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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트로 탐방]우리署 명물-경무과 유승일 경사

    [메트로 탐방]우리署 명물-경무과 유승일 경사

    “경무과 일은 살림살이 같은 겁니다.열번 잘해도 표가 안나다가 한번 잘못하면 그대로 깨지죠.” 관악서가 내세운 ‘우리서 명물’은 상당히 파격적이었다.검거 실적이 높은 외근직 형사들을 내세우는 다른 경찰서와는 달리,‘관악서 살림꾼’이라며 내근직인 경무과 유승일(35) 경사를 추천한 것.그러나 유 경사는 “범인을 많이 잡은 것도 아니고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라며 계속 난색을 표했다.그러자 김성훈 서장 등이 “생색도 잘 안나는 경찰서 살림살이를 자기 일처럼 열심히 하는 이 친구야말로 우리서 일등 일꾼”이라며 유 경사의 등을 떠밀었다. 유 경사의 하루는 ‘오늘의 명언’ 등 직원들이 읽을 만한 좋은 글을 뽑는 것으로 시작된다.‘업무 살림’뿐만 아니라 ‘마음 살림’까지 챙기고 싶기 때문이란다.관악서 오전 참모회의의 첫번째 순서도 김용인 경무과장이 유 경사가 고른 글을 낭독하는 것이다.인터넷으로 경찰서 홈페이지는 물론 경찰 내부전자결재망에도 올려 하루 500명 이상의 경찰식구들이 본다. 오전에 외근직 형사들의 출장서류 지원 등 일상 경무과 업무가 대충 마무리되면,오후에는 ‘즐거운 일터’ 취재에 들어간다.지난 3월15일부터 만들고 있는 격주간 신문이다.100부 정도 만들어 서내에 배포하고 홈페이지에도 올린다. 그는 “‘옷 잘 입는 법’ 등을 넣고 인터뷰로 사람냄새를 많이 내는 등 최대한 관보 분위기를 안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틈틈이 신경쓰는 ‘부업’이 하나 있다.관악서 직원식당에서 매월 열리는 문화행사 기획이다.최근에는 가수 최유나 콘서트가 열려 갈채를 받았다.외부인사 초빙 등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일이지만 직원들의 호응이 워낙 좋아 힘든줄 모른다. 유 경사는 “원래 경무과 일이라는 게 인사·관리·예산 지원 등 보조업무가 많아 가끔은 허무해지기도 한다.”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열심히 한 만큼 경찰서 전체의 업무효율이 올라 결국 주민들에게 혜택이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유 경사는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청와대 경비단에서 근무하다가 2003년 관악서 신림파출소를 거쳐 경무과로 부임했다. “‘우리서 명물’에 부끄럽지 않게 좀더 열심히 하겠습니다.그런데 저만 열심히 일한다고 쓰시면 안돼요.경무과는 무슨 일이건 직원 모두가 팀플레이를 하는 부서거든요.”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은행 CEO스타일 탐구] (상) 톡톡튀는 업무처리

    금융시장의 큰 손은 단연 은행권이다.시장의 돈줄을 쥐락펴락하는 은행권 CEO(최고경영자)들의 역할은 그래서 다른 CEO들보다 더 중요하다.최근 새 수익모델을 찾기 위해 무한경쟁 대열의 최전방에서 영업을 지휘하며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는 ‘무림 고수’들의 경영 및 업무스타일을 두차례로 나눠 살펴본다. ●톡톡 튀는 경영스타일,‘기본에서 감성까지’ 은행장들은 출신 성분에 따라 경영스타일이 천차만별이다.삼성그룹 출신으로 증권,투신,보험업계를 두루 거친 우리은행 황영기(우리금융지주 회장 겸임) 행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거울삼아 ‘정도경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변칙적이고 무리한 경영보다는 ‘똑바로 경영’이 지름길이라는 생각이다. 증권사 출신인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은 손익에 대해 동물적인 감각을 갖고 있다.그만큼 ‘실속경영’에 충실하다.조흥은행 최동수 행장과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은 틈만 나면 현장을 둘러본다.자의반 타의반 ‘현장경영’형으로 분류된다.하나은행 김승유 행장은 제2금융권 출신답게 군더더기를 없애는 ‘합리경영’을 지향한다. 국책은행장들은 대체로 ‘기본경영’을 강조한다.산업은행의 유지창 총재는 관료출신답게 직원들에게 ‘기본에 충실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수출입은행 신동규 행장은 ‘도전경영’,기업은행 강권석 행장은 ‘감성경영’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특히 강 행장은 자신의 연애담 등 살아온 얘기,지점 등을 돌며 느낀 소회 등을 담은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내 남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중소기업을 돌다 훌륭한 CEO를 발견하고는 행 내에 중소기업인을 위한 ‘명예의 전당’을 만들 정도로 아이디어도 풍부하다. ●근무형태는 아침형이 대부분 대부분 행장들의 출근은 아침 7시30분∼8시 사이다.‘아침형 인간’이다.하지만 김정태 행장은 본인 스스로 저녁 때 머리가 맑아지는 ‘저녁형’으로 분류한다.저녁 때 신문 칼럼과 시론 등을 꼼꼼히 챙겨 빨간펜으로 줄을 그어가며 스크랩한다. ‘아침+저녁형’도 있다.황영기 행장과 김승유 행장이 대표적이다.황 행장은 그날 일이 끝나기 전에는 퇴근하지 않는다.요즘은 토요일에도 나와 업무를 챙긴다.김승유 행장은 못한 일이 있으면 집에 싸들고 가서 새벽 1시에도 전자결재를 해 직원들을 놀라게 한다. ●회의 주재 스타일도 각양각색 CEO들의 대부분은 회의를 1시간 이내에 끝낸다.토론,질의·응답,결론도출 순으로 진행된다.신동규 행장은 결론이 나지 않는 것은 아랫사람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형이다.김승유 행장도 자유토론을 즐기지만,하부에 전결권을 주는 방식을 선호한다. 반대로 김정태 행장은 일단 회의를 시작하면 ‘진’을 빼는 스타일이다.임원회의가 열리면 5∼6시간을 넘기기가 일쑤다.예습·복습을 하지 않으면 회의 때 말 한마디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밀도있게 회의를 진행한다.지난 3월 박은주 김영사 대표,안철수 안철수연구소 대표,서경배 태평양 대표가 본업이 더 중요하다며 사외이사직을 그만둔 것은 그의 회의 스타일을 알려주는 유명한 일화다.1년에 한두 번은 호텔을 빌려 1박2일로 난상토론을 즐기기도 한다.언론플레이에 능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신상훈 행장은 회의에서 주로 듣는 편이다.임원회의 때는 2시간 가량 회의를 주재한 뒤 자리를 비켜준다.결과는 비서실장을 통해 확인한다. 외환은행 로버트 팰런 행장은 대학 교수(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출신답게 업무스타일이 지시형이 아닌 강의형이다.직원들과 일단 마주 앉으면 대화가 길다.그래서 회의 중간에 샌드위치를 먹기도 한다.교수 출신인 제일은행 로버트 코헨 행장도 프리젠테이션(설명회) 파일 등을 본인이 직접 챙길 정도로 치밀하고 열정적이다. ●인사스타일은 시장논리대로 황영기 행장은 내부에서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경영분석도 외부컨설팅에 맡기지 말고 내부의 인력으로 하자는 식이다.김정태 행장은 신입사원을 해외로 보내 인재를 키워내자는 게 지론이다.4년 뒤에는 신입행원들이 미국으로 MBA 연수를 떠난다. 김승유 행장은 ‘가고 오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능력있어 나가는 사람을 잡지 않는 대신,유능한 인재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데도 인색하지 않다.지난 4월 임모 PB팀장이 BNP파리바 은행의 상무로 가려 하자 기꺼이 수락했다.그를 붙잡기보다는 하나은행을 ‘금융사관학교’로 만드는 과정이라며 뿌듯해한 것으로 알려졌다.억대의 연봉을 받고 벤처기업에 갔던 이모 IR팀장을 다시 받아들인 것도 인사의 유연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병철 김유영기자 bcjoo@seoul.co.kr˝
  • 행자장관 ‘말로만 전자결재’

    중앙부처 장관들은 하루 몇 건의 결재를 할까.행정자치부가 14일 ‘불필요한 일버리기 차원’에서 허성관 장관의 결재 행태를 자세히 공개해 관심을 끈다.업무 특성상 다른 중앙부처도 비슷할 것 같다. 허 장관은 지난해 9월19일부터 지난 4월 18일까지 7개월간 모두 601건을 결재했다.서면으로 한 것이 58%인 349건이고,전자결재가 42%인 252건이다.하지만 상훈 등 요식적인 업무를 빼면 결재의 96%가 서면으로 이뤄졌다. 장관이 한 결재 중 14%(85건)는 차관이나 실·국장 전결사항이었으나 장관결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하루 평균 4건을 결재했고,결재문서별 쪽수는 건당 13쪽이다.문서작성은 6급 이하가 53%(315건),담당급이 30%(182건),과장급 17%(104건) 순으로 했다. 1건의 결재를 위해 평균 4.8일이 필요했다.하지만 실제 결재문서 작성을 위한 자료준비와 수정·보완 등의 절차까지 포함하면 10일 이상 걸렸다.장관결재를 위해서는 계선라인 5곳과 협조 1곳 등 건당 6곳의 협조를 받아야 했다. 현재 행자부의 사무수는 모두 2653건인데,결재비율을 보면 장관이 5.6%(148건),차관전결 10.8%(287건),부서장 전결 5.1%(135건),국장전결 24.6%(652건),과장전결 46.7%(1239건),담당전결 7.2%(192건) 등으로 이뤄졌다. 행자부 장관의 결재 비율은 산업자원부(7%),재정경제부(11%),보건복지부(8%)보다 낮다. 행자부는 개선책도 내놓았다.우선 장관결재 비율을 4%로 낮추기로 했다.차관도 현재 10.8%에서 7%로,부서장도 현재 5.1%에서 5.0%로 낮췄다. 반면 국장은 현재 24.6%에서 27%로 올리기로 했다.58%인 서면결재는 40%로 낮추고,대신 전자결재는 42%에서 60%로 높이기로 했다.보고서를 1∼2장으로 줄이고,결재시간 예고제를 도입해 보고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국무조정실 보고 대폭 간소화

    국무조정실이 관료주의의 고질적 문제인 복잡한 내부 보고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1·2·3 보고시스템’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은 6일 “각 부처의 이견을 조율하는 국조실이 먼저 내부 혁신에 나서기 위해 지난 5일 전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혁신비전 선포식을 가졌다.”면서 “우선적으로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내부보고 체계를 간소화하는 데 주력하는 등 8대 분야 23개 혁신과제를 선정,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1·2·3 보고시스템은 ‘보고서 1번 수정,보고분량 최대 2장,결재 3단계’ 등을 압축해 표현한 용어로 보고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제도다. 이에 따라 국조실은 전자결재 1일 종결제도를 비롯해 보고예약제,보고가능시간 실시간 확인시스템 구축을 통해 보고문화를 개선할 방침이다. 국조실은 또 형식적인 내부회의를 가급적으로 줄여나가고,업무보고와 관련한 ‘표준절차’(SOP)를 만들어 주요 업무보고 체계를 정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재경부, 전자결재율 60%로 최하위

    재정경제부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중 전자문서 결재율과 중앙정부간의 전자문서 유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한국전산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조한천(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재경부는 전자문서 결재율이 60%로 최하위였고 이어 대검찰청(78.6%),교육인적자원부(81.6%),기획예산처(88%),중앙인사위(89%) 순으로 낮았다.중앙정부의 평균 전자문서 결재율은 97.2%였다. 재경부는 또 중앙정부간의 전자문서 유통률에서도 전체 평균 75.3%에 훨씬 못미치는 11%였고,대검찰청은 13.4%였다. 시·도의 전자문서 유통률은 경북이 60.8%로 가장 낮았고 강원(64.2%),전북(72.6%),전남(76.8%) 순이었다. 조 의원은 “재경부가 두 분야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첨부 문서가 많은 데다,과거에 설치한 시스템이 다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재경부·검찰등 ‘힘있는’ 부처/ 전자정부 참여도 낙제점

    정부의 전자결재 비율이 점차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재정경제부와 검찰·경찰 등 이른바 ‘힘 있는’ 부처일수록 ‘전자정부’ 참여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무조정실이 2일 국회 정무위 조재환 의원에게 제출한 ‘참여정부의 부처별 전자정부 실천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45개 정부기관의 전자결재율(전자결재건수/총생산문서)은 산림청(99.7%)·기상청(99.6%)·통일부(99.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자정부 주무부처의 하나인 정보통신부는 99.2%로 4위였다.특허청·관세청·청소년보호위원회(이상 99.0%)를 포함해 45개 기관 중 7곳은 99%를 넘었다. 그러나 재경부가 33%로 최하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대검(50.2%)·중앙인사위(63%)·법제처(66.7%)·외교부(72.1%)·교육부(79.9%)·경찰청(81.8%)·기획예산처(86.4%) 등은 전체 평균치를 밑돌았다. 한편 전체적으로 전자결재율은 2001년 88.5%에서 지난해 90.1%,올 상반기 91.1%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조 의원은 “참여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삼은 전자정부 구현 계획에 정작 힘있는 부서가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44개 중앙행정기관 전자문서 시스템 구축

    행정서류의 기안문과 시행문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전자결재 시스템이 올해 말 전 행정기관에 보급된다.이렇게 되면 행정 능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부는 올해 말까지 정보화촉진기금 161억원을 지원,56개 중앙행정 기관 중 국정원·국방부 등 특수기관과 자체 예산이 확보된 해양수산부 등 12개 기관을 제외한 44개 중앙행정기관의 전자문서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이같은 통합결재 시스템이 보급되면 그동안 기안문을 결재받은 뒤 다시 시행문에다 옮겨야 했던 불편이 사라진다. 결재단계의 축소로 기존 문서대장의 기재 항목에서 입력창 등이 없어지고,기록물관리 표준모형도 개발돼 문서등록번호와 문서생산부서의 코드가 개선된다. 또 결재시스템 개선으로 결재정보도 시행문에 포함돼 행정의 책임성도 크게 강화된다. 정기홍기자 hong@
  • “밝은미소 열린마음”강북구 직원 좌우명 갖기 운동

    “좌우명은 대민서비스를 수행하는 행정 공무원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전 직원들이 개인별 좌우명을 갖고 행정업무를 펼치고 있어 화제다. 행정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지난 4월 첫 시행 이래 3개월여만에 전 직원들이 1개씩의 좌우명을 갖게 됐다. “미소는 당신과 나의 하루를 아름답게 합니다.”(미아 6·7동 박형석) 등 대부분 고객서비스에 대한 다짐과 공직에 대한 신념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구는 지난 18일 좌우명 운영 우수부서를 선정,시상하는 등 좌우명 갖기 및 실천운동을 장려하고 있다.이날 시상에서 최우수 좌우명으로 선정된 “밝은미소 열린마음 우리는 한가족”(미아4동 동장 김근영)은 ‘구훈(區訓)’으로 지정돼 전자결재시스템 초기화면과 부서별 홈페이지에 등록됐다.또 전 직원의 개인별 좌우명은 내년도 직원수첩에 수록할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정치 플러스 / ‘디지털 청와대’ 연내 시스템 구축

    청와대는 9일 국정운영의 투명성 및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디지털 청와대(e-BH)’를 추진하고,이를 위한 1차 시스템 구축을 연말까지 완료키로 했다. ‘디지털 청와대’는 정책정보시스템(PIS),국정과제관리시스템(PMS),성과평가시스템(PES),청와대 업무포털(BHP)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정책정보시스템’은 대통령 지시사항을 비롯해 국정과제 추진현황,갈등 현안,국정상황 정보,고위직 인사 데이터베이스,안보 및 위기관리 등으로 구성,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된다. ‘국정과제관리시스템’은 대통령 지시사항 및 국정과제 진행 상황을 온라인으로 관리함으로써 각 부처와 청와대간 실시간 정보교환 및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도록 구축할 예정이다.‘성과평가시스템’을 통해선 청와대의 조직·개인별 목표 설정 및 성과 평가,온라인 평가 및 쌍방향 ‘피드백’ 시스템을 갖추게 되며,‘청와대 업무포털’엔 공지사항,정보공유 및 협업,e메일,문서관리,전자결재,인사관리,선택형 복리후생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 “성차별·성희롱 예방” 광진구 상담센터 설치

    기초자치단체에 성차별 및 성희롱을 없애려는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2일 ‘직장내 성차별 및 성희롱 예방대책’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직원 상호간 존중과 평등을 실천하며,공직사회 내부로부터 남녀차별을 없애고 성희롱을 예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우선 남녀차별 및 성희롱 고충상담센터를 설치하고,전자결재 코너에 사이버 고충상담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연 1회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남녀차별의식 개선 및 부서별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동구기자
  • [뉴스 인사이드] ‘면피성 결재’ 사라질까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지난해 12월 한달간 전자결재 25건,수동결재 60건 등 85건의 서류를 결재했다.실·국장이 시장의 의견을 물은 뒤 다시 결재를 올리는 ‘보고결재’까지 더하면 120건을 훌쩍 넘는다.각종 행사에 시간을 빼앗기는 데다 시시콜콜한 ‘연하장 발송계획’,‘△△행사 참석 계획’까지 결재해야 하는 시스템 속에서 시장이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려웠다. 서울시가 10일부터 공무원 조직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복잡한 결재 라인을 대폭 단순화하겠다고 나선 것은 CEO(최고경영자)출신인 이 시장이 결재 서류에 파묻혀 지내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민간기업의 경우 자금운영 등 주요 사업계획만 팀장-부장-사장 3단계 결재를 거치고 일상업무는 팀장 전결로 끝내거나 부장선에서 마무리된다.포스코는 보고할 사람이 직접 기안을 하는 ‘1단계 결재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공무원 조직의 경우 행정의 ‘근거’를 남기고 책임을 분산시키기 위해 고집스럽게 결재라인을 지켜왔다.또 결재라인에 서 있는 것자체가 ‘권력’이거나 시장과 한번이라도 더 얼굴을 마주치고 싶은 관료들의 욕심도 복잡한 결재라인을 유지하는데 한 몫했다고 볼 수 있다. 서울시가 추진중인 결재라인 축소는 기존의 담당자 기안-팀장-과장-국장-부시장-시장 등 5단계 이상 결재에서 소관 과장이 직접 기안해 3단계 이내에서 결재를 끝내는 시스템.부시장 결재도 팀장 이상이 기안해 3단계 내에서 모든 결재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 경우 어지간한 사항은 과장선에서 결재가 끝나 시장까지 복잡한 결재라인을 타고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시에서는 결재라인을 축소하면 시장 결재 서류가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방침결재’,‘협조결재’도 대폭 줄어든다. 시장 방침이 결정난 사항의 세부 실행 계획이나 진행 상황도 일일이 시장 결재를 다시 받았지만 앞으로는 소관 실·국장 전결로 처리할 수 있다.시장이 참여하는 단순 행사계획 등은 문서 결재 없이 비서실과 협의하거나 구두보고로 대체된다. 이 시장은 최근 담당 과장이 기안을 하고도 담당자 2명,팀장의 협조결재를 받은 뒤 경영기획실장,정책기획관,조직제도담당관,예산담당관,△△과장,○○과장 등 9명의 협조결재가 첨부된 50여 페이지에 달하는 결재서류를 받아보고 “이걸 다 읽어 보란 말이냐.사실상 이해할 생각말고 결재만 해달라는 것 아니냐.”며 다그쳤다고 한다. 시장 결재 서류 가운데 30% 이상이 4개 부서 이상의 협조 결재가 이뤄진 사항이다.협조를 요청하는 쪽이나 결재를 해주는 쪽이나 내용보다는 과·국장의 ‘서명’을 받는게 더 중요했다.앞으로는 협조결재 대신 유관 부서의 의견을 결재 서류내에 포함시키거나 따로 첨부하는 방식으로 바뀐다.인사,총무 등 같은 행정국 소속 과의 결재는 행정국장만 대표로 받고 사전 조율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선된다. 또 결재 문서에 결재자의 결재시간을 기입토록 해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막고 시장·부시장 결재 사항의 많은 부분을 실·국장이 전결 처리하도록 사무전결처리규칙도 정비한다. 일부에서는 시장의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전가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시 관계자는 “오히려 실·국장이소신을 갖고 일을 추진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지자체 사이버테러·해킹 무방비 ‘정보화 책임관제’도입 시급

    정부의 전자정부 구현과 지역정보화 추진으로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의 정보화 관련 업무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전담하는 조직과 전문 인력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웜바이러스 등 사이버테러와 해킹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지만 일선 지자체에는 이에 대한 전문가도 거의 없이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에 정보화 업무를 전담하는 ‘정보화책임관 (CIO)제도’의 도입 등 인력 보강과 부서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3일 행정자치부가 지난해말 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해 발표한 ‘시·군·구 행정종합정보화 사업이 지방행정조직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전국 232개 자치단체 가운데 과(課)단위의 독립적인 부서를 가진 곳은 전체의 23.3%인 54개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89개 군(郡)의 경우 과 단위의 부서가 아예 없이 총무과나 감사정보과 등의 1개 계(係)단위로 사실상 명맥만 유지하고 있었다. 또 전문 CIO가 임명된 광역 시·도의 경우도 서울과 대구를 제외한 나머지는 기획관리실장과 자치행정국장 등이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보화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수도 10명 이하가 전체의 81.4%로 업무량에 비해 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으며,5명 이하인 자치단체도 32.5%인 75개에 달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최근 전자정부와 정보화마을 사업,전자결재,정보보안 등 자치단체의 정보화 관련 업무는 크게 늘고 있지만 정원은 지난 1998년 이후 공무원 총정원제에 묶여 인력이 보강되지 않은데다 상당수가 행정직 공무원이 업무를 담당해 전문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면서 “지역 정보화 조직과 인력보강이 시급한 만큼 최소한 공무원 총 정원의 1% 이상을 정보화 전문인력으로 확보하는 한편,각 지방자치단체에 전문성과 기획력을 갖춘 CIO를 지정해 업무의 내실화를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CEO칼럼] 인터넷문화 더 건강해져야

    요즘 사무실 풍경을 보면 수년 전과 사뭇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일단 책상 위의 데스크톱 PC들이 빠르게 노트북으로 바뀌는 추세고,웬만한 업무연락은 이메일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화벨 울리는 횟수가 크게 줄어들었다.전자결재의 영향으로 예전처럼 부하직원이 결재판을 들고 상사앞에 서서 기다리는 일도 드물다. 이처럼 우리 사무실을 전반적으로 소프트하고 가볍게 만든 으뜸 공신은 다름 아닌 인터넷이다.사실 인터넷 덕분으로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는 획기적으로 개선됐고,업무량도 크게 줄었다. 고객과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진 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큰 수확이다. 하지만 인터넷의 확산은 과거에는 몰랐던 새로운 고민을 안겨줬다.무책임한 한 사람의 글이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거나 음란물로 사회가 멍이 들어가는 등의 폐해가 단적인 예다. 기업에서도 직원들이 무한정 인터넷 웹서핑을 한다든지,인터넷으로 주식투자를 한다든지,혹은 메신저로 여러 사람과의 사적인 대화에 열중해 업무에 지장을 준다든지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거기에 요즘은 외부에서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드는 각종 스팸 메일은 아침에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기가 두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다행히 이런 세태에 대해 사회적 동의가 어느정도 이루어져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조성하자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업에서도 회사 인트라넷을 파고드는 스팸 메일을 막기 위해 전사 차원에서 방법을 모색하기도 하고,업무시간의 무분별한 인터넷 사용을 규제하기 위해 업무와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인터넷 사이트를 막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하지만 왠지 유용한 인터넷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든다. 최근 몇년간 우리 사회는 큰 변화를 겪었다.앞으로도 변화의 바람은 계속될 것이다. 통제보다 자율,하드웨어 보다 소프트웨어,집단의 능력보다는 개인의 능력을 중요시하는 쪽으로 변해감에 따라 더욱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인재를 원하게 되었고,또 그러한 인재가 즐겁게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6월의 월드컵을 통해서나 얼마전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도 드러났지만,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움속에 강한 추진력을 지닌 젊은 세대는 기성 세대와 또 다른 에너지로 사회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런 ‘2030세대’의 성격을 규정짓는 가장 큰 특징도 바로 인터넷이라고 한다. 이제 인터넷은 거스를 수 없는 당위로 받아들여진다.우리 사회나 기업이나 인터넷을 규제하려고 하거나 통제하려 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이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덧붙여 말하면 누구보다 인터넷을 즐기고 활용하는 젊은 세대들도 그에 따른 주인의식을 갖고 인터넷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문명의 이기(利器)에는 어느 정도의 빛과 그림자가 있을 수밖에 없겠지만,세계 어느 나라보다 빨리 인터넷이 보급된 인터넷 선진국에서,그것도 인터넷의 덕을 가장 크게 보고 있는 지금,모두에게 득이 되는 인터넷 문화를 가꿔 나가야 한다. 김주형 CJ사장
  • CIO대상 박명재 행자부 기획관리실장“전자정부는 부처간 협력의 산물”

    “지난달 1일 전자정부 개통식에서 ‘드디어 신기원이 이뤄지는구나’ 라는 생각에 목이 멨습니다.각 부처의 벽이 허물어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CIO(Chief Information Officer·최고 정보담당책임자) 대상을 수상한 박명재(朴明在)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의 소감이다. 지난 2월부터 전자정부 구현의 실무 책임을 맡아 ‘안방민원시대’를 연 박 실장은 국내 전자정부 구현을 주도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행정정보화 기반을 완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그는 5대 민원서비스혁신(G4C),시·군·구 행정종합정보화,전자결재·전자문서유통 등의 실무추진단장을 맡아 첨예한 부처간 협조를 원만하게 이끌어내면서 실제 전자정부의 기본틀을 구축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박 실장 본인은 “전자정부를 도입하는 중요한 시기에 임무를 맡았던 것은 개인적으로 행운이었을 뿐”이라면서 “전자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범하게 된 것은 각 부처 장관과 일선 공무원들의 협력이한데 모아진 성과였다.”고 말했다. 연세대 재학시 단과대 학생회장을 맡기도 했던 박 실장은 지난 75년 행시(16회)에 수석합격한뒤 주로 총무처에 재직했으며 대통령 행정비서관과 경북행정부지사,국민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 겸 사무처장 등을 거쳤다. 이종락기자 jrlee@
  • 전자정부 출범 공식선언

    정부가 지난해 초부터 추진해 온 ‘전자정부 11대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 안방 민원시대가 활짝 열렸다. 정부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해 관계부처장관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정부 기반 완성 보고회’를 갖고 전자정부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정부는 지난해초 전자정부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같은해 5월 11대 중점과제를 선정,총 2903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로써 국민들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주민등록등·초본,납세증명서 등 393종의 민원서류를 인터넷으로 신청해 받아볼 수 있다.또 4000여종의 정부 민원에 대한 구비서류,처리기관,수수료,근거법령을 인터넷으로 안내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주민등록 등·초본 ▲등기부등본 ▲호적 등·초본 ▲토지(임야)대장 ▲건축물 대장 ▲자동차 등록원부 ▲사업자등록증명 ▲휴·폐업증명 등 20여종의 서류는 전산망 확인이 가능해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도 재정·인사·조달 등 핵심 행정업무를 정보화함으로써 행정의 생산성과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부정부패 등을 줄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부는 민원서비스의 혁신으로 연간 1조 8000억원이 절감되고 종합전자조달과 종합국세서비스를 통해 각각 연간 3조 2000억원,1400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전자정부 11대 과제는 ▲민원서비스 혁신시스템 구축 ▲건강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 정보시스템간 상호연계체제 구축 ▲재정정보시스템 구축 ▲공통 행정업무 정보화 ▲전자인사시스템 구축 ▲전자결재및 행정기관간 전자문서 유통 확산 ▲전자서명·전자관인시스템 구축 및 사용자 확산 ▲범정부적 통합전산환경 구축 등이다. 정보통신부는 전자정부 후속사업과 관련,내년에 7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휴대폰이나 PDA(개인휴대단말기) 등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해 각종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정부’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정기홍기자 hong@ ■안문석 특위 위원장/ 부처 비협조 강력한 추진력으로 극복 “전자정부 구축사업은 행정적으로든 국민경제적으로든 선택과목이 아닌 필수였습니다.” 안문석(安文錫·58) 전자정부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3일 2년 남짓한 준비를 마무리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그러나 마무리가 아닌 ‘첫 시작’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지난해 1월말 발족 이후 거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부처간의 이권 등으로 인한 업무의 비협조였다.”고 설명했다.안 위원장의 말대로 사업 초기엔 주위에서 ‘전자정부 사업’의 실현성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었다.부처별로 겹치는 부분이 많았고 민간인 위주의 특위가 어떻게 힘있는 행정기관의 이기주의를 무너뜨릴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도 겹쳤다. 안 위원장은 전문가 출신답게 철저한 ‘기본기’로 특위를 이끌었다고 했다.우선 매주 한번씩 위원들과 조찬모임을 가졌다.제도개선 등 분야별로 교수들이 참여하는 3개 태스크 포스팀을 만들어 이론적인 뒷받침도 받았다. 결정된 사안은 밀어붙였다.이 때문에 위원들로부터 ‘유격대’란 별칭도 얻었다.이 과정에서 한 위원은 스트레스로 대수술까지 받았고 그도 지금 고혈압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이 중반을 넘어서자 성과가 나기 시작했다.부처 차관들이 책임을 지고 나서면서 길이 보이기 시작한 것.특히 법과 제도적 제약을 이유로 정보 공동이용을 꺼리던 행자부가 수용하면서 다른 부처도 협조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11대 과제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국민과 직접 연관이 있는 ‘민원업무(G4C)혁신시스템’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EU의 작은 나라 핀란드와 스웨덴이 경제적 경쟁력을 갖기 위해 전자정부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13억명 중국과 1억4000만명의 일본 틈바구니에서 국가 정체성을 가지기 위해선 무엇보다 필요했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정기홍기자
  • “우리는 박사경찰 3총사”

    경찰과 박사.왠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해양경찰청에는 박사 경찰 3총사가 있다. 교육계장 이평현(44) 경정,조함기획계장 이용욱(41) 경정,정보화계장 구자영(41) 경감. 이들은 지난 97년 경감·경정 특채를 통해 해경에 들어온 뒤 각자의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해경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96년 한국해양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평현 계장은 교육계장을 맡은 뒤 해경 시험과목과 면접제도를 대폭 개선했다.1대 1 단순 면접제도를 3대3 심층 면접제도로 바꾸었으며 경찰 업무와 관련이 많은 형법·형사소송법등을 시험과목에 추가했다. 97년 부산대에서 조선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용욱 계장은 경비함정의 구조 개선에 힘을 쏟았다.24시간 함정에 탑승해야 하는 해양경찰관들의 능률 향상을 위해 경비함 동요를 줄일 수 있는 선형구조로 바꾸었으며 각종 편의시설도 함정내에 확충했다. 97년 일본 도호쿠(東北)대에서 정보과학박사 학위를 받은 구 계장 역시 99년 정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해경청의 전자결재시스템을 웹(web)환경으로 구축했으며,해경청과 13개 일선 경찰서의 홈페이지를 연계시켜 일괄 개통시켰다.이들은 “학위뿐만 아니라 실질 업무에서도 ‘박사급’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예산으로 본 우리부처 새해 업무] (1)총리실

    대한매일은 ‘예산으로 본 우리부처 새해 업무’시리즈를 시작합니다.이를 통해 현재 국회에서 심의중인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주요 내용과 특징,각 부처에서 시행할 핵심사업 및 이색사업,신규사업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입니다. 총리실의 내년 예산은 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을 합해 7571억여원에 이른다.하지만 국무조정실 예산에 포함된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정부출연금 7325억원을 빼면 순수예산은 238억여원으로 다른 부처에 비하면 ‘쥐꼬리’ 수준이다.정책 집행기관이 아닌 정책 조정기관인 특성상 큰 규모의 사업이 별로 없다. 총리 비서실의 내년 예산은 78억여원으로 이중 인건비가 41%,경상적 기본사업비가 47.9%,신규사업비(총리공관 수리비 등)가 5.1%이다. 국무조정실의 순수예산은 168억원으로 이 가운데 인건비와 기본사업비가 126억원으로 75%를 차지한다.다음은 국무조정실의 내년도 주요 사업이다. ◆정부업무 평가 각 부처의 업무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정부업무 평가는 계속된 작업이지만 앞으로는 보다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중앙행정기관에 대한 기관평가 ▲특정과제 평가 ▲지방자치단체 평가 ▲국정과제 점검 ▲평가기법 조사·개발 ▲심사평가 보고회 등의 사업에 7억 7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기관역량 평가의 경우 그동안 전자정부 구현,부패척결 등과 같은 큰 주제를 갖고 접근했으나 내년에는 각종 정책 등에 대한 현장중심의 평가를 강조할 생각이다. 심사평가조정관실 차의환(車義煥) 과장은 “각종 정책을 평가하면서 국민에게 얼마나 혜택이 돌아가는지 등의 파급효과를 챙기고,기관장의 리더십과 조직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도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업무의 평가에 관한 기본법’에 따라 정부 업무 심사평가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 분야의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정책평가위원회’를 보다 내실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30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위원들 밑에 실무 전문위원 30여명을 추가로 배치·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공공부문 기강확립 대책 새 정부가 출범하는 내년에는 어느 때보다 공직사회의 기강잡기가 강조될 전망이다.공직사회의 비리 등 부조리 문제를 근원적으로 뿌리뽑기 위해 공직기강 확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감찰활동을 통한 비리 적발에도 비중을 두지만 비리 예방차원에서 각종 행정제도 개선도 강조하고 있다. 감찰활동과 기강점검 활동의 강화를 위해 활동하는 공무원들의 활동비를 현실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 때문에 올해 예산보다 2억여원이 늘어난 5억 4000만원으로 증액됐다. ◆기후변화협약 대책 현재 기후변화협약 문제는 환경부에서 챙기고 있지만 범정부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만큼 총리실은 이 부문에 지난해보다 7000만원이 늘어난 2억 23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과 교토의정서 이행협상의 진전에 따라 기후변화협약 대책을 총괄·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용역비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가정책정보관리시스템 구축 각 부처의 정책조정과 각종 업무수행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4억 4900만원을 종합 정보화사업비로올렸다.내년까지 정보화시스템의 안전화·고도화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심사평가 ▲규제개혁 등 4개의 업무시스템과 전자결재 등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30주년 기념사업 지난 1973년 국무총리 행정조정실로 창립돼 국무조정실로 승격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1억여원의 각종 기념사업비를 책정했다.역대 국무총리,국무조정실장 등 관련 인사들을 초청하고 국무조정실 창립 30년사 발간 등 각종 기념행사를 열어 국정 총괄기관으로서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국가이미지 제고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상승된 국가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국가이미지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추진한다.2억원의 예산으로 각종 세미나 개최 및 선진국 국가이미지 실태조사,국가 정체성 확산을 위한 상징물 개발 등의 사업을 펼친다. 기획심의관실 이호영(李浩永) 과장은 “다른 정부 부처 예산규모에 비해 총리실의 예산은 턱없이 적지만,고유업무뿐 아니라 각 부처에서 챙기지 못하는,사각지대에 있는 정책들에 예산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산뜻한 근무복 고르세요”

    ‘좋은 디자인의 근무복을 고르세요.’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가 4일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민원 부서직원들의 근무복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 나섰다.[사진] 민원실 근무복이 서비스 향상과 민원실 환경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매년 여름·겨울철 민원 근무복을 선정할 때 디자인에 대한 직원들의 선호도를 반영,가장 인기 있는 디자인의 근무복을 입도록 하기 위한 것. 구는 또 동사무소 직원이 구청을 찾는 번거로움과 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워 민원인에 대한 소홀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자체 전자결재시스템을 이용,동영상으로 디자인 선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새로 선정된 민원 근무복은 민원봉사과를 비롯하여 세무1·2과 지적과,교통행정과,동사무소 민원창구 직원 등 180여명이 다음달 1일 착용하게 된다. 조덕현기자
  • 교육 단신/ 입학전형제 연구팀 구성, 학사행정 전자결재 도입

    ◆ 입학전형제 연구팀 구성= 서울대는 2일 입학전형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팀을 구성,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서울대측은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을 선발, 인재로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가능한 대안들을 배제하지 않고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학사행정 전자결재 도입= 중앙대는 2일 학사행정에 전자결재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이 시스템은 30억원의 예산을 투입,2년여만에 구축된 것으로 교직원들은 유·무선을 통해 행정업무를 볼 수 있다.중앙대측은 “서울과 안성캠퍼스 학생들도 노트북에 무선랜을 장착하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학사정보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 [국민의 정부 마무리 국정과제] (2)행자부

    정보화·지방화·국제화 등 대내외 행정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국민의 정부는 출범 직후인 98년 2월 총무처와 내무부를 통합,행정자치부를 발족시켰다.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라는 절박한 상황에서 국가의 생존과 미래의 번영을 위해 정부조직 개편이 절실히 요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전자정부,작은 정부,지방자치 기반구축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설정해 각종 사업을 펼쳐왔다.이는 차기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지속돼야 할 개혁적 정책과제들이다. 행자부는 우선 올해 말까지 전자정부의 기틀을 세운다는 목표로 관공서 내부 업무와 대민 업무를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처리하는,‘종이없는 행정’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21세기 국가생존과 번영,국가경쟁력의 바로미터(기준)가 전자정부 구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선진국 중 네덜란드가 2002년,미국·일본이 2003년,캐나다가 2004년,영국이 2005년 완성을 목표로 국가적인 역량을 모으고 있다. 행자부는 중앙행정기관에서 일선 읍·면·동까지 초고속 행정정보망을 구축하고공무원 개인에게 컴퓨터와 이메일,전자서명을 보급하는 등 올해 말까지 행정과 민원업무의 50% 이상을 전자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국민들의 관공서 방문 횟수와 민원 구비서류를 대폭 감축하기 위한 ‘민원서비스 혁신’(G4C)과 전자결재 및 전자문서 유통사업,전자정부 기반조성을 위한 ‘업무재설계’(BPR)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 5월 말 현재 전자결재율은 중앙행정기관이 전체 생산문서의 88.9%,지방자치단체가 85.2%에 이른다.전자문서유통률도 중앙 67.2%,지방 78.7%로 정착단계에 들어섰다. 행자부 정국환(鄭國煥) 정보화계획관은 “올해 말까지 정보화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시스템의 정착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법·제도 정비,예산지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방자치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국가사무의 지방이양,국민편의 위주의 민원행정,지방규제 개혁 등도 계속돼야 할 과제다. 행자부는 그동안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인·허가 사무 등 이양대상 사무 2000여개를 발굴해 이 가운데16개 중앙부처 업무 625개 사무를 지자체에 이양했다.이어 내년까지 ‘지방일괄이양법’을 제정,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아울러 지방재정의 건전성과 책임성을 구현해 나가기 위해 지방교부세를 성과 등에 따라 10∼30% 차등 지급하거나,위법행위 적발시 감액하는‘재정 페널티제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조직 및 인력의 지속적인 감축기조를 유지하고,신규 행정수요를 총정원 범위 내에서 대체 활용하는 ‘총정원제와 연계한 인력운영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정부조직도 효율성을 갖춘 조직으로 변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삼일회계법인 인사조직컨설팅 자회사인 삼일GHRS 최동석(崔東錫) 대표는 “공직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인력운용을 위해 현재 20% 수준인 개방형 직위를 50%까지 확대해야 하며,공무원 퇴출제도 도입과 고시제도 폐지,공무원 임금차별화 등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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