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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상형 전자담배서 ‘중증 폐질환 의심 물질’ 검출

    액상형 전자담배서 ‘중증 폐질환 의심 물질’ 검출

    美서 큰 문제된 대마성분 THC는 미검출정부가 사용 중단을 권고해온 일부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중증 폐 질환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성분(비타민 E 아세테이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시판 중인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주요 의심물질 7종 분석작업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유사 담배(담뱃잎이 아닌 줄기·뿌리 등에서 추출한 니코틴이나 합성 니코틴 사용 제품) 137개, 일반 담배 16개를 각각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폐 손상과 사망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의심 사례 환자가 나오자 지난 10월 23일 범정부 부처 합동으로 내놓은 안전관리 대책의 일환이다. 분석대상 성분은 대마 중 환각을 일으키는 주성분인 대마 유래 성분(THC), 액상에 집어넣는 오일인 비타민 E 아세테이트, 가향물질 3종(디아세틸·아세토인 2, 3-펜탄디온), 액상의 기화를 도와주는 용매 2종(프로필렌글리콜, 글리세린) 등이었다. 식약처 분석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문제가 된 대마 성분인 THC는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제품별로 일부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와 가향물질, 용매 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 15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이 원인으로 의심되는 ‘중증 폐 손상 사례’는 모두 1479건, 사망 사례는 33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78%)은 대마 유래 성분(THC)을 함유한 제품을, 약 10%는 니코틴만 함유한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액상형 전자담배 암유발 물질 검출…검사 제품 80% 포름알데히드 포함

    액상형 전자담배 암유발 물질 검출…검사 제품 80% 포름알데히드 포함

    시중에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 상당수에서 암 유발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감사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연초 줄기·뿌리 추출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의 수입 및 관리 실태’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 중 연초 줄기 추출 니코틴을 1% 미만으로 함유했다고 표기한 10종을 임의로 선정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8개 제품에서 암 유발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그램당 0.46에서 3.75㎍ 포함됐다. 10개 제품에서는 암 유발 개연성이 높은 물질 아세트알데히드가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0개 제품 중 5개 제품에서 니코틴 함류량이 실제 함유량보다 축소해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제품에서 니코틴이 1% 이상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액상형 전자담배 10종 중 8종 암 유발 물질 검출

    시중에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 상당수에서 암 유발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감사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연초 줄기·뿌리 추출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의 수입 및 관리 실태’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 중 연초 줄기 추출 니코틴을 1% 미만으로 함유했다고 표기한 10종을 임의로 선정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8개 제품에서 암 유발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그램당 0.46~3.75㎍ 포함됐다. 10개 제품 모두에서는 암 유발 개연성이 높은 물질 아세트알데히드가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개 제품 중 5개 제품에서 니코틴 함류량이 실제 함유량보다 축소해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제품에서 니코틴이 1% 이상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제품을 제조·수입 판매했을 것으로 보이는 9개 업체는 관계 법령에 따라 화학물질 확인에 필요한 명세서를 환경부에 제출해야 하는데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또 액상형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니코틴 용액 수입업체들이 용액의 재료를 허위로 신고하는 수법으로 관세를 회피해 왔는데도 관세청이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연초의 줄기와 뿌리에서 추출한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 2만 1000㎏을 중국에서 수입했다고 신고한 6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사실과 다르게 수입신고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초의 잎이 아닌 줄기와 뿌리에서 추출한 전자담배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점을 수입업자들이 악용했는데도 관세청은 허위 신고와 탈세 여부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서울포토]글로 신제품 출시

    [서울포토]글로 신제품 출시

    2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AT) 코리아의 권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김의성 사장(오른쪽부터)과 모델 김칠두, 알퍼 유스 전무가 글로 프로를 선보이고 있다. 글로 프로는 혁신적인 인덕션 가열기술을 적용, 한 번 충전으로 20회까지 사용 가능한 어드벤스와 부스트 총 2가지 모드를 제공해 사용자에 최적화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2019. 11. 2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美서 39명 죽음 부른 전자담배… “문제는 액상형 아닌 THC”

    美서 39명 죽음 부른 전자담배… “문제는 액상형 아닌 THC”

    미국발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지난 1일 기준 전자담배 흡연자 중 39명이 폐질환으로 사망했고, 연관된 폐질환자가 2015명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는 학계의 연구보고서가 발표됐고, 또 미국의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사망자와 환자 대부분이 THC(대마 중 환각을 일으키는 주성분)가 함유된 비정상적인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후폭풍도 거세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전자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치솟으면서 이를 우려한 담배회사의 로비 등이 작용하고 있다는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전자담배 견제 담배회사의 로비” 음모론도 지난 9월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가향 전자담배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에 불씨를 댕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부인 멜라니아와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노먼 샤플리스 식품의약청(FDA) 청장대행 등과 같이한 자리에서 가향 전자담배 퇴출을 전격 선언했다. 당시 뉴욕타임스 등은 포도 슬러시, 딸기 코튼 캔디, 풍선껌 등 10대 청소년들을 겨냥한 달콤한 맛의 첨가제는 물론 멘톨·민트가 첨가된 가향 전자담배까지 전면 금지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는 미 고교생 중 전자담배 흡연자가 2017년 11.7%에서 지난해 20.8%로 껑충 뛰었고 올해는 27%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청소년의 전자담배 흡연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3살의 막내아들을 둔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청소년의 전자담배 흡연 급증을 크게 우려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전자담배 유해성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까지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사망자와 환자의 발병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혀내지는 못했고, 발병 원인을 여러 복합적인 물질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재 많은 다른 물질과 제품 출처는 여전히 조사하고 있으며 밝혀진 한 가지 사실은 모든 발병 환자들이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CDC에 현재 보고된 환자 대부분이 불법 내지 편법으로 THC가 함유된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DC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 기준 환자 867명 중 86%가 THC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이용한 적이 있다. 결론적으로 CDC가 피지 말 것을 권하는 건 액상형 전자담배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THC 성분이 함유된’ 액상형 전자담배다. 또 암시장에서 파는 인증받지 않은 액상형 전자담배류(특히 THC 포함)를 사거나 정식 판매제품에 임의로 다른 물질을 추가하지 말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CDC와 FDA는 “일반담배를 끊기 위해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는 성인은 궐련형 담배로 돌아가지 말고 FDA에서 허가한 다른 니코틴 대체 요법을 고려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워싱턴이그재미너는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폐질환 사망은 합법적인 액상형 전자담배와 연관성이 없다”면서 “아직 FDA가 승인한 합법적인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과 관련된 사망이나 질병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일반·전자담배 모두 건강엔 해로워” 지난 19일 미 심장학회지에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제이콥 조지 영국 던디대 교수와 연구진이 ‘일반담배에서 액상 전자담배(베이핑)로 전환하면 잠재적으로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11월 초 학계에서 발표된 ‘전자담배가 혈관 기능을 손상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연구를 책임진 조지 교수는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 전환하면 한 달 이내에 혈관 기능이 크게 좋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11월 초 발표된 전자담배의 혈관 손상 연구는 규모가 작고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지 교수 연구팀은 114명의 성인을 3개 그룹으로 나눴다. 114명은 최소 2년 동안 하루에 최소 15개비의 담배를 피운 성인으로 구성됐으며 모두 심장 혈관 질환 징후가 없었다. 이들 중 40명으로 구성된 한 그룹은 일반담배를 끊고 싶어 하지 않는 이들로만 구성됐다. 일반담배를 끊고 싶어 한 나머지 74명 중 절반인 37명에게는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담배를, 나머지 37명에게는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은 전자담배를 사용하도록 했다. 이들 114명을 한 달 동안 조사한 결과, 일반담배를 계속 피운 그룹은 혈관 기능에 거의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전자담배를 사용한 이들은 니코틴 유무에 관계없이 혈관 기능이 20% 이상 상대적으로 좋아졌으며 일부는 비흡연자와 동등한 수준으로 혈관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한 달 만에 나온 이 개선이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던디대 연구팀은 또 “이번 연구 조사 결과가 일반담배에 비해 베이핑이 혈관 기능과 관련, 덜 유해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지만 전자담배가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흡연자가 베이핑으로 전환할 경우 혈관 건강이 한 달 내에 향상된다는 것을 보여 줄 뿐이라는 의미다. 연구팀 관계자는 “비흡연자가 베이핑을 시작하는 것을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혈관과 관련해서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사실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이핑이 심장마비와 암 등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려면 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과는 달리 영국 공중보건국은 일찌감치 전자담배를 ‘금연의 징검다리’로 활용하고 있다. 공중보건국은 연간 최소 2만명이 전자담배로 금연에 성공하거나 상당한 건강 혜택을 얻는다고 분석했다. 또 보건국은 2015년 외부 전문기관의 검토 등을 거쳐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95% 덜 해롭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미 보스턴대 연구팀은 액상 전자담배가 심장질환에 위험도를 높인다고 경고했다. 보스턴대 연구팀은 전자담배와 심장질환 위험도 간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평소 심장에 문제가 없던 21~45세 성인 47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LDL콜레스테롤(저밀도 콜레스테롤, 혈관을 막히게 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일반담배 사용자(86.1㎎/㎗)보다 전자담배 사용군(97.7㎎/㎗)에서 11.6㎎/㎗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LDL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면 혈액순환을 방해해 심장마비, 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의학계 관계자는 “일반담배나 전자담배 모두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과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면서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려면 빨리 FDA나 CDC에서 정확한 조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 이것이 소모적인 논란을 막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전자담배를 금지해서는 안 되는 이유/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전자담배를 금지해서는 안 되는 이유/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전자담배는 해롭다. 일반 담배는 더더욱 해롭다. ‘전자담배를 금지하는 것은 공중보건에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지난 12일 미국 뉴욕타임스 사설의 제목이다. 사설의 전체적 취지이기도 하다. 전자담배 금지 논란이 거센 곳은 미국이다. 두 가지 문제가 불을 댕겼다. 첫째, 청소년의 전자담배 흡연이 급증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국의 청소년을 표본 조사한 결과를 보자. 고교생의 28%, 중학생의 11%가 지난 한 달 사이 전자담배를 흡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최근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한 중증 폐손상 환자가 급증했다. CDC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2100여명이 발병해 42명이 사망했다. 환자의 86%는 대마 성분이 포함된 액상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지난 9월 대마 추출물이 포함된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한국의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이보다 폭을 넓혀 액상 전자담배 자체를 사용하지 말라고 훨씬 강력히 권고했다. 미국의학협회는 지난 19일 한술 더 떴다. 모든 전자담배의 판매를 즉각 금지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금연 도구로 승인을 받은 경우만 예외로 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용도로 승인은커녕 검토 중인 제품도 없다. 협회는 전자담배가 건강에 장단기적으로 어떤 효과를 미치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의학협회의 주장이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지난 20일 미국 CBS의 보도를 보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담배 중독 전문가인 조너선 풀즈는 말한다. “만일 협회가 모든 담배를 금지하려 한다면 나는 완전히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니코틴 전자담배는 이 나라에서 가장 해로운 합법적 제품과 경쟁하며 이를 대체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뉴욕타임스의 사설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정책 당국자들은 향기를 첨가한 전자담배를 금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심지어 매사추세츠주는 전자담배 전체를 금지하려는 입법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판매 금지는 장기 대책이 아니다. 우선 청소년이 접근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보장이 없다. 또한 1100만명의 성인을 포함한 사용자들에게 더욱 해로운 일반 담배나 암시장 제품을 선택하도록 강요하게 될 것이다. 후자는 최근 폐손상 환자를 대량 만들어 낸 주된 용의자로 꼽히고 있다. 정식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면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인디펜던트의 지난 18일자 칼럼 제목은 한발 더 나아간다. ‘전자담배가 언론 보도의 제목만큼 해롭지는 않은 이유’ 이 칼럼은 “전자담배는 다른 보조제보다 더욱 효과적인 금연 수단이다. 유해 성분은 금연 보조제와 비슷한 정도다. 일반 담배보다는 훨씬 안전한 것으로 영국 보건부는 보고 있다”고 했다. 최근 연구 결과 일반 담배를 전자담배로 바꾸면 한 달 내로 혈관 기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미국 심장병협회 저널에 실린 논문의 내용이다. 영국 던디대학 연구팀은 하루 15가치가 넘는 담배를 2년 이상 피운 성인 114명을 한 달간 추적했다. 이 중 40명은 흡연을 계속했고, 37명은 니코틴 전자담배로, 37명은 니코틴 없는 전자담배로 전환했다. 전체적으로 전자담배로 바꾼 사람들의 혈관 기능은 계속 흡연한 사람에 비해 1.5% 포인트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연구에 따르면 혈관 건강이 1% 개선될 때마다 심혈관 질환 발생률은 13% 낮아진다. 건강한 비흡연자의 혈관 확장성은 평균 7.7%다. 장기 흡연자가 니코틴 전자담배로 바꾼 경우 이 수치는 5.5%에서 6.7%로 향상됐다. 건강한 비흡연자와의 격차를 한 달 만에 절반으로 줄였다는 의미다. 기억해 두자. 흡연은 피할 수 있는 암 사망 위험 요인 중 1위를 차지한다. 담배가 일으키는 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매년 600만명에 이른다(세계보건기구). 담배 연기에는 7000종의 화학물질, 250여종의 유해 성분이 들어 있으며, 이 중 70여종이 발암물질이다. 이에 비해 각기 다른 액상 담배에서 검출된 화학물질은 모두 42종이다. 캐나다의 한 연구에 따르면 시판되는 액상 한 개의 샘플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은 평균 6종에 불과하다.
  • 선생님들은 학교에서 담배 피워도 되나요

    선생님들은 학교에서 담배 피워도 되나요

    교육환경법에 따라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교내는 물론 교문에서 50m까지는 흡연을 할 수 없는 ‘절대정화구역’임에도 교직원들의 교내와 학교 주변 흡연 실태는 전혀 관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이 요청한 ‘학생 흡연·음주·약물 오남용 관련 학생 징계 등 현황’에 따르면 학생 흡연 적발 건수는 3년간 총 17,276건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교내외에서의 담배 및 전자담배 흡연, 교내 소지, 인근 상가 담배 구입, SNS 흡연장면 게재 등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그러나 ‘학교 내 교직원 흡연 현황’ 자료 요구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은 학교 내에서 흡연하는 교직원은 없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전병주 의원이 받은 ‘서울시 교육청 관련 민원사항 중 학교 내 교직원 흡연에 대한 신고 접수 사례’에 따르면 ‘생활지도부장의 교내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 때문에 학생들이 힘들어 합니다’와 ‘학교에서 교감 선생님이 담배를 핍니다’, ‘선생님들의 교내 흡연을 신고합니다’ 등의 내용이 민원으로 접수됐다.학생들은 교내 소지만으로도 적발시 징계처분을 받는데 학교 교직원들의 흡연에 대한 제재는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전 의원은 교육청 자체 학생, 교직원 대상 흡연 실태조사 조차 없어 ‘학교흡연예방사업’ 방향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학교흡연예방교육은 초·중·고 모두 연간 평균 2.8회 미만으로 실시되었으며, 특히 교직원과 학부모는 1.0회 1.2회로 흡연예방과 관련한 교육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의원은 “학교 내 금연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만큼 원칙에 대해 모두가 인지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하고, “학교흡연예방교육에만 1년에 40억 예산이 투입되고, 예방교육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지지만 실효성이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전 의원은 “학교 내 흡연 문제에 대해 공론의 장을 열어 서울시 교육청이 흡연문제에 대해 현실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 손에 들린 전자담배 논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 손에 들린 전자담배 논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로 불리며 관심을 독차지 한 10대 모델이 사진 몇 장으로 구설에 올랐다. 사진 속 그녀의 손에는 최근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전자담배가 들려있었기 때문이다. 구설의 주인공은 올해 18살의 프랑스 모델 겸 영화배우 티렌느 레나로즈 블롱도(Thylane Blondeau, 틸란 블롱도)로, 4살에 데뷔한 뒤 6살 때 패션 매거진 보그지가 뽑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로 선정된 바 있다. 2018년엔 지난 12월 28일 미국 영화사이트 ‘TC Candler’에 의한 인기투표 등으로 선정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명’에서 1위를 차지했다. 10년 넘게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티렌느는 로레알, 돌체앤가바나 등 현재까지도 전 세계 최고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18살이 된 티렌느는 3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는데, 문제는 그녀가 올린 사진에 최근 문제가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쥴’(Juul) 전자담배가 찍혔다는 사실이다. 쥴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전자담배 브랜드이지만 최근 전자담배, 특히 민트향이나 멜론향 등 가향 전자담배가 급성 폐질환을 유발한다는 주장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티렌느는 논란이 된 전자담배를 손에 쥐고 유명 브랜드 셔츠를 입은 모습을 담은 사진을 연이어 SNS에 올렸다. SNS를 통해 라이브방송을 진행할 때에도 문제의 전자담배는 손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이를 본 팬들은 곧바로 우려 섞인 지적을 내놓았다. 팬들은 “제발 ‘쥴’을 피우지 말아달라”, “당신이 그 전자담배를 이용하지 않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겼지만, 티렌느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 전자담배를 든 자신의 모습을 꾸준히 공유했다. 유난히 전자담배 사용을 옹호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아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한편 문제가 되고 있는 쥴은 지난 8일 민트향 전자담배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민트향이나 멜론향 등 가향 전자담배는 10대를 비롯한 젊은층의 흡연 인구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가향 전자담배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미국 전역에서 42명에 달하고, 사망자 대부분은 35세 미만의 남성이었다. 여기에는 10대 청소년도 다수 포함돼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자담배로 양쪽 폐 망가진 美 17세 소년, 최초 이식 수술 받아

    전자담배로 양쪽 폐 망가진 美 17세 소년, 최초 이식 수술 받아

    미국의 10대 소년이 현지에서는 최초로 전자담배로 인해 손상된 양쪽 폐의 이식수술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시간주에 거주하는 17세 소년은 지난달 15일 디트로이트의 헨리포드 종합병원에서 양쪽 폐를 모두 이식받는 수술을 받았다. 이 소년은 지난 9월 초 폐렴증상으로 디트로이트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이 소년은 전자담배로 인해 폐 기능이 완전히 손상된 상태였으며, 폐에서 엄청난 양의 염증과 상처가 발견됐다. 의료진은 이 환자가 흡입식 전자담배를 사용했으며 이것이 폐 기능 손상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지만, 보건 당국은 그가 어떤 종류의 전자담배를 얼마나 오랜 기간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10월 15일, 수술을 집도한 헨리포드 종합병원 측은 흡연으로 인해 한 환자의 몸에 있는 폐 두 개를 한꺼번에 잘라내고 이식한 수술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의 호흡기 이식 담당외과 전문의인 하산 네메 박사는 “이 환자의 폐 손상 정도는 내가 지금까지 본 적이 없었을 정도로 최악이었다”면서 “흡입식 전자담배가 인체에 미치는 손상은 반박할 여지가 없다. 여러분의 자녀들에게도 이를 상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술을 마친 소년의 가족은 “건강했던 아이가 (전자담배) 흡연 탓에 폐 2개를 모두 이식해야 할 정도로 삶이 망가졌다”면서 “우리 가족은 미국에서 수 십 년만에 닥친 이 공중보건의 위기 속에서 모든 사람의 관심을 받는 일을 겪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소년은 무사히 폐 이식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에 있으나, 상당시간 호흡을 도울 튜브를 끼운 채 재활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미국에서는 올 3월 이후 전자담배 흡연으로 인한 환자가 2000여 명 발생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10대~20대 초의 젊은층이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기준으로 이중 최소 40명이 이미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자담배 사용 약 5개월만에 죽음의 문턱 다다른 英 19세 청년

    전자담배 사용 약 5개월만에 죽음의 문턱 다다른 英 19세 청년

    일반 담배 대신 전자담배를 사용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심각한 호흡부전 등의 증상으로 죽음과 싸우는 19세 청년의 사연이 알려졌다. 메트로의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노팅엄에 사는 이완 피셔(19)는 과거 하루 13~14개비의 일반 담배를 피우다가 4~5개월 전 전자담배로 바꿔 피우기 시작했다. 이후 호흡이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났고, 차츰 심각해졌다. 병원을 찾았을 때 의료진은 그에게 폐 조직에 심각한 염증이 보인다는 소견을 내놓았고, 결국 과민성 폐렴이라고 진단했다. 과민성 폐렴은 유기분진과 화학물질이 반복적으로 흡입되면서 폐포와 폐포벽, 말단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청색증과 심한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합병증으로 진행돼 만성형으로 넘어갈 수 있다. 피셔의 경우 응급치료 과정에서 에크모(ECMO)로 불리는 체외막산소공급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에크모는 환자의 심폐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 부착해 환자의 순환기기능을 보조하는 생명유지장치로, 피셔가 정상적인 호흡이 어려운 상태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우 심각한 과민성 폐렴 상태라는 진단을 받은 피셔는 “평소 13~14개비의 일반담배를 피우다가 건강을 생각해 전자담배로 바꿨다. 하루에 10~15차례 정도 사용했고, 이는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일반적인 사용량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담배로 바꾼 후 기침이 눈에 띄게 늘었고, 호흡이 가빠졌다”면서 “여러 검사를 진행했고 원인은 오로지 전자담배 뿐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미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장 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다시는 전자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특히 전자담배가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 여기는 10대 들에게도 그러한 생각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심장에 안좋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심장에 안좋다고?

    액상형 전자담배는 기존 불을 붙여 피우는 일반담배보다 유해물질이 적다고 인식되면서 흡연자들에게 애용됐다. 그런데 최근들어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운 사람들 사이에서 기침,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 폐질환이 증가하면서 유해성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이 같은 가운데 미국 연구진이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건강상 절대 안전하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심장학회 산하 담배규제과학센터 연구진은 각각 다른 2가지 실험을 진행한 결과 전자담배가 각종 건강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혈류량을 감소시킴으로써 일반담배와 똑같거나 건강에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오는 16~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학회 2019 과학컨퍼런스’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을 앓았던 적이 없는 21~45세의 건강한 성인남녀 476명을 대상으로 각종 건강지표를 비교분석했다. 분석대상으로 꼽힌 이들은 비흡연자 94명, 전자담배 흡연자 45명, 일반담배 흡연자 285명,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함께 피우는 흡연자 52명으로 구성됐다. 분석결과 전자담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 수치가 높았다. 전자담배나 일반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좋은 콜레스테롤 HDL 수치는 매우 낮게 나왔는데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일반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보다 LDL 수치가 약간 더 높게 나왔으며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혼합해 피우는 사람들의 건강수치가 가장 나쁘게 나왔다. 연구팀은 연구팀은 24~32세의 심장질환을 앓은 적이 없는 19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심장초음파 검사로 흡연 전후의 관상동맥기능과 형태, 혈류량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일반담배를 피웠을 때보다 전자담배를 피웠을 때 관상동맥 내피질 손상이 더 크게 나타났고 혈류량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미국 LA 시다스-시나이 메디컬센터 공중보건연구부 수잔 쳉 교수는 “이번 연구들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라는 생각을 뒤집는 것”이라며 “심혈관질환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전자담배 사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전자담배든 일반담배든 흡연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금연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부산, 2020학년도 대입 수능생 3만901명…전년 대비 3072명감소

    부산시교육청은 14일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부산지역 59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3만901명이 응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부산지역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3072명이 줄었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 하루 전날인 13일 오전 10시 수험생 예비소집이 있다. 예비소집은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이뤄진다. 수험생은 예비소집에서 수험표와 유의사항 안내문을 받은 후 수험표에 기재된 선택 영역과 과목이 원서접수 때 자신이 선택한 내용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은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등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시험 중 휴대하거나 사용해서는 안 되는 물품 종류와 관리 절차 등을 숙지하고 감독관 지시에 따라야 한다. 지난해부터 전자담배와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이 반입금지 물품에 추가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험 당일에는 관공서,국영 기업체,금융기관,연구기관,50인 이상 기업체 등 직장인 출근 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버스전용차로 단속 일시 중지(BRT 구간 제외),승용차요일제 해제,시내버스 증차운행·배차 간격 단축,도시철도 입실 시간대 임시열차 비상대기,민·관 합동 교통관리,무료수송 봉사대 운영 등 교통소통 대책이 시행된다. 수능 성적표는 12월 4일 수험생에게 개별 교부된다 변용권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시험 당일 수험생들은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시민들은 수험생이 제시간에 안전하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출근시간을 조정하고 자가용 승용차 운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액상형 전자담배’ 7월 정점 찍고 감소세

    ‘액상형 전자담배’ 7월 정점 찍고 감소세

    7월 430만 포드→9월 280만 포드로↓ 1~9월 전체 판매량도 전년比 0.36%↓중증 폐질환 유발 논란으로 정부가 사용 자제 권고를 내린 액상형(CSV) 전자담배 판매량이 지난 7월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2019년도 3분기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체 담배 누적 판매량은 26억 25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억 1180만갑)보다 0.36%가량 감소했다. 3분기 전체 담배 판매량은 9억 2950만갑으로 지난해 3분기(9억 2810만갑)에 비해 0.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출시된 ‘쥴’, ‘릴 베이퍼’와 같이 폐쇄형 용기(포드)에 니코틴 용액을 넣은 CSV 전자담배는 5~9월 1590만 포드가 판매됐다. 3분기로 한정하면 980만 포드가 판매됐고 이는 3분기 전체 담배 판매량의 1.1%에 해당된다. CSV 전자담배 판매량은 지난 5월 250만 포드에서 6월 360만 포드로 늘었다. 하지만 7월 430만 포드를 정점으로 8월 270만 포드, 9월 280만 포드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에서 CSV 전자담배에 의한 530건의 중증 폐질환 의심 사례가 보고되는 등 논란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3일 CSV 전자담배에 대한 사용 중단을 권고했고, 주요 편의점들도 판매 중단에 나서는 등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3분기 궐련 담배 판매량은 8억 3010만갑으로 지난해 3분기(8억 5100만갑)보다 2.5% 감소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3분기에 8720만갑 팔려 지난해 3분기(7720만갑)보다 13% 증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박능후 “대마성분 없는 전자담배도 환자 나와 중단 권고”

    박능후 “대마성분 없는 전자담배도 환자 나와 중단 권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과 관련해 “대마 성분이 없는 액상형 전자담배에서도 환자가 나와 사용 중단을 권고한 것”이라며 유해성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액상형 전자담배 애호가들은 미국의 전자담배와 우리나라의 전자담배가 다른데 정부가 세수 확보를 위해 중단을 권고했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액상형 전자담배와 우리나라 것과는 성분 면에서 차이가 좀 있다. 미국은 ‘대마’, ‘비타민 E’ 등이 (포함돼) 있고 우리는 적어도 대마 성분 있는 것은 판매를 안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대마 성분이 없는 액상형 전자담배에서도 환자가 나와 그것을 근거로 우리도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가습기 살균제라는 참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유해성이 증명되고 난 뒤 대처하는 것은 늦어진다는 것을 저희도 안다”며 “빨리 유해성을 검증하되 그전에도 국민에 경고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었기에 사용 중단 권고 발표를 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편의점·대형마트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중단” 사실상 퇴출

    액상형 전자담배가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 사흘 만에 사실상 소매점에서 퇴출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의 주요 판매처인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잇따라 이 제품의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이마트24는 지난 26일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세븐일레븐도 이날 이 제품의 신규 공급을 중단했다. 가맹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장에 남아 있는 재고는 소진될 때까지 판매를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4일 편의점 업계 1, 2위인 GS25와 CU도 이 제품들의 판매를 중단했다. 국내 편의점 매장은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매장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마트도 가향 액상담배를 판매하는 이마트·삐에로쑈핑·일렉트로마트 매장 74곳에서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액상 전자담배를 취급하지 않는다. 사실상 시중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구할 수 없게 됐다. 지난달 정부는 액상형 담배의 유해성이 명확하게 확인될 때까지 사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으며 사흘 전부터는 아예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미국의 액상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중증폐질환에 걸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한국전자담배협회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미국에서 문제가 된 성분을 함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30대 남성, 절반이 ‘비만’…여성은 ‘폭음’ 급증

    30대 남성, 절반이 ‘비만’…여성은 ‘폭음’ 급증

    남성 비만율이 최고 수준으로 높아져 5명 중 2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로 범위를 좁히면 2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성 흡연율은 계속 감소하면서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2019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각각 전국 4416가구 1만명, 중·고등학교 800개교 6만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우선 19세 이상 남성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 25 이상)은 1998년 25.1%에서 지난해 42.8%로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은 같은 기간 26.2%와 25.5%로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30대 남성 비만율은 1998년 28.4%에서 지난해 51.4%로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20년간 남성은 32.4%에서 33.2%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여성은 26.8%에서 23.1%로 소폭 감소했다. 같은 연령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성 20.9%, 여성 21.4%로 각각 2005년 7.3%, 8.4%에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뇨병 유병률은 남성 10.5%에서 12.9%, 여성 7.6%에서 7.9%로 모두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모두 인지율과 치료율, 조절률 등 관리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9세 이상 흡연율(평생 담배 5갑 이상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움)은 22.4%로 전년보다 0.1% 포인트 올랐지만, 조사가 시작된 1998년 35.1%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남성 흡연율은 36.7%로 20년 전의 66.3%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져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여성 흡연율은 7.5%로 20년 전 6.5%보다 1% 포인트 증가했다. 전자담배 사용률(한 달 내 사용)은 4.3%로 2013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성 전자담배 사용률은 2016년 4.2%, 2017년 4.4%, 2018년 7.1%로 집계됐다. 여성은 같은 기간 0.4%에서 1.1%로 증가했다. 국내 전자담배 사용률은 2013년 1.1%에서 2015년 4.2%로 증가한 이후 2016년 2.3%, 2017년 2.7%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다시 2015년 수준으로 증가했다. 가정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2005년 18.5%에서 2018년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다만 직장 실내 및 공공장소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도 지속해서 감소했지, 각각 11.5%, 16.9%로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음주행태는 성인 여성에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월간폭음률(한 달에 1회 이상 한 술자리에서 남자 7잔, 여자 5잔 이상 음주)은 2015년 17.2%에서 26.9%로 증가했다. 남성은 같은 기간 55.3%에서 50.8%로 소폭 감소했다. 신체활동은 성인 남녀 모두 줄어들었다. 걷기 실천율(1주일 동안 걷기를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은 2005년 60.7%에서 지난해 40.2%로 감소했다. 국민 전체의 식습관을 보면, 동물성 식품 섭취가 상대적으로 늘면서 지방 섭취량(1인 1일당 영양소 섭취량의 평균)이 1998년 40.1g에서 2018년 49.5g으로 증가했다. 나트륨 섭취량은 4586㎎에서 3244㎎으로 감소했고, 아침 식사 결식률은 20년간 11.1%에서 28.9%로 증가했다. 반면 최근 1년 내 식이보충제를 복용한 사람은 2005년 25.8%에서 2018년 49.8%로 약 2배 증가했다. 또 육류 섭취량은 늘고 곡류, 채소류, 과일류 섭취량은 감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액상형 전자담배 편의점서 퇴출…세븐일레븐·이마트24도 공급 중단

    액상형 전자담배 편의점서 퇴출…세븐일레븐·이마트24도 공급 중단

    업계 1∼4위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모두 공급 중단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 사흘 만에 국내 대부분의 편의점이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점포 수 기준 업계 1~3위인 CU와 GS25, 세븐일레븐에 이어 4위인 이마트24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에 나서면서 시중 편의점 매장에서 액상 전자담배는 사실상 퇴출됐다. 이마트24는 26일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4개 품목의 신규 공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 대상 품목은 쥴 랩스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드툰드라 1종이다. 세븐일레븐도 이날 오전 같은 제품의 신규 공급을 중단했다. 다만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은 가맹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장에 남아 있는 재고는 소진될 때까지 판매를 유지하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은 또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가맹점에 부착하고 점주들에게는 카운터와 같이 고객에게 직접 노출되는 곳에 진열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정부는 앞서 23일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GS25가 이튿날 즉각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4종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어 이마트와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도 정부의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비엔토 7개 제품과 릴렉스 2개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업계 1위인 CU는 25일 가향 액상 전자담배 4종의 가맹점 추가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편의점 365플러스도 쥴 랩스 3종에 대한 판매를 중지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액상 전자담배를 취급하지 않는다. 국내 편의점 매장은 4만 5000여개로 이 중 업계 1∼4위인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매장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미니스톱(2600여개)과 개인 편의점 등이 있지만 매장 수가 많지 않다. 업계 1∼4위가 모두 액상 전자담배를 사실상 ‘퇴출’하면서 재고가 소진되면 향후 편의점 매장에서는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없게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남기 부총리 “액상담배 조치할 것”…일부 편의점 판매중단

    홍남기 부총리 “액상담배 조치할 것”…일부 편의점 판매중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에 휩싸인 액상형 전자담배의 성분 분석이 곧 마무리되는 대로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GS25 등 일부 편의점은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중지했다. 홍 부총리는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를 받고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성분 분석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가 있다”며 “분석을 조속히 마무리해서 정부가 후속 조치를 하도록 관계부처와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 브리핑’을 열고 유해성 검증이 완료되기 전까지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과 폐 손상 연관성 조사도 신속하게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품 회수, 판매금지 등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액상형 전자담배 안에 든 성분 중 환각을 일으키는 주성분인 ‘THC’(tetrahydrocannabinol), 비타민 E 아세테이트 등 7개 유해성분 분석을 11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제품 회수와 판매금지 근거 법안의 조속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김 의원이 ‘수입 및 판매금지 조치가 사용 중단보다 훨씬 바람직한데 검토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액상형 전자담배를 금지할 근거법이 없어서 이번에 정부가 현행법령 아래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로 중단 권고를 했다”며 “저희(정부)도 입법적 근거를 갖추려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청소년 흡연을 유발하는 등 공중보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 제품을 회수하거나 판매금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편의점 GS25는 24일 가향 액상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S25는 이날부터 쥴에서 생산하는 액상 담배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트툰드라 1종 등 총 4종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GS25는 전날 복지부의 사용중단 권고 이후 판매 중지를 결정했고 전국 가맹점에 판매대 철수 등의 조치를 담은 공문을 배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내도 액상 담배 폐 손상 의심사례… “성분 정보 제출 연내 의무화”

    국내도 액상 담배 폐 손상 의심사례… “성분 정보 제출 연내 의무화”

    정부 “청소년·호흡기 환자 당장 끊어야” 美선 중증 1479건 확인… 33명 결국 숨져 새달까지 THC 등 7개 성분 유해성 분석 담배 안전관리 강화 법적 근거 마련 추진 “국회 계류 회수·판매 금지 등 법안 협력”국내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폐 손상 의심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정부는 유해성 검증이 완료될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특히 폐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아동과 청소년, 호흡기 질환을 앓는 사람은 절대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워선 안 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국내에서도 폐 손상 의심사례가 보고되는 등 현 상황은 담배와 관련된 공중보건의 심각한 위험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의심되는 중증 폐 손상 사례가 1479건 확인됐고 이 중 33명이 숨졌다. 대부분 기침,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 호흡기 이상 증상을 보였고 구토 등 소화기 이상 증상도 나타났다. 국내 환자는 30세 남성으로, 줄곧 일반담배(궐련)를 피워 오다 2~3개월 전 쥴과 릴베이퍼 등 액상형 전자담배로 바꾸고서 폐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흉부영상(CT) 이상 소견과 세균·바이러스 감염검사 음성 결과로 미뤄 볼 때 액상형 전자담배와 관련한 폐 손상 의심사례로 보인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환자의 78%는 대마유래 성분(THC)이 든 제품을 피웠고 약 10%는 니코틴만 함유된 제품을 사용했다. 미 보건당국은 THC를 중증 폐 손상 유발 물질로 지목했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에도 THC가 들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회사가 제조한 액상형 전자담배이더라도 특정국에서 수입한 액상 니코틴을 원료로 만들어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월까지 THC, 비타민E아세테이트 등 7개 성분에 대한 유해 성분 결과를 내놓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내년 상반기 내 인체 유해성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담배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현행법에선 ‘연초의 잎’으로 만든 제품만 담배로 보고 있지만 앞으로는 ‘연초의 줄기·뿌리 추출’ 니코틴 제품도 법률상 ‘담배’로 정의해 안전성·유해성을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다. 줄기·뿌리 니코틴은 현재 공산품으로 관리되고 있다. 또한 담배 제조·수입자가 담배 성분·첨가물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담배 내 가향물질 첨가를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담배 제품 회수, 판매 금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증진법도 개정한다. 지금은 소비자들에게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지를 권고할 뿐 문제가 된 제품을 회수할 법적 근거가 없다. ‘담배 정의 확대 법안’, ‘담배 유해성분 제출 및 공개 의무화 법안’, ‘가향물질 첨가 금지 법안’ 등 근거법은 모두 국회에 발이 묶인 상태다. 담배 회사의 로비 때문이라는 게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박 장관은 “담배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법률안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법률안이 개정되기 전까지 관계부처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우선 ‘제품안전기본법’과 ‘소비자기본법’에 근거해 담배 회사에 THC와 비타민E아세테이트 등 구성성분 정보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 전자담배용 향료 등의 수입업자와 판매업자의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것은 물론 통관 절차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 “액상형 담배 사용 즉시 중단” 권고

    정부 “액상형 담배 사용 즉시 중단” 권고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첫 폐 손상 환자 발생에 정부는 액상 담배 사용을 즉시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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