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재·보고·문서접수 등 통합/부처업무 “OA시대”
◎정통부전국정보통신망 오늘 가동/모니터이용 검색·수정/구두보고 생략… 사무능률 크게 향상
정부부처에도 첨단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기안이나 결재,보고,문서접수 등을 처리하는 통합사무자동화시대가 열리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광화문청사 본부와 서울·부산·전남체신청 및 전산관리소에 구내정보통신망(LAN)을 설치하고 이를 초고속 전용회선으로 연결한 전국정보통신망(WAN)을 구축,12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정통부가 이날 개통하는 통합사무자동화 시스템은 ▲전자게시판을 이용한 업무 계획수립및 실적처리 ▲전자우편을 통한 업무보고 ▲각종 문서의 전자결재 ▲전자결재한 문서의 자동 저장·검색장치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시스템이 가동됨에 따라 앞으로 정통부의 주요업무 추진현황 관리,주간·월간 계획수립,각종 1일명령,기안,결재,문서접수및 발송,정책자료 보고,통계관리,공지사항안내,건의사항등이 모두 통신망으로 처리된다.
전자결재방식의 경우 기안자인 담당사무관이 전자결재시스템에 등록된 기안양식을 골라 문서를 작성하고 과장,실·국장,차관을 결재선으로 지정하면 과장은 모니터에 「결재문서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고 해당문서를 검색해 사인이나 반송,수정지시등을 하게 된다.과장을 거친 결재문서는 같은 방식으로 실·국장을 통해 결재권자인 차관에게까지 올라가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서류와 구두보고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결재를 위한 대기시간이 절약되고 우편에 의한 문서수발과정이 없어져 행정사무 능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는 이와함께 충청·전북·경북·강원·제주등 5개 체신청과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중앙전파관리소,조달사무소등 4개 직할관서는 우선 단순 통신망으로 연결한 뒤 구내정보통신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사무자동화시스템의 구축은 정부기관의 의사결정및 소통과정에 초고속정보통신망이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