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자레인지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청와대 복귀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간호사 폭행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영어유치원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옥스퍼드대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78
  • 대한매일 창간98 / 변신 꾀하는 美·中·日 경제계

    끝없이 변하는 경제상황에 제때 적응하지 못하면 어떤 우량기업이라도 몰락할 수 있다.경제대국 일본의 몰락은 이를 잘 보여준다.그러나 일본 기업들은지금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이런 노력들은 머지않아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반면 일본의 몰락 속에 세계경제를 이끌어온 미국에서는 최근 잇따른 회계부정의 충격 속에 많은유명기업들이 도산하고 있다.미국 기업들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기업문화를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한편 이제까지 세계경제의 변방에 머물던 중국 기업들도 몇몇 대표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중심부 진입을 꾀하고 있다.미·일·중 세 나라 기업들의 변화 노력을 짚어본다. ■미국-“변해야 산다” 지구촌기업 생존 몸부림 미 기업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엔론과 월드컴 사태 등 잇따르는 회계 스캔들의 여파다.정부와 의회의 개혁작업과 별도로 기업 스스로 회계 관행을 고치고 노조가 임금 삭감에 합의하는 등 노사가 공동 대응하고 있다.인수·합병(M&A)으로 덩치만 키우던 대기업들도 슬림화를 내세우며 비주력 부문을 과감하게 매긱히는 추세다. ◆잘못된 회계 관행을 고친다 = 세계 최대의 음료업체 코카콜라는 지난 14일경영진과 직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한다고 밝혔다.현행 규정은 비용으로 처리할 필요없이 손익계산서에 각주를 달면 되지만 스톡옵션이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아 회계조작의 빌미가 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부동산 투자회사인 AMB도 앞서 스톡옵션을 비용처리키로 결정하는 등 업계스스로 새로운 ‘룰’을 만들고 있다.특히 회계 전문가들은 국제적 명성이높은 코카콜라의 이번 결정으로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금융 전문회사인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기업으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감독을 받을 필요가 없다.그러나 일반기업과 똑같이 재무상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부시 행정부가 주택담보채권을 사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기에 앞선 것으로 공기업의 회계관행도 개선될 조짐이다.세계 최대의 컴퓨터 생산업체인 IBM은 지적 재산권 등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부문의 정보를 회계보고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동안 로열티 등 무형자산의 경우 수치만 공개했을 뿐 상세내역은 비밀에 부쳤다.그러나 투자자들이 재무상태 전반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기업도 이에 따르는 추세다. ◆돈 안되는 사업은 매각한다 = 오클라호마에 본부를 둔 중부지역의 에너지기업 윌리엄스는 지난 주에 가스 파이프라인 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이유는에너지 거래업에 주력하고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기업 확장만 꾀하다 파산한 엔론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도로 윌리엄스는 이번 매각으로 현금1억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계열사인 고용자 재보험회사(ERC)를 공개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제프 임멜트 회장은 “재보험 사업이 GE에 적합한지 확실하지않다.”며 “장래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IBM도 지난달 하드 드라이브 생산 부문을 일본의 최대 전자업체인 히타치에 20억달러를 받고 팔기로했다.이 부문은 지난해 4억 2300만달러에 이어 올 1·4분기에도 9200만달러의 적자를 봤다. 그러나 시장 진입을 위한 인수전은 여전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미 중서부 지역에 토대를 둔 피프스 서드 은행의 조지 슈애퍼 대표는 영업망을 서부지역으로 넓히기 위해 은행을 계속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 회생에 노사가 따로 없다 = 미 조종사 노조는 항공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26%의 임금삭감에 합의했다.삭감 규모는 현금으로 4억 6500만달러에 이른다.물론 주식이나 옵션으로 상환한다는 조건이지만 9·11 테러 및증시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항공사에는 ‘가뭄 끝의 단비’와 다름없다. 에너지 기업인 CMS의 회장 겸 최고 경영자(CEO) 켄 위플은 회사가 채무 위기에서 벗어날 때까지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를 바탕으로 근로자보험료 및 퇴직연금 지원 규모를 줄여 5000만달러의 비용절감을 꾀한다.구조조정에 경영진이 솔선수범하는 사례는 연봉 1달러를 선언한 제약업체 엘리릴리의 CEO 시드니 토렐에게서도 볼 수 있다.업계 3위인 장거리 전화회사스프린트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1200명의 근로자를 해고하되 통신업계의 경기가 회복되면 현재 지위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재고용한다고 밝혔다. mip@ ■중국 - 하이얼 年6조 매출…세계적 가전社 우뚝 중국 대륙의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가전업체인 하이얼(海爾)과 컴퓨터업체인 롄샹(聯想),통신부품 업체인 화웨이(華爲)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세계를 향하고 있다-웅비의 나래를 펴는 하이얼,세계적 브랜드로부상하고 있다.” 미 경제잡지 포브스는 지난해 8월 ‘하이얼 특집’을 통해 설립 20년도 안된 하이얼이 미국 등 세계 13개국의 현지 공장에서 제품을생산,세계 160여개국에 판매하는 등 ‘세계 가전업체중 가장 발전속도가 빠른 기업’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의 하이얼 특집은 1984년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독일 냉장고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냉장고 회사로 출범한 하이얼이창업 이후 연평균 81.6%라는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며 중국의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은 덕분이다.설립 초 냉장고 1개 품목만 생산하던 하이얼은 현재 에어컨·세탁기·TV 등가전제품은 물론 컴퓨터·휴대전화 등 58개 품목 9200여개종의 각종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다.84년 348만위안(약 5억 5700만원)이던 매출액은 2000년400억위안(6조 4000억원)을 넘어섰다. 롄샹의 성장속도도 하이얼 신화에 못지 않다.롄샹은 2000년 6월 비즈니스위크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정보통신기업중 아시아에서는 타이완(臺灣)의 반도체회사 TSMC(5위)에 이어 8위에 진입,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84년 중국 과학원 출신의 직원들이 창업한 롄샹은 89년 중국 최초로 286컴퓨터를 독자개발한데 이어,97년 컴퓨터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99년 200억위안(3조2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롄샹의 류촨즈(柳傳志) 회장은 이듬해 포천지의 ‘아시아의 가장 훌륭한 기업인들’에 선정됐다. 화웨이는 한국에는 생소하지만 미국 정부가 인정하는 최첨단 정보통신업체이다.2001년 봄 미 전투기가 이라크 상공에서 피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이라크의 자체 기술로는 방공시스템 구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미 정부는 이라크에 기술협력을 해준 중국의 한 기업을 지목했다.그 기업이 바로 중국 선전의 화웨이이다. 88년 우전부(郵電部) 산하 정보통신연구소의 인원들을 모태로 설립된 화웨이는 미래 정보화시대를 대비해 독자적 기술개발에 전력투구,디지털 교환기와 이동통신 설비,광케이블 설비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이 덕분에 화웨이는 모토롤라·노키아 등 세계적인 업체들을 제치고 중국 국내시장 점유율 1위(30%)를 고수하고 있으며,홍콩·싱가포르 등 세계 40여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96년 26억위안(4160억원)이던 매출액은 2001년 400억위안(6조 4000억원)을 넘었다. khkim@ ■일본 - “옛 명성 찾자” 마쓰시타 가격파괴 NEC 통신·정보시스템 역량 집중 일본 경제가 꿈틀거리고 있다. ‘잃어버린 10년’으로 상징되는 장기 불황,‘세계의 공장’ 중국으로의 공장 이전에 따른 산업공동화로 신음하는 일본이지만 제조업 대국의 명성,자존심 회복을 위한 재도약의 조짐과 움직임이 이곳저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끝없이 추락하던 경기의 바닥 진입을 확인한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이 “(경기에)일부 회복의 움직임이 보인다.”고 경제회복에 청신호를 켰다. 여기에 호응하듯 기업들도 오랜 잠에서 깨어나 바닥 탈출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은 ‘가전제품의 왕국’이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2002년 3월 결산 때 4000억엔의 적자를 낸 마쓰시타는 4개 자회사의 상장을 폐지하고 그룹을 14개 분야로 재편하는 대수술을 단행했다. 41곳에 이르는 중국의 생산 거점을 최대한 가동해 저가격 상품으로 열세를 단번에 만회한다는 전략.첫번째 시도로 9000엔대의 전자레인지가 지난 연말 시판됐다.“일본 제품은 중국 제품보다 높은 가격대로 승부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린 것이다.전자레인지뿐 아니다.세탁기,에어컨,다리미 등도업계 최저가의 상품을 전 세계에 내보내는 등 가전제품의 가격파괴를 마쓰시타가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46곳에 두고 있는 생산거점은 통폐합해 초저가는 중국에서, 중·고급품은 동남아에서 생산한다는 방침. 일본에서는 녹화 중에 재생할 수 있는 최첨단 DVD를 비롯,누구도 흉내낼 수없는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중국→동남아시아→일본의 3개 지역 분리 생산전략으로 승부를 건다. 2001년도의 대폭 적자로부터 2002년도 대폭 흑자로의 ‘V자 회복’을 노리는 미쓰이(三井)하이테크도 사업 재편으로 과감한 흑자전략을 세우고 있다. 2001년도 56억엔의 적자를 낸 이 회사는 반도체 불황으로 큰 타격을 본 주력제품 리드 플레임과 IC 조립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확대를 꾀하지 않고 중핵 기술인 금형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지구온난화 진전으로 선진국에서 전기자동차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자동차용 모터 핵심 부품의 금형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도요타 등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한 금형사업 전체 매상고는 전년도 31억엔을 올렸으나 모터핵심 부품 단일 품목만으로 2006년 51억엔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NEC도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사업을 떼어내 자회사로 만드는 한편 본체는정보시스템과 통신부문을 핵심으로 하는 소프트 서비스 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기업은 2002년 3월 결산 때 매상고가 2.4%,경상이익은 43.3%나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그러나 고통을 감내한 구조조정과 경기회복에 힘입어 2003년 3월 결산 때 매상고는 1.1%,경상이익은 무려 49.6%나 증가하는 ‘V자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신코(新光)종합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 marry01@
  • 삼성전자 2005년까지 年매출 96조원

    삼성전자가 오는 2005년 연간 800억달러(약 96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시가총액은 1050억달러,브랜드 가치가 15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초우량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삼성전자 이윤우(李潤雨) 사장은 12일 2002년 세계 한민족과학기술자 공동협의회 총회에서 ‘IT시대의 삼성전자 비전’을 밝혔다. 우선 2005년까지 현재 7개인 세계 1위 제품을 10개로 늘려 매출규모를 지난해(240억달러)의 3배가 넘는 800억달러로 끌어올릴 방침이다.이는 올해 예산과 엇비슷한 규모다.삼성전자의 세계 1위 품목은 현재 D램,S램,LCD,모니터,VCR,전자레인지,CDMA 핸드폰 등 7개다.여기에 디지털TV,3세대 모바일 통신기기,PC 주변기기를 추가하기로 했다. 박건승기자 ksp@
  • LG전자 2005년까지 중국내 톱4 브랜드 진입

    LG전자가 오는 2005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매출액 80억달러를 달성,중국내톱 4위 브랜드에 진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10일 이같은 ‘중국사업 경과 및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LG전자의 중국 매출실적은 1999년 12억달러에서 2000년 21억달러,2001년 27억달러,올해 40억달러로 연평균 49%씩 증가했다. 앞으로는 디지털 고부가가치 제품위주의 생산·마케팅에 주력해 2003년 55억달러,2004년 68억달러,2005년 80억달러로 연평균 26%씩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올해 업계 5위로 예상되는 중국내 브랜드 인지도를 4위로 끌어올리기로 했다.2005년 제품별 시장점유율의 경우 컬러TV·전자레인지·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는 1위,에어컨·세탁기·냉장고·유럽형 이동통신(GSM) 단말기는 3위로 올려 잡았다. 박건승기자
  • 농심 햅쌀밥 “햇반 나와라”

    ‘밥그릇’ 만은 양보할 수 없다. 식품업계의 양강인 제일제당과 농심간에 ‘밥싸움’이 볼만하다. 농심은 최근 ‘햅쌀밥’이란 이름의 즉석밥을 내놓았다.제일제당이 지난 5년동안 독점해 온 즉석밥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 농심은 “라면·스낵시장이 성장에 한계가 있어 전략적 상품운용 차원에서 신제품을 내놓았다.”며 “앞으로 즉석밥이 핵심품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밥사업 진출이 ‘제2의 창업’이라고 말할 정도로 결연하다. 지난해말 110억원을 들여 경기 안양에 연간 3600만개 규모의 생산라인도 갖췄다.올해 매출목표 100억원,2005년 500억원을 잡고있다. 농심 대리점과 1000여개의 전문대리점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선발주자인 제일제당은 우려와 기대가 교차한다.애써 키워온 즉석밥 시장에 농심이 무임승차하려 한다며 불만을 표시한다.그러나 경쟁을 하다보면 시장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내심 기대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1996년 12월 국내 처음 무균포장 즉석밥인 ‘햇반’을 내놓고 맞벌이 부부와 독신자를 공략했다.라면의자리를 비집고 들어가겠다는 전략이 적중,97년 매출 60억원에서 지난해 270억원을 올렸다.해마다 40%이상 신장한 셈이다.올 매출목표를 330억원으로 늘렸다. ‘햇반’이나 ‘햅쌀밥’은 전자레인지에 2∼3분 데우기만 하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 박건승기자 ksp@
  • 틈새 노린 가전제품 봇물

    ‘차별화만이 살 길이다.’ 가전업체들이 틈새시장을 노린 기능성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일반 가전제품의 수요가 한계에 달하자 특수 계층을 노린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삶는 세탁기를 출시했다.옷을 삶아 빠는주부들의 불편함을 고려한 제품이다.세균 저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인,환자가 있는 가정이 주요 타깃이다.올해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독신자나 맞벌이 신혼부부를 위한 전자레인지도 나왔다.도자기 밥 공기에 쌀을 넣고 12분간 가열하면 밥이 되는 제품이다.한번에 두 공기 분량까지 밥을 지을 수 있어 독신자나신혼부부에 알맞다. 삼성전자는 최적의 조건에서 와인을 보존하는 와인 냉장고를 연말에 출시한다.와인이 진동에 민감한 점을 감안해 아날로그 방식의 컴프레서 대신 반도체로 온도를 유지,미동조차없앴다. LG전자도 와인 냉장고가 고급 레스토랑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연말쯤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적의 온도에서 화장품을 보관할 수 있는 화장품 전용 냉장고도 곧출시할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얼마전에 주방 벽면에 부착해 반찬만 보관할 수 있는 반찬냉장고의 후속 제품을 내놓았다.지난해 9월 처음출시된 반찬냉장고가 2만대나 팔릴 정도로 반응이 좋아 탈취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틈새를 노린 다(多)기능 가전제품이침체된 가전시장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2002 길섶에서] 가정식 백반

    회사원들의 고민 가운데 하나는 점심 메뉴.지난해 한 창업컨설팅사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선호 메뉴는 가정식백반이 20%,찌개류 17%,비빔밥 11% 순으로 나타났다. 요즘 직장인들은 집에서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많다.올해 동아그룹의 사내조사 결과 남자사원은 38%,여자사원은 54%가 아침을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집에서 식사를 할때도 기름에 튀기거나 봉지에 들어 있는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는 경우가 많다.김치나 간장·된장,젓갈류를 사먹게 된 지는 오래다.아이들 입맛에 맞추는 것과 주부의 편리함은 가까운 사이가 돼 있고,옛맛은 번거로움과짝을 이루고 있다.그래서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옛맛의추억을 더듬게 된다. ‘집에선 외식 스타일로,밖에선 가정식으로’ 먹는 아이러니 속엔 ‘가사는 남녀 공동부담이라는 주장을 실천하지 못하면서도 입맛은 여전한' 남자들의 고민도 스며 있다. 입맛대로 주문을 늘어놓다가 반격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가장으로서의 권위’와 ‘어머니의 손맛’이 상계(相計)되고 있는 시대다. 강석진 논설위원
  • 삼성 세계 TV시장 1위 도전

    ‘차세대제품을 앞세워 세계 TV시장점유율 1위에 도전한다.’ 삼성전자가 3세대 TV인 PDP 및 LCD TV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1세대 흑백 브라운관,2세대 컬러 브라운관(CRT)에 이어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와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 방식을 채택한 3세대 TV인 ‘플랫 패널(Flat Panel) TV’를 대거 출시한다.지난 50여년간 이어져온 브라운관 방식을 대체하는 새로운 TV시장을 노린 전략이다. 플랫패널 TV는 42,50,63인치 PDP TV와 15,17,22,24,29,40인치 LCD TV로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구성,내수는 물론 유럽과 미국시장에서도 한판 승부를 벌인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면에서 세계 1위로 꼽는 전자레인지,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cdma휴대폰,D램,S램,모니터,VCR 등 7가지 월드베스트 제품에 플랫패널 TV도 앞으로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1억달러 이상을 마케팅 활동에 투입,올해 55만대,2003년 150만대,2004년 300만대를 판매한다는 복안이다.지난해 세계 TV시장에서 일본 소니(SONY)에 이어 9%의 시장점유율로 2위였지만 올해는이 제품을 앞세워 11% 이상으로끌어올리며 세계 1위 등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네트워크 진대제(陳大濟) 사장은“소비자들은 갈수록 공간의 제약이 없는 TV를 원하기 때문에 플랫패널 TV가 반도체,휴대폰에 이어 삼성전자의 핵심사업으로 부상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삼성 광주전자 르포/ 수출 주문 몰려 24시간 구슬땀

    “수출 주문 물량이 몰려 잠시도 쉴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15일 오후 광주광역시 하남공단에 있는 삼성광주전자 냉장고 생산라인.냉장고를 조립하는 공정이 쉴 틈없이 진행되고있다. 삼성광주전자는 삼성전자가 95%의 지분을 소유한 별도법인으로 냉장고,전기청소기 등 ‘백색가전’을 생산한다. 지펠냉장고를 생산하는 라인 입구에 들어서자 ‘품질은 우리의 자존심이며 회사의 얼굴’이란 대형 표어가 붙어 있다.그 옆의 전광판은 34초에 1대꼴로 냉장고가 생산되고 있음을 알려줬다. 삼성광주전자의 A,B,C 3개 냉장고 생산라인에서는 양문(兩門)형 냉장고를 비롯해 하루 평균 6500대의 완제품이 쏟아진다.지난 연말보다 50%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 공장에서 제조된 냉장고의 수출과 내수 비중은 6대 4정도.국내 경기회복 움직임과 맞물려 내수도 좋아졌지만 최근 들어 해외 경기가 살아나면서 수출물량도 폭주하고 있다. 올들어서는 생산직 980명의 직원이 하루 24시간 2교대로근무하며 100%의 공장가동률을 보이고 있다.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라인이 계속돌아가고 있다고 공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획팀 이관형(李冠炯·40)과장은 “냉장고는 1,2월 출하기준으로 품목별로 50%에서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올해는 특히 수출 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600만원의 연말성과급을 받았다.생산량의 호조세가 지속되면 지난해 보다 더 주머니가 두둑해질수 있다는 기대감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백색가전제품은 지난해 4조원의 매출을 올렸다.냉장고가 33%로 수위를 차지했다.이어 에어컨(22%),전자레인지(20%),세탁기(12%),청소기(4%)순이다.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했던 삼성전자의 양문형 냉장고는 현재 12개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올해는 20개국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특히 올해는 아직까지 진출하지 못했던 미국시장에 나갈 수있는 적기가 됐다고 판단,품질을 앞세워 공략할 방침이다. 이날 삼성광주전자 공장을 함께 찾은 삼성전자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네트워크(생활가전)총괄 한용외(韓龍外)사장은‘미래산업전략발표회’를 가졌다. 한사장은 “중국 쑤저우(蘇州)와 멕시코,동유럽 등 5개 지역에 현지공장을 추가로 짓고,2005년까지 모두 1조원을 투자해 6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연구·개발(R&D),기술,유통 등 전 분야에 걸쳐 미국의 월풀 등 세계 유수의 가전업체 3∼4개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윈-윈’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백색가전통합브랜드도 올해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백색가전이 사양산업으로 치부돼 한때 정리를검토한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IT(정보기술)분야에 비해 경기변화의 흐름을 완만히 타는 데다 고부가가치화로 안정적 수익을 낼수 있는 모델인 만큼 2005년 세계 톱브랜드도약을 목표로 새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 김성수기자 sskim@
  • 日 ‘TV1시간보기’ 온실가스 감축 운동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지구온난화 방지협약인교토(京都)의정서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하루에텔레비전 1시간만 보기 운동’등의 내용을 담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이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교토의정서에 의해 오는 2008년부터 2012년 사이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6% 삭감한다는 의무사항 실천을 위해 에너지 소비억제에 초점을 맞춘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 대책안은 가정과 직장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추진해야 할 100가지 사항을 담고 있다.하루 1시간만 텔레비전보기 운동을 비롯해 가정에서 옮길 주요 실천사항은 다음과 같다.▲같은 방에서 가족들이 단란한 시간 보내기 ▲양치질,세면시 수돗물 잠그기 ▲백열등을 전구형 형광등으로교체하기 ▲절전형 전자레인지 보급 ▲보온밥통의 보온스위치 끄기 등이다. marry01@
  • [신경영 트렌드] (6)늘어나는 ‘기업이민’

    ‘무국적(無國籍)이라도 좋다.’ 기업들이 앞다퉈 한국을 떠나고 있다.중소기업에 국한된현상이 아니다.대기업들도 ‘엑소더스’를 마다하지 않는다.기업하기 좋은 곳이 바로 ‘내 나라’란 현실 인식 때문이다.이윤 창출이 지상목표인 기업들에 애국심을 요구하는 것은 더이상 설득력이 없다. 기업들의 표면적인 한국 탈출의 변(辯)은 “생산거점의글로벌화”나 “현지시장 공략화”다.그러나 속내가 그렇지 않다.한국에서 기업하는 데 대한 회의가 가득하다.밑바닥에는 정부의 기업규제와 강성 노조의 벽,반(反) 대기업정서에 대한 불만이 팽배하다.그래서 일각에서는 외국행현상을 두고 기업의 글로벌 전략이 아닌 기업 이민이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 벤처기업인 우리기술은 지난해 케이블TV 세톱박스 사업에진출하면서 중국 광저우(廣州)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 수도권은 공장 총량제 때문에 원하는 공장을 선택할 수 없고,지방은 물류비가 엄청난 데다 핵심 기술인력들이 기피하니 별 도리가 없었다.지난해 삼성SDI 수원공장도 브라운관생산라인 2개를 광저우로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생산직 직원 400여명은 천안·부산공장으로 흩어져야 했다. 지난해 이후 생산설비 이전을 포함해 해외에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대기업은 삼성전자·삼성전기·LG전자·제일모직·휴비스·오리엔트·이건창호시스템 등 20여곳에 이른다.신발·봉제·섬유 등 사양업체만이 아니다.전자·통신장비 등 첨단 기업들의 해외투자 건수는 1998년 42건에서2000년 162건으로 늘었다.삼성의 경우 지난 2000년 말 임원회의에서 “이처럼 이래저래 간섭을 받으며 기업을 할바에는 본사를 미국으로 옮기자.”는 주장까지 나왔다. 국내 간판 기업들이 연구·개발(R&D) 기능이나 기술·디자인센터·마케팅본부 등 핵심부문을 해외로 이전하는 현상은 날로 두드러진다.삼성은 중국에 전자제품연구소와 디자인센터,판매법인을 잇따라 설립하고 있다.2000년 말 베이징(北京)에 통신연구소를 세워 차세대 이동통신 연구에나선 데 이어 올해 톈진(天津)에 디자인센터를 설립한다. 지난해에는 상하이(上海)에 ‘상하이삼성반도체유한공사(SSS)’란 반도체 및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판매법인을 출범시켰다. LG전자는 최근 중국 산둥(山東)성에 ‘랑차오 LG디지털모바일연구센터’를 설립했다.톈진 인근에는 CDMA 생산공장과 전자부문 연구개발센터를 세울 계획이다.올해안으로전자레인지 일부 생산공정과 모니터·제습기 등 가전제품생산라인도 중국으로 이전한다.내년에는 창문형 에어컨도중국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SK는 상하이 인근에 신약개발연구센터를 곧 설립한다.또 산둥성에 아스팔트 마케팅회사를 세우고 합성수지 판매를 위한 별도 법인 설립도 추진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앞다퉈 핵심역량을 해외로이전하는 것은 국내 산업 공동화와 고용문제를 야기한다는비판도 있지만 생존전략 차원에서 이뤄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 양세영(梁世映) 기업경영팀장은 “지금처럼 정부의 규제가 많고 인건비가 높은상황에서 기업의 해외 이탈을 탓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실천적 대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LG전자 중국지주회사 노 부회장 “”몸도 마음도 현지화 시켜라””. “세계화는 ‘철저한 현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현지국가에 대한 정보와 체험,애정이 결합돼야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지요.” 노용악(盧庸岳·62) LG전자 중국지주회사 부회장은 국내기업의 잇따른 중국행에 대해 “현실적인 대안”이라면서도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현지화 전략에 달려 있다.”고말했다. 1995년 중국지주회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LG전자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일궈내면서 얻은 경험이다. “중국을 기술력이 뒤진 후진국이나 물건을 팔아 먹는 시장 정도로 인식해선 안됩니다.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정면 승부해야 합니다.특히 ‘한탕주의’는 금물이지요.”중국시장 공략에 앞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중국기업 또는 중국인과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얘기다. 그는 “중국인은 최소한 다섯 집(가게)을 방문한 뒤 구매를 결정한다.”면서 “성급하게 달려든 나머지 (중국에서)한번 입소문이 잘못나면 망하기 일쑤”라고 말했다. 그만큼 중국에진출하려는 기업들은 명확한 목표와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현지 브랜드가 유난히 강한 지역적 특성을 갖고있습니다. 제품별로 10위권에 드는 외국 기업이 드물 정도지요.그런데도 중국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몰려 드는 세계유수의 브랜드들이 많습니다.매일 올림픽 경기가 열리고있고,거기에서 메달 경쟁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노 부회장은 “국내기업들의 중국 진출은 한국의 여러 사정을 감안할 때 충분히 이해되지만,그렇다고 해서 ‘중국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란 환상에 빠져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중국 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우선 현지를 이해하고 몸으로 느껴야 하며 사람관계를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 오염·훼손된 돈 어디까지 바꿔주나

    서울 외곽에 사는 한 노인은 땅속에 항아리를 묻어놓고 돈을 모아왔다.이러기를 30년.그런데 지난해 8월 홍수가 져물에 떠밀려온 오물이 항아리로 흘러들어가 돈이 부패되고말았다.자그만치 1300만원이나 되는 돈이었다. 그런가하면 경남 진주에 사는 한 40대 남성은 장마로 침수된 집안을 정리하다가 장판밑에서 6000만원을 발견했다.이미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장판밑에 감춰둔 돈이었다.그런데너무 오랫동안 장판밑에 있어 돈들이 다 눌어붙어 버렸다. 이 두사람은 어떻게 됐을까.이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한국은행을 찾았다가 고스란히 새 돈으로 바꿔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불에 타거나 훼손돼 새 돈으로 교환된 돈은 8억 5800만원(6742건).불에 탄 경우(40.7%)가 가장많았고 장판밑에서 눌어붙거나(28.6%) 부패된(14.2%) 사례가 많았다.주부들이 남편 몰래 전자레인지 속에 쌈짓돈을감춰뒀다가 깜박 잊고 레인지를 작동,손상시키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아이들이 돈을 찢거나 칼로 잘게 썰었어도 붙여오기만 하면 교환해준다.무리하게 복원시키려다 더 훼손되는 사례도있는 만큼 한은의 오랜 ‘노하우’를 빌리는 것이 좋다.남아있는 돈의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3 이상이면 전액,5분의2 이상이면 반액만 교환해준다.5분의2 미만이면 교환 불가.관계자는 “불에 탔어도 재가 붙어있으면 면적으로 인정해주므로 재를 절대 털어내면 안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NGO/ 환경정의시민연대 ‘다음을 지키는 엄마 모임’

    *** “毒이 되는 밥상 차리지 말자”. “요즘 생활 협동조합이나 백화점의 유기농산물 매장에서는 채소나 현미를 없어서 못판대요.” 먹을 거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정의시민연대의 ‘다음을 지키는 엄마 모임’에 가입하고 싶다는 전화가 크게 늘었다.지난 주 들어 주부 등 60여명이 새 회원으로 등록했고,17일 열린 정기모임에도 주부 10명이 찾아와 참석했다. 이 모임은 2년전 성장에 영향을 주는 환경 문제에 관심이많은 주부들이 만들었다.회원 25명이 매주 목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먹을 거리,교육,생활 환경 문제를 놓고 토론한다.토론장 옆에서는 모임에서 고용한 ‘베이비 시터’들이 애들을 돌봐준다. 회원 박경선(32)씨는 “얼마 전 모 방송에서 패스트 푸드와 된장·김치 등 전통음식이 각각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비교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뒤 채식열풍이 불고있다.”면서 “일회성 반짝 유행으로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그는 “전통음식을 먹자는 것은 전혀 새로운 얘기가 아니며,생활 방식을 바꾸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모임은 2000년 유해 음식 현황을 파헤친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라는 책을 출판,파장을 일으켰다.곧 ‘아토피를잡아라(가제)’라는 책도 펴낼 예정이다.피부염·천식 등을일으키는 알레르기의 일종인 아토피의 원인·예방·치료법등을 담았다. 가을에는 두부 만들기,묵 쑤기 등 ‘건강 밥상’을 차리는요리법을 담은 책도 발간한다.‘차라리…’는 2만부나 팔려환경정의시민연대의 재정에 큰 도움을 주었다. 박명숙(35)대표는 “처녀 시절 입에 달고 살았던 고기,콜라,햄버거,피자 때문에 둘째애가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임신 7개월째인 박씨는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먼저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고 믿고 있다.이 모임에 참여한 뒤 그동안 ‘완전 식품’이라고 교육받았던 우유,달걀 등이 일부 아이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박씨는 “이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아토피 등 환경의 부작용에서 자유로울수 없지만,주부들이 ‘내가 차리는 밥상이 아이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자각하면 아이들을 훨씬 건강하게 키울 수있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각종 생활협동조합 등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식품을 애용한다.값은 15%쯤 비싸지만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회원들은 “과자,음료수 등 인스턴트 식품을 멀리하는 등 친환경적 생활 태도를 몸에 익히면 오히려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매주 정기모임 때는 집에서 도시락을 싸와 함께 먹는다.신입회원들 가운데 분위기를 모르고 흰 쌀밥을 싸오는 사람도 있지만 모임의 분위기에 익숙해지면 금방 까만 잡곡밥으로 바뀐다. 회원들은 다른 주부들에게 “채식 먹기를 한때의 유행으로여기지 말고 꾸준하게 인스턴트 식품과 육류를 먹는 횟수를줄여 나가야 한다.”면서 “쌀과 현미의 비율을 서서히 조정해 입맛에 맞춰나가면 현미밥도 금방 익숙해질 것”이라고충고했다. 이오이(33·주부) 부장은 “앞으로 두달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밤따기,모심기 등 친환경적인 활동을 갖고,아이들 방학 때는 생태캠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환경호르몬 독을 피해 건강하게 사는 법. 1.유기농산물 먹기2.아기에게 모유 먹이기3.전자레인지에서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도자기 용기 사용4.염소표백 세정제,위생용품 사용 억제5.먹이사슬에서 낮은 위치에 있는 음식 먹기6.손을 자주 씻고 실내 바닥과 창문을 깨끗이 하기7.PVC로 된 창문 블라인드 설치 안하기8.환기를 자주 하고 집안 페인트칠과 도배는 환기가 잘 되는 여름에 하기9.새 이불,새 옷은 며칠 바람 쐰 뒤 사용하기10.몸에 쌓인 오염물질을 해독하기 위해 비타민과 섬유질이풍부한 곡류의 씨눈,야채,과일,콩류,고구마류,해조류 많이먹기
  • 재계 중국시장 공략전 치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정부와 재계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특히 ‘중국 경영’을 올해 기업경영 모토로 삼은 대기업들은 현지공장·합작법인·연구센터 설립을 잇따라 추진,새해벽두부터 치열한 시장선점 경쟁에 나섰다. 삼성은 “중국을 그룹 생존이 달린 전략시장으로 보고 접근하라”는 이건희(李健熙) 회장 지시로 전자부문 매출 확대와 사업 다각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지난해 70억달러였던전자제품의 중국 매출을 2003년까지 100억달러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삼성은 지난 3일 옌볜대에 삼성SDS 소프트웨어연구센터를설립,IT(정보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올 상반기 중국에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와 휴대폰단말기 생산법인,전자제품 디자인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특히 사업 다각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올 상반기에 국내 업계 최초로현지에서 생명보험영업을 시작한다.현재 합작파트너를 물색중이다.다음달 말 임원인사에서는 부회장급 중국사업 총괄담당자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올해 디지털TV와 정보통신사업에 주력,중국을 ‘제2내수시장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LG전자는 전자레인지·컴퓨터·모니터·세탁기·에어컨을 중국내 ‘톱 브랜드’로만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시장공략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있다. 지난 6일에는 중국정부로부터 CDMA휴대폰 생산비준을획득, 월 10만대 규모의 휴대폰 생산체제도 갖췄다. 아울러 ‘LG’ 단일 브랜드로 3∼4종의 휴대폰을 내놓을 계획이다.올 상반기에 실시될 차이나유니콤의 CDMA시스템 2차 입찰 수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LG계열 시스템통합업체인 LGCNS는 상반기에 중국 광저우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중국속 SK’를 지향하는 SK는 내년까지 정보통신,생명공학,도로·자동차부문 등 3대 전략사업에 450억원을 투자한다.SK텔레콤은 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제1,2이동통신사업자와 제휴 형태로 CDMA사업을 추진중이다.(주)SK는 상반기에 상하이 푸둥지구에 대규모 생명과학연구개발센터를 개설한다.상하이에 바이오벤처(40만달러)도 조성한다. 현대차는 중국에 현지 공장을 건설,독자적인 생산망을 구축하기로 했다.위험분산을 노려 중국­기아 합작법인과 별도로 운영한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전에 자동차 생산을목표로 베이징 인근 공장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한편 정보통신부도 세계 최대의 CDMA 이동통신 시장으로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양승택(梁承澤) 장관은 차이나유니콤의 CDMA 개통식에참석하기 위해 7일부터 9일까지 베이징 방문길에 올랐다. 차이나유니콤의 CDMA 전국망 구축사업에는 삼성전자가 이미 단말기 공급물량 100만대를 확보하는 등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양 장관은 중국측과 CDMA 사업은 물론 초고속 인터넷, 사이버아파트 솔루션,디지털TV 등 유망 정보통신산업에서 양국간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박건승·강충식기자 ksp@
  • 경제 뉴스라인

    ◆관세청은 수출입업체의 금융부담을 줄이기위해 신용담보업체의 지정기준을 완화하는 개선안이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관계자는 “수출입업체가 수입할 때 물품을 통관한뒤 납세보증보험 또는 은행지급보증 등을담보물로 제공토록 하고 있으나 신용담보업체로 지정되면담보제공이 필요없게 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수출금융지원사업’에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20일부터 수출환어음 매입을 통해수출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한다.중진공에서 수출용 원자재구입비 등을 우선 지원하고 선적후 수출환어음을 신한은행에서 매입,해당 기업이 중진공의 지원자금을 갚을 수 있도록 했다. ◆특송·물류업체 TNT코리아는 20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한복 입은 가족그림이 담겨있는 스티커’를 전세계 200여개국으로 발송되는 모든 특송화물에 부착한다고 19일 밝혔다. ◆가전양판점 하이마트(www.e-himart.co.kr)는 19일 김종명(金鍾明)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14명에대한 승진인사를 내년 1월1일자로 했다.회사측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조5,000억원에 이르는 등 경영호조에 따라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삼성전자는 수출 주력 상품인 붙박이용 전자레인지(모델명 RE-OTR50)를 국내시장에 내놓았다. 냄새와 연기를 없애는 후드(Hood)와 조리시 조명으로 쓰는 램프(Lamp) 기능을 추가,공간활용도를 높였다.판매가는 90만원대. ◆패션전문기업인 에스콰이어는 19일 2001년 한국디자인및 브랜드 경영대상에서 디자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이번수상은 목표고객을 20∼30대로 과감히 바꾸는 등 새로운브랜드와 디자인 혁신 전략이 성공을 거둔 데 따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상그룹 종합광고대행사인 상암기획㈜은 내년부터 회사명을 ㈜상암커뮤니케이션즈로 변경한다고 19일 밝혔다. 2003년 창립 10돌을 맞는 ㈜상암커뮤니케이션즈는 CI(기업이미지 통합) 작업을 계기로 종합광고대행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 집중취재/ 실마리 찾은 ‘용산 아파트‘

    국방부가 주한미군의 용산기지내 아파트 신축문제와 관련,용산기지 외곽 사우스포스트(남쪽기지) 건너편의 미군 수송단(TMP) 부지(2만3,351평)와 유엔사(UNC) 컴파운드(1만6,132평) 등 두 곳을 대체부지로 사용할 것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한·미 군당국의 협상 추이가 주목된다.그러나 미군측이국방부의 대안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고 있고,시민단체들의반발이 만만치 않아 추진과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제3의 부지] 국방부는 지난 14일 한·미 고위급협의회 2차회의에서 현실적인 문제와 국내 여론 등을 들어 제3의 부지를 제시했다.제임스 솔리간 주한미군사령부 부참모장(공군소장)은 18일 기자들에게 “현재 공병단을 통해 대체부지의규모와 건축가능한 높이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고심 끝에 내놓은 제3의 장소 건립 방안은 일단현실적인 대안으로 여겨진다. 주한미군이 현재의 장교 숙소를 허물고 아파트를 지으려던사우스포스트는 자연녹지지역으로 서울시의 용도변경 없이는 5층 이상의 아파트 건립이 불가능하다.그러나 국방부가대체부지로 제안한 TMP와 UNC 컴파운드는 용산기지 외곽인데다 일반 주거지역이어서 복잡한 절차없이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국방부는 제3의 부지를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서울시와도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는 수송단부지가 제3종 주거지역으로 지정되면 용적률 250%가 적용돼 14∼15층짜리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과제와 전망] 미군측의 수용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미군측은 국방부에서 제시한 대체부지를 긍정 검토하면서도 현재의 위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군측에서 대체부지를 거부할 경우 아파트 건립 문제는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 미군측이 수용하더라도 일반 국민들의 비판여론은 여전히부담이다.제3의 부지가 용산기지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용산기지 이전이 우선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이에 대해 재향군인회 등 일부 단체에서는 아파트 건립을 허용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는 등 국론 분열의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용산기지 외곽에 아파트를 지을경우 반대명분이 약해 비판여론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솔리간 부참모장은 시민단체의 반발에 대해 “아파트 건립과 기지 이전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우리는 언제든지 대체부지와 비용 문제만 해결되면 용산기지를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군측이 대체부지를 수용할 경우 아파트 건립이 가시화될전망이다.다만 미군수송부 이전 문제,남산 조망권 문제를 포함한 아파트의 층수문제 등 한·미간,국방부와 서울시·용산구간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주한미군 주거실태. 주한미군의 용산기지내 아파트 건축문제가 한·미 군당국간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이같은 계획의 배경 및 주한미군의 주거환경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한미군 주거환경] “전력공급의 문제로 에어컨과 다리미,전자레인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었다”,“기지 밖의 아파트 등에서도 주차공간이나 아이들이 놀 공간이 부족하고,수돗물을 안전하게 마실 수 없었다”,“목욕탕 배수구가 막히는 것은 통상적인 문제였다” 지난 6월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사령관이 미 하원의 군사건축 소위원회에서 ‘주한미군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예산배정을 요청하는 자리에 배석한 전 주한미군제6기병대 사령관의 부인 수전 싱클레어씨가 주장한 주한미군의 주거 실태다.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이게 그리 큰 문제인가”하는 생각도 든다.증언 내용도 다소 과장된 것으로도 들린다.그러나미군의 입장에서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일본이나 독일의 사정과 비교하면 주한미군의 숙소가 크게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김영규 주한미군사령부 공보관은 “기존 숙소가 50년대에지어진 건물들로 처음에는 괜찮은 시설이었지만 40년이 지나면서 빗물이 거실로 스며드는 등 시설물이 크게 낡았다”면서 “90년초 전기시설이나 난방 등은 개선했지만,용산기지를 이전하기로 해 주택 보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나 독일의 미군 숙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다”면서 “일본에서 근무하던 장교가 한국으로 발령이 나면 사표를 내는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솔리간 주한미군사령부 부참모장은 “열악한 주거환경은 우수한 군인을 영입하는데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보급률] 기혼자를 위한 기지내 주택보급률은 10% 가량으로 70%에 이르는 일본이나 독일에 비해 크게 낮다. 다만 용산기지의 경우 700여가구가 기지 내에 있어 다른 기지에 비해 나은 편이다.나머지 300여가구는 용산기지 인근인 한남동·이촌동 등에 전세를 얻어 생활하고 있다. 제임스 솔리간 부참모장은 “용산기지에 단계적으로 1,066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하면 현재보다 300여가구가 늘어나게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그는 “용산기지 인근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합참 건물도 짓는데 우리는 왜 건물을 짓지 못하느냐”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주한미군측은 기지내 주택보급률을 2010년까지 25%,2020년까지 50%로 늘리는 장기계획을 추진 중이다. 강동형기자. ■서울시 “원칙 동의”. 서울시는 국방부가 미군측에 용산기지내 아파트 건립계획과 관련해 대체 부지를 제안한데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하나높이와 가구 규모 등 미군측 계획안이 확정되면 장기적인 도시계획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할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방부가 미군측에 일반주거지역인 사우스포스트 건너편의 미군 수송단(TMP) 부지 등 2곳에 아파트를 건립하도록 제의했다는 사실은 용도지역이 자연녹지인 사우스포스트안(案)보다는 진일보한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은 미군측이 세부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국방부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전달받지 않아 뭐라고 말 할 단계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캐피탈호텔에 인접한 TMP 부지 등은 미군이당초 아파트를 지으려던 사우스포스트와 달리 주변에 아파트가 이미 들어선 일반주거지역으로 현재 진행중인 주거지역세분화 절차만 마무리되면 15층 규모의 아파트까지 지을 수있는 곳”이라며 “용도변경 등 별도의 절차없이 건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로서는 아파트 건립이 용산기지를 계속 사용할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는 일부 시민단체의 지적도 알고 있으나 아파트 건립과 기지 이전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고건(高建) 시장은 최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에 공여된 105만평 규모의 용산기지는 군부대 이전후 서울 시민을 위해 민족공원 부지로 이미 지정해 놓은 곳”이라며 “미군 숙소 문제를 달리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수 있다”고 말해 부지를 대체해 제의할 경우 수용할 뜻이있음을 시사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시민단체 “결사 반대”. 서울 용산 미군기지내 아파트 건립 계획과 관련,국방부가 18일 주한미군에 대체 부지를 제안한 데 대해 미군기지 반환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어느 곳이든지미군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단체들은 미군과 국방부가 수송단 부지를 아파트 건설 예정지로 결정해놓고,건설 계획을 발표한 뒤 국민들이 예상 외로 강하게 반발하자 양보하는 듯한 태도로 수송단 부지를 내놓은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불평등한 소파(SOFA)개정 국민행동 김판태 사무처장은 “대체지로 알려진 수송단 부지가 일반 주거지역으로 분류된다하더라도엄연히 용산기지의 일부”라면서 “미군이 용산지역에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것은 결국 미군기지 자체를 반환하지 않으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미군기지 공동대책위원회 김용한 집행위원장도 “아파트 건설은 지난 90년 한국과 미국이 합의한 용산기지 이전 계획을 파괴하는 것”이라면서 “국방부와 미군은 아파트 건설을협의할 게 아니라 미군기지를 언제 반환해야 할지를 협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녹색연합 김타균 정책실장은 “국방부의 대체부지 제안은용산기지를 시민의 공원으로 만들라는 국민의 여망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최근 국방부의 행태를 보면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국방부가 아니라 미군을 대변하는 국방부로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용산기지 역사. 지난 56년간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용산기지는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오롯이 담고 있다. 용산의 오욕과 굴종의 역사는 지난 13세기 몽고군이 한반도를 침략한 뒤 이곳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병참기지로 활용하며 시작됐다.그뒤 1882년 임오군란 때는 청나라 병사 3,000여명이 주둔했다.또 1904년에는 러·일전쟁을 준비하던 일본이 용산 부지 150만평을 뺏다시피 헐값에 사서 아예 군용지로 만들었다.현재 미군이 머무르고 있는 용산기지의 모태가됐다.일본은 이곳에 조선총독부 관저와 2만여명 병력을 상주시키면서 2차 세계대전의 후방기지로 만들었다. 45년 8월 해방 뒤 용산은 점령군으로 들어온 미군이 ‘점령’한 뒤 주한미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를 창설해 지금까지 사용료 한푼 내지 않은 채 사용하고 있다. 한강에 인접한 용산이 교통과 수송 등 전략적 요충지임을의미한다. 미국은 소파(SOFA·한미행정협정)의 3조1항 ‘공여지에서건물의 개조나 철거,신·개축의 경우 한국 정부에 적시에 통보하고 협의한다’는 내용을 지켰다고 강변하며 아파트 건설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불평등한 소파 개정 국민행동’ 김판태(金判太) 사무처장은 “독극물 한강 방류와 기름유출 등 미군이 끼치는 각종해악에다 아파트까지 멋대로 만들려 한다”면서 “국가와 국민의 주권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소파를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가전제품 ‘우린 불황 몰라요’

    ‘가전제품은 불황을 모른다’ 올들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가운데서도 가전제품의 선전(善戰)이 눈부시다.4·4분기들어선 매출이 전분기보다 늘어 뚜렷한 경기회복 조짐을보인다. 상반기에는 에어컨이,하반기에는 김치냉장고가 가전제품의 호황을 주도했다.컬러TV등 일부 생활가전제품은 올들어3분기 판매액이 지난해 전체 매출규모를 넘어섰다.특소세인하에 힘입어 프로젝션TV,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TV 매출도 지난해보다 50∼60% 늘었다.전체적으로 올 한해 가전제품 시장은 지난해보다 1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까지 매출 지난해분 초과 달성=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액을 37조원으로 잡았지만 주력제품인 반도체 가격의 폭락 여파로 목표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그나마 냉장고,세탁기,에어컨,전자레인지 등 대표적인 생활가전제품이 호조를 보여 반도체의 부진을 메꿔줄 것으로 기대된다. 컬러TV와 에어컨은 3분기까지 매출액이 지난해 실적을 웃돌았다.컬러TV는 올 3분기까지 9,686억원의 매출을 올려지난해의전체 판매액 9,682억원을 이미 넘어섰다.에어컨매출액도 지난해의 5,956억원보다 2,000억원 가량 늘어난7,634억원을 기록했다.3분기까지 냉장고 매출액은 6,967억원으로 올 전체 매출이 지난해의 7,896억원을 크게 웃돌전망이다.전자레인지와 DVD도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세를타고 있다. ●4분기 들어 회복세 뚜렷= PDP,프로젝션TV,양문 여닫이 냉장고,김치 냉장고 등이 4분기 들어 눈에 띄게 ‘뒷심’을발휘하고 있다.계절적인 요인에 특소세인하 효과까지 겹쳐지난해보다 6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3분기 대비 4분기 매출이 PDP­TV 30∼40%,프로젝션TV는 10∼15% 늘어날 것으로 본다.김치냉장고 매출도3분기보다 70∼8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류(亞流)’들의 전성시대= 김치냉장고가 일반냉장고를,VTR 겸용 DVD플레이어가 일반 DVD플레이어를 바짝 뒤쫓는 등 ‘아류제품’이 급성장하면서 가전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김치냉장고 매출은 연말까지 130만대(8,500억원)를 기록,139만대(9,100억원)의 판매가 예상되는 일반냉장고를거의따라 잡았다.내년 매출은 150만대(1조5,000억원)로 일반냉장고의 131만대(8,600억원)를 추월할 것이 확실시된다.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 선보인 DVD플레이어 콤보(VTR겸용)도 국내시장 점유율 40%(7만대,250억원)로 일반 DVD 플레이어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내년 예상 매출은 600억원(15만대).500억원(20만대)으로 추정되는 일반 DVD플레이어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
  • 삼성전자, 차량용 전자레인지 5천대 우선 공급

    삼성전자는 28일 세계적 자동차회사인 스웨덴의 볼보와 스카니아사에 자체 개발한 차량용 전자레인지를 공급한다고밝혔다.이 전자레인지는 차량 배터리에 연결해 사용할 수있으며 까다롭기로 소문난 볼보사의 충돌·진동 테스트를업계 최초로 통과해 제품의 내구성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볼보와 스카니아사의 2002년형 트럭 5,000대에이 전자레인지를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 한용외(韓龍外) 사장은 “유럽 트럭운전자들의 이동기간이 평균 1주일이 넘고 커피와 스낵을트럭에서 해결하는 점에 착안,틈새시장을 개척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 [13억시장 누비는 한국인들](4)LG전자 배기윤 영업부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지난 4월6일∼6월28일 장장 2달여동안 볼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발등으로 계속 차며 남부선전에서 수도 베이징(北京)까지 2,008㎞의 중국 대륙을 종단하는 이색 행사가 열렸다. LG전자 중국지주회사가 ‘중국인들과 함께 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 광고를 위해 개최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 기원 ‘LG 잉스지즈뤼(迎世紀之旅) 2008’행사였다. 행사 결과는 대성공이었다.LG전자가 ‘중국인들처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당시올림픽 유치를 애타게 갈망하던 중국인들을 감동시켰다. 이덕분에 중국 대륙에서 LG전자의 판매활동이 호조를 띠며 에어컨·전자레인지·모니터·CD롬 드라이브 등의 제품은 10위권내로 성큼 진입했다. 특히 에어컨 부문은 올해 55만대를 돌파하며 시장 점유율6%를 기록,3년 먼저 진출했던 부동의 세계 1위인 마쓰시타(松下)를 제치고 외국 브랜드로서는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점유율로 보면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판매 시작 5년여만에 이룬 실적이라는 점에서 높은점수를 받고 있는 것이다. LG에어컨 성공의 일등공신은 배기윤(裵基潤) LG전자 중국지주회사 영업부장(41)이다.지난 1996년 “중국 대륙 시장에 판매 기반을 구축하라”는 김쌍수(金雙秀) 부사장의 특명을 받고 중국 대륙에 날아온 ‘영업전사’이다.LG전자는당시 중국 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영업·생산·품질·기획 등 6개 부문의 최고 엘리트 1명씩을 뽑아 중국 대륙에 파견했다.이들 중 지금까지 남아있는 사람은 영업 부문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배 부장뿐이다. 그의 성공비결은 제품을 중국 현지 실정에 맞게 뜯어고친것을 꼽을 수 있다.배 부장은 “광저우(廣州) 등 중국 남부지방의 경우 여름은 매우 무덥지만 겨울에는 난방시설이 없어 뼛속으로 파고드는 추위를 느낀다”며 “이같은 현지 실정을 감안해 중국 남부지방에 보급되는 제품에는 보조열판(히터)를 달아 난방기능을 확대한 것이 ‘대박’을 터뜨리고있다”고 말한다. 중국 가정의 대부분이 10평 남짓한 소규모라는 점을 고려해 벽걸이 에어컨보다 입체형 에어컨 판매활동에승부를 건 점도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인다. 광대한 중국 대륙은 지역별로 소비자 취향이 크게 다르다는 점에도 주목,에어컨의 기능을 다양화한 점도 성공요인이다.그는 “베이징의 경우 공기가 나빠 에어컨에 공기정화시설을 대폭 강화하는 등 28개의 성(省)·자치구마다 다른취향을 면밀히 연구해 제품을 철저히 현지화한 점도 먹혀들었다”고 말한다. LG전자가 유통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직판체제의 도입도 점유율 1위 유지에 한몫을 하고 있다.공장에서 나온 제품은베이징 등 6개 대도시의 공장직영 유통점인 분공사,직영도매점인 연락소,백화점 등의 매장으로 보내진다.하지만 LG전자는 공장→분공사→연락소→매장으로 이어지는 유통과정에중국 대리점의 개입을 배제한 것이다. 배 부장은 “대리점은 진출 초기에는 효과적이지만 시간이지나면 유통 주도권을 빼앗기는 등 오히려 시장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비용이 더 들어도 직접 물건을 공급하고 판매하는 직판체제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khkim@
  • [중국 WTO가입 13억시장 대변혁] (1)외제가 몰려온다

    중국이 10일 세계무역기구(WTO)의 정식 회원국이 된다.13억 인구의 거대 중국시장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무한경쟁의 세계경제질서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다.중국은 WTO가입을 계기로 21세기 명실상부한 경제대국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는 변화의 현장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지난 6일 베이징시 중국 외교부 인근의 펑롄광창(豊聯廣場).180㎝가 넘는 늘씬한 몸매의 남녀모델들이 휴대폰을 귀에다 대고 패션쇼처럼 워킹을 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모았다.미국의 모토롤라 휴대폰 판촉활동 행사장이다. 좁은 행사장에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발디딜 틈이 없고 바로 옆에는 20여명의 젊은이들이 휴대폰을 사기 위해 흥정을 벌이는 바람에 이 일대의 교통이 한동안 마비되는 소동을 빚었다. 직장인 왕징(王靜·24·여)은 “값이 싼 중국산 휴대폰도 많이나와 있지만 외국산에 비해 품질과 디자인 부문에서 훨씬 뒤떨어진다”며 “친구들 대부분이 돈을 더 주더라도 외국제 모델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한다. 베이징 중심가의 싸이얼터(賽爾特)백화점.1층 문을 밀치고 들어가면 대부분의 백화점처럼 화장품코너가 손님을 맞는다.크리스티앙 디오르·랑콤·시세이도 등 세계 유명 브랜드가 여심을유혹하고 있다.크리스티앙 디오르 코너에 진열된 ‘자도르’향수의 가격은 800위안(13만6,000원).중국 국영기업의 근로자 월급의 절반에 이른다.500위안 이하의 제품은 찾아볼 수 없다.코너의 여성 점원은 “여성 고객들은 가격을 따지기보다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선호한다”며 “하루 평균 150여개는 거뜬히 팔리고 있다”고 귀띔한다. 이처름 중국 대륙에 ‘제2 소비혁명’ 바람이 불고 있다.1990년대초 소득증가로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시기가 ‘제1 소비혁명’단계였다면,현재는 ‘고품질·고가제품’ 선호가 패러다임인 ‘제2의 소비혁명’이 일어나고 있다.10여년전의 양적인 소비혁명에서 질적인 소비혁명으로 발전하고 있는 셈이다. 대외경제연구원 베이징사무소 최의현(崔義炫) 박사는 “1978년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20여년간 연평균 10%에 가까운 고도성장을 이뤄 생활수준이 높아진 데다,WTO시대를 맞아 관세인하 등 대외개방이 가속화돼 외국산 제품이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비혁명을 이끄는 주체는 연예인·전문 엔지니어·고급 관리직·개인 사업자 등의 고소득층.가구당 연평균 소득이 6만위안(약 1,000만원) 정도로 대륙 전역에 4,000만명에 이른다. 고소득층의 소비취향은 중국산 제품보다는 브랜드·디자인·개성을 중시,외국상품을 선호한다.외국계 전자기업에 근무하는 천룽화(陳龍華·39)가 대표적인 평균인으로 꼽히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인 아내와 맞벌이를 하고 있는 그는 월평균 8,000위안의 수입중 가장 많은 3,500위안을 저축하고,2,000위안은주택자금 대출상환에 쓴다.나머지 2,500위안중 500위안 정도는생활비로 쓰고 2,500위안은 외식 등 잡비로 사용하고 있다.천은 “한달에 2번꼴로 하는 외식비를 뺀 1,500위안을 모아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하나씩 사들인다”고 말한다. 제2의 소비혁명은 특히 공무원·국유기업 직원·자영업자 등중산층이 합류함으로써 중국 대륙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베이징 시내의 프랑스 할인매장인 자러푸(家樂福·까르푸).베이징의 중산층이 애용하는 대표적인 쇼핑센터이다. 외국산과 중국산 고가제품이 주로 판매되는 이 할인매장 안에는 ‘사재기’에 나선 중국인 고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고객들은 물건을 가득 실은 손수레를 밀고 당기느라 연일 북새통을 이룬다. 계산대의 여성 점원은 “이곳의 제품이 질이 괜찮고 가격도 싼 만큼 요즘들어 한번에 사가는 물건의 양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베이징 시민들은 자러푸를 이웃집 가게보다 더 친근하게 생각한다”고 전한다. 중산층의 가구당 소득은 연평균 2만5,000위안(425만원)선으로소형 자동차에 관심이 많으며,외식지출을 늘리고 있는 계층이다. 전인구의 30%이상인 4억명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면 어떤 외국기업도 중국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khkim@
  • LG전자·日 마쓰시타 전기 “가전제품 상호공급”

    LG전자와 일본 마쓰시타(松下)전기는 전자레인지·에어컨등 가전 제품을 상호 공급하기로하는 국제분업 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1일 보도했다. LG전자는 북미 시장용 저가 전자레인지를 한국 공장 등에서 생산,마쓰시타에 공급하고 동남아시아용 에어컨은 마쓰시타가 동남아 공장에서 생산,LG에 공급한다. 두 회사는 유럽과 중남미 시장용 전자레인지·세탁기 등의 상호 위탁생산이 가능한지를 협의 중이다. LG와 마쓰시타는 서로가 장점을 갖고 있는 제품 등을 상호공급함으로써 저가제품의 대량생산을 앞세운 중국의 공세에 대항한다는 전략이다. 한·일 양국의 기업이 개별 제품별로 제휴,합병 관계를구축한 예는 있으나 두 기업처럼 제품 등의 상호 공급을통해 국제적 분업 관계를 모색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