 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Seoul In]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홈페이지 활성화와 구정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노원 UCC사이버 공모전’을 연다. 응모 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다. 구홈페이지에 작품을 등록하면 된다.‘노원의 24시’를 주제로 문화의 거리, 수락산, 불암산 등 노원의 일상을 비롯한 문화 행사와 명소, 볼거리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면 된다. 전산정보과 950-3079. 중구(구청장 정동일) 직원 수작업으로 진행해왔던 주·정차 위반 과태료 고지서 발송을 대량 우편물 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중앙우체국 전자우편 제도로 변경한다. 연간 3200만원의 우편 요금을 절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편물 발송·반송 내역이 교통관리시스템에 등록돼 체계적인 우편물 관리도 가능하고, 우편물 수령과 관련된 민원도 즉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교통지도과 2260-4139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이호조 구청장이 지난 19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08 한국지방자치대상’에서 ‘국제화·정보화’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방자치대상은 지방자치단체들의 선진화된 경영기법을 발굴해 시상하는 것으로, 구는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한 거주외국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지역사회와의 통합을 위해 노력한 것이 수상의 주요원인이 됐다. 기획예산과 2286-6304.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동작구 씨름단이 22일 제22회 전국 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동작구 씨름단은 단체전 1회전에서 공주시청을 4대0으로 물리쳤고,2회전에서는 증평군청을 4대1로 꺾었다. 결승전에서는 용인시청을 4대 2로 이겼다. 또 일반부 체급별 개인전에 출전한 선수 전원이 메달을 땄다. 이봉양·주현섭·박대만 선수는 금메달을, 김보경·박정의 선수는 은메달을, 이재안·장성복 선수는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27일과 다음달 11일 구민운동장에서 어린이와 보육교사, 학부모간 친목 도모를 위한 ‘관악 보육시설 한마음 큰잔치’가 열린다. 투호·굴렁쇠 놀이와 제기차기, 떡메치기, 씨름, 비사치기, 고리던지기 등 다채로운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이 펼쳐진다. 또 단거리 달리기, 애드벌룬 굴리기, 꼬마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등도 진행된다. 가정복지과 880-3486.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다음달 6일 오후 2∼4시 구청 대강당에서 ‘우리 아이의 잠재력을 다 키워주는 교육’이라는 주제로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강연회를 연다. 중랑교육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특별초청해 격려사를 듣고, 전 고려대 교육학과 전성연 교수가 교육·학습 이론을 펼친다.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강의 시작 20분 전까지 현장으로 오면 된다. 교육지원과 490-3202.
  • [경제플러스] 발신자 번호조작 음성광고등 금지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일반적인 광고전송에 대한 동의를 받았더라도 오후 9시 이후에 광고를 전송하려면 다시 별도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등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실제 번호와 다른 번호를 뜨게 하는 등 발신자 번호를 조작한 음성광고도 금지된다. 전자우편 광고는 제목 앞에 ‘(광고)’나 ‘(성인광고)’의 문구를 붙여야 한다. 제목을 변칙으로 표기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 [단독]구글 국내 상표등록 가능

    세계적인 검색엔진 ‘구글’에서 제공하는 e메일서비스인 지메일(Gmail)이 국내에서 상표 등록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독일 등 일부 유럽 지역에서 지메일의 상표 등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글로서는 반가운 소식인 셈이다. 특허법원 5부(부장 김명수)는 구글이 특허청장을 상대로 낸 서비스표 등록거절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서비스표란 자신의 서비스업을 타인의 서비스업과 구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장을 말하며 제품에 붙이는 상표와 같다고 보면 된다. 지난 2004년부터 이메일서비스를 시작한 구글은 2006년 5월 지메일 서비스표 출원을 특허청에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G’와 ‘mail’이 결합된 해당 서비스표가 흔히 있는 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등록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게 이유였다. 구글은 특허심판원에 불복심판을 청구했으나 같은 이유로 기각당했다. 하지만 특허법원은 영문자 ‘G’와 영문자 ‘M’이 굵게 처리된 편지봉투 모양의 도형과 ‘ail’이 결합된 독창적이고 식별력이 있는 서비스표라는 원고 주장을 받아들여 심판원의 결정을 뒤집었다. 특허법원은 “전체적인 구성을 살펴볼 때 해당 서비스표가 전자우편업의 단순한 목적, 수단 등 성질을 표시하는 것으로 인식된다고 보기 어려워 모든 사람에게 그 사용이 개방된 표장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원고가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엔진인 구글을 통해 사업을 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 일반인들이 지메일을 구글의 메일서비스로 인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판시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수엑스포 유치 결정 D-25] 파리서 농악·탈춤판… 그들을 감동시킨다

    [여수엑스포 유치 결정 D-25] 파리서 농악·탈춤판… 그들을 감동시킨다

    ‘두 번의 실패는 없다.’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확정일(27일)을 25일 남긴 전남 여수 시민들은 이번엔 “꼭 된다.”며 자신에 차있는 모습이었다. 길거리에서 마주친 시민들은 “여수가 된다.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일 여수 1청사와 박람회 홍보관, 여수공항 주변 도로변에 내걸린 4000여개의 박람회 홍보 깃발이 가을햇살을 받아 유치 열기를 담아냈다. 어디가나 깨끗한 시내 거리와 뻥뻥 뚫리는 도로 공사장, 친절한 시민의식 등은 박람회 개최 도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여기에다 ‘청결·질서·친절·봉사’ 등으로 불 붙은 4대 시민운동도 여수시민들의 의식을 한 단계 높이고 있었다. ●유치 노력엔 남녀노소가 없다 2012 세계박람회 여수시준비위원회 밑에는 84개 분과위원회가 거미줄처럼 손발을 맞춘다. 여수시민 29만여명 가운데 18만명이 여기에 직능별로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박람회가 정부나 행정기관의 주도가 아닌 시민 한마당 축제로 가야 한다는 동기 부여로 효율성이 배가되고 있다. 시민들은 대부분 내집앞정리분과위원회에서 뛴다. 집앞과 골목길 쓰레기를 틈나는 대로 치운다. 이젠 동네마다 경쟁이 붙었다. 또 택시기사들은 교통분과, 노인들은 충효분과, 아이들은 학교교육분과, 광고업자들은 광고물분과, 조경업자들은 도시가꾸기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한다. 여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난 택시기사 이형철(52·신안교통)씨는 “외지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도록 세차는 물론 친절한 안내와 말씨에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최성남(55·여서동) 도시가꾸기 분과위원장은 “우리 회원들은 조경업자들이어서 가로수와 중앙분리대 나무 가지치기와 화단가꾸기 등을 한 달에 서너 번씩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인(51) 여수시 세계박람회지원단 유치지원과장은 “D-25일부터는 이벤트성 행사에서 벗어나 유치 활동을 뒷받침하고 분과위원회별 활동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도보다 유명한 홍보관 세계박람회 홍보관이 오동도보다 더 알려졌다. 지난 4월12일 개관 이후 국내·외에서 40여만명이 홍보관을 찾았다. 부산에서 왔다는 최춘영(56·사하구 장림동)씨 부부는 “홍보관에서 박람회 유치에 따른 파급 효과와 여수시의 준비상황 등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여수는 음식이 정말 맛있고 시민들도 친절한데 교통과 숙박시설이 좀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또 경기도 수원에서 왔다는 대학생 양우진(25)씨는 “여수박람회가 이름만 붙은 박람회로 알았으나 홍보관을 보고 세계박람회기구가 인정한 정식 박람회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웃었다. 홍보관에서는 전시실과 영상실로 꾸며져 박람회 유치 파급효과와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관람객들에게는 볼펜 등 서너 가지 기념품과 함께 홍보자료가 건네진다. 또 홍보관 여직원들이 사진까지 찍어서 전자우편으로 보내준다. 홍보관 책임자인 이상원(48) 민간협력담당은 “관람객들이 오동도를 보러 왔다가 홍보관을 들르는 게 아니라 일부러 홍보관을 찾아와 오동도로 간다.”고 자랑했다. ●막바지 총력전 오현섭 여수시장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함께 지난달 24일 미국 마이애미 리츠칼튼 호텔에서 중남미 세계박람회기구 26개국 대표를 초청, 여수 유치를 호소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는 아프리카와 유럽 등 전략지를 골라 총력 외교전으로 공략 중이다. 여수시는 세계박람회기구 총회 투표장에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국민참가단을 모집한다.300여명 모집에 143명이 신청했다. 이들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차례에 나눠 프랑스로 가 길거리 응원과 농악놀이, 탈춤 등으로 한국의 한판승을 유도한다. 또 아리랑텔레비전과 영국 BBC방송, 프랑스 르몽드지 등 세계 유수 언론사 등을 초청해 막바지 유치홍보전에 매달린다. 여기에 여수시와 자매결연한 서울시도 오는 10일부터 유치 확정 때까지 지하철 등을 이용해 여수박람회 홍보에 앞장선다. 그러나 유력 경쟁국인 모로코도 만만찮다. 지난 5월 98개이던 회원국이 108개로 늘었고 4개국이 곧 가입한다. 신입 회원국 가운데 6개는 아프리카 대륙이거나 모로코처럼 이슬람 국가다. 한편 여수시는 오는 26일 오후부터 여수시 1청사 앞에 대형 무대를 마련한다.27일 자정을 기해 불교·기독교·천주교 등이 주관하는 박람회 유치 염원 기도회가 이어진다. 새벽 3시쯤 제142차 총회에서 전자투표가 끝나 유치가 확정되면 여수시내는 온통 시민한마당 축제로 달궈진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여수엑스포 유치 결정 D-25] 파리서 농악·탈춤판… 그들을 감동시킨다

    [여수엑스포 유치 결정 D-25] 파리서 농악·탈춤판… 그들을 감동시킨다

    ‘두 번의 실패는 없다.’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확정일(27일)을 25일 남긴 전남 여수 시민들은 이번엔 “꼭 된다.”며 자신에 차있는 모습이었다. 길거리에서 마주친 시민들은 “여수가 된다.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일 여수 1청사와 박람회 홍보관, 여수공항 주변 도로변에 내걸린 4000여개의 박람회 홍보 깃발이 가을햇살을 받아 유치 열기를 담아냈다. 어디가나 깨끗한 시내 거리와 뻥뻥 뚫리는 도로 공사장, 친절한 시민의식 등은 박람회 개최 도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여기에다 ‘청결·질서·친절·봉사’ 등으로 불 붙은 4대 시민운동도 여수시민들의 의식을 한 단계 높이고 있었다. ●유치 노력엔 남녀노소가 없다 2012 세계박람회 여수시준비위원회 밑에는 84개 분과위원회가 거미줄처럼 손발을 맞춘다. 여수시민 29만여명 가운데 18만명이 여기에 직능별로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박람회가 정부나 행정기관의 주도가 아닌 시민 한마당 축제로 가야 한다는 동기 부여로 효율성이 배가되고 있다. 시민들은 대부분 내집앞정리분과위원회에서 뛴다. 집앞과 골목길 쓰레기를 틈나는 대로 치운다. 이젠 동네마다 경쟁이 붙었다. 또 택시기사들은 교통분과, 노인들은 충효분과, 아이들은 학교교육분과, 광고업자들은 광고물분과, 조경업자들은 도시가꾸기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한다. 여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난 택시기사 이형철(52·신안교통)씨는 “외지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도록 세차는 물론 친절한 안내와 말씨에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최성남(55·여서동) 도시가꾸기 분과위원장은 “우리 회원들은 조경업자들이어서 가로수와 중앙분리대 나무 가지치기와 화단가꾸기 등을 한 달에 서너 번씩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인(51) 여수시 세계박람회지원단 유치지원과장은 “D-25일부터는 이벤트성 행사에서 벗어나 유치 활동을 뒷받침하고 분과위원회별 활동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도보다 유명한 홍보관 세계박람회 홍보관이 오동도보다 더 알려졌다. 지난 4월12일 개관 이후 국내·외에서 40여만명이 홍보관을 찾았다. 부산에서 왔다는 최춘영(56·사하구 장림동)씨 부부는 “홍보관에서 박람회 유치에 따른 파급 효과와 여수시의 준비상황 등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여수는 음식이 정말 맛있고 시민들도 친절한데 교통과 숙박시설이 좀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또 경기도 수원에서 왔다는 대학생 양우진(25)씨는 “여수박람회가 이름만 붙은 박람회로 알았으나 홍보관을 보고 세계박람회기구가 인정한 정식 박람회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웃었다. 홍보관에서는 전시실과 영상실로 꾸며져 박람회 유치 파급효과와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관람객들에게는 볼펜 등 서너 가지 기념품과 함께 홍보자료가 건네진다. 또 홍보관 여직원들이 사진까지 찍어서 전자우편으로 보내준다. 홍보관 책임자인 이상원(48) 민간협력담당은 “관람객들이 오동도를 보러 왔다가 홍보관을 들르는 게 아니라 일부러 홍보관을 찾아와 오동도로 간다.”고 자랑했다. ●막바지 총력전 오현섭 여수시장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함께 지난달 24일 미국 마이애미 리츠칼튼 호텔에서 중남미 세계박람회기구 26개국 대표를 초청, 여수 유치를 호소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는 아프리카와 유럽 등 전략지를 골라 총력 외교전으로 공략 중이다. 여수시는 세계박람회기구 총회 투표장에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국민참가단을 모집한다.300여명 모집에 143명이 신청했다. 이들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차례에 나눠 프랑스로 가 길거리 응원과 농악놀이, 탈춤 등으로 한국의 한판승을 유도한다. 또 아리랑텔레비전과 영국 BBC방송, 프랑스 르몽드지 등 세계 유수 언론사 등을 초청해 막바지 유치홍보전에 매달린다. 여기에 여수시와 자매결연한 서울시도 오는 10일부터 유치 확정 때까지 지하철 등을 이용해 여수박람회 홍보에 앞장선다. 그러나 유력 경쟁국인 모로코도 만만찮다. 지난 5월 98개이던 회원국이 108개로 늘었고 4개국이 곧 가입한다. 신입 회원국 가운데 6개는 아프리카 대륙이거나 모로코처럼 이슬람 국가다. 한편 여수시는 오는 26일 오후부터 여수시 1청사 앞에 대형 무대를 마련한다.27일 자정을 기해 불교·기독교·천주교 등이 주관하는 박람회 유치 염원 기도회가 이어진다. 새벽 3시쯤 제142차 총회에서 전자투표가 끝나 유치가 확정되면 여수시내는 온통 시민한마당 축제로 달궈진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부장판사 정직 2개월 중징계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가 5일 이용훈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대법원장과 대법관을 인사 관련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서울중앙지법 정영진(49) 부장판사에게 정직 2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위원회는 “정 판사가 소속 법원장의 거듭된 자제 지시에도 불구하고 6개월간 20여차례에 걸쳐 사법부 내부통신망(코트넷)에 글을 게시하거나 집단 전자우편 발송, 외부언론 기고를 통해 사법부에 대한 국민신뢰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또 정 판사가 ▲동료 법관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당한 의견표명의 한계를 벗어나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밝혔다. 정 판사는 “14일 이내 대법원에 징계처분 취소를 청구하겠다.”며 불복의사를 밝히고 “징계위원회 위원 7명 중 4명이 법원 간부로 이해당사자이며, 이를 이유로 기피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장은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처분을 내리며, 해당 법관이 징계처분 취소를 요청하면 단심재판으로 결정한다.법관에 대한 징계는 정직(1월∼1년, 직무집행정지, 보수 미지급)·감봉(1월∼1년, 보수 3분의1 이하 지급)·견책(서면훈계) 등 3가지가 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정원 감청 이메일>전화

    국가정보원 등 수사기관의 ‘통신감청’이 전화에서 전자우편(이메일) 확인으로 바뀌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통신감청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기통신사업자가 국정원·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에 감청을 해준 건수는 총 623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28건에 비해 17.9% 늘었다. 법원으로부터 감청허가를 받은 수사기관이 KT 등 전기통신사업자에게 감청을 요청, 이들 사업자가 감청을 해준 건수다. 이 가운데 전자우편 등 인터넷 관련 감청 협조 건수는 32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03건보다 57.6% 늘었다. 반면 유선전화는 303건으로 6.8% 줄었다. 기술적으로 감청이 불가능한 휴대전화 감청 요청은 한 건도 없었다. 국정원에 제공된 감청건수가 555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늘었다. 반면 검찰(18건), 경찰(39건), 군 수사기관(11건) 등에 제공된 감청건수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통화 일시, 상대방 전화번호, 통화 장소 등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건수는 9만 273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했다. 가입자의 단순 인적정보만을 요청하는 통신자료 제공도 22만 95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 늘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해피 메일’ 서비스

    “‘행복 메일’을 확인하세요.” 노동부는 1일부터 근로자가 산전·후 휴가급여 또는 육아 휴직급여를 고용지원센터에 신청할 경우 근로자는 물론 사업주에게까지 관련 정보를 전자우편을 통해 자동안내하는 ‘Happy Mail 서비스’를 실시한다.이에 따라 산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을 4단계로 나누어 근로자뿐만 아니라 사업주에게도 제도를 안내하는 정보를 받아 볼 수 있게 됐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Local] 군산, 산업단지 애칭 공모

    전북 군산시는 지방산업단지와 군장 국가산업단지를 총칭하는 애칭을 공모한다. 오는 31일까지이며 전자우편(jwkim@e-cluster.net)으로만 접수한다. 시는 새로운 애칭을 기업투자유치 홍보자료 및 산업단지와 관련된 모든 발표나 보도자료, 새만금과 연계한 국내외 홍보에도 사용할 방침이다. 당선작에는 100만원, 우수작 2편에는 각각 50만원, 응모자 100명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 [Local] ‘집배원 시정도우미제’ 운영

    대전시는 충청체신청과 7일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4개 분야,10개 시범사업에서 협약을 체결한다. 시와 체신청은 380명의 집배원을 시정 도우미로 위촉한 뒤 생활주변 위험 요인이나 민원불편 사항 등을 시정하도록 하는 ‘집배원 시정도우미제’를 운영한다. 또 장애인복지카드, 주민등록증, 여권 등을 특별배송하는 서비스를 시행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세금고지서 등 배송은 전자우편을 활용하고 집배원 방문 노선 역시 새주소에 맞게 구축할 방침이다.
  • [주말탐방] e세상에도 행복 배달중

    [주말탐방] e세상에도 행복 배달중

    “자동차는 안 될텐데요.”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 서울 노원우체국 박동일(35) 집배원은 자동차로 동행하겠다는 말에 워낙 골목골목으로 다녀 자동차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급하게 다른 집배원이 출퇴근용으로 쓰는 50㏄ 오토바이를 수배했다. 박 집배원과 하루 동안 우편배달 현장을 동행할 준비는 그렇게 끝났다.‘부모님전 상서’로 대표되는 편지보단 이모티콘으로 대표되는 이메일이 더 익숙해진 시대가 됐다. 이메일 시대에 집배원의 하루를 동행하면서 변화한 우체국의 모습을 살펴봤다. 1. 준비(오전 7시·노원우체국) 23일 박 집배원은 출근하자마자 우체국 3층 집배실에서 우편물 분류에 열중했다. 같은 주소의 우편물만 함께 넣는다고 끝이 아니다. 같은 주소라도 우편배달함의 위치에 따라 가장 빠르게 배달할 수 있는 순서로 정리한다. 노원우체국엔 ‘집배순로 자동구분기’가 있어 박 집배원의 출근시간에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생겼다. 집배순로 자동구분기는 한글 주소를 자동으로 인식해 우편물을 집배원이 배달하는 경로로 구분해준다. 종전의 자동분류기는 같은 우편번호의 우편물을 구분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일반 편지, 카드, 책자 등 우편물의 크기가 워낙 다양해 결국엔 사람의 손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박 집배원이 우편물 분류와 등기우편, 택배물건까지 모두 챙기고 출동준비를 마친 시간은 오전 9시. 이날 배달할 분량은 우편물이 1820통, 등기우편이 86건. 택배가 17건이다. 2. 배달1(오전 9시30분·상계주공 15단지 아파트) 첫 배달지인 상계주공 15단지 아파트에 도착했다. 편지들을 우편함에 넣은 뒤 택배와 등기우편 때문에 15층으로 올라갔다. 사람이 없어 전달 실패. 두번째인 10층에도 마찬가지다. 박 집배원은 “요즘은 맞벌이가 많아서 집에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휴대전화번호와 등기우편이 왔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철수했다. 그는 “전에 종이로 된 등기대장을 들고 다닐땐 비가 오면 다 젖어 고생했다.”며 웃었다. 요즘은 집배원마다 개인용휴대단말기(PDA)에서 등기에 찍힌 바코드를 확인하고 전자서명을 받는다. 3. 배달2(오전 10시10분·상계1동 북부현대·상계대림아파트) “어, 박동일씨 안녕하세요.”,“네 어머니 안녕하세요.” 북부현대아파트에서 우편함에 편지를 넣던 박 집배원에게 아주머니 한 분이 이름도 정확하게 말하며 인사를 건넸다. 박 집배원은 “등기를 배달하는데 아들 이름이 내 이름하고 똑같아서 그뒤로 반갑게 어머니라고 하면서 인사하고 있다.”면서 “친절한 인사 한마디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박 집배원의 어머니는 괜찮다는 손사래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집에까지 올라갔다가 음료수를 들고 내려왔다. 그는 “집배업무도 서비스업”이라고 강조했다. 박 집배원은 앞서 한 회사에선 여직원이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걸 기억해내 “이젠 일 좀 익숙해졌냐.”고 묻기도 했다. 언제나 ‘맑음’만 있는 건 아니다.“초인종을 왜 여러번 누르냐.”는 불평을 듣기도 했다. 계속 초인종을 눌러도 응답이 없어 “누구 없느냐.”고 하자,“아무도 없다.”고 상식 이하의 답변을 한뒤 “지금은 목욕 중”이라며 등기우편을 경비실에 맡기고 가라는 사람도 있었다. 4. 배달3(오후 1시20분·상계1동 1090-2번지) “편지왔어요? 뭐예요. 에이 또 돈 내라는 거구만.” 구청에서 날아온 등기우편을 받은 50대 아주머니의 반응이 별로다. 그래도 박 집배원에게 더운 날 고생한다며 음료수와 피로회복제를 건네주었다. 그는 “요즘은 편지를 배달해도 반가워하지 않는다.”면서 “맨 광고 아니면 신용카드다, 휴대전화다 해서 돈 내라는 요금고지서를 전달해 주니 반응이 좋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배달한 1820통의 우편물 중 손으로 주소가 쓰인 편지는 2통에 불과했다. 그는 “집배원들 사이에서는 군대나 교도소를 제외한 다른 곳에선 편지를 안 쓴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집배원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노원우체국에서만 17년째 근무하고 있다. 그는 “처음 집배원을 시작할 때만 해도 편지도 많았고 연말연시엔 크리스마스카드, 연하장을 처리하느라 집에 못들어 갈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5. 완료(오후 3시40분·상계1동 우림루미아트아파트) 오후 4시가 가까이 돼서야 모든 배달이 끝났다. 모든 우편물을 한번에 오토바이로 옮길 수 없어 상계1동 우체국에 차편으로 보냈던 것도 모두 배달했다. 이날 오토바이로 이동한 거리만 20㎞였다. 오토바이로 이동한 거리만 이럴 뿐 아파트를 오르내린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알지도 못한다. 그나마 이날은 택배신청이 없어서 시간이 적게 걸린 편이다. 우체국 택배도 신청하면 가까운 곳에 있는 집배원이 물건을 받아 간다. 하지만 배달만 끝났을 뿐 업무가 끝난 건 아니다. 다시 노원우체국으로 돌아간 박 집배원은 반송할 우편물에 반송도장을 찍었다. 이튿날 배달할 등기우편물도 미리 분류하던 박 집배원은 “예전과 달리 집배원이 더 이상 정이 묻은 ‘반가운 소식’을 전하는 전령사가 아니라는 생각엔 서글프다.”면서 “하지만 비록 몇 통 되진 않을지라도 편지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여자 집배원도 있어요- 박근옥씨 “같은 엄마의 입장이라 그런지 군대간 아들이 보낸 편지나 옷가지를 배달할 땐 저도 마음이 찡해지죠.” 박근옥(48) 집배원은 가장 보람을 느낄 때를 이렇게 말했다. 노원우체국엔 112명의 집배원이 있다. 이중 여성 집배원은 4명.5월 말 현재 전국의 1만 5330명의 집배원 중 여성 집배원은 4.7%인 752명이다. 박 집배원은 “집배원은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라면서 “특히 비나 눈이라도 오면 오토바이가 나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오토바이가 넘어지면 처음엔 울기도 했다는 그는 이젠 11년차의 베테랑 집배원이다. 박 집배원은 “10년 넘으면 오토바이가 넘어져도 그냥 바로 다시 세워요.”라며 웃었다. 박 집배원은 ‘여름’은 여성 집배원에겐 당황스러운 계절이라고 말했다. 더위로 집에서 속옷 등 편하게 입고 있다가 그대로 편지를 받으러 나오는 사람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집배원 하고 얼마되지 않을 때 속옷만 입고 편지를 받으러 나온 사람을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서명을 받는 등기우편물 대장마저 던져버리고 도망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도망은 쳤지만 우편물은 배달해야 하는 법. 그는 결국 아파트 경비원과 함께 배달을 끝냈다. 남자 집배원도 여성 동료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한 집배원은 “여자라고 전혀 우대하는 것이 없다. 남자도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박 집배원은 “요즘엔 경매, 법원 편지 등 좋지 않은 소식만 전해서 그런지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듣기 힘들어졌다.”면서 “그래도 군대나 외국간 가족이 보낸 편지를 받을 때 기뻐하는 걸 보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다다익선’ 우체국 서비스 알면 유용한 우체국 서비스들이 많다. 먼저 이사를 한 뒤에도 종전 주소로 오던 우편물도 받아볼 수 있다.‘주소이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3개월간 종전 주소지로 배달되는 우편물을 자동으로 새 주소지로 보내준다. 이사하기 전 주소지의 우체국이나 집배원에게 구두나 서면으로 신청하면 된다. 우체국 홈페이지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집을 자주 비워 등기우편물을 받기 힘들다면 아예 대리수령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등기우편물 대리서비스는 우편물을 받을 수 없을 경우 이웃 등을 대리인으로 신청하면 우체국에서 대리수령인에게 배달한다. 이웃은 물론 인근 슈퍼, 약국 등을 대리수령인으로 정할 수도 있다. 또 등기우편물을 받지 못했을 땐 5일 이내에 원하는 날에 다시 배달해 준다. 등기우편물 창구교부제를 이용하면 못받은 등기우편물을 가까운 우체국이나 우편취급소에서 등기우편을 받아볼 수 있다. 일상 생활에 필요한 각종 민원서류를 우편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민원우편서비스는 졸업증명서, 호적등·초본, 병적증명서, 경력증명서, 건축물 대장 등 600여종의 민원서류를 우편으로 보내준다. 우체국이나 인터넷우체국으로 신청하면 일주일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동창회 등 각종 모임 안내문 등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내야 한다면 전자우편서비스가 유용하다. 일일이 내용을 복사하고 봉투에 넣을 필요 없이 편지내용과 보낼 주소만 우체국에 접수시키면 된다. 우체국에서 우편물 인쇄는 물론 동봉, 발송까지 해결해주는 ‘원스톱’서비스다. 편지봉투, 엽서 등 종류도 다양하고 원하는 로고나 광고문안도 넣을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젠 유비쿼터스 우체국으로”

    ‘e우체국’을 넘어, 정보기술(IT)과 우편·금융이 결합된 ‘유비쿼터스(u)-우체국’으로. 출범 7주년을 맞는 우정사업본부가 U-우체국으로 전환하고 있다. 정경원 우정사업본부장은 5일 “우정업무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유비쿼터스 우체국”이라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위해 ▲무선인식(RFID)을 활용한 ‘포스트넷’ 프로세스의 고도화 ▲국제특송·전자우편을 비롯한 통상우편 신규 수요 창출 확대 ▲고객 만족도 상시 평가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본은 최근 IT를 활용한 우편물류시스템을 선보였다. 포스트넷이다. 고객들은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우편물이 어디에 어떤 상태로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우편물 처리결과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포스트넷의 가치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정부가 우리나라의 포트스넷을 이용해 우정 선진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 브루나이, 알제리, 이집트 등도 포스트넷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등과 우정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포스트넷 등으로 인한 우편 관련 수출도 늘었다. 지난해 우리기업은 우편장비 부문에서 7600만달러, 시스템 부문에서 1억 7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우본은 우정 IT솔루션 기업들과 공조가 이뤄지면 올해 수출목표인 3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본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정 본부장은 “이제는 e우체국을 넘어 IT기술과 우편·금융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u-우체국’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환경이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양호한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 우본은 지난해 1952억원의 이익을 냈다. 올해에는 5월 말 현재 64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정 본부장은 고객만족을 강조한다. 그는 “만족을 뛰어넘어 감동을 받을 때 한번 찾았던 고객이 또다시 우체국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근 단기핵심과제 20개, 중기투자과제 11개를 담은 ‘포스트 2011’을 확정, 발표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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