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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기서 니코틴 추출”… 600억원대 액상형 전자담배 불법수입 적발

    “줄기서 니코틴 추출”… 600억원대 액상형 전자담배 불법수입 적발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에도 불법 수입이 끊이질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에 허위 신고하는 수법으로 600억원대 액상형 전자담배를 수입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2일 관세청에 따르면 전자담배에 충전하는 액상 니코틴(사진) 616억원 상당을 불법 수입한 혐의로 5개 법인 포함 9명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통고처분했다. 이들은 액상 니코틴을 담배의 잎이 아닌 줄기에서 추출했다고 허위 신고하거나 니코틴 함유량을 낮춰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액상 니코틴의 수입가격을 낮게 신고해 관세포탈하거나 액상 니코틴의 품명을 거짓 신고한 밀수입도 적발됐다. A사는 연초의 잎으로 제조한 담배에 추가 부과되는 세금을 피할 목적으로 잎에서 추출한 액상 니코틴 2000만㎖를 줄기에서 추출했다고 원료를 허위신고해 각종 세금 364억원을 탈루했다. B사는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각종 규제를 피하기 위해 니코틴 함유량이 2~3%인 액상 니코틴 1500만㎖(시가 36억원)를 1% 미만이라고 세관에 허위 신고했다. 수입가격도 실제 가격(11억원)보다 낮게 신고(3억원)해 관세 5000만원을 포탈했다. 관세청은 국제 공조를 통해 제조 공정과 원료를 확인, 수입 액상 니코틴이 줄기에서 추출됐다는 허위사실을 밝혀내는 등 앞으로 액상 니코틴에 대한 수입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단독] 경찰 비웃는 다크웹 ‘검은 상인들’

    [단독] 경찰 비웃는 다크웹 ‘검은 상인들’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1부> 대박 신화의 배신] 다크웹 거래 시도해보니“100% 초딩 누드화보, 고퀄리티 영상 제공, 모네로 받습니다.” “정품 졸피뎀 12.5㎎ 판매, 해외 코인 거래소·계좌·주소지 사용.” ‘제2의 조주빈’, ‘제2의 손정우’는 다크웹 암시장에서 여전히 건재하다. 검은 상인들이 암호화폐를 수단으로 사고파는 상품은 성착취물부터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 해킹 프로그램까지 모두 범죄와 직결돼 있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최근 국내 다크웹 커뮤니티 코챈에 게시글을 남긴 액상대마와 마약류 수면제 졸피뎀, n번방 동영상 판매상 3명에게 텔레그램으로 접촉했다. 다크웹에는 판매 품목과 메신저앱 아이디만 기재될 뿐 거래 조건이나 내용은 대화를 진행해야 알 수 있다. 액상대마 판매자인 A는 “첫 구매자에 한해 기계도 증정한다”고 홍보했다. 그가 보낸 사진은 카트리지 형태의 액상대마를 피울 수 있는 전자담배 흡입기였다. A는 “팟(Pod·액상 카트리지) 하나당 ○○만원이고 코인으로만 거래한다”며 지갑 주소로 비트코인을 보내면 특정 장소에 ‘드롭’(던지기)한 물건을 찾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강남은 즉시 드롭 가능하고 그 외 서울 지역은 저녁 8시 이후 가능합니다.” 2년 넘게 대마를 판매한 베테랑이라는 A는 “경찰 추적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구매자를 안심시켰다. “코인을 현금화할 때 (경찰에) 많이 걸리는데 저는 크게 장사하는 편도 아니고 해외 플랫폼에서 환전해 추적이 안 됩니다.” 졸피뎀 판매상 B 역시 수사기관의 추적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그는 졸피뎀과 동일한 성분의 마약류 수면유도제를 10알에 14만원씩 받고 팔았다. ‘이제 장사 5개월차´라는 B는 “지금까지 300알가량 팔았다”며 알약이 가득 담긴 병 사진을 찍어 보냈다. B는 “모네로(다크코인)로 거래하는데 라이트코인(LTC)으로도 가능하다”며 “거래마다 새 계좌를 만들어 사용하고 해외에서 만든 계좌여서 제 쪽이 추적될 일은 없다”고 장담했다. 실제 그가 알려 준 라이트코인의 지갑 주소는 영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자’에서 만든 주소였다. 라이트코인은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암호화폐)의 한 종류로, 전송 시간이 빠른 이점 때문에 다크웹에서 대안으로 떠오른 암호화폐다. 물건을 전달하는 방식도 마치 첩보 영화처럼 조심스러웠다. 지방에 거주한다는 그는 “장갑을 끼고 용기 포장까지 해서 택배로 보내기 때문에 내 지문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이나 수화물 번호가 데이터로 남는 일반 택배가 아니라 고속버스터미널 택배로 보내 추적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B는 기자에게 물건 받는 요령도 안내했다. “사람이 많은 쪽으로 동선을 꼬아 다니면 (추적을 피하기) 좋아요. 떨(대마)이나 마약도 그런 식으로 드롭합니다.” 성착취물을 주로 유통한다는 C는 “6개 비밀방에서 거래된 영상 5만여개를 10만원에 판다”고 했다. C는 “비트코인을 입금하면 텔레그램 비밀방으로 초대한다”며 ‘샘플용’ 캡처 영상을 보냈다. 그는 기자와의 거래가 더이상 진행되지 않자 돌연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모두 삭제했다. 탐사기획부는 C가 알려 준 비트코인 주소의 거래 내역을 추적했지만 다른 판매상들과 마찬가지로 이전 거래 기록이 나타나지 않는 새 주소였다.다크웹 판매상은 익명성에 의존해 범죄를 저지른다. 다크웹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성착취 영상 등 불법 자료를 팔거나 공유할 때도 무료 암호화 프로그램으로 하드디스크를 미리 암호화해 단속을 피한다. 주로 쓰이는 대화 창구는 텔레그램이나 위커, 와이어, 리코쳇과 같은 익명 메신저앱이다. 판매상들과의 접촉을 통해 직접 확인한 건 이들이 더이상 국내 거래소 지갑을 쓰지 않고 해외 거래소 지갑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국내 거래소 지갑 기록으로 검거됐던 조주빈 사례의 학습효과로 보인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S2W랩의 이지원 상무는 “국내 거래소들이 모네로와 같은 다크코인을 퇴출시킨 것처럼 사회제도적인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기술적 한계에도 암호화폐 범죄를 근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익명 메신저앱과 암호화폐를 사용하더라도 흔적을 완전히 감출 순 없다고 강조한다. 최종상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은 30일 “다크웹에서의 암호화폐 거래도 반드시 흔적이 남기 마련이며 조주빈, 손정우처럼 잡히는 건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경찰청에 암호화폐와 다크웹 수사팀을 별도 조직해 추적하고 있다”며 “지난 5월 구축한 다크웹 분석 시스템도 본격 가동해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n번방´의 성착취물을 암호화폐를 받고 다크웹에 유포하다 구속된 사례도 등장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아동 성착취물 재판매 혐의를 받는 이모(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단순 재판매만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거나 발부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탐사기획부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본 기획물은 한국 언론학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암호화폐(가상자산)와 연관된 각종 범죄 및 피해자들을 다룬 ‘2020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리와 다단계 투자 사기, 자금세탁·증여, 다크웹 성착취물·마약 등 범죄와 관련된 암호화폐 은닉 수익 등에 관한 제보(tamsa@seoul.co.kr)를 부탁드립니다.
  • 전자담배 판촉 막는다…기기 할인권 금지·후기 올리면 과태료 법추진

    담배 회사들이 담배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벌이는 각종 판촉행사는 물론 영리 목적으로 담배 사용 경험이나 제품을 비교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리거나 퍼뜨리는 것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행법은 담배 제조·수입·판매·도매업자 등이 소매인을 대상으로 한 담배 판촉행위는 금지하지만 소비자에게 직접 판촉을 하거나 전자담배 기기 장치 할인권을 제공하는 식으로 우회하는 판촉 행위는 막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개정안은 담배 뿐 아니라 니코틴 중독을 유발하는 담배 유사 제품, 전자담배를 피울 때 사용하는 흡연 전용기구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자가 소비자에게 숙박권이나 할인권 등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했다. 판매가 아닌 방식으로 담배 등을 사용할 기회를 제공하거나 사용 방법을 직접 보여주는 행위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하면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한다. 담배가 아닌 유사 제품을 담배처럼 표시·광고하는 일도 금지된다. 아울러 일반인이 영리를 목적으로 담배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나 체험 후기,제품 간 비교 정보를 인터넷에 게시·유포하는 것도 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복지부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개정안이 제출됐으나 회기 만료로 폐기돼 다시 법안 처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그간 제도의 미비점을 이용해 성행했던 다양한 담배 판촉 행위를 효과적으로 규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래도 피울 겁니까… 더 세진 담뱃갑 경고 그림·문구

    이래도 피울 겁니까… 더 세진 담뱃갑 경고 그림·문구

    담뱃갑에 담기는 경고 그림과 문구가 더 강력해진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부착할 제3기 경고 그림 12종을 최종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기존 12종 가운데 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임산부 흡연, 조기 사망, 치아 변색, 액상형 전자담배 등 9종은 흡연으로 인한 폐해를 더 명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새 그림으로 교체했다. 후두암과 성기능 장애, 궐련형 전자담배 등은 효과성과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바꾸지 않기로 했다. 경고 문구도 ‘폐암 위험 최대 26배! 피우시겠습니까?’를 ‘폐암 위험, 최대 26배!’로 줄이는 등 더 간결하게 바꿨다. 정부는 2016년 12월부터 흡연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 그림 표시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경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고 그림을 2년마다 교체하고 있다. 나성웅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담뱃갑 경고 그림·문구 교체는 담배의 폐해를 다시 한번 명확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담배업계가 참고할 수 있는 지침을 제작·배포해 경고 그림 교체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흡연 폐해 알리는 계기”...보건복지부, 담뱃갑 경고 그림 교체

    “흡연 폐해 알리는 계기”...보건복지부, 담뱃갑 경고 그림 교체

    오는 12월부터 담뱃갑 경고 그림 12종 가운데 9종이 바뀐다. 21일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부착할 3기 경고 그림 12종을 최종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2016년 12월 23일 ‘경고 그림 표시 제도’를 시행하면서 2년마다 그림을 교체하기로 했다. 동일한 경고 그림으로 인해 경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새 경고 그림은 폐암과 구강암 병변, 치아 변색 사진 등을 이용해 흡연의 폐해를 더 명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심장질환, 조기 사망, 임산부 흡연, 간접흡연 등도 경고 그림의 주제로 선정됐다. ‘후두암’과 ‘성기능 장애’, ‘궐련형 전자담배’ 등 기존 그림 3종은 효과성과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유지된다. 복지부는 지난 4월 14일부터 6월 8일까지 ‘담뱃갑 포장지 경고 그림 등 표기 내용’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고, 이 기간 접수된 국민 의견을 검토해 간접흡연에 관한 그림 1종을 반영했다. 다른 경고 그림과 문구는 행정 예고안을 최종안으로 확정했다. 나성웅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담뱃갑 경고 그림·문구 교체는 담배의 폐해를 다시 명확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담배업계가 참고할 수 있는 지침을 제작·배포해, 경고 그림 교체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카시그니처, 라이트한 유저들 위한 신규 POD 8종 공개

    하카시그니처, 라이트한 유저들 위한 신규 POD 8종 공개

    국내 전자담배 브랜드 ‘하카코리아(대표 이충언)’가 자사 CSV전자담배 ‘하카시그니처’의 전용 신규 POD(포드) 8종을 출시했다. 하카시그니처는 국내 최초로 사용된 하카코리아만의 발열 코일을 통해 블랙 세라믹과 메탈 필름의 혁신적 기술로 태어난 차세대 히팅 시스템을 적용한 CSV전자담배다. CSV(Closed System Vaporizer, 폐쇄형 시스템)전자담배는 별도의 리필 없이 액상 카트리지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일정한 용량의 포드를 모두 사용하면 교체할 수 있어 위생적이다. 또 옷과 몸에 냄새가 베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카시그니처의 경우 6W의 낮은 전력에서도 높은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며, 220도의 저온도 히팅으로도 풍부한 맛 표현이 가능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번 신규 포드는 기존 블랙라벨과 대비되는 화이트라벨이다. 종류로는 ▲복숭아 향 ‘썬라이즈’ ▲청량감이 돋보이는 스페어민트향 ‘콜드블루’ ▲수박향 액상 ‘스윗섬머’ ▲상큼한 딸기향과 깔끔한 녹차향이 결합된 ‘핑크레이디’ ▲깔끔한 향과 알로에향이 결합된 ‘알로’ ▲아이스믹스 커피향 ‘아이스프레소’ ▲레몬티향의 액상 ‘레비타’ ▲화이트라벨의 히든 액상으로 블루베리 베이스에 청량한 끝맛을 갖춘 ‘프레쉬믹스’ 등 8종이 있다. 기존 9종의 블랙라벨은 일반 연초를 흡연하던 흡연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포드로 중후한 목 넘김이 특징이다. 종류로는 ▲대중적인 민트향 ‘글레시어 민트’ ▲기존 민트향에 포도향이 첨가된 ‘글레시어 G 민트’ ▲목 넘김이 강조된 멘솔 ‘다크멘솔’ ▲리얼한 연초향 ‘서든 리프’ ▲시가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이스턴 리프’ ▲아이스 망고 ▲아이스멜론 ▲핑크베리 ▲신선한 리치향이 결합된 ‘골든리치’가 있다. 하카코리아 관계자는 “화이트라벨 8종은 한정판 액상으로 기존 전자담배의 다양한 향을 원했던 고객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며 “가벼운 느낌으로 라이트 전자담배를 원하는 이용자에게 안성맞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하카시그니처 전용 액상의 종류는 기존의 블랙라벨(9종)과 새롭게 출시된 화이트라벨(8종)로, 국내 CSV 전자담배 중 전용 POD의 최다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담배, 향수, 젤리…신종마약류 증가 “마약사범, 역대 최다”

    전자담배, 향수, 젤리…신종마약류 증가 “마약사범, 역대 최다”

    마약류 사범 1만6044명…역대 최대치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 사범이 1만6000명을 돌파했다. 통계 작성이 이뤄진 1990년 이후 최대 수치다. 31일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검사장 심재철)는 국내외 마약류 범죄 동향을 수록한 2019년 마약류 범죄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은 2018년(1만2613명)에 대비해 27.2% 증가한 1만6044명으로 확인됐다. 공급 사범도 4225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8.3% 늘었다. 특히 대만·말레이시아 등 국제 마약조직에 의한 마약류 밀수·밀반입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압수한 마약류는 2015년 97.7㎏에서 지난해 361.9㎏으로 폭증했다. 2016년까지 주요 통로는 중국이었으나 2017~2018년에는 대만, 2018년 하반기 이후 말레이시아로 필로폰 밀반입 경로가 달라지고 있다.전자담배, 향수, 젤리, 쿠키…신종마약류 증가 전체 마약류 압수량은 줄었지만 신종 마약류는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82.7㎏으로 2018년(48.2㎏)보다 크게 증가했다. 신종마약류는 주사기로 투약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마사지 오일, 전자담배, 향수나 젤리·쿠키 등 형태로 간편한 투약이 가능해 젊은 층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자 마약사범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19세 미만 청소년 마약류 사범은 239명으로 2018년(143명)보다 67.1% 늘었다. 이 중에는 14세의 촉법소년 2명도 포함됐다. 마약 사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마약류 유통·거래는 수사당국이 추적하기 어려운 ‘다크웹’을 기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다크웹에 마약 판매 사이트를 만든 뒤 가상화폐 등을 이용해 은밀하게 거래하는 방식이다.한편 대검은 국제마약조직 등 중대 공급사범을 대상으로 수사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부터는 국제마약조직 추적수사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과 지난 2월에는 서울중앙지검·부산지검 강력부에 각각 다크웹 전문수사팀을 만들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대규모 공급, 유통조직을 가중 처벌하고, 범죄수익을 철저히 박탈함으로써 범죄 동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전자담배 흡연자 입 속 들여다봤더니...

    [사이언스 브런치] 전자담배 흡연자 입 속 들여다봤더니...

    오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흡연은 폐질환과 심혈관질환, 악성종양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어 흡연자들은 금연을 시도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지만 성공률은 낮다. 요즘은 흡연을 줄이거나 일반담배보다 순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덜 미칠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궐련형 전자담배나 액상형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렇지만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입 속은 심각한 치주염 환자와 비슷한 상태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보건과학대, 의대 치의학부, 법학과, 오하이오주립대 부설 웩스너메디컬센터, 통합암센터 공동연구팀은 젊고 건강한 사람들도 전자담배 흡연 3개월 만에 입 속에 치주염 환자와 비슷한 수준의 세균이 발생해 제대로 검진과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심폐질환과 다양한 질병을 유발시킬 가능성을 높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2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현재 구강질환 징후를 보이지 않는 123명의 잇몸 아랫쪽에서 치태(플라그)를 채취했다. 이들은 흡연자 25명, 비흡연자 25명, 전자담배 사용자 20명, 담배를 피우다 현재 전자담배만 피우는 25명, 궐련과 전자담배를 함께 피우는 사람 28명으로 구성됐다. 잇몸 아랫쪽은 음식이나 치약, 담배 등 입안 환경변화에 바로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입 속 환경을 파악하기 좋은 샘플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샘플의 DNA 염기서열을 분석을 통해 입 속 미생물의 종류와 기능을 파악했다. 연구팀은 흡연자들의 입 속에는 비흡연자들에 비해 염증을 유발시키는 미생물들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전에는 어떤 종류의 흡연을 하지 않았던 21~35세 젊고 건강한 남녀들 중 전자담배를 피운지 4~12개월 밖에 안된 사람들의 입 속 유해 미생물의 종류와 수가 놀라울 정도로 많았다. 일반 담배를 피운 사람들보다도 유해미생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제1저자인 서커스 가네산 오하이오주립대 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니코틴 등 담배 속 유해물질을 떠나 흡연 행위가 입 속 미생물의 변화 같은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입 속 유해미생물을 늘리는 이유는 뜨거운 증기가 입 안의 각종 세균들이 잇몸이나 치아에 오래 달라붙어있게 할 뿐만 아니라 유해미생물이 생존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자담배들은 니코틴을 줄이고도 일반 담배를 피우는 것과 똑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글리세롤과 글리콜로 구성된 성분을 첨가하는데 이것이 기화되면서 유해미생물에 영양을 공급하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어떤 방식으로든 담배를 피우는 것은 구강건강에 있어서 최악의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담배를 줄이거나 금연의 중간단계로 전자담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입 속 유해미생물은 더 급격하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총괄한 푸니마 쿠마르 오하이오주립대 치대교수(구강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전기를 이용해 열을 발생시켜 니코틴 액체나 연초고형물을 태워 증기를 마시는 전자담배는 놀라울 정도로 짧은 시간에 구강 건강을 심각하게 악화시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쿠마르 교수는 “이번 발견은 전자담배가 흡연으로 인한 폐해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는 담배회사들의 주장이 말도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자· 일반담배 둘 다 피우는 사람, 대사증후군 발병 비흡연자의 2.8배”

    “전자· 일반담배 둘 다 피우는 사람, 대사증후군 발병 비흡연자의 2.8배”

    전자담배와 일반담배(궐련)를 함께 피울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교해 2.8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들은 일반 흡연자와 비교해서도 대사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컸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제1저자 김춘영 전문의)은 2013년∼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19세 이상 남성 7505명을 대상으로 전자담배와 일반담배 이중 사용자와 일반담배만 피우는 흡연자, 비흡연자를 비교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의 유병률을 문석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좋은 콜레스테롤(HDL) 혈중수치 표준 이하, 중성지방 과다 중에서 3가지 이상이 해당하는 상태다. 이런 사람들은 심장과 혈관 이상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연구 결과 전자담배 이용자의 85% 이상은 일반담배를 함께 피우는 이중 사용자로 확인됐다. 이들의 금연 의지, 금연 시도율은 모두 일반 흡연자보다 높았으나 실제 흡연량에는 차이가 없었다. 소변 중 코티닌 수치 등 니코틴 의존도 오히려 더 높았다. 연구 결과, 이중사용자는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비흡연자의 2.79배, 일반흡연자에 비해 1.57배에 달했다. 대사증후군 구성요소인 복부비만, 높은 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또한, 니코틴 의존도 및 요중 코티닌 수치가 일반흡연자와 비흡연자에 비해 증가했으며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 경험율도 높게 나타났다. 이 교수는 “전자담배 이용자의 대부분이 이중 사용자이며 대사증후군을 비롯한 신체적, 정신적 리스크가 높게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이중 사용자 집단이 심혈관질환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만큼 이들은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인 금연 치료와 개별화된 생활습관 중재를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 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식약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세부내용 공개하라”

    “식약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세부내용 공개하라”

    한국필립모리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 결과’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며 낸 행정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성용)는 최근 필립모리스가 식약처를 상대로 “정보공개법에 따른 정보공개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처는 2018년 6월 국내 시판 중인 3개의 궐련형 전자담배인 필립모리스사의 ‘아이코스’와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의 ‘글로’, KT&G의 ‘릴’을 시험 대상으로 삼아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유량이 일반 담배보다 더 많다”는 유해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필립모리스는 이에 “분석 방법과 실험 데이터 등 세부 내용을 공개하라”며 정보 공개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고 결국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필립모리스 측이 식약처에 요청한 정보 공개 목록 중 ‘부존재’한 것이 아니라면 내부 규정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할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필립모리스는 식약처의 발표 내용의 신빙성을 다툴 충분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재판부 판결에 따라 범위를 설정한 뒤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더 혐오스럽게 교체” 담뱃갑 경고 그림·문구 교체

    “더 혐오스럽게 교체” 담뱃갑 경고 그림·문구 교체

    13일 보건복지부는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 그림 및 문구안 12개를 확정하고 ‘담뱃갑포장지 경고그림등 표기내용(보건복지부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올해말부터 2년간 담뱃갑에 지금까지 사용했던 경고 그림과 문구 일부를 새로운 그림과 문구로 교체 적용한다. 3기 경고그림 및 문구는 보건의료, 커뮤니케이션, 법률, 경제, 언론 등 분야별 전문가와 관련 부처로 구성된 금연정책전문위원회의 3차례 심의와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 주제별 1~2종의 교체 안과 현행 그림에 대해 성·연령별 인구비율과 흡연율 등을 고려해 구성한 일반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효과성 평가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또 후보별 효과성 평가 결과 가시성·직관성,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연정책전문위원회에서 최종안을 선정하고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에서 확정했다. 후두암, 성기능장애, 궐련형 전자담배 등 3종의 경고 그림의 경우 현행 그림이 효과성 점수가 매우 높거나 질환에 대한 직관적 이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현행 그림을 유지했다.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임산부 흡연, 조기 사망, 치아변색, 액상형 전자담배 등 9종의 그림은 효과성 등 종합평가 점수 및 익숙함 방지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경고 그림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번에 마련된 경고그림 및 문구(안)은 행정예고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6개월의 유예기간 경과 후 오는 12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2년간 사용으로 익숙해진 경고그림 및 문구를 새롭게 교체해 흡연의 폐해를 한층 명확히 전달하고 경고그림 제도의 금연 및 흡연예방 효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담배는 어릴 때 피울수록 끊기 어렵다” (연구)

    “담배는 어릴 때 피울수록 끊기 어렵다” (연구)

    담배를 처음 피운 나이가 어릴수록 성인이 되고 난 뒤에도 끊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 미니애폴리스캠퍼스의 데이비드 제이컵스 박사팀이 미국과 핀란드 그리고 호주에 사는 6~19세 미성년자 총 6600여 명(여성 57%)을 대상으로 어릴 때와 20대 시절 그리고 40대의 흡연 상황을 조사·분석해 위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제이컵스 박사와 동료들에 따르면, 미성년자와 성인의 흡연율은 3개국 모두 비슷한 수준이었다. 미성년자의 흡연에 주목한 기존 연구에서 이처럼 오랜 기간에 걸쳐 추적한 사례는 없었다. 세계 선진국에서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2억5000만~2억7000만 명, 30대 이후 사망 사례에서 흡연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경우는 연간 600만 건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매일 담배를 피우는 성인의 87%가 18세 미만으로, 95%가 21세 미만부터 흡연을 시작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흡연을 시작하는 나이가 젊을수록 20대와 40대에서도 흡연을 계속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담배를 피운 나이가 18~19세라면 20대까지 흡연 습관이 계속되는 사람은 8%, 15~17세라면 33%, 13~14세라면 48%, 6~12세라면 50%에 이르렀다. 어릴 때 담배를 호기심에 단 몇 개피만 피워도 성인이 된 뒤 매일 피울 확률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어린 시절 즉 이른 시기에 흡연을 시작하면 니코틴 의존증이 더욱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담배를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멀리해야 할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강조하면서도 최근 고등학교 학생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전자담배 사용자에게도 같은 경향이 적용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협회지’(JAHA·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8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궐련 대신 신종 전자담배, 금연과 건강에 도움 안돼

    궐련 대신 신종 전자담배, 금연과 건강에 도움 안돼

    신종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흡연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궐련)를 함께 피우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우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정도가 궐련만 피는 사람과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10일 ‘2019년 흡연자들의 흡연행태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만 19세 이상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담배사용 유형별로 단독사용(궐련,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각각 단독사용), 이중사용(궐련+궐련형 전자담배, 궐련+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삼중사용(궐련+궐련형 전자담배+액상형 전자담배)으로 나누고, 모두 3004명을 대상으로 2019년 3~4월 1차 설문조사 후 5개월 뒤인 9월에 이 가운데 779명을 대상으로 담배사용 유형 변화를 다시 조사했다. 그 결과 1차 조사 때보다 2차 조사때 궐련이나 전자담배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371명에서 223명으로 줄었으나, 궐련 단독 사용자의 28% 정도는 전자담배를 혼용하는 흡연 행태를 보였다. 궐련과 전자담배를 함께 피우는 비율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를 혼용하는 삼중 사용자는 1차 조사 때 146명에서 2차때 311명으로 2배 정도 늘었다. 궐련과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한 흡연자의 소변 내 니코틴과 발암물질은 궐련 단독 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니코틴 의존도는 궐련만 피는 사람, 궐련형 전자담배만 피는 사람, 액상형 전자담배만 피는 사람 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신종 전자담배도 궐련과 비슷한 수준의 중독성이 있고, 궐련과 신종 전자담배를 혼용해도 발암물질 노출 등에서 궐련 단독 사용자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더이스트라이트 폭행 방조‘ 기획사 회장, 집유 확정

    ‘더이스트라이트 폭행 방조‘ 기획사 회장, 집유 확정

    김창환 회장, 아동학대·방조 혐의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확정상습 폭행 혐의 문 PD는 징역형10대 아이돌그룹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 대한 폭행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연예기획사 회장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는 26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창환(57)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같은 회사 소속 문모(32) PD에게는 징역 1년 4개월이 확정됐다. 문 PD는 더이스트라이트에서 활동한 이석철·승현 형제를 엎드려 뻗쳐 자세를 시킨 뒤 수 십회 때리는 등 상습 폭행한 혐의(상습아동학대)로 기소됐다. 김 회장은 문 PD로부터 폭행 당한 승현군으로부터 “살려주세요”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문 PD에게 “살살 해라”라고 말하며 방조한 혐의와 함께 승현군에게 전자담배를 권하고 머리를 때리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연예인을 지망하는 청소년들이 많은 상황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포기하도록 하는 인재 양성 시스템은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할 폐해”라면서 “이를 이용한 범행에 대해서는 엄단할 필요가 있다”며 김 회장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문 PD에게는 징역 2년이 선고됐다. 김 회장은 “승현군에게 전자담배를 권한 것이 장난기 섞인 단순한 농담에 불과하고, 처벌받아야 할 정도의 정서적 학대행위라고 볼 수 없다”며 항변했지만 2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문 PD는 2심에서 피해자들을 위해 50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이 감안돼 징역 1년 4개월로 감형됐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미 보건당국 코로나19 위험성 경고하려다 트럼프 ‘버럭’에 움찔

    미 보건당국 코로나19 위험성 경고하려다 트럼프 ‘버럭’에 움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던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혼란이 심각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학교는 문을 닫고 행사는 취소되고 기업에서는 재택근무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보건당국이 미국 내 확산 가능성을 얼마나 심각하게 보는지 보여준다며 뉴욕 증시는 출렁였고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서 내리자마자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전화부터 걸었다. 그는 메소니에 국장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고함을 질렀고 그 통화에 대해 알게 된 사람들은 겁을 먹게 됐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소식통을 인용해 8일 전했다. 백악관으로 돌아온 날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는 독감과 같은 것이라며 불안감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결국 당국의 메시지가 수정된 셈이다. 미국 보건당국 간부들의 뜻대로 이때만 트럼프 대통령이 귀를 기울여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성을 대중에게 솔직히 털어놓으며 경고했더라면 서부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 최근에는 동부 뉴욕주까지 피해가 발생하는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NYT는 지적했다. 신문은 정부 소속 전문가들이 일찍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경고음을 발신하고 적극적 조치를 강조했으나 금융시장 혼란과 패닉 조장 우려를 내세운 백악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의심과 저항에 부딪혔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고 모두가 침착해야 한다”고 계속 당부한 것이 결국 미국인들이 덜 준비되게 하고 코로나19에 대한 이해를 늦추게 했다고 꼬집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13명의 전현직 당국자를 취재,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잘못된 접근이 위기를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메소니에 국장의 회견이 트럼프 대통령을 화나게 하는 바람에 메소니에 국장을 기자회견장에 나가지 못하게 하는 방안까지 논의됐다고 한다. 에이자 장관의 방어로 메소니에 국장은 회견장에 나섰지만 발언 수위는 낮아졌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입항 여부를 두고서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보건 당국자들이 대피 계획을 보고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크루즈선에 계속 태워둬 미국 내 감염 규모를 늘리지 않는 방안을 선호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CDC에서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모든 사람을 내리게 하고 싶냐고? 사람들은 내가 그렇게 하기를 바라더라. 난 개인적으로 그들을 (크루즈선에) 머물게 하고 싶다. 배 한 척 때문에 (감염) 숫자를 두 배로 할 필요는 없지 않으냐”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미 21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그랜드 프린세스 호 승객들은 당초 7일 샌프란시스코 항에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9일 오클랜드 항구에 내려 격리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또 에이자 장관이 토요일이었던 1월 18일 처음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가향 전자담배 논의에 초점을 맞춰 관심을 돌리느라 애썼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1월 말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미국인들을 전세기에 태워 귀국시킬 때도 비행기가 하늘에 떠 있는 와중에도 어디에 착륙시켜야 할지 결정이 안돼 당국이 우왕좌왕했다는 일화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수도인 워싱턴DC에서도 양성 환자가 발생한 상황 등과 관련,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선 선거운동 차원에서 예정된 대규모 집회 일정 등도 차질 없이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보수진영이 지난달 워싱턴DC 인근의 메릴랜드주에서 나흘간 개최한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참석자 중에도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나왔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행사에 참석, 성조기에 얼굴을 갖다댔으며 펜스 부통령도 참석했다. APT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바이러스와 관련한 주제에 대해 환상적인 일을 해왔다”며 “우리는 다른 나라들 그리고 전 세계에 걸쳐 모두와 엄청난 협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매우 매우 터프하고 매우 강력하며 매우 엄중한” 국경 폐쇄 조처를 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도 트윗을 통해 정부를 “나쁘게 보이게” 만들려는 미디어의 작태라며 “우리는 코로나19의 공격에 대해 백악관에서 완벽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잘 대처하고 있다”고 여전히 큰소리를 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액상형 전자담배 이슈 후 재개편되는 전자담배 시장… ‘냄새 저감’이 화두

    액상형 전자담배 이슈 후 재개편되는 전자담배 시장… ‘냄새 저감’이 화두

    액상형 전자담배 이슈 후 소비자들이 대안을 찾기 시작하면서 전자담배 시장이 재개편 되고 있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멈춘 전자담배 소비자들이 기존의 궐련형 전자담배나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찐내’조차 없는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자담배 사용자들에게 ‘냄새’는 매우 중요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자 중 약 78%가 ‘일반담배에 비해 냄새가 덜 난다’를 전자담배 사용 이유로 꼽았다. 특히 30~39세 남성은 직장생활을 하거나 자녀가 있어 전자담배, 특히 ‘냄새 저감 제품’에 대한 욕구가 더 높다. 이러한 소비 욕구는 30대 남성의 높은 전자담배 소비율로 이어지고 있다. 달라지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담배 제조사들은 제품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디자인, 연속사용 여부, 사용 편의성 등 소비자마다 다른 전자담배 선택 기준을 최대한 충족시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그중 30대 남성의 소비 욕구에 부합하는 냄새 저감 제품으로 JTI코리아의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플룸테크’가 있다. 플룸테크는 저온가열기술을 적용해 냄새를 99% 줄이면서도 풍부한 연무량과 타격감을 살렸다. 특히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찐내’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플룸테크는 카트리지에 들어있는 무 니코틴 액상을 가열해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가 담뱃잎이 들어있는 캡슐을 통과하며 맛을 낸다. 블랙 컬러에 슬림한 펜 모양의 플룸테크는 무게가 18g에 불과해 주머니에 간편히 넣고 다닐 수 있다. 또한 궐련스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담뱃재가 발생하지 않아 청소가 필요 없고, 예열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한 제품으로 KT&G의 ‘릴 하이브리드 2.0’과 BAT코리아의 ‘글로센스’가 있다. 궐련 스틱을 사용하는 릴 하이브리드 2.0은 액상 잔량을 알려주는 LED를 삽입해 편의성을 더했고, 연한 맛과 향을 내는 글로센스는 도톰하게 디자인돼 버튼을 누르며 사용할 수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하카코리아, 신제품 ‘하카HNB’ 공식 출시

    하카코리아, 신제품 ‘하카HNB’ 공식 출시

    하카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하카HNB’을 지난 11일 공식 출시했다. 하카HNB는 블랙, 레드핑크, 골드브라운 3가지 컬러로 블레이드 교체 시스템이 채택된 것이 특징이다. 블레이드 교체 시스템은 이용자가 직접 궐련형 전자담배의 핵심인 블레이드를 교체할 수 있는 형태다. 기기 사용 중 파손이나 노후로 인한 블레이드 오작동 문제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시간, AS 비용 등이 절약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100% 충전까지 50분이 소요되며 한 번의 충전으로 20개의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의 무게는 65g으로 휴대성을 높였고, 디바이스는 SUS 재질로 만들어 단단한 내구성을 갖췄다. 또한 15초 정도 예열하면 6분간 히팅이 가능하며 기호에 따라 340도 또는 350도 히팅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한편 하카코리아는 신제품 론칭 이벤트로 해당 제품을 소비자가 13만 원에서 할인된 9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하카HNB를 구매한 고객에게 한정수량으로 액상형 전자담배인 하카시그니처 세트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카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하카HNB’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하카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및 네이버 스토어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립모리스와 손잡은 KT&G…전자담배 ‘릴’ 본격 해외 공략

    KT&G가 글로벌 담배기업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손잡고 전자담배 ‘릴’을 해외 시장에 내놓는다. KT&G는 29일 PMI와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PMI에 공급하는 제품은 ‘릴 하이브리드’, ‘릴 플러스’, ‘릴 미니’ 등 궐련형 전자담배 3종과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까지 모두 4종이다. PMI는 이를 한국을 뺀 전 세계에서 판매하며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연초 뿌리·줄기 추출물, 담배일까 아닐까

    연초 뿌리·줄기 추출물, 담배일까 아닐까

    제외된 전자담배 니코틴 수입량 급증복지부, 제품 범위 넓히는 법 개정 추진정부가 연초의 줄기와 뿌리에서 뽑아낸 니코틴은 담배가 아니라고 유권해석을 내린 뒤 연초 줄기·뿌리 추출 전자담배 니코틴 수입량이 폭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뒤늦게 담배의 정의를 확대하기로 했다. 23일 감사원의 ‘연초 줄기·뿌리 추출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의 수입 및 관리 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연초의 줄기·뿌리에서 추출한 니코틴 용액 수입 물량은 2015년 3㎏, 2016년 167㎏ 등 연간 200㎏ 미만에 불과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2016년 9월 연초 잎에서 추출한 니코틴만 담배사업법에 따른 담배에 해당한다고 질의회신하고 나서는 수입량이 2017년 3만 1638㎏, 2018년 2만 1274㎏으로 급증했다. 감사원이 연초 줄기에서 추출한 니코틴을 1% 미만 함유했다고 표기해서 시중에 유통되는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 10개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성분 검사를 의뢰했더니 5개가 니코틴을 1% 이상 함유했다. 화학물질관리법 규정을 적용하면 유독물질인 셈이다. 암 유발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8개 제품에서 최소 0.46㎍/g, 최대 3.75㎍/g 나왔다. 암 유발 개연성이 높은 아세트알데히드는 10개 제품 모두에서 최소 14.9㎍/g, 최대 368㎍/g 검출됐다. 감사원은 담배사업법에 따른 담배가 아닌 연초 줄기·뿌리에서 추출한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의 성분을 분석해 유해성을 검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건강 증진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는 담배를 ‘연초의 잎’을 원료로 한 제품으로만 규정하고 있다. ‘연초의 줄기·뿌리 추출 니코틴 제품 등을 담배에 포함하도록 정의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담배에 가향물질 첨가를 금지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이라면서 “두 법안 모두 20대 국회 통과를 목표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영리 위한 온라인 담배 홍보 못 한다

    앞으로 영리 목적으로 담배 사용 경험이나 제품을 비교하는 글·영상 등을 온라인에 올리거나 퍼뜨릴 수 없다. 담배회사가 전자담배를 피우는 데 필요한 전용기구를 이용해 사실상 전자담배의 판매 촉진을 도모하는 것도 금지된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담배뿐 아니라 니코틴을 포함해 니코틴 중독을 유발하는 ‘담배 유사 제품’, 전자담배를 피울 때 사용하는 ‘흡연 전용기구’ 등을 제조·판매하는 사람 등은 소비자에게 금품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것을 광고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할인권이나 초대권 등을 통해 담배 등의 사용 기회를 제공하거나 체험·시연 등으로 사용 방법을 직접 보여주는 행위도 금지 대상이다. 이를 어기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담배 유사 제품을 담배로 표시·광고하거나 담배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를 하는 행위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현행법은 담배 제조사 등이 소매인을 대상으로 하는 판촉행위만 제한하다 보니 규제를 피해 신제품 무료체험, 전자담배 기기 할인권 제공 등으로 우회적 판촉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지난해 8월에는 영국계 다국적 담배회사 BAT코리아가 새로운 액상 전자담배를 국내에 선보이면서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가수를 등장시킨 홍보용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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