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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원전 문건, 靑 제출 가능성 커”… ‘버전2’ 지시 라인 규명 관건

    “北 원전 문건, 靑 제출 가능성 커”… ‘버전2’ 지시 라인 규명 관건

    북한 원전 추진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공개한 보고서가 초안인 ‘버전1’로 드러나면서 수정본인 ‘버전2’ 보고서의 내용과 외부 유출 경로, 최종 보고·지시 라인 규명이 핵심으로 떠올랐다. 문건 공개로 논란을 종식하려던 산업부 의도와 달리 버전2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면 또 한 차례 핵폭풍이 몰아칠 수밖에 없게 된다. 자료 삭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된 산업부 에너지자원실 원전산업정책과 김모 서기관은 2018년 5월 14일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 보고서를 1차 작성(버전1.1)하고, 다음날인 5월 15일 수정본(버전1.2)을 만들었다. 김 서기관은 이후 감사원의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하루 앞둔 2019년 12월 1일 이 자료들을 모두 삭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3일 “담당 실국에서 산업부 시스템을 조회한 결과 버전1.1만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자세한 경위는 알 수 없지만 버전1.2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본인 판단으로 초안을 다듬었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수정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며 “다만 수정을 했어도 그 내용은 초안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부 직원들이 작성한 문서는 업무용 개인PC의 ‘로컬 디스크’, 산업부 직원 전용 ‘메신저’, 산업부 내 통신망인 ‘웹디스크’, ‘이메일’, ‘전자결재 시스템’ 5곳에 저장된다. 웹디스크는 PC 하드디스크 고장에 대비한 산업부 내 ‘백업 시스템’으로, 산업부 공무원들만 자료를 올리고 저장할 수 있다. 해당 문건 작성자가 열람을 허용하면 올린 문서를 누구나 볼 수 있다. 산업부 내 메신저로는 대화도 하고 파일도 주고받는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직원이 메신저와 웹디스크를 사용한다”면서 “메신저로 주고받은 파일은 PC나 웹디스크 등에 저장한다”고 했다. 산업부 설명을 종합하면 버전1 보고서는 김 서기관이 메신저나 웹디스크 등을 통해 직원들과 공유하며 의견을 구했기 때문에 산업부 내 다른 컴퓨터에 남아 있고, 수정한 버전2 보고서는 직원들과 공유하지 않아 산업부 내에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김 서기관이 누구 지시로 버전2 문건을 작성하고 보고했는지, 외부로는 어떻게 유출됐는지가 새로운 쟁점이 된 셈이다. 문건이 작성됐을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정부의 한 고위 공직자는 “당시 북한 전력난 해소가 큰 과제였다. 정부부처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북한 전력난 해결 방안을 제각각 마련했고, 청와대에서 다 가져갔다.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문건도 청와대에 제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 원전 추진 문건의 구체적인 실행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버전2 보고서의 작성 경위와 외부 유출 경로, 보고·지시 라인 규명이 관건이다. 일각에선 삭제된 버전2 보고서를 복원한 검찰이 실체를 파헤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지난해 11월 산업부 공무원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업무용 개인PC·이메일·메신저·웹디스크·전자결재’ 내 수만건의 문서 분석을 통해 월성 원전 조기 폐쇄와 문건 삭제에 개입한 ‘윗선’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 ‘한동훈 무혐의’ 전자결재 올려

    채널A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리고 전자결재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는 지난 22일 한 검사장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리고 검찰 내부망을 통해 이에 대한 결재안을 올렸다. 이날 이성윤 지검장이 연가를 내 결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은 25일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앞서 채널A 사건 수사팀은 수차례 이 지검장을 찾아가 한 검사장을 무혐의 처분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최종 결정은 미뤄져 왔다. 이 지검장은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사를 종결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아직 처분된 사항이 없고, 의사결정 및 검토 과정에 대해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동재(수감 중)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검언유착’ 의혹이 제기된 한 검사장의 공모 여부도 조사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이 전 기자를 구속기소할 때도 한 검사장의 공모 혐의는 밝히지 못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직방, 카카오페이 자회사 ‘모빌’ 인수

    직방, 카카오페이 자회사 ‘모빌’ 인수

    부동산정보플랫폼 직방이 아파트 주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카카오페이와 손을 잡았다. 직방이 카카오페이의 자회사 모빌을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2018년 설립된 모빌은 공동주택 모바일 관리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전자투표, 전자결재, 전자 관리비 고지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약 550개 아파트 단지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이번 인수를 통해 직방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아파트 입주민 관리사무소용 서비스 ‘직방 링크(LINK)’를 강화하는 한편 카카오페이와의 사업 제휴를 통해 금융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직방은 카카오페이의 모회사인 카카오와도 업무 협약을 맺고 2018년 4월부터 ‘다음부동산’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모빌이 쌓은 노하우와 카카오페이와의 업무적 제휴를 바탕으로 직방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기존 직방 링크 서비스에 다양한 제휴 사업을 연계해 이용자의 주거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수 후에도 모빌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명희진 기자 mhj4@seoul.co.kr
  • 브리핑 마친 추미애, 청와대 갔다…‘윤석열 징계안’ 보고(종합)

    브리핑 마친 추미애, 청와대 갔다…‘윤석열 징계안’ 보고(종합)

    대면보고 통해 ‘정직 2개월’ 제청한 듯문 대통령, 오늘 징계안 재가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안을 보고받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15분쯤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문 대통령이 추 장관에게 징계위 의결 결과를 보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직 2개월’의 징계안을 제청하고 문 대통령에게 재가를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권력기관 개혁’ 합동브리핑을 했다. 브리핑을 마친 추 장관이 법무부로 돌아가지 않고 청와대를 찾은 것이다. 사안의 민감성 등을 고려해 통상적인 전자결재 방식으로 문 대통령의 재가를 요청하기보다는 대면보고를 통해 징계위 결정 배경 등을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재가를 신속하게 받아 징계위 결정을 둘러싼 논란을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이처럼 추 장관의 대면보고가 이뤄지면서 문 대통령의 징계안 재가 역시 이날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청와대는 징계위가 결정을 내리면 대통령이 그 집행을 거부하거나 징계 수위를 가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는 문 대통령이 재가에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문 대통령의 재가를 끝으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는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하지만 윤 총장 측이 징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 처분 취소 등의 소송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진통은 이어질 전망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문재인 정부 4년… 야당은 왜 해마다 거리로 나섰나

    문재인 정부 4년… 야당은 왜 해마다 거리로 나섰나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 출범 네 달간 ‘장외투쟁’을 자제하고 ‘원내투쟁’ 기조를 이어온 국민의힘 지도부가 최근 청와대 앞에서 피켓을 들었다. 서해상 실종 공무원이 북한군 총격에 사망한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해명에 나서지 않자 이를 요구하고자 국회를 벗어난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부터 집권 4년차인 올해까지 야당은 해마다 거리로 나섰다. 시기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결국 장외 투쟁을 선택하는 일이 반복됐다. 정쟁만 일삼는 것 아니냐는 여론의 부담에도, 정부·여당이 주도권을 쥔 정국에서 원내에서만 목소리를 내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 정부 취임 후 야당의 첫 장외투쟁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서 촉발됐다. 이를 ‘언론장악’을 규정한 자유한국당은 9월 정기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고 방송통신위원회, 대검찰청 등 항의방문을 진행했다. 보이콧 선언 다음날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진행하자 야당은 문 정부의 안보·복지 정책까지 문제 삼았고 ‘대국민 보고대회’로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의 정우택 초대 원내대표는 “언론 장악의 발톱을 드러내고, 언론 본래의 자유민주주의 수호기능을 말살해가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국회 일정을 보이콧했다”고 했다.2017년 12월 한국당 2대 원내대표에 취임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듬해 5월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에 대한 조건 없는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하며 무기한 노숙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단식 사흘째에는 30대 한 남성이 악수를 청하는 척하다가 김 원내대표의 안면을 가격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의 건강이 악화되자 한국당 의원들은 단식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단식농성은 9일 만에 종료했다. 이후 한국당은 드루킹 특검을 관철시켰다. 2019년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체제 하에서 장외투쟁은 어느 때부터 뜨겁게 불붙었다. 그해 4월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에 전자결재로 주식투자 논란이 제기된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행하자, 황 대표는 광화문광장에서 취임 후 첫 장외집회를 벌였다. 이후 범여권의 선거제 개혁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패스트트랙 지정 등을 막기 위해 전국 당협위원장·당원 등이 동원된 대규모 집회가 반복됐다.8월 ‘조국 사태’가 터지면서 장외투쟁은 최고조를 이뤘다. 문 정권 규탄집회에는 한국당 추산 10만명의 시민이 모여들기도 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야당 대표 처음으로 삭발 승부수까지 던지면서 장외집회에 힘을 쏟았다. 한국당의 장외집회 기조는 마지막 원내대표인 심재철 원내대표 취임 후에도 지속됐다. 황 대표는 같은 해 11월 청와대 앞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요구하는 단식농성을 하다 쓰러지기도 했다. 또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우리들병원 거책 대출에 친문 핵심 인사 연루 의혹 등이 잇따라 터져나오자 야당은 이를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로 규정하고 거리로 향했다. 해가 갈수록 격화된 야당의 장외투쟁은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을 드러내는 역할도 했지만, 점차 일상화되고 국민적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지난 4·15 총선의 야당 참패로 귀결됐다는 분석이 따랐다. 이 때문에 중도로의 확장을 내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 원내대표 체제의 국민의힘은 장외집회와는 줄곧 선을 그어왔다.하지만 북한의 공무원 피격 사건이 발생하자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에 항의하며 결국 청와대로 향했다. 지난 2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 선 주 원내대표는 “장외투쟁이라기보다 대통령이 계시는 곳에서 그 의무와 직책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답변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외집회로 보이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대통령께서도 ‘대통령의 24시간은 공공재’라고 했다. 국민은 국가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24시간 조치들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간 보수단체의 광복절, 개천절 집회 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김 위원장도 주 원내대표의 1인 시위 현장에 깜짝 방문해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 비례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공무원 피살 사건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앞 릴레이 시위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구의원들과 전국 시·도당위원장, 당협위원장들도 각 지역에서 저마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한국기업 특성에 맞는 클라우드 그룹웨어 서비스 ‘헬로윈 그룹웨어’

    한국기업 특성에 맞는 클라우드 그룹웨어 서비스 ‘헬로윈 그룹웨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기업 ㈜날리지큐브(대표 김학훈)의 ‘헬로윈 그룹웨어’가 고객사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헬로윈 그룹웨어는 Gmail, G Suite 사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그룹웨어 서비스다. 강력한 클라우드 보안 기술을 제공하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환경에 전자결재∙게시판∙직원관리 등 협업에 꼭 필요한 그룹웨어 기능을 담았다. 특히 국내 기업의 업무 환경에 맞는 HTML 결재양식을 제공하고 다양한 결재양식을 관리자가 직접 제작, 활용 가능하다. 구글 기반 그룹웨어로 전 세계 500만 이상의 기업들이 사용하는 G Suite 사용자에 최적화된 환경을 비롯해 문서함, 휴가관리, 직원조회 등 기업 내 소통과 공유를 돕는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Google Apps와 단일화된 채널로 활용할 수 있으며 400여 개 사이트 구축 경험과 향상된 기술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Gmail과 연동되는 전자결재는 기안과 결재, 결재문서의 유통 등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제반 기능을 제공한다. 문서관리자를 통해 수발신이 이루어지는 방식부터 기안자나 양식에 의해 접수처 결재자가 지정되는 연결결재 방식까지 모두 지원한다. 태그 자동완성, 임시저장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게시판의 세심한 UX도 특징이다. 필요시 공유 범위를 제한할 수 있으며 WYSIWYG 방식의 본문 에디터를 채택했다. 12월 말까지 헬로윈 그룹웨어 가입 시 3개월 간 한시적으로 무료 서비스되는 ‘에잇아워(8hour)’는 개정된 근로기준법을 반영한 근무시간 관리 서비스다. GPS, IP로 출퇴근 등록이 가능하며 파견지, 지점 등 분산된 업무 환경은 물론 시차출퇴근제, 선택근무제, 재량근무제, 재택근무제 등의 다양한 유연근무 유형에 맞게 근태관리를 할 수 있어 스마트한 근무시간 관리 서비스다. 한편 ㈜날리지큐브는 2018년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인증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기업, 도심 떠난 직원에 ‘2만불 지급·기본금 10% 삭감’

    미 기업, 도심 떠난 직원에 ‘2만불 지급·기본금 10% 삭감’

    IT업체 스트라이프, 도심 밖 이주 선택권 부여기업도 도심임대료 줄이고 임금삭감으로 절약“페이스북, 트위터 등도 유사한 조치 고려중”장기간 원격근무가 생산성 하락 가져올 우려도전자결재 시스템을 개발하는 IT업체 스트라이프가 직원들에게 거주지를 도심에서 교외로 이전할 경우 2만 달러(약 2350만원)를 지급키로 해 화제라고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지급 대상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근무지가 있는 고물가 도시에서 이주하는 직원들이다. 다만 지원금에 더해 교외 이주에 따른 생활비 절감되므로 기본급은 10% 삭감된다. 스트라이프 대변인은 CNN에 “우리는 직원들이 아무런 장애 없이 그들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재택근무가 상대적으로 원활한 IT업체라는 점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복잡한 도시에서 떠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셈이다. 해당 정책은 올해 안에 실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라이프는 미국 내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 기업)으로 기업가치는 약 360억 달러, 직원 수는 2800여명이다.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내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다. 블룸버그 통신은 “페이스북, 트위터, 서비스나우 등도 도심에서 거주지를 옮기는 직원들에게 유사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방식으로 직원은 도심 밖에서 다른 방식의 삶을 선택할 수 있고, 기업은 대도시 사무실의 비싼 임대료를 줄이고 직원 임금을 일부분 삭감해 자금을 절약할 수 있다. 다만, 장기간의 원격근무가 생산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코로나19 이후 도시 이탈 현상은 강화되는 추세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뉴욕 도심 맨해튼의 임대용 아파트 중 빈 곳의 규모는 1만 5000여채로 지난해 같은달(5600채)의 3배에 육박했다. 또 같은 기간 원룸 가격의 경우 9% 하락했고, 집주인들은 평균 1.9개월간 임대료를 면제해 주면서 임대인을 유치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모순적으로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미 연방 고속도로국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인들은 전년동월대비 370억 마일(약 595억㎞)을 적게 이동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부부동반 골프여행 후 확진 사례에...김해시 “전 공직자 골프 모임 금지”

    부부동반 골프여행 후 확진 사례에...김해시 “전 공직자 골프 모임 금지”

    경남 김해시 산하 기관장이 부부동반 골프 여행을 다녀온 후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날 오후 김해시청이 폐쇄됐다. 이에 김해시가 27일 전 공직자들의 집단 골프 모임을 금지하는 등의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도시개발공사 사장과 접촉하거나 같은 공간에 있었던 허성곤 김해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18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오후 1시부터 김해시청, 김해시의회,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폐쇄 후 방역 작업을 했다. 27일부터는 모두 정상 운영되고 있다. 27일 허 시장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사장 확진에서 비롯된 시청 폐쇄 사태에 대해 철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해당 기관장에게 책임을 묻는 동시에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산하기관을 포함한 시 전 공직자들의 집단 골프 모임을 금지하는 등 복무관리를 철저히 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공직사회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자가격리에 들어간 공무원에 대해서는 화상회의, 전자결재, 비대면 보고 등 차질 없는 재택근무를 통해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최근 정확하지 않은 확진자의 동선과 방문 업체명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며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짜뉴스에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김해지역의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지역의 한 국수가게 사장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거짓글을 게시해 해당 가게의 사장이 게시글 작성자를 경찰에 고발조치 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성곤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시정의 책임자로서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시민들에게도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시국의 엄중함을 인식해 당분간 각종 모임과 여행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해시, ‘단체골프 산하기관장 확진 시청 폐쇄에 책임 묻겠다’

    김해시, ‘단체골프 산하기관장 확진 시청 폐쇄에 책임 묻겠다’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은 시 산하 지방 공기업 사장이 골프 여행 뒤 코로나19 확진으로 시청이 폐쇄되는 상황이 발생한데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27일 밝혔다.허 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열고 “사실관계를 철저히 파악해 해당 기관장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와 산하기관 모든 공직자의 집단 골프 모임을 금지하는 등 복무관리를 철저히 해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공직사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역에 정확하지 않은 확진자 동선과 상호 등이 퍼지고 있어 이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짜 뉴스에도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간부공무원들이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자가격리에 들어감에 따라 화상회의, 전자결재, 비대면보고 등 재택근무를 통해 행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시정의 책임자로 매우 죄송하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엄중한 시국임을 인식해 당분간 각종 모임과 여행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생활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해시 도시개발공사 사장은 부인과 함께 지인 등 8명이 부부동반으로 지난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지역으로 골프 여행을 다녀왔으며 이 가운데 7명이 25·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시 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지난 24일 오전 김해시 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오후에 두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부인과 함께 김해시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다음 날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지난 26일 오후 1시쯤 청사 본관, 별관, 김해시의회 등을 잠정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한 뒤 이날 업무를 재개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도전 ‘언택트 국회’…국회의장 친전에도 의원실은 ‘NO 재택’

    도전 ‘언택트 국회’…국회의장 친전에도 의원실은 ‘NO 재택’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국회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8월 결산국회를 방역 매뉴얼에 따른 비상체제로 운영 중이다.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첫 시도에 현장 곳곳에서 혼란이 이어졌고, 특히 박병석 국회의장의 친전에도 대다수의 국회의원실 보좌진이 전원 사무실 근무를 유지해 논란이다. 국회는 2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10개 위원회를 가동했다. 오후 2시에는 9개 상임위가 동시 진행됐다. 회의장 내는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라 출입 인원을 최소화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정부 측 출입인원을 17명으로 제한했고, 의원실은 국회의원 1명, 각 의원실 1명의 보좌진만 출입을 허용했다. 관리 주체가 비교적 명확한 회의장 안과 달리 회의장 밖 대기인원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2단계에서는 회의장 밖 대기인원을 최소 1미터 간격을 유지하도록 안내·유도하고, 거리두기 3단계 때는 최소 1미터 간격을 통제하도록 방역 매뉴얼을 마련했다.하지만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이날도 국회 본청 각 회의장 밖은 부처 관계자들이 좁은 공간에 몸을 붙여 앉았다. 각 부처마다 인원을 최소화했으나, 국회가 기존 공간의 책상과 의자를 치우는 등 좌석을 3분의 1로 축소해 “자리만 없어졌다”는 불만이 나왔다. 실제 이날도 부처 관계자들이 복도 곳곳에 임시로 자리를 마련해 회의에 대비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 부처 관계자는 “의전 인원도 모두 줄이고 최소 인원만 와도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회의장에서 멀리 떨어져 대기할 수도 없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국회의원이 전권을 행사하는 개별 의원실은 상황은 더 심각하다. 박 의장은 지난 24일 국회의원 전원에게 친전을 보내 강력한 방역 조치 협조를 촉구하면서 “특히 각 의원실 보좌진에 대해서는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와 유연 근무·시차출퇴근 등 사무실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간곡히 권유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도 대다수의 의원실은 전원 출근하거나 여전히 재택근무 계획조차 논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당 의원실의 비서관은 “의원님이 아무 말씀이 없는데, 우리가 먼저 왜 우리는 재택근무를 안 하느냐고 묻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다른 의원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야당의 한 비서관은 “국회의장의 효력 없는 권고 조치라 의원실마다 재택 여부가 다르다”고 말했다. 앞서 정의당 류호정 의원도 지난 21일 “의원실 보좌진은 국회의원의 결정이 있기 전까지는 예외일 수밖에 없다”며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촉구한 바 있다. 류 의원처럼 선제적으로 방역 수칙에 맞춘 재택근무 시스템을 마련한 의원실과 국회의장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의원실의 근무환경도 비교되고 있다. 팬데믹 상황에 대비한 입법 시스템 구축도 과제로 꼽힌다. 미래통합당 허은아 의원이 국회사무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택근무 때 국회 종합입법 시스템, 전자결재 시스템, 의안 전자발의 시스템 등의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 의원은 “국회 매뉴얼에 따르면 확진자 발생 4시간 이내에 국회 건물은 폐쇄에 들어가도록 돼있다”며 “비대면 원격 업무의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는 지금의 상태라면 단 한 명의 확진자로 4시간 만에 국회는 셧다운이 될 것이고, 입법은 마비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앞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국회의원이 물리적으로 국회 회의장에 출석하지 않고도 ‘비대면’으로 표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조 의원의 국회법 개정안은 국회의원이 국회에 출석하기 어려운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국회의장의 허락을 받아 원격 출석이 가능하도록 하고, 회의장에 출석하지 않더라도 비대면으로 표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회법에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통합당 조명희 의원도 이날 국정감사나 국정조사 참고인의 원격출석을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조 의원이 이날 발의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개정안은 출석을 요구받은 참고인은 질병, 부상, 해외 체류 등의 사유로 국회에 직접 출석하기 어려운 경우 의장 또는 위원장의 허가를 받아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온라인으로 원격출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조 의원은 “비대면 시대에 대비해 국회도 기업처럼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신종 감염병 시대에서는 언제든 집합이 제한될 수 있기에 국회는 의정 활동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여러 장치를 갖추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임병선의 시시콜콜] 군위 군수가 6개월 ‘버텨‘ 얻어낸 것, 우리가 잃은 것

    [임병선의 시시콜콜] 군위 군수가 6개월 ‘버텨‘ 얻어낸 것, 우리가 잃은 것

    지난 2016년 7월 권영진 대구 시장이 대구 군 공항을 이전해 새로운 공항을 짓자고 제안한 지 4년 만에 대구경북(TK) 통합 신공항 사업이 첫 발을 뗄 수 있게 됐다. 김영만 군위 군수는 31일 오후 국방부에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의 공동 후보지 안의 관할 구역인 소보면에 신 공항을 유치하겠다는 신청서를 전자결재로 제출함으로써 지난 1월 두 군의 주민 투표 이후 6개월의 혼란과 갈등을 매듭지었다. 혼란을 끝낸 것은 긍정적이나 그 과정을 돌아보면 적지 않은 문제를 노정했다. 지난 1월 주민투표 결과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공동 후보지를 김 군수가 받아들여 국방부에 신청했더라면 진즉에 일단락 지을 수 있었다. 그런데 김 군수는 의성 군민들이 가장 높게 지지했다는 이유로 공동 후보지 신청을 한사코 미뤘다. 국방부는 한 차례 후보 신청 기한을 연장해 김 군수의 ‘버티기’에 속수무책으로 끌려 다녔다. 지난 2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김 군수를 만나 설득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다음날 저녁 이철우 경북도 지사와 권 시장이 김 군수를 만나 다섯 조항의 인센티브 합의문에 서명하고 대구 및 경북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연대 보증을 서는 형식으로 최종 타결했다. “극적인 합의”라고 표현하기에 낯 뜨거운 점이 없지 않다. 지난 연말 한국고용정보원 집계에 따르면 군위와 의성의 소멸 위험지수는 나란히 0.143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높았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인구 유출 등으로 먹고 살 길이 없다는 자조가 넘쳐났다. 이런 상황에 9조원 넘는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신공항 사업은 그야말로 두 지역에 생사를 건 싸움을 벌이게 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두 지자체는 맞소송을 제기하는 등 감정적으로도 극단을 치달았다. 이 와중에 어렵사리 합의된 것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숙의형 주민투표로 신공항 후보지를 결정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군위군은 김 군수를 앞세워 국방부의 사업 일정을 무력화하면서 경북도와 대구시가 대가를 제공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대구시는 민항 터미널과 공항 진입로, 군 영외 관사를 군위군에 세우고, 공항 신도시(배후산단 등)를 군위와 의성에 330만㎡씩 조성하는 한편, 대구·경북 공무원 연수시설을 군위군에 건립하고, 군위 관통도로 25㎞ 건설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 양보를 하게 됐다. 사업 주체인 국방부는 군위군에 끌려다녔고, 대구 군공항 이전 및 대체를 공언했던 경북도와 대구시는 군위군의 요구에 상당한 재정 지출을 감수하는 양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군위군을 설득하느라 대부분 군위군에만 특혜가 집중되고 의성군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여지도 있다. 의성군이 챙긴 인센티브는 배후 산업단지와 서대구역∼신공항∼의성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건설 계획 정도에 그친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의성군의 소외감을 달랠 지역 발전 사업을 뒤늦게 도모한다고 한다. 의성과 군위 군민들의 위기 의식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바가 없지 않으며 이나마 봉합해 지역 발전의 계기가 만들어진 것은 다행스럽지만 지난 반 년 동안 지켜본 모습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떼를 쓰면 뭐 하나라도 챙길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어준 것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다. 앞으로 광주나 수원 등 군 공항 이전 사업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군 공항 이전 및 대체 사업에 국토교통부와 국방부, 청와대 등의 역할 분담을 새로이 하고 목소리가 큰 주민들에 끌려다니는 국민 숙의 과정에 문제 된 요소들을 철저히 점검했으면 한다. 두 군수가 군민들의 갈라선 마음을 달래는 방법을 찾아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임병선 논설위원 bsnim@seoul.co.kr
  • 와이즈넛, RPA연계 한국남부발전 챗봇 ‘My KODI’로 업무혁신 나서

    와이즈넛, RPA연계 한국남부발전 챗봇 ‘My KODI’로 업무혁신 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논의하며 언택트(비대면)와 자동화 이슈는 비즈니스 및 업무 형태에 영향을 미치며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인공지능 챗봇 및 검색SW 전문기업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은 지난 3월 말 도입한 한국남부발전 사내 업무 자동화 챗봇 ‘마이코디(My KODI)’가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사내업무 챗봇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와이즈넛이 구축한 ‘마이코디’는 머신러닝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가 결합된 발전사 최초 업무 자동화 챗봇이다. 출장이나 법인카드 사용 등 단순∙반복적인 경비처리 업무를 자동화하는 ‘이지봇(Easy Bot)’과 회계 및 출장, 정산 등 대화형 상담이 가능한 ‘업무상담봇’이 결합된 형태다. ‘이지봇’은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및 전자결재시스템 등과 챗봇을 연계한 RPA 챗봇 서비스다. 남부발전 직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패턴을 중심으로 출장/법인카드 사용 신청부터 정산 등 사후 처리까지 관련 업무에 대한 자동 입력 및 추천을 통해 원스톱 업무 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무상담봇’은 반복되는 회계∙출장 업무 및 관련 규정 등의 문의에 대해 상담해주는 상담 챗봇 서비스로, 법인카드 관리/ 출장처리/ 회계처리 등의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담당자를 모르거나 업무시간이 아닐 때에도 실시간 자동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마이 코디’는 직원이 주로 사용하는 PC에서의 편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챗봇 화면을 듀얼(메인창+부가정보창)로 구성했으며, 다양한 문법구조와 일상 언어 패턴, 남부발전 내의 특화된 언어 패턴 및 문맥 등을 학습하여 응답률과 정확도를 제고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남부발전은 그동안 신규직원이나 시스템 사용 초보자들이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매뉴얼 숙지에 상당 시간이 걸렸던 문제를 해결하고, 직원들의 편의성과 업무 효율이 더욱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와이즈넛 강용성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업무방식 또한 비대면∙자동화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대민 편의 및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한 챗봇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와이즈넛은 한국남부발전뿐만 아니라 최근 공공 및 산업 전분야에 걸친 잇따른 챗봇 수주와 신규 상용화 서비스 사례를 기반으로 국내 비대면 서비스 확대 및 업무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익숙해진 화상회의… GVPN 활용 석달 새 8배로

    “국장님과 영상회의 이제 어색하지 않아요.”(중앙부처 A사무관) 코로나19 사태로 공공부문에서 비대면 방식 업무 처리가 늘어나면서 영상회의나 정부원격근무지원시스템(GVPN) 등 관련 시스템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GVPN 가입자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1월 2만 454명이었지만 4월에는 9만 3861명으로 늘었다. 3개월 만에 증가율이 358%나 된다. 접속자 규모는 1월 9138명에서 4월 8만 2008명으로 증가율이 무려 797%나 된다. GVPN은 공무원 등이 국내외 출장이나 자택에서 원격으로 업무 시스템에 접속해 행정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해 주는 시스템이다. 전자결재, 메모 보고, 출퇴근 확인이 모두 가능하다. 행안부 B사무관 사례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업무 방식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코로나19 경계단계 발령 이후 다른 정부기관과 업무협의를 영상회의로 하게 된 그는 처음에는 다소 어색했지만 몇 차례 해 보니 회의를 위해 이동하는 시간도 줄이고 장소 제약 없이 회의를 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느끼게 됐다.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뒤 3월부터 3교대 재택근무 지침에 따라 집에서 근무하면서 GVPN에 접속해 일을 한다. 재택근무를 위해서는 필요한 자료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재택근무자가 필요한 자료는 행안부가 2017년 3월부터 시작한 공공업무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G드라이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럿이 원격으로 문서를 작성하거나 편집하는 것은 지난 2월부터 제공하는 웹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장차관 주재 간부회의 등을 영상회의로 많이 하게 된 것도 통계에서 나타난다. 개인용 컴퓨터나 노트북을 활용한 ‘PC영상회의’ 이용자는 1월 3만 6539명에서 4월 15만 5776명으로 326% 늘었다. 정부서울청사와 정부세종청사 등 전국 708개가 있는 영상회의실 이용 횟수 역시 같은 기간 1716건에서 9880건으로 475% 증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뜰 스타트업

    [임정욱의 혁신경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뜰 스타트업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의 스타트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영역은 여행 관련 스타트업이며 사람들의 경제활동이 중지된 탓에 오프라인과 연결된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회사일수록 이용자 숫자와 매출 감소 등 타격이 크다. 투자자들도 움츠러들어 신규투자를 멈추고 있는 곳이 많다. 특히 코로나의 타격이 큰 나라의 스타트업일수록 더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우량 유니콘 스타트업인 에어비앤비는 기업가치를 크게 줄여서 10억 달러의 자금을 수혈받은 것도 모자라 지난주 19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닛케이신문은 기업가치가 100억엔을 넘는 유력 스타트업 6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했는데 40%가 운전자금 부족 등으로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답했을 정도다. 그렇다고 모두 다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다. 사업모델이 완전 비대면, 디지털화된 스타트업에는 성장의 기회다. 예를 들어 코로나 감염 우려로 병원 방문을 기피하는 경향이 커지자 원격진료 기술 스타트업의 서비스 이용자가 폭증했다. 그리고 전 세계의 원격진료 스타트업에 투자가 몰렸다.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온라인교육서비스의 이용이 늘어나며 관련 스타트업에 거액의 투자가 몰리고 있다. 또 신선식품을 새벽 배송해 주는 것으로 유명한 마켓컬리는 코로나 이후 오히려 성장이 가속화됐고 지난주에는 해외투자자들에게 2000억원이라는 거액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어떤 기업들에 위기는 곧 기회다. 많은 것들이 리셋되는 시기에는 변화의 파도 위에 올라탄 회사에 급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런 변화를 꿰뚫어 볼 수 있다면 창업하기에 오히려 좋은 시기이며 투자에도 기회다. 벤처투자자로서 코로나 이후 어떤 창업기업들이 뜰 것인가를 따져 봤다. 첫 번째, 코로나는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전자결재, 원격근무, 원격회의 등을 받아들이지 못하던 보수적인 기업, 직종의 사람들이 이젠 이런 디지털도구를 당연하게 돈을 내고 이용하고 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사람들이나 이용하겠지 싶던 ‘줌’이라는 화상회의 도구를 이제는 전 세계인이 누구나 알게 됐을 정도로 세상이 변했다. 이제 모든 영역에 디지털화, 비대면화가 가속화되면서 더욱 다양한 디지털 업무혁신 회사들이 나와서 뜰 것이다. 두 번째, 코로나로 인해 바뀐 사람들의 생활습관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회사들이 뜰 것이다. 비대면, 온라인, 위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있다. 식품, 오락, 운동, 교통,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런 변화에 대응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나와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세 번째, 사람들을 바이러스의 위협에서 안전하게 지켜 주는 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회사들이 뜰 것이다. 어떻게 감염병에 걸린 사람들을 빠르게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격리해 회복시킬 것인가. 평소에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건강 상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것인가.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을 융합해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내는 회사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네 번째, 한국이 강한 제조업 분야의 혁신기업들이 뜰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제조업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 클라우드 등 사용이 늘어나며 바뀌는 패러다임에 맞춘 반도체, 스마트폰, 컴퓨터, 각종 부품 등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한국의 제조산업에 큰 기회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급격한 변화로 인해 소외될 사람들을 지켜 줄 소셜벤처가 뜰 것이다. 식당 등 자영업자, 오프라인 유통업체 임직원 등 이번 코로나로 큰 타격을 받을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넘쳐난다.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것이다. 이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자리 연결, 교육, 주거 등 다양한 복지 플랫폼을 만들어 낼 소셜벤처가 많아질 것이다. 코로나로 전 세계인들이 유례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시기다. 당장 모두가 큰 시련을 겪고 있지만 사람들은 결국 적응해 나가게 될 것이다. 이런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가장 높은 사람들은 창업가들이다. 이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사업을 시작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적절히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 안양시, 코로나19로 ‘시청사 폐쇄’ 등 비상대책 마련…재택근무 등 추진.

    안양시, 코로나19로 ‘시청사 폐쇄’ 등 비상대책 마련…재택근무 등 추진.

    공공청사의 방역 망이 뚫리면 공무원들의 재택근무 추진과 정보화교육장이 즉시 사무공간으로 활용된다. 안양시는 코로나19의 시청사 확산에 대비해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임시근무계획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이나 의심증세로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정부원격근무시스템을 이용해 ‘새올’과 ‘온나라’(공무원 내부전자결재환경)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사 내 확진자가 발생해 해당 부서를 폐쇄하면 먼저 청사 8층 공무원 정보화교육장을 임시사무실로 활용한다. 이곳에 설치된 행정망 컴퓨터 31대는 즉시 사용 가능하다. 평촌도서관 전자도서관, 평생교육원과 부림동 행정복지센터의 시민정보화 교육장도 임시 사무공간으로 확보해 놓은 상태다. 시는 정보통신분야를 담당하는 부서가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되는 경우에도 대비, 평촌도서관의 전자도서관과 청사 지하 1층 지휘소연습(CPX) 상황실을 이용할 방침이다. 정보통신부서 직원 전체가 격리되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면 구청으로부터 인력을 지원받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청사 전체나 일부 부서가 폐쇄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가용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가동, 업무 연속성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혜성 아나운서 “휴가 입력 누락, 명백한 제 부주의” [전문]

    이혜성 아나운서 “휴가 입력 누락, 명백한 제 부주의” [전문]

    이혜성 아나운서가 연차수당 부당 수령 관련 사과문을 공개했다. 11일 이혜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차수당 부당 수령 논란과 관련 “기사에 난 것처럼 천만원을 부당수령 했다든지, 휴가를 가놓고 휴가 처리를 ‘0’일로 처리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휴가신청표에 수기 작성 후 ESS 시스템에 상신을 하여야 하는데, 저의 경우 수기 작성만 하고 시스템 상신을 누락했다”고 상황 설명을 하며 “이는 명백한 저의 부주의이며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또한 이혜성은 “제가 누락한 금액은 약 70만원 정도의 대체휴무 일수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자체 신고 기간에 남아있는 대체휴무로 사후 상신처리를 완료했다”며 “대휴의 경우 사용 기한이 남아있으면 지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연차수량을 부당 수령 수 반납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도 설명했다. 이혜성은 “저의 잘못과 부주의를 인정하며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혜성 아나운서를 포함한 KBS 아나운서 7명은 휴가를 쓰고도 근무한 것처럼 기록해 연차수당을 받아 이와 관련 지난달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아나운서 7명은 전자결재 시스템에 휴가일수를 기록하지 않아 부당 이득을 취한 일로 견책 이상의 징계를 받았다. KBS는 이들에게 인사규정 제55조(징계) 제1호(법령 등 위반)와 제2호(직무상 의무위반)에 따라 견책부터 감봉 1~3월까지 비교적 경미한 징계를 내렸다. 다음은 이혜성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KBS 아나운서 이혜성입니다. 공영 방송의 아나운서로서 이번 논란의 중심이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징계위원회가 얼마 전에 마무리 되어 더 일찍 말씀드릴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해서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먼저 팩트를 말씀드리면 기사에 난 것처럼 천만원을 부당수령 했다든지, 휴가를 가놓고 휴가 처리를 ‘0’일로 처리한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아나운서실에서 휴가표를 기재하는 방식은 두가지입니다. 휴가신청표에 수기 작성 후 ESS 시스템에 상신을 하여야 하는데, 저의 경우 수기 작성만 하고 시스템 상신을 누락하였습니다. 이는 명백한 저의 부주의이며 잘못입니다. 제가 누락한 금액은 약 70만원 정도의 대체휴무 일수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자체 신고 기간에 남아있는 대체휴무로 사후 상신처리를 완료하였습니다. 대휴의 경우 사용 기한이 남아있으면 지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연차수량을 부당 수령 수 반납한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아직 연차가 높지 않은 아나운서가 대체 휴무가 많은 것은 그간 골든벨, 주말 스포츠뉴스 등 휴일과 주말 근무로 받은 대체 휴무들이 남아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아나운서실에서 한달 간 자체 징계를 받았으며 회사에서는 최종적으로 견책 징계를 받았습니다. 연차수당 논란에 대해 저의 잘못과 부주의를 인정하며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난 시간 동안 비판받은 문제인 만큼 개인적으로도 느낀 바가 크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더욱 성숙하고 발전하는 언론인이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혜성 아나운서, 연차수당 부당 수령... “최근 징계”

    이혜성 아나운서, 연차수당 부당 수령... “최근 징계”

    이혜성 아나운서를 비롯한 KBS 현직 아나운서 7명이 연차수당을 부당 수령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KBS 아나운서 7명은 휴가를 쓰고도 근무한 것처럼 기록해 연차수당을 받아 이와 관련 지난달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아나운서 7명은 전자결재 시스템에 휴가일수를 기록하지 않아 부당 이득을 취한 일로 견책 이상의 징계를 받았다. KBS는 이들에게 인사규정 제55조(징계) 제1호(법령 등 위반)와 제2호(직무상 의무위반)에 따라 견책부터 감봉 1~3월까지 비교적 경미한 징계를 내렸다. 이들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각각 25~33.5일씩 휴가를 사용했는데, 해당 기간 전자결재 시스템에 입력한 휴가 일수는 0이었다. 이로 인해 1인당 평균 94만원, 최대 213만원의 연차보상수당을 수령했다. KBS는 이를 뒤늦게 적발하고 지난해 3월 부당 지급된 수당을 모두 환수 조치하고 아나운서실장에게 사장 명의의 주의서를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관련 부장과 팀장은 보직 해임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동구, 국토부 주관 ‘2019 공동주택 우수관리’ 최우수 단지에 선정

    서울 성동구는 국토교통부가 선정하는 ‘2019년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에서 관내 텐즈힐 1단지 아파트가 ‘최우수 단지’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2010년부터 매년 전국 시·도에서 추천된 단지를 대상으로 최우수 단지 1곳과 우수 단지 5곳을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로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2015년 4월 입주를 시작한 텐즈힐 1단지 아파트는 1369세대가 사는 대단지 아파트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아파트 관리를 위해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매주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재능다방 모임’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우편 및 택배 배달부 생수 전달 ▲젊은 세대와 어르신들이 소통하는 ‘효사랑 큰잔치’ ▲할로윈·크리스마스 축제 개최 ▲아이스팩 수집해 전통시장 보내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과 세대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 단합에 기여한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구는 매해 공동주택활성화 지원 사업을 펼쳐 운영비를 지원하고 커뮤니티 전문가를 파견해 각종 프로그램 활동을 지원하는 등 단지 내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 구 지역 내 단지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최우수 관리단지로 선정돼 너무 기쁘다”며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사임원 제출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사임원 제출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가 센터장 자리를 내놓겠다는 사임원을 병원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아주대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29일 이 교수는 센터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로 ‘보직사임원’을 전자결재 형식으로 병원 내부 전산망을 통해 제출했다. 사표 수리에 대한 최종 결정은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내리지만 언제 수리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국종 교수는 해군 훈련 참가로 인해 이달 말까지 ‘파견’으로 분류돼 있어 서면제출이 아닌 전자결재 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2016년 6월 외상센터 출범과 함께 센터장직을 3년7개월여 역임했고 최종 임기까지는 1여년 남아 있는 상태다. 이 교수는 지난 13일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의 ‘욕설 녹취록’을 언론에 공개한 이후 센터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해당 녹취록은 4~5년 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센터장직에서 물러나 평교수로 재직하면서 외상센터에 대한 어떤 운영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각국 정상들, 첨단 보안칩 내장 ‘전자 주민증·여권’ 이목 집중

    각국 정상들, 첨단 보안칩 내장 ‘전자 주민증·여권’ 이목 집중

    재난 조사 차량 등 다양한 콘텐츠 전시 “韓, 출생~사망 신분 확인 시스템 정착” 印尼 대통령은 공공행정 협력 큰 관심 韓, 캄보디아에 ‘한국형 전자정부’ 전수 신남방정책 이행 협력기반 마련 기대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는 공식 부대행사로 공공행정 혁신전시회와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등 3개국과의 양자회담도 개최됐다. 부대행사는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처음 열렸고 재개최는 5년 만이다. 행정안전부는 아세안 각국과 지난 5년간의 교류·협력 성과를 되돌아보고, 공공행정 혁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혁신전시회는 경호 문제로 아세안 각국 정상과 장관급 대표 등을 대상으로만 공개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는 공공행정협력단 파견(인도네시아·캄보디아·미얀마·태국), 인도네시아 전자정부협력센터 운영, 캄보디아 지방공무원 현지 교육과정 운영 등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활동을 강화해 왔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이행을 위한 협력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약 1000평 규모의 전시회장에는 26개 기관, 31개 콘텐츠와 아세안 10개국의 콘텐츠가 전시됐다. 우리나라의 행정서비스 사례, 한·아세안 협력 사례 그리고 아세안 10개국의 우수사례 등이다. 이 가운데 참석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건 우리나라의 신분증 위·변조 방지 기술과 신분 확인이 쉬운 주민등록시스템이었다. 행안부와 한국조폐공사는 공신력과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보안칩이 내장된 전자여권이나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동티모르, 키르기스스탄 등에 수출하고 있다. 또한 신분 확인 시스템이 없는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는 시스템 정착을 위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함우석 한국조폐공사 해외사업처 차장은 “아직도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려면 반드시 출생지까지 가서 증명서를 떼야 하는 나라들이 있다”며 “한국은 출생부터 사망까지 신분 확인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된 나라이기 때문에 아세안 국가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세안 정상 가운데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직접 전시회를 관람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진영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자신의 얼굴과 영문 이름이 들어간 신분증을 선물로 받고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후 한국의 온라인 민원 창구인 ‘국민 신문고’와 비슷한 자국의 공공서비스 의견 제시 사이트 부스를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조코위 대통령은 2014년 당시 전시회를 관람한 뒤 “행정 혁신에 있어 대한민국을 협력 파트너로 삼으라”고 내각에 지시할 정도로 한국과의 공공행정 협력에 관심이 높은 인물이다. 쁘라윳 총리 역시 행안부 산하의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부스에서 ‘다목적 조사차량’에 직접 올라타 장비들을 둘러봤다. 이 차량은 재난 현장에서 바로 재난 원인 조사·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현장 지휘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쁘라윳 총리는 “날씨 정보도 바로 수집 가능하냐”고 관계자에게 묻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진 장관은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등 아세안 3개국 행정장관급 인사와 연속 양자회담을 갖고 지방공무원 역량 강화와 전자정부 시스템 등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캄보디아와 ‘한·캄보디아 전자정부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직접적인 성과도 거뒀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행안부는 캄보디아 우정정보통신부로부터 5억원가량을 받아 내년 말까지 캄보디아 전자정부 마스터플랜(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마스터플랜에는 우리나라의 ‘정부24’와 같은 행정서비스 포털을 비롯해 전자결재 및 문서유통 시스템 구축, 공공데이터 개방 등의 노하우가 담길 전망이다. 진 장관은 “캄보디아가 ‘한국형 전자정부’를 본보기로 선택한 데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난 10년간 유엔 전자정부평가에서 최상위국가로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을 지원해 아세안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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