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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개발거점’ 뜬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중국을 생산거점으로만 활용했던 일본 대형 전자업체들이 설계·개발거점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1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소니와 파이오니아,히타치(日立)제작소 등은 중국에 음향·영상 기기와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 연구·개발(R&D)거점을 신설한다.마쓰시타(松下)전기도 현지 개발인력을 현재의 10배인 1750명으로 대폭 늘린다. 이 업체들은 제품 이미지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디자인은 일본에서 결정하되 설계 업무는 중국의 R&D센터로 넘기는 방식을 채택한다.값싼 고학력기술자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어 제품 개발·설계비용을 전체 기업 지출의 3분의 1에서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파이오니아는 카오디오와 DVD플레이어 신제품을 중국에서 개발한다.올해 안으로 상하이(上海)에 거점을 설치,이곳에서 개발된 신제품을 전 세계에 내다 팔 계획이다.매년 20종류의 카오디오 신제품 가운데 2∼3종류를 중국에서 개발한다.현지 기술자 70명 체제로 출발해 점차 증원한다. 히타치는 내년에에어컨,세탁기를 개발하는 연구소를 상하이에 설치한다.중국 내 판매제품은 물론 일본에서 판매할 제품도 대상에 포함된다.매년 20종류의 에어컨 신제품 가운데 두종류를 중국에서 개발하되 장래에는 전세계 매출의 20%를 중국 개발품으로 충당한다. 소니는 2004년을 목표로 상하이에서 TV와 디지털 카메라,컴퓨터 신제품 개발을 시작한다.마쓰시타전기도 2005년부터 세탁기,냉장고 개발에 들어간다.이를 위해 쑤저우(蘇州)의 현지 기술자를 3년내에 50명에서 250명으로 늘리고 베이징(北京)의 전자부품 개발센터 인력도 110명에서 1500명으로 대폭 증원한다. 신문은 “일본 전자업체들이 주로 단순 노동력이 필요한 생산시설을 중국으로 이전했으나 최근에는 설계·개발부문으로 이전 대상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marry01@
  • 1인당 부가가치 증가율 3년전의 8분의 1 제조업 생산성 급격 약화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 부문의 1인당 부가가치 증가율이 3년전인 1998년의 8분의 1 이하인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경기부진속에서도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해온 반도체·통신영상장비 분야는 정보통신 붐의 붕괴와 함께 전년대비 10%나 감소했다.이에따라 생산성 증가율이 임금상승률을 밑도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원재료비의 상승,매출부진에다 임금 상승과 투자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제조업(광업 포함)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5인 이상 제조업체가 만들어낸 부가가치 총액은 222조 6450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성장에 그쳤다.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 역시 8401만원으로 전년 8272만원에 비해 불과 1.6% 늘었다.이런 부가가치 증가율은 98년 13.2%의 8분의1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1인당 부가가치는 최종 생산제품의 가격에서 중간에 들어간 비용(원재료비·연료·전력 등 6가지 요소)을 뺀 ‘부가가치’를 전체 산업종사자 수로 나눈 것으로 노동생산성을 알려주는 지표다. ‘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반도체·통신·영상기기 등) 부문의 1인당 부가가치는 1억 1993만원으로 전년 1억 3330만원에 비해 10%나 줄었고 ‘전기기계 및 변환장치’(광케이블 등)는 5882만원에서 5908만원으로 0.4% 증가에 그쳤다.자동차·트레일러(24.4%),컴퓨터·사무용기기(9.7%),의복·모피(7.6%) 등은 평균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제조업의 평균 임금상승률은 전년대비 6.3%로 1인당 부가가치증가율(1.6%)의 4배에 달했다.제조업체 임금은 외환위기 때인 98년 3.1% 줄었다가 이듬해 14.9% 급등한 뒤 2000년 8.5% 등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통계청은 “수출부진에다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 등으로 생산성과 직결되는 부가가치 증가율이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실제로 지난해 수출부진 등으로 국내총생산(GDP) 중 제조업 부문의 생산증가율은 0%에 그쳤다.반도체의 경우,국제가격 하락으로 출하액(경상금액 기준)이 45.2%나 감소했다.특히 국내 제조업 생산능력이 1년 이상 답보상태에 있는 등(대한매일 11월2일자 보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설비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는 점도 생산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번 통계에는 공업제품의 광고비용·마케팅비용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이런 비용부담까지 합하면 부가가치 증가율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건설·서비스 등 내수중심으로 지탱해 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올해에는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부가가치 증가율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의 전체 출하액은 584조 3550억원으로 전년대비 4.5%,광업은 1조 7510억원으로 3.2%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기타운송장비(20.6%),자동차 및 트레일러(20.1%),고무 및 플라스틱(10.9%)은 출하액이 증가했고 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5.2%),컴퓨터·사무용기기(-4.0%),섬유제품(-2.1%) 등은 감소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대우 영광 재현” 가속

    ‘이젠 전진이다.’ 부실의 ‘멍에’를 짊어졌던 옛 대우그룹 계열사들이 속속 ‘권토중래(捲土重來)’에 나서고 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벗어나 흑자기업으로 전환되거나 매각뒤 신설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옛 영화를 재현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GM대우차는 J-200(프로젝트명)을 다음달 서울모터쇼에 첫선을 보이며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에 나선다.지난해 워크아웃을 졸업한 대우종합기계와 대우조선해양은 올초부터 흑자경영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공격경영으로 승부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장기비전 및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5년후인 2007년 매출액을 현재의 곱절 수준인 13조원으로 늘리고 영업이익도 3배 수준인 24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거래선수를 현재 3817개에서 7800개로,지사·투자법인 등 해외 네트워크를 103개에서 126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태용(李泰鎔)사장은 “초일류 종합상사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 조직을 5개 비즈니스 그룹으로 재편,부문별로 자금·인사·예산·투자등 권한을 부여하고 독자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독립채산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공급 목표 3만가구로 지난해에 이어 주택 공급실적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수주물량도 올해 5조 5000억∼6조원어치를 확보했다. 마케팅 전략도 물량공세에서 고급 브랜드 이미지로 승부할 계획이다.6년만에 처음 전국망 방송사에 TV광고를 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GM대우차는 신설법인 출범을 기념해 마티즈,레조,매그너스의 스페셜 모델을 다음달초 출시할 예정이다. ◆흑자경영을 정착시켜라 대우종합기계는 판매단가 인상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구조조정 추진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 3·4분기 영업이익 373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배 증가한 것이다. 올 실적누계도 매출액 1조 3693억원,영업이익 1318억원에 달하는 등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관계자는 “부동산 매각이 마무리되면 부채비율이 200% 미만으로 떨어져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격경영에 나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도 3·4분기 당기순이익이 319.5% 증가한 516억원을 달성했다.특히 LNG선과 초대형 유조선(VLCC)등 고부가가치 선박이 본격적으로 건조됨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치 3조 2764억원과 당기순이익 2500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다른 계열사도 정상화 가시권 대우버스는 다음달 영안모자 관계사인 영안개발 컨소시엄과 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옛 대우전자부품사인 파츠닉도 지난 17일 워크아웃을 졸업하며 3년만에 독자경영의 길을 걷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도청기 종류·유통경로

    시중에 유통되는 도청기는 전원공급장치 여부에 따라 크게 유·무선으로 나뉜다.유선도청기는 전화선 및 전화단자함이나 전원 콘센트에 연결해야만 작동되는 기생형 도청기이다.반면 무선도청기는 전원공급장치인 배터리가 내장돼 자동으로 작동되며 집게손가락 크기부터 손톱만한 크기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해 전송하는 VOX형 도청기,반경 1∼2㎞ 밖에서 무선으로 작동시키는 리모트 컨트롤 도청기,레이저 도청기 등으로 첨단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서울 청계천 상가와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언론에서 국가정보원이 휴대전화 도청을 위해 반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안장비 전문제조업체인 미국 CSS사의 ‘G-COM 2056CDMA’모델은 98∼99년 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휴대용과 차량탑재용 등 2가지 모델로 개발돼 대당 40만달러를 넘는다.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휴대전화 도청기술은 우리와같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통화방식을 사용하는 미국에서도 97년 이후 사실상 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맺어졌다고 지적하고 있다.한 보안전문가는 “국정원이 2000년 이후 최소한 2∼3대를 국내에 반입했다는 소문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도 “수십대씩 대규모로 반입하는 것은 어떤 경로로든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국정원내 감청업무 담당부서는 과학보안국(옛 통신국)으로 대공 수사용에 한정돼 감청이 허용된다.도청장비가 탑재된 트럭 2대가 24시간 가동중인 것으로 전해진다.한 직원은 “감찰에 불려가 ‘휴대전화로 얘기를 나누지 않았느냐.’며 추궁받은 적이 있다.”고 말해 간접적으로 도청을 시인했다. 도청기는 수입 허가 대상이 아니어서 국내 도청기는 모두 불법 수입되거나 일반 전자부품 명목으로 수입,국내에서 조립한 뒤 완제품으로 유통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따라서,국정원과 같은 국가기관의 경우 직수입이 불가능한데다가 외부 노출 위험이 커 브로커를 통해 현금 구매를 한다는 것이 보안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미국 CSS사는 도청방지장치를 제조하는 업체이지만도청장비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CSS사의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는 제품소개를 하면서 한국인 구매자를 위해 ‘MR.KIM’을 찾으라는 미국 현지 연락처를 한국어로 표기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디지털의 미래 보세요” ‘2002 한국전자전’ 오늘 개막

    ‘2002 한국전자전’이 8일부터 닷새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가 33회째인 이번 전자전은 ‘디지털 미래의 창’을 주제로 우리나라를 비롯,미국,일본,영국,중국,독일 등 15개국 450여개 업체가 참가해 6만여점의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HD급 60인치 PDP TV,DLP 방식 3세대 61인치 프로젝션 TV,동기식 IMT-2000 카메라 내장 컬러폰,인테리어 DVD 플레이어,DVD 홈시어터 시스템 등의 신제품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하는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이에앞서 ‘신개발 우수전자부품 콘테스트’를 열어 대통령상에 LG전자의 ‘어드밴스드 디지털TV 시스템온칩’을 선정하는 등 24개 부문의 시상품을 발표했다. 박홍환기자
  • 美서부 29개항만 2주째 마비 국내 파장/ 하루 606억원 수출입 차질

    미국 서부해안 29개 항만의 마비상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산업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서부항만은 해운을 통한 미국 수출물량의 63%를 처리하고 있고 연간 수출입물량이 184억달러에 달한다. ◆항만폐쇄 2주째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서부항만에 취항중인 우리 선박 가운데 정기선 16척과 자동차선 4척을 포함한 부정기선 9척 등 모두 25척이 외항에 머물고 있다.지난 5일 현재까지 컨테이너 3만 7000TEU,자동차 1만여대 물량이 대기중이다. 파업사태가 길어질 경우 미국으로 갔던 배가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시기가 지연되면서 수출물량에 대한 선적지연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업계 피해 급증 무역협회는 이번 사태에 따른 수출입 차질규모가 하루 5053만달러(606억원)에 달하고,컨테이너선 1척이 하루동안 기항을 못할 경우 2만 5000달러의 피해가 생긴다고 밝혔다.현대·기아차는 1500여대의 차량이 하역을 못한 채 외항에 대기중이며,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서부항만을 경유해 부품을 조달해온 삼성SDI도 공장가동에 차질이우려된다. 과테말라,온두라스 등 중남미에 공장을 둔 국내 섬유업체들도 원단공급이 어려워 과테말라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공장가동을 30% 줄였다.한국타이어는 외항에 대기하거나 항해중인 물량이 800만달러에 달해 우회수송을 검토중이다. ◆원자재 수입차질 농산물이나 원·부자재의 국내공급이 끊길까 우려된다.스펀덱스 원료는 모든 국내업체가 미국 바스프로부터 로스앤젤레스항을 통해 수입하고 있으나 현재 한달분의 재고밖에 확보돼 있지 않아 내달초까지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공장가동이 전면 중단될 상황이다. 선박·건축용 도료,전자부품 생산에 들어가는 합성수지 역시 재고분이 내주말 이후면 재고가 바닥날 전망이다. 육류의 경우 국내 유통업자들이 출하물량을 줄여 수입쇠고기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제분업체도 45일치분의 재고만 확보돼 있어 사태장기화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주병철 김성곤기자 bcjoo@
  • 신도림에 테크노마트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테마 쇼핑몰이 들어선다. 프라임산업은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 부근에 조성되는 복합전자유통센터 ‘신도림역 테크노마트’를 7일부터 분양한다. 신도림역 테크노마트는 지하 6층,지상 25층에 연면적 10만평 규모.구의동강변역 테크노마트의 1.3배,여의도 63빌딩의 2배에 달한다. 이 쇼핑몰에는 혼수전문 할인매장,디지털가전 매장,전자부품 전문매장 등전기·전자매장 뿐만 아니라 패션,잡화,푸드코트,영화관,이벤트홀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이 들어선다.제2의 테크노마트인 셈이다. 분양하는 상가는 4400개 구좌중 이미 분양이 끝난 전기·전자매장 2400구좌를 뺀 일반 쇼핑몰 매장 2000구좌로 7∼9일 입찰신청을 거쳐 10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분양관은 구의동 강변역 테크노마트 1층에 들어서며 완공은 2005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02)3424-7800. 류찬희기자
  • 2003년 연기금운용계획안 내용/ 흑자 올 2배로… 국민부담 경감

    정부가 2일 확정한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은 그동안 각 부처의 ‘쌈짓돈’으로 불리며 방만하게 운용됐던 ‘기금 운용’을 체계화해 기금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이는 지난해 말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국회의 심사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된 데 따른 것이다. 기획예산처는 “기금운용계획안을 만들면서 예산과 기금의 중복을 방지해 효율성을 높이고,수입과 지출의 연계를 통해 국민부담을 줄이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기금수지 개선- 운용계획에 포함된 기금은 총 58개 기금 가운데 예금보험기금 등 금융성기금 10개와 연말 폐지되는 법률구조기금 등 11개를 제외한 47개기금이다.이 가운데 사업성기금은 39개,연금성기금은 4개,계정성기금은 4개다. 정부는 기금수지개선을 위해 흑자규모를 올해 5조 3000억원에서 내년에는 11조 6000억원으로 6조 3000억원 늘리기로 했다.이를 위해 기금의 자체수입을 확대하는 한편 예산의 기금에 대한 출연·융자지원을 4000억원가량 축소하기로 했다.국채발행 등 민간차입 규모도 올해 41조 9000억원에서 32조 8000억원으로 줄인다.연금성 기금은 국민연금의 흑자 증가에 힘입어 흑자 규모가 13조 2000억원에서 16조 4000억원으로 3조 2000억원 늘어난다. ◆국민부담 경감-기금수지의 개선으로 국민부담도 덩달아 줄어든다.적립금이 증가한 고용보험,산재보험,임금채권보장기금의 보험료 인하로 연간 7100억원 가량의 국민부담이 줄어든다. ◆기금과 예산의 역할분담-그동안 예산과 기금에서 중복지원하던 사업이 사업성격과 재원여건 등을 고려해 예산 또는 기금으로 일원화된다. 예컨대 생활체육분야는 기금에서,국가대표선수 관리운영은 예산에서 지원하게 된다.또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정보화교육사업은 예산에서,정보통신관련 연구개발사업은 기금에서 수행한다.기획예산처는 이같은 역할 분담으로 약 2000억원의 재정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점과 대책-기금운용계획안은 여전히 효율성과 투명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남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이혜훈(李惠薰)박사는 “환경과 여건변화로 기금 설치목적이 소멸된 상태에서도 조직의 존치를 위해 기금을 살려두는 일이 없도록 기금 일몰제를 도입하고,불안정한 개별기금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함혜리기자 lotus@ ■분야별 역점 사업 - 임대주택 13만호 건설 3조 지원 정부는 내년에 47개 기금을 통해 국민임대주택건설 지원확대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의 사업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분야별 역점 사업을 소개한다. ◆서민주거생활 안정-국민주택기금 등에서 시중임대료의 50∼60% 수준으로 제공되는 국민임대주택 8만가구 건설에 1조 6735억원,전용면적 18평 이하의 공공임대주택 5만 3000가구 건설에 1조 4608억원 등이 지원된다.주거환경 개선에도 995억원이 투입된다. ◆중소기업 경쟁력강화-중소기업의 생산 및 경영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개선자금이 85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고 기술의 사업화와 상품화 촉진을 위한 자금도 5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늘어난다.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위해 2000억원이,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공제금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1723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 및 농수산물 가격안정-쌀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6809억원이 투입돼 영농규모화 및 우량농지조성사업이 계속사업으로 추진된다.가축계열화사업에 320억원이 투입되고 ‘기르는 어업’과 ‘자원관리형 어업’육성을 위한 지원도 늘어난다.마늘재배 농가에 대해 경영안정자금1000억원이 새로 지원된다. ◆정보화 및 과학기술문화 확산-4세대 이동통신기술개발 등 차세대 원천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비가 690억원에서 895억원으로 늘어난다.정보기술(IT)기기 핵심전자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230억원이 투입되고 대학의 IT연구 활성화 지원금도 142억원에서 216억원으로 확대된다.해외 고급IT인력의 국내유학을 유도하기 위해 20억원이 지원된다. ◆생산적 복지-주5일 근무제를 조기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신규채용 인건비 1000억원을 지원한다.중·장년층의 고용확대를위해 150억원이 새로 지원되고 정년퇴직자를 재고용할 경우 장려금도 지급된다. 장애인 고용 장려금이 828억원에서 932억원으로 늘고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사업도 확대된다.공공·직장 보육시설 확충을 위해 318억원이 투입된다.재해를 입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위로금 지원수준이 2배 이상 높아진다. ◆남북화해-인도적 지원사업에 1600억원,동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개성공단조성 등에 75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대북경수로사업에도 올해보다 330억원 증가한 3870억원이 지원된다. 함혜리기자 ■여유자금 운용 어떻게/ 국채매입등 37조원 채권 투자 내년에 여유자금 운용규모는 올해보다 29.1% 늘어난 56조 7000억원 수준에 이르며 기금의 대부분은 금융자산으로 투자된다. 특히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의 주식투자 규모가 올해보다 크게 늘어나 수익률 제고는 물론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주요 연기금의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는 국민연금 1조 9000억원,공무원연금 500억원,사학연금 3850억원등 모두 2조 3000억원이다.그러나 이들 기금의 주식 직접투자 규모는 내년에 국민연금이 4조원,공무원연금 3000억원,사학연금 6000억원 등 모두 4조 9000억원으로 올해의 2배를 넘게 된다.여기에 수익증권(펀드)을 통한 간접투자를 감안할 경우 6조원 이상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연기금 주식투자잔액은 올연말 5조원에서 내년말에는 9조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채 매입규모가 10조 1000억원에서 11조 2000억원으로,회사채와 공채·지방채·금융채 등의 매입규모는 13조 7000억원에서 26조 2000억원으로 각각 늘어나는 등 채권에 대한 투자도 올해 23조 8000억원에서 37조 4000억원으로 57% 이상 늘어난다. 기금이 채권을 매입 하는 규모가 늘어나면 국채 물량을 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회사채 매입 등으로 기업의 자금수급도 원활해지게 된다. 이밖에 투자다변화의 일환으로 사회간접자본(SOC) 민간투자 등 대체 투자에 8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 기업체감경기 회복세

    국내 기업들은 추석특수에 따른 내수 호조와 수출경기의 전반적인 안정세에 힘입어 9월 체감경기가 회복세로 반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의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18.5를 기록,지난 6월 이후 처음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월별 BSI가 100을 웃돌면 경기가 전달보다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이고,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올들어 BSI는 지난 5월 143.0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7월 114.6, 8월 100.4로 곤두박질쳤다. 기업체감경기가 9월들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추석특수로 내수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중국·동남아 등 제3시장 수출비중 확대로 수출경기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진단했다.또 미국 금융위기가 진정되면서 국내증시가 위축세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도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호전시킨 요인으로 분석됐다. 경공업의 경우 섬유(95.5)를 제외하고 의복(146.4),고무·플라스틱(125.0),나무·고무(125.0) 등이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화학공업은 특소세 인하 특수가 사라지는 자동차(94.4)를 제외하고 정보통신(118.6),영상·음향·통신장비(145.5),반도체·컴퓨터·전자부품(117.2) 등의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점쳐졌다. 전경련 유재준(柳在準)경제조사팀장은 “경기회복세를 유지하려면 환율·주가·부동산 가격의 변동폭을 줄이고 미국의 이라크 공격으로 원유가 급등할 것을 대비해 원유공급선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한·중 수교10돌] (下-2)좌담·인터뷰

    ◆윤 소장 = 한류 열풍을 경제적 시각에서 보고 싶다.한류는 중국 수출에 긍정적인 쇼크를 줄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아이템이다.이를 지속시켜야 한다.정부가 민간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민간과 협력해 대대적인 사업을 벌여 경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확대시켜야 할 것이다. 교육부문과 관련,관계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인식하고 정부정책이 세워져야 한다.언어가 문제다.중국에 투자계획을 세우는 것과 동시에,몇 만명씩 단기간에 중국 언어를 습득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한다.정부가 국공립 대학교에 투자하는 돈의 일부를 돌려 중국에 유학하는 학생들에 투자를 한다면,앞으로 5∼10년 뒤에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원이 된다고 본다. ◆박 심의관 = 동감한다.유럽인들의 경우 보통 사람들도 주변국의 언어를 할 줄 안다.우리는 중국·일본과 빈번히 교류하면서도 일본어나 중국어를 할 수 있는 국민이 많지 않다.영어는 당연히 제1외국어로 초등학교 때부터 가르쳐야겠지만,중학생 때부터는 제2외국어로 일본어나 중국어를 동시에 가르쳐야한다.지금까지 제2외국어로 사용돼 왔던 불어,독일어는 이를 필요로 하는 일부 학생들만을 가르치면 된다는 생각이다.교사 확보 등 어려움이 많겠지만,교육 당국에서 획기적인 결심을 해,중국어와 일어를 중학교 때부터 가르치는 교육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문 교수= 중국의 대 한반도 역할과 관련,남북한의 특수상황은 한·중관계발전의 걸림돌이 돼왔다.중국은 북한과는 우호협력,남한과는 호혜협력관계를 지향한다고 공식화하고 있다.북한과는 정치이념적 우호관계를 형성하고,남한과는 경제적 측면에서 호혜관계를 만들어 간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중국은 나름의 기준으로 남북한간 균형을 맞추고 있다. 사실 우리가 중국에 바라는 것이 지나치게 많다.북한을 압박하거나 설득하는 등 남북한간 다리 역할을 요구한다.하지만 중국이 우리의 요구에 따라 행동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중국 나름대로 주판을 굴려 이로운 쪽으로 행동방침을 정할 뿐이다.따라서 남북문제와 대 중국 정책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뒤섞어 놓으면 문제 해결은어렵고 언제나 중국에 한수 물리고 협상하는 꼴이 돼 버린다. 한·중관계에서 현재 북한은 걸림돌이지만 북·중관계 역시 변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혈맹관계’라 말하지만 혁명 1·2세대가 권력을 장악할 때와 분명 달라졌다.중국 지도부도 북한의 정책에 회의적이며 엘리트간의 교류 단절도 심각하다.중국혁명 3·4세대는 북한과 동지애를 느끼지 못한다. 과거에 북·중 사이엔 제3국이 끼어들 틈이 전혀 없었다.요즘은 미국,유럽연합,일본 등이 두 나라 사이에 파고 들고 있다.러시아도 마찬가지다.이제 탄탄하고 배타적이던 혈맹관계는 흔들리고 있다.북·중관계는 한·중관계의 큰 변수다. ◆박 심의관 = 중국과 북한은 과거 혈명관계였다.중국은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여러 단계로 구분하는데,그 중 최상의 단계가 혈맹관계이다.그러나 92년 한·중수교와 김일성 주석 사망 이래 북·중관계는 일시적으로 소원해졌다.2000년 5월과 지난해 1월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하면서 다시 양국관계가 정상화됐지만,과거와 같은 혈맹관계로 복원된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는 그간 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과 남북한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적극 지지해 왔다.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중국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지만,중국에게 북한에 압력을 넣어 통일이 빨리 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선 안된다.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방향은 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에 관해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중국 지도자들은 북한보다는 한국의 지도자들과 더 자주 접촉하고,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따라서 우리와 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안정 문제에 같은 인식을 공유하도록 설득하는 일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문 교수 = 탈북자문제는 남북한과 중국이 얽혀있는 대표적 경우다.탈북자와 남북한,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은 없다.인식의 차이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중국의 탈북자문제 처리방식을 보면 분명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은 탈북자 문제에 대해 두가지 상반된 정책을 세우고 있다.하나는 옌볜등 북·중 국경지대의 탈북자를 계속 북한으로 송환하는 작업이다.그 수가 1주일에 600명에 이른다는 말도 있다.하지만 외국공관에 진입,국제여론의 주목을 받게 된 탈북자에게는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보낸다. 사실 탈북자는 중국에게 있어 귀찮은 존재다.인권문제로 대두되면 중국내 민주화 운동,종교문제들과 얽히지 않을 수 없다.중국이 국제무대에서 제자리를 찾기 위해 타협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우리도 중국의 입장을 인식하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정치권 일부에선 모든 탈북자을 한국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한다.하지만 탈북자들이 배가 고파 북한을 탈출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북한경제가 회생하도록 도와줘야 함에도 ‘퍼주기식 외교’라며 핏발을 세운다.남북관계는 정치적 논리로만 계산해서는 안된다. ◆윤 소장 = 중국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전후로,사고방식이 점점 국제화된다는 느낌을 받는다.탈북자 인권 문제에 있어,중국 정부가 대외적으로 과거의 방식을 답습하는 것 같지만,되도록 마찰을 만들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이를 보면 인권 문제 등 다방면에서 국제적인 패러다임이 점차 중국에 침투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중국 정부 지도부도 글로벌화된 국제사회에서지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변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박 심의관 = 앞으로 중국은 경제적으로 동아시아 경제를 리드하는 강국으로 등장할 것이며,언젠가는 미국에 필적하는 경제강국이 될 가능성도 있다.따라서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를 확대 심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또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동북아 지역에서의 다자협력의 틀을 발전시키고 이를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문 교수 = 한·중 관계와 함께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잊어선 안된다.어떤면에서는 대립도 있겠지만 분명 21세기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임에 틀림없다.우리는 언젠가 중국과 안보적 측면에서 동반자적 관계를 맺길 원한다.이는 동맹관계인 미국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사실 조화되기 힘든 관계다.어떤 학자는 우리가 용과 독수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대북정책에대한 남남갈등이 존재하는 가운데 중국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높아지고 한국과 중국 사이의 정치·문화·안보관계가 심화되면 우리는 어디에 좌표를 설정해야 할지 혼란스럽다.냉엄한 현실인식 속에서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윤 소장 = 독일의 빌리 브란트 전 총리는 “독일이 통일된 것은 경제력 덕분”이라고 말했다.우리는 경제부문에서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중국의 거대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지금이 위기인지,호기인지 논쟁이 되고 있는데,나는 지금 중국과의 관계에서 제2의 중동 오일 특수를 맞이했다고 생각하고 우리에게 새로운 광대한 시장이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리 오석영·정은주 기자 palbati@ ■리쭝루 타이완 주한대표부 대표 “韓·타이완 경제 보완협력 가능” 대한매일은 한·중 수교 10주년에 즈음해 1992년 중국 수교와 함께 단교된 타이완의 주한 대표부 리쭝루(李宗儒·57) 대표를 만나 양국간 우호증진 방안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이 대표는 “나라와 나라간에는 서로의 이익이 존재하고,그것을 상대방 국가가 존중해줘야 한다.”고 밝혀 한·중 수교 등 국제적 현실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완곡하게 표현했다.리 대표는 “양국의 경제발전 과정이 비슷하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 경제협력이 가능하다.”며 양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리 대표는 33년 경력의 직업 외교관으로 특히 ‘옥(玉) 전문가’로서 문화·예술 분야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과 타이완의 정치외교 관계는 단절됐지만 경제협력은 강화되고 있는데. 양국간 교역규모는 2000년 130억달러,지난해는 100억달러 규모다.지난해는 세계 경제불황 여파로 줄어들었지만 앞으로 경제협력을 비롯한 각종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양국의 경제협력 방향은. 양국 모두 농업국에서 공업국으로 전환됐고 상당한 수준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해왔다.특히 양국이 컴퓨터 관련 부품 분야에서는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한국의 경우 자동차와 건설분야,전자부품 분야에서는 타이완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다.전자·컴퓨터 부품에서 양국이 상호 보완되는 부분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경제협력을 위한 가시적 조치가 필요한데. 정부 차원에서 민간 기업이 상호 많은 왕래를 할 수 있도록 ‘구조적 틀’을 만들어줘야 한다.양국의 투자협정,과세감면 협정 등 안전장치를 만들게되면 보다 많은 민간 기업들이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장치는 특히 정치외교 관계가 없는 나라로서 더욱 필요하다.타이완은 정치외교 관계가 없는 많은 나라들과 이같은 협정을 체결했지만 아직 한국과는 협정체결이 안됐다. ◆중국의 ‘1국(一國) 2체제(二體制)’ 정책으로 양안관계가 매우 유동적인데. 타이완이 지방정부로 취급받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타이완은 홍콩과 마카오와 달리 분명 하나의 국가다.현재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은 중간노선을 유지하고 있다.독립과 통일을 요구하는 계층은 20∼30%에 불과하고 대다수는 지금의 현상유지를 원한다.하지만 우리는 양안관계 개선를 위해 항공·바다·우편 개방 등의 3통(三通)정책을 주장하고 있으며 중국정부와 실질적 협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정치 관계와 달리 중국과 타이완의 경제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타이완의 중국대륙 투자액은 400억달러를 넘었고 심지어 1000억달러를 초과했다는 설도 있다.중국은 경제개혁을 진행함으로써 국제추세에 맞는 국가발전을 할 것으로 본다.1인당 국민소득이 약 3000달러에 도달하면 경제개혁이 곧 정치개혁으로 전환되고,나아가 민주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우리들의 관측이다. ◆중국의 경제개혁이 결국 정치개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인데. 대학에서 정치학과 국제관계를 공부한 학도로서 이론적으로 이렇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아마 과거 한국과 중화민국의 성장과정 역사를 돌이켜 보면,오늘날 중국 대륙이 발전하는 유사한 점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이 10월쯤 자유민주연맹(CALD) 총회 참석차 방한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우리도 외신 보도를 통해 알았다.아시아 자유민주연맹은 지역조직이며 한국의 민주당이나 타이완 집권당인 민진당도 회원으로 가입된 상태이다.10월에 서울에서 회의가 개최된다는 것을 외신보도에서 알았다. ◆최근 타이완이 중화민국이라는 국명으로 유엔 가입을 신청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타이완이 현재 세계 18대 경제대국이고 외환보유액은 세계 제4위인데도 불구하고 유엔이 타이완의 참여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불공평하다.중국은 22년 동안 노력해서 유엔에 가입했다.타이완은 93년부터 9년밖에 노력하지 않았다.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 ◆한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중 수교에 대해 불만은 없다.나라와 나라간에는 서로간의 이익이 존재하고,그것을 상대방 국가가 존중해야줘야 한다.하지만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좀더 확실히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중국이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중국의 헌법을 보면,아직까지 명확히 공산당이 일당 독재로 통치하고 있다는 것이 문헌에 있다. 중국이 향후 경제개혁을 통해 정치개혁을 가져옴으로써 민주화도 될 것이라 기대하지만,그때까지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보다 마음속 깊이 새겨둬야 할것은 중국은 인민공화국이라는 사실이다. 오일만 오석영기자 oilman@
  • [한·중 수교 10돌] (上-1)분야별 점검/ 中 한반도 중재자로 ‘변신’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오는 24일로 수교 10주년을 맞는다. 우리 외교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한.중 수교 이후 양국은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왔다. 이에 대한매일은 양국관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시리즈로 짚어본다. ■정치·외교 관계 “서울∼베이징 100분,도쿄보다 가까워졌다.” 동북아의 새 시대로 들어서는 설렘과 흥분으로 막을 연 한·중 수교 10년은 그야말로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을 입증해 보였다.40여년 동안 우리 국민에 익숙했던 ‘중공(中共)’은 한국의 제2의 수출시장,다방면의 협력 동반자 관계인 ‘중국’으로 다가와 있다.그러나 중국내 탈북자 처리문제,대중외교 자세,사회 전반의 중국에 대한 이해부족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큰 진전 인적·문화교류= 첫손에 꼽히는 성과는 단연 경제·인적 교류다.92년 8만 8000여명에 지나지 않던 쌍방 교류는 지난 한 해 177만 9000여명으로 20배가 넘었다.한국인 129만 7000여명이 중국을 방문했고,48만 2000여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다.중국내 한국인은 13만여명,한국내 중국인은 22만여명(산업연수생 포함)에 이른다. 그러나 이러한 인적·경제적 성과에 비해 양측의 실질적인 중국통과 한국통은 손꼽을 정도다.영어,일본어에 비해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훨씬 적다.연간 1만명 정도가 배출됐다고 볼때 고작 10만명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양국 모두 한국 전문가와 중국 전문가가 없다는 점도 정책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다. *대북정책 협력자로= 가장 큰 변화중 하나다.경제개혁·개방을 추진하는 중국 자체의 변화 요인과 더불어 중국은 북한의 배후에서 남북관계 중재자로 변모했다.중국의 표면상 한반도 정책은 ‘남북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자주·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으로 요약된다.자국 경제발전을 위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고,나아가 미국이나 일본의 개입을 견제하려는 현실적인 고려도 배어 있다.중국은 북한의 동요를 원치 않는다.매년 100만t씩의 식량과 원유를 지원하는 이유도 북한의 체제붕괴를 막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그러나 중국정부의 북한에 대한정치적 부담이나 영향력이 이젠 많이 줄었다는 평이다.정부 관계자는 “중국은 기본적으로 등거리 외교를 펼치고 있지만,최근 실질적인 북·중,한·중 관계를 비교하면 우리가 안방을 차지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우리의 외교자세= 이같은 전반적 관계 발전에도,우리 외교의 대 중국 자세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지난 5월 베이징 한국 영사관에 대한 중국 공안의 진입과 외교관 폭행 사건 등에서 중국측의 비외교적 ‘고압적’ 태도와 우리측의 조심스러운 자세가 대비됐다.정부는 중국의 탈북자 처리와 공관침입이라는 ‘주권침해’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중국 국기(五星紅旗)를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불태운 사진을 빼달라고 각 언론에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해 티베트 종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중국측의 반대 입장에 따라 최종 거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선족·탈북자 문제= 조선족 문제는 수교 뒤 생겨난 짙은 그늘이다.수교후 200만명에 이르는 중국내 조선족 사회는 뿌리째 흔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 진출 러시 속에 15만명이 한국에 체류하고 있다.낮은 급여와 차별 대우 등의 인권문제,한국내 노동시장 혼란 문제가 시급을 요하는 현안들이다.이와 함께 지난해 11월29일 헌법재판소가 “재러·재중 동포는 재일·재미 동포들에 비해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재외동포법 헌법 불합치 판정을 내린 것도 ‘대가정(大家庭)’이라는 소수민족 정책을 취하고 있는 중국 정부와 마찰소지를 안고 있는 문제다. 탈북자 문제는 지난 5월 양국이 우여곡절 끝에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지만,10만∼30만여명으로 추정되는 중국내 탈북자의인권과 이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제 북송,한국의 탈북자 지원 비정부기구(NGO)의 단속 등이 민감한 과제로 남아 있다. *한반도 주변국과 중국의 자리매김=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이 한반도 주변 4강국의 하나이고,보다 가깝게 다가왔지만 실체를 제대로 봐야할 때가 됐다고 지적한다.우리 사회 전반의 미국과 일본에 대한 시각에 비해 대중 시각은 지나치게 관대하며 여전히 환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중국 고위 관리가 한국을 방문하면,정치권·기업인 할 것 없이 만나려고 줄을 서는 것 등은 신판 ‘사대주의’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엄연한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을 이상적으로만 접근,일반 투자자 등의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경제교류/ 中 제2 수출시장 ‘급부상' 한국과 중국의 경제분야 교류는 수교 이후 급팽창했다.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2001년 기준으로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당당히 우리나라 제2의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했다. 그간 우리나라의 대중(對中)수출은 7배,투자는 28배나 늘었고 누적 무역흑자는 333억달러에 이른다.그러나 한국이 1993년 이후 연간 50억달러 안팎의 무역흑자를 지속적으로 내면서 중국의 우리 상품에 대한 반덤핑제소가 늘어나는 등 통상분쟁은 날로 격화되고 있다. 2000년 우리측이 중국산 마늘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취하고 중국이 이에 대응,한국산 폴리에틸렌과 휴대전화에 대한 수입금지를 추진하면서 생긴 ‘마늘 분쟁’은 양국 앞길에 놓인 통상 분쟁의 신호탄에 불과하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으로 양국 교역은 앞으로 더 확대될 수밖에 없는 만큼 글로벌 경제시대에 양쪽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양국은 서로 세번째 교역파트너= 수출분야에서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대중 수출은 92년 26억 5000만달러에서 2001년 181억 9000만달러로 규모면에서 6.9배나 성장했다.이 기간에 수출은 연평균 23.8%가 증가해 전체 수출증가율(7.8%)의 3배를 넘는다. 한국은 중국의 연해지역에 지리적으로 가깝고 중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생산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중국의 고도성장에 편승해 대중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수입면에서 중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 시장이다.수입규모도 10년새 3.5배나 커졌다. *93년 이후 연속 흑자= 대중 무역수지는 수교 이듬해인 93년 흑자로 돌아선뒤 9년 연속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93∼2001년 흑자 누계액은 308억 3000만달러에 달한다.특히 외환위기 이후 4년간(98∼2001년)의 흑자액이 208억 3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전체 무역수지 흑자 842억 9000만달러의 24.7%를 차지한다. 이처럼 대중 무역흑자가 해마다 계속되면서 우리나라는 중국의 수입규제 최다 조사국에 오르는 불명예도 함께 안고 있다.중국은 97년 한국산 신문용지를 포함,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 개시 이후 21차례의 수입규제 조치를 발동했다.우리나라 상품은 반덤핑 15건,세이프가드 1건 등 모두 16건이 포함돼 있다. *중국산 ‘옷’이 가장 많이 들어와= 대중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화학제품이 3억 3000만달러(2001년)로 가장 많다.이어 유류제품,철판,전자부품,컴퓨터 순이다.10대 품목의 수출집중도가 92년 65.7%에서 2001년 55.6%로 떨어진 데서 보듯 주력 수출품의 편중도는 완화되는 추세다.지난해 중국에서 제일 많이 수입한 품목은 의류로 11억 4000만달러어치나 된다.석탄,컴퓨터,기능부품 등이 그 뒤를 잇는다. *투자는 28배 증가= 92년 2억 600달러였던 대중 투자는 올 6월말 현재 58억3000만달러(누계 기준)로 28배나 성장했다. 연도별로는 95,96년은 연속 8억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과 투자여력의 부족으로 2000년에는 3억 8000만달러까지 떨어졌다.그러나 올해는 7억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향후 과제는= 양국간의 무역불균형은 통상협상에서 우리측에 항상 부담을주고 있다.대중 무역흑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개별 통상현안이 전체 통상분쟁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하는 신중한 통상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불혹 넘겨 한양대 수시모집 합격 김오영사장

    “가난과 일 때문에 이제야 대학문에 들어서게 됐지만 박사학위까지 도전하겠습니다.” 불혹을 넘긴 43세의 나이로 올해 대학입시에 합격한 중소기업사장 김오영씨의 각오다.김씨는 지난 3일 한양대가 발표한 2003년 수시모집 발명특허등록자 전형 합격자명단에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신입생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958년 강화도 화도면 마니산 자락에서 가난한 농부의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김씨는 학업성적이 뛰어났는데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를 끝으로 생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언제나 성적이 1등이었던 형과 동생들을 위해 ‘희생’한 것이다. 가난과 씨름하느라 배움의 길에서 떠날 수밖에 없었던 김씨는 기술훈련원에서 2년간 기술을 익힌 뒤 서울 용산에서 오디오를 조립하다 고속버스회사로 옮겨 자동차 전자부품을 도맡아 손보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그뒤 19년간 근속했고 큰형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도 합격해 특허청에서 근무하고있다. 김씨는 지금 박사급 8명과 30명의 직원을 둔 디지털오토모빌이라는 자동차관련 전자부품 회사의 사장이다.또 99년 자동차 통합제어장치로 특허를 출원해 지난해 5월 국내특허를 받았고 미국,일본,유럽 등 세계 10개국에도 특허를 출원한 발명가다.김씨가 발명한 장치는 70여개에 이르는 자동차 내의 컨트롤러를 소프트웨어로 대체하고 배선부분에서 선을 없앤 디지털방식의 자동차 통합제어장치다. “03학번 새내기들과 함께 캠퍼스에서 공부하게 된 소감이 어떻느냐.”는 질문에 김씨는 예상치 못한 대답을 내놓았다.“남은 소원은 가난 때문에 한이 맺혀 공부를 포기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김씨는 “도서관을 다니며 혼자 공부하는 늙은 수험생 아빠를 고교 3학년인 큰 딸이 곁에서 많이 도와줬다.”면서 “그때마다 자식을 공부시키지 못한데 대해 두고 두고 마음아파하시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김씨는 “기독교청소년문화센터 같은 것을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도 주고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싶다.”고 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CLEAN 3D] 개선된 근로환경/사무실보다 깔끔 “인력난 이젠 안녕”

    ‘청결한 작업장,샘솟는 근로의욕’대한매일과 한국산업안전공단이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클린 3D’ 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클린 3D 사업장 지정업체 2곳을 찾아 클린사업 시행으로 눈에 띄게 달라진 작업환경을 살펴본다. ◆ 동신정공=경기 안산시 시화공단에 자리잡은 동신정공은 전형적인 중소기업이다.사장과 경리직원,공장에서 일하는 직원 10명이 전부다.하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정밀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덕에 지난해 매출액이 12억원을 넘었다.올해는 수주가 늘고 생산성이 향상돼 16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계작업을 하는 탓에 공장은 늘 분진과 소음에 시달려야 했다.당연히 직원들의 불만도 높았다. 김용균(41) 사장은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공장 내부 시설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한 끝에 지난 3월 산업안전공단을 찾아 도움을 받았다.200평 바닥에 에폭시를 시공,환경을 개선했다.소음을 줄이기 위해 10대의 작업기계에 방음커버를 설치하고 천장에는 자연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 어둠침침한 공장분위기를 확 바꿨다. 클린사업장 설치 이전에는 시멘트 바닥이었기 때문에 지저분했다.하지만 지금은 바닥에 먼지 하나 없을 정도로 깨끗해졌다.소음도 100㏈(데시빌) 정도에서 70㏈로 줄어들었다.작업 중에도 정상적인 대화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 특히 공작실에는 국소배기장치 3대를 설치,분진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았다.에어컨도 달았다.한낮에도 시원한 공기 속에서 작업하고 있다. 시설을 바꾼 데 든 비용은 모두 7600만원.3000만원은 공단으로부터 무상지원받았다. 나머지 4600만원은 3년거치 7년분할 상환,연리 5%의 좋은 조건으로 대출받았다. 클린사업장 시행으로 중소기업 경영주의 가장 큰 고민인 인력난을 덜게 됐다.전에는 직원들이 공장을 둘러본 뒤 일할 마음이 없다며 돌아섰으나 이제는 하나같이 면접 후 곧바로 근무하겠다고 밝힌다.쾌적한 근무환경 때문이다. ◆ 한일전자=경기 시화공단에 있는 한일전자 공장은 공장 같지 않다.300평 바닥은 푸른색 에폭시로 깨끗하게 코팅이 돼 있고 환한 조명이 내부를밝히고 있다.마치 사무실이나 연구실 같은 분위기다. 무선전화기에 들어가는 키 패드와 DVD용 전자부품 등을 생산,대기업에 납품하는 이 공장에서 주로 하는 일은 납땜작업.지난 5월 전까지만 해도 직원들은 납땜작업 때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에 시달려야 했다.하지만 클린사업장설치 이후 이제는 그러한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다. 한일전자 박종하 사장은 직원들이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해달라는 요구에 자금이 여의치 않아 고민하다 지난 4월 공단 문을 두드렸다.박 사장은 “공단직원들이 너무 친절해서 감동했다.마치 자기 일처럼 적극 나서서 일을 해결해줬다.”고 고마워했다. 박 사장은 공단으로부터 3000만원을 지원받았고 나머지는 사비 2000만원을 들여 공장 내부를 클린 사업장으로 꾸몄다. 처음에는 국소배기장치만 설치하려 했지만 내친 김에 바닥까지 에폭시로 시공했다.공장 내부가 환해졌고 덩달아 직원들의 얼굴도 밝아졌다. 전에는 시멘트 바닥에 페인트 칠을 해놓았지만 지금은 말끔하게 단장된 바닥 때문에 근무환경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직원들이 공장 안에서 슬리퍼를 신고 다닐 정도다.일주일에 한번씩은 왁스코팅을 해 청결함을 유지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박 사장은 클린사업장 설치 이후 직원 채용이 쉬워졌다고 말한다.클린사업장 설치 이전에는 직원이 20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40명으로 늘어났다.덕분에 주문물량을 그때그때 소화해낼 수 있어 매출액도 급상승했다.지난해 매출액이 2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배인 4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안산 김용수기자 dragon@ ■동신정공 김용균사장/ “안전사고 한건도 없어” “직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흐뭇했습니다.” 동신정공 김용균 사장은 7600만원을 들여 클린3D 작업장을 설치한 뒤 직원들이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보여 흡족했다고 밝혔다. 클린사업장으로 변신한 뒤 당장 눈에 보이는 이득은 없을지 몰라도 직원들의 정신적·육체적 피로도가 낮아져 생산성이 점진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믿고 있다. “클린 사업장을 설치한 지난 3월 이후 벌써 생산성이 1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클린사업장 설치 이후의 가장 큰 변화로 인력난 해결을 꼽는다.작업환경이 깨끗하니까 대부분의 직원들이 면접 후곧바로 출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김 사장은 “무거운 제품을 들어올릴 수 있는 리프트를 설치해 직원들이 큰힘을 들이지 않고도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덕분에 안전사고가 아직까지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한일전자 김순용반장/ “생산성 20% 향상” 한일전자 김순용(37) 반장은 클린사업장 설치 이후 생산성이 20% 정도 향상됐다고 자랑한다. “동료 직원들이 납땜작업 때에도 냄새와 연기에 시달리지 않아서 너무 좋아해요.특히 사원 대부분이 여성이어서 더욱 좋아합니다.” 지난 98년부터 이 회사에 다니고 있는 김 반장은 이런 깨끗한 근무환경이라면 계속해서 근무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반장은 입사 때부터 사장에게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해왔다. 김 반장은 “클린 3D 사업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는 복음과 같다.”며 “정부가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많은 사업장들이 클린사업장으로 탈바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 반장은 또 “전에는 납땜작업을 안 하려고 꺼렸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바이어나 손님들이 찾아와서 깨끗한 작업환경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짓는다.”고 자랑했다. 김용수기자
  • [市.道지사 당선자에 듣는다] 박광태 광주시장

    ***“첨단·문화의 ‘光산업도시' 건설”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후보경선 파문으로 우여곡절 끝에 광주시의 최고책임자 자리에 오른 박광태(朴光泰·59·민주) 당선자는 “후보 교체과정에서 많은 실망을 안겨줬는데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지지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첨단산업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활력 넘치는 광주를 만들어 시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 잡음을 의식한 듯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묶어 상처난 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대화합을 이루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자는 “행정은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그 밖의 민원처리는 정무부시장 위주로 맡길 것이며 이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지역의 각종 행사에 ‘낯 내밀기’나 자잘한 결재를 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중앙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확보와 외자 유치 등 굵직한 사안을 챙기는 것이 급선무”라며 ‘경제 시장론’을 강조했다.그는 자신이 10여년간 국회 ‘산자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는 광(光)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 당선자는 이와 관련,“2003년까지 총사업비 4020억원 규모의 광산업 1단계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2단계사업의 정부예산을 조기에 확보해 2010년에는 광주를 세계 5대 광산업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또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승용차 생산라인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전자부품 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평동 외국인기업 전용단지를 동북아 국제산업투자협력의 거점지구로 육성하고 기업의 조기 입주 및 정착을 지원해 고용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소기업·소상공인·벤처기업 등을 위한 획기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이들에게 창업자금 지원을 위해 현재 2곳에 설치된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추가로 유치하고 금남로 일대 등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지역의 특색을 주민 소득원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박 당선자는 이곳의 의(義),예(藝),미(味) 등 ‘3향(三鄕)’의 문화예술 유산을 상품화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문화예술과 첨단산업을 접목한 콘텐츠 산업을 개발,육성하고 영상·게임·멀티미디어 등 문화벤처산업의 구심체 역할을 하게될 ‘광주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만들기로 했다.무등산 주변의 시가(詩歌)문화유적지를 복원,정비해 ‘전통문화 관광단지’로 조성하고 광주비엔날레와 김치축제등을 세계적인 문화 이벤트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녹색도시를 만드는 데 시민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태양에너지 도시건설사업(Solar City)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영산강·황룡강·광주천을 테마별 수변생태 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도심철도 폐선부지는 보행자 위주의 푸른 길과 자전거 도로로 활용,시민들에게 도심 속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현재 운행대수의 10%에 불과한 천연가스(CNG) 버스를 연차적으로 확대,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그는 도시계획과 관련 “충장로 등 기존 도심권은 역사·문화·예술 중심지로,상무신도심은 행정·업무·유통지구 등 2대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의 동·서축은 현 80m 광로를 중심으로 기존 도심과 상무신도심을 연결하고 남·북축은 담양∼우회고속도로∼나주로 연결되는 새로운 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지하철은 현재 건설중인 1호선을 마무리한 뒤 2,3호선은 경전철 및 지상고가철 등으로 당초 계획을 변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6·13지방선거에서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전남도청 이전문제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청이전과 그에 따른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이전에 반대한다.”며 “전남지사 당선자 등과 조만간 만나 이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5·18행사를 세계 각국의 인권단체와 NGO들이 참여하는 국제 규모의 이벤트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동학농민혁명과 광주학생독립운동,5·18민주화운동등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통해 ‘나눔의 정신’을 시민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자는 “노인·청소년·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삶의 질과 복지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구별로 육아 전담시설을 확충하고 순회 간호사제도 도입,장애인 직업기술교육과 자활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글·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최일홍 체육공단이사장 소환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車東旻)는 28일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최일홍(崔一鴻·70)씨가 체육복표 사업과 관련,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이날 오후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밤 늦게까지 조사했다. 최씨는 지난해 9월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로부터 수주한 전산시스템 구축 공사와 관련,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LG-EDS측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은 체육복표 전산시스템에 대한 검사권을 갖고 있다.검찰은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최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최종 선정을 앞둔 지난해 1월쯤 공개석상에서 TPI가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중시,TPI측의 금품로비를 받았는지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1월 한국전자부품연구원의 이탈리아 현지 실사가 부실하게 이뤄진 사실을 확인,문화관광부나 국민체육진흥공단 간부들이 TPI를 사업자로 선정하기 위해‘부실 실사’를 주도한 것이 아닌지조사 중이다.당시 TPI 제휴사인 스나이사 등 10여개 기업을 조사하는 일정은휴일을 포함,3일에 불과했었다.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간부 L,S씨도 금명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구속)씨가 TPI 주식 50여만주를 차명으로 관리하면서 정·관계 로비용으로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이날 TPI 이사 김모씨를 불러 김씨 명의 주식 20여만주의 실제 소유주가 송씨인지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송씨가 TPI 전무 박모씨 명의 등으로 돼 있는 20만주를 포스코 계열사 등에 70억원에 매각,이중 24억원을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에게 건넨 사실에 비춰 나머지 30여만주도 비슷한 방식으로 정·관계 로비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대통령 3남 김홍걸(金弘傑·39·구속)씨가성전건설로부터 관급공사 등 수주 청탁 명목으로 1억여원을 받은 대가로 정부 기관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는지 조사 중이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올 주요기업 R&D투자 급증

    올해 주요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예정액은 지난해보다11% 증가했다.기계·전자부품과 화학업종에서 크게 늘었다.그러나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는 12개 업종 109개 주요 기업의 R&D 투자계획을 파악한 결과 R&D 투자예정액은 7조 6518억원으로 지난해(6조 8740억원)에 비해 11.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증가율인 8.3%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R&D 투자액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0%로,2000년의 3.25%보다는 높으며 지난해(3.49%)와 비슷한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6.4%)와 비철금속(-9.5%)만 감소했다.일반기계(59.8%) 전자부품(43.7%) 조선(37.2%) 석유화학(14.7%) 가전(13.8%) 정보통신기기(10.0%) 정밀화학(6.8%) 자동차(3.0%) 등은 증가했다.특히 가전,자동차,정보통신기기등 ‘빅3산업’의 투자액은 전체의 65.6%를 차지했다. 김태균기자
  • 체육복표 수사 점검/ 홍걸씨 ‘대가성 역할’윤곽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의 대가성 있는 금품수수 액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의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감독기관인 문화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간부들의 ‘TPI 봐주기’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늘어나는 홍걸씨 수뢰액수=검찰이 S건설의 관급공사 수주 청탁 등의 명목으로 홍걸씨가 최규선씨를 통해 지난해3월 1억 5000여만원을 받은 정황을 확보함에 따라 홍걸씨의 수뢰 금품은 3억 5000여만원과 TPI 주식 6만 6000주,TPI 계열사 주식 4만 8000여주로 늘었다. 특히 홍걸씨가 2000년 3월부터 S건설 회장 손모씨로부터차입금 등 명목으로 최씨 등을 통해 받은 돈이 7억여원에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대가성 있는 돈의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손씨로부터 받은 7억여원중 해외기술투자 유치 청탁 및 차입금 명목의 돈 5억여원 가운데 얼마나 더 대가성 있는 돈으로 규명될지 주목된다. 검찰은 홍걸씨가 S건설,코스닥등록기업 D사,TPI로부터 금품과 주식을 받은 대가로 이들 회사의 사업을 위해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아직까지도 홍걸씨는 대가성 있는 금품 및 주식을 받았다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독기관의 ‘TPI 봐주기’의혹=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사례금 명목으로 TPI 부사장 송재빈씨로부터 1700만원과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문화관광부 이홍석 차관보의 역할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 차관보의 TPI 봐주기 의혹의 실마리는 TPI가 체육복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인 2000년 12월30일 열린회의에서 찾을 수 있다.이 차관보가 주재한 이 회의에는문화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고위간부들이 모여 공단 실사 과정에서 드러난 TPI의 문제점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당시 공단은 보안 문제 등 TPI 복표발매 시스템의 6개 항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이 차관보 등이 이를 묵인하고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이날 회의에서는 민간전문가에게 시스템 성능을 재검증받고 이탈리아 현지 실사를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졌지만 그 후의 과정도 석연치 않다.최종 사업자 선정을 앞둔 지난해 1월 TPI 제휴사인 이탈리아 스나이사 등에 대한 한국전자부품연구원의 현지 실사는 10여개의 기업을 조사하는 일정이 휴일을 포함,3일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정확한 실사가 불가능했다. 당시 실사를 맡았던 한국전자부품연구원 조모 센터장은“당시 실사를 끝낸 뒤 안전성 등 6가지 항목의 문제점을지적하고 평가전문위원회를 통한 장기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했지만 공단측이 사업자 선정을 서두르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홍걸씨 오늘 출두‘대가성’ 집중추궁

    ‘최규선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김홍걸(金弘傑·38)씨가 16일 오전 10시서울지검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홍걸씨가 출석하는대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를 통해 받은 것으로 확인된 28억8000만원 가운데 코스닥 등록기업인 D사와 S건설로부터 이권청탁 등의 명목으로 받은 10억여원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홍걸씨 변호인인 조석현(曺碩鉉) 변호사는 15일 “홍걸씨가 당초 예정보다 4시간 앞당겨 16일 오전 10시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검찰에 전달했다.”고 말했다.검찰도 조 변호사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앞서 14일 밤 전격 귀국한 홍걸씨는 조 변호사 및또 다른 변호사와 함께 이틀째 서울시내 모처에서 검찰의예상 신문 사항을 점검하는 등 수사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홍걸씨는 금품수수와 관련해서는 “최규선씨로부터 돈을 받았지만 용돈 명목이었을 뿐 대가성있는 돈인지는 몰랐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홍걸씨의 혐의 사실이 확인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사법처리한 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개입 의혹 등 홍걸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기소 때까지 계속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가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여권실세 측근,국회의원 보좌관,문화관광부 간부,언론계 출신 인사 등이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시점을 전후해 TPI 및 계열사 임원으로영입된뒤 상당량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은사실을 밝혀내고 구체적인 경위를 캐고 있다. 또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 참여한 한국전자부품연구원 간부 조모씨에 대한 조사에서 타이거풀스측의 기술 규격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최종 사업자로 선정한 사실을 확인,실사 과정 전반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최씨가 송씨와 코스닥업체 D사 등에서 건네받은돈 48억여원의 사용처를 추적하는 한편 송씨가 포스코 계열사 등에 주식 20만주를 매각한 대금 70억원 중 최씨에게 건넨 24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의 행방을 쫓고 있다.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은 홍걸씨 조사를 마친 뒤 재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씨가 지난해 미 보험사 AIG의 현대그룹 계열 금융기업 인수 추진 협상 과정에 개입,현대측의 입장을 청와대와 금융감독원 등에 전달하려 했던 정황을 확보,조사중이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주요 대기업 총수들 美·中등 현장경영 나서

    LG와 SK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현지경영에 나섰다.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은 15일 서울을 떠나 오는 21일까지 중국내 LG화학 닝보(寧波) 합성수지 생산법인과LG전자 훼이조우(惠州) 광(光)스토리지 생산법인의 사업현황을 살펴 본다.LG이노텍 훼이조우 광디스크 드라이브 전자부품 생산법인도 방문,현지화 전략을 모색한다. 또 황싱구워(黃光國) 닝보시 당서기와 샤오즈헝(蕭志恒) 훼이조우시 당서기 등 중국 시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상호 협력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10일부터 미국의 정보통신 산업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조 지아주 애틀랜타시 근교에 위치한 SKC공장을 방문,직원들에게 시장공략과 더불어 현지 사회에 기여할 것을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 홍걸씨 16일 검찰 출두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대통령 3남 김홍걸(金弘傑·38)씨가 14일 밤 전격 귀국했다. 홍걸씨는 이날 오후 5시20분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미국 유나이티드항공 UA 881편에 탑승,오후 7시35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변호인인 조석현(曺碩鉉) 변호사와 서울시내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검찰 수사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다.도쿄까지는 미국 시애틀발 UA875편을 이용한것으로 확인됐다.홍걸씨는 혼자 귀국했으며 인천공항에는수행원 한 명이 미리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걸씨가 귀국함에 따라 대통령 아들들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정점을 향해 치달을 전망이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이날 홍걸씨에게 조 변호사를 통해 15일 오후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그러나 조 변호사는 “시차적응도 해야하고,변호인이 면담할 시간도 필요하다.”면서 “홍걸씨쪽의 뜻을 물어 16일 오후 2시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검찰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홍걸씨측과 15일 출석 여부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조 변호사는 “홍걸씨가 보통인으로서 조사에 응하고,처분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홍걸씨의심경을 전했다.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도 대통령 차남 김홍업(金弘業·52)씨의 변호인인 유제인(柳濟仁) 변호사에게 이르면 이번 주말쯤 홍업씨의 소환 시기를 통보할 계획이다.홍걸·홍업씨는 이날 각각 조 변호사와 유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정식 선임했다. 한편 검찰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의혹과 관련,문화관광부 배모 전 체육국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사업자 선정 승인 및 결재 과정 등을 조사했다. 또 사업자 선정 심사 과정에 참여한 한국전자부품연구원간부 조모씨를 소환,타이거풀스에 대한 실사 결과를 보완,최종 사업자로 선정한 배경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타이거풀스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문화부고위 공무원과 국민체육진흥공단 간부 등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첩보를 입수,관련자들의 금융계좌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타이거풀스측이 최씨나홍걸씨가 아닌 ‘제3의 인사’를 통해 사업자 선정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일부 의원들의 전직 보좌관들이 타이거풀스로 대거 영입된 점 등에 비춰 타이거풀스가 사업자 관련 법안 등의 제정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을상대로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캐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홍환 한준규 조태성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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