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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돌’ 고지용, 흡연음주에 허양임 싸늘 눈빛..승재 “맨날 마신다”

    ‘슈돌’ 고지용, 흡연음주에 허양임 싸늘 눈빛..승재 “맨날 마신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지용이 지나친 흡연, 음주로 인해 아내 허양임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아내 허양임이 일하는 병원을 찾은 고지용과 아빠의 일일 보호자로 변신한 아들 승재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고지용은 직장인 정기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문진을 위해 진료실로 들어간 고지용과 승재. 두 사람은 반긴 이는 고지용의 아내이자 승재 엄마 허양임. 승재는 의사가운을 입고 앉아있는 엄마를 보며 “엄마는 엄마이지 의사 선생님이 아니잖아요”라고 아이다운 질문을 던졌고, 고지용은 “집에서는 엄마지만 밖에서는 의사 선생님이다”라고 설명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본격적으로 문진이 시작되자 허양임은 본업인 의사로 돌아가 고지용의 평소 생활습관에 대해 질문했다. 허양임은 “1년간 귀하께서 술을 마신 횟수는 일주일에 몇 번? 가장 술을 많이 마신 것은 얼마냐”고 물었고, 이를 듣던 승재가 대신 “맨날 술 마신다. 맥주까지 마시면 매일”이라고 답해 고지용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허양임은 “담배 끊은 적 있느냐”고 물었고, 고지용은 “끊은 적 없다. 10년 이상이다. 최근 전자담배로 바꿨다”고 대답했다. 이에 허양임은 싸늘한 눈빛으로 “20년 가까이 피우신 게 아니냐. 부끄러우면 끊어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고지용은 현재 편두통과 속 쓰림, 심장 두근거림 증세가 있음을 고백, 비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기로 결정했다. 그는 “아내가 일하는 병원인데 헛소리를 하고 돌아다닐까 봐 일부러 비수면 내시경을 신청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술과 담배를 많이 해 검진을 받는 내내 건강에 대한 걱정을 보였던 고지용. 승재는 그런 아빠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보호자 역할을 착실히 수행해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검진 결과 고지용은 우려했던 폐 검사에서 폐쇄성 폐 질환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아 충격을 받았다. 허양임은 “의사로서도 고지용의 아내로서도 부끄럽다. 다행히 큰 병은 없지만 앞으로 나빠질 여지가 많다. 나이가 들수록 더 안 좋아지기 때문에 금연과 금주를 하셔야 할 것 같다”며 쓴소리를 남겼다. 검진이 끝난 후 집으로 들어온 승재는 “아빠의 건강은 내가 지킨다”며 아빠를 위해 직접 야채를 씻었고 고지용은 승재가 건넨 야채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승재는 “아빠 걱정을 내가 얼마나 많이 했는지 아나. 20번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자담배 가장한 액체대마 일본 급속확산 비상

    전자담배 가장한 액체대마 일본 급속확산 비상

    일본에서 대마 환각성분이 농축된 액상 ‘대마 리퀴드’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올들어 일본 당국이 실시한 액상 대마 관련 검사건수는 지난해의 17배에 이르고 있다. 대부분 밀수를 통해 유입되고 있다. 액상 대마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전자담배를 통해 쉽게 빨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26일까지 세관 등에서 실시된 액상 대마 검사건수는 469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전체 28건의 16.8배에 달하는 것이다. 2016년(22건)에 비해서는 21.3배나 된다. 요코하마세관이 지난 8월 체포한 도쿄 미나토구 거주 외국인의 경우 전자담배 액상 카트리지 형태의 대마 리퀴드 2g을 미국에서 국제우편으로 배달받았다. 요미우리는 “인터넷상에서 ‘(히로뽕 등과 달리) 대마는 안전하다’는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면서 젊은층 사이에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마 리퀴드는 건조 상태의 일반 대마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마 속 환각성분 THC는 액상일 때가 건조 상태일 때보다 인지기능 저하나 의식장애 등을 일으킬 위험성이 더 높다. 최근 적발된 40대 남자 래퍼가 소지하고 있던 대마 리퀴드의 경우 검출된 THC 성분이 건조 대마의 4배, 자연상태 대마의 60배에 달했다. 대마 리퀴드는 일반적으로 파이프나 흡입기 등을 이용하는 건조 대마와 달리 전자담배의 형태로 이용된다. 중고생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전자담배가 대마 흡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더 크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중고생 6만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고교생의 경우 남자는 4.9%, 여자는 2.1%가 전자담배 흡입 경험이 있었다. 중학생도 남자 2.4%, 여자 1.7%에 달했다. 일본 현행법상 전자담배는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는 한 담배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미성년자가 피워도 위법은 아니다. 요코하마약대 시노즈카 다쓰오 교수는 “액상 형태의 농축 대마는 환각이나 의식장애 및 심장에 주는 부담이 강하다”며 “대마의 위험성을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월드 Zoom in] “비행 중 극심한 공포 원한다면 中 여객기 한번 이용해 보세요”

    지난 7월 10일 승객·승무원 153명이 탑승한 중국국제항공(中國國際航空·CA) 여객기가 홍콩에서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으로 비행하던 중 고도 1만 700m 상공에서 돌연 급강하했다. 기장이 당시 기내 기압이 급격히 떨어지자 광저우(廣州) 항공교통관제센터에 하강을 요청한 것이다. 고도를 1만 100m까지 낮춰도 상황이 여의치 않아 다시 3500m까지 급강하하는 과정에서 승객들은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채 극심한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날 사고는 부기장이 전자담배를 피우기 위해 환풍장치를 조작하다 실수로 기압밸브를 건드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中항공기 점유율 급등 속 안전사고 빈번 한 달여 뒤인 8월 16일 밤에는 165명을 태운 샤먼(厦門)항공 여객기가 폭우가 내리던 필리핀의 아키노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기체와 엔진, 랜딩기어 등이 크게 손상됐다. 항공여객 수요 급증으로 급속히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 항공사 여객기들의 각종 안전사고가 최근 빈발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5일 가급적 중국 여객기를 이용하지 말라고 보도할 정도다. 중국 여객기들은 2010년 44명이 숨진 허난(河南)항공 사고 이후 대형 사고를 일으킨 적은 없지만 크고 작은 비행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보고된 지난해 이후 중국의 비행 사고는 모두 41건에 달한다. 중국 항공의 국내외 여객 규모는 지난해 5억 5200만명으로, 2005년과 비교하면 4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중국 항공사들은 지난해에만 조종사 5000명을 신규 채용할 정도로 운항 편수도 늘리고 있다. ●조종사들 숙련도 떨어지고 안전의식 부족 하지만 중국 항공사들이 급증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숙련도가 떨어지는 조종사를 대거 고용하다 보니 안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중국 항공사에 근무했던 한 외국인 조종사는 “어떤 조종사는 햇볕이 너무 많이 들어온다는 이유로 조종석 유리에 신문지를 붙인 것을 본 적도 있다”며 “중국 조종사들의 안전의식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반론도 있다. 조종 경력은 짧지만 중국 항공사들이 최신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숙련도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악천후 등 비상 상황에서는 조종사의 경험치가 핵심이다. 중국 항공사를 이용하려면 신중을 기하라고 WSJ가 조언하는 이유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KT&G, ‘릴 하이브리드’ 내일 출시

    KT&G, ‘릴 하이브리드’ 내일 출시

    KT&G가 새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 하이브리드’를 28일 출시한다. 최근 필립모리스가 내놓은 ‘아이코스3’를 겨냥한 신제품이다.KT&G는 26일 신제품 발표 간담회를 열고 “릴 하이브리드는 3회 연속 흡연 기능이 있고, 기기에 액상 카트리지를 결합해 쓴다”면서 “기존 전자담배보다 연무량은 늘고 특유의 찐맛은 줄었다”고 밝혔다. 릴 하이브리드는 ‘미드나이트 블랙’과 ‘로즈 골드’ 두 종류로 출시된다. 전용 스틱 ‘믹스’와 함께 28일부터 서울 강남과 동대문, 인천 송도의 전용 매장 ‘릴 미니멀리움’에서 판다. 전국 편의점에서는 내년 1월부터 살 수 있다. 가격은 11만원인데 릴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인 인증 후 회원 가입을 해 할인 쿠폰을 받으면 8만 3000원에 살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 정보 공개’ 법정 비화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을 둘러싼 정부와 담배제조업체 간의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지난달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분석정보를 공개하라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식약처가 법무대리인을 선정해 본격적인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식약처는 법무법인 동인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정해 지난 17일 서울행정법원에 필립모리스 소송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가 변론기일을 잡는 즉시 불꽃 튀는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지난달 1일 필립모리스는 법무법인 김앤장을 내세워 서울행정법원에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와 다름없는 양의 니코틴과 타르가 함유돼 있다”는 식약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 결과’ 발표의 근거에 대해 정보공개(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필립모리스는 “지난 7월 식약처에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보도자료 등 이미 공개된 정보 외에는 제공하지 않았다”며 식약처의 분석 방법과 실험 데이터 등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식약처는 필립모리스의 이런 행보를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으로 보고 있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보공개 요청 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면 이의 신청을 하면 되고, 이것으로 부족하면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하면 되기 때문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인천 중학생 추락사’ 10대 4명 구속 송치…“자살로 하자” 모의

    ‘인천 중학생 추락사’ 10대 4명 구속 송치…“자살로 하자” 모의

    또래 중학생을 집단폭행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중학생 4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피해자 혼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처럼 경찰에 말하자고 사전에 말을 맞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상해치사 등 혐의로 구속한 A(14)군과 B(16)양 등 중학생 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1차 집단폭행에 가담한 C(15)양 등 여중생 2명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상 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다. A군과 B양 등 남녀 중학생 4명은 지난 13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D(14)군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시간 20분쯤 뒤에 D군은 이들의 폭행을 피하려다가 15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사고 당시 A군 등은 계속 옥상에 머물면서 아파트 경비원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 전 집단폭행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말을 맞춘 정황도 드러났다. 피의자 중 한 명이 다른 3명에게 “도망가면은 더 의심받을지 모르니 자살하기 위해 뛰어내린 것으로 하자”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일 새벽 2시쯤 A군과 B양은 등은 인천시 연수구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D군을 인근 한 공원으로 끌고 가 14만원 상당의 전자담배를 빼앗았다. 이어 D군을 택시에 태우고 3㎞가량 떨어진 다른 공원으로 데리고 가 C양 등 여중생 2명을 만났다. 이때부터 시작된 폭행은 다른 공원에서도 이어졌고, D군은 이를 피하기 위해 달아났다. A군 등은 D군이 입고 있던 패딩점퍼에 피가 묻자 벗으라고 한 뒤 불 태우기도 했다. A군은 사건 발생 이틀 전 오후 D군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패딩점퍼를 바꿔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경찰에 “강제로 빼앗아 입은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D군이 가해자 중 한 명의 아버지 얼굴에 대해 험담을 하고 사건 당일 “너희들과 노는 것보다 게임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 집단폭행했다고 진술했다. D군은 “전자담배를 돌려주겠다”는 말에 당일 오후 가해자들을 다시 만났고, 아파트 옥상에서 2차 집단폭행을 당한 뒤 견디다 못해 몸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가 추락사한 사건 현장에 함께 있던 남녀 중학생 4명 가운데 A군 등 남학생 3명에게는 폭처법상 공동공갈·공동상해 혐의도 적용됐다. A군이 D군의 점퍼를 바꿔 입은 것과 관련해서도 경찰은 적용할 법률이 있는지 따져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학교·동네 친구나 선후배 사이로 피해자도 평소 알고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피해자가 과거에도 피의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는지도 확인해지만 드러난 사실은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중학생 추락사’ 폭행 현장에 2명 더 있었다

    ‘인천 중학생 추락사’ 폭행 현장에 2명 더 있었다

    최근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사한 인천 중학생은 앞서 공원에서 1차 집단폭행을 당했다. 당시 현장에는 가해자 4명뿐만 아니라 여중생 2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숨진 A(14)군이 지난 13일 동급생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할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여중생(15)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그날 새벽 PC방에 있다가 인천시 연수구 한 공원으로 끌려가 B군 등에게 14만원 상당의 전자담배를 빼앗겼다. 이후 인근 공원 2곳으로 끌려가 폭행을 당했다. 이때 여중생 2명이 합류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20일 이 여중생을 소환해 집단폭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나머지 여중생 1명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아 추후 따로 소환할 예정이다. 이들 여중생이 A군을 직접 폭행하지 않았더라도 현장에 있었다면 사실상 범행을 방조한 것이어서 공동상해 방조범으로 입건될 수 있다. B군 등 남녀 중학생 4명은 지난 13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시 연수구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A군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1시간 20여분 뒤인 오후 6시 40분쯤 이들의 폭행을 피하려다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미국 정부, 강력한 금연 대책 발표

    미국 정부, 강력한 금연 대책 발표

    미국 정부가 다양한 향이 첨가된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제한하고 멘솔(박하향)이 들어간 모든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미 경제전문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스콧 고틀립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전자담배 액상 판매를 제한하고 멘솔 궐련형 담배와 향이 첨가된 모든 시가 담배를 전면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규제가 시행되면 미국 편의점과 주유소 등에서 일반 담배와 비슷한 향이나 민트, 멘솔을 제외한 전자담배 액상을 구매할 수 없게 된다. 온라인 또는 미 전역에 1만여 곳밖에 없는 담배 전문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18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더 정교한 나이 인증검사 절차를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의 10대 사이에서는 크림, 망고 등 여러가지 향이 첨가된 액상 전자담배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흡연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고틀립 국장은 지난 9월 “전자담배가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전염병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며 “향이 첨가된 전자담배의 판매를 즉각 금지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규제를 예고했었다. 그러면서 그는 멘솔이 첨가된 일반 담배의 유해성도 지적했다. FDA에 따르면 미국 12~17세의 청소년 흡연자의 절반이 멘솔 담배를 피우고 있다. 성인 흡연자의 3분의 1만 멘솔을 피는 것에 비해 청소년의 멘솔 담배 흡연율이 더 높다. 고틀립 국장은 “멘솔향이 흡연의 불쾌한 점을 숨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멘솔향 궐련 담배와 향 있는 시가 담배를 전면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미 담배제조업계는 즉각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필립모리스 모회사 알트리아는 “멘솔 및 전자담배 액상에 대한 전면 금지는 극단적인 조� 굡窄� “과학과 증거에 기반을 둔 판단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알트리아는 앞서 지난달 FDA의 권고를 받아들여 일반 담배향과 민트, 멘솔 향을 제외한 다른 향의 액상제품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반면 금연단체들은 FDA의 결정을 반겼다. ‘담배로부터 자유로운 아이들을 위한 캠페인’ 대표 매튜 마이어스는 “두 개의 규제 조치는 그동안 연방정부가 해온 그 어떠한 정책보다도 청소년과 흑인들의 흡연율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환영했다. 공공보건법센터 조엘 레스터 흡연억제부 담당자는 “그동안 담배제조업체들은 이 같은 규제를 막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왔다”면서 “이번 규제가 공공보건이 개선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두 규제가 통과하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미 전국편의점협회는 “FDA는 특정 매장에만 물건을 팔지 말라고 할 권한이 없다”며 “법적으로 해당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회사 제프리스의 오웬 베네트 분석가는 “멘솔 담배는 흑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많은 담배”라며 “FDA가 규제를 밀어붙이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멘솔 규제 시행까지 최소 3년을 예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수능 고사장은 ‘흡연 자유지대’

    수능 고사장은 ‘흡연 자유지대’

    고3 대부분이 치르는 대입수능 날쉬는시간 마다 학교 곳곳 담배연기담배 피우는 수험생에 학교 측 ‘난감‘ “학교가 아니라 너구리 소굴인 줄 알았습니다.” 지난 15일 2019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을 맡은 고등학교 교사 A씨는 1교시 시작 전 교내 순찰을 하다 깜짝 놀랐다. 화장실 안에 모여 담배 피우는 수험생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재수생 등 성인뿐 아니라 미성년자인 고등학교 3학년도 상당수였다.A씨는 “30분 동안 압수한 라이터가 23개나 됐다”면서 “감독관 지침에는 교사들이 향수도 못 뿌리고 구두 소리도 못 낼 정도로 철저하게 돼 있는데, 다른 학생에게 피해를 주는 담배는 왜 엄격하게 규제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침 소리, 발소리 하나에도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서 다수의 학생에게 피해줄 수 있는 담배는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문제가 되고 있다. 원칙적으로 학교는 절대 금연구역이다.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금연을 위한 조치)와 고등교육법에 따라 교사(校舍) 전체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 때문에 학교에서 흡연 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하지만 이 법은 수능 당일에는 효력이 없어지고 학교는 ‘흡연 천국’으로 변한다. 1년에 한 번뿐인 시험인 만큼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로 보장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고등학교 교사 B씨는 “학생들이 가뜩이나 예민한 상태인데 ‘담배 피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감독관 때문에 시험 망쳤다’는 민원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B씨는 “흡연 자체를 막기는 어려워 임시방편으로 화장실에 물통을 설치하고 화재 위험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흡연자들도 불만은 있다. “쉬는 시간에 학교 밖으로는 나가지도 못하는데, 어디서 담배를 피우냐”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험생은 본인이 선택한 모든 영역의 시험이 종료된 후에 시험장을 나갈 수 있고, 그 전에 나가면 다시 들어올 수 없다. 학교 내에 흡연 구역을 따로 설치하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매년 수능을 앞두고 “쉬는 시간에 담배를 피울 수 있느냐”는 질문이 올라오고, ‘수능 때는 괜찮다’는 답변이 달린다. 교내 흡연은 엄연히 위법행위이지만 수능 당일에는 화장실, 운동장 등에서 흡연하는 수험생들을 ‘못 본 체’하는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불편을 겪는 건 비흡연 학생들이다. 수능이 끝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앞자리에 앉은 사람이 핀 담배 냄새 때문에 머리가 어지럽고 토할 것 같았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수능 당일 주의사항 리스트’에는 쉬는 시간에 담배를 피우고 와 시험 내내 냄새를 풍기는 사람을 ‘담배빌런’이라 일컬으며 이들을 최대한 피하라는 조언이 덧붙여지기도 한다. 이런 현실이지만 교육부와 교육청, 소방, 경찰 등 관련 기관은 모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전자담배를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으로 명시했다. 이름에 ‘전자’가 들어가 전자기기로 간주했다. 하지만 일반 담배나 라이터는 반입금지 물품에 포함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내는 절대 금연구역이라 담배 반입이 안 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흡연 수험생들에 대한 관리 감독 조치는 따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이터 등 인화 물질을 반입금지 물품에 포함해야 하지 않냐는 지적에는 “단순히 라이터를 소지한 것만으로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소방청은 화재 등 유사시 대피 유도를 위해 수능 날 전국 211개 시험장에 474명의 소방안전관리관을 배치했지만, 소방청에는 교내 흡연 단속 권한은 없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고사장에는 여러 학교 학생들이 섞여 있고, 감독 교사도 다른 학교 출신이라 계도·감독이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흡연 경고’ 더 세게… 전자담배에 암세포 사진 부착

    다음 달 23일부터 전자담배에 암 유발을 상징하는 경고 그림이 부착된다. 담뱃갑에 붙이는 경고 그림과 문구도 더 세진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배 제조·수입업자는 다음 달 23일부터 담뱃갑에 새로운 경고 그림과 문구를 넣어야 한다. 흡연 경고 그림과 문구를 24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바꾸도록 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에 따른 것이다. 새 경고 그림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 흡연, 임산부 흡연, 성기능 장애, 조기 사망 등 10개의 흡연 폐해 주제 아래 암으로 뒤덮인 폐 사진 등 실제 환자의 병변과 적출 장기, 수술 후 사진을 이용하는 등 표현 수위가 더 높아진다. 특히 전자담배에 대한 경고 그림 수위가 세진다. 현재 전자담배용 경고 그림은 니코틴 중독 위험을 표현하는 뜻에서 흑백의 주사기 그림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컬러 사진으로 경고 그림을 표기하는 일반 궐련담배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액상형 전자담배(니코틴 용액 사용)에는 니코틴 중독 가능성을 상징하는 쇠사슬이 감긴 목 사진을 경고 그림으로 부착하도록 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암세포 사진을 쓰도록 했다. 전자담배엔 ‘니코틴에 중독, 발암물질에 노출’이라는 경고 문구가 공통으로 들어간다. 경고 그림뿐 아니라 문구도 간결하고 명확하게 흡연의 위험을 알리는 방향으로 바뀐다. 예를 들어 “임신 중 흡연은 유산과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됩니다”가 “흡연하면 기형아를 출산할 수 있습니다”로, “흡연으로 당신의 아이를 홀로 남겨두겠습니까?”는 “흡연하면 수명이 짧아집니다”로 바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4교시 선택과목 대기시간에 다른 과목 마킹 안 돼요”

    “4교시 선택과목 대기시간에 다른 과목 마킹 안 돼요”

    교육부는 오는 15일 실시되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꼭 알아야 할 유의사항을 12일 발표했다.우선 수험생들은 수능 전날 실시되는 예비소집에 참석해야 한다. 본인이 시험을 치르는 고사장에서 실시되는 예비소집에서 수능에 사용되는 수험표가 배부된다. 수험생들은 수험표에 본인이 선택한 선택과목이 제대로 표시돼 있는지, 고사장과 본인 자리는 어디인지 미리 확인해 두어야 한다. 시험 당일엔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1교시(국어)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이 시간까지 입실해 감독관에게서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고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전자식 화면의 시계, 전자담배,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무선 이어폰 등은 모두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이다. 소지 자체가 부정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에 아예 집에 두고 나오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시험장에 가져 온 경우엔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하는데, 이때 제출하지 못해 시험을 치르다 금지 물품을 소지한 것이 적발될 경우 해당교시가 끝난 뒤 즉시 퇴실조치된다. 지난해 수능시험에서도 72명의 수험생이 휴대전화 등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했다가 적발돼 당해 시험 성적이 무효 처리된 바 있다. 시계는 분침과 초침으로 이뤄진 순수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 가능하다. 답안지 마킹 시 샤프펜 등으로 예비마킹 흔적이 남은 상태에서 다른 답안에 마킹하면 중복 답안으로 오답 처리될 수 있다. 예비마킹을 한 경우에는 지우개나 수정테이프로 반드시 흔적을 지워야 한다. 4교시 선택과목 시험에선 본인 선택 이외 과목 시간이라도 자습 등 일체의 시험 준비 또는 답안지 마킹 행위 등을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탐구영역 1과목만 선택한 학생이 대기시간인 오후 3시 30분~4시 사이에 다른 과목의 답안지를 마킹한다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시험시간 중 화장실 사용은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복도감독관이 지정한 칸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美, 이번 주부터 편의점 주유소 전자담배 판매 금지

    美, 이번 주부터 편의점 주유소 전자담배 판매 금지

    미 식품의약국(FDA)이 이번 주에 편의점과 주유소에서 전자담배 판매 금지에 나선다. 이는 정부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전자담배가 편의점 등에서 팔면서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흡연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언론은 11일(현지시간) FDA가 이번주부터 향이 가미된 증시기 전자담배의 판매를 수십만 곳의 편의점과 주유소 판매 금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온라인 판매를 줄이기 위해 구입하는 사람의 연령 확인 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다. FDA의 이번 조치는 올해 중·고등학생의 전자담배 흡연이 각각 50%, 77% 증가한데서 자극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FDA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니코틴에 중독되고 있다는 증거가 있으며 이를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FDA는 박하향 전자담배만 편의점 판매를 허용할 계획이다. 이는 박하향 일반 담배가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담배가 전자담배보다 규제를 덜 받도록 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 이용자들이 니코틴에 중독됨으로써 일반 담배를 피우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 전자담배 사용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성인 흡연자들의 금연을 돕는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들은 전자담배 판매 제한이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우려해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수능날 전자담배도 안돼요’…수능 부정행위 대책 발표

    ‘수능날 전자담배도 안돼요’…수능 부정행위 대책 발표

    화면표시 기능 이용해 부정 행위 가능성전자기기는 모두 휴대불가탐구영역 선택 과목은 정해진 순서대로 응시해야다음 달 16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고사장에 전자담배를 들고 갈 수 없다. 교육부는 24일 ‘2019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예방대책’을 발표하고 수험생들에게 “고사장에 가져 올 수 없는 물품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반입 금지 물품은 전년과 비슷하다. 원칙적으로 모든 전자기기는 휴대할 수 없다. 교육부가 밝힌 구체 물품 종류로는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이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반입 금지 물품으로 명시하지 않았던 전자담배와 블루투스 이어폰도 올해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한 수험생이 시험 중 화장실을 가려다가 금속 탐지기를 통해 전자담배 소지 사실이 적발됐었다”면서 “전자담배 중 화면 표시가 되는 제품이 있어 부정행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험 때 꼭 필요한 시계의 경우 시침·분침이 있는 아날로그 제품으로 통신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 표시기(LCD 등)가 없는 것만 시험 중 소지할 수 있다. 교육부 측은 통신 기능 시계 등의 소지 여부는 매우 엄격하게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돋보기처럼 개인의 신체조건이나 의료상의 이유로 휴대하는 물건은 매 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 만약, 깜박하고 금지 물품을 가지고 교실에 들어섰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하며 제출하지 않으면 부정행위 처리될 수 있다.휴대할 수 있는 물품으로는 신분증과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흑색 0.5㎜ 샤프심이다.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은 시험실에서 개인당 1개씩 일괄 지급하므로 수험생은 샤프펜을 가져올 필요가 없다. 컴퓨터용 사인펜, 연필, 수정테이프 등 개인이 가져온 물품을 사용했다가 전산 채점상 불이익 당해도 수험생이 감수해야 한다. 또 탐구영역 시간에는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반드시 정해진 순서에 따라 응시해야 한다. 선택과목별로 시험령 울리기 전 또는 종료령이 울린 이후 답안 표기할 수 없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부정행위 처리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수능에서는 4교시 제2선택 과목시간에 제1선택 과목 답안을 마킹하다가 적발되거나 시험 준비령을 본령으로 착각해 문제를 풀다가 부정행위 처리된 사례도 있었다. 한편, 지난해 수능에서는 모두 241명의 수험생이 부정행위로 적발돼 시험이 무효 처리됐다. 특히 탐구영역 선택과목 응시방법 위반(113명)이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소지(72명) 사례가 가장 많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따 다시 오면 돈 드릴게” 두 차례나 다시 들른 떼강도 체포

    “이따 다시 오면 돈 드릴게” 두 차례나 다시 들른 떼강도 체포

    가게 주인은 무장 떼강도에게 돈이 없다며 폐점하기 전에 다시 들르면 돈을 주겠다고 했다. 두 차례나 다시 들른 강도님들은 경찰에 체포됐다. 농담 말라고?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공항이 있는 샤를루아 근교의 전자담배 전문점에서 벌어진 황당한 실제 사건이다. 6명의 무장강도가 가게에 들이닥친 건 한낮이었다. 주인 디디에는 무려 14분 넘게 대화를 나눠 친해지려고 애썼다. 가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봐도 아주 위협적인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다. 물론 강도들은 밀치기도 했고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고 주인은 털어놓았다. 그는 “그들에게 한푼도 주지 않았다. 다만 나중에 다시 가게에 들르면 2000~3000유로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떼강도들은 그의 말을 믿고 떠났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더니 경찰도 강도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물론 주인도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폐점 한 시간을 앞둔 오후 5시 30분, 그들이 다시 거짓말처럼 나타났다. 그래서 주인은 아직 폐점 안했으니 한 시간 뒤 오라고 얘기했다. 그들은 정확히 오후 6시 30분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미리 잠복해 있던 경찰은 미성년자 한 명을 포함해 5명을 검거했다. 웬일인지 낮에 모습을 드러낸 한 명은 체포를 면한 셈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김창환 회장 폭행 방관” 눈물의 기자회견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김창환 회장 폭행 방관” 눈물의 기자회견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 폭행, 폭언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직접 밝혔다. 4년 간 소속사 프로듀서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받았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관했다는 주장이다.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이은성, 정사강, 이우진, 이석철, 이승현, 김준욱) 리더 이석철은 18일 불거진 폭행 논란에 대해 소속사 측이 해명을 내놓자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반박했다. 법무법인 남강은 19일 광화문 변호사회관 10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 직접 참석해 폭행 피해 사실을 증언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석철은 “2015년부터 4년 가까이 지하 연습실, 녹음실, 스튜디오 등에서 야구방망이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엉덩이를 상습적으로 때렸다. 집에 가서 부모님께 알리면 죽인다는 협박도 상습적으로 받았다. 더 이스트 라이트 베이시트이자 저의 친동생 이승현 군은 PD에게 5층 스튜디오에서 감금당한 상태로 허벅지 엉덩이 20여 차례 맞아 머리가 터지고 허벅지 엉덩이에 피멍이 들었다. 멤버 이은성 역시 머리를 몽둥이로 맞아 피를 많이 흘렸다”고 폭로했다. 이석철은 “김창환 회장님은 폭행 현장을 목격하시고도 제지하지 않고 ‘살살해라’라면서 우리를 방관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상처를 치료해주지 않고 방송 출연은 시켰던 사실이 있다”며 “이승현 군은 은 그동안 수많은 협박과 폭력에 트라우마로 정신적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보도자료와 같이 목에 기타 케이블을 감아서 제가 따라오지 못 하거나 틀리면 목을 졸랐다. 목에 피멍과 상처를 났다”며 “우리가 현재 합숙을 하지 않고 있다. 회사 근처에 원룸을 얻어 혼자 살고 있다. 부모님이 주말마다 올라오시는데 어머니가 피멍과 상처를 보셨지만 협박과 부모님께 죽인다는 협박이 무서워 알리지 못 했다”고 울먹였다. 이석철은 “김창환 대표가 ‘그룹은 해체하면 된다’며 협박을 일삼아 부모님께 말씀 드리지 못하고 참고 살았다. 더 이스트라이트의 리더로서, 멤버들의 상처를 방관할 수 없었다. 더 이상 이 케이팝 신에 인권유린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에, 두렵지만 이 기자회견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법률 대리인 남강의 변호사는 “최초 폭행은 2015년 3월이었다. 구 미디어라인 사무실에서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엉덩이를 20여대 때렸다. 그 무렵 5층 스튜디오에서 김창환 회장은 미성년자인 이승연에게 전자담배를 선물 받았다면서 전자담배를 하게 하고 거부하자 머리를 때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고소를 진행 중인 멤버는 이날 자리에 나선 이석철과 멤버이자 그의 친동생 이승현이다. 그렇다면 왜 두 사람만 나섰을까. 변호사는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인 멤버는 이석철, 이승현 두 멤버다. 다른 멤버들이랑은 상의를 안 했다. 그동안 (고소를) 준비하면서 이야기들이 퍼져나갈까봐 그렇게 진행했다”고 답했다. 이석철은 “지금까지 4년간 협박 감금 폭행을 당했다. 심적으로 지금 정말 많이 힘들다. 그때 당시에 우리를 때렸던 몽둥이 같은 것들 사진을 다 확보하고 있다. 당시에 회사에 CCTV가 없었다. 녹취는 제가 가지고 있다. CCTV 영상이나 그런 것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변호사는 “현장 녹음은 하나 밖에 없다. 사후에 이석철 군이 다른 멤버들과 대화한 내용들을 녹취한 것이 여러 개 있다. 김창환 회장과의 통화 내용도 녹취한 것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석철은 회사로부터 트레이닝이나 매니지먼트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도 자신들이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라며 울었다. 이석철은 “저희의 경우는 따로 트레이너가 있는 것이 아니라 스튜디오에서 모든 것이 이뤄졌다. 연습도 마찬가지다. 피디님(프로듀서 A씨)이 저희를 맡아서 하셨다.그 분이 저희를 관리를 하다보니까 직원 분들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잘 모르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가장 두려운 것은..”이라며 오열했다. 이석철은 “4년간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협박을 당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신고를 너무 하고 싶었다. 그래서 용기를 내 (회사에) 재발 방지 요청을 한 것이다. 그동안 멤버 한 명 때문에 우리들의 꿈이 망가질까봐 말하지 못했었다. 주변에서 저희 음악 하는 거 믿어주시고 성공하라고 저희를 보내주셨는데...그런 부분을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말을 하지 못할 거 같다. 제가 대신해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법적으로 조사를 받고 참석하는 부분에 있어서 솔직하게 말을 다 할 것이다. 이 일이 우리 멤버들에게 해당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일은 일어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선 것이다”라고 말하면 눈물을 흘렸다.앞서 18일 한 매체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이 프로듀서 A씨에게 폭언 및 폭행을 당해왔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는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프로듀서 A씨는 폭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퇴사했다고 밝혔다. 반면 폭행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이후 폭언이나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한 김창환 회장이 이를 방조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하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의 주장 전문> 저희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약 4년 가까이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문영일 피디로부터 지하연습실, 녹음실, 스튜디오, 옥상 등에서 야구방망이와 몽둥이, 철제 봉걸레자루 등으로 ‘엎드려 뻗쳐’를 당한 상태로 엉덩이를 여러 차례 상습적으로 맞았고, “집에 가서 부모님께 알리면 죽인다”는 협박도 상습적으로 받았습니다. 더이스트라이트 베이시스트 이승현 군은 문영일 피디에게 5층 스튜디오에 감금을 당한 상태에서 몽둥이로 머리와 허벅지, 팔, 엉덩이 등을 50여차례 맞아 머리가 터지고 허벅지와 엉덩이에 피멍이 들은 사실이 있습니다. 이날 이은성 군은 머리를 몽둥이로 맞아 머리에서 많은 피가 흘렀습니다.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님은 이러한 폭행 현장을 목격하고도 제지하지 않고 ‘살살해라’라고 오히려 이를 방관하기까지 했습니다. 또한 이정현 대표는 상처를 치료해주지 않고 방송 출연을 시켰습니다. 현재 이승현 군은 폭력의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멤버는 문영일 피디로부터 죽인다는 협박의 카톡 문자를 받았고 지금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저는 데뷔를 준비하던 2016년 8월경 데뷔곡 ‘올라’ 합주 연습 때 문영일 피디가 4시간동안 저의 목에 5.5 기타 케이블을 목에 둘둘 감아놓고 연주가 틀릴 때마다 줄을 잡아당겨 저의 목을 4시간동안 졸라 목에 상처가 생겼고 어머니가 목격을 한 사실이 있습니다. 저희 멤버들은 지속적으로 폭행 협박 등 아동학대와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었지만 가해자들은 교육적 차원의 폭력이라는 변명과 함께 폭탄이 터지면 나는 영일이만 날리고 더이스트라이트는 해체하면 되고 너희들만 죽는다고 협박을 일삼아 감히 부모님께도 말씀드리지 못하고 참고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더이스트라이트 리더로서 사랑하는 멤버들과 사랑하는 동생들이 당한 상처를 더이상 방관할 수 없고 더이상 K-POP 신에서 아동학대 인권유린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여러가지로 두렵지만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담뱃갑 경고그림 효과… 반등하던 담배 판매량 ‘뚝’

    담뱃갑 경고그림 효과… 반등하던 담배 판매량 ‘뚝’

    지난해 담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억 4000만갑가량 줄었다. 2016년 12월 흡연 경고그림 부착과 금연 구역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총 35억 2400만갑(일반담배 34억 4500만갑·궐련형 전자담배 7900만갑)으로 전년(36억 6400만갑) 대비 1억 4000만갑(3.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발표되는 지난해 흡연율도 2016년보다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43억 6000만갑이던 담배 판매량은 2015년 1월 담뱃값 2000원 인상 영향으로 그 해 33억 2500만갑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그러나 가격 인상 충격이 어느 정도 가시자 2016년 36억 6400만갑으로 다시 늘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 흡연율도 2014년 43.2%에서 이듬해 가격 인상으로 39.4%로 떨어졌다가 2016년 40.7%로 반등했다. ‘가격 인상이 금연 효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복지부는 2016년 말 담뱃갑에 각종 질병과 부작용이 담긴 경고그림 부착을 의무화하며 비가격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7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남성 흡연율은 39.3%로 전년(40.6%) 대비 1.3%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자담배의 흡연 경고그림 도입과 학교 주변 편의점의 담배광고 금지, 담배성분 의무 공개 등으로 금연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담배 권하는 래퍼’…힙합 MV 절반은 흡연 장면(美 연구)

    ‘담배 권하는 래퍼’…힙합 MV 절반은 흡연 장면(美 연구)

    지난 5년간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힙합 장르 뮤직비디오(이하 뮤비)의 거의 절반은 담배나 전자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노출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15일자)에 실린 이 보고서는 이런 뮤비에서는 담배와 전자담배, 마리화나 등에 관한 규제가 느슨해 관련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보고서는 영상 속에 상품을 노출하는 광고 기법인 ‘간접 광고’에 대해서도 특정 담배 관련 제품이 등장하는 횟수가 특히 래퍼들이 등장하는 힙합 장르의 뮤비에서 증가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힙합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로 꼽힌다. 미국 다트머스 의료정책·임상진료 연구소에서 공중보건을 담당하는 크리스틴 크누첸 연구원과 동료 연구원 2명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미 빌보드에서 힙합 장르 상위권을 차지한 곡들의 뮤비를 대상으로 흡연하는 장면의 노출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빌보드 차트의 힙합·R&B 부문에서 상위 50위에 든 1250곡의 뮤비 중 40~50%에서 흡연 장면이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비율은 연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이 같은 뮤비의 재생 횟수는 총 490억 회에 달했다. 제품명이 드러난 횟수 역시 증가했다. 기존 담배 제품은 2013년에는 없었지만, 2017년에는 10%로 증가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2010년 이후, 뮤비나 영화 속에서 담배 관련 제품의 간접 광고를 할 경우 관계자로부터의 사전통지를 요구한다. 하지만 이런 규정은 전자담배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그다지 알려지지도 않았다.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연구자들은 뮤비 속 간접 광고에 관한 앞으로 규제를 통해 “광고 제한과 감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릴 펌 뮤직비디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궐련형 전자담배도 암유발 그림 넣는다

    궐련형 전자담배도 암유발 그림 넣는다

    오는 12월 담뱃갑에 현행보다 강력한 경고 그림과 문구가 담긴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 6월 도입된 기존의 담뱃갑 경고 그림의 사용기한(2년)이 다 되어감에 따라 오는 12월 23일부터 궐련류 담배 10종과 전자담배 1종에 새로운 경고 그림과 문구를 담는다고 14일 밝혔다. 궐련류 담배의 경고 그림은 모두 10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질환 관련 그림은 폐암과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이며 비질환 관련 그림은 간접 흡연과 임산부 흡연, 성기능 장애, 조기 사망, 치아 변색 등이다. 치아 변색은 경고 효과가 낮게 평가된 현행 ‘피부 노화’를 대체한 것이다. 조그만 흑백 주사기만 표기돼 있던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고 그림은 타르를 비롯해 발암물질이 포함됐음을 알 수 있도록 암 유발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바뀐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 중독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목에 쇠사슬이 감긴 그림’으로 제작했다. 경고 문구는 국내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질병 발생이나 사망 위험 증가를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했다. 예컨대 ‘폐암의 원인 흡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에서 ‘폐암 위험, 최대 26배’로 바뀐다. 전자담배의 니코틴 용량 표시 단위는 ㎎에서 ㎖로 바뀐다. 글자 크기도 10포인트 이상으로 조정된다. 궐련류 담배에 사용되는 10종의 경고 그림은 균등한 비율로 표기해야 한다. 표기하지 않거나 잘못 표기한 제조사와 수입판매업자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관련 표기 매뉴얼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nosmk.khealth.or.kr/nsk)에서 볼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WHO,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담배 규제 가이드라인 제시

    WHO,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담배 규제 가이드라인 제시

    세계보건기구(WHO)가 궐련형 전자담배(가열식 담배)에도 기존 담배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유해성과 중독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국내에서도 파장이 예상된다. 6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폐막한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8차 당사국총회에선 다국적 담배 기업들의 열띤 장외 여론전에도 가열식 담배에 담배와 동일한 규제를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가열식 담배는 불로 담뱃잎을 태우는 대신 전기로 가열해 증기를 흡입하게 한 것으로 기존 담배보다 유해성이 적은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베라 루이자 다 코스타 에 실바 FCTC 사무국장은 “담배가 다시 일반화돼서는 안 된다”면서 “담배회사들은 가열식 담배의 홍보를 위해성을 줄인 상품의 판매 전략인 듯 주장하는데 그들의 유일한 목적은 상품을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FCTC의 권고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조약 가입국 담배 규제 정책에서 일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2003년 WHO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FCTC는 보건 분야의 첫 국제협약으로 181개국이 비준했다. 한국도 2005년 5월 비준했다. 카르멘 오데라 FCTC 자문위원은 “금연할 의향이 있는 사람도 팔리는 물건이 있으니 금연을 안 한다”라며 “담배 제조업체들은 결국 사람들이 원래 피우던 담배를 다시 피울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담배제조업체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모이라 질크리스트 부사장은 “유해성을 줄인 담배의 잠재적 이익을 WHO가 완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제품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국내 판매중인 궐련형 전자담배의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 타르 등 11개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담배와 같이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또 “궐련형 전자담배 2개 제품의 경우 타르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높게 검출되는 등 건강에 덜 유해하다는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었다. 이에 필립모리스를 비롯한 담배 업체들은 식약처를 상대로 유해성의 근거를 산출한 정보공개청구를 신청했고, 공개가 거부당하자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법 “전자담배용 ‘니코틴 용액’도 담배…무허가 제조 시 처벌”

    대법 “전자담배용 ‘니코틴 용액’도 담배…무허가 제조 시 처벌”

    고농도 니코틴 농축액이 포함된 전자담배용 용액도 담배에 해당하므로 허가받지 않고 만들어 팔면 무허가 담배제조로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담배사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5)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니코틴 원액을 수입해 김씨에게 공급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미국 국적의 신모(60)씨도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흡연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든 니코틴이 포함된 용액은 연초의 잎에서 추출된 니코틴을 증기로 흡입하기에 적합하게 제조한 것으로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초 잎에서 추출된 니코틴 등의 원료를 단순히 분리·포장하는 것은 제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지만 이러한 원료를 가공하거나 변형하는 것 뿐 아니라 원료를 다른 물질 또는 액체와 일정한 비율로 조합하거나 희석하는 등으로 화학적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더라도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해당하는 것을 만들어 낸 것이라면 제조에 해당한다고 봐야 한다”며 김씨가 담배 제조행위를 한 게 맞다고 설명했다. 김씨 등은 2014년 2월부터 12월까지 담배제조업 허가를 받지 않고 고농도 니코틴 농축액(1000㎎/㎖)을 해외에서 밀수하거나 정상적으로 수입한 다음 프로필렌글리콜, 식물성 글리세린, 향료를 일정 비율로 배합하는 방법으로 전자담배용 니코틴 용액 66만 7754병을 제조·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니코틴 용액에 담배에 해당하지 않고, 니코틴 농축액을 다른 약품과 배합하는 행위가 담배제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2심은 모두 “니코틴 용액은 새로운 과학기술을 이용해 연초 잎에서 니코틴을 추출한 것으로 담배에 해당하고, 니코틴 용액을 만든 것은 담배제조에 해당한다”고 판결했고, 대법원도 하급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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