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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군 유명세 ‘톡톡히’/올 경영혁신 대상 수상

    전남 장성군(군수 金興植)이 자치행정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붐비고 있다. 그동안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00여 단체에서 1,000여명이 이곳장성을 다녀갔다.하루 평균 3∼4개 기관이 찾고 있으며 예약도 밀려 있다.지난달에는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연수중인 행정·기술고시 합격자 120명이방문해 행정수행 사례를 보고 갔다. 그렇다면 군의 행정 벤치마킹 사례는 무엇인가.군은 지난달 기획예산위와행정자치부가 공동주관한 제1회 공공부문 경영혁신대회에서 ‘홍길동(洪吉童)캐릭터’를 개발해 경영관리 혁신대상을 탔다.김군수는 이 사례를 청와대에서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또 올해 농림부선정 쌀 생산대책 전국 최우수 군으로 뽑혀 3년 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이에 앞서 전남도 지방행정 종합평가 부문에서도 최우수군으로 뽑혔다.올해는 한국능률협회에서 주는 한국지방자치 경영대상을 수상,2번 연속 영광을 안았다.또한 한국인재개발 대상,새마을운동 중앙본부의 일하는 보람상을 거머쥐었다. 장성은 ‘선비고을’.군은 이 전통을 살려 지난 95년 9월15일부터 매주 금요일 ‘21세기 장성아카데미’ 강좌를 열고 있다.이번 주까지 173회를 마쳤으며 강의실 의자가 부족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정·재·학계인사 등이 초청연사로 참여하고 있다. 군은 또 최근 지역 이미지 통합인 CI사업,지역 상품 이미지 통합인 BI사업을 마무리했다.여기에 공무원 ‘1인 1PC’ 보급으로 본청은 물론 읍·면사무소 전자결재,토지민원 종합전산망 등을 완비해 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문 홍보요원을 두고 손님안내 및 방문단체를 맞고 있다”며 “타 지역 공무원들이 찾아와 자신들이 일궈낸 실적 및 근무현장을 견학하자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
  • [굿모닝 새천년 패러다임을 바꾸자](3) 정보화 마인드

    정보혁명의 세기가 눈앞에 다가왔다.사회의 이동단위가 ‘물질’의 최소단위인 ‘아톰’(atom)에서 ‘정보’의 최소단위인 ‘비트’(bit)로 옮겨가는대변혁의 시대다.정치·경제·사회·문화의 고유한 특성이 허물어지며 융합하는 것은 물론,국경도 실체도 없는 무한대의 ‘사이버 세계’가 인류의 새로운 활동무대로 등장한다. 정보화 시대의 핵심은 ‘속도’다.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 빌게이츠는최근 발간한 ‘빌게이츠@생각의 속도’에서 “80년대가 질(質)의 시대요,90년대가 리엔지니어링(혁신)의 시대였다면,2000년대는 (생각의)속도의 시대”라고 단언했다. 우리는 흔히 정보화사회를 말할 때 전자상거래,전자결재,화상회의,가상현실 등 직접 피부에 와닿는 생활상의 변화을 먼저 떠올린다.그러나 새천년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현재 눈에 보이거나 앞으로 일어날듯한 외부 ‘현상’보다는 이를 가능케 하는 정보화의 ‘흐름’을 읽어내야 한다.‘정보화 마인드’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윤완철(尹完澈·산업공학)교수는 ‘디지털 정보시대와 인간’이라는 글에서 “정보화의 핵심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특히 지식속에 숨어있는 논리적 발전과정”이라면서 “폭발적인 정보화혁명 뒤에 숨어있는 무형(無形)의 논리적 변화를 읽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변화상을 폭넓게 읽어들여 자신을 신속히 적응시킬 수 있는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사회’로 대변되는 20세기에는 경쟁력의 기준이 노동이었다.같은 시간안에 누가 더 효율적으로 노동을 활용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느냐에 집중됐다.그러나 앞으로는 누가 더 빨리 정보의 맥을 짚어 실생활에 녹여내느냐가 개인과 사회의 역량을 재는 척도가 된다.같은 맥락에서 자본의 역할도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저서 ‘자본주의이후의 사회’에서 “앞으로 탈자본주의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정보가 곧 자본’이란 등식이 갈수록 확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흐름은 이미 시작됐다.전기밥솥 회사에서 전자·영상의 거인이 된 일본소니,용접기를 만들다가 컴퓨터 하드웨어의 초국적기업으로 성장한 미국 휴렛팩커드가 20세기형 ‘비즈니스 패권’의 모델이라면 자본도 매장도 없이한해 4억달러를 팔아치우는 인터넷 서점 ‘아마존’과 원가보다도 훨씬 싼값에 물건을 팔면서 올해 7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는 ‘바이컴’의 신화는 21세기 정보혁명의 터를 닦는 연결고리로 인식된다. 정보공해,몰인간화,정보의 획일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미국에 있는 친척과 간편하게 전자우편을 주고받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집에서 전자우편으로 하는 업무보고는 삭막하다.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도도한시대의 흐름을 따뜻한 애정의 시선으로 맞이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말한다. 정보의 획득과 응용 못지않은 21세기의 화두는 ‘정보의 공유’다.첨단기술의 메카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정보를 많이 얻는 사람은 가장 정보를많이 나눠주는 사람과 동일시된다.혼자만 정보를 독점하는 ‘청기와장수’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나 정보만능주의에 빠진다면 사람이 거꾸로 정보에 종속되는 암울한 미래를 맞을 수도있다.숭실대 손연기(孫鍊技·정보사회학)교수는 “정보화에대한 지나친 강박관념으로 컴퓨터와 인터넷에 마구잡이로 몰입하는 것은 자칫 개인과 사회의 무의미한 지적 소모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차를 운전할 때 엔진과 차체의 구조를 몰라도 운전법과 교통표지판만 알면 되는 것과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南宮晳장관이 제시한 ‘개인정보화 십계명’ ‘정보화 전도사’ 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부 장관이 제시하는 ‘밀레니엄 개인정보화 십계명’을 소개한다. 1.컴퓨터는 빨리 살수록 이익이다. 컴퓨터 값이 내리기만 계속 기다리다가는 영원히 못 산다.지금 사는게 훨씬 경제적이다. 2.컴퓨터는 시작이 반이다. 컴퓨터는 운전을 배우는데 드는 노력만큼이면 충분하다.선입견을 버리고 과감하게 도전하라.의외로 쉽다. 3.컴퓨터는 장식품이 아니다. 컴퓨터는 실생활에 이용할 때 비로소 가치를발휘한다.게임이라도 하라.그것도 개인의 역량으로 이어진다. 4.컴퓨터에 대해 소리내어 불평하라. 컴퓨터에 불만을 갖지 않으면친해질수 없다.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주위에 많다. 5.컴퓨터를 세계와 연결하라. 혼자만 쓰는 컴퓨터는 의미가 없다.사이버 공동체에 참여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야말로 정보화의 핵심이다. 6.정보의 가치를 항상 의심하라.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는 좋은 정보와 나쁜 정보가 뒤섞여 물결친다.정보를 판단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길러라. 7.정보를 생활에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라. 기존 관념속에서 불편한것도 모르고 지나지는 않는가.컴퓨터와 인터넷으로 개인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8.모든 자료나 정보는 컴퓨터에 입력하자. 정보홍수의 시대에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으려면 정보를 컴퓨터화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9.영어는 기본,외국어 능력을 갖춰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인과 정보를 주고 받으려면 하나 이상의 외국어는 반드시 배워 두어야 한다. 10.정보는 곧 돈이다. 소프트웨어나 정보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그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들도록 노력하라. 김태균기자- 밀레니엄 탐방-인터넷 관련업체 ‘빅싸콤’ 인터넷 관련업체 ‘빅싸콤(BIGXa.com)’ 이종엽(李鍾燁씨·31)사장.그는 늘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쇼핑몰을 관리하고 업체 홈페이지를 제작해준다. 사람 생각을 컴퓨터로 표현하는 일이라 늘 생각이 샘물처럼 솟아오르지 않는다.그럴 때면 아무 생각없이 사무실을 돌아다니거나 서점으로 향한다.이책저책 손에 닿는대로 뒤지다 보면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몇시부터 몇시까지일해야 된다는 개념은 그에게 없다. 홍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이사장은 대학때부터 ‘신대륙’ 인터넷에 관심이 많았다.어느 분야든 성공은 힘들지만 인터넷에는 가능성이 클 것 같았다.96년 졸업 뒤 1년 남짓 삼성유니텔 인터넷사업팀에 근무하면서 이 생각은 더욱 강해졌다. “인터넷에서 성공하는 길은 기술력과 아이템입니다.기술력이 없는 나는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이사장이 창업을 결심하고 제일 먼저 손을댄 것은 인터넷에 300여개 영역(domain)을 확보하는 일이었다.전문쇼핑몰 40∼50개,특화된 정보사이트 10∼20개를 갖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여행,보석,비디오,모델하우스 등 ‘인터넷으로 팔 수 있는 것’과 관련된 이름을 등록했다. 현재 빅싸콤은 쇼핑몰 운영과 업체 홈페이지 제작으로 운영된다.한 업체 홈페이지를 제작해 주고 받는 돈은 100만∼300만원 정도다.제작에 걸리는 기간은 일주일 미만이다. 쇼핑몰은 컴퓨터 관련제품을 파는 용산넷(yongsan.net)과 속옷을 파는 이너웨어(innerwear.com)가 있다.정보제공 사이트는 개인창업을 돕는 소호넷(soho.net)과 프리랜서의 구인구직을 돕는 프리랜서넷(freelancer.net)이 있다.프리랜서넷에는 경제·경영,건축,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 3,000명이 등록돼 있다.사용료는 없다. 빅싸콤의 현 인원은 사장을 포함해 3명.웹디자인을 맡는 임주리씨26)와 올 연말에 미국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남동생 종오씨(鍾五·29)다.이사장은 동생을 통해 영어 무역사이트를 열 계획이다.다양한 쇼핑몰을 통해 알게 된 업체 중 미국시장 공략이 가능한 제품을 가진 업체를 이 곳에 올려놓겠다는 생각이다. “인터넷에 대한 관심,개인의 인터넷 가입속도,대기업의 인터넷에 대한 투자 등이 매우 활발합니다.올해 모든 것을 걸지 않으면 낙오될 것입니다.”인터넷 창업2년생인 그는 올해 안에 10명 정도 직원을 충원해 꿈이었던 다양한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 전자결재 24일부터 시행

    서울시에도 곧 전자결재 시대가 열린다. 시는 오는 24일부터 본청과 본부,사업소의 과장 전결사항에 대해 전자결재를 시행하기로 하고 오는 21일까지 본청과 사업소 직원 1,085명을 대상으로전자결재 방법과 전자문서 접수 및 관리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9월부터는 실·국장 전결문서에 대해서도 전자결재를 시행하는등 전자결재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조덕현기자
  • 전자결재 시스템 ‘나라21’ 개발

    빠르면 7월부터 중앙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로이른바 ‘전자결재’를 할 수 있게 된다.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자민원과전자결재 동시사용 시스템인 ‘나라 21’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나라 21은 ‘National And Local Administrative Groupware for 21c’의 약자다.나라는 국가 전체를 의미하는 순 우리말로 21세기에 대비한 국가의 통합 정보시스템을 의미한다. 이 시스템이 설치되면 공무원은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로 결재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다른 행정기관에도 온라인으로 문서를 신속하게 보낼 수 있는등 정부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행자부는 우선 오는 6월까지 자체 시범운영을 거쳐 7월부터 다른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행자부 관계자는 “최근개인용 컴퓨터 성능이 향상되고 인터넷 사용자 수가 급증하는 등 정보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기존 시스템으로는 전자정부 구현에 한계가 있어 기능이 대폭 개선된 나라 21 전자결재 시스템을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安哲秀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장

    “멜리사 바이러스의 출현은 컴퓨터 바이러스가 이제는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복제해나갈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 사건입니다.특히 개인업무만이 아니라 기업은 물론,국가 존립까지 위협할 수 있음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국내 최고의 ‘바이러스 사냥꾼’ 安哲秀소장(37·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은 31일 멜리사 바이러스는 21세기형 컴퓨터 바이러스의 새로운 모델을제시한다고 말했다. ▒멜리사의 위력은 어느 정도인가. 지금까지 발견된 바이러스는 의도한 것이든,아니든 사람의 손을 통해야만전파가 됐기 때문에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했다.하지만 멜리사는 스스로 보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단 1시간만에 전 세계 모든 인터넷망을 마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으로가 더 문제라는데. 지금은 멜리사가 보내는 편지의 수가 50통에 불과하지만 누구나 쉽게 멜리사를 만드는 방법을 볼 수 있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약간의 바이러스 제작기술만 있어도 손쉽게 변종(變種)을 만들 수가 있다.만일 전자우편 5만통을보내라고 한다면 마치 해일처럼 전산망에 밀어닥칠 수도 있다. ▒요즘 새로 나오는 바이러스의 특성은. 과거 도스(DOS)용 바이러스나 파일 바이러스는 개인사용자에게만 걸렸고 기업체와는 큰 상관이 없는 것들이었다.하지만 최근들어 윈도95나 윈도98 및매크로 바이러스가 주류를 이루면서 피해대상이 관공서와 기업으로 급격히옮겨가는 추세다.그 피해는 개인사용자에 비할 바가 아니다.전자결재나 업무 전산망들이 다운돼 수출을 못하는 등 기업의 생존에 위협을 주는 상황이다. 국가기반시설도 마찬가지다.지난해말 경북 구미의 모 중견업체는 전산망이바이러스에 감염돼 시스템을 복구하는데 무려 5억원이 들어갔다. ▒멜리사와 같은 바이러스의 출현은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 아닌가. 물론이다.시간문제였다.지난해 말에도 비슷한 성격의 바이러스가 있었다.그러나 그때는 일반적으로 쓰지 않는 프로그램에 감염이 돼 별다른 피해는 주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기업체에서 흔히 쓰고 있는 ‘워드’나 ‘아웃룩’이 대상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바이러스의발전에 대한 전망은. 이번 전자우편 바이러스 말고 인터넷 자바애플릿의 감염 가능성이 우려된다.현재는 자바는 보안기능 때문에 원칙적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못하게 돼 있지만 만에 하나 바이러스의 감염대상이 된다면 자칫 인터넷 사이트를 들어갈 때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
  • 개편안 주요내용

    정부조직 2차 개편안 기능조정 및 운영시스템 혁신방안을 간추린다. ▒국정홍보기능 강화 분산돼 있는 국정홍보 기능을 종합화·체계화하기 위해 국정홍보처(차관급)를 신설한다.국내외 홍보를 일원화하고 국정홍보처장이정부대변인 역할을 수행한다.총리공보기능은 총리비서실로 이관한다.언론관리 기능은 통제가 아니라 인허가 등 지원 업무만 한다. ▒중앙인사위원회 설치 대통령 직속으로 중앙인사위원회를 신설한다.1∼3급의 고위공무원 채용과 승진에 대해 공정·투명한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심의·의결한다.중앙행정기관의 장은 그 기준에 맞춰 대통령에게 임용 제청하며,중앙인사위는 기준 준수여부를 심의한다.소청심사위원회는 행정자치부에 존치한다. ▒경제정책조정 및 예산기능 보완 헌법상 기관인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구성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다.경제현안 중심으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신설해 재정경제부장관이 주재한다.당면 현안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을 통합해 기획예산처로 개편한다.공공부문 개혁과 예산,재정운영,재정관련 기획·조정회의를 담당한다. ▒중앙기능의 지방이양 교육부의 초·중등교육 관련 업무를 대폭 지방에 이양한다.교육부 조직과 기능을 교육자치에 대비한 구도로 개편한다. 자치경찰제를 실시하되 구체적인 추진시기 및 방법은 경찰개혁위원회 보고서 내용을 반영해 결정한다. 부처별로는 행정자치부 교육부 농림부 등 7개 부처의 23개 기능을 우선적으로 지방에 이양하고 부처별로 자치단체 이관 대상기능을 추가로 검토한다. ▒정부기능의 외부위탁(아웃소싱)·민영화 행정자치부의 정부청사 조경과 식당·매점관리 기능 등 18개 기관의 38개 기능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집행기능의 책임운영기관(에이전시)화 조달청 등 17개 부처,25개 기관을책임운영기관화 검토대상으로 선정,우선 올 하반기부터 10개 기관을 선정해시범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재정경제부 외국인 투자유치 기능은 산업자원부로 이관한다.금융기관 설립 인허가권과 특수은행의 건전성 감독권을 금융감독위원회로 이관한다.증권거래소 선물거래소 은행연합회 농수축협중앙회 등 자율규제 기관에 대한 감독기능을 금융감독위원회로 넘긴다.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국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로 넘긴다. ▒법무부 중립적 인사로 대통령 직속 사법개혁추진위원회를 4∼8월 구성해운영한다. ▒행정자치부 육지 소규모 어항 개발사업은 해양수산부로 이관한다.지역신용보증조합 관리지원 기능은 중소기업청으로 이관한다.도심철도 이설사업 지원기능을 철도청으로 넘긴다. ▒농림부 농과계 대학교 지원기능을 농촌진흥청으로 넘긴다. ▒산림청 야생조수 관련 정책 및 연구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한다. ▒농촌진흥청 대구사과연구소·나주배연구소를 국립 지방대로 넘기고,해외병해충 관련기능의 농림부 이관을 검토한다. ▒산업자원부 지역통상 협력기능을 축소한다.방문판매·할부거래 등 소비자보호기능을 공정거래위원회로 넘긴다.추가로 남북경제협력 대비 기능을 통일부로 이관하는 것을 검토한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 안전정책 기능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넘긴다. ▒개방형 임용제도 퇴직·승진·전출 등 공석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하되 2000년말까지 실국장급 30%를 개방형으로 임용한다.개방형의 적용범위,대상직위,임용대상자의 자격기준,임용자의 신분,계약기간,보수,성과평가 등 세부추진방안은 신설될 중앙인사위에서 마련한다. ▒인사·조직·예산의 부처 자율성 제고 외무·행정고시를 통합해 외무공무원을 통상 전문가로 육성한다.고시 시험과목을 현실에 맞게 조정한다.차관보나 담당관 등을 장관 직속기관 등으로 운용한다.대사·총영사·공사 등 외교의 직급을 하향조정한다.각 부처 비상계획관 도 직급도 2∼3급에서 3∼4급으로 낮춘다. ▒부패방지제도 강화 정부기능과 사업의 민간이양 추진,행정절차 간소화 및원스톱서비스 체제구축,민원업무 전산처리범위 확대로 인한 공무원 재량권축소,행정정보공개,예산집행 공개,정책실명제 등 ‘사전적’ 부패방지시스템을 구축한다.‘사후적’으로는 뇌물의 실체와 대가성 기준,단순선물과의 구분 등 뇌물의 개념을 구체화해 명확한 처벌기준을 마련한다.시민감사청구제도의 활성화와 부정,비리센터운영 및 몰수·추징금 일부를 장려금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비리와 부정을 감시하는 시민단체 등의 활동도 지원한다. ▒복식부기제도 도입 정부 재정활동의 효율성,투명성,책임성 제고차원에서복식부기제도를 도입한다.중앙정부는 정부회계제도개선추진협의회를 구성해내년중 특별회계에 적용하고 2003년부터 일반회계까지 복식부기 적용을 확대한다.지방자치단체도 광역·기초단체의 유형별로 시범 실시한 뒤 2002년까지 전 지자체로 확대한다. ▒정보기술(IT)활용제고 전자결재를 의무화해 2000년부터 부처간 전자문서를 교환하고 50인 이상 모든 공공기관은 2000년말까지 웹사이트를 개설한 뒤정보공개목록을 작성해 웹사이트에 공개한다. ▒고객헌장제도 확대 시범 실시중인 소방·우편·교육 등 10개 분야외에 검찰청과 병무청,조달청,국민병원 등 대민서비스기관 단위로 고객헌장을 시행한다. ▒국민권리구제절차 개선 행정심판 기능,조정·중재 담당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인사와 예산의 독립성을 보장한다.고충처리위원회와 법률구조공단도 인사와 예산상 독립을 보장하고 조사·시정권고와 법률상담·소송대리 등 고유기능을 강화한다.
  • 「공기업 ‘內實경영’ 이렇게」李啓徹 한국통신사장

    3∼4년 전만해도 공기업의 폐해를 이야기하면 한국통신이 거론됐다.거대한몸집과 힘을 갖고도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해 간 공룡처럼….그러나 지금 한국통신에서 과거의 흔적들을 찾기는 어렵다.발탁인사,연봉제,세대교체,팀별 책임경영,슬림화 등은 한국통신에선 아주 흔해진 표현이다.지난해 말국내 단일기업으로 최대규모인 1만 5,000명의 인력감축 계획을 발표,정부와다른 공기업,국민들마저 놀라게 했던 李啓徹한국통신사장을 15일 대한매일金柄憲 경제과학팀차장이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만나봤다. ▒다른 공기업보다 경영혁신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는 데 어떻습니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인 3∼4년전부터 일찌감치 사업의 수익성 제고와 조직의 슬림화에 중점을 두고 내부 혁신에 주력해왔습니다.1단계를 마무리를 짓고 2단계 계획이 진행 중입니다.2002년이면 세계적인 통신사업자로 우뚝서게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1단계가 사장과 실·본부장간의 경영계약제 도입,부장급 이상 연봉제 및 전직원의 성과급제 도입 등을 통한 선진기업형 틀갖추기 였다면 2단계는 본격적인 운용계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2단계는 정부의 구조조정 계획과 연계해 진행 중인데 내년까지 1만5,000명을 감축,내년까지 전국 260개 전화국을88개 광역전화국 체제로 재편하는 것 등 보다 혁신적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경영목표도 과거와는 다를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올해는 고객만족 원년의 해로 정했습니다.값싼 서비스와 상품개발은 물론이고 요금제도도 선택요금제,종량요금제같은 고객 지향적인 방향으로 개편할 방침입니다.사업구조도 재편,데이터통신 인터넷 전자상거래 무선사업과 같이 미래지향적이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입니다. ▒무선 사업분야의 육성을 무척 강조하시는데. 현재 서비스 중인 무선사업은 CT-2,선박무선,공항무선 등 비수익성·공익성 사업과 자회사를 통한 PCS(한국통신프리텔) TRS(한국TRS) 등을 서비스하고있으나,모두가 초기 단계입니다.서비스 시작 1년여 만에 이동통신업계 2위로 도약한한국통신 프리텔의 PCS사업은 전략적 제휴 및 외자유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차세대이동통신인 IMT-2000사업은 독자적인 기술로 시험시스템을 온벽하게 개발해놓은 상태로 정부의 정책방향이 가시화되는 대로 추진계획을 강구할 생각입니다. ▒한국통신의 민영화와 전략적 제휴에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데요. 민영화에 필요한 경영여건이 마련됐고 정보통신시장도 완전경쟁 상황에 돌입한 만큼 경쟁력 향상과 경영효율성 측면에서도 소유구조의 민영화가 가장시급합니다.우선 정부가 보유한 71.2%의 지분 중 13%를 해외 DR(주식예탁증서)발행을 통해서,그리고 15%는 유수한 외국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매각할 계획입니다.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Y2K 대비는 잘되고 있습니까. 총 1,730억원을 투자해 올 상반기에 문제해결을 끝내고 하반기에는 문제가해결된 시스템으로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입니다.2차례에 걸쳐 전국에 산재한 많은 종류의 시스템을 대상으로 확인 작업을 한 결과 약 30%정도가 문제발생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지난해 5월부터 문제해결 작업에 착수했습니다.Y2K에 대비하기 위해 금융시장 관계자들로 구성된 단체인 G2K (Global2000 Co-ordinating Group)의 대비상황 평가에서 Amber(양호)등급 가운데서도 최상위인 Green(우수)으로 가고 있다는 Up-Green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정부로부터 정보대국 건설을 위한 정보화과제가 주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우선 원활한 통신망과 플랫폼 등 선진 통신인프라를 구축,인터넷 정보제공등 관련 사업자들이 별도의 네트워크 구축없이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특히 올해 통신망구축 투자비 중 약 33%인 6,900억원을 데이터통신 분야에 집중 투자해 전국 3만여 주요 공공기관에 초고속서비스를 제공하고 250만 인터넷 이용자 및 450만 PC통신 가입자 등 일반 국민들도 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대담 金柄憲 경제과학팀 차장]- 한국통신 경영혁신 '문서 98% 전자결재' 서류철을 들고 상사의 결재를 받으러다니는 직원을 한국통신에서 찾아보기는 극히 힘들다.문서의 97.8%를 전자결재로 해결하기 때문이다.문서 특성상전자결재가 불가능한 것들을 빼면 사실상 100%.국내기업 가운데최고수준이다. 전국 650여개 사업장을 거미줄처럼 촘촘히 전산망으로 연결,결재에 걸리는평균시간이 이전의 9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었다.연간 문서우송료 4억5,000만원,복사지 3억8,000만원,컴퓨터 디스켓 1억4,000만원 등 돈으로만 10억원이넘게 절약되지만,여기서 생긴 일의 능률을 돈으로 따져보면 1,700억원이 넘는다. 한국통신이 숨가쁘게 밟아온 변화와 혁신의 단면이다.경영혁신의 바람은 조직·인력 축소와 사업구조 합리화에만 한정되지 않고 일선 업무현장까지 바꾸고 있다.지난 1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신용정보로부터 받은 최고의 신용등급 ‘AAA’는 그냥 얻어진 게 아니다. 한국통신은 곧 전국 176개 전화국장실을 영업창구로 옮긴다.고객의 눈높이와 맞추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위해서다.또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사업실명제’를 도입했다.현재 시행 중이거나 시행예정인 모든 서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사업책임자를 명확히 지정해 관리하는 제도다.사업추진 과정을 상세히 기록,경영과 고객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게 된다. 독특한 사원포상제도인 ‘마케팅 레인보우카드제’도 도입했다.심사제도를없애고,실적이 뛰어난 직원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여러 사람이 보는 가운데아낌없이 칭찬하는 제도.포상 결재 등의 과정이 필요없어 높은 동기유발 효과를 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114 안내전화를 중심으로 여성과 장애자들을 고용,재택근무제를 활성화함으로써 인력활용에도 효율성을 기하고 있다. [金泰均]
  • 전남도 전자결재 1월부터 시행…이용률 4.6% 불과

    전남도가 올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전자결재제도가 이용률이 매우 낮아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도에 따르면 각 실·과별 전자결재 처리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용률이4.6%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민방위대책과,여성정책과,축정과,산업자원과 등 4개 과만 전자결재 이용률이 20%를 넘고 있을 뿐 나머지 과는 대부분 1∼3%에 머물고 있다.더구나 청내 48개 과 가운데 18개 과는 전자결재를 단 한건도 하지 않았다. 이같이 전자결재 이용실적이 낮은 것은 대부분의 결재권자들이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지 못해 종이문서를 보면서 기안자의 설명을 듣는 대면결재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도청 공무원 1,663명 가운데 PC를 가지고 있는 공무원이 57%인 944명에지나지 않는 것도 전자결재를 불가능하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첨부물이 많고 자세한 설명을 필요로 하는 업무의 경우 전자결재가 오히려불편한 것도 이용률이 낮은 요인이다.
  • 2차 정부조직 개편안-주요내용(I)

    기획예산위원회가 7일 발표한 ‘정부운영 및 조직개편 시안’ 가운데 일선정부조직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될 ‘운영시스템 혁신’과 ‘주요 기능별 개편방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1안 ●2안 ●3안 등으로 돼 있는 것은 경영진단조정위원회의 제시안으로 앞으로 공청회를 거쳐 정부안은 이달 안에단일안으로 결정된다.●공통은 제시안에 상관없이 공통으로 적용되는 내용이다. ■운영시스템 혁신◆개방형 임용제도 확대●실·국장급 정원의 30%를 개방형 임용으로 전환,민간전문가와 공무원의 공개경쟁을 통해 뽑는다.전문성·중요성·민주성의 3대 원칙에 따라 계약직으로 선발한다.1년 단위로 업무실적을 평가하며 계약기간은 통상 3년으로 한다.단계적으로 과장급까지 확대한다. ●1안으로 올해 안에 모든 대상 직원을 2∼3차례에 걸쳐 뽑거나 2안으로 향후 2년간 공석이나 결원 발생시 충원한다. ◆공무원 채용제도 개선●5급 이하중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특별채용제도를 활성화한다. ●외무·행정고시를 통합,외무공무원을 통상 등 전문가로 육성하고 외교직공무원을 일반직에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각 부처 의견을 반영해 고시 시험과목을 현실적으로 조정한다.6급 이하 공무원 채용시험 실시권 및 시험과목 결정권을 각 부처 장관에게 부여하는 등중앙집중식 채용제도를 분산형으로 전환한다. ◆부패방지제도 강화●정부기능 및 정부사업을 최대한 민간으로 이양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며 원스톱 서비스체제를 구축한다.또 민원업무의 전산처리 범위를 확대,공무원 재량권을 축소하고 행정정보 및 예산집행 공개,정책실명제 실시 등으로 국민에게 충실한 행정정보 공개청구권을 부여한다. ●뇌물의 실체,대가성 기준,선물과의 구분 등 뇌물의 개념을 구체화해 명확한 처벌 기준을 만들고 뇌물수수로 면직된 공무원은 일정기간 공직 진출이나 기업 취업 등을 제한한다. ●내부고발자 포상 등 인센티브를 강화한다.시민 감사청구제도를 활성화하고 시민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부정·비리 신고센터를 운영한다.몰수·추징금 일부를 장려금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성과관리제도 도입●가칭 ‘정부 성과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성과관리를 법제화한다. 전략계획서,성과계획서,성과보고서의 작성과 제출을 의무화하고 예산관련 규정 적용을 일부 면제,성과배당을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성과주의 감사제도를 도입,감사를 규정 위주에서 성과 중심으로 전환한다. ●예산집행 성과를 국민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공시,국민세금에 대한 책임성을 확보하고 가치경영을 내실화한다.이를 위한 시범사업을 2000년부터 실시,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복식부기제도 도입●경영성과 및 재무상태 파악을 위해 장기적·미래지향적 재정관리 기반을조성한다.공공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회계정보를 제공하고 정부 재정활동의 효율성·투명성·책임성을 높인다. ●중앙정부는 ‘정부회계제도 개선추진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올해 안에 회계기준을 세워 내년중 특별회계에 적용하고 2002년 ‘예산회계법’을 개정한다.2003년부터 일반회계에까지 복식부기 적용을 확대한다. ●지자체는 올해 안에 광역·기초단체별로 시범실시하고 2001년에 ‘지방재정법’을 개정,2002년 모든 지자체로 확대 추진한다. ◆정보기술(IT)활용 제고●인터넷,CD­ROM 등을 통한 정보공개를 확대하고 조세·교육·공공입찰 등핵심 대민행정을 조기 전산화한다.전자결재를 의무화하고 2000년부터 부처간 전자문서를 교환한다.50인 이상 모든 공공기관은 2000년 말까지 웹 사이트를 개설하고 정보공개목록을 여기에 공개한다. ●부처별로 지식정보관리관을 지정, 지식정보 자원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활용 계획을 수립한다.부처별 업무연계,정보공유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단행한다.올해 안에 ‘정보자원관리법’ 제정을 추진해 정보공유 의무화,정보 공개,지식관리자 지정 등을 규정한다. ◆고객헌장제도 확대●공공기관의 서비스 기준·내용·제공절차 등을 공표하고 실현을 약속해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보증한다.현재 시범시행중인 10개 분야의 고객헌장제도를 확대한다. ●행정서비스 제공방식을 공급 중심에서 수요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직자의서비스마인드와 국민의 권리의식을 함양한다.검찰청,병무청,조달청,국립병원 등 대민서비스 기관은 고객헌장을 시행한다. ◆국민권리구제절차 개선●행정심판 및 조정·중재 기능 담당기관은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사·예산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전문인력 육성,위원·상위직의 전원 개방직화를 추진한다. ●고충처리위원회와 법률구조공단은 조사·시정권고,법률상담·소송대리 등고유기능을 강화하고 부처로부터의 인사·예산상의 독립성을 보장한다.특히고충처리위는 자체 조사인력 확대,지원인력 감축,개방직 대폭 확대 등으로인력을 재배치하고 전문성을 강화한다.두 기관의 상담·안내기능 및 권리구제기능과의 연계 강화로 정부내 종합상담 및 안내센터 역할을 수행한다. ●지자체는 자체 고충처리위 설치를 추진하고,권리구제 기능을 수행하는 시민·사회단체를 정부의 권리구제 기능 연계 및 예산·세제상 지원 등을 통해 보호·육성한다.
  • 강남구‘한차원 높은 정보사회’ 건설

    ‘한차원 높은 정보사회 건설’.이는 강남구(구청장 權文勇)가 지난 95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역점사업이다. 정보화시대를 맞아 지방행정 영역의 양적 증대는 물론 정보화 전문화를 통해 질적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구의 업무 대부분을 전산화하는 한편 지역별로 정보화교실을 만들어 주민들의 정보습득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행정전산화를 한 분야는 139건.이중 상당부분이 전국에서 처음 도입된 분야다.대표적인 것은 지난 97년 개발한 토지행정종합전산망으로 전체동사무소와 등기소 은행 백화점 등을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결,관내 어디서든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등 5건의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특히현대백화점과 강남등기소 등에는 민원서류 무인자동발급기를 설치,더이상 주민들이 토지민원서류 때문에 관공서를 방문할 필요가 없도록 했다. 위생민원도 전산화,처리기간을 3일에서 30분으로 단축시켰고 각종 세금 영수필통지서 300만건도 CD롬으로 만들어 영구보관하도록 했다. 구의 정보화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연말이면 부서별로 전산개발 과제를 부여,새 사업을 찾고 있다. 올해도 토지정보 활용업무의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해 전자결재시스템 구축,홍보용 자료의 전산망 관리 등 10건의전산화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이와함께 자체개발한 시스템을 다른 자치단체에 전파하고 다른 자치단체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배우는 노력에도 관심을 기울여 지난해 11월 강동구와 정보화교류협약을 체결했고 올해는 청주시 등 5개 단체와 교류사업을확대추진할 방침이다.구는 이같은 행정의 정보화 뿐만아니라 주민의 정보화수준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쏟아왔다. 방과후의 학교 교실을 활용한 지역정보화교실을 30곳이나 운영,지난 한햇동안 10만8,735명의 주민이 컴퓨터와 생활영어를 익힐수 있도록 했다.올해부터는 단순 컴퓨터교육을 탈피,인터넷망을 설치해 실질적인 정보취득 교육을 할 방침이다.이와같은 노력으로 강남구는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화수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했다. 鄭鎭雨 전산정보과장은 “지난 95년이후 많은 분야에서 정보화작업이 추진됐다”면서 “공무원 뿐아니라 주민들도 한차원높은 정보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제는 신기술로 승부건다](1)-’사이버코리아21’ 구상

    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이 2일 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사이버 코리아 21’은 실업문제까지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한국판 정보화 뉴딜정책이다. 실제로 현재 실태와 4년뒤 예상할 수 있는 정보화 기반 정도를 보면 신지식산업 분야에서만 100만명의 새로운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전망은 충분히해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96년부터 정보화촉진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름대로 노력해 왔으나 국가·사회 정보화 수준은 미국과 일본은 물론싱가포르와 대만 등에 크게 뒤지고 있다. 정책이 제대로만 이뤄진다면 정보화의 척도로 볼 수 있는 전자상거래만도지난해 550억원에서 2002년에는 60배가 넘는 3조8,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인터넷 이용자 수는 300만명에서 1,000만명으로 증가해 고객들이 그만큼 많아지는 셈이다. 특히 신지식산업의 신경조직이 될 인터넷 망의 속도가 지금보다 무려 100배 가량 빨라진다는 것은 4년뒤 급변한 사회의 일단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전체적으로는 현재 22위에 머물고 있는우리나라의 정보화 수준을 2002년에는 10위권으로 올리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2002년부터 정부의 모든 문서를 전자결재하겠다는 계획은 정부가 정보화에앞장서겠다는 의도다.지금은 51개 행정기관중 45개 기관이 전자문서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전자결재 시행률은 미미한 수준이다. 정보화를 통해 국가전반의 생산성 향상에다 실업난까지 해결하겠다는 목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그러나 정부는 기반조성을 위한 자금조성이문제지 미국이라는 확실한 선례가 있는 만큼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90년 초부터 지식 정보화시대 도래에 대비해 정보고속도로 구축과 작고 효율적인 전자정부 실현 등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그 결과 미국은지난 6년 동안 사회의 발전적 변화와 함께 1,700만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고28년 만에 최저실업률(4.4%)을 달성했다. - 육성 필요성 ‘지식기반산업 신기술 육성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지식기반산업의 정의와 특징에 잘 나타난다. 지식기반산업이란 부가가치 창출 과정에서 지식과 정보의 활용도가 높은 산업을 말한다.특징은 공해가 거의 없으며 고도의 전문성과 창의성에 바탕을둔다는 점이다. 정부가 실업대책의 무게추를 지식기반산업 신기술 육성에 두는 것은 우리산업구조의 낙후성이 지금의 실업사태를 불러온 원인중 큰 몫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경제는 60년대 정부와 대기업 주도형 성장전략으로 급속한 양적 성장에 성공했다.그러나 80년대 말 노동력 위주의 경공업이 후발개도국의 추격으로 경쟁력을 잃은 데다 중화학공업은 과잉투자와 가격하락으로 경영악화를 겪기 시작했다.90년대 들어 지식과 정보혁명의 물결이 밀어닥쳤지만 적응에 실패하면서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고 말았다. 따라서 정부는 지식기반 고부가가치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21세기 국제분업화 경쟁에서 우리경제의 생명줄인 수출을 늘리고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을 이루기 위해서다. 산업인력 수급을 살펴봐도 그동안 경제성장의 원천이던 ‘노동과 자본’이‘기술과 지식’으로 바뀌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지난 88년 제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2.5%였으나 97년에 25.7%로,고용비중 역시 27.8%에서 21.3%로 하락했다. 반면 85∼95년 지식기반산업의 부가가치는 연평균 22.5% 늘었다.또 같은기간 고용증가율은 7.1%로 기타산업 증가율(2.4%)보다 훨씬 높았고,전체고용의 9.1%를 차지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1세기를 대비한 산업구조 개편’이란 보고서에서 지식기반산업이 성공적으로 발전하면 실업률은 해마다 0.32%포인트 낮아지고 GDP성장률은 해마다 0.64%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휴대형 PC 뜬다…휴대폰 이용 인터넷·전자결재 가능

    휴대형 정보기기의 대중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싼 가격과 탁월한 성능을 무기로 직장인과 대학생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있다.최근에는 2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까지 나왔다. 휴대형 정보기기는 컴퓨터의 기능을 대부분 갖추고 있는 초미니 노트북 PC‘핸드 헬드 PC(HPC)’와 전자수첩·컴퓨터의 장점을 결합한 ‘개인휴대 단말기(PDA)’등 크게 두 종류.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전자결재,마케팅,워드프로세서,개인일정관리,교육,오락 등 다양한 컴퓨터의 기능을 이용할수 있다. 케이블 연결과 적외선 전송 기능을 갖춰 회사나 집에 있는 컴퓨터와 자료를 교환할 수 있고 실외에서도 손쉽게 이동통신(휴대폰)을 이용해 인터넷,전자우편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전화 인구 1,400만명 시대를 맞아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시중에는 LG전자의 ‘모빌리안 익스프레스’와 제이텔의 ‘셀빅’ 등국산제품을 비롯해 스리콤,에버렉스시스템,파맥스테크놀로지,유니덴 등 외국산 제품들이 나와 있다. 국산 HPC의 원조격인 LG전자 모빌리안 익스프레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CE를 운용체계(OS)로 사용하며 640×240 해상도의 컬러액정 화면을 장착했다.사무용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호환돼 자료 입출력 및 보관이 쉽고 웹브라우저,팩스 기능도 갖추고 있다.가격은 110만원대. 셀빅은 국내 첫 20만원대 PDA라는 강점을 내세워 돌풍을 몰고 왔다.최대 1만명의 주소록을 관리할 수 있으며 크기는 담배갑보다 약간 큰 정도.전자펜으로 한글을 쓰면 자동으로 문자를 인식하는 한글 입·출력기능이 뛰어나다. 곧 4만명 분량의 데이터를 저장할수 있는 신제품이 나온다.서울 용산상가에서는 19만원대에도 살수 있다. 金泰均
  • 관공서 안가고도 증명 발급 은행등에 무인발급기 설치

    내년부터 관공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금융기관 백화점 등에 설치된 무인자동발급기(키오스크)를 이용해 24시간 주민등록등본 및 초본 등 증명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17개 부처 공무원들은 최초 기안자에서 장관에 이르기까지 PC를 통해 전자결재가 가능해지며,민간에서 정부 보유 정보를 인터넷상의 전자우편으로 받거나 다운받을 수 있게 된다. 기획예산위원회는 24일 일상적인 업무에 대해 전자결재를 의무화하는 등 정보기술을 활용해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朴先和 psh@
  • 대규모 공공투자사업 전자통신망 설치 의무

    앞으로 대규모 철도,도로,항만 등을 건설하려면 반드시 인터넷,전자결재,데이터베이스 등 정보화 추진일정을 당국에 제시해야 한다. 정보통신부는 17일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이 정보화계획 부족 때문에 투자효율이 떨어져 국가자원이 낭비되는 때가 많았다고 보고 이를 보완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에따라 오는 7월부터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수립,시행하는 사회간접자본 사업과 지역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정보화 추진일정을 반드시 제출토록 하는 한편 민간이 시행하는 대형 투자사업도 이같은 계획을 초기 단계에서 반영하도록 권고키로 했다. 주요 대상사업은 철도, 도로, 항만,에너지 관련시설, 물류시설, 지역개발사업 등이며 정보화 추진일정에 근거리통신망, 데이터베이스, 인터넷, 전자결재 시스템 확보방안을 담아야 한다. 정통부 관계자는 “미국 뉴덴버공항과 일본 간사이공항,싱가포르 항만 등선진국에서는 이미 주요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정보화를 추진해 효율성을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남도 각종 업무 전산화 ‘착착’

    전남도가 각종 업무를 전산화하는 ‘전자지방정부’ 구축에 나서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지난해부터 재택민원시스템,청내 고속정보망구축,전자문서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각 실·과별로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재택민원시스템 가동으로 주민들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각종 진정과 건의를받고 있고 실·국에서는 전자문서시스템을 이용한 전자결재가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올들어서는 인사관리와 예산회계업무를 전산화함으로써 도정 전반에정보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개발된 예산회계업무 정보시스템은 예산의 편성에서부터 지출,결산에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이에 관한 정보를 산하 모든 공무원이 공유할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본청과 사업소에서 예산요구,편성,배정,지출,결산 업무를 담당자들이 PC를 이용 고속정보망을 통해 전송하면 자동으로 처리되고 있다. 예산회계업무가 전산화 됨으로써 각 실·과의 업무량과 종이문서가 대폭 줄어들게 됐고 예산회계업무의 투명성을 확보 할 수 있는 기틀이마련됐다.공무원들의 관심이 높은 인사업무도 인적사항,포상,경력,근평 등을 최근들어모두 전산화 했다. 이로써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인사때마다 자료를 뽑기 위해소요되던 인력과 시간을 대폭 줄일수 있게 됐다. 도는 또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행자부,정통부,재경부 등 정부 8개 부처와 전자문서유통시스템을 갖추어 이달부터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행정전산화를 이루게 됐다.광주 l 林松鶴 shlim@
  • 전자결재 많은 공직자에 행자부, 평가때 인센티브

    행정자치부는 15일 직원들의 정보화 마인드를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전자결재를 잘한 부서 직원들에게는 근무성적 평정 때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또 전자결재 우수부서 3곳을 선정해 시상금을 주는 등 올해를 ‘종이없는 사무실의 해’로 정착시킬 방침이다.朴賢甲 eagleduo@
  • 대구시, 하반기부터 ‘전자결재’

    대구시가 올 하반기부터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한다.벌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文熹甲시장은 이와 관련,최근 “올 하반기부터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전자결재시스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시는 7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달중 컴퓨터 500대를 구입,시본청과 의회 직원들에게 배정한다. 전자결재시스템이 도입되면 컴퓨터로 업무를 기안하며 담당 실국장을 거쳐시장이 전산망을 통해 즉시 결재할 수 있게 된다.또 전자우편과 전자게시판활용으로 일반 문서가 사라지게 된다.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시본청과의회에 전자결재시스템을 위한 근거리 통신망 LAN설치를 완료했다.대구l黃暻根
  • 팩스전화 종합민원안내 서울 강북구 본격 가동

    서울 강북구는 11일 민원인이 전화를 걸어 민원에 관해 궁금한 것을 물어오면 전화로 알려주거나 곧바로 팩스로 보내주는 ‘팩스 전화 종합민원안내 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 구는 이를 위해 민원사무편람 구정업무 구정소개 행사 등 430건에 이르는데이터베이스를 전자결재 전산시스템에 담았다.이에 따라 민원인이 구청의어느 부서에나 전화를 하면 담당직원이 아니더라도 민원인이 궁금해하는 것을 전자결재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곧바로 알려줄 수 있게 됐다.특히 민원인이 원하면 민원관련 내용을 화면상태에서 곧바로 팩스로 보내주는 서비스가가능하다.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전 부서에 전자결재 전산시스템을 가동한 데 이어 전자결재시스템 게시판에 민원사무편람 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어느 직원이라도 구정에 관한 민원사항을 정확하게 안내하도록 했다.
  • ‘전자인감’시대 카운트다운

    전자서명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올 7월부터 전자서명 시대가 열린다. 앞으로 정부가 정하는 전자서명 인증기관에서 인증하는 전자서명은 법적 효력을 갖게 돼 거래 당사자가 직접 만나거나 문서를 주고 받지 않고도 컴퓨터와 전자 통신망을 통해 모든 거래가 가능해 진다. 이에 따라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전자결재 등 전자문서의 수·발신이 늘어나고 사이버 마켓에서의 전자상거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인터넷상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나날이 팽창,2000년에는 전세계적으로 65억∼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1세기 정보화시대의 화두로 떠오른전자상거래(EC)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첫 단계에 해당하는 것이 전자서명 인증제의 도입. 이유는 간단하다.전자문서는 종이문서와 달리 그 내용을 손쉽게 변조할 수있고 원본과 복제된 사본이 구분되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더구나 전자거래는 당사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 정보통신망과 컴퓨터를 통해 이루어지기때문에 상대방의 신원이나 거래내용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전자서명은 사용자 신원(ID)확인은 물론,거래내용을 추가로 보증해 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패스워드를 입력하는 신분확인 방식보다 훨씬 더 신뢰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95년 유타주가 최초로 디지털 서명법을 제정한 이래 현재 41개주가 전자서명법을 입법화했으며 나머지 주들도 입법을 추진 중이다.독일은97년부터 디지털 서명법을 제정,시행 중이며 이탈리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도 유사한 법을 만들어 시행 중이다. 한국정보보호센터 제도준비팀 朴永祐박사는 “전자서명 인증제도가 빠른 시일에 정착하려면 특허출원이나 조달업무,민원서류 발급 등 공공부문에서 전자문서의 이용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신용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거래 관행이 아직 완전히 정착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정부가 전자서명제의 정착을 주도해야 한다는 얘기다.이와 함께 국내에서 인정되는 전자서명이 국제적으로도 효력을 가질 수 있도록 표준안을 마련하는 일도 시급하다.전자서명제도 시행에 앞서 국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안전하고 확실한 보호장치도 확보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미국 등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된 나라에서는 암호해독 열쇠 위탁제도를 도입,국가의 최고 정보기관에 해독열쇠를 맡기고 암호관련 장비나 기술에 대한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 부산은 넓고 정년은 짧다/어느 구청직원의 공개적 인사이동 요구

    ◎“인터넷 전문가 실력 발휘 정보화 늦은 他구청 가서 책임지고 전산화시키겠다” “이제 모든 일을 끝냈으니 나를 다른 구청으로 보내달라.” 한 구청 전산계장이 인터넷을 통해 당당하게 공개적으로 인사이동을 시켜달라는 ‘광고’를 냈다. 주인공은 부산 영도구청 宋榮浩 전산담당(43)이다. 그의 주장은 이렇다. 자신이 영도구청에서 일한 2년여 동안 정보화와 관련된 사업 가운데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넷정보센터를 만드는 등 예산이 필요치 않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사업은 모두 마무리했다. 앞으로 남아 있는 구정(區政)정보화는 PC를 보급하고,전자결재 시스템을 갖추는 등 많은 예산이 필요한 사업들. 그러나 IMF 상황에서 예산을 배정받는 것은 전혀 기대할 수 없다. 그러니 남아 있는 것보다는 정보화가 뒤진 다른 구청으로 자리를 옮겨 수준을 높여놓겠다는 것이다. 宋씨는 그런 만큼 부산의 16개 구·군 가운데 영도구보다 정보화가 앞서 있는 해운대·부산진·사상·동래·중구로는 가지 않겠다고 했다. 정년이 12년 남았으니 한곳에 2년씩 있으면 6개 구청의 ‘돈이 들지 않는’ 정보화 사업은 자신이 책임져 최소한 영도구 수준만큼은 높여놓겠다는 것이다. 그가 영도구청 전산계장에 부임한 것은 지난해 1월. 당장 직원들과 함께 영도구의 인터넷 홈페이지 만드는 작업을 시작해 2월에 개통시켰다. 7월에는 17개 동사무소 모두에 586PC로 주민들이 언제든지 인터넷과 PC통신을 할 수 있는 우리동네정보센터를 열었다. 올들어 3월에는 인터넷을 이용해 관내 셋집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인터넷 전세방을 열었다. 5월에는 관내 모든 동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각 동마다 ‘인터넷 동네신문’을 ‘창간’토록 했다. 동네신문에는 광고까지 유치해 한달에 100만원의 부수입까지 올려 구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6월에는 관내 초등학교에서 대학교에 이르는 32개 각급 학교 가운데 26개교에 홈페이지를 만들어주고 모든 학교를 링크시켰다. 그는 동위공전 전산학과 출신. 그러나 일반직 공무원으로 지난 87년 동사무소에서 민방위업무를 맡던 시절 워낙 악필(惡筆)이어서 훈련통지서를 받은 주민들의 불평이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훈련통지서 전산화 작업을 시작하며 아예 직렬도 전산직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宋씨는 27일 “이제 정년도 줄었고,급여도 깎였으며,동료들도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찾을 수 있는 것은 일의 보람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 가든 비슷한 조건에서 똑같은 봉급을 받는 상황에서 성취감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구로 가고 싶다는 것”이라면서 “그러다 보면 퇴직하고 나서도 정보화와 관련된 일에 자신을 가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자신의 포석이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도 함을 굳지 감추려하지 않았다. 그가 행정자치부 홈페이지 ‘열린마당’에 올린 글은 다음과 같이 끝맺고 있다. ‘부산 광역시는 넓고,정년은 짧은데 할 일은 많다. 진짜 아껴야 하는 것은 돈이 아니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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