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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대 30일 개막

    【홍콩 로이터 연합】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오는 30일부터 북경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화교용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12일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6월 민주화시위를 무력 진압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이다.
  • 중국 6중전회 폐막/이념교육 강화 천명/7개항 성명서 채택

    【홍콩=우홍제특파원】 중국공산당 제13기 중앙위원회 6차전체회의(6중전회)가 당과 민중의 결속강화를 골자로한 7개항의 성명서를 채택하고 12일하오 폐막된 것으로 중국관영 신화사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 통신은 관심의 대상이던 중국고위층 인사개편여부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관측통들은 이번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된 점을 감안,부총리급등의 요직인사가 내정됐다 하더라도 오는 20일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공표될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화사는 7개항 성명서의 주요 내용이 ▲정책수립ㆍ집행의 민주화 ▲당간부와 국민기층조직의 정기적인 접촉 ▲청렴한 사회주의정부 건설 ▲마르크스주의 교육강화 및 당원들의 대민중 봉사활동전개 등이라고 밝혔다.
  • 중국,개인사업 규제 철폐/1년만에 경제 긴축정책 완화도 검토

    ◎공산당 중앙위 개회…인사개편 논의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당국은 경제발전을 위해 허용했다가 부분적으로 부작용이 나타남에 따라 지난 89년 규제하기 시작했던 2백10만여개 개인사업이 경제 활성화에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다시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인민일보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정부당국은 지난 19개월간에 걸친 긴축경제 정책을 이제 완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천안문사건 이후 흐지부지한 상태에 있는 물가개혁 문제도 다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일정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정직하게 합법적으로 돈을 벌어 부자가 되는 것을 계속 장려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개인사업이 『앞으로 몇년내에』연간 30억원의 추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민일보는 당국의 정책에 따라 지난 88년 1천4백50만개로 줄어들었던 개인사업이 지난해 6월 천안문 사건이후 자본주의를 반대하는 강경론자들이 권력을 장악함에 따라 더욱 줄어 이제는 1천2백40만개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달말로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소집에 앞서 경제난과 인사개편 문제를 결정하기 위한 중요 회의를 시작했다고 북경주재 외교관들이 9일 전했다.
  • 막오른 중국 6중전회 무얼 다룰까

    ◎「변혁바람」촉각속 “당­민중 결속”이 주의제/국제정세ㆍ국내 민주화운동에 적극 대응/대서방 우호제스처… 일부 강경파요인 퇴진 시킬듯/민주세력 영입ㆍ긴축경제정책 완화 확실 소련 동구 외몽고 등 주변 사회주의국가들로부터 가해지는 민주개혁의 총격속에서 중국 공산당은 그들의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진로를 찾기위한 제13기 중앙위원회 6차전체회의(6중전회)를 오늘 개막한다. 이틀간의 예비회의에 이어 9일부터 4일동안 열리는 이번 6중전회 본회의는 주변 정세변화의 강도에 비례해서 다뤄야 할 현안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그런만큼 국제적인 관심도 매우 큰 것같다. ○민심돌이키기 총력 신화사등 중국관영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의제는 크게 여섯가지로 돼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은 당과 민중의 관계를 어떻게 보다 가깝게 결속시킬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이다. 이와 함께 ▲부정부패추방 ▲민주당파 영입 ▲소수민족 회유 ▲경제긴축 완화 ▲요직 일부개편 등을 둘러싼 협의가 깊이 있게전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의제들은 작건 크건 모두 국제정세변화와 대내적으로 발생가능성이 많은 민주화운동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짙은 것으로 풀이된다. 당과 민중의 관계강화는 이미 지난달 말쯤부터 강조되기 시작,중국당국은 현재 모든 언론매체를 동원해서 민중속에 들어가 그들을 위해 헌신하는 당원 및 군인 경찰관 공무원등 국가기관종사자들의 미담을 찾아 소개하고 있다. ○고위층 재산공개 중국당국은 이러한 대민봉사 캠페인의 간판으로 뇌봉(레이훵)이란 한 인민해방군사병을 내세우고 있기도 하다. 지난 62년 자동차사고로 사망한 그는 3년여의 군대생활동안 헐벗고 굶주리는 인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중국공산주의의 갈길을 제시한 모범적인 영웅사병으로 묘사되고 있다. 강택민당총서기를 비롯한 모든 지도층인사들은 각 기관에 「뇌봉을 배우자」란 휘호를 내려 보내고 4천7백만 당원들에게 뇌봉학습을 통해 인민들로부터 존경을 받도록 강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당국은 이런 종류의 캠페인을 통해 6ㆍ4천안문사건으로심화된 국민들의 이반심을 돌이키려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중국민중은 지난 60년대 문화혁명이후 재등장한 뢰봉학습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천안문사건발생의 큰 요인이었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중국당국은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여전히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6중전회에서 고위층의 사유재산을 공개키로 함으로써 당ㆍ정부의 청렴성을 부각시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회의는 또 공산당 일당독재의 강성이미지를 순화시키기 위해 8개 민주당파(야당)인사를 정치권에 영입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같다. 이와 함께 일부 부총리 및 장관급 인사를 내정,오는 20일 개막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추인하는 형식을 취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 시점에선 요의림ㆍ오학겸 등 경제ㆍ외교담당 부총리가 물러나고 상해시장인 주용기와 광동성장 엽선평이 후임으로 선임될 것이란 소문이 강하게 나돌고 있다. 민주당파인사 가운데서는 중국민주동맹주석인 비효통의 부총리 등용설이 유력한 것 같다. 지나해 천안문광장 시위 무력진압을 주장했던 진희동 북경시장은 농업부장(장관),이석명 북경시 공 ○오학겸등 물러날듯 산당위원회 서기는 수리부장으로 직위가 바꾸고 왕방공안부장도 경질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인사개편설은 대상인물이 대부분 강경파임을 고려할때 중국고위층이 서방측으로부터 우호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를 가진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6중전회에선 이밖에도 신강ㆍ서장ㆍ내몽고 등 소련ㆍ외몽고 등지로부터 민주개혁의 자극을 받기 쉬운 변방지역 소수민족에 대한 회유및 통제강화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당국은 이들 지역에 대한 주둔군 증강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수민족 회유논의 한편 중국당국은 긴축경제정책으로 실업자가 크게 늘어나고 국영기업의 조업중단이 빈번해지고 있는 현재의 경제상황이 다른 불만요인들과 복합적으로 작용,민심동요와 시위발생으로 이어질 것을 크게 우려해서 기업에 대한 융자를 늘리는 등 완화시책들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이와 관련,8일 이붕총리가 경제긴축완화방안의 초안을 만들어 이번 회의를 거쳐 오는 전인대때 정부업무를 끝낸뒤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밝히고 있다.
  • 강택민 방북 12일께로 예상/김일성과 동구변혁 논의

    ◎홍콩 중국계 신만보 【홍콩 연합】 중공당총서기 강택민은 7일 개막되어 5일간 개최될 예정인 중공당 제13기 제6차 중앙위전체회의(6중전회)가 끝난 뒤인 12∼13일쯤에 북한은 방문할 것이며 오는 20일 개최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전인 17일께 귀국할 것같다고 7일 중국계 석간신문 신만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6중전회 개막과 강택민 조선방문」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강택민의 방문시기를 이같이 전망하면서 강택민이 지난 11월 북경을 방문한 김일성과 첫 대면한데 이어 4개월만에 2차회담을 갖는 까닭은 동구공산국가들의 변화를 비롯,소련의 정치개혁,몽고의 다당제 실시요구 데모 등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6중전회에서 채택된 공산당원들의 체질개선과 부정부패 척결,일반민중과 유대강화등 중국측의 대응조치를 김일성에게 설명하기 위한 것같다고 밝혔다. 신만보는 강택민이 총서기로 승진한후 첫번째 외유인 이번 북한방문에 대해 세계여러나라들은 주시하며 상당한 비중을 두고 분석할 것같다고 덧붙였다.
  • 중국,당쇄신 착수/내일부터 공작회의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은 오는 20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ㆍ국회)개최에 앞서 7일부터 당중앙공작회의,그리고 12일께 당13기 제6차중앙위전체회의(6중전회)를 각각 소집,15명인 당정치국위원을 20명선 정도로 증원시키고 요의림부총리를 은퇴시키는 고위층 인사개편과 동구사태에 따른 체질개선과 부정부패척결 등 당쇄신방안을 채택할 것이라고 6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보도했다. 당중앙공작회의 및 6중전회에서는 다당협력제의 개선을 통한 비공산당원의 정부기관 참여를 확대하고 당의 정책결정 기구를 보다 민주화 과학화하는 문제도 검토,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 「변혁물결」맞서 중공당 결속 모색/새달 전인대 무엇을 논의할까

    ◎「다당제 수용폭」 최대이슈 될듯/경제난 타개 겨냥,외국인 투자법 개정 가능성 오는 3월20일 북경에서 개막되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6ㆍ4 천안문사건」이후 처음 열리는 데다 그동안 동구 및 소련의 변혁이 중국에 안겨준 충격등을 감안할 때 과거 어느때의 대회보다 의미가 깊은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중국 관영 신화사통신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제7기 3차 올해 전인대가 다음달 20일부터 북경인민대회당에서 약2주일 예정으로 열리고 강택민 당총서기등 14명이 새 전인대 대표에 선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대회의 의제는 ▲정부사업보고 ▲90년 경제사회개발계획 ▲홍콩특별행정구 기본법초안 검토 ▲외국합작사업법률 개정 등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관측통들은 이러한 신화사보도는 의례적인 것에 지나지 않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국제정치사회의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과 공산당 영도의 다당합작제등 굵직한 현안들이 구체적으로 심도있게 다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방국가의 국회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 중국의 이번 전인대에는 모두 2천9백53명의 당요직인사 및 각 성ㆍ자치구ㆍ시ㆍ현 등지의 대표들이 참석한다. 따라서 중국지도층은 이번 대회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동요되는 지역이 없도록 각 대표들에게 당을 중심으로 한 결속강화를 강조할 게 틀림없으며 특히 소수민족문제와 관련,상호 평등을 바탕으로 한 단결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끌것으로 예상되는 의제는 다당제일것 같다. 중국당국은 지난 7일 소련이 공산당 일당전제 포기방침을 밝힌데 대한 반발의 신호로 공산당영도체제의 고수를 천명함과 아울러 다당제확립을 강조했었다. 이와함께 중국의 다당제는 서방세계나 다른 사회주의 국가와는 달리 어디까지나 공산당영도에 의한 것임을 못박았다. 때문에 중국이 앞으로 다당제를 실시하더라도 서구 시각의 정치민주화와는 거리가 먼 것이 되겠지만 적어도 공산당 일색의 정치체제와 관료조직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중국지도층이 최근들어 다당합작을 강조하는 것은 대외정세의 변화에 어느 정도 순응한다는 이유이외에도 대부분이 전문지식계층인 비공산당인사들을 정치ㆍ행정등 각분야에 다양하게 투입,경제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의도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중ㆍ장기적인 관점에서 대만의 국민당을 다당합작의 범주안에 끌어들여 통일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려는 정치적 책략도 숨겨져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밖에 이번 대회에서는 경제개방ㆍ개혁정책을 확대추진하는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6ㆍ4사건이후 중국은 중앙통제식 긴축정책을 강행해 왔으나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병행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만 심화됐다. 때문에 서방국가들이 그동안의 경제제재조치를 철회하는 것을 계기로 개방ㆍ개혁의 폭을 넓히고 외국인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관계법 개정을 서두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당초에는 이번 전인대기간중 이붕총리를 비롯,요의림 부총리등 강경보수파 인사들이 실각되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전인대 대변인이 지난 18일 외신기자들에게 이총리의 실각설이 사실무근임을 밝힘에 따라 권력구조의 개편은 당분간 유보된 것으로 풀이된다.
  • 전인대 새달 20일 개막

    【북경 신화 연합】 중국의 제7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오는 3월20일 제3차 회의를 개막하기로 19일 결정했다. 전인대 당무위 12차회의는 이날 제3차회의 개막일자와 함께 강택민총서기를 비롯한 14명의 신임 전인대대표 후보들의 자격을 승인했다고 상무위대표자격 심사위원회 주임위원 예지복이 이날 발표했다. 예는 이같은 결정이 상무위에 제출돼 심사를 받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인대소식통들은 상해시 인민대표대회가 이날 비밀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강택민을 제7기 전인대대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로 대표로 선출된 사람들은 강외에 흑룡강성 성장 소기혜와 강소성 성장 진환우,호남성 성장 진방주,해남성 성장 류검봉 등 13명이다. 전인대는 제2차 회의 이후 5명의 대표를 축출했으며 호요방을 비롯한 24명의 대표가 사망,현재 신임대표를 포함해 총2천9백25명의 대표로 구성돼 있으며 26석은 공석으로 남아있다.
  • 중국,권력투쟁 가열 조짐/북경 지도층 불협화음의 저변

    ◎등,“경제회복 실패” 이붕 비난… 양상곤도 견제/강택민체제 예상… 후임자에 이서환ㆍ만리 부상 요즘들어 중국 지도층의 권력투쟁 양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권력구조의 개편과 향후 대내외 정책방향의 재조정을 예고하는 이러한 투쟁 움직임에서 가장 많이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인물은 이붕 국무원총리와 양상곤 국가주석등 2명으로 관측통들은 이들이 머지 않아 실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양은 모두 지난해 「6ㆍ4 천안문 사건」 당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군중을 무력진압하는데 주역을 맡았던 강경파이며 현 지도층 가운데서도 핵심적인 인사들이어서 이들의 실권은 중국의 정책노선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 확실시 된다. 북경 소식통에 따르면 6ㆍ4사건이후 중국내의 민심은 이와 양을 집중적으로 비난하고 있고 특히 루마니아 사태를 계기로 당과 군부내부에서도 이들을 견제하고 기피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공직은퇴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막강한 최고 권력을 행사하는등소평은 이붕에 대한 불만이 점차 커져서 얼마전에는 이에게 『중국에도 차우셰스쿠가 있다는데 그게 도대체 누구냐?』고 힐문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그동안 등과 조자양 전 당총서기팀의 개방 개혁정책을 줄곧 비난해 왔고 조가 천안문사건으로 실각한 이후 중앙통제식 긴축정책을 본격 추진했던 이 총리가 경제회복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등이 비난의 화살을 쏘아댄 것이다. 실제로 이 총리 일파의 긴축정책은 인플레를 잡는데 실패했을 뿐아니라 개방 개혁을 후퇴시킴으로써 중국경제 사정을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떠나서도 등과 이의 알력은 오랜 역사와 깊은 내용을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원래 현재 중앙고문위 주임직을 맡고 있는 원로 정치인 진운(85)의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요의림 부총리와 함께 세사람 모두 보수적인 사회주의 경제 이론에 충실한 스탈린주의자다. 따라서 진→이→요로 이어지는 인맥은 10여년전 등→호요방(전 당총서기ㆍ사망)→조자양의 계보세력이 내세운 개방 개혁정책에 적극 반대했었다. 때문에 등은 정치적인 협상과정에서 만만치 않은 세력인 진운 일파에게 양보하는 의미로 이붕을 총리로 임명했지만 내심으론 항상 못마땅하게 생각했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현 상황에선 국내외의 여론이 이와 같은 강경 보수파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등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제거작업에 나서고 있다는게 북경 외교가의 분석이다. 한편 양상곤은 비록 이붕과 같은 강경파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계보 구성면에서는 오히려 등쪽에 가깝다. 양은 고향이 사천성으로 등과 동향이며 문화혁명 기간 동안 함께 고통을 당했다. 또 등은 대권을 잡은 이후 양을 중용,군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게끔 뒷받침해준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6ㆍ4사건을 계기로 양의 군부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고 동생인 양백빙을 비롯한 친척들이 군부내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등 이른바 「양가장」을 형성하게 되자 등의 견제심리가 작용하게 됐다는 것이다. 등이 지난해 자신이 지녔던 마지막 공직인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비슷한 연륜의 원로인 양상곤 대신 혁명 제3세대인 강택민 당총서기에게 물려준 것도 양가 일파의 세력확대를 막기 위한 정치적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최근 들어서는 양쪽에서 등에게 공직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의 지난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양은 83세의 고령인 점을 들어 국가주석ㆍ중앙군사위 제1부주석직을 연내에 차례로 내놓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관측통들은 양 스스로가 등을 거역해서 대권을 잡을수 없다고 깨닫고 있을 뿐아니라 당이나 군부에서도 양가 일파세력이 비대해지는데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자 타의로 실각되기 보다는 자진해서 명예롭게 은퇴하려는 것 같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또 만약에 이붕총리가 소문대로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자대회 기간중이나 4월말로 예정된 소련 방문 이후 물러나게 될 경우 후임자로는 정치국 상위위원 이서환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6세인 그는 목공출신으로 영웅 노동자 칭호를 받고 천진시장 및 시당위 서기를 거친 입지전적 인물이어서 국민으로부터 거부감이 없을 뿐 아니라 프롤레타리아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의 간판으로 내세워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있다. 양상곤 국가주석의 후임으론 개방지향 인사인 만리(전인대 위원장)가 거론되고 있으나 대외적인 이미지가 나쁘지 않은 다른 중도파 인물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것 같다. 어쨌든 분명한 사실은 앞으로 있게될 권력 판도의 변화는 등소평의 막후조종에 의한 것이 될 것이고 그가 후계자로 정한 강택민을 주축으로 중국은 종전의 강성에서 벗어나 개방 개혁의 폭을 다소 넓히는 등 유화정책을 쓸 것이란 점이다.
  • 북한 “개혁바람 재우기”대숙청 작업/권력서열 대변동의 저변

    ◎참모총장 최광등 군부친소파 몰락/김부자체제 견고히… 무명 김윤혁 6위 부상/페레스트로이카에 호응,박성철도 밀려나 북한 권력서열의 대폭적인 변화는 폐쇄ㆍ고립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북한내부에서도 개혁과 개방을 둘러싼 논쟁이 얼마나 치열했었는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이다. 현재 개방ㆍ개혁의 주창론자들은 권력서열에서 하위로 밀려났거나 완전히 배제되어 있으나 개방욕구의 확산은 외부세계와 완전히 단절되어 있는 북한에 변혁을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이 되고 있다고 도쿄(동경)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변혁의 불씨」남아 「북한 권력서열 변동표」가 보여주는 바와같이 북한의 권력서열은 상층부 30여명 가운데 김일성ㆍ김정일ㆍ오진우 3명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최근 1년 사이 전부 바뀌었다. 전혀 미지의 인물인 김윤혁이 6위로 급부상했는가 하면 11위를 고수하던 전병호는 명단에서 아예 빠져 버렸다. 외교담당 박성철은 88년 12월이래 4∼6위를 지켜왔으나 지난해 11월 18위로 급전직하했다. 박은 지난해 10월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모스크바를 방문,극비리에 고르바초프와 면담한 사실이 있다고 일본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이 밝혔다. 이때 박은 귀국후 보고석상에서 『고르바초프의 개방ㆍ개혁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한 석유공급을 비롯한 경제협력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북한에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는 것이다. 박의 보고는 이후 북한 내부에서 개혁을 둘러싼 여러가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도화선이 됐으나 결과적으로 박은 패배,서열 18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알바니아와 더불어 세계에 유례가 없는 골수 사회주의체제와 부자세습제를 유지하려는 북한에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같은 개혁정책 건의는 받아들여질 수가 없었다. 지난해 연말 시거 전미국무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했을때 박은 이미 권력서열 하위로 밀려나 박대신 이종옥이 시거전 차관보를 접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 패배는 그 자신뿐만 아니라 경제관계 담당자 거의 전부에 영향을 미쳤다. 나아가 소련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면서 소련과의 관계개선을 주장해 오던 군부에도 몰락을 가져왔다. ○이근모 강제수용소에 참모총장 최광은 김일성과 빨치산활동을 같이하던 동년배로서 최근 군수뇌로 기용된 인물이다. 14∼15위의 서열에 놓여있던 최도 개혁논쟁의 여파로 27위로 후퇴했다. 다만 서철은 자신의 지병 때문에 7위에서 10위로 밀려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북적십자회담때 북한측 대표였던 윤기복은 한때 권력서열랭킹에서 밀려나 있었으나 지난해 11월을 기해 20위로 복위했다. 북한에서의 이같은 대폭적인 권력변화는 70년이래 최대의 것이라고 일본의 소식통들은 밝혔다. 조총련이 발행한 1월18일자 「조선시보」에도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김일성주재로 평양에서 개최된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제6기 17차총회」관련 중앙통신기사가 전재됐으나 권력서열의 변화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 보도는 윤기복을 당중앙위원회 서기로 선출했으며 허극성을 당중앙위원후보로부터 위원에,주선성 김성규 이원재 김봉을 최기룡 주영훈 이대세 이학섭 등을 당중앙위원후보로 보선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김일성주석이 90년 새해를 맞아각국의 당ㆍ국가지도자들과 연하장을 교환한 명단을 발표,북한과 소련과의 불편한 관계를 점칠 수 있게 했다. 발표된 명단에 따르면 소련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의 이름은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을 비롯한 강택민총서기ㆍ양상곤국가주석ㆍ이붕총리ㆍ진운주임ㆍ만리전인대위원장ㆍ교석서기ㆍ요의림부총리ㆍ송평ㆍ이서환서기ㆍ이선염주석ㆍ왕진부주석ㆍ송임궁부주임ㆍ팽진 전 전인대위원장ㆍ등영초전주석 다음으로 16번째 기재되어 있다. 이같은 사실에 비추어 볼때 현재의 북한은 중국에 완전히 기울어져 있으며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에는 심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다. ○불평불만분자 색출 이런 상황속에서의 박성철을 비롯한 경제담당자들의 개방건의,최광등 군부내 친소파의 관계개선주장은 김일성부자의 눈에 「가시같은 존재」로 여겨져 권력서열에서 밀려난 것이라고 도쿄의 소식통들은 분석했다. 이근모전수상 등은 이미 88년 11월이전에 숙청돼 강제수용소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들은 말했다. 현재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평불만자들에 대한 대규모 색출작업,소위 「사상사업」도 북한내부에 또하나의 정치적 회오리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도쿄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주시하고 있다. □북한 권력서열 변동표 88년 89년 간부명 12월 4월 5월 9월 11월 비 고 o김일성 1 1 1 1 1 정치국상무위원 o김정일 2 2 2 2 2 〃 오진우 3 3 3 3 3 〃 연형훈 4 4 6 5 5 정치국위원 김윤혁 ­ ­ ­ ­ 6 박성철 5 5 4 6 18 정치국위원 이종옥 6 6 5 4 4 〃 서 철 7 7 7 7 10 〃 김영남 8 8 8 8 7 〃 o계응태 9 9 9 9 28 〃 o허 담 10 10 10 10 8 〃 o전병호 11 11 11 11 ­ 서윤석 12 12 12 12 22 정치국위원 강성산 13 13 13 13 26 〃 홍성남 14 17 17 17 19후 보 최 광 15 14 14 14 27 〃 o한성룡 16 15 15 15 21 〃 현무광 17 16 16 16 14 〃 김복신 18 18 18 18 12 〃 조세웅 19 19 19 19 24 〃 정준기 20 20 20 20 13 〃 강희원 21 21 21 21 16 〃 홍시학 22 22 22 22 25 〃 최태복 23 23 23 23 11 전종 비서 박남기 24 24 24 24 23 〃 서관희 25 25 25 25 25 〃 황장화 26 26 26 26 9 〃 허정숙 27 27 27 27 17 〃 김중린 28 28 28 28 15 〃 윤기복 ­ ­ ­ ­ 20 김 환 ­ ­ ­ ­ 23 (o표시는 당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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