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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전자담배 30개 배터리·충전기 안전성 조사

    [단독] 전자담배 30개 배터리·충전기 안전성 조사

    정부가 잇단 전자담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전자담배의 배터리와 충전기 등의 안전성 조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기표원)에 따르면 금연보조제로 이용이 늘고 있는 전자담배가 최근 유사한 형태의 폭발 사고를 거듭 일으킨 것과 관련해 중국산 전자담배 등 시중에 팔리고 있는 전자담배 30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안전관리 대상인 전자담배의 배터리와 직류전원장치(충전기)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현재 시장에 어느 정도 유통되고 있는지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유통 중인 제품 30개를 구입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으로는 앞서 보건복지부가 국내 판매 중인 니코틴 용액 105종의 유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비교적 높은 농도로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난 액상 전자담배 30개를 선정했다. 기표원은 시장조사를 마치는 대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3곳에 안전성 연구를 의뢰하고 다음달 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회로 불량, 불량 규격, 배터리 누수, 원산지 허위 표시 등으로 인해 소비자 사용 시 유해성이 입증될 경우 리콜 조치 하거나 출시를 금지시키고 심할 경우 인증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 안전성 검사를 아예 받지 않고 불법 유통시킨 업체들을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기표원에 따르면 국내 전자담배 제조 업체나 해외에서 전자담배 완성품을 국내에 반입할 때 수입 판매자는 안전성 여부를 기표원이 정한 3개 기관 등 지정 기관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인천공항세관에서는 한국산으로 둔갑한 값싼 ‘짝퉁’ 중국산 전자담배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중국산 저가 제품 배터리 등에는 과충전을 막는 보호 회로가 부실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게 기표원 측의 분석이다. 4000원짜리 중국산 배터리나 충전지는 3만원의 국산 제품으로 팔리거나 중고 배터리가 새 배터리로 포장돼 팔리는 실정이다. 안전성 검사를 받은 전자담배 견본품과 다른 불량 제품을 시중에 유통시키기도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담배 수입량은 138만t(약 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4.5배, 2012년보다 10배가량 증가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자담배 ‘無니코틴 액상’ 의약외품 지정

    앞으로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전자담배 액상 향료를 제조, 수입하려는 업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동안에는 별도의 허가 및 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고만 하면 니코틴 미함유 액상 향료를 판매할 수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전자담배 등 전자장치에 충전해 사용하는 액상 향료를 내년 1월부터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자담배 액상 가운데 니코틴이 함유된 제품은 ‘담배’, 전자담배 기기와 니코틴 미함유 액상 향료는 ‘공산품’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관리, 책임을 맡은 곳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보니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액상 향료에 니코틴을 넣으면 일반 전자담배의 니코틴 액상처럼 이용할 수 있고, 일부에서는 액상 향료 자체도 안전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지만 담당하는 곳이 명확하지 않아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상태다. 액상 향료 성분에 대한 별도의 안전기준도 없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전자담배 사용이 급증한 데다 니코틴이 없는 액상 향료를 전자담배 기기에 장착해 피우는 사람이 늘고 있어 안전 관리 차원에서 식약처가 의약외품으로 관리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가 허가, 심사 방식으로 액상 향료를 관리하면 성분검사도 주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식약처는 니코틴 미함유 액상 향료를 판매하는 업자들이 바뀐 제도에 대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의약외품으로 분류해 허가, 심사하는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의약외품으로 관리되는 금연 관련 제품은 ‘전자식’ 13개 품목, ‘궐련형’ 5개 품목, ‘치약형’ 2개 품목이 있다. 전자식 제품은 카트리지의 액상을 전기 열을 이용해 기화시켜 흡입한다는 점에서 전자담배와 비슷하지만 액상에 흡연 욕구를 저하시키는 ‘연초유’가 들어 있고, 액상 향료처럼 니코틴 등 다른 물질을 첨가할 수 없어 ‘금연보조제품’으로 관리되고 있다. 금연 효과는 있으나 사용 중 구역질, 가래,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구강이나 후두부에 염증이 있는 사람은 사용하면 안 된다. 일반의약품인 껌, 트로키제, 패치제 등은 담배를 대신해 니코틴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흡연량을 감소시키거나 금연 후 니코틴 의존에 의한 금단 효과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3개월 이내에 심근경색을 경험했거나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용하면 안 된다. 껌 보조제도 몇 개를 동시에 씹으면 니코틴이 과량 투여돼 떨림, 정신 혼동, 신경 반응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자담배, 일반 담배보다 특정 유해물질 15배↑” (美 연구)

    “전자담배, 일반 담배보다 특정 유해물질 15배↑” (美 연구)

    전자담배가 사용조건에 따라 일반 담배보다 유해 화학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최대 15배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포틀랜드주립대 연구팀이 전자담배의 가열온도에 따라 발생하는 각각의 증기를 검사한 결과, 온도가 높을 경우 포름알데이드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경우 증기를 흡입함으로써 생기는 암 발병률은 일반 담배보다 최대 15배 급등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전자담배를 고전압 혹은 저전압으로 사용했을 때 각각 발생하는 증기를 ‘흡입’하는 장치를 사용한 실험을 통해 발생된 증기 속 포름알데히드 함유 여부와 그 양을 조사했다. 가열된 액체는 합성향료와 니코틴, 프로필렌글리콜, 글리세롤이 포함돼 있다. 실험은 5분간 10회에 걸쳐 흡입하고 1회 흡입 시 지속 시간은 3~4초였다. 그 결과, 3.3V(볼트)에서 액체를 가열할 때 검출되지 않았던 포름알데히드가 5V로 가열했을 때에는 검출됐다. 검출된 수치는 일반 담배의 경우보다 훨씬 높았다. 하루에 담배 1갑을 피우는 흡연자는 일간 추정 3mg(밀리그램)의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돼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를 높은 전압으로 설정한 경우 흡연자는 하루 3mL(밀리리터)의 비율로 나오는 증기 속 포름알데히드를 흡입하게 되는 데 이를 환산하면 하루 약 14mg의 포름알데히드를 흡입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추정치는 “기화한 모든 액체를 파악한 것이 아니며 기체 상으로 빠져나간 포름알데히드는 전혀 수집하지 않았으므로 더 작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는 담배 속 포름알데히드에 관한 2건의 기존 연구를 인용해 이번에 밝혀진 값에 노출된 경우 암 발병률은 장기간에 걸쳐 일반 담배를 피워온 흡연자들보다 5~15배 급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한 물질이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포름알데히드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1등급으로 분류한 발암물질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결과에 대해 피터 하제크 영국 바트 및 런던 의치대 담배의존성연구소장은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일반적인 전자담배의 사용은 액체를 지나치게 가열하면 자극이 강해 불편함을 느끼고 오히려 천천히 흡입하는 것을 피할 수 있게 된다“며 연구결과는 실제 사용 상황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자담배의 이용은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만큼 안전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일반적인 흡연보다 안전하다”며 “이 결과로 전자담배가 더 해롭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 전문지 ‘뉴잉글랜드 의학회지’(NEJM) 21일 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자담배 수입량 4.5배 급증

    올해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전자담배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9일 발표한 ‘담배 수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담배 수입량은 138t으로 전년(31t) 대비 4.5배 증가했다. 2012년 전자담배 수입량은 13t에 불과했다. 수입액은 1014만 4000달러로 전년(229만 5000달러)보다 4.4배 증가했다. 담뱃값 인상이 발표된 4분기 수입이 지난해 전체 수입량의 75.4%를 차지했다. 수입국은 대부분 중국으로 96.0%를 차지했다. 또 니코틴 용액이 장착되지 않은, 본체와 용액이 분리 수입됐다. 전자담배 수입 증가와 맞물려 지난해 전자담배 용액 수입량은 2013년(17t) 대비 3.9배 증가한 66t, 수입액은 443만 3000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니코틴을 함유하지 않은 전자담배 용액은 전년 대비 38.6배 증가한 27.0t에 달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과 흡연 규제 강화에 따른 금연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일반담배(궐련담배) 수입은 823t으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수입액도 2012년 2589만 달러에서 2013년 1857만 달러, 지난해 1590만 달러로 감소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담배처럼 수명 줄이는 최악의 생활습관 3가지

    담배처럼 수명 줄이는 최악의 생활습관 3가지

    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당신의 피부를 주름지게 하거나 처지게 만드는 등 노화 현상을 촉진하는 것을 알고 있는가. 게다가 고혈압이나 암 등의 원인이 되므로 백해무익한 것이다. 오죽하면 예전에 영어권에서는 ‘캔서 스틱’(Cancer stick)이라고 불렀겠는가. 이런 담배가 몸에 나쁘다는 인식이 최근 확산하면서 물담배나 전자담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신종담배 역시 덜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보고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의 습관 중에서 흡연만큼 혹은 그 이상 몸에 해로운 것이 있다면 믿겠는가. 최근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셰이프(SHAPE)는 ‘수명을 단축하는 놀라운 유해 습관 3가지’를 소개했다. 모두 연구를 통해 어느 정도 밝혀진 내용이니 비록 비흡연자이더라도 이런 습관을 갖지 않도록 주의하자. 1. TV를 너무 오래 본다 TV 시청이 왜 흡연만큼 몸에 해로우냐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물론 TV 자체는 해롭지 않다. 문제는 TV를 너무 오랫동안 계속 보는 습관이라는 것이다. 호주 퀸즐랜드대학에서 시행한 연구로는, 담배 1개비는 약 11분 정도의 수명을 단축한다. 그러나 비흡연자라도 25세 이후에는 TV를 보는 시간이 1시간이 지날 때마다 무려 21.8분의 수명이 단축된다는 것이다. 이는 장시간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계속 앉아 있는 생활을 하면 암이나 심장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2. 고기를 자주 먹는다 대부분이 고기를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고기 역시 너무 자주 먹게 되면 수명을 줄일 수 있다. 지난해 초 국제 학술지 ‘셀 대사’(Cell Metabolism)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동물 단백질을 많이 소비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수명이 짧아졌다. 사망률이 74% 더 높았고 암으로 사망한 사례는 무려 4배나 높았다. 이는 흡연자가 암으로 사망할 확률과 거의 비슷하다고 연구 저자들은 말한다. 따라서 동물 단백질 대신 일부를 식물 단백질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 탄산음료를 자주 마신다 탄산음료가 몸에 좋지 않은 것은 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미국공공보건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하루 약 1컵(237mL)의 탄산음료를 마시면 면역세포를 2년간 노화시킨다. 또 하루에 약 2컵 반(592mL)을 마시면 텔로미어(말단소립)라는 DNA 일부가 무려 5년에 해당하는 길이가 짧아지는 데 이는 담배와 같은 수준이라고 한다. 그 대신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차 등을 마시는 것이 수명을 줄이지 않는 방안이 될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단독] 전자담배 탈세·유해물 관리 손 놓은 정부

    [단독] 전자담배 탈세·유해물 관리 손 놓은 정부

    담뱃값 인상으로 전자담배를 찾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전자담배의 세금 부과와 유해물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일반담배 사재기에 집중하는 사이 전자담배를 둘러싼 탈세와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전자담배의 니코틴 용액을 직접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는 후기가 곧잘 올라온다. 흡연자들이 전자담배 판매점과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니코틴 원액과 니코틴이 없는 용액을 따로 사서 최적의 맛을 내는 조합 비율을 소개하는 것이다. 이른바 ‘자작’이다. 판매업자가 아예 섞어 주는 경우도 많다. 최근 자작이 늘어난 이유는 흡연자는 싼 가격에 담배를 피울 수 있고, 판매업자는 더 많은 이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행위에 탈세의 소지가 있다는 점이다. 현행 지방세법 조세부과 규정 등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니코틴 용액 1㎖당 세금을 매긴다. 지난 1일부터 전자담배에는 니코틴 용액 1㎖당 담배소비세 628원, 지방교육세 276원, 개별소비세 370원, 국민건강증진부담금 525원 등 총 1799원의 세금이 붙는다. 여기에 폐기물부담금(20카트리지당 24원)과 부가가치세(공급가액의 10%)가 더해진다. 과세 대상은 니코틴 원액이 아닌 용액이 기준이다. 니코틴이 들어간 용액에는 1㎖당 1799원의 세금이 매겨지는 반면 니코틴이 없고 담배나 민트 등의 향만 나는 희석용 용액에는 세금이 한 푼도 붙지 않는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니코틴 용액 20㎖ 1병을 사려면 폐기물부담금과 부가세를 빼도 세금 3만 5980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니코틴 원액(1㎖)과 니코틴이 없는 희석용 용액(19㎖)을 따로 사서 섞으면 내야 할 세금은 1799원에 불과하다. 무려 20배 이상의 세금 차이가 난다. 경기 성남시는 지난해 5월 니코틴 원액 기준으로 세금을 신고했다가 향신료 등을 섞는 방법으로 니코틴 용액을 늘린 수입업체에 탈루세금 22억원을 추징했다. 성남시는 관련 법 개정 보완을 건의했지만 여전히 귀를 막고 있다. 전자담배 탈세에 정부가 눈을 감았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듯하다. 관리도 허술하다. 시중의 니코틴 원액은 순도가 보통 10~99% 수준이다. 니코틴이 1% 이상 들어간 혼합물은 현행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상 유독물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유독물 영업자에겐 보관 시설에 대한 검사와 관리 기준 준수 등의 제약 조건이 뒤따른다. 니코틴 원액을 취급할 자격이 없는 전자담배 유통·판매업자가 니코틴 원액을 혼합해 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인 셈이다. 옥션 등 온라인쇼핑몰에 따르면 전자담배 판매량은 이달 들어 15배가량 급증했다. 금연단체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아무런 제한 없이 전자담배를 구입하고 있다”며 “무허가 판매와 판매가격 미신고 등 전자담배와 관련한 불법행위가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는데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먹어도 죽는다” 조롱…무슨 사연이?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먹어도 죽는다” 조롱…무슨 사연이?

    전자담배도 담배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먹어도 죽는다” 조롱…무슨 사연이? 정부가 일부 전자담배를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담은 용역 보고서를 내놓자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공주대학교와 한국건강증진재단에 연구 용역을 줘 작성된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평가 결과에 기반한 전자담배 니코틴의 기체상 위해성 평가’(2012년)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청소년 판매와 허위 광고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흔히 금연보조제로 알려지기도 한 전자담배에서도 일반담배(연초)와 마찬가지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와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프탈레이트(DEP),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 등이 검출됐다. 이런 까닭에 전자담배는 청소년에게 판매돼서는 안 되며 금연보조제로 홍보돼서도 안 된다. 니코틴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다 흡연하는데 장소의 제약을 덜 받는 까닭에 흡연량이 일반 담배(궐련)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보고서는 금연을 시도하려는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오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과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힌 대목. 보고서는 국내 유통 중인 니코틴 액상 105개 종류 중 농도가 높은 액상 30개를 분석했는데, 30개 중 가장 니코틴 함량이 높은 전자담배 1종의 경우 10모금(일반담배 1개비 기준)에 2.2㎎의 니코틴이 들어 있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자담배를 약 150모금 흡입(puff)할 경우 성인 기준 니코틴 치사량인 35~65㎎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목에 대해 포털사이트 뉴스 게시판에는 과장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꺼번에 150모금의 담배를 흡입할 수도 없고 증기로 나오는 담배의 니코틴이 전부 체내에 흡수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뉴스게시판에는 “밥도 150공기 연속해서 먹으면 배 터져 죽는다”, “김치 나트륨 고함량…150포기 먹으면 치사량”이라는 조롱조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담배 유해성 연구를 한 바 있는 한 연구인은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이라는 표현은 엄밀히 따지면 틀린 것이 맞다”며 “전자담배 한모금 당 기체상 니코틴 양을 조사한 뒤 산술적으로 150회 흡입량을 합하면 치사량에 도달한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연초담배) 2배 정도의 니코틴 함량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이 역시 ‘공정한’ 비교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보고서가 전체 105종의 전자담배 중 유해성분의 농도가 진한 30종을 분석했는데, 전체가 아닌 이 30종의 평균치를 일반담배와 비교했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보고서는 전자 담배가 유해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니코틴의 양을 치사량에 맞춰 계산한 것”이라며 “시간과 연구 비용의 한계 때문에 전체 전자담배 중 30종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비난 폭발…도대체 왜?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비난 폭발…도대체 왜?

    전자담배도 담배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비난 폭발…도대체 왜? 정부가 일부 전자담배를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담은 용역 보고서를 내놓자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공주대학교와 한국건강증진재단에 연구 용역을 줘 작성된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평가 결과에 기반한 전자담배 니코틴의 기체상 위해성 평가’(2012년)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청소년 판매와 허위 광고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흔히 금연보조제로 알려지기도 한 전자담배에서도 일반담배(연초)와 마찬가지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와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프탈레이트(DEP),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 등이 검출됐다. 이런 까닭에 전자담배는 청소년에게 판매돼서는 안 되며 금연보조제로 홍보돼서도 안 된다. 니코틴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다 흡연하는데 장소의 제약을 덜 받는 까닭에 흡연량이 일반 담배(궐련)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보고서는 금연을 시도하려는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오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과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힌 대목. 보고서는 국내 유통 중인 니코틴 액상 105개 종류 중 농도가 높은 액상 30개를 분석했는데, 30개 중 가장 니코틴 함량이 높은 전자담배 1종의 경우 10모금(일반담배 1개비 기준)에 2.2㎎의 니코틴이 들어 있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자담배를 약 150모금 흡입(puff)할 경우 성인 기준 니코틴 치사량인 35~65㎎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목에 대해 포털사이트 뉴스 게시판에는 과장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꺼번에 150모금의 담배를 흡입할 수도 없고 증기로 나오는 담배의 니코틴이 전부 체내에 흡수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뉴스게시판에는 “밥도 150공기 연속해서 먹으면 배 터져 죽는다”, “김치 나트륨 고함량…150포기 먹으면 치사량”이라는 조롱조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담배 유해성 연구를 한 바 있는 한 연구인은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이라는 표현은 엄밀히 따지면 틀린 것이 맞다”며 “전자담배 한모금 당 기체상 니코틴 양을 조사한 뒤 산술적으로 150회 흡입량을 합하면 치사량에 도달한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연초담배) 2배 정도의 니코틴 함량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이 역시 ‘공정한’ 비교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보고서가 전체 105종의 전자담배 중 유해성분의 농도가 진한 30종을 분석했는데, 전체가 아닌 이 30종의 평균치를 일반담배와 비교했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보고서는 전자 담배가 유해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니코틴의 양을 치사량에 맞춰 계산한 것”이라며 “시간과 연구 비용의 한계 때문에 전체 전자담배 중 30종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담배도 담배’ 보건복지부 재확인…‘발암물질’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

    ‘전자담배도 담배’ 보건복지부 재확인…‘발암물질’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

    ‘전자담배도 담배’ ‘전자담배도 담배’라는 입장을 보건복지부가 재확인했다. 전자담배가 금연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외국 연구 결과가 소개되면서 국내 일부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여기기도 하지만 전자담배는 현행법상 어디까지나 담배라는 것이다. 국내 담배사업법상 담배는 연초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해서 피우거나 빨거나 씹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을 말한다. 이 정의에 따라 담배는 크게 피우는 담배(궐련, 파이프 담배, 엽궐련, 각련, 전자담배), 씹는 담배, 냄새 맡는 담배로 나뉜다. 또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도 기존 궐련 담배와 마찬가지로 흡연경고 문구를 표시해야 하는 담배 종류를 전자담배, 씹는 담배, 물담배, 머금는 담배로 분류해 각 담배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포장지 또는 용기에 경고문구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신종담배에도 궐련담배처럼 니코틴 의존과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는 문구를 넣어야 한다. 특히 전자담배에는 니트로사민, 아세트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 등이 포함돼 있다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 보건복지부가 2011년과 2012년에 시판 중인 전자담배 제품을 액체와 기체상태에서 분석한 결과를 보면, 니코틴 함량 표기가 엉망이었고, 모든 검사대상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일부 제품에서는 니트로사민이 극미량 나왔다. 또 많은 제품에서 일반 담배에는 들어 있지 않은 ‘디에틸프탈레이트(DEP)’와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가 검출됐다. 이들 물질은 남성 호르몬 차단작용과 여성호르몬 모방작용을 해 호르몬 교란을 일으킨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자담배 30개 종류의 액상을 사용해 기체상태중 니코틴을 분석한 결과, 1.18~6.35g/㎥(평균 2.83g/㎥)로, 일반 담배 1개비 니코틴 함량과 비교할 때 약 2배 정도였다. 니코틴에 의한 성인 치사량이 35~65mg/㎥인 것을 고려하면,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때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한편 청소년들은 전자담배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사례 들며 조롱 “무슨 의미?”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사례 들며 조롱 “무슨 의미?”

    전자담배도 담배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사례 들며 조롱 “무슨 의미?” 정부가 일부 전자담배를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담은 용역 보고서를 내놓자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공주대학교와 한국건강증진재단에 연구 용역을 줘 작성된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평가 결과에 기반한 전자담배 니코틴의 기체상 위해성 평가’(2012년)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청소년 판매와 허위 광고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흔히 금연보조제로 알려지기도 한 전자담배에서도 일반담배(연초)와 마찬가지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와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프탈레이트(DEP),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 등이 검출됐다. 이런 까닭에 전자담배는 청소년에게 판매돼서는 안 되며 금연보조제로 홍보돼서도 안 된다. 니코틴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다 흡연하는데 장소의 제약을 덜 받는 까닭에 흡연량이 일반 담배(궐련)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보고서는 금연을 시도하려는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오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과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힌 대목. 보고서는 국내 유통 중인 니코틴 액상 105개 종류 중 농도가 높은 액상 30개를 분석했는데, 30개 중 가장 니코틴 함량이 높은 전자담배 1종의 경우 10모금(일반담배 1개비 기준)에 2.2㎎의 니코틴이 들어 있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자담배를 약 150모금 흡입(puff)할 경우 성인 기준 니코틴 치사량인 35~65㎎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목에 대해 포털사이트 뉴스 게시판에는 과장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꺼번에 150모금의 담배를 흡입할 수도 없고 증기로 나오는 담배의 니코틴이 전부 체내에 흡수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뉴스게시판에는 “밥도 150공기 연속해서 먹으면 배 터져 죽는다”, “김치 나트륨 고함량…150포기 먹으면 치사량”이라는 조롱조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담배 유해성 연구를 한 바 있는 한 연구인은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이라는 표현은 엄밀히 따지면 틀린 것이 맞다”며 “전자담배 한모금 당 기체상 니코틴 양을 조사한 뒤 산술적으로 150회 흡입량을 합하면 치사량에 도달한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연초담배) 2배 정도의 니코틴 함량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이 역시 ‘공정한’ 비교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보고서가 전체 105종의 전자담배 중 유해성분의 농도가 진한 30종을 분석했는데, 전체가 아닌 이 30종의 평균치를 일반담배와 비교했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보고서는 전자 담배가 유해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니코틴의 양을 치사량에 맞춰 계산한 것”이라며 “시간과 연구 비용의 한계 때문에 전체 전자담배 중 30종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담배도 담배, 1급 발암물질 vs 150공기 치사량 “논쟁 왜?”

    전자담배도 담배, 1급 발암물질 vs 150공기 치사량 “논쟁 왜?”

    전자담배도 담배 전자담배도 담배, 1급 발암물질 vs 150공기 치사량 “논쟁 왜?” 정부가 일부 전자담배를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담은 용역 보고서를 내놓자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공주대학교와 한국건강증진재단에 연구 용역을 줘 작성된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평가 결과에 기반한 전자담배 니코틴의 기체상 위해성 평가’(2012년)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청소년 판매와 허위 광고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흔히 금연보조제로 알려지기도 한 전자담배에서도 일반담배(연초)와 마찬가지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와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프탈레이트(DEP),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 등이 검출됐다. 이런 까닭에 전자담배는 청소년에게 판매돼서는 안 되며 금연보조제로 홍보돼서도 안 된다. 니코틴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다 흡연하는데 장소의 제약을 덜 받는 까닭에 흡연량이 일반 담배(궐련)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보고서는 금연을 시도하려는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오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과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힌 대목. 보고서는 국내 유통 중인 니코틴 액상 105개 종류 중 농도가 높은 액상 30개를 분석했는데, 30개 중 가장 니코틴 함량이 높은 전자담배 1종의 경우 10모금(일반담배 1개비 기준)에 2.2㎎의 니코틴이 들어 있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자담배를 약 150모금 흡입(puff)할 경우 성인 기준 니코틴 치사량인 35~65㎎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목에 대해 포털사이트 뉴스 게시판에는 과장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꺼번에 150모금의 담배를 흡입할 수도 없고 증기로 나오는 담배의 니코틴이 전부 체내에 흡수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뉴스게시판에는 “밥도 150공기 연속해서 먹으면 배 터져 죽는다”, “김치 나트륨 고함량…150포기 먹으면 치사량”이라는 조롱조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담배 유해성 연구를 한 바 있는 한 연구인은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이라는 표현은 엄밀히 따지면 틀린 것이 맞다”며 “전자담배 한모금 당 기체상 니코틴 양을 조사한 뒤 산술적으로 150회 흡입량을 합하면 치사량에 도달한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연초담배) 2배 정도의 니코틴 함량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이 역시 ‘공정한’ 비교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보고서가 전체 105종의 전자담배 중 유해성분의 농도가 진한 30종을 분석했는데, 전체가 아닌 이 30종의 평균치를 일반담배와 비교했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보고서는 전자 담배가 유해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니코틴의 양을 치사량에 맞춰 계산한 것”이라며 “시간과 연구 비용의 한계 때문에 전체 전자담배 중 30종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담배도 담배’ 보건복지부 재확인…전자담배 유해성 강조 나서

    ‘전자담배도 담배’ 보건복지부 재확인…전자담배 유해성 강조 나서

    ‘전자담배도 담배’ ‘전자담배도 담배’라는 입장을 보건복지부가 재확인했다. 전자담배가 금연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외국 연구 결과가 소개되면서 국내 일부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여기기도 하지만 전자담배는 현행법상 어디까지나 담배라는 것이다. 국내 담배사업법상 담배는 연초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해서 피우거나 빨거나 씹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을 말한다. 이 정의에 따라 담배는 크게 피우는 담배(궐련, 파이프 담배, 엽궐련, 각련, 전자담배), 씹는 담배, 냄새 맡는 담배로 나뉜다. 또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도 기존 궐련 담배와 마찬가지로 흡연경고 문구를 표시해야 하는 담배 종류를 전자담배, 씹는 담배, 물담배, 머금는 담배로 분류해 각 담배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포장지 또는 용기에 경고문구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신종담배에도 궐련담배처럼 니코틴 의존과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는 문구를 넣어야 한다. 특히 전자담배에는 니트로사민, 아세트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 등이 포함돼 있다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 보건복지부가 2011년과 2012년에 시판 중인 전자담배 제품을 액체와 기체상태에서 분석한 결과를 보면, 니코틴 함량 표기가 엉망이었고, 모든 검사대상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일부 제품에서는 니트로사민이 극미량 나왔다. 또 많은 제품에서 일반 담배에는 들어 있지 않은 ‘디에틸프탈레이트(DEP)’와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가 검출됐다. 이들 물질은 남성 호르몬 차단작용과 여성호르몬 모방작용을 해 호르몬 교란을 일으킨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자담배 30개 종류의 액상을 사용해 기체상태중 니코틴을 분석한 결과, 1.18~6.35g/㎥(평균 2.83g/㎥)로, 일반 담배 1개비 니코틴 함량과 비교할 때 약 2배 정도였다. 니코틴에 의한 성인 치사량이 35~65mg/㎥인 것을 고려하면,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때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도 150공기 먹으면 죽는다” 조롱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도 150공기 먹으면 죽는다” 조롱

    전자담배도 담배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도 150공기 먹으면 죽는다” 조롱 정부가 일부 전자담배를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담은 용역 보고서를 내놓자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공주대학교와 한국건강증진재단에 연구 용역을 줘 작성된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평가 결과에 기반한 전자담배 니코틴의 기체상 위해성 평가’(2012년)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청소년 판매와 허위 광고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흔히 금연보조제로 알려지기도 한 전자담배에서도 일반담배(연초)와 마찬가지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와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프탈레이트(DEP),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 등이 검출됐다. 이런 까닭에 전자담배는 청소년에게 판매돼서는 안 되며 금연보조제로 홍보돼서도 안 된다. 니코틴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다 흡연하는데 장소의 제약을 덜 받는 까닭에 흡연량이 일반 담배(궐련)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보고서는 금연을 시도하려는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오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과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힌 대목. 보고서는 국내 유통 중인 니코틴 액상 105개 종류 중 농도가 높은 액상 30개를 분석했는데, 30개 중 가장 니코틴 함량이 높은 전자담배 1종의 경우 10모금(일반담배 1개비 기준)에 2.2㎎의 니코틴이 들어 있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자담배를 약 150모금 흡입(puff)할 경우 성인 기준 니코틴 치사량인 35~65㎎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목에 대해 포털사이트 뉴스 게시판에는 과장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꺼번에 150모금의 담배를 흡입할 수도 없고 증기로 나오는 담배의 니코틴이 전부 체내에 흡수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뉴스게시판에는 “밥도 150공기 연속해서 먹으면 배 터져 죽는다”, “김치 나트륨 고함량…150포기 먹으면 치사량”이라는 조롱조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담배 유해성 연구를 한 바 있는 한 연구인은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이라는 표현은 엄밀히 따지면 틀린 것이 맞다”며 “전자담배 한모금 당 기체상 니코틴 양을 조사한 뒤 산술적으로 150회 흡입량을 합하면 치사량에 도달한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연초담배) 2배 정도의 니코틴 함량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이 역시 ‘공정한’ 비교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보고서가 전체 105종의 전자담배 중 유해성분의 농도가 진한 30종을 분석했는데, 전체가 아닌 이 30종의 평균치를 일반담배와 비교했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보고서는 전자 담배가 유해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니코틴의 양을 치사량에 맞춰 계산한 것”이라며 “시간과 연구 비용의 한계 때문에 전체 전자담배 중 30종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담배 연기서 1급 발암물질 검출… 불법 판매 집중 단속

    전자담배 연기서 1급 발암물질 검출… 불법 판매 집중 단속

    담뱃값 인상 이후 금연을 위해, 혹은 담배 대체용으로 연초담배에서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흡연자가 늘자 정부가 전자담배 집중 관리에 나섰다.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처럼 허위로 홍보하며 판매하거나 인터넷에서 불법 판매하는 업체 등에 대해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적발 시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6일 “최근 확산 추세인 전자담배에도 일반담배와 동일한 발암성분이 들어 있다”며 “전자담배는 그냥 담배일 뿐 금연보조제가 아니므로, 금연 보조 효과가 있다고 과장 홍보하는 업체를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금연보조제로 지정받으려면 전자담배를 피울 때 어떠한 발암물질도 나와서는 안 된다. 하지만 복지부가 2012년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 105종의 유해성분을 분석하고 이 가운데 비교적 짙은 농도의 유해성분이 든 액상 30종으로 전자담배를 피울 때 발생하는 기체 성분을 재분석한 결과 기체 성분 대부분이 ‘수증기’일 뿐이라는 제조사들의 주장과 달리 포름알데하이드 등 발암물질과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됐다. 특히 전자담배의 주류연(흡연자가 들이켰다가 내뿜는 연기)에는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하이드가 액체 상태일 때보다 최고 193배 많이 들었고,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최고 42배까지 검출됐다. 액상이 기화되는 과정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암물질의 양이 늘어난 것이다. 포름알데하이드는 인체 독성이 매우 강해 30 이상만 노출돼도 질병 증상이 나타나고 가스로 흡입하면 인두염이나 기관지염을 일으키며 다량 복용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아세트알데하이드 역시 피부, 눈, 목을 자극하고 현기증, 구토, 두통 증세를 일으키는 발암물질이다. 복지부는 “이 물질이 전자담배를 통해 지속적으로 몸에 들어가면 폐, 만성호흡기질환, 신장, 목 등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전자담배 주류연에서는 발암물질 담배 특이 니트로사민과 액상에는 없었던 독성물질인 아크롤레인 등이 모두 검출됐다. 일반담배처럼 전자담배의 주류연도 비흡연자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얘기다. 가장 큰 문제는 니코틴 남용 가능성이다. 전자담배 주류연 속 니코틴 함량은 0.41~2.2㎎(평균 1.0㎎)으로, 연초담배 1개비의 니코틴 함량(0.1~1.4㎎, 평균 0.66㎎)과 비교할 때 2배 정도 많았다. 성인 기준 니코틴 치사량(35~65㎎)을 고려할 때 니코틴 함량이 가장 많은 전자담배를 한 번에 약 150회 흡입하면 치사량이 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도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는 약사법상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법적으로 ‘담배’는 아니지만 향을 내기 위해 첨가한 액상 속 물질이 독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이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여성가족부가 니코틴 유무와 상관없이 전자담배 기기 자체를 청소년 유해물건으로 지정해 청소년은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도 사용할 수 없다. 정부가 연초담배에 이어 전자담배에도 칼을 빼들었지만 제대로 관리·감독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담배사업법에 따라 모든 담배를 기획재정부가 관리하고 있어 복지부는 유해성 홍보 외엔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이다. 신고만 하면 전자담배를 수입해 팔 수 있고 품질 검사조차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기재부는 감독 의지가 없어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자담배 품질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자담배 세금도 연초담배처럼 올라 올해부터 니코틴 용액 1㎖당 1823원(부가세 제외)의 세금이 붙는다. 지난해까지는 1㎖당 828원(부가세 제외)의 세금이 붙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길섶에서] 담배 만상/정기홍 논설위원

    연초에 훌쩍 오른 담뱃값이 만들어 내는 풍경이 다양하다. 오랫동안 자취를 감췄던 ‘까치담배’로 불리는 개비담배가 어느새 가게에 깔렸다. 한 개비가 무려 300원짜리다. 요즘 세상에 누가 사겠나 싶지만 가게 분위기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잊었던 추억거리가 귀환한 듯해 달리 반갑기는 하다. 꽁초를 찾는 빈곤층도 있단다. 담뱃값 인상이 그늘진 곳을 들춰내 기분은 씁쓸하다. 곰방대에 눌러 피우던 봉지담배 시절을 생각하는 게 나은 게 아닌가 한다. 연말에 담배를 듬뿍 사 놓은 골초들의 발품 판 무용담도 들린다. 출퇴근 때마다 두어 갑씩 사 재었다는 이야기다. 노력이 가상하다. 담배도 오래되면 맛이 떨어진다는데 골초들의 입맛을 맞춰 낼까 싶지만…. 반면 전자담배를 입에 문 군상의 금연 결기는 올해만은 ‘작심삼일’이 아닌 듯하다. 끊을까 말까 머뭇거리다가 담배를 챙겨 놓지 못한 이들도 적지 않다. ‘하루 물림이 열흘 간다’는 속담이 딱 어울려 보인다. 더 측은해 보이는 건 딴 데 있다.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려고 하루에 몇 번을 고층 엘리베이터에 몸을 싣는 직장인이다. ‘담배는 청자, 노래는 추자(가수 김추자)’라던 끽연가의 호시절이 절로 생각날 만도 하겠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거론하며 조롱…비난 왜?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거론하며 조롱…비난 왜?

    전자담배도 담배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 150공기’ 거론하며 조롱…비난 왜? 정부가 일부 전자담배를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담은 용역 보고서를 내놓자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공주대학교와 한국건강증진재단에 연구 용역을 줘 작성된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평가 결과에 기반한 전자담배 니코틴의 기체상 위해성 평가’(2012년)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청소년 판매와 허위 광고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흔히 금연보조제로 알려지기도 한 전자담배에서도 일반담배(연초)와 마찬가지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와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프탈레이트(DEP),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 등이 검출됐다. 이런 까닭에 전자담배는 청소년에게 판매돼서는 안 되며 금연보조제로 홍보돼서도 안 된다. 니코틴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다 흡연하는데 장소의 제약을 덜 받는 까닭에 흡연량이 일반 담배(궐련)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보고서는 금연을 시도하려는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오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과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힌 대목. 보고서는 국내 유통 중인 니코틴 액상 105개 종류 중 농도가 높은 액상 30개를 분석했는데, 30개 중 가장 니코틴 함량이 높은 전자담배 1종의 경우 10모금(일반담배 1개비 기준)에 2.2㎎의 니코틴이 들어 있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자담배를 약 150모금 흡입(puff)할 경우 성인 기준 니코틴 치사량인 35~65㎎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목에 대해 포털사이트 뉴스 게시판에는 과장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꺼번에 150모금의 담배를 흡입할 수도 없고 증기로 나오는 담배의 니코틴이 전부 체내에 흡수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뉴스게시판에는 “밥도 150공기 연속해서 먹으면 배 터져 죽는다”, “김치 나트륨 고함량…150포기 먹으면 치사량”이라는 조롱조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담배 유해성 연구를 한 바 있는 한 연구인은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이라는 표현은 엄밀히 따지면 틀린 것이 맞다”며 “전자담배 한모금 당 기체상 니코틴 양을 조사한 뒤 산술적으로 150회 흡입량을 합하면 치사량에 도달한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연초담배) 2배 정도의 니코틴 함량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이 역시 ‘공정한’ 비교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보고서가 전체 105종의 전자담배 중 유해성분의 농도가 진한 30종을 분석했는데, 전체가 아닌 이 30종의 평균치를 일반담배와 비교했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보고서는 전자 담배가 유해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니코틴의 양을 치사량에 맞춰 계산한 것”이라며 “시간과 연구 비용의 한계 때문에 전체 전자담배 중 30종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도 150공기 먹으면 죽는다” 무슨 의미?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도 150공기 먹으면 죽는다” 무슨 의미?

    전자담배도 담배 전자담배도 담배, 네티즌 “밥도 150공기 먹으면 죽는다” 무슨 의미? 정부가 일부 전자담배를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담은 용역 보고서를 내놓자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공주대학교와 한국건강증진재단에 연구 용역을 줘 작성된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평가 결과에 기반한 전자담배 니코틴의 기체상 위해성 평가’(2012년)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청소년 판매와 허위 광고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흔히 금연보조제로 알려지기도 한 전자담배에서도 일반담배(연초)와 마찬가지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와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프탈레이트(DEP),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 등이 검출됐다. 이런 까닭에 전자담배는 청소년에게 판매돼서는 안 되며 금연보조제로 홍보돼서도 안 된다. 니코틴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다 흡연하는데 장소의 제약을 덜 받는 까닭에 흡연량이 일반 담배(궐련)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보고서는 금연을 시도하려는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오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과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힌 대목. 보고서는 국내 유통 중인 니코틴 액상 105개 종류 중 농도가 높은 액상 30개를 분석했는데, 30개 중 가장 니코틴 함량이 높은 전자담배 1종의 경우 10모금(일반담배 1개비 기준)에 2.2㎎의 니코틴이 들어 있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자담배를 약 150모금 흡입(puff)할 경우 성인 기준 니코틴 치사량인 35~65㎎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목에 대해 포털사이트 뉴스 게시판에는 과장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꺼번에 150모금의 담배를 흡입할 수도 없고 증기로 나오는 담배의 니코틴이 전부 체내에 흡수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뉴스게시판에는 “밥도 150공기 연속해서 먹으면 배 터져 죽는다”, “김치 나트륨 고함량…150포기 먹으면 치사량”이라는 조롱조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담배 유해성 연구를 한 바 있는 한 연구인은 “’150회 흡입할 경우 치사량’이라는 표현은 엄밀히 따지면 틀린 것이 맞다”며 “전자담배 한모금 당 기체상 니코틴 양을 조사한 뒤 산술적으로 150회 흡입량을 합하면 치사량에 도달한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연초담배) 2배 정도의 니코틴 함량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이 역시 ‘공정한’ 비교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보고서가 전체 105종의 전자담배 중 유해성분의 농도가 진한 30종을 분석했는데, 전체가 아닌 이 30종의 평균치를 일반담배와 비교했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보고서는 전자 담배가 유해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니코틴의 양을 치사량에 맞춰 계산한 것”이라며 “시간과 연구 비용의 한계 때문에 전체 전자담배 중 30종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0원짜리 담배 1개비 주세요”

    “300원짜리 담배 1개비 주세요”

    담뱃값이 오르면서 ‘까치(개비) 담배’가 부활하고, 전자담배 매출은 뛰어오르는 새로운 풍속도가 그려지고 있다. 4일 서울 관악구 서림동의 한 마트 앞. 삶은 달걀과 귤 등 주전부리 사이에 300원짜리 개비 담배와 함께 일회용 라이터가 끈에 매달려 있었다. 담배를 하루 한 개비씩 사서 피운다는 한모(32·회계사 준비생)씨는 “(가격 부담 때문에) 전자담배를 피우지만 진짜 담배 생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어 왔다”고 털어놓았다. 두 개비를 산 박모(40·변리사 준비생)씨는 “낱개당 가격을 따지면 한 갑(20개비)을 통째로 사는 게 훨씬 싸지만 어차피 끊을 생각이라 일단 개비 담배를 사서 피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일선 구청은 최근 개비 담배를 팔다가 걸리면 영업정지 10개월, 벌금 200만원을 물린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엄포를 놓기도 했다. 담배사업법 제20조(담배의 포장 및 내용물을 바꾸어 판매해서는 안 된다)를 위반하면 최대 1년간 영업정지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소형마트나 구멍가게 등은 개비 담배를 숨겨 놓고 단골에게만 파는 형편이다. 그나마 개비 담배도 사서 피울 엄두를 못 내는 영세민이나 노숙자들은 꽁초 더미를 뒤져 처절하게 담배를 피우고 있다. 용산구 서울역 앞이나 종로구 탑골공원 주변 등 시내 흡연지역 곳곳에서는 꽁초 더미 속에서 ‘덜 탄 꽁초’를 찾는 서민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아직 가격 조정이 덜 끝나 2500~2700원인 일부 외국산 담배들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관악구의 또 다른 마트 주인 김모(58)씨는 “그나마 팔리는 것은 값이 아직 오르지 않은 외국산 담배뿐”이라고 푸념했다. 이날 서울 곳곳의 편의점 유리문에는 ‘던힐, 메비우스 품절’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다. 반면 전자담배 판매업체들은 전례 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22일 전자담배 판매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의 1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롤링 타바코 ‘개비 담배’ 판매 부활…불법 판매 단속 가능할까

    롤링 타바코 ‘개비 담배’ 판매 부활…불법 판매 단속 가능할까

    롤링 타바코 개비 담배 판매 롤링 타바코 ‘개비 담배’ 판매 부활…불법 판매 단속 가능할까 과거 담배 한 갑을 사기 어렵던 시절 구멍가게나 가판대에서 한 개비씩 사서 피우던 ‘개비 담배’. 추억 속으로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개비 담배가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다시 거리에 나오기 시작했다. 새해 들어 담뱃값이 한 갑당 4500원으로 작년보다 2000원가량 뛰어오르면서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개비 담배를 찾는 흡연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담뱃값이 인상된 지 나흘째인 4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 내 구멍가게에는 개비 담배를 사려는 손님이 부쩍 많아졌다.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대학생이나 고시 준비생들이 많은 이곳은 개비 담배가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작은 슈퍼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담배 한 갑을 살까 망설이다가 결국 개비 담배를 사가는 손님들이 늘었다”면서 “새해 들어 개비 담배가 부쩍 많이 팔리면서 효자종목이 됐다”고 말했다. 인근 다른 슈퍼 주인은 “2∼3년 전까지 개비 담배를 팔다가 찾는 손님도 많지 않고 낱개로 팔기도 번거로워 중단했는데 요새 개비 담배를 사려는 손님이 늘어 다시 팔까 생각 중”이라고 귀띔했다. 개비 담배 가격도 담뱃값 인상의 여파로 200원에서 300원으로 올랐다. 한 갑(20개비) 가격으로 환산하면 6000원으로 한 갑을 통째로 사는 것보다 비싸지만 흡연자들이 가격 부담에 아예 담배를 끊을 결심을 하면서도 도저히 참기 어려울 때 한 개비씩 사서 피우는 경우가 많다고 상인들은 전했다.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만난 일용직 노동자 이계욱(56) 씨는 “하루에 한 갑 반에서 두 갑 피우는데 가격이 너무 올라 줄이기로 했다”면서 “개비 담배를 어디서 살 수 있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비싸진 담뱃값이 부담스럽긴 상인들도 마찬가지다. 종로에서 영세 담배 판매점을 운영하는 상인은 “우리 같은 영세가게는 담배장사로 먹고사는데 온종일 6갑 팔았다”면서 “매출이 평상시의 10분의 1로 줄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많은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담배를 파는 한 상인은 “최근에 아직 가격이 안 오른 담배 다섯 보루(50갑)가 들어왔는데 한 시간 만에 동났다”며 “담배 한 갑 가격이 한 끼 식사 값보다 비싸다 보니 팔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개비 담배 판매는 담배사업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 담배사업법 15조와 20조에 따르면 담배의 포장 및 내용물을 판매할 경우 1년 이내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일부 구청은 개비 담배 단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실제 단속에 나설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법에 저촉될 수는 있지만, 역사적으로 개비 담배에 대해 단속을 한 적이 없다”면서 “영세상인이 판매하고 저소득층이 구매하는 상황에서 단속의 실익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담배 대용으로 전자담배에 관심을 두게 된 이들도 부쩍 늘었다. 지난 2일 오후 종로구의 한 전자담배 가게 앞에서는 출입문 밖까지 전자담배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는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맨 앞에 서 있던 박재영(34) 씨는 “그동안 한 달에 담뱃값으로 20만원 정도 썼는데 이제 4500원으로 오르니 감당이 안 된다”며 전자담배 가게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대학생 박모(21)씨는 “전자담배를 사려고 30∼40분째 기다리고 있다”면서 “담뱃값이 너무 올라 전자담배로 바꿀까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전자담배 구매가 급증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지난달 1∼22일 전자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배에 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롤링 타바코 ‘개비 담배’ 판매 부활…1개비 300원 단속 시작하나?

    롤링 타바코 ‘개비 담배’ 판매 부활…1개비 300원 단속 시작하나?

    롤링 타바코 개비 담배 판매 롤링 타바코 ‘개비 담배’ 판매 부활…1개비 300원 단속 시작하나? 과거 담배 한 갑을 사기 어렵던 시절 구멍가게나 가판대에서 한 개비씩 사서 피우던 ‘개비 담배’. 추억 속으로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개비 담배가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다시 거리에 나오기 시작했다. 새해 들어 담뱃값이 한 갑당 4500원으로 작년보다 2000원가량 뛰어오르면서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개비 담배를 찾는 흡연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담뱃값이 인상된 지 나흘째인 4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 내 구멍가게에는 개비 담배를 사려는 손님이 부쩍 많아졌다.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대학생이나 고시 준비생들이 많은 이곳은 개비 담배가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작은 슈퍼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담배 한 갑을 살까 망설이다가 결국 개비 담배를 사가는 손님들이 늘었다”면서 “새해 들어 개비 담배가 부쩍 많이 팔리면서 효자종목이 됐다”고 말했다. 인근 다른 슈퍼 주인은 “2∼3년 전까지 개비 담배를 팔다가 찾는 손님도 많지 않고 낱개로 팔기도 번거로워 중단했는데 요새 개비 담배를 사려는 손님이 늘어 다시 팔까 생각 중”이라고 귀띔했다. 개비 담배 가격도 담뱃값 인상의 여파로 200원에서 300원으로 올랐다. 한 갑(20개비) 가격으로 환산하면 6000원으로 한 갑을 통째로 사는 것보다 비싸지만 흡연자들이 가격 부담에 아예 담배를 끊을 결심을 하면서도 도저히 참기 어려울 때 한 개비씩 사서 피우는 경우가 많다고 상인들은 전했다.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만난 일용직 노동자 이계욱(56) 씨는 “하루에 한 갑 반에서 두 갑 피우는데 가격이 너무 올라 줄이기로 했다”면서 “개비 담배를 어디서 살 수 있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비싸진 담뱃값이 부담스럽긴 상인들도 마찬가지다. 종로에서 영세 담배 판매점을 운영하는 상인은 “우리 같은 영세가게는 담배장사로 먹고사는데 온종일 6갑 팔았다”면서 “매출이 평상시의 10분의 1로 줄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많은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담배를 파는 한 상인은 “최근에 아직 가격이 안 오른 담배 다섯 보루(50갑)가 들어왔는데 한 시간 만에 동났다”며 “담배 한 갑 가격이 한 끼 식사 값보다 비싸다 보니 팔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개비 담배 판매는 담배사업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 담배사업법 15조와 20조에 따르면 담배의 포장 및 내용물을 판매할 경우 1년 이내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일부 구청은 개비 담배 단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실제 단속에 나설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법에 저촉될 수는 있지만, 역사적으로 개비 담배에 대해 단속을 한 적이 없다”면서 “영세상인이 판매하고 저소득층이 구매하는 상황에서 단속의 실익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담배 대용으로 전자담배에 관심을 두게 된 이들도 부쩍 늘었다. 지난 2일 오후 종로구의 한 전자담배 가게 앞에서는 출입문 밖까지 전자담배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는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맨 앞에 서 있던 박재영(34) 씨는 “그동안 한 달에 담뱃값으로 20만원 정도 썼는데 이제 4500원으로 오르니 감당이 안 된다”며 전자담배 가게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대학생 박모(21)씨는 “전자담배를 사려고 30∼40분째 기다리고 있다”면서 “담뱃값이 너무 올라 전자담배로 바꿀까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전자담배 구매가 급증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지난달 1∼22일 전자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배에 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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