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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 ‘종이없는 회의’

    ‘관청 회의실인지,첨단 전자회사 회의실인지’ 지난 24일 서울 중구청장실에선 아주 이색적인 간부회의가 열렸다.모든 국·과장들이 탁자에 노트북을 놓고 회의에열중하는 모습이 마치 CF에나 나오는 첨단기업의 회의장면과 흡사했던 것. 이날 김동일(金東一) 구청장을 비롯한 참석자 30여명은 종이로 된 회의자료 대신 노트북을 펴놓고 구 홈페이지에 올려진 자료를 보면서 보고를 주고 받았다. 또 수첩 대신 노트북 메모판에 지시 및 토론사항을 그때그때 메모하며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하홍선 문화체육과장은 “처음이라 낯설고 서툴렀지만 익숙해지면 회의의 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중구가 앞으로 시행하기로 한 첫번째 ‘종이없는 회의’였다.구는 각종 회의와 업무보고를 종이없이 하기로 하고 이달 초 국·과장 이상 간부 52명 전원에게 노트북을 지급하고 교육까지 마쳤다. 구에선 종이 대신 노트북을 이용함으로써 업무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소모품 절약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간부들의전산마인드 제고 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우리 중구는 전자결재율이 전국 자치구중최고인 99.3%에 달할 정도로 전산여건이 충분해 노트북회의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는 간부들이 외부출장때도 노트북을 지참,현지에서 업무처리와 결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부처·시·도 전자문서 유통

    행정자치부는 전자정부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18일부터중앙-시·도 및 시-도간 전자문서 유통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17일 “그동안 16개 광역시·도에 전자문서 유통이 가능한 표준 전자문서 시스템을 설치하고 관련 기관간 협조체계를 마련해 지난 5월부터 시험 운영을 해왔다”면서 “중앙-시·도간,시-도간 전자문서 유통은 총무부 등일부 부서에 한해 제한적으로만 운영되던 전자문서 유통을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관간 전자문서 유통이 실시되면 보통 이틀이 소요됐던 문서유통 시간이 최소 1분내로 단축되며,한 문서를 동시에 여러 기관에 발송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한편 지난 5월 현재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의 전자결재율은평균 66.8%,전자문서 유통률 평균은 51.7%로 시·군·구까지 전자결재율 75%,전자문서 유통률 60%를 달성할 경우 결재대기시간 감소,종이문서 감축 등으로 연간 2,375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최여경기자 kid@
  • [편집자문위원 칼럼] 지역뉴스 전국화와 중앙화

    지난 두 주간(8.13∼8.25)은 행정관련 기사 중 눈에 띄는대목이 많은 주간이었다.행정뉴스의 단순한 전달에 머물지않고 한발 더 나아가 문제점 부각과 함께 해결방안까지 제시한 돋보이는 기사가 여럿 있었다. IT(정보기술)산업이 부처간의 영역다툼과 이기주의로 발전이 저해받고 있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부처간 기능 중첩과 권한 다툼의 자세한 분석을 바탕으로 기본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시한 것은 설득력이 있었다. 가끔씩 실리는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기사는 사라져가는 우리 옛것의 소중함과 장인 정신을 기리는,쓰는 이의애착과 애틋함이 엿보이는 코너이다. 중단하지 말고 계속그들을 발굴하여 전통과 맥을 이어주기를 기대한다. 요즈음 국가적 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전자 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 역시 시의 적절한것으로서 프로그램의 호환성 문제, 전자결재의 득과 실,정책과 실상의 괴리 등 이 시점에서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할 과제들을 잘 지적해 주었다. 각 부처의 전문기술공무원이 부족하여행정의 전문화는 물론 기술행정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은 단순히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아니하고,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기술직 공무원 채용제도와 함께 직제상 불합리한 규정을 바꾸어야 한다는 처방을 제시함으로써많은 기술직 공무원들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하였다. 지난 주 기사 중 특히 눈여겨 볼 기사는 8월 21일자 새만금 환경대책위원회의 위원 구성이 친정부 일색으로 위원회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많다는 내용과 8월 23일자신임 건교부장관 임명에 대한 장관자리 또 나눠먹기라는기사였다.기사를 읽으면서 대한매일의 논조나 시각이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대견(?)스러운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올바른 지적,좋은 기사는 독자들을 더 기꺼워하게 만든다. 이번 기회에 특히 강조하고자 하는 사항은 24면 지역뉴스난과 25면 지역행정뉴스난의 효과적 활용문제이다. 지역뉴스난은 주로 서울시 본청과 각 구청을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 행정뉴스를 취급하고 있고,지역 행정뉴스난은전국의 지방뉴스를 주로 단신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얼마전 지방행정에종사하면서 가장 안타깝고 아쉬웠던 점은수도권 뉴스의 전국화 내지 중앙화 현상이었다.각 지방의특색있는 시책이나 사업,국제적 행사는 중앙지의 지방판의일부를 차지하는 것이 고작이어서 지방행정 입장에서 본다면 중앙은 권한, 재정의 독점에서부터 뉴스의 독점까지누리게 되는 심한 불균형을 느끼게 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고,가장 지방적인 것이전국적인 것이라는 말이 보편화된 명제라면, 참신하고 특색있는 지방행정이나 지역의 국제적 행사를 보다 집중적,심층적으로 취재하여 지방행정(행사)의 중앙화 내지 지방행정뉴스의 전국뉴스화를 함으로써 어려워져가는 지역경제활성화와 경쟁력을 잃어가는 지방행정의 발전에 기여하자는 것이다.이것은 또한 지역주재 기자의 역할과 위상을 동시에 높여주게 된다. 박명재 국민고충처리위 사무처장
  • 전자 행정 예산만 낭비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가 효율성과 신속성을 구현하기 위한 전자행정 구축사업을 별도로 추진,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99년 9,600만원을 들여 인사관리 전산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본청 공무원 3,000여명의 인사자료를 입력했다.수원·성남·용인시 등 도내 다른 기초자치단체들도독자적인 인사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광주도 지난해 2,7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인사관리 프로그램을 개발,올해 3월부터 시 본청 및 사업소 공무원 3,840명의 인사자료를 입력하고 있다.또 광주 서·북·광산구 등도 지난해 서울중앙전산소가 개발한 인사관리 프로그램을 제공받아 올해 1월부터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행정자치부는 이들 지자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과 호환이 이뤄지지 않는 인사관리 프로그램을 개발,지난해부터 전국의 자치단체에 보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새로 보급된 인사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시·군들은 예산을들여 이미 개발한 프로그램을 폐기하거나 기존 프로그램과일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수정·보완 작업에 많은 인력을 투입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현재 도 본청과 성남·용인·과천·군포·안성·화성시 등 7개 자치단체는 행자부가 개발한 프로그램의 사용을 포기하고 기존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하고있다. 게다가 2003년에는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개발한 새로운 인사 프로그램을 또다시 전국의 자치단체에 보급할 예정이어서 큰 혼란과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행자부가 보급하고 있는 인사 프로그램이 자치단체가 쓰고 있는 프로그램과 기관 코드가 맞지않는 등 호완성이 없어 사용을 포기했다”며 “결국 중앙과 지방간의 별도의 사업추진으로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종이없는 사무실을 구축하기 위해 도입한 전자문서결재시스템도 광역자치단체와기초자치단체간에 서로 다른 회사 제품을 구입, 호환성이떨어져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시와 25개 구청이 지난해 말 50억여원을 들여 전자문서결재시스템을 구축했지만 호환성 문제로 이용률이 30%수준에 그치고 있다.서울시와 종로구청 등 16개 구청은 ‘스마트플로우’를,용산구청 등 9개 구청은 ‘핸디오피스’를 도입했다.하지만 문서양식과 표준이 일치하지 않아 같은 시스템을 설치한 구청간에만 문서가 유통되고 있다. 제주의 경우도 제주시는 ‘핸디오피스’를 쓰고 있는데 제주도를 비롯해 나머지 시·군이 ‘유니웨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부터 호환성에 문제가 생겼다.제주시가 문서를 다른 시·군에 보낼 때에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든지,직접 문서를 들고 시·군을 찾아야 한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구청의 예산 편성·집행권에 시가 개입할 수 없어 각기 다른 제품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광주시 관계자는 “이달부터 정부의 표준전자시스템이 시험 운영중이고 다음달부터 전국망 구축이 이뤄져 중앙부처와 자치단체간 전자결재가 제대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수원 김병철·광주 최치봉기자
  • 지금 우리자치구에선/ 동작구, 업무효율성 제고

    ‘정보화 능력은 공무원의 필수요건’ 서울 동작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보화능력 실기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직원들의 정보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하고 관련기능을 익혀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동작구는 이에 따라 6급 팀장 114명을 1차 대상으로 23일까지 2차례 평가를 실시하고 이어 하반기에는 5급 이하 전직원을 대상으로 평가작업을 하기로 했다. 평가에서는 전자결재,공문서 등 서류 작성,인터넷 정보검색 등을 중점 평가하게 되며 평가결과 60점 미만 득점자는재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인사고과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5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무자동화 시스템과 인터넷 정보검색,문서작성 등 정보화 자격 실기시험을 치를 계획이다.역시 결과를 인사고과에 반영,정보화 능력평정 근거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태일 기획예산과장은 “첨단 업무환경에 손쉽게 적응하는 것은 물론 업무 효율을극대화하기 위해 실기평가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호리에 제일은행장 은행文化 확 바꿨다

    제일은행의 ‘호리에식 소프트웨어 개혁’이 금융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주목된다. 31일 금융계와 제일은행에 따르면 오는 7월1일 창립 72주년을 맞는 제일은행은 일본계 미국인인 윌프레드 호리에 행장이 취임 1년을 넘긴 요즘 ‘문서’와 ‘눈치보기’가 없는 은행으로 변했다. 영업 ‘타게트’도 뚜렷해져 직원들은몇년만 노력하면 10년전의 ‘퍼스트 뱅크’ 제일은행의 영화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의 보고는 전자결재로 이뤄진다. 문서는 물론 글자 크기와 간격을 따지던 종전 결재문화는 사라졌다는 게 직원들의 얘기다. 눈치보기도 없어졌다. 상사가 퇴근하기 전이라도 부하직원들은 퇴근시간이 되면 거리낌없이 일어선다. 호리에 행장은가장 먼저 출근해 늦게 퇴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직원들의e메일 답변을 일일이 하는 탓이기도 하다. 호리에 행장은 밤에 직접 사무실 불을 끄고 혼자 나간다. 처음엔 불편해하던 임원들과 비서실 여직원들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모든 직원들이 영어로 얘기할정도로회화실력도 갖추게 됐다.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 인근의 지점은 다른 은행들보다 1시간 빠른 오전 8시30분에 문을 연다.새벽 일찍 영업을 시작하는 상인들의 요구에 부응해서다. 본점 객장을 1대 1 응접실 창구로 개조했는가 하면 한켠에미국 은행들처럼 ‘스타벅스’ 커피숍도 유치했다. 천편일률적인 은행 영업시간과 객장 인테리어를 과감하게 바꿔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빌딩관리 회사를 외국계(시빌 리처드슨)로 바꾸면서 ‘서로 먼저 인사하기’ 바람이 일고있다.주황색과 노란색을 이용한 CI(기업이미지통합) 작업은은행 간판과 남녀 청경들의 유니폼에도 적용됐다. 심지어 보도자료에도 주황색 테를 둘러 기자들 사이에 화제다. 개인재무관리서비스(퍼스트밸런스)·스윙서비스(예금 자동전환 서비스)·플래티넘 뱅킹룸(고액예금 우대서비스)·소액예금 계좌유지 수수료 등은 제일은행이 맨먼저 도입해 은행권에 퍼뜨린 서비스들이다. 덕분에 1·4분기에 전분기보다 20.7% 증가한 982억원의순이익을 올렸다. 1일부터는 창립기념으로 2개월간 정기예금에 0.2%포인트의보너스 금리를 얹어준다.은행권 최고금리 수준(연 6.4%)이다. 소탈한 성품으로 국내 인사들과 격의없이 어울린다.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장에게 폭탄주 제조법을 ‘전수’받은 이후 이제는 먼저 제조해 돌릴 정도다. 하와이 출신인 그는 처음엔 퇴임후 하와이에서 살고 싶다고했지만 지금은 해안선이 아름다운 부산으로 바뀌었다. 우리말은 읽기는 하나 말하기엔 아직 서투르다. 연봉 300만달러보다는 제일은행의 ‘첫째’를 상징하는 손가락 로고가 맘에 들어 선택한다고 말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호리에식 경영의 성공여부는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적어도 수익성을 중시하는 풍토는 국내에 정착시켰다”고 평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
  • 4대 사회보험 전산망 연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7일 “전자정부를 가로막는 법이나 제도가 있다”면서 “부처간 정보공유가 제대로 안되면전자정부가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자정부 구현 전략 보고회의’를 주재하는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자정부를 구축하면 투명성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부패를 일소하며 세계 일류의경쟁력을 갖는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거듭 역설했다.김 대통령은 또 “장관들이 기존 패러다임을 바꾸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당부한 뒤 “전자정부특위도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경우 대통령에게 건의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문석(安文錫) 특위위원장은 “2002년 말까지 전자정부 기본틀을 완성해 국민과 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혁신하겠다”고보고했다. 안 위원장은 이를 위해 ▲4대 사회보험 정보시스템 연계 ▲인터넷을 통한 종합국세 서비스 ▲통합전자조달 시스템 ▲국가재정정보 시스템 ▲시·군·구 행정 종합 정보화 ▲전자결재 및 전자문서 유통 정착 ▲전자서명 및 관인 시스템 ▲범정부적 통합 전산환경의 단계적 구축 등 11가지를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오풍연곽태헌기자 poongynn@
  • 과기부 전자결재율 99.5%

    과학기술부가 중앙행정부처 가운데 가장 전자결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아직까지 전자결재율이 30%에미치지 못하는 기관이 많았고,전자문서 유통도 활성화되지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전자결재율을 조사한 결과 과학기술부가 99.5%로 결재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중소기업청(98%)·산림청(97%)·관세청(96.9%)·정보통신부(96.9%) 등으로 나타났다고11일 밝혔다. 전자결재가 불가능한 예산·회계문서를 제외하고는 거의대부분 문서에 대해 전자결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조달청은 31.7%,건설교통부는 37.6% 등으로 전자결재율이 낮았으며 여성부·농촌진흥청 등은 전자결재율이 30% 미만이었다. 통일부·국민고충처리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대검찰청·식품의약품안전청·국무총리비서실 등은 민원문서 등 전자결재가 불가능한 문서가 많아 전자결재율이 낮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3월 현재 중앙행정기관의 전자결재율은 평균 61.1%,전자문서유통 비율은 평균 39.9%이며 시·군·구까지전자결재율 75%,전자문서유통 비율 40%를 달성하면 결재시간 감소,종이문서 감축 등으로 연간 1,777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행자부는 밝혔다. 이를 위해 행자부는 내년까지 전 행정기관이 전자적으로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올해에는 시·도,내년에는 시·군·구까지 전자문서시스템을 보급하고,2002년까지 행정기관의 전자결재율을 75%,전자문서유통 비율은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서울시와 자치구간 종이문서 사라진다

    오는 7일부터 서울시와 산하 본부,사업소 및 자치구간의공문서가 지금까지 종이서류를 직접 사람이 전달하던 방식에서 온라인 전산망을 이용한 ‘전자문서’로 바뀐다. 서울시는 1일 각 부서는 물론 자치구간에도 전자문서를유통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기술적 작업을 마무리하고 현재 시험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문서로 결재와 의견교환을 해온 시청과 시의회,산하 본부,사업소,속초수련원,교통방송본부,난지·서남·중랑하수처리장,서대문·중부·은평·아동병원,시립미술관간에 전자결재가 가능하게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기업정보포털시장 ‘봄바람’

    ‘흩어져 있는 정보시스템을 하나의 틀 속으로’ 기업정보포털(EIP)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국내외대기업과 벤처기업들이 차세대 기업정보시스템인 EIP시장선점을 위해 일제히 팔을 걷어붙였다. ■원스톱 정보시스템 EIP(Enterprise Information Portal)는 기업 안팎에 산재돼 있는 다양한 정보를 인터넷 화면을통해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통합정보시스템.다음 야후 라이코스 네이버 같은 개인포털사이트가 기업용으로 바뀐 것으로 생각하면 쉽다.기업체 직원들이 웹 브라우저 화면만으로 사내정보 검색,고객관리,수요·공급 관리,물품 구매,전자결재,대금결제 등 모든 업무를 다 볼 수있다.전자상거래를 할 때 구매자와 판매자 등을 통합해 EIP에 연결할 수도 있다.CP(Corporate Portal)라고도 한다. ■EIP 왜 뜨나 지금까지 기업들은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그룹웨어 e메일 등 수많은 정보시스템을 개별적으로 도입해 왔다.그러다보니 해당직원이 아니면 필요없는 정보까지 넘쳐나 혼란이 가중되고,사용법을익히는데도 상당히 애를 먹었다.오히려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이 대목이 EIP의 출발점.개별시스템을 EIP라는 큰 틀로 통합하면 하나의 작업을 하기 위해 SCM이나 CRM 등을 들락날락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또 해당직원에게 특화된 정보만을 제공함으로써 업무효율도 높일 수 있다. ■차세대 비즈니스 부상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그룹은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60%가 2003년까지 EIP를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메릴린치증권은 EIP시장이 내년에 1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아직 국내에서는 시장이 폭넓게형성되지 않은 상태.한국IBM 한국CA 한국사이베이스 등 대형 외국업체들이 지난해 말부터 시장공략을 본격화했고 나눔기술 와이즈프리 K4M 프라이즈텍 등 국내 벤처기업들도기술개발에 한창이다. ■대기업들 나섰다 삼성SDS는 EIP 솔루션 ‘싱글2000’을지난해 11월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데 이어 최근모바일EIP 개발을 마무리했다. LG-EDS시스템은 플럼트리 등외국 대형솔루션 업체의 제품을 한글화해 국내에 공급할예정이다.현대정보기술은 EIP뿐 아니라 e비즈 컨설팅까지동시에 제공,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최근에는 야후코리아가 EIP의 기본 기능은 물론 자사의 인터넷 콘텐츠,e비즈 컨설팅,사무용 소프트웨어까지 한데 묶은 ‘YES’사업을 시작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금까지 개별 업무나 정보를 통합하는 것이 기업내 IT(정보기술)기반 구축의 목표였다면 앞으로는 그동안 축적해온 대규모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면서 “현재로서는 EIP가 그 대안이될 듯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정부 경쟁력 세계10위권 목표”

    행정자치부의 2001년 업무추진 방향은 효율적이고 투명한행정,법과 원칙에 따른 강력한 정부 구현으로 요약된다.정부경쟁력을 현재 세계 26위에서 2년내에 10위권으로 진입시킨다는 것이 최종 목표다. 최인기(崔仁基) 장관은 2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업무보고에서 전자정부를 조기에 실현하고, 생산성있는 지방자치제로 발전시키는 등 6대 시책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전자정부 실현 올해안에 전자결재율을 65%까지 높이고 전자정부 통합 웹사이트(www.egov.go.kr)를 개설한다.2002년까지 전자문서 유통을 시·군·구까지 확대하고,행정업무와 대민서비스의 50% 이상을 전자화한다.시·군 행정 정보화를 완료해 출생신고,토지대장 교부,택시면허,건축물 준공검사 등610종의 대민업무를 인터넷으로 처리한다. 정보 소외지역인 농어촌 20곳에 100억원을 투자해 ‘전자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 경쟁력 강화 공직사회에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관행을정착시키기 위해 부처별로 예측 가능한 인사원칙과 기준을제정해 공개한다.모든 기관장이 연고주의 인사 배제,공정한인사 실천을 결의하고,인사청탁을 근절한다. 현재 중앙부처의 실·국장급에 실시되고 있는 개방형 임용제를 지방의 시·도 과장급 10%까지로 확대한다.실적우수자특별승진제를 4급에서 3급으로 확대하고,출퇴근시간을 부처장 재량으로 2시간 내에서 자율 조정하는 탄력시간근무제를도입한다. ◆생산성 있는 지방자치제도 ‘저비용 고효율’을 지향하는자치제도 종합개선방안을 올해 상반기중 마련하고,여야 협상기구 논의를 통해 입법을 추진한다. 단체장과 의원을 대상으로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를 도입해 책임성있는 지방행정을 구현하고,재정페널티제와 인센티브제를 동시에 실시해 지방재정의 건전화를 추구한다.지방의원 유급제와 의원정수 조정,선거구제 개선방안 등을 통해 지방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강력한 정부 법 질서와 원칙에 입각한 행정을 펼친다.노사분규나 집단행위 등 사회불안요인에 대해서는 대화와 설득을기본으로 해소하되 불법·폭력행위에는 ‘일관성 있는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처한다.또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계층을 불문하고 공정하게 법을 집행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기업 하기 좋은 지역환경을 조성하도록특별교부세 500억원을 벤처타운 조성이나 전자상거래 지원센터 건립 등에 투입한다.지방이전 기업에 대해 취득·등록세를 면제하고,재산·종합토지세를 5년간 감면한다. ◆예방행정으로 안전확보 찜질방,화상대화방 등 소방시설이취약한 신종업소를 특별관리하고 윤락가,쪽방 등을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해 정기적으로 화재 점검을 실시한다.29만2,000개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비상구 확보,가연성 내장재 사용제한,미로화된 구조물 정비 등을 중점 지도·개선한다. 최여경기자 kid@. * 주민·기관 통신인프라 구축…전자마을이란. 행정자치부가 21일 청와대에 보고한 전자마을은 주민생활과밀접한 콘텐츠로 주민·기관간 정보통신인프라를 구축, 모든정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도록 조성된 마을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마을정보센터’,‘사이버 타운’ 등 산발적으로전자마을을 조성해왔으나 기관간 협조 부족,콘텐츠의 편향성,통신망미흡 등으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행자부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저소득층,농어민층 등에 정보접근 기회를 높이기 위해 농림·해양수산·정보통신·보건복지부,한국통신 등과 함께 ‘시범 전자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범 전자마을에서는 지역특산물 판매 및 농어업 정보시스템을 통해 농작물 재배현황정보,작황정보,가격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다.또한 초고속통신 인프라를 이용,중앙행정기관과 자치단체,문화단체,병원·의료기관,농어업 관련단체,대학·교육기관 등이 하나로 연결돼 정보교환이 쉬워진다. 예컨대 보건소와 보건지소 사이에 X-레이 자료를 교환하거나 지역 특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행자부는 올 상반기에 100억원을 투입,특산물 산지를 대상으로 20개 시범지역을 선정하고,올해 말까지 각 가정에 인터넷PC 및 소프트웨어 설치,마을정보센터 건립 등 전자마을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서초구

    서초구가 마련한 올해 구정(區政)의 큰 줄기는 세계 어느도시와 비교해도 ‘삶의 질’에 있어 결코 뒤지지 않는 살기좋은 복지도시,자연친화적인 환경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이같은 기본방향을 토대로 서초구는 올해 7개 부문에 걸쳐 실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계층별 복지기반 확충 방배3동과 양재2동에 청소년독서실을 건립한다.지하 1층,지상 3∼4층 규모로 방학중이나 방과후 5,0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세워질 예정이다.이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서초 및 잠원지역에도 독서실을 만든다. 아울러 잠원동에 영아전담 어린이집을 세우고 방과후교실을현재 10곳에서 28곳으로 크게 늘린다. ■환경 시범도시 육성 환경보전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 전환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등이 참가하는 강좌를 개최하고 직접참여하는 공원화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학과 연계,환경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우면산줄기 형촌마을 뒷산 9만여평을 자연생태공원으로 꾸민다.아울러 서리풀공원∼방배공원∼우면산∼청계산 녹지축을 연결하는 산행코스도 개발할 방침이다. ■도시기반시설 확충 올해 서초동 대법원 건너편 1만3,000여평 ‘꽃마을’에 대한 개발을 본격화한다.지구단위계획 수립과 함께 아파트 및 상업지역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기아·현대자동차의 본사 사옥 이전을 계기로 지역경제의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는 양재지역에 농수산물 무역진흥센터를 건립,물류센터의 메카로 육성한다. ■차원높은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기 프랑스대사관 및 문화원과 공동으로 ‘서울-프랑스 영화제’를 개최한다.자치단체 최장수 문화프로그램으로 공인받은 ‘서초 금요음악회’의 질을 한차원 높이고 요일별로 다양한 교양강좌를 운영한다. 이밖에 원지동 고인돌과 헌인릉 등 옛 도로를 연결하는 ‘서초유래 발굴 역사체험코스’를 개발,주민들의 가슴에 내고장 사랑 및 자부심을 채워줄 계획이다. ■전자행정 실현 오는 4월부터 모든 부서로 전자결재 시스템을 확대,운영하는 한편 인감 및 지적도면을 전면 전산화해발급한다.구민 전산교육을 지난해 1,500여명에서 올해는 5,000여명으로 확대,시행한다.아울러 인터넷 입찰제를확대 시행하고 E메일을 지닌 주민을 대상으로 각종 세금고지서를 메일로 발송,납부하도록 한다. ■교통 기반시설 확충 갈수록 심각해지는 주택가 주차난을해소하기 위해 연말까지 일방통행제 적용지역을 27개 지구 43.93㎞로 확대한다.현재 3,636면인 거주자 우선주차 공간도6,500면으로 늘린다. 서초3동 및 반포1동,양재2동에 차량 300대가 동시에 주차할수 있는 주차빌딩 3개를 세운다.보행자 편의를 위해 예술의전당 앞에 선진국형 ‘아트 육교’를 세운다. 문창동기자 moon@. * 인기폭발 '금요음악회'. 민선자치 이후 줄곧 ‘문화자치’를 주창해 온 서초구의 대표적 자랑거리인 ‘금요음악회’.대부분의 자치구가 민방위대원 교육장으로 주로 이용하던 구민회관을 활용한 이 금요음악회는 이제 주민들의 문화요람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지난 94년 3월 첫공연 이후 지금까지 한 주도 쉬지 않고 매주 열려온 금요음악회는 주민들의 정서함양 및 교양욕구를충족시켜준 서초지역의 문화전도사.지금까지 관람한 주민은연인원 20만명이 넘는다. 이처럼 금요음악회가 주민들의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평소 방송에서 접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나 거액의 입장료를 내고 관람해야 하는 대공연장의 공연에 비해 조금도손색이 없기 때문.서초구는 이처럼 금요음악회가 인기를 모으자 최근 구민회관의 시설을 대폭 개·보수하기도 했다.효과음 반사장치와 음향장비 등을 설치,국내 최고시설을 갖춘공연무대로 꾸민 것.아울러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화해 클래식은 물론이고 뮤지컬,국악 등 장르의 폭을 넓혀 주민들의문화향수를 달래준다는 계획이다. 문창동기자. *조남호 구청장 인터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좋은 자치단체 하면 누구나우리 서초구를 떠올릴 수 있도록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조남호(趙南浩) 서초구청장은 올 구정의 청사진을 설명하면서 초점을 ‘삶의 질’이라는 단어 속에 압축했다. ■올해는 특히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데. 청소년들이 공부하기 좋은 학습시설과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수 있는 건전한 공간 마련이 시급하다.이를 위해 서초 방배잠원 반포 양재·내곡 등 권역별로 독서실을 확충할 방침이다. ■현재 추진중인 환경시범도시로의 변모계획은. 환경개선을위해 주민 스스로 작은 일을 실천해 나가는 운동을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아울러 아파트 신축과 재건축,도시 건설 등개발과 관련해 등산로의 돌 하나,풀 한 포기라도 개발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환경친화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구청장으로 선출되면서부터 유난히 깨끗한 공직과 친절한행정을 강조해왔는데. 신상필벌의 행정을 구현해야만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게 평소 소신이다.
  • 전자문서 유통 16개 시도 확대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광역자치단체간의 전자문서 유통이 오는 9월부터 본격화된다.내년 말까지는 전 행정기관으로 확대실시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현재 54개 중앙 행정기관이 도입,시행 중인전자문서 유통을 9월부터 16개 시·도로 확대해 본격적인 전자정부시대를 열겠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2∼3일이 걸리던 행정문서 유통기간이 최소 1분대로 줄게 되며 각 기관이 사용하는 문서도 일일이 복사할 필요없이 한번의 ‘클릭’으로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다. 행자부는 6월 말까지 ‘정부표준 전자문서 시스템’ 6종류를 도입하는 것을 비롯,지난해부터 중앙부처간에 시행 중인전자결재율을 50% 수준에서 내년에는 65%까지 끌어올리고 전자결재가 가능한 펜티엄급 컴퓨터를 전 직원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희망하는 2∼3개 시·도를 선정,전자문서 유통에 따른 문제점을 사전 점검하기로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지자체 전자결재 ‘구멍’

    각 지자체가 잇따라 시행하고 있는 전자결재시스템이 보안 등의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현재 첨부자료 등이 많은 서류 등을 제외한 80.9%의 서류에 대해 전자결재를 하고 있다. 시스템 도입 이후 시 각 부서는 산하 사업소나 10개 구·군에 공문을 보낼 경우 종합민원실에서 취합,시장직인을 찍어 보내던 종전 관행에서 벗어나 부서에서 바로 시장 직인을 날인,온라인으로 전달하고 있다.종전에 2∼3명에 불과하던 시장직인 관리자가 100여명으로 늘어나 직인 도·남용의 우려가 있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종전과같이 종합민원실에서 시장 직인을 일괄 날인하는 시스템을 개발,전자결재시스템을 중단한 채 시험중이다. 보안상의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전자결재시스템은 서류내용을 온라인으로 같은 부서뿐 아니라 다른 부서 직원들까지도 볼 수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최인기 행자 취임1돌

    지난 14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 장관은지난해를 행정의 기틀을 잡은 해로 회고했다.첨예하게 대립했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별 무리없이 국회에서 마무리한 것은 최 장관 특유의 추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행정의 ‘달인’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말끔하게 처리한 것이다. 그러나 최 장관은 내무행정을 정착시키는 데는 미흡했다고 솔직히토로한다.그래서 올해의 역점사업을 지방자치법 개정에 두었다.최근수면위로 떠오른 지방자치단체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법개정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최 장관은 15일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지자체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지방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주민들에 의한 지자체 통제시스템을 도입하고,지자체의 재정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재정인센티브 제도나 교부세 감액 등의 정책을 과감히 도입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장관은 또 “전자정부의 기본 원칙은 모든 정부 문서를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종이없는 정부(paperless government)’”라면서 “이를 위해 전자 공문서의 효력을 인정할 수 있는 관인을 만들고,정부자체적으로도 전자결재율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03년까지 추진하기로 한 ‘전자정부 1단계 사업’을 차질없이 완료하고 전자적으로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비중을 높이는 한편,전자 대민업무 처리를 혁신하는 등 전자정부 구현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지자체 ‘무늬만 전자결재’

    행정업무효율을 높이고 공무원들의 정보화 마인드 확대를 위해 도입한 ‘전자결재시스템’이 겉돌고 있다.게다가 전자결재를 하더라도서면으로 결재를 받은 뒤 전자결재를 하기 때문에 이중으로 보고하는 경우도 있다. 강원도 춘천시는 지난해 전자결재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2개월간의 교육기간과 시스템의 시험운행까지 거쳐 지난 2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자결재시스템의 조기 정착을 독려해야할 간부급 공무원들이 전자결재를 외면하고 여전히 종이결재를 선호하면서 하위직 공무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간부급 공무원들은 특히 전자결재시스템에 보고서를 게시한후 다시 종이에 보고서를 작성할 것을 주문하면서 불필요하게 중복 보고하는 번거로움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간부공무원들의 집무실에는 결재를 받는 대기시간이 길어결재를 빨리 받으려는 경쟁속에 시간낭비와 함께 업무의 효율성마저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춘천시 정보통신 관계자는 “간부공무원들의 종이결재 선호와 중간간부들의 얼굴 내밀기식 결재 관행이 정착되지 않는한 첨단산업을 추구하는 시정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99년 6월 전자결재제도를 시작해 지난해부터 전체 직원을대상으로 전재결재 관련 교육을 실시한 뒤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5,061건의 문서가운데 3,187건이 전자결재로 처리돼 63%의 전자결재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요 정책결정에 관한 사항은 서면보고를 거친 뒤 전자결재를 하거나 여전히 서면으로 결재하는 경우가 많다.또 고위직으로 갈수록 해당직원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은 뒤 서면결재를 하는 경우가 많아 ‘무늬만 전자결재’일뿐 사실상 서면으로 결재가 이뤄지고 있는 형편이다. 시 관계자는 “결재시간 단축 등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가능한 많은 문서를 전자결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며 이에 맞춰 서류결재 관행에 대한 공무원들의 생각 변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울산 강원식기자 bell21@
  • ‘인터넷 홍보담당’ 국정홍보처 최하위권

    인터넷을 통한 국정홍보에 주력해야 할 국정홍보처의 전자결재율이중앙행정부처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자결재 이용률이 가장 높은 부서는 정보통신부였다. 행정자치부가 26일 46개 중앙 행정기관의 총문서 대비 전자결재 건수를 조사해 국무회의에 제출한 ‘전자결재율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통신부가 97.3%로 가장 높았으며 농림부(92.6%)·과학기술부(86.5%)·산림청(86.2%)·기획예산처(85.9%)·중앙인사위원회(85%) 등이 뒤를 이었다. E메일클럽·메일매거진 등을 운영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국정홍보를담당하고 있는 국정홍보처의 경우 전자결재율이 16.8%(41위)에 그쳐내부적으로는 전자결재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기관의 평균은 54.9%로 전자결재가 본격 도입된 지난 98년 12월21.2%에서 99년 7월 32.5%,2000년 3월 39.0%,2000년 6월 46.7%로 꾸준히 높아졌다.이로 인해 올 한해 절감된 비용이 300여억원에 달할것으로 추산된다. 최여경기자 kid@
  • 공직 업무방식 민간서 점검·평가

    내년 1∼2월 민간 전문가들이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을 점검한다.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는 13일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해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 점검·평가단’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46개 중앙부처와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 등 모두 78개 기관을 점검한다.점검결과를 토대로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이 개선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평가반은 하부로의 결재 위임 여부,전자결재,결재시간 예고제,회의시간 효율화,전자보고 활성화,보고서 작성 간소화 등 결재·회의·보고 3개 부문을 중점 점검한다. 객관적인 실적 평가와 함께 내부 구성원의 만족도 조사도 한다.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해 실제로 업무를 하는 내부 직원이 느끼는 애로사항과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민간 전문가들이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을 점검하기로 한 것은 최근 예산처와 행자부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설해 운영한 ‘일하는 방식 개선 신문고’에 현장 점검의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일하는 방식 개선 신문고’에는 “상급자·중앙부처 등 위로부터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며 전자결재 등 제도변화에 따른 의식과 관행의변화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접수됐다. 곽태헌기자 tiger@
  • 개선 시급한 공공기관 업무/ 결제서류 도장 받는데 최고 1주일

    “결재를 받는 데 너무 시간이 걸립니다” “전자결재제도가 도입됐지만 관행 때문에 아직 먼 나라 일입니다”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가 지난 10월 초부터 두 달간 홈페이지에개설한 ‘일하는 방식 개선 신문고’에 실린 공무원들의 불만이다. 하위직 공무원들이 직접 장관에게 결재를 받을 일은 별로 없다.그러나 장관이나 기관장 등 고위직들이 각종 회의 및 행사 참석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은 것이 아래의 업무 지연으로까지 연결된다는 지적이다. 전자결재로 대체하면 그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으나 고위직일수록 컴퓨터에 약한 것이 어려운 점이라고 일부 공무원들은 꼬집었다. ■결재 방식을 바꿔야 중앙행정부처의 ‘홍길동(인터넷 이름)’은 수작업 결재의 문제점을 신문고에 띄웠다.과·실·국장을 거쳐 장관 결재까지 받는 데 한 달이나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중앙부처의 ‘일하는 사람’도 고위직일수록 컴퓨터를 몰라 전자결재로 올리면 종이로 출력해서 갖다 줘야 하는 등 종이서류로 올리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지자체의한 공무원도 모 부처에 인터넷으로 민원 질의를 했더니 공문으로 질의하라며 올린 글을 삭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상사의 일정만을 생각하지 말자 정부 산하기관의 L씨는 부임한 기관장의 업무 파악을 위해 일요일 오전에 출근했지만 밤 10시까지 무작정 대기해야만 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오후 내내 신문 바둑 인터넷 등으로 소일했다고 말했다. 또 중앙부처의 모씨는 퇴근 무렵 ‘내일 출근 전까지 마무리하라’는 지시를 받고 일과시간에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일방적 지시를 지양하자 중앙행정부처의 한 공무원은 “무리한 지시는 지시자의 판단이 잘못되거나 내용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그건 실무자가 알거든요,담당 사무관 불러와…’식의 업무행태는 더 이상 디지털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따끔하게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정부기관 각종 전자문서 내년부터 ‘전자官印’ 사용

    빠르면 내년부터 정부기관의 전자문서에 친필 서명 대신 사이버 서명인 ‘전자관인(官印)’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14일 행정기관에서 전자문서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전자결재를 활성화하고 전자서명의 도용을 방지하기 위한 ‘사무관리규정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를 거쳐 이르면 오는 2001년부터 시행하기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행정기관내 또는 행정기관 간에 사용하는 문서에는‘전자이미지 관인’을, 행정기관이 민원인을 상대로 만든 문서에는‘전자관인’을 찍게 된다. 기존 행정기관에서 쓰던 용어인 ‘전자서명’은 민간인 사이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전환된다. 지금까지는 일부 행정기관에서 공문서에 전자서명을 사용했으나 전자서명이 도용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 주요결재는 직접 친필 서명하도록 했었다. 하지만 전자관인은 암호화 방식으로 돼 있어 전자서류의 위·변조나훼손 등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전자이미지 관인이나 전자관인이찍혀 있는 전자문서는 명실상부한 공문서의 효력을 갖게된다. 또 전자관인의 인증사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부처내에 정부전자관인 인증센터를 설치하고,실무과장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전자관인 인증협의회를 운영하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행정업무의 전자결재 및 부처간행정정보의 온라인 공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자정부 구현을위한 법률안’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는 대통령 재가를 얻어 정부안으로 확정한 뒤 이번 정기국회에제출,내년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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