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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안 포괄 타결…“파행의정”에 종지부/평민의 단식종식과 정국기류

    ◎여,야주장 대폭수용… 마찰요인 해소/기초단체 「정당공천」 싸고 막판 절충 정국정상화의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고 있다. 평민당의 김대중총재가 소속의원들의 20일 단식중단은 여야협상의 조기타결과 야당의원들의 국회등원을 낙관케 하고 있다. 여기에다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이 이날 부산에서의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의 주장을 대폭 수용한 정국타개방안을 밝힘으로써 적어도 여야 지도부 사이에는 총론적 측면에서의 마찰요인이 어느정도 해소된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야총무간의 연쇄접촉을 통한 지자제협상도 거의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정상화의 징후는 평민당이 이날 단식중단과 함께 발표한 성명서에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평민당은 성명서에서 그동안 여권에 요구해온 4개 조건,즉 내각제 포기선언과 지자제 전면실시,보안사 해체문제,민생문제해결 주장에 대해 정국을 전환시킬만큼의 태도표명을 해왔다고 밝혔다. 내각제개헌 포기선언에 대해서는 순응하는 방향에서의 결심을제의해왔고 지자제문제에 대해서도 「중요부분」에 문제가 남아 있지만 지난해말 4당합의수준에 준하는 제의를 해 왔다는 것이 평민당의 평가다. 또 보안사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에 개입하지 못하는 장치를 마련하자는데 합의해왔고 민생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공동대책 수립의 약속을 수락하는 등 단식투쟁의 요구사항을 포괄적으로 수용해왔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더라도 「중요부분」의 문제가 되고 있는 지자제문제를 제외하고는 정국 정상화를 위한 장애물은 대체적으로 해소됐다는 것이 평민당의 판단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평민당이 요지부동으로 공언했던 3개의 연결고리를 풀어버린 것은 정상화를 낙관하는 시각에서 주목되는 점이다. 김영배총무는 지자제문제와 함께 최대 쟁점이었던 내각제 문제에 대해 『여권에서 국민과 야당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미 전해왔다고 밝히고 『앞으로 이에 대한 표현만 다듬으면 합의가 가능하다. 이 시점에서는 별의미가 없는 얘기다』면서 더이상 쟁점화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여권의 이같은 의사는 김영삼 민자당대표가 단식중인 김대중 평민당총재를 방문했을 당시 1차로 전달됐고 여야총무접촉에서 재차 확인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따라서 앞으로 정국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관건은 지자제문제,그중에서도 평민당이 「중요부분」으로 지적한 기초자치단체에 있어서의 정당공천제 도입여부로 집약되고 있다. 아직도 여야간의 발표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선거의 실시시기 및 광역자치단체에 정당추천제를 도입한다는데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본 상태다. 선거실시 시기는 2ㆍ3월중 지방의회선거를 끝내고 1년차를 두어 내후년 상반기에 단체장선거를 실시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여야총무들은 설명하고 있다. 특히 단체장선거는 시기적으로 91년 12월부터 92년5월 사이에 실시하도록 되어 있는 총선 전후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총선과 병행해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정당추천제 실시문제에 대해서는 여야의 시각은 판이하다. 김민자대표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당공천제는 광역에만 허용하겠다는 것이 당론』이라고 못박은 것처럼 기조자치단체에는 정당공천제를 배제하겠다는 것이 민자당의 입장이다. 김윤환 민자당총무는 『인구 5만명 남짓한 시ㆍ군ㆍ구까지 중앙정치의 지배를 받아서야 되겠는가. 지자제가 민주적인 제도로 정착되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중앙정치와 상관없는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정당참여는 배제돼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에 비해 평민당은 『모든 문제는 지난해말 4당합의의 정신에서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정당추천제의 도입을 고집하고 있다. 이같은 대립상황에서 부각되고 있는 절충안이 정당표시제이다. 이는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하지만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의사는 밝힐 수 있도록 돼있다. 외견상 중앙정치의 영향을 배제하면서도 정당공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데서 제시된 방안이다. 이 방안에 대해 김 평민총무는 『총무접촉에서 표시제는 거론한적도 없다』면서도 반대한다는 의사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김평민총무는 『정당공천제나 표시제가 크게 다를 바 없다』면서 정당배제의 종전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평민총무는 그러나 20일 『기초단체장 중에서도 인구가 30만 이상인 지역에서는 정당참여를 허용하는 방안도 있다』는 양보안을 제시,민자당이 기초에서의 정당추천제문제에 있어서도 상당히 신축적인 입장임을 시사했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평민당이 호감을 표시하는 정당표시제로 낙착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정가의 전망이다. 이같은 전반적인 맥락에서 볼때 여야총무간의 지자제 협상타결은 곧바로 야당의원들의 국회등원으로 이어질 것은 분명하다. 평민당은 협상이 타결되면 여야공동으로 지자제 선거법안을 작성해 국회에 제출한 뒤 등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평민당측이 제시한 「날치기통과 재발방지책」은 국회법개정등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만 이루어지면 문제삼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국회등원시기는 이날 김 민자대표가 예측한대로 오는 29일쯤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자당이 오는 22일 강행키로 한 국회본회의를 다시 7∼10일간 연기토록 한 것은 국회정상화 시기에 대한 여야지도부의 교감이 있었기 때문이며 따라서 국회정상화도 그때쯤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평민당의원들의 단식후유증 제거와 등원준비 등을 감안할 때 11월초 영광ㆍ함평 보궐선거 전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신도시 아파트투기 집중단속/경찰

    ◎분당ㆍ평촌ㆍ둔산의 「위장전입 분양」 색출/내무부선 투기조장 중개업자 단속 검찰은 11일새로 아파트를 분양하는 지역에 합동단속반을 상주시켜 단속을 벌이게 하는 등 아파트투기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섰다. 이는 최근들어 건축자재의 부족 등으로 주택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아파트의 투기조짐이 두드러져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결론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날 대검중앙수사부의 지휘아래 올들어 세번째 전국부동산 투기사범 전담검사회의를 열고 『실수요자가 아닌 투기 목적의 아파트 매매,연소자 명의의 아파트소유자,1가구 1주택 이상보유자 및 가등기ㆍ명의신탁 등 탈법행위에 의한 다주택소유자를 집중단속하라』고 전국검찰에 시달했다. 검찰은 아파트 투기사범 뿐만아니라 투기를 조장하는 중개업자들에 대해서도 구속수사와 함께 법정최고형을 구형하고 국세청과 건설부에 명단을 통보,세금을 추징하며 아파트 공급계약 자체를 최소토록 할 방침이다. 검찰의 집중단속대상은 특히 사회지도층인사의 투기행위와 철거민을 가장하거나 무주택자 또는 조합원자격을 위장해 주택조합에 가입하고 위장전입 등의 방법으로 아파트의 우선분양권을 취득한 사람 등이다. 검찰은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분당ㆍ평촌ㆍ일산ㆍ산본 등 수도권의 신규아파트 분양지역과 정부 제3청사 건립예정지인 대전의 둔산지구 등에 합동단속반을 상주시켜 투기자 및 투기조장 중개업자의 색출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함께 서울 및 5개직할시 등 6대도시 지역의 주기과열 또는 투기예상지역,서울의 8학군 지역과 지하철 5호선 주변지역에서 지난 7월1일이후 이루어진 아파트의 거래내용을 정밀조사,투기혐의자가 발견되는 대로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한편 내무부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아파트 등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우려되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6대도시에 일반직ㆍ경찰ㆍ세무 공무원으로 편성된 합동단속반을 투입,무허가 부동산중개행위와 부동산중개업소의 투기조장행위 등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내무부는 이달말까지 계속할 이번 단속에서 시장ㆍ군수ㆍ구청장의 허가없이 부동산중개업소의 유사상호를 사용,불법으로 중개행위를 하거나 허가취소된 중개업소가 계속 영업을 하는 등의 무허가 중개를 뿌리뽑기로 했다. 내무부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사람에 대해서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형과 함께 허가취소 등 무거운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 “부동산투기” 1백명 명단 공개/국세청 위장수입자등 16명은 고발

    ◎6백85명 적발,5백79억 추징 부동산 상습투기자 및 법규위반자 1백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국세청은 10일 지난 7월13일부터 8월말까지 전국적으로 부동산투기 일제조사를 벌인 결과 투기자 6백85명을 적발,이들로부터 양도소득세등 각종 세금 5백79억원을 추징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가운데 부동산 중개업법을 위반한 중개업자 13명과 주민등록을 위장전입한 3명 등 16명을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이들과 상습투기자 88명(4명은 중복)등 모두 1백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상습투기자로 분류된 사람은 지난 5년간 본인 및 가족구성원의 부동산거래횟수ㆍ자금규모ㆍ추징세액 등이 일정기준을 넘어서거나 미등기전매ㆍ단기전매ㆍ허위계약 등 불법으로 거래한 사람들이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지난 1∼4월중 대도시 지하철 건설예정지와 충남 서산ㆍ당진 및 동해안일대 등 개발예정지의 부동산취득자 가운데 ▲미성년자ㆍ연소자(30세미만)ㆍ부녀자ㆍ외지인 등의 가수요자 ▲고액부동산거래자 ▲부동산거래가 빈번한 자 ▲가등기자ㆍ위장증여ㆍ제소전화해 등의 탈법거래자를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국세청은 지난 3∼4월에도 전국 부동산투기 일제조사를 벌여 1천4백91명을 적발,7백75억원의 세금을 추징하는 한편 상습투기자 1백68명의 명단을 공개했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소득원이 불분명하거나 대도시 부동산을 취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밀세무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등 6대도시의 아파트취득자 가운데 가수요자에 대해서도 자금출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기업인ㆍ의사 등 중산층이 투기앞장” 여전/타인명의 분양ㆍ미등기전매등이 대부분/한국부동산문제 연구소장 포함돼 눈길(해설) 부동산상습투기자의 명단이 또 한차례 공개됐다. 지난 5월 1차공개당시에는 목영자씨(57ㆍ여ㆍ산부인과 병원장)등 사회 저명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었던 것과는 달리,이번 명단에는 「알려진」 이름이 거의 없다. 그러나 중견기업인 의사 약사 및 그 부인들이 다수 끼어 있어 중산층이 투기조장에 앞장서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명단 공개자를 직업별로 보면 부동산중개업ㆍ건축업자 등 부동산 관련 사업자가 25명으로 가장 많고 ▲약국ㆍ다방ㆍ제과점ㆍ의류가공업 등 자영업자 13명 ▲기업체사장 및 중역 12명 ▲농업 10명 ▲회사원 4명 ▲기타 3명 등이며 무직자도 21명에 이른다. 특이한 경우로는 한국부동산문제연구소장 정진우씨(45ㆍ서울 강남구 대치동 개포 우성아파트)를 들 수 있다. 정씨는 그동안 매스컴에 자주 등장,투기억제대책등을 주장해 온 사람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국세청은 이번에 공개대상자를 선정하면서 1차 당시의 기준이었던 거래규모나 횟수외에 미등기 및 단기전매,허위계약서 작성,제소전 화해 등 탈법거래자를 추가시켰다. 이는 규모와는 상관없이 「죄질」이 나쁜 투기자는 앞으로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규모나 횟수에 따른 상습자 선정기준은 지난 5년간 ▲부동산거래 10회 이상에 추징세액 5천만원이상 ▲횟수 20회 이상에 세액 1천만원이상 ▲횟수 5회 이상,세액 1억원이상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기조사 대상자는 「5ㆍ8부동산 투기종합대책」이 발표되기 이전인 지난 1∼4월간 거래분에 대한 것이어서 투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국세청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가 일단 진정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언제라도 재연될 소지가 있다』고 전제,앞으로도 투기근절 및 재산관련소득 중과차원에서 투기조사를 계속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등 6대도시의 아파트취득자를 대상으로 한 자금출처조사가 곧 시작되는 등 국세청의 「대투기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번 적발자 가운데 대표적인 투기사례는 다음과 같다. ▲타인명의 택지분양=김용익씨는 원진레이온 근로자 17명의 이름을 빌려 지난해 시행된 토지개발공사의 교문지구 택지분양에 당첨됐다. 계약금만 지불한 상태에서 명의대여자들에게 건당 9백만원의 사례비를 지급한 뒤 이가운데 9건을 전매,1억8천9백만원의 차익을 올렸다. 양도소득세등 2천1백만원을 추징당했으며 명의대여자들은 모두 당첨이 취소됐다. ▲토지거래허가를 회피하기 위해 현지인 동원=황영애씨는 하남시 미사동의 발 6백31평을 4명에게 분할판매하면서 거래허가를 받지 못하게 되자 현지인 5명을 동원했다. 일단 현지인에게 팔았다가 다시 실취득자에게 명의를 이전하는 형식을 취한 것. 양도소득세 등 8천9백만원을 추징당했다. ▲개발예정지 단기전매=안인성씨는 지난 85∼89년 사이에 개발예정지인 인천 영종도지역의 임야를 11차례나 단기전매했다. 특히 88년 6월에는 9천6백92평을 3천9백만원에 취득한 뒤 3억7천1백만원에 양도,9개월만에 3억3천2백만원의 차익을 올렸다. 양도소득세 등 모두 2억8천7백만원을 추징당했다. ◆DB편집자주:명단생략 동아일보 90년 10월10일자 7면 참조
  • 거센 「UR태풍」… 농촌경제가 흔들린다/농산물 협상 전망과 파장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우리농촌에 비상이 걸렸다.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되면 쌀ㆍ보리 등의 2중곡가제가 폐지되고 백화점에는 수입농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국내농업이 뿌리째 흔들리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협상의 타결시한을 불과 2개월 남짓 앞두고 농민의 불만과 항의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것은 이같은 우려에 따른 자구의 몸부림이다. 정부는 이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당장 모든 것이 개방되고 보조금이 감축 또는 철폐되는 것이 아니며 최소한 10년의 유예기간이 있고 그 기간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대처할 수 있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오늘의 농촌실상은 너무나 취약한 실정이다. ◎수입농산물 홍수속 소득 20% 줄어들 듯/타결땐 2중곡가제 폐지ㆍ농가지원 끊겨/쌀ㆍ보리 등은 식량안보차원서 수입 제한해야 ▷농산물협상현황◁ 현시점에서 농산물협상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 현재까지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ㆍ스위스 등 농산물 수입국들의 반대와 미국ㆍEC 등 선진국내부의 의견대립이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7월초 농산물협상회의 두주의장이 제시한 초안에 대해 협상을 촉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다는데 합의가 이루어져 있는 만큼 이 초안이 협상을 연내 종결시키는데 상당부분 기초가 될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두주의장의 초안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로 세계 농산물무역을 장기간에 걸쳐 자유화시켜 나가자는 것이다. 현재 수입이 금지되고 있는 농산물을 처음에는 관세를 높게해서 보호하고 차츰 관세를 낮추어 완전 자유화하자는 것이다. 다음은 나라마다 농업에 주고 있는 보조금을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며 수출에 주고 있는 보조금은 빠른 속도로 줄여 나가자는 것이다. 셋째로는 각국이 식품위생과 동식물 검역이라는 무기로 농산물 수입을 규제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를 국제기준에 합치시켜 운용하자는 것이다. 결국 이 초안은 미국ㆍ호주 등 농산물 수출국의 주장을 많이 반영한 것으로 농산물 수출국들도 다른 나라의 공산품 수출시장으로만 남아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국내농업에 미치는 영향◁ 만일 이같은 초안대로 협상이 타결될 경우 우리농업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우선 점진적인 수입개방이 불가피할 것이다. 이미 수입자유화된 품목은 현행 관세수준으로 묶어 더 이상 관세를 올릴 수가 없게 되고 현재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품목은 국내ㆍ외 가격차이 만큼에 대해 관세상당액을 부과해 자유화 해야하며 이같은 관세상당액도 점차 상당수준 감축해야 한다. 둘째로 지금까지의 농산물 가격 및 농가소득 지원정책 등이 GATT의 규제를 받게 될 것이다. 현행 GATT 규정에서는 수출보조금을 제외한 국내 보조정책은 제한없이 허용되어 왔으나 협상결과에 따라서는 2중곡가제,가격안정대 및 수매비축제,장ㆍ단기 저리영농자금 지원,수입자유화 보완대책 등에 대한 정부지원이 현 수준으로 동결되고 대략 10년 정도의 기간에 이를 상당수준 감축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셋째로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에 새로 지원근거를 마련한 수출유망품목에 대한 보조금의 지원이 어렵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렇게 될 경우 농가의 농업소득중 20% 이상이 줄게 되고 연간 1조4천억원에 이르는 각종 농업보조금의 축소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협상일정과대책◁ 앞으로 남은 일정은 각국이 오는 15일까지 농업보조 수준의 감축 등 교역자유화 계획(오퍼리스트)을 내도록 돼있고 이를 토대로 협상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각국은 지난 1일을 시한으로 현재 시행중인 농업 보조ㆍ보호정책내용(컨트리 리스트)을 제출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제출시한을 넘겨 이번주중에 컨트리 리스트를 제출키로 했다. 교역자유화 계획의 제시는 보조나 보호의 감축목표나 기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을 경우라는 전제아래 예정된 일정인데 지금까지의 협상진행과정을 보면 이같은 목표나 기준 등이 그리 쉽게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는 보조나 보호에 대한 일률적인 감축,또는 높은 보조는 크게 출이고 낮은 것은 적게 감축하는 방식아니면 각국의 이해가 걸려있는 품목에 대해 서로 희망사항을 요청하는 것중 어느 것을 채택하느냐에 따라 그 기준이 결정되는데 각국마다 이해득실이 달라 손쉽게 합의가 이루어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 이번 협상타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과 EC는 농업보조금의 감축률을 둘러싸고 70%와 30% 등으로 맞서고 있어 타결전망자체가 불투명하다. 그러나 지난 4,5일에 열린 25차 실무회의에 이어 8일부터 고위급회의등 협상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11월23일까지 최종안이 만들어져 12월3일부터 7일까지 브뤼셀에서 열리는 각료급회의에서 확정되는 순서가 남아있어 이 과정에서 선진국간에 정치적 절충을 통한 극적인 타결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우리정부는 현재 컨트리 리스트 작성에 서두르고 있는데 순수한 재정보조 뿐 아니라 관세 등 국경보호조치로 인한 국내외 가격차로 소비자가 비싸게 사먹는 부분도 보조로 해석되고 있어 이에 대한 작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연간 재정보조는 양특적자를 포함해 1조4천억원 수준이며 국내외 가격차는 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농업부문의 연간 GNP 14조원중 8조4천억원이 보조가 된다는 계산이 나와 농가 스스로 노력에 의한 생산액과 보조액비율이 40대60으로 세계에서 일본(18대 82)다음으로 보조가 많은 나라로 평가되고 있어 이번 협상에서의 우리 입지가 극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통상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정부는 그러나 앞으로 남은 협상과정에서 쌀ㆍ보리ㆍ콩 등 주요농산물에 대해서는 식량안보등 차원에서 수입제한과 취약한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겨냥한 구조조정용 보조금의 지급이 불가피함을 강력히 주장할 방침이다. 또 농업구조조정에 필요한 유예기간을 최소한 10년이상 장기간 확보한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농산물수입국내지 농업경쟁력이 떨어지는 스위스ㆍ일본ㆍ스웨덴 등과 공동대처,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준다든가 지역간 균형개발을 유도하고 자연환경을 보존해주는 농업의 특성을 강조해 쌀 등 주요농산물을 자유화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노력한다는 것이 정부의 협상전략이다. ◎보완대책/전업농 육성ㆍ농외취업기회 확대/97년까지 수입보완비 7조 투입 정부는 이미 농어촌발전종합대책에서 제시한대로 ▲농업구조조정 ▲농외소득원 확충 ▲농어촌 환경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영농규모를 확대,전업농을 적극 육성하고 농어민의 직업훈련을 강화해 농외취업의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생활환경개선을 추진,면단위 지역에 대한 농어촌 정주생활권개발사업을 2천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농어촌마을과 지방도로를 연결하는 간선도로는 95년까지,마을과 경작지를 연결하는 지선도로는 2천년까지 확장 또는 포장한다. 또 온수시설ㆍ부엌ㆍ변소ㆍ목욕탕의 현대화 등 농가주택개량도 병행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사업추진을 위해 농산물 수입에 따른 관세와 배합사료ㆍ축산기자재에 대한 부가가치세 전액을 농어촌발전기금에 전입키로 했다. 지난해 농산물 수입관세는 2천6백2억원이었고 배합사료등의 수입관세는 모두 1천8백21억원이었다. 또 오는 97년까지 모두 7조원의 수입보완대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민연금제ㆍ작물보험제 등 농민생활의 안정을 위한 복지정책 개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우리 농산물중 배ㆍ사과 등 경쟁력 있는 품목을 발굴,품질개선과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연간 23억달러어치의 원예작물을 수입하는 일본시장 진출에 힘을 쏟는 등 농산물 수출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러한 정부의 제반 대책을 재원확보와 함께 보완해가며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일이다. 이것만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으로 농업기반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며 막연한 피해의식과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는 농민들의 대정부 불신을 다소나마 해소시켜 주는 길이다. 농민들도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지나치게 두려워하기보다는 냉철한 마음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저공해농산물 생산 등 경쟁력 있고 합리적인 영농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가면서 소비자계층 등을 대상으로 우리농산물먹기 캠페인을 벌이는 등 수입개방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감대를 넓혀가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 수도권전입 2년 미만자/아파트청약 전면 금지

    ◎오늘부터/25.7평이하 건설비율 70%로 높여/「주택상환채」 6대도시로 확대/내년 신도시에 9만가구 신축 29일부터 수도권지역에 이사온 사람은 2년간 수도권지역 아파트청약을 할 수 없게 된다. 또 민간주택업체의 소형아파트 건설의무비율이 현행 60%에서 70%로 높아지며 신도시에만 적용되고 있는 주택상환사채 발행이 6대도시로 확대된다. 내년도 수도권 5개 신도시지역의 아파트 공급물량이 ▲분당 2만5천가구 ▲일산 1만9천가구 ▲산본 1만7천가구 ▲평촌 1만2천가구 ▲중동 1만7천가구 등 총 9만가구로 늘어난다. 정부는 내년도 공급분 1만가구를 내년 2월부터 조기에 분양,가급적 상반기중 집중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또 내달부터 건설회사가 사채를 발행,주택으로 상환하는 주택상환사채의 발행지역이 현재의 수도권 5개신도시에서 서울ㆍ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 등 6대도시에도 확대,실시된다. 정부는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이같은 공급물량 확대와 함께 오는 10월과 12월 2회에 걸쳐 전국 6대 도시지역을 대상으로 국세청ㆍ내무부ㆍ검찰 합동조사반을 구성,투기행위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정부는 28일 이진설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부동산대책 실무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주택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투기 합동조사에서는 ▲미등기전매,명의신탁 등 지난 2일 발표된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 위반행위 ▲1가구 1주택으로 위장한 분리단독 세대주,가등기자의 양도소득세 탈세여부 ▲연소자ㆍ부녀자 등 자금능력이 없는 자와 1가구2주택 소유자의 주택매입자금출처 ▲무허가 부동산중개행위 및 부동산 중개업자의 법률위반행위 등이 단속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소형아파트 공급을 늘리기 위해 민간 건설업체의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이하)아파트 건설의무 비율을 현행 건설물량의 60%에서 70%(18평이하 35%,18∼25.7평 35%)로 높여 내달부터 실시키로 했다.
  • 개정된 「주택공급대책」문답풀이

    ◎청약예금 미가입자,4년지나야 1순위/미분양사태 일어나면 전입기간 안따져 지난 25일 분당 등 5대 신도시아파트의 10∼20%를 현지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한데 이어 이번 주택가격 및 공급 안정대책에서도 아파트공급에 관한 내용들이 상당부분 바뀌었다. 이번에 바뀌어진 내용들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아파트의 가수요를 억제하고 수도권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수도권이외의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이사해온 가구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양신청자격이 제한되나. ▲이번 조치가 발표된 29일 이후 전입자에 대해서는 누구나 2년간 신청자격이 제한된다. 그러나 이미 주택청약예금이나 저축에 가입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엔 청약 우선순위에서 차이가 나게 된다. 청약예금 및 저축가입자의 청약우선순위는 의무거주기간 2년외에 가입경과기간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청약예금이나 저축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전입해 올 경우 청약우선 1순위자가 되기 위해서는 의무거주기간 2년에 1순위 경과기간 2년 등 모두 4년이 지나야만 된다. 그러나 수도권이외의 지역에서 주택청약예금이나 저축에 가입했던 사람이 이사올 때는 예외없이 의무거주기간 2년은 그대로 적용하되 가입경과기간이 감안된다. 예를 들어 대구에서 주택청약예금에 가입한지 10개월 되는 사람이 이사올 경우 3년2개월후에나 1순위자가 된다. ­3순위자에서 미분양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도 분양신청을 할 수 없는가. ▲이 경우는 예외적으로 이번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청약신청자가 많을 경우 수도권이외 지역의 전입자에 대해 분양신청을 제한한다는 것이 이번 조치의 취지이기 때문에 3순위자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면 전입기간에 관계없이 누구나 분양신청을 할 수 있다. ­서민층을 위해 소형아파트를 많이 짓도록 한다는데 어느정도 더 건설되게 되나. ▲앞으로 신축되는 민간 건설업체가 짓는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25.7평형 이하의 건설의무량이 60%에서 70%로 늘었기 때문에 소형건설물량이 상당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형아파트라도 평형별 균형을 꾀하기 위해 18평이하를 35% 짓도록 하고 나머지 35%는 18평에서 25.7평형을 건설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건설중인 분당ㆍ평촌ㆍ산본ㆍ일산ㆍ중동 등 5개신도시는 이미 도시개발계획이 확정돼 있는데다 소형아파트를 70%이상 짓기 때문에 이번 조치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주택상환사채발행제도는 어떻게 바뀌나. ▲주택상환사채란 일반 분양신청과는 달리 상당기간후에 분양될 아파트의 위치나 평형을 제시하고 아파트분양 예정가구수의 50%이내,가격의 60%이내에서 이자가 붙는 사채를 발행,아파트를 미리 분양하는 제도로,현재 분당 등 5개 신도시에서만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서울을 비롯,부산ㆍ인천ㆍ대구ㆍ광주ㆍ대전 등 6대도시에 확대적용된다. 이번에 사채발행대상 아파트의 규모를 전용면적 25.7평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목돈마련이 어려운 서민층의 아파트당첨기회를 잠식할 우려가 있는데다 서민층이 한번에 목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있어 협의 과정에서 현행대로 25.7평이상에 대해서만 발행하기로 확정했다.
  • 아파트 “위장당첨” 2명 구속/15명 입건

    ◎회사동료집으로 주민등록 옮겨 【수원=김동준기자】 현지 주민등록을 위장전입해 아파트분양에 당첨된 불법분양자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검찰에 구속됐다. 수원지검 수사과는 27일 박찬갑(36ㆍ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주공아파트 102동404호) 유성렬씨(36ㆍ서울시 성북구 종암동 8의21 서울빌라 72동302호) 등 2명을 주민등록법ㆍ주택건설촉진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진수씨(43ㆍ서울시 노원구 공릉2동 430의1) 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 7월1일 광명시 광명2동 99의8 유성빌라 201호 자기회사 직원인 윤모씨(28) 집으로 주민등록을 옮겨놓은뒤 위장전입한 주민등록표를 이용해 8월14일 광명시 철산동 356의3에 시공중인 한신공영아파트의 분양을 신청해 같은달 22일 34평형 아파트 1채를 분양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씨도 아파트분양공고가 나던 8월8일 자신의 회사 사장 최모씨(39ㆍ광명시 철산동 241) 집으로 주민등록을 옮긴뒤 같은 방법으로 34평형 아파트를 분양받은 혐의이다.
  • 재개발가옥에 멋대로 전입/건넌방 차지한뒤「딱지」요구(조약돌)

    ○…서울 서초경찰서는 21일 양영모씨(30ㆍS건설회사원ㆍ서초구 방배3동 985의15) 등 6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강남구 도곡동 역삼재개발사업지구내 철거대상가옥인 김모씨(40)집에 허락도 없이 전입신고를 한뒤 강제로 건넌방에서 합숙을 해오다 지난18일 재개발사업조합사무실에 찾아가 총무이사 이기홍씨(46)에게 『아파트입주권과 전세금 및 이사비용 3천만원을 내놓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위협하고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조합직원들이 김씨집을 철거하려하자 몸의 문신과 흉기를 보여주며 위협,철거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 증권사 경영적자규모 급증/7개사 세전손실 4백억원 넘어

    ◎증시장기침체로 증시침체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90회계연도(90년 4월∼91년 3월)들어 증권사들의 경영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8월중 10대증권사 가운데 동서ㆍ럭키ㆍ고려를 제외한 7개사가 모두 장부상으로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이들의 세전 순손실액은 모두 1백16억8천7백만원에 달했다. 더구나 이들 증권사는 이 기간중 4백27억2천2백만원의 증권거래준비금을 환입한데 반해 증권거래준비금으로 전입한 금액은 82억2천만원에 그침으로써 순이익을 실제보다 3백45억2백만원이나 부풀림에 따라 실질적으로는 총 4백61억8천9백만원의 세전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적자규모가 급증한 것은 ▲증시침체가 계속됨에 따라 위탁수수료 수입이 대폭 감소하는 반면 증권매매손이 급증하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호황기때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건비 등 일반관리비는 오히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금난을 반영,단기차입금이 늘어남에 따라 이자부담이 커지는 등 수지기반자체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토초세 징수액 대폭 늘려/목표 1백42억서 1천1백54억으로

    ◎지가급등지역 늘어… 개발부담금은 축소 정부는 국세청은 의해 지가급등지역으로 첫 고시된 전국 1백84개 읍ㆍ면ㆍ동의 토지소유주들에게 내년중에 부과ㆍ징수할 토지초과이득세 세수목표액을 당초의 1백42억6천만원에서 1천1백54억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정부는 그러나 개발이익환수법에 따라 올해와 내년에 부과ㆍ징수키로 했던 개발부담금 규모는 당초 계획 1천70억6천2백만원에서 8백68억원으로 낮춰 책정했다. 17일 건설부가 이번 정기국회 제출에 앞서 경제기획원ㆍ재무부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정부안으로 확정한 「91회계연도 토지관리 및 지역균형개발 특별회계예산(안)」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에 징수할 개발부담금 8백68억원의 50%인 4백34억원과 내년에 징수되는 토지초과이득세의 50%인 5백77억원의 전입금을 합쳐 모두 1천11억원을 이 특별회계의 내년도 세입으로 책정했다. 이같은 세입규모는 건설부가 지난 5월 경제기획원에 제출했던 이 특별회계의 세입목표 6백6억6천1백만원에 비해 66.7%나 증가한 것이다. 당시 재무부는 내년의토지초과이득세 세수목표를 1백42억6천만원으로 잡았으나 지난 6월 국세청에 의해 1백84개 읍ㆍ면ㆍ동이 지가급등지역으로 대거 지정되면서 세수목표가 너무 낮게 책정됐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1천1백54억원으로 상향조정하게 된 것이다.
  • 농정에 대한 신뢰회복을(사설)

    우리 농업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농정에 대한 신뢰회복이다. 지난 몇년동안 농산물수입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정부의 농업정책에 대한 농민들의 신뢰도가 극도로 저상되어 온데다가 우루과이라운드 농업협상이 진행되면서 농정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이다.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거부할 것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소리가 최근에는 집단적인 시위로 옮겨지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우루과이라운드에 대한 불안이 농정의 불신과 맞물려 우리 농촌은 전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고 하겠다. 믿음이 결여된 대농민 설득이나 홍보 보다는 정부의 결연한 의지와 정책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에 있는 것이다. 농림수산부가 어제 발표한 농정문제의 시각도 대체로 동일하다. 정책당국은 농어촌발전 종합대책을 지난해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나 대책의 가시화가 미흡한데서 농민들의 불만이 있고 특히 우루과이라운드협상으로 농어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진단은 올바르게 접근하고 있으나 그 대책내용은 농민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크게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 농촌문제의 가장 핵심인 농업구조 개선 및 생산기반 정비와 주요 작목의 경쟁력 제고방안 등 과거 제시한 방안들을 다시 나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조달방안 또한 이제까지 거론된 것에 불과하다. 농어촌 투자확대를 위한 재원확보방안으로 농수산물 수입관세와 사료 및 축산기자재에 대한 부가세를 농어촌 지원기금에 전입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우루과이라운드에 대한 대책은 지난주 당정회의에서 농산물 수입개방 보완대책 10개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키로 결정된 정도이다. 그 동안도 우리 농업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고 적지 않은 처방이 나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농민들의 불만과 불안이 오히려 가중되어 온 것은 그 대책들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재원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데 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이번 대책에서도 농업구조 개선과 생산기반 정비,주요 작목에 대한 경쟁력 제고,농어민에 대한 교육,의료부담 경감확대등을 위하여 선결되어야 할 것은 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느냐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대책의 내용들에 대한 구체적인 재원확보 방안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농정에 대한 농민의 불신을 또 하나 추가하는 결과가 초래될 우려가 있다. 또한 농정당국은 대책수립에 있어 방만하고 산만한 정책 나열보다는 현안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하여 농정의 신뢰성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그 점에서 농정의 시급한 과제는 우루과이라운드에 대한 대응이다. 우루과이라운드에 의한 수입개방에 따른 품목별ㆍ연도별 피해액을 추정해 내고 협상의 보조금 감축에 대한 합의원칙 범위내에서 가격지지와 소득보장정책을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지지나 보장이 어려운 부문에 대한 지원책으로서 농민연금과 작물보험과 같은 복지적 시책이 아울러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거듭 지적하지만 이러한 정책의 수립과 추진에 있어서 농정의 신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농어촌투자 92년부터 대폭 확대/정부,UR단기대책 마련

    ◎수입관세등 연 4,400억 규모/영세농어민 의보부담 25%로/농자상환 연장… 학자금지원 늘려/“청와대에 「농어촌전담」 비서관 신설” 노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10일 하오 청와대에서 강보성 농림수산부장관으로부터 농어촌의 문제와 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고 『최근 우루과이라운드협상타결을 앞두고 농어민들이 장래에 대한 불안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이에대한 대응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된다 해도 유예기간도 있고 나라에 따라 예외품목도 있는 만큼 농민들이 당장 농촌이 무너지는 것같은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협상의 실상을 충분히 홍보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농어촌문제에 대한 보다 강력한 대처를 하기 위해서는 청와대에 전담비서관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대통령비서실내에 농림수산담당비서관을 신설토록 지시했다. 지금까지 비서실에서는 경제수석비서관 아래 경제기획담당비서관이 경제총괄업무와 농림수산업무를 겸임해 왔다. ◎강농림수산장관 보고정부는 농수산물 수입에 따른 관세와 배합사료ㆍ축산기자재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오는 92년부터 농어촌발전기금등 농어촌기금에 넣어 농어촌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영세농어민의 의료비부담도 현재 보험료의 50%에서 25%로 대폭 낮추어 주는 한편 영농자금 상환기일도 상반기의 대출자금은 같은해 연말에서 다음해 2월로 연장해 줄 방침이다. 특히 연말에 타결될 예정인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대책은 7차 5개년계획사업에 포함시켜 중장기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강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농어민들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농업의 터전을 잃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대책을 마련,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책에 따르면 농촌 부흥세를 목적세로 신설하는 문제는 부정적 시각이 많아 백지화하는 대신 농수산물 수입에 따른 관세와 배합사료및 축산기자재에 대한 부가가치세액 만큼을 모두 농어촌발전기금에 전입시켜 농어촌지원및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농수산물 수입에 따른 관세액과 배합사료 등의 부가가치세액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4천4백여억원에 달한다. 또 농어민의 의료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농어촌 조합별 의료보험대상자의 5%범위내에서 현재 의료비의 50%만 부담하던 것을 관계부처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25%로 경감시켜줄 방침이다. 경지소유 1㏊미만의 영세농어가 자녀중 학자금이 지원되는 대상도 현재 면지역에 사는 중학교와 실업계 고교생에서 92년부터는 읍지역 학생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상반기에 대출받는 영농자금의 상환기일도 같은해 12월말에서 추곡수매시한에 맞추어 다음해 2월로 연기시켜주기로 했다. 이밖에 농어민과 영세민에 대해서 무이자로 양곡 교환및 대여를 해주기로 했다.
  • 농어민 불만 해소에 초점/「농어촌대책」 마련의 저변

    ◎영농자금 상환기일 연기등 가시적 처방/UR협상 끝난뒤 중장기대책 별도 마련 농림수산부가 10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한 「농어촌문제와 대책」은 농산물 수입개방과 우루과이라운드협상으로 농업기반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농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키 위해 나온 것이다. 특히 이미 추진되고 있는 농어촌발전종합대책이 중장기대책으로 농민들이 피부로 당장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주로 가시적인 단기대책에 역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책은 농어민의 불편사항을 해결키 위한 제도개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특히 전국 도지사들이 현장에서 보고 느낀 농민들의 불만과 요구사항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과거 농촌대책내용과는 차이가 있다. 그렇더라도 농촌의 어려움과 우루과이라운드 등에 의한 국내 농산물시장의 완전개방에 따른 불안심리 등이 이번 대책으로 경감된다고 볼 수는 없다. 정부도 이점을 감안,UR관련 종합대책을 별도로 내놓는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에 새로이 포함된 내용중에는 상반기에 대출되는 일반영농자금의 상환기일을 현재 대출된 해의 12월말에서 추곡수매시기에 맞추어 다음해 2월까지 연기시켜 주는 것과 현재 소ㆍ돼지ㆍ닭의 사육에만 적용되고 있는 농업용 전기료 혜택을 바나나등 열대작물과 꿩ㆍ사슴 등 기타 축산용에도 확대 적용하겠다는 것도 들어있다. 농수산물 수입에 따른 관세와 배합사료 및 축산기자재에 대한 부가가치세 등을 농어촌발전기금등 농어촌지원기금에 전입하도록 제도화하겠다는 내용은 농산물 수입개방대책으로 눈길을 끌고 있지만 관계법의 개정절차등 때문에 빠르면 92년부터나 시행될 예정이므로 당장 가시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농림수산부가 지난 4월 농어촌발전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하면서 지난 5월에 당면 농어촌문제에 대한 대책을 보완책으로 발표한뒤 다시 이날 이렇다할 내용이 별로 없는 대책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농어민들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지켜보면서 농산물시장개방에 따른 우리 농업의 타격에 못지않게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에 특히 불안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전국 9개 지역에서 강행된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반대 농민대회는 바로 이같은 농민들의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정부는 당초 이같은 대책을 지난 7일 청와대에 보고,발표하여 농민대회의 확산을 막을 예정이었으나 남북총리회담을 불가피하게 연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민들은 7일의 농민대회를 통해 정부가 통치권적 차원에서 농업보호의지를 천명하고 구체적인 대응전략을 제시하라고 주장했었다. 이같은 농민들의 주장은 이날 대회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달 28일 농민단체주최로 열린 한 토론회에서도 농민들은 정부의 농업보호의지만 확고하게 세워진다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은 극복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정부는 이 협상이 시작된지 4년이 넘도록 실효성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한채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농민들은 더욱이 정부가 각종 농어촌대책을 요란하게 발표한뒤 충분한 재정지원이 뒤따르지 않아 흐지부지됐던 많은 실례들을 겪었기 때문에 통치권적 차원의 농정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요구는 농민뿐만 아니라 지난달 24일 열린 전국도지사회의에서도 제기됐었다. 이날 청와대 보고도 당초 농어촌의 이같은 분위기와 여론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는 도지사들의 보고에 따라 청와대 행정수석쪽의 주도로 준비되고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보고된 대책중에 도지사들이 제시한 농어민들의 불만과 불편 해소 방안이 상당수 반영됐다는 점이 이같은 소문을 입증하고 있다. ▲영농자금의 상환기일 연기 ▲농지구입자금의 지원기준 현실화 ▲원예 및 축산용 전기료를 산업용에서 농사용 수준으로 낮춘것 등이 도지사들이 건의한 대표적인 것들이다. 그러나 대통령직속에 농어촌 발전대책위원회같은 특별기구를 신설해 통치권적 차원의 농업보호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건의는 경제비서실내 농림수산담당비서관의 신설로 고쳤고 배합사료 및 축산기자재에 대한 영세율 적용은 농어촌발전기금의 전입 방침으로 바뀌어 반영됐다. 청와대비서실에 농업전담비서관이 신설됐다는 것은 통치권차원에서 농어촌문제를 그만큼 비중있게 다루겠다는 의미있는 조치로 보인다. 배합사료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은 농민들이 그동안 계속 요망해온 사항이었지만 세율을 인하해도 판매가격을 올려 버리면 일과성 조치로 끝나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 이들 부가세액을 농어촌지원기금에 넣는 방향으로 조정됐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극단적인 경우 정부가 세출예산편성때 그 기금만큼 농어촌투자 사업비를 줄인다면 기금의 추가전입효과가 없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당초 농어촌 투자재원으로 목적세 형식으로 신설이 추진되던 가칭 「농촌부흥세」는 국민에의 부담전가라는 시각에서 난색을 보인 재무부 등의 반대로 농림수산부의 희망사항으로 끝나버렸다. 지난 4일 당정회의에서 거론됐던 농어촌발전 10개년계획도 별도의 계획보다는 7차 5개년계획에 포함시키자는 경제기획원의 주장에 밀려 구체화되지 못하고 말았다. 농민들이 제시하는 대응책이 관계부처등에서 미온적인 태도내지 반대에 부딪쳐 실효성있는 대책으로 마련되지 못한 것이다. 이번 대책도 대부분이 결국 농림수산부에서 자인하듯 큰 재원이 소요되지 않는 행정처리상의 문제를 개선하는 수준에서 마련된 만큼 위기감속에 보다 획기적인 근본대책과 농업보호의지를 바라고 있는 농민들의 기대에 미치기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 특히 농어민들의 불안의 대상인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대한 대책은 중장기적으로 7차 5개년계획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이날 발표에 포함되지 않아 이번 대책이 그 취지인 농민의 불안과 불만 해소에 어느 정도 효험을 보일지는 미지수이다.
  • 재벌의 안방마님들/「현모양처형」서 「맹렬여성형」까지 다양

    ◎나이ㆍ부군성격 따라 활동 유형도 큰 차이/미술사 전공… 호텔 직접경영 대우 정희자씨/원불교 입문… 매주 법회 참석 삼성 홍나희씨/현대 변중석씨등 창업 1세대 부인 “내조 치중” 재벌오너의 부인이라면 현대사회의 「신데렐라」라고 할 수 있다. 넘치는 부와 호사로운 생활,화려한 대외활동. 이들에 대해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인식은 대체로 화려함 쪽으로 쏠릴 것이다. 그러나 「재벌가 안방마님」들의 생활은 실제로는 여느 여염집 주부와 별다를게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들중에는 경영일선에서 활약하는가 하면,취미나 전공을 살려 대외활동에 나서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은 가정의 테두리안에 머물면서 부군에 대한 내조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유형도 나이 및 부군의 성격에 따라 차이는 있다. ○…창업자 및 1.5세대로 불리는 총수들의 부인은 대체로 집안에서 묵묵히 내조만 하는 「현모양처」형들.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럭키금성 구자경회장의 부인 하정임,한진 조중훈회장의 부인 김정일,코오롱 이동찬회장의 부인 신덕진씨 등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들은 모두 나이가 70세 안팎인 데다 부군들이 여성의 사회생활을 달가워 하지않는 세대여서인지 외부에 거의 노출되지 않고 집울타리 안으로 활동영역을 국한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변씨는 평범한 농촌출신으로 거의 외부출입을 않는 소박한 주부형. 며느리를 맞을 때에는 소액이 담긴 예금통장을 선물,근검절약을 일깨우며 항상 며느리들에게 겸손과 「남의 눈에 띄지않는 조심스러운 행동」을 강조한다고. 변씨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86년 당시 전경련회장을 맡고 있던 정회장이 동남아 모국의 경제각료를 초청,부부동반 만찬을 베풀었다. 만찬회장 한쪽구석에 앉아 있는 검소한 옷차림의 할머니를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는데 뒤늦게 등장한 정회장이 그옆에 앉자 변씨임을 눈치챈 참석자부인들이 황황히 인사를 나누었다는 것. 이에서 보듯 변씨는 재계와의 교류가 전혀 없는 상태이다. 하정임씨나 김정일씨,신덕진씨도 그룹내에서 조차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밖에 박용곤회장 부인 이응숙씨(54)도 이 범주에 속한다. ○…같은 1세의 부인이라도 젊은 축인 대우 김우중회장의 부인 정희자씨(50)는 직접 경영에 뛰어든 전문 경영인. 64년 김회장과 결혼한뒤 한동안 집안에서 자녀 키우기에 전념하다 70년대 중반부터 자기계발에 힘써온 맹렬여성이기도 하다. 한국외국어대에서 불어과정을 거친데 이어 미국 하버드대에서 동양미술사를 1년반동안 공부했고 귀국해서는 고려대에서 경영대학원을 마쳤다. 84년 힐튼호텔법인인 동우개발의 회장직을 맡아 지금까지 호텔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양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에서 미술사를 배운 때문인지 미적감각이 뛰어나 호텔경영에는 적격이라는 평을 듣는다. 이밖에 현대미술관과 한국박물관협회 이사직도 맡고 있다. 삼성 이건희회장의 부인 홍나희(45),선경 최중현회장의 부인 박규희씨(55)등도 비슷한 유형이다. 홍씨는 서울대미대를 나와 현재 중앙일보 상무로 있으면서 호암아트홀 운영을 관장하고 있다. 박씨는 경기여고를 졸업한뒤 미국에서 미술을 전공한 재원으로 이를 살려 워커힐미술관 관장직을 맡고 있다. 이들 말고도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이로는 효성 조석래회장의 부인 송광자씨(46)가 있는데 국전입상 경력이 있을 만큼 재능과 관심이 뛰어나지만 특별한 대외활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총수의 집안은 살림규모가 크고 대소사가 잦아 「마나님」들은 살림을 꾸려나가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따라서 그룹관련 공식직함을 가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사출입이 거의 없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그러나 여가를 틈타 취미를 즐기기도 하고 종교활동에 나서거나 동창회 등 개인모임을 갖는 것은 여느 주부와 다를 바 있다. 홍나희씨는 20여년전 원불교에 입문한 이래 매주 법회에 참석하는 독실한 신자. 원불교가 주관하는 자선행사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조석으로 30분∼1시간씩 참선을 해 건강을 유지한다고. 박계희씨는 워커힐미술관 관장으로서 미술관에 전시할 해외작가의 작품정보를 직접 수집하는 것이 일이자 취미. 부군 최중현회장과 함께 단전호흡을 하며 건강관리를 하는 한편 사서삼경 등 고전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주위의 평. 이에 비해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김승연 한국화약회장의 부인 서영민씨는 지난해 9월 태어난 셋째아들을 키우느라 외부출입을 할 여유가 거의 없어 그룹관련행사에는 선대회장의 추도식에 얼굴을 내비추는 정도. 미원그룹 임창욱회장의 부인 박현주씨는 가정을 돌보는 것 자체가 취미라고 할 만큼 살림을 즐긴다는 것. 가구의 위치를 바꾼다든지,계절에 맞는 화분을 구입하는 등 집안분위기를 항상 새롭게 하기 위해 신경을 쓴다고. 외부출입이라고는 경기여고 동참모임에 월1회 나가는 정도라고 한다. ○…창업총수와 2세오너의 부인간에는 활동유형외에도 여러면에서 차이가 있다. 1세의 부인들은 부군이 그러하듯 평범한 집안출신이 대부분. 그러나 2세의 부인가운데는 명문가의 딸들이 자주 눈에 띈다. 송광자씨는 부흥부ㆍ재무부장관을 역임하고 현재 능률협회회장을 맡고 있는 원로경제인 송인상씨의 셋째따님. 큰언니 원자씨가 전 동자부장관 이봉서씨의 부인이고 둘째 언니인 길자씨가 신명수 동방유량회장과 결혼,세자매가 모두 저명한 경제인의 아내가 됐다. 신회장의 딸이 최근 노태우대통령의 며느리가 됨으로써 청와대와 사돈관계가 됐다. 홍나희씨는 중앙일보회장이었던 고 홍진기씨의 딸이고 한국화약 김승연회장의 부인 서영민씨는 서정화국회의원(민자당)의 딸이다. 박규희씨는 자녀혼인에 의해 명문가의 시어머니가 됐다. 장남인 최태원씨가 노대통령의 여식 소영씨와 결혼했으니 청와대의 안사돈이다. ○…결혼유형은 집안의 소개에 따라 선을 보고 이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이 며느리를 맞는데 매우 엄격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대표적인 경우로 이응숙씨를 들 수 있는데 두산의 선대회장인 고 박두병회장이 이씨가 등교하는 모습을 살피기 위해 지프를 타고 버스를 쫓아 다닌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정주영회장이 그 연배로는 드물게 연애결혼을 했고 김우중­정희자커플,최종현­박규희커플도 연애결혼이다.
  • 김대중 평민총재 일문일답

    ◎“남북 총리회담 성공위해 적극 협력/내각제 포기등 여권 자세변화 기대” 김대중 평민당총재는 1일 기자회견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중동사태 등에 대한 입장표명에 곁들여 정국타개를 위한 여권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김총재는 『하한기 정국이 끝나고 가을정국에 들어서는 만큼 정치인으로서 국민에 대한 책임상 정국을 푸는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면서 사퇴정국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김총재는 정국타개를 위한 여권의 내각제개헌 포기선언,지자제 전면실시,13대 국회해산및 총선실시,「날치기통과법안」에 대한 시정조치 등 4개 요구사항을 수용할 것을 주장하면서도 『현재의 파행정국의 근본책임은 여권에 있으나 제1야당의 입장에서도 정국을 풀어야 할 책임이 없지않다』고 전제,『여권이 책임있는 자세로 나올 때 우리도 긍정적인 입장에서 여권과 대화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총재와의 일분 일답. ­김총재가 난국타개방안을 제시한 것은 국회정상화를 위한 평민당의 태도변화로 유추해석해도 되는가. ▲여당은 지금까지도 파행난국에 대한 시정조치는 한건도 취하지 않고 선전만 요란하게 하고 있다. 상대방이 상응할 만한 조치를 보일 때에만 부분적인 변화도 가능한 법이다. 정부ㆍ여당은 야당을 자극만 하고 있다. 특히 정부ㆍ여당은 총력을 다해 야권통합을 방해했고 이에대한 확실한 증거도 갖고 있음을 밝혀둔다. 함평ㆍ영광 보궐선거문제에 있어서도 여권은 우리 당에 가장 고통을 주는 시기로 선거날짜를 잡아놓고 있다. 우리 당으로서는 현재 변화하고 싶어도 변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야대화를 위해 여권이 취해야 할 조치는. ▲내각제개헌 포기라는 여권내부의 움직임이 공식적으로 표면화되면 여야 대화재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자제선거는 과거 합의대로 실시되어야 한다. 최근들어 태도변경의 기미는 보이지만 종전입장을 고집하면 결코 대화의 길은 열리지 않는다. 여권과의 대화를 구걸치도 않겠지만 원칙있는 대화를 피하지도 않을 것이다. 확고한 원칙위에서 국정을 올바르게 풀겠다는 유연한 태도를 지켜나가겠다. ­남북 총리회담의 성공을 위해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는데,구체적인 협력방안은. ▲이렇게 기자회견을 갖는 것도 일종의 협력이다. 노정권은 남북문제를 정략적으로 악용해왔지만 이번 회담이 지니는 민족차원의 중대성에 비추어 지지와 협력을 표명하는 것이다. ­함평ㆍ영광 보궐선거에 대한 입장은. ▲아직 참여여부를 당론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내주중 결론을 내리겠다. ­야권통합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언제까지 기다릴 것인가. ▲우리 당은 두차례에 걸쳐 통추회의의 통합방안을 받아들였다. 그런 만큼 통추회의가 적극나서 민주당과 절충을 벌여달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민주당과 재야의 절충결과가 내주초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결과를 기다려보겠다.
  • 아파트분양 노려 위장전입/검찰,3백59명 적발/광명 한신

    ◎당첨자 전원 구속수사 방침 【수원】 수원지검 특수부는 지난22일 실시된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한신공영아파트 분양에서 일부 위장전입자가 당첨됐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27일 수원지검과 광명시에 따르면 한신공영이 34평형 1천4백20가구,48평형 1백48가구 등 1천5백68가구의 중ㆍ대형아파트를 지난22일 분양했으나 입주신청 1순위자 3천4백21명 가운데 3백59명이 분양직전인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4일까지 광명시로 위장전입했다는 것이다. 광명시는 이 아파트에 대한 내사결과 1차로 1백19명의 위장전입자를 적발,회사측에 통보하는 한편,나머지 2백40명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수원지검은 위장전입자 명단을 광명시로부터 통보받고 이들 가운데 당첨자가 있는지를 가려내 당첨자들을 주택건설촉진법 위반혐의로 모두 구속수사하기로 했다.
  • 근소세 줄여 「조세형평」 도모/세제 어떻게 손질했나

    ◎면세점 높아져 근로자 임금상승 효과/금융자산 중과는 단계적 추진 방침/논란 많았던 「소득 추계과세」 백지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제도를 고치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근 직제개편안을 둘러싸고 빚어진 건설부의 항명파동처럼 모순과 부작용이 많은 제도를 제아무리 훌륭한 제도로 바꾸려 해도 이로인해 영향을 받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해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모든 국민들의 경제행위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세제개편도 마찬가지이다. 대상이 전 국민이고 그 내용이 결국은 「돈」으로 귀착되기 때문에 개편방향에 따라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 계층이 생기게 마련이다. 또 이들은 서로 그럴듯한 논리를 내세워 자신들의 이익을 더 많이 확보하려고 나서게 된다. 이같은 이해상충이 덜한 분야라 하더라도 현실 여건이 이상적인 제도의 도입을 어렵게 하는 경우도 많다. 정부가 25일 확정,발표한 90년도 세제개편안도 마찬가지의 우여곡절을 거친 것이다. 정부는 이 개편안의 기본방향을 크게 3가지로 정했었다. 첫째는 민주화 과정에서높아지는 형평과 균형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를 수용하기 위해 소득종류간의 세부담의 공평성을 높이겠다는 것이고 둘째는 주택·의료·환경 등의 분야에서 국민들의 생활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것이었다. 또 하나는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법인세등 기업과 관련된 세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를 요약하면 세금에 불평이 큰 계층에 대해서는 세금을 깎아주고 경제의 활력은 계속 커지도록 유도하면서 전체적인 세수는 늘어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세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의욕을 과시했던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의욕은 결국 현실적인 제약으로도 작용해 끝내는 이상과 현실이 타협하는 결과로 귀착됐다. 개편안의 가장 뚜렷한 특징이라면 근로소득세의 대폭적인 경감이라 할 수 있다. 월소득이 1백만원이하인 근로소득자의 소득세는 내년부터 약 40% 가량이,1백만원이상인 사람은 약 20% 수준이 각각 줄어든다. 근로소득세 부담은 지난 88년의 1단계 세제개편으로지난해부터 대폭 경감된 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난 7월부터 세액공제를 늘림으로써 한층 더 가벼워졌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한 20∼40%의 경감률은 상당히 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근로자들의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을 생각하면 이번의 세제개편으로 근로자들의 가처분소득이 세금 경감분만큼 더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요구를 세제 측면에서 지원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 의사 변호사 등 자영업자나 개인사업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거운 세금을 낸다고 느껴온 근로소득자들의 불만을 받아들인 결과이기도 하다. 근로소득세 부담이 대폭 가벼워진 반명 양도세 상속세 이자소득세 등은 무거워졌다. 이른바 가진 계층의 재산소득에 대한 비과세 감면이 축소되고 세율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실명 금융자산에 대한 이자소득세를 현 16∼17%에서 20%로 올린 정부안이 너무 낮다는등 자산소득에 대한 중과가 미흡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보다 세율을 더 올릴 경우 저축이 줄어들 우려가있다며 여건의 성숙과 함께 단계적인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실적인 제약때문에 당초 정부가 내건 과감한 의지가 퇴색된 내용은 ▲근로소득에 대한 각종 비과세·감면의 축소 ▲생활수준을 근거로 소득을 추계해서 세금을 매기는 소득추계 과세제도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맥주세율인하 등을 꼽을 수 있다. 근로소득에 대한 비과세 감면은 무려 43종류에 이른다. 정부는 이같은 비과세 감면이 직종에 따른 세부담의 불공평을 야기하기 때문에 이를 대부분 폐지하고 대신 세율과 세율계급을 조정해서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이 역시 이해 당사자들의 강력한 저항과 반발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가운전 보조수당 등 2개를 없애는 데 그쳤다. 소득추계 과세제도 역시 음성 불로소득으로 세금은 한 푼도 안 내고 호화생활을 즐기는 부류를 대상으로 그의 재산 소유정도를 근거로 소득을 역산해서 세금을 매기겠다고 했으나 이 역시 전 국민의 재산이 한 눈에 파악되지 않는 현실에서 세무공무원의 자의성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크다는의견에 따라 없던 얘기가 됐다. 주식양도차익에 관한 과세 역시 논리적으로는 도입해야 할 제도이지만 증시가 폭락하는 타이밍 때문에 훗날의 과제로 미루어졌다. 현재 1백50%인 맥주세율을 20∼30%포인트 내리겠다는 정부 의지가 좌절된 것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불합리한 세율체계 때문에 왜곡된 술값을 다소나마 바로잡아 보려 했으나 소주업계의 아우성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한 케이스이다. 컬러TV 냉장고 등 이미 생필품이 된 품목에까지 매기는 특별소비세는 처음부터 이번 개편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근로소득세 경감으로 빚어지는 세수의 감소를 우려한 때문이다. 그러나 특소세 역시 내년이나 후년에는 전반적으로 손질이 불가피한 게 사실이고 정부당국자 역시 그 필요성에는 동감하고 있다. 이번의 제도개편에 이어 뒤따라야 할 것이 조세행정(세정)의 과감한 혁신이다. 재산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기 위해서 이들 세원을 제대로 포착해야 하는데 이는 세정이 맡아야 할 분야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의 세법개정만으로 내년 세수는 올해보다 1조2천억원이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성장,세율인하에 따른 과세기반의 확대,새로운 세원의 발굴등으로 이를 보전할 수 있다는 게 세제당국의 설명이다.〈정신모기자〉 □세제개편안 주요내용 ●개편내용 〈1〉소득세 ◆근로소득자 세부담경감 ­소득공제 상향조정 ○140만원이하(100%),140만∼400만원(25%),400만원이상(15%)→200만원이하(100%),200만원초과(30%) ○공제한도 인상(230만원→400만원) ○근로소득자 면세점 인상(4인가족기준 연 404만원→483만원) ­부담경감제도 확대 ○의료비 공제액 인상(공제요건:총급여×5%→총급여×3%,공제한도:연 24만원→60만원) ○경로우대공제인상(연 36만원→48만원) ○무주택근로자 특별공제제도 신설(월 1백만원이하 무주택세대주 연 1백만원 공제) ○퇴직소득공제인상(5년이하:30만원→50만원,20년초과:215만원,연 25만원 추가→425만원,연 100만원 추가) ○부양가족 부녀자세대주 공제신설(연 54만원) ­비과세제도 정비 ○자가운전보조수당(연240만원까지 비과세→폐지) ○재외공관장 복무감독 받는 자 제수당 비과세→폐지 ○기자·교원·정부출연기관 연고원 등 수당·연구보조비(정액비과세한도로 전환) ◆소득세율 체계 조정 ­최고세율인하(60%→50%) ­세율단계 단순화(8단계→5단계) ­소득세액공제 축소(월 1백만원기준 40% 또는 30% 세액공제 80만원 한도→월 3백만원이하에 한해 20%공제 50만원 한도) ◆금융자산 소득과세 체계조정 ­원천징수분리과세 세율인상(실명거래분 17%→20% 가명거래분 53%→55%) ­소액가계저촉 세제지원 확대(1인당 5백만원이하 소액가계저축 5% 과세→8백만원으로 인상) ­근로자 장기저축 비과세제도 신설(월급여 30%이내 3년이상 장기저축이자 비과세) ­저축성 보험차익 과세 ◆양도소득과세강화 ­서화·골동품 등 양도소득과세 ○양도가액 점당 1천만원이상 한정 ○중개상과 수입물품 허가·통관기관에 과세자료 제출의무 ­공익법인 기증받은 부동산 처분때 당초 취득가액에 의해 양도차익 계산 ­개인의 비상장주식 양도차익과세 ○유보이익증가액에 대한 의제 배당과세제 폐지 ○비상장주식 양도차익과세제도 전환 ◆자영사업자 과세 보강 ­자영사업자와 거래한 법인·개인에 원천징수의무·과세자료제출의무 부여 ­부가세 면세 자영사업자 세금계산서 교부 ·제출 않을때 10% 가산세 〈2〉상속·증여세 ◆상속재산 포착 제고할 제도적 장치보강 ­상속세 신고내용 공시제도 도입(상속가액 50억원이상 고액상속자) ­시효기간 연장(현행 5년→정상신고시 5년,무신고및 허위신고시 10년)­사전증여분 누적합산과세 기간연장(합산기간:3년→5년,합산대상금액:2백만원이상→1천만원이상) ­사전처분된 재산:합산과세 기간연장(상속개시일전 1년이내 피상속인이 처분한 5천만원이상 상속재산→2년이내로 연장 1억원이상 재산) ­고액상속인 재산 사후관리 근거마련(상속총액 50억원이상 고액상속인에 대해 상속개시 5년후 주요재산 변동상황 사후관리) ­부채 사후관리 강화(상속개시일전 2년이내 피상속인 부담 채무가 1억원이상인 경우등) ­공익법인 사후관리제도 개선 ­상속재산총액 50억원이상 고액상속자에 대해 금융기관 본점 일괄 조회 근거 마련 ◆자본거래 이용한 조세회피 방지 대책 ­기업합병 이용해 증여하는 경우 증여세 과세 ­불균등 감자로 인해 특수관계자가 얻는 이익 증여세 과세 ­공개전 과도한 무상증자 원인인 자산재평가 특례제도 폐지 ◆상속재산 평가방법 개선 ­비상장주식평가(유사규모및 업종의 상장주식 주가와 비교평가 제도 도입) ­저당권이 설정된 재산평가(채권최고액과 비교평가하는 제도 폐지,토지는 공시지가로,기타 저당권 설정된 고정자산은 금융기관 감정액으로 평가) ­무신고 상속재산 ○무신고시 평가기준시점을 상속개시일로 통일 ○납부 불성실 가산세 신설 ◆상속·증여 공제제도 개선 ­상속 공제제도 ○공제한도:1억1천만원→4억원→4억2천만원 ­증여 공제제도 ○직계존비속:150만원→1,500만원 ○배우자:150만원→1,500만원+(결혼연수×100만원) ○기타친족:1백만원→5백만원 ◆세율체계 개선 ­상속세 ○3백만원이하(6%),5억원초과(66%),8단계→2천만원이하(10%),10억원초과(55%),5단계 ­증여세 ○1백50만원이하(6%) 2억원초과(72%),8단계→1천만원이하(15%) 5억원초과(60%),5단계 〈3〉법인세 ◆법인세 세율조정 ­일반,비상장,비영리법인으로 세율구조다원화및 세율인하 ○단위 농수축협(10.5∼14.5%→12%) ○기타 공공법인(15∼23.25%→17∼25%) ­원천징수세율을 소득세분리과세 세율에 맞춰 20%로 조정 ­비상장법인등에 대한 세부담조정 ○초과유보소득 25%에 해당하는 세액 법인세에 합산 ◆비영리법인 과세체계 정비 ­의료법인에 대한 지원 ○의료기기 투자세액공제제도 신설 ○소득금액 20%범위내 의료시설 투자준비금 손금산입 ­부동산 양도차익 법인세 과세대상 확대 ○고유목적사용 부동산제외,모두 법인세 과세 ◆기업건전경영풍토 조성 ­임대보증금 과세 ­레저산업등 소비성서비스업 손비인정범위제한 ­접대비,기부금 손비인정범위축소 ○기부금 손비인정한도축소(소득금액 10%+자본 2%→소득금액 7%+자본 2%) ○계열기업간 거래손비인정 ½로 축소 ○지출증빙없이 손비인정되는 기밀비 한도 70%로 축소,일정비율 신용카드지출의 무화 ◆배당소득공제 제도개선 ­법인단계부담한 법인세의 ⅓을 배당소득에 합산,종합소득세 공제크로스업방식 도입 ◆증자소득공제제도 보완 ­증자소득공제율조정(증자금액 15∼20%→10%) ­증자후 비업무용부동산 취득시 취득가액을 소득금액에서 제외 ◆조세회피방지를 위한 자본거래 과세제도 보완 ­자기주식소각익(감자차익),자본전입시의 제배당과세 ­자기주식분에 상당하는 무상주 여타주주에 배분시 의제배당으로 과세 ­토지등 임의평가차익과 이월결손금 상계 불인정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제지원 ­기술,인력개발지원강화 ○기술개발준비금 설정한도 상향조정(수입금액의 1.5% 또는 소득금액 20%→수입금액 3%) ○세액공제대상 기술인력개발비 범위확대 ○연구시험용 시설투자에 대한 투자세액공제대상확대 〈4〉조세감면규제법 ◆중소기업육성지원 ­투자세액공제제도 신설 ○기계장치·첨단사무기기에 투자시 투자액의 5% 공제 ­기술,인력개발비 세액공제율 인상 ○지출액의 10%→15% ­중소기업투자준비금 손금산입범위확대 ○사업용 자산가액 15%→20% ­특정개발촉진지역 입주,중소기업조세특례제도 신설(3년간 소득세·법인세 50% 감면) ◆조세감면제도의 합리적 정리 ­공공법인 지원세제개선(일반법인과 세율 격차 축소) ­최저한세 제도도입 ◆기업부동산 과세 강화 ­양도소득세 감면폭 축소 ○국가등에 양도,대규모개발사업 감면율 축소(100%→50%) ­비과세되는 8년자경농지 요건강화 ○농지소재지 자경한 경우만 해당 ­5년이상 자영한 목장 이전시 신규취득분만큼 양도소득세 면제 ­양도세 감면,종합한도제 도입(1년간 세액기준 3억원한도) 〈5〉기타 ◆사원주택건설촉진 ­사원용 임대주택 건설위한 기업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시 양도세 50% 감면제도 신설 ◆교육세 과세대상 확대 ­주세분 방위세 폐지,주세분 교육세를 현재 주세액 10%에서 30%로 인상(탁·약·소주 과세제외) ­특별소비세분 교육세 ○특별소비세액의 30%(휘발유,경유,LPG제외) ­지방세분 교육세 ○균등할 주민세액의 10% ○재산세,종합토지세,등록세,마권세액의 20% ○자동차세액의 30% ◆국세,지방세 조정 ­지방양여세 제도도입 ○전화세 전액,토지초과 이득세 50%는 자치단체양여 ○교육세 전액은 지방교육행정기관 양여 ◆주세제도 정비 ­주류의 종류 단순화(18종→11종) ­주세율 체계 조정(주류간 세부담 축소) ◆소득세 중간예납제도 개선 ­연 2회(9,12월→연 1회(11월)) ­전년도 납부세액의 각 ⅓→½ ­중간예납의무면제:납부세액 5백만원이하→5만원이하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사업자등록 검열제도 간소화 ­연 2회(1,7월)→연 1회(1월) □세제개편 대비표 〈1〉소득세 △근로소득면세점 현행:4인가족기준 연 4백4만원 5인가족기준 연 4백60만원 개정:연 4백83만원 연 5백51만원 △의료비 공제 현행:대상:연간 의료비지출액이 총급여 5% 초과자 한도:연 24만원 개정:3% 초과자 연 60만원 △무주택근로자 특별공제제 신설 개정:연 총급여 1천2백만원(월평균 1백만원)이하의 부양가족있는 무주택가구주 근로자로 연 1백만원 △부녀자 가구자 공제 신설 개정:연 54만원 △경로우대공제액 현행:(연 36만원) 개정:연 48만원 △자가운전 보조수당 현행:연 2백40만원한도 비과세 개정:폐지 △기자취재수당,교원및 연구원연구보조비 현행:월급여의 20%범위내 개정:연 1백20만원으로 한도조정 △근로소득 세액공제 현행:월급여 1백만원이하 세액의 40% 초과자는 30%공제(한도 연 80만원) 개정:연 총급여 3천6백만원이하자는 무조건 20%세액공제(한도 연 50만원) △세율체계 현행:8단계 개정:5단계 △최저세율 현행:과표 1백50만원이하 5.5% 개정:4백만원이하 5% △최고세율 현행:과표 5천만원초과 60% 개정:5천만원초과 50% △실명이자배당소득 현행:(방위세포함)16∼17% 개정:20% △비실명이자배당소득 현행:49∼53% 개정:55% △실명소액가계저축 현행:1인당 한도 5백만원 세율은 5%분리과세 개정:1인당 한도 8백만원 세율은 현행대로 △근로자 장기저축및 증권저축 비과세신설 개정:이자배당소득 비과세 저축기간 3년이상,한도는 월급여의 30%(금액으론 월 30만원) △저축성보험차익 현행:비과세 개정:3년미만(유지기간) 단기저축성 보험차익과세. 세율 20% 소액보험(8백만원이하)은 5% 분리과세. 91년 1월1일이후 신규보험계약분부터 적용 〈2〉상속증여세 △조세시효 현행:5년 개정:정상신고 5년,무신고 또는 허위신고 10년 △세율 현행:상속세:3백만원이하 6%∼5억원초과 66%(8단계) 증여세:1백50만원이하 6%∼2억원초과 72%(8단계) 개정:상속세:2천만원이하 10%∼10억원초과 55%(5단계) 증여세:1천만원이하 15%∼5억원초과 60%(5단계) △공제한도 현행:상속세:기초공제 1천만원 배우자 4천만원 자녀 1인당 1천만원 미성년자 1백만원×20세까지 연수 연로자 1천만원 장애자 1천만원 총공제한도 1억1천만원 증여세(3년간 공제한도) 직계 존비속 배우자 1백50만원 기타친족 1백만원 개정:상속세:5천만원 8천만원+(결혼연수×5백만원) 2천만원 3백만원×20세까지 연수 3천만원 3백만원×70세까지 연수 4억2천만원 증여세(5년간) 직계 존비속 1천5백만원,배우자 1천5백만원+(결혼연수×1백만원) 5백만원 〈3〉양도소득세 △서화 골동품 현행:양도차익 비과세 개정:양도가액 1천만원이상시 과세. 과세자료미제출시 1%가산세 △수용토지,대규모 개발사업 현행:전액면제 개정:50%만 감면 △비과세 자경농지 현행:비거주자로 농사비대면 비과세 개정:농지소재지 거주 자경농민만 비과세 △감면종합한도제신설 개정:수용토지,대규모 개발사업 등에 땅을 팔 경우 1년간 세액기준 3억원한도내에서만 비과세 〈4〉법인세 △세율 현행:〈일반법인〉 과표 8천만원이하 24% 과표 8천만원초과 일반법인 36∼37.5% 비상장〃 39.6∼41.25% 비영리〃 32.4∼33.5% 〈공공법인〉 과표 3억원이하 15∼17.1% 〃 3억원초과 21.6∼23.25% 농축수협 10.5∼14.5% 개정:〈일반법인〉 20% 35% 〈공공법인〉 17% 25% 12% △비상장주식양도차익 현행:양도시 보유기간중 유보이익증가액의 40%를 배당받은 것으로 간주,과세 개정:양도일 현재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의 양도차익과세,장외시장 등록주식은 양도차익비과세,세율은 20% △손비인정한도 현행:기부금,소득금액 10%+자본의2% 개정:소득금액 7%+자본의 2% 〈5〉주세 위스키 현행:200% 개정:150% 맥주 현행:150% 개정:현행대로 청주 현행:120% 개정:90% 약주 현행:60% 개정:40% 과실주 현행:25% 개정:40% 소주 현행:35% 개정:증류식 70%,희석식 35% 고량주 현행:110% 개정:80% 탁주 현행:10% 개정:5%
  • 인구의 41.5% 수도권 집중/기획원,「89인구이동」집계

    ◎55만여명 유입… 과밀 심화/서울엔 24% 1천52만명/5만이상 도시에 73%가 몰려살아 우리나라 인구 10명중 4명이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지역에 살고 있다. 또 지난해 수도권의 인구는 1년전부터 55만9천명이 증가했다. 이는 수원시의 인구와 맞먹는 규모로 수도권에는 수원만한 도시가 매년 1개씩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24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주민등록전출입신고를 토대로 조사한 「89년인구이동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의 수도권인구는 1천7백58만8천명으로 총인구 4천2백38만명의 41.5%를 차지했다. 수도권 인구는 88년보다 55만9천명이 늘어 수도권의 인구증가율이 3.28%로 전국평균 인구증가율 0.97%를 3배이상 앞질러 정부의 수도권인구분산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이동 상황을 보면 작년 한햇동안 전체인구의 22%인 9백31만6천2백19명이 읍ㆍ면ㆍ동 경계 밖으로 거처를 옮겼다. 조사통계국은 같은 읍ㆍ면ㆍ동 안에서 집을 옮긴 사람을 포함한 전체 이사인구는 이보다 훨씬 늘어나 총인구의 30%인 1천2백70만명이 지난해 1회이상 이사한 것으로 추계했다. 통계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인구이동률은 미국(18.6%) 캐나다ㆍ호주(19%) 뉴질랜드(16%) 일본(12%) 대만(11%) 등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라고 말하고 『유목민족이나 전쟁 기타 천재지변 등의 특수요인을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인구이동이 가장심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전체인구중 인구 5만이상인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비율(도시화율)은 73.1%이며 서울인구비율은 24.8%,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5대 도시인구비율은 23.2%로 각각 나타났다. 주요국 수도의 인구비중과 밀도를 보면 인구비중은 서울(24.83%) 멕시코시티(21.86%) 카이로(16.8%) 도쿄(16.62%) 파리(15.58%) 마닐라(13.46%)의 순이며 인구밀도(1㎢당 거주인구)는 카이로(2만8천2백59명) 서울(1만7천3백79명) 도쿄(1만4천51명) 자카르타(1만1천57명) 싱가포르(8천9백93명) 뉴욕(8천6백63명) 타이베이(8천5백56명)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인구이동을 보면 서울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대도시와 경기지역은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많아 사람들이 계속 몰려들고 있고 부산 강원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 제주지역은 사람이 빠져나가고 있다. 인구가 가장크게 줄어든 곳은 전남으로 10만4천1백78명이 서울 등 타지역으로 옮겨갔다.
  • 작년 국민 22%가 이주했다/89년 인구이동 내용 분석

    ◎서울시민 60%가 외지인… 전남출신이 최다/서울송파ㆍ노원ㆍ인천북구순으로 전입많아 경제기획원이 24일 발표한 지난해 인구이동 조사결과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보다 4배넘게 이동 ▷이동률◁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이주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년동안 총인구중 9백31만6천2백19명이 읍ㆍ면ㆍ동의 경계를 넘어 이주함으로써 22%의 이동률을 기록했다. 일본이 5.3%,대만 8.1%,네덜란드 11.4%,덴마크가 17.2%의 이동률을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같이 인구이동률이 높은 것은 경제성장에 따라 농업등 1차산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2차산업으로,농촌인구가 도시로 대거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전출자가 더많아 ▷시도별인구이동◁ 전국 15개 시도중 서울 인천 경기등 수도권과 대구 광주 대전등 대도시는 대부분 전출보다 전입이 많았으며 대도시중 유일하게 부산은 전출이 전입을 초과했다. 반면 나머지 도 지역은 모두 전출이 전입보다 많아 농촌지역에서 대도시 지역으로 인구가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다른 시도로 전출한 인구가 75만2천6백13명인데 반해 전입은 86만2천2백57명으로 10만9천6백44명이 서울시내로 더 들어왔으며 경기도는 15만1천1백84명,인천은 6만6천4백14명,광주는 2만9천1백75명,대전은 2만6천1백79명,대구는 2만2천6백40명이 각각 전입초과현상을 보여 인구의 도시집중현상을 반영했다. 반면 전남은 전입에 비해 전출이 10만4천1백78명 더 많아 가장 높은 전출초과율을 나타냈고 경북 전북 충남등 나머지 도 지역도 모두 전출이 많았다. ▷시도간 기여지별 인구◁ 서울의 전입 초과자 10만9천6백44명중 전남 출신의 전입초과자가 4만2백19명,전북이 3만4천4백12명으로 전남북출신 인구의 서울 전입이 다른 시도에 비해 두드러지게 많았다. 이러한 현상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전남북지역의 사람들이 서울로 많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서울의 전입초과자 가운데 충남출신도 2만3천9백14명이나 되고 강원출신 2만1천83명,경북출신 2만8백22명,충북출신 1만5천70명의 분포를나타내 지방출신의 서울 전입이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서울의 연도별 전입 전출◁ 지난 76년부터 78년사이 서울의 사회적 인구 증가수는 연간 26만∼28만명 수준이었으나 그후 84년까지 6년동안은 15만명 정도로 낮아졌다. 특히 85년에는 사회적 증가가 3만명으로 떨어지다 86년에는 6천명가량이 오히려 서울에서 지방으로 더 많이 전출하는 현상을 보여 수도의 인구집중 완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87년에 8만4천명의 전입 초과에 이어 올림픽이 개최된 88년에는 19만명으로 전입초과가 늘었으며 지난해에도 10만9천명의 전입초과를 나타냈다. 사회적 증가와 자연적 증가를 합친 지난해의 수도권 인구증가수는 55만9천명으로 이중 서울이 23만8천명,인천이 9만2천명,경기도가 23만명을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 인구는 87년과 88년에도 53만명과 54만명이 증가,수도권의 인구집중 현상이 계속 우려된다. ▷구ㆍ시ㆍ군별 순이동인구 순위◁ 우리나라 구ㆍ시ㆍ군 가운데 지난해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송파구로 7만8천1백57명이 전입초과됐다. 이는 올림픽아파트와 선수촌아파트의 건설로 그만큼 인구이동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서울 노원구 3만9천1백63명,인천 북구 3만8천9백8명,경남 창원시 3만5천1백20명,서울 도봉구 3만4천8백6명,경기도 수원시 3만1천4백18명등의 순으로 전입초과가 많았으며 공단취업과 주택건설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출생지별 인구이동◁ 89년 9월15일 기준 우리나라 인구의 58%는 자기가 출생한 시도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타 시도나 외국에서 출생한 인구로서 인구이동이 그만큼 많았음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도에서 출생해 거주하는 인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전남인구의 90%가 전남출생자인 것으로 나타나 낙후지역인 전남에 대한 외부인구의 유입이 거의 없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시도 출생자의 거주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인천으로 인천인구의 37.2%만이 인천출생자이고 나머지는 외부사람이다. 서울의 경우도 40%의 인구가 서울 출생자이고 나머지는 외부지역 출생자로수도권에 대한 인구집중현상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60%가 직업문제로 이사 ▷이동자의 직업 및 사유◁ 무직이나 학생등을 제외하고 이동후 가장 많이 바뀐 직업은 농업으로 농촌인구가 주로 도시로 이동하면서 전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무직은 이동전이나 이동후에도 계속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의 비율이 72.6%로 사무직은 대부분 직업을 바꾸지 않고 있다. 전문기술ㆍ행정관리ㆍ생산업 등도 60%이상이 직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시도를 벗어나 장거리이동을 하는 경우는 직업문제로 인한 사유가 전체의 60.3%를 차지,가장 높다. 또 구ㆍ시ㆍ군의 경계를 벗어나는 중거리이동을 할때도 직업문제로 인한 이동이 36.7%로 가장 높으며 그 다음이 교통문제로 인한 사유가 20.2%였다.
  • “대붕괴위기”…구조적원인 어디에(“탈진증시”… 희망은 없는가:중)

    ◎수요 무시,과잉공급… 「침체의 늪」속에/불황불구,작년 한해 물량 17억주 늘어/실명제 여파등 시장외적 요인도 큰 몫/금융업체,직접금융 조달 68% 독식… 자금흐름 왜곡 지난 86년부터 3년동안 주식투자는 말그대로 「황금알을 낳아주는 거위」였다. 그런 신통력의 거위가 지난해 4월부터 보통도 못되는 병든 거위로 전락했다. 황금알 거위는 왜 병들었는가. 성급한 욕심에 눈이 먼 주인농부가 한달치 분량을 하루 먹이로 거위입에다 억지로 집어넣었던 탓인데 증권당국의 무분별한 물량공급이 농부의 이같은 못난 짓에 빗대어 비판받고 있다. 증시 유통시장의 수요 따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무턱대고 새 주식을 무더기로 발행해 수급 불균형을 몰고와 침체에 빠지게 했다는 것이다. 종합지수는 지난해 4월1일 1천7에서 21일 현재 6백10까지 추락했고 17개월전 25억주의 합계였던 시가총액 69조원이 현재는 47억주의 총계 노릇을 하고 있다. 지수의 추락과 주가평균의 폭락이 대뜸 눈에 들어오지만 1년반이 못되는 사이에 총상장주식수가 88%나 늘어난 사실에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주식수의 팽창은 수요의 크기를 생각하기 이전부터 정도에서 벗어난 것으로 지적되는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80년만해도 5억주 규모였고 6년이 지나서야 곱절로 늘어났었다. 그러다가 기간으로는 그 절반에 불과한 86∼88년 활황을 거쳐 25억주까지 불어났으며 이같은 증시확장은 주가상승률과 궤를 같이한다. 80년 1월4일 1백이었던 종합지수는 6년이 지난 85년말 1백50수준에 머물렀다. 활황 개시와 함께 86년 4월 2백에 올라섰던 주가는 88년 11월 4배인 지수 8백에 도달했고 89년 4월에는 1천까지 솟구쳤던 것이다. 활황 3년동안 투자수익을 가늠하는 종합지수 상승률이 연평균 75%를 기록했으며 이처럼 은행예금의 5배정도의 수익이 주어지는 이 기간에는 주식발행이 이를 웃돌아도 별탈이 없었다. 상장주식 증가는 곧 주식발행을 통한 기업 직접 금융조달의 확대를 뜻해 85년 2천9백억원이었던 이 부문 실적이 86년 8천4백억원,87년 1조9천억원,88년 7조7천억원으로 급증했다. 주식투자자들에게는 생각지도 않던 재산증식의기름진 터전을 마련해 주고 기업에게는 양질의 직접 금융을 풍부하게 모아줌에 따라 정부의 증시확장 정책은 나무랄 데 없어 보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같은 공전의 활황을 선사한 숨은 진정한 주역인 국제적 3저현상(저유가ㆍ저달러ㆍ저국제금리)이 88년후반부터 사라질 조짐을 보였건만 당국은 89년에도 거의 맹목적으로 증시볼륨 키우기에 나섰다는 데 있다. 연 12%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구가하던 호황국면은 3년째인 88년을 끝으로 사라졌다. 증시규모를 88년말 수준으로 동결시켰다 하더라도 89년의 주가는 불안하게 움직였을 터인데 당국은 이에 개의하거나 괘념치 않고 막무가내로 신규주식을 들여보냈다. 연초 25억주였던 주식수는 연말에 42억주까지 증가했는데 경제성장률이 전년의 반으로 줄어듦과 함께 증시에서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기록된 것이다. 89년의 이와 같은 무모한 주식공급에서 의미있는 항목을 추리자면 주식발행으로 전년도의 배에 해당하는 14조원의 기업직접금융이 조달된 점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증시 유통시장에서 일반투자자들이 치러야하는 대가는 너무도 컸고 14조원의 직접금융 내용 또한 잘못된 점들이 수두룩하게 지적되는 것이다. 3억주에 달하는 국민주 2호(한전)의 발행이 시의에 합당했느냐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그보다 주식발행중 11조원에 이르는 유상증자 직접금융에서 제조업이 아닌 금융업이 68%나 차지했다는 점은 두고두고 비난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이같은 주식발행 가운데 대주주가 어느 때라도 팔아치워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는 무의결권 우선주가 전체 유상증자의 36%에 달하고 있다. 또 기업공개에 있어서 자산재평가 차익을 자본금에 무상전입하는 방식을 비롯한 공개전 「물타기」증자가 창업이득이란 이름하에 대주주들 사이에 88년보다 3배의 크기로 자행되었다. 지난해 물타기증자는 98.3%를 기록하고 있지만 공개 1년전과 비교할 때 대주주들은 최소한 3배로 늘어난 주식수를 보유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주주들은 보유주식을 대량으로 내다팔아 주가하락을 가속화 시켰다. 이들은 88년부터 올상반기까지 4조7천억원어치를 매각한 것으로 집계되는데 차명ㆍ가명계좌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훨씬 늘어난다. 대주주들의 무차별한 보유주식 매각은 특히 지난해말 12ㆍ12부양조치로 투신사들이 2조8천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을 때 러시를 이뤄 부양책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된 원인으로 짚어지고 있다. 증시가 완연한 침체양상을 드러내자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20차례에 가까운 부양조치를 내렸고 직접적인 자금지원만도 6조원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자금의 대부분이 대주주들의 보유주식 매각대금으로 변했고 그 대금은 증시에 다시 돌아오는 대신 증시를 완전히 떠나버린 실상을 노출했다. 일반투자자들의 고객예탁금에서도 1조원이상이 증시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돼 유통물량이 엄청나게 늘어난 것과는 반대로 주식매입력은 대폭적으로 축소,주식시세가 폭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침체가 시작됐고 침체의 원인제공에 큰 몫을 차지했던 지난해는 평균 종합지수 9백18을 유지했지만 침체 2년째인 올들어 현재까지 29차례나 연중최저치를 경신해 오고 있다. 수출이나 실물경기가 지난해보다 나아진다고는 하나 증시기조 자체의 문제를 커버할 정도가 못되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투기의 진정도 그렇다. 그러나 지난해의 주가하락이 구조적인 잘못에서 나온데 비해 올해 한층 심해진 시세폭락은 정치ㆍ사회의 불안정에 따른 장외적ㆍ심리적 성격을 띠고 있다. 금융실명제가 유보되어 시중자금의 유입이 기대되었지만 사정한파가 몰아쳐 그 효과를 상쇄시켜 버리고 말았다. 수급이나 실물경기 다음으로 중요한 요건인 재료출현에서도 북방관련의 호재는 소리만 컸을 뿐 실속있는 후속조치가 뒤따르지 못했으며 반면 악재인 중동사태는 점점 나빠지는 길을 걸어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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