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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신흥동 해경 오루체’ 레지던스 분양 개시

    인천 ‘신흥동 해경 오루체’ 레지던스 분양 개시

    지난 9월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이 발표되면서 풍선효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규제에서 자유로운 부동산시장을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여전히 은행권 금리가 1%대에 머무르면서 안정적인 임대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텔, 상가, 레지던스 등이 대안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위탁책임운영이 동반되는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의 선호도가 수직 상승했다. ‘생활형 숙박시설’이란 호텔과 오피스텔을 조합한 장기체류형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gidence)로 객실 내에 거실과 세탁실, 주방 등을 갖추고 건물 안에 호텔식 부대시설을 갖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객실 이용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에게도 선호도가 높다. 게다가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전매 제한 대상이 아닌데다 종합부동산세가 면제되고 양도소득과 중과 대상에서도 제외되면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표적인 항구 도시인 인천에 신규 레지던스가 공급되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해경건설이 시공하고 아시아신탁이 신탁사를 담당하는 ‘신흥동 해경 오루체 3차’가 그 주인공이다. 시세 대비 낮은 수준의 3.3㎡ 당 분양가가 책정돼 호평을 이끌어낸 신흥동 해경 오루체는 인천 중구 신흥동 1가 34-27외 6필지에서 만날 수 있다. 단지는 2개동(A. B), 지하 1층~지상 14층(B동 13층) 규모, 1.5룸형 294세대로 조성된다. 오피스텔 A동은 전용면적 별로 ▶A타입 21.09㎡ 13세대 ▶B타입 22.74㎡ 13세대 ▶C타입 24.14㎡ 182세대 ▶D타입 26.29㎡ 13세대 ▶E타입 23.69㎡ 26세대 등 총 247세대로 구성되며 B동은 ▶A타입 21.45㎡ 11세대 ▶B타입 22.84㎡ 12세대 ▶C타입 23.25㎡ 12세대 ▶D타입 24.94㎡ 12세대 등 총 47세대로 이뤄진다. 빌트인 풀옵션 시스템을 도입한 신흥동 해경 오루체 3차의 실내에는 각 세대마다 43인치TV와 인덕션, 전자레인지, 빌트인 냉장고, 시스템 에어컨, 세탁기 등이 제공되는 풀퍼니쉬드 설계가 적용되며 단지 내 무인택배시설과 거주자를 위한 층별 카페도 마련된다. 단지 주변에 인천항신국제여객터미널을 비롯해 인하대병원, 동인천길병원, 중구청, 롯데팩토리아울렛, 이마트, 신포국제시장, 인천내항개발지구 등 과거 구도심권 행정 및 편의시설이 밀집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며 인천신광초교. 광성중고교, 인천중앙여자상업고교, 인천도원실내체육관, 인천정보산업고등학교,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인일여자고등학교, 제물포고등학교 등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도 구축돼 있다. 월미도공원과 월미도테마파크, 육목공원,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개항박물관, 축구경기장, 체육관, 수영장 등의 문화 공간 및 관광 명소가 가까이에 자리해 입주민들의 여가와 휴식의 공간으로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갖춘 신흥동 해경 오루체 3차는 경인 고속도로와 신흥동과 연결되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인천-김포 고속도로) 입구가 인접해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며 인천국제공항과도 손쉽게 연결된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바깥쪽을 원형 모양으로 순환하는 형태이며 전체 구간이 완공되면 전체 총 길이 263.4km 규모로 인천-안산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한 인천항 및 제 1경인고속도로가 사업지에서 1.5km 이내에 위치하며 수인선 신포역에 인접했다. 이외에도 숭의역, 도원역, 동인천역 등 4개역의 역세권에 해당된다. 따라서 송도, 청라 등 인천신도시 접근이 용이하고 강남, 관악, 구로 등 서울 40분대 접근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발 KTX 송도역도 개통 예정으로 완공 시 송도역에서 경기 화성 봉담읍 내리 경부고속철도 본선까지 연결되는 등 인천지역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동 해경 오루체 주변을 둘러싼 다양한 개발호재도 미래가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인천내항 재개발 사업 마스트플랜 아이디어 국제공무에서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이 1등으로 당선된 가운데 인천의 글로벌 해양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내항의 새로운 미래발전 전략으로 ‘스마트하버시티’를 제시했다. 이에 인천시와 해양수산부는 인천내항 재개발 사업 마스트플랜 아이디어 국제공모 당선작을 토대로 연내 내항 재개발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각 인천항 부두들이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으로 2019년 조성 완료될 인천항 골든하버 복합 관광단지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 골든하버 복합 관광단지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쇼핑, 레저, 휴양을 한 곳에 즐길 수 있는 명소로써 관광 특구의 관광객 유치 파급 효과와 일자리 창출 등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되는 중구 신흥동 공감마을 도시재생사업도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호재로 지목된다. 분양 관계자는 “인천 서구에서 1차와 2차를 조기에 100% 분양 완료한 만큼 3차 역시 빠르게 분양이 종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분양에서는 계약금 10%, 중도금 무이자의 혜택이 제공되며, 10년 임대 확정 보장제를 비롯한 관련 문의는 대표전화를 통해 하면 된다. 홍보관은 신도림역 테크노마트 5층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혁신의 장’에서 엿보는 식품의 미래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혁신의 장’에서 엿보는 식품의 미래

    ‘미래의 음식’ 하면 연상되는 장면이 있다. 번거롭게 음식을 요리하거나 외식을 하는 대신 간편하게 알약이나 캡슐 하나로 하루에 필요한 영양을 섭취하는 미래 인류의 모습이다. SF 영화나 소설에서 종종 등장하는 이야기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직 한 알이면 포만감과 만족감을 동시에 주는 알약 같은 건 등장하지 않았다. 종종 한 포로 공복감을 잊게 해주는 다이어트 제품이나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튜브형 식품을 볼 때면 그날이 머지않아 올 것 같기도 하다.그러나 단언컨대 알약이나 캡슐 하나로 식사를 대체하는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기술의 문제라기보다 인간의 본능 때문이다. 지금껏 그래 왔고 앞으로도 먹는 즐거움을 인간이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국제식품박람회인 ‘2018 시알 파리(SIAL Paris)’를 둘러보고 나서 내린 결론이다. 2년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알 파리는 전 세계 식품 트렌드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행사다. 단순히 전 세계의 식품생산자들이 모이는 것이 아니라 주목할 만한 혁신적인 제품을 발굴, 시상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번 시알 파리의 키워드는 ‘맛’과 ‘진실성’ 그리고 ‘의미’다. 건강하지만 맛없는 음식은 더이상 선택받지 못할 것이다. 소비자들은 건강하면서 맛보는 즐거움도 함께 주는 제품을 원한다. 동시에 식품이 무엇으로 만들어졌으며 재료들이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알기 원한다. 그리고 그 식품을 소비하면 스스로에게, 나아가 이 지구의 환경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원한다. 정리하자면 ‘내 몸에도 좋고 동시에 환경에도 좋은 투명한 식품’이 앞으로 미래의 식품이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맛과 진실성, 그리고 의미에 대해 곱씹어 보면 미래의 식품이라는 것이 그렇게 멀리 있는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마트나 편의점, 시장에서 일상적으로 접하는 가공식품을 생각해 보자.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하지만 과거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제품들이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되는 밥, 통조림과 레토르트 제품, 냉동식품 등은 처음 선보일 때만 하더라도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사회가 복잡하고 정교해질수록 식재료를 직접 사다가 요리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선진국일수록 가공을 거치지 않은 농산물 구입 비중은 줄고 가공식품, 외식의 비중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사실 이런 방향은 사회구조상 필연적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꽤 불편해 보이는 일일 수 있다. 자연스럽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가공식품은 몸에 나쁘고 환경에도 나쁜 음식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실제로 그랬었고 지금도 건강에 좋지 않은 가공식품이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자연 상태의 식재료를 사다가 요리를 해 먹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자급자족하는 게 아닌 이상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가공식품이 없는 삶은 생각할 수조차 없다. 마트에 신선식품만 있다고 상상해 보자. 누군가에게는 유토피아처럼 보일지 몰라도 인류 대부분에게는 디스토피아일 가능성이 크다. 미래의 음식은 알약이나 튜브 형태가 아니라, 기존의 가공식품의 맛과 영양이 강화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되는 제품이 될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는 증거를 시알 파리에서 엿보았다. 대체 단백질로 만든 육류 가공품이나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재배·사육하고 친환경 재질로 포장한 제품, 씨나 껍질 등 버려지는 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한 가공품 등이 그것이다. 수없이 많은 비슷비슷한 제품 중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치, 그리고 참신한 가치로 무장한 식품들은 확실히 이목을 끄는 힘이 있다. 아직도 기아에 허덕이는 개발도상국의 소비자들에게는 먼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선진국의 소비자들은 저렴한 것 이상으로 맛 좋고 몸에 좋고 환경에도 좋은 제품에 지갑을 열고 있다. 가성비가 아닌 ‘가치’가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의 생산자는 어떻게 하면 제품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살 수 있는 가장 저렴한 가공식품의 품질이 한 단계 오른다면 우리는 그만큼 미래로 한 발자국 다가선 것과 같다. 얼핏 시시해 보일지 몰라도 해오던 방식을 조금씩 바꾸면 나비효과처럼 많은 것들이 변할 수 있다. 혁신은 작은 변화에서부터 시작된다.
  • [리빙 단신]

    삼성 ‘QLED 8K’ TV 오늘부터 사전판매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 TV의 국내 판매를 앞두고 19일부터 백화점, 삼성디지털프라자 등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QLED 8K는 퀀텀닷 기술에 8K(7680×4320) 해상도를 접목한 제품으로, 초고화질(UHD) TV보다 4배 많은 300만개 이상의 화소가 촘촘히 배열돼 큰 화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4000니트(nit) 밝기와 고화질 기술인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10+’ 기술을 적용해 현장감과 깊이감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출고가 기준 65인치 729만원, 75인치 1079만원. 쿠쿠 생활가전 ‘인스퓨어’ 청정기 첫 론칭 쿠쿠가 청정 생활가전 전문 브랜드 ‘인스퓨어’를 지난 17일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공기청정기(W8200)를 선보였다. ‘W8200’은 25평형대 타워형 제품으로 8200개의 에어홀, 360도 서라운드 입체 필터 시스템이 넓은 공간에서 미세먼지를 빠르고 강력하게 흡입한다. 인스퓨어는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청정 가전을 모두 포함한다. 대유위니아 가정용 전자레인지 3종 출시 대유위니아가 출력 대비 조리 기능을 높인 가정용 전자레인지 3종을 출시했다. 700~900W 일반형 2종, 복합오븐 1종으로 스테인리스 소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재료, 요리에 따라 출력을 10단계로 선택,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오목거울 원리를 이용해 고주파를 요리에 집중시켜 음식을 골고루 빨리 익히는 ‘쏙쏙 요리거울’ 기능, 10분간 조작이 없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제로온’ 등이 탑재됐다. 일반형 2종은 10만원 초반, 복합오븐은 20만원대.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아현 “정리 안 된 상황 싫어” 깔끔 엄마로 변신

    이아현 “정리 안 된 상황 싫어” 깔끔 엄마로 변신

    이아현이 남편 스티븐 리에게 아침부터 잔소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3’에서는 배우 이아현의 일상이 공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아현의 남편 스티븐 리는 뚜껑을 덮지 않고 밥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데우려고 했다. 이를 보던 이아현은 “기다려”라며 큰소리를 내며 곧바로 밥 위에 뚜껑을 올렸다. 그는 “이런 식으로 전자레인지를 쓰면 화날지도 모른다”고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이아현은 “각을 맞춰야 하는 건 아닌데 정리가 안 된 건 싫다. 고춧가루가 붙어있거나 국물이 묻는 게 싫다. 그래서 남의 집에서도 닦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tvN ‘둥지탈출3’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감자○칩·나나○·내가 ○스타… 매점계 베스트셀러

    ‘저영양·고열량 딱지’ 라면 대신 냉동 만두 판매 매점 식품은 시대에 따라 변하지만 일종의 공식이 있다. ‘금방 먹고도 배가 든든할 것’, 그리고 ‘가격이 쌀 것’이다. 주머니 사정이 뻔한 학생들이 주고객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중 마트·편의점 등에서는 보기 어려운 제품을 많이 볼 수 있다. 실제 서울신문이 서울 각 학교 매점을 돌며 확인한 결과 주로 500~1500원 사이의 빵과 음료수, 캔디류 등이 많이 팔렸다. 서울 강북의 한 고등학교 매점 점원은 “1500원 넘는 과자 등 유명 브랜드 제품도 진열용으로 가져다 놓기는 하지만 잘 팔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스낵류인 ‘감자○칩’과 ‘나나○’, 빵류인 ‘내가 ○스타’ 등 중소업체 등이 만든 제품이 많다. 또 음료 중에는 500원 안팎의 ‘피○닉’ 등 스테디셀러와 ‘○○○스웨트’ 등 캔 형태의 이온 음료, ‘○○드링크’ 등 저렴한 과일 음료가 잘 나간다. 과거 매점하면 떠올랐던 식품인 라면은 고열량·저영양 음식이라는 딱지가 붙어 요즘은 판매가 어렵다. 대신 김치·고기 등으로 속을 채운 냉동 만두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10분뿐인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매점까지 뛰어와 먹고 다시 교실까지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빨리 먹을 수 있는 식품이어야 잘 팔린다. 이 때문에 일부 매점에서는 냉동 만두를 전자레인지로 미리 데워 놨다가 학생들에게 팔기도 한다. 식중독 위험 등이 있기 때문에 위생당국의 단속 대상이다. 또 아이들은 500원, 1000원 등 잔돈을 남기지 않는 가격의 제품을 선호한다. 다만 요즘 매점에는 체크카드나 버스카드 등으로 싼 제품도 계산할 수 있는 단말기가 모두 설치돼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성묘길엔 ‘벌레 물림’ 주의하고, 장 볼 땐 채소·냉동·냉장·육류·어패류 순으로

    성묘길엔 ‘벌레 물림’ 주의하고, 장 볼 땐 채소·냉동·냉장·육류·어패류 순으로

    풍성한 한가위라지만 추석 연휴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는 때는 없다. 성묘가는 길에 애먼 말벌에 쏘이는가 하면, 전을 부치다 화상을 입거나 불이 나기도 한다. 송편이나 전을 먹다 목에 음식이 걸리거나 급체를 하는 사례도 많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성묘갈 땐 향수 피하고 긴소매 옷 입으세요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10월 3~5일)에 독이 있는 동물과 접촉해 독성 반응이 일어난 사례는 모두 2202명으로 연간 하루평균 환자 수보다 2.7배나 높았다. 대개 벌초나 성묘를 하다 말벌 등에 쏘이는 사례다. 말벌은 기온이 오르는 7월부터 벌집 내에 일벌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8~10월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땅 속에서 사는 장수말벌이나 땅벌, 수풀에 집을 짓는 좀말벌 등의 벌집은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풀숲을 헤집거나 눕는 등의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말벌 등에 쏘이지 않으려면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어야 하며, 향이 강한 로션이나 향수 등은 사용을 피해야 한다. 벌레에 물린 뒤 국소부위만 통증이 있거나 부종에 그치면 가정에서 진통제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아이가 쏘였다면 급히 병원으로 와야한다. ▲목에 음식 걸쳐 창백해졌다면 ‘하임리히법’ 기억하세요 같은 기간, 기도에 낀 이물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1174명으로 이 중 9세 이하 어린이는 316명(26.9%)나 됐다. 이물의 크기에 따라 심하면 기도가 폐쇄돼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아이들이 송편 등을 한입에 먹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도폐쇄가 일어나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의식을 잃으면 바로 119에 신고하고, 동시에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한다. 하임리히법은 환자의 뒤에서 양팔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후 환자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뒷쪽으로 밀쳐 올리는 응급처치법을 말한다. 환자가 임산부이거나 비만일 땐 가슴을 밀거나 흉부를 압박해야 한다. ▲장보기부터 식료품 보관, 조리 후 보관까지 철저하게 명절에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어 두고 제대로 보관하지 않은 채 다시 데워 섭취하면 장염이나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 기름진 음식을 한 번에 많이 먹어도 장염에 걸릴 수 있어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만 2만 6896명의 환자가 장염으로 병원을 찾았다. 장염이나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장보기 단계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장을 볼 땐 냉장이 필요없는 식품에서부터 금방 상하는 식품 순으로 구매해야 한다. 식용유나 밀가루처럼 상온에 두어도 상관없는 제품을 우선 담고, 과일·채소나 햄·어묵 등을 구매하고 나서 냉장·냉동식품을 골라야 한다. 육류와 어패류는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마지막에 구입하도록 하고 집으로 운반할 때도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에서 집으로 운반해야 한다. 냉동 육류나 생선을 해동할 땐 냉장고 옮겨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는 게 좋다. 흐르는 물에 해동할 땐 4시간 안에 끝내야 한다. 닭 등 가금류나 수산물, 육류를 씻을 땐 주변에 채소나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2시간 내 섭취해야 하며, 2시간 이상 방치된 음식이라면 반드시 다시 데워 먹어야 한다. 추석 연휴 기간 갑작스런 사고가 발생했다면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또는 응급의료정보제공(애플리케이션)에서 휴일 진료병원을 확인할 수 있다. 심평원 홈페이지 내 ‘병원·약국찾기’에서도 병원의 주소와 진료분야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슬기의 이럴 때 이런 책] 추석을 맞은 싱글에게

    [이슬기의 이럴 때 이런 책] 추석을 맞은 싱글에게

    “민족의 명절에 책을 읽자”고 하면 누가 동의할까 싶은데, TV 채널을 돌리다 유튜브를 뒤지다 지친 영혼이 있을까봐 한 번 써본다. TV의 추석날 파일럿 예능처럼, 이 기사도 이번에 파일럿으로 한 번 띄워보고 반응이 별로면 접을 것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한없이 짧은 추석 연휴, 여러분과 비슷할 싱글 ‘원 오브 뎀’인 활자 중독 기자의 책 추천. 이.이.이.●무릎 나온 츄리닝 바람의 ‘방구석 1열’에게 히가시노 게이고의 ‘살인의 문’을 추천한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에게 철저히 인생을 농락당해 온 한 남자의 처절한 자기 고백. 그 친구가 나타나면 그의 인생이 어떤 방식으로든 망가진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일종의 목이 막히는 데도 계속 먹게 되는 고구마 같은 책이다. 전자레인지에 7분 30초 돌린 고구마 하나 옆에 놓고 보면 리얼리티가 더욱 극대화 되겠다.●KTX로, 버스로 집에 가는 당신에게 오지은의 ‘이런 나라도 즐겁고 싶다’를 추천한다. 글도 잘 쓰고 노래도 잘하는 오지은이 쓴 ‘유럽 기차 여행기’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다. 엽서 같이 빳빳한 종이에 그림 같은 유럽의 풍광이, 친구가 여행지에서 보낸 엽서 같은 글들이 담겼다. “사람들이 기차를 보고 손을 흔든다. 부끄럽고 귀여운 마음. 나도 미스코리아가 된 마음으로 손을 흔들어봤지만 열차 제일 끝에 있어서 그들의 가시거리에 들어가지 못했다.”(57쪽) 그녀를 따라서 아무나를 향해 손도 한 번 흔들어보자. 차창 밖 사람들 눈에 ‘동공 지진’이 일어날 것이다.●“결혼하라”는 말이 버거운 당신에게 가와데쇼보신사 편집팀의 ‘살림-뭐든지 혼자 잘함’을 추천한다. 어른이 되면 저절로 알게 되는 줄 알았건만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삶의 지혜들이 총 망라돼있다. 브라끈이 늘어나지 않게 브래지어를 말리는 방법, 아이돌 굿즈를 정리하는 방법, 양파 마구 썰기의 노하우까지 그림을 곁들여 쉽게 설명해준다. ‘디테일의 나라’ 일본에서 만든 책답게 나노급 섬세함이 기가 막힌다. ‘결혼하라’는 웃어른들께 부적처럼 내밀기도 좋겠다. 결과는 장담 못함.●조카들에게 주머니 털리고 영혼 털린 당신에게 윤태규의 ‘똥 누고 학교 갈까, 학교 가서 똥 눌까?’를 추천한다. 40여 년 교직 생활을 마친 전직 선생님이 학교에서 겪었던 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들려 준다. 아이들을 너무 아낀 나머지 선생님은 말한다. “날마다 아침에 똥을 누세요. 반드시 똥을 누고 학교에 오세요. (중략) 그래야만 맑은 정신으로 학교에서 동무들과 놀기도 하고 공부도 집중해서 할 수 있습니다.” 이걸 직장인 버전으로 치환하면 이렇다. “반드시 회사에서 똥을 누세요. 그래야 똥 누면서 월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 책이니까, 다 읽고 조카에게 던져 주고 오면 된다.●홀로 ‘호캉스’를 선택한 당신에게 이서희의 ‘유혹의 학교’를 추천한다. ‘나를 위한 투자’라며 간만에 없는 돈 있는 돈 다 긁어 모아 호텔에서의 1박을 예약한 당신. 자취방에선 꿈도 못 꿀 거품 목욕을 위해 욕조에 물 받아 ‘러*’에서 파는 입욕제도 하나 퐁당했다. 샴페인까지 하나 까고 야경을 보는데 뭔가 모를 헛헛함이 밀려온다면. 자고로 이런 곳에선 좀 끈적한 책을 읽어야하지 않겠나. 도서관에서 곤히 잠자는 남자를 깨워 대담하게 유혹하는 기술엔 물개 박수가 절로 나온다. ‘인간은 유혹한다. 고로 존재한다’ 급의 유혹 전도서. 당신의 죽은 연애 세포도 소생시킬 것이다. ●모처럼 긴 여행을 떠난 당신에게 : 책 보지 마라. 눈 앞의 현실을 즐겨라.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열린세상] 비스페놀A 대체한 비스페놀S도 환경호르몬/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비스페놀A 대체한 비스페놀S도 환경호르몬/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비스페놀A(BPA)는 플라스틱의 원료로 식품이나 음료를 담는 그릇, 통조림이나 종이컵의 내부 코팅 등에 쓰인다. 대표적인 내분비 교란물질, 즉 환경호르몬으로 꼽힌다. 소녀의 성 조숙증, 소년의 성기 기형, 불임, 비만, 일부 암과 관련된 대사증후군과 관계 있는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론이 나빠지자 많은 회사가 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BPA 프리’ 표시를 해 제품을 팔고 있다. 문제는 비스페놀S 등 대체품이 더 건강에 이롭다는 증거가 없다는 점이다.대체품이 원본과 비슷한 정도로 해롭다는 논문이 지난 13일 ‘최신 생물학’(Current Biology) 저널에 실렸다. 미국 워싱턴주립대와 UC샌프란시스코 연구팀이 생쥐 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다. 이번 연구는 우연의 산물이다. 그 시작은 실험실 생쥐 중 일부의 정자와 난자에서 이상이 발견된 데 있다. 원인을 찾다 보니 쥐를 가둔 우리의 플라스틱에 포함된 비스페놀S가 드러난 것이다. 이것은 저자들이 우연히 비스페놀의 영향을 확인한 최초의 사례가 아니다. 책임 저자인 패트리셔 헌트는 2003년 바로 이 저널에 발표한 결정적인 첫 논문의 저자였다. 당시 암컷 생쥐들의 난자에서 염색체 이상이 발견됐다. 원인을 추적한 결과 우리가 비스페놀A에 오염된 탓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의 최신 연구에서는 생쥐들을 두 종류의 비스페놀에 노출시킨 뒤 청정 환경에서 키운 대조군과 비교했다. 그 결과 비스페놀S도 비스페놀A와 비슷한 정도로 난자와 정자에 염색체 이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추가 실험 결과 유전자에 생긴 이 같은 악영향은 2대, 혹은 3대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파라벤, 프탈레이트, 난연재 같은 환경호르몬도 이와 유사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현재 사용되는 BPA 대체품은 수십 종이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 좀 더 안전한가를 판별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현재 화학물질의 안전을 평가하는 규제 당국은 신물질의 도입에 발을 맞추지 못하고 뒤떨어져 있다. 게다가 현재의 규제 시스템하에서는 유해성의 원인을 찾기보다는 비스페놀S의 경우처럼 구조가 유사한 물질로 대체하는 것이 더 쉽고 비용도 적게 든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식품에서 현재와 같은 수준의 BPA 노출은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주장한다. 사람은 생쥐보다 빨리 이 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 독성이 더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들은 이것이 전통적인 독성학 방법론에 의존한 가정이라고 지적한다. BPA나 BPS를 비롯한 화학물질에 미량 노출되는 것의 미묘한 효과는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화학물질은 호르몬이나 약품과 비슷하게 행동한다. 약간 복용해도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양을 키우면 효과가 없어져 버리거나 다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책임 저자인 헌트의 말이다. “FDA는 아주 적은 양으로도 건강에 영향이 있다고 믿고 싶어 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가진 데이터에 일부 증거가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BPA는 환경에 오래 남아 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 효과가 완전히 사라지려면 몇십 년이 지나야 할 것이다. 이에 따른 영향은 서구 남성의 전체적인 생식력 저하에 일부 책임이 있을지 모른다고 일부에서는 보고 있다. 연구팀은 말한다. “우리는 플라스틱에 대해 달리 생각할 필요가 있다. 현재는 이것을 매우 오래 쓸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흠이나 손상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버리는 것이 좋다. 또한 플라스틱을 식기세척기나 전자레인지에 절대로 넣지 말 것을 권한다. 열을 가하면 BPA, BPS 등의 화학물질이 녹아 나오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 주변에 있고 싶지 않을 것이다.” 비스페놀A의 규제는 강화 추세다. 유럽연합(EU) 집행위는 지난 6일 플라스틱 식품용기 내의 함유량을 제한하는 규정을 채택했다. 최대 허용량을 기존의 10분의1 이하로 줄이며 3세 이하 영·유아용 플라스틱 물병과 컵 등에는 사용을 전면 금지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영·유아용 제품에 이 같은 규제를 적용한다고 지난달 말 행정예고를 한 상태다. 지금까지는 미국처럼 젖병(젖꼭지)만이 금지 대상이었다.
  • [스카랑 자카르타] 시상대 오를 때까지 배앓이…팔 꺾은 상대와 화기애애 이야기꽃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선수촌에는 침실마다 냉장고가 없었다. 전자레인지도 턱없이 부족했다. 챙겨 온 부식을 먹으려 했던 선수들에게는 난감한 일이었다. 냉장 보관하지 않은 음식 탓에 배탈이 난 선수도 나왔다. 불만이 터져 나오자 대한체육회 직원들은 자카르타 시내의 전자제품점 10여곳을 동분서주했다. 한국처럼 바로 배달되는 시스템이 아니라서 겨우 재고가 있는 매장을 찾아내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조달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양하은(24)은 시상식이 열리기 직전 대기하면서 배를 부여잡고 쪼그려 앉아 있었다. ‘왜 그러냐’고 묻자 “장염 때문”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특별히 뭘 잘못 먹었는지 모르겠지만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온다는 것이다. 열악한 현지 사정 탓에 한국 선수단에는 양하은처럼 배앓이를 겪은 선수들이 많았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의무팀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전에는 대회 기간 동안 전체 선수의 1% 정도가 환자였는데 이번에는 6%가량이 아팠다고 한다. 환자의 대부분이 장염 종류였다”고 귀띔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선수들의 투혼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여자 유도 48㎏급 정보경(27)도 그중 하나이다. 결승전을 마치고 나온 그의 왼팔은 부어 있었다. 홀로 생수병을 딸 수 없어서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였다. 연장전 때 일본의 곤도 아미(23)에게 종합격투기의 ‘암바 기술’과 비슷한 ‘팔 가로 누워 꺾기’를 당했기 때문이다. 당시 정보경은 바닥을 두드리는 ‘탭 아웃’으로 기권하기 직전까지 갔지만 버터냈고, 결국 업어치기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런데 정보경은 시상식에 앞서 곤도와 나란히 앉아 수십분간 ‘이야기꽃’을 피웠다. ‘팔을 꺾은 상대와 왜 이렇게 화기애애하냐’고 묻자 “어차피 끝난 경기고 내가 승자라서 기분이 좋았다. 팔은 아프지만 금방 낫지 않겠냐”는 ‘쿨한 대답’이 돌아왔다. 혈투를 치른 뒤에는 서로 친구가 되는 ‘요즘 세대’의 모습이었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스카랑 자카르타] 선수촌, 먹고 자는 것부터 ‘전쟁’

    [스카랑 자카르타] 선수촌, 먹고 자는 것부터 ‘전쟁’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 선수촌은 선수들에게 마치 집과 같다. 힘든 훈련이나 경기를 마친 뒤 승부의 치열함을 잊고 잠시나마 편히 쉬는 장소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야 멋진 경기가 나오기 때문에 대회 흥행에 촌각을 곤두세운 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에 각별히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하지만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선수촌이 집처럼 편안하지는 않은 것 같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의 케마요란에 지어진 7동 규모(1만 600여개 실)의 선수촌을 놓고 한국 선수단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일단 침실이 편하지 않다고 한다. 새로 지은 건물이라 그런지 침대 곳곳에 시멘트 가루가 떨어져 있는 데다가 방충망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방도 있다. 침대도 길지 않아서 농구나 배구 종목 등의 장신 선수들은 소파를 덧대고 잠을 청해야 한다. 담요는 군용 모포처럼 생긴 것이 제공됐는데 자꾸 보풀이 떨어져 선수들의 호흡기 건강이 우려된다. 이런 사실을 사전에 파악한 체조 대표팀은 한국에서 미리 담요를 준비해 가서 그나마 피해 없이 지내고 있다고 한다. 씻을 때는 따뜻한 물이 나왔다 안 나왔다를 반복해 신경이 쓰일 때가 많다. 반신욕을 할라치면 한바탕 소동을 겪어야 한다. 한 기계체조 선수는 고육지책으로 전기 포트를 두 개 구해다가 물을 덥혔는데 전압이 높아서인지 서너 차례 정전이 발생했다고 한다. 타지라 어느 정도 각오를 했지만 그래도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식사를 잘 못 먹는 선수들이 있다. 대부분 동남아 음식 위주이기 때문이다. 김치가 가끔 나오지만 그 외 한식은 찾아볼 수 없는 형편이다. 올림픽 때는 대한체육회에서 조리사를 따로 파견해 ‘한식 도시락’을 배급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서비스가 없다. 미리 챙겨 온 햇반으로 끼니를 때우려 해도 전자레인지가 없어 못 먹는 상황도 있었다고 한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혹시 배앓이를 할까 봐 함부로 외부 음식도 사 먹지 못한다. 집 떠나면 고생이지만 이번 선수촌은 유독 더 불편해 보인다. 글 사진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수험생 위한 우유 요리 3선 레시피 발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수험생 위한 우유 요리 3선 레시피 발표

    어느덧 2019학년도 수능이 99일 남았다. 수능 당일이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은 긴장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거나, 식사를 제대로 챙겨먹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번 여름은 40도를 웃도는 폭염이므로 자칫 면역력 저하까지 올 수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수험생을 위한 우유 요리 레시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계란 2개, 우유 1/2컵(100㎖), 실파 4줄기, 당근 30g, 소금 약간을 준비해야 한다. 그릇에 랩을 씌우고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 10분 정도 찌면 맛있는 우유계란찜이 완성할 수 있으며, 계란찜에 물 대신 우유를 넣으면 맛도 고소하고 건강에도 좋다. 이때 전자레인지를 활용할 경우, 2분 정도 익혀주면 충분하며, 그릇에 달걀을 깨어 넣어 골고루 풀어준다. 잘 풀린 계란 물에 우유를 넣어 골고루 섞어주어야 하며, 실파는 송송 썰고 당근은 곱게 다져 달걀물에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이 가운데 우유를 이용해 블루베리 스무디를 완성할 수 있는데, 믹서에 냉동 블루베리와 플레인 요구르트 1컵, 꿀, 아이스크림, 얼음을 넣고 곱게 간 뒤, 유리잔에 나누어 따른 뒤 아이스크림 1스쿱을 얹는다. 재료는 냉동 블루베리 1/2컵, 플레인 요구르트 1컵, 꿀 1큰술, 아이스크림 1스쿱, 얼음 3~4개, 장식용 아이스크림 적당량을 준비하면 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수능을 흔히 체력전이라고 부를 만큼,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대표 영양식품으로 우유 요리 3선을 추천했다.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수험생은 두뇌 상태를 최적화하기 위해 충분한 에너지원을 공급해야 하므로 아침을 꼭 챙겨 먹어야 한다”며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우유 섭취를 추천한다. 영양소 공급과 더불어 적당한 스트레칭도 스트레스 해소와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탈리아 파스타가 집안으로

    이탈리아 파스타가 집안으로

    ‘한 끼 때우는 음식’으로만 여겨졌던 냉동 간편식이 진화하고 있다. 볶음밥, 만두 등 간단한 요리 위주였던 냉동 간편식이 이제는 피자, 파스타 등 손님상에 내놔도 손색없는 프리미엄급 간편식으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홈플러스는 이탈리아에서 직접 주문생산한 프리미엄급 냉동 간편식 ‘구르메 이탈리아 냉동파스타’ 4종을 홈플러스 온라인마트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신선한 토마토, 올리브유, 치즈 등에 바질, 로즈메리, 후추와 같은 향신료로 풍미를 더 하고 이탈리아 정통 홈메이드 조리 방식을 거쳐 원재료의 맛을 풍부하게 구현했다. 홈플러스는 제품에 ‘간편성’과 ‘건강’을 담기 위해 1년여간 사전 답사와 기획 기간을 거쳐 이탈리아 현지 업체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구르메 이탈리아 냉동파스타는 ▲오징어, 홍합, 새우 등의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스파게티 마레’(300g) ▲토마토 파스타에 훈제연어를 올린 ‘펜네 연어’(300g) ▲모차렐라 치즈와 신선한 토마토가 들어간 ‘파르팔레 알레 카프레제’(300g) ▲신선한 채소와 돼지고기, 치즈를 층층이 쌓아 만든 이탈리아 전통 ‘볼로네제 라자냐’(300g) 등 4종이다. 홈플러스는 무엇보다 면발에 신경 썼다. 가장 대중적인 스파게티 면은 물론 라자냐, 펜네, 나비넥타이 모양의 파르펠레 등 다양한 모양을 적용했다. 현지 제조 업체를 방문해 최적의 온도·환경에서 면을 삶고 동결할 수 있는 설비도 수차 점검했다. 구르메 이탈리아 냉동파스타는 조리방식이 간편하다. 뚜껑만 살짝 뜯어 전자레인지에 4~5분 조리하거나 용기에서 꺼내 프라이팬에 중불로 약 9분간 조리하면 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박근혜 주방집사’ 김막업씨가 전한 대통령 일상…“업무시간에도 관저”

    ‘박근혜 주방집사’ 김막업씨가 전한 대통령 일상…“업무시간에도 관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철저하게 혼자 있기를 원했다. 최순실도 내실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관저에서 자고 간 적도 없다.” “머리를 올리지 않으면 외부 사람을 만나지도, 외부 활동을 하지도 않았다.” 대통령에게도 최소한의 사생활은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그날은 달랐다. 달라야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한 날, 박 전 대통령이 왜 관저에서 보고를 받았는지 국민들은 궁금해했다. 이상하게 생각했다. 온갖 억측이 쏟아졌다.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일상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겪은 인물, 요리연구가 김막업씨가 있었다. 그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수요일이었던 세월호 참사 당일 왜 그렇게 늦게, 관저에서 보고를 받았는지, 그리고 평소 어떤 생활을 해왔는지 세상에 드러났다. 주간동아는 지난 3월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세월호 보고 시각 조작 사건’ 수사기록에 있는 김막업씨 진술서를 입수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막업씨는 2013년 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소속 계약직으로 근무했다. 월급은 300만원대였고, 휴가는 따로 없었다. 김막업씨는 “원래 식사를 담당하려 했는데, 관저 내실에서 직접 조리할 형편이 안 됐기 때문에 조리한 식사를 대통령에게 올리는 일을 했다. 그 밖에 24시간 관저에 대기하면서 세탁과 방 청소, 심부름 등 시중을 들었다”고 자신의 업무에 대해 설명했다. 김막업씨에 따르면 당시 대통령 관저는 내실과 별채로 나뉘었다. 내실은 박 전 대통령과 김막업씨 및 윤전추 전 행정관이 사용하고, 별채에는 경호관이 상주했다.내실은 침실, 서재, 피트니스룸, 소식당, 한실, 파우더룸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김막업씨와 윤전추 전 행정관의 거주 공간이 더해졌다. 윤전추 전 행정관은 초기에는 본관 부속비서관실에서 출퇴근했는데 점차 관저에서 자는 날이 많아졌다고 한다. 대통령 침실에는 침대, 화장대, 서랍장, TV, 책상, 노트북, 인터폰 등이 비치됐다. 피트니스룸에는 러닝머신 등 운동기구를 들여놓았다. 박 전 대통령은 여기서 윤전추 전 행정관 도움을 받아 매일 한 시간씩 운동했다. 6인용 식탁과 TV를 갖춘 소식당에는 전자레인지, 커피메이커 등 간단한 조리기구가 비치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혼자 식사하면서 TV를 봤다고 했다. 한실은 청와대 무단출입 논란을 불러왔던, 또 ‘무속 신앙’ 의혹을 일으킨 단초가 됐던 ‘기 치료’를 받는 곳이었다고 한다. 파우더룸은 정송원, 정매주 자매가 와서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 등을 해주던 곳이었다. 이 곳에서 의무실장과 주치의로부터 치료를 받기도 했다. 별채에는 경호실 외에 조리실, 대식당, 접견실 등이 있었다. 회의용 탁자(8인용), 원형 식탁(6인용), TV 등이 설치됐다. 이 곳이 ‘비선 실세’의 회의가 이뤄진 곳이었다. 최순실씨가 접견실에서 정호성 전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전 제2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과 회의했던 곳이다. 정작 ‘청와대의 주인’인 박 전 대통령은 이 회의에도 길게 참여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김막업씨는 “박 전 대통령도 더러 이 회의에 참석했지만 오래 있지는 않았다”고 증언했다. 오히려 최순실씨가 접견실의 주인 같았다. 김막업씨 기억에 최순실씨는 2014년부터 주말마다 관저를 방문했다. 그렇지만 “박 전 대통령이 철저하게 혼자 있기를 원했기에 최순실씨도 내실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관저에서 자고 간 적도 없었다”고 김막업씨는 전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의 ‘혼자 있기’는 업무에도 영향을 미쳤다. 김막업씨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주로 침실에서 업무를 봤다. 서류가 놓인 침실 책상에서 노트북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평일에도 본관 집무실에서 근무하지 않고 관저에 머물렀다. 특별한 행사가 없는 경우 대부분 관저 침실에 있었다. 일주일에 4일은 관저에서 일을 보고, 3일은 외부 활동을 했다. 외부로 나갈 때나 본관 집무실에 갈 때는 반드시 정씨 자매를 불러 머리를 올리고 화장을 했다. 머리를 올리지 않으면 외부 사람을 만나지도, 외부 활동을 하지도 않았다. 본관에 출근하더라도 볼 일만 보고 바로 관저로 돌아왔다.” 김막업씨가 전한 박 전 대통령의 일상 업무 모습이었다. 김막업씨는 “대통령이 관저에 머물 때 보좌진이 내실까지 와서 보고한 적은 없다”면서 “대통령은 최순실이 와서 비서관들과 회의할 때를 빼고는 접견실에 거의 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관저에서 대통령에 대한 업무 보고는 거의 없었지만, 보고할 일이 있으면 서면으로 이뤄졌다”고 기억했다. 서면으로 이뤄지는 과정도 간단하지 않았다. 김막업씨는 “경호실 직원이 내게 인터폰으로 연락해 ‘보고서 갖다 올려놓으라’고 하면 내가 밀봉된 서류봉투를 들고 가서 대통령 침실 입구 팩스가 놓인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면 대통령이 나와서 들고 들어갔다. 그런데 세월호 참사 때 외에는 보고 서류가 올라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평소 오후 11시쯤 취침에 들어가서 오전 5시쯤 일어났다고 김막업씨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년손님’ 김재우 “아빠 D-110...태명은 ‘강황이’ 태몽은 ‘노란잉어’”

    ‘백년손님’ 김재우 “아빠 D-110...태명은 ‘강황이’ 태몽은 ‘노란잉어’”

    ‘백년손님’ 예비아빠 김재우가 곧 태어날 아이를 언급했다. 21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에는 개그맨 김재우가 출연했다. 김재우는 이날 곧 태어날 아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40년을 내멋대로 살아왔는데, 110일 후에 아빠라니 (믿기지 않는다)”라며 “아이 태명은 ‘강황이’”라고 전했다. 아이 태명에 관해서는 “저는 6년째 카레만 먹고 있다. 워낙 카레랑 인연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우는 SNS 팔로워들이 대신 태몽을 꿔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그는 “팔로워 분들이 태몽을 꿔줬다. 강황이가 랜선 이모, 삼촌이 많다. 임신 사실을 알리기 전, 다이렉트 메시지로 태몽이 왔다. ‘재우씨 부부가 저희 집에 놀러와 대접하려고 카레를 돌렸는데, 전자레인지에서 노란 잉어가 나왔다’고 했다. 또 ‘꿈에서 저희가 반지하에 세들어 사는 부부였는데, 걱정이 돼 물을 푸러 갔더니 노란잉어가 있었다’더라”고 말했다. 한편 김재우는 지난 5월 SNS를 통해 아내 임신 소식을 알렸다. 그는 지난 2013년 3월, 2세 연하 은행원과 결혼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찢기고 젖고 불에 타서…올 상반기 10억 2800만원 바꿔가

    찢기고 젖고 불에 타서…올 상반기 10억 2800만원 바꿔가

    올해 상반기 손상된 지폐나 동전을 정상적인 화폐로 바꿔간 액수가 10억 2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습기에 젖거나 불에 타 손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폐기한 손상화폐 규모가 2조 214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402억원(1.0%)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폐기된 손상화폐를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324억원이 들어간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이 중 은행권(지폐)이 2조 203억원 폐기됐으며, 1만원권 1조 5808억원, 5만원권 2355억원, 1000원권 1221억원, 5000원권 819억원에 달했다. 주화(동전)는 11억 2000만원이 폐기됐으며, 100원짜리(4억 9000만원), 500원짜리(4억 4000만원), 10원짜리(1억 3000만원), 50원짜리(6000만원) 순이었다. 이 중 일반 국민들이 손상을 이유로 한국은행에서 교환을 요청한 액수는 10억 2800만원이었다. 이 역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억 3400만원 감소했다. 손상 원인은 습기에 젖거나 장판 밑에 두는 바람에 눌린 경우가 5억 4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에 탄 경우가 3억 5200만원, 칼질 등에 의해 조각난 경우가 5000만원, 기름 등에 오염된 경우가 1300만원 등이었다.경남 밀양시의 김모씨는 사무실 창고에 현금을 보관하던 중 화재로 불에 타고 남은 532만원을 교환해 갔다. 대전의 김모씨는 지폐를 항아리 속에 보관하던 중 습기 등으로 훼손된 905만원을 교환해 갔고, 울산의 강모씨는 전세 계약금을 받아 싱크대 밑에 보관하던 중 물이 새는 바람에 돈이 훼손돼 2945만원을 교환해 갔다. 손상된 동전을 교환해 간 사례도 있었다. 충남 천안시의 유모씨는 폐차장에서 수거한 손상주화 186만원을 지폐로 교환해 갔다. 서울의 대형 쇼핑몰 분수대에서 수거한 87만원을 교환해 간 사례도 있었다. 교환을 의뢰한 손상화폐 액면금액은 10억 8100만원이지만, 이 가운데 받아간 금액은 10억 2800만원이었다. 나머지 5300만원은 금액 중에 반액만 교환해갔거나 무효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앞뒷면을 모두 갖춘 지폐의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3/4 이상이면 전액을 교환받을 수 있지만, 3/4 미만~2/5 이상이면 반액, 2/5 미만이면 무효 처리된다. 손상 사유 중 현금을 장판 밑이나 항아리, 땅 속, 전자레인지, 세탁기 등에 보관하는 등 보관 방법이 잘못됐거나 옷에 돈을 넣고 세탁, 또는 문서파쇄기에 넣어서 찢어지는 등 취급을 잘못한 경우가 전체 교환 건수의 76.1%에 달해 화폐 사용 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한국은행 측은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마트 가전·가구로 꾸민 집 구경오세요

    이마트 가전·가구로 꾸민 집 구경오세요

    이마트가 글로벌 여행 플랫폼 에어비앤비와 손잡고 이마트의 인테리어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 콘셉트하우스를 운영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4일까지 약 2주 동안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일종의 쇼룸 역할을 하는 ‘이마트 하우스’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마트 하우스는 거실과 주방, 방, 서재로 이뤄진 약 66㎡ 규모의 공간으로, 이마트에서 실제 판매하는 가구, 가전, 생활용품 등으로 꾸몄다. 주방에는 ‘노브랜드’의 전자레인지와 ‘러빙홈’의 식기가 놓여 있고, 침실에는 ‘샤이릴라’의 쿠션이, 화장대에는 ‘센텐스’의 헤어 오일이 각각 비치돼 있는 식이다. 노브랜드 등은 모두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다. 생활 공간에 이마트의 상품을 적용해 실용성을 강조하고 인테리어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실제 인테리어 활용법을 보여 주기 위해 기존에 에어비앤비 숙소로 운영되던 곳을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하우스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2~6시에 신청자에 한해 공개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세컨드찬스, 푸드뱅크에 XOXO 오리지널덕 3천 7백개 기부

    ㈜세컨드찬스, 푸드뱅크에 XOXO 오리지널덕 3천 7백개 기부

    국내 정통핫도그 브랜드 ‘XOXO 핫도그앤커피‘의 운영사 ㈜세컨드찬스가 가공식품, 신선식품, 생활용품 등을 저소득 계층에 전달하는 서비스 ‘푸드뱅크’를 통해 충남 서천 저소득가구에 핫도그를 후원했다. 세컨드찬스는 지난 3일 보건복지부 산하 푸드뱅크에 핫도그 3천700여개를 기부했다며,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서천군 ’좋은친구 푸드뱅크‘를 통해 저소득 가구에 XOXO 오리지널덕 핫도그를 각각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후원한 제품은 XOXO 핫도그앤커피의 MD상품인 ‘XOXO 오리지널덕’이다. 막대기에 빵과 소시지가 꽂힌 핫도그로 일명 ‘콘덕’으로 유명하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여 데워 먹으면 되며, 간식과 간단한 식사대용으로 유용하며, 현재 온라인 소셜커머스에서 판매중이다. 관계자는 “외식브랜드를 운영 중인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더불어 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번 나눔행사에 동참하게 됐다”면서 “크면 크고 작으면 작은 기부이지만 이번 나눔을 통해 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한발짝 다가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성장한 만큼 다시 돌려주는 착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XOXO 핫도그앤커피는 2016년 론칭 후 약 250여 개 점포를 오픈하며 국내정통핫도그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재는 휴게소와 워터파크등 특수매장에 집중하여 브랜드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 대명리조트 천안점과 김해 롯데워터파크, 경주 블루원워터파크 등에 점포를 오픈하며 다양한 여가문화생활을 즐기는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의 요리 비결, 알고보니 냉동식품…8세 딸의 폭로

    엄마의 요리 비결, 알고보니 냉동식품…8세 딸의 폭로

    초등학생들이 무심결에 내뱉는 말들은 때때로 어른들에게 유용한 조언이 되기도 한다. 최근 한 8살 딸의 솔직한 발언이 엄마의 허를 찔러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일본 온라인 매체 소라뉴스에 따르면, 일본의 한 트위터 사용자 미쿠(@__mi__ku__)가 2학년 딸이 학교 수업 중에 쓴 ‘엄마의 새우 필라프’라는 제목의 글을 지난 3일 공개했다. 필라프는 쌀이나 으깬 밀 같은 곡식을 오일과 버터로 볶다가 육수에 조리한 음식이다. 글에서 딸은 “우리 가족의 자랑거리는 엄마의 맛있는 요리다. 엄마가 만드는 가장 맛잇는 음식은 새우 필라프다. 엄마가 새우 필라프를 만드는 날이 가장 설렌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엄마에게 필라프를 만들 때 비결을 물었다. 엄마가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것 같아서다. 새우 필라프 포장 상자 뒷면에는 ‘요리시, 서서히 데우시오’라고 적혀 있었다”며 엄마의 '요리 비법'을 숨김없이 설명했다. 딸은 지금껏 새우 필라프가 집에서 엄마가 직접 만든 음식이 아닌 데워서 곧바로 먹는 냉동식품이었음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다. 딸의 글을 본 엄마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새우 필라프에 대한 딸의 넘치는 애정을 느낀 동시에 딸이 간편한 반조리 식품을 늘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렸다니,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글은 트위터에서만 16만 7000건 이상의 ‘좋아요’를 받었다. 네티즌들은 “요즘에는 냉동 식품들이 잘나온다. 그 중에서 새우필라프가 확실히 맛있긴 하다”라거나 “아이가 너무 귀엽다. 전철에서 글을 읽고 웃음이 터졌다”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사진=트위터, 재패니스 라이스 닷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소·돼지고기 배합… 육즙 진해

    소·돼지고기 배합… 육즙 진해

    SPC삼립이 육가공 전문 브랜드 ‘그릭슈바인’의 가정간편식(HMR) 사업 강화에 나선다. 그릭슈바인은 지난해 출시한 필라프(냉동볶음밥), 핫도그에 이어 ‘미트류’를 새롭게 선보이고 가정간편식 카테고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미트류 신제품은 ‘그릭슈바인 비프 함박스테이크’와 ‘그릭슈바인 비프 미트볼’의 2종이다. 그릭슈바인 비프 함박스테이크는 청정 호주산 쇠고기와 쫄깃한 식감을 가진 국내산 돼지고기를 황금비율로 배합해 진한 육즙을 느낄 수 있으며 달콤한 데미그라스 소스를 넣어 감칠맛을 더했다. 그릭슈바인 비프 미트볼은 큼지막한 미트볼에 토마토와 양파를 갈아 만든 소스를 곁들여 새콤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별도 조리 없이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을 수 있어 반찬이나 간단한 맥주 안주로 손색이 없다. 각 제품은 3개씩 낱개 포장돼 있으며 ‘이지 오픈’ 포장 처리 방식을 적용해 손쉽게 개봉할 수 있다.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다음 달 13일까지 4990원(권장소비자가격 7990원)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한다.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살 수 있다. SPC삼립은 냉동 제품 생산설비 확보를 위해 충남 서천에 위치한 그릭슈바인 제2공장 증설 투자에 110억가량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로 그릭슈바인 공장은 신규 냉동 설비를 갖춰 패티류, 튀김류 등의 냉동 육가공 제품을 연간 3000t 규모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공사는 2019년 초 완공 예정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골목식당’ 백종원, 혹평 릴레이 “수프에서 사우나 냄새” 사장 ‘분노’

    ‘골목식당’ 백종원, 혹평 릴레이 “수프에서 사우나 냄새” 사장 ‘분노’

    오늘(8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 편에서는 제작진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한 뚝섬 골목 가게들의 첫 점검 현장이 공개된다. 이에 백종원은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점검하기로 하고 첫 번째 점검현장인 ‘경양식집’으로 향했다. 명문대 출신에 ‘3초 강동원’ 별명을 가진 사장님이 운영하는 가게라 관심을 모았지만, 타이틀이 무색하게 시작부터 백종원의 혹평을 들었다. 백종원은 가게의 포인트인 와인 잔에 담긴 장국를 보자마자 질타하는가 하면, 수프에서는 사우나 냄새가 난다고 해 사장님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국내 돈까스집 20곳을 탐방하며 메뉴 연구를 했다”는 사장님에게 20곳을 다 적어보라는 깜짝 미션을 내 사장님을 진땀나게 하기도 했다. 반면 오히려 백종원을 당황시킨 가게도 있었다. 두 번째 점검식당인 장어집은 한 마리에 8000원이란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좋은 식당이었다. 백종원은 기대감을 갖고 장어를 시식했지만 입에 넣고 씹자마자 휴지에 뱉어버리고 말았다. 살보다 많은 가시에 더 이상 먹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급기야 백종원은 제작진에게 “SBS 보험 있지?”라며 “음식을 먹으면서 공포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밖에 장어집은 초벌한 생선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재료들을 보관하는 위생상태까지 백종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백종원이 주방을 점검하는 모습은 마치 시사프로그램의 한 장면을 방불케했다. 다른 가게들의 상황도 녹록치 않았다. 샐러드 가게는 시판 소스를 이용해 극히 평범한 샐러드를 파는 것에 비해 너무 비싼 가격을 고수하기도 했고, 족발집 역시 밑반찬부터 메인메뉴까지 맛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이 두 가게 또한 재료 보관과 조리 방법에 미숙한 점이 많아 백종원의 혹평을 받았는데, 족발집 사장님은 아들에게 “편집해달라고 해” 라며 성난 모습을 보였다. 제대로 뿔난 백종원의 ‘혹평 릴레이’를 마주한 뚝섬 골목식당들의 시련기는 오늘 밤 11시 20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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