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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on] 민의로 포장한 정치/명희진 정치부 기자

    [서울 on] 민의로 포장한 정치/명희진 정치부 기자

    “공급자 중심 정책에서 이젠 민의를 반영하는 정책이 나오는 거죠.” 여당이 던진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두고 한 정치인은 “시대가 달라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학생 때 들었던 마케팅 강의가 오버랩됐다. 유권자의 숨겨진 욕구, ‘니즈’를 읽어 그들의 필요에 부응하라. 그리하면 표를 얻을지니. 정치권이 시장의 탐욕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다. 당정은 공매도 올스톱 카드를 꺼내 들었고 야당은 ‘횡재세’를 추진한다. 이럴 땐 선량한 개미 투자자, 국민의 바람을 모았다는 설명이 꼭 따라붙는다. 공매도 제도 개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그러나 전면 금지가 꼭 필요했는지, 기간은 왜 내년 상반기까지인지, 이제 와 정부가 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은행과 정유회사 등이 고금리 덕에 벌어들인 초과이익 일부를 부담금 형태로 환수하자는 ‘횡재세’도 마찬가지다. 고통 분담 차원이라지만 정유회사만 하더라도 국제 유가 흐름에 실적 상승과 하락이 빈번한 걸 모를 리 없다. 유권자의 뜻을 헤아리겠다는 말은 나쁠 게 없다. 여야가 민의를 두고 정책 경쟁을 하는 모습은 바람직하다. 문제는 진정성. 지금의 정치가 입맛대로 민의를 앞세워 개인 또는 정당의 이익만을 좇고 있다는 생각은 지나친 해석일까. 정치는 공적 활동이다. 그런데 지금의 여야는 마치 기업과 주주가 이윤을 좇듯 손에 쥔 권력 지키기에만 급급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 ‘총선용 카드’도 그렇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시도는 그 속셈이 보기 민망할 정도다. 지난 9일 민주당은 자당 대표 수사를 지휘하는 이정섭 수원지검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보고했다가 이튿날 회의가 열리지 않자 이를 철회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다시 이를 관철하겠다고 한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소속 의원이 한 말이 떠오른다. 그는 “국민이 보기에 명확한 불법행위를 한 검사들에 대해 처벌하지 않는 것은 불공정 그 자체”라고 했다. 이 또한 ‘국민의 뜻’이니 문제 삼지 말란 소리로 들린다. 검사 탄핵은 국회의 고유 권한이다. 하지만 탄핵 사유를 듣다 보면 민주당의 탄핵 추진은 당대표에 대한 수사 지연을 목적으로 그의 ‘직무 배제’를 노렸다고밖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위장전입, 골프장 청탁, 범죄 전과 조회. 불법이지만 파면을 정당화할 정도로 중대한 위법인지, 과거 문재인 정부 인사 가운데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되고도 임명된 대법관이나 장관에 대해선 어떻게 설명할지 민주당의 반응이 궁금해진다. 지난 11월 첫째 주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도 조사(10월 31일~11월 2일ㆍ1001명ㆍ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30대 가운데 자신이 무당층에 속한다고 답한 비율은 4년 전 20%에서 35%로 크게 늘었다고 한다. 20대 무당층은 같은 기간 36%에서 13% 포인트가 늘어 절반(49%)에 육박했다. 여야가 민의란 말로 포장하고 있는 뻔한 속셈에 더이상 속아 주기 싫다는 이들이 늘어난 탓 아닐까.
  • “저출산 한번에 해결할 ‘마법 열쇠’ 없어… 지역 맞춤 정책 발굴해야”

    “저출산 한번에 해결할 ‘마법 열쇠’ 없어… 지역 맞춤 정책 발굴해야”

    “출산율 높은 지역 원인 찾아보고정책 수립 전 철저한 지자체 분석지자체의 역량 강화도 선행돼야” “저출산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마법 열쇠’는 존재하지 않는다.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지역에 맞는 정책 발굴과 지방자치단체 역량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 박건영 덕성여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15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강원 인구포럼’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가파른 출산율 감소 문제가 특정 정책으로 단번에 해결될 수 없다고 경고하는 동시에 정책을 수립하기 전 무엇보다 지자체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박 교수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출산율은 2014년과 2015년을 제외하고 매년 하락해 어느덧 1.3명에서 0.78명이 됐다. 전국 출산율과 별도로 기초자치단체별 출산율에서도 상당한 편차를 보였는데, 지난해 전남 영광군의 출산율이 1.8명인 것과 달리 서울 관악구는 0.42명으로 집계됐다. 그는 “기초단체별로 출산율에 차이가 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하고자 합계출산율 평균을 기준으로 상위 지역 40곳과 하위 지역 40곳, 중위 지역 149곳으로 나눠 면밀히 살펴봤다”며 “어떤 지역의 출산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원인을 찾는다면 출산 여건을 개선할 방안도 자연스레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 교수가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합계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자체는 낮은 지자체에 견줘 ‘가임기 여성 비율’과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 ‘가임기 여성의 교육 수준’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주택 중 아파트 비율’이 낮고, ‘실업률’과 ‘재정자립도’도 낮았다. 반면 ‘전체 혼인 중 외국인 아내 비율’과 ‘경제활동 참가율’, ‘고용률’ 등은 높았으며 ‘문화 기반 시설’과 ‘사회복지 시설’ 등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상위 지역은 지속적인 순전입이 있지만, 하위 지역은 순전출이 발생하고 있었다. 특히 대구 달성군과 부산 강서구 등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만명 이상의 순전입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박 교수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발굴은 결국 이 같은 영향 요인에 대한 총체적 고려와 분석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가령 가임기 여성의 교육 수준과 외국인 아내 비율 등을 통해 지역의 전문적 평생 교육 확대가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며 “정책 수립은 반드시 지자체 상황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층간소음 없게 아파트 지을 순 없나? ‘영끌’만 외치느라 놓친 과학

    층간소음 없게 아파트 지을 순 없나? ‘영끌’만 외치느라 놓친 과학

    우리나라의 아파트 수명은 왜 다른 나라보다 현저히 짧을까, 6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도 왜 층간소음 악령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까, 2000년대 초반에야 새집증후군이란 개념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이유는 뭘까, 하늘에 닿을 듯 솟은 고층 아파트들이 우리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등등의 질문을 던지면 모두들 가자미눈을 하고 돌아앉을 것이다.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의 집값이 어떻고, A 대리가 왜 ‘영끌’을 해서라도 강남 아파트를 마련하려 하는지, B 장관이 3급 공무원이었을 때 왜 위장전입을 해서라도 학군이 괜찮은 아파트 단지를 선택했는지 등에 대해 입에 거품을 무는 이도 앞의 질문에 좀처럼 과학적인 답변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전체 주택의 3분의 2가 아파트일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파트 사랑이 지극하지만, 정작 아파트에 숨겨진, 아파트를 굴러가게 하는 과학에 대해선 문외한들이다. 어려운 과학기술을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쓰고 싶다는 과학 칼럼니스트 김홍재가 쓴 책 ‘아파트 속 과학’(어바웃어북, 413쪽, 2만원)은 아파트 콘크리트에 숨은 나노과학, 건물 사이를 흐르는 바람(흔히 우리가 빌딩풍이라 부르는)에 감춰진 전산유체역학, 벽과 바닥에 담긴 재료공학을 톺아본다. 어렵겠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집들이에 나서 남의 집을 호기심 있게 돌아보듯 과학의 시선으로 아파트 구석구석을 탐구하듯 들여다볼 수 있게 썼다. 사진과 그래픽, 도안, 조감도, 평면도, 표 등 정성을 다했다. 3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1장 세대, 2장 건물, 3장 단지다. 장마다 10층씩 모두 30층의 아파트를 집들이한다. 층마다 상당히 궁금증을 자극하는 질문들이 던져진다.예를 들어 성인 손바닥 넓이에 중형차 100대를 쌓아 올려도 버틸 수 있는 방법은, 난방비 절약왕을 윗집에 모신 세대에 난방비 폭탄이 떨어지는 이유는, 아파트는 어떻게 한국인의 평균 수명을 연장시켰을까, 한국인의 남향 선호 때문에 아파트 평면이 어떻게 됐을까,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아파트를 가르는 숫자는,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볼기짝을 맞대는 일을 조장하는 설비는, 아파트 매미가 더 시끄럽고 오래 우는 이유는. 조선의 외교사절단이 혼비백산한 미국 지진의 정체는 등등이다. 서울대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환경대학원에서 도시 및 지역 계획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과학동아 기자를 거쳐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발행하는 ‘사이언스타임즈’ 기자와 편집장으로 일한 저자는 아파트와 건축에 관한 논문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고, 그 결과 지금의 아파트를 이루는 모든 것이 과학적 토대 위에 있으며, 과학을 넘어 인문학, 심리학, 사회학 등 진정한 ‘통섭의 장’이란 사실을 확인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기자가 책의 ‘머리말’을 읽다가 문득 ‘아파트의 경제적 가치가 적정한지 한 번 제대로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미칠 때쯤 저자가 미리 내다본 듯 답을 해뒀다. “잠깐만 검색해도 투자 관점에서 아파트를 분석한 콘텐츠가 넘치는데, 필자까지 거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윈스턴 처칠의 명구를 새겨넣었다. ‘우리가 건물을 만들고, 그 건물이 다시 우리를 만든다.’ 기자는 저자가 우리 아파트의 경제적 가치가 왜 이렇게 뒤틀리고 엉망이 됐는지 제대로 톺아보는 골치 아픈 일을 기꺼이 떠맡았으면 좋겠다. 편안한 집들이도 좋지만 진지한 집들이도 때로는 필요한 법이니까, 아, 그리고 16일 오후 7시 경기 파주 한울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서는 직접 저자와 두 시간 동안 만날 수 있다.
  • 마포 생활 첫걸음, 설명서 한 권으로 뚝딱

    마포 생활 첫걸음, 설명서 한 권으로 뚝딱

    서울 마포구는 구의 공공서비스와 주요 시설 현황, 문화 예술 행사 등 모든 생활밀착형 정보를 총망라한 ‘마포사용설명서’를 제작해 모든 전입가구에 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마포사용설명서는 부서나 기관별로 만들던 개별 안내 책자를 하나로 통합해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빠짐없이 수록했다. 마포를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도록 구민을 위한 안내서가 필요하다는 박강수 구청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결과라고 구는 전했다. 박 구청장은 “유용하고 편리한 공공 서비스를 몰라서 이용 못 하는 구민이 없도록 설명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4가지 분야로 구분된 마포사용설명서는 처음 이사 온 구민에게 필요한 쓰레기 배출요령, 민원 신청 정보, 분야별 전문 상담 정보를 가장 먼저 수록했다. 출산 준비 부부, 영유아, 청소년, 노인 등 연령별 다양한 복지혜택과 일자리, 경제, 반려동물, 교통, 환경 등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도 소개한다. 문화·관광 자치구의 특색을 담아 홍대 레드로드, 난지 테마관광 숲길 등 주요 관광지와 생활체육시설, 도서관 등 주요 편익시설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부록에는 16개 동별 생활 기반시설을 표기한 지도와 마을 소개가 담겼다. 구는 설명서를 모든 전입가구에 배부하고 구청 홈페이지에도 게재했다.
  • [단독] ‘가’ 성적표 사전 예고하자, 서울시 금쪽이가 달라졌다

    [단독] ‘가’ 성적표 사전 예고하자, 서울시 금쪽이가 달라졌다

    “야, 이 ×× ×××….” 서울시 A 팀장 별명은 ‘병가 제조기’다. 선 넘는 닦달과 질책으로 직원 여러 명을 병가 보냈기 때문이다. 인사철마다 A 팀장을 피하고 보자는 분위기는 당연지사. 어떻게든 그의 전입을 막으려고 부서장과 직원들이 똘똘 뭉쳐 방어진을 치는 웃지 못할 일도 다반사다. B 주임은 팀에 떨어진 업무도 본인 일이 아니라며 절대 나서지 않는 얌체로 불린다. 자기 업무여도 휴가 직전까지 미룬 뒤 대직자가 그 일을 떠안게 만드는 기술이 B 주임의 전매특허였다. 본인에겐 한없이 너그럽지만 남의 잘못은 그냥 못 넘긴다. 툭하면 감사 제보, 조사 의뢰, 투서로 동료들을 괴롭혔다. ●검증절차·해명 기회 줘 허점 보완 서울시의 대표 ‘금쪽이’였던 A 팀장과 B 주임이 달라졌다. 시가 문제적 직원들의 역량을 개선하고 성실한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도입한 ‘가’ 평정제도 덕이다.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직원 평가는 수(20%), 우(40%), 양(30%), 가(10%) 등 4등급으로 진행된다. 가 등급이 없으면 양 등급을 40%까지 부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가 평정을 2019년 도입했지만 가를 받은 직원은 아직 한 명도 없다. 온정주의 탓에 제도가 작동하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서울시 금쪽이들은 활개를 쳤고 열심히 일하는 대다수 직원이 고통을 받았다. ●동료 향한 공격적 언행·태도 개선 이에 시는 지난 4월 7일 가 평정기준 결정위원회를 열고 합리적인 기준과 절차를 마련했다. 공개모집을 통해 위원으로 선발된 35명의 직원은 직급도 나이도 성별도 다 달랐다. 하지만 목소리는 하나였다. 금쪽이를 그냥 놔둬선 안 된다는 것이었다. 위원들은 상시적인 성과 면담과 가 평정 사전 예고를 전제로 가 평정이 실효성을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당사자에게 충분한 해명 기회를 주고 감사위원회 검증 절차 도입 등으로 제도의 허점을 보완했다. 가 평정자에게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사후관리 안도 마련했다. 기본 2주 교육 후 필요할 경우 6개월의 심화 재교육에 들어간다. 제도 개편 이후 금쪽이들의 업무 태도가 싹 바뀌었다. A 팀장과 B 주임은 성과 면담에서 본인의 과거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의 의지를 보여 최종 가 평정 대상에서 제외될 기회를 얻었다. 시 관계자는 “동료에 대한 욕설, 협박 등 부적절한 언행과 공격적인 태도가 가 평정 사유라는 점을 인지한 직원들의 태도 변화가 눈에 띈다”고 전했다. ●타 지자체도 평정제도 개편 관심 현재 직원 약 10명에 대해 가 평정 사전 예고가 이루어졌다. 마지막 경고에도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이들은 가 평정을 받게 된다. 최종 결과는 이달 말 나온다. 한편 서울시 여러 자치구와 타 시도가 가 평정 제도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가 평정 도입 의사가 있는 자치구에는 자료 제공과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블핑’ 제니, 90평 ‘라테라스 한남’ 현찰 50억 주고 샀다

    ‘블핑’ 제니, 90평 ‘라테라스 한남’ 현찰 50억 주고 샀다

    블랙핑크 제니(27·김제니)가 한남동 고급 빌라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제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인근 고급빌라 라테라스 한남을 50억원을 주고 매입했다. 제니는 라테라스 한남 2층 세대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으며, 이사 직후 전입신고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제니가 산 빌라는 전용면적 244.97㎡(74평), 공급면적 286㎡(87평)로 알려졌다. 앞서 제니는 본인이 소속된 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본 핑크’의 26회 공연으로 약 10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한편 제니가 속한 블랙핑크 멤버들은 YG와 재계약을 협의 중이다.
  • [단독] 가 평정 도입했더니…서울시 금쪽이가 달라졌다

    [단독] 가 평정 도입했더니…서울시 금쪽이가 달라졌다

    “야, 이 XX XXX….” 서울시 A 팀장 별명은 ‘병가 제조기’다. 선 넘는 닦달과 질책으로 직원 여러 명을 병가 보냈기 때문이다. 인사철마다 A 팀장을 피하고 보자는 분위기는 당연지사. 어떻게든 그의 전입을 막으려고 부서장과 직원들이 똘똘 뭉쳐 방어진을 치는 웃지 못할 일도 다반사다. B주임은 팀에 떨어진 업무도 본인 일이 아니라며 절대 나서지 않는 얌체로 불린다. 자기 업무여도 휴가 직전까지 미룬 뒤 대직자가 그 일을 떠안게 만드는 기술이 B씨의 전매특허였다. 본인에겐 한없이 너그럽지만 남의 잘못은 그냥 못 넘긴다. 툭 하면 감사 제보, 조사 의뢰, 투서로 동료들을 괴롭혔다. 서울시의 대표 ‘금쪽이’였던 A 팀장과 B씨가 달라졌다. 시가 문제적 직원들의 역량을 개선하고, 성실한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도입한 ‘가’ 평정제도 덕이다.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직원 평가는 수(20%), 우(40%), 양(30%), 가(10%) 등 4등급으로 진행된다. 가 등급이 없으면 양 등급을 40%까지 부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가 평정을 2019년 도입했지만 가를 받은 직원은 아직 한 명도 없다. 온정주의 탓에 제도가 작동하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서울시 금쪽이들은 활개를 쳤고 열심히 일하는 대다수 직원이 고통을 받았다. 이에 시는 지난 4월 7일 가 평정기준 결정위원회를 열고 합리적인 기준과 절차를 마련했다. 공개모집을 통해 위원으로 선발된 35명의 직원은 직급도 나이도 성별도 다 달랐다. 하지만 목소리는 하나였다. 금쪽이를 그냥 놔둬선 안 된다는 것이었다. 위원들은 상시적인 성과 면담과 가 평정 사전 예고를 전제로 가 평정이 실효성을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당사자에게 충분한 해명 기회를 주고 감사위원회 검증 절차 도입 등으로 제도의 허점을 보완했다. 가 평정자에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사후관리 안도 마련했다. 기본 2주 교육 후 필요할 경우 6개월의 심화 재교육에 들어간다. 제도 개편 이후 금쪽이들의 업무 태도가 싹 바뀌었다. A 팀장과 B씨는 성과 면담에서 본인의 과거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의 의지를 보여 최종 가 평정 대상에서 제외될 기회를 얻었다. 시 관계자는 “동료에 대한 욕설, 협박 등 부적절한 언행과 공격적인 태도가 가 평정 사유라는 점을 인지한 직원들의 태도 변화가 눈에 띈다”고 전했다. 현재 직원 약 10명에 대해 가 평정 사전 예고가 이루어졌다. 마지막 경고에도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이들은 가 평정을 받게 된다. 최종 결과는 이달 말 나온다. 한편 서울시 여러 자치구와 타 시도가 가 평정 제도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가 평정 도입 의사가 있는 자치구에는 자료 제공과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마포구, 모든 전입세대에 마포사용설명서 배부

    마포구, 모든 전입세대에 마포사용설명서 배부

    서울 마포구는 구의 공공서비스와 주요 시설 현황, 문화 예술 행사 등 모든 생활밀착형 정보를 총망라한 ‘마포사용설명서’를 제작해 모든 전입세대에 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마포사용설명서는 부서나 기관별로 만들던 개별 안내 책자를 하나로 통합해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빠짐없이 수록했다. 마포를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도록 구민을 위한 안내서가 필요하다는 박강수 구청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결과라고 구는 전했다. 박 구청장은 “유용하고 편리한 공공 서비스를 몰라서 이용 못 하는 구민이 없도록 설명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4가지 분야로 구분된 마포사용설명서는 처음 이사 온 구민에게 필요한 쓰레기 배출요령, 민원 신청 정보, 분야별 전문 상담 정보를 가장 먼저 수록했다. 출산 준비 부부, 영유아, 청소년, 노인 등 연령별 다양한 복지혜택과 일자리, 경제, 반려동물, 교통, 환경 등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도 소개한다. 문화·관광 자치구의 특색을 담아 홍대 레드로드, 난지 테마관광 숲길 등 주요 관광지와 생활체육시설, 도서관 등 주요 편익시설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부록에는 16개 동별 생활 기반시설을 표기한 지도와 마을 소개가 담겼다. 구는 설명서를 모든 전입세대에 배부하고 구청 홈페이지에도 게재했다.
  • 이종석 “위장전입 사과, 사퇴 없다”… 여야 ‘尹 친분·보은인사’ 싸고 공방

    이종석 “위장전입 사과, 사퇴 없다”… 여야 ‘尹 친분·보은인사’ 싸고 공방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를 기각시킨 데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보은 인사라고 비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장관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전원이 기각한 만큼 이 후보자에게 ‘핀셋 보은’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맞섰다. 이날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라는 개인적 인연이 있는 데다 이 장관 탄핵소추 사건의 주심을 맡아 기각을 결정한 것에 대한 보은 인사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 헌법재판관 8명 중 서울대 법대는 6명”이라며 “대통령과 법대 동문이어서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하면 지금 대통령은 헌법재판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게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또 여당은 이 장관의 탄핵소추 기각이 당시 헌법재판관 9명의 전원일치 의견이었음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2021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에 반발해 낸 헌법소원에 대해 회피한 이력도 문제 삼았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국민은 대통령 탄핵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대통령 탄핵이 헌법재판소로 오면 그때도 회피할 것이냐”고 압박했고, 이에 이 후보자는 “헌법소원 회피하고는 사안이 다를 것 같다. 직책 때문에 그렇다. 그때 상황에 가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이 외 민주당은 이 후보자와 배우자 등이 6차례의 위장전입을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고위공직자, 또 후보로서 과거에 위장전입이 있었던 것,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하면서도 사퇴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의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역시 위장전입 의혹이 있었지만 사퇴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웅 의원은 “(전임 정부에서는) 심지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팬클럽 카페지기가 코레일유통 이사가 됐다. 이른바 내로남불이 너무 심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 등 양대 사법 수장이 모두 공백 상태에 있어 국민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자의 자질 검증은 이미 5년 전에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18년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는 통과하지 않았느냐. 제가 확인한바 238표 중 201표가 찬성이었다”고 말했다.
  • 이종석 청문회 ‘보은 공방’…야 “尹 동기에 李 탄핵 기각” 여 “기각, 재판관 전원일치”

    이종석 청문회 ‘보은 공방’…야 “尹 동기에 李 탄핵 기각” 여 “기각, 재판관 전원일치”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를 기각시킨 데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보은 인사라고 비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장관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전원이 기각한 만큼 이 후보자에게 ‘핀셋 보은’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맞섰다. 이날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라는 개인적 인연이 있는 데다 이 장관 탄핵소추 사건의 주심을 맡아 기각을 결정한 것에 대한 보은 인사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 헌법재판관 8명 중 서울대 법대는 6명”이라며 “대통령과 법대 동문이어서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하면 지금 대통령은 헌법재판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게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또 여당은 이 장관의 탄핵소추 기각이 당시 헌법재판관 9명의 전원일치 의견이었음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2021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에 반발해 낸 헌법소원에 대해 회피한 이력도 문제 삼았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국민은 대통령 탄핵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대통령 탄핵이 헌법재판소로 오면 그때도 회피할 것이냐”고 압박했고, 이에 이 후보자는 “헌법소원 회피하고는 사안이 다를 것 같다. 직책 때문에 그렇다. 그때 상황에 가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이 외 민주당은 이 후보자와 배우자 등이 6차례의 위장전입을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고위공직자, 또 후보로서 과거에 위장전입이 있었던 것,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하면서도 사퇴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의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역시 위장전입 의혹이 있었지만 사퇴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웅 의원은 “(전임 정부에서는) 심지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팬클럽 카페지기가 코레일유통 이사가 됐다. 이른바 내로남불이 너무 심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 등 양대 사법 수장이 모두 공백 상태에 있어 국민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자의 자질 검증은 이미 5년 전에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18년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는 통과하지 않았느냐. 제가 확인한 바 238표 중 201표가 찬성이었다”고 말했다.
  • 가평군, 인구 감소 대응 사업비 6억원으로 확대

    가평군, 인구 감소 대응 사업비 6억원으로 확대

    경기 가평군은 내년 지방소멸·인구감소 대응 사업비로 6억원을 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올해 4억원보다 2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가평군은 지난해부터 지방소멸과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저출생 인식을 개선하고자 인구 활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해에는 정부가 지원하는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활용할 사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나 올해부터 자체 사업을 추진했고 내년에는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 대상으로 인구 증가 아이디어 공모 및 부서별 인구시책 발굴, 공무원 인구정책교육, 인구 정책 평가 및 심의·자문을 위한 인구정책위원회 운영 등 인구시책 발굴·관리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들의 인구 유출 방지와 도시 청년 유입이 지방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판단 아래 청년들의 가장 시급하다고 느끼는 일자리와 주거 안정을 중심으로 필요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등 청년정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신혼부부 100가구를 대상으로 반기별 최대 150만원을 지원하는 주거자금 대출이자 사업과 올해 하반기 처음으로 시행된 청년 1인 가구 50명을 대상으로 최대 2년간 월세 2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저출생 인식개선을 위해서는 관내 유치원·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뮤지컬 인구교육을 진행하고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저출생 인식 교육특강이 신규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아울러 상·하반기 전입 환영 꾸러미 및 결혼·출생 홍보 물품과 생애주기별 맞춤 인구 정책 책자 제작·배포, 군정 소식지 및 카드뉴스를 통한 인구 증가 시책소개, 온라인 홍보 활성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인구 정책 활동을 강화하게 된다.
  • ‘부상 시련’ 토트넘, 최전방 소니 살릴 비책은?…선두 등극 맨시티, 4위와 2점 차 혼돈

    ‘부상 시련’ 토트넘, 최전방 소니 살릴 비책은?…선두 등극 맨시티, 4위와 2점 차 혼돈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독 선두에 등극했지만 4위와 불과 승점 2점 차, 혼돈의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핵심 자원의 줄 부상으로 연패 수렁에 빠진 토트넘이 순위를 지키기 위해선 주포 손흥민을 살릴 해법을 찾아야 한다. 맨시티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12라운드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4로 비겼다. 3연승은 끊겼으나 리버풀·아스널(승점 27)을 제치고 리그 1위(28점)에 오르면서 전입 미답 리그 4연패를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경기는 90분 내내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전반 25분 엘링 홀란이 마크 쿠쿠렐라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넣었다. 그러나 4분 뒤 코너킥 상황에선 첼시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가 헤더로 균형을 맞췄고 전반 37분엔 라힘 스털링이 리스 제임스의 패스를 역전 골로 연결했다. 이어 맨시티가 마누엘 아칸지와 홀란이 연속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으나 니콜라스 잭슨에게 실점하며 다시 동점. 이후 로드리와 콜 팔머가 1골씩 주고받았다.1위 맨시티부터 4위 토트넘(승점 26점)까지 ‘빅4’를 이룬 EPL 선두권은 혼전이다. 리버풀은 12일 홈에서 브렌트포드를 3-0으로 완파하고 2위까지 뛰어올랐고, 아스널도 번리전 3-1 승리로 자리를 지켰다. 풀럼을 3-1로 이긴 5위 애스턴 빌라도 호시탐탐 4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10라운드까지 승승장구 무패(8승2무) 행진으로 기세를 높였던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위기를 맞았다.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은 왼쪽 발목 부상으로, 주전 수비수 미키 판더벤은 햄스트링을 다쳐 2개월 이상 결장한다. 수비의 핵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지난 7일 첼시전 퇴장으로 다음 달 3일 맨시티전까지 출전할 수 없다.벤치 맴버를 대거 투입한 토트넘은 11일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티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1-2로 지면서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전반 3분 브레넌 존슨의 선취골 이후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종료 직전 수비 집중력이 무너져 연속 실점했다. 공격에서 창의성을 불어넣던 매디슨이 빠지자 최전방에 고립된 손흥민도 슈팅 1개에 그쳤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첼시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하고 “(공격적인 전술을 바꿔야 한다는) 유혹에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울버햄프턴전에서도 고배를 마시며 순위 경쟁의 분수령에 놓였다. ‘손톱’을 살릴 수 있는 전술을 선보이지 못한다면 한순간에 중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A매치 휴식기를 보낸 4위 토트넘은 26일 홈에서 5위 애스턴 빌라와 결전을 치른다.
  • [사설] ‘검사 탄핵’이라는 법치 파괴, 민주당엔 도움 되겠나

    [사설] ‘검사 탄핵’이라는 법치 파괴, 민주당엔 도움 되겠나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오는 30일 재발의하기로 했다. 지난 9일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을 통과시키고 국회 본회의가 종결되자 탄핵안 철회 후 재발의라는 꼼수를 선택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민주당은 탄핵 소추나 해임 결의를 난사하다시피 해 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했고, 이종섭 국방장관 탄핵을 시도한 바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도 밀어붙였다. 지금도 탄핵 또는 해임을 벼르는 장관들만 10명 안팎에 이른다. 과거 정부에선 ‘탄핵’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었건만 지금은 아예 유행어가 돼 있다시피 하다. ‘탄핵 중독’이라는 비판이 생뚱맞지 않다. 더욱 심각한 건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를 탄핵하겠다고 나선 점이다. 주지하듯 이정섭 차장검사는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의 위장 전입 등이 탄핵 사유라 주장한다. 하지만 그런 이유라면 이낙연 전 총리,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등 문재인 정권 때 국무위원 상당수가 탄핵돼야 했다. 이 검사 탄핵안이 통과되면 이 검사는 향후 헌법재판소가 기각 결정을 내린다 해도 그때까지 직무가 정지된다. 누가 보더라도 내년 4월 총선 때까지 검찰 수사를 교란하고 무력화하려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손준성 검사의 경우도 그가 ‘고발 사주’ 의혹이 있지만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사법부 판단을 기다리면 될 일을 소추까지 하는 것은 탄핵 권한의 남용이다. 헌재는 탄핵 사유를 “공직자의 파면을 정당화할 정도로 중대한 법 위반의 경우”로 제한하고 있다. 민주당이 내세운 사유는 이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 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방해하는 것이고, 다수 의석을 거머쥔 정당 국회의원의 권한 남용이다. 민주당 안에도 정치권력이 노골적으로 법치를 훼손하는 현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닌 이들이 없지 않으리라 본다. 문제는 이 대표가 거머쥔 총선 공천권 앞에서 죄다 고개를 처박고 있다는 점이다. 하루가 다르게 이재명 대표 개인의 사당(私黨)으로 변모해 가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는 자명하다. 궤도를 벗어난 이런 행태가 과연 내년 총선에서 민심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인지 민주당 구성원들은 냉정히 고민하기 바란다.
  • 논란 커지는 ‘검사탄핵’… “단순 부도덕은 제외” vs “비위 심각”

    이정섭·손준성 탄핵 땐 수사 차질법조계 시스템 붕괴 위기에 반발민주 재발의해 본회의 처리 방침 더불어민주당이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와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재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못 박은 가운데 두 검사가 헌법이나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행위를 했는지 등이 운명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법조계에서는 ‘단순 부도덕’ 등은 탄핵 사유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해석이 우세하지만, 민주당 등은 심각한 비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제처는 ‘탄핵제도에 관한 쟁점’ 논문에서 ▲직무집행과 관련 없는 사생활 ▲공직자 자신의 행위가 아닌 공범으로서 책임 ▲단순한 부도덕 등은 탄핵 사유에서 제외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탄핵 사유가 인정되면 곧바로 파면 결정이 내려지는 만큼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기본권’, ‘국가의 안전’, ‘헌법 질서’ 등에 해악을 끼치는 중대한 법 위반이어야만 탄핵 대상이라는 견해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검사는 딸 위장 전입·세금 체납 등의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고, 손 검사장의 경우 고발 사주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차장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수사를 책임지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이 나서 민주당의 검사 탄핵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이유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도에 이어 검사 탄핵이 수사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 검사에 대한 탄핵안이 의결되면 직무가 정지되고 이 대표 수사 등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반면 민주당은 두 검사가 위법한 중대 비위를 저질렀다며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철회로 폐기될 뻔한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해 오는 30일~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부 이견이 있지만 검사 탄핵은 당론으로 결정한 일”이라며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로 바로잡지 못한 공직 기강을 국회 권한을 통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서초구 한 변호사는 “검찰이 조직의 명운을 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검사의 비위 행위가 있다면 제대로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초유의 ‘검사 탄핵’ 사태, “단순 부도덕 등 탄핵사유 인정 안돼” VS “그만큼 비위 심각”

    초유의 ‘검사 탄핵’ 사태, “단순 부도덕 등 탄핵사유 인정 안돼” VS “그만큼 비위 심각”

    더불어민주당이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와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재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못 박은 가운데, 두 검사가 헌법이나 법률에 중대한 위배 행위를 했는지 여부 등이 운명을 가를 전망이다. 법조계에선 ‘단순 부도덕’ 등은 탄핵 사유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해석이 우세하지만, 민주당 등은 심각한 비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12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법제처의 ‘탄핵제도에 관한 쟁점’ 논문을 보면 ▲직무집행과 관련 없는 사생활 ▲공직자 자신의 행위가 아닌 공범으로서 책임 ▲단순한 부도덕 등은 탄핵 사유에서 제외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탄핵 사유가 인정되면 곧바로 파면 결정이 내려지는 만큼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기본권’ ‘국가의 안전’ ‘헌법 질서’ 등에 해악을 끼치는 중대한 법 위반이어야만 탄핵 대상이라는 견해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검사는 딸 위장전입·세금체납 등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고, 손 검사장의 경우 고발 사주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차장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수사를 책임지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이 나서 민주당의 검사 탄핵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이유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도에 이어 검사 탄핵이 수사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온 것으로 풀이된다. 두 검사에 대한 탄핵안이 의결되면 직무가 정지되고 이 대표 수사 등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반면 민주당은 두 검사가 위법한 중대 비위를 저질렀다며,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철회로 폐기될 뻔한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해 오는 30일~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부 이견이 있지만 검사 탄핵은 당론으로 결정한 일”이라며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로 바로 잡지 못한 공직 기강을 국회 권한을 통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검찰이 조직의 명운을 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검사의 비위 행위가 있다면 제대로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동훈 “이동관 탄핵은 불법…국민들 ‘사사오입 개헌’ 떠올릴 것”

    한동훈 “이동관 탄핵은 불법…국민들 ‘사사오입 개헌’ 떠올릴 것”

    “탄핵소추안 본회의 보고 때부터 효력 발생”“민주당도 기각될 것 알 것…이건 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0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철회한 뒤 재발의해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방안에 절차적 부당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이승만 정부 시절 ‘사사오입 개헌’까지 인용하며 민주당 주장을 반박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대해 “내용이 부당하다”며 “마음대로 안 된다고 절차에서까지 이렇게 무리하면 국민께서는 사사오입을 떠올리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시점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게 맞나’라는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는 “국회법에 안건 상정이 아니라, 보고 때부터(가 맞다)”라고 답했다. ‘본회의에서 의제가 되는 의안은 본회의 동의를 받도록 한다’는 국회법 제90조 2항을 거론하며 탄핵안이 정식 상정된 것이 아니므로 자진 철회가 가능하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한 장관은 또 ‘민주당의 탄핵안 재추진이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계속 올리면 국회가 마비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 장관은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도 “불법 탄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탄핵이라는 것은 파면할 정도의 중대한 헌법, 법률을 위반한 과거의 사실을 문제 삼아서 단죄하는 제도”라며 “(민주당은) 방통위원장이 지금과 미래에 할 직무를 정지시키기 위해서 탄핵을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도 기각되리라는 것을 알고, 다만 총선 이후에 기각될 것이라는 기대로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건 무고”라고 규정했다. 위장전입 등 개인 비위 의혹을 문제 삼아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 탄핵을 추진한 것에 대해선 “그렇게 탄핵을 할 거면 그냥 검찰총장을 탄핵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 민주, 이정섭 검사 ‘공수처 고발’…의장실 항의 방문

    민주, 이정섭 검사 ‘공수처 고발’…의장실 항의 방문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맡은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한편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일부 검사들의 탄핵이 무산된 데 반발하며 김진표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했다. 김용민·김의겸·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 차장검사를 주민등록법, 부정청탁법, 국가공무원법, 형법, 검찰청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혐의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지난 달 18일에도 이 차장검사를 위장전입,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차장검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했으나 검찰에서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면서 “비리나 범죄 검사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고발하기로 했다”고 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대검찰청에 고발장이 접수된 후 곧바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 배당 됐고, 고발인 측 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어떠한 조치가 없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이 차장검사와 손준성 차장검사,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이날 처리하려고 했지만,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철회로 이 같은 계획이 무산됐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부터 표결할 수 있고 72시간이 지나면 폐기되는데, 여당 측 필리버스터로 본회의가 길어지는 상황을 이용해 탄핵안을 처리하려다 허를 찔린 것이다. 민주당은 김 의장이 이날 본회의를 열어주지 않자, 모든 탄핵안을 철회하고 ‘이달 30일 본회의 보고·다음 달 1일 처리’를 목표로 다시 발의하기로 했다. 검사범죄대응TF 김용민·민형배·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장실을 찾아가 규탄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탄핵안이 발의되면 국회의장은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를 열어서 탄핵소추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의무가 있다”면서 “탄핵안을 처리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장 개인이 탄핵안을 폐기시키는 행위이자 국회의 탄핵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의장의 직권남용이며, 직무유기, 더 나아가 국회의원들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면서 “국민의힘이 이동관과 정치검사들을 지키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포기하였다면, 국회의장은 의무를 내팽개쳐 이동관과 정치검사 방탄을 완성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김 의장을 만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장이)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만 이뤄져 의안으로 성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24시간 이내에 철회하면 회기 내에 다시 발의해서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방통위원장 탄핵은 국민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검사 탄핵은 그때그때 좀 하지 그랬냐고 했다”고 말했다. TF 단장인 김 의원은 “오늘 본회의가 열리지 않은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그간 국회 운영 방식에 느꼈던 답답함을 말했다”며 “김 의장은 명확한 답을 주진 않았지만, 탄핵 등에 대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원론적인 답을 했다”고 전했다.
  • 전남교육청, 2024년도 본예산 4조 9170억원 편성

    전남교육청, 2024년도 본예산 4조 9170억원 편성

    전남도교육청이 4조 9170억원 규모의 2024년 전라남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편성해 10일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도 미래사회를 준비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남교육 대전환’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재정 운용에 방점을 두고 이번 예산을 편성했다. 2024년 예산안은 세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앙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소에 따라 올해 본예산 5조 77억원 대비 907억원이 감소했다. 주요 재원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이전수입 3조 9863억원, 지방자치단체 등 이전수입 4093억원, 자체수입 320억원, 전년도 이월금 374억원, 기금전입금 4520억원이다. 보통교부금이 전년 대비 4854억원 줄어든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사업 성과분석과 과감한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 낭비 요인을 최소화했다. 또 학교 신설·노후 시설 보수와 같이 시급한 교육 환경 개선 사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 추진을 위해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4520억원을 세입으로 추가 편성했다. 중점 과제별 세출 예산은 △ 질문·탄성·웃음의 공부하는 학교 3998억원 △ 상상·도전·창조의 미래교육 3704억원 △ 참여·협력·연대의 교육공동체 796억원 △ 공정·안전·존중의 신뢰행정 실천 1조 2766억원 등이다. 학생 맞춤형 교육과 지역과 공생하는 교육생태계 구축, 글로벌 교육 등 역점 과제 추진에도 1270억원을 반영했다. 이에 따른 세출예산 주요 내용을 보면 △ 인구소멸에 대응하고 학생들의 기본권 존중을 위한 학생교육수당 522억원 △ 전남형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2024년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58억원 △학생 교육복지 지원 강화를 위한 아침간편식 운영 18억원 등이 편성됐다. 2024년 학생 전체 1인 1스마트기기 보급을 목표로 한 스마트기기 확충에도 405억원이 반영됐다.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한 △ CCTV설치 및 통합관제센터운영 65억원 △ 재난안전시설개선 및 내진보강 등 1011억원 △ 급식실 환기개선 269억원 △ 급식실 종사자 폐암 건강검진 4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학습권과 교권이 조화로운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활동보호지원 사업에 52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위해 교육활동보호 전담변호사 운영 8억원, 민원 응대 소통 지원을 위해 녹음기능 전화기 보급 14억원, 통화연결음 및 학부모상담예약 서비스 14억원, 교육 활동 중 발생한 법률 분쟁 비용 지원을 위한 교원안심공제비 4억원 등을 편성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국내·외 어려운 재정 여건과 저출생 등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도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노력과 투자는 지속되어야 한다”며 “특히 내년에 열리는 2024 대한 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학생교육수당 등의 정책 투자는 그 소중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은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는 전남도의회 제376회 제2차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 與 ‘이재명 수사’ 이정섭 검사 탄핵안에 “보복하는 것은 깡패와 민주당뿐”

    與 ‘이재명 수사’ 이정섭 검사 탄핵안에 “보복하는 것은 깡패와 민주당뿐”

    윤재옥 “명백한 방탄 탄핵·노골적 사법 방해”이정섭 검사,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총괄 국민의힘은 10일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탄핵’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는 이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를 총괄하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두고 “명백한 방탄 탄핵일 뿐 아니라 보복 압박, 노골적 사법 방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검사 출신인 김웅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수원지검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은 어느 누가 보더라도 이재명 수사에 대한 보복”이라며 “수사한다고 보복하는 것은 깡패와 이재명당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땅투기에, 성범죄에, 돈봉투 뿌리는 정당이 주민등록법 위반했다고 수사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바퀴벌레가 호박벌보고 더럽다고 욕하는 셈”이라며 “적반하장도 이런 경우는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로써 이재명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비겁했는지 다시 한번 드러났다”며 “결국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이 이런 보복 탄핵을 낳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이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본회의에 보고했다. 탄핵소추안은 자동 폐기될 전망이지만, 민주당은 탄핵안 재발의를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 차장검사의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위장전입, 처가 관련 타인의 범죄기록 조회 등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민주당은 이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안에서 “자신의 신분과 지위를 이용해 타인의 범죄기록, 수사기록, 전과기록을 무단으로 열람하고 자신의 친인척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정섭(52·사법연수원 32기)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부장검사에서 지난 9월 정기인사 때 수원지검 2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에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으로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사건을 수사했고, 2020년 수원지검 형사3부장으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외압 의혹을 수사했다.
  • 조희대 “한평생 좌우 치우치지 않아… 중도의 길 걷고자 노력”

    조희대 “한평생 좌우 치우치지 않아… 중도의 길 걷고자 노력”

    “무유정법(無有定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해진 법이 없는 게 참다운 법’이라는 뜻입니다.” 조희대(66·사법연수원 13기) 새 대법원장 후보자는 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금강경에 나오는 불교 문구를 인용하는 것으로 첫 일성을 갈음했다. 조 후보자는 “과거 대법관 시절 취임사에서도 ‘우리 두 눈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보는 법’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잡으며 사법부를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해석된다. 조 후보자는 “(사법부 보수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관례에 따라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을 면담하는 것으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거듭 몸을 낮추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46일째 공석인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를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법부 신뢰 저하나 재판 지연 등 ‘김명수 코트’에 대한 비판은 삼가는 모습이었다. 다만 대법원 보수 색채 강화를 우려하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선 “한평생 법관 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좌나 우에 치우치지 않고 항상 중도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인선 때도 제안을 받았으나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락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중책을 맡기에는 늘 부족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차례가 아니라 수천, 수만번 고사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가 사법부 수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는 사법부 신뢰 회복이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 체제에서 특히 심화된 재판 지연 문제도 시급하게 해소해야 한다. 이런 과제에 대해 조 후보자는 “당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뿐”이라며 “혹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 가서 사법부 구성원들과 함께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보겠다”고만 했다. 대법원장에 오르더라도 정년(70세)으로 인해 임기(6년)를 절반밖에 채우지 못할 것이란 지적엔 “단 하루를 하더라도 진심과 성의를 다해 헌법을 받들겠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사전 예고 없이 개인 자격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자신의 대법관 퇴임 기념 판례집 제목이기도 했던 “‘안민정법’(安民正法) 조희대”라고 적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안민정법은 후보자의 대법관 퇴임 기념 문집의 제목으로 불교 용어는 아니다”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도록 법을 바로 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2014년 대법관에 오르기 위해 진행된 청문회에서 병역 회피나 위장 전입, 탈세 등 결정적 흠결이 드러나지 않아 무난하게 인준됐다.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 관계가 없는 조 후보자에 대해 야당이 이 전 후보자에게 했던 것처럼 인준을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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