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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기부가 밝힌 산업스파이/외국인 간부 1만5천불 받고 기밀 팔아

    ◎태국인,기술 빼돌리기 위해 위장 취업 지난해 1월25일 새벽. 국내 스피커제조업체인 삼미기업의 비서실 문이 소리없이 열렸다. 이어 금고문이 열리고 신제품 모델 및 고객관리정보가 담긴 컴퓨터디스켓 7장이 사라졌다. 첩보영화의 장면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법인은 유럽에서 전자부품 기술역으로 일하다 이사대우로 채용된 호주인 릭보튼씨(48). 미국의 스피커 부품생산업체인 오우라사로부터 1만5천달러에 매수돼 회사기밀을 빼돌렸다. 15일 대한상의에서 국가안전기획부후원으로 열린 「산업기밀,어떻게 보호하나」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는 국제적 산업스파이가 저지른 기밀유출사례가 발표됐다. 산업기밀이 해외로 유출되면 국가경쟁력이 큰 타격을 입는다는 판단에서 안기부가 실례를 공개하며 재계에 산업스파이에 대한 경종을 울린 것이다. 안기부가 밝힌 자료에는 기막힌 사례들이 많다. 지난 91년 김포군 소재 주물제조업체인 대호단조는 스티븐씨 등 태국인 기능공 7명을 채용했다. 밸브가공분야에서 일하던 이들은 어느 날 사장과의 술자리에서고압가스밸브접착에 대한 핵심기술을 들은뒤 이튿날 깜쪽같이 사라졌다. 몇달후 태국의 한 금속공장에서 똑같은 기술이 선보였다. 스티븐은 그 회사의 사장아들로 스파이임무를 띠고 처음부터 위장취업했던 것이다. 부천에서 특수바늘의 기계 및 부품을 만드는 영림상사는 지난해 수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의 한 공장이 똑같은 제품을 25%나 싼 값으로 미국에 팔기 때문이었다. 수소문한 결과 열림의 기술상무로 일하던 이풍언씨(52)가 수출대행업체인 중앙상사에 매수돼 수천만원을 받고 제조공정을 팔았고 중앙상사가 중국에 합작공장을 세워 싼 노동력으로 영림의 시장을 빼앗은 것이다.
  • 주가조작 혐의 8건 고발/증감원/불공정거래 26건 적발

    금융실명제로 수표추적이 어려워진 점을 악용한 주식의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행위가 크게 늘었다. 증권감독원은 7일 올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조사한 49건의 불공정주식거래중 26건이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유형별로는 시세조종 8건(18명),내부자거래 4건(6명),지분변동보고위반 9건(11명),불공정거래에 의한 단기매매차익 5건(5명),공시의무위반 4건(4명) 등이다.이중 시세조종혐의로 고발된 8건 18명은 작년 한해의 5건 5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기관조사와 관련,조사대상 9건중 6건을 조사한 결과 법규를 위반한 4건은 기관 및 관련자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고 2건은 사안이 경미해 주의조치를 취했다.법규를 위반한 4건은 ▲대한투신(영화금속주식 관련)▲한국투신(조비)▲국민투신(대우전자부품)▲하나은행(동창제지)이다. 증권감독원은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증시의 작전설이나 기업의 인수 및 합병(M&A) 등 루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조사전담부서도 정비할 방침이다.
  • 수출액 1백억불 늘면 대일수입 유발 10억불

    ◎무협,「수출과 대일적자」 분석 수출이 1백억달러 늘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10억2천만달러가 증가한다. 2일 한국무역협회가 내놓은 「수출과 대일무역 적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의 수출액은 4백37억8천5백만달러,이만한 수출을 하기 위해 일본에서 들여온 수입액은 이의 10.2%인 44억8천4백만달러로 전체 대일수입액(1백18억달러)의 38%였다. 대일수입 유발액은 수출상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설비와 원부자재 가운데 일본에서 들여온 수입품의 비중을 산출,전체 수출액에 곱한 금액이다. 중화학 부문의 대일수입 유발액이 36억8천4백만달러로 중화학 전체 수출액(3백8억3천5백만달러)의 11.9%로 가장 높았고 경공업이 7억7천만달러로 6.2%,1차 산품은 3천만달러로 5.2%로 분석됐다. 품목 별로는 전자부품이 수출액의 16.6%(11억4천5백만달러),컴퓨터·사무기 16.2%(2억6천5백만달러),가정용 전자전기 13.6%(4억5천8백만달러)였다.자동차는 2억1천8백만달러로 8.1%,섬유직물은 2억8천8백만달러로 7.5%였다. 무협은 『상반기 중 수출을 위한 대일 수입액이전체 대일수입 증가액의 56.8%를 차지했다』며 『결국 최근의 대일수입 증가는 전체 수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주가조작 기관투자가 특검/불공정거래 적발시 고발/증감원

    주가를 조작하고 부추기는 투신·은행·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관리가 보다 강화된다.금성통신과 조광피혁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가 있는 대한투신은 이 달 말부터 특별검사를 한다. 증권감독원은 24일 국회 재무위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불공정한 주식거래를 한 혐의가 짙은 기관투자가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혐의가 있는 기관투자가의 직원만 조사했지만 앞으로는 감독자까지 조사하고 불공정거래가 발견되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감독원은 올해 국민투신·대한투신·한국투신·동양투신·하나은행·제일은행 등 6개의 기관투자가가 대우전자부품·영화금속·조비·삼성화재·동창제지 등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잡고 특별검사를 실시했다. 국민투신은 지난 3월 대우전자부품의 주가를 부추겼으며,대한투신은 지난 5월 영화금속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한국투신은 지난 2∼3월 조비의 주가를,한국투신 등 4개 투신은 지난 4∼5월 삼성화재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 CATV용 컨버터/국산품 32만대 공급

    종합유선방송(CATV)용 기자재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입자 단말기(컨버터)가 국산 제품으로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32만대 공급된다. 상공자원부는 22일 국내 13개 컨버터 제조업체들이 컨버터의 핵심 부품인 「디스크램블러」를 주문형 반도체(ASIC)로 개발하는 데 성공,10월에 1만대를 시작으로 11월 초 1만대,11월 말 10만대,12월 20만대 등 연내 32만대를 생산·공급한다고 밝혔다. 상공자원부는 이를 위해 전자부품연구소 주관으로 CATV 방송국과 13개 공동 개발업체가 참여하는 「컨버터 양산 신뢰성 시험」을 실시하고 9월 말까지 방송국과 개발업체간 구매계약을 체결토록 할 계획이다.
  • 위탁가공무역 활기/해외 싼 인건비 활용… 지난해 62% 증가

    해외의 값싼 인건비를 활용하는 위탁가공무역이 크게 늘고 있다.싼 인건비 등 해외의 유리한 생산요소를 활용하려는 기업이 증가하는데다 선진국의 수입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17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원자재를 내가고 가공제품을 들여온 위탁가공무역은 전년보다 62.4% 증가한 4억6천9백만달러에 달했다.이중 원자재수출은 3억3천만달러로 89∼93년간 연평균 97.4%나 증가했으며 가공제품의 수입도 지난해 1억3천9백만달러에 달해 92년이후 매년 1백%이상 늘어났다.나머지 1억9천달러가량은 현지에서 가공한후 현지나 제3국으로 판매됐다. 품목별로는 섬유류와 가죽,모피 등 노동집약적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전자부품이나 가정용전자 등 단순가공 및 조립을 위한 위탁가공무역도 큰 폭으로 늘었다.섬유류의 경우 지난해 2억1천7백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전기·전자(7천만달러),기계류(5천만달러)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국내업체의 현지진출이 활발한 중국,베트남과의 섬유류,전자부품 위탁가공무역이 91년이후 크게 늘었고 미국시장의 수입규제를 피하기 위해 과테말라,온두라스 등 중남미지역의 위탁가공무역도 활발하다. 상공부는 앞으로 먼 지역에서 원자재를 가공,수출하는 무역업체에는 현재 90일인 원자재구매대금에 대한 무역금융의 상환기간을 연장해 주는 등의 지원조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 대기업 하도급횡포 여전/상공부/납품대금 지연 등 20사에 시정조치

    납품대금을 늑장지급하는 등 대기업의 하도급 횡포가 여전하다. 상공자원부는 지난 6월부터 연간 매출액 5백억∼2천억원인 2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급업체와의 거래실태」에서 납품대금을 뒤늦게 준 18개사와 물품수령증을 늦게 준 3개사 등을 적발,시정 및 개선계획을 제출토록 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우전자부품과 갑을 등 18개사는 법정 지급기한인 60일을 넘겨 납품대금을 지급했다.이들의 전체 어음거래액 중 60일 이내에 지급된 금액은 26%(5백억원)에 불과했다. 상공자원부는 중소기업 계열화촉진법에 따라 대기업과 수급업체간의 도급거래 실태를 조사,개선계획 제출 등을 통해 불공정 행위의 근절을 유도하고 있다.
  • 일­중 상반기교역 사상 최고/2백6억불 기록…올4백억불 돌파 전망

    【도쿄 교도 연합】 일­중 교역액이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보다 23.7%가 증가한 2백6억9천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일본무역진흥회(JERTO)가 4일 밝혔다. 일본무역진흥회는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올해 전체의 양국간 교역액도 사상 처음으로 4백억달러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중 일본의 대중 수출은 16.2%가 증가한 90억9천만달러,수입은 32.2%가 증가한 1백16억 달러로 각각 집계돼 일본측에 25억1천만 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 품목별로 보면 비디오카세트레코더와 TV등 가전제품과 전자부품의 대중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자동차 수출은 중국정부의 세제 해택에 철폐된 탓에 34%가 감소하는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일본측의 수입품목 가운데서는 섬유제품이 36%,사무용 기기가 50%씩 늘어났으며 쌀수입이 허용되면서 중국산 쌀의 반입도 크게 늘어나 통계가 잡힌 1∼5월 기간중에 2억5천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무역진흥회는 중국측의 긴축정책이 더욱 강화돼 하반기의 대중 수출 증가율은 둔화될 것이나 중국에 진출한 일본 현지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이 계속 역수출되고 있어 수입은 계속 강세를 유지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반도체·선박 등 수출증가/신발·섬유는 감소

    ◎엔고영향… 노동집약품목 고전 가파른 엔화절상으로 기술과 자본집약적인 품목의 수출은 크게 느는 반면 노동집약적인 품목은 별 차이가 없다. 17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의 수출은 전자부품과 반도체가 각각 42.2% 및 55.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선박류(59.3%)와 일반기계(24.8%)도 호조이다.이 품목들은 특히 대일수출이 크게 증가하는데 전자부품의 대일수출 증가율은 68.5%,반도체 1백17.7%,선박류 1백50.3%이다.반면 신발 수출은 24.8%가 줄었고 대일 수출역시 12.5% 감소했으며 의류와 생활용품도 비슷한 추세이다. 이는 노동집약적 품목의 경우 한국산 제품과 마찬가지로 후발 개도국의 저가제품들도 똑같이 엔고의 효과를 누리며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상공부는 지난 80년대 후반의 엔고 시대에는 국산화 노력미흡,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산업구조 조정과 체질개선의 기회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수출확대와 함께 부품국산화,외국인 투자유치 등을 통해 산업구조 고도화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대일수출 품목을 적극 발굴하고 제품의 고급화 및 차별화 전략을 통해 엔고의 이점을 최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대일적자 갈수록 “눈덩이”/올들어 58억불…작년보다 14억불 늘어

    ◎기계류 34억불·전자전기제품 28억불/올 1백억불 넘을듯 대일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지금 추세라면 연간 적자규모가 1백억달러를 넘을 게 확실하다. 올들어 6월 말까지 대일수출은 59억4천만달러,대일수입은 1백18억달러로 무역적자가 58억6천만달러에 달했다.이같은 적자규모는 지난 해 동기보다 14억3천만달러가 늘어난 것이다.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 대일수출은 1백33억달러,대일수입은 2백37억달러로 대일역조가 1백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대일적자는 91년 87억7천만달러까지 높아졌다가 이듬 해 78억6천만달러로 줄었으나 지난 해 84억5천만달러로 증가하는 등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상공자원부는 지난 해 「대일 역조개선 5개년 계획」을 통해 98년까지 대일적자를 98억달러 선에서 억제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엔고 때문에 기계류와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대일수입이 크게 늘며 역조가 예상 외로 커지고 있다. 특히 기계류는 대일 수입의존도가 41%나 돼 무역역조를 가속화시키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1∼5월 중 대일수입 동향을보면 기계류가 34억2천5백만달러로 가장 많았다.이 중 자동차 부품 등 기계부품이 11억9천만달러,완제품 기계가 22억3천만달러였다.기계류 다음으로는 전자·전기제품 수입이 27억5천만달러나 됐다.
  • 2세대 휴대용 통신 PDA/한·미·일 개발 경쟁

    ◎컴퓨터·휴대용 전화기 결합… 손바닥만한 크기/전자수첩·팩시밀리 통신기능 갖춰/전자펜으로 액정판에 명령쓰면 “OK” 세계 유명 통신기기 제조업체들이 2세대 개인정보단말기(PDA)를 개발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란 컴퓨터와 휴대형전화기가 결합한 형태로 크기는 어른 손바닥만하다.지난 92년 미애플사와 AT&T,IBM 등이 첫선을 보인 1세대 PDA는 계산기·주소록·일정표 등 전자수첩 기능외에 사무실의 컴퓨터나 팩시밀리 등과 무선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통신기능을 갖추고 있다.뿐만 아니라 컴퓨터처럼 파일이나 명령어의 개념이 없고 전자펜으로 액정판에 명령내용을 쓰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PC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DA단말기를 소지한 갑이 을에게 팩스를 보내고자 할 때 전자펜으로 PDA액정판에 『을에게 팩스를 전송하라』고 쓰면 단말기가 입력된 전화번호에서 자동으로 을의 팩시번호를 찾아 메시지나 데이터를 보낸다. 이같은 편리함 때문에 PDA가 처음 등장했을 때 세계 컴퓨터업계와 통신기기회사들의 관심은 대단했다.그러나 필체인식과 무선통신기능이 아직 완벽하지 못한데다 가격도 비싸(대당 50∼80만원선) 지난 2년간 세계적으로 50여만대가 보급되는 데 그쳤다. 출시를 앞둔 2세대 PDA는 이같은 단점들을 대폭 보강하고 무선 및 유선망을 통해 데이터 전송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개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고성능 메모리 칩과 셀룰러폰 등을 내장,이동전화기(쌍방향 통신)와 무선호출기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무선통신기능을 강화한 것이 PDA 제조회사들의 공통점이다. 현재 2세대 PDA개발에는 애플·AT&T·IBM 등 선두주자 외에 일본의 소니와 마쓰시타,필립스·모토롤라·에이서(대만) 등 20여개 세계 정상급 통신기기업체들이 나서 성능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욱이 세계 통신업계에서는 PDA시장이 2∼3년내 엄청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일본의 도시바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최근 생산제휴를 했고 애플과 샤프(일본),AT&T와 NEC(일본) 등이 기술교류를 선언하는 등 차세대 PDA기술개발을 위해서는 국경을 초월해 손을 잡는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삼보컴퓨터가 2년간 연구끝에 최근 1세대 PDA 수준의 「트리젬 인텔리전트 개인정보단말기(TIP)」를 개발했고 올해안에 모뎀카드(PCMCIA)를 이용한 팩스 및 셀룰러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또 상공부 산하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와 삼성전자·금성사,서울대 등이 산학연 협동으로 오는 98년까지 4년간 PDA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첨단기술 공용… 경쟁력 높인다/국방과학기술 첫 민간이전 의미

    ◎“내년 WTO 출범땜 지우너 불가” 판단/매년 단계 확대… 민·군 상호발전 도모 국방부가 핵심전력기술을 처음으로 민간기업에 이전키로 한 것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과 군이 국방기술연구의 「동반자」 관계임을 확인한 것으로 볼수있다. 군은 지금까지 국방과학기술의 대부분을 1·2급 군사기밀로 분류,민간인의 접근을 차단해왔다.이러한 폐쇄적 태도가 국방이나 민간부문의 기술개발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함을 깨달은 셈이다. 미국은 항공기·미사일등 첨단무기체계에 필수적인 핵심기술을 개발한 뒤 민간기업들이 이 기술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국방과학분야 관계자는 『국방기술과 민간기술은 시너지(공동상승)효과를 통해 상호발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이번 조치는 조만간 기술촉진을 위해 기업들에 제공해오던 각종 지원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초래될 것에 대비하려는 뜻도 담겨있다. 현재 정부는 민간기술개발촉진을 위해 상공자원부 주관아래 공업발전기금·국민투자기금등을 통해 해마다 2천4백여억원을 민간에 지원하고있으며 조세감면등 세제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7월 가동될 세계무역기구(WTO)는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비롯한 각종 정부 지원을 부당행위로 지정,정부지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뒤 마침내는 완전철폐토록 하고 있어 98년 이후 정부의 민간기업 기술촉진 정책은 폐지될 운명이다. 따라서 정부는 공업발전기금등의 지원금을 조만간 방위산업 육성기금으로 전환,국방과학연구소의 기술개발자금으로 활용하고 이곳에서 개발한 기술을 민간에게 이전함으로써 산업에 후방효과를 가져오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이번조치가 현재 가동률이 60%에 그치는 방산업체 80여곳의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국방부는 앞으로 군개발기술을 계속 민간에 제공,국방과학연구소를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기술공급원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민간이전 국방기술은 다음과 같다. ▲가스 감지용 센서기술 ▲탄소복합재료 제조기술 ▲열흡수재료 제조를 위한 텅스텐·구리 합금기술=극소전자의 열 흡수재료 제조 ▲항공기 브레이크용 소결 마찰제=중장비·선박·항공기의 브레이크 및 클러치 디스크 제조 ▲캐노피 트랜스페어런시 성형기술=경량 투명창 제조 ▲적외선 탐지조사=분광기 적외선 탐지기 ▲항공기 구조물 제조를 위한 초소성 성형기술=항공기 동체등 구조물 제조 ▲대형단조품 공정 설계=로켓 추진기관,대형 압력용기 제조 ▲비접촉 균일 전자기력을 이용한 성형기술=자동차·항공기·전자부품에 활용 ▲첨두 전력보상형 대전력구동 기술=자동화·로봇기술 ▲디지털 지도및 화면 출력 기술=선박등 자동항법체계등 전산소프트웨어 ▲추론 고유번호를 이용한 경로 선택기술=민간 전화교환기에 활용
  • 엔고/기업 환차손줄이기 부심/국내업체 “90엔대 대비” 나서

    ◎선물환거래등으로 단기적 벌충 열중/금융기법엔 한계… 결제방식 변경 모색 엔화가 치솟는다.이에 따른 국내 기업의 명암은 산업별로 엇갈린다.전반적으론 우리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는 이점이 있지만 대일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 때문에 마이너스 영향 또한 적지 않다. 특히 엔화 차관을 비교적 많이 쓰는 포철과 한전 등은 이자 부담이 크게 늘고,엔화 결제를 하는 기업들은 환차손도 늘어난다. 최근의 엔고는 일본의 무역흑자 축소를 겨냥한 미국의 압력에서 시작됐으나,지난 주말 나폴리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에서도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해 완전히 고삐가 풀린 상태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국제금융 연구실의 이원 주임연구원은 『현재 달러당 97엔까지 절상된 엔화는 앞으로 95엔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경우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미국의 경기가 현재의 금리를 올릴만큼 과열상태가 아니므로 엔고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그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그것은 엔고에 따른 수입품의 가격인상으로 국내에 인플레 요인이 발생할 경우』라며 『미국은 90엔까지는 지켜 볼 생각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엔고는 물론 수출기업에 큰 도움이 된다.엔화가 10% 평가절상될 때 우리 수출은 연 평균 2.7% 증가하고 국민총생산도 0.8%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금성사의 경우 올 상반기 수출은 총 17억5천만달러로,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8.2%가 늘었다.이에 따라 올해 수출 목표도 당초 35억달러에서 4억∼5억달러 늘린 40억달러로 높여 잡았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단기적 반사이득에 취해 장기적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역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이다.지난 85년 플라자 합의에 의해 1차 엔고현상이 나타났을 때 우리 기업들은 구조조정 없이 수출이 늘어나는 데에 도취했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일본에 의존하는 기계류 등 자본재 때문에 대일 무역적자가 크게 늘어났던 쓰디쓴 경험을 했다. 삼성전자 구매담당 이중용이사는 『엔고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적 수단으로 우선 수입 결제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대일 의존도가 높은 전자부품의 경우 엔화 결제가 아닌 달러화나 마르크화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장기적으론 원·부자재 수입선을 다변화해야 하지만,결재방식 변경은 당장의 협상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금성사 이찬호 자금담당 이사는 『엔고에 따른 환차손을 단기적으로 메우기 위해선 선물환거래 등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금융기법만으로는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1백%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1천억엔에 달하는 엔화 부채를 지닌 포항제철은 올해 수출을 통해 8백억엔을 벌고,수입과 부채의 원리금 상환으로 5백50억엔을 지불할 예정이어서 큰 문제는 없지만 언제나 엔화의 향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국 엔고에 따른 과실은 취하되,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선 대일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 1백억불 수출 신세길 삼성물산사장(인터뷰)

    ◎북 경제특구에 전자부품공장 추진 국내기업 최초로 1백억달러 수출기록을 세운 삼성물산의 신세길사장.93년말 기준으로 UN회원 1백81개 국가중 43개국(24%)만이 1백억달러이상의 수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그는 기자들과 만난 4일 자랑보다 우리 기업의 현주소를 축구에 비유했다.한국축구가 투지만으로 16강에 들지 못했듯 우리 기업 역시 기술과 능력을 키우지 않고선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지난 64년 삼성물산에 발을 디딘 이후 기업의 성장을 지켜본 증인으로서의 철학이었다. 삼성물산이 유통이나 영상사업 쪽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남북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남포 등 경제특구에 전자부품공장을 설립할 계획도 갖고 있다.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다 해도 투자보장협정 등 모든 문제가 일거에 해결되지는 않는다.따라서 일단은 남포 등 기존의 경제특구에 들어가는 방안을 먼저 추진할 것이며,그룹의 특성상 전자부품공장을 우선 설립하게 될 것이다』그는 『북한이 국내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는 공장의 해외이전대상지로는 가장 좋은 곳』이라며 『말이 안 통하는 지역에서도 공장을 운영했는데 북한에 공장을 못 지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신사장은 무역업은 개척사명은 크지만 이윤이 박해 유망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경기/“하반기도 호황 지속”/자동차·전자·조선 호조

    ◎산업연 전망/북핵이 변수… 신발은 계속 고전 하반기에도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엔고에 힘입어 대부분 업종의 경기가 좋아질 것 같다.그러나 북핵이 미결 상태여서 불확실성은 있다. 산업연구원은 21일 「산업별 경기전망」을 통해 『하반기에도 설비투자와 수출이 계속 늘어 자동차 전자 조선 등 대부분 업종이 상반기에 이어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신발산업은 하반기에도 고전할 것으로 보았다. 자동차 산업은 하반기에 엔화 강세와 선진국의 경기회복으로 수출이 지난 해 동기보다 16.7% 늘며,내수는 새 모델의 출시와 업계의 판촉강화로 12% 증가한다. 전자산업의 경우 가전은 고부가가치·첨단제품의 판매를 위한 생산체제 개편과 수출시장 다변화로 수출증가가 상반기(14.8%)를 웃도는 16.2%에 이르며,내수 성장도 지속된다.다른 업종의 경기 기상은­. ▷전자부품◁ 엔화 강세와 동남아 지역의 수요 급증에 힘입어 반도체와 컬러TV 브라운관을 중심으로 올 수출과 내수가 전년 동기보다 34.5%,11.8% 늘어난다. ▷조선◁ 일본의 저가 수주에 밀려 수주는 계속 부진하나 지난 해 수주한 물량으로 생산은 상반기(16억달러)보다 크게 는 25억9천만달러에 이른다. ▷일반기계◁ 내수 활기와 수출 신장세를 타고 이 달부터 「외화표시 국산기계 구입자금」을 지원받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는다.내수는 전년 동기보다 22.7%,수출은 20% 는다. ▷철강◁ 자동차,전자,기계,조선 등 관련산업의 생산호조와 건설투자 활성화로 하반기에도 호조이다.수출은 주력 제품인 판재류의 내수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0.9% 증가에 그친다. ▷석유화학◁ 수요산업인 자동차와 전자,섬유산업의 성장으로 신장세가 이어진다.수출은 밀어내기의 한계와 내수호조로 지난 해보다 증가세가 둔화된다. ▷섬유산업◁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 올 상반기에 회복국면에 들어섰다.직물을 중심으로 한 수출호조와 내수경기 회복으로 하반기에도 꾸준히 성장한다.
  • 미 GE사/항공기엔진 결함 은폐/미법무부,손배소송 계획

    ◎F16·F14·B1·스텔스기 등 장착용 【클리블랜드 AP 연합】 미법무부는 제너럴 일렉트릭(GE)사가 미국 대통령전용 공군 1호기를 비롯해 군용및 상용 항공기등에 장착된 7천개의 엔진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실험결과를 은폐했다며 GE사를 상대로 최소한 1억달러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3일 밝혀졌다. 법무부는 2일 연방법원에서 공개된 소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엔진의 전자장치 결함은 화재발생및 전력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고장사례는 언급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특히 마이크로 웨이브와 레이더 트랜스미션,라디오와 기타 엔진작동에 관계되는 장치 등 제트항공기의 전자부품 조립공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방관리들은 결함 엔진이 F16,F14 전투기를 비롯해 스텔스 폭격기와 B1폭격기,공중조기경보기(AWACS) 등에 장착될 뿐 아니라 보잉 747기와 에어버스등 상용기에도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GE사의 조지 제이미슨대변인은 『2억시간 이상의 비행을 통해 지금까지 엔진결함과 관련한 사고는단 한건도 없었다』며 그릇된 여론을 조성하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 수출입 크게 늘고 있다/5월 수출 17·수입 21.6% 증가

    ◎무역적자는 5억6천만불 국내외 경기회복세를 타고 수출과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웃돌아 무역적자는 계속 커지고 있다. 1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17% 증가한 78억8천9백만달러,수입은 21.6% 늘어난 84억5천만달러에 달해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가 5억6천1백만달러를 기록했다. 5월말까지의 무역수지 누적적자도 35억7천1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4억7천8백만달러가 늘었다. 5월 중 수출증가율은 91년10월(25.6%)이후,수입증가율은 91년7월(31.7%)이후 각각 최고치이다. 전자와 전기·선박·조선·화공품 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15∼30%정도 늘어 전체 수출을 주도했다. 침체를 보였던 직물 가죽제품 등 경공업 제품도 8%대의 신장세를 보여 수출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찾고 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엔고에 힘입어 대일본 및 EU(유럽연합) 수출이 20% 내외 늘었고 대미국 수출도 5% 증가했다. 수입은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로자본재와 시설재가 많이 늘었고 원자재 수입도 많았다. 지난달 24일까지의 수입증가율은 일반기계가 31.9%,정밀기계 39.7%,중전기기 55.2%,산업용 전자 65.6%,전자부품 30.7% 등이다. 소비재 수입도 30% 이상 늘었다.
  • 중소제조업 생산 활기/1분기,전년비 12%늘어 90년이래 최고

    중소 제조업의 생산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7일 중소기업은행이 전국 2천8백70개의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생산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 들어 1·4분기의 생산지수(90년=1백)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한 1백20.8로 90년 3·4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14.4%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1월과 2월에는 전월 대비 생산지수 증가율이 마이너스 5.5%에 머물렀으나 지난 3월에는 16.1%의 높은 증가세로 돌아섰다.수출과 내수의 호조로 컴퓨터·자동차부품·전자부품·조립금속제품·기계부품·비료·농약 등의 생산이 늘어난 데다,종이제품 및 인쇄물 등의 동남아 수출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 가전제품·자동차·반도체·신발/EU,대한 GSP중단 가능성

    ◎현지업계 「집행위」에 건의/7월이후 수출 큰 타격 우려 유럽연합(EU) 집행위가 지난 4월21일 대한 섬유제품에 대한 일반특혜관세(GSP)를 중단하는 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가전제품,자동차,반도체,신발에 대해서도 GSP 공여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브뤼셀 무역관에 따르면 향후 10년간의 GSP 운용규정안의 마련 및 94년도 GSP운용방침의 발표(7월1일)를 앞두고 EU 가전제품 제조업협회(EACEM),유럽자동차 제조업자협회(ACEA),유럽전자부품 제조업자연합회(EECA) 등이 최근 대한GSP 공여 중단을 EU집행위에 건의했으며 신발업계도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이들은 『GSP제도가 개도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기보다 GSP 수혜국에 투자한 한국,홍콩,대만 기업들의 EU 진출만 도와준다』며 『수혜국의 경제 발전 정도와 상품의 피해정도에 따라 공여 품목 및 국가를 새로 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무공은 『이들이 유럽의 해당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인 데다,EU에서 한국을 더 이상 개도국으로 볼 수 없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며 『7월1일 발표될 GSP운용 방침에서 자동차,반도체 등 한국의 주종 수출품에 대한 GSP공여가 중단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망했다.
  • 대일 소재·부품 수출 급증

    ◎3월까지 26%… 전자·기계류 증가폭 커 반도체 등 전자부품과 일반 기계류 부품의 대일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그러나 전체 대일 수출규모는 줄어들고 수출입 적자폭은 커지고 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의 대일 소재 및 부품의 수출은 11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8% 늘었다.소재 및 부품 대일 수출은 지난 91년에 전년 대비,마이너스 6%,92년 마이너스 9.8%였다가 작년에 7%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재와 부품 중 반도체 등 전자부품은 올 1·4분기에 4억6천4백50만달러어치를 수출,작년 동기의 2억6천3백80만달러에 비해 76.1% 늘었으며,일반 기계류 부품도 3천2백60만달러로 전년의 2천3백20만달러에 비해 40.5%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유기화학 제품도 1억4백20만달러로 전년의 9천4백10만달러보다 10.7% 늘었다. 지난 해부터 시작된 엔고로 일본의 대외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일본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한국의 부품을 선호하는 데다,국내 기술도 향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일 수출 공산품 중 소재와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92년 42.9%에서 93년 45%,올 1·4분기에는 48.3%로 해마다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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