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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법원“탤런트 광고전속금은 사업소득”

    인기 탤런트 6명이 광고모델 활동으로 받은 전속계약금에 대해 중과세한 것은 부당하다며 낸 행정소송에서 모두 패소했다. 서울 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具旭書 부장판사)는 12일 채시라(취소청구금액 3억여원),유동근(〃 1억여원),전인화(〃 2억1,000여만원),최수종(〃 1억8,000여만원),하희라(〃 3억1,000여만원)씨 등 5명이 서울 반포·동작세무서를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각각 기각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소득세 3억여원을 취소해 달라는 이승연씨의 청구에 대해서는 “94년도분 신고 불성실로 부과된 가산세 1,300여만원만 취소하라”고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탤런트의 광고출연은 연기자 고유활동의 하나로 봐야 한다”면서 “전속계약금도 실제 광고출연에 대한 대가인데다 광고모델활동이 여러해에 걸쳐 반복적으로 이뤄진 점에 비춰 75%를 경비로 공제해주는 ‘기타 소득’이 아니라 ‘사업소득’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금융권 연예인 내세워‘고객잡기’

    보장성과 수익성,그리고 안전성을 강조하는 금융권이 인기연예인을 내세워고객 확보에 나섰다. 그동안 금융권은 안전성과 튼튼함을 강조하면서 인기 연예인을 쓰지 않는것이 관례였다.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썼다가 행여 스캔들에 휘말리면 신뢰가 생명인 금융기관측은 낭패를 보기 때문이다. 이같은 보수적인 경향이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권 각 분야에서 깨지고 있다. 최근 조흥은행은 모델출신의 인기 탤런트 차승원,외환은행은 영화배우 한석규,주택은행은 탤런트 이성재 등을 모델로 썼다. 조흥은행은 합병 뒤 100년 은행이 새롭게 태어난다는 뜻으로 ‘고객을 위한 업그레이드’를 외친다.젊어진다는 개념을 강조하기 위해 세월의 풍상이 느껴지는 노인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힘차게 수영을 하면서 중년으로,중년이 청년 차승원으로 변하는 내용이다. 외환은행은 은행창구를 찾아간 한석규가 ‘1대 1 서비스가 착착 붙네’라는 대사를 하면서 서비스 개선에 대한 각오를 강조한다.주택은행은 다른 은행의 주택대출과 달리 쇼핑하듯 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편안한 느낌의 이성재를 광고모델로 썼다. 증시활황으로 고객들이 몰리는 증권사와 투신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증권은 탤런트 유인촌을 기용해 한국이 ‘금융강국’으로 성장하는데일익을 담당하겠다고 외치고,세종증권은 개그맨 남희석을 통해 무선통신 주문서비스로 속도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미지를 광고한다. 한국투자신탁은 잉꼬부부로 알려진 최수종·하희라 부부를 써 안정적인 투자기관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대한투자신탁은 금융업종으로는 드물게 여자 탤런트 최진실만을 모델로 한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펀드운용사들이 남성적이고 강한 이미지만 강조하는 것에서 벗어나 펀드 운용의 최고 집단이 풍기는 세련미와 전문성,첨단성을 강조하기 위해서’가 대한투자신탁이 밝히는 캐스팅 이유.최진실과 1년 전속으로 1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보험업종에서는 한덕생명이 최진실을,삼성화재가 유동근·전인화부부를 광고모델로 채용했다.삼성화재는 유동근·전인화부부가 함께 출근길에서 사고를 당하는 모습에서‘부르기도 전에 찾아가는 서비스’라는 개념을 강조한다. 연예인 부부는 두 사람을 쓰기 때문에 광고료가 비싸면서 좋지 않은 소문이 나면 위험부담이 커져 꺼리는 경향이 있다.대신 소비자에 대한 호소력은 큰 편.따라서 사이가 좋기로 소문난 부부를 조심스럽게 선택하는데 금융업종에서도 연예인 부부를 과감하게 광고모델로 쓰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국내 웨딩드레스 변천사

    ◎이방자 여사/동양적 색조·곡선실루엣 돋보여/김자경씨 세폭 명주치마/엄앵란씨 공단망토 화려/김창숙씨 실용적 디자인/전인화씨 풍성한 꽃장식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97웨딩드레스 구매전’에는 ‘대한민국 웨딩드레스 변천사’라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웅진출판(주)이 마련한 이 행사는 1920년대 우리나라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렸던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에서부터 90년대 최고의 연예인 커플인 탤런트 신애라의 웨딩드레스까지,10년 단위로 그 시대 대표적인 여성들이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선보였다.전시회에 등장했던 웨딩드레스들을 소개한다. ◇20년대=영친왕과 일본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방자 여사가 입은 웨딩드레스는 아르누보풍의 영향으로 동양적인 색조와 곡선의 실루엣이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30년대=국제패션문화원 최경자이사장의 웨딩드레스는 흰색물방울 무늬를 넣어 직조한 얇은 사를 소재로 한 웨딩한복.저고리길이가 요즘에 비해 약간 길고 깃은 짧은 대신 깃과 섶의 넓이는 비교적 넓게 디자인됐다. ◇40년대=김자경 오페라단 이사장이 입은 웨딩한복은 겨울철의 대표적인 옷감인 본견 명주로 만든 것.넓은 세폭 치마에 꽃을 달아 장식적인 효과를 표현한 점이 이채롭다. ◇50년대=웨딩드레스 디자인의 원로인 박병렬씨의 웨딩드레스는 최근 유행하는 웨딩드레스와 디자인면에서 흡사하다.당시 유행에 마처 스커트를 최대한 부풀림으로써 허리선을 강조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살린 점이 특이하다. ◇60년대=영화배우 엄앵란씨의 웨딩드레스는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작품.복고풍의 클래식스타일이 뉴 패션과 함께 유행했다.공단 소재에 비딩 장식으로 화려함을 더했으며 당시의 유행스타일인 어깨로부터 길게 늘어뜨린 공단 망토가 특징적이다. ◇70년대=탤런트 김창숙씨가 입은 웨딩드레스는 심플한 원피스 라인으로 장식적인 면보다는 실용적인 경향을 표현한 점이 엿보인다.부드러운 소재의 사용이나 슬림 라인으로 벨트장식을 한 것,넓은 소매 등이 당시 유행스타일. ◇80년대=탤런트 전인화씨는 아이보리색상의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었다.한쪽 어깨부분을 과장되게 표현한 것과 풍성한 꽃장식이 화려함을 느끼게 한다. ◇90년대=초반기에 한동안 선호되던 심플라인에서 점차 레이스,프릴,리본 등의 장식효과를 많이 사용하는 이른바 ‘공주풍 드레스의 유행’이 가장 큰 특징.
  • “「모래시계」 아성에 도전하자”/방송사들,시청자 끌어안기 안간힘

    ◎KBS/김정호 일대기 그린 「땅울림」 준비/MBC/가요 표절문제 다룬 「노래만들기」/SBS/20일부터 「장희빈」으로 수성 다짐 방송 3사가 3·1절 특집극을 필두로 「모래시계」로 한껏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도전한다. 하지만 방송사들은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에 찰만한 드라마를 내놓지 못하면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모래시계」는 2년여의 시간과 25억여원의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만든 작품.이런 수준의 역작을 항상 내놓는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것이 방송가의 실정이다. 그러나 「모래시계」가 드라마의 수준도 한 차원 높여야한다는 과제를 남긴 것은 사실이다.이제는 그럴듯한 줄거리로 대충 만드는 특집극이나 유치한 말장난과 흥미위주의 소재로 일관하는 안일한 일상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되었다.그래서 「모래시계」가 휩쓸고 간 자리에 도전하는 드라마 제작진들의 마음은 무겁다. 「모래시계」에게 빼앗긴 자존심의 회복에 나서는 MBC­TV가 선보일 3·1절 특집극은70분짜리 2부작 「노래만들기」.다국적 메이저 음반회사에 소속된 한 인기가수를 통해 대중음악의 표절문제를 집중조명한다.지난해 8·15특집극으로 방영된 「영화만들기」의 후속이다. 대중스타로 부상했다가 음반표절이 폭로돼 몰락하는 대중가수역은 뮤지컬 스타 남경주가 맡았다. KBS­TV는 김정호의 일대기를 그린 4부작 「땅울림」을 준비하고 있다.식민사관에 의해 왜곡된 김정호의 역정어린 삶을 그릴 이 특집극에서 김정호역은 김영철이 맡았다. 「모래시계」로 한껏 주가를 올린 SBS­TV는 2부작 「꿈꾸는 초인」을 방영한다.친일파 제거를 둘러싼 암투를 그린 이 특집극은 우리 민족에 내재된 반일감정을 파헤친다는 다소 거창한 기획의도를 갖고 있다. 이들 특집극 이외에 새 미니시리즈와 주말극도 3월부터 잇따라 선보인다. S­TV는 「모래시계」의 후속으로 22일부터 미니시리즈 「다시 만날 때까지」를 내보낸다.진실한 사랑을 추구하는 한 남성과 이해타산적 여인의 운명적 만남과 헤어짐을 최민식과 전인화,그리고 영화배우 나영희 등 30대 연기자들이 그렸다.정선경이 주연하는 사극 「장희빈」도 20일부터 방송한다. M­TV는 부유층의 사랑과 재산을 둘러싼 욕망을 그린 미니시리즈 「호텔」을 3월 13일부터 월화드라마로 내보내는 데 이어 4월 초에는 새 수목드라마 「숙희」를 방송한다.「아들의 여자」후속으로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여자의 서로 다른 욕망과 사랑,갈등을 그렸다.심은하와 고소영이 주연으로 나온다. 또 4월부터 주말연속극도 「사랑과 결혼」으로 바뀐다.입사동기인 패션디자이너 세 여자의 개성 있는 삶을 그릴 김희애·김혜수·이영애가 한석규·임성민 그리고 음악인 송병준과 함께 나온다. K­TV는 가요 드라마 「갈채」를 제작중이다.
  • SBS 수목드라마 「이 남자가 사는 법」을 보고(TV주평)

    ◎소재의 비윤리성 위험수위 넘어 우리나라 텔레비전 드라마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 가운데 가장 빈번하게 지적되면서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부분이 소재의 비윤리성이다. SBS의 수목드라마 「이 남자가 사는 법」을 보면 소재의 비윤리성이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느낌이 든다. 출생의 비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족간의 암투를 그린 이 드라마는 중반에 접어 들면서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그러나 인물들의 관계가 지나칠 정도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아무리 드라마지만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실제는 거성병원 설립자의 딸이지만 음모의 희생물로 고아처럼 버려져 어렵게 살다 미혼모가 되는 도금옥(전인화)과 금옥을 버리고 현재 거성병원 원장의 사위가 된 박승부(유동근분)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박승부에 대한 복수심을 안고 있는 금옥은 딸 엄지가 박승부의 자식인줄 알면서도 자기의 호적에 올려주는 등 헌신적인 사랑을 베푸는 한세현(홍학표)의 청혼을 받아 들이지만 한세현의 어머니의 반대가 거세다.박승부는 아내 수미(오현경)에게 엄지가 자기 핏줄이 아니라고 우기면서도 친자 확인을 위해 혈액검사를 한다.한편 전남편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남편 장준상(김세윤)을 증오하며 전 남편의 딸 수진을 애타게 찾는 원장 부인 민정숙(박정수),그 앞에 거성병원 집안 사람들의 내력을 낱낱이 아는 미숙(한경선)이 수진행세를 하며 등장하면서 단순 멜로물이던 이 드라마는 미스터리적 요소를 띠기 시작한다. 이 드라마는 연속극은 재미있기만 하면 된다는 제작진의 안일한 발상을 곳곳에서 노출시키고 있다. 등장인물 대부분은 비정상적인 과거를 가지고 있다. 또 가정은 갈등과 대결의 장소이고 가족들은 뭔가 저의를 품고 있는 경계의 대상으로 그려진다.가족간에 정겨운 대화가 나오는 적은 거의 없고 툭하면 발작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싸우고,손이 올라가고,재떨이가 날아간다. 물론 텔레비전 드라마가 도덕 교과서가 돼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최소한 가족관이나 윤리관을 왜곡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드라마가 재미있다는 말을 듣고 지금부터라도 이 드라마를보기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은 안 하는 것이 현명하다.지금까지의 줄거리를 웬만한 사람은 설명하기도,이해하기도 힘들뿐 아니라 안 봐도 손해될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 수련활동 지휘탑 이진삼 체청부장관(인터뷰)

    ◎“청소년유해환경 추방계획 준비중”/가정·학교·사회 전인교육 3각공조를 『건전한 청소년을 육성하는 것은 국가장래와 직결되는 만큼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진삼체육청소년부장관은 『청소년육성은 그 중요성에 따라 지금까지의 지식주입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덕성과 체력을 겸비한 전인화교육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균형있는 청소년육성을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사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어느 한쪽이 기울어짐이 없이 평행선을 유지해야한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에게 원천적으로 유해한 요인이 도처에 상존해 있고 이와함께 문제청소년들의 비행도 흉포화해가는 추세라서 우려의 소리가 높습니다. ▲그간의 청소년정책이 일부 문제청소년위주의 단기적,규제적으로 추진됐던게 사실입니다. 또 청소년의 도덕성과 가치관의 문제도 우리사회의 병리및 의식구조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 91년 체육부를 체육청소년부로 개칭,산하에 청소년조정실을 두어 모든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보람있는 삶을 누릴수 있도록 하고 스스로 자질을 계발할 수 있는 수련활동등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토록 했습니다. 지난해 「청소년육성 10개년계획」을 완성,올해가 시행의 원년이 됩니다. ­청소년육성계획의 첫해인 올해의 성과를 꼽는다면. ▲청소년육성정책의 효과는 하루아침에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올해 「청소년의 달」인 5월을 중심으로 기념행사·소년체전·건전문화행사·청소년 선도활동등 8개 분야에 걸쳐 8백20개의 크고작은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 결과 지난해보다 약 2%늘어난 2백31만명의 청소년이 각종행사에 참여,심신을 단련하며 자아개발을 꾀했습니다. ­청소년의 육성책은 비록 일부지만 비행·문제청소년의 선도에 더욱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사실 청소년육성 10개년계획을 입안할 당시부터 이 부문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난해보다는 비행청소년의 수가 줄었습니다만 이들 청소년의 선도및 교화를 위해 내년에 6개지역에 청소년쉼터를 설치,휴식공간을 마련해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사회환경의 개선을 위해서 청소년 약물남용예방 교육지도서 1만부와 포스터 50만장을 제작,학교등에 배포해 점차적으로 개선토록할 작정입니다. 도시영세민 청소년을 위해 현재 1백40개소의 야간공부방을 2백개소로 늘리고 무직청소년 1천1백여명은 사설학원에 위탁,기능훈련을 실시해 사회복귀의 적응능력을 길러줄 계획입니다. 이장관은 금명간 관계부처와 협의,청소년 유해환경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범국민적 운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청소년육성은 정부의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므로 가정 학교 사회등 모든 국민이 합심하여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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